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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자라” 정부, 자가진단키트 온라인 판매금지… 제2 마스크 사태 터지나 [이슈픽]

    “모자라” 정부, 자가진단키트 온라인 판매금지… 제2 마스크 사태 터지나 [이슈픽]

    식약처, 이르면 11일 발표… 13일 시행 예정대용량 제품만 출고 조치… “수급 안정화 차원”약사회 “키트 가격 권장 말고 시장에 맡겨야”약사회, 편의점 소분 판매 금지 제안 “안전”온라인선 벌써 “정부 조치에 3월 배송 가능”“진단키트 구해요” “꼭 보내달라” 속타는 국민오미크론 대확산으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자가검사키트) 사용이 크게 늘면서 정부가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자가진단키트의 온라인 판매 금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미 시중에서는 진단키트 사재기가 시작되면서 약국에서 구하기가 힘들어 온오프라인에서 하소연이 쇄도하는 상태이고, 정부의 방침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3월부터 배송 가능’이라는 글을 붙인 채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그나마 약국보다 유통 과정을 줄여 조금 더 저렴하게 판매되던 온라인에서조차 가격이 한 달 전보다 많이 오른 데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제2의 마스크’ 대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정부는 자가진단키트 온라인금지를 이르면 11일 해당 내용을 발표할 전망이다.  식약처, 대용량 제품만 출고 조치2020년 초 마스크 공급대란 연상 10일 진단시약 제조·유통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제조·유통업체들과의 회의에서 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식약처는 제조 업체들에 키트 20개 또는 25개가 한 상자씩 담긴 대용량 제품들만 출고하라는 일종의 ‘공급 안정화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당장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니 일일이 낱개 포장으로 공급하기 보다는 공급량을 극대화하려는 의미에서다. 이 경우 약국이 대용량의 제품을 1~2개씩 소분 판매하는 행위는 허용될 전망이다. 2020년 초 마스크 공급이 부족할 때도 약국에서 대용량으로 포장된 마스크를 받아와 소분 판매한 적이 있다. 당시 국민들은 한동안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1시간이 넘게 추운 겨울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마스크가 있는 약국을 찾아 헤매는 등 그야말로 전쟁 아닌 전쟁을 치렀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제2 마스크 사태가 재연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홈쇼핑에서는 마스크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게릴라성 편성을 세워 방송했고 이마저도 준비 수량이 부족해 국민들끼리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졌다. 이후 주민등록번호를 활용한 요일제 배급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차츰 마스크 사태는 진정됐었다.“식약처, 13일부터 온라인 판매금지 시행” 식약처는 온라인 공급을 제한할 방침이다. 온라인 쇼핑몰에 대용량이 공급되면 낱개 소분 판매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한시적으로 수급을 조절하려는 의도도 반영돼 있다. 이 경우 기존 사이트 뿐 아니라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리세일 사이트도 포함될 예정이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온라인 공급을 마친 제품까지는 판매 가능하지만 신규 공급은 약국과 편의점에만 이뤄질 것이다. 한시적 조치일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와의 회의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은 “식약처가 해당 방안을 오는 13일부터 시행, 3주간 유행 상황을 관찰하겠다고 밝혔다”면서 “11일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식약처는 자가검사키트의 과도한 수요와 사재기를 막기 위해 1인 구매량이나 기업의 대량 구매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늦더라도 취소 말고 꼭 보내주세요” 진단키트 온라인업체에 글 쇄도 이미 진단키트 온라인 판매업체들은 “병원, 약국 우선공급으로 인해 3월 순차 발송”한다는 글들을 나붙인 채 판매를 하고 있다. 대형마트 등 주요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는 품절 표시가 떴다.  대용량 진단키트를 판매하는 업체 게시판에는 품절이 발생하고 있고 이날 “늦더라도 꼭 보내달라” “제발 주문 취소하지 말아 달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등의 주문 문의와 하소연이 무더기로 올라왔다.  마스크 대란 당시 일부 사기업체들이 비싸게 돈은 받아챙기면서 마스크는 보내주지 않거나 불량품을 넣는 등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의 가슴에 두 번의 상처를 냈다. 시중에 나가도 진단키트를 구할 수 없게 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진단키트를 구한다는 글들이 도배되고 있다. 약사회 “편의점 소분 판매 금지해야”아르바이트생 안전 관리 명분 이에 대한약사회는 “식약처가 약국의 자가검사키트 소분 판매를 허용할 경우 봉투와 장갑 등 부속제품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르바이트생이 근무하는 편의점에서는 안전 관리를 위해 소분 판매를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약사회는 자가진단키트의 판매가는 시장에 맡겨야 한다며 특정 가격을 권장하거나 의무화하지 말아달라고도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3일 자가진단키트 등 코로나19 검사시약을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했다. 식약처는 “자가진단키트의 국내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현재 가능한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 중”이라면서 “공급 관련 새롭게 결정되는 사항이 있으면 공식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자식과 인연 끊는다”…부모가 ‘의절광고’ 내는 미얀마 상황

    “자식과 인연 끊는다”…부모가 ‘의절광고’ 내는 미얀마 상황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 이후 자녀와 의절을 선언하는 부모가 늘어가고 있다. 부모로부터 의절당한 이들은 모두 군부에 저항하는 활동을 벌이는 이들이다. 일본 망명한 전직 축구대표팀 골키퍼 의절당해 일본 아사히신문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항의해 귀국을 거부한 뒤 난민으로 인정받은 미얀마 전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피 리앤 아웅이 최근 부모로부터 의절 통보를 받았다고 10일 보도했다. 리앤 아웅의 아버지는 변호사를 통해 지난 8일 현지 신문에 낸 광고에서 “현재 일본에 있는 아들은 여러 차례 부모를 거역하고 부모를 슬프게 해 의절했다. 아들과 인연을 끊었으며 앞으로 그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리앤 아웅은 “슬프다는 말밖에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 사는 리앤 아웅의 형도 “슬프다는 말 외엔 할 말이 없다”고 전해왔다. 리앤 아웅의 아버지가 아들과의 인연을 진심으로 끊은 것인지, 아니면 군부의 탄압을 피하기 위해 이런 광고를 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국영신문에 의절광고 게재 그러나 미얀마에서는 군부에 반대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그 부모까지 잡아들이면서 자녀에게 의절을 선언하는 광고를 신문에 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얀마 현지의 유명 가수 마운마운윈이 국영신문 광고란에 아들을 의절한다는 선언을 밝힌 이후 ‘의절광고’가 꾸준히 이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는 하루에 15명 정도가 광고를 통해 의절당했다. 일본에서 난민으로 인정받은 뒤 미얀마 군부를 향한 반대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는 리앤 아웅의 부모도 구속을 피하기 위해 의절광고를 냈을 가능성이 있다. 리앤 아웅은 앞서 지난해 5월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전에서 쿠데타 군부에 대한 저항의 표시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한 뒤 “귀국하면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며 일본에 망명을 신청해 받아들여졌다. TV 중계 카메라에 잡힌 이 경례 장면으로 리앤 아웅은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맞서는 상징적인 인물로 떠올랐다. 3개월간 하루 평균 6~7개 의절광고로이터통신도 부모로부터 의절을 당하는 저항세력들을 최근 조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하루 평균 6~7건의 의절광고가 미얀마 국영신문에 실렸다. 통신이 확인한 ‘의절광고’만 약 570개에 달했다. 태국 국경 마을에 은신해 무장투쟁에 참여 중인 린 린 보보(26)는 로이터통신과의 통화에서 군인들이 자신을 잡기 위해 집에 다녀간 뒤 어머니가 연을 끊겠다는 광고를 냈다고 전했다. 린 린 보보의 어머니 역시 리앤 아웅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부모의 뜻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어 우리는 린 린 보보와 의절함을 선언한다”고 광고를 통해 밝혔다. 린 린 보보는 의절 선언을 읽고 난 뒤 울었다면서 “동료들은 군정 치하에서 가족들이 의절 선언을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나를 위로했지만 내 가슴은 찢어졌다”고 토로했다. 미얀마 군부가 시위대를 폭행하는 영상을 찍어 독립 매체에 올렸다가 경찰의 추적을 받고 아내와 젖먹이 딸과 함께 태국으로 도망친 소 삐 아웅도 지난해 11월 의절을 당했다. 그의 아버지는 관영 신문에 게재한 광고를 통해 “내 아들이 부모의 뜻에 반해 용서할 수 없는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아들에 의절을 선언한다”면서 “그와 관련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 삐 아웅은 슬펐다면서도 “부모님이 탄압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이해한다. 집을 몰수당할 수도 있고, 체포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애써 이해하려 했다. “가족이 곤경에 처하면 자식들도 곤란…이해할 것” 의절광고를 낸 한 부모는 로이터통신에 자식들도 이를 이해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 부모는 “내 딸은 자신이 믿는 바대로 행동하고 있지만, 우리가 곤경에 처한다면 딸이 걱정할 거라고 확신한다”면서 “우리가 한 행동을 딸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의 미얀마 관련 인권단체 ‘버마 캠페인 UK’에서 활동하는 와이 닌 쀤 똔은 군부에 반대하는 이들의 가족을 겨냥하는 전략은 1980년대 말과 2007년 군정 반대 시위 당시에도 이용됐지만, 지난해 쿠데타 이후에는 더 자주 사용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 [영상] 충남 아산 야생오리 집단 폐사, 알고 보니

