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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틀랜타 경찰 “한인 희생자들 신원 밝힐 수 없다, 친척 등에 통보부터”

    애틀랜타 경찰 “한인 희생자들 신원 밝힐 수 없다, 친척 등에 통보부터”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과 관련, 경찰이 한인 희생자들의 신원을 아직 밝힐 수 없는 단계라고 18일(이하 현지시간) 설명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찰스 햄프턴 주니어 애틀랜타경찰서 부서장이 이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햄프턴 부서장은 피해자들의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통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국 영사관과 협력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0% (친족에게) 통보되면 곧 그것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햄프턴 부서장은 또 피해자들의 시민권 지위나 해당 지역 또는 미국에 가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햄프턴 부서장은 애틀랜타 경찰이 희생자들의 사랑하는 사람에게 먼저 통보가 이뤄지도록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이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 확인하는 과정을 확실히 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에런 롱(21)이 지난 16일 저지른 연쇄 총격으로 애틀랜타 근처 체로키 카운티 악워스의 마사지숍에서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으며 애틀랜타 시내 스파 두 곳에서 한인 여성 4명이 사망했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은 관할 지역에서 숨진 희생자 4명과 부상자 1명의 신원을 전날 공개해 이틀이 지나도록 한인 희생자 4명의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것과 대조를 이뤘다. 사실 교민 사회에서는 이들 희생자들이 오랜 동안 떳떳하지 못한 일에 종사한 것이 가족, 친척들과 사이가 소원해진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보통 마사지숍은 이따금 성매매 영업도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국은 롱의 공격이 이 때문에 의도된 것인지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레이다망을 벗어난 합법적인 업소가 있기 마련”이라면서도 시는 “피해자들을 수치스럽게 만들거나 탓하는 데”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민들은 이 문제가 드러나 인종 증오범죄란 사건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신경을 써 온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의 대변인 제이 베이커 보안관이 롱의 “성중독” 진술을 여과하지 않고 그대로 브리핑한 것에 교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도 짐짓 이런 맥락을 의식했기 때문일 수 있다. 조심스럽지만 아프게도 그렇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마포구, ‘김어준 7인 모임’ 과태료 부과 안하기로

    마포구, ‘김어준 7인 모임’ 과태료 부과 안하기로

    서울 마포구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불거진 방송인 김어준씨 등의 7인 모임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마포구 관계자는 19일 “법률 자문을 받고 내부 논의 결과 과태료 부과는 무리라고 판단했다”며 “TBS도 해당 모임이 사적 모임이 아닌 업무상 모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19일 김씨 등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제작 관계자 7명이 마포구 상암동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모임을 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마포구는 다음 날 현장조사를 벌여 모임 참석자가 7명임을 확인했다. 마포구는 서울시에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판단 받기 위해 질의서를 보냈다. 서울시는 지난달 3일 이 모임이 사적모임에 해당 돼 행정명령 위반이며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는 해석을 내리고, 마포구에 서면으로 통보했다. 하지만 마포구는 한 달 이상 결정을 미루다가 지난 18일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는 서울시의 행정명령,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한 방역수칙 기준과도 부합하지 않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준에 따르면 회사 등에서 업무상 회의는 사적 모임에 해당하지 않지만, 그 후 참석자들이 식사 등을 하는 것은 업무와 관련 없는 사적 모임에 해당한다고 명시돼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어준 7인모임, 과태료 부과 안 한다” 마포구 결론 논란

    “김어준 7인모임, 과태료 부과 안 한다” 마포구 결론 논란

    마포구 “TBS, 사적 모임 아니라고 주장”“과태료 부과 대상” 서울시 해석 뒤집어중대본 기준에도 어긋나…논란 부를 듯 서울 마포구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어겼다는 논란이 불거진 방송인 김어준씨 일행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논란이 제기된 지 약 두 달 만이다. 하지만 이런 결정은 방역 당국이 밝힌 기준에 어긋나 논란이 될 전망이다. 19일 마포구 관계자는 “법률 자문을 받은 결과 과태료 부과는 무리라고 판단했다. TBS도 해당 모임이 사적 모임이 아니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모임이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는 서울시의 판단을 뒤집은 것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12월 23일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시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명령을 내린 서울시의 판단과는 어긋나지만, 법령상 처분을 내리는 행정기관이 마포구이고 시가 직접 개입할 법령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지난 1월 19일 김어준씨 등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제작 관계자 5인 이상이 상암동의 커피전문점에서 모임을 해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다음날 현장조사를 벌여 모임 참석자가 7명임을 확인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 3일 이 모임이 사적 모임에 해당해 행정명령 위반이며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는 해석을 내리고 마포구에 이를 서면으로 통보했으나, 마포구는 계속 결정을 미루다가 전날에야 과태료 부과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힌 기준에 따르면 회사 등에서 업무상 회의는 사적 모임에 해당하지 않지만, 그 후 참석자들이 식사 등을 하는 것은 업무와 관련 없는 사적 모임에 해당한다고 명시돼 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행정명령 위반에 따른 과태료는 이용자 1인당 최대 10만원, 시설 운영·관리자 최대 300만원이다. 김어준씨는 모임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턱에 걸치는 이른바 ‘턱스크’를 한 장면이 사진으로 공개됐으나, 마포구는 현장에서 적발돼 계도에 불응한 경우가 아니라는 이유로 마스크 미착용에 따른 과태료 처분도 내리지 않기로 했다. 앞서 TBS 측은 모임에 참석한 7명 중 직원 4명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다. 나머지 3명은 프리랜서라 제재 대상에서 빠졌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허인 KB은행장 17억 연봉킹… ‘라임 사태’ 은행장들도 상승

    지난해 국내 4대 시중은행장들이 10억원을 웃도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라임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책임을 물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은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각각 전년 대비 5억원과 3억원가량 연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이 18일 공시한 ‘2020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은행장들 중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모두 17억 2900만원을 받은 허인 KB국민은행장이었다. 2019년 연봉 8억 9100만원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급여가 6억 5000만원, 상여금이 10억 7400만원 지급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임원 재직 기간이 길어지면서 누적된 장단기 성과 보상이 지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통보받은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경우 급여 8억 2000만원, 상여 3억 800만원 등 모두 11억 3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전년도 연봉 6억 3100만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신한은행 측은 “진 은행장이 2019년 3월에 취임하면서 2019년에는 전년도 상여가 지급되지 않았다가 지난해에는 상여가 지급되면서 수치상 착시효과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중징계인 ‘직무정지’를 통보받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1억원으로 전년 7억 6200만원보다 3억 3800만원 늘었다. 급여가 8억원, 상여가 2억 9900만원 지급됐다. 현재 금감원은 라임 사태와 관련해 판매사였던 우리·신한은행의 제재 수위를 정하는 제재심의위원회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두 은행에 대해 2차 제재심을 개최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와 관련, 이의환 전국 사모펀드사기피해 공동대책위원장은 “사모펀드 사태 피해자들은 수년째 피해를 보상받지 못한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와중에 피해 구제의 책임이 있는 임원들이 성과급 잔치를 하는 것은 사태 해결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보수로 급여 4억 9500만원과 상여금 5500만원 등 모두 5억 5300만원을 수령했다. 권 행장의 경우 지난해 3월에 취임해 장기 성과급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은행장들과 비교해 연봉이 낮은 수준이라는 게 은행권의 해석이다. 또 지성규 하나은행장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급여 6억 9900만원에 상여 3억 2000만원 등 모두 10억 2200만원이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오피스텔 150채 임대인 횡포… 세제혜택만 받고 세입자 울려

