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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케어’ 풍선효과?… 내년 실손보험료 최대 20% 오를 수도

    ‘文케어’ 풍선효과?… 내년 실손보험료 최대 20% 오를 수도

    보험업계가 내년부터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료 최대 20%대 인상을 추진한다.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늘면서 보험사의 실손보험 손실이 커진 게 가장 큰 원인이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의 풍선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는 내년 1월 실손보험 갱신을 앞둔 가입자들에게 보험료 예상 인상률을 알리는 상품 안내문을 최근 발송했다. 발송 대상은 2009년 10월 판매를 시작한 표준화 상품과 2017년 4월 출시된 착한 실손 상품 가입자 가운데 내년 1월 갱신을 앞둔 가입자들이다. 표준화 상품 이전 실손보험 가입자의 갱신 시기는 내년 4월로 이번 안내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보험사마다 자체 손해율을 기초로 인상 수준을 결정하기 때문에 각 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최대 20%대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실손보험의 위험손해율이 131.7%로 전년 동기 대비 2.6% 포인트 증가해 1조 4000억원 규모의 위험손실액이 발생했다. 이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면 법정 인상률 상한(25%) 수준까지 올려야 적자를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위험손해율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에서 사업운영비를 뺀 위험보험료에 대한 보험금 지급액 비율을 가리킨다. 위험손해율이 100%를 넘으면 가입자가 낸 돈보다 보험금으로 타간 돈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처럼 위험손해율이 증가한 데는 도수치료와 다초점 백내장 수술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보험연구원이 지난 7일 발표한 ‘실손의료보험 청구 특징과 과제’ 보고서에서 상반기 병의원의 실손보험 비급여 진료 청구금액은 1조 1530억원으로 2017년 상반기(6417억원)보다 79.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성희 연구위원은 “일부 소수의 과다 의료 이용으로 의료를 전혀 이용하지 않았거나 꼭 필요한 의료 이용을 한 대다수의 가입자에게 보험료 부담이 전가된다”며 “소수의 불필요한 과다 의료 이용은 실손보험의 손해율 악화 원인일 뿐만 아니라 건보 재정 부담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케어로 건보 적용이 확대되면 실손보험의 보험금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봤지만 오히려 반대 상황이 나온 셈이다. 병의원들이 새로운 비급여 진료항목을 만들어 과잉 진료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보험업계의 인상 추진이 그대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는 지난해에도 20%대 인상에 나섰지만 금융당국의 반대로 9% 인상에 그쳤다.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보험금을 한 푼도 청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업계의 일방적 인상을 받아들이기란 어렵다. 오는 18일 예정된 공사보험 정책협의회 연구결과 발표에 따라 금융당국이 이번에도 20%대 인상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도전적 작품”vs“여성혐오” 코로나 사망 김기덕 감독 외신 조명

    “도전적 작품”vs“여성혐오” 코로나 사망 김기덕 감독 외신 조명

    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로 라트비아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외신들도 일제히 보도했다. AP통신은 한국 외교부를 인용해 고 김 감독이 11일 사망했다고 알리면서, 그가 2012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피에타’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는 등 여러 상을 수상한 감독이라고 소개했다. 외교부는 “현지 시각으로 11일 새벽 우리 국민 50대 남성 1명이 코로나 19로 병원 진료 중 사망했다”면서 “주라트비아대사관은 우리 국민의 사망 사실을 접수한 후 현지 병원을 통해 관련 경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유족을 접촉해 현지 조치 진행사항을 통보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하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김 감독은 1960년 12월20일생으로, 만으로 59세다. 풍운아와 같이 영화계를 뒤흔들었던 고 김 감독은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태어나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형편 속에서 자랐다. 15세 때부터 구로공단과 청계천 일대의 공장에서 기술을 배웠으며 해군 하사관 생활을 거쳐 1990년 30살의 나이로 프랑스로 가 3년간 독학으로 회화를 공부했다. 프랑스 체류 중에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1993년 귀국한 김 감독은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교육원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1995년 ‘무단횡단’이란 시나리오로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정식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고 김 감독의 ‘페르소나’와도 같은 배우 조재현이 주연한 영화 ‘악어’로 데뷔했다. 데뷔작인 ‘악어’에 담긴 폭력성이 가득한 남성과 여성 캐릭터를 바라보는 방식은 이후 영화 작업에도 줄곧 이어졌다. 한국에서의 흥행보다는 국제 무대에서 크게 인정받으면서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니스, 베를린에서 모두 상을 받은 유일한 한국 감독이 됐다. 해외에서는 파격적인 소재와 남다른 개성이 담긴 그의 영화를 인정했다.영국 가디언은 김 감독의 사망 소식과 함께 “2000년작 ‘섬’과 2002년작 ‘나쁜 남자’ 등 폭력적이면서도 미학적으로 도전적인 작품으로 이름을 날렸다”라고 전했다. 특히 “김 감독의 2003년작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현대 한국영화의 위대한 작품들 중 하나”라고 호평하면서 “‘미투’ 논란에 연루되지 않았더라면 더 유명한 인물이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UPI통신은 “김 감독의 영화에는 감정적·육체적 고문, 동물 학대, 성관계 장면 등이 담겨 있다”며 “김 감독은 그의 영화에서 여성혐오자라는 비난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고 김 감독은 박찬욱, 홍상수, 이창동, 봉준호 등의 감독과 함께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룬 대표적인 연출자며 후배 감독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2018년 터진 ‘미투 논란’으로 그의 여러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한 배우 조재현과 함께 국내에서는 거의 활동이 어려워졌다. 여배우의 성폭행 고발 이후 김 감독은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등 해외에서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 감독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에스토니아를 거쳐 지난달 20일 라트비아에 입국했다. 김 감독은 라트비아 휴양도시 유르말라에 집을 구매하고 거주권을 얻으려 했으나 약속된 날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며 지인들이 그를 찾아나섰다고 델피 뉴스는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기덕 감독 라트비아서 코로나19로 사망(종합)