    [영상] 충남 아산 야생오리 집단 폐사, 알고 보니

    지난달 충남 아산에서 야생오리류 100여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폐사체에서는 농약의 한 종류인 카보퓨란이 검출됐다. 환경부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달 7일 충남 아산시 인주면에서 발생한 야생오리류 100마리 집단 폐사 원인을 분석한 결과 농약의 한 종류인 카보퓨란 중독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청둥오리 23마리, 고방오리 5마리를 부검한 결과 소낭(위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볍씨가 발견됐다. 이 볍씨에서는 평균 25.191㎎/㎏의 카보퓨란이 검출됐다. 이는 치사량인 2.5~5.0㎎/㎏보다 5배 이상 높다. 누군가 야생오리를 조류인플루엔자(AI) 전파 매개체로 의심하고 일부러 볍씨에 농약을 뿌려 놓은 것으로 추정된다.환경부는 이번 검사 결과를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농약이나 유독물을 고의로 살포해 야생생물을 포획하거나 죽이는 경우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야생생물 포획을 목적으로 한 농약·유독물 살포 행위를 신고하면 10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이상 증상을 보이는 개체나 폐사체를 신고한 후 농약 중독이 확인되면 10만원을 포상한다.
  • 싱가포르,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의를 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은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을 속속 인정하고 있다. 싱가포르가 양사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다른 국가의 심사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CCCS)로부터 조건 없는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전날 CCCS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은 싱가포르 경쟁법상 금지되는 거래가 아니다”는 취지의 승인 결정문을 받았다. 이로써 양사의 합병을 승인한 국가는 7개국으로 늘어났다. CCCS는 여객 부문에서 싱가포르항공 등 경쟁 항공사의 경쟁 압력으로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작고, 화물 부문도 경유 노선을 활용한 잠재적 경쟁자로 인한 초과 공급 상황 등으로 경쟁 제한 우려가 낮다고 판단했다. 인천~싱가포르 노선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국내 항공사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독점’이었다. 그러나 싱가포르는 두 항공사가 결합하더라도 신규 항공사의 취항이 제한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저가항공사(LCC)가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취항할 가능성이 큰 만큼 독점 가능성이 낮다고 본 것이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인천~싱가포르 운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양사의 합병을 심사 중인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중국·영국·호주 및 유럽연합(EU) 등 7개국이 남게 됐다. 이 가운데 한국·미국·일본·중국·EU는 필수신고국가이고, 영국·호주는 대한항공이 자발적으로 신고한 임의 신고국가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이미 필수신고국인 터키·대만·베트남으로부터 기업결합을 승인받았다. 또 태국으로부터는 사전 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다. 임의신고국의 경우 싱가포르에 앞서 말레이시아로부터도 승인을 받았고, 필리핀으로부터는 신고 대상이 아니어서 절차를 종결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결합심사 미승인 상태인 국가의 경쟁 당국과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에 절차를 마무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 용인시, ‘진입로 없어 입주 지연‘ 임대 아파트에 중재안 제시…“사업자·조합,공사비 절반 부담하면 시가 직접 진입로 개설”

    용인시, ‘진입로 없어 입주 지연‘ 임대 아파트에 중재안 제시…“사업자·조합,공사비 절반 부담하면 시가 직접 진입로 개설”

    경기 용인시가 진입로 개설 갈등으로 완공한 지 1년 넘도록 입주를 못하고 있는 민간 임대 아파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재안을 내놨다. 용인시는 역삼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과 삼가2지구 뉴스테이 공동주택사업자 측에 공사비를 절반씩 부담하는 것에 합의하면 시가 위·수탁 형식으로 직접 도로 공사를 추진하겠다는 중재안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용인시청 맞은편 1950세대 규모의 삼가2지구 뉴스테이 아파트는 입주 8년 뒤 분양을 조건으로 한 민간 임대 아파트다. 공사는 지난해 2월 완료됐으나 진입로가 없어 입주가 지연되고 있다. 진입로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진입로가 인접한 역삼지구 내에 있는 데도 시가 2016년에 ‘진입로 개설’을 조건부로 삼가2지구 사업계획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삼가2지구 측은 역삼지구 조합과 2018년 1월 진입로 포장 공사비 8억원을 부담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2020년 9월 42억원을 내겠다고 재차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역삼지구 조합 내부 갈등으로 조합장이 여러 차례 바뀐데다, 현 집행부가 전 집행부의 합의 사항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진입로 개설 공사는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중재에 나선 용인시는 완공 1년이 지날 때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지난달 28일 양측에 중재안을 보내 오는 17일까지 의견을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중재안에는 양측이 공사비를 절반씩 부담하겠다고 합의하고 비용을 지급하면 시가 위·수탁 형식으로 도로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이날 오전 열린 중재회의에서 삼가2지구 측은 중재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역삼지구 조합 측은 의사 결정 과정이 필요하므로 확답은 할 수 없으나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시 관계자는 “완공 이후 1년이 지나는 동안 양측의 입장이 팽팽해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시는 민간사업이라 그동안 관여를 최소화했지만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 “살해하려고 흉기 샀다”…엄마와 있던 ‘여친’ 살해한 조현진 번복

