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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우리도 ‘봄 배구’ 보이네

    내친김에 ‘봄 배구’까지 노린다. 우리카드가 1위 현대캐피탈을 격파하며 프로배구 순위경쟁에 파란을 일으켰다. 우리카드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17 V리그 남자부 안방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3-0(26-24 25-17 25-22)으로 꺾었다. 3년 만에 거둔 3연승 우리카드는 승점 3을 추가하며 12승 10패(승점 37)로 삼성화재(10승 12패, 승점 35)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한국전력(15승7패, 승점 39)과 승점차도 크지 않다. 2014~15, 2015~16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우리카드가 이제는 포스트시즌 진출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2015년 11월 10일 3-2로 이긴 뒤 7연패를 당했던 현대캐피탈을 이긴 것도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 크리스티안 파다르는 2세트 초반에 일찌감치 개인 통산 세 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며 이날 경기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이번 시즌 트리플크라운을 두 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파다르뿐이다. 이날 파다르는 서브 5개, 블로킹 4개, 후위 공격 8개를 성공하며 37득점했다. 3세트에서 현대캐피탈에 뒤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4점을 내리 따내며 8-11에서 11-11로 동점을 만든 뒤 파다르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한 것이 파다르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야구] 검증된 경력 VS 고스펙 신입

    [프로야구] 검증된 경력 VS 고스펙 신입

    국내서 자리잡은 니퍼트·헥터 ‘빅리거’ 오간도·오설리번 등 새 얼굴들과 다승왕 경쟁 예고 양현종·차우찬도 진가 보일듯 올 시즌 다승왕 판도에 강한 변화의 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2017 KBO리그 다승왕 판세는 지난 시즌 맹활약한 기존 외국인 선수들의 대결로 일찌감치 점쳐졌다. 7시즌째 두산과 계약을 진행 중인 다승왕(22승) 니퍼트와 깜짝 18승을 일군 보우덴(두산)을 비롯해 15승으로 한국 무대 적응을 끝낸 헥터(KIA), 2015년 다승왕(19승) 해커(NC) 등이 강력한 다승왕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올 시즌 KBO리그에 첫선을 보이는 외국인 투수의 면면이 화려해 기존 판세를 흔들 조짐이다. 강한 바람을 넘어 거센 돌풍까지 기대된다. 이들의 활약은 팀 순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태세여서 각 구단은 물론 팬들의 시선도 뜨겁다. ●오간도, 283경기 33승 18패 ‘정상급’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지난 10일 한화와 180만 달러(약 21억원)에 계약한 알렉시 오간도(34·도미니카공화국)다. 한화는 로저스(190만 달러)에 이은 두 번째 높은 외국인 몸값으로 영입에 성공했다.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한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투수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283경기에서 33승 18패 4세이브 41홀드, 평균자책점 3.47의 호성적을 냈다. 국내 용병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었던 화려한 성적이다. 특히 2014년을 제외하고 빅리그에서 꾸준히 3점대 평균자책점을 작성했고 9이닝당 삼진 수도 7.28개에 달해 매서운 구위임을 기록으로 과시했다. 2011년엔 MLB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다만 오간도도 상대를 알 수 없는 한국 무대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넥센의 ‘새 얼굴’ 션 오설리반(29)도 이목을 모은다. 110만 달러로 넥센이 외국인 1명에게 투자한 역대 최고 금액이다. 그만큼 넥센의 기대는 크다. 20승 투수 밴헤켄에 앞서 1선발의 중책을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 ●새 용병, KBO 적응 여부 관건 그는 빅리그 6개 팀에서 7시즌 동안 71경기에 나서 13승 23패, 평균자책점 6.01을 기록했다. 빼어난 성적은 아니나 150㎞를 웃도는 빠른 공과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뽐낸다. 하지만 그 역시 낯선 무대 적응이 과제다. 이런 외인 틈바구니에서 다승왕에 도전하는 토종이 간판 양현종(KIA)과 차우찬(LG)이다. 토종 간판 김광현(SK)이 수술로 빠진 다승 레이스에서 토종의 힘을 과시한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뒤 나란히 자유계약선수(FA)로 바뀐 둘은 무엇보다 충분한 동기부여가 생겨 기대를 부풀린다. 1년 계약한 양현종은 호성적을 앞세워 내년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고 삼성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차우찬은 새 팀에서 진가를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라틀리프 26득점… 삼성 단독 2위

    [프로농구] 라틀리프 26득점… 삼성 단독 2위

    삼성이 오리온을 5점 차로 누르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1일 경기 고양체육관을 찾아 벌인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대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26득점 18리바운드)와 마이클 크레익(17득점 5리바운드), 김준일(15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을 엮어 84-79로 이겼다. 시즌 상대 전적을 2승1패로 앞선 삼성은 15승6패를 기록하며 승차를 한 경기로 좁힌 선두 KGC인삼공사와 23일 대결하게 됐다. 아울러 추일승(53) 오리온 감독의 역대 다섯 번째 통산 300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1쿼터 삼성이 22-17로 앞섰다. 김준일이 9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오리온이 2쿼터에서 뒤집었다. 3점슛 다섯 방에다 오데리언 바셋이 9득점으로 앞장선 덕분에 전반을 44-42로 앞선 채 마쳤다. 정신 차린 삼성이 다시 뒤집었다. 라틀리프가 3쿼터 혼자 13점을 쌓아 오리온 선수 전체 12득점보다 많은 점수를 올렸다. 바셋은 56-66으로 뒤진 채 시작한 4쿼터 5분여 동안 4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불꽃 추격을 가능케 했다. 삼성의 외곽포가 빗나간 틈을 정확히 헤집었다. 오리온은 경기 종료 1분57초를 남기고 김동욱이 3점을 넣어 79-79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바셋이 5반칙으로 물러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삼성은 임동섭이 3점을 넣고 상대 이승현의 3점이 빗나간 틈을 타 라틀리프가 레이업에 성공,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베테랑 주희정은 이날 4분39초를 뛰며 아무런 기록도 남기지 않았지만 23일 인삼공사전에 나서면 한국농구연맹(KBL) 최초 1000경기 출전의 위업을 이룬다. 한편 동부는 전주 원정에서 KCC를 75-67로 제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이승엽 현역 선수 첫 ‘일구대상’

    [프로야구] 이승엽 현역 선수 첫 ‘일구대상’