    김기덕 감독 라트비아서 코로나19로 사망(종합)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본상을 받은 김기덕(60) 영화감독이 11일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감염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라트비아 매체 델피는 러시아 아트독페스트 영화제 예술감독인 비탈리 만스키의 말을 인용해 라트비아에 머물고 있던 김 감독이 이날 현지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20일쯤 라트비아에 입국했으며 라트비아내 영화계 인사들의 도움을 받아 현지에서 숙소를 얻어 생활했다. 하지만 이달 5일부터 연락이 닿지 않았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병원에 입원했고, 치료 끝에 숨을 거뒀다는 것이다. 한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우리 국민 1명이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로 병원 진료중 사망했으며, 현지 병원을 통해 관련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국내 유족을 접촉해 현지 조치 진행사항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가족들도 사망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영화 ‘악어’로 데뷔한 김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네치아, 베를린 본상을 모두 받은 유일한 한국 감독이다.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받았다. 같은 해 ‘빈집’으로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아리랑’으로 2011년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받았다. 2012년엔 ‘피에타’로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그는 러시아권에서 특히 인지도가 높아 지난해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2018년 여배우 성폭행 등 ‘미투’ 논란에 휩싸인 후 출국해 줄곧 해외에서 머물렀다. 그는 라트비아 북부 휴양 도시 유르말라에 저택을 구입하고, 라트비아 영주권을 획득할 계획이었다고 델피는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회복기 재활치료에 특화된 재활의료기관 19곳 추가 지정

    보건복지부는 뇌·척수손상·골절 환자 등에게 발병 또는 수술 후 집중 재활 치료를 제공해 장애를 최소화하고 사회복귀를 빠르게 유도하는 재활의료기관 19곳을 지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재활의료기관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제도로 지난 3월 26곳을 우선 지정한 바 있으며, 이번에 2차로 19곳을 추가하면서 모두 45곳이 제1기 기관으로 지정받았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19곳은 병원 16곳 외에 요양병원 3곳이 포함됐으며 요양병원은 통보를 받은 후 180일 이내 병원으로 종별을 전환해야 한다. 재활의료기관은 새로운 형태의 ’맞춤형 재활치료 건강보험수� ?� 적용받는다. 전문재활팀이 환자 특성에 맞게 통합기능치료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주어진 범위 내에서 치료항목·횟수 등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으며, 집중재활치료 후 퇴원하는 환자에게 지역사회에서 치료를 계속 받거나 돌봄을 연계해주는 ‘지역사회연계료’ 수가도 적용된다. 재활의료기관 지정 유효기간은 3년이며, 매 3년 재평가 및 신규 지정할 계획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아내는 3년 만에, 아들은 태어나 처음 봐요” 멜버른 공항서 해후

    “아내는 3년 만에, 아들은 태어나 처음 봐요” 멜버른 공항서 해후

    중국 신장 위구르족 출신으로 호주에 살고 있는 사담 압두살람이 10일(현지시간) 멜버른 공항에서 아내 나딜라 우마이어와 3년 만에 감격의 해후를 했다. 세 살 난 아들 러트피와는 태어나 처음 만났다. 우마이어는 3년 전부터 가택 연금을 당한 상태였다. 호주 정부가 이들 가족의 딱한 사연을 듣고 외교 협상을 끈기있게 벌여 마침내 중국 당국은 우마이어와 러트피의 석방을 허용했고 이날 감격적인 재회를 가졌다. 부부는 감동적인 사진들을 트위터에 올리며 “호주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적었다. 10년째 호주에서 살고 있는 압두살람은 2016년 여자친구인 우마이어와 결혼식을 올리려고 중국을 찾아갔다. 이듬해 일 때문에 호주로 돌아왔고, 우마이어는 배우자 비자를 얻기 위해 중국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 해 러트피가 태어났다. 아들이 보고 싶었던 압두살람은 방문 비자를 신청했는데 중국은 거부했다. 아내는 출산 직후 2주나 당국에 구금을 당했다. 그 뒤 풀려났지만 여권이 위조됐다며 호주로 떠날 수 없으며 집 밖으로도 나가도 안된다고 했다. 2년 동안 호주 정부는 그의 아내와 아들이 중국을 떠날 수 있도록 초청장을 발부했지만 중국은 거부했다. 아내는 호주 국적이 없지만 아들은 압두살람의 피를 물려받았으니 당연히 호주 국민이라고 주장했는데 중국도 이것은 인정했다. 지난 2월 25일 중국은 두 사람의 결혼이 합법적이지 않으며 우마이어 본인도 중국에 머무르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리가 호주 TV 프로그램 인터뷰를 통해 거짓말들을 늘어놓을 때 압두살람은 아내와 아들 사진에 공문서를 발송하거나 접수한 시각을 문서에 찍는 타임 스탬프가 찍힌 사진을 올렸는데 “난 이 나라를 떠나 남편과 있고 싶다”는 아내의 희망을 적었다. 그는 호주 외교부가 “믿기지 않는 일을 해냈다”면서 “이런 날이 올줄 몰랐다.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해준 모든 이들에게 진정어린 감사를 드리고자 한다, 아울러 바라건대 우리 위구르인들이 가족과 모두 재회하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중국 정부가 소수민족 위구르인들의 문화를 말살하고 한족 및 중국 문화에 복속시키려고 100만명 이상을 재교육 캠프에 수용하는 등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호주와 영국, 미국,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39개국이 공동으로 위구르족 인권 유린을 규탄하는 행동 그룹을 결성했다. 종교, 운동,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물론 강제 노동, 산아 제한을 강요한다는 보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화웨이가 군중 속에서 위구르족의 얼굴을 안면인식 기술로 확인한 뒤 이를 당국에 통보하는 소프트웨어 ‘위구르 경보’를 테스트했다는 보도가 나와 프랑스 축구 스타 앙투안 그리즈만(29·바르셀로나)이 화웨이와의 스폰서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佛 축구스타 그리즈만, 화웨이 스폰서 해지 “위구르족 차별 항의”

    佛 축구스타 그리즈만, 화웨이 스폰서 해지 “위구르족 차별 항의”

