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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집 다갔네” 일베 댓글에…‘조국 편든’ 진중권(종합)

    “시집 다갔네” 일베 댓글에…‘조국 편든’ 진중권(종합)

    진중권 “조국 딸 모욕 일베 회원, 당장 구속해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씨를 성적 모욕한 일베 회원 4명의 검찰 송치 기사를 공유하며 “당장 구속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그게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깨닫게 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을 올렸다. 조국 전 장관을 향해 연일 날을 세워왔던 것과 상반된다.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과 서울대학교 82학번 동기로, 우정을 맺어왔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이 장관 임명 당시 자녀 입시와 사모펀드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되자 정의당을 탈당하는 등 결별을 통보하기도 했다. 이후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 이슈에 대해 “국아, 그만하자”등의 발언을 하며, 조국 ‘저격수’로 등극하기에 이르렀다. 조국 딸 모욕글 올린 일베회원들 검찰송치 경남 양산경찰서는 26일 조씨를 대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와 기사 등에 악성 댓글을 게시한 혐의(모욕)로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 A씨 등 4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조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의혹이 불거진 ‘조국 사태’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조씨에 대해 “고졸 돼버리면 시집 다갔다” 등 악성 댓글과 성적 비하가 담긴 글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조씨 변호인 측은 “표현의 자유 영역에 포괄될 여지가 없는 중대하고 심각한 인격침해행위”라며 “이들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인 의사라 믿었는데” 200명 코로나19 결과지 ‘가짜’

    “한인 의사라 믿었는데” 200명 코로나19 결과지 ‘가짜’

    PCR 검사 결과지, 위조로 드러나한인 피해자 200여 명 달해…해당 의사 “현지인에게 사기 당했다” 과테말라 한인들이 현지 한인 의사에게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지가 위조된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샀다. 한인 피해자는 무려 200여 명에 달한다. 26일 온라인상에는 ‘가짜 코로나19 결과지’란 내용으로 이 같은 내용이 닮긴 기사가 공유됐다. 주과테말라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한인 A원장은 현지 한인 등을 상대로 돈을 받고 코로나19 검사를 해왔다. 환자들이 A씨에 검사를 요청하면 현지 의료기기업체 관계자가 자택 등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었다. A원장 측은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해 항원검사 방식의 신속진단 키트로 그 자리에서 검사 결과를 통보하고, 남은 검체를 현지 대형 종합병원에 의뢰해 유전자증폭(PCR) 방식으로 추가 검사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검사 의뢰자들에게 구두로 혹은 종합병원 명의의 문서로 PCR 결과를 알려줬다. 그러나 이달 초 현지 대사관 김정석 경찰영사가 검사 결과지 양식을 수상하게 여기면서 꼬리를 밟히게 됐다. 해당 PCR 검사는 시행된 적도 없고, 결과지는 위조된 가짜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 영사는 한인들로부터 결과지를 취합했고, 60여 건의 결과지에 적힌 일련번호가 모두 동일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종합병원 측에 문의해 검사가 진행된 적도 없고 해당 결과지는 위조임을 확인했다. 해당 병원은 코로나19 검체 채취는 병원 내부에서만 진행하며, 외부 기관에 검체 채취를 의뢰하거나 허가한 일이 없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공지하기도 했다. A원장, 환불 의사 밝혔다가 돌연 삭제 논란이 커지자 A원장은 PCR 검사를 의뢰한 205명에게 비용을 환불해주겠다며 사과 의사를 밝혔다. A원장은 한인 페이스북에 지난 17일 사과문을 올려 병원 이름을 사칭하고 결과지를 위조한 것을 공개 시인했다. 신속검사와 PCR, 1+1 검사 명목으로 800∼1천200케찰(약 13만∼19만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원장은 몇 시간 만에 별다른 설명 없이 이 사과문을 삭제했다. 과테말라에 거주하는 한인은 5000명가량으로 봉제공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한인 확진자가 약 100명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A원장에게서 받은 검사 결과를 진짜로 알았던 한인들은 한인 의사에게서 가짜 결과지를 받았다는 사실에 한층 더 큰 허탈함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한 교민은 A원장이 위조된 결과지를 전달했던 6월 중순 이후 한인사회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며 “감염이 되고도 거짓 음성 판정을 믿고 돌아다니다 전파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충남지역 첫 코로나 사망자 발생

    충남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나왔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 순천향대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70대 여성 A씨가 이날 새벽에 숨졌다. 사인은 코로나로 인한 폐렴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고혈압과 당뇨 등 A씨 기저질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논산지역 세 번째 확진자인 A씨는 지난달 19일 코로나에 감염돼 입원했다. A씨는 확진통보 10일 전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방문판매업체를 방문했다가 대전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별다른 증상은 없었지만 검사 결과는 양성이었다. 입원 후 한달여 동안 치료를 받아오던 A씨는 지난 22일 저녁부터 상태가 악화돼 인공호흡기를 착용했다. 지금까지 충남에는 187명이 코로나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182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실종됐던 미 애리조나대 한인 교수, 끝내 시신으로 발견

    실종됐던 미 애리조나대 한인 교수, 끝내 시신으로 발견

    미국에서 한인 교수가 실종 114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다. 미 애리조나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17일 서프라이즈에 있는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채준석 교수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CNN 등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면서 채 교수를 살해한 혐의로 제이비언 에절(18)과 개브리엘 오스틴(18)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1급 살인 외에도 무장 강도, 차량 절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살해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보안관실은 3월 25일 채 교수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며칠 후 루이지애나주 경찰이 그의 소유 차량에 에절과 오스틴 등 3명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이 채 교수를 살해했다고 판단, 3월 30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에 검거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 조사에서 용의자들은 피닉스 교외에서 그를 살해한 뒤 시신을 쓰레기통에 유기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시신이 매립지로 옮겨졌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벌여 채 교수의 유해를 발견했다. 채 교수는 1998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미 미시간대학에서 전기공학·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애리조나주립대 전기공학과 조교수로 근무했다. 실종 당시 이 대학 풀턴공학대학원 연구 담당 부학과장을 맡고 있었다. ABC뉴스는 “채 교수가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교수였으며 4건의 미국 특허를 취득하고 많은 논문을 쓰는 등 학문적 성취를 이룬 연구자였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진중권, 유시민에 “6개월 지나…밥만 먹으면 거짓말”

