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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오리온스 김승현 매직쇼 부활

    올 시즌 오리온스팬들은 아슬아슬한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다.개막 3연승으로 지난 시즌 꼴찌의 악몽을 털어 버리는 줄 알았지만,곧바로 야전사령관 김승현의 허리 부상이 재발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외국인선수 가넷 톰슨을 교체하면서 시즌 두 번째 고비가 찾아 왔다.대체용병 마이클 조이너가 가세한 뒤 시즌 두번째 3연패를 당한 것.숨 막힐 듯한 중위권 다툼에서 더 이상의 연패는 헤어나기 힘든 상처를 안길 수 있는 상황. 23일 대구체육관에서 3연패의 ‘동병상련’을 앓고 있는 LG를 만난 오리온스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갈망으로 눈을 번뜩거렸다.LG도 2라운드를 7승2패로 마감한 뒤 3라운드들어 3연패를 당한 터라 급했다.두 팀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집착은 체육관 밖 추위를 잊게 할 만큼 뜨거웠다.3쿼터에만 5번의 역전과 재역전,동점을 주고 받으면서 코트는 후끈 달아 올랐다. 4쿼터 초반 마이클 조이너(12점)의 연속득점과 김승현의 3점포로 오리온스가 70-66으로 살짝 앞서나갔다.다음은 LG의 반격.브랜든 크럼프(21점 11리바운드)의 골밑슛과 박지현(7점)의 3점슛,아이반 존슨(9점 11리바운드)의 골밑슛 등으로 연속 8득점,LG가 74-70으로 역전시켰다. 일진일퇴의 공방은 엔딩으로 치달았다.경기 종료 39초를 남기고 정해진 패턴에 따라 크리스 다니엘스(17점)가 던진 3점포가 그대로 림을 꿰뚫었다.77-75,오리온스의 재역전.종료 13.8초 전 크럼프가 샷클락(공격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3점포는 림을 외면했다.LG에 남은 방법은 반칙작전뿐.하지만 종료 12.3초전 자유투를 얻은 맏형 김병철은 침착하게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스가 2008~09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가드 김승현(17점 12어시스트)의 마법 같은 골밑돌파와 어시스트로 LG에 81-75,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3연패를 끊은 오리온스는 10승12패로 전자랜드와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4연패로 몰린 LG는 11승11패로 삼성에 공동 4위를 내줬다.‘피터팬’ 김병철(오리온스)은 이날 16점을 보태 역대 여섯번째로 개인통산 6900점(6915점)을 돌파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소렌스탐 “그린이여 안녕”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38·스웨덴)이 현역생활을 마감했다. 소렌스탐은 14일 아랍에미리트(U AE) 두바이의 에미레이트GC(파72·6412야드)에서 막을 내린 ‘퇴위식´ 유러피언여자골프투어(LET) 두바이레이디스마스터스를 끝으로 투어 무대를 떠났다.소렌스탐은 이날 18번홀(파5)에서 마지막 티샷을 달렸다.공은 페어웨이 오른쪽 가장자리에 떨어졌고 2온에 성공한 소렌스탐은 마지막 라운드,마지막 홀을 버디로 장식했다. 여제의 마지막을 지켜보기 위해 모인 많은 갤러리들은 기립박수로 환호했다.여제는 평온했지만,갤러리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소렌스탐은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양희영(삼성전자),안나 로손(호주)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대회 3연패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여제의 퇴위식에 걸맞은 최소한의 위엄을 갖추기엔 충분한 성적.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양희영은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톱10 진입에 성공했다.우승컵은 이날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안야 몽크(31·독일)가 차지했다. 199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 A) 투어에 데뷔해 10년 이상을 ‘여제’로 군림했던 소렌스탐은 케시 위트워스(1962∼85)가 보유하고 있던 LPGA투어 개인 통산 최다승인 88승을 갈아치우는 못했으나 통산 72승을 거뒀다.메이저대회에서만 10승을 달성했다.또 2001년 LPGA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오픈에서 59타를 기록했다.59타 기록은 ‘18홀 최소타´ 타이로 여자 선수 중에는 소렌스탐이 유일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꼴찌 돌풍’ 탬파베이 명가 보스턴 울릴까

    6월6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 선발 제임스 실즈가 타석에 들어선 보스턴 레드삭스 코코 크리습의 다리를 자로 잰 듯한 컨트롤로 맞혔다. 크리습은 곧바로 마운드로 돌진했고, 곧 집단 패싸움으로 번졌다. 두 팀에서 8명의 선수들이 벌금과 함께 38게임 출전정지를 당했다. 11일부터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 107년 전통의 명문 보스턴과 11년 역사의 만년꼴지 탬파베이가 앙숙이 된 사연이다. 통산전적은 119승68패로 보스턴의 우위. 하지만 올시즌에는 탬파베이가 10승8패로 앞섰다. 마운드의 높이는 엇비슷하다. 마쓰자카 다이스케(디비전시리즈 방어율 5.40)-조시 베켓(7.20)-존 레스터(1승 0.00) 등 보스턴의 4인 선발 가운데 레스터를 제외한 다른 투수들은 조금씩 불안하다. 물론 ‘가을의 사나이’인 베켓이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불안함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제임스 실즈(1승 4.26)-스콧 카즈미어(1승 3.38)-맷 가자(1패 7.50) 등으로 이뤄진 탬파베이도 실력은 손색이 없지만 포스트시즌 펜웨이파크(보스턴의 홈구장)의 중압감을 이겨내기엔 경험이 일천하다. 불펜과 마무리에선 ‘철옹성’ 조너선 파펠본(1승1세 방어율 0.00)이 버틴 보스턴이 한 수 위. 타선의 짜임새와 파괴력에선 보스턴이 역시 앞선다. 더스틴 페드로이아-데이비드 오티스-케빈 유킬리스-제이슨 베이-JD 드루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경험과 중량감은 리그 최강으로 손색이 없다. 반면 탬파베이의 BJ 업튼-에반 롱고리아-카를로스 페냐-칼 크로퍼드는 조금 미덥지 못한 게 사실. 스포츠전문 ESPN 홈페이지 여론조사에선 58%대42%로,ESPN 전문가들은 5명 가운데 3명이 보스턴의 승리를 예상했다. 송재우 Xports해설위원은 “탬파베이의 상승세가 무섭다고는 하지만, 보스턴은 기세로 깨뜨릴 수 있는 팀이 아니다. 흠잡을 데가 없는 보스턴이 6대4로 유리하다.”고 잘라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축구 2008] 서울 골·골·골 “차붐 비켜”