    등록임대주택사업자들이 혜택만 받고, 의무는 이행하지 않으면서 뱃속만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등록임대사업자는 임대사업을 펼치는 주택에 대해 양도소득세나 취득세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받는 대신 정해진 기간에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을 보장하고 임대료를 직전의 5% 이상 올리지 않는 공적 의무를 져야 한다. 하지만 현장에선 임대사업자가 의무를 지키지 않아 세입자와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94년 제도 도입 이후 혜택은 늘어났지만, 사업자의 의무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피드백도 없는 상황이다. 민달팽이유니온과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정의당 서울시당,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18일 서울 송파구에서 150가구 오피스텔로 4년 단기 민간임대사업을 하는 한 등록임대사업자의 횡포를 낱낱이 밝혔다. 세입자 A씨는 임대사업자의 과도한 임대료 인상 요구에 대해 협상을 제안했으나, 임대사업자가 갱신을 거절하고 명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7년 6월 임대사업자와 월임대료 100만원에 2년 동안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6월 다시 월임대료 5만원을 증액해 105만원에 1년 재계약했다. 그런데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둔 지난해 4월 임대사업자는 5% 인상된 금액으로 재계약을 체결하든지, 아니면 2020년 6월 19일자로 퇴실하라고 통보했다. 시민단체들은 “계약 조건 제3조 단서에 의하면 임대차 계약 또는 임대료 증액이 있은 후 1년 이내에는 그 임대료를 증액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진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소속 변호사는 “임대사업자가 민간임대주택특별의 임대 의무기간, 임대차 계약의 해지, 임대료 인상률 상한제, 설명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등록임대사업자의 공적 의무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례 3692건을 적발했다. 임대료 5% 증액 의무 위반이 200여건, 임대주택에 사업자 자신이 거주한 사례도 10건 정도 적발됐다. 적발 사례 가운데 B사업자는 임대차 의무기간을 지키지 않았다. 2017년 11월 시가 6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사들여 8년 장기임대 유형으로 등록한 후 3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해 5월 팔아 4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C사업자는 2015년 시가 3억 2000만원짜리 아파트를 임대주택으로 등록해 세입자를 둔 것처럼 가장한 채 자신이 거주하면서 각종 세제 혜택을 받았다. 사업자 D씨는 결혼한 자녀가 거주한다는 이유로 세입자의 계약갱신 요구를 거부했다가 적발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물징계 검찰’… 비리 저질러도 다른 공무원보다 느슨

    ‘물징계 검찰’… 비리 저질러도 다른 공무원보다 느슨

    폭행 입건 수사관 징계 않고 자체 경고‘골프 접대’는 감봉 이상에도 견책 처분검찰총장·검사장 경비 장차관보다 많아대검 정원 588명인데 작년 705명 근무 검찰이 폭행으로 입건된 수사관들을 처벌하지 않거나 금품 등 비리를 저질러도 다른 공무원보다 ‘솜방망이 징계’를 받았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검찰 사무 부분와 관련해서는 법무부도 일부 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감사는 여권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때리기’가 계속되던 시기에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동시에 감사해 주목을 받았다. 감사 결과 검찰은 폭행 혐의로 입건된 대검과 전주·인천·의정부지검 소속 수사관 4명에 대해 징계하지 않고 자체 주의·경고만 내렸다. 이들이 피해자와 합의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은 데다 평소 행실과 공적 등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검의 ‘비위처리 지침’에 따르면 이런 경우에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반드시 견책 또는 감봉으로 징계해야 한다. 더구나 대검의 비위처리 지침마저 금품·향응 수수액과 직무 관련성 여부 등에 따른 구체적인 징계기준을 담은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을 따르지 않고 자체적으로 낮은 수위의 징계를 내렸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예를 들어 2018년 6월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 소속 수사관 2명이 직무와는 관련 없는 60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받아 감봉 이상의 처분을 받았어야 하지만 대검은 자체 기준을 적용해 견책 처분을 했다. 또 대검은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을 한 대구지검 포항지청 소속 직원을 강등 이상의 처분을 내렸어야 하는데도 본인과 가족의 투병 사실 등을 고려해 감봉 2개월 처분을 하는 데 그쳤다. 검찰총장과 검사장에 대한 월별 직책수행 경비가 장차관급으로 규정보다 많게 편성된 점도 지적됐다. 검찰총장은 153만원, 검사장은 112만원까지 지급이 가능하지만 각각 법무부 장관과 차관에 준하는 245만원, 135만원을 편성했다. 2020년 5월 말 현재 총 16개 지방검찰청이 검찰청 직제규정에 없는 중요경제범죄조사단(중경단)과 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부를 설치 운영한 것도 문제가 됐다. 대검과 법무부 검찰국에서 정원을 넘어서는 인력을 외부에서 파견받아 운용한 사실도 적발됐다. 대검의 정원은 588명인데 2020년 5월 말 기준 705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서울중앙지검은 중경단에서 근무하는 부장검사급 검사 9명 전원을 자체 인력이 아닌 다른 검찰청 인력을 파견받아 활용했다. 이 밖에 검찰은 2017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의료법 위반으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 면허 취소 대상인 의료인 65명 중 15명에 대한 재판 결과를 보건복지부에 통보하지 않아 이들은 판결 확정 후에도 의료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광명시, 영세사업장 외국인 근로자 2312명 방문 검사

