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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집회 폄하’ 송귀근 전 고흥군수, 검찰 수사 받는 까닭은?

    ‘촛불집회 폄하’ 송귀근 전 고흥군수, 검찰 수사 받는 까닭은?

    송귀근 전 고흥군수가 징계를 받아야 할 사무관을 오히려 서기관으로 승진시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 감사원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공무원을 징계하지 않고 승진까지 시킨 송 전 군수를 직권남용으로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송 전 군수는 지난해 10∼11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고흥군 공무원 2명의 징계 요구를 거부하고 인사 담당자에게 징계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부당하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2019년 9월 30일 송 군수가 본청 실과소와 읍면을 대상으로 한 주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직원들에게 촛불집회를 폄하하는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송 군수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서울 서초동 촛불 집회자들을 향해 “촛불 집회에 나온 사람들은 일부를 빼고 나머지 국민들은 아무런 생각없이 나온다”고 평가절하해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같은 사실이 서울신문 보도(2019년 10월 8일자)로 알려지자 전국적인 망신을 산 송 군수는 이날 즉각 사과문을 내고 “촛불집회의 진정성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부주의하고 부적절한 표현을 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사죄했다. 하지만 이같은 대외적 입장과는 달리 고흥군은 송 군수의 발언이 누군가에 의해 녹취돼 외부로 유출됐다며 녹음한 직원의 색출작업에 들어갔다. 남열 해돋이를 담당한 영남면장과 계장 4명 등 5명으로 압축한 고흥군은 광주 소재 포렌식 위탁업체 전문가까지 동원해 직원 4명의 핸드폰을 검사했다. 이중 A계장은 포렌식 과정에서 개인 정보 유출이 우려돼 끝까지 핸드폰을 제출하지 않았다. 결국 A계장은 핸드폰 미제출은 녹취를 한것이다는 결론에 따라 2020년 1월 7일자로 신안군 홍도관리소로 보복성 인사를 당했다. 고흥에서 목포여객선터미널까지 2시간, 이곳에서 쾌속선을 타고 2시 40분 더 가야하는 거리다. 당시 고흥군은 “군수님의 목소리를 녹취해 외부로 알린 행위는 품위유지 의무 위반에 해당된다. 신안군과 1대1 파견근무를 한 것이어서 보복성 인사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보복성 발령’에 지역 사회의 비난 거세면서 고흥 지역 시민단체 등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을 냈고, 권익위는 3개월 조사끝에 A씨를 신안군 관할인 홍도로 보복성 발령을 낸 사안에 대해 ‘직무 범위를 벗어난 부당한 지시를 요구한 행위’라고 통보했다. 권익위는 또 고흥군이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조사하고, A계장에게 겁박을 하면서 핸드폰 제출을 수차례 요구한 내용에 대해서는 협박죄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경찰청으로 이첩했다. 경찰 수사로 녹음 파일 색출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B 사무관은 벌금과 경징계 처분을 받고 지난 6월 퇴직했다. 또다른 책임자인 C과장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고흥군은 전남도에 징계의뢰를 해야하는데도 이같은 사실을 숨긴채 지난해 12월 서기관으로 승진시켰다. 이처럼 고흥군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고 있을때 신안군 낙도로 보복성 인사를 당한 A계장은 1년 8개월 동안 외로움과 한겨울 혹독한 추위로 고통을 겪었다. A계장은 “고령의 어머니와 아내가 마음 고생을 너무 많이 해 지금도 몸이 안좋다”며 “가정이 파탄지경이 될 만큼 힘들었다”고 가족에 대한 미안함으로 눈물을 떨꿨다. 낯선 홍도섬으로 2년 근무 발령을 받아 바다 청소일을 했던 A계장은 2개월 정도 근무하다 신안 암태면 ‘에로스 서각박물관’으로 다시 배치됐다. 숙소가 없어 살을 에이는 찬바람이 그대로 들어오는 창고에서 생활했다. 한겨울을 창고에서 버틴 후 승용차로 20~30분 떨어진 마을의 빈방을 가까스레 구해 생활했다. 에로스 박물관에서는 혼자 근무 했다. 아침부터 퇴근까지 청소를 하는 업무였다. A계장은 “지난해 8월 B씨와 C씨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화가 났는지 신안군에 연락을 해 다시 홍도로 발령을 냈다”며 “이같은 소식을 들은 고흥 주민들과 민주당 전남도당, 고흥 참여연대 등이 박우량 신안군수에게 거세게 항의하자 홍도 발령 대신 고흥군으로 파견 근무자 복귀 공문을 보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송 군수의 동네가 있는 면사무소에 근무하다 6·1 지방선거에서 공영민 군수가 당선된 지난 7월 사업소로 발령났다. A계장은 “그동안 겪었던 일을 생각하면 아무리 잊을려고 해도 용서가 안된다”며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단체장들의 횡포로 힘 없이 억울함을 당하는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 美 등 국제 분위기 ‘저지’ 기대와 거리감… 냉철하게 현실진단 정책적 대안 찾아야[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美 등 국제 분위기 ‘저지’ 기대와 거리감… 냉철하게 현실진단 정책적 대안 찾아야[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폐기물 및 기타 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 방지에 관한 1972년 협약(런던협약)과 이 협약을 대체한 1996년 의정서(런던의정서)는 포괄적 의무에 대해 규정하면서 ‘체약당사국은 해양에 투입된 폐기물이나 그 밖의 물질이 위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투입된 물질과 그 영향 간의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더라도 폐기물이나 그 밖의 물질의 투기로 인한 환경보호를 위해 적절한 사전조치를 취하는 예방적 접근 방식을 적용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난 10월 초 영국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제44차 런던협약 및 제17차 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가 개최된 바 있다. 해수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총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해양환경·생태계, 주변국 국민의 건강·안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고 다수의 국가가 우리 정부의 입장에 공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총회 이후 바로 이어서 스웨덴 말뫼에 위치한 IMO 산하 국제해사대학(WMU)에서는 유엔 차원에서 최초로 국제 환경 문제를 다루었던 스톡홀름 유엔인간환경회의와 런던협약 5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행사가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IMO 및 각국의 관계자 그리고 전문가·비영리시민단체(NGO) 관계자 등은 내년 4월로 예정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우리의 언론 보도와는 달리 당시 IMO 총회에서의 분위기는 국제기구의 속성상 단일화된 결론을 도출하기가 어렵다. 미국 또한 조사 및 방류와 관련된 절차 과정에서의 참여 및 관련 정보 공유를 전제로 일본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한국 정부로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도 중요한 사안인데, IAEA 입장 또한 우리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다. 국제해사대학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일본의 기본적인 입장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본의 주장을 요약하면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대응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정리된다. 첫째, 일본은 유엔해양법협약의 해양환경 보호와 관련한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 협약은 해양환경 보호와 보전의 일반적 의무를 체약국에 부여하고 육상오염원에 의한 해양환경오염을 방지, 경감 및 통제하기 위해 법령 제정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관련 국가들의 재량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 둘째, 일본은 폐기물 및 기타 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 방지에 관한 런던의정서의 관련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 의정서에 의해 규율되는 해양투기는 선박·항공기·플랫폼·인공 구조물로부터 폐기물을 고의적으로 해양에 버리는 행위를 의미하므로, 육상의 원자력발전소에서 야기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적용 대상이 아니다. 그리고 셋째, 일본이 방류하고자 하는 오염수는 해양환경 및 인체에 전혀 유해하지 않으며 한국 등 주변국의 배출 기준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다. 일본은 세계보건기구(WHO) 음용수 권장기준인 ℓ당 1만㏃의 7분의1에 해당하는 ℓ당 1500㏃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희석한 후 그 처리수를 해양에 방류할 계획이며, 이는 한국의 고리, 월성에서 방류하는 양보다 훨씬 적다. 결론적으로 이 같은 방류 행위로 인한 일본의 국제법 위반은 성립하지 않는다. 결국 지난해 4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사고 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기본방침 발표에 대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이 사안의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제소 및 잠정조치 요청을 검토하도록 지시한 이후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이 문제는 실제로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할 것으로 예정된 2023년 4월 이후 한일 관계의 외교변수로 다시 급부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국제법 위반임을 주장하며 중재재판을 시작하는 동시에 잠정조치도 신청할 수 있다. 중재재판소의 관할권이 추정되고 제소국인 한국의 권리에 대한 급박한 위험과 심각한 위해가 입증된 경우 ITLOS에 방류 중단의 잠정조치를 요청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타당하다. 만약 중재재판정이 본안 소송을 다룰 관할권이 없다고 판단하면 잠정조치 역시 그 효력을 잃게 된다. 반면 중재재판정이 한국이 제기한 본안 소송을 다룰 권한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본격적인 법정 공방이 시작될 것이다. 법리적으로 볼 때 잠정조치가 한국에 유리하게 받아들여져서 방류 중단이 일시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중재재판정은 오염수 방류 문제를 다룰 관할권이 없다거나, 관할권은 있지만 오염수 방류로 실제 한국이 입은 피해가 없기 때문에 일본에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결정할 가능성도 크다.정부는 국제관습법으로 인정되고 있는 사전 통보나 정보 제공 등 국제협력, 환경영향평가 실시 등 절차적 의무를 부실하게 이행한 일본의 행태를 문제 삼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사이 일본 역시 최소한도에서라도 절차적인 의무를 이행하며 법률적 의무 위반을 회피하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잠정조치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일본의 방류가 지속되고 본안 소송 또한 패소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재판 결과가 우리에게 반드시 유리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면,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면밀히 검토해 소송의 손익계산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한국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해 4월 마련한 간담회에서도 해당 전문가들은 오염수를 정화하는 일본의 다핵종처리설비(ALPS) 성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며, 우려가 큰 삼중수소 노출에 대한 영향도 생체에 농축되기 어렵고 수산물 섭취 등으로 인한 유의미한 피폭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한 바 있다. 나아가 오염수가 국내 해역에 들어올 가능성은 해류에 따라 확산·희석돼 유의미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스스로 기술적·과학적인 이유로 방류 자체를 지연하거나 현재 한일 양국 간 가장 큰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판결 강제 이행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악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정무적인 판단으로 내년 4월로 예정된 오염수 방류를 미룰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그 어떤 경우든 이제 6개월이 채 남지 않은 현 단계에서는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대처에서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과 그 정책적인 대안 제시를 명확히 해야 한다. 유감스럽지만 오염수 방류가 국제법상 위법이 아니라는 일본 주장의 실질적인 배경인 오염수 방류와 그로 인해 실제 발생할 수 있는 한국 관할 해역에서의 방사능 오염 물질 검출 간의 인과관계 입증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정부가 어떠한 노력을 한다고 하더라도 일본의 예정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중단시키거나 그 법적인 책임을 묻고자 하는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정확한 현실 진단과 설득력 있는 정책적 대안 제시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국내 정치적인 요소와의 연계이다. 이미 지난해 4월 부산환경운동연합은 도쿄전력을 상대로 부산지방법원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금지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7월 도쿄전력은 이 소송에 대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한국과 실질적 관련이 없어 한국 법원의 국제재판관할권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이 사건과 관련한 소 제기는 부적절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내 어업단체, 지자체의 비난성명과 해상시위, 수산업협동조합(수협)의 해양 분야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그린피스와의 연대사업 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저항은 정부의 가시적인 대책 마련이 없을 경우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최저기준으로 설정된 국제법 준수로 국제법상 국가책임을 회피하는 국가실행 자체를 법적으로 단죄하기는 어렵다.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없다는 ‘합법부당’(合法不當)의 시각에서 국제법을 운용하고 있는 일본에 대한 국제소송 효용성의 정확한 이해를 통해 한일 관계의 안정적인 관리가 현실화되길 기대한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5G 반쪽 되자 ‘초고속 패싱’… 벌써 6G 내세우는 이통사들

