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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현대 4시간20분 빗속 혈투끝 ‘雨勝’

    현대가 4시간 20분간의 ‘빗속 혈투’를 승리로 장식하며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우뚝 섰다. 현대는 1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9차전에서 초반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해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8-7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로써 현대는 사상 초유의 9차전까지 펼친 한국시리즈에서 4승2패3무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1996년 창단한 현대는 98년과 2000년, 지난해에 이어 통산 네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2년 연속 우승은 지난 96∼97년 해태에 이어 7년 만이다. 2년 만에 정상을 노린 삼성은 선발 김진웅과 후속 투수들이 초반 내준 8점을 극복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현대의 ‘철벽 마무리’ 조용준에게 돌아갔다. 굵은 빗줄기가 뿌린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는 현대의 초반 응집력이 돋보인 한판.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 장단 6안타를 폭죽처럼 몰아치고, 볼넷 2개와 상대의 결정적인 실책 2개를 묶어 대거 8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현대는 2회 무사 1·3루에서 박진만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 채종국의 2타점 2루타와 송지만의 적시 2루타로 4-1로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된 1·3루에서 전준호의 도루때 진갑용의 2루 악송구로 3루주자가 홈을 밟고, 브룸바의 볼넷에 이은 심정수의 좌전 2루타와 이숭용의 강습 타구를 양준혁이 빠뜨리는 행운으로 순식간에 8점째를 낚았다. 5-8로 뒤진 8회말 무사 1·2루에서 삼성은 조동찬의 안타때 통한의 주루 미스로 1점을 뽑는 데 그쳤고,9회말 1사 1·2루에서는 박진만의 실책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우승팀 현대는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그러나 에이스 정민태와 주포 심정수가 나란히 부진해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하지만 용병 투수 마이크 피어리(16승)와 거포 브룸바(타격 1위, 홈런 2위)가 정민태 심정수의 구멍을 훌륭히 메워 우승의 디딤돌이 됐다. 또 선발진이 좋지 않았지만 철저한 투수 분업으로 중간계투진의 신철인 이상열 송신영 등과 마무리 조용준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 최고의 짜임새로 우승을 일궈냈다. 김민수 이두걸기자 kimms@seoul.co.kr
  • [삼성하우젠 K-리그2004] K-리그 ‘수원천하’

    수원이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선두를 질주했다. 수원은 31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후기리그 대구와의 경기에서 김동현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16(5승1무2패)을 확보한 수원은 2위 서울(4승2무2패)과의 승점차를 2로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4연승과 함께 6경기 무패행진(5승1무)도 이어갔다. 특히 이날 승리로 수원은 ‘대구 천적’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2승1무를 비롯해 역대 통산 5승2무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후기 통합성적에서도 수원은 승점 34로 1위에 나섰다. 올 시즌 K-리그는 전·후기 우승팀과 이들 두 팀을 제외한 11개 팀 가운데 통합성적 상위 2개팀 등 모두 4개팀이 나서 4강 플레이오프(12월5일부터)를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최근 2연승을 질주하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던 대구는 홈 이점을 살려 선두까지 바라봤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홈 무패행진도 9경기(3승6무)에서 그쳤다. 연승 팀끼리 만난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파울은 양 팀을 합쳐 51개(수원 28개, 대구 23개)가 나왔고 슈팅도 22개(수원 9개, 대구 13개)가 터졌다. 그러나 골은 야속하게도 단 한 골밖에 터지지 않았다.‘대구 천적’으로 자부해온 수원이었지만 어웨이 경기에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용병 나드손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것이 부담이 됐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수원에 미소를 보냈다. 팽팽한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24분. 상대 진영 왼쪽을 파고들던 김대의가 쇄도하는 김동현에게 땅볼로 패스했고, 김동현은 상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슛으로 결승골을 낚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 팀 성남은 전반 43분에 터진 김도훈의 결승골로 전북을 1-0으로 물리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도훈은 개인통산 101호골로 역대 최다골 공동 3위에 오르면서 김현석이 갖고 있는 최다골 기록(110골)에 9골차로 다가섰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세인트루이스 17년만에 WS 진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세인트루이스 17년만에 WS 진출

    ‘보스턴 나와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7년 만에 대망의 월드시리즈 무대에 우뚝 섰다. 세인트루이스는 22일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마지막 7차전에서 제프 수판의 호투와 스콧 롤렌의 역전 2점포에 힘입어 5-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승3패를 기록, 지난 1987년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번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는 팀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세인트루이스와 ‘밤비노의 저주’를 떨치고 86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한판 승부로 펼쳐진다.1차전은 24일 보스턴에서 열린다. 이날 동점 타점의 주인공 앨버트 푸홀스는 챔피언십시리즈 7경기에서 타율 5할에 4홈런,9타점의 불방망이로 팀을 월드시리즈로 견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결정짓는 7차전 답게 두 팀은 초반 팽팽한 투수전으로 맞섰다. 게다가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와 상대 허를 찌르는 주루플레이, 스퀴즈번트 등 승리를 위한 선수들의 몸부림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메이저리그 최다인 포스트시즌 7차전에만 통산 네번째 등판한 ‘로켓맨’ 클레멘스는 불혹의 나이를 잊은 채 분전했으나 타선 불발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승리 투수 수판은 6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월드챔피언십] “한국낭자 만만찮네”

