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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전문성 갖춘 고위공무원이 많아야/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시론] 전문성 갖춘 고위공무원이 많아야/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참여정부 출범 이후 행정부 국가공무원의 수가 5만 700여명, 약 10.2% 늘어났다.3급 이상 고위공무원은 1127명에서 1433명으로 27.2%, 장·차관급은 101명에서 133명으로 무려 31.7% 늘어났다. 공무원 정원확대와 고위직 비율 심화에 언론과 시민사회의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민생을 챙기기 위해 일하는 공무원을 늘렸다는 정부의 주장은 변명으로만 들린다. 참여정부 출범 때 대통령 임기동안 정부구조 조정과 인력감축이 없다고 공언한 만큼 공무원 정원과 직급에 대한 통제력을 스스로 무력화한 꼴이 되었다. 취임 초기 거대야당의 존재로 인해 공무원의 지지가 필요했다고 하겠지만 다수당이 된 이후에도 공무원 정원과 직급에 대한 통제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점은 잘못이다. 공무원은 끊임없이 자리와 조직을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는 파킨슨의 법칙이 언제나 작용한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다. 참여정부는 사회 전반에 잠재된 갈등 요인을 표면으로 끌어냈고 그 결과 엄청난 양과 질의 사회적 갈등이 노출되었다. 기존의 행정구조에서 해결하기 힘든 복합적인 사안을 처리하기 위해서 다양한 위원회가 대통령·국무총리 자문조정기구로 설치되었다. 위원들은 민간인으로 충원되었지만 실무를 담당할 사무국이나 지원단은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으로 충원되고 실무조직의 간부직은 고위직 공무원으로 충원되었다. 늘어난 위원회와 관련부처들의 입장을 조정하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 국무조정실, 경제·교육·과학기술·통일·복지부 등의 정책조정기구와 예산·조직·인사·혁신 등 총괄조정 관련 부처들의 고위직이 늘어났다.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를 지나치게 오래 논의하는 국정운영 방식은 공무원 조직과 인력의 증가를 야기하였다. 세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치, 경제, 사회문화 전방위적으로 국제적 협력과 협상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의 도하라운드(DDA),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이 다자 또는 양자간 협상은 작은 예에 지나지 않는다. 향후에는 기후·환경·노동·금융·치안·교육·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협력과 협상이 진행될 것이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주한 미국 대사로서 축적한 한반도 관련 전문성을 6자회담과 대북협상에서 효과적으로 발휘하고 있다. 민간 협상전문가로 참여정부에서 발탁한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도 한·미 FTA협상에서 큰 역할을 하였다. 미국 등 선진국 정부에는 전문분야를 담당하는 차관보가 많은 데 반해 우리 정부의 고위직은 부서를 총괄하거나 계선조직 내에서 중간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이른바 결재라인 기능에 많이 배정되어 있다. 향후 전문성을 가진 고위 공무원이 충원되고 제대로 활용되려면 첫째, 대통령·국무총리 자문조정 위원회를 대폭 정비하고, 대통령비서실, 국무조정실, 부총리 부처, 행정통제 부처 등의 조정기능 직위를 축소하고 대신 장관의 정책참모 직위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 둘째, 고위직에 대한 직위공모제와 개방형임용 제도를 내실있게 운영하여 높은 전문성을 가진 고위공무원을 확보하는 반면 역량이 떨어지는 고위공무원은 도태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급변하는 세상의 변화코드를 읽을 수 있게 설계된 대기업 임원교육 수준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고위공무원들에게 제공해 높은 자리에 걸맞은 역량을 갖추도록 해주어야 한다.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한미 쇠고기 1차협상 결론 못내

    미국산 쇠갈비 수입을 위한 한·미 1차 쇠고기 협상이 서로의 입장차만 재확인하고 끝났다. 다른 나라와의 ‘협상 선례’를 의식한 미국의 ‘전면개방’공세에 우리측의 ‘갈비 허용’ 카드가 힘을 받지 못했다. 한·미 검역당국 대표단은 12일 과천 농림부 대회의실에서 수입위생조건 개정을 위한 이틀째 전문가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척 램버트 농무부 차관보 등 미국 대표단은 지난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결정을 앞세워 “국제기준에 맞춰 ‘모든 연령과 부위’의 쇠고기를 수입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미국이 원하는 갈비 수입은 허용하겠지만, 미국의 반복적인 수입위생조건 위반과 국민 여론을 감안해 등뼈와 척수 등 광우병위험물질(SRM)과 꼬리, 내장, 사골 등 부산물은 수입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연령기준도 현행 ‘30개월 미만’을 고수했다. 한편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가 14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을 방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국회 의원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커틀러 대표보는 이번 방한에서 미국 의회에서의 FTA 통과를 위해서라도 한국에서의 FTA 통과와 쇠고기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종훈 본부장 “한-EU FTA 연내 타결 가능”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30일 한국과 유럽연합(EU)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연내 타결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미 FTA보다 빠른 진도, 무역구제·서비스 협정문 등의 진척,EU와 우리측의 조기 타결 의지 등을 감안할 때 (한·EU FTA 협상 연내 타결이)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국회 통과 전망에 대해 “난관이 있지만 참여정부 임기 내 마무리해야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면서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 부문에 대해 “제일 큰 게 돼지고기이고 햄과 낙농제품 등의 시장개방 요구도 우려된다.”면서 “의약품의 경우 한·미 FTA 수준을 고려할 때 특허기간 인정을 길게 해달라는 EU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적재산권 분야와 관련,“지리적표시나 명품 단속에 대해서는 EU가 미국보다 강하게 요구하겠지만 향후 중국과의 FTA를 생각한다면 우리측이 제도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은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서는 “EU 회원국 중 북한과 외교관계가 있는 나라가 많아 (한·미 FTA와) 기본 설정이 다르다.”고 전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해외 공관장 16명 인사