    5G 반쪽 되자 ‘초고속 패싱’… 벌써 6G 내세우는 이통사들

    최근 정부로부터 5세대(5G) 28㎓ 주파수 대역 할당 취소와 사용 기간 단축을 통보받은 이동통신사들이 갑자기 6세대(6G) 이동통신과 관련한 개발과 협력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등 5G의 3대 특성 중 초고속을 구현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가운데 차세대 이동통신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일본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6G 등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8일 협약식을 갖고 메타버스·통신 인프라·미디어 사업 등 3대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6G에서 본격화될 전송망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LG유플러스 역시 전파 음영 지역에서 수신율을 높여 주는 차세대 안테나 기술인 지능형 표면(RIS)을 개발해 전파방송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RIS가 6G망과 연계돼 운용 자동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통신사들의 행보를 두고 업계에서는 2019년 정부와 통신 3사가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던 5G가 ‘반쪽’이 돼 더이상 구현해 낼 것이 없어졌기 때문에 6G 마케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더이상 5G 마케팅을 할 이슈가 없다”고 말했다. KT는 현 정부 주도의 6G 연구 과제에 참여하는 등 핵심 기술 개발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지만 별도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 5대 시중은행 예대금리차 1위는 석 달 연속 농협

    5대 시중은행 예대금리차 1위는 석 달 연속 농협

    NH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예)가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석 달 연속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은행연합회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10월 저소득·저신용 서민 대상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뺀 NH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1.56% 포인트로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8월(1.73% 포인트)과 9월(1.85% 포인트)에도 마찬가지였다. 예대금리차가 크다는 것은 예금금리에 비해 대출금리를 훨씬 더 많이 올렸다는 얘기다. 당국은 은행의 지나친 이자장사를 막기 위해 앞서 7월 취급분부터 19개 은행의 월별 예대금리차를 공시하도록 했으며, 7월 첫 공시 이후 정책금융상품의 금리가 높아 이를 많이 취급할수록 예대금리차가 커지는 왜곡 현상을 막기 위해 8월 통계부터는 일부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예대금리차를 따로 공개하도록 했다. NH농협에 이어 하나은행(0.94% 포인트), 신한은행(0.89% 포인트), 우리은행(0.77% 포인트), KB국민은행(0.67% 포인트) 등의 순으로 가계 예대금리차가 컸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저원가성 수신금리로 인해 예대금리차가 크게 보이는 것”이라며 “실제 10월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는 농협이 연 4.85%로 5대 은행 중 KB국민(연 4.82%)을 제외하면 가장 낮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5.37% 포인트)가 가장 컸고, 케이뱅크(1.57% 포인트)와 카카오뱅크(1.11% 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기업 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 통계에서도 5대 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이 1.54% 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KB국민은행(1.21% 포인트), 신한은행(1.11% 포인트), 하나은행(1.11% 포인트), 우리은행(1.03% 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최근 생명보험사가 출시한 저축성 보험의 보험요율 산출 시 재무건전성을 해치지 않도록 하라고 통보했다. 은행의 예금과 성격이 비슷한 생보사의 저축성 보험도 고금리 상품이 쏟아지면서다. 푸본현대생명은 이달 연 6%에 육박하는 저축성보험을 출시한다. 교보, 한화, ABL 등 생보사는 연 5%대 저축성 보험을 출시했다.
  • 푸틴이 부른 참상… “러, 어린이 437명 등 8300명 학살”

    푸틴이 부른 참상… “러, 어린이 437명 등 8300명 학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70일째인 20일(현지시간)까지 어린이 437명을 포함해 민간인 8300여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개전 이후 미사일만 4700여발을 우크라이나 전역에 퍼부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 침공 이후 어린이 등 8300여명이 살해됐고 민간인 부상자가 1만 1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집계가 어려운 동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포함하면 희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는 전선과 멀리 떨어진 민간인 거주 마을과 도심을 표적으로 미사일 폭격을 가해 대규모 사상자를 내고 있다. 4월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을 공습해 50여명이 사망했고, 7월 빈니차에서는 다운증후군인 4살 아이가 폭격 파편에 희생돼 많은 이들이 슬픔에 잠겼다. 코스틴 총장은 러시아의 전쟁범죄가 모두 4만 5000건이며 용의자 216명을 전쟁범죄 연루 혐의로 통보했고, 그중 17명은 러시아 전쟁포로라고 소개했다. 러시아군의 잔혹 행위는 북부 부차, 수도 키이우, 동북부 이지움, 남부 헤르손 등 전역에 걸쳐 자행됐다는 게 우크라이나 정부의 주장이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점령지에서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전쟁범죄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위원은 “남부 헤르손에서 청소년 수용소가 발견됐고 그곳에서 고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군 역시 러시아군 포로를 처형했다는 정황이 온라인 영상을 통해 확산되자 유엔이 조사에 나섰다. NYT는 우크라이나 동쪽 끝 루한스크주 마키이우카의 한 농장에서 러시아군 포로 11명이 나란히 누워 숨진 것과 관련해 처형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마르타 우르타도 유엔인권사무소 대변인은 “‘전투력을 상실한’(hors de combat) 사람을 즉결 처형한 혐의에 관련된 모든 가해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 가맹·대리점 불공정거래 피해 구제… 힘겨운 소상공인들 지킨다