    진중권, 유시민에 “6개월 지나…밥만 먹으면 거짓말”

    진중권 전 동앙대 교수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공개 저격했다. 진 전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은) 밥만 먹으면 거짓말하는 분이지만 그렇다고 이분께 밥을 먹지 말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며 “그건 비인도적인 처사”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지난해 말 유 이사장이 “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고 주장한 점을 꼬집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시민 이사장이 ‘검찰이 계좌 들여다봤다’고 설레발 쳤는데, 이제 6개월 지났다”며 “그럼 은행에서 통보가 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에 따르면 수사기관이 은행 협조를 받아 계좌를 살폈다면 은행은 6개월 이내에 이러한 사실을 예금주에게 알려야 한다. 진 전 교수는 검찰이 계좌를 뒤졌다면 은행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통보받았을 것이라며 유 이사장을 향해 “자, 누가 들여다봤는지 말을 하라”고 말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24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를 통해 “어느 은행이라고는 말씀 안 드리지만, 노무현재단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어떤 경로로 확인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라고 검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日사립의대, 재일한국인에 “조선학교 출신” 입학자격 박탈 파문

    日사립의대, 재일한국인에 “조선학교 출신” 입학자격 박탈 파문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한 사립 의대가 ‘조선학교 출신’이라는 이유로 재일한국인 학생에게 대입 응시자격을 박탈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교토조선중고급학교(교토시) 학생 A군은 2018년 간사이의과대(오사카부 히라카타시)에 응시하기 위해 입학자격 심사를 신청했다. 그러나 대학 측은 “조선학교는 (학력을 인정받는 학교가 아니라) ‘각종학교’에 속하기 때문에 자격요건이 되지 않는다”며 응시 자격이 없다고 통보했다. 일본에서 조선학교는 대부분의 보통 초중고교를 의미하는 ‘학교교육법 제1조 규정 학교’가 아닌 ‘각종학교’로 분류하고 있다. 과거에는 각종학교 출신자의 경우 고교졸업정도인정시험(한국의 검정고시와 비슷)을 통과해야 대입 응시자격이 주어졌지만, 현재는 각 대학이 개별적으로 심사한 후 입학자격을 판단할 수 있게 돼 통상적으로 고졸 학력이 인정되고 있다. A군의 담임으로 입시를 지원했던 교토조선중고급학교 교사 유학철(32)씨는 “학교의 존재가 부정당한 듯한 느낌”이라며 분개했다. 그는 “간사이의대 입시요강에는 각종학교 출신자를 입시에서 배제한다는 규정이 없다”며 “지원을 거부당한 뒤 대학 측에 이유를 물어도 ‘각종학교이기 때문에‘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충분한 설명이 없다”고 비판했다. 간사이의대의 조치에 대해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학교 종별을 이유로 입학기회를 주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 시대착오적인 것”이라며 “조선학교 학생의 심정을 헤아렸으면 한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간사이의대 측은 교도통신의 취재에 “변호사들끼리 논의를 하고 있어 별도의 코멘트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검찰, 한국어 서툰 외국인 범죄 피해자에 맞춤형 지원

    검찰, 한국어 서툰 외국인 범죄 피해자에 맞춤형 지원

    외국인 피해자 조사 시 통역인 동반적법한 체류 외국인에 치료비 지원‘구제 우선’ 판단 시 신상통보 안해체류 자격 없이 생활하다 강도 피해를 당한 방글라데시 국적의 여성 A씨. B씨 일당이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라고 속인 뒤 A씨 집에 들어와 휴대전화와 귀금속을 훔쳐 갔지만, A씨는 혹시나 추방될까봐 불안감에 떨면서도 신고조차 하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뺑소니 사고에 남편을 잃은 우즈베키스탄 여성 C씨는 한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한국어가 서툴다. 사고 뒤 범인은 붙잡혔지만 C씨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두렵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처럼 범죄 피해를 입고도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니거나 미등록 체류자 혹은 체류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신고하지 못하는 외국인을 위해 검찰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대검찰청 피해자인권과에 따르면 외국인 범죄 피해자는 조사나 증언을 할 때 심리적 안정을 위해 통역인, 가족을 동반할 수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소통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외국인 범죄 피해자를 위한 법무부의 ‘3자 전화 통역 서비스’(19개 언어 지원)도 제공되고 있다.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피해자는 재판·권리 구제 절차가 끝날 때까지 체류 기간이 연장된다. 살인, 강도, 사기, 성폭력 등의 피해자는 미등록 체류자여도 수사기관이 피해 구제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출입국관리소에 신상정보를 통보하지 않는다. 가해자가 외국인인 경우에도 적법한 체류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 치료비 등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검찰은 중국어, 영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16개 외국어와 한국어로 된 ‘피해자 보호·지원제도 다국어 안내’ 소책자도 마련했다. 치료비 등 경제적 지원, 신변보호, 형사 절차에서의 피해자 보호, 외국인 피해자의 체류 허가 관련 제도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책자는 각국 대사관, 다문화가족센터, 외국인지원센터,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에 배포된다. 검찰 관계자는 “외국어 사용 범죄피해자들이 검찰의 피해자지원 제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기도, 부동산거래 거짓신고 48명 적발…과태료 3억여원 부과