    프로축구 FC서울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라운드에서 전남에 3-0 완승을 거두고 2위로 뛰어올랐다. 경기를 앞두고 모든 상황이 일주일 전과 똑같았다. 전날 선두 성남은 ‘천적’ 포항에 1-2로 역전패했고 2위 수원은 전북에 ‘황당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2-5 참패를 당해 2주째 승점 41에 묶여 있었다. 승점 3이 뒤져 3위였던 서울로선 전남에 2점차 승리를 거두기만 해도 골득실로 수원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설 절호의 기회를 맞았는데 이날 이를 십분 살렸다. 경고누적으로 빠진 이청용 대신 이을용을 왼쪽 날개로 기용한 서울은 이을용-정조국-데얀이 잔 패스로 상대 날개를 파고들었고 정조국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정조국은 전반 17분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패스를 머리로 떨군 뒤 튀어나온 상대 골키퍼 염동균의 오른쪽 빈틈을 파고들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7분에는 기성용의 슛이 수비에 맞고 흐른 것을 데얀이 강슛으로 연결, 또다시 염동균의 오른쪽을 헤집어 추가골을 뽑아냈다. 데얀은 13호골로 선두 두두(성남·14골)에 한 골차로 따라붙어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승렬은 34분, 데얀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뽑아냈다. 13경기 무패(10승3무)의 상승세를 이어간 서울은 11승8무1패, 승점 41로 성남, 수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 +17이 되면서 성남(+22)에 뒤졌지만 수원(+15)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이날 제주와의 원정경기 전반 29분,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가로챈 이진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환상적인 터닝슛을 터뜨려 1-0으로 이기면서 10승7무3패(승점 37)로 선두권 세 팀에 승점 ‘4’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에 따라 K-리그 선두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김정남 울산 감독은 이날 승리로 먼저 개인 통산 200승 고지를 밟은 김호 대전 감독(203승)을 제치고 204승을 기록, 최다승 감독의 영예를 안았다. 또 대구는 광주를 4-1로 일축하고 8승1무11패(승점 25)로 전북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9위를 차지했다. 이날 두 골을 터뜨린 이근호는 전날 부산전에서 한 골을 뽑아낸 라돈치치(인천)와 11호골로 공동3위를 형성하며 득점왕 도전장을 냈다.6위 인천(승점 28)부터 10위 제주(승점 24)까지 승점차는 불과 ‘4’로 좁혀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주말 격투기로 달아오른다

    주말 격투기로 달아오른다

    이번 주말 한반도와 일본열도의 격투기팬들은 후끈 달아오를 것 같다.27일엔 서울에서 ‘K-1월드그랑프리 2008 서울대회(오후 4시·XTM 생중계)’가 열리고,28일 도쿄에선 ‘센고쿠 5’가 열리는 것. 더군다나 K-1에는 ‘골리앗’ 최홍만(28), 센고쿠에는 ‘타격 스페셜리스트’ 권아솔(22·목포프라이드긍지관) 등 확실한 흥행카드가 포진하고 있다. 최홍만의 상대는 ‘악동’으로 소문난 바다 하리(24·모로코)다.198㎝에 94㎏의 호리호리한 체격에 가공할 스피드와 맷집을 지닌 저돌적인 인파이터. 지난 2005년 K-1 데뷔전에서 스테판 레코(독일)를 뒤돌려차기로 실신 KO시켜 전세계를 경악시킨 K-1의 차세대 주자다. 송곳 같은 스트레이트와 로킥이 명품이며 올들어 3경기에서 레이 세포(뉴질랜드)와 글라우베 페이토자(브라질), 도마고즈 오스토직(크로아티아)을 모두 1라운드 KO로 잠재웠다. 지난 6월 뇌하수체 종양 제거수술을 받은 뒤 병역면제를 받고 서둘러 링에 복귀한 최홍만에겐 버거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통산전적은 최홍만이 13승5패, 바다 하리가 10승3패다. 바다 하리는 “최홍만은 크고 무거울 뿐”이라면서 “이기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연말 예멜랴넨코 표도르(러시아)전 이후 9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강적을 만난 최홍만은 “바다 하리는 강하고 대단하지만 상황과 상대에 따라 다르다.”며 의욕을 불살랐다. 국내 최고의 타격가로 꼽히는 권아솔은 28일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센고쿠 5’ 대회에 출전한다. 권아솔의 상대는 공식전적 64전(33승9무22패)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파이터 구니오쿠 기우마(32·일본)다. 레슬링을 베이스로 하는 격투기단체 판크라스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파이터여서 그라운드에 취약한 권아솔의 고전이 예상된다. 국내에서만 활약한 권아솔이 큰 무대의 중압감을 어떻게 이겨낼지도 관건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 노장 강욱순 “난 살아있다”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 노장 강욱순 “난 살아있다”

    ‘노장’ 강욱순(42·삼성전자)이 5년 침묵을 깨고 우승을 신고했다. 강욱순은 31일 제주도 라온골프장(파72·7186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한때 통산 10승이나 올리며 KPGA 무대에서 최강자로 군림했던 강욱순은 이로써 2003년 부경오픈 이후 무려 5년 만에 정상을 밟는 기쁨을 누렸다. 사실 우승보다는 4년 내내 가슴을 후벼팠던 ‘30㎝ 파퍼트의 저주’를 벗어던진 게 더 기뻤다. 강욱순은 2003년 1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 30㎝짜리 파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1타가 모자라 PGA 투어 입성의 기회를 날렸다. 이후 정신적 공황을 겪은 강욱순은 KPGA 최우수선수상 3년 연속 수상과 4년 연속 시즌 평균 타수 1위의 빛이 바랜 채 보통 선수로 전락했다. 물론, 자신은 “다 잊었다.”고 했지만 지난 4년 동안 국내 대회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실수로 넘어질 때마다 주변에선 “이게 다 그 사건 탓”이라고 수군거렸던 터. 그러다 ‘올림픽 방학’ 동안 비지땀을 흘린 강욱순의 샷은 이번엔 달랐다. 주흥철(27·동아회원권)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강욱순은 4명이 공동 선두를 이루는 치열한 우승 경쟁 속에서 막판 버디 2개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뒷심을 발휘했다. 4언더파 68타를 친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은 공동2위(10언더파 278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황인춘(32·토마토저축은행)을 밀어내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반면 김형성에 570만원 앞서 있던 황인춘은 공동46위(1오버파 289타)에 그쳐 상금랭킹도 2위로 내려앉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영표, 獨 도르트문트 이적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이영표(31)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전격 이적했다. 이영표의 에이전트 ㈜지쎈은 27일 “이영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입단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일단 1년이다. 구단과 선수가 합의하면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이영표는 이날 도르트문트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팀 훈련도 소화했다. 빠르면 30일 에네르기 코트부스와 08∼09 시즌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이영표는 2005년 토트넘 홋스퍼에 둥지를 틀었으나 지난 시즌부터 주전경쟁에서 밀려나기 시작, 새 시즌 들어서는 선수명단에서 제외되고 배번조차 받지 못했다. 편 1909년 창단한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통산 6회 우승 팀. 지난 시즌에는 10승10무14패(승점 40)로 18개 팀 중 13위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도르트문트는 왜 이영표를 원했을까?

    도르트문트는 왜 이영표를 원했을까?