    ‘코리아군단’의 ‘얼굴’을 가리자. 박세리(CJ)와 박지은(나이키골프)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코리아군단’의 에이스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 캐니언코스(파72·6437야드)에서 개막하는 삼성월드챔피언십 1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된 것.출발시간은 15일 오전 3시30분.물론 두 선수가 한 조에서 라운드하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여러차례 동반하며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이번엔 의미가 다르다.그동안 ‘코리아군단’의 대표주자로 활약해온 박세리의 입지가 흔들리는 사이 박지은이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며 세대교체를 선언한 마당이기 때문. 메이저 4승에 통산 22승을 거두며 명예의 전당 가입까지 예약해 놓은 박세리로서는 달갑지 않은 도전이지만 올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시즌 첫 메이저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코리아군단’ 가운데 유일하게 메이저 우승컵을 안은 박지은에게 뒤지는 게 사실.게다가 나비스코챔피언십은 박세리가 유일하게 정상을 밟지 못한 메이저다. 따라서 시즌 막판 LPGA 최고의 스타 20명만 초청해 치르는 이번 대회는 두 선수의 자존심 싸움이 극에 달할 전망인 가운데 주최측 또한 이같은 흥행요소를 감안,한 조에 묶어 팬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주최측 특별초청으로 출전하는 유일한 아마추어 미셸 위(15)는 바로 앞 조에서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맞붙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 김미현(KTF)은 15일 오전 2시30분 장정과 함께 첫홀에 오른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포스트시즌] “천적때문에 환장하겠군”

    [삼성증권배 2004 포스트시즌] “천적때문에 환장하겠군”

    ‘천적의 매운 맛 보인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 나서는 두산과 기아에 ‘천적 경계령’이 떨어졌다.승부의 분수령인 1차전의 선발투수로 낙점된 개리 레스(두산)와 다니엘 리오스(기아)가 천적 손지환(26·기아)과 최경환(32·두산)에 떨고 있다. 휘문고 재학 당시 대학과 프로의 갈림길에서 스카우트 파문 끝에 결국 LG 유니폼을 입은 손지환.1997년 입단한 그는 유지현의 뒤를 이을 국내 최고의 유격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7년간 주전 자리도 꿰차지 못한 채 통산 타율 2할3푼대로 LG의 버림을 받았다. 하지만 8년차인 올해 기아로 둥지를 옮겨틀면서 ‘물만난 물고기’처럼 펄펄 날았다.올시즌 114경기에 출장,자신의 통산 홈런 10개를 웃도는 13개의 대포를 쏘아올리며 타율 .271,타점 43개로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무엇보다도 그는 레스에게 유독 강해 1차전에서 ‘레스 킬러’로 특명을 받았다. 공동 다승왕(17승)에 등극하며 두산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좌완 레스는 기아전에 특히 강했다.기아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4승1패에 방어율은 0점대(0.97).하지만 손지환만은 13타수 6안타(타율 .462)로 예외.마해영(.250) 홍세완(.167) 이종범(.143) 등 주축 타자들에 견주면 손지환의 활약이 더욱 돋보인다. 손지환은 “2001년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레스로부터 빼내서인지 항상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공동 다승왕인 기아의 리오스는 레스와 달리 두산에 약했다.‘소총부대’ 두산의 주포 김동주는 타율 .375(8타수 3안타),홍성흔은 .400(10타수 4안타) 등으로 리오스를 괴롭혔다.무엇보다도 리오스가 가장 껄끄러워하는 상대는 좌타자 최경환.그는 시즌 타율 .278에 불과하지만 리오스를 맞아서는 볼넷 2개에 11타수 5안타로 타율이 무려 .455.리오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교두보인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 지난 94년 한국 타자 최초로 미국프로야구(보스턴 레드삭스)에 진출했던 최경환은 2000년 LG에 영입됐으나 기대치를 밑돌았다.2002년 두산으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최경환은 좌타자의 진가를 드러내며 주전 자리를 굳혔다.오른쪽 팔뚝에 가장 존경하는 아버지의 기일인 ‘1210’(12월10일)을 문신한 그는 이번 추석에 아버지에게 약속한 홈런을 쳐 팀 승리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감독 한마디 ●기아 유남호 감독대행 특별한 부상 선수가 없고 컨디션도 좋다.일단 1차전 승부에 집중할 생각이다.선발 리오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타순에는 특별한 변화는 없지만 우리가 그동안 레스에게 약했기 때문에 레스에 맞춘 타순을 생각중이다.큰 경기에 강한 이종범 심재학 마해영 장성호 김종국 등 베테랑 선수에게 특별히 기대를 건다.장기인 기동력을 살려보겠다. ●두산 김경문 감독 정규리그 막판 좋았던 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인 만큼 분위기를 띄우는 데 노력하고 있다.선수들의 사기도 높고 몸 상태도 좋다.일단 1차전에서 선발 레스의 활약을 기대한다.타순은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다소 변화를 줄 예정이다.알칸트라 김동주 홍성흔이 잘해줘야 경기가 풀린다.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현대 ‘매직넘버3’