    광명시, 영세사업장 외국인 근로자 2312명 방문 검사

    경기 광명시는 외국인 노동자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위해 18일 영세 사업장 7곳의 외국인 2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방문 검사’를 진행했다. 최근 경기 일부 외국인 밀집지역 노동자 사업장에서 지속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시는 지난 8일부터 광명시민운동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외국인 노동자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자 경기도 행정명령 통보 사업장 132개소를 대상으로 위생과 등 소관부서와 긴밀히 협조하여 검진을 독려하고 검진실시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는 임시선별검사소와 접근성이 떨어지고 근무여건상 평일 검사가 어려운 영세 사업장에 근무하는 외국인들의 빠른 검사를 위해 이날 검체 채취 전문 인력을 별도 구성해 현장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를 받은 외국인들은 “검사가 22일까지인데 주말밖에 시간이 없어 많이 걱정하고 있었다”며, “이렇게 보건소에서 직접 찾아와 친절하게 검사를 해주셔서 안심이 된다”고 거듭 고마워했다. 이날 찾아가는 방문 검사를 끝으로 광명시는 관내 외국인노동자 행정명령 사업장 132곳 211명 검사를 모두 마쳤다. 한편 광명시민운동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외국인은 지난 17일 기준 2312명으로 2명 양성, 231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광명시 외국인 전수검사는 경기도와 동일하게 오는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현숙 광명시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있는 취약시설에 대해 필요시 선제적으로 검사를 실시해 코로나19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요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거리두기도 느슨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거리두기 동참과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금연 땐 보험료 할인… 해지 않고 ‘납입 일시중단’ 활용을

    금연 땐 보험료 할인… 해지 않고 ‘납입 일시중단’ 활용을

    코로나19 탓에 재정 형편이 퍽퍽해진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돈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려고 노력한다. 대표적인 지출이 보험료다. 때마침 TV를 틀면 ‘보험 리모델링’을 홍보하는 홈쇼핑이나 광고들이 줄줄이 나온다. 보험 리모델링은 개인이 가입한 보험을 전체적으로 분석해 불필요한 보장을 빼고, 부족한 보장은 넣어 내 보험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일이다. 이 때문에 보험을 해약하거나 승환(갈아타기)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은데, 전문가들은 가입한 보험을 손볼 땐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말한다.●옛 보험이 보험료 저렴할 가능성 보험 리모델링의 기본은 내 수입과 건강 상태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험으로 보장받으려는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히 정한 뒤 불필요한 보장과 부족한 보장을 가려 내는 것이다. 예컨대 발병 가능성이 높지 않은 질병에 걸렸을 때 입원·요양·치료비 등을 보장해 주는 보험에 여럿 가입돼 있다면 덜어 낼 필요가 있다. 반대로 가족력 등에 비춰 볼 때 발병 가능성이 제법 있는데 이를 보장해 주는 보험이 없다면 채워 넣는 것을 고민해 봐야 한다. 한 보험대리점 관계자는 17일 “뇌혈관 질환이나 심장질환의 경우 보험상품에 따라 보장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잘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분명히 뇌혈관 질환을 보장해 주는 보험에 가입했는데, 막상 병에 걸리면 보험사로부터 “그 질환으로는 보험금 수령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예컨대 뇌졸중 보장 특약만 가입한 상태에서 뇌출혈이 발생하면 보장받을 수 없다. 다만 보험 대리점으로부터 리모델링 상담을 받고, 상품을 해지하거나 추가 가입을 권유받았다면 나에게 얼마나 유불리한지 잘 따져 봐야 한다. 유리한 보장과 보험료 조건을 상실할 수도 있어서다. 보험대리점 입장에서는 고객에게 신상품을 판매해야 수수료 수입을 얻을 수 있기에 기존 상품의 유리한 조건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과거에 가입한 보험상품은 일반적으로 예정이율(적립 보험금에 적용되는 이자율)이 높아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므로 해지보다는 유지가 유리할 수 있다”면서 “생명보험과 건강보험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보험료가 비싸지고 재가입이 어렵기 때문에 연령 증가로 보장 필요성이 감소한다면 해지보다는 보장 축소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대리점에서 리모델링받는 대신 보험사의 믿을 만한 설계사로부터 현재 가입된 보험을 분석받는 것도 방법이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생보사별로 우수 인증 설계사를 인증하고 있는데 생보협회 홈페이지에서 조회해 본 뒤 보험사에 나의 담당 설계사를 바꿔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지환급금 담보 대출도 방법 보험을 굳이 해지하지 않더라도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건강체 할인이 보험료를 줄이는 대표적인 제도”라고 소개했다. 건강체 할인(특약) 제도는 금연 등 고객의 건강 습관·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내면 보험료를 깎아 주는 것이다. 예컨대 흡연자가 담배를 끊은 뒤 1년 후 건강 검진을 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체질량지수(BMI), 혈압 등도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지표들이다. 이미 낸 보험료도 소급적용해 정산받을 수도 있다. 건강체 보험 할인율은 상품마다 다르지만 평균 10% 정도 된다. 당장 돈이 필요하면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대출받는 ‘보험계약대출’이나 일정 기간 보험료를 내지 않고 계약을 유지하는 ‘보험료 납입 일시중단제’ 등을 활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또 가입 보험의 보장 기간과 지급 조건은 유지하면서 보장금액만 낮추는 ‘감액완납제도’ 등도 알아볼 만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강북, 북한산 자락서 친환경 텃밭 농사 지어요