    “살해하려고 흉기 샀다”…엄마와 있던 ‘여친’ 살해한 조현진 번복

    엄마와 함께 있던 ‘여친’을 살해한 조현진(27·무직)은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 대한 원망과 증오 때문에 살해하기로 마음 먹고 흉기를 구입했다”고 검찰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조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흉기로 위협하면 여친의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해서 구입했다”고 말했었다.대전지검 천안지청은 9일 살인 혐의로 구속된 조씨를 기소하면서 보완조사, 추가 압수수색, 대검 통합심리분석 등 과학적 수사기법을 동원해 범행 동기 등을 캔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조씨는 지난달 21일 검찰 송치를 위해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유치장을 나오면서 “(여친과 가족에게) 죄송하다. 할말이 없다”면서도 “죽일 생각으로 여친 집에 간 것은 아니다”고 의도적 범행을 부인했다. 또 ‘흉기는 왜 준비했느냐’ ‘왜 죽였나’ 등 취재진의 이어지는 질문에 “모르겠다”는 말로 일관하기도 했다. 조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9시 4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전 여자친구 A(27·회사원)씨의 원룸을 찾아가 엄마와 함께 있던 A씨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짐을 빼겠다. 마지막으로 할말도 있다”고 말해 문을 열어주자 원룸에 들어온 뒤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갔다. 얘기 중에 A씨가 계속 헤어지자고하자 미리 편의점에서 구입한 흉기로 복부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A씨 집에 도착해서 10분도 안돼 범행을 저질렀다. 조씨는 A씨 어머니가 딸의 비명소리를 듣고 화장실 문을 계속 두드리자 문을 확 열고 어머니를 밀친 뒤 달아났다. A씨 어머니는 화장실 안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하고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조씨는 도주 후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 3시간 4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조씨와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교제하면서 조씨의 경제 무능력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사건 1주일 전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날 조씨가 찾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A씨 여동생은 사건 발생 이틀 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사건 전날 조씨로부터 ‘언니(A씨)가 돈을 흥청망청 쓴다’는 거짓 전화를 받고 천안에 온라온 엄마 앞에서 언니를 살해했다”고 조씨의 신상공개와 강력 처벌을 요구했다. 충남경찰청은 같은 달 19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모친이 함께 있는 데도 살해하는 등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다. 교제 범죄에 대한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는 의견과 함께 조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 싱가포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무조건 승인”

    싱가포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무조건 승인”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임의 신고국가인 싱가포르 경쟁당국으로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무조건’ 적인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CCCS)는 전날 승인 결정문에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은 싱가포르 경쟁법상 금지되는 거래가 아니다”고 명시했다고 대한항공 측이 전했다. 앞서 CCCS는 지난해 7월 이후 자국 항공 산업 규제기관, 경쟁사, 소비자 포함 150여 이해 관계자로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간 기업결합 신고에 대한 의견 청취를 한 바 있다. CCCS는 여객 부문에서 싱가포르 항공 등 경쟁 항공사의 경쟁압력 등에 의해 가격 인상 가능성이 낮고, 화물 부문에서도 싱가포르 항공 뿐 아니라 경유 노선을 통한 화물항공사 및 잠재적 경쟁자로부터의 경쟁 압력이 상당하며 초과 공급 상황 등에 의해 경쟁 제한 우려가 낮다고 판단해 양사 기업결합에 대해 대해 무조건적인 승인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난해 1월 14일 9개 필수 신고국가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한 이래 필수신고국인 터키, 대만, 베트남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또 태국도 기업결합 사전심사 대상이 아님을 통보 받은 바 있다. 이와함께 임의신고국가인 이번의 싱가포르를 포함 말레이시아로부터 승인 결정을 받았으며, 필리핀 경쟁당국으로부터도 신고대상이 아니므로 절차를 종결한다는 의견을 접수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향후 미국, EU, 중국, 일본 등 나머지 필수신고국가 및 임의신고 국가 중 미승인 상태인 영국, 호주 경쟁 당국과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당국, 확진자 격리 ‘검체채취일로부터 7일’ 통일

    당국, 확진자 격리 ‘검체채취일로부터 7일’ 통일

    오는 9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기간이 증상과 백신 접종력에 관계 없이 ‘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로 조정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부터 확진자·밀접접촉자 관리 기준을 이같이 변경한다고 8일 밝혔다. 변경 사항은 기존 관리대상자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지금껏 확진자의 격리 기간은 접종완료자(2차 접종 14∼90일이 지난 사람 또는 3차 접종자)라면 7일, 미완료자는 10일이었으나 다음날부터 모두 ‘7일’로 통일된다. 또 지금껏 유증상자의 경우 증상발생일로부터, 무증상자는 확진일로부터 격리 기간을 계산했으나, 다음날부터는 증상 여부에 관계없이 검체 채취일로부터 기간을 세기로 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지침·관리의 효율화, 단순화, 간소화가 필요해 기준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대본은 확진자 동거인의 격리도 간소화했다. 보건소는 확진자를 통해 동거인에게 공동 격리를 통보하는데, 접종완료자라면 격리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증상이 있으면 PCR 검사(수동감시)를 받으면 된다. 또 확진자가 격리해제되면 동거인도 격리와 수동감시에서 모두 해제되지만, 이후 3일은 KF94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고위험군과 접촉을 하지 않는 등 생활 수칙을 자율적으로 지켜야 한다.
  • 고위험군 재택치료에 올인… 젊은 무증상·경증은 ‘각자도생 체제’

    고위험군 재택치료에 올인… 젊은 무증상·경증은 ‘각자도생 체제’

    정부가 7일 코로나19 방역·의료자원을 고위험군에 쏟아붓기로 하면서 젊은 무증상·경증 환자는 사실상 국가 관리 영역에서 벗어났다.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자율 방역’, 더 냉정히 말하면 ‘각자도생’ 체제에 진입한 것이다.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지난 4일 격리해제 나흘 만에 숨진 17세 고교생 사례처럼 사각지대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GPS 기반으로 확진자의 위치를 일일이 확인하는 시스템도 효율성 문제로 폐지돼 감염자가 거리를 활보해도 막을 수 없게 됐다. 자율성을 부여한 대신 시민의식에 방역을 맡긴 것이다. 당국은 “국민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오미크론 유행 방역·의료체계 대응방안’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이어 재택치료까지 고위험군 중심으로 완전히 전환한 게 특징이다. 60세 이상 고령층, 50세 이상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는 기존처럼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으로부터 하루 2회 모니터링을 받고 먹는(경구용) 치료제를 복용하며 재택치료키트, 생필품을 보급받을 수 있다. 반면 기저질환이 없는 50세 미만은 큰 문제가 없는 한 시중의 종합감기약을 먹으며 7일간 재택치료를 하고 생필품 등도 알아서 확보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3월 초 재택치료자가 1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 5286명, 전국 재택치료자는 14만 6445명으로 관리가능인원(16만 6000명)의 88%까지 찼다. 전문가들은 의료 역량을 봤을 때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집중 관리할 고위험군 대상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60세 이상의 고령층에 더해 60세 미만의 기저질환자, 백신 미접종자, 중증 임상소견을 보이는 사람, 고도비만, 임신부 등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환자 분류, 진찰, 진단, 먹는 치료제 투약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시스템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도 적어도 한 번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며 “지금 조치는 젊고 건강하면 혼자 알아서 7일간 집에 있으라는 말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집중관리군 환자를 최대 21만명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현재 532개에서 650개로 늘리기로 했다. 재택치료자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는 현재 55개곳에서 112곳으로 확대한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낸 신속항원검사 음성 통보 문자도 종이증명서처럼 방역패스 증명서로 인정하기로 했다. 입원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와 간병인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비 부담을 줄일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 상조회사 ‘한강라이프’ 공제계약 해지… 피해보상은 선수금의 절반만