    프랑스의 축구 스타 앙투안 그리즈만(29·바르셀로나)이 중국 소수민족 위구르족을 안면인식으로 감시하는 소프트웨어를 실험한 화웨이와의 스폰서 계약을 해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리즈만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웨이와의 스폰서를 끊었다고 알렸다. 이유로는 “화웨이가 안면인식 소프트웨어인 ‘위구르 경보’ 개발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듣고 협업을 즉각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군중 가운데 위구르 소수민족을 포착됐을 때 경찰 등에 통보하도록 만들어 위구르족 차별과 탄압을 목적으로 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그리즈만은 “가능한 빨리 조치를 취해 이런 탄압 행위를 비판하고, 내가 지닌 영향력으로 인권 존중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화웨이는 영국 BBC에 그리즈만의 결정은 “슬픈 일”이라며 “해당 소프트웨어는 아직 시험단계”라며 “우리는 인종차별을 유발하는 어떠한 소프트웨어도 개발하고 있지 않다”면서 “차별에 대한 반대는 기업으로서의 우리 가치의 중심에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신장 지역에 사는 위구르족 100만명 정도를 재교육 캠프에 수용한 재 고유 문화와 언어 대신 한족의 문화와 언어를 강요하는 등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리즈만은 2017년부터 화웨이의 브랜드 홍보대사로 임명돼 프랑스 광고에 등장해 왔다. 화웨이 대변인은 “그와 조금 더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눠 우리 일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가 인권, 평등, 차별 문제등에 대해 제기되는 많은 우려들을 심각하게 경청하고 있으며 이를 재정비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들을 설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미국에 본사가 있는 감시 프로그램 연구 회사인 IPVM은 지난 8일 화웨이가 이 기술을 테스트하는 중이라고 처음 폭로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 회사는 2018년에 화웨이가 중국 기업 메그비(Megvii)가 만든 비디오 클라우드 시스템을 테스트했다는 문서를 입수했는데 메그비는 안면 인식 알고리즘을 만드는 회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 CNBC에 보낸 성명을 통해 IPVM의 폭로는 “중상모략”이라고 공박했다. 축구 스타 가운데 위구르족 인권 탄압에 맞서 입장을 표명한 선수로는 독일의 메수트 외질(아스널)이 있었다. 외질은 연초에 위구르 인들을 “박해에 맞서는 전사들”이라면서 중국이나 인권 유린에 침묵하는 모든 이들이 문제라고 공박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아스널의 경기 중계 일정을 포기하도록 국영 TV에 압력을 행사하고 축구 비디오게임인 프로 이볼루션 사커의 중국어 버전에서 외질을 빼도록 하는 보복에 나선 일이 있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라임 로비 의혹’ 구속된 윤갑근 혐의는

    ‘라임 로비 의혹’ 구속된 윤갑근 혐의는

    우리은행 행장·부행장 만나 라임 펀드 재판매 청탁우리은행이 라임자산운용 관련 펀드를 다시 판매하도록 로비한 의혹을 받는 대구고검장 출신 윤갑근(56) 변호사가 11일 구속됐다. 윤 변호사는 정식 계약을 맺고 자문을 했을 뿐이라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오전 3시쯤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윤 변호사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억원 받고 우리은행 고위관계자 만나라임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락현)가 윤 변호사에게 적용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다. 윤 변호사는 라임 펀드 투자금을 받은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 김영홍(47·도피 중) 회장으로부터 약 2억원을 받고 우리은행 고위관계자를 만나 라임 관련 펀드 상품의 재판매를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변호사의 혐의는 라임 사건에 관여한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10월 16일 공개한 옥중입장문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라임 펀드 판매 재개 청탁을 하려고 우리은행장에게 로비하기 위해 검사장 출신 유력 야당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원이 지급됐고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과 (함께) 우리은행 행장, 부행장을 상대로 로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김봉현 10월 옥중입장문에서 처음 폭로 여기서 언급된 검사장 출신 변호사가 윤 변호사다. 윤 변호사는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으로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지난 4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김 전 회장은 윤 변호사 관련 의혹을 검찰 수사 과정에서 진술했지만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넘어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같은 달 21일 공개한 2번째 입장문에서는 윤 변호사에게 돈을 준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김영홍 회장이었으며 윤 변호사에게 건네진 돈은 2억원이라면서 실제 로비가 이뤄졌다고 거듭 주장했다.●검찰 “김봉현 아닌 제3자 제보받아 수사 중” 검찰은 그러나 윤 변호사의 우리은행 로비 의혹은 김 전 회장이 아닌 제3자로부터 사전에 제보받아 수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반박했다. 야당 정치인 관련 의혹을 덮으려 한 적 없다는 취지다. 실제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도 검찰 조사에서 관련 내용을 진술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지난 10월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실시한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 변호사 관련 사건에 대해 “지난 5월 최초 첩보가 있었고 사실 확인을 위해 광범위한 계좌 및 통신 추적이 있었다”며 “8월에 관계자 조사가 이뤄졌고 계속 자금 추적을 해서 수사가 마지막 단계에 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 변호사, 우리은행장과 성균관대 동문…로비 부인 윤 변호사와 이 전 부사장은 로비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로비라면 금품이 우리은행 측에 전달됐어야 하는데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 전 부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7월 초 우리은행이 라임 펀드에 투자하는 6개월 만기형 펀드 상품을 기존의 재판매 약속과 달리 판매할 수 없다고 통보해 라임이 펀드 환매 중단 위기에 처했었다”면서 “이런 억울한 사정을 김 회장에게 말했고, 김 회장이 당시 우리은행장과 대학 동문인 윤 변호사와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진술했다. 윤 변호사는 성균관대 법학과 출신이며 당시 우리은행장은 손태승(61) 우리금융지주 회장(행장 겸직)이다. 손 회장도 같은 대학 같은 과를 졸업했다. 윤 변호사는 김영홍 회장과 정식 자문계약을 맺고 자문료에 대한 세금 신고도 다 했다는 입장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0억대’ 투자금 받아 잠적한 천안시 공무원 숨진채 발견

    ‘10억대’ 투자금 받아 잠적한 천안시 공무원 숨진채 발견

    지인들에게 수억원대 투자금을 받아 잠적했던 충남 천안시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당한 공무원 A(여)씨가 전날 오후 전남 구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씨 가족은 지난 4일 집을 나간 A씨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천안동남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다. 지난 8일쯤에는 ‘A씨가 주식에 투자해 주겠다며 돈을 가로챈 뒤 연락이 안 된다’는 고소장이 20여건 접수됐다. 피해를 주장하며 고소된 금액은 1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내년 6월까지 휴직계를 낸 상태다. 천안시는 고소사실을 경찰로부터 통보받고 지난 7일 A씨 직위를 해제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씨줄날줄] 최초의 미국 흑인 국방장관/김상연 논설위원

