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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개막 WTO 각료회의 전망/“농업은 아직 개도국” 설득 관건

    세계무역기구(WTO) 제5차 각료회의가 오는 10∼14일 멕시코의 휴양도시 칸쿤에서 열린다.2년 만에 열리는 이번 각료회의의 최대 관심 사항은 146개 회원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맞서는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이다.우리나라는 허상만 농림부 장관과 황두연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공동 대표로 60명의 협상단을 오는 8일 파견,농업시장 개방 확대의 부당성을 피력할 방침이지만 성과를 낙관할 수 없는 처지다. ●협상경과 및 논의 쟁점 2001년 제4차 각료회의에서 출범시킨 DDA는 농업·서비스·비농산물·규범·환경·지적재산권·분쟁해결 등 7개 협상기구를 통해 세계 무역질서의 틀을 다시 짜기 위한 다자간 무역협상체제다.협상 종료일은 2005년 1월 1일이며,협상은 일괄타결 방식(single undertaking)이다. 협상의 돌파구는 지난 7월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주요국 비공식 각료회의를 계기로 마련됐다.이어 지난달 13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농업협상 세부원칙 수립을 위한 기본골격에 합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DDA 출범 1년9개월 만인 지난달24일 각료회의 선언문 2차 초안을 마련,WTO 회원국들에 통보됐다.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시장개방 확대를 요구하는 미국 등 농업 선진국들을 상대로 힘겨운 방어전을 펼쳐야 할 처지다. 농업협상은 큰 폭의 관세인하,정부 보조금 감축,시장의 조기개방,개발도상국에 대한 혜택 등을 의제로 진행될 예정이다.협상의 큰 줄기는 선진국은 최대한 양보하고 후진국 또는 개발도상국은 보호한다는 쪽으로 모아진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농업분야만큼은 아직도 개도국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각 국의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국제경제 플러스 / WTO비공식 각료회의 몬트리올서 개막

    |몬트리올 브뤼셀 AFP 연합|제5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멕시코 칸쿤)를 앞두고 막바지 입장 조율을 위한 WTO 주요국 비공식 각료회의가 2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막됐다. 30일까지 열릴 이번 회의는 25개 주요 회원국 각료들이 참가하는 ‘미니 각료회의’로 한국에서는 황두연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가한다. 오는 9월 칸쿤회의에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전반에 걸쳐 폭넓은 의견이 교환될 예정이다.
  • 盧 농림장관 재검토 지시 안팎 / 農林후보 민병채 낙점? 낙마?

    청와대가 농림부장관 인선을 앞두고 사상 처음으로 ‘심야 면접’을 실시했다.23일 밤 9시부터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각각 30분씩 대면 접촉을 통해 농정현안 타결책 및 대외교섭 능력을 집중 검증했다. ‘심야 면접’ 대상에는 민병채 전 양평군수,허상만 순천대 식물생산과학부 교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접관은 문희상 비서실장과 수석들이 포함된 인사추천위원들과 이정우 정책실장 및 관계 보좌관이었으며 대외교섭력 검증 차원에서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의 의견도 반영했다고 한다. ●사상처음 3명 심야면접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사추천위가 신임 농림부 장관 1순위로 추천한 민병채 전 군수에 대해 “통상교섭본부장으로부터 대외교섭에 필요한 능력에 대한 조언을 들어 더 검토해 보자.”며 뒤로 미뤘다고 정찬용 인사보좌관이 전했다.정 보좌관은 “노 대통령이 앞으로 정무직 등 주요한 직책에 대해 인사추천위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민 전 군수 인선과 관련해 노 대통령의 탐탁지 않아하는분위기가 간접적으로 전달됐다. 정 보좌관은 기자 브리핑에서 다소 푸념섞인 말투로 “인사보좌관하기 참 어렵습니다.잉∼”라고 운을 뗀 뒤 당초 1순위 후보였던 민 전 군수에 대해 “본인이 운영하던 회사가 보잉이나 록히드같은 회사에 소재를 납품하는 큰 성과를 거둔 점을 볼 때 국제협상력은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다만 그것이 충분한지 좀더 점검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한때 주요방송 “민 장관” 오보 한편 청와대측은 이날 후임 농림부 장관을 오전 11시 발표하겠다면서 민 전 군수가 유력한 것처럼 시사했다가 최종인선을 24일로 미뤘다.이 과정에서 주요 방송들은 ‘신임 농림부장관 민병채 전 양평군수’로 잘못 보도하는 일도 발생했다.민 전 군수를 적극 천거한 것으로 알려진 이봉수 민주당 김해지구당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처음부터 내정한 사실이 알려지게 하지 말든지,내정했으면 그대로 진행해야지 멀쩡한 사람에게 치명상을 주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털어놨다. 문소영기자 symun@
  • 뉴스 플러스 / “러 對韓채무 월내 해결될것”