    상조회사 ‘한강라이프’ 공제계약 해지… 피해보상은 선수금의 절반만

    선수금 1400억원 규모의 선불식 상조회사 한강라이프가 경영 악화로 한국상조공제조합(한상공)으로부터 공제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공제계약은 소비자가 상조회사에 낸 선수금을 보전하기 위해 상조업체가 체결하는 피해보상보험계약이다. 이 계약이 해지되면 관할 시·도지사는 청문절차 등을 거쳐 해당 상조회사의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 해당 상조회사가 파산선고를 받거나 폐업 신고를 하면 등록이 말소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한강라이프의 등록 취소와 말소에 대비해 한상공과 함께 소비자들이 정당한 절차에 따라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강라이프의 등록 취소가 확정되면 소비자들은 한상공을 통해 낸 선수금의 50%의 해당하는 피해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한상공은 구체적인 피해보상금 수령 절차와 방법을 등기우편으로 가입자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피해보상금은 한상공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강라이프에 가입한 소비자들은 가입 당시 받은 피해보상 증서와 한상공에서 발송하는 안내 문서를 참조해 피해보상 기간인 3년 안에 피해보상을 신청해야 한다. 다만 한강라이프가 상조 상품과 함께 판매한 크루즈 상품 등에 낸 금액은 보상받을 수 없다. 공정위가 최근 여행 상품 등의 보상을 위해 최근 할부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했으나, 개정안이 시행된 이달 3일 이전 가입한 상품은 법으로 보호되지 않기 때문이다. 크루즈 상품 관련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납입금 반환 소송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공정위의 ‘내 상조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하면 상조 상품에 대한 피해보상금을 받는 대신 기존에 가입한 상품과 유사한 다른 업체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한강라이프 가입자였다는 사실을 증명한 뒤 다른 15개 상조업체 가운데 원하는 업체의 상품을 고르면 된다. 이때 한강라이프에 낸 금액과 같은 금액을 해당 상품에 낸 것으로 인정된다. 다만 기존 상품 납입금이 남아있거나 더 비싼 상품에 가입하려면 차액을 추가로 내야 한다. ‘내 상조 그대로’ 자세한 서비스 내용은 ‘내 상조 찾아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23억 2400만원의 해약환급금을 소비자에게 돌려주지 않은 한강라이프를 검찰에 고발하고 해약환급금·지연배상금 지급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한강라이프는 해약환급금 미지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공제계약 해지 통보를 받게 됐다.
  • 오미크론 급증에 ‘각자도생’ 체제로...젊은 환자 관리 사각지대 우려

    오미크론 급증에 ‘각자도생’ 체제로...젊은 환자 관리 사각지대 우려

    정부가 7일 코로나19 방역·의료자원을 고위험군에 쏟아붓기로 하면서 젊은 무증상·경증 환자는 상대적으로 국가의 관리를 덜 받게 됐다.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자율 방역’, 더 냉정히 말하면 ‘각자도생’ 체제가 시작됐다.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인명피해를 막기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지난 4일 격리해제 나흘만에 숨진 17세 고교생 사례와 같은 사각지대가 집중관리를 받지 못하는 저위험군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GPS 기반으로 확진자의 위치를 일일이 확인하는 시스템도 효율성 문제로 폐지돼 감염자가 거리를 활보해도 막을 수 없게 됐다. 자율성을 부여한 대신 시민의식에 방역을 맡긴 것이다. 당국은 “국민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오미크론 유행 방역·의료체계 대응방안’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이어 재택치료까지 고위험군 중심으로 완전히 전환한 게 특징이다. 60세 이상 고령층, 50세 이상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는 기존처럼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으로부터 하루 2회 모니터링을 받고 먹는(경구용) 치료제를 복용하며 재택치료키트, 생필품을 보급받을 수 있다. 반면 기저질환이 없는 50세 미만은 큰 문제가 없는 한 시중의 종합감기약을 먹으며 7일간 재택치료를 하고 생필품 등도 알아서 확보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3월 초 재택치료자가 10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3만 5286명으로 사흘째 3만명대다. 전국 재택치료자는 14만 6445명으로 관리가능인원(16만6000명)의 88%까지 찼다. 여력을 최대한 끌어올려도 재택치료자 100만명을 지금처럼 관리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전문가들은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집중관리할 고위험군 대상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청의 예측대로 이달 말 확진자가 최대 17만명까지 발생하면 기저질환이 없는데도 코로나19에 의한 폐색전증으로 숨진 고교생과 같은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 김우주 고려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60세 이상의 고령층에 더해 60세 미만의 기저질환자, 백신 미접종자, 중증 임상소견을 보이는 사람, 고도비만, 임신부 등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환자 분류, 진찰, 진단, 먹는치료제 투약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시스템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도 적어도 한번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며 “지금 조치는 젊고 건강하면 혼자 알아서 7일간 집에 있으라는 말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집중관리군 환자를 최대 21만명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현재 532개에서 650개로 늘리기로 했다. 재택치료자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는 현재 55개곳에서 112곳으로 확대한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낸 신속항원검사 음성 통보 문자도 종이증명서처럼 방역패스 증명서로 인정하기로 했다. 입원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와 간병인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비 부담을 줄일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 ‘자유’ 언급하면 사라진다...중국서 학자, 언론인 SNS 계정 98개 자취 감춰