    [씨줄날줄] 최초의 미국 흑인 국방장관/김상연 논설위원

    태평양 너머 미국의 흑인 노예 문제를 아주 오래전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리 멀지 않은 얘기다. 미국의 공식적인 노예제도 폐지는 1865년 수정 헌법을 통해 이뤄졌다. 그럼에도 켄터키주는 1976년까지 헌법 비준을 거부했고, 미시시피주는 1995년에 가서야 비준했다. 그나마도 미시시피는 행정 착오로 제때 연방정부에 통보를 안 해 공식적으로는 2013년에야 노예제를 폐지한 주가 됐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7년 전이다. 헌법상 노예제도가 없어진 이후에도 흑인들은 악명 높은 ‘짐 크로 법’으로 1960년대까지 공식적으로 차별을 받았다. 공공장소에서 흑인은 백인과 같은 공간을 쓸 수 없었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백인들이 탄 버스에서 끌려나가는 영화 속 장면은 먼 과거의 일이 아니다. 흑인들은 인터넷이 날아다니는 지금까지도 유무형의 차별을 당한다. 같은 나라에 400년 넘게 살면서 지금도 여전히 흑인과 백인의 영어 악센트가 확연히 다른 것은 흑백 간 융화가 그만큼 이뤄지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흑인 중 일부는 남북전쟁 때 노예해방을 기치로 내건 북군에 소속돼 총을 들었다. 하지만 짐 크로 법은 군대에도 적용돼 백인과 흑인은 분리된 처우를 받았다. 이런 역사를 알고 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사상 처음으로 흑인을 국방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의미가 예사롭지 않다. 군대라는 가장 보수적인 조직을, 그것도 세계 최강의 군대를 흑인이 지휘하게 된다면 그 자체로 기념비적이다. 그런데 정작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관의 임명에 발목을 잡는 것은 인종이 아니라 군 경력이다. 미국 법률은 민간에 의한 군 통제 전통에 따라 전역한 지 7년이 안 된 군 출신의 국방장관 임명을 금하는데, 오스틴은 2016년에 전역했다. 오스틴이 국방장관에 임명되기 위해서는 이 법률 조항 적용을 면제한다는 상·하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1947년 이 법이 제정된 뒤 면제를 승인받은 경우는 2명뿐이다. 한국 국민 입장에선 미군의 민간 우위 전통이 부럽다. 한국은 휴전 중인 분단국가라는 이유로 국방장관을 군 출신이 도맡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명분은 상시 전쟁 중인 나라인 미국 앞에서는 설득력을 잃는다. 미국은 지금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매일 같이 전사자가 나온다. 그럼에도 군 출신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하는 걸 극도로 꺼린다. 반면 한국은 민간인 국방장관은커녕 육사 출신이냐 아니냐로 갈등한다. 그러니 군 개혁이 제대로 될 리 없다. 흑인이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미국을 보면서, 한국도 언젠가는 다문화 가정 출신 국방장관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carlos@seoul.co.kr
  • 尹징계위 15일 다시 열려…이성윤·심재철 증인 채택

    尹징계위 15일 다시 열려…이성윤·심재철 증인 채택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가 두 차례 연기 끝에 10일 열렸지만 시작부터 파행을 거듭하다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종료됐다. 징계위는 오는 15일 2차 심의기일을 열고 윤 총장과 법무부 간 공방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등 윤 총장이 신청한 7명 외에 징계위 직권으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추가되는 등 증인 8명이 채택되면서 다음주까지 윤 총장 징계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징계위는 이날 오전 10시 40분쯤부터 법무부 과천청사 7층 회의실에서 비공개 심의를 진행했다.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가 소집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징계청구권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심의에서 배제됐고, 외부위원 3명 중 1명도 불참을 통보하면서 총 5명이 참석했다. 위원장은 추 장관을 대신해 외부위원인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정 교수와 함께 1기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외부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당연직 위원인 이용구 법무부 차관, 추 장관이 지명한 검사 몫으로 심 국장과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징계위에 들어갔다. 윤 총장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류혁 법무부 감찰관과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등도 이날 법무부 청사 내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했다. 윤 총장 측이 심의 시작부터 절차 하자를 문제 삼으면서 회의는 50분 만인 오전 11시 30분에 정회가 선포됐다. 2시간 30분 뒤인 오후 2시 심의가 재개됐지만 윤 총장 측은 “징계 결정의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위원 4명에 대한 기피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차관, 심 국장, 정 교수, 안 교수가 포함됐고, 대검 참모인 신 부장만 유일하게 제외됐다. 하지만 징계위는 윤 총장 측이 “기피신청권을 남용하고 있다”는 취지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심 국장은 스스로 회피 의사를 밝혀 징계위에서 빠졌다. 심 국장은 윤 총장의 징계 청구 혐의의 ‘몸통’인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대검이 작성한 ‘재판부 분석 문건’을 제보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후 위원들은 8명의 증인을 채택하고 9시간 20분 만인 오후 8시쯤 회의를 마쳤다. 징계위 출석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한 윤 총장은 이날 오전에서야 변호인단에 불참 의사를 밝히고 대검 청사에 머물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찰개혁 성과”“괴물 권력기관”… 공수처, 법조계도 시각차