    |모스크바 연합|우리나라에 대한 러시아의 채무 문제가 서울을 방문중인 러시아 대표단과의 이번 주 회담에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황두연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밝혔다.
  • 국민경제자문회의 확대개편/ 경제정책協등 6개분과로

    정부는 경제 현안을 폭넓게 협의하기 위해 현행 ‘국민경제자문회의’를 확대 개편키로 했다. 확대개편될 자문회의는 모두 6개 분과로 구성된다.즉 ▲‘경제정책협의회’(경제부총리,기획예산처 장관,청와대 비서실장·정책실장·경제보좌관 등이 참석) ▲‘원로경제인회의’(나웅배 전 경제부총리,조순 전 한은 총재,사공일 전 재무장관,이헌재 전 금감위원장 등) ▲‘거시경제회의’(박영철 전 청와대 경제수석,김병주 서강대 교수,박철 한국은행 고문 등) ▲‘산업통상회의’(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한덕수 전 통상교섭본부장,무역협회·상공회의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이선 전 산업연구원장 등) ▲‘복지·노동·환경회의’(김대환 인하대 교수,노동경제연구원장,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외국인회의(주한 외국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이다. 이 가운데 경제정책협의회는 지난 1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 청와대 만찬을 계기로 일단 가동됐다.정부는 관련 법 시행령이 공포되면 오는 11일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6개 분과 합동 총 자문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외교부 인사 실망·불만 고조

    “이게 쇄신 인사인가.” “좀더 지켜보자.” 인사적체 해소와 인력의 적재적소 배치 등 인사개혁을 기치로 출범한 ‘윤영관 장관호’가 시행한 최근 인사내용에 대해 외교통상부 직원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달 말 차관보 등 7개 주요 보직,이른바 ‘G7’ 인사를 단행했다.이어 지난 주말 북미·중남미·구주·아중동·다자통상·지역통상·국제경제 국장과 국제기구정책관 및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 등 9개 국장급 자리에 9일까지 응모신청을 하도록 공람을 띄웠다.공모에서 제외된 자리,즉 유임된 자리는 아·태국장과 공보관,조약국장 등 3개 자리다. 국장급 인사를 앞두고 일단은 불만이 표출되는 분위기다.G7 인사 당시 기수가 외시 8,9기까지 내려와 국장급 인사에서도 과감한 기수파괴 기대가 높았기 때문이다.과장급의 한 직원은 “차관보와 의전장,외교정책실장이 9기인데 그들과 같은 기수인 아태국장과 10기인 조약국장·공보관을 유임시킨 것은 쇄신 분위기를 거스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직원은 “장관이 과장들과의 대화에서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대폭 개혁을 약속한 것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나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의 인사에 실망감을 표시하는 사람들은 ‘G7’ 인사에서 특정 지역,학교 출신이 약진했다는 점도 꼽는다.윤 장관은 전북,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인데 공교롭게도 장·차관 인사에서 유임된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 그리고 인사를 총괄하는 조영재 기획관리실장과 이수혁 차관보가 전북 출신이다.과거에 비하면 두드러진 포진이다. 이에 대해 개방직을 제외한 12개 국장급 포스트 가운데 9개 자리를 교체하는 것도 획기적인 것이며,행정의 효율성을 위해서도 그 정도 유임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따라서 이달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장급 인사 결과를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유임을 신청한 국장들 가운데는 재임 기간이 7개월밖에 되지 않은 사람도 있고,업무 능력이 괜찮은 이도 있어 일률적인 물갈이 원칙이 적용돼선 안된다는 논리다.한 고참 외교관은 “G7 인사의 경우도 개인 능력으로 보면 대체로 무난한 인사”라면서 “특정 학교 출신을 일부러 배제하는 것도 모순”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국장직위 공모는 평균 10대1의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윤 장관은 공람을 돌리면서 “새로 임명될 국장은 업무 연속성을 위해 2년 이상 근무를 원칙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기고] 교육시장 개방 아직 안된다

