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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턴 건’ 김동현 UFC 5연승 행진

    ‘스턴 건’ 김동현 UFC 5연승 행진

    한국 격투기 간판 ‘스턴 건’ 김동현(29)이 미국 종합격투기대회 UFC에서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동현은 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25’ 웰터급 네이트 디아스(25·미국)와의 경기에서 3-0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동현은 UFC에서 5연승을 거뒀다. UFC 통산 14승1무1무효를 기록했다. 김동현은 3라운드 내내 그라운드에서 디아스를 압도했다. 1라운드 시작 1분 만에 상대를 쓰러뜨린 뒤 강하게 압박했다. 주짓수가 특기인 디아스는 밑에 깔린 채 서브미션 기술을 걸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라운드를 14초 남긴 시점 풀려날 때까지 완벽하게 제압당했다. 김동현은 2라운드에서도 두 차례 테이크다운을 뺏는 등 디아스를 눕혀 놓고 승기를 이어갔다. 3라운드 막판 체력이 떨어진 게 흠이었다. 라운드 중반 상대 반칙성 무릎 공격을 허용한 뒤 주춤했고 막판 소나기 펀치를 허용했다. 그러나 벌어 놓은 점수가 많아 무난하게 승리했다. 3명의 부심 모두 29-28, 김동현의 우세를 선언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배구] 빈틈없는 대한항공 파죽의 7연승

    대한항공이 지는 법을 잊었다. 또 이겼다. 7연승이다. 도대체 대한항공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 대한항공은 27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11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0(25-23 25-21 25-19)으로 완파했다. 1라운드에서 2승 4패의 초라한 성적을 받아든 삼성화재는 2라운드 첫 경기인 이날 경기를 분위기 반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로 나왔다. 플레이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너무 강했다. 공수에서 빈틈이 없었다. 범실은 각각 19개와 12개로 대한항공이 더 많았지만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다 나온 것이기에 문제될 것이 없었다. 특히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에반은 마치 지난 시즌 삼성화재를 우승으로 이끌던 물오른 가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할 정도였다. 에반은 1세트 초반부터 가빈의 높은 블로킹 벽보다 높이 뛰어 올라 강타를 내리 꽂으며 기세를 올렸다. 무려 65.6%의 공격성공률로 22득점을 쓸어 담는 동안 범실은 3개에 그쳤다. 집중력이 좋아졌다. 에반과 함께 ‘슈퍼루키’ 곽승석도 팀의 연승행진에 힘을 보탰다. 무려 20개의 서브리시브를 성공시키는 동안 블로킹으로 챙긴 3점을 포함해 모두 11득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신형엔진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음을 입증했다. 공격 1위 김학민도 16득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학민은 수비에서도 2개의 디그를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에 비해 조직력도 좋아진 모습이었다. 주전 리베로 최부식이 부상으로 3세트에만 잠시 투입됐지만, 수비에서 공백을 느낄 수 없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가빈이 19득점, 박철우가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공격이 먹혀들지 않았다. 범실을 줄이기 위해 소극적인 공격을 펼친 것이 패인이었다. 성남에서는 상무신협이 KEPCO45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25-22 20-25 14-25 15-12)로 꺾었다. KEPCO45의 외국인 선수 밀로스는 후위공격 6점, 블로킹 7점, 서브에이스 3개로 V-리그 통산 27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범실도 12개나 저질러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올 시즌 돌풍의 주인공 도로공사를 3-0(25-16 27-25 25-19)으로 물리치고 4승째(2패)를 올렸고, 승률에서 동률을 이룬 도로공사를 점수득실률에서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흥국생명은 인삼공사를 3-1(14-25 25-20 25-18 25-19)로 꺾고, 2승(4패)으로 꼴찌에서 탈출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박찬호, 이승엽과 한솥밥…日오릭스 이적

    박찬호, 이승엽과 한솥밥…日오릭스 이적

    박찬호와 이승엽이 한솥밥을 먹는다.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124승)의 금자탑을 세운 박찬호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입단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은 일본야구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박찬호가 오릭스에서 1년간 뛰기로 했으며 계약 금액과 구체적인 옵션을 포함한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며 “기자회견은 21일쯤으로 예상된다.”고 20일 보도했다.  올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찬호는 지난달 귀국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4개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잔류 의사를 밝혔었다. 하지만 오릭스의 계속된 구애에 결국 일본 진출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승엽 영입에 성공한 오릭스는 박찬호를 영입해 중계권을 비롯한 마케팅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 박찬호에게 계속 영입의사를 밝혔다. 오릭스는 최근 한 국내 방송사와 중계권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박찬호 영입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또 이번 이적에 재일교포 3세인 아내 박리혜씨가 영향을 미쳤다며 박찬호 부부는 오릭스의 연고지인 고베나 오사카로 이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9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해 통산 124승 94패 방어율 4.36을 기록한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생활 17년만에 일본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2010 日프로야구 양리그 MVP ‘와다’ 잔치

    2010 日프로야구 양리그 MVP ‘와다’ 잔치

    2010 일본프로야구 양리그 MVP는 모두 와다가 차지했다. 센트럴리그는 와다 카즈히로(주니치), 퍼시픽리그는 와다 츠요시(소프트뱅크). 통상적으로 정규시즌 우승팀에서 수상자가 나왔던 전례대로 올 시즌 역시 변함이 없었다. 와다 카즈히로(이하 카즈히로)는 주니치 이적 3년만에 자신의 첫 MVP, 그리고 와다 츠요시(이하 츠요시)는 지난해 부진(4승)에서 부활하며 리그 다승왕(17승)을 차지한 것이 컸다. 사회인야구 고베 철강의 강타자 출신인 카즈히로는 1997년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카즈히로에게 있어 1군 주전이 되는 길은 멀고도 험난한 일. 바로 세이부가 자랑하는 명포수 이토 츠토무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규정타석을 채운 것도 입단 6년째인 2002년에 가서야 가능했다. 이해 새 감독으로 취임한 이하라 하루키의 권유로 외야수로 돌아선 카즈히로는 물고기가 물을 만난듯 그야말로 발군의 기량을 뽑내기 시작한다. 지명타자와 외야를 번갈아 맡아보며 타율 .319 홈런33개, 81타점으로 지명타자 부문 베스트나인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이듬해인 2003년부터 완전히 외야수로 정착한 카즈히로는 세이부 강타선의 한축을 담당하며 본격적인 전성기를 시작한다. 카즈히로가 일본의 내로라 하는 선수들에 비해 국내에선 인지도가 낮은 것은 국제대회를 통해 만날 기회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물론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회에 참가하긴 했지만 아테네 올림픽은 한국이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고 WBC때는 주전이 아니었다. 하지만 카즈히로는 일본의 우타자들중 가장 정교한 타격솜씨를 갖춘 타자다. 최근 9시즌동안 3할 이상만 8시즌, 25홈런을 6차례나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까지 겸비한 선수다. 4,000타수를 기준으로 현역 선수들중 카즈히로보다 통산 타율(타율 .316)이 높은 우타자는 없다. 우타자로만 한정한다면 역대 6위에 해당될 정도다. 카즈히로는 2007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해 주니치(보상선수 오카모토 신야)로 이적해와 올 시즌 타율 .339(4위) 37홈런(4위) 93타점(5위) 장타율 .624(1위)으로 팀을 센트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퍼시픽리그 MVP를 수상한 츠요시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선수다. 야구 명문인 와세다 대학시절부터 이름을 날렸던 츠요시는 2003년 퍼시픽리그 신인왕(14승 5패, 8완봉)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츠요시의 주가가 올라간 것은 이해 한신 타이거즈와의 일본시리즈에서다. 당시 츠요시는 마지막 7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완투승을 올렸는데 신인이 일본시리즈에서 완투승을 거둔 것은 일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츠요시는 특유의 투구폼으로 투구시 공을 최대한 감추고 던지는게 특징인 선수로 140km 초중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슬라이더,포크볼,서클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제구력 역시 수준급이 넘는다. 좌완 특유의 아웃코스 핀포인트를 공략하는 제구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 하지만 츠요시는 프로데뷔 후 5년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탄탄대로를 달렸지만 최근 2년동안 부진에 빠지며 제몫을 못했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에서 한국전 선발로 등판하기도 했지만 그해는 단 8승(8패)에 머물며 부진했다. 지난해에는 첫경기 완봉승(오릭스전)을 거두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하는가 했지만 5월 말에 찾아온 팔꿈치 부상으로 장기결장 하며 단 4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렇기에 올 시즌에 들어가기 앞서 소프트뱅크의 최대 화두는 츠요시의 부활투 여부에 있었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그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기대대로 올해 츠요시는 리그 다승 공동 1위(17승 8패,평균자책점 3.14)에 오르며 팀을 7년만에 리그 정상으로 이끌었고 베스트나인과 리그 MVP를 동시에 수상하며 데뷔 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SF, 56년 만에 월드시리즈 품다