    정부는 20일 주 유엔 대사에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주 이탈리아 대사에 김중재 전 대구육상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16명의 해외 공관장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는 주 말레이시아 대사에 양봉렬 전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 주 아일랜드 대사에는 조태용 외교통상부장관 특별보좌관, 주 파키스탄 대사에는 신언 전 주 미국 공사, 주 요르단 대사에는 신봉길 주 중국 공사를 임명했다. 주 동티모르 대사에 김수일 부산외국어대 교수, 주 오만 대사에 조성환 KEDO 청산지원대사, 주 피지 대사에 전남진 주 이탈리아 공사, 주 파라과이 대사에 김주택 주 페루 공사가 각각 임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주 뉴욕 총영사에 김경근 전 재외동포재단 기획이사를, 주 오사카 총영사에 오영환 주 OECD 공사를, 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에 이충석 한국외교협회 사무총장을, 주 청두 총영사에 김일두 주 호주 공사를, 주 나고야 총영사로 이태우 외교문서공개예비심사관을, 주 상파울루 총영사에 김순태 주 포르투갈 참사관을 각각 임명했다. 한편 주 중국 공사로는 이현주 전 한국국제협력단 이사가 임명됐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FTA, 정상회담 의제로 검토”

    “남북FTA, 정상회담 의제로 검토”

    김종훈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은 16일 “남북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남북정상회담 의제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FTA는 명칭이나 형식보다는 내용과 함께 개방 및 국제교역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의 개방 수준을 감안할 때 FTA보다 개방이나 자유화 정도가 낮은 포괄적 경제협력강화약정(CEPA) 등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CEPA는 독립된 관세구역 간에 상품·서비스 교역 자유화를 확대하는 협약으로, 법·제도·관세·비관세 장벽을 모두 개방하는 FTA보다는 개방과 자유화 수준이 낮다. 김 본부장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 국회 제출과 관련,“오는 정기국회 회기 중에 제출할 생각이고 가급적 참여정부 임기 내에 통과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비준동의 통과 전망을 밝게 본다.”고 말했다. 미국의 FTA 의회 통과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은 일단 비준동의안을 제출하면 의회가 90일 내에 가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표 계산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미국도 선거 등 정치상황이 복잡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씨줄날줄] 유엔 대사/ 황성기 논설위원

    2·13합의로 순항할 것으로 봤던 북핵문제가 BDA 송금이라는 암초를 만나 난항하던 지난 4월.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지사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들고 평양에 갔다. 공화당 정권인데도 민주당 소속인 리처드슨이 특사 격으로 방북했던 것은 그가 북한 인맥과 사정에 정통하기 때문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의 자서전에서 1997년 개각 때 리처드슨을 유엔대사로 기용한 감회를 언급하고 있다.“빌 리처드슨은 북한과 이라크에서 보여준 능력으로 뛰어난 외교관임을 입증했기 때문에 나는 그가 유엔대사를 맡아주어 기분이 좋았다.” 유엔을 우습게 보면서도 유엔을 중시하는 미국의 양면성은 국무부 차관을 지낸 존 볼턴의 유엔 대사 발탁에서도 드러난다. 대북 강경책을 이끈 네오콘인 볼턴은 부시 대통령이 상원 인준을 포기하면서 대사 자리에서 눈물을 머금고 내려오긴 했어도 말이다. 2차 남북정상회담 발표로 묻히긴 했어도 김현종 유엔 대사 내정자 인사도 논란을 부르기에 충분했다. 한·미 FTA를 성사시킨 주역이지만 비외교관 출신이라는 점 때문이다. 정치와 안보분야 경험이 없는 통상법 전공의 학자 출신 통상교섭본부장의 발탁에 대해 코드·보은인사라는 지적이 일었다.“인사권자의 권한이라지만…”이라는 다수의 부정적인 견해 속에서도 “FTA를 통해 교섭 능력이 검증됐다.”라는 의견도 없지는 않다. 유엔 대사를 직업외교관이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김경원 전 주미대사, 노태우 대통령 때 안기부 차장을 지낸 현홍주 전 주미대사도 비외교관 출신으로 유엔 대사를 했다. 유엔 대사는 4강 대사 다음의 요직이다.192개 회원국을 둔 유엔 무대에서 다자 외교를 펼쳐야 한다. 직업 외교관의 노련함과 경험이 필요한 것인지, 영어에 능통한 젊고 돌파력 있는 엘리트가 적합한지는 보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버드대 정치학 박사인 김경원 대사는 유엔 시절 개인 플레이를 했다는 비난도 들었지만 영어 토론이 가능한 어학실력 덕분에 평가가 엇갈렸다. 유엔으로 떠날 김 내정자가 정권 말기 지명이란 부담을 털어내려면 성과로 보여주는 길밖에 없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8·8 개각 장관급 프로필

