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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화천대유 대표·대주주 간 자금 흐름 조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특혜를 봤다는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의심스러운 자금 거래가 포착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와 화천대유의 대주주이자 언론인 출신인 김모씨 등이 거액의 회삿돈을 빌린 정황을 파악하고 돈의 사용처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화천대유와 관련한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 내역이 발견됐다는 공문을 전달받았다. FIU는 2019년 이 대표와 김씨 등의 금융 거래에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는 김씨가 지난해까지 화천대유로부터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돼 있다. 경찰은 화천대유 임원의 거주지를 관할하는 용산서에 사건을 배당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최근 이 대표를 용산서에 불러 조사했다. 이 대표는 빌린 자금을 모두 갚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도 화천대유 관련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지사 측이 지난 19일 김기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관계자들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을 이르면 23일 수사팀에 배당할 방침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에 특검과 국정조사 도입을 공식 요구하는 한편 이 지사와 화천대유 대주주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 학폭 피해자도 등교 금지… 기막힌 ‘즉시분리’

    학폭 피해자도 등교 금지… 기막힌 ‘즉시분리’

    가해자 맞신고에 피해자 3일 등교 못 해 학교 측 “법적 절차라 방법 없다” 반복 “무조건 분리, 무죄추정 원칙에 어긋나”“쌍방 사안서 가해자 낙인·학습권 침해”교육부 “문제 보완해 가이드라인 개정”경기도 한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A양은 얼마 전 학교 측에 피해를 신고했다. 반복되는 폭력에 더해진 극심한 불안 증세를 더는 견딜 수가 없었다. 신고 이후 가해 학생들은 3일간 등교가 중지됐지만 며칠 뒤 A양은 학교에서 “3일간 등교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 상대 학생들이 A양을 학폭 가해자라며 맞신고해 마찬가지로 즉시분리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피해자가 왜 등교 중지를 당해야 하느냐”고 항의했지만 학교 측은 “법적 절차라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A양의 어머니는 “상황을 너무 잘 아는 학교가 기계적으로 조치를 내려 하루아침에 피해자가 가해자가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6월 도입된 학교폭력 ‘즉시분리’ 제도가 일부 학교 현장에서 부작용을 낳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자를 신속히 분리시켜 피해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를 악용해 맞불신고를 하기도 한다. 또 가해와 피해 여부를 판단하기도 전에 내려지는 조치가 무죄 추정의 원칙에 어긋남은 물론 학교폭력의 해결을 더 어렵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시행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에 따라 학교장은 학교폭력 사건을 인지한 즉시 피해자가 반대하지 않는 한 가해자를 피해학생으로부터 최대 3일간 분리해야 한다. 가해자로 신고된 학생은 학교 내 별도의 공간이나 ‘위(Wee)센터’ 등 학교 밖의 장소에 머물러야 한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해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법으로, “가해자와 피해 학생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발생하는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이 밝힌 취지다. 그러나 학교가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전에 미리 제재 조치를 받게 된다는 점에 교사들은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10년간 학교폭력을 담당해 온 이상우 경기 금암초등학교 교사는 “가해·피해 구분이 모호한 쌍방 사안에서 한 학생의 신고로 분리조치된 상대 학생이 가해자로 낙인찍히고 학습권이 침해됐다며 반발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맞불’ 신고가 오가면서 갈등이 커지는가 하면, 피해를 신고한 학생이 다시 보복 신고를 당하는 2차 가해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일선 학교에서 처리하던 학교폭력 업무가 시군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됐다는 점에서 현 제도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교사는 “학폭위의 결정 전까지 학교는 가해·피해 여부를 단정 짓지 않는다는 학교폭력 가이드라인과 모순된다”면서 “교육에 집중해야 할 학교를 다시 재판장으로 만들어 놓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 학교폭력 전담 변호사 등을 역임한 전수민 법무법인 현재 변호사는 “폭력의 경중이나 유형, 맥락을 따지지 않고 신고만으로 가해 추정 학생을 분리조치하는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어긋난다”면서 “심각한 학교폭력 사안에서 학교장이 가해학생의 출석을 정지하는 긴급조치 제도는 이미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제기되는 문제점들을 보완해 가이드라인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단독] 2만명 교인들 정보, 암호화폐로 팔렸다

    [단독] 2만명 교인들 정보, 암호화폐로 팔렸다

    올 다크웹 6560건 중 133건 국내 정보한국인 개인정보 거래 건 1년 새 28%↑“홈피 로그인 데이터 통째로 해킹 급증”지난 2월 다크웹(특정 프로그램으로만 접속 가능한 네트워크)에는 서울 대형교회 신도들의 개인정보를 경매한다는 게시글이 게재됐다. 등록 신도만 2만여명에 달하는 이 교회 관련 다크웹 경매에는 이름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정보가 상품으로 올랐다.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해당 교회 측은 신도들의 개인정보가 해킹돼 경매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22일 서울신문이 블록체인 보안업체 S2W와 함께 올 1~9월 다크웹 내 다수의 해킹포럼에 게재된 전 세계 개인정보 거래 게시글 6560건을 분석한 결과 이 중 133건이 국내 기업(61곳)과 쇼핑몰(13곳), 병원(7곳), 종교단체(6곳), 언론사(2곳) 등 대중적으로 접근이 잦은 곳이었다. 올해 다크웹의 한국인 개인정보 판매 게시 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경주 S2W 이사는 “개별 컴퓨터 해킹으로 무작위 수집된 개인정보가 아니라 다수가 이용하는 홈페이지 로그인 등의 데이터가 통째로 해킹된 게 특징으로 지난해까지 미미했던 한국인 정보 거래가 올 들어 크게 늘어났다”며 “판매자와 구매자가 한국인인지 외국인인지 식별되지 않아 자칫 전 세계 피싱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접속이 가능한 다크웹은 일반 인터넷과 달리 이용자 추적이 쉽지 않다. 해킹된 개인정보가 경매로 거래되는 상황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으로 거래된 후 2차 피해가 생길 우려도 있다.지난 6월에는 국내 대형 피부과의 환자 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돼 다크웹에 무료로 공개됐다. 전국에 체인점을 둔 이 피부과 환자들의 이름과 전화번호뿐 아니라 민감정보로 분류된 개별 상담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피부과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업체는 “한국인터넷진흥원 통보로 개인정보 유출을 인지해 보안을 더 강화했다”고 말했지만 서울신문 확인 결과 해당 개인정보는 지금도 다크웹에 노출된 상태다. 같은 달에는 “월 주문량 2000건 정도의 중소형 쇼핑몰 내부 네트워크에 접근해 내부 데이터 전체를 볼 수 있는 권한을 290달러(약 30만원)부터 경매한다”는 국내 중소 쇼핑몰 관련 영어 판매글이 게시됐다. 게시글 작성자(아이디 Spa***)는 “850달러(약 90만원)만 주면 경매 없이 곧바로 해당 권한을 구입할 수 있다”며 구매를 부추겼다. 로그인 아이디와 패스워드, 개인이 거래한 목록까지 볼 수 있는 권한이 단돈 30만원에 팔린 셈이다. 최종상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은 “다크웹에서 암호화폐로 거래된 불법적인 개인정보 경매라도 추적이 가능하다”며 “다만 해외 각국을 타고 이뤄지는 범죄라 국제공조 등으로 인해 수사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 [Q&A] 스토킹처벌법의 모든 것…합의하면 처벌 못 하나요?