    SF, 56년 만에 월드시리즈 품다

    샌프란시스코가 56년 만에 미 프로야구 정상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팀 린스컴의 호투와 에드가 렌테리아의 3점포를 앞세워 텍사스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4승 1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7전 4선승제인 월드시리즈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1958년 새 연고지인 샌프란시스코로 옮긴 뒤 4번째 도전만에 이룬 우승이다. 뉴욕 자이언츠 시절이었던 1954년 우승 이후 56년 만이다. 1883년 뉴욕 고담스로 창단한 이래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거치면서 127년 구단 사상 통산 6번째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의 사령탑이 된 브루스 보치 감독은 생애 첫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2, 5차전에서 결승 솔로홈런과 스리런홈런을 각각 터뜨린 렌테리아가 선정됐다. 2008년 나란히 사이영상을 받은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텍사스의 클리프 리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샌프란시스코의 린스컴이 1차전에 이어 두 번째로 격돌했다. 6회까지 전광판은 ‘0’의 행진을 계속했다. 1차전과 달리 투수전이었다. 균형이 깨진 건 7회 초 샌프란시스코의 공격 때였다. 무사 2·3루 찬스를 맞은 렌테리아는 볼카운트 0-2에서 리의 컷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1차전에서 대거 7점을 내주며 무너졌던 리는 이번에도 실투로 결정적인 한방을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0개 구단 중 팀 평균 자책점 1위(3.36)다웠다. 시리즈 5경기에서 정규 시즌보다도 낮은 2.45로 잘 막아냈다. 이날도 린스컴과 마무리 브라이언 윌슨의 활약이 돋보였다. 린스컴은 8이닝 동안 3안타(1홈런) 2볼넷 1실점의 역투로 시리즈 2승째를 올렸다. 삼진은 무려 10개나 잡아냈다. 2008~09년 동안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관록이 빛났다. 반면 텍사스는 7회 말 넬슨 크루즈가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1961년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던 텍사스는 팀 타율 1위(.276)다운 화력을 뿜어내지 못했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해결사 조시 해밀턴이 타율 .100,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071로 침묵한 게 아쉬웠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썩어도 준치”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참 절묘하다. ‘부상병동’ 신한은행이 올해도 강세다. 2010~11시즌 여자프로농구. 뚜껑을 열기 전엔 이전 시즌과 다를 것으로 생각했다. 신세계가 김계령과 강지숙을 영입, 김정은-김지윤으로 이어지는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매년 4강 문턱에서 주춤하던 신세계는 단숨에 우승후보로 조명받았다. 통합우승 4연패를 달성한 신한은행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렸다. 신세계의 우위를 점치는 전문가도 있었다. 지난 8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들은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면서도 “골밑이 높아진 신세계가 판도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신한의 상황은 안 좋다. 하은주(202㎝)는 부상으로 비시즌 훈련을 거의 소화하지 못했고, 최윤아도 태극마크를 반납할 정도로 무릎 상태가 심각하다. 3라운드 중반에야 코트에 설 수 있는 상황. 거기에 지난 13일 시즌 첫 경기에서 정선민까지 골반 골절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전주원 역시 무릎수술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30일 신세계전에 나설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임달식 감독은 “호화군단은 무슨. ‘레알 신한’에서 이제 ‘한 알’(하은주)만 남았다.”고 씁쓸한 농담을 건넸다. 대신 코트엔 식스맨급이 나섰다. 가능성을 보였던 김단비가 올해는 에이스다. 평균 17.6점(득점 2위)으로 지난 시즌(6.9점)보다 진화했다. 국가대표로 세계선수권대회(체코)를 겪은 뒤 부쩍 성장한 모습. 잠깐씩 얼굴을 내밀던 김연주-이연화-최희진까지 올해는 당당한 주전이다. 신한은 이들 ‘젊은 피’를 앞세워 4승(1패)을 챙겼다. 삼성생명에 졌지만, 전 구단을 상대로 1승씩 거뒀다. ‘선수빨’이라는 눈초리에 시달렸던 신한은행이 ‘영건’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 임 감독은 지난 24일 신세계전에서 정규리그 통산 100승(20패)도 채웠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농구에 눈을 뜬 것 같다. 부상선수가 많아 어느 때보다 타이틀 방어가 힘들겠지만, 잘 추슬러 꼭 통합 5연패를 이루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kdb생명은 26일 구리체육관에서 우리은행을 66-46으로 꺾고 시즌 2승(3패)을 챙겼다. 한채진(13점)과 조은주(12점), 김진영(10점)이 활약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통산 64승!’ 페더러 스톡홀름오픈 테니스 우승…역대 4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2위·스위스)가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페더러는 2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IF스톡홀름오픈(총상금 60만 유로) 단식 결승에서 플로리안 마이어(47위·독일)를 2-0(6-4 6-3)으로 물리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호주오픈과 지난 8월 웨스턴&서던 파이낸셜그룹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던 페더러는 이로써 투어 대회 개인 통산 64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최다 우승 기록은 지미 코너스의 109번. 2, 3위로 뒤를 잇고 있는 이반 렌들(94회)과 존 매켄로(77회·이상 미국)에 이어 4위인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동률을 이루는 우승 횟수다. 16차례나 메이저 단식 정상에 섰던 페더러는 그러나 올해 호주오픈 우승을 제외하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US오픈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 “은퇴할 때가 된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었다. 그러나 지난 17일 상하이마스터스 결승에서 앤디 머레이(4위·독일)에 지고도 “(랭킹) 1위가 아니면 2위나 3위 또는 4위까지 모두 다 마찬가지”라며 톱랭커 자리를 되찾기 위한 노력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체력의 사자냐… 상승세의 곰이냐