    뜨거운 막판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현대와 삼성이 나란히 1승씩을 보탰다. 현대는 29일 문학에서 열린 SK와의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초 수비요원 지석훈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린 데 힘입어 6-4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72승52패5무가 된 현대는 2위 삼성(70승51패8무)과 3위 두산(68승60패1무)에 각각 2승,4승차로 앞서 지난 1998년과 2000·2003년에 이어 통산 네번째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현대는 삼성이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나머지 4경기에서 3승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짓게 된다. 7회까지 2-1로 앞선 현대는 8회 2점을 내주며 2-3으로 역전당했다.그러나 9회초 2사 1·3루에서 전근표의 내야땅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초 채종국의 1타점 내야땅볼과 대타 지석훈의 2타점 3루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9회 구원 등판한 송신영이 행운의 8승째(1세)를 올렸다. SK 박경완은 10회말 무사에서 송신영의 142㎞짜리 직구를 받아쳐 125m짜리 중월 1점홈런을 터뜨리며 2개월 9일 만에 클리프 브룸바(현대)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은 잠실에서 LG를 7-3으로 꺾고 3연승,한국시리즈 직행의 꿈을 이어 갔다.5회까지 4-3으로 살얼음판을 걷던 삼성은 6회 박종호의 우월 1점홈런과 8회 강동우의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3회 구원 등판한 김진웅은 9승(7패)째를 거뒀다.꼴찌 롯데는 사직에서 4위 기아에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47승70패11무.기아는 7연승 뒤 2연패를 당하며 65승58패5무를 기록,3위 두산 추월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 seoul.co.kr
  • [하프타임] 히딩크, 에인트호벤서 150승 달성

    거스 히딩크(58) 감독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의 사령탑으로 통산 150승을 달성했다.14일 에인트호벤 홈페이지(www.psv.nl)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지난 12일 발바이크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에인트호벤 감독을 맡은 이후 150승을 거뒀다.2002년 에인트호벤에 복귀한 히딩크 감독은 첫 시즌에 20승을 올리며 또다시 우승했고,지난 시즌까지 146승을 기록한데 이어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포함 4승을 보태 150승을 채웠다.
  • [스테이트팜클래식] 김초롱, 또 2위

    한국 여자골퍼들을 끈질기게 괴롭히고 있는 ‘준우승 징크스’에 김초롱(20)도 울고 말았다. 김초롱은 6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골프장(파72·6403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분전했으나 1타가 뒤져 크리스티 커(264타)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김초롱이 이날 준우승에 그침으로써 ‘코리아군단’은 최근 4개 대회에서 계속 2위에 머무는 징크스에 빠졌다.박세리(27·CJ)는 지난달 9일 제이미파클래식에서 멕 말론에게 1타 뒤져 준우승했고,이어 벌어진 웬디스챔피언십에서는 한희원(26·휠라코리아)이 카트리오나 매튜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지난달 30일에는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와코비아클래식에서 로레나 오초아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웰치스프라이스챔이언십에서 박지은과 이정연(25·한국타이어)이 준우승한 것부터 따지면 ‘코리아군단’은 올해 23개 대회에서 무려 12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쉬운 준우승이 계속되는 것은 박세리와 박지은 등 승부에 강한 ‘맏언니’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신예들은 경험부족으로 승부처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초롱은 이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손쉬운 1.2m 버디 퍼트를 실패한 반면,3번째 샷으로 공을 간신히 그린에 올린 커는 침착하게 파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통산 4승을 올린 커는 특히 3차례나 한국 선수를 준우승으로 밀어내고 정상에 오르는 악연을 과시했다.2002년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한희원을 제치고 생애 첫우승을 이뤘던 커는 지난 4월 다케후지클래식에서는 전설안(23)을 연장 접전 끝에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331주 랭킹 1위 우즈 ‘1주만 더하자’

    타이거 우즈는 다음주에도 ‘황제’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경쟁이 12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올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인 PGA챔피언십(총상금 미정)에서 또 한번 치러진다.위스콘신주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 스트레이츠코스(파72·7514야드)에서 열릴 이 대회에서는 역대 최장기간 랭킹 1위를 유지하려는 우즈와 ‘황제’ 자리를 쟁취하려는 2위 어니 엘스(남아공),3위 비제이 싱(피지) 등 2인자 그룹의 치열한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여느 때와 달리 우즈에게 닥친 위기가 장난이 아니다.올시즌 들어 침체에 빠진 우즈는 단 1승에 상금랭킹에서도 4위(352만 3258달러)로 처지는 등 이미 ‘황제’로서의 위엄을 잃은 상태.이에 견줘 싱은 4승에 상금 1위(581만 3566달러),엘스는 2승에 상금 3위(413만 775달러)를 달리며 우즈를 따돌렸다. 우즈에게 위안거리가 있다면 이번 주까지 통산 331주 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고수,그렉 노먼(호주)이 보유하던 랭킹 1위 역대 최장기간과 동률을 이뤘다는 점.이번 주만 버티면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하지만 이마저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현재 우즈의 세계랭킹 평균포인트는 12.24로 엘스(11.04)나 싱(10.27)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 97∼98년 사이 9주 동안 랭킹 1위를 유지한 적이 있는 엘스의 랭킹 1위 복귀 시나리오는 3가지.▲자신은 우승을 차지하고 우즈는 공동2위(3명 이상과 함께) 이하일 경우 ▲자신은 단독 2위를 차지하고 우즈는 단독 16위 이하일 경우 ▲자신은 공동 2위를 차지하고 우즈는 컷오프될 경우다.싱도 우즈가 컷오프되고,엘스는 공동2위 이하인 상황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랭킹 1위가 될 수 있다. 한편 한국에서는 최초로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허석호(이동수패션) 등 2명이 동반출전,각각 우승과 톱10에 도전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SK 빈볼시비 5명 퇴장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SK 빈볼시비 5명 퇴장