    경기도 안양시가 부동산 매매 거래 내용을 거짓으로 신고한 매수·매도자를 무더기로 적발해 과태료 처분했다. 도는 허위신고자 48명(29건)을 적발해 과태로 3억 5000만원을 부과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31개 시군에서 이뤄진 부동산 거래 중 거짓신고 의심 사례 3503건을 특별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업다운 계약, 계약일 거짓신고, 특수관계(친인척) 간 매매 신고 등 실거래가 거짓신고가 의심되는 거래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3억원 이상 주택거래 신고건 중 자금 조달 계획서 상 증여가 의심돼 자금출처 확인이 요구되는 거래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 양도소득세를 감면받고자 이중계약으로 ‘다운계약’을 작성한 3명(1건)이 적발됐다. 또 실거래가보다 높게 ‘업계약’을 체결한 13명(8건), 지연 신고 및 계약 일자를 거짓 신고하거나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32명(20건) 등 모두 48명이다. 도는 다운계약을 체결한 3명에게 5600만원, ‘업계약’을 체결한 13명에게 1억 7000만원, 나머지 32명에게 1억 19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부동산 매도, 매수자가 가족 등 특수관계이거나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를 신고한 155건에 대해서는 탈세 의혹이 있어 국세청에 통보했다. 유형별로는 특수관계 간 매매 77건, 거래가격 의심 14건, 거래대금 확인 불가 46건, 대물변제 14건 등이다. 적발 사례를 보면 A 씨는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토지 분양권을 공인중개사의 중개로 B 씨에게 5억 2000만원에 매도했으나 거래 신고금액을 4억 1000만원으로 줄여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 매도자와 매수자,공인중개사는 56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 C 씨는 광명시 철산동 아파트를 3억 8000만원에 D 씨에게 매도했다고 신고했으나 조사 결과 두 사람은 모녀 사이로 밝혀졌다. 도는 증여세 탈루가 의심돼 국세청에 통보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적발사례 외에도 1151건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하반기에도 거짓신고 의심 건에 대해서는 특별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엑셀 잘못 입력해 서류 탈락자 3명 합격한 중소기업유통센터

    엑셀 잘못 입력해 서류 탈락자 3명 합격한 중소기업유통센터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 결과 중소기업벤처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서류심사에서 합격자와 탈락자가 대거 뒤바뀌어 탈락자가 최종 합격까지 한 일이 벌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유통센터 채용 과정에서 40명 가까운 지원자가 서류 심사에서 합격해야 했지만 떨어졌고, 불합격이던 지원자 중 3명은 필기·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담당자의 엑셀 계산 실수 때문이었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9년도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 결과 온갖 채용 실수 및 오류 사례가 드러났다. 특히 중소기업유통센터가 2018년 진행한 신입직원 및 경력직원 31명 채용 과정은 매우 심각했다. 합격자와 탈락자 일부가 뒤바뀐 것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 엑셀 입력 잘못해 합격·탈락 대거 바뀌어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채용 대행업체와 위탁계약을 맺고 원서접수, 서류심사, 필기전형 업무를 맡겼다. 위탁업체는 지원자 1304명에 대해 서류심사를 통해 571명이 합격한 것으로 센터에 통보했다. 그러나 엑셀 파일에서 계산식이 잘못 입력돼 서류전형 개인별 총점과 순위가 변경됐다. 그 결과 서류심사에서 합격해야 했지만 불합격 결과가 나온 지원자가 39명에 달했다. 또 불합격 처리됐어야 하지만 서류 통과 통보된 지원자가 101명이나 됐다. 결국 서류심사에서 떨어졌어야 할 지원자 중 3명이 필기와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탈락 통보된 합격자에 필기시험 응시 기회 부여 중기부는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채용 담당자가 채용 대행업체에서 통보한 서류 심사 자료를 확인할 의무가 있지만 확인이 미흡해 이런 과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해당 기관에 담당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중기부 조사로 이번 사안을 인지하고 지난해 12월 피해자 구제 방안을 마련했다.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39명에게 2019년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 시 필기시험 응시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그러나 대상자 중 필기시험에 응시한 것은 정작 39명 중 10명에 불과했다. 만약 2019년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에 응시하지 못했거나 응시했지만 준비 부족으로 필기시험에서 탈락한 자는 희망자에 한해 추후 신입직원 채용 시 필기시험에 응시할 기회를 다시 한 번 부여하기로 했다. 보훈대상자 채용서 가점 잘못 적용해 예비합격 순위 뒤죽박죽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는 채용 과정에서 가점을 잘못 적용해 합격자가 바뀌는 일이 있었다. 진흥원이 2018년 11월 실시한 보훈 대상자 대상 특별채용(제한경쟁)에서는 3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그런데 이 중 1명이 임용을 포기해 예비합격자 1순위가 최종 채용됐다. 그러나 전형별 가점을 제대로 적용했다면 예비합격자 3순위가 사실은 1순위였고, 이 지원자가 최종 합격자가 돼야 했다. 중기부는 잘못된 가점 적용으로 채용 대상자가 바뀌는 결과가 초래됐다며 해당 기관에 관련자에 대한 경고 조치를 요구했다. ‘19년 5개월 경력’을 ‘경력 20년’으로 봐준 공영홈쇼핑 공영홈쇼핑은 채용 절차를 엄격히 관리하지 못한 점이 고려돼 기관경고가 내려졌다. 공영홈쇼핑은 2018년 마케팅본부장 전문위원 채용 과정에서 지원 자격요건으로 관련 분야 경력 20년 이상을 내세웠는데 관련 분야 경력이 19년 5개월인 인물이 최종 채용 대상자로 확정됐다. 중기부는 공영홈쇼핑이 채용 대상자의 19년 5개월의 경력에 대해 ‘경력 20년 이상과 동등한 자격이 있다’는 재량적 해석을 과도하게 적용, 이에 따라 엄격히 해야 할 채용 절차의 공정성을 저해했다고 판단했다. 채용공고 적시 안한 기준 적용한 사례도 경고 중기부는 또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채용 공고와 달리 가점을 운영하는 등 채용 절차 업무를 소홀히 했다며 관련자에 대한 경고를 요구했다. 채용 공고에는 청년미취업자, 국가유공자, 장애인, 비수도권 지역인재를 우대하는 것으로 공고했지만 실제 평가 때에는 국가유공자(5~10점)와 장애인(10점)만 가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채용 공고문에 게시되지 않은 학점 기준을 결격사유로 적용해 응시자를 서류전형에서 탈락시켜 중기부가 담당자에 대한 주의를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18년 11월 인턴 직원 채용 당시 서류전형 1단계에서 응시자 1023명 중 공고문에 결격사유로 기재하지 않은 최소 학점 기준에 미달(4.5점 기준에 3.0점 이하)했다는 이유로 67명(6.5%)을 탈락 처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음주운전 사고 수습 중 물 속 뛰어든 남성 숨진 채 발견