    ‘자유’ 언급하면 사라진다...중국서 학자, 언론인 SNS 계정 98개 자취 감춰

    중국 당국이 올림픽 개최 기간 동안 무려 93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 사용을 금지 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누리꾼들이 게재한 댓글 300건도 돌연 자취를 감췄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AP통신 보도를 인용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개막식이 진행됐던 지난 4일 이후 총 93개의 웨이보 계정이 삭제됐거나 사용자 본인도 그 영문을 모르는 사이에 돌연 사라졌다고 7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인터넷 공간에서의 누리꾼들의 활발한 의견 교류와 관련해 엄격한 관리 감독에 나선 것.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삭제된 웨이보 계정 93개에는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에 대한 비방 내용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웨이보 계정 관리부서 공지문을 발부하고 ‘일부 이용자들이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의 역량과 시합 결과에 대해 선수 개인과 가족들에게 무자비한 인신공격을 가했다’면서 ‘일부 계정에서는 선수에 대한 비난 분위기를 조성하고 갈등을 유도했다. 선수에 대한 비판 목소리와 옹호의 입장을 대변하는 누리꾼들이 양분돼 대립적인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점에서 명백한 위반행위를 한 계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웨이보 운영 커뮤니티 협약문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최단기 30일부터 최장기 영구 사용 금지까지 위반 사례의 경중에 따라 계정 삭제 조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이 시작된 지 불과 3일 만에 웨이보 상에서 사라진 계정은 총 93개, 댓글 300건 등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해당 업체가 공개한 계정 삭제의 합리적인 이유에 대해 상당수 언론인과 학자들은 석연치 않다는 반박의 입장을 밝혔다.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SNS 웨이신에서도 자체적인 사내 규정 위반 사례를 들어 반중적인 입장을 밝혀온 이들의 계정을 무자비하게 삭제 조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최근 베이징대학 법학과 허웨이팡 교수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웨이신 계정이 돌연 사라졌다면서 중국 당국의 과도한 검열 기준을 공개 비판했다.  허 교수는 지난달 31일 본인 계정의 웨이신 계정이 임의로 삭제됐으며, 이는 당국에 의한 시민의 권리가 무자비하게 짓밟힌 사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그에 주장에 따르면, 허 교수의 SNS 계정이 일체의 통보나 경고도 없이 돌연 삭제된 것은 이번이 무려 6번째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에서 사이버 검열 감시 감독이 자행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을 겨냥한 민감한 발언이 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한 번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에 대해서는 일관적인 검열이 진행된다”면서 “계정을 삭제하거나 사용 금지 처분이 내려지는 대표적인 사례인 악성 정보를 유포하거나 사용 규범 위반 등의 사례를 한 적이 없는데도 계정이 봉인됐다”고 했다.  그는 중국 법학계에서 언론 자유와 개인의 목소리를 내는 인터넷 공간의 필요성에 대해 일관적인 목소리를 내는 인물로 유명하다.  실제로 허 교수는 지난 2018년 미국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은 학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학술지에 자유롭게 발표하는 것조차 매우 곤란해졌다’고 발언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또, 이에 앞서 2017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중국에서 웨이보와 웨이신 계정 이용이 연속해서 차단 당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무감할 지경이다’면서 ‘개인 의견을 담은 어떠한 소리도 허락되지 않는 상황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같은 그의 목소리가 중국 당국을 불편하게 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짐작이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자필로 적은 ‘텅쉰의 임의적인 봉인 행위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고발장을 공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사례를 수면 위에 올렸다.  이 글을 통해 그는 “웨이신의 모회사인 텅쉰은 민영 기업으로서 독점적인 언론의 역할까지 담당하는 업체”라면서 “과연 누가 그들에게 시민의 의견을 개진할 온라인 공간을 임의적으로 삭제하고 봉인할수 있도록 막강한 집행 권한을 줬는가. 누가 그들에게 툭하면 고객의 계정을 들여다보고 검열한 뒤 인터넷 상에서의 사망 선고를 할 수 있게 권력을 쥐어줬느냐”고 힐난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다수의 언론인들의 SNS 계정을 폐쇄되거나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해 12월 이후 독립언론인 가오위(高瑜)와 작가 장이(章诒) 등 8인의 SNS 계정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특히 베이징을 주요 무대로 활동 중인 언론인 가오위는 텐안먼 시위에 직접 참여, 유혈 진압 사태에 비판적 기사를 보도했다는 이유로 징역 14개월의 수감 생활을 한 인물이다.  이후에도 중국 내 인권 탄압 사례를 외부에 보도하면서 1997년 제1회 세계언론자유상을 수상했으나, 그의 언론 활동은 지속적인 검열과 감시 감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안전불량 고위험 사업장은 무관용 특별관리

    안전불량 고위험 사업장은 무관용 특별관리

    지난달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안전관리가 불량한 고위험 사업장은 무관용 원칙으로 특별관리하고 사업장 본사와 소속 사업장까지 예방 감독을 강화한다. 사내 하청 재해가 잦은 원청에 대해서는 하청 근로자의 안전조치를 충분히 시행했는지 여부를 집중 감독하고 그 결과를 언론에 공개한다. 고용노동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년 산업안전감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50인, 50억원 이상 사업장 가운데 최근 5년간 재해 현황과 유해·위험 요인을 중심으로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사업장을 집중 관리한다.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본사 또는 본사 소속 다른 사업장까지 특별감독을 실시한다.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점검대상은 현행 50인, 50억원 미만 건설·제조업에서 100인, 120억원 미만 건설·제조업 및 기타 고위험업종으로까지 넓힌다. 고위험업종에는 폐기물 처리업과 건물관리업, 운수·창고·통신업, 광업 등이 포함된다. 기업 전체로 감독대상을 확대하는 특별감독은 사업장에서 동시에 2명 이상 사망하거나 최근 1년간 3명 이상 사망한 경우, 작업중지 등 명령 위반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한 경우 실시한다. 노동부는 본사와 원청 중심으로 기업단위에서 경영책임자 등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가 이행될 수 있도록 감독 대상과 방식도 개편하기로 했다. 하나의 기업에 속한 사업장들이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더라도 한 사업장에서 안전사고가 나면 다른 사업장들로 감독을 확대하고 현장의 안전 위험 요인을 본사에 통보해 개선토록 하겠다는 취지다. 노동부는 “종전엔 감독 결과 및 과태료 통보가 현장 단위로 이뤄졌지만 올해부터는 본사에서 감독결과를 명확히 인지, 관리할 수 있도록 본사 주소지로 우편·팩스로 보낸다”고 말했다.
  • “이재명 장남, 공군 입원명령 한 달 전 이미 입원” 국힘… 與 “공군 실수”(종합)

    “이재명 장남, 공군 입원명령 한 달 전 이미 입원” 국힘… 與 “공군 실수”(종합)