    ‘초롱이’ 이영표(31)가 잉글랜드에서의 3년 생활을 청산하고 독일로 향했다. 그가 선택한 유럽무대 3번째 클럽은 분데스리가의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다. 1909년 창단한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통산 6회 우승과 DFB포칼(리그컵) 2회 우승을 일군 독일 명문 클럽 중 한 팀이다. 유럽무대에서의 활약도 비교적 뚜렷하다. 1993년 UEFA컵 결승에서 아쉽게 유벤투스에 패하며 준우승을 달성했으나, 1997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지네딘 지단과 델 피에로가 버티고 있던 유벤투스를 3-1로 꺾고 유럽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세대교체에 실패하며 잠시 주춤하던 도르트문트는 대대적인 선수 영입으로 2002년 다시 한번 분데스리가 정상과 UEFA컵 준우승을 차지한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투자했던 도르트문트는 잇따라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며 심각한 재정난을 겪게 됐다. 결국 팀의 주축 선수들은 이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자연스레 리그 성적도 하향세를 걷게 됐다. 지난 시즌 성적도 좋지 못했다. 10승10무14패(승점40)를 기록하며 18개 팀 중 리그 13위에 그쳤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DFB포칼 준우승으로 인해 UEFA컵 출전권을 타냈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유럽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우선 감독이 바뀌었다. 분데스리가에서 비교적 젊은 감독에 속하는 위르겐 클롭 전 마인츠05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또한,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수비진에 적잖은 공을 들였다. 노장 크리스티안 뵈른스를 방출하고 필립 데겐을 리버풀로 이적시키는 대신 네벤 수보티치(마인츠), 파트릭 오보모옐라(베르더 브레멘), 펠리페 아우구스토 산타나(피게이렌세)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개편했다. 그리고 타마스 하이날(칼스루에), 누리 사힌(페예노르트, 임대복귀) 영입을 통해 중원을 강화했고, 믈라덴 페트리치의 트레이드를 통해 함부르크로부터 모하메드 지단을 데려왔다. 일단, 현재까지 도르트문트의 팀 리빌딩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 수퍼컵’에서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은 2-1로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한데 이어 리그 개막전에선 바이엘 레버쿠전을 3-2로 꺾었다. 또한 지난 주말엔 홈구장인 베스트팔렌 슈다디온에서 복수전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시즌 초반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 레버쿠젠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왼쪽 수비수 데데가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진 것. 도르트문트로선 실상 팀 내 유일한 왼쪽 수비수인 그의 공백을 메워 줄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태였다. 이번 여름 영입한 파트릭 오보모옐라의 경우 주 포지션이 오른쪽 수비수이며, 플로리안 크링에는 미드필더인 까닭에 수비에 적잖은 문제점을 드러냈고, 마르셀 슈멜체는 경험이 부족했다. 때문에 이미 시즌을 시작한 도르트문트에게 왼쪽 수비수 영입은 선택이 아닌 무조건 영입해야 하는 필수조건이었던 셈이다. 그 와중에 토트넘에서 설자리를 잃은 이영표는 도르트문트가 찾는 최적의 선수였다. 양 발을 잘 쓰는 이영표는 왼쪽은 물론 오른쪽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할 뿐 아니라 필요시엔 미드필더로도 기용할 수 있어 멀티플레이어가 부족한 도르트문트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줄 것이다. 게다가 수보티치(20), 슈멜체(20), 후멜스(26), 루카비나(24) 등 대다수의 수비진이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이영표의 합류는 도르트문트의 젊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 수원·성남 “난적 만났네”

    프로축구 하우젠컵은 벌써 팀당 3경기씩만 남겨두고 있다.6팀씩으로 나뉜 2개조 1,2위 4팀과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포항과 전남 등이 6강플레이오프를 진행하게 되는 것.K-리그 선두를 다투면서도 컵대회 A조와 B조 선두를 달리는 수원과 성남이 27일 컵대회 8라운드에서 인천과 울산이란 난적과 마주친다. A조 선두 수원은 경남과 부산에 승점 3점차로 쫓기고 있고 B조에서도 성남은 전북과 울산, 대전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해 남은 3경기에서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는 상황. 특히 성남은 김정남 감독의 통산 200승을 위해 기꺼이 온몸을 던질 울산의 ‘젊은 피’들을 상대해야 한다. 김 감독은 지난 24일 전북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2-1로 이겨 200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1985년 유공 지휘봉을 잡으며 데뷔한 김정남 감독이 200승을 달성하면 지난 5월11일 501번째 경기에서 위업을 달성한 김호 대전 감독에 이어 515경기만에 두 번째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 주말 K-리그 복귀신고를 한 이동국(성남)이 울산의 패기를 어느 정도 잠재울지가 관심거리. 울산은 이진호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1도움)로 살아나고 있는 데다 브라질리아가 하우젠컵 2경기 연속 득점의 기세를 올렸지만 10승2무로 최근 패배를 기록하지 않고 이 대회에서만 5연승을 구가한 성남과 마주서야 한다. 지난 주말 K-리그에서 성남과의 승점차를 5로 늘리며 선두를 굳건히 한 수원은 포항전 승리를 기점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리겠다며 덤벼들 인천을 맞아 어려움이 예상된다. 만약 인천이 이기고 부산과 경남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A조 순위는 일순 진흙탕으로 바뀌게 된다. 수원으로선 국내로 복귀한 이천수의 활약이 기대되지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대표팀 차출이라는 또 하나의 변수와 맞닥뜨릴 수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토종 ‘지존’ 세계를 정복하다

    박인비(SK텔레콤)와 오지영, 그리고 신지애(하이마트·이상 20)까지.4일 막을 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세리 키즈 돌풍’의 완결판이나 다름없었다. 한국 여자프로골프에서 3년째 ‘지존’으로 군림하고 있는 신지애가 마침내 세계를 정복했다.4일 영국 버크셔의 서닝데일골프장(파72·6408야드)에서 막을 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신지애는 6언더파 66타를 뿜어내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1타차 선두였던 ‘일본의 소렌스탐’ 후도 유리(일본·274타)를 4타차 공동 3위로 밀어낸 짜릿한 역전 우승. 막판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우승자 쳉야니(타이완·273타)까지 가세한 ‘골프 삼국지’에서 최후의 승자로 남았다.우승 상금은 31만 4000달러. 신지애가 이날 남긴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의 족적은 여러가지로 그 의미가 깊다. 박인비(US여자오픈)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신지애는 박세리(31)와 박지은(29·나이키골프), 장정(28·기업은행), 김주연(27), 박인비에 이어 통산 여섯 번째 ‘코리안 메이저 퀸’이 됐다. 한국 여자선수의 두 자릿수(10승) 메이저 승수 시대를 열어젖힌 신지애는 또 7년 전인 2001년 박세리가 첫 승을 일궈냈던 바로 그 서닝데일골프장에서 3년 전 장정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브리티시여자오픈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까지 누렸다. 20세 3개월6일의 나이로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는 또 LPGA 투어 비회원으로 투어 대회를 제패한 13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메이저 대회에선 지난 1987년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이후 처음으로 정상까지 오른 진기한 기록도 남겼다. 그러나 무엇보다 신지애의 우승이 값진 건 박세리를 롤모델로 삼았던 ‘88년생 용띠’들의 약진이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튼실한 열매를 맺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앞서 동갑내기 박인비와 오지영은 우승 당시 자신들이 ‘세리 키즈’였음을 스스로 털어놓았던 터. 신지애 역시 이날 우승 소감을 통해 “11세 때인 1998년 박세리 언니가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10년 출전권에 내년 LPGA 투어 카드, 그리고 연말에 단 32명이 우승 상금 100만달러의 ‘뭉칫돈’를 걸고 치르는 ADT챔피언십 출전 자격까지 보너스로 받은 신지애는 이제 ‘지존’의 범위를 한국에서 세계로까지 크게 넓혔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조정훈 ‘8K 완봉쇼’ 첫 선발승

