공무원 보수 총액기준 6.7% 인상
올해 1월부터 공무원 보수가 총액기준으로 6.7% 오르고 정무직과 장·차관급 공무원,1급 중앙기관장 등 고위직은 인상분을 반납,2000년수준에서 동결된다.
또 호봉의 정기승급시기가 연 2회에서 4회로 늘어나 승급을 위해 기다려야 하는 기간이 줄어들며 시행초기 단계에 있는 성과상여금은 조직내 위화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급대상 범위가 현행 50%에서 70%로조정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보수 및 수당규정 개정안’을 확정,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모든 공무원의 보수는 기본급을 5.5% 인상하고 기말수당 400% 중 200%를 기본급에 통합하는 방식으로 총액대비 6.7%가오르게 된다.
여기에다 정부는 보수조정 예비비 2,000억원을 마련,올 하반기 민간기업의 임금이 오를 경우,1인당 1.2%까지 추가인상할 수 있도록 해놓아 실제 공무원 보수는 최고 7.9%까지 인상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 경제여건상 예비비가 실제 공무원 보수에 반영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대부분의 기업들이 구조조정과 임금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오히려 삭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무직 공무원의 올해 인상된 연봉은 대통령이 1억2,007만9,000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유일하게 1억원을 넘는 것을 비롯,▲국무총리 9,322만3,000원 ▲감사원장 7,051만7,000원 ▲장관급 6,558만2,000원 ▲법제처장·국정홍보처장·국가보훈처장·통상교섭본부장 6,225만7,000원 ▲차관급·특1급 외교직 5,893만1,000원 등이다.
한편 입법부와 판·검사 등 사법부 공무원들은 시행령 개정후 이달말쯤 공무원 봉급표가 고시될 예정이다.이들도 일반공무원들과 같은비율로 인상하게 된다.
홍성추기자 sc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