    “검찰개혁 성과”“괴물 권력기관”… 공수처, 법조계도 시각차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연내 출범이 유력해진 공수처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검찰개혁의 성과’로 보는 시각과 ‘괴물 권력기관의 탄생’이라고 비판하는 관점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패스트트랙 사태에 이어 이번 필리버스터 사태까지 공수처법을 두고 여야의 극한 대치를 불러온 데다 당초 기대했던 모습과 달리 공수처가 정권의 이해에 휘둘릴 여지가 커지면서 출범 과정부터 개운치 못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 통과를 남겨 둔 공수처법 개정안을 두고 “권력기관 개혁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현행법에서 공수처장 추천 시 보장됐던 야당의 ‘비토권’을 없앤 것이 주된 문제로 꼽힌다. 여당이 원하는 인물로 공수처장을 임명해 정권의 입맛에 맞는 수사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검 검찰개혁위원 출신인 김종민(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당초 취지와 달리 공수처가 거대한 권력을 가진 ‘대통령 직속 수사기구’로 변질됐다”면서 “개정안에서 야당 비토권을 무력화한 데다 공수처 검사 자격 요건을 완화해 정권의 ‘홍위병’으로 공수처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비토권은 후보 개인에 대한 검증을 하라는 취지로 주어진 것인데도 야당 측이 사실상 공수처 제도 자체에 대한 반대의 연장에서 후보 추천을 거부해 왔다”면서 “안타깝지만 개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검경에 비해 과도한 권한을 가진다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검경은 고위공직자 범죄를 인지한 경우 그 사실을 즉시 공수처에 통보해야 하고, 공수처는 조사 내용의 이첩을 요구할 수 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검찰 권력은 법무부의 수사지휘와 인사를 통한 견제 장치가 있는 반면 공수처는 아무런 민주적 통제 장치가 없다”면서 “검찰 권한을 분산하겠다고 만든 공수처가 사실상 검찰의 상급기관처럼 군림하며 고위공직자에 대한 수사·기소권을 독점하도록 하는 건 권력기관 개혁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검찰개혁에 대한 범국민적 지지 속에서 출발한 만큼, 일단 출범시킨 뒤 논의를 통해 바람직한 운영 방식을 설계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한 교수는 “공수처 내 수사부와 기소부를 분리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기관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내부 통제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광주 봉선동 등 아파트 가격 급등은 외지 투기세력 탓

    광주 봉선동 등 아파트 가격 급등은 외지 투기세력 탓

    광주에 사는 A씨는 한달여 전쯤 서구 지역에서 건립된 지 5년 가량된 34평형 아파트를 팔았으나 1주일쯤 지나 자신이 매각한 아파트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A씨는 “5원여원에 팔았던 같은 평형의 아파트 가격이 일주일 새 1억원이 오른 6억여원에 매물로 나와 있었다”며 “당시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화로 물어봤더니 그 가격에 거래가 된다는 답변을 듣고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고 말했다. 올 여름~가을 사이 광주지역에서는 실제로 남구 봉선동,광산구 수완지구, 서구 화정동 등 일부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집값이 수천만원에서 1억원이 넘게 올라 ‘투기세력’이 가세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당국이 조사해 보니 이런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특히 외지의 ‘투기세력’이 아파트를 집중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10일 “아파트 편법거래 행위 등 총 521건을 적발해 이를 국세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지난 6월~11월 외지인 매수가 많은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부동산 실거래 자료를 정밀 조사해 분양권 다운거래 의심 사안 등 모두 521건을 적발했다. 시는 전체 실거래 자료 3만5576건 가운데 외지인이 매수한 5723건을 정밀 조사해 분양권 다운거래 의심 104건,편법증여 의심 417건을 골라냈다. 분양권 다운거래 의심 사례는 시세의 평균과 5000만원 이상 낮게 차이가 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를 폈다. 이들 분양권을 매입한 사람은 서울 거주 10, 경기 3, 인천 3,충청 9, 부산 전남 62,전북 13, 제주 1건 등으로 나타났다. 편법증여 의심 건은 30세 미만인 사람이 1억원 이상의 주택을 취득한 사례 위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61, 경기 47, 강원 5, 인천 9,충청 30, 전남 189,전북 23, 경상권 50,제주 3건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미성년자가 1억원 이상 주택을 취득한 것은 6건이며, 분양권 다운거래와 편법 증여 관련은 11건으로 각각 분석됐다. 전체 외지인 매수는 신규 아파트 분양권을 비롯 남구 봉선동 등의 30년 이상 아파트와 개별 공시지가 1억원 이하 짜리도 집중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또 자치구와 합동으로 부동산 중개업소 85곳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실거래 신고지연 3건, 위임장 누락 7건, 매매계약서 미보관 2건, 실거래와 계약서 불일치 9건, 중개 대상물 확인설명서 기재사항 누락 37건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들 업소에 대해서는 6개월 이내 영업정지, 500만원 이하 과태료 등을 부과할 계획이다. 광주지역은 외지인 등 투기세력이 아파트 시장에 몰려든 올 하반기 이후 집값이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8월부터 전달 대비 0.02% 상승한 이후 9월에는 0.06%가 추가로 오르는 등 상승세가 지속됐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광주시 남구 봉선동 J아파트 84.96㎡의 경우 지난 5월 7억800만원에 거래됐으나 10월에는 13%가 상승한 8억원에 매매됐다. 광산구 수완동 D아파트(84.85㎡)는 지난 2월 5억1200만원에서 10월 6억500만원으로 9300만원(18.2%)이나 올랐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이들 지역 아파트 모두 불과 5개월 사이 1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특히 봉선동 지역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 3월~5월 평균 50여건에 불과했으나 6월부터 120여건으로 급증했다. 7월~현재 월평균 거래는 110여건으로 지난 봄철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구 수완동 역시 6월부터 최근까지 월 평균 40여건으로 3~5월에 비해 2배 가량 늘었다. 이상배 광주시 도시재생국장은 “이번 일제 조사로 지역아파트 가격 상승요인이 상당부분 외지 투기세력의 시장 개입에서 비롯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실거래 의심사례에 대한 정밀조사를 지속적으로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국민권익위원회, 12월 대설폭설 민원예보 발령

    국민권익위원회, 12월 대설폭설 민원예보 발령

    국민권익위원회가 12월 한달 동안 대설·폭설 관련 민원예보를 발령했다. 대설과 폭설에 대한 불편과 민원 발생이 많은 시기여서 관련 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다. 10일 권익위에 따르면 2017년 겨울부터 최근 3년간 월별 대설·폭설 민원은 12월에 563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1월 2138건, 2월 2094건, 11월 1514건 등의 순이다. 권익위는 “12월은 최근 10년간 대설특보 발령과 대설 피해가 가장 많았던 시기”라면서 “특히 올 겨울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각종 불편에 따른 민원이나 요구사항이 많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대설로 인한 피해 규모는 12월에만 모두 707억원에 달한다. 이어 2월에는 595억원, 1월에는 571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그동안 대설·폭설과 관련한 민원 유형을 보면 눈이 쌓인 도로와 보도의 눈과 얼음을 제거하거나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물에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미리 관리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폭설·결빙으로 인한 사고 피해를 보상해 달라거나 폭설시 버스 등 대중 교통이 지연돼 불만을 제기하는 민원도 제기됐다. 권익위는 그동안 민원이 많이 신청된 지자체나 관련 기관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민원 발생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권익위는 지난 11월 한달 동안 국민신문고와 지자체 민원 창구 등을 통해 접수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공동주택의 쓰레기를 모아두는 집적소를 설치해 달라거나 녹지공간을 늘려달라는 등 주택건축 분야 민원과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에 대한 관리, 감독을 요구하는 민원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기업도 숨통트나…주 52시간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최장 6개월