    朴 “인사명령 전부터 李아들 입원” 특혜 주장성남시, 입원 이듬해 수도병원 부지 용도 상향민주 “정상 입원… 공군 실수로 인사명령 누락”국힘, ‘성남FC 후원금 의혹’ 대검 항의 방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장남 동호씨가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지 한 달이 지나서야 그의 소속 부대가 상급 부대에 동호씨의 입원 명령을 요청했다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주장했다. 공군의 기록에는 9일간만 입원한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입원 명령 없이 한 달이나 먼저 입원을 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발목 수술로 28일간 정상적인 청원 휴가를 냈으며 공군 인사 담당자가 실수로 누락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동호씨 입원 이후 이듬해 수도병원이 더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부지 용도 변경을 허가해줬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수영 “공군교육사령부, 李아들수도병원 입원 명령한 문서 없어” 박 의원이 7일 공군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군기본군사훈련단은 2014년 9월 4일 상급 부대인 공군교육사령부에 ‘인사명령(병) 발령(전속(입원)) 및 전공사상 심사 상신’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입원을 위해 병사의 소속 부대를 변경하려고 하니 인사명령을 내달라는 것인데 공문은 훈련단 인사행정처 소속인 동호씨를 2014년 7월 29일부로 국군수도병원으로 입원을 명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두고 박 의원은 소속 부대가 입원 명령을 승인받기 한 달 전부터 동호씨가 이미 입원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 공문을 받은 교육사령부가 수도병원 입원을 명령한 문서는 없다고 주장했다. 공군이 제출한 다른 자료에는 이씨가 2014년 9월 18일 국군대전병원에 입원해 9월 26일 퇴원한 것으로 기록됐다. 박 의원은 “장병이 군 병원에 입·퇴원할 시에는 반드시 인사 명령을 요청·발령해 공문으로 남겨야 하지만 이씨의 군 병원 인사 명령에는 2014년 9월 18∼26일 8박 9일 동안 국군대전병원에서 입·퇴원한 기록만 있다”고 주장했다.민주 “발목 수술 후 정상적 절차대로 입퇴원 자료 제시… 공군이 소명할 일” 이런 주장에 대해 권혁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부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후보의 아들이 발목인대 수술을 받고 정상적 절차에 따라 입·퇴원하고 자대복귀 명령까지 받은 모든 근거자료를 저희가 제시했으며 공군에서 소명할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동호씨가 2014년 7월 19일부터 28일까지 청원휴가를 간 내용이 기록된 인사자력표를 공개했으며, 지난 5일에는 “공군교육사령부 인사 담당자의 실수로 인사명령이 누락됐다”는 게 군 당국의 입장이라고 전했다.“이재명, 아들 입원 이듬해 수도병원부지 용도변경 특혜성 인허가” 의혹 한편, 박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시장일 당시 성남시가 동호씨 입원 이듬해인 2015년 수도병원 부지에 더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용도를 변경해줘 특혜성 인허가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이 군과 성남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군의무사령부는 2015년 1월 수도병원을 포함한 의무사령부 부지 약 38만 6000㎡의 용도를 보전녹지지역에서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해달라고 신청했다. 의료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지만, 보전녹지지역은 3층보다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어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였다. 의무사령부는 성남시에 보낸 공문에서 “향후 국군중증외상센터를 건립하고 응급환자지원센터를 확장해 국가 안위와 국민 안전에 기여하고자 하나 부족한 시설부지로 인해 사업 추진이 제한되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용도지역 변경을 신청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2015년 11월 ‘2020년 성남도시관리계획(재정비) 결정(변경) 조서(2차)’를 보면 성남시는 “국군수도통합병원 내 응급센터 건립에 필요한 층수 확보를 위해 용도지역 변경”을 이유로 부지 38만 5000㎡를 보전녹지에서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민주 “입원 후 1년 뒤 이뤄진 결정”“‘아니면 말고’식 제기 법적 책임져야” 이에 대해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의원이 말한 내용은 이 후보 아들이 입원하고 1년이 넘은 시점에 이루어진 결정”이라면서 “더욱이 국군외상센터 건립을 위한 용도 변경이었고, 현재는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부상과 치료를 국군외상센터 건립까지 연계해 군과의 특혜 거래를 운운하다니 그 인식과 저의가 참으로 구태스럽다”면서 “국민의힘은 일단 말도 안 되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아니면 말고’ 식이다. 법적인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국힘 ‘성남FC 의혹’ 대검 항의 방문“수사 뭉개기 정치 검찰”에 대검 “유감”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성남FC 의혹’ 수사 논란과 관련해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성남FC의혹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2015~2017년 성남FC 구단주를 맡으며 6개 기업에서 광고비 명목으로 약 160억원을 후원 받고, 이후 이 기업들에 인허가 등에서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김기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찾아 김오수 검찰총장 면담을 요구했다. 지난달 정치권의 항의 방문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대검은 이날은 청사 정문을 걸어 잠그고 방호 인력을 배치해 의원들의 진입을 막았다.김 원내대표는 김오수 총장을 향해 “성남FC 뇌물 의혹이 너무나 강하게 나오고 있는데 왜 수사를 막는가”라면서 “자신 있으면 설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행한 의원들은 ‘수사 뭉개기 정치검찰’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성역 없는 특검 수용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성남FC가 6개 기업으로부터 160여억원의 후원금을 몰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기인 2015~2016년 2년간 성남FC는 약 2억원의 구단 접대비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FC와 비슷한 구단이 통상적으로 쓴 접대비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라는 게 양 의원실의 설명이다. 정문 대치가 이어지자 대검은 입장문을 내고 “이미 4일 국민의힘에 집단적인 항의 방문과 면담 요청 거절 의사를 통보드린 바 있다”며 유감이라고 밝혔다.민주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허위보도”“후원금, 정당하게 처리…혐의없음 받아” 해당 의혹에 대해 이 후보측은 지난달 27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수사 결과 무혐의로 종결된 사안이라며 정면 반박했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모 언론에서 제기한 ‘성남FC 후원금 중 일부, 시 체육단체가 현금으로 빼갔다’ 제하의 기사는 허위 보도”라면서 “성남FC는 모금한 후원금을 현금으로 시 산하 체육단체에 지급한 사실이 일절 없으며 후원금은 정당하게 법인 수입으로 처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한 일체의 자료는 수사당국에 모두 제출했고, 관련 담당자들이 3년여에 걸친 수사를 받았지만, 혐의없음으로 종결 처리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 “도저히 못 먹을 음식”…‘확진’ 러 선수, 열악한 격리시설 폭로

    “도저히 못 먹을 음식”…‘확진’ 러 선수, 열악한 격리시설 폭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중국의 가혹한 격리 방식과 열악한 격리시설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또 대회 측의 미숙한 경기 운영에 대한 비판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5일째 같은 메뉴…파스타만으로 버텼다”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바이애슬론 대표팀 발레리아 바스네초바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격리 호텔의 열악한 상황을 폭로했다. 바스네초바는 입국 후 받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지정된 격리 호텔에 머물고 있었다. 바스네초바는 인스타그램 글에서 “5일째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고 있는 음식”이라며 제공된 식단을 공개했는데, 사진 속에는 적은 양의 파스타와 소스, 작은 감자, 생선인지 육류인지 모를 흰살 고기 등과 함께 양갈비처럼 보이지만 말라비틀어진 고기 등이 도시락 용기에 담겨 있었다. 신선한 채소나 과일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바스네초바는 “다른 음식은 도저히 먹을 수 없어서 파스타만으로 버텼다”고 전했다. 같은 호텔인데 다른 식단…“선수만 차별?”또 다른 문제는 같은 호텔에 격리 중인 다른 인원에겐 훨씬 나은 식단이 제공됐다는 점이다. 바스네초바는 “같은 호텔 2층 아래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 선수단 의사는 다른 식단을 받았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선수단 의사는 볶음밥과 샐러드, 토마토계란볶음, 브로콜리를 곁들인 새우, 쿵파오치킨처럼 보이는 요리, 그리고 포도·키위·오렌지 등의 과일이 포함된 식단을 제공받았다. 음식의 양은 한 사람이 한 번에 먹기에 많아보일 정도로 넉넉했고, 도시락 용기가 제공된 바스네초바와 달리 각 메뉴가 다른 플라스틱 용기에 따로 담겨 있었다. 바스네초바는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런 대접을 받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바스네초바는 격리호텔의 각 방문에 수용 인원의 이름과 직업이 기재된 안내카드가 걸려 있는데, 선수의 경우 종이로 된 안내카드였고 선수단 스태프나 취재진의 경우 플라스틱 안내카드로 구분돼 있다며 왜 이런 구분을 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인스타그램 폭로 후 식단 개선…계정은 비공개 전환바스네초바는 “복통을 앓고 있다. 매일매일 울고 있다. 더 이상 흘릴 눈물도 없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또 “체중이 엄청 빠져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침대에서 일어날 힘이 없어 하루종일 잠만 잘 뿐이다. 오늘은 고기 대신 기름덩이만 먹었는데 무척 배고팠기 때문이다. 안색은 창백해졌고, 눈가엔 다크서클이 드리워졌다”고 전했다. 바스네초바는 “검사 결과도 통보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바스네초바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대신 러시아 바이애슬론 팀의 대변인이 5일 연어, 오이, 소시지, 요거트 등이 포함된 바스네초바의 개선된 식단 사진을 공개했다.격리호텔에 대한 불만은 다른 선수단에서도 제기됐다. 독일 노르딕 복합 경기 선수 에리크 프렌첼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디르크 시멜페니흐 선수단 단장은 격리호텔에 대해 “방이 너무 작고 비위생적이며 식사 제공이 제때 되지 않았다”며 열악한 상황을 공개 비판했다. 벨기에 선수, 음성 판정 후 또다시 격리시설로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된 선수들이 PCR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격리를 해제 받고 선수촌에 들어가 훈련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상세한 설명을 전달받지 못해 혼란에 빠진 사례도 있었다. 벨기에의 여자 스켈레톤 대표팀인 킴 메일레만스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가 미아 신세가 될 뻔했다. 메일레만스는 사흘 동안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호텔을 떠나게 됐다. 선수촌에 입성할 수 있을 거란 기대는 곧 산산히 부서졌다. 메일레만스를 태운 앰뷸런스가 옌칭의 선수촌이 아닌 또 다른 격리호텔로 향했기 때문이다. 메일레만스는 지난 2일 눈물을 흘리며 도움을 요청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나서 조치를 취하면서 하루 만에 선수촌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핀란드 선수단 측에선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마르코 안틸라 선수가 아무 이유 없이 격리됐다고 주장했다. 핀란드 선수단 의사는 “의학적 관점에서 안틸라는 전염성이 없는 상태”라면서 “대회 측의 격리 방식은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문화적·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너무 추운데 경기 강행”…“경기장에 따뜻한 음식 없다”경기 운영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스웨덴 대표단은 크로스컨트리 대회 시간을 오후 4시에서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5일 여자 크로스컨트리 15㎞ 스키애슬론에 출전한 프리다 칼손이 반환점에서 추위 때문에 탈진해 거의 쓰러질 뻔했기 때문이다. 국제스키연맹(FIS)은 선수 보호를 위해 영하 20도 이하에서는 경기를 중단하도록 하고 있다. 스키 종목 경기가 치러지는 허베이성 장자커우 산의 지난 5일 기온은 영하 13도였는데, 강풍이 불어 실제 체감온도는 훨씬 낮았다. 스웨덴 대표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바람의 영향도 반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기온이 영하 17도라도 바람이 많이 불면 영하 35도나 마찬가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키 종목에서는 경기를 마친 선수를 위한 따뜻한 음식이 준비돼 있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남자 스키 활강 종목이 강풍으로 연기된 직후 독일 대표팀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내려온 선수들을 위해) 따뜻한 식사가 준비됐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감자튀김과 견과류, 초콜릿밖에 없었다”고 한탄했다.
  • 암 보험금 안 준 삼성생명에 ‘기관경고’ 통보… 4년 논란 끝날까