    최고 타자·투수, 최형우·유희관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이 현역 선수 최초로 ‘일구대상’을 받는다.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는 2016 일구상 8개 부문 수상자를 16일 발표했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는 현역 선수 처음으로 이승엽이 선정됐다. 일구회는 “올해 프로야구는 승부조작을 비롯해 크고 작은 불상사가 끊이지 않았다”면서 “그런 가운데 이승엽은 한·일 프로야구 통산 600홈런 등 노력과 성실함의 중요성을 보여 줬다”고 밝혔다. 최고 타자와 투수상은 타격 3관왕에 오른 최형우(삼성)와 2년 연속 15승 이상 쌓은 유희관(두산)에게 돌아갔다. 둘은 각 2008년과 2013년 일구상 신인상을 받았다. 신인상은 오랜 무명 설움을 떨치고 에이스로 떠오른 신재영(넥센), 의지노력상은 대장암을 극복한 투수 원종현(NC)으로 결정됐다. 지도자상은 무너진 넥센 마운드를 튼실히 재건한 손혁 전 넥센 투수 코치가 받고 심판상은 전일수 KBO 심판위원에게 돌아갔다. 아울러 성공적으로 미프로야구(MLB)에 안착한 김현수(볼티모어)와 각종 기록을 개척, 발전시킨 고(故) 박기철 스포츠투아이 부사장이 특별공로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장기집권’ 시작된다

    ‘어메이징’ 두산이 ‘신왕조’ 시대를 예고했다. 두산은 지난 2일 NC와의 KBO 한국시리즈 마산 4차전에서 8-1로 이겨 4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우세가 점쳐진 두산이지만 최강 타선 ‘나테이박’(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을 앞세운 NC의 거센 도전에 시달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강 선발진 ‘판타스틱4’(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가 이들을 무력화시키며 ‘설마’했던 ‘스윕’을 일궈냈다. 결국 두산은 한국시리즈 첫 2연패로 통산 5번째 정상에 올랐고 21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도 작성했다. 두산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불안했다. 주포 김현수(볼티모어)의 공백이 큰 데다 외국인 선수 보우덴과 에반스가 검증받지 못해서다. 하지만 두산은 독주를 거듭했다. 기대주 김재환이 김현수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고 보우덴은 놀라운 투구로 판타스틱4를 완성했다. 김재환은 타율 .325에 37홈런 124타점으로 부동의 4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게다가 한국시리즈에서 대포 두 방을 폭발시키며 토종 거포임을 확인했다. 김재환을 포함한 양의지, 오재일, 박건우, 에반스 등 5명은 ‘3할-20홈런’을 동시에 달성하며 공포의 타선으로 군림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보우덴은 무려 18승(7패)에 평균자책점 3.80으로 눈부시게 호투했다. 그러면서 니퍼트(22승), 장원준·유희관(이상 15승) 등 선발 4명이 무려 70승을 합작하는 신기원을 열었다. 이들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나란히 1승씩을 나눠 가지며 우승에 결정적인 몫을 해냈다. 두산은 팀 타율(.298), 홈런(183개), 타점(877개), 팀 평균자책점(4.45) 등 투타 1위를 휩쓸며 역대 시즌 최다인 93승으로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4연승으로 가장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 전문가들은 두산의 ‘왕조 시대’가 열렸다고 입을 모은다. 1980~90년 해태, 2000년대 현대와 SK, 2010년대 초반 삼성에 이어 두산이 당분간 KBO리그를 지배할 것이란 얘기다. 부임 2년 연속 우승한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제 3, 4연패를 준비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두산의 왕조 구축 가능성은 높다. 환상적인 투타 조화에 선수들의 자신감, 선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김 감독의 ‘뚝심 리더십’, 최강 프런트 등이 기세를 이어가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화수분 야구’와 몇몇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젊은 선수층으로 외부 선수 영입이 불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몸값이 치솟는 외인 3인방 등을 주저앉히고 부상 없이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왕조 구축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역사 된 관중… 전설 된 승엽