    가맹·대리점 불공정거래 피해 구제… 힘겨운 소상공인들 지킨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가맹본부 측으로부터 인근 슈퍼마켓을 인수해 편의점으로 운영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슈퍼마켓은 A씨가 운영하던 편의점에서 250m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가맹본부 측은 “하루 매출이 180만원 정도 나올 것 같다”며 A씨를 설득했다. A씨는 가맹본부 측이 직영점을 개설할 수 있다는 우려에 결국 슈퍼마켓을 인수해 편의점 2개를 운영하게 됐다.그러나 가맹본부 측의 예측과 다르게 새로 개점한 편의점 2호의 매출은 최저 예측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원래 운영하던 편의점 1호도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자 A씨는 가맹본부 측에 편의점 2호의 가맹계약을 해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가맹본부는 “매출 저조는 해지 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거부했다.고민이 깊어지던 A씨는 아는 사람으로부터 서울시 가맹·유통거래상담센터를 소개받고 법률 상담을 받았다. 법률 상담 결과 가맹본부 측이 제시한 ‘하루 매출 180만원’은 4년 전 경쟁 편의점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운영할 때의 매출 자료를 바탕으로 예측한 수치였다. 법률상담관은 “이는 객관적인 근거로 보기 어려워 허위·과장정보 제공 행위를 한 것으로 볼 여지가 크다”며 서울시 가맹사업거래분쟁조정협의회에 분쟁조정 신청을 권유했다. 결국 A씨는 서울시 분쟁조정을 통해 편의점 2호를 3개월 내 제3자에게 넘겨주거나 양수도가 어렵다면 가맹본부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A씨는 “갑의 위치에 있는 가맹본부와의 갈등으로 힘들었는데 서울시 가맹·유통거래상담센터가 큰 버팀목이 됐다”고 말했다.●작년 상담 실적 2배 이상 증가 서울시가 운영하는 ‘가맹·유통거래상담센터’가 가맹·대리점 등 본사로부터 불공정거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법률 지킴이’로 거듭나고 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9월까지 센터에서 총 1241건의 법률 상담이 이뤄졌다. 방문 상담 375건, 온라인 상담 383건, 화상상담 60건, 전화상담 394건, 현장 출장상담 2건 등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246건이었던 상담 실적은 지난해 530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9월까지 438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가 불공정거래 피해 및 분쟁의 증가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온라인과 화상, 전화 등 비대면 상담이 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코로나19 확산과 정보기술(IT) 등 관련 기술의 발달에 따라 센터는 지난해 3월부터 화상·전화상담을, 올 7월부터 현장 출장상담을 신설했다. 센터는 2013년 5월 프랜차이즈 분야 불공정피해상담센터로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 문을 열었다.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15조와 서울시 공정경제 지원에 관한 조례 제6조를 근거로 했다. 법률 상담 등 전문 상담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피해를 구제하고 공정한 거래 문화를 조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설치했다. 이후 2019년 3월 공정거래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지난 3월에는 가맹·유통거래상담센터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센터 명칭 변경에 대해 “상위 센터 개념인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와 명칭이 유사해 시민들이 혼동할 수 있다”며 “기존 센터명은 해당 상담·지원 내용을 포괄해 표현하는 데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센터 명칭에 담긴 유통업형 가맹거래 분야는 상담 수요가 높은 편이다. 현재 센터 소속 법률상담관은 변호사 17명, 가맹거래사 20명, 노무사 2명, 세무사 2명 등 총 41명으로 구성됐다. 당초 28명의 법률상담관이 활동했으나 13명이 늘었다. 법률상담관은 불공정거래행위와 관련한 법률 상담뿐 아니라 홍보·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상담 분야는 가맹공정거래 6개 분야의 불공정거래행위 및 노무·세무와 관련된 사안이다. 6개 분야는 ▲일반 불공정거래 ▲가맹사업 ▲대리점사업 ▲하도급거래 ▲대규모 유통업 ▲불공정 약관 등이다. 시 관계자는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가맹점주, 대리점주들에게는 긴 분쟁 조정 기간 자체가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으므로 편리한 구제 절차와 신속한 처리로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가맹점 위약금 분쟁 크게 늘어 분야별 상담 실적을 보면 2020년부터 지난 9월까지 가맹 거래(706건·58.2%)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사전 자문(132건·10.9%) ▲제도 문의(128건·10.5%) ▲세무(53건·4.4%) ▲대리점 거래(49건·4.0%) ▲노무(47건·3.9%) ▲일반 민형사(46건·3.8%) ▲일반 불공정(27건·2.2%) ▲불공정 약관(17건·1.4%) ▲하도급 거래(9건·0.7%)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가맹점 매출 악화 및 폐점이 많아지면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 위약금 부담 등 부당한 손해배상의무 관련 분쟁이 늘어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가맹거래 관련 상담은 2020년 166건에서 지난해 319건으로 뛰었다. 올해 9월까지는 221건이 접수됐다. 실제로 과일음료 가맹점을 1년 넘게 운영한 B씨는 가맹본부 측이 처음 제시한 예상 매출과 수익 현황에 크게 못 미치자 해명을 요구하고 대책을 마련해 줄 것도 요청했다. 그러나 가맹본부 측은 “B씨가 해당 가맹점을 운영한 기간이 겨울철 비수기인 데다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상한 매출이 나오지 않았다”며 지켜보자고만 했다. B씨는 해당 가맹점을 계속 운영하면서 매출이 개선되기를 바랐지만 매출이 더욱 악화돼 매월 적자를 견딜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에 B씨는 가맹본부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해당 가맹점 계약 체결 당시 지급한 가맹금 전부를 반환 요청했다. 그러나 가맹본부 측은 “해당 가맹점 개설 당시 B씨에게 제공된 예상 매출 및 수익 현황 자료는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작성된 것으로 가맹본부 측 과실이 없다”며 B씨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B씨는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던 차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서울시 가맹·유통거래상담센터에 대해 알게 됐다. 법률 상담 결과 가맹본부는 가맹사업법 제7조에 따라 정보공개서를 제공한 후 14일이라는 숙고 기간을 준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계약 체결일 당일 B씨에게 정보공개서를 제공했다는 점이 밝혀졌다. 또 가맹계약서상 영업 지역도 기재되지 않아 가맹사업법 제14조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법률상담관은 B씨가 해당 사안에 대해 서울시 가맹사업거래분쟁조정협의회 분쟁조정을 신청하도록 했다. 결국 B씨는 분쟁조정을 통해 가맹본부로부터 가맹금 일부를 돌려받았으며 매출을 활성화하는 것도 지원받기로 합의했다. ●상담 횟수 주 3일→5일로 확대 법률 상담 사례가 늘어나면서 시는 지난 7월부터 상담 횟수를 주 3일에서 주 5일로 확대했다. 매주 목·금요일에는 방문 상담이, 매주 수요일에는 화상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수요가 많은 가맹공정거래 6개 분야에 대해 매주 월·화·목요일 전화 상담을 실시한다. 또 화요일마다 시민 편의를 위한 찾아가는 법률상담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가맹점주들은 본사와의 관계에서 약자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본사와 가맹점 간 불공정한 거래 피해 발생 시 서울시가 나서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분쟁조정협의회와 연계한 법적 구제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건전한 가맹·유통 분야 생태계를 조성하고 더불어 가맹·유통업계 소상공인들의 현장의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청취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3野, 계획서 제출 ‘단독 국조’ 채비… 與 “예산안 이후 논의” 역제안