    [프로야구] 롯데 조정훈 ‘8K 완봉쇼’ 첫 선발승

    롯데의 4년 차 조정훈(23)이 데뷔 이후 첫 선발승을 완봉으로 장식했다. 지난 2005년 4월13일 한화와의 프로 데뷔전에서 구원승을 거둔 뒤 무려 3년 2개월여(1167일)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둔 것. 조정훈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전에서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롯데는 ‘깜짝 선발’ 조정훈의 역투와 카림 가르시아, 이대호의 홈런포에 힘입어 LG를 10-0으로 셧아웃, 주말 3연전을 쓸어담았다. 이날의 히어로는 마산 용마고 출신의 투수 조정훈(23).2005년 계약금 2억원에 고향팀 유니폼을 입은 조정훈은 188㎝,90㎏의 듬직한 체구와 안정된 제구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투수왕국’에서 1군에 진입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올시즌 2군에서 3승1패에 방어율 2.11(남부리그 1위)로 실력을 뽐냈지만 1군 등판은 요원했다. 지난 8일 한화전에 깜짝 선발로 나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한 채 2군에 내려갔었다. 이날도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5선발 이용훈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땜질용’으로 1군으로 불러올린 것. 하지만 조정훈은 시속 140㎞ 안팎의 직구와 절묘한 체인지업에 간간이 커브를 섞어 LG 타선을 봉쇄, 선발로테이션이 구멍났을 때 로이스터 감독이 부를 수 있는 ‘비밀병기’임을 입증했다. 조정훈은 경기 뒤 “점수에 여유가 있어 마음 편하게 맞춰잡자는 생각을 했는데 완봉을 해 얼떨떨하다. 다음 등판에도 이렇게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타선도 1회 가르시아의 그랜드슬램과 8회 이대호의 3점포 등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조정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가르시아는 지난달 30일 우리 히어로즈전 이후 무려 23일 만에 홈런을 추가, 이 부문 선두인 김태균(18개),2위 더그 클락(17개·이상 한화)에 바짝 따라 붙었다. SK의 ‘괴물’ 김광현은 문학에서 삼성을 제물로 10승 고지에 선착, 다승 선두를 질주했다.‘윤길현 파동’을 딛고 일어선 SK는 삼성을 9-3으로 꺾고 3연승,7할승률(.701·47승20패)에 복귀했다. 반면 삼성은 시즌 첫 5연패. 목동에선 히어로즈가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단 1안타로 잠재우며 7-0으로 이겼다.1안타는 올시즌 팀 최저안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승승장구’ 보스턴,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까?

    ‘승승장구’ 보스턴,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까?

    보스턴 레드삭스가 38승 26패(6월 6일)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 지구 선두에 올랐다. 최근 매니 라미레즈가 500홈런을 치고 커트 실링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층 팀의 분위기도 좋은 상태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월드 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안방 펜웨이 파크에선 무적 보스턴은 어웨이에서 14승 20패(승률 .412)로 5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승률이지만 홈에서는 24승 6패(승률 .800)로 안방 불패를 자랑하고 있다. 이 흐름을 유지한다면 지난 50년 동안 최고 승률의 팀 중 하나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50년 동안 홈에서 강했던 팀들 1.1961년 뉴욕 양키즈(65승 16패, 승률 .802) 2. 2008년 보스턴 레드삭스(24승 6패, 승률 .800) 3.1975년 신시네티 레즈(64승 17패, 승률 .790) 4.2008년 시카고 컵스(26승 8패, 승률 .765) 5.1998년 뉴욕 양키즈(62승 19패, 승률 .765) 500홈런 클럽에 가입한 매니 라미레즈(좌익수)가 이끄는 팀 타선 보스턴의 팀 득점은 321점으로 리그 2위다. 높은 팀 득점만큼이나 케빈 유킬리스(1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2루수), 제이슨 베리텍(포수), 데이빗 오티즈(지명 타자), 매니 라미레즈(좌익수)가 올스타 투표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중 라미레즈는 지난달 31일 500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24번째로 500홈런 클럽에 가입했다. 라미레즈 기록만큼이나 반가운 것은 지난 3년간 확실한 1번 타자가 없던 팀 타선의 고민을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해결했다는 것이다. 엘스버리는 55경기동안 .379의 높은 출루율과 28번의 도루 성공(리그 1위)을 하며 팀 득점의 선봉장이 되고 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리그 정상급 활약 2007시즌 조시 베켓이 20승 7패를 하며 팀을 이끌었다면 올해는 마쓰자카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마쓰자카는 11경기 선발에 나서 8승 무패, 2.53의 방어율로 리그 다승 공동 4위, 방어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마쓰자카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38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있지만 낮은 피안타율과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많은 승수를 챙기고 있다. 마쓰자카가 많은 득점 지원을 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등판시 팀이 10승 1패를 기록했다는 것은 개인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외에 보스턴의 투수진은 조시 베켓이 많은 홈런을 허용하며 대량 실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최근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고 커트 실링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면서 선발진은 작년만큼의 위력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오카지마-파벨본 조합은 유효하다 보스턴은 지난해 만큼의 불펜 위력은 사라졌다.(작년 불펜진 방어율: 3.10-->현재 3.96) 하지만 오카지마 히데키-조나단 파펠본의 뒷문은 여전하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플리터를 자랑하는 파펠본은 지난 3년간 리그 최고 수준의 마무리로 군림하고 있다. 마무리가 강한 보스턴은 포스트 시즌에서 다른 팀을 확실히 누를수 있는 가장 큰 힘이기도 했다. 조나단 파펠본: 2승 2패 17 세이브, 방어율 2.00(세이브 리그 3위) 오카지마 히데키: 1승 1패 11홀드 1세이브, 방어율 2.03(홀드 리그 공동 4위)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지희 JLPGA 10승 챙겼다