    기업도 숨통트나…주 52시간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최장 6개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최장 6개월로…노사정 합의 22개월 만에 법제화 기업이 주 52시간제의 틀 안에서도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 탄력근로제의 단위 기간이 최장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단위 기간이 3∼6개월인 탄력근로제를 신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탄력근로제는 일정 단위 기간 중 일이 많은 주의 근로시간을 늘리고 일이 적은 주의 근로시간을 줄여 평균치를 법정 한도 내로 맞추는 제도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단위 기간은 최장 3개월인데 개정안은 이를 6개월로 확대했다.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는 경영계 요구에 따른 것이다. 주 52시간제 도입 첫해인 2018년 경영계는 업무량 급증 등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하면 주 52시간제를 준수하기 어렵다며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확대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노동계는 장시간 노동과 임금 감소 등의 우려를 제기하며 반대했다. 탄력근로제를 도입하면 주당 법정 근로시간 한도가 늘어 연장근로로 인정되는 시간이 줄고 이는 가산수당의 감소로 이어진다. 이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논의를 요청했고 경사노위 산하 노동시간 제도 개선위원회는 작년 2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6개월로 연장하는 것을 포함한 노사정 합의를 내놨다.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당시 노사정 합의를 반영한 것이다. 개정안은 단위 기간 3∼6개월의 탄력근로제를 도입할 경우 근로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근로일 간 11시간 이상의 연속 휴식을 부여하도록 했다. 또 3∼6개월 단위 기간의 근로시간은 노사 간 서면 합의로 주별 근로시간을 미리 정하고 일별 근로시간은 해당 주가 시작되기 2주 전까지 근로자에게 통보하도록 했다. 다만 예상치 못한 천재지변, 기계 고장, 업무량 급증 등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하면 사용자는 근로자 대표와 협의를 거쳐 주별 근로시간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경사노위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는 지난 10월 근로자 대표 제도의 정비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내놨지만, 아직 입법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상태다. 개정안은 단위 기간 3∼6개월의 탄력근로제를 도입할 경우 사용자는 임금 보전 방안을 마련해 노동부에 신고하도록 했다. 신고하지 않을경우 과태료 부과 대상이지만, 근로자 대표와 서면 합의로 임금 보전 방안을 마련하면 신고 의무가 면제된다.선택 근로제, 연구개발 업무만 정산 기간 3개월로 확대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연구개발 업무에 대해서는 선택근로제 정산 기간도 3개월로 확대했다. 선택근로제는 근로자가 하루 근로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해 일정 정산 기간 근로시간의 평균치를 법정 한도 내로 맞추는 것을 말한다. 탄력근로제가 시간에 비례하는 ‘양적 일감’에 대한 집단적 근로에 적합하다면, 선택근로제는 능력과 성과 중심의 ‘질적 일감’에 대한 개별적 근로에 적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현행법상 선택근로제 정산 기간은 최장 1개월인데 경영계는 최장 1년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해왔다. 개정안은 연구개발 업무에서 정산 기간이 1개월을 초과하는 선택근로제를 도입할 경우 근로일 간 11시간 연속 휴식을 부여하도록 했다. 또 매월 평균을 낸 주당 근로시간이 40시간을 넘을 경우 초과분에 대해 가산수당을 지급하도록 했다. 특수고용직 고용보험 적용 법안도 통과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의 고용보험 적용을 위한 고용보험법 등 관련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개정안은 특고 종사자를 고용보험 당연적용 대상으로 하되 대상 직종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산재보험이 적용되는 보험설계사 등 14개 직종이 우선 적용 대상으로 거론된다. 특고 종사자의 고용보험료는 사업주와 공동으로 부담한다. 일자리를 잃은 특고 종사자는 이직일 전 24개월 중 12개월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비자발적 이직 등 요건을 충족한다면 120∼270일 동안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 감소가 계속돼 이직한 경우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고용보험법 등 개정안은 내년 7월부터 시행된다. 이달 10일 시행에 들어가는 예술인 고용보험을 시작으로 특고 종사자와 자영업자로 대상을 확대해 ‘전 국민 고용보험’을 구축하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산재보상보험법 등 개정안은 특고가 산재보험 적용 제외 승인을 받으려면 특고 본인의 질병, 부상, 임신, 출산, 육아 등에 따른 1개월 이상의 휴업, 사업주의 귀책 사유에 따른 1개월 이상의 휴업 등에 해당해야 한다는 요건을 설정했다. 특고가 사업주의 강요 등에 따라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을 남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현재 특고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 비율은 80%에 달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본회의 통과 땐 이르면 연말 공수처 출범… 野 추천위원 “사퇴·법적 조치”

    본회의 통과 땐 이르면 연말 공수처 출범… 野 추천위원 “사퇴·법적 조치”