    암 환자들과 보험금 미지급 문제로 4년여간 갈등을 겪다가 최근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경고’가 확정된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결과 통보를 받았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개인신용정보 관리 미흡을 이유로 과태료·임원 주의 등의 제재를 받았다. 6일 보험업계와 금융 당국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금감원이 보낸 종합검사 결과서를 수령했다. 결과서에는 삼성생명의 암 입원 보험금 지급 거부에 대해 기관경고 중징계, 관련 전현직 임직원 징계, 과징금 1억 5500만원 부과 등 2019년 종합검사 결과 지적 사항 및 제재가 담겼다. 또 자사 시스템을 구축해 주기로 했으나 기간을 어긴 계열사 삼성SDS에 계약 이행 보상금을 청구하지 않은 건에 대해 외주계약 업무처리 절차·기준을 마련하고 삼성SDS의 지체 건을 처리해 결과를 금감원에 보고하라는 ‘조치명령’이 내려졌다. 결과서에 담긴 제재 등 각종 조처 효력은 결과서를 수령한 날로부터 발생한다. 삼성생명이 결과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이날로부터 90일 내 금감원에 이의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삼성생명 측은 결과서 내용을 검토한 후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또 캠코 검사에서 상거래 관계가 끝난 뒤 5년이 지난 고객의 개인신용정보 삭제 의무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과태료 2880만원에 임원 주의 2명 등 제재를 했다. 개인신용정보처리시스템 접근 권한 및 정보 조회 적정성 점검 절차 개선 등 경영 유의 조치도 내렸다. 캠코는 개인신용정보 접근 관리가 수작업으로 이뤄져 업무상 무관한 직원의 시스템 접근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 오미크론 ‘방탄 은평’ 재택치료도 빈틈없이

    오미크론 ‘방탄 은평’ 재택치료도 빈틈없이

    “확실히 백신을 맞지 못하는 0~12세와 그 부모 세대인 30~49세에 재택치료자가 집중돼 있네요. 아이가 걸려 부모까지 문제가 되고 있으니, 접종 가능 연령대에 접종률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지난 3일 구 코로나19 재택치료전담반에 설치된 상황판의 ‘연령별 재택치료자 누계’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 변종 오미크론의 확산이 완연한 이날까지 지역 내에서 재택치료자는 모두 4443명이 나왔고, 이 중 격리가 해제되거나 병원으로 이동한 경우는 3712명, 치료 격리 중인 주민은 731명이었다. 4443명 중 0~12세 아동이 786명으로 가장 많았다. 30~39세가 754명, 40~49세가 657명으로 뒤를 이었다. 구는 지난해 말 오미크론 확산과 재택치료자 증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재택치료전담반 조직을 확대했다.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행정관리국장이 총괄지원단을 담당하고 보건소장이 의료지원단을 맡는다. 총괄지원단엔 재택치료총괄팀(9명)과 재택치료관리팀(19명)이 소속돼 있고 의료지원단 산하엔 응급환자관리팀(6명)이 소속돼 있다. 보건소 감염병대응팀이 확진자에 대해 기초역학조사를 하고 환자를 초기 분류, 재택치료 대상자를 통보하면 전담반의 역할이 시작된다. 전담반은 의사 승인을 받아 대상자를 확정한 뒤, 대상자와 공동격리자에게 초기 안내를 한다. 또 대상자에게 건강관리세트를 배송하는데 은평구가 제공하는 세트엔 환경 소독제, 손소독제,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종합감기약과 아세트아미노펜, 마스크와 각종 폐기물 봉투가 들어 있다. 재택치료대상자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생기면 협력병원으로 이송하거나 긴급 약품 처방을 받아 전달하는 일도 전담반의 몫이다. 재택치료관리팀과 응급환자관리팀엔 간호직 공무원이 각각 8명, 3명 포함돼 있어 더 전문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건강관리세트 배송 업무는 지난해 말부터 은평지역자활센터와 시니어클럽에 위탁했다. 공무원을 중요하고 시급한 업무에 투입해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김 구청장은 이날 대상자에게 배송되는 세트 내용물을 점검하고 산소포화도 측정기도 시연했다. 그는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접종 등 방역 대책을 착실히 추진한 덕분에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비율은 서울 자치구 중 가장 적은 수준”이라면서 “오미크론 영향으로 재택치료 대상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전담반과 함께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금감원 ‘암 보험금 미지급’ 삼성생명 기관경고 통보