    이지희(29·진로재팬)가 일본 무대 10승째를 일궈냈다. 이지희는 25일 일본 아이치현 주쿄골프장(파72·6381야드)에서 벌어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주쿄TV 브리지스톤 레이디스오픈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09타로 고가 미호(25), 사이키 미키(23)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떨궈 우승했다.지난 2001년 JLPGA 투어에 데뷔,2006년 2주 연속 우승을 일궈내는 등 지금까지 9승을 올린 이지희는 이날 1승을 더 보태 JLPGA 통산 두 자릿수 우승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상금 1260만엔을 보태 시즌 상금을 3770만엔으로 불렸고, 상금 랭킹도 3위로 끌어올렸다.
  • 파이터 김동현에 미국이 ‘화들짝’

    파이터 김동현에 미국이 ‘화들짝’

    ‘스턴건(전기충격총)’ 김동현(27·부산 팀MAD)이 옥타곤을 감전시켰다.2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84’에서 영국의 제이슨 탄(25)을 압도한 끝에 3라운드 25초 만에 TKO로 끝낸 것. 지난 1월 한국인으로는 처음 UFC와 계약한 뒤 미국 옥타곤(8각형의 철망으로 둘러싸인 링) 무대 데뷔전 승리. 국내 및 일본 딥(DEEP) 시절을 포함, 개인통산 10승(7KO)1무의 무패행진. 지난해 라이벌 관계였던 프라이드를 인수해 격투기계의 지존으로 우뚝 선 UFC에서 한국인 선수가 승리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김동현은 초반부터 왼손 훅과 스트레이트로 탄을 압도했다. 탄은 태클을 노렸지만, 김동현은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유도 기술을 응용한 테이크다운을 수차례 성공시켰다. 김동현의 펀치와 팔꿈치 공격 탓에 일찌감치 탄의 머리에선 피가 흘렀다. 승부는 3라운드에 갈렸다. 김동현이 다리를 걸어 탄을 넘어뜨린 뒤 올라타 왼쪽 팔꿈치로 상대의 얼굴을 짓이기듯 내려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킨 것. 김동현은 경기뒤 “아직 부족하지만 노력해서 조르주 생 피에르(캐나다)의 웰터급 챔피언벨트를 뺏어오겠다. 전세계 팬들이 ‘스턴건’을 기억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용인대 출신인 김동현은 2004년 국내종합격투기 스피릿MC 인터리그에서 데뷔했다.2006년 일본으로 건너갔고, 이듬해 8월 ‘딥’ 웰터급 챔피언인 하세가와 히데히코를 TKO로 눕혔다. 바닥에서 누워서 싸우는 그래플링도 빼어나지만 왼손 한 방으로 상대를 실신시킬 만큼 빠르고 묵직한 주먹을 지녔다. 아시아 선수로는 보기 드물게 긴 리치도 장점. 반다레이 실바(32·브라질)는 키스 자르딘(34·미국)에게 1라운드 36초 만에 TKO로 이겼다. 최근 3연패로 주춤했던 실바로선 화끈한 복귀전을 펼친 셈. 메인메치에선 한국계인 라이트급 챔피언 BJ 펜(30)이 전 챔피언 션 샤크(35·이상 미국)에게 3라운드 종료쯤 니킥에 이은 소나기 펀치로 TKO승을 거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소렌스탐 “그린 밖에서 행복 찾겠다”

    소렌스탐 “그린 밖에서 행복 찾겠다”

    “차를 몰다 보면 초록불만 받으며 쌩쌩 달릴 때가 있고, 반면 번번이 빨강 신호에 걸릴 때가 있다. 그게 바로 골프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한동안 부상과 이혼의 충격으로 슬럼프를 겪던 시절, 이렇게 골프의 정의를 내린 적이 있다. 그러나 이제 그는 때론 질주하고, 때론 멈춰서서 한숨을 토해냈던 ‘골프’라는 대로에서 빠져나와 기나긴 여정을 마감한다. ●사업과 결혼 등 새 인생에 집중 소렌스탐이 은퇴한다.14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개막을 이틀 앞둔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몬트클레어골프장. 투어 대회 관행대로 열린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온 소렌스탐은 “이제까지 내가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 이상의 많은 것들을 일궈냈다.”면서 “골프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LPGA 투어를 떠난다.”고 은퇴를 발표했다. 오는 10월9일로 만 38세가 되는 소렌스탐은 이전에도 몇 차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지만 이날 ‘폭탄 선언’으로 자신의 입장에 쐐기를 박은 셈. 지난 2005년 전 남편 데이비드 애시와 이혼한 소렌스탐은 새로운 사업, 그리고 내년 봄부터 약혼자 마이크 맥기와 꾸릴 새 인생에 집중하기 위해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소렌스탐은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거쳐 1994년 LPGA 투어에 데뷔, 이후 ‘스윙머신’으로 불리며 온갖 기록을 고쳐 썼다. 첫 해 신인왕에 오른 그는 이듬해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 뒤 GHP하트랜드클래식,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보태면서 ‘여제’의 자리를 굳혀갔다. 2006년까지 LPGA 투어 69승을 수확했고, 이 가운데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10개나 챙겼다. 최우수선수상 여덟 차례에다 시즌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도 6개나 가져갔다.14일 현재까지 올린 LPGA 투어 통산 72승은 역대 최다승 3위.2001년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2라운드에서 기록한 59타는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전망.2003년에는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58년 만에 PGA 투어 대회에 출전,‘성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통산 72승 메이저 10승 등 무수한 기록 남겨 정상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의 ‘신·구 여제’ 논쟁에 종지부를 찍게 될 소렌스탐은 오는 12월 자신이 종신회원으로 있는 유러피언여자프로골프투어(LET) 두바이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의 마지막 샷을 끝으로 ‘영원한 전설’로 남는다. 소렌스탐의 전격적인 은퇴 발표로 LPGA 투어는 물론,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까지 충격으로 들썩이고 있다.‘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근 몇 년간 그의 경기를 보는 건 큰 기쁨이었는데 더 이상 볼 수 없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소렌스탐은 누가 뭐래도 사상 최고의 여성 골퍼”라고 아쉬워했다. 캐롤린 비벤스 LPGA 투어 커미셔너는 “이 시기에 은퇴 소식을 듣게 돼 너무 놀랐지만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소렌스탐은 투어를 떠나서도 틀림없이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말탐방] 스포츠 서포터스의 세계