    추천위 재가동해 공수처장 후보 2인 추천대통령 지명 1인, 인사청문회 거쳐 임명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수처 공식 출범까지는 장애물 없는 ‘하이패스 속도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야당 몫 추천의원들은 “사퇴와 법적 조치 등 특단의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발끈했으나 여당의 일방 독주를 저지할 카드는 손에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 공수처법이 발효되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곧바로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한 추천위원은 통화에서 “본회의 통과 후 추천위 소집 통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후보자 추천 결정에 추천위원 7명 중 6명의 찬성이 필요했으나 법 개정으로 의결 정족수가 낮아지면 5명 찬성만으로 가결이 가능해졌다. 특히 참석 필수 인원에 대한 규정도 없어 야당 몫으로 추천된 2명을 배제하고도 회의를 열어 바로 추천 후보 2명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추천위가 재가동돼 후보 2인을 추려 청와대에 제출하면 대통령은 그중 1명을 지명하게 된다. 후보 2인은 시간 단축을 위해 기존 예비후보 10명 풀에서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추천위 회의에서 대한변협이 추천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추천한 전현정 변호사가 각각 5표를 받았다. 대통령이 후보 1명을 택한 후 곧바로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하면 20일 이내 이를 처리해야 한다. 그러면 빠르면 연말 늦어도 1월에는 공수처장 임명이 가능해지고 이후 공수처를 공식 출범할 수 있게 된다. 야당 몫 추천위원들은 크게 반발하며 사퇴 혹은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개정법상 추천위원이 사퇴하면 국회의장의 권한으로 한국법학교수회 회장이나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을 바로 추천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게 돼 있다. 사퇴를 택하면 오히려 견제 권한을 포기하게 되는 셈이다. 야당 몫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는 통화에서 “사퇴보다는 재가동 추천위에 참석하되 회의에서 합리적 논의 없이 야당 몫 위원들의 의견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후보가 결정될 때 가처분신청과 헌법소원을 내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겨울철 푸른 하늘 지키기에 지자체가 꺼낸 카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된 가운데 푸른 하늘을 지키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맞춤형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환경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최다 배출원인 산업계 배출 저감을 위해 대형사업장의 자발적 감축을 유도하면서 계절관리제 기간 감축에 동참한 사업장이 정부 계획(324개)보다 많은 600여개로 확대됐다. 무인항공기(드론) 등을 활용한 비대면 배출원 감시와 민간점검단 운영을 통해 불법 배출과 노천 소각 등에 대한 상시 감시에 나선다. 경기도는 미세먼지 대형배출원에 대해 1대 1 전담 공무원(117명) 지정 제도를 시행해 추가 배출 저감 유도와 함께 애로사항을 발굴 지원한다. 수도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전국 138만대) 운행 제한이 이뤄진 후 일평균 4000여대가 적발되고 있다. 더욱이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이에 더해 서울시는 계절관리기간 시영주차장(105곳)에서 5등급 차량의 주차 요금을 50% 할증 적용한다. 2017년 기준 전국 초미세먼지(PM2.5) 총 배출량(9만 1731t)의 약 8%(7515t)를 차지하는 재비산(도로 다시날림) 먼지 감축을 위해 대구시는 매월 첫째·셋째주 수요일을 미세먼지 집중 제거의 날로 지정해 사업장 주변 일제 청소를 실시한다. 또 기존 분진흡입차의 압축천연가스(CNS) 보조엔진을 전기 구동장치로 대체하는 등 친환경 분진흡입차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건설공사장 날림먼지로 인한 초미세먼지 발생량이 10%에 달하는 인천시는 원격 감시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사물인터넷 기반 측정기를 설치해 농도가 매우나쁨(76㎍/㎥ 이상) 발생시 담당 공무원에게 문자로 통보돼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항만에서는 선박 저속운행 및 내항선박 연료유의 항함유량 기준을 최대 7배 강화한다. 부산시는 부산항에 출입하는 5등급 대형 화물차에 대해 차주·부산항만공사·항만운영사·화물협회 등과 공동으로 저종해조치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농촌지역의 불법 소각 방지를 위해 전북도는 불법 소각으로 적발돼 행정처분 받은 농민에 대해서는 공익수당 지급을 제외하로 했다. 경북은 초미세먼지 원인물질 중 하나인 암모니아 저감을 위해 축산농가에 하루 1000t의 축분을 300여t의 원료분말로 생산할 수 있는 고체 연료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내년 1월 중국 장쑤성과 환경행정교류회를 열어 미세먼지 저감 정책 공유 및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충남·산둥성과도 정책교류 정례화를 준비 중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대책의 성패는 현장의 이행력에 달려 있다”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을 강화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검찰 ‘라임 로비 연루’ 윤갑근 전 고검장 영장 청구

    검찰 ‘라임 로비 연루’ 윤갑근 전 고검장 영장 청구

    라임자산운용과 관련한 ‘우리은행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사건에 연루된 대구고검장 출신의 윤갑근(56) 변호사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락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윤 변호사의 사전구속영장을 전날 청구했다. 윤 변호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0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윤 변호사는 라임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의 김영홍(47) 회장으로부터 약 2억원을 받고 우리은행지주 고위 관계자를 만나 라임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의 재판매를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특경법은 금융회사 등의 임직원 직무에 속하는 사항의 알선에 관해 금품 등을 수수한 사람을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10월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우리은행의 펀드 판매를 재개하기 위해 김(영홍) 회장이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에게 2억원을 지급했고 실제로 (우리은행에) 로비가 이뤄졌음을 직접 들었고 움직임을 직접 봤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해 올해 4월 15일 국회의원총선거(총선)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다. 윤 변호사는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의 측근으로도 알려져 있다. 검찰은 지난 4월 체포된 심모(37·구속 기소) 전 신한금융투자 팀장과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 변호사와 관련한 진술을 확보했다. 이 전 부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7월 초 우리은행이 라임 펀드에 투자하는 6개월 만기형 펀드 상품을 기존의 재판매 약속과 달리 판매할 수 없다고 통보해 라임이 펀드 환매 중단 위기에 처했었다”면서 “이런 억울한 사정을 김 회장에게 말했고, 김 회장이 당시 우리은행장과 대학 동문인 윤 변호사와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 전 부사장은 “라임이 ‘을’로서 억울한 부분을 우리은행의 가장 윗선에 직접 알리고자 했던 것이 전부”라며 “로비라고 하면 우리은행장에게 돈이 전달되거나 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앞서 “(메트로폴리탄과의) 자문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하고 (자문료) 세금 신고도 다 했다”면서 김 전 회장이 제기한 로비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기도, 남양주 특별감사 잠정 중단…조광한 “갑질 근본적 해결 안 됐다”

    경기도, 남양주 특별감사 잠정 중단…조광한 “갑질 근본적 해결 안 됐다”