    [프로야구] 체력의 사자냐… 상승세의 곰이냐

    “충분히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하다.”(선동열 삼성 감독)“불펜이 피곤하긴 하지만, 몇 경기 안 남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김경문 두산 감독)6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미디어데이가 열린 대구시민체육관. 양팀 감독의 눈빛은 결연했다. 양팀은 통산 세번째 맞대결로 2년 만에 PO에서 재회했다. 2008년에는 두산이 삼성을 4승2패로 따돌리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05년에는 초보 감독이었던 선동열 감독이 한국시리즈에서 4전 전승으로 두산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두산은 이미 5경기를 치른 상태다. 불펜의 피로도가 극심하다. 믿을 구석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에 2패 뒤 3연승한 상승세밖에 없다. 삼성은 열흘간 체력을 비축했다. 경기감각이 떨어질 것을 우려할 정도다. 전문가들은 두산의 지친 체력을 이유로 삼성의 우위를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선 감독은 “열흘 동안 컨디션 조절과 단기전에 필요한 수비집중훈련을 많이 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유를 보였다. 김 감독은 “상승세를 잘 살려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맞받았다. ●불펜이 승부처 될듯 창과 방패의 만남이다. 두산은 팀 타율 2위(.281)다. 준PO에서는 김현수가 타율 .118(17타수 2안타)에 그쳤지만, 대신 백업포수 용덕한이 타율 .667(9타수 6안타)를 기록하는 등 하위타선이 활발하게 터졌다. 반면 삼성은 팀 방어율 2위(3.94)다. 그만큼 짜임새있는 마운드를 운용한다. 안지만-정현욱-권혁-권오준 등으로 연결되는 철벽불펜이 건재하다. 삼성은 올 시즌 5회까지 리드 시 53연승한 기록도 갖고 있다. 승부처는 결국 불펜이다. 두산은 당초 PO에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던 이용찬을 막판에 엔트리에서 뺐다. 대신 성영훈을 투입한다. 어떻게 불펜을 공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1차전 선발 삼성 차우찬·두산 홍상삼 삼성은 차우찬을, 두산은 홍상삼을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차우찬은 올 시즌 처음 풀타임으로 뛰며 10승2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다. 올 시즌 승률왕(.833)으로 5~9월 9연승 행진 등 최고의 피칭을 했다. 선 감독은 “선발로 차우찬을 결정한 이유는 현재 우리 투수 중 가장 구위가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신인왕 후보였던 홍상삼은 올 시즌 4승3패 평균자책점 6.42로 썩 좋지 않았다. 1, 2선발인 캘빈 히메네스와 김선우가 준PO 4, 5차전에 등판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결국 삼성의 철벽 마운드를 김 감독이 어떤 지략으로 막아낼 것인가가 승부의 키다. 대구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MLB] 양키스 2연패 여부 최대 관심사

    팀당 162경기씩 대장정을 마친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7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중 지구별로 각각 우승한 세 팀이 우선 진출권을 갖는다. 그리고 각 리그 2위팀 중 가장 승률이 좋은 한 팀이 와일드카드가 된다. 이 4개팀이 디비전시리즈를 치러 16일부터 열리는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할 두 팀을 가린다. 양 리그 최종 승리팀이 28일부터 치러질 대망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격돌한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동부지구), 미네소타 트윈스(중부지구), 텍사스 레인저스(서부지구)가 지구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뉴욕 양키스가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동부지구), 신시내티 레즈(중부지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서부지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일드카드)가 가을잔치에 초대받았다. 지난해 우승팀 뉴욕 양키스가 2연패할지가 희대의 관심사다. 양키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를 4승2패로 꺾고 9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이번이 통산 28번째 우승 도전이다. 양키스는 C C 사바시아(21승7패 평균자책점 3.18)와 올 시즌 급부상한 필 휴즈(18승8패 평균자책점 4.19)에 기대를 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MLB] 추신수 2년 연속 타율3할 - 20 - 20 달성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2년 연속 타율 3할-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로 발돋움했다. 추신수는 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결장했다.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추신수의 기록 유지를 위해 최종전에 내보내지 않겠다.”고 한 전날의 약속을 지켰다. 이로써 추신수의 타율은 정확히 .300이 됐고, 홈런과 도루를 각각 22개씩, 타점은 90개를 거뒀다. 특히 3할-20홈런-20도루는 110년 구단 역사상 최초이며, 빅리그 전체에서도 추신수와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 헨리 라미레스(플로리다) 등 단 3명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은 추신수와 라미레스 둘뿐이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개인으로서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시즌 도중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144경기 출전에 그쳤는데도 홈런과 도루, 타점뿐 아니라 출루율(.401)과 4사구(94개)에서도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우익수인 추신수는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보살(송구로 주자를 아웃시키는 것)을 14차례나 잡아내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5-6으로 패해 69승93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10일 귀국해 11월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훈련에 합류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춘 추신수는 금메달을 따서 병역 혜택을 누리게 될 경우 소속팀과 장기계약도 가능하다. 한편 전날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최다승인 124승 신기록을 세운 박찬호(37·피츠버그)는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벤치를 지켜 올 시즌을 4승3패 평균자책점 4.66으로 마감했다. 올해 통산 1993이닝을 던진 박찬호는 내년 2000이닝 돌파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피츠버그는 2-5로 패해 30개 구단 중 최하위인 57승105패로 시즌을 마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MLB] 끝나지 않은 ‘찬호의 도전’

    [MLB] 끝나지 않은 ‘찬호의 도전’