    [주말탐방] 스포츠 서포터스의 세계

    박찬호(35·LA다저스)가 지난달 26일 거의 2년 만에 승수를 쌓았다. 승리 뒤 박찬호는 “팬들이 보내준 메일을 읽다가 ‘시범경기 잘 던질 때 투구폼보다 팔이 옆으로 처진다. 팔을 높여보라.’는 지적을 받고 팔을 높이 든다는 생각으로 던지니 좋은 투구가 됐다.”고 말했다. 한 팬의 날카로운 지적이 쇠락하는 듯한 메이저리거에게 통산 113번째, 부활을 예고하는 승리를 안겨준 셈이다. 프로축구 전북 조재진(27)은 5일 동점골을 터뜨린 뒤 상대팀인 수원 서포터스 600여명 앞에 가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조재진은 “수원 서동현(23)이 선제골을 넣은 뒤 전북 서포터스 앞에서 춤을 추며 서포터스를 모독한 점을 되갚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터넷상 뜨거운 논란을 기꺼이 떠안으면서까지 뜨거운 팬 사랑을 과시했다. 바야흐로 ‘팬들의 시대’다. 개방과 소통, 공유를 통해 각계각층에서 특정인 특정세력만이 아닌,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졌다. 스포츠에도 예외가 없다. 비단 박찬호뿐 아니다. 스타가 팬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기도 하지만, 팬들이 감독을 갈아치우기도 하고 선수의 스타일을 바꾸기도 한다. 축구장 한 쪽에 집단으로 자리를 잡고 경기 내내 한 번도 엉덩이를 붙이지 않은 채 목청껏 응원하는 축구마니아들이 있다. 또 야구장의 수많은 ‘재야 감독’들은 통계와 기록표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다. 농구코트에는 십 수년째 선수들을 쫓아다닌 덕분에 그들의 신상과 개인사, 컨디션을 훤히 꿰뚫는 열성팬들이 존재한다. 이런 이들이 축구, 농구, 야구 동네에 바글바글하다. 생업 탓에 미처 경기장으로 달려가지 못한 이들은 TV중계를 보며 탄성과 환희를 나눈다. 서포터스다. 이들을 따라가본다. 부산·창원 박록삼 임일영기자 youngtan@seoul.co.kr ■ ‘롯데 서포터스 연합회’-“야구장은 거대한 놀이터이자 삶의 활력소” 프로야구 롯데 팬들에게 야구장은 ‘거대한 어른 놀이터´다. LG와의 롯데 홈경기가 열린 지난달 29일도 마찬가지. 직전 27일 삼성에 3-17의 기록적인 대패를 당한 직후이고 평일이었지만 오후 5시 남짓부터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듯 모두가 두 손에 치킨, 피자, 족발 등 먹거리를 잔뜩 싸들고 부산 사직구장으로 모여들었다. 그리고 경기 내내 ‘신문지 갈기´를 흔들었고 경기 막판 즈음에는 주황색 ‘롯데의 봉∼다리´를 머리에 뒤집어 쓴 채 목청껏 소리지르고 맥주를 곁들이며 유쾌하게 흥청거렸다. 직장인들은 아예 부서회식 장소를 사직구장으로 잡는다. 보험영업을 하는 오경석(40)씨는 팀 동료 8명과 함께 야구장을 찾았다. 오씨는 “단합과 스트레스 해소라는 부서 회식 취지에 가장 부합되는 장소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들 야구를 미치듯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당히 술 먹고 노래 부르고, 춤도 추며 응원할 수 있는 야구장이 딱 좋다.”고 말했다. 일찍이 정수근은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에게 “사직구장은 빅 비어룸”이라고 익살스레 말한 바 있다. 김정환(38)씨는 ‘롯데 서포터스연합회´ 간사다. 자동차 딜러가 본업이지만 홈경기 때는 11개 모임의 300여명에 이르는 회원들과 ‘정모 준비´에 여념이 없다. 김씨는 “사직구장에는 꾸며진 것이 아닌 자발적인 응원 문화가 있고 이는 삶의 활력소다.”면서 “가끔 지나친 음주와 흡연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마니아부터 그냥 즐기는 팬까지 편안하게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 광팬 손정빈(45)씨는 지난 1월 아예 사직구장 바로 앞에 호프집을 차렸다. 가게 안은 온통 롯데와 선수들 관련 사진 등으로 장식했다. 이곳이 롯데 팬들의 아지트가 됐음은 물론이다. 시내 중심가에서 사직구장 앞으로 옮겨 비시즌 때 손해가 있음에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단다. 팬들이 이 정도니 구단이 이들과 교류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992년부터 꼬박 만 17년 동안 롯데 연간회원이었던 지임용씨는 지난달 22일 76세 나이에 지병으로 숨졌다. 롯데는 2000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를 맡기기도 했다. 시즌중이었지만 구단 관계자들이 지씨의 빈소를 대거 찾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손씨와 김씨, 오씨, 지씨 할아버지는 부산에서 그리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날 롯데는 LG를 8-0으로 이겼다. 경기가 끝난 뒤 롯데팬들은 손씨의 호프집으로, 야구장 광장 주변에 모여 잔치의 마지막을 만끽했다. 이날 밤 사직구장 앞 광장과 술집 골목길 사이에서는 자정이 넘어가도록 ‘부산 갈매기´와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가 끊이지 않았다. 이들은 롯데가 있어서, 프로야구가 있어서 행복하다. 롯데는 이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 ‘그랑블루’-“우리는 팀의 승리를 위해 모인 지지자들” 프로축구 수원의 홈경기가 열리면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별칭)´는 온통 푸른색 물결이다. 서포터스의 자리인 N석은 통로, 복도까지 빼곡하게 들어찬다. 얼추 4000∼5000명이다. 몽땅 ‘그랑블루´다. 프로축구판 최고 극성, 최대 인원을 자랑하는 수원 서포터스다. 사정이 이러하니 N석은 아무에게나 돌아오지 않는다. 이 자리를 차지하려면 경기 시작 최소 한 시간 반 전에는 와야 한다. 늦으면 어쩔 수 없이 W석 등 다른 자리에 앉아야 한다. 물론, 어린 아들, 딸과 함께라 불가피하게 W석을 찾는 열혈 서포터도 있다. 이렇게 모인 이들은 아무도 강요하지 않지만 꼬박 두 시간 동안 한목소리로 고함 지르고, 노래 부른다. 이런 사람들이 매번 1만 5000명 이상 모인다. 무서운 곳이다. 수원의 성적이 좋지 않을 수가 없다. 수원은 8일 현재 컵대회 포함, 12경기 연속무패(10승2무)다. 지난달 30일. 평일 오후임에도 경남 창원까지 버스를 타고 원정응원을 온 수원 서포터스 ‘그랑블루´ 44명은 마치 페르시아 수만 대군에 맞서는 최정예 전사들 같았다. 이들은 놀랍게도 거의 대부분 휴가를 내고 온 직장인들이다. 보통 주말 원정경기에는 400명 정도가 함께 움직이지만 평일이라 적은 수준이라고. 아니나 다를까. 지난 5일 전북과의 원정경기에는 13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600여명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어느 원정경기든 일단 규모면에서 어지간한 홈팀 서포터스를 압도하는 것은 기본이다. 실제 골대 맞은편 스탠드에 자리잡은 경남FC의 서포터스 ‘단디´,‘뉴클리어´ 등은 홈경기임에도 안타깝게 20여명으로 더욱 미미했다. 물론 20대 전후로 구성된 이들의 열정만큼은 ‘×100´을 해도 모자랄 정도로 대단했다. 열정적이고 배타적으로 수원을 응원하는 ‘그랑블루´지만 궁극적으로는 K-리그의 발전과 서포터스 문화의 확대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50여개 서포터스모임의 연합체인 그랑블루를 이끌고 있는 박정혁(33) 회장은 “우리는 모두가 철저히 자발적으로 수원의 승리를 위해 모인 지지자들”이라면서 “다른 구단에도 우리같은 서포터스 문화가 많이 만들어져 프로축구가 질적으로 발전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공격수 김대의(34)를 좋아한다는 한재준(43)씨는 일본계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한씨는 “원정 응원을 오려면 최소 3만∼4만원은 들어가는데 학생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박하성(35)씨 역시 조퇴하고 원정응원을 왔다. 박씨는 “연간 회원권이 매진된 구장이 수원 한 곳 뿐일 정도로 프로축구 서포터스 문화가 아직 열악하다.”며 미약한 축구팬 저변을 안타까워했다. 밤 10시30분쯤 버스에 올라탄 뒤 자정을 훌쩍 넘겨 수원에 도착한 이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고스란히 새벽 술자리까지 이어졌다. ■ ‘이상민을 응원하는 사람들’-“십시일반 정성 모아 응원광고 선물했죠” ‘그곳이 어디든… 이상민! 당신이 가는 길이 정답입니다.´ 지난해 7월14일 한 스포츠신문에 실린 전면광고는 스포츠팬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10년 동안 몸 담았던 프로농구 KCC를 본의 아니게 떠나 삼성으로 옮긴 ‘영원한 오빠´ 이상민(36)을 격려하기 위해 팬클럽인 ‘이상민을 응원하는 사람들(이응사)´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거둬 광고를 낸 것. 특정 스타를 응원하는 팬들이 신문에 광고를 낸 것은 이때가 처음은 아니었다. 지난 2004년 ‘농구대통령´ 허재(43·현 KCC 감독)의 ‘하야(下野)´에 즈음해 그를 아끼던 팬들이 ‘안녕, 나의 영웅´이란 카피의 전면광고를 실은 것. 이 광고에 감동을 받은 허재는 한 농구잡지에 ‘답 광고´를 싣기도 했다. 한국스포츠 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토리로 남을 이 두 사건은 농구의 팬 문화가 다른 종목과는 다르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선수보단 팀에 대한 서포팅이 주를 이루는 야구나 축구와는 달리 농구는 개별 스타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것.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는 주인공은 단연 이상민이다.1999년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이응사´는 1만 9000여명의 회원을 유지하고 있다. 스포츠 선수 한 사람의 팬클럽으로는 국내 최다. 회원 연령대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이 가장 많지만 초등생이나 60대 할머니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다양하다. 남자 회원비율도 예상을 뛰어넘는 30% 안팎. 가입하려면 클럽장에게 거주지역과 신상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이상민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 메시지를 남겨야 한다. 합격률이 70%에 그칠 만큼,‘아무나´ 가입할 수 없는 곳인 셈. 비시즌에 따로 정모(정기모임)는 없지만 시즌 중에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뭉친다. 6년 전 이응사에 가입한 뒤 현재 클럽 운영을 맡고 있는 이선영(32·여·회사원)씨는 07∼08시즌 정규리그 54경기 가운데 무려 40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잠실에서 열린 27경기는 기본이고,‘반차´를 내고 부산이나 전주 등 지방원정에 나서는 일도 허다했다. 이씨는 “다른 종목과 달리 농구의 팬 문화가 팀보다 선수에 집중되는 현상은 프로농구팀들이 프랜차이즈 스타를 키우고 지키는 데 인색하기 때문”이라면서 “10년 넘게 농구를 지켜본 나같은 사람들, 그리고 그 가족들까지 어차피 오빠가 은퇴하면 자연스럽게 KCC팬으로 남게 된다. 구단 운영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구단의 마케팅 전략 부재를 꼬집었다.
  • [프로축구 2008] ‘강희대제’도 차붐에 무릎