    강북, 북한산 자락서 친환경 텃밭 농사 지어요

    서울 강북구가 오는 19일까지 ‘강북도시농업체험장’ 텃밭을 분양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시농업체험장은 수유동에 자리잡은 ‘누구나 마을텃밭’과 ‘모두의 마을텃밭’ 등 2곳으로 조성됐다. 북한산 자락에 있으며 우이신설 도시철도(4·19 민주묘지역)와 마을버스가 체험장으로 가는 길목을 지난다. 총 9500㎡ 규모에 278구획이며 27일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운영방식은 마을텃밭별로 다르다. 누구나 텃밭은 산나물, 벼, 보리 등 자유롭게 경작에 참여할 수 있다. 강북구 주민과 지역에 있는 기관·단체는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120명이며 구획당 한 차례만 분양이 가능하다. 선정은 무작위 전산추첨으로 이뤄지며 사용료는 3만원이다. 모두의 텃밭은 지역공동체 방식이다. 개별 경작에만 머무르지 않고 텃밭 전체 운영과정에 참여하며 지침서에 따라 활동한다. 5인 이상 주민모임과 단체가 신청대상이며 월 2회 운영회의 개최와 농업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해야 한다. 신청은 운영보조 사업자인 사단법인 강북마을텃밭으로 하면 된다. 158구획이 선착순 분양되며 이용료는 무료다. 경작자로 선정되면 합성농약과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사를 지어야 한다. 주 1회 이상 텃밭을 찾아야 하며 농기구 대여와 도시농업 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선정자는 23일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텃밭 구획번호는 당첨 순서대로 준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체험장은 도심지와 가까운 북한산 숲 속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라며 ”도시농업 체험장에서 친환경 먹거리를 직접 기르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해충돌’ 위반 용산구청장 처벌 못 한다니…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이 파장을 낳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현직 구청장이 재개발사업 과정에서 관할 구역 내 주택을 매입해 부당하게 사익을 취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 전원위원회는 17일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공무원 행동강령상 이해충돌방지규정을 위반했다고 결정하고 이를 서울시에 통보했다. 앞서 권익위는 재개발사업 인허가권을 가진 성 구청장이 관할 구역에 있는 주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는 신고를 지난해 11월 시민단체로부터 접수했다. 이어 성 구청장이 이해충돌방지 의무를 준수했는지 여부를 4개월 동안 조사했다. 그 결과 성 구청장이 2015년 1월 용산구 한남뉴타운 4구역 재개발조합 설립을 인가한 지 6개월 만인 그해 7월 해당 구역 내 다가구주택 건물을 20억원가량에 자신과 두 아들 명의로 매입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현 시세는 3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용산구 공무원 행동강령 제5조는 공무원이 직무관련자와 사적 이해관계가 있을 경우 이를 신고하고 직무에서 회피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일반 공직자가 이해충돌과 관련한 공무원행동강령을 위반했을 때는 내부 징계를 할 수 있지만 성 구청장같이 선출직 공직자인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에는 현행법으로는 징계나 처벌이 불가능하다. 권익위는 “이번 사례처럼 공직자의 이해충돌에 대해서는 제도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국회에 제출된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안에는 과태료, 형벌 등의 제재 수단을 마련해 놓고 있어 조속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법안은 선출직을 포함해 모든 공무원과 공기업 임직원 등 200만명의 공직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전교조·전공노 노조 자격 박탈하던 ‘법외노조’ 통보제도 없앤다

    결격 노조에 시정 요구 가능 문구는 유지시정 요구 불이행 노조 제재 규정은 없어노동계 “노조 활동 개입·간섭 의도” 반발 조합원 수 기준, 종사 근로자 조합원으로실업·해고자 등은 노조 의사결정서 제외새달 26일까지 의견 수렴 후 최종안 확정 노동조합을 옥죄고 자격까지 박탈해 버리는 무기로 악용되었던 ‘노조 아님’(법외노조) 제도가 사라진다. 1988년 법외노조 통보 제도 설립 34년 만이다. 하지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결격사유가 발생한 노조에 정부가 시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한 문구는 유지하면서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법외노조 통보제도 관련 문구를 삭제한 노조법 시행령 개정안을 17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법외노조 통보를 받으면 단체협약 체결, 쟁의 조정 신청,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 등 노조법이 규정하는 노조 관련 각종 권한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그동안 국제노동기구(ILO) 등에서도 노조 길들이기 수단이라며 폐지를 권고했던 대표적인 악법으로 꼽혔다. 대표적인 예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으로, 각각 2009년과 2013년 법외노조 처분을 받았다. 이 중 전공노는 다른 공무원 노조와 통합했고, 법외노조로 남아 있던 전교조는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무효 판결이 나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당시 대법원 판결로 법외노조 통보제도가 사실상 효력을 상실한 점을 반영해 문구를 재정비한 것이다. 하지만 개정안은 결격 사유가 발생한 노조에 고용부가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는 문구는 그대로 뒀다. 법외노조 통보를 폐지하면 ‘불법 노조’ 활동을 막을 수 없다는 경영계의 주장을 일부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다만 시정 요구를 이행하지 않은 노조를 제재할 장치는 별도로 두지 않았다. 노동계는 시정요구 문구까지 모두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노조의 자유로운 관리 및 활동에 개입하고 간섭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ILO 핵심협약의 취지는 노조설립의 자유와 교섭자치, 정부개입의 최소화”라며 “노조법 시행령 개정도 결사의 자유와 협약자치를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행령 개정안은 이와 함께 근로시간면제 한도 설정과 교섭 창구 단일화를 위한 조합원 수 산정 기준을 ‘전체 조합원’에서 ‘종사 근로자인 조합원’으로 변경했다. 실업자와 해고자 등 현재 종사하지 않는 조합원은 노조의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제외되도록 한 것이다. 지난 1월 노조법 개정으로 실업자와 해고자도 기업별 노조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고용부는 다음달 26일까지 노사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확정한 뒤 오는 7월 시행 전까지 현장 교육과 노사 설명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주 신라호텔 직원 확진,방문객 진단검사 당부

    제주 신라호텔 직원 확진,방문객 진단검사 당부

    제주 중문관광단지 내 신라호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직원 5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61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A씨가 이날 오후 1시50분 양성 통보를 받아 613번째 확진자가 됐다. A씨는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611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16일 오후 3시50분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도는 A씨가 중문관광단지 내 신라호텔 1층 음식점 ‘로비라운지 바당’에서 근무한 사실을 확인하고 밀접접촉자를 추적중이다. A씨의 근무 시간은 15일 낮 12시~밤 11시30분, 16일 낮 12시~오후 3시다. 이 시간 신라호텔을 1층 식당을 방문한 도민과 관광객은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도는 호텔 직원과 협력업체 근로자 등 500여 명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현장에는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도 설치해 5개팀, 25명의 검사 인력이 투입했다. 신라호텔에서는 앞선 15일 협력업체 직원 2명(610번, 611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16일에는 이들과 접촉한 협력업체 관련자 1명(612번)도 추가 확진자가 됐다. 이날 협력업체 직원 중 한 명과 접촉한 호텔 직원(613번)이 양성 통보를 받으면서 관련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다.신라호텔 직원에 대한 검사 결과는 18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정부 “접종 후 혈전 사망, 백신과 무관…사인은 폐렴·급성 심근경색”

    정부 “접종 후 혈전 사망, 백신과 무관…사인은 폐렴·급성 심근경색”