    “포기하지 않으면 꿈은 이뤄지는군요.” ‘코리안 특급’ 박찬호(37·피츠버그)는 3일 자신의 홈페이지 ‘찬호로부터’라는 코너에서 아시아인 최다인 124승을 올린 감격을 이같이 표현했다. 그는 “123승을 하기에 많은 시간이 걸렸고 1승이라는 숫자 하나가 더 추가돼 124승을 했는데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기쁜 순간이었습니다.”라며 자신의 대기록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박찬호는 지난 2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5회 말 나와 3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내 구원승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17시즌 만에 개인 통산 124승(98패)째를 챙기며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123승)를 넘었다. 박찬호는 2007년 가장 오랜 시간을 마이너리그에 머무르며 최대 고비를 맞았을 당시 ‘123’이란 숫자만 바라보면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열망이 강했고, 10월2일을 평생 잊을 수 없는 날로 만들었다. ●‘불펜 승수’… 선발 노모보다 위대한 이유 박찬호와 노모는 1995년부터 4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부터 둘 사이의 신경전은 팽팽했다. 노모는 박찬호보다 빅리그 데뷔가 한 시즌 늦다. 그러나 승수 추가는 박찬호보다 빨랐다. 11시즌째인 2005년 6월16일 미·일 통산 200승을 올렸고, 12일 뒤 토론토전에서 아시아 투수 최다승인 메이저리그 통산 123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2008년 은퇴했다. 통산성적은 123승109패 평균자책점 4.24. 노모는 승수를 모두 선발로 거뒀다. 박찬호는 선발승이 113승(86패). 나머지는 불펜으로 승수를 올렸다. 노모보다 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올 법하다. 그러나 박찬호는 불펜으로 시작해 노력으로 선발 자리를 꿰찼고, 긴 세월 역경과 좌절을 딛고 노모를 넘어섰다. ●포기않고 노력해 변화에 적응 박찬호는 끊임없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방출되는 시련을 겪으면서도 새로운 구질 연마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박찬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키스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41)에게 컷 패스트볼 던지는 그립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년 내내 컷 패스트볼을 연마했지만, 경기 중 자신감을 느끼지 못하다가 신기록을 세운 오늘에야 제대로 던졌다.”고 밝혔다. 한때 시속 150㎞ 중반을 넘나드는 광속구를 던졌던 박찬호는 구속이 떨어졌지만 변화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을 “대견스럽다.”고 했다. 그는 “특히 올 한해 열심히 연습했던 구질을 맘껏 던질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 124승의 의미는 조만간 없어지겠지만, 제가 던지는 구질들의 테크닉은 영원히 제 것으로 변하지 않고 남는다. 그래서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가 앞으로도 새로 연마한 구질들을 꾸준히 던지며 아시아 최고 투수의 전설을 계속 써내려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주니치, 日센트럴리그 우승의 원동력은?

    주니치, 日센트럴리그 우승의 원동력은?

    주니치 드래곤스가 2010년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까지 143경기를 치른 주니치는 3위 한신 타이거즈가 1일 경기(히로시마전)에서 0-5로 패하는 바람에 앞으로 남은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현재 리그 2위인 요미우리 자이언츠(76승 1무 63패, 승률 .547)와 3위 한신 타이거즈(74승 3무 62패, 승률 .544)는 각각 4경기와 5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이 팀들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하더라도 승률에서 뒤져 역전 우승은 불가능하다. 현재 야쿠르트와의 시즌 최종전을 남겨둔 주니치의 성적은 79승 3무 61패(승률 .564)다. 주니치 입장에서는 매우 뜻깊은 우승이었다. 그동안 누구나 인정하듯 일본야구, 그중에서 센트럴리그의 절대강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였다. 요미우리는 하라 타츠노리 제2기 체제에 접어들면서 지난해까지 리그 우승 3연패, 특히 작년시즌 일본시리즈까지 제패하며 영원한 강자의 이미지를 철저하게 구축해 놓은 팀이었다. 구단의 막대한 자금력과, 투타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유한 선수들이 즐비한 요미우리는 최근 육성군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모습까지 선보이며 그 누구도 반론을 제기할 수 없을만큼 완벽한 체제를 구축하던 팀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선발투수진의 붕괴와 외국인 선수들의 극심한 부진까지 겹치며 10년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호언장담했던 와타나베 쓰네오 회장의 기대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사실 요미우리의 우승실패는 많은 야구팬들에겐 두려움의 성적이다. 비록 클라이맥스 시리즈가 남아 있긴 하지만 시즌 후 전력보강을 위해 엄청난 돈을 뿌릴 것이 확실하기에 나머지 팀들에게 공포감을 주기 충분하다. 주니치를 우승으로 이끈 오치아이 히로미츠 감독은 충분히 영웅이란 칭호를 들을만 하다. 일본야구의 영원한 ‘반항아’ 인 오치아이는 현역시절 요미우리에서 깔끔하게 헤어지지 못했던 전례가 있다. 지독히도 싫어하는 라이벌 요미우리를 2006년에 이어 다시 물리친 오치아이는 지난 2007년 이후 3년만에 일본시리즈 패권까지 노리고 있다. 그럼 올시즌 주니치가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투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는 누구였을까? ◆ 흠잡을곳 없는 투수력, 팀 평균자책점 1위 주니치가 자랑하는 원투 펀치인 첸 웨인과 요시미 카즈키, 그리고 좌우 불펜 쌍두마차인 아사오 타쿠야와 타카하시 사토시,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의 활약은 팀 우승의 바로미터였다. 주니치는 리그 상위권 팀인 한신과 요미우리에 비해 공격력은 빈약한 팀이다. 하지만 양 리그 통틀어 가장 낮은 팀 평균자책점(3.29)과 최소실점(518)은 이팀의 마운드가 얼마나 높은지를 알 수 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불참으로 인해 한국대표팀의 고민 하나를 덜어준 타이완 출신 첸은 13승을 올리며 이부문 2위(10패, 평균자책점 2.90)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달성한 첸의 올 시즌 활약은 명불허전이었고 그가 있기에 올 시즌 팀이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넘볼수 있다. 첸은 야쿠르트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2일)에 선발 투수로 내정 돼 있다. 지난해 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던 요시미 카즈키 역시 비록 기복이 심한 피칭내용으로 불안을 안겨줬지만 12승(9패, 평균자책점 3.55)을 거두며 나름의 몫을 다했다. 이 두명의 선발투수들은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와 일본시리즈에서 당연히 첫 출격을 해야할 투수들로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아무리 첸과 요시미의 분투가 돋보였다고는 하지만 주니치의 우승 주역으로 이 선수를 빼놓고 이야기할 순 없다. 바로 일본야구 여성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꽃미남 투수’ 아사오 타쿠야의 활약때문이다. 아사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펜투수로 활약하며 71경기에 출전, 리그 홀드왕(47홀드)과 1.70의 빼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팀이 리드하고 있는 경기는 반드시 이어가며 지켜냈다. 팀 타력의 부실함 때문에 팽팽한 접전을 치른 경기가 많았기에 홀드 외에 12승이나 거둔 아사오는 이제는 거의 사라져 가는 변화구 구종인 ‘팜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특이한 선수다. 좌완 불펜투수인 타카하시 역시 아사오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62경기에 출전해 홀드 부문 3위(31홀드)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좀처럼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 주니치의 핵심전력으로서의 위력을 과시했다. 이젠 능구렁이 다된 국가대표 출신의 전문 마무리 투수인 이와세는 올 시즌 42세이브(평균자책점 2.25)를 올리며 이부문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예전보다 못한 공의 위력이지만 베테랑 투수답게 능수능란한 투구패턴으로 아직까지도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 팀 타선 붕괴, 하지만 후반기에 만회하다 주니치가 시즌 초반 불안정한 행보를 보였던 것은 지난해 리그 홈런과 타점 부문 2관왕을 차지했던 토니 블랑코의 부진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다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영원한 골든글로버 이바타 히로카즈의 전력 이탈은 치명타였다. 2루수 아라키 마사히로를 유격수로 돌릴 때까지만 해도 올해 주니치가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최근 몇년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했던 이바타는 올해 부상으로 인해 단 52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하지만 주니치엔 ‘미스터 쓰리런’ 모리노 마사히코와 베테랑 타자 와다 카즈히로가 있었다. 모리노는 시즌 후반기 들어 주춤하긴 했지만 5월 중순까지 리그 타율 1위를 달리며 200안타 페이스를 유지했었다. 주치니가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추락하지 않았던 것도 모리노의 맹타 때문이라 해도 틀린 표현이 아니다. 모리노는 주로 팀의 3타순에 배치되며 한경기를 남겨둔 올 시즌 현재 타율 .324(리그 5위) 21홈런, 8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블랑코를 대신해 4번타자로 경기에 나섰던 와다의 2010년도 눈부셨다. 와다는 타율 .339(리그 4위) 37홈런(리그 4위), 93타점(리그 5위)의 성적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다해냈다. 특히 장타율 .625은 올해 3명의 40홈런 타자들을 제치고 리그 1위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주니치가 시즌 막판 치열한 1위 싸움을 전개할 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선수는 다름 아닌 블랑코다. ‘모아니면 도’식의 극단적인 타격스타일을 지닌 블랑코는 비록 부진한 한해를 보내긴 했지만 시즌 막판 정신(?)을 차리며 극강의 장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한때 .250 이하의 타율과 잘해야 20홈런을 넘길것이라는 평가를 비웃듯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블랑코는 비록 .264에 불과한 타율이지만 무려 32개의 홈런포로 장타력만큼은 변함이 없음을 증명했다. 이렇듯 올 시즌 주니치는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진리를 다시금 확인시켰고, 이를 바탕으로 포스트 시즌에서 다시한번 일낼 준비를 끝마쳤다. 이번 주니치의 리그 우승은 통산 8번째이며 일본시리즈 패권은 2차례에 불과하다. 한편 김태균의 지바 롯데는 시즌 최종전(1일, 오릭스)에서 5-4 승리를 거두며 4위 니혼햄 파이터스를 반경기 차이로 따돌리며 극적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이날 김태균은 2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올 시즌 타율 .268(527타수 141안타) 21홈런(리그 7위) 92타점(리그 6위)의 성적을 남겼다. 전반기에 비해 부진했던 후반기였기에 다소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이젠 포스트 시즌에 모든걸 집중해야할 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日야구 소프트뱅크. 퍼시픽리그 우승의 힘은?