    ‘강희대제’도 수원의 12경기(10승2무) 무패 행진을 멈춰 세우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5일 수원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치른 프로축구 K-리그 8라운드에서 시종 수원 수비 뒤 공간을 효과적으로 파고드는 공격을 퍼부었지만 후반 막판 교체투입된 서동현과 조용태를 막는 데 실패하면서 1-2로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차범근 감독의 수원은 정규리그 7승1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2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두 팀은 전반을 유효슈팅 하나 없이 날선 공방만 주고받았다.최강희 감독은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드는 월패스를 선수들에게 주문하면서 수비의 핵 마토가 빠진 수원을 여러 차례 무너뜨리며 2005년 7월 이후 2승5무로 수원에 강했던 이름값을 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들어간 서동현이 17분, 에두가 문전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날린 슛을 골키퍼 바로 앞에서 살짝 건드리며 가볍게 선제골을 넣었다. 최강희 감독은 이후 오른발 킥이 일품인 김형범을 투입했고 그는 들어가자마자 25분 문전을 파고드는 예리한 프리킥 크로스로 수원 수비수 곽희주의 헤딩 백패스를 유도했다. 당황한 이운재가 몸을 날리며 걷어내자 앞에 서있던 조재진이 가볍게 밀어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수원에는 서동현 말고도 조용태가 있었다. 조용태는 후반 추가시간 2분 백지훈이 아크 정면에서 밀어준 패스를 뒤에서 파고들며 왼발로 연습하듯 툭 차넣어 90분 공방에 종지부를 찍었다. 조용태의 골로 수원은 정규리그 8경기 연속 2득점의 진기록도 이어갔다. 장외룡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부산과의 대결에서 헤딩슛으로만 두 골을 뽑아낸 김영빈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가다 이승현에게 내리 두 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인천은 포항과 나란히 승점 14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1’이 앞서 포항을 떨어뜨리고 4위로 올라섰다. 우성용이 400경기 출장을 기록한 울산은 제주를 2-1로 제치며 김정남 감독에게 통산 195승째를 선물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LG 9회말 밀어내기 재역전