    “백신 접종과 사인 간 인과성 없다”“장기간 기저질환 있던 분”국내에서도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60대의 몸에서 혈관 속 혈액 일부가 굳는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나왔지만 정부는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었고 사인은 흡인성 폐렴과 급성 심근경색인데 이는 백신 접종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호흡기 계통 문제로 사망”“예방접종과 혈전 발생 관련 없다” 김중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은 17일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장기간 기저질환이 있는 분이고, 의무 기록상 다른 사망원인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이 있어서 예방접종보다는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면서 “백신과의 인과 관계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분 사망 당시 진료했던 의료진의 사인 판단은 흡인성 폐렴이었다”면서 “호흡기 계통의 문제로 사망했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반장은 이어 “(조사반이) 추가자료를 수집해 보니까 흡인성 폐렴 외에 급성 심장사례, 심근경색에 해당하는 소견도 갖고 있어서 두 사인만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반장은 “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다른 백신,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같은 경우에도 접종 후 혈전이 발생한 것이 보고는 됐으나, 예방접종과 혈전 발생이 관련 없다는 최종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물론 이번 환자는 부검이 진행 중이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와 경찰로부터 (결과가) 통보되고, 특이사항이 있다면 재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獨·佛 등 혈전 유발 우려에 접종 일시 중단EMA “백신 접종, 혈전 유발 징후 없다” 앞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을 일으키는지 유럽의약품청(EMA)의 추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 에머 큭 청장은 16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수백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할 때 이와 같은 상황은 예상 밖의 것은 아니다”라면서 혈전 발생 보고와 관련, “현재는 백신 접종이 이들 질환을 유발했다는 징후는 없다”라고 밝혔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쿡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익은 계속해서 위험성보다 크다”면서 “EU 전역에서는 매년 수천명에게서 다양한 이유로 혈전이 생기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 시험에서 혈전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강조했다.정은경, 국회서 ‘혈전 발견’ 사망신고 보고접종 후 일주일 만에 60대 여성 사망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앞서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신고된 사례 중 혈전이 발견된 경우가 1건 있었다고 보고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은 뒤 혈전이 생성됐다고 신고된 사람은 60대 여성이고,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알려졌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이 사례에 대해 “기저질환이 있는 60대분이 2월 26일 접종했고, 3월 6일 사망했다”면서 “해당 사례는 호흡 부전으로 신고됐고 부검 유관 소견상 혈전이 있다고 언급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혈전 발견 사망자가 숨진 지 나흘이 지나도록 언급이 없다가 이제서야 공개된 데 대해 논란도 일고 있다. 백신 접종 후 혈전이 생성됐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적극 해명에 나서야 할 보건당국이 사실 여부 확인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구미 3세 여아 친모 “DNA 검사 인정 안 해…억울”(종합)

    구미 3세 여아 친모 “DNA 검사 인정 안 해…억울”(종합)

    구미에서 방치돼 사망한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40대 석모씨가 DNA 검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며 끝까지 출산 사실을 부인했다. 석씨는 17일 구미경찰서에서 대구지검 김천지청으로 송치되기전 “억울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는 “사체유기를 했나”, “사라진 아이는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으며 DNA 검사 관련 물음에는 눈을 부릅뜨며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구미경찰서는 이날 “수사 과정에서 석씨가 숨진 아이를 발견하고도 바로 신고하지 않은 것이 확인돼 석씨에게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김한탁 구미서장의 브리핑에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질의응답은 경북경찰청 최문태 강력계장과 구미서 이봉철 형사과장이 진행했다. 석씨의 DNA검사 샘플이 바뀔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경찰은 “1차 검사에서 3번이나 확인을 했고 석씨가 재검사를 요구해 다시 한번 더 DNA검사를 했으나 결과는 석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로 나왔다” 며 “샘플이 바뀔 가능성이나 검사결과가 틀릴 확률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석씨 남편의 공모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남편의 공모 정황은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다”며 “현재 공모를 의심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답변도 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석씨의 남편은 참고인 조사에서 “아내의 임신, 출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또 ‘숨진 아이와 사라진 아이의 정확한 출산 시기를 묻는 질문’에 경찰은 “근접한 시기에 출산한 것을 여러 정황으로 확인했다는 정도만 말할 수 있다. 두 아이의 출산시기가 어느정도 근접했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앞서 지난달 10일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중간 부검 결과 사망원인은 ‘미상’이었고, 경찰은 결국 여아가 홀로 방치돼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아이의 국과수 부검검사 결과는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여아를 빈집에 놔두고 이사해 숨지게 한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으나, 유전자 검사에서 숨진 여아의 친모가 아니란 점을 확인한 후 친정어머니 석씨까지 유전자 검사 범위를 확대해 석씨가 친모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씨는 지금까지 숨진 여아가 자신의 딸인 줄 알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딸과 비슷한 시기에 임신을 한 석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김씨의 여아를 약취한 혐의로 석모씨를 구속했다. 그러나 사라진 김씨의 딸 행방도 찾지 못했고 석씨의 신생아 바꿔치기 범죄를 입증할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한 채 검찰로 송치하게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주총서 “취업제한 이재용 해임” 목소리…삼성전자 “종합적 검토”

    주총서 “취업제한 이재용 해임” 목소리…삼성전자 “종합적 검토”

    17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참여연대와 경제개혁연대 등 시민단체가 참석해 이재용 부회장의 취업제한과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 이들은 오전 8시부터 주총장 로비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이재용은 삼성전자 부회장직에서 퇴진하라”, “이사회는 불법 옥중경영 방치 말고 해임 의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총장 내부에서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표결을 진행하는 자리에서 직접 의사 진행 발언을 하기도 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는데 이 부회장이 수감생활로 인해 출근형태만 비상근으로 변경됐을 뿐 여전히 삼성의 부회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취업제한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이사회는 지금이라도 이사회가 이 부회장의 해임을 의결해 제대로 된 이사회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해서는 “준법위는 외부 감시 역할에 불과해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을 논의할만한 조직이 아니다”라며 “준법위가 이 부회장의 취업을 결정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주장했다.이 부회장 취업제한과 관련한 토론은 김기남 부회장에 대한 재선임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계속됐다.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법무부로부터 취업제한 통보를 받은 만큼 이사회가 부회장을 해임하도록 해야 하는데 해임 논의를 했는지, 논의를 안 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을 옹호하는 주주들의 발언들도 이어졌다. 한 여성 주주는 “이재용 부회장은 꼭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며 “좋은 일만 하고 감옥살이를 하는 것 자체가 기가 막힌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주는 “1심, 2심에서 유죄가 확정된 사람들도 도지사를 하고 국회의원도 하는데 개인 회사에서 부회장직을 놓을 이유가 없다”며 “삼성전자는 대한민국과 함께 하는 회사”라고 옹호했다. 이에 대해 김기남 부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나 미래사업 결정 등 이 부회장의 역할을 고려하고 회사의 상황, 법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준법위 역할에 대해서는 “사외 독립 조직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들의 준법감시과 통제기능 강화한 것”이라며 “회사 의사결정이 적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준법 수준을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료 부수 부풀리기‘ ABC협회에 제도개선 권고