    올시즌 프로야구 처음으로 집단 몸싸움을 벌여 양팀 선수 5명이 무더기로 퇴장 당하는 불상사가 빚어졌다.집단 퇴장은 1999년 4월30일 잠실 LG-해태전에서 볼 판정 시비로 감독 코치 선수 등 모두 6명이 퇴장된 이후 처음이며 통산 4번째다. 5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삼성-SK경기에서 발생한 집단 몸싸움의 발단은 삼성이 12-5로 크게 앞선 7회말 2사후 SK 공격때 삼성 투수 호지스의 4구째 공이 브리또 등 뒤로 날아가면서 비롯됐다.스트레이트 볼넷을 고른 뒤 대주자와 교체돼 덕아웃으로 들어간 브리또는 빈볼로 판단,분을 이기지 못해 복도를 따라 3루쪽 삼성 덕아웃으로 돌아가 이닝을 마치고 들어오는 호지스에게 달려들려 했다.삼성 직원이 이를 막았고,이를 본 SK 김기태가 덕아웃으로 달려가자 양팀 선수들이 뒤엉켜 난투극 일보직전으로 치달았다.SK 이호준이 방망이로 의자를 내리쳤고 심한 몸싸움을 벌였지만 주먹다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로 인해 SK에서 브리또 카브레라 이호준,삼성에서 배영수 박정환 등 모두 5명이 한꺼번에 퇴장당했다.경기 중단 시간은 17분.한국야구위원회(KBO)는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열어 사태의 주동자를 징계할 방침이다. 이날 경기는 양준혁의 2점포(24호) 등 장단 14안타를 집중시킨 삼성이 12-5로 압승했다. 3연승의 삼성은 세번째로 50승 고지에 오르며 선두 두산에 단 1승,2위 현대에 승차없이 바짝 다가섰다.6위 SK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총알탄 사나이’ 엄정욱(SK)과 생애 첫 다승왕을 노리는 배영수(삼성)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는 공교롭게도 두 투수 모두 5이닝도 버티지 못해 다소 싱거웠다.엄정욱은 4와 3분의1이닝 8안타 2볼넷 8실점(5자책),배영수는 3과 3분의2이닝동안 9안타 2볼넷 5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한화는 사직에서 김해님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롯데를 8-2로 꺾고 2연승했다. 이로써 한화는 44승46패를 기록,지난 6월25일 이후 41일 만에 기아와 공동 4위에 올라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지폈다. 선발 김해님은 5와 3분의2이닝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5연승을 질주,에이스임을 과시했다.2001년 2월 군에 입대해 3년간의 공백을 가졌던 김해님은 지난 5월5일 광주 기아전에 시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뒤 6월5일 문학 삼성전부터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린 것.한화는 1회 이범호의 3점포(17호)로 기선을 제압하는 등 장단 13안타를 효과적으로 몰아쳐 8안타를 산발시킨 롯데에 완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레스 코리아무대 첫 완봉

    개리 레스(두산)가 짜릿한 첫 완봉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레스는 4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5사사구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로써 레스는 3시즌만에 처음으로 화려한 완봉승의 기쁨을 맛보며 시즌 11승째를 기록했다.박명환(두산),배영수(삼성),김수경(현대) 등 ‘토종 삼총사’를 1승차로 따돌리고 지난달 3일 이후 32일만에 다승 단독 1위.방어율도 2.87로 끌어내려 이승호(LG)를 제치고 이 부문 4위로 올라섰다.레스는 또 개인통산 34승째를 마크,최근 두산에서 퇴출된 마크 키퍼와 외국인투수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2001년 국내 무대에 첫선(기아)을 보인 레스는 그해 7승9패로 부진했지만 이듬해 두산에서 16승(8패)을 따내며 특급투수 반열에 올랐다.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해 3승4패에 그친 그는 절묘한 변화구를 인정받아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진가를 발휘했다.두산은 유재웅의 2점포 등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6-0으로 완승,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문학에서 권오준의 역투와 박한이의 3점포 등 장단 15안타를 집중시켜 SK를 15-5로 대파,2연승했다.3위 삼성은 49승째를 올려 선두 두산에 2승,2위 현대에 1승차를 유지했다.SK는 3연패에 빠졌다. 현대는 수원에서 김수경의 호투와 이숭용의 2점포 등으로 LG를 3-2로 제치고 2연승했다. 김수경은 7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1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사직에서 송창식의 역투와 1-0으로 앞선 4회 터진 이범호의 1타점 적시타를 끝까지 지켜 롯데에 2-1로 신승했다.루키 송창식은 5와 3분의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8승째로 신인왕 꿈을 부풀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외나무다리의 결투 2004] 타이거 ‘결투’에 강했다