    정부는 최근 세계무역기구(WTO) 서비스 협상 중 교육시장 개방 양허안을 내기로 결정했다.교육개방을 반대하는 이들은 이를 교육주권을 팔아먹는 21세기판 을사조약이라 부르는데,다른 한편에서는 교육개방이 시대의 대세이며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한다.그러나 교육개방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주장이 논리나 당당함에 있어서 옹색하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달 유럽연합(EU) 국가들은 GATS 협상에서 교육·문화·보건 분야의 개방에 반대 의사를 밝혔고,제3세계 나라들 대부분도 교육개방 협상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양허안을 제출하지 않으려 한다.또 지난해 5월에 작성된 교육부의 ‘OECD/US 교육시장 개방 관련 포럼 출장보고’에 의하면 미국의 대학 등 교육관련 기관은 교육을 무역 대상으로 보는 시각에 반대하고,WTO가 추진하는 교육서비스 시장 개방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호주를 제외하고는 상업적 주체에 의한 교육서비스 확대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국가는 별로 없다고 보고했다.뿐만 아니라유럽학생연합 대표는 교육서비스의 무역 자유화에 대해 학생들의 권익,즉 질 높은 교육을 받을 권리 등을 고려하지 않고 교육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반대했다고 보고했다.이런 점에서 보면 교육개방이 시대의 대세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다. 교육개방이 우리 교육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 또한 설득력이 없다.우리 교육이 선진국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하지만 우리 교육이 경쟁력을 상실한 이유는 정부가 그동안 교육투자를 게을리 하고,학교자치와 교육민주화 등 자율이 필요한 부문은 오히려 국가 통제를 강화하고 교육부패 등 철저한 감독이 필요한 부문은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정책과 교육개혁의 실패에 기인한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잘못에는 눈감은 채 교육개방을 통해서 교육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발상은 무책임의 극치일 수밖에 없다.따라서 교육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는 교육개방에 앞서 교육 투자를 확대하고 철저한 교육개혁을 선행하는 것이 옳은 자세다.교육개방이 현실화할 경우 이것이 국내교육에 미칠 폐해는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우선 국제경쟁력이 취약한 대다수 국내 교육기관은 외국인이 설립한 교육기관과의 무분별한 경쟁에서 탈락하는 등 공교육의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질 것이다.소수의 특권층 자녀들은 외국인이 설립한 학교에 다니고,그렇지 못한 대다수 자녀들은 부실한 공교육에 내맡김으로써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교육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게 될 것이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윤덕홍 교육부총리,김진표 경제부총리,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7일 청와대 경제정책조정회의가 열리기 직전에 따로 만나 3월 중에 양허안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더욱이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정부가 우리 필요에 따라 외국의 우수대학(원)을 유치한다는 명목으로 외국인에게 막대한 특혜를 주고 내국인을 차별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과 교육공무원법,국립대특별법,산업교육진흥법,고등교육법,경제자유구역법 등의 개정을 추진한다는 사실이다.정부는 법령개정이 교육개방과는 상관 없다고 강변하지만 이 법령들이 개정될 경우 교육개방과 똑같은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전혀 설득력이 없다. 이제 정부는 선택해야 한다.그렇지 않아도 난마처럼 얽혀 있는 교육문제와 교육개혁을 교육 주체들과의 협력 가운데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할 것인지,아니면 교육주체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육개방이라는 판도라 상자를 열어 결국 파국을 자초할 것인지를…. 박 경 양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 외국인 대학·학원 설립허용 골자 “교육개방 양허안 WTO 제출”