    음주운전 사고 수습 중 물 속 뛰어든 남성 숨진 채 발견

    경기 김포에서 음주사고를 내고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갑자기 하천으로 뛰어들어 실종된 남성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가 벌어진 것은 24일 오전 11시 45분쯤 김포 양촌읍 다락교 인근 하천인 봉성포천이었다. A(60)씨는 술에 취한 채 스포티지 승용차를 주차하다가 차를 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물 밖으로 빠져나온 A씨는 곧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으로부터 음주운전 여부 등을 조사받고 출석 통보를 받았다. 이후 하천에 빠져 있는 승용차를 수습하는 와중에 A씨는 낮 12시 47분쯤 갑자기 물속으로 다시 뛰어들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를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명환을 준비해 현장에 갔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당시 하천은 전날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수심이 2m까지 깊어진 상황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틀에 걸쳐 구조보트와 수난구조대원 등 인력 30여명을 투입해 주변을 수색하던 중 25일 오전 9시 30분쯤 다락교에서 5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통합당, 박지원 인사청문회 연기 요구…“자료 늑장 제출”

    통합당, 박지원 인사청문회 연기 요구…“자료 늑장 제출”

    미래통합당은 25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서면질의 자료를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았다며 27일로 예정된 청문회를 연기해달라고 촉구했다. 통합당 소속 국회 정보위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박지원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관련 요청자료를 청문회 전날인 26일 10시까지 제출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이는 청문회 시작 전 48시간 전인 25일 10시까지 자료를 제출하도록 한 인사청문회법을 위반한 심각한 청문회 무산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청문회 바로 전날 자료를 주겠다는 의미는 검토할 시간을 안 주겠다는 것이며, 청문회를 들러리로 세우겠다는 것”이라며 청문회를 연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 중국, 주중 미국 청두 총영사관 폐쇄 요구

    [서울포토] 중국, 주중 미국 청두 총영사관 폐쇄 요구

    청두(成都) 주재 미국 영사관에 폐쇄를 중국 외교부가 통보했다고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외교부는 청두에 있는 미국 영사관의 설립과 운영에 대한 허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으며, 모든 사업과 활동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신화통신은 이에 대해서 지난 21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폐쇄를 미국이 요구한 데 따른 보복 조치라고 설명했다 2020.7.24.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한국수력원자력, 체코 원전 수주에 ‘팀코리아’ 손잡았다

    한국수력원자력, 체코 원전 수주에 ‘팀코리아’ 손잡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수주에 총력을 쏟고 있다.한수원은 한국전력기술, 한전연료,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과 함께 입찰 전담조직인 ‘팀코리아’를 꾸려 체코 원전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000~1200㎿급 원전 1기 건설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만 8조원에 달하며 현재 수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점쳐진다. 체코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도 신규 원전 건설 발주를 위한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엔 잠재공급사들을 대상으로 공급모델 워크숍을 열었다. 한수원은 당시 아랍에미리트(UAE) 사업과 국내 사업의 성공적 사례를 들며 EPC(설계·구매·시공) 턴키 모델을 제안했다. 체코는 이달 초 EPC 사업 모델을 확정했으며 올해 말 신규 원전 사업 입찰안내서를 발급하겠다고 통보했다. 입찰안내서가 발급되면 6개월간 입찰서 작성과 제출을 거쳐 공급사 평가가 이뤄진다. 한수원은 입찰 예정 원자로 형태(노형)인 ‘APR1000’의 기술적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인증받기 위해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성공적인 사업 수주를 위해 체코 현지 아이스하키팀 후원, 신규 원전 지역 봉사활동,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의료 물품 지원 등 오랫동안 공을 들여 왔다. 한수원은 루마니아 원전 운영 정비 시장과 이집트 엘다바원전 건설사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내에선 안전한 원전 운영에 힘쓰고 해외에선 전략적 수주 활동을 통해 세계적으로 우호적인 원전 수주 여건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씨줄날줄] 영사관 폐쇄와 문서 소각/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영사관 폐쇄와 문서 소각/임병선 논설위원