    [프로야구] 역사 된 관중… 전설 된 승엽

    KBO리그가 지난 9일 ‘192일간 720경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특히 올 시즌에는 ‘역대급’ 진기록들이 유난히 많이 쏟아져 야구팬들을 설레게 했다. 올해 KBO리그가 남긴 주요 기록들을 돌아봤다. ●프로스포츠 사상 첫 800만 관중 돌파 올해 KBO리그가 남긴 가장 큰 성과는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는 점이다. 지난달 29일 8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의 올 시즌 최종 관중 수는 833만 9577명으로 집계됐다. 시즌 중 승부조작, 올림픽, 폭염 등 각종 악재가 터졌지만 흥행에는 전혀 영향을 끼지지 못했다. ●두산 최다승·선발승 등 ‘기록 싹쓸이’ 두산은 각종 기록을 새로 쓰며 21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지난 4일 롯데를 상대로 시즌 92승째를 수확해 2000년 현대가 쓴 한 시즌 최다승(91승) 기록을 16년 만에 경신했고 8일에도 1승을 더 보태 93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또한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 장원준 등 선발투수 4명이 15승 이상을 기록하며 한 시즌 15승 이상 투수를 4명 이상 배출한 유일한 구단이 됐고 선발승으로만 75승을 챙기며 종전 한 시즌 최다 선발승이었던 2000년 현대의 74승까지 넘어섰다. 지난해 넥센이 기록한 시즌 최다 득점(904), 타점(855)도 각각 935득점과 877타점으로 갈아치웠다. ●니퍼트 최소 경기·최고령 20승 고지 투수 부문에서는 니퍼트와 신재영(넥센)이 돋보였다. 올 시즌 22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니퍼트는 25경기, 35세 4개월 7일의 나이로 20승 고지에 올라 역대 최소 경기, 최고령 20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신재영은 국내 선수 최초로 데뷔전 포함, 4연속 선발 출장 경기 승리와 더불어 30과3분의1이닝 연속 무볼넷 신기록으로 초반 넥센 돌풍을 주도했다. 주권(kt)도 역대 최초로 데뷔 첫 승리를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장식해 주목받았다. ●이승엽 한·일 통산 600홈런 대기록 타자 부문에서는 ‘베테랑’들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삼성)은 올 시즌 한·일 프로야구 통산 600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개인 통산 최다 타점(1411)이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추가했다. 박용택은 개인 통산 2050안타로 현역선수 중 최다 안타를 기록했고 정성훈(이상 LG)은 우타자 최초로 통산 2000경기-2000안타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호준(NC)은 40세 2개월 9일의 나이로 최고령 3000루타 고지를 밟았고 김태균(한화)은 34세 4개월 6일의 나이로 최연소 3000루타를 달성했다. 그는 리그 최초로 한 시즌에 300번 이상 출루 기록도 썼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신들린 곰,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프로야구] 신들린 곰,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올 ‘히트상품’ 김재환 타선의 핵 홈런 15개 이상 친 타자만 6명 ‘판타스틱4’ 선발진 68승 합작 2년 연속 KS 진출 ‘2연패 도전’ 남은 경기 2승 땐 시즌 최다승 ‘잠실곰’ 두산이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일궈내며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은 22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장원준(6이닝 1실점)의 호투와 오재일의 2점포 등 장단 12안타로 kt를 9-2로 꺾고 9연승했다. 두산은 90승(46패1무) 고지를 밟으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을 해소했다. 2위 NC(74승53패3무)가 남은 14경기에서 전승하더라도 두산을 따라잡을 수 없다. 이로써 두산은 OB 시절이던 1995년 이후 무려 21년 만에 정규시즌 1위에 등극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은 1995년(단일리그 기준)에 이어 통산 두 번째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은 2000~2001년, 2007~2008년 이후 8년 만에 세 번째다. 정규시즌 1위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은 무려 84%(25차례 중 21차례)다. 두산 정규시즌 우승의 힘은 상하위 구분 없는 ‘지뢰밭’ 타선과 ‘판타스틱4’로 불리는 선발 마운드로 요약된다. 게다가 패배를 모르는 자신감까지 붙으면서 ‘완전체’를 완성했다. 50타점 이상 선수가 9명이고 15홈런 이상 타자도 6명이나 된다. 그 중심에는 올 시즌 최고 ‘히트상품’ 김재환이 섰다. 이날까지 타율 .337에 36홈런 119타점 104득점을 작성하며 구단 첫 토종 및 좌타자 30홈런-100타점-100득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현수(볼티모어)의 공백은 물론 거포 부재에 목말라 했던 두산의 갈증까지 말끔히 씻어냈다. 하지만 두산 우승의 진정한 원동력으로 ‘선발진’을 꼽는 이들이 더 많다. 에이스 니퍼트가 21승, 보우덴이 17승, 유희관이 15승을 올린 데 이어 이날 장원준도 15승 고지에 우뚝 섰다. 그러면서 두산은 선발 4명이 모두 15승 이상을 일군 초유의 팀으로 기록됐다. 이들이 합작한 승수는 무려 68승이다. 두산이 거둔 승수(90승)의 76%를 차지한다. 또 이날 현재 4위 LG의 시즌 승수와 동일한 놀라운 수치다. 그동안 KBO리그에는 한 팀 선발 3명이 15승 이상을 올린 적만 3차례 있었다. 이제부터 두산은 한 시즌 최다승에 도전한다. 역대 시즌 최다승은 2000년 현대가 세운 91승이다. 두산이 남은 7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된다. 5강 ‘기적’을 꿈꾸는 한화는 대전에서 NC에 2-7로 져 5연패에 빠졌다. NC 선발 이재학은 5와 3분의1이닝 2실점으로 4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랐고 주포 이호준은 2회 1점포로 4년 연속 20홈런을 작성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21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KS 10월 29일 시작(종합)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21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KS 10월 29일 시작(종합)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1년 만의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오는 10월 29일부터 시작할 예정인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케이티 위즈와 홈 경기에서 9-2로 역전승했다. 이 승리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90승(1무 46패)째를 거둔 두산은 남은 7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올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두산은 이날 한화 이글스를 7-2로 꺾은 2위 NC 다이노스(74승 3무 53패)와 11.5경기 차를 유지했고, NC가 남은 1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1위 자리를 지킨다.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은 단일리그제에서 1995년 이후 21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두산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플레이오프 승자와 7전 4승제로 벌이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2년 연속 시리즈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은 지난해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뒤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2001년 이후 14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OB 시절 포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10월 29일 두산의 홈인 잠실구장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그동안 정규시즌 1위 팀은 총 25차례(1982∼19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 한국시리즈에서 21차례나 우승했다. 우승 확률은 84%나 된다. 두산은 이날 선발 투수 장원준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5승(6패)째를 챙기면서 KBO 리그 최초로 한 시즌 15승 이상 투수 4명을 배출하는 새 역사도 썼다. 올 시즌 두산에서는 다승 부문 1∼3위에 올라 있는 선두 더스틴 니퍼트(21승 3패), 마이클 보우덴(17승 7패), 유희관(15승 5패)이 장원준에 앞서 시즌 15승 이상을 거뒀다. 1982년 삼성 라이온즈(권영호·황규봉·이선희 각각 15승), 1994년 LG 트윈스(이상훈 18승·김태원 16승·정삼흠 15승), 2000년 현대 유니콘스(김수경·임선동·정민태 각각 18승)에서 시즌 15승 이상 투수 세 명씩이 나왔지만 한꺼번에 네 명은 올해 두산이 처음이다. 이제 두산은 남은 정규시즌 7경기에서 2승만 더하면 KBO 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운다. 현재 시즌 최다승 기록은 현대 유니콘스가 2000년 달성한 91승(2무 40패·승률 0.695)이다. 당시 정규리그는 올해보다 팀당 11경기가 적은 133경기를 치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2000안타… 나도 전설이다