    ●정성진 법무부장관 내정자 사시 2회 출신의 엘리트 검사 경력에 대학총장과 사법개혁추진위원, 국가청렴위원장의 다양한 경력을 쌓아 법무장관으로 적격이란 평.93년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때 부인이 상속받은 재산이 많아 논란이 되자 대검 중수부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난 뒤 14년만에 법무 수장으로 복귀했다. 공사 구분이 철저하며,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잘 듣는다. 부인 서신덕씨와 2남1녀. ▲경북 영천(67)▲서울대 법학과 ▲법무부 기획관리·법무실장 ▲대구지검장 ▲대검 중수부장 ▲중앙선관위원 ▲사법개혁추진위원 ▲국민대 총장 ▲부패방지위원장 ▲청렴위원장 ●임상규 농림부장관 내정자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보스 기질이 강하고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을 지내면서 농업구조개선 119조원 투융자 계획을 수립, 농림부와 인연을 맺었다. 경제관료로는 드물게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부하 직원들에 권한을 많이 주는 분권형 스타일. 애주가로 ‘홍어 사랑’은 남다르다. 부인 유경희(53)씨와 2남. ▲광주(58)▲서울대 금속공학과, 행정학과▲미 시러큐스대학원▲재정경제원 물가정책과장▲기획예산위원회 공보관▲기획예산처 예산실장▲과학기술부 차관, 과학기술혁신본부장▲국무조정실장 ●유영환 정보통신부장관 내정자 빠른 판단력과 불도저 같은 추진력을 갖췄다.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1996년 정보통신부로 옮겼다.2003년 정보통신정책국장 재직 때 참여정부의 정보기술(IT) 정책인 ‘IT 839’ 전략을 입안했다. 국장급 인사교류로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으로 근무한 뒤 진대제 장관 때 복귀했으나 보직이 마음에 들지 않자 미련 없이 사표를 던졌다. 부인 손지원(43)씨와 1남1녀. ▲서울(50) ▲고려대 무역학과 ▲행시 21회 ▲정통부 정보기반심의관 ▲동원금융지주 전략담당 부사장 ▲한국투자금융지주 부사장 ▲정통부 차관 ●윤대희 국무조정실장 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의 첫 발을 내디딘 뒤 경제부처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다. 예산은 물론 거시경제와 공정거래정책, 물가, 통상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면서 경제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나다. 청와대에서 1년 이상 노무현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정부와 당, 청와대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무리없이 해왔다는 평가다. 부인 문혜심(51)씨와 1남1녀. ▲인천(58)▲제물포고, 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17회 ▲주제네바 대표부재경관 ▲재경부 공보관, 국민생활국장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 ▲재경부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관리실장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석 대표를 맡아 타결을 이끌었다.‘버럭 김’으로 불릴 만큼 직선적인 성격이라 협상에서도 완곡한 표현보다 ‘예’ ‘아니오’ 등 직설 화법으로 핵심을 파고든다. 패러글라이딩·암벽 등반·스킨스쿠버 등을 즐긴다. ▲대구(55) ▲연세대 경영학과 ▲외시 8회 ▲캐나다 참사관 ▲외무부 의전담당관 ▲미국 참사관 ▲외무부 국제경제국 심의관 ▲제네바 공사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지역통상국장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한국 측 수석대표 ●김현종 유엔대사 국제통상 전문가로, 동양인 최초·최연소 세계무역기구(WTO) 법률자문관으로 일하던 2003년 노무현 대통령에게 발탁, 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에 임명된 뒤 이듬해 45세 나이로 통상교섭본부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노 대통령의 FTA(자유무역협정) 가정교사로 불린다. ▲48세 ▲미 컬럼비아대 ▲미 밀뱅크 트위드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신&유 법률사무소 변호사 ▲홍익대 경영대 무역학과 조교수 ▲외무부 자문변호사 ▲통상교섭본부 통상전문관 ▲WTO 법률국 법률자문관 ▲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 ▲통상교섭본부장 ●이종백 청렴위원장 사시 17기로 대검 기획조정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기획통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사시 동기 모임인 ‘8인회’ 멤버다. 활달하고 중후한 성품에 치밀한 기획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05년 서울지검장 재임시 안기부 엑스파일 수사와 관련해 삼성측에 대한 수사가 미진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부인 박희숙(50)씨와 1남. ▲울산(57)▲안기부ㆍ청와대 파견 검사 ▲법무부 검찰2과장 ▲서울지검 형사부장 ▲평택지청장 ▲서울고검 공판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인천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이원보 중앙노동위원장 대표적인 노동이론가의 한 명으로, 엄혹한 군사정권 시절에 노동운동에 투신한 이래 30년 넘게 노동운동 한 길을 걸어 진보와 보수, 정파간 입장을 떠나 노동계 안팎에서 신망이 두텁다. 원칙을 매우 중시하는 성품이지만 주변 사람들을 세세하게 잘 챙기는 인간적인 면모도 갖췄다는 평가다. 부인 양숙정(55세)씨와 1남1녀. ▲전북 남원(62) ▲고려대 경제학과, 경희대 경영행정대학원 노사관리학과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 이사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 장관급 7명·유엔대사 인사

    노무현 대통령은 8일 법무부 장관에 정성진(67) 국가청렴위원장, 농림부 장관에 임상규(58) 국무조정실장, 정보통신부 장관에 유영환(50) 정통부 차관을 내정하는 등 장관(급) 7개 자리와 유엔대사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는 조만간 이 장관들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국무조정실장에는 윤대희(58)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통상교섭본부장에 김종훈(55)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단 수석대표, 주유엔대표부 대사에 김현종(48) 통상교섭본부장이 발탁됐다. 국가청렴위원장에는 이종백(57) 전 서울고검장, 중앙노동위원장에는 이원보(62)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이 내정됐다. 정부는 4개 차관(급) 인사도 단행, 통일부 차관에 이관세(53) 남북회담본부장, 여성부 차관에 박승주(55) 중앙인사위 소청심사위 상임위원,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에 김대유(56) 통계청장, 통계청장에 이창호(51)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을 기용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오늘 장관급 7명 인사