    3野, 계획서 제출 ‘단독 국조’ 채비… 與 “예산안 이후 논의” 역제안

    야 3당이 21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하고 ‘단독 국조’ 채비에 나섰다. 다만 국조 불가 방침을 고수해 온 여당이 ‘예산안 처리 후 논의’라는 역제안을 내놓으면서 여야 협상에 다소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국조에 대한 여야 시각차가 극명해 1999년 ‘국제통화기금(IMF) 환란 국조’ 이후 헌정 사상 두 번째 ‘반쪽 국조’가 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국민의힘 불참을 염두에 두고 마련한 국조 계획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조사 범위는 참사의 직간접적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전 안전대책 수립 및 집행 실태 등이다. 조사 대상 기관에는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법무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경찰청, 경찰특별수사본부, 소방청, 서울시와 용산구 및 관련 기관 등 21곳을 명시했다. 3당은 계획서에 “정부와 관련 기관·단체·법인·개인 등은 수사와 재판을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고도 적시했다. 민주당은 국조특위 위원장에 4선의 우상호 의원, 야당 몫 간사에는 김교흥 의원을 선임하고 진선미, 권칠승, 조응천, 천준호, 이해식, 신현영, 윤건영 의원을 특위 명단으로 제출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비교섭단체 몫으로 위원에 포함됐다. 민주당이 구상한 특위 배분은 야 3당 14인, 국민의힘 7인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국조 불가와 불참 당론을 재확인했으나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예산안 처리 후 여야 논의’라는 역제안을 내놨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가급적 (여야가) 합의해서 예산 처리 후에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인데 당의 동의를 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처리 법정시한은 다음달 2일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일방적으로 합의 없이 국정조사를 한 예도 없지만 거기에 대한 부담도 있으니, 조금씩 역지사지해 협의할 방안을 찾으면 제일 좋겠다”고도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진전된 의견이고 전향적 입장을 내준 것이라 평가한다”며 “마냥 시간을 끌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면 그런 진정성을 수용해 저희도 내부 검토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역제안이 ‘지연 전략’이라는 우려도 있는 만큼 이와 별도로 김 의장에게 특위 구성 절차를 밟아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22일 오후 6시까지 특위 명단을 제출하라는 2차 통보로 여야 합의를 압박했다. 한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이태원 참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참사 유족들을 비공개로 만났다. 일부 격앙된 유족은 “대통령실 바로 앞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느냐”, “최고 책임자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일부는 수사와 국정조사를 동시에 요구했다.
  • ‘이태원 블루’ 속 4년 만의 붉은 함성… 다시, 대~한민국! 광장에 울려 퍼질까