    미국 정부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안에 폐쇄하라고 21일(현지시간) 통보하자 중국 영사관 외교관들이 다음날 안마당에서 기밀문서를 태우는 모습이 동영상으로까지 공개됐다. 사정을 잘 모르는 미국시민들은 ‘중국이 구린 게 많나 보네’라고 생각할 만하다. 그러나 1975년 4월 베트남전쟁 종전을 며칠 앞둔 사이공(현 호찌민)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옥상에서는 헬리콥터가 분주히 날아들어 사람들을 피신시키는데 대사관 직원들은 지하 등에서 기밀문서를 단 하나라도 남겨선 안 되겠다는 각오로 불태우고 있었다. 당시 미국 대사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대한민국 대사관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실 국교 단절이나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 상대국에 주재하는 대사관과 영사관의 외교 문서를 소각하는 일은 기본 중 기본이다. 2차 대전을 태평양전쟁으로 이끈 진주만 침공 직전 미국 주재 일본 대사관과 일본 주재 미국 대사관도 그랬다. 1979년 11월 4일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 때 대사관 직원들이 파쇄기를 이용해 문서들을 갈아 버리는 모습은 영화 ‘아르고’에 긴박하게 담겨 있다. 당시 소각로가 고장 나 대사관 건너 가게에서 세로로만 잘리는 싸구려 파쇄기를 구입해 이용하는 바람에 이란 정부가 대학생 아르바이트들을 동원해 일일이 짜맞춰 CIA 문서의 기밀이 낱낱이 폭로되고 말았다. 오죽하면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파쇄 문서 복원 대회를 열기까지 할까? 기밀 보호는 파쇄기 대신 소각로를 써야 한다는 값비싼 교훈을 얘기하는 이들도 있다. 먼 과거로 시계를 돌릴 일도 없다. 2011년 5월 1일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을 백악관 비상상황실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켜보는데 오바마 전 대통령의 무릎 옆에 소각 봉투가 비치된 장면이 언론에 노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소각 봉투를 옆에 둔 채 사진을 찍힌 적이 있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은 ‘핑퐁외교’로 미중이 1979년 수교 후 처음 설치됐다는 상징성이 있다. 코로나19 백신 정보를 해킹한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들이 이 영사관과 연결돼 있어 트럼프 행정부가 첫 타깃으로 삼았다는 분석도 있다. 상대 외교관들을 추방하는 볼썽사나운 싸움이 시간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민이야 짐짓 놀랍다는 반응을 보일 수 있지만, 미국 언론까지 그런다면 위선적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합의는 이번 일로 또 깨질지도 모른다. 중국도 주중 미국영사관 폐쇄를 예고했다. 미중 갈등의 불똥이 어디로 튈까 걱정이다. bsnim@seoul.co.kr
  • 미중 50년 우호관계 최대 위기… 국교 단절이냐 선거 이벤트냐

    미중 50년 우호관계 최대 위기… 국교 단절이냐 선거 이벤트냐

    트럼프 취임 후 무역전쟁 등 갈등 커져 “스파이 추정 군사 연구원 탕주안 숨겨”美, 언론에 정보 흘려 ‘반중 감정’ 키워 ‘비자 발급’ 영사관, 코로나로 업무없어퇴거 조치는 실제 제재 효과 크지 않아미국 정부가 텍사스주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에 폐쇄 통보를 내리자 중국도 미 영사관에 보복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두 나라의 우호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핑퐁 외교’로 시작해 세계를 이끄는 양대 축으로 성장한 양국이 무역전쟁과 정보기술(IT) 전쟁, 코로나19 갈등이 점철돼 단교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일부 미국 관리들의 인터뷰를 인용해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이 중국에 직원을 파견하려는 미 기업들의 비자 발급에 개입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첩보 활동을 벌였다”고 전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도 “샌프란시스코 중국 총영사관이 스파이로 의심받는 중국인 군사 연구원 탕주안을 숨겨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I-1비자(언론종사) 신청 때 “중국군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했지만 조사 결과 입국 전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대학에서 일했던 이력이 확인됐다. 미 행정부가 언론매체에 다양한 정보를 내놓으며 반중 감정을 북돋우는 모양새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양국은 1970년대부터 급속히 가까워졌다. 신중국을 세운 마오쩌둥(1893~1976) 전 주석은 1969년 중소 국경분쟁 때 소련의 군사력을 실감하고 두려워했다. 리처드 닉슨(1913~1994) 전 미 대통령도 ‘팍스 아메리카나’(미 주도 세계질서)에 도전하는 소련을 봉쇄할 필요를 느꼈다. 미중 모두에게 ‘적의 적은 동지’라는 공감대가 세워지자, 1971년 중국이 미 탁구 대표팀에 친선경기 초청장을 보내 ‘핑퐁 외교’를 시작했다. 같은 해 10월 중국은 미국의 도움으로 유엔에 공식 가입하고 대만의 상임이사국 자리도 이어받았다. 1979년 정식 수교 이래 양국은 50년이 지난 지금 세계 양대 강국(G2)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개시하며 갈등이 커졌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남중국해 영유권 등 이슈로 수교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청샤오허 베이징 인민대 교수는 “중미 관계가 이런 식으로 간다면 다음 수순은 결국 국교 단절일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다만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의 중국 영사관 퇴거 조치가 11월 대선을 앞둔 ‘선거용 이벤트’라는 데 무게를 둔다. 흔히 외교관을 ‘공인된 스파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들이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상대국의 민감한 정보까지 수집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미국도 2013년 전 세계 35개국 정상의 통화를 도청하다가 적발돼 큰 비난을 받았다. 각국 정부의 첩보 활동이 비단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건 트럼프 행정부도 잘 안다. 그럼에도 중국에 초강수를 둔 것은 숨은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NYT도 “영사관은 주로 여행자들을 위한 비자 업무를 맡는다. 요즘은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이 어려워 업무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총영사관 폐쇄 조치가 소리만 요란할 뿐 실제 제재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BBC도 “코로나19로 미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중국 때리기’가 정치적으로 큰 이득이 된다고 보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공무원 1명이 하루 만에 아파트 64개동 점검… ‘국가안전대진단’ 사업 총체적 부실