    노무현 대통령은 8일 법무·농림·정통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통상교섭본부장, 국가청렴위원장, 중앙노동위원장 등 장관(급) 7개 자리와 주유엔대사를 바꾸는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장관(급)교체에 따른 후속 인사로 통일·여성부 차관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통계청장 등 차관급도 교체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초 9일로 예정된 인사추천회의를 8일로 앞당길 방침”이라면서 “이미 3개 부처 장관의 사의가 수리된 마당에 시일을 늦추면 공직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새 법무부 장관은 정성진 국가청렴위원장, 농림부 장관은 임상규 국무조정실장, 정통부 장관은 유영환 정통부 차관, 국무조정실장은 윤대희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이 확정적이다. 그러나 윤 수석이 막판 조정 과정에서 정통부 장관으로 옮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년 4월 총선에서 인천 지역 출마를 노리는 윤 수석이 장관직을 원하고 있어 노 대통령이 8일 오전 윤 수석을 면담, 최종 조율키로 했다.”고 말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을 주도한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의 기용이 유력하다. 주유엔대사에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국가청렴위원장에는 이종백 전 서울고검장이 유력하다. 사의를 표명한 김유성 중앙노동위원장 후임으로는 중앙노동위원을 지낸 이원보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이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수석 후임에는 김대유 통계청장, 통계청장에는 이창호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재임기간이 1년6개월 안팎인 김창순 여성부 차관과 신언상 통일부 차관도 교체 대상에 포함된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중계석] “한·중 FTA 협상은 차기정부서 시작”/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0일 농산물분야에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나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것이라며 차기 정부에서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10일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한·미 FTA 협상결과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 참석해 “중국과 왜 먼저 FTA를 추진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있는데 중국은 233개 농산물 품목에서 우리와 경쟁하기 때문에 섣불리 FTA를 시작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중국과 FTA를 추진하는 데 고려해야 할 것은 “지적재산권 보호, 투자자 보호, 서비스 개방 등 공산품 수출 외 몇가지 핵심 분야가 더 있다.”며 “한·중 FTA 공동연구가 올해말에 끝나는데 중국과의 FTA 협상은 차기 정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쌀은 계속 개방의 ‘성역’으로 남겨놓을 것이냐.”는 질문에 “쌀 개방은 2014년까지 예외를 인정받아 놓은 상황이어서 현재로서는 그쪽으로 가는 것이 방침”이라며 “그러나 의무수입 개방 물량 증가도 부담이 되는 만큼 현재 상황을 계속 끌고 갈 것인지, 개방하는 것이 유리한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쌀 개방은 워낙 민감한 문제인 만큼 어느 한쪽으로 하자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미국 의회의 한·미 FTA 비준 전망에 대해 “민주당의 미국 의회 장악 이후 비준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나 양국은 경제뿐 아니라 정치·외교에서도 협조해야 하고 동맹관계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의회가 잘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FTA 추진이 중단된 데 대해 “일본은 우리가 유일하게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나라인데 일본이 의도한 농산물 시장개방 수준이 너무 낮아 중단시켰다.”며 “부품·소재분야의 예상 피해도 큰데 이에 대비하지 않은 채 한·일 FTA를 출범시킨 것은 무책임했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 FTA발효 최소1년 걸릴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과 미국은 지난 30일(미국시간) 자유무역협정(FTA)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다. 그러나 합의문이 두 나라 의회에서 승인과 비준을 받아 실질적으로 발효되기까지는 1년 정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오전 미 의회 캐넌빌딩에서 한·미 FTA 서명식을 갖고 지난해 2월부터 17개월간 계속돼온 두 나라 정부간의 협상을 마무리했다. 서명식에서 슈워브 대표는 “역사적인 한·미 FTA에 서명하는 오늘은 두 나라는 물론 세계 무역에 있어서 위대한 날”이라며 “한·미관계에 중요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슈워브 대표는 또 “한·미 FTA 서명이 이뤄짐으로써 합의문에 대한 추가적인 변경은 없다.”고 말했다. 김현종 본부장도 “두 나라 국민이 한·미 FTA가 가져다 줄 모든 이익을 빠른 시일 내에 향유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FTA 합의문이 서명됨에 따라 양국 정부는 의회에서 승인(미국) 및 비준(한국)을 받기 위한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그러나 미 의회의 다수당인 민주당 하원 지도부가 지난 29일 “현재 체결된 내용대로는 한·미 FTA를 지지할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표명, 미 의회의 승인에 난항이 예상된다. 또 한국은 올 연말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다 내년 4월에는 총선을 치르기 때문에 5월 이후에나 비준 투표가 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날 서명식에서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미 상무장관은 “미 행정부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의회가 한·미 FTA로 인한 미국의 이득에 대해 확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FTA 협상의 한국측 수석대표인 김종훈 대사는 미 의회의 승인 전망과 관련,“부시 행정부가 올 가을쯤 표 계산을 해보고 1차 시도를 해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앞으로 1년 내지 1년반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한·미 FTA 최종협정문 오늘 서명