    ‘이태원 블루’ 속 4년 만의 붉은 함성… 다시, 대~한민국! 광장에 울려 퍼질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리응원을 놓고 시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뉘고 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국민을 하나로 만든 거리응원을 통해 이태원 참사로 충격에 빠진 우리 사회를 다시 희망으로 물들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참사 충격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마냥 신나게 즐기기엔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찮다. ●서울시, 안전 우려에 허가 심사숙고 서울 종로구는 21일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제출한 거리응원 안전 계획서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했다. 종로구는 붉은악마 측에서 준비한 안전인력이 적고 1만명이 넘었을 때 대책이 없다는 점, 사고발생 시 소방도로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안전대책 보완을 요청했다. 붉은악마 측이 예상한 참여 인원은 조별리그 예선전이 열리는 24일과 28일 각 8000명, 12월 2일 1만명이다. 종로구가 재심의 결과를 서울시에 통보하면 시는 광화문광장 자문단 회의를 열고 광장 사용 허가를 최종 결정한다. 시 관계자는 “안전관리 계획을 꼼꼼히 살펴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응원전을 펼치겠다는 붉은악마 측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파악됐다.●“위드코로나 첫 축제” “아직은 일러” 앞서 붉은악마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진정한 위로와 추모를 건네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거리응원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일각에선 이태원 참사로 인해 축구협회도 거리응원을 취소한 마당에 굳이 해야만 하느냐는 비판적 목소리도 나왔다. 이중근 붉은악마 의장은 “5만 5000여명이 광장에 모인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안전요원과 안내요원이 약 100명이었는데 이번에는 두 배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면서 “당일 광화문역 지하철 무정차 통과에 필요하면 일부 차로 점용 방안 등도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황병수(31)씨는 “원래 축구를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좋아한다. 고향인 울산에서도 월드컵 때면 경기장을 찾아 단체관람과 응원을 할 정도”라며 “이번에는 광화문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활기찬 기운을 느끼고 싶다”고 붉은악마를 응원했다. 2022 베이징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 등이 모두 코로나19 여파로 ‘반쪽짜리’ 응원에 그치면서 이번엔 제대로 경기를 즐기겠다는 이들도 있다. 최근 카타르행 항공권을 예매한 직장인 김하은(26)씨는 “침체된 분위기이긴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국가대표 선수들이 힘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터에 대규모 인원이 다시 모여 함께 응원하는 건 이르다는 의견도 많다. 취업준비생 최모(25)씨는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고 책임자 규명 등이 남았는데도 사람들이 벌써 참사를 잊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지난해 도쿄올림픽 땐 응원하는 마음으로 우리나라 경기를 챙겨 봤는데 이번엔 영 관심이 안 간다”고 쓴 표정을 지었다. 대학생 문모(22)씨는 “학교에서 경기 단체관람 신청을 받았는데, 참사가 일어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응원전을 하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물론 선수들을 응원하지만 이전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 4년만의 월드컵, “광화문 거리응원” vs “마냥 즐기긴 좀···”

    4년만의 월드컵, “광화문 거리응원” vs “마냥 즐기긴 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 첫 경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리응원을 놓고 시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뉘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국민들을 하나로 만든 거리응원을 통해 ‘이태원 참사’ 이후 충격에 빠진 우리 사회에 다시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참사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마냥 신나고 즐기기엔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찮다.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지난 17일 제출한 거리응원 안전 계획서는 현재 광화문광장 관할 구청인 종로구에서 심의하고 있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엔 순간 최대 관람객이 1000명 이상으로 예상되는 축제 행사가 1개 구에서 열릴 경우 관할 구청장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종로구가 심의 결과를 서울시에 통보하면 시는 22일 광화문광장 자문단 회의를 열고 광장 사용 허가를 최종 결정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21일 “군중 밀집으로 인한 참사를 겪은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볼 것”이라며 “안전관리 계획을 꼼꼼히 살펴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앞서 붉은악마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진정한 위로와 추모를 건네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거리응원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일각에선 이태원 참사로 인해 축구협회도 거리응원을 취소한 마당에 굳이 거리응원을 해야만 하느냐는 비판적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붉은악마는 안전 관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이중근 붉은악마 의장은 “5만 5000여명이 광장에 모인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안전요원과 안내요원이 약 100명이었는데 이번에는 이를 두 배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면서 “당일 광화문역 지하철 무정차 통과, 필요하면 일부 차로 점용 방안 등도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붉은악마 측이 예상한 참여 인원은 조별리그 예선전이 열리는 24일과 28일 각 8000명, 12월 2일 1만명이다.거리응원을 놓고 시민들 의견은 갈린다. 직장인 황병수(31)씨는 광화문광장의 거리 응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황씨는 “원래 축구를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좋아한다. 고향인 울산에서도 월드컵 때면 경기장을 찾아 단체관람과 응원을 할 정도”라며 “이번에는 광화문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활기찬 기운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이태원 참사의 아픔이 가시지 않아 대규모 인원이 다시 모여서 경기를 보는 건 이르다는 의견도 많다. 취업준비생 최모(25)씨는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고 책임자 규명 등이 남았는데도 사람들이 벌써 사건을 잊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지난 올림픽 때는 응원하는 마음으로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챙겨봤는데, 이번에는 영 관심이 안 간다”고 전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등이 모두 코로나19 여파로 ‘반쪽짜리’ 응원에 그치면서 이번엔 제대로 경기를 즐기겠다는 이들도 있다. 직장인 김하은(26)씨는 사상 처음으로 아랍 국가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보기 위해 최근 카타르행 항공권을 예매했다. 4강 경기 일정까지 약 20일간 현지에 머무르면서 손흥민과 메시의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김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입국시 유전자 증폭(PCR) 검사 절차가 사라져 예전처럼 자유롭게 입출국 할 수 있다는 게 큰 영향을 미쳤다”며 “침체된 분위기이긴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국가대표 선수들이 힘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이태원 참사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인원이 다시 모여 함께 응원하는 건 이르다는 의견도 많다. 취업준비생 최모(25)씨는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고 책임자 규명 등이 남았는데도 사람들이 벌써 참사를 잊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지난 올림픽 때는 응원하는 마음으로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챙겨봤는데 이번에는 영 관심이 안 간다”고 말했다. 대학생 문모(22)씨는 “학교에서 경기 단체관람 신청을 받았는데, 참사가 일어난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응원전을 하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물론 선수들은 응원하지만, 이전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 통신사, 발빠른 ‘6G 마케팅’ 배경은