    사업비 확보 못해 점검기관 자체 충당안전신문고 신고·처리량 할당 사례도점검 시설 정보 없어 사후관리도 소홀 공무원 1명이 아파트 관리소 직원과 함께 하루 만에 아파트 64개동, 4308가구를 돌아다니며 안전진단을 하는 게 가능할까. 세월호 참사 이후 해마다 국가 주요시설의 안전실태를 총체적으로 점검한다는 ‘국가안전대진단’이 이런 식이다. 감사원은 23일 국가안전대진단 사업 추진 실태를 감사한 결과 추진체계나 점검 방법, 사후관리까지 총체적인 부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2~4월 중앙행정기관·지자체·민간전문가 등이 공공주택·학교, 주요 사회기반시설 등에 대해 전국 단위로 시행하는 일제 점검이다. 감사원은 그동안 국가안전대진단이 실효성은 없고 보여주기에 그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자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가안전대진단 현황 등을 감사했다. 그 결과 국가안전대진단은 지난해 12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전까진 법적 근거조차 불분명해 적정한 예산·인력 투입이 어려웠다. 사업예산 전체를 확보한 화재안전특별조사와 달리 국가안전대진단은 전체 사업비의 45%만 확보했고 부족한 사업비는 지방자치단체 등 점검기관 자체 예산으로 충당해야 했다. 행정안전부가 안전분야 국민참여 제고를 위해 도입한 안전신문고의 신고·처리 실적을 2017년부터 시도 소방안전교부세 교부기준에 반영하자 일부 지자체는 직원들에게 의무 신고량을 할당하기도 했다. 지난 5년간 44개 시군구에서는 안전업무 담당자가 직접 처리할 5284건을 안전신문고에 신고한 후 본인 또는 동료가 처리했고 5개 시군구 공무원 11명은 우수 신고자 포상금까지 받았다. 사후관리도 부실했다. 2016년 3월 관리시스템 구축 전까지 점검한 156만 6511곳에 대한 정보는 사라졌다. 세부 주소가 입력되지 않아 2017~2019년 점검 정보 총 105만 4174건 중 35만 2846건은 어떤 시설인지조차 알기도 어려웠다. 감사원은 행안부 장관에게 각종 사고·재난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을 중심으로 점검대상을 체계적으로 선정하고 시설 유형별 점검 기준·방법을 명확히 정해 품질을 관리하는 등 추진 체계 전반을 개선하라고 통보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노사정 합의, 총고용 최소 90% 유지 명문화… 비정규직 차별 아냐”