    “이번 ‘감사 사건’을 계기로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관행적 불법 감사는 사라져야 합니다.”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8일 경기도의 특별조사 중단 결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경기도는 전날인 7일 남양주시에 공문을 보내 지난달 16일부터 시작한 감사의 중단을 통보했다. 조 시장이 감사 거부를 선언하고 시 직원도 감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실질적인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한 경기도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경기도는 공문에서 ‘이번 감사를 종료하지만, 진행하지 못한 감사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계획을 세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즉 이번 감사는 중단했지만 완전한 종료가 아니라며 갈등의 ‘불씨’를 남겨 놓은 셈이다. 이에 대해 조 시장도 “‘갑질’ ‘보복’ 감사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게 아니다”라면서 “지방자치법과 과거 대법원 판례를 보면 이번 감사는 위법하고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자치사무에 대해서는 감사는 어떤 법령에 위반하는지 통보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런 절차를 무시하고 관행적으로 도의 감사가 이어졌다”면서 “헌법재판소에 신청한 권한쟁의심판 청구의 결론이 날 때까지 과거와 같은 관행적 감사를 거부하겠다”고 했다. 앞서 조 시장은 지난달 26일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경기도가 마구잡이식 감사를 벌이고 기간도 정하지 않아 남양주시의 지방자치권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도가 위법한 감사를 한다며 감사 효력정지 가처분도 함께 신청했다. 또 이날 조 시장은 특별조사 감사반원들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번 특별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공무원 사찰로 판단되는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면서 법적 고소·고발을 예고했다. 경기도의 사과도 요구했다. 조 시장은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주라는 도의 지시를 어기고 현금으로 지급한 이후) 지난 5~11월 9번을 감사했으면 ‘보복감사’가 맞지 않으냐”면서 “경기도가 마치 남양주시에 엄청난 부정부패가 있는 것처럼 몰고 갔는데 이에 대해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폐플라스틱 수출입 통제 강화

    폐플라스틱 수출입 통제 강화

    폐플라스틱의 국가 간 거래가 강화된다. 환경부는 8일 모든 폐플라스틱을 수출입 통제 대상 폐기물로 추가하는 바젤협약 개정안이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바젤협약은 유해폐기물과 그 밖의 폐기물의 국가 간 불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협약으로, 1992년 발효돼 우리나라를 포함해 188개국이 협약에 가입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5월 제14차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됐다. 다만 단일 재질(17종)로 구성된 폐플라스틱이나 페트(PET)·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 3종으로만 혼합된 폐플라스틱은 적용이 제외된다. 단일 재질이라도 납·비소·수은·카드뮴 등 유해한 물질로 오염됐거나 유해 물질을 함유한 경우에는 페트 등 단일 재질로 이뤄졌더라도 통제 대상 폐기물에 포함된다. 통제 대상 폐기물은 수입국의 사전 서면동의를 받아야 국가 간 이동이 가능하다. 또 폐기물 수입자 또는 처리자는 해당 폐기물의 수령 및 처리 결과를 수출자와 수출국에 통보해야 한다. 환경부는 바젤협약 개정에 따라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에 국내 수출입 허가·신고 품목을 변경했다. 발효일 이후 통제 대상 폐플라스틱을 수출입하려면 국내에서 수출입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앞서 지난 6월 국내 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을 위해 PET·PE·PP·PS(폴리스틸렌) 등 4개 품목의 수입을 금지했다. 이 조치는 바젤협약과 관계없이 계속 유지된다. 지난 8월 기준 폐기물 수출은 12만 1923t인 반면 수입은 140만 2384t이다. 허가 수입 페기물은 폐배터리(26만 8183t)와 오니류(10만 7281t) 등 47만 9336t이다. 신고 폐기물이 전체 65.9%인 92만 3048t을 차지했는데 연소잔재물(석탄재)이 절반인 46만 5431t에 달했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바젤협약 개정안 시행 초기에 다른 국가와 불필요한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업계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폐플라스틱 불법 수출입 예방을 위한 취지에 맞춰 국내 수출입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부 지원금은 눈먼 돈?… 일부 대학들 신입생 수 조작했다

    정부 지원금은 눈먼 돈?… 일부 대학들 신입생 수 조작했다

    ‘A대학은 교직원 친인척과 지인 150여명을 신입생으로 허위 등록하는 수법으로 학생 충원율을 높여 121억원의 국가장학금을 정부에서 지원받았다.’, ‘B대학은 2016년부터 3년 동안 학교 관계자의 친인척이나 지인을 통해 입학 의사가 없는 학생 301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한 뒤 부정 입학시키는 수법으로 충원율을 높였다.’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대학 충원율 조작 관련 부패신고와 교육부 실태조사를 통해 드러난 내용들이다. 앞으로는 이처럼 정부의 재정 지원을 노리고 신입생 수를 조작하면 해당 대학총장이 형사 고발된다. 정원 대비 학생 충원율을 확인할 때 부정과 비리가 발생하지 않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 단속도 강화된다. 권익위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 기본역량 진단 공정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내년 말까지 법령을 정비하도록 권고했다. 교육부는 2015년부터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3년마다 대학 기본역량 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정부의 재정 투입이나 정원 감축을 통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구조개혁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40개 학교가 모두 8596억원의 사업비를 받았다. 이에 대다수 대학들은 교육부의 진단 취지에 맞춰 정원에 맞게 학생 수를 늘리거나 충원이 어려울 때는 대학 정원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권익위에 따르면 일부 대학은 정원을 줄이는 대신 친인척 등을 동원해 신입생 수를 임의로 늘렸다가 자퇴 처리하는 식으로 충원율을 조작해 정부 지원금을 챙겼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학생 충원율을 평가할 때 대학별 중도 탈락률을 점검항목에 추가하는 등 평가방법을 보완하도록 했다. 진단 과정에서 중대한 부정과 비리가 드러나면 형사 고발과 함께 감사를 하도록 처리 기준을 명시하고 감점을 받은 대학을 공개해 학부모나 학생의 알권리를 보장하도록 했다. 권익위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에 따라 예산 지원이나 불이익 처분이 이뤄지기 때문에 허위·조작으로 인한 부적절한 평가에 대해서는 부패방지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익위는 노후 경유차에 부착하는 매연저감장치(DPF) 제조업체들이 원가를 2배 이상 부풀려 정부 보조금 수백억원을 가로챈 사실을 확인했다. 권익위 조사 결과 A제작사는 1종 DPF 제품의 제조 원가를 실제 405만원보다 많은 870만원으로 써냈다. 환경부는 운영 비용 등을 감안해 개당 975만원의 보조금을 책정해 지원했다. A사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에만 300억원의 보조금을 편취했다. 권익위는 “제작사들이 자신들이 제출하는 원가자료를 기초로 표준제조원가가 결정된다는 점을 악용했다”면서 “경찰청에 A사를 수사 의뢰하고 업체들 간 담합 의혹이 있다고 판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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