    최근 정부로부터 5G 28㎓ 주파수 대역 할당 취소·사용 기간 단축을 통보받은 이동통신사들이 6세대 이동통신(6G) 관련 개발·협력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등 5G의 3대 특성 중 ‘초고속’을 구현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가운데,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일본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6G 등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NTT도코모는 SK텔레콤과 2세대 이동통신부터 세계 최초 상용화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던 경쟁자다. 양사 주요 경영진들은 지난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서울에서 협약식을 갖고 메타버스·통신 인프라·미디어 사업 등 3대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5G는 물론 한 단계 진화된 ‘5G 에볼루션’과 6G의 주요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기술 표준을 함께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6G에서 본격화될 개방형 무선접속망과 가상 무선접속망 관련 기술을 함께 확보하고 전송망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두 회사가 연구 개발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LG유플러스 역시 전파 음영 지역에서 수신율을 높여 주는 차세대 안테나 기술인 지능형 표면(RIS)을 개발해 전파방송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RIS가 6G망과 연계돼 운용 자동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포항공대 홍원빈 교수 연구팀과 6G 후보 주파수 대역인 테라헤르츠(㎔)파 대역 RIS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통신사들의 행보를 두고 업계에서는 ‘5G 투자를 못해 정부의 제제를 받은 마당에 6G 마케팅은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019년 정부와 통신3사가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던 5G도 ‘반쪽’이 됐는데, 아직 사업성과 구현 가능성을 알 수 없는 6G를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오히려 5G에서 더 이상 구현해 낼 것이 없어졌기 때문에 6G 마케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해석이 힘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청문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28㎓는 사실 상 끝났다”며 “더 이상 5G에 마케팅을 할 이슈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앞서 5G 상용화에 가장 앞장섰던 KT가 다른 두 회사와 달리 6G 관련 홍보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서 찾는다. 강조했던 5G 3대 특성의 한 축을 담당하는 28㎓ 상용화가 물 건너가는 걸 목격했기 때문에 6G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할 수 없을 거라는 설명이다. KT는 현 정부 주도 6G 연구 과제에 참여하는 등 핵심 기술 개발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지만 별도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앞서 정부가 ‘새로운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강조한만큼, 기존 사업자들이 기술력과 관계망을 부각시키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는 이번에 할당을 취소하며 28㎓ 두 개의 대역 중 하나는 신규 사업자에게 할당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자본력을 갖춘 데다, 28㎓ 특화망 시범 사업인 ‘이음’에 참여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신규 사업자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회사의 시장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점치는 이는 많지 않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수십년 동안 통신사업을 해 온 기존 사업자들도 채우지 못한 1만 5000개 기지국을 네이버와 카카오가 무슨 수로 구축하겠느냐”며 “그들에게도 기존 사업자들과 같은 조건으로 진입하게 한다면 과연 나설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인성 IT칼럼니스트도 “정부의 방침이 과연 진심인지 의문”이라면서 “기존 사업자들을 독려하기 위해 일부러 과도하게 강한 메시지를 사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중국 백신 물백신 인증?…방역 수도 베이징에서도 사망자 속출

    중국 백신 물백신 인증?…방역 수도 베이징에서도 사망자 속출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잇따르면서 중국산 백신과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중국은 일명 ‘제로코로나’로 불리는 중국식 폐쇄적 방역 지침과 중국 자체 기술로 생산된 국산 백신 접종을 고수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19~20일 양일간 수도 베이징에서만 코로나19 환자 3명이 사망, 154건의 중증 확진자와 808건의 무증상 감염자, 685건의 격리 관찰 대상자 등이 잇따르면서 중국식 코로나 방역과 백신 접종 효과가 무용지물이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이와 관련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1일 오전 ‘방역 최적화를 위한 20개 의료자원강화’에 대한 의견을 제안했다. 이 매체는 ‘코로나19 지정병원은 각 지역 인구 규모에 따라 침상 수를 확충해 무증상 또는 경증 확진자가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를 보장하게 될 것’이라면서 ‘확진자의 조기 발견과 진단,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의료 자원 확충이 곧 제로코로나 방역 지침의 완전한 자유화와 봉쇄 완화로 이어질 것이냐는 기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지난 11일 당국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기간을 2일 단축하는 등 새로운 방역지침을 발표하면서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출구 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중국은 인구 14억 명의 인구 대국이며, 그 중 고령의 인구가 다수이기에 의료 취약계층이 사회 저변에 깔려 있다’면서 ‘현재 인구 1000명 당 의료용 침상은 단 6.7개에 불과, 인구 10만 명당 중증 의료용 침상은 단 4개 미만이라는 점에서 선진국과 큰 격차가 있다. 이 때문에 포괄적이며 중앙 집중적인 예방과 통제 조치 강화가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10월 말 기준 80세 이상 노령인구의 백신 접종율은 65.7% 수준이며 부스터샷 접종까지 마친 경우는 단 40%에 불과하다. 고령층 예방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각 지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 안내를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편, 베이징 차오양구 소재 확진자 지정 병원으로 이송된 91세 여성이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으로 사망했으며, 같은 날 베이징 다싱구 88세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 방역 당국은 20일 기준 총 808건에 달하는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한 확진자 명단과 거주지, 이동 경로 등을 공개하고 이들 지역에 대한 격리 조치를 각 지역 주민 위원회를 통해 통보한 상태다. 또, 이들의 이동 경로에 대한 정밀 역학 조사를 실시, 필요에 따라 아파트 대단지 등 일부 지역에 대한 추가 봉쇄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미사일 4700발 발사한 러, 어린이 437명 등 민간인 8300명 숨져

    미사일 4700발 발사한 러, 어린이 437명 등 민간인 8300명 숨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70일이 되는 20일(현지시간)까지 어린이 437명을 포함해 민간인 8300여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개전 이후 4700발이 넘는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전역에 퍼부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안드리 코스튼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이날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어린이 등 8300여명이 살해됐고 민간인 부상자가 1만 1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집계가 어려운 동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포함하면 희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는 전선과 멀리 떨어진 민간인 거주 마을과 도심을 표적으로 미사일 폭격을 가해 대규모 사상자를 내고 있다. 4월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을 공습해 50여명이 사망했고, 7월 빈니차에서는 다운증후군인 4살 아이가 폭격 파편에 희생돼 많은 이들이 슬픔에 잠겼다. 코스틴 총장은 러시아의 전쟁범죄가 모두 4만 5000건에 달하며 용의자 216명을 전쟁범죄 연루혐의로 통보했고, 그 중 17명은 러시아 전쟁포로라고 소개했다. 러시아군의 잔혹 행위는 북부 부차, 키이우, 동북부 이지움, 남부 헤르손 등 전역에 걸쳐 자행됐다는 게 우크라이나 정부의 주장이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점령지에서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전쟁범죄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위원은 “헤르손에서 청소년 수용소가 발견됐고 그곳에서 고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역시 러시아군 포로를 처형했다는 정황이 온라인 영상을 통해 확산되자 유엔이 조사에 나섰다. NYT는 루한스크주 마키이우카의 한 농장에서 러시아군 포로 11명이 나란히 누워 숨진 것과 관련해 처형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마르타 우르타도 유엔인권사무소 대변인은 “이 영상을 알고 있고 조사하고 있다”며 “‘전투력을 상실한’(hors de combat) 사람을 즉결 처형한 혐의에 관련된 모든 가해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 감사원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위법·부당성 없다”

    감사원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위법·부당성 없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도지사 시절 추진한 오등봉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원 공익 감사 청구가 기각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감사원은 도가 제기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공익감사 청구를 기각됐으나 도민사회에 남은 관련 의혹을 명백하게 해소하기 위한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지난 7월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과정에서 사업자 선정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절차적 위법성 논란을 가리기 위해 10가지 항목에 대해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이에 감사원은 공익감사 청구사항 검토 결과를 통해 10가지 항목 모두 업무처리가 위법·부당하다고 보기 어려워 공익감사청구 처리규정 제20조에 따라 종결 처리한다고 17일 도에 통보했다. 도는 환경단체가 추가로 제기한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주민 대표 누락, 예치금 조달 과정 보증채무 부담 행위 등에 대해 이번 주 내로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한편 22일 오후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한 공익소송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다.
  • “민주당사 폭발물 설치했음”… 한밤중 경찰 출동 소동