    [Q&A] 스토킹처벌법의 모든 것…합의하면 처벌 못 하나요?

    상대방의 거부에도 괴롭히고 쫓아다녀 공포감을 주는 행위를 벌하는 스토킹처벌법이 한 달 후인 다음 달 21일 시행된다. 이 법은 1999년 15대 국회에서 최초로 발의됐지만 22년 만인 지난 3월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스토킹을 범죄로 처음 규정하고 형사처벌할 길이 열렸다는 의미는 있으나 피해자와 가족을 제대로 보호하기엔 미흡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법이 시행되면 어떤 행위들이 처벌되는지, 피해자 보호 수단은 충분한지 문답식으로 풀어봤다. 스토킹 범죄 수사와 피해자 보호 조치를 담당할 경찰청 여성안전기획과와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 등의 자문을 받았다. Q. 스토킹범 처벌이 세지나. A. 그렇다. 지금까지 스토킹 행위는 경범죄처벌법으로 처벌했다. 명시적인 거부 의사에도 지속적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하고 만나자고 요구하거나 지켜보고 따라다니는 행위 또는 잠복해 기다리는 행위를 반복한 사람을 신고해봤자 10만원 이하의 벌금과 구류(30일 미만 교도소 또는 유치장에 가둠)를 받게 하는 데 그쳤다. 한 달 후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다. 만약 가해자가 흉기를 휴대한 채 스토킹을 했다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Q. 어떤 행위가 스토킹에 해당하나. A.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가족, 동거인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는 행위다. 접근해 따라다니거나 길을 가로막고, 주거지, 직장, 학교 등에서 피해자를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도 스토킹에 해당한다. 우편, 전화, 팩스, 온라인(메신저, 이메일 등)을 이용해 물건, 문자, 음성, 영상, 사진 등을 보내는 행위 역시 스토킹으로 간주한다. 물건이나 메시지 등을 직접 주는 것 외에도 제3자를 통해 전달하는 것도 스토킹이다. 피해자 주거지 등에 물건을 두는 행위, 피해자의 주변 물건을 훼손해 피해자를 불안하게 하는 행위도 스토킹으로 분류된다. 단, 이런 행위들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날 때 범죄로 처벌할 수 있다. Q. 스토킹이 단 한 번이라면 처벌을 못 하는 건가? A. 스토킹처벌법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행위를 스토킹 범죄 성립 조건으로 명시했다. 따라서 한 번의 스토킹 행위는 처벌 대상이 아니다. 다만 스토킹 행위의 지속성과 반복성에 대한 판단은 수사를 통해 가릴 수 있다. 폭행, 협박, 주거침입처럼 스토킹 행위와 결합한 다른 범죄가 발생했는지도 수사로 살필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여성시민단체들은 단 한 번의 스토킹에도 피해자들은 공포심과 불안을 느끼며, 한 번의 스토킹이 돌이킬 수 없는 범죄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반복이라는 조건을 삭제하고 스토킹의 범주를 넓혀야 한다고 지적한다.Q. 온라인 스토킹도 처벌할 수 있나. 가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해킹하거나 피해자의 사진을 수집해 타인에게 보내는 식으로 괴롭히는 행위도 스토킹인가. A.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냈을 경우만 처벌할 수 있다. 타인의 SNS 계정을 해킹하는 행위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해야 한다. 단순히 피해자의 사진을 수집해 저장한 후 제3자에게 보내는 행위는 현행법으로는 처벌하기 어렵다. Q. 스토킹 피해를 신고하면 어떻게 되나. A. 경찰관이 즉시 현장에 나가서 가해자의 스토킹 행위를 못하도록 제지한다. 경찰관은 가해자에게 스토킹을 중단하라고 통보하고 지속·반복적으로 스토킹하면 처벌된다고 경고한다. 이후 경찰은 스토킹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한 후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 피해자는 ‘긴급응급조치’와 ‘잠정조치’ 요청 절차를 안내받게 된다. 피해자가 동의하면 스토킹 피해 상담소나 보호시설로 인계된다.Q. 긴급응급조치와 잠정조치는 무엇인가. 무슨 차이가 있나. A. 둘 다 스토킹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조치다. 긴급응급조치는 스토킹 ‘행위’, 그러니까 스토킹이 한 차례 발생했을 때 경찰이 스토킹이 지속·반복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면 취할 수 있다. 잠정조치는 스토킹 ‘범죄’가 재발할 우려가 클 때 실시하는 더 강력한 조치다. 긴급응급조치에는 100m 이내 접근 금지, 전기통신(온라인) 이용 접근 금지가 있다. 경찰이 직권으로 먼저 실시하고 48시간 내에 검찰에 사후 승인을 신청해 지방법원 판사에게 청구하도록 해야 한다. 만약 판사가 사후 승인을 허락하지 않으면 조치는 취소된다. 긴급응급조치는 1개월을 초과할 수 없다. 잠정조치는 스토킹 신고 후 수사가 진행될 동안 가해자가 앙심을 품고 피해자에게 추가 범행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장치라고 볼 수 있다. 100m 이내 접근 금지와 전기통신 이용 접근 금지 외에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가해자를 가두는 조치가 가능하다. 접근 금지와 전기통신 접근 금지는 2개월을 초과할 수 없고 유치장 구류는 1개월을 초과할 수 없다. 다만 접근 금지만 2번 연장해 최대 6개월까지 가능하다.Q. 신고 후 수사 종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심각한 사안인 경우 가해자가 유치장에 있는 기간(최대 1개월) 수사를 완료할 수 있나. A. 스토킹 범죄의 명백한 입증과 추가 범죄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사기간을 단정하긴 어렵다. 만약 심각한 사안의 스토킹 범죄가 발생했다면 잠정조치에 그치지 않고 구속 수사를 통해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Q. 스토킹처벌법은 소급 적용이 가능한가. 법이 시행되기 전 스토킹 피해를 한 차례 당했고 시행된 이후 한 번 더 추가 피해가 있었다면 가해자를 수사할 수 있나. A. 스토킹처벌법은 소급 적용 조항이 없다. 법률이 시행되기 이전의 스토킹 행위는 처벌할 수 없다. 10월 21일 이후에 발생한 2회 이상의 지속·반복적 스토킹 행위만 수사할 수 있다. Q. 가해자가 피해자와 합의하면 처벌할 수 없나. A. 그렇다. 스토킹처벌법은 반의사불벌죄다. 피해자가 가해자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하면 수사를 하더라도 재판에 넘길 수 없다. 다만 경찰은 합의는 소추(사법기관이 형사재판을 요구하는 것) 요건이므로 필요한 경우 수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수사가 진행되지 않더라도 긴급응급조치는 가능하다. 최대 한 달간 가해자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는 뜻이다. 스토킹처벌법의 반의사불벌죄 조항은 우려와 논란을 낳았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하는 등 2차 가해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성폭력처벌법도 처음엔 반의사불벌죄였지만 2013년 개정을 통해 피해자 의사에 상관없이 성폭력 범죄자를 수사해 처벌하는 걸로 바뀌었다.
  • ‘파산설’ 헝다 위기에 홍콩 증시 급락...부도 도미노 우려