    정부는 27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외국인의 대학 및 학원 설립을 허용하는 등의 교육개방 내용을 담은 ‘서비스 시장 개방 양허안’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교육개방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오후 윤덕홍 교육부총리와 김진표 경제부총리,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이 청와대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앞서 만나 이같이 협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김정기 국제교육정보화기획관은 “정부가 낼 양허안은 초·중등교육을 뺀 현행법상의 모든 제한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면서 “교육개방에 대한 실질적인 확정안은 내년 말까지 2년 가까이 WTO 회원국과의 협상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고등교육 부문의 경우,대학·전문대 등 고등기관의 설립을 허용했다.다만 고등교육기관의 비영리 학교법인제도를 그대로 유지,수익금을 자국으로 가져갈 수 없다.또 국민의 건강과 관련해 민감한 사안인 보건·의료의 대학과 교원의 양성을 맡은 교육대·사범대,방송통신대,출범 2년밖에안된 원격대학은 설립 대상에서 제외된다.나아가 수도권의 인구밀집을 막기 위해 수도권 지역의 학교 설립도 여전히 금지된다. 성인교육 부문에서는 학위 과정과 관련된 학원이나 평생교육시설은 설립할 수 없도록 했다.보건·의료를 가르치는 학원과 정부가 지원하는 직업훈련 등의 학원도 세울 수 없다.음식·음악·제빵·자동차 등은 학위 과정과 연계돼 있지 않은 분야만 가능한 셈이다. 따라서 외국에서는 더 광범위한 개방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협상과정에서 개방 폭이 넓어지거나 제한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교육개방 놓고 관계부처간 설전,WTO제출 1차 양허안 결론 못내

    ‘교육서비스는 상품인가 아닌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출할 서비스개방 1차양허안을 확정하기 위해 21일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는 교육서비스 개방을 놓고 관계부처간 설전이 벌어졌다.2시간정도 진행된 회의에서 교육개방 문제는 1시간 이상 논란의 대상이 됐으나 양허안에 포함시키자는 ‘다수’와 반대하는 ‘소수’의 의견이 끝내 좁혀지지 않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유럽연합(EU)이나 미국,캐나다 등에서도 교육상품화에 반대하는 여론이 지배적이라며 공공성이 짙은 만큼 외국의 상황을 봐 가면서 천천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교육 개방은 이미 2년 이상 검토해온 사안이며 개방을 통해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맞섰다.외교통상부 등도 대학 고등교육과 성인교육에 한정해 이미 개방된 정도의 내용만을 포함시키자고 설득했다. 이에 따라 김 부총리와 윤 부총리,그리고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 등 3명이 빠른 시일내에 만나 매듭짓는 것으로 합의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안미현기자 hyun@
  • 뉴스 플러스/ 시장·도지사 필요시 閣議 배석

    다음달 국무회의부터 16개 시·도 광역단체장이 국무회의에 배석할 수 있게 된다.행정자치부는 ‘국무회의 규정’을 오는 25일 국무회의에서 개정,국무회의 상시 배석자에 금융감독위원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을 추가하고 16개 시·도의 단체장도 필요한 경우 배석할 수 있도록 한다고 20일 밝혔다.
  • 교육부총리 윤덕홍씨,국정홍보처장 조영동씨