    한·미 양국은 30일 오전 10시(미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수정 협정문에 서명한다. 이로써 지난해 2월3일 협상 개시 선언 이후 17개월 동안 진행된 협상이 마무리돼 국회 비준동의 절차만 남겨 놓게 됐다. 한·미 양국은 29일 새벽까지 계속된 3차 추가협상에서 노동·환경 분야의 일반분쟁 해결절차 도입 등 미측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는 선에서 최종 타결했다. 이혜민 한·미 FTA 기획단장은 이날 국무회의 의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통상정책 관련 미측 제안이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아 협정문 수정 제안을 수용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부속서한으로 의약품 시판허가·특허 연계 의무 이행을 18개월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국내 제약업계는 협정 발효시점까지 고려하면 3년 이상의 시간을 번 셈이다. 한·미 양국은 노동·환경 분야에서 무역보복 등이 가능한 일반분쟁 해결절차를 도입하되 분쟁절차 남용 방지 장치에 합의했다. 양국은 ▲양국 정부가 분쟁당사자이며 ▲정부의 노동·환경 관련 법제도가 분쟁 대상이고 ▲분쟁절차에 앞서 정부간 협의를 선행하며 ▲무역·투자 효과 입증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남용방지장치를 ‘슈워브 서한’으로 첨부키로 했다. 노동 분야에서는 1998년 국제노동기구(ILO) 선언에 명시된 결사의 자유, 단체교섭권의 효과적 인정 등의 권리를 국내 법령 또는 관행으로 채택·유지하고 집행하기로 했다.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등 7개 다자환경협약의 의무 이행을 위한 국내 법령 및 조치를 채택·유지하고 집행하기로 했다. 서명식은 미 하원 부속건물인 캐넌 빌딩에서 열리며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수전 슈워브 USTR 대표가 서명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 “균형 이뤘다” “손해 본 장사” 평가 갈려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 “균형 이뤘다” “손해 본 장사” 평가 갈려

    기대했던 ‘이변’은 없었다. 한·미 양국이 시한에 쫓겨 막판까지 가는 추가협상 끝에 29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최종 타결지었다. 예상대로 미국측의 추가제안 내용이 대부분 받아들여졌다. 대신 미국은 우리 협상단이 역제안한 내용의 일부를 수용, 명분을 세워 주는 선에서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美 제안수용… 한국 명분 세워 줬다? 열흘 만에 부랴부랴 끝낸 추가협상 결과를 두고 ‘약속어음’을 받고 현찰을 내줬다는 비판과 균형을 이뤘다는 평가가 엇갈렸다. 우리 정부는 미측 요구대로 노동·환경 분야에 최고 1500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는 특별분쟁해결절차 대신 무역보복이 가능한 일반분쟁해결조차를 도입키로 합의했다. 그 밖에 의약품 지적재산권, 필수적 안보 등 7개 분야에서 미국의 신통상정책에 따른 추가요구를 수용했다. 대신 우리가 미국측으로부터 받아낸 것은 노동·환경 분야에서 일반분쟁해결절차의 남용을 막을 수 있는 장치다.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명의의 별도 서한으로 5개 조건을 첨부했다. 또 의약품 시판허가·특허 연계 이행의무를 협정 발효 후 18개월 유예하는 내용은 부속서한에 담기로 합의했다. 항만 안전조치는 우리측 해운서비스 유보안에 포함시켰다. 전문직 비자쿼터와 관련해서는 미 의회의 권한 사항이기 때문에 일단 선을 그었다. 대신 비자면제 프로그램 대상국에 우리나라를 포함시키는 법개정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지하는 성명을 끌어냈다. 정재화 무역협회 통상전략팀장은 “의약품에 대해 18개월 유예를 받은 것과 비자면제와 관련해 미국측으로부터 법개정 지지성명을 받아낸 것은 어음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무난한 협상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실익이 없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는 “추가협상에서 실질적으로 얻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혹평했다. 이 교수는 “전문직 비자쿼터는 미 의회에서 결정권을 갖고 있는데 미 의회의 약속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 행정부의 협조 약속은 사실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약품에서 일부 양보를 얻어냈지만 자료독점 등 나머지 요구사항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노동관련 추가협의로 진행 중인 파업이나, 공무원노조, 구속노동자, 특수고용, 복수노조 등이 모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은 과제와 반대세력 움직임 정부는 국회와 국민들을 상대로 협상 결과를 설득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자평했듯이 추가협상을 포함한 한·미 FTA협상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긴 협상이었음을 납득시켜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정을 남겨 두고 있다. 한편 한·미 FTA저지 범국민본부 등은 한·미 양국이 FTA 서명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앞으로 역량을 FTA의 국회비준동의 저지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미 FTA에 반대하는 의원 등을 통해 국정조사권 발동을 적극 요구, 의혹을 푼다는 계획이다.7∼8년 전 내용의 ‘재탕’인 한·미 FTA 보완대책의 문제점도 집중 부각한다는 생각이다. 이해영 교수는 “내년 총선이 있기 때문에 쟁점화만 된다면 국회의원들도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미 FTA 협상일지 ●2006년 ▲1월18일 노무현 대통령, 신년연설서 한·미 FTA협상 의지 발언 ▲2월3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미 의회서 협상 개시 선언 ▲3월28일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발족 ▲6월5∼9일 1차 협상(워싱턴) ▲7월10∼14일 2차 협상(서울), 첫 양허안 교환 ▲9월6∼9일 3차 협상(미 시애틀) ▲10월23∼27일 4차 협상(제주) ▲12월4∼8일 5차 협상(미 몬태나) ●2007년 ▲1월15∼19일 6차 협상(서울) ▲2월11∼14일 7차 협상(워싱턴) ▲2월26일 김현종 본부장-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 대표 통상장관회담(워싱턴) ▲3월8∼12일 8차 협상(서울) ▲3월19∼22일 수석대표·고위급(섬유·농업) 회의(워싱턴·서울) ▲3월26일∼4월1일 통상장관 회담(서울) ▲4월2일 한·미 FTA 타결 ▲5월25일 협정문 공개 ▲6월16일 미국 노동·환경 등 7개 분야 추가협상안 제의 ▲6월21∼22일 1차 추가협상(서울) ▲6월25∼26일 2차 추가협상(워싱턴) ▲6월29일 추가협상 최종 타결 ▲6월30일 한·미 FTA협정문 서명(워싱턴)
  • ‘한·미 FTA’ 한국입장 빠르면 오늘 확정