    ‘파산설’ 헝다 위기에 홍콩 증시 급락...부도 도미노 우려

    20일 홍콩 증시가 두 달만에 일일 최대 하락 폭으로 폭락했다.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에버그란데)의 파산설 때문이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 내린 2만 4,099.14로 마감했다. 중국 정부의 빅테크 압박 공포가 최고치에 달했던 7월 말 이후 두 달여 만에 하루 손실 폭이 가장 컸다. 이날 급락은 헝다그룹의 유동성 위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헝다는 지난 18일 웨이신(위챗) 계정을 통해 “만기가 지난 금융상품 투자자들에 현금 대신 부동산으로 투자금을 상환하겠다”고 공지했다. 투자자들은 아파트나 상가, 오피스텔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투자금을 돌려받는다. 헝다가 빚 갚을 돈이 없어 실물자산으로 상환하겠다는 소식에 홍콩 증시는 급락세로 개장했다. 헝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24% 떨어진 2.28 홍콩달러로 밀려났다. 헝다그룹은 전 세계에서 부채 규모가 가장 큰 부동산 개발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 1조 9500억 위안(약 355조원)의 부채에 짓눌려 파산 위기에 처했다. 이달 들어 들어 헝다는 분양 중인 아파트 가격을 25% 깎아주는 등 현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 헝다의 파산 리스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주 중국 도시농촌건설부는 주요 은행들에 “헝다가 당분간 은행 대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은행과 보험주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동산발 충격이 전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날 중국 보험 대표주인 핑안보험은 5% 넘게 떨어졌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의 제니 장 이코노미스트는 “헝다그룹 붕괴는 중국의 부동산 부문에 부정적인 ‘도미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헝다에 대마불사(덩치 큰 회사는 망하지 않는다)의 요행을 바라지 말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인은 지난 17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기업은 반드시 시장 방식의 자구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중국 본토 증시는 중추절로 휴장했다.
  • 커플여행 중 실종 美 여성 시신 발견, 약혼남은 잠적…새로운 단서 몇 가지

    커플여행 중 실종 美 여성 시신 발견, 약혼남은 잠적…새로운 단서 몇 가지

    커플 여행 도중 실종된 미국 여성이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20일 ABC뉴스는 약혼남과 캠핑카 여행을 떠났다가 연락이 두절된 개비 페티토(22)가 와이오밍주의 한 국립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수사당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연방수사국(FBI) 콜로라도주 덴버 지부와 국립공원관리국, 사법당국은 19일 저녁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국립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종자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시신은 실종자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그랜드티턴국립공원 외곽 브리저티턴국유림에서 수습됐다. FBI 덴버 지부 주재 찰스 존스 요원은 “법의학적으로 신원 확인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실종자 부모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실종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전했다.7월로 시간을 되돌려보자 뉴욕주 출신인 페티토는 지난 7월 약혼자 브라이언 론드리(23)와 캠핑카를 타고 미국 횡단 여행에 나섰다. 뉴욕에서 출발해 콜로라도와 유타, 와이오밍주 국립공원을 돌아보고 10월 오리건주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여행은 순조로웠다. 페티토의 SNS에도 사막과 평원, 강을 돌아다니며 남긴 행복한 사진이 가득했다. 그런데 지난 1일, 약혼남이 페티토 없이 홀로 캠핑카를 몰고 플로리다주 자택에 나타났다. 플로리다주 경찰서장은 “두 사람이 여행을 떠났는데, 한 사람만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혼자 돌아온 약혼남은 페티토의 행방에 대해 입을 꾹 다물었다. 페티토의 부모와 경찰 추궁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지난 11일 페티토의 부모가 경찰에 정식으로 실종신고를 접수했지만, 약혼남은 경찰 조사를 거부하고 침묵을 유지한 채 변호사를 선임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일단 약혼남이 혼자 몰고 온 캠핑카를 압수하고, 페티토의 행적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페티토의 행적을 정리하면 이렇다.마지막 통화 후 일주일, 무슨 일이 페티토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건 8월 24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한 호텔에서였다. CCTV에 약혼자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음 날에는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국립공원에서 가족에게 마지막 전화를 걸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 문제 없어 보였던 페티토의 신상에 변화가 감지된 건 8월 30일이다. 페티토는 30일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국립공원에 있는데 전화가 터지지 않는다며 문자 한 통을 보내왔다. 페티토의 부모는 “25일 마지막 통화 후 연락이 끊긴 딸이 당분간 연락을 할 수 없을 거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왔다. 계획한 경로에서 2개 주를 뛰어넘어 캘리포니아주까지 갔다길래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 19일, 요세미티국립공원에 있다던 페티토는 부모와 마지막 통화를 한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국립공원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8월 25일 마지막 통화 이후 약혼남 혼자 여행에서 돌아온 지난 1일까지 일주일 사이 분명 무슨 일이 벌어진 게 틀림없다.경찰과 페티토의 부모는 약혼남의 범죄를 의심하고 있다. 8월 12일 와이오밍주 경찰이 두 사람의 다툼을 포착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당시 가정 폭력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갓길을 들이받은 캠핑카에서 페티토와 약혼남을 한 차례 조사했다. 경찰 보디캠에는 눈이 빨갛게 부은 페티토와 얼굴에 긁힌 자국이 난 약혼자의 모습이 잡혔다. 페티토는 아침에 개인적인 문제로 약혼자와 다퉜다고 진술했고, 약혼자는 실랑이 도중 페티토 손톱에 얼굴을 긁혔다고 진술했다. 일관된 진술에 경찰은 더이상의 추궁을 하지 않는 대신, 두 사람에게 잠시 떨어져 있으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페티토는 캠핑카에서, 약혼자는 모텔에서 따로 떨어져 하룻밤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여행 도중 벌어진 둘 사이의 다툼이 이번 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실종자 시신 발견 장소와 마지막 문자 메시지의 내용 사이에 차이가 있는 점도 이번 사건의 결정적 단서다. 설명되지 않는 마지막 문자, 발신인은 누구8월 27일 한 시민이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국립공원에서 촬영했다는 영상에는 주차된 두 사람의 캠핑카가 찍혀 있었다.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국립공원에서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국립공원까지는 1400㎞, 차로 14시간 거리. 여행 계획을 갑자기 바꿔 30일에는 정말 캘리포니아주에 다다랐을 수도 있지만, 약혼남이 1일 홀로 캠핑카를 끌고 플로리다주 자택에 나타난 것과 실종자 시신 발견 장소가 와이오밍주인 것은 좀처럼 설명되지 않는다. 30일 두 사람이 있었다는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국립공원에서 약혼자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노스포트 지역까지는 4520㎞, 차로 42시간 거리다. 약혼자가 1일 플로리다주 자택에 도착했으니, 요세미티국립공원 도착 직후 플로리다주로 방향을 틀어 쉬지 않고 달린 셈이다. 그럼 페티토는 어떻게 다시 캘리포니아주에서 와이오밍주로 간 걸까. 캠핑카는 약혼자가 가지고 갔으니 히치하이킹이라도 한 걸까. 아니 그보다, 페티토는 왜 약혼자 홀로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다시 방향을 틀어 굳이 와이오밍주엘 간 걸까. 잠적한 약혼남, 묘연한 행방물리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여러 의문에 대해 경찰은 30일 페티토가 보낸 마지막 문자가 본인이 보낸 것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5일 마지막 통화 직후, 그러니까 30일 이전에 벌써 무슨 일이 벌어졌을 거란 추측이다. 사건의 열쇠는 유력한 용의자인 약혼남이 쥐고 있다. 문제는 굳게 입을 다물고 변호사 뒤에 숨어버린 약혼남이 14일 이후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경찰은 약혼남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인근 삼림지대에 수색 인력을 파견, 잠적 상태로 행방이 묘연한 약혼남을 찾고 있다.
  • 베이징 최초 中美 합작 유치원, 중국서 손 뗐다