    [프로야구] 2000안타… 나도 전설이다

    이승엽 달성 다음날 고지 밟아 16년 연속 100안타 23개 남겨 삼성, 2000안타 기록 3명 배출 ‘꾸준함의 대명사’ 박한이(37·삼성)가 팀 선배 이승엽(40)과 하루 간격으로 개인 통산 2000안타 금자탑을 쌓았다. 박한이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1사의 첫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중전 안타를 쳐냈다. 전날까지 1999안타를 기록 중이던 박한이는 이로써 양준혁(전 삼성), 전준호(전 우리 히어로즈), 장성호(전 kt), 이병규(LG ·등번호 9번), 홍성흔(두산), 박용택, 정성훈(이상 LG), 이승엽에 이어 KBO리그 역대 9번째로 개인 통산 2000안타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8번째 기록의 주인공인 이승엽은 전날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박한이는 2001년 삼성 입단과 동시에 데뷔했다. 그는 데뷔 첫 경기인 2001년 4월 5일 시민구장에서 한화를 상대로 첫 안타를 기록했고 2008년 4월 19일 시민 LG전에서 1000안타, 2012년 7월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1500안타를 차례로 달성했다. 박한이는 데뷔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할 만큼 꾸준한 성적을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77안타를 기록해 16년 연속 100안타 달성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박한이가 올해도 100안타 이상을 친다면 이 부문 최다 연속 100안타 기록(16년)을 가지고 있는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승엽에 이어 박한이까지 이틀 연속 2000안타 기록을 쏟아내면서 삼성은 양준혁을 포함해 3명의 2000안타 주인공을 배출한 구단으로 떠올랐다. LG(이병규, 박용택, 정성훈)와 함께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그러나 이날 삼성은 롯데에 5-4로 졌다. SK는 4타점을 기록한 최정의 맹활약으로 문학에서 넥센을 12-3으로 꺾고 5연승을 질주, 4위를 지켰다. 두산은 잠실에서 LG를 4-2로 이겼다. 선발 보우덴은 시즌 15승째를 수확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KIA 가을행, 꽃범호만 믿어

    [프로야구] KIA 가을행, 꽃범호만 믿어

    KIA의 주장 이범호(35)가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KIA는 4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KIA는 4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가을 야구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KIA 승리의 일등 공신은 3타점을 책임진 이범호였다. 그는 1회말 2사 2루 때 상대 선발투수 박세웅의 시속 127㎞짜리 포크볼을 걷어 올려 비거리 110m짜리 투런포(시즌 27호)를 만들어 냈다. KIA의 선취점이었다. 또한 3-3으로 맞서고 있던 6회말에도 1사 3루 때 타석에 나서 상대투수 이정민의 128㎞짜리 슬라이더를 상대로 우익수 앞 1루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로 3루에 있던 김주찬이 홈을 밟으면서 KIA는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범호는 8회말에도 중전안타를 추가해 개인 통산 1500안타 달성까지 단 하나만을 남겨 두게 됐다. 경찰청 복무를 마치고 이날 복귀한 안치홍(KIA)은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8회초 손아섭(롯데)의 안타성 타구를 아슬아슬하게 잡아내 1루 주자 김문호(롯데)를 아웃시키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제대 복귀전을 치른 전준우(롯데)도 694일 만의 홈런을 3점포로 장식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는 고척에서 넥센을 만나 분투했지만 5-7로 패했다. 수원에서는 kt가 박경수의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4-3 승리를 챙기며 갈 길 바쁜 LG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삼성을 7-5로 눌러 이날 선발로 나선 유희관(두산)이 시즌 15승째를 달성했다. SK는 마산에서 NC를 9-4로 이겼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외국인 활약, 몸값과 반대?

    [프로야구] 외국인 활약, 몸값과 반대?

    한화, 우승 후보서 꼴찌로 추락 연봉 65만 달러 보우덴 4승 ‘알짜’ 거액을 들여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이 초반 팀 희비를 가르고 있다. KBO리그 개막 3주째를 넘긴 25일 현재 10개 구단 용병들이 팀을 웃고 울리기 일쑤여서 초반 순위 다툼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힌 한화는 외국인 선수의 부진에 웃음을 잃었다. 용병 최고 몸값(연봉 190만 달러·약 21억원)으로 한화 도약의 선봉에 설 것으로 믿었던 로저스는 팔꿈치 부상 탓에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15승도 무난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다음달 초·중반에나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첫 등판에서 호투한 마에스트리도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41로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빅리그(MLB) 통산 71홈런을 친 타자 최고 몸값(130만 달러)의 로사리오도 타율 .292에 1홈런 5타점에 그쳤다. 이들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꼴찌 한화는 선두 두산에 11.5경기, 9위 KIA에도 6경기 차로 뒤졌다. 현재 한화는 로저스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린다. 에이스의 귀환이 난조에 빠진 팀에 안정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로저스는 오는 28일 경남 상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퓨처스리그에 시험 등판한다. 두산은 한화와 정반대 상황이다. ‘원투 펀치’ 니퍼트와 보우덴이 나란히 4승(다승 공동 1위)씩을 챙기며 팀을 선두로 이끌고 있다. 특히 연봉 65만 달러인 보우덴은 4승에 평균자책점 1.04(1위)로 활약해 ‘복덩어리’가 아닐 수 없다. 두산이 수확한 14승 중 둘이 8승을 일궜다. 다만 에반스가 타율 .164에 1홈런 5타점으로 부진한 것이 고민거리다. LG는 히메네스의 맹타에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지난해 11홈런에 그치며 퇴출 위기에 내몰렸던 그는 홈런 1위(9개), 타점 공동 3위(18개), 타율 7위(.343) 등으로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하위권으로 평가된 LG이지만 히메네스 덕에 공동 4위를 달린다. KIA 부활의 중책을 짊어진 헥터(170만 달러)는 지난 2일 NC전과 9일 kt전에서 각각 7이닝 1실점으로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이후 넥센전(5이닝 6실점)과 삼성전(4와3분의1이닝 8실점)에서 실망을 안겼다. 제구 불안으로 에이스의 위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5.79다. 그나마 지크가 3연패 뒤 2연승한 것이 KIA에 위안이 되고 있다. 롯데도 지난해 13승을 따낸 린드블럼의 부진으로 울상이다.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7.43으로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150㎞는 기본, 괴물투 빅뱅