    정부는 미국 워싱턴에서 끝난 자유무역협정(FTA) 2차 추가협상 결과에 대한 정부의 최종 입장을 28일 확정할 예정이다. 오는 30일(미국시간) 미국측의 노동·환경 등 7개 분야의 추가제안을 반영한 협정문에 서명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미 행정부의 무역촉진권한(TPA)에 따른 서명시한 30일을 넘길 경우 미 의회의 관여로 추가협상이 자동차 등 다른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측의 제안을 수용한 협정문에 30일 서명할 경우 졸속협상이라는 비난 여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번에는 어떤 논리로 그동안 강조해온 이익의 균형을 유지하고 추가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던 공식 입장에서 후퇴한 배경을 국민들에게 설득할지 주목된다. 정부 관계자는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25일부터 진행된 한·미 FTA 2차 추가협의가 끝났고 협의에 참여했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8일 귀국해 보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과의 추가협상에서 노동과 환경 등 7개 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에 도달했다고 보기는 힘들다.”면서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28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종 입장을 조율한 뒤 29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임시 국무회의에서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27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미 FTA 대책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로부터 2차 추가협상 결과를 보고받고 FTA 보완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미FTA ‘분쟁절차’ 줄다리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두번째 추가 협상이 2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개막됐다. 두나라는 이날 오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이해민 외교통상부 한·미 FTA 기획단장, 미 무역대표부(USTR) 수전 슈워브 대표와 캐런 바티야 부대표,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USTR 사무실에서 비공개 협상을 벌였다. 우리 정부는 이날 협상에서 노동과 환경 분야에서 일반 분쟁해결 절차 발동 요건을 축소, 분쟁해결 절차가 남용될 소지를 줄이는 보완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 정부와 의회는 한국, 페루, 콜롬비아, 파나마 등 신통상정책 적용 대상국들의 노동과 환경 요건을 강화하는 이른바 ‘블루프린트(청사진)’에 공식 합의, 의회의 비준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 미국은 추가 협상이 미 의회의 신통상정책 반영 요구에 따라 조항을 명확히 하는 것에 불과하며 협상의 균형과 관계없는 만큼 30일 서명 전까지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미 행정부는 5월10일 미 의회와 노동·환경 조항 등을 강화한 ‘신통상정책’에 합의한 뒤 지난 16일 총 7개 분야에 대해 FTA 협정문을 수정할 것을 한국에 제안해 왔으며 양국은 21,22일 서울에서 1차 추가 협상을 별 성과없이 끝냈다.dawn@seoul.co.kr
  • 한미 FTA 27일까지 2차 추가협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2차 추가협상이 25∼27일(미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는 25일 국회 한·미 FTA 체결 대책 특별위원회에 참석,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차 추가협상을 위해 이날 미국을 방문해 27일까지 협상을 벌인다고 보고했다. 김 수석대표는 “정부는 김 본부장의 방미 협의 결과를 확인, 검토한 뒤 최종 정부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차 서울 추가협상 때 차분히 대응하겠다던 정부 입장이 사흘만에 30일 시한 내 타결 쪽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추가협상이 30일 전에 타결될 경우 미국 압력에 굴복했다는 비난과 함께 국회비준동의 등 국내 협상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Seoul Law] 회비도 못내는 변호사들 많다