    낮게 깔리며 300야드를 훌쩍 넘어가는 드라이버샷,백스핀을 한껏 먹인 절묘한 어프로치샷과 정교한 퍼팅 그리고 매치플레이의 흥미진진함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개성파 장타자’ 4명이 벌인 ‘외나무다리 결투’의 주인공은 역시 ‘황제’ 타이거 우즈였다.우즈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산타페의 브리지골프장에서 행크 퀴니와 짝을 이뤄 필 미켈슨-존 댈리조를 상대로 18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른 ‘외나무다리의 결투(Battle at the Bridges) 2004’에서 16번홀(파5) 이글로 역전승을 이끌었다.이 이글을 바탕으로 우즈-퀴니조는 17번홀까지 2홀을 앞서 미켈슨-댈리를 꺾고 상금 100만달러를 챙겼다.상대조에게 돌아간 상금은 40만달러. 현역 최고의 장타자 퀴니,‘풍운아’ 댈리,마스터스 챔피언 미켈슨도 저마다 최고의 기량을 뽐냈지만 매치플레이에서 유독 강한 우즈를 따라가지는 못했다.우즈는 지난 2월 WGC엑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도 올 시즌 유일한 우승을 따낸 바 있다.이날 승리로 첫 해였던 1999년부터 참가해온 우즈의 이 이벤트 통산전적은 4승2패가 됐다.포볼매치(각자의 공으로 플레이를 한 뒤 좋은 스코어를 그 홀의 성적으로 삼아 많은 홀을 이긴 팀이 승리하는 방식)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우즈-퀴니조는 12번홀까지 2홀차 리드를 당하다가 13번홀부터 16번홀까지 버디 3개와 이글을 폭풍처럼 몰아쳐 승부를 결정지었다. 먼저 우즈가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 1홀차로 추격하자 퀴니는 화답이라도 하듯 14번·15번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아 1홀차로 역전했다. 승부처인 16번홀(파5)에서 ‘황제’의 진면목이 나왔다.우즈는 두번째샷을 홀 7.5m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홀컵에 떨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대회 사상 첫번째 이글이었다.미켈슨과 댈리는 17번홀(파3)에서 회심의 버디 퍼트로 승부를 이어가려 했지만 모두 아깝게 홀컵을 벗어나 무릎을 꿇었다. 4개홀에서 각 7만 5000달러의 상금을 걸고 치른 ‘장타 대결’은 1991년부터 2002년 사이 무려 11년간이나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1위에 올랐던 댈리를 위한 무대였다.댈리는 첫번째 승부였던 3번홀에서 319야드를 때려 우즈보다 1야드가 부족했지만 우즈의 공이 러프로 떨어져 1위에 올랐다.7번홀에서는 이날 최고기록인 345야드나 날렸고,14번홀에서도 341야드를 때려 3개 홀에서 장타왕을 차지했다.16번홀에서는 미켈슨이 268야드에 그치고도 나머지 3명이 페어웨이를 놓치는 바람에 상금을 챙겼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피말리는 PO경쟁

    플레이오프 티켓은 누가 가져가나.지난달 14일 프로야구 전반기를 마감했을 당시의 판도는 4강3중1약.그러나 2주가 지난 요즘은 3강4중1약.두산,현대,삼성 빅3를 제외하고 기아,SK,한화,LG가 3경기 차로 마지막 4강 티켓 혈투를 벌이고 있다. 사실 6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선두권 두산과 현대를 제외하고 다른 팀들의 순위는 별 의미가 없었다.롯데를 뺀 5개 팀이 5경기차 안에 촘촘히 붙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였다. 중위권에서 먼저 빠져나온 팀은 삼성과 기아.이들은 7월 초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갔다.하지만 호랑이가 ‘빅4’를 유지하기에는 팀 전력이 ‘2%’ 부족했다.지난달 20일 잠실 LG전부터 25일 문학 SK전까지 다니엘 리오스,강철민 등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5연패의 미끄럼틀을 탔다.순위는 4위를 유지했지만 4강에서는 밀려나야 했다.지난 26일 유남호 감독대행 체제가 들어선 뒤에도 2승2패로 고만고만한 성적이다.현재 43승4무45패로 4위 자리도 위태로운 처지다. 지난 14일부터 6연승의 휘파람을 분 SK도 마찬가지.지난주 1승5패의 부진으로 중위권의 늪에 주저앉았다.42승7무42패로 기아에 한 경기 차로 뒤진 5위. LG도 최근 열흘 동안 5연패를 포함,2승6패로 엉망이다.현재 7위(40승2무48패).1주일 전과 마찬가지로 기아와 3경기 차. 눈에 띄는 팀은 한화.지난주 힘든 상대인 SK와 현대에 5승1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4위 싸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37승5무44패로 4위 기아에 한 경기,5위 SK에 승차 없이 뒤진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한화의 상승세는 이번 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꼴찌 롯데와의 원정 3연전을 앞뒀기 때문이다.통산 전적에서는 4승6패2무로 뒤지지만 최근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해볼 만하다.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있는 삼성과 만난다는 점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절대강자도,절대약자도 없는 게 요즘의 야구판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하우젠컵] 돌아온 마니치, 인천에 첫승 선사