    [프로야구] 150㎞는 기본, 괴물투 빅뱅

    ‘로저스냐, 노에시냐.’ 내년 KBO리그는 걸출한 외국인 투수들이 펼치는 ‘그들만의 리그’로 흥미를 더할 태세다. 올 시즌 중반 등장해 신드롬까지 일으켰던 에스밀 로저스(30·한화)가 잔류한 데 이어 역시 ‘괴물급’으로 평가받는 헥터 노에시(28·KIA)가 합류했다. 벌써부터 최고 투수를 둘러싼 두 괴물의 맞대결 여부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열린 ‘프리미어12’ 예선에서 6이닝 3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강타선을 농락한 미국 선발 지크 스프루일(26·KIA)과 꼴찌 kt가 야심 차게 영입한 슈가 레이 마리몬(27)도 녹록지 않은 기량을 과시할 전망이다. 이들은 두산과의 재계약이 유력한 니퍼트, 다승왕(19승) 해커(NC) 등 기존의 특급 외인들과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외인들이 다승왕은 물론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승률왕 등 투수 개인 타이틀을 독차지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단연 시선을 끄는 선수는 로저스와 노에시다. 둘은 지난 2일 동시에 계약했고 몸값도 두산 니퍼트가 올해 찍은 역대 용병 최고치(150만달러)를 단숨에 넘어섰다. 한화와 KIA는 적어도 15승은 쌓을 것으로 믿고 있다. 로저스는 한화와 총액 190만 달러(22억원)에 재계약했다. 라쿠텐, 요미우리 등 일본 구단이 눈독을 들였지만 한화의 지극 정성에 주저앉았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뛰다 지난 8월 한화 유니폼을 입은 로저스는 10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97로 쾌투했다. 세 차례 완봉승 등 네 차례나 완투하는 괴력을 뽐냈다. 노에시는 역대 용병 2위인 170만 달러로 KIA에 둥지를 틀었다. 빅리그 경험으로는 로저스가 앞선다. 통산 210경기에 출장해 19승22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올해 양키스에서는 18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27을 작성했다. 노에시는 메이저리그 통산 107경기에서 12승31패, 평균자책점 5.30로 기록으로는 로저스와 큰 차이는 없다.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6.89를 남겼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노에시의 ‘평균 구속’이 무려 151㎞로 기록됐다. 둘은 모두 최고 시속 150㎞대 중·후반의 강속구를 주무기로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한다. 게다가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까지 빼어나 우열을 점치기가 쉽지 않다. 다만 로저스는 한국 무대에서 검증이 끝난 상황이나 노에시는 적응을 거치지 않아 변수가 되고 있다. 두 괴물 투수가 한화와 KIA를 일으켜 세울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다승왕 애리에타 사이영상 첫 수상

    다승왕 애리에타 사이영상 첫 수상

    제이크 애리에타(29·시카고 컵스)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19일 올 시즌 미프로야구 NL과 아메리칸리그(AL)의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NL에서는 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30표 중 17표 등 총 169점을 얻은 애리에타가 LA 다저스의 잭 그레인키(147점)와 클레이턴 커쇼(101점)를 제치고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애리에타가 사이영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컵스 소속 선수로는 1992년 그레그 매덕스 이후 23년 만이며 통산 다섯 번째다. NL 사이영상은 뜨거운 3파전으로 관심을 끌었다. 우완 애리에타는 올 시즌 다승 1위(22승6패, 평균자책점 1.77)로 눈부시게 호투했고 그레인키는 평균자책점 1위(1.66), 커쇼는 2002년 랜디 존슨 이후 13년 만의 한 시즌 300탈삼진으로 맞섰다. 하지만 애리에타의 후반기 폭풍 질주가 주효했다. 후반기 15경기에서 12승1패, 평균자책점 0.75를 찍으며 올스타 휴식기가 생긴 1933년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정규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0.27이라는 믿기지 않는 투구로 컵스를 포스트시즌으로 견인했다. AL에서는 댈러스 카이클(27·휴스턴)이 생애 첫 사이영상을 받았다. 1위 22표 등 총 186점을 얻어 데이비드 프라이스(143점·토론토), 소니 그레이(82점·오클랜드)를 따돌렸다. 카이클은 올 시즌 20승8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특히 홈에서 등판한 18경기에서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1.46으로 ‘안방 불패’를 일궈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물 오른 김현수, 그에게 쏠린 눈

    물 오른 김현수, 그에게 쏠린 눈

    ■ 100억 터지나 내년 프로야구 판세의 중대 변수가 될 ‘FA(자유계약선수) 전쟁’이 시작됐다. KBO는 18일 2016시즌 FA 자격 선수 24명을 공시했다. FA 자격을 처음 얻은 선수는 17명이고 자격을 다시 취득한 선수는 6명이다. 박진만(SK)은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를 신청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했다. 주요 선수로는 김현수·오재원(두산), 박석민·이승엽(삼성), 손승락·유한준(넥센), 정우람·박정권(SK), 조인성·김태균(한화), 이범호(KIA), 송승준(롯데), 이동현(LG), 김상현(kt) 등이다. SK가 7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넥센(4명), 두산(3명) 등의 순이다. 이들이 20일까지 KBO에 FA 신청을 하면, KBO는 21일 신청 선수를 공시한다. FA로 승인된 선수는 22일부터 7일간 원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에 나선다. 계약이 불발되면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원소속구단을 제외한 다른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이때도 계약을 못하면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모든 구단과 줄다리기를 벌인다. 그래도 계약에 실패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해마다 FA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013년에는 16명이 총액 523억 5000만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9명이 630억 6000만원 계약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이번 FA 시장에도 ‘대어’들이 즐비해 최대 ‘쩐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박을 터뜨릴 선수로는 김현수, 박석민, 손승락, 정우람, 유한준 등이 꼽힌다. 이범호, 오재원, 이동현, 정상호, 윤길현 등의 시장 가격도 폭등할 태세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승엽과 김태균이 FA 신청을 할지는 불투명하다. 단연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최대어’ 김현수다. 두산 구단은 “반드시 잡겠다”며 이미 공언했다. 게다가 ‘프리미어12’에서 타율 3할(.320)에 9타점을 쓸어 담아 주춤거리던 메이저리그까지 자극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김현수의 몸값은 지난해 FA 야수 최고치(4년 총액 86억원)를 기록한 최정(SK)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FA 사상 첫 ‘100억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KIA, LG 등 올 시즌을 아쉽게 보낸 구단은 FA 전쟁에 적극 뛰어들 움직임이다. 여기에 넥센이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147억원)으로 사실상 ‘대량 실탄’을 확보했고, 롯데도 모기업의 통 큰 지원을 약속받아 이번 FA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과열될 조짐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타니 때리나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 한국·일본전은 ‘타격 머신’ 김현수(27·두산)와 ‘괴물 타자’ 나카타 쇼(26·닛폰햄)의 방망이 대결이 주목을 받는다. KBO리그 10시즌 통산 타율 .318를 기록하며 최고 교타자로 인정받는 김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붙박이 3번 타자로 출전해 25타수 8안타(.320)의 맹타를 휘둘렀다. 9개의 타점을 올려 8강에서 탈락한 네덜란드의 커트 스미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김현수는 득점권 타율 .625(8타수 5안타)로 찬스에 강한 해결사 면모를 보였다. 김현수는 시속 160㎞의 광속구 투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가 일본 선발로 나서는 준결승에서도 승부의 키를 쥐고 있다. 지난 8일 개막전에서 오타니를 상대로 1·2루 간을 빠지는 날카로운 안타를 치는 등 2루타를 날린 박병호(넥센)와 함께 공략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3번 타자가 가장 위협적이었다”며 김현수의 실력을 인정했다. 일본 언론도 18일 “요주의 3번 타자 김현수를 봉쇄하는 게 한국전 필승 포인트”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대표팀 투수진은 나카타를 조심해야 한다. 고교 시절 87개의 홈런을 날려 ‘괴물’로 주목받았던 나카타는 프로에 와서도 뛰어난 파워를 과시했다. 2012년부터 해마다 20개 이상의 홈런을 쳤고, 올해는 30개로 퍼시픽리그 6위에 올랐다. 나카타는 이번 대회에서 타율 .435(23타수 10안타) 2홈런 13타점을 기록하는 등 일본팀에서 가장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득점권 타율도 .600(10타수 6안타)에 이른다. 그러나 나카타는 16일 푸에르토리코와의 8강전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약간 감이 떨어진 모습이다. 대표팀은 18일 이대은(26·지바롯데)을 선발로 예고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이대은이 내일(19일) 선발로 나선다. 선발 3명 중 가장 오래 쉬었고 구위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대은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7경기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이대은은 퍼시픽리그 소속이라 도쿄돔 마운드는 익숙지 않다. 올해 한 차례 도쿄돔에서 선발 등판해 3.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상대인 일본 선발 오타니는 올해 퍼시픽리그 최고 투수로 15승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타니도 도쿄돔에서는 한 경기에 나서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도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지금은 ‘헤인즈 시대’