    [Seoul Law] 회비도 못내는 변호사들 많다

    “사건 수임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요. 수입이 없어 월 회비를 내기 힘듭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총무과에 걸려온 한 변호사의 전화다. 변호사는 회비 면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휴업 신고를 하지 않는 한 회비는 내야 한다는 답변을 듣고 전화를 끊었다. 19일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지난해에 3개월 이상 회비를 내지 못한 변호사는 319명. 이 가운데 3∼6개월 체납자는 181명,6개월 이상 체납자는 138명이다. 서울지방변호사회 관계자는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월회비를 못 내는 변호사들이 늘고 있다.”면서 “6개월 이상 체납된 경우엔 업무상 과실이나 바쁜 일정 때문에 내지 못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6개월 이상 체납자는 2005년 70여명,2004년 40여명이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황용환 총무이사는 “공직으로 진출하는 변호사들이 늘어나면서 휴업신고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휴업을 신고한 변호사는 모두 173명. 휴업 변호사는 2004년 87명,2005년 144명보다 늘어난 것이다. 대한변협 공보위원인 정주교 변호사는 “예전에는 변호사의 정년은 없었는데 최근엔 전관 출신조차도 나이가 많으면 사건 수임을 못 해 사실상 문을 닫곤 한다.”고 했다.60세가 넘으면 변호사 생활을 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사무실을 운영할 여력이 없어 휴업하는 변호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친분있는 변호사의 사무실에 이름만 올려놓고 출근도 하지 않는 변호사도 많다.”고 전했다. 2005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원 변호사의 1인당 연 평균 사건 수임 건수는 34.6건이고, 최근 매년 2∼3건씩 줄고 있다. 한 개인변호사는 “매출액 가운데 5분의2는 사무실 임대료와 직원 월급으로 나가고 세금을 내면 수익은 매출액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위원인 정주교 변호사는 “요즘 수임료가 200만∼400만원 하는 개인 송무만 연간 20건도 수임을 하지 못하는 변호사들이 많다. 연간 소득이 4000만∼5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 개인변호사는 “전문적인 사건을 다뤄야 하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들이 수임료 200만원짜리 사건도 맡는다.”면서 “그래서 개인변호사와 연수원을 수료한 지 얼마 안 되는 젊은 변호사들의 불만이 크다.”고 전했다. 법무법인 유비의 서상호 변호사는 “로펌들이 송무사건이 시장개방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이 부문을 강화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대형로펌의 대표변호사는 “개인송무도 수익이 된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요즘엔 로펌의 변호사 수가 늘었고 이들을 유지하기 위해서 작은 사건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펌의 사건 수임 싹쓸이 현상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대형 로펌이라고 반드시 승소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최태형 변호사는 “대형사건은 여러 변호사가 필요해서 로펌에 맡기는 것이 맞지만 대부분의 사건은 로펌에 가도 개인이 처리하게 돼 있다. 결국 로펌이든 개인변호사든 누가 더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오용석 태평양 대표변호사 “5년뒤 뉴욕에 사무소 개설… 글로벌 로펌으로” “5년 뒤에 뉴욕에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입니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오용석(56) 대표변호사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법률시장 개방시대를 맞아 국내로펌은 외국로펌의 공세를 막는 데 급급하다.”고 지적하면서 외국시장 진출이란 역발상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로펌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해 외국로펌과 맞서야 한다.”면서 “삼성전자도 원래는 국내기업이었지만 수십년 동안 외국기업과 경쟁해 오늘날 글로벌 기업이 됐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태평양이 뉴욕사무소를 개설하면 국내 로펌 중 미국에 진출한 최초의 로펌이 될 수도 있다. 태평양은 해외 지향적인 로펌이다. 국내 로펌 가운데 처음으로 2002년 도쿄 사무소 문을 열었고,2005년에는 베이징 사무소를 개설했다. 오 변호사는 뉴욕 사무소의 수익성에 대해 “수익은 바로 나진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시장개방시대를 맞이한 만큼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찾는 후배 변호사들이 많기 때문에 뉴욕 사무소 개설은 이런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뉴욕사무소에 근무하게 되는 변호사들은 국제적인 변호사로 성장하리라고 전망한다. 오 변호사는 “다른 로펌에선 태평양을 ‘시골 사람’이 만든 로펌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한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한국적인 정서가 강하기 때문에 구성원 사이의 유대관계와 의뢰인과의 신뢰관계를 중시하는 문화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뢰인과의 신뢰관계를 지켜야 한다는 원칙 때문에 현재 의뢰인과 이해가 상충되는 사건수임은 모두 거절한다.”면서 “이렇게 거절하는 게 하루에도 1∼2건씩 된다.”고 자존심을 강조했다. 수익을 위해선 이런 것도 대리하는 것이 좋겠지만 원칙을 지켜 의뢰인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게 장기적으로는 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태평양의 의뢰인은 주로 국내기업이다. 그래서 태평양이 외국기업을 많이 대리하는 일부 다른 로펌과 비교되기도 한다. 오 변호사는 “국내기업만을 대리해선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외국기업도 적극적으로 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평양은 외부에 합병을 안 하는 로펌으로 알려져 있지만 좋은 상대가 나타나면 우리도 합병을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만일 합병이 기존 구성원들의 유대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면 안 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로펌 탐방-법무법인 태평양 서울 역삼동 한국타이어빌딩에 입주해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에는 국내 변호사 148명, 외국변호사 31명, 변리사·회계사 등이 근무하고 있다. 서울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김인섭 변호사가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배명인 변호사 등과 함께 1986년 태평양합동법률사무소로 출범했다. ●국내로펌 근무환경 평가서 1위 이정훈·이종욱·이재식·강용현·오용석 변호사 등 5명이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으며, 설립자인 김인섭·배명인 변호사는 명예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해외파들이 만든 다른 대형로펌과 달리 태평양은 국내파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국적인 로펌’이란 평가를 받는다.‘수익을 따지기 전에 가치추구와 실현을 중시한다.’는 게 김인섭 변호사의 지론이다. 설립자인 김 변호사가 경영에서 손을 뗐지만 여전히 도덕과 양심에 어긋나는 사건은 맡지 않는다는 게 태평양의 기업 문화다. 구성원 사이의 유대관계가 끈끈하기로 유명하다. 아시아 법률전문지인 아시아로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태평양은 근무환경 평가에서 국내로펌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매년 20여명의 직원에게 해외 여행을 보내준다. 태평양 소속 변호사의 이직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기업자문 분야로 영역 넓혀 판·검사 출신이 많은 탓에 태평양은 송무 분야에 강하다. 이종욱 대표변호사는 “외국로펌이 들어와도 태평양의 송무 경쟁력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한다. 송진훈 전 대법관과 이명재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법원과 검찰에서 이름을 날리던 쟁쟁한 인사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서울중앙지검 이승섭 첨단범죄수사부장이 태평양에서 새 둥지를 틀기도 했다.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 이건춘 전 국세청장, 황두연 전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고문으로 활동중이다. 태평양은 송무가 강하면서도 꾸준히 기업자문 분야로 영역을 넓혀 왔다. 유학파 출신이 기업자문에서 송무로 영역을 넓히는 다른 로펌과 대조적이다. 특히 태평양이 강한 분야는 국제중재와 인수·합병(M&A). 국제중재팀장인 김갑유 변호사는 최근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국제중재기관인 런던중재법원 상임위원에 선정됐고, 가장 큰 국제중재기관인 국제중재재판소 상임위원으로 추천돼 있다. ●전문부서 시스템 보완 지적도 태평양은 지난해 총 매출액뿐만 아니라 변호사 1인당 매출액도 2위권인 것으로 알려진다. 출범 21년째인 태평양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수임한 사건을 전문 부서에 맡기지 않고 전문성과 상관없더라도 이런저런 인연으로 사건을 가져온 변호사가 직접 처리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는 일부 다른 대형로펌에서도 찾을 수 있는 공통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태평양이 리딩 로펌으로 발전하려면 해소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한 대형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는 “현재 국내 로펌 가운데 전문부서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은 곳도 많다.”면서 “전문부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법률시장 개방시대에 성공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사설] ‘한·미 FTA 재협상 없다’ 빈말이었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주역들은 지난달 초 협상이 종료된 뒤 미국측에서 재협상을 시사하는 발언이 흘러나오자 “재협상은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행정부가 의회와 ‘신통상정책’에 합의한 뒤 한국에 대해서도 노동과 환경부문의 추가 요구를 반영할 방침을 천명하자 재협상 불가의 목소리는 잦아들고 있다.‘재협상’이 아닌 ‘추가협의’라는 등 말장난으로 재협상의 실체를 호도하려 하더니 “협상 균형을 건드리면 용납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어느새 재협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미국의 재협상 요구는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이미 예견됐던 사안이다. 또 미국 의회로부터 한·미 FTA의 비준을 받아내려면 ‘신통상정책’의 요구조건을 무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장사꾼의 논리’‘이익 균형’ 운운하며 자화자찬했던 정부로서는 미국의 재협상 요구가 엄청난 부담인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달도 안 돼 말꼬리를 내릴 것을 온갖 수식어로 재협상의 실체에 덧칠하려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 불신만 키울 뿐이다. 정부는 미국측이 재협상 요구를 공식 통보하는 대로 국민에게 그 내용을 소상히 알리고 우리의 분명한 입장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재협상이든 추가협의든 미국의 추가 요구에 맞대응할 ‘카드’를 준비해야 한다. 정부가 그토록 강조해온 ‘이익 균형’을 끝까지 관철하라는 얘기다. 그래야만 ‘굴욕외교’라는 비판을 극복할 수 있다.
  • 뼈있는 美쇠고기 수입절차 착수