    ‘유료 부수 부풀리기‘ ABC협회에 제도개선 권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신문 발행·유가 부수를 조사해 발표하는 ABC협회의 ‘부수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전반적인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9월 제기된 의혹에 대한 사무검사와 신문지국 인터뷰를 통해 협회에서 발표한 유가율·성실률과 실제 유가율·성실률 간 상당한 차이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유가율은 발행 부수 대비 유료부수 비율, 성실률은 신문사가 보고한 유료부수 대비 실제 유료부수 비율을 가리킨다. 조사결과 A신문사의 2019년 유가율은 협회 자료에는 95.94%였지만, 실제로는 67.24%에 그쳤다. 이 신문사의 성실률 역시 98.09%라 했지만, 실제로는 55.36%에 불과했다. 문체부는 조사한 3개 신문사 평균 유가율은 62.99%, 평균 성실률은 55.3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신문사가 협회에 부수를 보고하면 협회가 표본지국 선정·통보 및 공사원을 배치한 뒤 실사를 진행하고 이후 보정자료 등을 검토해 결정한다. 그러나 문체부는 이 과정 전반에서의 불투명한 업무 처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부수 실사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표본지국 선정과 공사원 배치를 특정 관리자 1명이 외부참관이나 기록 없이 단독으로 수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체부는 모든 신문사가 ‘부수보고관리시스템’을 활용하도록 조치하고, 표본지국 선정 때 제삼자가 참관하도록 하며 공사원을 무작위로 배치하도록 하는 등의 전면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또 협회, 전문가, 신문유통원 등이 참여하는 공동 조사단을 구성해 6월 말까지 현장 실사를 추진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때에는 ABC협회의 정책적 활용을 중단하는 등 추가적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협회 내부관계자는 표본지국 교체, 부수결과 보정 등에서 협회장의 독단과 전횡으로 부수가 왜곡됐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1월 문체부에 부수공사 과정 조사 요구 진정서를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 미디어·언론 상생TF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체부의 실사 결과 일부를 언급하며 “2019년 조선일보 유료부수 116만부 중 절반인 58만부만 실제 유료부수였다”며 수사당국에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이들은 또 “조선일보는 2배 이상 부풀려진 조작 부수를 통해 지난 5년간 최소 20여억원의 국가 보조금을 부당 수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공익광고비까지 합해 수백억원에 달할 것”이라 주장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선수 상습 폭행, 금품 수수까지”... 아이스하키부 코치 수사 의뢰

    “선수 상습 폭행, 금품 수수까지”... 아이스하키부 코치 수사 의뢰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코치가 선수들을 폭행하고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교육청 감사 결과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훈련장에서 하키채 등으로 상습 폭행폭행하며 “대학 못 간다” 협박 증언도학부모 대표에 금품 모금 요구 16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해당 아이스하키부 코치의 학생 선수 폭행 사안에 대한 특별감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2019년쯤 서울 송파구의 한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코치가 학생들을 폭행한 사건으로, 해당 코치는 지난해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 등 추가 증거가 나오자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고, 교육청도 감사에 착수했다. 교육청 감사 결과, 코치가 수년 동안 평상시 훈련장과 전지 훈련장에서 욕설과 함께 하키채와 손을 사용해 뺨을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을 했다는 것이 목격자들의 진술을 통해 밝혀졌다.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해당 코치는 2019년 1월 한 아이스링크장에서 학생 두 명의 엉덩이와 머리 등을 하키채로 가격하고 전체 학생에게 욕설했다. 또한 학생 한 명의 뺨을 손으로 때리고 발로 차기도 했다. 같은해 11월 다른 아이스링크장에서 엎드린 자세의 학생 한 명을 해당 코치가 하키채로 가격했다는 목격자 진술도 나왔다. 해당 목격자는 코치가 평소 학생을 지도할 때 하키채로 폭행하며 ‘대학 못 간다’라는 말로 협박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지난해 경찰 수사에서는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일부 고학년 학생들이 자신을 때려달라고 요청해 폭행 장면을 연출했다’는 내용의 진술이 있어 무혐의 처리 됐으나 감사 결과 상황극이 아닌 실제 폭행이었던 점이 드러났다. 해당 코치는 학부모들에게 금품을 요구한 정황도 파악됐다. 그는 U-18 청소년 대표 선발을 미끼로 학부모 대표에게 금품 모금을 요구했으며, 일부 학부모들에게는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방식으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약 6050만 원의 현금을 받은 정황이 통화 녹취와 학부모 진술 등으로 확인됐다. 폭행 장면 명백했지만 학교 측은 ‘징계 無’학교 측, 사안 경미하다고 판단…자체 종결 이에 대한 학교 측 대응도 안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보된 동영상을 보면 해당 코치가 아이스하키채를 이용해 학생을 폭행하는 모습이 명백했다. 수사기관의 통보와 관계없이 서울시교육청 ‘학교 운동부 지도자 관리규정’에 따라 코치를 징계할 수 있었지만 학교 측은 해당 코치에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교육청은 학교 측이 해당 폭행 장면에 대해 ‘후배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감독과 짜고 한 상황극이었다’고 말한 고학년 학생의 진술을 의심 없이 믿었다고 설명했다. 자체 조사 당시 학교 측이 좁은 공간에서 여러 학생의 진술을 청취한 점,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지 않은 점 등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또한 학교 측은 이 사안이 경미하다고 판단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하지 않고 자체 종결했으며 이후 교육청에 별도로 보고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전지 훈련 정산이 이뤄지지 않고 내용도 공개하지 않는 등 학교 측의 운동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점도 함께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코치를 ‘상습폭행’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코치에게 금품을 준 정황이 있는 학부모들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하고 해당 학교에 코치의 해고를, 학교법인에는 교장과 교감의 징계를 요청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굴착기 구경하고 올게요”…31년 만에 DNA로 아들 찾았다

    “굴착기 구경하고 올게요”…31년 만에 DNA로 아들 찾았다

    31년 전 헤어진 엄마와 장애아들이 극적으로 상봉했다. 15일 전북 완주경찰서는 31년 전 아들을 잃어버린 엄마 A(58)씨가 최근 아들 B(36)씨와 만났다고 밝혔다. A씨는 1990년 7월쯤 당시 6살인 아들이 익산IC 근처로 굴착기를 구경하겠다며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오랜 시간 수소문해왔다. 30년가량의 세월이 흘렀고, A씨는 2019년 경찰서에 다시 한번 실종신고를 했다. A씨는 실종신고를 하며 경찰의 권유로 유전자 정보를 등록하게 됐다. 이 유전자 정보는 아들을 찾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경찰이 지난 1월 실종아동 전문기관으로부터 A씨 가족으로 추정되는 유사한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A씨와 B씨의 유전자를 정밀 비교한 결과 99.99% 일치해 친자관계에 해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A씨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최근 충남 논산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 있던 아들 B씨를 만났다.지적장애를 가진 B씨는 부모와 헤어진 뒤 오랜 기간 이 시설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31년간 아들을 마음속에 품어왔는데, 경찰 덕분에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꿈만 같다”며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기관이 협력한 덕분에 장기 실종자를 발견해 가족과 연결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불 꺼진 무대...대중음악 공연도 ‘숨 쉬고 싶다’