    “민주당사 폭발물 설치했음”… 한밤중 경찰 출동 소동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 특공대가 한밤중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민주당 갤러리에 ‘민주당사 폭발물 설치했음을 고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국가정보원 대테러정보통합센터는 오후 11시 40분쯤 게시글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청에 통보했다. 경찰은 특공대 폭발물처리반 15명과 경찰견 4마리를 투입,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 안팎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민주당사 인근에 경비경력을 집중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디시인사이드에 게시글 작성자의 인적 사항을 요청하고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확인하는 등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 단지 인근 개발 호재… 환경 쾌적·학군 강점

    단지 인근 개발 호재… 환경 쾌적·학군 강점

    한화 건설 부문은 대전 학하동에 ‘포레나 대전학하’(조감도)를 선보인다. 포레나 대전학하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21개 동, 전용면적 59~84㎡, 2개 단지로 구성돼 있다. 대전 학하동은 동쪽에 호남고속도로를 끼고 있으며, 삼면이 계룡산 자락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 환경이 매우 쾌적하다. 또한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안신도시, 노은지구, 관저지구와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2026년 완공 예정인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유성복합터미널)가 근거리에 있다. 학하초가 2024년 단지 인근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안심 학군 조성을 위해 통학로 확장을 사업 주체 비용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개발 호재도 강점이다. 단지 앞으로 임업기술실용화센터가 다음달 준공된다. 또 단지 남쪽으로는 제2대덕연구단지, 동쪽으로는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사업이 계획 중이다. 입주민을 위한 주차 관제 및 위치 통보 시스템 등과 미세먼지 저감시스템인 ‘블루 에어 시스템’도 도입될 예정이다.
  • SKT “우리가 품질 향상” LGU+ “3사 공동망”… 3.7~4.0㎓ 주파수 신경전

    SKT “우리가 품질 향상” LGU+ “3사 공동망”… 3.7~4.0㎓ 주파수 신경전

    최근 정부가 이동통신 3사에 할당한 5G 통신용 28㎓ 주파수를 취소하거나 이용 기간을 줄인 가운데 통신 3사는 내년 추가 할당이 논의되는 3.7~4.0㎓ 대역 주파수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세 회사가 애초 할당받은 주파수 대역의 위치 때문에 이 구간에 대해 각사는 상반된 전략을 갖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사가 28㎓ 대역 주파수를 할당받고도 제대로 된 투자를 하지 않았다며 SK텔레콤의 이 대역 이용 기간을 6개월 줄이고, KT와 LG유플러스 등 두 회사에 대해서는 할당 취소를 통보했다. 하지만 통신사들도 할 말은 있다. 28㎓ 대역은 주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특화망에 적합한 구간으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세계 1위를 달리는 국내의 일반 소비자에게는 수요가 크지 않다. 5G 특화망을 설치해 사용하겠다는 사업자가 아직 많지 않다는 얘기다. 정부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강조하며 서두른 것에 비해 5G 특화망을 사용할 만큼 산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등 정보통신기술(ICT) 고도화가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28㎓ 고주파 대역은 상용화에 고도의 기술을 요구한다. 5G의 특성(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중 하나인 ‘초고속’에 걸맞은 대역이지만, 낙엽 한 장도 뚫지 못할 정도로 장애물 투과력이 약하고, 잘 굴절하지 않으며, 전파가 멀리까지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대역 주파수가 아직 개인 소비자가 아닌 산업 현장 특화망에 이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업계는 ‘빔포밍’(단말기의 위치를 파악해 전파를 집중해서 쏘는 기술) 등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이다. 현재 3사는 3.4∼3.7㎓ 대역 총 300㎒ 폭을 100㎒씩 사용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쯤 3.7~4.0㎓ 대역 주파수를 통신사에 추가 배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3.4∼3.7㎓ 대역은 SK텔레콤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간이다. 애초 상용화 시기에 SK텔레콤이 경매를 통해 확보한 대역이 3.6~3.7㎓로, 바로 옆에 붙은 구간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두 회사가 기존에 사용하는 대역과 인접하지 않은 3.4~3.7㎓ 대역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기지국에 추가 장비를 달아야 하는 등 필요한 비용과 기술이 만만치 않다. 올해 초 3.4~3.42㎓ 대역 경매에 LG유플러스 외엔 아무도 입찰하지 않은 이유와 같다. SK텔레콤은 정부의 28㎓ 할당 취소·이용 기간 축소 전부터 3.7~3.72㎓ 할당을 요청해 왔다. 이에 관해 과기정통부는 각사 관계자를 불러 의견을 청취했다. LG유플러스는 3.7∼4.0㎓ 대역을 특정 통신사가 할당받기보다 3사 공동망으로 구축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의 할당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사용하는 대역폭이 1.2배로 늘어나 일정 부분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낙하산 부시장’ 구리·경기 5개월 논란… 새달 법제처 판단 놓고 지자체들 촉각

    경기 구리시가 ‘낙하산 임명’을 거부하며 5개월째 경기도로부터 부시장을 받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법제처가 다음달 적법성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어서 전국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일 구리시에 따르면 법제처는 다음달 법령 심사위원회를 열고 구리시의 부시장 공개채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백경현 구리시장은 취임 직후 경기도의 부시장 인사를 거부하고 자체 공개채용 방침을 통보했다. 백 시장은 “관행적으로 경기도 공무원이 부시장으로 와서 도와 시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한 측면이 있지만 적극적인 역량을 발휘하는 데 아쉬움도 많았다”며 “조건을 충족한 공무원뿐만 아니라 유능한 외부 전문가도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백 시장의 이 같은 방침은 그동안 기초자치단체의 부단체장은 광역자치단체가, 광역자치단체의 부단체장은 행정안전부가 각각 임명해 온 관행과 달라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구리시에 불가 방침을 통보한 경기도는 “지방공무원법상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인사교류 규정에 따라 부시장 인사는 광역자치단체인 도가 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행안부도 자치분권 특별법을 예로 들며 “특례시의 경우 부시장을 2명 둘 수 있는데 일반공무원과 공모직으로 굳이 구분한 것은 공모직 부시장을 일반공무원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구리시는 “지방공무원법은 부시장을 시장이 임명하도록 명시한 데다 공모직도 일반공무원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시군구가 자체적으로 공개 채용할 수 있다”며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행안부가 판단 근거로 삼은 자치분권 특별법은 특례시에 관한 규정인 만큼 일반 기초자치단체에 적용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법제처는 다음달 차장과 국장을 비롯해 위원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어 논의할 예정이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법제처가 어떤 해석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대부분 구리시와 비슷한 입장이기 때문이다. 반면 경기도는 4급 이상 고위직 31명의 자리가, 행안부는 17개 시도 부단체장 자리가 걸린 문제인 만큼 절대 양보할 수 없을 전망이다.
  • 해고 통지서에 구체적 사유없다면 ‘부당 해고’

    해고 통지서에 구체적 사유없다면 ‘부당 해고’