    [프로농구] 지금은 ‘헤인즈 시대’

    애런 헤인즈(오리온)가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두 라운드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연맹(KBL)은 12일 헤인즈가 기자단 투표 91표 중 40표를 받아 이정현(KGC인삼공사·33표)을 제치고 2라운드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SK에서 오리온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헤인즈는 앞서 1라운드에서도 MVP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까지 월간 MVP로 수여된 이 상을 2회 연속 받은 선수는 서장훈(당시 SK·1999~2000시즌)과 오세근(인삼공사·2011~12시즌), 김선형(SK·2012~13시즌)에 이어 헤인즈가 네 번째며 외국인으로는 처음이다. 헤인즈는 또 지난해 2월과 올해 1월 이 상을 받은 데이본 제퍼슨(당시 LG)에 이어 두 번째로 2회 이상 수상한 외국인이 됐다. 헤인즈는 2라운드 9경기에 모두 출전해 경기당 평균 30분을 소화하며 25.3득점 8.7리바운드 3.7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일 인삼공사전에서는 조니 맥도웰(은퇴)이 갖고 있던 역대 외국인 개인 통산 득점 7077점을 뛰어넘었고, 8일 전자랜드전에서는 26득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올 시즌 리그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헤인즈의 활약에 힘입은 오리온은 2라운드에서 7승(2패)을 거뒀으며, 이날까지 17승3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5일 모비스전에서 17경기 만에 15승을 달성해 역대 기록을 세우는 등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한편 오리온은 1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헤인즈(27득점)와 김동욱(15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99-9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0득점을 성공한 헤인즈는 후반에만 17득점을 성공한 데다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두 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달성할 뻔했다. 모비스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커스버터 빅터(22득점)와 양동근(16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66-59로 따돌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세계 야구 톱12… 한·일전으로 플레이볼