    ‘돌아온 바람의 아들’ 마니치(32)가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인천 유나이티드에 컵 대회 첫 승을 선사했다. 인천은 28일 인천문학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6라운드에서 마니치의 결승골에 힙입어 선두 전북을 2-1로 꺾고 6경기 만에 첫승(4무1패)을 올리며 11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전북(승점 12·4승2패)은 이날 패배로 FC 바르셀로나와의 친선전을 위해 하루를 쉰 2위 수원(승점11·3승2무)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전반 26분 미드필더 김치우(21)의 헤딩골로 기선을 제압한 인천은 13분 뒤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니치가 실패하고 전반 종료 직전 전북의 고메즈(29)에게 35m짜리 프리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그토록 목말라하던 승리를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36분 이적생 미드필더 서기복(29)이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땅볼로 밀어준 공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마니치가 오른발로 터닝 슛,전북의 골망을 갈라 꿀맛 같은 첫 승을 챙겼다. 인천은 이달 초 공격수 안젤코비치(27)를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임대하면서 그동안 코치 계약을 맺고 있던 마니치를 선수로 등록했다.마니치는 22일 지난 2002년 11월이후 1년 8개월 만에 친정팀 부산과의 경기에 출전,기다렸다는 듯 골을 터뜨리기 시작했다.25일 대전전에서는 전반 시작 30초 만에 ‘벼락골’을 성공시키며 역대 통산 6번째이자 올 시즌 최단시간 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코파 아메리카컵 축구 결승전] 삼바군단의 저력

    전광판 시계는 멈췄다.후반 인저리타임이 주어진 지도 3분이 흘렀다.1-2로 뒤진 상황.희망은 없어 보였다.그러나 ‘삼바군단’은 기적처럼 패배의 벼랑 끝에서 빠져 나왔다.‘제2의 호나우두’ 라이테 히베이루 아드리아누(22·인터 밀란)가 아르헨티나 페널티 지역을 파고든 뒤 자신의 장기인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든 것.아르헨티나 팬들은 얼굴을 감싸 쥐며 탄식을 흘렸다.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결국 브라질은 승리를 움켜쥐었다. 브라질은 26일 페루 리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컵 축구 결승전에서 극적인 2-2 동점 끝에 승부차기 4-2로 아르헨티나를 꺾고 통산 7번째 우승컵을 품었다.아드리아누는 득점왕(7골)과 최우수선수(MVP)를 한꺼번에 차지했다. 아르헨티나의 통산 15회 최다 우승 야망을 좌절시킨 브라질은 역대 전적에서 34승21무33패로 앞서 나갔다.또 그동안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8번 맞붙어 모두 진 징크스도 마침내 깼다. 기선을 먼저 제압한 쪽은 아르헨티나.전반 20분 브라질 수비수 루이사우(23·벤피카)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크리스티안 곤살레스(30·인터 밀란)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그러나 루이사우는 전반 인저리타임에 헤딩골을 작렬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세사르 델가도(23·크루스 아술)가 추가골을 터뜨렸다.우승을 확신한 아르헨티나 팬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으나 5분 뒤 폭발한 아드리아누의 골에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 안드레스 디알레산드로(23·볼프스부르고)의 슛이 ‘브라질 골리’ 훌리오 세사르(25·플라멩고)에게 막힌 데 이어 후속 키커의 슛이 크로스바를 넘는 바람에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LPGA 투어] 말론 ‘북미의 여왕’

    “마침내 북미챔피언이 탄생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동질성을 상징하는 ‘북미(North America)’라는 표현에 양국 국민들은 큰 애착을 보인다.백인이 주류인 국가로서 같은 대륙 ‘중남미’에 대한 우월적 표현이겠지만 갖다 붙일 수 있는 데면 어디든 붙이고 싶어한다. 12일 양국 국민들은 모처럼 ‘북미’에 딱 어울리는 사건을 접했다.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애가라폴스의 레전드골프장 배틀필드코스(파72·6544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서 미국의 노장 멕 말론(41)이 정상에 올라 지난주 US여자오픈에 이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양국 내셔널타이틀을 싹쓸이한 것.말론은 이날 2타를 줄여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지난해 챔피언 베스 대니얼(미국)을 4타차로 제치고 지난 2000·2002년에 이어 이 대회를 세 차례 제패하면서 통산 승수를 17승으로 늘렸다. LPGA와 미프로골프(PGA)에서는 흔히 미국과 캐나다,브리티시오픈 타이틀을 석권할 경우 ‘트리플 크라운’이라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오픈 타이틀만을 따로 떼어 표현할 말이 없던 차에 양국 언론은 ‘북미챔피언’이라는 절묘한 비공식적 표현을 찾아내 자부심을 불어넣었다. 줄리 잉스터(44),로지 존스(45)와 함께 ‘미국의 자존심’을 지키는 40대 트리오 가운데 막내로 메이저대회 4승을 포함해 투어 대회 통산 17승을 거둬 명예의 전당 입회를 눈앞에 둔 말론이기에 가능한 표현이기도 했다. 말론은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19만 5000달러의 상금을 보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상금 100만달러(100만 2194달러)를 넘어섰다.또 소렌스탐,크리스티 커(미국)에 이어 올 시즌 2승 이상을 따낸 세 번째 선수가 됐으며,98년 박세리(CJ) 이후 US여자오픈과 이어진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는 네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한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에 그쳤고,‘코리아군단’에서는 박희정(CJ)이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9위로 가장 선전했다.장정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1위에 만족했고,박세리(CJ)는 합계 3언더파 285타의 공동 31위로 마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US여자오픈] 41세 말론 만세