    日야구 소프트뱅크. 퍼시픽리그 우승의 힘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010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소프트뱅크는 2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3-8)했지만 2위 세이부 라이온스가 니혼햄에게 패하는 바람에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세이부는 아직 한경기(라쿠텐)가 더 남아 있지만 설사 이 경기를 이기더라도 승률(.545)에서 소프트뱅크(.547)보다 2리가 뒤져 역전이 불가능하다. 소프트뱅크의 우승은 전율 그 자체였다. 이번달 초반을 4연패로 시작하면서 당시 선두를 달리고 있던 세이부와의 승차가 벌어지며 자칫 3위로 떨어질수도 있다는 우려를 딛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가 선두로 뛰어 오른 것은 지난주 세이부와의 3연전(18-20일) 맞대결을 모두 싹쓸이 하면서부터다. 같은 기간 세이부는 오릭스와 라쿠텐전 포함 5연패를 당하며 다 잡은 우승을 소프트뱅크에게 양보해야 했다. 올해 소프트뱅크의 리그 우승은 오 사다하루(현 회장) 감독 시절인 지난 2003년 이후 7년만의 일이다. 통산 리그 우승은 16차례. 클라이맥스 시리즈가 남아 있긴 하지만 올 시즌 소프트뱅크는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충분한 전력을 갖췄기 때문에 결코 어려운 도전은 아니다. ◆ 강력한 원투 펀치, 리그 최강의 불펜 소프트뱅크가 리그 우승을 차지할수 있었던 것은 투수력에서 그 이유를 찾을수 있다. 리그 다승왕이 유력시 되는 와다 츠요시(17승 8패)와 3년연속 200탈삼진을 기록한 스기우치 토시야(16승 7패)의 원투 펀치는 최고수준. 최근 2년동안 10승 이하, 특히 지난해에 부상으로 단 4승에 머물렀던 와다의 재기는 실로 눈부셨다. 시즌 전만 해도 와다의 부활 여부가 올 시즌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여부를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그는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고 다승왕 타이틀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스기우치는 시즌 내내 다승 부문 선두를 유지하다 막판 페이스 하락으로 승을 추가하지 못한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올해 자신의 마지막 등판이었던 니혼햄전(25일)에서 다르빗슈 유와 맞대결해 완봉승을 거두며 팀에 소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이 경기는 양팀 선발 투수들의 이름값 못지 않게 만약 소프트뱅크가 패했다면 우승을 장담하지 못했던 시즌 최고의 빅매치였다. 완봉승 후 눈물을 보였던 스기우치는 어느팀이 클라이맥스 스테이지 2 에 올라올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1차전 선발 투수로 유력시 된다. 세츠 타다시-파르켄 보크-마하라 타카히로. 이 세명의 투수들은 소프트뱅크가 자랑하는 강력한 불펜투수들이다. 지난해 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세츠는 올 시즌도 변함없이 팀의 필승불펜 요원으로 활약하며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71경기에 출전하며 홀드 부문 2위(38홀드, 평균자책점 2.30)에 올랐다. 외국인 투수 보크 역시 세츠와 마찬가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리그 홀드 1위(39홀드, 평균자책점 1.20)에 오르며 불펜 쌍두마차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불같은 강속구를 자랑하는 마하라는 팀의 마무리 투수답게 올 시즌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끈 일등공신중 한명이다. 지난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국가대표로도 참가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마하라는 올 시즌 리그 세이브 부문 2위(32세이브)와 전문 마무리 투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1.63의 평균자책점으로 박빙의 승부때마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투수력에 비해 팀 타선이 다소 빈약한 편인 소프트뱅크는 그만큼 한두점차 승부가 잦았는데 이 세명의 투수들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우승은 언감생심이었다. ◆ 강력한 테이블 세터진, 그리고 타무라 히토시의 부활 소프트뱅크의 팀 공격력은 리그 다른 팀들에 비해 파괴력면에선 뒤쳐진다. 하지만 확률높은 출루율과 빠른발을 동시에 겸비한 ‘키스톤 콤비’ 카와사키 무네노리(1번, 유격수)-혼다 유이치(2번, 2루수)는 양 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이다. 카와사키와 혼다는 올 시즌 전경기를 뛰며 센터라인을 지켰는데 이 두선수가 합작한 도루개수는 무려 89개. 특히 혼다는 59도루로 아직 한경기 더 남아 있는 세이부의 카타오카 야스유키와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다.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맡고 있으면서도 적은 실책(카와사키 14개,혼다 11개) 특히 타율 .316으로 이부문 8위를 기록한 카와사키는 국가대표 출신답게 시즌 내내 팀 내야를 이끌었다. 시즌 막판에서야 3번타자로 고정 출전한 베테랑 마츠나카 노부히코, 외국인 타자 호세 오티즈, 3루수 마츠다 노부히로. 이 세명의 선수들은 중심타선에 배치된 핵심전력이었지만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인해 1군과 2군을 오르내렸다. 주전들의 부상은 팀 타선의 빈약함을 초래했고, 잦은 포지션 변경 역시 이들의 공백때문이었다. 결국 시즌 도중 로베르토 페타지니까지 영입하는 강수를 뒀던 소프트뱅크는 어떤 면에서 보면 도저히 우승을 할만한 전력이 아니었다. 이젠 전성기가 지난 ‘왕년의 거포’ 코쿠보 히로키는 4번타순에 배치되며 타율 .279 홈런15개 타점68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또다른 ‘왕년의 강타자’ 한명은 완벽한 재기를 이뤄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바로 타무라 히토시다. 타무라는 주로 5번타순을 맡으며 팀에서 가장 높은 타율(.324 리그 4위)과 가장 많은 타점(89 리그 7위)을 쓸어담으며 알토란 같은 한해를 보냈다. 27홈런으로 이부문 공동 2위에 올랐을 정도로 파괴력 넘치는 모습을 보였는데 2년연속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 이탈했던 자신의 존재를 다시 알리기에 충분했던 시즌이다. 투수쪽에선 와다의 재기가 주목받았다면 타자는 타무라의 부활이 팀 전력 상승에 큰 보탬이 됐다. ◆ 아키야마 코지 감독의 뚝심 1991년 제 1회 한일 슈퍼게임을 기억하고 있는 야구팬들이라면 홀쭉한 몸매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홈런타구를 생산하던 아키야마의 포스를 잊지 못할 것이다. 현역시절 홈런왕은 물론 도루왕까지 차지했던 아키야마는 1980년대 일본 최고의 호타준족을 자랑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오 사다하루의 대를 이어 감독직에 올랐던 아키야마는 그러나 감독 첫해였던 지난해 부상 선수들의 속출과 외국인 선수들의 집단 난조 등이 겹치며 겨우(?) 3위에 턱걸이를 하며 체면치레를 했었다. 물론 전년도(2008년) 리그 꼴찌였던 팀을 포스트 시즌에 진출 시킨 공로는 컸지만 현장 목소리보다는 프론트의 입김이 강한 구단 특성상 자신이 원하는 야구를 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감독 2년차인 올 시즌 아키야마의 야구는 한마디로 ‘뚝심’이라고 정의할수 있다. 팀의 에이스 투수를 상대팀 에이스급 투수들의 등판일에 맞춰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이나, 한번 눈밖에 나면 가차없이 1군 전력에서 제외하는 배짱은 냉철한 승부사의 모습 바로 그것이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오랫동안 강팀으로 남아 있기 위해서 풀어야할 과제를 남긴 한해이기도 했다. 스기우치와 와다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선발투수진들이 부족하다는 점, 특히 전도유망한 투수 발굴이 시급하다. 또한 나이 많은 베테랑 타자들이 즐비한 팀 타선의 체질개선, 그중에서도 중심타선의 노쇠화에 따른 세대교체는 임기동안 야키야마에게 부여된 임무다. 한편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3위팀은 아직 결정된것이 없다. 한경기를 남겨둔 3위 니혼햄과, 3경기를 남겨두고 반경기 차이로 니혼햄을 쫓고 있는 지바 롯데의 싸움은 30일까지 가봐야 윤각을 드러낼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MLB] 찬호가 던지면 亞 전설이 된다