    [프로야구] LG 9회말 밀어내기 재역전

    연패 끊기가 이렇게 어려운가.KIA가 8점 차로 뒤지다 한 점 차로 역전하며 대반전을 노렸지만 9회 말 다시 역전당해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LG는 잠실에서 9-8로 뒤진 9회 말 1사 뒤 박용택·최동수·이종열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맞은 2사 만루에서 대타 김용우가 마무리 한기주로부터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10-9로 재역전승했다. 시즌 1호이자 프로야구 통산 14번째 끝내기 몸에 맞는 공. 야구는 9회 말 투아웃에서 시작한다는 말을 실감하는 명승부였다. KIA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도 눈물을 삼켜 팀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게 됐다.0-8로 뒤져 패색이 짙던 5회 초 선두 타자 김주형의 1점포로 반격에 나서 6회 장단 5안타로 3점을 보탠 KIA는 9회 2사 3루에서 타선이 터졌다. 장성호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최희섭이 올시즌 첫 대타 2점포로 7-8까지 쫓아갔다.LG의 잇단 실책을 타고 2점을 보태 9-8승으로 6연패를 끊는 듯했지만 KIA는 9회 말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재박 LG 감독은 “정말 어려운 경기를 했다.9회 말 투아웃까지 모른다는 것을 알았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SK는 문학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나주환의 2루타 2개·2타점 맹타로 삼성을 4-1로 누르고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롯데에 이어 시즌 10승(4패) 고지를 두 번째로 찍었다. 김광현은 최고 구속 154㎞의 강속구로 상대를 윽박지르며 7이닝을 5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3승째를 챙겼다. 특히 2회와 6회만 삼자 범퇴로 처리하고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한층 농익은 투구로 실점하지 않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7회 선두 타자 심광호에게 1점 홈런을 내준 게 유일한 실점. 올시즌 처음 선발로 나선 이상목(37)은 6과3분의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사직에서 롯데의 돌풍을 잠재우고 10-4로 완승,2연패를 끊고 4강 진입의 불씨를 살렸다. 롯데는 봇물처럼 터진 두산의 장단 15안타에 대량 실점했지만 달라진 팀 분위기는 여전했다.10-0으로 뒤진 9회 말 카림 가르시아의 3점포 등으로 4점을 따라붙는 뚝심을 발휘한 것. 가르시아는 시즌 5호로 홈런 단독 1위. 정수근은 1회 말 1사 뒤 볼넷을 고른 뒤 2루를 훔쳐 최연소(31세2개월26일)이자 역대 세 번째로 개인 통산 450도루를 일궈냈다. 한화는 청주에서 1점포를 터뜨리며 나란히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한 덕 클락과 이범호의 맹타에 힘입어 우리 히어로즈를 5-4로 물리쳤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농구] 동갑내기 사령탑 ‘지략대결’

    30일 열리는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첫 판에서 맞붙는 ‘56년생 동갑내기’ 신선우 LG 감독과 안준호 삼성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남다른 강점을 보였다.신 감독은 정규리그 최다승(334승)과 함께 플레이오프에서도 36승(24패)을 거둬 독보적인 1위. 안 감독의 승수는 신 감독에 못 미치지만 10승5패로 단연 최고의 승률(.666)을 기록 중이다. 두 감독의 스타일은 외모만큼이나 무척 다르다. 신 감독은 ‘신산(神算)’이란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현역 지도자 가운데 최고 전략가로 통한다. 경기 흐름에 따라 기본 전술에서 파생되는 변형 패턴이 얼마나 많은지는 오로지 그만이 알 뿐. 농구판에선 ‘신 감독의 패턴을 모두 이해하는 것은 (7년 이상 한솥밥을 먹었던) 유도훈(KT&G 감독)과 이상민(삼성)뿐’이라는 우스갯말이 있을 정도다. 냉철한 승부사답게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다가도 승부처에는 정신없이 손가락을 흔들며 작전을 지시하는 것은 신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다. 반면 안 감독은 경기 내내 한쪽 무릎을 코트에 꿇고 지켜본다. 경기를 앞두고 상대를 치밀하게 분석하지만,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선수들에게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다.올시즌 긴박한 작전타임 때도 이상민 같은 고참들의 의견을 즉석에서 수용해 작전을 바꾸는 일도 종종 있었다. 얼핏 보면 느슨한 듯 보일 수도 있지만, 안 감독만의 ‘탈권위적(?)’ 리더십이 묻어나는 대목. 물론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삼성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두 감독은 아직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벌인 적이 없다. 다만 정규리그에선 통산 17승13패, 신 감독이 앞선다. 하지만 프로초창기 안 감독이 ‘약체’ SK 사령탑일 때를 제외하면 13승11패로 안 감독이 앞선다. 동갑내기 벤치싸움에서 누가 웃을지 흥미롭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대만 장즈쟈 “이승엽은 내 공 못친다”

    대만 장즈쟈 “이승엽은 내 공 못친다”

    일본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활약했던 대만 올림픽 대표팀 투수 장즈쟈(28)가 이승엽(32·요미우리)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만 대표팀 선발이 유력한 장즈쟈는 27일 대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일본 리그에서 몇번 상대해 봤는데 내 공을 잘 못쳤다. 이번에 만나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즈쟈는 지난 2002~2006년 세이부에서 활약했고 이승엽은 지난 2004~2005년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었다. 둘 다 퍼시픽 리그라 맞대결의 기회가 적지 않았다. 장즈쟈는 “내 기억으로는 8번 정도 대결했는데. 안타를 두개 맞았다. 안타가 모두 홈런이라 기록상으로는 썩 좋은 건 아니지만 홈런 한개는 바람의 영향으로 펜스를 넘어간 것이었다”면서 “전반적으로 내 공을 못쳤다는 생각이다. 이번에도 좋은 승부를 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롯데 시절이던 2004년 5월1일. 9월21일 장즈쟈를 상대로 홈런을 뽑았다. 두번째 홈런은 세타자 연속홈런이라는 진기록으로 연결됐다. 장즈쟈가 맞대결 기록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한 것이다. 장즈쟈가 의욕을 앞세워 다분히 과장 섞인 선전 포고를 한 셈인데 그에 앞서 이승엽을 평가한 천진펑(라뉴)의 태도와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대만 간판 타자인 천진펑(라뉴)은 26일 이승엽과의 대결에 대해 “국제대회에서 몇번 마주친 적 있지만 잘 모른다. 별 인상이 없다”고 말했다. 장즈쟈의 ‘과장’이나 천진펑의 ‘회피’ 모두 이승엽과의 대결이 부담스럽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천진펑 때와 마찬가지로 장즈쟈에 대해서도 이승엽은 점잖게 평가해 비교 됐다. 이승엽은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만프로야구연맹(CPBL)의 조인식에 참가해 “장즈쟈는 일본 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우리 타자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리적으로 한 수 위에 있는 것이다. 장즈쟈는 지난 2001년 월드컵에서 대만을 3위에 올려놓았다. 일본전에서 5안타 완봉승을 거둬 주목을 받더니 이듬해 요미우리와 세이부의 스카우트 경쟁을 부추겼다. 2002년 세이부에 입단해 10승4패 방어율 2.71을 올렸고 세시즌 통산 26승19패 방어율 3.81을 기록했다. ‘완투형’투수로 평가됐지만 무리한 투구의 후유증으로 2005년부터 어깨 부상에 시달렸고 2006년 말 팀에서 방출됐다. 현재 소속팀 없이 대표팀에 합류해 있는데 천진펑이 소속된 대만 라뉴 베어스가 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장즈쟈는 “현재 70~80개의 공을 던질 수준은 된다. 구속이 137~138㎞까지 나오고 있고.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지난 2001년 월드컵 때처럼 마운드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싶다”고 말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윤승옥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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