    불 꺼진 무대...대중음악 공연도 ‘숨 쉬고 싶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26년째 홍대를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 롤링홀이 약 5개월 만에 문을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장 줄폐업을 막기 위해 사단법인 코드가 주최한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릴레이 공연을 위해서다. 관객이 메웠던 공간은 카메라와 실시간 중계를 위한 장비, 댓글 확인을 위한 모니터 등이 채웠고, 기타를 맨 로커들은 랜선 너머 관객을 만났다. 대중음악의 근간인 홍대 인디씬을 지키자는 취지에 공감한 이들이 만든 무대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소규모 공연장들이 고사 위기에 놓인 가운데, 폐업을 막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와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이 다시 미뤄지면서 업계의 시름이 더 깊어진 분위기다. 대중음악계는 지난해 2월 이후 ‘실직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뮤지션은 물론 기획과 대관을 하는 공연장, 음향 등 하드웨어 업체도 매출이 급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9일 발간한 ‘코로나19로 인한 대중음악 (공연관련) 업계 피해 영향 사례 조사 연구’에 따르면 수도권 60개 업체 대부분의 매출이 줄었고, 공연기획업과 공연장은 전년 대비 매출이 18%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최근 브이홀, 무브홀, DGBD(전 드럭) 등 10년 이상 유지한 곳들이 폐업하며 위기감은 더 커졌다. 김천성 롤링홀 대표는 “코로나19 전에는 연간 행사가 230~240건이었으나 지난해 20회 미만이었다”며 “작은 공연장들은 보증금에서 (월세 등을) 삭감하고 있어 문 닫는 게 시간문제인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국공연장협회가 현재까지 파악한 소규모 민간 공연장 폐업은 10여곳으로 지역 소도시까지 포함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차츰 공연을 재개한 클래식, 뮤지컬 등과 달리 대중음악계 위기가 길어진 것은 거리두기 기준을 지키며 공연을 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300석 이하 민간 소극장들은 객석 가동률이 30~50% 수준으로는 공연을 여는 게 더 손해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소규모 라이브 클럽은 상황이 더 어렵다. 음식점 내 무대 시설의 공연 행위가 금지돼 있어 음료를 팔지 않아도 무대를 열 수 없다. 지난 2월 27일 서울 마포구의 라이브클럽 ‘네스트나다’에서는 공연 시작 30분 전 마포구청 위생과로부터 공연 취소 통보를 받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체육시설에서 예정됐던 공연도 줄줄이 무산되고 있다. 모임·행사로 분류돼 거리두기 2단계 땐 100명 미만 집합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가수 이소라 콘서트, ‘싱어게인 콘서트’, ‘미스터트롯 콘서트’도 지난주 줄줄이 취소됐고 엔하이픈, 몬스타엑스도 공연이 임박해 불가 통보를 받았다.이 때문에 각종 고육지책도 등장했다. 지난 주말 가수 폴킴은 스트링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크로스오버로 장르를 바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했고, 밴드 데이브레이크는 50인 규모의 초미니 공연을 21번 열기도 했다. 데이브레이크 소속사인 해피로봇 레코드 서현규 이사는 “공연장 콘서트가 어려워 대체 공간을 찾다가 사옥 라운지에서 진행했다”며 “하반기 일정도 언제 취소될지 몰라 예비 확정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공연 시설에 대한 현실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홍대의 한 공연장 관계자는 “전국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스탠딩 콘서트를 허용하자는 게 아니다. 다만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만큼 공연장이 유지될 정도로 기준을 만들고 사각지대를 없애자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대중음악 공연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객석 가동률 70%와 체육시설 등에서 여는 공연에 대한 지침 마련을 요구했다. 온라인 공연 중심의 정부 정책에 대한 개선 목소리도 나온다. 밴드 해리빅버튼의 보컬 이성수는 “언택트 공연은 송출 등 비용이 많이 들고 궁극적으로 오프라인 공연을 대체하기 어렵다”며 “대관료를 지원해 주고 티켓 수입이 뮤지션에게 분배되도록 하는 것이 공연장과 뮤지션 활동에 더 도움이 된다”고 했다. 글·사진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조선 얼리 어답터 양반들 독일산 광천수 ‘SELTERS’ 마셨을까