    [MLB] 찬호가 던지면 亞 전설이 된다

    14년 5개월 하고도 6일.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첫승은 지난 1996년 4월7일 시카고 컵스전이었다. 4이닝 3안타 무실점했다. 데뷔 3년째, 첫 구원승을 거뒀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승리 기록이었다. 온 나라가 들썩들썩했다. 그리고 13일 신시내티전에서 123승 아시아인 다승 타이기록을 세울 때까지 딱 이만큼 시간이 걸렸다. 그 14년 남짓, 박찬호는 한국인들을 웃기고 울렸다. ●대학 2학년때 LA다저스 입단 박찬호는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서 0-1로 뒤진 8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동안 볼넷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 쾌투했다. 9회 초 1사 만루에서 대타 호세 타바타로 교체됐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앤드루 매커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려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덕분에 박찬호는 승리를 챙겼다. 개인통산 123승(97패)째가 됐다. 2005년 일본인 노모 히데오(123승109패)가 세운 아시아인 최다승 기록과 타이다. 굴곡 많은 메이저리그 생활이었다. 박찬호는 최초 메이저리거이자 지금도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지키는 한국인 투수다. 한양대 2학년이던 1994년 1월, LA 다저스와 120만달러(약 14억원) 입단 계약을 맺었다. 모든 한국인이 놀랐다. 박찬호는 조성민-임선동 등 동기들보다 덜 알려진 선수였다. 입단 첫해 곧바로 빅리그에 올랐다. 이번에는 미국이 놀랐다. 신인으로 메이저에 직행한 선수는 박찬호 이전 16명밖에 없었다. 그러나 2경기만 등판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기본을 다졌다. 이듬해에도 메이저리그에선 2경기만 등판했다. 1996년부터 본격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해 5승5패 방어율 3.64를 기록했다. 이후 탄탄대로였다. 1997년 14승, 1998년 15승, 1999년 13승을 올렸다. 2000년엔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인 18승을 거뒀다.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뒤엔 텍사스와 5년 동안 6500만달러 대박 계약을 맺었다. 거칠 것 없이 화려했던 시절이었다. 누구도 박찬호의 미래를 염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련은 가장 화려할 때 찾아왔다. 허리부상이 왔다. 2002년 9승, 2003년 1승, 2004년 4승에 그쳤다. 별명은 ‘먹튀’가 됐다. 2005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12승을 거두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해 6월5일 캔자스시티전서 통산 100승도 따냈다. 2006년에도 시즌 중반 7승을 거뒀다. 그런데 장출혈이 왔다. 생사의 기로에 섰다. 이후 다시 공의 위력이 떨어졌다. 2008년 뉴욕 메츠에선 단 1경기만 등판했다. 휴스턴으로 옮겼지만 마이너리그 생활이었다. 그해 친정 LA 다저스로 돌아왔다. 다시 선발을 꿈꿨다. 컨디션도 괜찮았다. 그러나 중간계투요원으로 뛰었다. 팀은 유망주를 선발로 키우길 원했다. 그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오랜 경험으로 위기상황을 잘 틀어막았다. 4승4패2세이브를 기록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서 1과 3분의2이닝 동안 한 점도 안 줬다. 지난해엔 필라델피아에서 중간계투요원으로 뛰었다. 월드시리즈에서 3과 3분의1이닝 무실점했다. 다시 희망이 생겼다. ●메이저 7개팀 전전한 끝 값진 기록 올해는 또 내리막이었다. 뉴욕 양키스에서 시즌 중반 방출됐다. 피츠버그로 옮긴 뒤에도 경기력이 들쭉날쭉했다. 그러나 끝내 123승을 이뤄냈다. 데뷔 뒤 17년. 첫 승 뒤 14년. 메이저리그 7개팀을 전전한 끝에 얻은 기록이다. 기록을 세운 날, 박찬호는 “내 인생에 불행은 없었다.”고 말했다. 힘든 날을 하루하루 이겨내 왔던 베테랑 투수의 소감이었다. 그리고 아직 그의 도전은 진행 중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축구] 곽희주 머리로…염기훈 왼발로…전북 울렸다