    정부가 뼈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 여부를 가릴 ‘수입 위험 평가’ 절차에 착수했다. 미국은 ‘뼈 있는 쇠고기(LA갈비 등)’ 수출이 가능하도록 국제수역사무국(OIE) 지침에 맞게 수입위생조건을 고쳐달라고 우리 정부에 공식 요청해왔다. 농림부는 미국이 OIE로부터 ‘광우병 위험 통제국’ 최종 판정을 받은 지난 25일 외교부에 농무부(USDA) 산하 동물검역청장 명의로 ‘OIE의 평가가 나왔으니 위생조건을 바꿀 것을 검토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팩스로 보내왔다고 27일 밝혔다. 농림부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수입국 권리로 보장한 8단계의 ‘수입 위험 평가’ 절차를 밟아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수입위험평가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이르면 8월 초, 늦어도 9월 추석 이전에 미국산 LA갈비가 국내로 반입될 전망이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28일 오후 박홍수 농림부 장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과 함께 정부과천청사에서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을 위한 수입 위험 평가 실시를 공식화하는 대국민 발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OIE 판정에 따라 미국은 일정 조건에 따라 광우병위험물질(SRM)만 제거하면 쇠고기 수출시 연령이나 부위 등 제한을 받지 않는다. 현재 수입이 금지된 갈비는 물론 사골이나 쇠꼬리 등을 자유로이 수출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노동기준 바뀌었다” 한·미 FTA 재협상 요구

    美 “노동기준 바뀌었다” 한·미 FTA 재협상 요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세영기자|미국 정부가 우리나라 공익근무요원의 산업체 복무가 강제노동에 해당된다며 임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고 워싱턴의 통상 관련 소식통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정부는 또 군인과 죄수의 노동에 대해서도 강제노동으로 간주되지 않으려면 최저임금 이상의 보수를 지급하라고 우리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분류된 사람 가운데 현재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인원은 1만 8000명에 이른다. 병무청 관계자는 “공익근무요원의 산업체 복무자는 본인 희망에 따라 산업체 요원으로 전환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는 지난 4월 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안이 타결됐으나 미 의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노동 기준을 맞추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협상안 수정을 우리측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의 예방을 받고 한·미 FTA와 관련,“재협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미국측은 공익요원이 기업에서 노동 대가를 받지 않고 복무하기 때문에 생산원가를 낮추고 해당 기업의 제품은 국제시장에서 유리한 가격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공익요원 등의 복무를 강제노동이라고 인정하지 않으며 따라서 미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단 합의된 한·미 FTA의 관련 조항 수정 문제를 둘러싸고 두 나라 정부 간에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또 양국 의회에서의 합의안 비준 및 승인에도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 정부와 의회는 이날 외국과의 FTA 협상에 적용할 노동·환경 기준을 타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맥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타협으로 한국 등과 체결한 FTA에 1998년 발표된 다섯 가지 핵심적인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을 포함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관련기사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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