    노무현 대통령은 6일 교육부총리에 윤덕홍(尹德弘·사진) 대구대 총장을 임명했다.노 대통령은 또 국정홍보처장에 조영동(趙永東) 부산일보 이사를,국정홍보처 차장에 정순균(鄭順均)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을 임명하고,통상교섭본부장은 황두연(黃斗淵) 현 본부장을 유임시켰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윤 부총리 발탁 배경과 관련,“교육개혁에 대한 철학이 확고했고 대학 육성에 대한 식견을 갖고 있으며 고교 교사로 8년이나 근무해 중등교육 분야도 상당히 깊이 알고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주말쯤 국정원장 인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국정원장 물망에는 신상우(辛相佑) 전 국회부의장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과 이종왕(李鍾旺) 변호사 등도 거론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첫 국무회의 표정/토론 3시간 ‘마라톤 閣議’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4일 오전 9시부터 열린 ‘참여정부’ 첫 국무회의는 무려 3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였다.의사봉을 차례로 두드리면서 안건을 주로 처리하던 예전과 달리 국정과제별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기 때문이다.회의가 길어진 탓에 10분간 휴식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국무위원들은 대구지하철 참사를 놓고 난상토론을 했다.국무위원들 중 ‘오아시스’라는 별칭이 붙은 이창동 문화장관의 목소리가 가장 높았다.이 장관은 상당히 격앙된 어조로 “대구 출신이라 현지에 다녀왔는데 시민들은 80년 광주에 버금갈 만한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져 있고,나 자신도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한 뒤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노 대통령은 “의미있는 얘기”라고 동조했다.이 문화장관은 평상복 차림으로 나왔다. 강금실 법무장관도 “시민의식에 문제가 있다며 안전의식 캠페인을 하자는 데 앞뒤가 바뀌었다.”면서 “정부 잘못,직무태만,시설미비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번 사건의 직접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건 총리는 이 문화장관을 대구 참사 관련 대책회의 위원으로 즉석에서 임명했다.이날 회의에는 의결권을 가진 ‘국무회의 정멤버’만 참석했다.노 대통령이 사회자석에 앉고,오른편에 고 총리,왼편에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앉는 등 19개 부·처의 장관들은 마주보며 자리했다. ‘국민의 정부’에서는 청와대 비서실장·국무조정실장·공정거래위원장·통상교섭본부장·법제처장·국정홍보처장·보훈처장 등도 국무위원들과 자리를 함께 했으나 새 정부에서는 뒤로 물러났다.장관급이면서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금융감독위원장은 배석하게 된 반면,장관급 자치단체장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해온 서울시장은 빠졌다. 송경희 대변인은 “국무회의 참석자는 대통령이 인정하는 위원들로 결정된다.”면서 “직급이나 비중이 있더라도 국무위원이 아니면 배석자 좌석에 앉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회의에 배석하는 청와대 비서진들도 바뀌었다.지난 정부에서는 8명의 수석비서관과 6명의 비서관만 참석했다. 그러나 새 정부에서는 장관급인 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보좌관은 상시 배석하고,수석비서관은 국무회의 사안에 따라 배석 여부를 결정한다.정무·국민참여수석은 이날 배석하지 않았다.대신 실무 배석자는 6명이나 늘었다.국정상황실장이 추가로 참석하는 등 비서관 12명이 고정 배석자다. 문소영기자 symun@
  • 차관급 인사 여론조사중

    노무현 대통령이 차관급 인사에 앞서 각 부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차관감’을 추천하라는 주관식 설문지를 몇몇 고위직과 중하위직 공무원에게 보내왔다는 것이다.외교부의 경우 차관급인 통상교섭본부장과 차관,외교안보연구원장 등 3개 자리의 후보 추천을 하고,추천 이유를 설명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2·27 조각에 앞서 국내의 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후보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인선에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관 행자부장관의 경우 의외로 행자부내 중하위직 공무원 상당수가 여론조사에서 우호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이번 기회에 행자부를 획기적으로 개혁했으면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한다. 이창동 문화부장관은 영화인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가 대부분 지지를 표시했다는 후문이다.특히 문화부 공무원 상당수가 “내부 승진보단 김대중 정부의 박지원 장관처럼 힘있는 장관이 위상을 높여주기 바란다.”고 말해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강금실 법무장관은 민변과 변협에서 압도적 지지를,김진표 경제부총리는 관료 사회에서 많은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경제 5단체는 다른 후보를 추천했다고 한다.진대제 정통부장관의 경우 업계쪽에서 추천이 있긴 했지만,전체적으로 다수 지지는 받지 못했다. 교육부총리의 경우 전교조에서는 이수호씨나 전성은씨를 지지했으며,교총에서는 오명씨나 교총 내부인사 중용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교육부 공무원들은 현직 차관의 승진을 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내년도 대통령 연봉 1억 4468만 8000원