    베이징 최초 中美 합작 유치원, 중국서 손 뗐다

    베이징 최초의 중·미 합작 영어 유치원이 폐원을 선언했다. 이번 중미 합작 영어 유치원의 폐원은 베이징 시 정부의 일방적인 운영권 취소로 인한 결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베이징시 동북쪽 하이뎬취에 소재한 ‘베이징 리틀 엔젤 아메리칸 유치원’의 운영을 정식 중단한다는 내용의 통보문을 공고했다. 시 교육위원회는 공식 웨이보 운영 채널을 통해 ‘중화인민공화국 국외 협력학교 운영규정’에 따라 해당 유치원이 가진 중국 내에서의 유치원 운영권을 반환, 일체의 권리는 취소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운영권 일체가 반환 조치 된 유치원은 지난 1999년 설립된 베이징 최초의 중미 합작 유치원이다. 특히 지난 2000년 영미권의 문화와 교육을 베이징 일대에 전수, 교육할 수 있도록 당시 베이징 시 교육위원회가 전면 승인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현지에서는 중국어와 영어를 조기 교육할 수 있는 기관으로 일명 ‘쌍어 유치원’으로 불렸다. 특히 고액의 등록비와 학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학부모들이 자녀 등록을 위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곳으로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대표적인 유명 영어 유치원의 폐원 소식이 공개되자, 이번 조치가 중국 중앙 정부의 ‘쌍감’ 정책에 의한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쌍감 정책의 결과로 중국 교육부는 초등학교 1~2학년 지필 고사를 금지, 주.월간 단위 시험을 포함한 비정기적 쪽지 시험 등 변칙적 형식의 시험도 금지한 상태다. 초등학교 고학년 또는 중학생에 대한 시험은 치러질 수 있지만, 등수를 매기거나 성적을 공개하는 것은 안 된다. 또 공부만 잘하는 일명 ‘우등생’ 반을 운영하는 것도 모두 금지됐다. 이번 쌍감 정책은 지난 2018년 중국 교육부가 내놓은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입학 전 선행 학습반 운영을 엄중히 단속 하겠다는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규제 정책이다. 한편, 쌍감 정책이 등장하기 직전, 중국의 사교육 시장은 빠른 팽창 일변도를 달려왔다. 지난해 글로벌 투자기관인 HSB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사교육 시장 규모는 1200억 달러(약 129조 600억원)에 육박했을 정도다. 또, 이 시기 중국 학부모의 93%가 사설 과외를 시키는 것으로 집계됐던 바 있다. 그 중 영어 사교육 인구는 성인을 포함해 약 3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중국 사회과학원은 집계했다. 영어 사교육 시장 규모는 연평균 무려 5000억 위안(약 84조 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아동 영어교육 시장의 규모는 약 60억 위안(약 1조 원)에 육박, 매년 평균 20% 이상의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 중이었다. 이 같은 과열된 시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당국은 학교 수업 관련 사교육 기업의 활동과 초중등생의 사교육을 전면 금지하는 ‘쌍감’정책을 도입한 셈이다. 이로 인해 단 1개월 만에 중국 내 사교육 시장의 약 138조 원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캠퍼밴 여행하다 사라진 20대 美여성 시신으로, 입 꼭 다문 약혼남 잠적

    캠퍼밴 여행하다 사라진 20대 美여성 시신으로, 입 꼭 다문 약혼남 잠적

    캠퍼밴을 타고 여러 주를 넘나들며 여행을 즐기다 지난달 말 이후 행적이 묘연했던 20대 미국 여성이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 함께 여행하다가 혼자만 고향으로 돌아온 뒤 그녀의 실종 경위에 대해 함구하던 약혼남의 행적도 묘연해졌다. 플로리다주 노스 포트에 사는 개브리엘레 개비 페티토(22)는 한 살 위의 약혼자 브라이언 론드리와 와이오밍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을 찾은 뒤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는데 사법당국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기자회견을 열어 브리저-티턴 국립숲에서 시신을 발견했는데 페티토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검이나 유전자 검사 등으로 신원을 확실히 밝힌 뒤 부모에게 통보할 방침이라며 사망 원인이나 시신을 발견한 정황을 비롯해 수사 진전 상황을 일절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27일과 30일 사이 스프레드 크릭 디스퍼스드 야영장을 이용했던 사람 가운데 둘이 다투는 모습을 봤거나 페티토의 실종 경위를 아는 이들은 당국에 제보해달라고 다시 한번 호소했다. 둘은 캠퍼밴 여행의 행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곤 했는데, 론드리가 지난 1일 혼자 캠퍼밴을 몰아 플로리다 집에 돌아와 경찰은 일단 그를 관심 선상에 올려놓았는데 입을 꼭 다물어 현지 매체들도 의심했는데 행적을 감춰버렸다. 17일 론드리의 집 앞에서는 페티토가 어디 있는지 답하라고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는데 가족들은 지난 14일 이후 론드리를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털어놓았다. 페티토 가족은 론드리가 실종된 것이 아니라 잠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영국 BBC가 18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론드리는 그녀의 실종에 대해 입을 꼭 다물고 있는데도 아직 어떤 범죄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다. 그의 변호인 스티브 베르톨리노는 “내 경험에 비춰 이런 사건이 일어나면 일단 사법당국은 가까운 파트너를 의심하고 보는데 고객이 페티토의 실종에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과 관계 없이 ‘어떤 진술도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은 진실”이라고 말했다. 페티토 가족은 론드리가 언제 마지막으로 그녀를 봤으며, 왜 그녀를 혼자 놔두고 그녀의 밴을 몰아 플로리다로 돌아왔는지 이유를 듣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가족은 성명을 통해 “이런 일들은 즉각 답을 들어야 하는 질문들”이라고 밝혔다. 그녀의 아버지는 지난 16일 기자회견 석상에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보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랜드 티턴 레인저스와 연방수사국(FBI), 티턴 카운티 보안관실, 잭슨 경찰서 등 여러 사법기관들이 함께 페티토 행적 찾기에 나섰다. 두 사람은 지난 7월에 흰색 포드 트랜짓 밴을 몰고 유목민처럼 전국을 누비겠다며 떠나 함께 웃고 입맞추며 해변을 달리는 모습을 유튜브에 올리곤 했다. 실종된 즈음에 60만회 이상 시청할 정도로 꽤나 눈길을 끌었는데 지금은 140만회로 늘어났다. 페티토가 사라지기 2주 전인 지난달 12일에 유타주 남부 모아브 마을의 경찰은 둘이 다툰다는 가정폭력 신고를 접수해 도로를 달리던 둘을 멈춰 세워 조사한 적이 있었다. 페티토의 모습이 담긴 경찰의 보디캠 동영상에는 그녀가 울면서 둘이 자주 다퉈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경찰관에게 호소한다. 경관들은 둘이 밤을 따로 지낼 것을 권했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 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 “립싱크, 인민을 기만하는 것” 중국 연예인 립싱크 전면 금지