    “노사정 합의, 총고용 최소 90% 유지 명문화… 비정규직 차별 아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정 잠정 합의안에 대해 “노사정이 취약계층의 고용 유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내용은 대부분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고 금지’가 빠진 합의문이라는 민주노총 주장에 대해 “노사정 합의는 이 시점에서 고용 유지가 국가의 최우선 과제라는 것을 명확히 했다. 노사 양측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했다.이 장관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는 기업의 경우 최소한 총고용 90%를 유지하고 이를 위한 노사의 노력 사항을 제출하라고 했기 때문에 직접 고용 비정규직도 당연히 (총고용)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산업재해를 줄이고자 산재 전담기구인 산업안전보건청을 설립하는 방향으로 노력 중이며, 지방자치단체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에도 사업장 안전 점검 권한을 부여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코로나19 시대의 ‘뉴딜’이란 무엇인가. “요약하면 격차 해소와 포용 성장이다.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의 성공을 뒷받침하면서 한국판 뉴딜이 지향하는 포용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려면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 새롭게 등장한 플랫폼노동과 같은 고용 형태까지 담아낼 수 있도록 고용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일부가) 소외되거나 사각지대에 놓이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디지털 격차로 인한 사회 양극화 발생도 줄여야 한다. 디지털로 경쟁하다 보면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은 쫓아가지 못한다. 그래서 모든 국민의 디지털 적응력을 키워 줘야 한다.” -노사정 잠정 합의문에서 비정규직이 배제되고 해고 금지가 빠졌다는 비판도 나오는데. “노사정이 취약계층의 고용 유지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 포함됐다고 생각한다. 당시 노사정 합의는 이 시점에서 고용 유지가 국가의 최우선 과제라는 것을 명확히 했고 이를 위해 상용직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하청업체, 특수고용(특고)종사자의 고용 유지와 관련한 내용을 굉장히 많이 담았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는 기업의 경우 총고용을 최소한 90% 이상 유지하기로 했고 이를 위한 노사의 노력 사항을 제출하라고 했기 때문에 직접 고용 비정규직은 당연히 (총고용)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협력업체는 워낙 범위가 넓어 노사가 협의해 협력업체 고용 유지 방안을 정하고 공시해 달라고 하고 나중에 이를 확인하겠다고 한 것이다. 특히 대기업 노사가 상생의 관점에서 중소협력업체의 고용 유지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도 담겼다.”●노사 단체교섭하듯 최저임금 결정 부적절 -노사정 잠정 합의문에 담긴 사항은 유효한 건가. “그렇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7일 ‘잠정 합의된 내용을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이어받아 사회적 합의로 완성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잠정 합의문 가운데)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미 대부분 추가경정예산에 넣었다. 빠짐없이 이행할 것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역대 최저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저임금 노동자 생계가 더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데. “지금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의결한 최저임금안에 대한 이의제기 기간이라 그 전에 언급하기가 어렵다. 이번에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소상공인도, 저임금 근로자도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노사의 임금교섭 방식으로 최저임금 논의가 충분히 진행되도록 공익위원 캐스팅보트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노와 사가 단체교섭하듯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것은 최저임금 취지와 맞지 않는다. 최저임금은 생계비, 노동생산성 등 여러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객관적으로 심의해야 한다. 또 최저임금을 심의할 때만 위원들이 모이는 게 아니라 결정한 뒤 모니터링하고 관련 단체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최저임금을 정할 수 있다. 최저임금위를 상시 기구로 만들어야 한다.” -불특정 다수와 일해 사업주를 특정할 수 없는 특고종사자를 고용보험에 가입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분들에게는 국세청의 인적 용역 서비스에 대한 원천징수 제도를 활용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인적 용역은 개인이 고용관계에 관계없이 독립된 자격으로 용역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것으로, 사업주는 지방소득세 등을 원천징수해 국세청에 납부하고 인적 용역을 제공한 사람에게 대가를 지급한다). 지금은 개인별로 원천징수액이 얼마라는 것을 1년에 한 번씩만 국세청에 신고하고 있는데 신고 횟수를 늘리면 이를 활용해 고용보험 적용이 가능해진다.” -아프면 쉴 수 있도록 2022년 상병수당 시범사업 전에 유급병가제도를 우선 도입할 수 있을까. “근로자 입장에서는 유급병가가 필요하지만 코로나19로 기업이 어려운 마당에 유급병가를 도입해 사업주에게 그 비용을 부담하라고 하기가 어렵다. 상병수당 연구 용역을 하면서 연계해 (병가제도를) 검토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당장 도입은 어렵다.” ●유급병가 사업주 부담 커 당장 도입 어려워 -시행 1년이 된 직장 내 괴롭힘금지법 적용 대상을 5인 미만 사업장으로까지 확대할 방법은 없을까. “정부도 5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것에 적극 공감하고 실태조사와 함께 제도 개선 방안을 연구 중이다. 그 결과를 놓고 검토하려고 한다. 다만 소규모 사업장은 대개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괴롭힘 가해자와 피해자가 다른 사무실에서 근무하도록 분리하기가 어렵고 사업장 수가 굉장히 많아 지금의 행정력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현실적 고민도 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 문제에 대한 의견은. “관련 법률적 문제는 법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 우리는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의 실효성을 확보하고자 양형위원회에 양형기준 개선을 건의했다. 산안법 개정으로 산업재해에 대한 벌칙 조항과 벌금이 강화됐는데 막상 판결 내용에는 변화가 없다. 그래서 양형위에 법 개정 취지를 반영해 달라고 했다. 현재 양형기준에는 산안법 위반이 과실치사상죄의 한 항목으로 들어가 있다. 하지만 과실치사상죄는 개인의 과실을 따지는 것으로, 기업의 안전경영 체제와 관련된 산재는 과실치사상죄와 분리된 별도 양형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 벌금에 대한 양형기준도 필요한데 당장 만들기 어려운 모양이더라. 그래서 대안으로 과징금을 검토하고 있다.”●사업장 점검 권한 지자체·안전공단에도 부여 -산업안전보건청을 마련해야 한다는 논의도 있었는데. “지난 4월 경사노위에서 중장기적으로 격상된 산업재해 전담 기관인 산업안전보건청 설립을 포함한 시스템 개편을 검토·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고용부도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 당장 실현하기 어려울 수는 있지만 산업안전 조직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처벌이 약해 산재가 발생한다고 보나. “그렇지는 않다. 선진화된 제도는 많이 들어왔는데 현장에서 작동이 잘 안 되는 게 문제다. 감독을 강화하려고 해도 지금 근로감독관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지방자치단체에도 사업장 점검 권한을 주려고 한다. 지자체와 산업안전보건공단, 재해 예방 안전기관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각자 점검을 하고, 안전 수칙을 불이행한 사업장이 있으면 근로감독관에게 통보해 감독하도록 하는 체제로 가려고 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해당 기관에 사업장 점검 권한을 법적으로 부여하는 산안법 개정이 필요하다.” -코로나19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코로나19 때문에 노와 사 모든 분들이 어렵다. 노사가 합심해 최대한 고용을 유지하면서 이 위기를 함께 넘기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 노와 사를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힘이 닿는 대로 지원하겠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경심 “아들 군대 끌려가게 생겼다”…최강욱 측 “검사 비겁”(종합)

    정경심 “아들 군대 끌려가게 생겼다”…최강욱 측 “검사 비겁”(종합)

    ‘조국 아들 인턴증명서’ 최강욱 재판검찰, 정경심·서울대 교수 간 대화 공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재판에서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아들이 군대 끌려가게 생겼다”며 서울대 교수에게 청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23일 열린 최강욱 대표의 3번째 공판에서 검찰은 최강욱 대표 명의로 발급된 조국 전 장관 아들 A씨의 인턴증명서가 허위라는 정황 증거를 다수 제시했다. 서울대 교수 “면접서 내가 추천했다는 얘기 하라” 검찰이 제시한 녹취록에 따르면 정경심 교수는 아들의 대학원 입시와 관련해 신욱희 서울대 교수에게 “(아들이 대학원에) 두번 떨어지고 나니까 군대 끌려가게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신 교수는 “내가 고려대 교수 중 국제대학원 하나, 경영학 하나에 인터뷰(면접) 전 강하게 레코멘드(추천)했다는 얘기를 하면 완충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후 정경심 교수는 아들 면접을 앞두고 와인 1병을 들고 신 교수를 방문했고, 신 교수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신 교수가 검찰 조사에서 연세대·고려대 교수들에게 관련 청탁을 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합격 발표 일주일 전 조국 가족 대화방서 서로 축하” 검찰은 신 교수가 조국 전 장관 아들의 대학원 합격 여부를 미리 알아보고 전해 준 정황도 공개했다. 검찰이 공개한 정경심 교수와 조국 전 장관 등 가족 4명이 모인 메신저 채팅방에서는 정식 합격 발표를 일주일 이상 앞둔 시점에서 사실상 아들의 합격 통보를 받고 서로 축하하는 대화가 오갔다. 검찰은 또 정경심 교수와 최강욱 대표 간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인턴 활동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2017년 5월 최강욱 대표는 “오랜만에 A씨 목소리 들었네요”라고 말한다. 검찰은 “한창 A씨가 로펌에서 인턴을 하고 있을 당시인데 사실상 만나지 않았음을 밝혀주는 주요 증거”라고 말했다. 검찰의 문자메시지 공개에 최강욱 측 “검사 비겁” 이 같은 조국 가족 간 문자 메시지 등의 증거를 검찰이 제시하자 최강욱 대표 측 변호인은 강하게 반발했다. 최강욱 대표 측 변호인은 “피고인(최강욱 대표)은 조국 전 장관 가족들이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전혀 모른다”면서 “부모들이 자녀 입시에 도움을 줬다는 내용을 구구절절 다툴 필요가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이후에도 검찰이 계속 증거를 제시하자 최강욱 대표 측 변호인은 “여기서 이렇게 현출해서 다른 사람을 모욕하는 것은 검사가 너무 비겁한 것 아니냐”며 거친 표현을 써 가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최강욱 대표)에 대한 재판인지 정경심 교수에 대한 재판인지 의아하다”면서 “그 분들이 방어권 행사를 할 수 없는 조건에서 무차별적으로 가족에 대한 내용이 본인 재판이 아닌 데서 공개되는 것은 분명한 문제”라며 항의를 이어나갔다. 변호인 측 비난에 검찰도 반발했다. 검찰은 “변호인이 ‘검사가 비겁하다’는 언행을 쓰는데, 이런 표현을 자제하도록 재판장이 소송지휘를 해주기 바란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에 정 판사는 “감정이 격해질 수 있는데 (검사가) 자기 역할을 하는 것이니 언어는 품위 있게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전쟁 때 유출된 송광사 ‘치성광여래도’ 영국서 환수