    조선 얼리 어답터 양반들 독일산 광천수 ‘SELTERS’ 마셨을까

    14세기 청자상감버드나무갈대무늬대접 한 점신안보물선보다 10년 앞선 첫 수중 신고유물고대부터 中도자기 아시아 넘어 전 세계 유통이집트 푸스타트 유적에선 모방품 발굴되기도 2002년 군산 해역서 ‘SELTERS’ 인장 병 발견獨 천연 광천수 브랜드… ‘젤터스’ 샘물의 기원폴란드 발트해에서도 인장 찍힌 병·물건 발굴도기 병 근대 해양실크로드 연구의 연결 고리1967년 5월, 바닷속 유물이 긴 침묵을 깨고 빛을 봤다. 전남 강진군 마량 앞바다에서 강모씨가 14세기 청자상감버드나무갈대무늬대접 한 점을 신고하면서다. 1975년 어부 최모씨가 존재를 알리면서 발굴이 시작된 신안보물선보다 10년이나 앞선, 우리나라 최초 수중발견 신고유물이다. ●수중 유물 발견 신고 421건 2168점·압수 655건 659점 수중에서 발견해 신고한 유물은 지금까지 421건 2168점이다. 이 유물은 1967년부터 50여년 동안 우리나라 서남해안에서 집중적으로 나왔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무단으로 도굴된 유물을 압수한 건수는 655건, 659점에 이른다. 발견 지역은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한 전북 군산해역에 집중돼 있으며 전남 신안·완도 해역, 충남 보령·태안 해역과 경기만 일대에서도 신고가 많이 들어온다. 이렇게 찾은 수중 유물은 청자, 백자, 도기, 토기 등 도자기류를 비롯해 동전, 마제석검 등도 있다. 마제석검은 청동기시대 유물로 손잡이가 있는 유병식 한 점과 손잡이를 결합해 사용하는 유경식 석검 한 점인데, 각각 전남 무안군 해제면 도리포 앞바다와 함평군 손불면 월천 앞바다에서 나왔다.토기는 청동기시대 붉은 간토기, 삼국시대 항아리, 시대 미상의 토제품 등이 있다. 동전은 중국 전한의 무제 때부터 사용했던 오수전과 조선시대에 제작한 다양한 상평통보 종류다. 오수전은 전남 여수시 삼산면 서도리 해역에서 발견됐고 상평통보는 충남 보령시 무창포 앞바다와 불모도 앞바다, 태안군 안면도 방포 앞바다에서 신고가 들어왔다. 이 외에 고려시대 동곳(상투가 풀어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장신구)과 청동 숟가락, 철제 화포도 있다.●범선 머물던 기착지 도자기는 신안 증도면 방축리 인근 해역에서 신고된 중국 송·원대의 자기가 많은 양을 차지한다. 근대 중국·일본·독일 등에서 생산된 도자기도 포함됐다. 고대부터 중국의 대표 특산품이었던 도자기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지로 유통됐다. 당대 이후 활발했던 중국의 도자 수출은 송·원대 적극적 교역정책으로 교역량과 교역 범위가 확대된다.징더전요, 룽취안요, 딩요, 루요 등에서 생산한 중국 도자기는 한국·일본·동남아·페르시아만 연안·아프리카·인도양 연안·홍해유역·유럽 등의 해안과 수중에서 발견된다. 중국 자기가 인기를 끌면서 국제적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모방품이 나오기도 했다. 이집트 푸스타트 유적에서는 중국 룽취안요에서 생산된 뚜껑 있는 주름무늬항아리 청자와 닮은 도기질의 주름무늬항아리 뚜껑 편이 발굴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은 고대부터 한중일 선박이 왕래하던 주요 뱃길이었다. 19세기 초부터 한반도 주변 해역에는 중국과 일본을 왕래하며 무역 활동을 하던 외국 상선이 드나들기 시작했다. 범선이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한 서해안 연안을 항해하려면 바람과 조류의 흐름을 잘 이용해야 한다. 조류는 하루에 썰물과 밀물이 두 번씩 약 6시간 간격으로 반복된다. 서해에서 밀물은 남서에서 북동으로, 썰물은 북동에서 남서로 흐른다. 범선은 조류를 기다려야 하는데, 선원들이 사용할 물품을 공급받을 장소가 필요했다. 범선이 머물렀던 기착지는 험난한 항해 구간을 지나기 전 조류를 기다리기에 좋은 장소였다. 그래서 기착지 주변 해역은 수중발견 유물이 주로 신고되는 주요 지점이기도 하다. ●세계 곳곳서 발견된 ‘SELTERS’ 인장 2002년 전북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리 해역에서 ‘SELTERS’ 인장이 찍힌 도기 병을 박모씨가 발견한 적이 있다. 도톰한 입술부와 짧은 목의 이 병은 어깨 부분 한쪽에 손잡이가 붙어 있고, 반대편에는 동그란 인장과 명문이 찍혀 있었다. 인장은 왕관을 쓴 사자 한 마리를 중심으로 ‘SELTERS’라는 문자가 둘러싸고 아래에 ‘○○○THUM NASSAU’라는 명문이 있었다. 이 병은 2002년 신고된 이후 국가 귀속 절차를 거쳐 국립전주박물관에 소장됐다. 병에 찍힌 ‘SELTERS’는 독일 타우누스산맥의 헤센주 젤터스(Selters) 지역에 있는 수원지에서 공급된 천연 광천수 브랜드다. 이 광천수는 청동기시대부터 알려진 유명한 천연 탄산수로, 현재 유명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젤터스’ 샘물의 기원이다. 16세기에 귀족과 왕족을 중심으로 이 광천수 수요가 많아졌다. 젤터스 광천수는 16세기 말에서 17세기에 도기로 만든 병에 담아 전 세계로 수백만개가 수출됐다고 한다.최근 폴란드 발트해 해안에서도 군산 옥도면 야미도에서 발견된 ‘SELTERS’ 인장이 찍힌 병과 유사한 물건이 발굴됐다. 폴란드 그란스크 국립해양박물관 고고학자 토마즈 베드나르즈 박사와 폴란드 고고학자들은 발트해 12.2m 아래에서 난파선을 발견했는데, 이 난파선에서도 200년 된 ‘SELTERS’ 인장이 찍힌 도기 병과 코르크 마개, 도자 편 등이 함께 나왔다. 2001년, 말레이시아 조호르 데사루 해안에서 약 2해리(3.7㎞) 정도 떨어진 지역의 수심 20m에서 1830년대 선박과 중국 징더전요와 더화요에서 생산한 청화백자병이 발굴됐다. 자줏빛 흙으로 만든 항아리로 유명한 이싱요에서 생산한 찻주전자와 함께였다. 1956년 미국 정부는 미네소타 스넬링 요새의 유적을 보존하고 원래 모습대로 복원하고자 발굴했다. 이 요새는 1946년 군대가 해체할 때까지 다양한 군사 기능을 수행했다. 스넬링 요새는 1820년 미국 정부가 서부 영토에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미시시피강과 미네소타강이 합류하는 곳에 설립했는데, 미국 미네소타 역사협회(MNHS)의 낸시 벅 호프먼은 이 요새 복원 중에 발견한 ‘SELTERS’ 문장과 그 아래에 ‘HERZOGTHUM NASAU’라는 글자가 적혀 있는 독일 도기 병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왜 1만여개의 호수가 있는 땅에서 무거운 도기 병에 담긴 물을 머나먼 유럽에서 수입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는 그 이유를 해상 운송 시스템의 뒷받침과 건강에 관심이 많았던 19세기 중반의 사회현상으로 보았다. ●獨 상인 1868년 조선과 통상 요구하며 군산으로 들어와 군산 야미도에서 나온 도기 병은 폴란드 발트해 연안 난파선, 말레이시아 데사루 해안 난파선, 미국 미네소타 스넬링 요새 등에서 발굴된 독일 병과 함께 근대 해양실크로드 연구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이 도기병은 근대 한반도 서남해안의 외국 범선의 항해와도 관련 있는 유물이다. 1868년 독일 상인 오페르트는 조선과의 통상 요구를 강화하고자 충남 덕산에 있는 흥선대원군의 아버지인 남연군의 묘를 도굴하기로 했다. 그 일행은 일본 나가사키에서 소총과 도굴용 도구를 구입한 후 ‘차이나호’와 ‘그레타호’라는 두 척의 기선을 이끌고 덕산군 구만포에 들어왔다. 군산 야미도는 일본 나가사키에서 구만포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주요 기착지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이 해역은 2006년부터 3년에 걸쳐 12세기 고려청자 4000여점이 발굴된 곳이기도 하다.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우리나라 수중발견 신고·압수유물을 정리해 2010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2권의 도록으로 발간했다. 일부 유물은 연구소 전시실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다.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세상에 나온 수중발굴 유물과는 달리 긴 세월 동안 관심 밖에 있던 수중발견·압수유물 연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애경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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