    금감원 ‘암 보험금 미지급’ 삼성생명 기관경고 통보

    암 환자들과 보험금 미지급 문제로 4년여간 갈등을 겪다가 최근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경고’가 확정된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결과 통보를 받았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개인신용정보 관리 미흡을 이유로 과태료·임원 주의 등의 제재를 받았다.6일 보험업계와 금융 당국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금감원이 보낸 종합검사 결과서를 수령했다. 결과서에는 삼성생명의 암 입원 보험금 지급 거부에 대해 기관경고 중징계, 관련 전현직 임직원 징계, 과징금 1억 5500만원 부과 등 2019년 종합검사 결과 지적 사항 및 제재가 담겼다. 또 자사 시스템을 구축해 주기로 했으나 기간을 어긴 계열사 삼성SDS에 계약 이행 보상금을 청구하지 않은 건에 대해 외주계약 업무처리 절차·기준을 마련하고 삼성SDS의 지체 건을 처리해 결과를 금감원에 보고하라는 ‘조치명령’이 내려졌다. 결과서에 담긴 제재 등 각종 조처 효력은 결과서를 수령한 날로부터 발생한다. 삼성생명이 결과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이날로부터 90일 내 금감원에 이의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삼성생명 측은 결과서 내용을 검토한 후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또 캠코 검사에서 상거래 관계가 끝난 뒤 5년이 지난 고객의 개인신용정보 삭제 의무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과태료 2880만원에 임원 주의 2명 등 제재를 했다. 개인신용정보처리시스템 접근 권한 및 정보 조회 적정성 점검 절차 개선 등 경영 유의 조치도 내렸다. 캠코는 개인신용정보 접근 관리가 수작업으로 이뤄져 업무상 무관한 직원의 시스템 접근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 외신기자 카메라 밖으로 밀어낸 보안요원, 글로벌타임스 “무식한 서구 언론”

    외신기자 카메라 밖으로 밀어낸 보안요원, 글로벌타임스 “무식한 서구 언론”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진행되던 지난 4일 네덜란드 기자가 개회식 풍경을 생중계하던 중 갑자기 중국인 보안요원이 카메라 앞에 나타나 기자를 끌어내는 모습이 고스란히 화면에 잡혔다. 기자는 요원에게 떠밀리면서도 생중계를 이어가려다 결국 화면에서 사라져 중계가 중단됐다. 그는 나중에 생중계 리포트를 다시 하긴 했다. 다음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공영 방송사 NOS의 중화권 특파원인 쇠르드 덴 다스 기자가 4일 저녁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베이징 국가체육장 밖에서 생중계 리포트를 하다 이런 봉변을 당했다. 기자가 마이크를 든 채 리포트를 시작하자마자 보도를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팔에 붉은 완장을 두른 남성이 카메라 앞에 난입하더니 중국어로 소리를 지르며 기자를 두 팔로 잡아 시야 밖으로 끌어냈다. 기자는 떠밀려 가면서도 리포트를 이어가려 했으나 중국인 남성에게 떠밀려 시야에서 사라졌고, 결국 네덜란드의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앵커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며 중계를 중단시켰다. 이 중국인 남성은 현장 보안요원으로 나선 자원봉사자로 알려졌으며, 어떤 이유로 생중계를 가로막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화면은 SNS에서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생중계 당시 화려한 올림픽 경기장 대신 어두컴컴한 길거리가 배경으로 나온다는 이유로 보안 요원이 개입했다는 목격담도 나온다. 덴 다스 기자는 몇분 뒤 개막식 중계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는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는 오후 7시 직전에 국가체육장 주위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경찰이 해당 공간이 폐쇄되니 떠나달라고 했다”면서 “우리는 하라는 대로 했고, 생방송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는데 경찰이 재차 폐쇄된 도로 끝으로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직후 나는 ‘공공안전을 위한 자원봉사자’라는 붉은 배지를 단 사복을 입은 사람에게 사전경고 없이 강제로 화면 밖으로 밀려났다”면서 “그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매우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은 우리 조명을 훔쳐갔다”면서 “그들은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확히 말하지 못했다. 생방송은 그 뒤 주차장에서 이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NOS는 즉각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 특파원이 카메라 앞에서 보안요원에게 끌려나갔다”면서 “유감스럽게도 이런 일이 중국에 있는 취재진에게는 점점 일상적인 일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다음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누군가 지나치게 열성적이었던 것 같은데, 당시 기자는 곧 보도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이런 일은 일회적인 일이며, 베이징 대회를 보도하는 해외 취재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관영 환구시보의 영자 자매지 글로벌 타임스는 6일  “해당 지역은 앞서 베이징 경찰이 올림픽 개회식 때 임시 통제를 실시하겠다고 통보한 지역이다. 그 지역을 네덜란드 기자가 출입한 것”이라며 “그 기자는 요원들 앞에서 신분증이나 출입증·증명서를 제시하지 못하고 갈등을 부추겼다. 요원들의 제지는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그들의 일련의 관행은 매우 의심스럽다”며 “뉴스를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꾸미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힐난한 뒤 “일부 오만하고 무식한 서구 언론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남을 헐뜯고 깎아내리는 것이 더 쉬울 뿐이지 않은가”라고 비난했다.
  • 이혼 50년 뒤 재결합한 美 부부, 74세 신랑은 이틀 뒤 코로나19로

    이혼 50년 뒤 재결합한 美 부부, 74세 신랑은 이틀 뒤 코로나19로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마운틴뷰 병원의 중환자실에서는 환호와 축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올해 74세의 에디 D와 한 살 연상의 패트리샤 M이 이혼 50년 만에 다시 결합하는 예식을 거행한 것이었다. 피플 닷컴이 4일 보도한 데 따르면 패트리샤는 1970년대 첫 번째 결혼이 파경을 빚었던 일에 대해 “너무 젊었고 어리석었다. 결혼 일년 만에 이혼했지만 우리는 연락이 완전히 끊긴 적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물론 두 사람 모두 각자의 가정을 꾸려 자녀들도 낳고 배우자도 사별했다. 그렇게 간헐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다 5년 전 패트리샤가 에디 보라고 소셜미디어에 올려놓은 메시지 때문에 다시 연락이 이어졌다. 패트리샤는 “생일 축하해요. 친애하는 전 남편”이라고 적었다.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던 에디는 이 글을 보고 동부의 아들을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그녀와 외식 데이트를 즐겼다. 얼마 안돼 둘은 다시 사랑이 싹트는 것을 느꼈다. 2017년 에디는 아예 캘리포니아주의 집을 처분하고 패트리샤를 찾아와 함께 지내기 시작했다. 여생을 함께 보내기로 약속했는데 그렇다고 재결합 예식 같은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에디가 암 진단을 받은 뒤 얼마 안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되고 박테리아성 폐렴까지 걸리자 상황이 달라졌다. 둘은 면회조차 쉽지 않게 됐다. 그러자 그는 지난달 24일 패트리샤에게 다시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했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던 것 같다. 결국 이틀 뒤 중환자실에서 의료진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촉을 다시 밝히게 됐다. 개인용 보호장구(PPE)를 완벽하게 착용한 패트리샤가 화려한 꽃들로 장식된 중환자실에 들어갈 수 있었고 결혼 축하 음악도 연주됐다. 그리고 이틀 뒤인 지난달 28일 에디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안히 눈을 감았다고 병원 측이 밝혔다. 패트리샤는 “우리는 대단한 5년을 함께 보냈다”고 여한이 없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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