    한국전쟁 때 유출된 송광사 ‘치성광여래도’ 영국서 환수

    6·25 전쟁 때 해외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순천 송광사의 불화가 국내로 돌아왔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조계총림 송광사의 ‘치성광여래도’를 종단과 국외소재문화재단의 협조와 봉안처인 송광사의 노력을 통해 환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치성광여래도의 환수 고불(부처님께 고한다는 뜻)식’을 가졌다. 치성광여래도는 곧 송광사로 옮겨져 봉안될 예정이다. 치성광여래도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지난달 국외 경매시장에 출품된 한국 문화재를 모니터하다 발견해 환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은 화기(畵記) 앞부분의 제작 연도와 봉안 사찰명이 훼손된 상황이었지만 불화의 화풍과 남아있는 화기의 내용을 분석해 송광사 산내암자인 청진암에 봉안됐던 불화였음을 확인했다. 이후 송광사도 종단의 통보를 받고 시간이 촉박했지만 환수에 나섰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와 송광사,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소장자와 협의를 거쳐 지난달 28일 송광사 치성광여래도를 영국에서 환수했다. 치성광여래도는 북극성, 북두칠성 등 별자리를 여래와 성군으로 의인화해 묘사한 불화로 국내에서는 1898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비단 바탕에 채색한 작품으로 크기(화폭 기준)는 141x102㎝인 불화는 중앙에 치성광여래가 있고 좌우에 해와 달을 상징하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합장하고 서 있다. 19세기 말 송광사 일대에서 활동한 수화승 향호묘영이 차화승 용선천희와 같이 조성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들은 전라도에서 주로 활동한 화승들로 송광사와 선암사에 많은 불화를 제작했다. 조계종은 “이번 환수는 원 봉안 사찰인 송광사의 적극적인 노력과 의지를 기반으로 우리 문화유산의 환수를 위한 종단, 사찰,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 민·관 간 유기적 협력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미국의 반 화웨이 동맹에 영국에 이어 프랑스도 동참

    미국의 반 화웨이 동맹에 영국에 이어 프랑스도 동참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국가들이 반(反)화웨이 동맹에 동참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영국에 이어 프랑스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장비의 면허 갱신을 거부하겠다고 자국 통신사에 통보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가 정부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장비를 사용하는 통신사에 비교적 짧은 면허 기간을 부여하는 한편 이들의 사업 면허 갱신도 거부하겠다고 통신사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의 ‘퇴출’을 언급한 영국에 비해 수준은 낮지만 사실상 화웨이 사용 금지령이나 마찬가지다. 프랑스 주요 통신사 가운데 부이그 텔레콤과 SFR는 현재 운영하는 4G 이동통신망에 화웨이 장비를 상당 부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 1위 이동통신사인 오랑주는 이미 노키아와 에릭손을 5G 장비업체로 결정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프랑스 사이버보안국(ANSSI)은 최근 통신사들에게 각각 3~8년 기간의 면허를 발급하며 화웨이를 포함한 통신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사이버보안국은 유럽업체인 에릭슨이나 노키아 장비를 사용한 경우 대부분 8년짜리 면허를 내주고, 화웨이 장비를 사용한 경우에는 3~5년짜리 면허를 내줬다. 사이버보안국은 또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들에게 장비에 대한 면허가 만료되면 이를 갱신해주지 않을 계획이다. 일부 소식통은 “최근 몇 달 동안 비공식적으로 프랑스 당국은 통신사들에 화웨이 장비에 대한 면허는 이후 갱신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귀띔했다. 사실상 화웨이 장비를 구매하지 말고 사용 중인 화웨이 장비는 다른 것으로 대체하도록 촉구한 것이다. 로이터는 “5G와 같은 새로운 모바일 기술이 투자 수익률을 내는데 최소 8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통신사가 화웨이 장비에 투자하는 위험을 감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3년짜리 면허는 단호한 거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다만 프랑스 사이버보안국 측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을 거부했고 화웨이 측 역시 논평을 거부했다. 영국은 앞서 지난 14일 “내년부터 화웨이 5G 장비 구매를 중단하고, 2027년까지 모든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맹국들에게 화웨이 퇴출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은 영국의 조치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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