    내년도 대통령과 국무총리,장관급 등 정무직 공무원들의 연봉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과 마찬가지로 5.5% 오른다. 이에 따라 내년도 대통령 연봉은 1억 4468만 8000원으로 올해 1억 3638만 7000원보다 830만 1000원 인상된다. 국무총리 연봉은 1억 1235만 8000원으로 올해 1억 588만 5000원보다 647만3000원 올라 대통령과 함께 1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다. 또 ▲감사원장과 부총리는 8498만 5000원 ▲장관 및 장관급에 준하는 공무원은 7908만 8000원 ▲법제처장,국정홍보처장,국가보훈처장,통상교섭본부장은 7499만 4000원을 각각 받는다. 차관 및 차관급에 준하는 공무원은 올해보다 408만 5000원 오른 7102만원을 받는다. 정무직이지만 연봉제를 적용받지 않는 직위중에서는 군 대장은 395만원,중장은 361만 7000원을 받고,경찰청장(치안총감)은 361만 7000원을 받는다. 성과급 연봉제가 적용되는 1∼3급 공무원의 상한액과 하한액은 4187만 8000∼7003만 6000원으로 정해졌다. 일반 계약직 공무원의 경우 1급에 해당하는 1호는 상한액없이 하한액 5133만 5000원이며,9급에 해당하는 9호는 2047만 8000∼3622만 4000원의 범위에서 연봉계약이 이뤄진다. 조현석기자
  • 싱가포르와 FTA 추진 -정부,협상대상국 결정

    차기 자유무역협정(FTA) 대상국이 싱가포르로 결정됐다.황두연 외교통상부통상교섭본부장은 6일 “최근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칠레 이후 우리의 FTA 협상 대상국으로 싱가포르를 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 “약가, 한·미 이면합의 의혹”김홍신.심재철의원 재기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 회의에서 국내 약가정책과 관련한 한·미간 이면합의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김원길(金元吉) 전 보건복지장관과 이경호(李京浩)전 차관을 상대로 “한덕수(韓悳洙)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99년 미국측과 별도의 합의를 한 것으로 안다.”며 “소위 ‘99년 어그리먼트(Agreement)'라고 불리는 이 합의가 결국 미국측의 구체적인 압박수단이 된 것아니냐.”고 따졌다. 심 의원도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통상점검회의에서 미측 관계자는 우리측 관계자에게 ‘의약품실거래가 제도도입은 양국 정부간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고 한다.”며 “99년 의약품실거래가 제도의 도입시 미국과의 비밀합의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중 마늘협상 파문/핵심3인 인터뷰