    세계 야구 톱12… 한·일전으로 플레이볼

    11월은 야구가 겨울잠에 들어가는 시기다.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린 지난해 11월 11일까지 한국시리즈가 펼쳐지기도 했지만, 보통 10월 하순 막을 내린다. 그러나 올해는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를 통해 11월 하순까지 야구를 즐길 수 있다. 야구는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법. 8일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주간 열전에 돌입하는 프리미어12의 개요와 경기 규정, 대표팀 및 참가국 전력 등을 알아봤다. 프리미어12라는 대회 명칭은 올해 갑자기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2011년부터 준비됐다. 국제야구연맹(IBAF)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아마추어 최고 대회로 꼽혔던 야구 월드컵이 인기를 잃자 2011년 파나마 대회(제39회)를 끝으로 폐지하고 프리미어12를 창설했다. 주기를 4년으로 잡아 2년마다 개최되는 월드컵보다 희소성을 뒀고, IBAF 세계 랭킹 12위까지만 출전을 허용해 수준도 높였다. 지난해 말 IBAF가 랭킹을 매긴 나라는 100개국에 이른다. 첫 대회인 이번 대회는 당초 대만에서 단독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 야구 정식 종목 진입에 힘을 보태기 위해 공동 개최국으로 나섰다. 일본은 한국과의 개막전(삿포로돔)과 준결승 및 결승(도쿄돔)만 치르며, 나머지 경기는 모두 대만에서 열린다. WBSC는 2019년 열릴 예정인 제2회 대회는 올림픽 예선을 겸해 치른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현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을 참가시켜 관심을 끌어올리려 했으나 MLB사무국이 각 팀의 정예 멤버인 40인 로스터의 출전을 제한해 무산됐다. 이 탓에 후원기업과 중계권료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우승 상금을 100만 달러(약 11억 3000만원)만 내걸었다. 2013년 MLB사무국 주관으로 치러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상위 라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상금을 부여했고, 우승팀은 최대 340만 달러(약 38억 5000만원)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WBSC 규정에 따라 경기가 운영되기 때문에 KBO리그 룰과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9회까지 동점이면 연장전은 승부치기(무사 1·2루에 주자를 두고 공격) 방식으로 진행되며 5회 이후 15점 차, 7회 이후 10점 차 이상이면 콜드게임(결승과 준결승, 3·4위전 제외)이 선언된다. 또 9회까지 코치의 마운드 방문(교체 제외)은 세 차례(각 45초)로 제한되고, 공격팀 코치가 타자나 주자 등과 회의를 하기 위해 ‘공격 타임’을 요청할 수 있다. IBAF 세계랭킹 8위인 한국은 일본(1위), 미국(2위), 도미니카공화국(6위), 베네수엘라(10위), 멕시코(12위)와 함께 B조에서 조별리그를 펼친다. 일본과 미국은 물론 도니미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도 숱한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국가로 전력이 만만치 않다. 쿠바(3위)·대만(4위)·네덜란드(5위)·캐나다(7위)·푸에르토리코(9위)·이탈리아(11위)의 A조보다 B조에 강호가 많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대표팀은 조 4위 안에 들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게 1차 목표다. 이번 대회에선 붙박이 국가대표로 활약한 류현진(LA 다저스), 오승환(한신), 윤석민(KIA), 이승엽(삼성) 등을 볼 수 없다. 대신 이대은(지바롯데)과 조상우(넥센), 조무근(kt), 이태양(NC), 심창민(삼성), 허경민, 김재호(이상 두산) 등 젊은 피가 대거 발탁됐다. 이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대표팀은 세대교체에도 성공하게 된다. 대회를 독점 중계하는 SBS스포츠의 안경현 해설위원은 “쿠바와의 평가전을 보면 선수들의 컨디션이 괜찮다. 대회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전이 약간 걱정이다. 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롯데 선수들이 오랫동안 실전이 없어 감을 되찾을지 우려된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도전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방송사 최원호 해설위원은 “일본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건 분명하지만 형편 없는 경기력을 보이진 않을 것이다. 무난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강속구를 가진 투수가 많지 않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 B조에 속한 다른 국가의 전력은 어떨까. 자국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 축포를 쏘고 싶은 일본은 해외파와 부상선수를 제외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팀을 꾸렸다. 선발진은 160㎞ ‘광속구’로 유명한 오타니 쇼헤이(닛폰햄), 올 시즌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로 사와무라상(일본 최고 투수상)을 수상한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1점대 평균자책점의 스가노 토모유키(요미우리) 등이 발탁됐다. 타선은 38홈런-34도루의 호타준족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를 중심으로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37홈런),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35홈런), 나카타 쇼(닛폰햄·30홈런) 등 거포들이 즐비하다. 올 시즌 성적을 놓고 보면 대표팀 간판타자 이대호(소프트뱅크)보다 앞서거나 버금가는 능력을 갖췄다. 그러나 일본도 오타니와 쌍벽을 이루는 영건 후지나미 신타로(한신), 양대리그 통합 수위 타자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등이 부상으로 낙마하는 등 악재가 있다. 마이너리거 위주로 팀을 꾸린 미국은 낯익은 얼굴이 있다. 2013년 한화에서 뛴 대나 이브랜드, 올 시즌 kt에서 활약한 댄 블랙이 출전한다. 이브랜드는 한화 시절 6승14패로 부진했으나 미국에 돌아간 후 다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 트리플A에서 4승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했고, 메이저리그도 10경기 출전했다. 블랙은 kt에서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333 12홈런의 상당한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이 밖에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뉴욕 메츠에 뽑힌 가빈 체시니 등도 주목할 만한 선수다. 베네수엘라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가 9명이나 포함됐으며, 통산 156승을 기록한 프레디 가르시아가 눈에 띈다. 만 39세의 가르시아는 전성기 구위는 사라졌으나 풍부한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도미니카공화국에는 여섯 시즌이나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48승을 올린 다니엘 카브레라가 출전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윤성환, 자신을 넘은 날

    [프로야구] 윤성환, 자신을 넘은 날

    ‘커브의 달인’ 윤성환(삼성)이 데뷔 12년 만에 특급 투수 반열인 15승 고지에 올랐다. 윤성환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7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세 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며 유희관(두산), 해커(NC·이상 17승)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15승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2004년 데뷔한 윤성환은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14승을 달성했을 뿐 15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었다. 윤성환은 또 시즌 172이닝째를 소화해 3년 연속 170이닝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2013년 170과 3분의2이닝을 뛰어넘는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이닝이다. 34년 역사의 KBO리그에서 세 시즌 연속 170이닝을 넘긴 투수는 19명(20차례)뿐이며 2000년대 들어서는 KIA 및 두산에서 뛴 리오스(2003~07), 봉중근(LG·2008~10), 나이트(넥센·2011~13), LG와 롯데 시절의 옥스프링(현 kt·2008, 2013~14)까지 4명에 불과하다. ‘괴물’ 류현진(LA 다저스)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삼성은 1회 박한이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6회 초 김상현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6회 말 이지영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8회 박찬도와 우동균의 연속 2루타로 두 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문학에서는 롯데가 SK에 10-4 완승을 거두고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승(1무 포함)을 질주했다. 1회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와 폭투로 석 점을 얻은 롯데는 3회 아두치의 솔로포, 6회 정훈의 투런포로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광주에서는 NC가 KIA 에이스 양현종을 무너뜨리며 5-1로 승리했다. NC 선발 해커는 시즌 17승을 완투로 장식하고 유희관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박헌도의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두산에 11-3으로 이겼다. 4위 넥센은 3위 두산에 승차 없이 승률 1리 차로 따라붙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기 살아난 양현종, 보인다 가을 야구

    [프로야구] 기 살아난 양현종, 보인다 가을 야구

    양현종(27)이 4년 만에 ‘가을 야구’를 꿈꾸는 KIA의 변함없는 ‘희망’이 되고 있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지난 15일 잠실에서 열린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2-1 승리를 견인했다. 투구 수는 86개에 불과했지만 KIA 코칭스태프는 무리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줄곧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평균자책점을 2.38로 끌어내리며 시즌 12승(4패)째를 일궜다. 선두 유희관(두산·15승)과 해커(NC·14승)에 이은 다승 공동 3위. 또 올 시즌 4전 전승 등 지난해 6월 7일부터 6연승으로 LG에 강한 면모도 이어 갔다. 승률 5할 언저리에서 힘겹게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KIA는 지난 2일 이후 13일 만에 승률 5할(52승52패)에 복귀했다. 게다가 포스트시즌(PS) 진출의 마지막 티켓이 걸린 피 말리는 5위 싸움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에 섰다. KIA가 우천으로 경기를 하지 않은 16일 한화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4연패로 주춤하며 6위로 내려앉았다. SK는 좀처럼 고비를 넘지 못하며 한 경기 차 7위다. 양현종이 에이스로 존재감을 다시 뽐내면서 팀은 한껏 고무된 상황이다. 그는 본격 무더위와 함께 부진에 허덕여 갈 길 바쁜 KIA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하지만 그가 최근 2연승의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팀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양새다. 한편 1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삼성이 1-4로 뒤지던 8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한화에 6-5 승리를 거뒀다. 상대 선발 로저스에 막혔던 삼성은 8회 1사에서 구자욱의 볼넷과 박해민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나바로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로저스를 끌어내렸다. 최형우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박찬도와 박한이, 이지영이 바뀐 투수 권혁을 상대로 잇달아 안타를 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9회 등판한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1사 후 정근우에게 중전 안타, 강경학에게 3루타를 얻어맞아 한 점을 내줬지만 김경언과 김회성을 내야땅볼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t는 마산에서 오정복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NC를 7-2로 제압했다. 5이닝을 2실점(2자책)으로 막은 윤근영은 2005년 데뷔 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윤근영은 한화 시절인 2012년 프로 첫 승을 신고하는 등 통산 6승을 기록 중이지만 모두 구원승이었다. SK-두산(문학)전은 우천으로 취소됐고 LG-KIA(잠실)전과 넥센-롯데(목동)전은 1회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노게임 선언됐다. 이들 경기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골프 프리즘] 여제, 15승 어프로치