    우승은 어차피 노장의 몫으로 예고돼 있었다.페어웨이를 감싸고 있는 울창한 숲과 거친 러프,빠르고 굴곡이 심한 그린.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수많은 실전과 코스를 다룰 줄 아는 경험이 필요했다. 41세의 노장 멕 말론이 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오처즈골프장(파71·6473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의 맹타를 뿜어내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2타차로 제치고 지난 1991년 첫 우승 이후 13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이로써 메이저 통산 4승,투어 통산 16승째를 거둔 말론은 L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 상금인 56만달러를 받아 시즌상금 80만 7194달러가 되며 랭킹 2위로 수직 상승했다. 대회장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태어나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긴 했지만 말론의 정상 복귀는 “언더파만 치면 우승권”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어려운 코스에서 노련미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실 대회 초반은 애송이들의 무대였다.첫 출전한 18세의 아마추어 브리타니 린시컴이 첫날 5언더파의 맹타를 치며 선두로 나선 데 이어 3라운드에서는 신예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가 선두,미셸 위(15)가 공동 7위로 나서는 등 신예 돌풍이 돋보였다. 하지만 마지막날 들어 상황은 급변했다.막판까지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펼친 건 전날까지 공동 4위를 달린 말론과 소렌스탐 등 노장이었다.말론은 고향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10차례 1퍼트를 비롯해 단 24개의 퍼트로 18홀을 마치는 절정의 퍼트 감각을 앞세워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뽑아내 역전승을 일궈냈고,소렌스탐도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몰아치며 추격에 나선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에 견줘 로살레스는 3오버파로 무너지며 합계 6언더파 281타로 4위로 밀려났고,미셸 위도 2오버파로 부진해 합계 1오버파 285타로 공동 13위에 그쳤다.첫날 선두 린시컴은 더 참혹했다.이날만 7타를 보태 합계 13오버파 297타의 공동 55위가 최종 성적표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1일 US여자오픈 개막

    ‘여제’나 ‘코리아군단’일까,아니면 ‘제3의 인물’일까.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번째 메이저인 US여자오픈(총상금 310만달러)이 다음달 1일 밤(이하 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오처드골프장(파71·6473야드)에서 개막돼 4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1946년 창설돼 올해 59년째를 맞는 LPGA 투어 최고의 대회지만 누가 우승할 것인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여느 대회 때와 똑같다.‘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박세리(CJ) 박지은(나이키골프) 김미현(KTF) 등 ‘코리아군단’의 응전과 도전이 1차 초점이고,두 번째 초점은 이들이 아닐 경우 누가 정상에 오르느냐이다. 우승 가능성에선 대회 통산 3승째에 도전하는 소렌스탐이 압도적이다.지난 1995년과 96년 이 대회 2연패를 이뤘고,올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4승을 거둔 객관적인 성적이 이를 말해 준다. 무엇보다 시즌 첫 메이저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박지은에게 내준 아쉬움을 두 번째 메이저인 LPGA챔피언십 획득으로 달랜 그는 무산된 그랜드슬램 대신 4연속 메이저 타이틀 획득(타이거슬램)에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물론 ‘코리아군단’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한국 선수가 24명이나 돼 ‘한국여자오픈’을 방불케 한다. 98년 이 대회 챔피언 박세리와 올 나비스코 챔피언 박지은,올시즌 9차례 ‘톱10’에 든 저력을 앞세워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김미현 등 ‘빅3’와 한희원(휠라코리아) 박희정(CJ) 등 역대 투어대회 우승자 외에도 불꽃 튀는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안시현(엘로드) 송아리(빈폴골프) 전설안에 특별초청된 미셸 위(15)와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준우승자인 제인 박(17)까지 가세,그야말로 초호화 진용이다. 명성에서만 보면 대회 우승컵은 소렌스탐이나 코리아군단의 그물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메이저 대회의 묘미는 예상을 벗어나는 데 있다는 걸 팬들은 잘 안다.지난해 무명의 힐러리 런키가 이 대회 정상에 올랐을 때 보여준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은 새로운 스타나 제3의 인물에 대한 기대를 읽을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지난주 웨그먼로체스터에서 우승한 킴 사이키를 비롯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 등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예도 많아 색다른 흥밋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US오픈골프대회] 구센 ‘V함성’