    사용자가 해고 통지서에 구체적인 사유를 적지 않았다면 ‘부당 해고’라는 판단이 나왔다.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해고 사유가 불분명해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주장하는 근로자의 손을 들어준 지방노동위원회 판단을 유지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11월 1일 입사해 수영 강습과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지난해 11월 30일 해고 통보를 받았다. 사측은 A씨가 직무에 성실하지 않아 여러 차례 지적받았고 업무 태만과 허위사실 등을 유포했다고 해고 사유를 밝혔다. 반면 A씨는 “사용자가 주장하는 해고 사유 내용은 모두 허위”라며 “직무를 태만히 해 사용자에게 피해를 준 일이 없기에 해고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A씨와 사용자가 2020년 11월 1일 체결한 근로계약 기간은 2021년 10월 31일까지였지만 계약 만료 시점인 2021년 10월 31일까지 사용자는 계약 종료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 중노위는 “사용자는 2021년 11월 1일부터 2022년 10월 31일까지 근로계약을 갱신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사용자가 지난해 12월 ‘해고 예고 수당’이라며 A씨에게 182만원을 지급한 사실과 관련해 “사용자는 근로자 의사에 반한 해고임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용자가 ‘해고 사유 등의 서면 통지’를 규정한 근로기준법(27조)를 위반했다고 평가했다. 사용자가 해고 통지서에 기재한 근로계약서 제13조는 ‘한 달에 무단결근 3일 이상’, ‘상사의 정당한 업무 명령 위반’, ‘업무를 태만히 하거나 업무 수행 능력 부족’, ‘해사 행위’, ‘신체·정신장애로 계속 근로 불가’ 등이다. 중노위는 “근로자가 이 같은 해고 통지서 내용만으로는 해고 사유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어 해고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게 됐다”고 판단했다. 사용자가 구두·전화·카카오톡 등으로 해고 사유를 설명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고를 암시하거나 추단할 수 있는 의사 표시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제주 “제2 이태원 참사 막자… 500명 이상 축제·행사 안전관리계획 마련하라”

    제주 “제2 이태원 참사 막자… 500명 이상 축제·행사 안전관리계획 마련하라”

    제주도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앞으로 500명 이상 참석하는 축제 및 행사는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도록 해 선제적 사전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축제와 연말·연시 행사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우선 시행해 유사사례를 예방한다는 계획으로 경찰청 등 유관기관 및 관련 부서와 두차례 대책회의를 통해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500명 이상 참석하는 행사는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그동안 1000명 미만 축제·행사는 강제성이 없었으나, 앞으로는 500명 이상이 참석하는 행사는 10일 전까지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공유하도록 의무 대상이 강화됐다. 민간 주관 행사도 다중운집으로 위급상황이 예측될 경우, 해당 읍면동에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행사 안전 전반을 지원해야 한다. 1000명 이상 행사와 축제의 안전관리계획 심의 시 ▲축제 시작·종료 시 일시 집중 인원 분산 대책 ▲행사장 관계자 및 안전관리요원 안전관리 교육 의무화 ▲입·퇴장 분산 유도 ▲운집 시 이동대피경로 확보 및 과밀 시 운집 해산방안 여부 등을 집중 검토할 예정이며, 사전 현장 합동점검 시 경찰청 및 자치경찰단이 필수로 참여하게 된다. 특히 안전관리 확보를 위해 1000명 이상 도 전체 보조금 지원 축제·행사에 대해서는 보험 가입 또한 의무화했다. 주최자가 없는 다중운집 행사에 대한 관리와 보고체계도 구축한다. 연례적·계절적 반복 행사는 상시 모니터링과 총괄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그간 개최 사례를 토대로 시기별 운집인원 등을 파악해 관리할 계획이다. 읍면동 단위 지역별 개최 행사를 조사한 이후에는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를 활용해 젊은 층 운집 장소에 대한 집중 관제도 이뤄진다. 비공식적으로 개최되는 해넘이·해맞이 행사의 경우 주최자가 불명확하고 장소·시간적인 위험 특성을 감안해 특별 관리 기간을 설정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합동 점검 및 순찰 등을 펼친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축제·행사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해 예방적 위기상황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며 “이태원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관련 부서와 읍면동, 유관기관과 함께 전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책은 행정안전부의 지침 통보시까지 임시적으로 적용 운영된다.
  • 유기견 구조하던 천사, 알고보니 개고기 판매자… ’코로나 경로 추적’에 꼬리 밟혀

    유기견 구조하던 천사, 알고보니 개고기 판매자… ’코로나 경로 추적’에 꼬리 밟혀

    유기견 구조 활동을 하며 명성을 얻었던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정부가 공개한 그의 이동 경로를 통해 숨겨왔던 추악한 속내가 공개됐다.  중국 매체 왕이망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산둥 랴오청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핵산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와 한 씨의 이동 경로가 겹친다는 이유로 그의 이동 경로를 공개, 격리 조치할 것을 통보했다. 한 씨는 평소 유기견 구조 활동가로 ‘유기견들의 아버지’라고 불린 남성이다.  랴오청 방역 주민위원회는 곧장 한 씨와 평소 행적이 겹칠 가능성이 높은 거주지 인근 주민들에게 코로나19 핵산 검사에 응하도록 할 목적으로 아파트 단지 입구에 마련된 주민 게시판에 한 씨의 13~16일 이동 경로를 부착, 공개했다.  그런데 이번에 뜻하지 않게 공개된 한 씨의 이동 경로를 통해 그가 평소 감춰왔던 추악한 속내가 들통났다.  실제로 한 씨는 지난 13일 저녁 6시 30분부터 11시까지 인근 개고기 판매 전문 시장을 방문, 이튿날인 13일 낮 12시경부터 5시까지는 평소와 같은 온화한 모습으로 랴오청시 곳곳을 떠도는 유기견들을 구조하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무료 봉사자로 활동했다.  하지만 그는 같은 날 저녁 6시가 넘어가자 돌연 본색을 드러내며 시 외곽의 불법 개고기 전문 판매점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 방역 관할 주민위원회에 따르면 개고기 방문점을 방문한 이유를 묻자 한 씨는 "도살한 작은 동물들을 팔아 넘기기 위해서였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13~16일 단 나흘 동안 구조한 유기견의 수는 무려 65마리에 달했다. 이 과정에서 개고기 전문점에 팔아넘긴 유기견 중에는 어린 새끼들도 다수였다.  집 잃은 동물을 구조하고 보호해야 할 유기동물 구호 활동가가 되려 개들을 개도살 농장과 개고기 전문 판매점에 팔아온 정황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유기견을 구조, 보호소를 운영하며 주변의 존경을 받아왔던 한 씨가 사실은 개들을 팔아넘기고 직접 도살까지 하는 농장을 운영했던 셈이다. 한편, 그의 소식을 접한 익명의 누리꾼은 “한 씨가 자신의 거주지 인근에 마련된 유기견 간이 보호소에서 안락사 처리를 한 뒤 식용 개 농장에 대량으로 팔아넘기기도 했다”면서 그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폭로해 추가 논란에 불씨를 지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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