    [골프 프리즘] 여제, 15승 어프로치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가 마침내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성공하면서 2008년 US여자오픈 첫 우승 이후 지난 8년 동안 수집한 메이저대회 트로피는 7개로 늘었다. 이제 최다승 기록 경신에 시선이 쏠린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은 15승이다. 지난 2006년 88세로 세상을 뜬 LPGA 투어 초창기 멤버 패티 버그(미국)가 세웠다. 물론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남자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세운 최다승 기록(18)에는 모자라지만 후배들이 넘기 힘든 높은 벽이다. 그러나 버그의 기록과 박인비의 상승세를 분석해 보면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버그는 LPGA 투어에서 통산 60승을 올렸지만 특히 메이저대회 승률이 유독 높았다. 통산 승수 가운데 4분의1인 25%를 메이저대회에서 올렸다. LPGA 투어 최다승 기록(88승)의 주인공 캐시 위트워스(미국)는 메이저 트로피가 고작 6개뿐이다. 다승 2위인 미키 라이트(미국)는 메이저대회에서 13차례 우승했다. 메이저 우승은 15.9%에 불과하다. 72승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역시 메이저대회 비중은 13.9%에 그친다.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통산 41승 가운데 10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뽑아내 버그와 비슷한 메이저대회 승률을 올렸을 뿐이다. 그런데 박인비는 버그보다 메이저대회 승률이 더 높다. 박인비는 지금까지 LPGA투어에서 16승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3.8%가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더욱이 지금은 버그가 활동하던 시절보다 메이저대회가 더 많다. 2013년부터 에비앙챔피언십이 추가돼 한 시즌 5개의 메이저대회가 열린다. 버그가 한 시즌 두 차례 이상의 메이저 우승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점도 박인비와 비교된다. 두 차례씩 제패한 1948년과 1955년, 1957년 등 세 시즌을 빼면 버그는 한 시즌에 한 번밖에 메이저 정상에 서지 못했다. 버그가 19세에 처음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1937년부터 1942년까지는 메이저대회가 2개뿐이었다. 그에 견줘 박인비는 2013년 한 시즌에만 메이저 3승을 쓸어 담아 현재까지 아무도 이루지 못한 ‘그랜드슬램’ 코앞까지 다가섰다. 올해도 메이저 우승컵을 2개 품었고 에비앙대회까지 우승하면 올해도 3승을 채운다. 버그는 만 40세 때 US여자오픈 두 번째 우승으로 15승째를 채웠다. 22시즌을 뛰는 동안 빈손으로 메이저대회에서 돌아선 건 8시즌뿐이었다. 그러나 박인비는 올해 27세에 불과하다. 투어 생활을 멈추지 않을 경우 버그가 메이저 사냥을 마친 만 40세까지는 13년이나 남았다. 더욱이 박인비는 지금 샷이나 정신력에서 전성기다. 다만 ‘버그 시절’에 견줘 선수층이 훨씬 두터워진 건 변수다. 당대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던 소렌스탐도 2008년 은퇴할 때까지 16년 동안 투어를 뛰면서도 메이저대회 우승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결국 박인비의 새로운 도전은 기량과 정신력은 물론, 끈기와 의지 그리고 +α까지 더해져야 성공할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차갑던 여제 얼굴 가장 뜨거운 눈물

    차갑던 여제 얼굴 가장 뜨거운 눈물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마침내 세계 여자골프 사상 7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일궈냈다. 박인비는 3일 새벽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컵을 안았다.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7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전날 선두 고진영(20·넵스)을 3타 차로 따돌리고 통산 7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안았다. 상금은 45만 달러(약 5억 2000만원)다.  2007년 LPGA 투어에 진출한 박인비는 이듬해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첫 승을 시작으로 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2015년까지 3연패), US여자오픈을 휩쓴 뒤 이날 브리티시여자오픈 정상까지 밟아 대기록을 세웠다. 앞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루이스 서그스(1957년),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크스터(이상 미국·1999년), 캐리 웹(호주·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3년) 등 6명이다. 이 가운데 현역 선수는 잉크스터와 웹 둘뿐이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20개 대회 가운데 12승을 수확해 역대 한 시즌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는 두 차례의 11승(2006, 2009년)이 최다 기록이었다.  고진영에게 3타 뒤진 5언더파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7번홀부터 4개 홀 줄버디를 잡아내고 14번홀(파5)에서 7m 남짓한 거리의 이글 퍼트를 떨궈 13번홀에서 1타를 잃은 고진영과 동타를 이뤘다. 16번홀에서는 1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에 오른 뒤 같은 홀 더블보기를 범한 고진영을 밀어내고 우승했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이미 4승째를 올린 박인비는 현재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의 부문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즌 3관왕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또 지난 3년 동안 14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무려 6승을 수확해 메이저 최다승 경신 가능성도 주목된다. 역대 기록은 패티 버그(미국)의 15승이다. 물론 절반에 조금 못 미치지만 박인비는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룰 정도로 아직 젊다.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를 내달리며 ‘메이저 퀸’ 등극을 꿈꾸던 고진영은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박인비의 우승 못지않은 성과를 냈다. 16번홀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개울에 빠뜨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홀아웃, 결국 역전패를 당했지만 생애 첫 LPGA 투어, 그것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노크하는 실력과 대담함을 보여줬다.  대회 이전부터 미국 ESPN은 “고진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예고했고 AP통신도 “고진영이 김효주, 전인지에 이어 처녀 출전 챔피언에 도전했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박인비에게 축전을 보내 “앞으로도 변함없는 열정으로 좋은 결실을 맺어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선물해 주기 바란다”며 격려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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