    “립싱크, 인민을 기만하는 것” 중국 연예인 립싱크 전면 금지

    외모만 치장한 아이돌 그룹의 립싱크가 법적 규제를 받게 될 전망이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공연시장의 건전하고 질서 있는 발전을 위해 공연 활동 중 배우와 가수가 립싱크로 조작하는 행위를 하는 것을 일절 금지하겠다는 통보를 18일 공고했다. 문화관광부 통지문으로 공고된 이번 ‘립싱크 금지법’에 따라 중국 내 연예 활동 중인 배우와 가수 등 예술가들의 립싱크 공연이 전면 금지될 전망이다. 립싱크는 다른 사람이 부른 노래를 본인이 부르는 것처럼 연기하거나 미리 녹음했던 본인 노래를 튼 채 입을 벙긋거리는 것을 의미한다. 또 에이전트가 소속 배우와 가수의 립싱크 등의 행위를 알고도 묵인한 사실이 발각될 경우 문화관광행정부서는 해당 에이전트의 국내 연예 활동 자격을 취소하고 해당 비위 사실을 대중에 공개 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일의 경우 해당 통보문에 따르지 않은 채 무단으로 공연 행위를 한 업체가 발각될 시 자격 정지 및 시장 진입 금지 등의 무거운 처벌이 내려질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통보문에는 미성년자의 연예 활동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문화관광부는 미성년자와의 연예 활동 계약 시 에이전트 관계자들은 이들의 초중고교에서의 의무 교육을 지원, 법률에 따라 미성년자의 학습할 권리를 보장토록 했다.  이와 함께, 에이전트 측은 건전한 팬 응원 문화 정착을 위해 연예인들을 향한 팬들의 무분별한 선물 공세와 고액의 굿즈 판매 행위 등을 근절토록 관리 감독해야 할 의무를 갖게 됐다.  중국 당국이 모든 에이전트는 공연 현장에서의 팬들의 선물 공세와 고가의 굿즈 판매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팬클럽 운영 등을 불법화한 셈이다.  특히 미성년자의 굿즈 구매 역시 모두 불법화 하면서 이번 규제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다.중국 당국은 미성년자라면 반드시 공연 이외의 활동을 할 수 없으며, 공연장 이외에서 진행되는 팬 클럽 행사 또는 사인회 등에서 참여할 수 없게 됐다. 또, 자신이 응원하는 연예인의 사진 또는 사인이 담긴 굿즈 등의 구매도 불법화된 상태다.  이번에 공고된 통보문에 따라, 중국 시장 내 모든 연예 예술 종사자들은 영리를 목적으로 한 상업 공연에서 립싱크를 할 수 없게 됐다. 해당 법규가 통제하는 이들 중에는 일반 대중 가수와 배우 외에도 성악가, 뮤지컬 가수 등도 포함됐다.  단, 공연을 앞두고 음향 설비 및 생방소 공연 시 공연자의 건강에 심각한 훼손의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는 립싱크가 예외적으로 허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경우에도 본인의 립싱크 사실을 관객들에게 공표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이 추가된 상태다.  또, 이를 어긴 사실이 적발될 경우 해당 공연에 참여한 배우 또는 가수는 물론이고 립싱크 환경을 조성한 업체에 대해서도 엄중한 처벌을 할 것이라는 내용도 공개된 상태다.   한편, 중국 당국은 중국 국내 연예 시장에서 활동 중인 모든 에이전트와 관련 기업들은 문화관광부에 공연 면허증을 신청, 담당 부처의 허가 후 활동할 수 있다는 내용도 통보된 상태다. 이에 대해 문화관광부는 이번 법규 제정에 대해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에 위배됐던 행위는 관리 감독하고, 민족의 우수한 문화전통을 해치는 행위를 배격하기 위한 방침이다”면서 “이 분야 종사 배우와 가수들은 스스로 이번에 공개된 행동 규범을 스스로 실천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월드피플+] 난파선에서 소변 마셔가며 모유 수유…아이들 살리고 떠난 어머니

    [월드피플+] 난파선에서 소변 마셔가며 모유 수유…아이들 살리고 떠난 어머니

    뙤약볕이 내리쬐는 지중해에서 조난을 당하자 어머니는 자신의 소변을 마셔가며 모유를 생산했다. 눈물겨운 모성애 덕에 아이들은 목숨을 건졌지만, 탈진한 어머니는 결국 숨을 거뒀다. 8일 베네수엘라 국립해양청(INEA)은 일가족 4명 등 8명이 타고 있던 선박이 거센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INEA는 “3일 오전 9시 30분 이게로테시에서 출발해 5일 밤 11시 무인섬 토르투가에 도착할 예정이던 선박이 도착 예정 시간을 하루 넘긴 6일 오후까지 목적지에 나타나지 않았다. 출발지로 되돌아갔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고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종된 선박에는 선장과 일가족 4명, 보모 등 8명이 타고 있었다.수색에 나선 구조대는 7일 오후 군사기지가 있는 오르칠라섬 인근에서 난파선을 발견, 실종자 4명을 구조했다. 112㎞를 표류한 난파선 잔해에는 마리 차콘(40)과 2살·6살 자녀, 그리고 보모가 타고 있었다. 보모는 뙤약볕을 피해 냉장고에 몸을 숨겨 살았지만, 일가족 중 어머니인 차콘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국립해양청 발표에 따르면 발견 당시 아이들은 이미 싸늘하게 식어버린 어머니의 시신을 꼭 붙들고 있었다. 관계자는 “그 모습이 너무 비참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구조 서너 시간 전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소변을 마셔가며 사망 직전까지 아이들에게 모유를 수유했다는 전언이다. 한 소식통은 “전해질 고갈과 탈수 증세로 주요 장기가 모두 망가진 상태였다”면서 “GPS 등 위치추적장치를 가지고 있었으면 생존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어머니의 희생으로 목숨을 건진 아이들은 탈수 증세와 1도 화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관찰되긴 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유가족은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가족 여행”이었다면 망연자실했다. 한편 INEA는 아이들의 아버지와 난파선 선장 등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당국자는 밝혔다.
  • 화이자 접종 뒤 사망한 50대 가장의 딸 “억울한 죽음 원인 밝혀야”

    화이자 접종 뒤 사망한 50대 가장의 딸 “억울한 죽음 원인 밝혀야”