    [프로축구] 곽희주 머리로…염기훈 왼발로…전북 울렸다

    프로축구 수원이 올 시즌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FA컵 4강에 올랐다. 전남의 19세 공격수 지동원은 5호골로 득점 선두에 나섰다. 수원은 18일 안방에서 치른 하나은행 FA컵 8강 홈 경기에서 전반 36분 곽희주의 헤딩 결승골과 후반 47분 염기훈의 추가골을 묶어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전북을 2-0으로 눌렀다. 올 시즌 전북과 K-리그, 컵대회에서 두 차례 싸워 모두 1-3으로 졌던 수원은 이로써 지난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하면서 대회 2연패 및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수원은 FA컵 역대 전적에서 전북과 다섯 차례 맞붙어 4승1패(승부차기 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전반 36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염기훈이 왼발로 프리킥을 차올리자 곽희주가 골문 정면에서 전북 수비수 김상식을 앞에 두고 헤딩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의 공세가 거세지던 후반 36분, 수원은 선제골의 주인공 곽희주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전북 역시 후반 42분 경고가 누적된 김상식의 퇴장으로 우위를 이어가지 못했다. 인저리타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염기훈이 골문을 향해 쇄도, 추가골을 터트려 전북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염기훈은 1골1도움의 맹활약으로 수원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제주는 ‘해결사’ 김은중이 2골을 몰아넣어 적진에서 성남을 2-0으로 제압하고 4강에 뛰어올랐다. 조광래호의 새내기 지동원은 광주와의 홈경기 후반 40분 결승골로 전남에 짜릿한 2-1 승리를 안겼다.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 동료 인디오(4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5골). 부산은 양동현의 귀중한 연장골에 힘입어 인천을 2-1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4강전은 새달 29일. 대진 추첨은 9월 중순 열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듀! 구대성

    아듀! 구대성

    ‘대성불패’ 구대성(41·한화)이 18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프로야구 한화는 15일 “베테랑 좌완 구대성이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유니폼을 벗는다.”고 밝혔다. 한화는 다음 달 2일 대전 삼성전에서 구대성의 은퇴식을 마련할 계획이다. 등번호(15번)를 영구결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전고와 한양대를 거친 뒤 한화의 전신 빙그레에 입단한 구대성은 지난 18년 동안 한국 최고의 좌완 투수로 군림했다. 국내에서 뛴 13시즌 동안 통산 568경기 67승71패 18홀드 214세이브 평균자책점 2.85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1996년에는 다승·평균자책점·승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투수 3관왕에 올랐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1999년에는 한화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하며 MVP를 거머쥐는 등 프로야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야생마’ 이상훈과 함께 한·미·일 3개국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구대성은 ‘일본 킬러’로도 이름을 날렸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3·4위전에서 만난 일본을 9이닝 완투승으로 누르며 한국의 첫 동메달 주역으로 활약했다. 2001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 입단, 4년간 통산 24승34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했다. 2005년에는 미프로야구 뉴욕 메츠에 입단해 33경기 동안 승패 없이 3.91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구대성은 “많은 사랑을 보내준 팬 여러분과 묵묵히 옆에서 나의 야구 인생을 함께해준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누구나 야구에 대한 더 큰 욕심이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 상황에서 떠나는 것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역대최악 실책·병살타·폭투·삼진왕 올해 나올까

    역대최악 실책·병살타·폭투·삼진왕 올해 나올까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다. 프로야구 2010시즌은 어느 해보다 다양한 기록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1년 만에 토종 20승 투수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한화 류현진과 KIA 양현종이 14승씩을 거두고 있다. 롯데 이대호는 40홈런에 도전한다. 7년 만이다. 같은 팀 홍성흔은 역대 시즌 최다타점(144개) 기록을 깰 기세다. 사상 첫 600만 관중 돌파도 무난해 보인다. 그런데 반대로 올 시즌 나올 최악의 기록들도 많다. 주목해야 할 최악의 기록을 숫자로 정리해 본다. ●실책 31 유지훤 쫓는 강정호·오지환 오래된 기록이다. 1986년 OB(현 두산) 유격수 유지훤이 31개 실책을 기록했다. 24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올 시즌, 대기록(?)을 고쳐 쓸 가능성이 보인다. 넥센 강정호와 LG 오지환이 장본인들이다. 둘은 전반기 내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실책 선두 경쟁을 계속했다. 4일 현재 둘 다 21개씩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넥센은 32경기. LG는 3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산술적으로 둘 다 7~8개 정도 실책을 추가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부담감이다. 마음이 급해지면 몸이 굳는다. 강정호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이 절실하다. LG는 롯데-KIA와 치열한 4강 싸움 중이다. 시즌 막판 예상치 못한 실책이 더 나올 수 있다. ●병살타 23 김한수 뒤 홍성흔 역대 최고 기록 돌파에 바짝 접근했다. 2004년 삼성 김한수가 때린 병살타 23개가 한 시즌 최고 기록이다. 올시즌 홍성흔은 18개를 때렸다. 기록까진 딱 5개 남았다. 페이스가 좋다. 홍성흔은 수치상으로 5경기마다 병살타 하나씩 치고 있다. 롯데는 3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단순 계산하면 7개 이상 칠 수 있다. 타점 생산을 위해 적극적인 배팅을 하면 더 나올 수도 있다. 홍성흔은 내년 시즌이면 역대 통산 최다 병살타 기록도 세울 전망이다. 프로 데뷔 뒤 12년 동안 154개를 쳤다. 현재 기록은 SK 안경현(172개)이 가지고 있다. 2위와 3위는 은퇴한 양준혁(166개)과 마해영(157개)이다. ●폭투 436 1999년 넘을 기세 올 시즌은 유난히 폭투가 많이 나오고 있다. 현재 8개팀 투수들이 쏟아낸 폭투는 375개다. 역대 가장 폭투가 많았던 시즌은 1999년. 436개를 기록했다. 아직 올시즌 남은 경기는 282게임이다. 이 추세로 나가면 이전 기록을 넘어 폭투 500개 시대를 열 가능성이 크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타자들의 선구안이 좋아지면서 투수들의 코너워크가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다. 포크볼-스플리터-커트패스트볼 등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 구사 비율이 늘었다는 점도 한몫 했다. 좋은 현상은 아니다. 폭투가 늘면 경기가 끊기는 시간도 함께 늘어난다. 관중은 지루해지고 텔레비전 채널은 돌아간다. ●삼진 173 퀸란은 못 깰듯 도저히 깨지기 힘든 기록도 있다. 2001년 현대(현 넥센) 퀸란이 기록한 173개 삼진이다. 수많은 거포들이 이 기록 경신을 위해 방망이를 헛돌렸다. 그러나 다 실패했다. 지난 시즌, ‘갈풍기’로 불렸던 롯데 가르시아조차 124개 삼진밖에 못 얻었다. 앞으로도 깰 선수가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올 시즌 삼진왕을 향한 경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두산 이성열(98개)-가르시아(97개)-LG 오지환(94개)-한화 최진행(94개) 등 이른바 ‘삼진 빅4’가 박빙 승부를 계속하고 있다. 경쟁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지만 대기록 수립까진 힘에 부쳐 보인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이재곤 첫 완투승… 롯데 4위 굳히기