    “다시는 마지막 홀에서 3퍼트를 하고 싶지 않았다.그것이 전부였다.” 레티프 구센(35·남아공)의 머릿속에는 ‘골프의 절반은 퍼팅’이라는 평범한 진리만이 들어차 있었다.3년전 이 대회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 60㎝짜리 퍼트를 놓쳐 3퍼트 만에 홀아웃,‘구센 퍼팅’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유행어까지 낳으며 연장 18홀 승부 끝에 우승했던 그였다. 시네콕힐스는 이날 누구에도 언더파 스코어를 허락하지 않았지만 구센은 개의치 않았다.비록 보기를 범하더라도 어이없는 퍼트 실수만 없다면 우승할 수 있다고 믿고 또 믿었다.이런 믿음이 그를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려 놓았다. 구센이 21일 뉴욕주 사우샘스턴 시네콕힐스골프장(파70·6996야드)에서 열린 US오픈골프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76타로 필 미켈슨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3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은 구센은 이로써 메이저 2승을 모두 US오픈에서 올리게 됐고,미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우승 상금 112만 5000달러를 받아 상금랭킹도 29위에서 6위(232만 7292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13번홀(파4)까지 5차례만 페어웨이에 공을 떨어뜨릴 정도로 구센의 아이언샷은 흔들렸다.그러나 흐트러짐 없는 퍼팅이 그를 살렸다.구센은 콘크리트바닥 같기도 하고,빙판 같기도 한 그린에서 단 24개의 퍼트로 18홀을 마쳤다.홀당 퍼팅수는 1.33개. 퍼팅의 중요성은 17번홀(파3)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앞선 4개홀에서 버디를 3개나 뽑아낸 미켈슨은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왔고,그의 역전 우승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미켈슨의 17번홀 티샷은 왼쪽으로 벗어나 벙커에 빠졌지만 단번에 탈출,홀 1.5m에 공을 붙였다.하지만 미켈슨은 퍼트 라인을 서성이며 좀처럼 어드레스에 들어가지 못했다.살짝 굴린 공은 홀을 왼쪽으로 비켜가 1.2m를 벗어났다.더 쉬운 오르막 보기퍼트였지만 미켈슨은 이마저 놓쳐 3퍼트,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6번홀(파5)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가 된 구센은 17번홀 티박스에 서서 저 멀리 그린에서 쩔쩔매는 미켈슨을 바라보았다. 우연의 일치일까.구센의 티샷도 미켈슨의 공이 떨어졌던 모래속으로 들어갔다.그러나 구센은 벙커탈출 후 1m 파퍼트를 차분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고,마스터스 우승으로 올해 4개 메이저대회 그랜드슬램을 노린 미켈슨은 99년과 2002년에 이어 또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4번째 US오픈에 도전한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이날 5오버파를 쳐 합계 15오버파 295타가 됐지만 순위는 공동31위로 전날 공동59위보다 올랐다. 타이거 우즈는 합계 10오버파 290타로 공동17위에 그치며 메이저대회 8차례 연속 우승이 없는 ‘메이저 부진’을 이어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LPGA 챔피언십] 안시현 아쉬운 준우승

    하루 36홀을 도는 강행군의 막바지.‘여제’는 조금 지친 듯했다.하지만 ‘신데렐라’의 혼신을 다한 막판 추격도 ‘여제’를 끌어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14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폰골프장(파71·6408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LPGA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에서 ‘코리아군단’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2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소렌스탐은 대회 2연패와 함께 시즌 4승을 거머쥐면서 상금랭킹 1위,다승 1위,‘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위 등을 질주했고 투어 통산 52승과 메이저 7승을 기록했다. 폭우로 2라운드가 순연되는 바람에 3·4라운드를 거푸 치른 이날 소렌스탐은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7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선두를 굳게 지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하지만 4라운드 들어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에 더블보기도 1개나 범하며 1오버파 72타로 멈칫한 것. 그 사이 맹추격에 나선 건 ‘신데렐라’ 안시현(엘로드)이었다.2라운드까지 합계 3언더파 공동 9위를 달리던 안시현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린 뒤 마지막 4라운드 들어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수확하며 수직상승했다.하지만 ‘여제’를 따라잡기엔 3타가 부족했다.결국 합계 10언더파 274타의 단독 2위. 그러나 안시현은 미국 진출 이후 최고 성적과 함께 신인왕 레이스 포인트 160점을 보태 493점으로 송아리(빈폴골프) 전설안 등 경쟁자들과의 점수차를 큰 폭으로 벌리며 독주체제를 구축했다.한편 그랜드슬램을 노린 박지은(나이키골프)은 합계 8언더파 276타로 3위에 만족했고,박희정(CJ)이 6언더파 278타로 4위,김초롱이 5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강수연(아스트라)이 4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에 올라 메이저 사상 최다인 5명의 한국(계)선수가 ‘톱10’에 들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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