    한집에 살아도 각자 방에 들어가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던 네 가족은 이제 거실에 모여 함께 잠을 청한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아버지(52)가 돌아가신 뒤부터 아무리 눈을 감고 잠을 청해도 잠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언제나 유쾌하고 가족을 자신보다 아끼던 아버지가 이제 세상에 없다는 건 꿈같은 일이다. 첫째 딸 진모(26) 씨는 서울신문과 만나 당장 생계를 어떻게 꾸려나갈지가 걱정 된다고 했다. 네 식구를 먹여 살리던 아버지의 빈 자리가 크다. 지난 10일 그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장이 된 저는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엄마와 동생들을 제가 어떻게 책임지고 나아가야 할지 마음이 무겁고 눈앞이 막막합니다”라고 썼다. 그의 아버지는 지난달 26일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가슴 통증을 호소하자 파스를 사다 붙여드렸다.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병원에 가서 심전도 검사 등 진단을 받았으나 ‘이상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후 지난 7일 밤 10시 30분쯤 아버지가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 아버지는 그에게 “빨리 붙여줘! 빨리”라고 소리를 지르며 파스를 사오라고 했다. 첫째 딸 진씨는 아버지가 저리 급박하게 소리를 지른 건 난생 처음 보는 일이라고 했다. 그로부터 2시간 뒤인 8일 0시 10분쯤 아버지는 어머니와 함께 인근 대형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병원에 들어가려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해서 곧바로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어머니가 병원 수납대에서 접수를 하며 기다리던 중 응급실 앞 간이의자에 앉아있던 그의 아버지가 앞으로 고꾸라지며 쓰러졌다. 병원 관계자들은 그제서야 아버지를 응급실 안으로 들였다. 7분 뒤 어머니는 세 자매에 전화를 걸어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사실을 알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전화한 어머니는 아버지가 심정지가 왔다며 당장 응급실로 오라고 했다. 20분만에 병원에 도착한 세 남매는 보호자대기실에 앉아 하염없이 아버지의 소식을 기다렸다. 그후 응급실에서 약 2시간 20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했다. 아버지는 중간에 미세하게 숨을 쉬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2시 38분에 아버지는 결국 돌아가셨다. 의료진이 ‘돌아가셨습니다’라고 말을 내뱉는 순간 그와 동시에 아버지의 코와 입에서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나왔다. 이미 사망한 사람의 피 색깔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그의 어머니가 가장 먼저 했던 말은 “행복하다며…”였다. 하고 있던 사업이 잘 풀리고 있던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입버릇처럼 “요즘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아직도 네 가족은 그런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유를 정확히 모른다. 사망진단서에 나온 직접 사인은 심실세동, 심실세동의 원인은 심근경색이지만 백신을 맞기 전까지 아버지는 멀쩡했다. 기저질환도 없었다. 2015년 고혈압 진단을 받고 약을 먹었지만 2년 전인 2019년에 고혈압약을 처방 받은게 마지막이었다. 첫째 딸 진씨는 질병 당국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을 맞고 어떠한 문제가 생기면 나라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한 매뉴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없었다”면서 이러한 백신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가서 어떤 검사를 받고. 중증 이상이 생기면 환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대처 방법을 몰랐다“고 말했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감염병예방법) 제12조에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의 원인 규명과 관련된 사항’을 역학조사 내용에 포함돼야 한다고 나온다. 이 법 제14조에는 역학조사반이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자에 대해 조사하는 방법이 세부적으로 기재돼있다. 먼저 인적사항과 과거력을 파악한다. 그 다음에 진단 및 치료 기관의 의무기록 확인한 뒤 담당 의사를 면접하고, 보호자 면접을 통한 환자 경과 파악하고, 예진 여부 및 예진 당시 환자 상태 확인을 위한 예진 의사 면접 및 관련 의무기록을 확인하고, 주요 임상검사 및 실험실 검사 내용 및 결과를 파악한다. 백신과 관련된 정보도 수집한다. 백신 보관 상태와 접종 과정, 동일 제조번호 백신 접종자, 접종 기록 등 관련 기록의 관리상태 등 백신 사망 원인규명과 관련한 기록 및 자료를 수집한다. 조사 단계별로 보면, 먼저 의료기관이나 보호자가 사망사례를 신고하면 지역 보건소가 기초조사를 한다. 그다음 관할 지자체의 담당자와 역학조사관이 역학조사를 한다. 그뒤 관할 지자체 신속대응팀이 인과성을 1차로 검토하고, 질병관리청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최종적으로 인과성을 평가해 질병관리청에 결과를 통보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중증 이상반응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위와 같은 역학조사 진행 과정을 진씨네 가족은 알지 못했다. 진씨는 “아버지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일이 어디까지 진행이 됐는지 알고 싶어 전화를 하면 국가기관 관계자들은 기다리라고만 했다”면서 “누구 하나 속 시원하게 아버지 죽음의 원인에 대해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그에게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지역 보건소와 지자체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라”고 했고, 보건소에서는 “경찰이 국과수에 의뢰한 시체 부검 결과를 기다리라”고 했다. 경찰에서는 구두로 “정밀 부검은 2달 정도 걸리고, 부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코로나19가 걸리면 밀접접촉자를 격리시키고 코로나전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잖아요. 그런데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이 생기면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거잖아요. 아버지가 앓았던 다른 병을 찾아내서 이거 때문에 이랬다고 하면 끝이잖아요. 아버지가 느꼈던 증상은 주사를 맞아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에 속했는데 왜 이걸 확인 안하는지 모르겠어요.”
  • 추석 뒤로 밀린 하나은행 제재심에 쏠리는 눈길

    추석 뒤로 밀린 하나은행 제재심에 쏠리는 눈길

    금융감독원이 지난 17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제기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중징계 행정소송 1심 판결 결과에 불복해 항소를 결정하면서 사모펀드 사태로 제재를 받게 된 다른 금융사들도 다시 불안한 상태에 놓이게 됐다. 특히 결국 추석 이후로 밀려난 하나은행의 제재심의위원회가 금융당국이 중징계 기조를 이어갈지 여부를 판가름할 가늠자로 관심이 모아진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종합검사 결과 조치안에 대한 두번째 제재심이 명절 이후 재개될 전망이다. 지난 7월 15일 첫번째 제재심 이후 열리는 두번째 제재심으로, 사모펀드 환매라임자산운용·디스커버리·헤리티지·헬스케어 펀드 등 하나은행이 판매해 불완전 판매 논란을 부른 사례들이 모두 안건에 오른다. 이달 초 재개된다는 예상도 나왔지만 결국 이달 말 이후로 밀려나게 됐다. 앞서 금감원은 불완전 판매 책임을 물어 하나은행에 ‘기관경고’의 중징계를, 당시 은행장이었던 지성규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에게는 ‘문책 경고’를 사전통보한 상태다. 금감원의 항소 결정으로 혼란에 빠진 다른 금융사들은 일단 하나은행 제재심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대부분 금감원의 제재심 단계는 이미 마무리했지만, 아직 최종 징계 수위 결정 단계가 남은 만큼 전반적인 금융당국의 제재 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까닭이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만약 금감원이 남은 제재심에서 징계 수위를 낮추는 분위기가 감지되면, 다른 CEO 징계와 관련해서 금융위가 감경을 고려할 가능성도 커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모펀드와 관련한 내부통제제도 마련 위반으로 8개 금융사에 대한 제재절차가 진행 중이다. 박지선 금감원 공보실 국장은 지난 17일 언론 브리핑에서 “7개의 제재 건에 대해선 금감원 제재심이 이미 끝났고 증선위, 금융위의 후속 제재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하나은행만 금감원 제재심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은행 제재심 처리방안은 금융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의 CEO 징계에 대해 금융위에서 감경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금융위 수정 의결 여부에 대해서 금감원이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다만 전체적인 제재방안에 대해 금융위와 긴밀히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인 살해 후 방치, 수천만원 빼돌려…30대 2심서 중형