    한·중 마늘협상 파문과 관련,여러 의문들이 가시지 않고 있다.2000년 7월 당시 베이징 협상을 외교통상부가 주도하는 바람에 재정경제부·농림부·산업자원부 등 다른 부처 관계자들은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연장 불가 합의를 알지 못했는지,또 한·중 합의내용을 청와대는 언제 알았는지가 주요 의문사항이다.이와 관련,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이기호(李起浩) 대통령 경제특보,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이었던 한덕수(韓悳洙) 전 경제수석,외교부 지역통상국장으로 베이징 협상 수석대표였던 최종화(崔鍾華) 주 요르단 대사의 인터뷰를 함께 싣는다. ■이기호 당시 경제수석 “세이프가드 종료조치 보고 못받아” 이기호 경제특보는 23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외교부로부터 (세이프가드조항에 관한)부속서류를 받지 못해 대통령께도 보고를 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중국산 마늘의 긴급수입제한조치 연장불가 방침에 대해 몰랐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특보는 “외교부가 협상 이후에도 세이프가드 종료조치를 보고해오지 않아 최근에야 알게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외 협상 과정에 대해서는 “외교부가 중심이 되고,각 부처가 참여해 협의를 한다.”면서 “청와대는 여기에 관여하지 않고,일일이 (관여)할 수도 없으며,협상 결과만 보고받는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시 대통령에게는 할당관세물량 등 기본내용만 전달받아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이 특보는 또 경제장관회의 참석 여부와 관련,“참석하지는 않지만 뭘 논의했는지는 대략 알고 있다.”면서 “세부적인 것은 부총리가 주재하는 회의에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경제수석으로서 세이프가드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각 부처에서 문제제기를 해오면 알았을텐데 해오지 않아 몰랐다.”면서 “3년 뒤의 문제라 개념이 없었으며,생각할 겨를도 없었다.”고 실토했다.오풍연기자 poongynn@ ■한덕수 당시 통상교섭본부장 “컨센서스 없이 현장교섭 안 이뤄져” 지난 19일 한·중 마늘협상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한덕수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23일 “협상이 타결된 뒤 이기호 당시 경제수석을 만나한·중 마늘 협상에 대한 보고를 한 기억은 없다.”면서 “그러나 통상 협상이 타결되면 해당 부처의 실무자들이 요약해 보고하는 게 보통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극도로 말을 아꼈다.농림부와 산자부 등 타 부처에 대한 직접 언급을 피하면서도 “관계 부처간 협의와 컨센서스가 모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현장 교섭은 이뤄질 수 없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 전 수석은 “내가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를 물러난 만큼,이제는 정책 중심으로 사태가 전개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김수정기자 ■최종화 당시 협상수석대표 “18일간 토의…몰랐다면 할말 없어” 2000년 6월29일부터 7월15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마늘협상을 주도한 최종화 요르단 대사는 23일 전화 인터뷰에서 “각 부처에서 모인 협상대표단은 베이징에서 18일 동안 함께 토의하며,협상했다.”면서 “그런데도 (농림부 등에서) 내용을 몰랐다면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그는 “막판 절충에 임했을 때 중국측은 테이블을 박차고 나가는등 협상이 결렬위기까지 갔었다.”면서 “본부측과 긴급히 연락,‘2003년부터… 자유롭게 수입한다.’는 문구를 부속서에 넣는 것으로 겨우 합의했다.”고 밝혔다.그는 “당시 이 문구를 택한 것은 중국측을 설득하면서 WTO 규정 등을 추후 검토,우리측 대응 여지를 남겨놓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적극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잘못은 있지만 은폐 의도는 없었다.”면서 부속서문구에서 이론적으론 재발동 여지를 남겨놓긴 했으나,일단 연장불가를 전제로 한 문구임은 협상 현장에선 분명한 사실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통상교섭조직 재정비 나서야

    한·중 마늘협상을 벌인 우리측 대표의 재임기간이 평균 1개월이었다는 민주당 김성호 의원의 조사결과는 충격적이다.마늘협상 파문은 구조적으로 예고된 ‘통상사고’로 볼 수 있다.자원부족국가인 우리로서는 국부의 축적을 외국과의 무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차제에 정부의 통상교섭 기능을 재정비할 것을 주문한다.경제전쟁시대로 매일 크고 작은 통상마찰이 발생하고 있어 한시라도 빨리 서두르는 게 국익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본다.현정부 출범후 외무부를 외교통상부로 확대, 개편하면서 통상교섭본부를 신설했으나 기능이나 역할면에서 반쪽에 머무르고 있다는 평가다.또 통상교섭본부장의 직급이 장관급이긴 하나 인사권과 예산권은 외교부장관에게 있어 협상창구 기능 외에는 실권이 별로 없는 자리이다.일찍이 통상교섭 기능의 중요성을 간파해 통상교섭본부를 신설했을진대 ‘작은 정부 구현’약속에 떠밀려 이대로 내버려두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마늘협상 말고도 한·칠레간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눈앞에 두고있고,일본과도 이를 논의하고 있는 터다.어느 때보다 국가적으로 통상교섭 전문가군이 필요한 시기로 현 통상교섭본부를 독립기구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본다.중요 현안에 대해서는 각 부처의 전문가들로 ‘통상실무협상단’을 구성,협상을 전담하도록 하되 교섭대표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협상 대표자들의 실명제 도입도 검토해 볼 만한 제도적 장치라고 본다. 한편 마늘협상의 부속합의문서를 둘러싸고 외교부와 농림부간 서로 책임을 떠넘기려는 작태는 책임있는 정부와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다.경제장관회의에 서 ‘3년후 세이프가드 연장 불가 방침’논의 여부도 철저히 규명하여 투명 한 행정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마늘협상’ 업무 10월 감사