    [프로야구] 이재곤 첫 완투승… 롯데 4위 굳히기

    프로야구 롯데 투수 이재곤의 승리 소감은 소박했다. “얼떨떨하다. 시즌 끝까지 1군에 남고 싶다.” 그게 다였다. 리그 최강 두산 타선을 9이닝 1실점 완투승으로 막은 투수답지 않았다. 이재곤은 3일 잠실에서 두산 타선을 경기 내내 4안타 1볼넷으로 압도했다. 9회까지 공 93개밖에 안 던졌다. 데뷔 첫 완투승.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최근 4연승으로 4위 싸움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이 경기 전까지 이재곤은 3승3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하고 있었다. 성적은 평범했지만 내용이 좋았다. 3패 가운데 2패가 한화 류현진과 맞대결이었다. 지난달 21일 류현진과 맞대결에선 7과 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버텨내는 모습을 보였다. 직구-싱커-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상대 범타를 유도해내는 투구가 효율적이었다. 이전 맞대결에서도 8회까지 2실점만 했다. 다만 세밀함이 모자랐다. 투구 뒤 수비나 미세한 타이밍 싸움에 익숙지 않은 모습이었다. 작은 실수 한두 번으로 아깝게 지는 경기가 여럿 나왔다. 경험이 쌓이면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이재곤은 자신의 성장가능성을 증명했다. 6회초엔 황재균이 이적 뒤 첫 솔로홈런을 때렸다. 홍성흔은 7회초 가운데 안타로 개인통산 1400안타(22번째) 고지에 올랐다. 광주에선 KIA가 LG를 12-3으로 눌렀다. 오랜만에 CK포가 제대로 가동됐다. 김상현과 최희섭이 홈런 한 개씩 터뜨렸다. 선발 양현종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3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4승째. 이날 승리한 한화 류현진과 다승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KIA는 LG를 한 게임 차로 밀어내고 5위가 됐다. 39일만의 5위 복귀다. 목동에선 한화가 넥센에 6-2로 이겼다. 한화 선발은 류현진이었다. 그것 자체로 한화의 필승공식이다. 류현진은 8이닝 4안타 1실점했다. 올 시즌 21게임 전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내) 행진이다. 대구에선 SK가 삼성에 7-4 역전승했다. SK는 3-3인 7회 김강민이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김강민은 이날 사이클링히트에서 단타 한 개가 모자랐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성 타구를 때렸지만 삼성 3루수 조동찬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MLB] 박찬호 122승 던졌다… 亞투수 최다승 타이 -1

    박찬호(37·뉴욕 양키스)가 미국 프로야구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승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찬호는 19일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전에서 3-3으로 맞선 5회 등판해 1과 3분의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의 9-5 승리를 이끌어 구원승을 챙겼다.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122번째 승리다. 이제 노모 히데오(일본·은퇴)가 보유한 아시아인 최다승 기록(123승)에 1승차로 다가서게 됐다. 지난 4월8일 보스턴전 승리 뒤 102일 만의 승리다. 시즌 2승 1패 방어율 5.90이 됐다. 박찬호는 1994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올해까지 17시즌 동안 445경기(선발 287경기)에 등판했다. 선발투수로 113승(86패), 구원투수로는 9승(10패)을 올렸다. 데뷔 첫해인 1994년과 이듬해에는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1996년 5승을 시작으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행진을 펼쳤다. 2000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8승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3.27로 리그 정상급 투수가 됐다. 2001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5년 동안 6500만달러를 받고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때부터 내리막이었다. 2002년 이적 첫해 9승8패, 2003년에는 1승에 그쳤다. 2004년에도 4승(7패)에 머물러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옮긴 2005년 6월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그해 시즌 12승으로 제몫을 했다. 그러나 뉴욕 메츠로 옮긴 2007년엔 한 경기에 등판해 패전을 기록했다. 친정팀 다저스에서 뛴 2008년엔 4승, 필라델피아에서 활약한 지난해엔 3승을 추가했다. 올 시즌부터 양키스에서 중간계투로 뛰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US여자오픈골프챔피언십] 한국·한국… 또 한국?

    [US여자오픈골프챔피언십] 한국·한국… 또 한국?

    ‘3연속 코리안 챔피언이 탄생할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골프챔피언십(총상금 325만달러)이 8일 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먼트골프장(파71·6613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국내 골프팬들의 관심은 연속 세 번째 한국인 챔피언의 탄생 여부다. 1998년 박세리(33)의 ‘맨발샷’ 우승 이후 한국 선수들은 세 차례나 더 정상에 섰다. 2005년 김주연(29)이 깜짝 우승, 대회와의 인연을 다시 이은 뒤 2008년에는 박인비(22·SK텔레콤)가, 지난해에는 지은희(24·휠라코리아)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 대회마저 우승할 경우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들의 ‘텃밭’이나 다름없게 된다. 올해 혼자 4승을 휩쓴 미야자토 아이(일본), 2승을 올린 크리스티 커(미국) 등에게 한동안 밀리는 듯했던 최근 판도의 주도권까지 찾아오게 된다. 신지애(22·미래에셋)와 최나연(23·SK텔레콤)도 주목된다. 맹장 수술 이후 대회 2개를 건너뛴 탓에 세계 랭킹 3위로 밀린 신지애는 커와 미야자토를 상대로 세계 1위 탈환에 다시 불을 붙일 전망. 6일 현재 랭킹 포인트는 커가 10.55점, 미야자토가 10.39점이다. 신지애는 9.63점으로 따라잡기에 먼 거리는 아니다. 올해 첫 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신지애로서는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후반기 대반격을 시작할 태세다. 5일 끝난 제이미파 오언스 코닝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하며 개인 통산 LPGA 투어 3승째를 거둔 최나연도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삼성월드챔피언십과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지난 3월 KIA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던 ‘국내 일인자’ 서희경(24·하이트)도 국내파의 자존심을 걸고 메이저 우승컵에 도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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