    연인 살해 후 방치, 수천만원 빼돌려…30대 2심서 중형

    연인 관계로 지낸 여성을 살해한 뒤 방치하고 피해자의 계좌에서 수천만원을 빼내 쓴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박연욱 김규동 이희준 부장판사)는 강도살인,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38)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는 살인 등 혐의로 징역 20년을, 별도의 횡령 사건으로 징역 10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2심에서 두 사건이 병합 심리되면서 이날 선고가 함께 이뤄졌다. 검찰은 2심 결심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는 2017년 5월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던 B(37)씨에게 “친척이 유명 영화감독”이라며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접근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거짓말이 들통났고,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에 격분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B씨의 휴대전화와 현금·카드·통장·보안카드 등을 가로챈 뒤, 계좌에서 3600여만원을 인출해 자신의 빚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또 숨진 B씨의 카드로 모바일 게임 비용을 결제하고, 300만원가량을 ‘조건만남’을 한 여성에게 건네기도 했다. 이 기간 B씨의 시신은 A씨가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18일 동안 방치됐다. A씨는 경찰에게 자신이 B씨인 것처럼 문자를 보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꾸미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연인 관계에 있던 피해자로부터 경제적인 처지를 비난받자 자존심이 상한다는 이유로 살해했다”며 “이후에도 수사를 방해하고 피해자가 자살한 것처럼 위장하려고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국가와 사회가 보호할 소중한 가치로 살인은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할 수 없다”며 1심에서 따로 판결이 내려진 살인·횡령 혐의를 병합해 징역 22년으로 형량을 높였다. 검찰은 A씨가 금전을 노려 B씨를 계획적으로 살인한 것으로 보고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지만, 1·2심은 “피고인이 처음부터 강탈의 범의를 가지고 살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살인 등 혐의만 인정했다.
  • 이재명, 조카 살인 변호했다…野 “조카는 예외인가”

    이재명, 조카 살인 변호했다…野 “조카는 예외인가”

    野 “흉악범 엄벌 주장, 조카는 예외인가”임승호 “정신질환 감형 분노”“조카엔 적용 안 되나”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조카가 저지른 살인사건의 1·2심 변론을 맡은 사실이 드러났다. 16일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이 지사의) 흉악범에 대한 엄격한 잣대는 자신의 조카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인가”라고 말하며 비판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이 후보의 조카는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모친을 약 20회가량 칼로 찔러 사망하게 하였다. 입에 담기도 힘든 충격적인 사건이다”고 했다. 이어 임 대변인은 “이 후보는 자신의 조카를 변호하며 조카가 ‘충동조절능력의 저하로 심신미약의 상태에 있었다’라며 심신미약 감형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또 “그러나 2018년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김성수 사건’을 언급하며 정신질환 감형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흉악범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흉악범에 대한 엄격한 잣대는 자신의 조카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인가. 아니라면 10년 만에 정신질환 감형과 흉악범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인가”라고 따졌다. 더불어 임 대변인은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만큼 강력범죄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자신의 태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유권자 앞에 설명하고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감사원 “한국국제협력단 AI 면접 오류에도 직원 불합격 처리”

    감사원 “한국국제협력단 AI 면접 오류에도 직원 불합격 처리”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인공지능(AI) 면접시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응시자들에게 제대로 접속기회를 주지 않고 불합격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국제협력단은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AI 면접을 활용해 총 5차례에 걸쳐 신규 직원을 채용했다. 기존의 인성과 관련된 검사를 대신해 AI 면접을 실시한 것이다. AI 면접을 진행하는 동안 네트워크 문제 및 시스템 오류 등 멈춤 현상이 발생할 경우 기술적으로 재접속 횟수와 관계 없이 면접이 중단된 단계부터 면접이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각 응시자 별로 서로 다른 네트워크 접속 환경에 따라 접속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AI 면접시 응시자가 잘못해 접속 오류 등이 나타난 것이 아니라면 멈춤이 발생한 단계부터 면접을 다시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이다. 하지만 코이카는 지난 2019년 6월 내부 회의를 통해 일률적으로 1회 재접속하는 경우만 허용하는 것으로 정했다. 그런데 A씨 등 3명은 AI 면접 진행 도중 시스템상 멈춤이 발생해 2회 재접속을 시도했으나 로그인되지 않자 협력단에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연락해 AI 면접 진행 도중 시스템상 멈춤이 2회 발생해 AI 면접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협력단에서는 채용의 공정성 및 다른 응시자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1회 재접속한 응시자들(25명)과 달리 이들에게 다시 AI 면접 기회를 주지 않아 결국 AI 면접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처리돼 최종 불합격 처리됐다. 감사원은 “공정한 응시 절차 및 시스템을 마련해 제공하는 것은 협력단의 책임인데도 프로그램 접속 중단시 응시자에게 일방적으로 불이익을 준 것이 동일한 응시 기회를 준 것이라는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에게 “앞으로 응시자의 기회를 제한하지 않도록 하라”고 통보했다.
  • 경찰, 재개발 아파트 위장 전입한 23명 적발

    경찰, 재개발 아파트 위장 전입한 23명 적발

    시세차익을 노리고 재개발 아파트에 위장 전입한 23명이 경찰에 적발 됐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재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아파트에 위장 전입한 혐의(주민등록법 위반)로 A씨 등 2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영도구에 있는 한 아파트가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시가가 상승하자 해당 아파트에 실제로 거주하는 것처럼 위장 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부동산 규제 지역 아파트에 실제 거주하지 않아도 전입 신고만 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사람들이 시세 차익을 노리고 위장 전입하는 사례가 있다고 보고 해당 아파트 240가구를 전수 조사했다. 조사 결과 경찰은 32가구가 위장 전입한 정황을 잡았지만,8가구는 공소시효가 지났고 1가구는 실거주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2020년 전후 위장 전입한 혐의를 받는 23가구를 검찰에 넘겼다. 부산 영도구는 2020년 12월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돼 실거주 목적이 아니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에 위장 전입한 사람들에 대해 대출금을 회수하도록 금융위에 통보및 제도를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1969년에 지어져 53년 된 이 아파트는 노후화가 진행돼 240세대 중 실제 거주하는 세대는 7세대에 불과한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부 유튜버 등이 흉가체험 장소로 소개하는 바람에 등 입주민들이 고통을 겪기도 했다.
  • “돌핀은 보호 못 받아”… ‘전통’이 죽인 고래, 역대 최대 1400여마리