    감사원은 중국산 마늘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연장불가 합의 파문과 관련,오는 10월로 예정된 농어촌개발 및 농어가 소득지원 추진실태감사때 관련 업무도 함께 감사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감사원 관계자는“마늘협상 파문과 관련해 당시 통상교섭본부장과 농림부 차관보가 책임을 지고 이미 사퇴함에 따라 별도의 특별감사는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뜨거운 마늘’ 누구말이 맞나

    한·중 마늘협상 파문을 둘러싼 관계부처간 ‘떠넘기기’공방이 가열되면서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연장불가’를 합의해준 적이 없다는 김성훈(金成勳) 전 농림장관의 주장에 농림부는 “맞는 말”이라고 주장했고,외교통상부는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의하에 추진됐으며,합의문 내용을 주무장관이 몰랐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협상에 관여했던 인사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무엇이 문제인지를 살펴본다. ◇2000년 6월29일∼7월15일 베이징 협상- 중국의 대규모 보복조치로 다급해진 우리 정부는 당시 최종화(崔鍾華) 외교부 지역통상국장을 단장으로 농림부,재경부,산자부 등의 과장급으로 구성된 협상단을 중국 베이징에 보냈다.중국은 처음부터 무조건 세이프가드를 없앨 것을 요구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공전을 거듭하던 협상은 2000년 7월6∼7일 우리측이 3년간 저율관세(30%)로 중국산 냉동·초산 마늘 2만t을 수입키로 하면서 급진전을 보이는듯했으나 중국측은 한국정부가 2003년 이후 세이프가드 연장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당시 협상을 주도한 최종화 주 요르단 대사는 22일 “그 안에 반대한 것은 농림부뿐 아니라 정부 전체의 입장”이라면서 “그러나 협상 결렬 직전까지 치닫게 된 상황에서 부속서에 관련 문구를 넣는 방법으로 2000년 7월15일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시 협상에 참여했던 A부처 관계자는 “협상 현장에 있었으나 수석대표가 서울과 핫라인으로 연락해서 최종 문안이 나왔던 것”이라며 “세이프가드 연장불가라는 명확한 표현이 없어 문안의 정확한 의미를 몰랐다.”고 말했다. ◇경제장관회의 논란- 김성훈 전 장관은 협상 진행기간 재경부,외교부,산자부,농림부 등 장관이 참석한 마늘분쟁 관계장관회의에서 ‘연장불가’논의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이에대해 한덕수(韓悳洙·전 통상교섭본부장) 전 경제수석은 “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됐다고 한 적은 없었다.”며 “모든 사항을 관계부처간 합의로 했다고 한 말이 와전됐다.정부내 컨센서스가 이뤄진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합의문 부속서 은폐의혹- 서규용(徐圭龍) 전 농림차관은 “합의문 부속서는 외교부가 2000년 7월15일 가조인이 끝난 뒤 국내에 팩시밀리로 보내왔을 때 단 한번밖에 보지 못했고,이후 정식조인을 할 때나 협상결과를 공식발표할 때 전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외교부측은 “협상장에 다 참여한 상황에서 내용을 안다는 전제하에 좀더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점은 인정하나 은폐의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수정 김태균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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