    “돌핀은 보호 못 받아”… ‘전통’이 죽인 고래, 역대 최대 1400여마리

    북대서양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사이의 덴마크령 페로제도에서 하루 만에 돌고래 1400여마리가 학살당해 공분이 일고 있다. 이 지역에선 수백년간 돌고래 사냥이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는데, 이런 대규모 사냥은 처음이라 동물 권리 단체는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충격에 휩싸였다. 14일(현지시간) 해양 환경보호단체 씨셰퍼드의 트위터에 따르면 돌고래 사체로 가득한 해변이 피로 물든 현장 사진을 볼 수 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페로 제도에서는 대서양낫돌고래 1428마리가 학살됐다. 작은 섬 18개로 이뤄진 페로제도에서는 ‘그라인드’(grind)라고 불리는 대규모 고래 사냥 관행이 700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혹독한 겨울나기를 위해 매년 수백마리의 고래를 사냥해 축적한 것인데, 이 전통이 현대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해안가가 돌고래 수백마리의 피로 빨갛게 뒤덮인 모습은 수년간 살육이라고 비난받았지만 전통이라는 이유로 묵인됐고, 당국도 합법적으로 승인해 허용해왔다. 페로 제도 정부에 따르면 매년 평균 600마리가량의 들쇠고래와 수십마리의 대서양낫돌고래가 잡힌다. 특히 사냥을 옹호하는 이들은 특수 제작된 칼로 연안에 몰린 돌고래의 척추를 자르는 과정이 일반적인 가축 도살 과정보다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소나 돼지를 오랜 기간 좁은 우리에서 키우며 도륙하는 것보다 동물 복지 차원에서 훨씬 낫다는 것이다. 그라인드에 참가하는 사냥꾼은 돌고래가 고통을 느끼지 않게 빠르게 죽이는 훈련을 받았다는 증명서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사냥은 하루 동안에만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고래가 잡혀 씨셰퍼드 등 환경 관련단체는 물론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충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BBC에 따르면 이때까지의 가장 큰 사냥 규모는 1940년 1200마리다. 페로 제도 포경협회 관계자는 “돌고래 무리를 처음 찾았을 때 200마리 정도로 예상했다. 돌고래를 죽일 때 사냥꾼들은 이 무리의 진짜 규모를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큰 실수”라며 “많은 사람이 이번 일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씨셰퍼드는 사냥이 이뤄진 지역의 그라인드 감독관이 이번 사냥에 대해 통보받은 것이 없으며, 참가자 다수가 관련 자격이 없는 것으로 된다며 사냥이 위법적으로 이뤄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서 연안에 놓인 돌고래들이 여전히 죽지 않고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며 “관련 훈련을 받지 않은 사냥꾼들이 그라인드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 ‘슈퍼갑’ 구글… 삼성에도 갑질하고 망사용료 무임승차

    ‘슈퍼갑’ 구글… 삼성에도 갑질하고 망사용료 무임승차

    교육용 서비스 유료 통보에 대학들 ‘비상’구글 갑질 방지법도 꼼수 통한 회피 가능 1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구글의 ‘갑질 행태’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나 아마존 같은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IT) 업체들도 피해자로 등장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훨씬 규모가 작은 다수의 국내 업체들은 구글의 갑질에 더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악해지지 말자’를 설립 이념으로 삼았던 구글이지만 사업 지배력이 커지자 끊임없이 갑질 이슈가 터지는 것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국내 통신사에 ‘디지털 통행세’라고 불리는 망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구글은 통신 3사의 인터넷망에서 전체 트래픽의 25.8%(2019년 8월 기준)를 사용하고 있다. 2.5%를 차지하는 네이버는 매해 통신사에 700억원씩 사용료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보다 10배가 넘는 트래픽이 발생하는 구글은 ‘무임승차’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글과 갈등을 빚으면 절대 좋을 것이 없기 때문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불만은 있지만 막상 통행세를 요구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 6월쯤에는 서울대와 고려대 등 국내 대학 수십곳에 ‘교육용 구글 워크스페이스’가 내년 7월부터 유료화된다고 알려서 대학마다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IT 업계 관계자는 “처음에는 무료나 염가로 서비스를 제공하다 나중에 사업 지배력이 높아지면 갑자기 수수료를 올리는 것은 구글이 매우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때 구글의 결제 시스템을 반드시 쓰도록 하는 ‘인앱결제 강제’ 이슈도 여전히 문제다. 국회에서 이를 막는 ‘구글 갑질 방지법’이 최근 통과돼 이날부터 시행되지만 우회해 수수료를 걷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는 여타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수수료가 0%인데 앞으로는 여기에도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바뀔 수 있다는 지적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구글은 온라인 세계에서 뭐든지 할 수 있는 곳”이라며 “마땅한 대체재도 없고, 업계 내부에서는 이를 견제할 수단이 없다. 구글의 ‘목줄’에 잡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새벽 1시 강남 호스트바서 38명 적발…폐업 노래방서 회원제 운영

    새벽 1시 강남 호스트바서 38명 적발…폐업 노래방서 회원제 운영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수칙을 어기고 불법영업을 하던 호스트바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4일 오전 1시 5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지하에 있는 호스트바에서 30대 업주 A씨와 웨이터 1명, 남성 접객원 22명, 손님 14명 등 총 38명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몰래 영업하는 호스트바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도 업소 위치를 특정하지 못했던 경찰은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이 이 호스트바에 방문한 사실을 확인, 위치를 알아내 13일 오후 인근에서 합동단속을 벌였다. 업주 A씨는 업소 문을 닫고 단속에 응하지 않다가 경찰 등이 강제로 문을 열려고 하자 오전 1시 5분쯤 자진해서 문을 열었다. 해당 업소는 폐업한 노래방 자리에 들어온 미신고 업소로, 전문직 여성과 외국인 유학생 등만 회원으로 받으며 비밀리에 영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업주 A씨와 손님을 받은 접객원 12명을 식품위생법 위반(무허가 영업 등) 혐의로 형사입건하는 한편 손님을 포함해 적발된 인원 모두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관할 구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 권수정 서울시의원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의 사단법인 설립 불허는 차별적 행정”

    권수정 서울시의원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의 사단법인 설립 불허는 차별적 행정”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지난 10일 제30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차별적 행정을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매년 서울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해 온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019년 10월 서울시에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허가 신청을 했으나, 약 2년이 지난 8월 26일 서울시로부터 불허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주무부서를 문화예술과로 배정하는 데 1년 2개월이 걸렸고, 그 후 6개월 동안 서류 보완을 요구받았으며, 지난 5월 12일 담당 부서로부터 모든 요건을 충족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요건이 다 갖춰진 후에도 서울시는 법무부에 의뢰한 유권해석에 대한 답이 오지 않아 허가를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통상 법인 설립허가 신청을 받은 주무관청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20일 이내에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당시 서울시는 법무부에 ‘퀴어축제와 관련해 사회적 갈등이 있거나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안을 추진하는 단체 활동이 허가요건에 저촉되지 않는지’에 대해 판단을 요청했고, 법무부 관계자는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의 경우 정관 등 형식적 요건만 갖추면 허가하는 ‘인가주의’를 따른다는 내용의 회신을 해 왔다. 권수정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지난 20년간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온몸으로 맞서 싸운 성소수자 시민과 지지자들의 투쟁의 역사“라며 “서울시는 부당한 차별적 행정을 중단하고, 모든 형식적 요건을 갖춘 조직위의 사단법인 설립허가 신청을 즉각 허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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