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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인 대마 ‘양성’…미국 입국 직후 소변서 검출

    유아인 대마 ‘양성’…미국 입국 직후 소변서 검출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소변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근 유아인의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통보받았다. 경찰은 지난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고 유씨를 한 차례 조사했다. 모발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유아인이 일명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상습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도 수사 중이다. 식약처는 유씨를 포함한 51명에게 프로포폴 상습투여 혐의가 있다고 판단, 지난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포폴은 빠르게 단시간 동안 작용하는 정맥으로 투여되는 전신마취제로, 수술이나 검사 시 마취를 위해 사용되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사용 목적, 상태에 따라 투여 용량은 달라진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사의뢰 등을 토대로 유아인이 2021년 초부터 여러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것으로 보고 지난 8∼9일 서울 강남구·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의료기록을 확보했다. 유아인 소속사는 “아직 경찰로부터 마약 감정 결과를 통지받지 못했다”며 “앞서 낸 입장처럼 관련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하이브, 이수만의 지분 전격 인수해 단숨에 SM 1대 주주로

    하이브, 이수만의 지분 전격 인수해 단숨에 SM 1대 주주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대형 케이팝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전격 인수한다. 하이브는 이수만 SM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한다고 10일 공시했다. SM의 1대 주주인 이수만의 지분율은 18.46%로, 하이브는 이번 거래로 단숨에 최대 주주에 등극한다. 카카오가 지난 7일 9.05%를 확보하는 유상증자를 골자로 SM과 손을 잡았지만, 하이브가 이수만과 손을 잡고 단숨에 이를 제치고 나선 것이다. 하이브는 소액 주주가 보유한 지분 공개매수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하이브에는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뉴진스·르세라핌 등 케이팝 스타들이 포진해 있다. SM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NCT, 에스파 등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IP)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결합은 케이팝 시장에 큰 충격을 안길 것으로 전망된다. SM의 현 경영진은 “모든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이사와 센터장 이상 상위 직책자 25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SM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뿐만이 아니라 그간 SM이 아티스트와 함께 추구해 온 가치들까지 모두 무시하는 지분 매각 및 인수 시도가 논의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수만 대주주의 지분율은 18.46%로, 카카오가 9.05%를 확보하는 유상증자 이후 지분율이 더 떨어져 대주주로서 영향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는 이수만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을 두고 약 2년에 걸쳐 협상을 이어오다 지난 7일 이수만 지분 매입이 아닌 신주 발행과 전환사채 방식의 지분 확보를 전격 발표했다. 가요계와 증권가에서는 이수만의 지분 행방에 관심이 집중됐는데, ‘1등 기업’이자 경쟁사인 하이브가 매입을 추진하면서 SM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SM은 “7일 발표된 카카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SM 3.0’의 첫걸음”이라며 “SM이 보유한 IP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대주주(이수만)가 주장하는 경영권 분쟁과는 어떤 관련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SM은 “창업자이자 현재의 K팝을 만든 개척자로서 이 전 프로듀서의 역량과 지금까지 성취해 온 업적에 대해서는 SM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오히려 너무 잘 알고 있기에 프로듀싱 계약의 문제점에 대해 조기에 인지하지 못했고 그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부의 목소리도 미미했던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수만 홀로 매년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최저 27%부터 최고 199%까지)을 수취하는 구조로 배당 등 주주환원이 진행되지 못했다는 문제 제기가 본격화되자 SM 내부에서도 이런 문제점을 생생하게 깨닫게 됐다”며 “이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2022년 9월 15일 계약 조기 종료 통보를 했고, 2022년 10월 14일 이사회 결의에 의해 2022년 12월 31일 계약을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SM은 “우리는 ‘SM 3.0’ 시대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겠다”며 “한 사람에게 모든 권한과 명예가 집중됐던 과거에서 벗어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 집단 지성이 모여 함께 아티스트를 성장시키고, 그 기쁨과 보상을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신용도 올랐네요” 은행이 금리인하요구권 먼저 알려준다

    “신용도 올랐네요” 은행이 금리인하요구권 먼저 알려준다

    앞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은 신용도가 올라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6개월에 한 번 선제적으로 안내해야 하며, 금리 인하 실적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또 금리 인하 요구를 거부할 때에는 그 이유를 고객에게 세세하게 알려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금리인하요구제도 실효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이란 대출을 받았을 당시보다 신용 상태가 좋아진 대출자가 금융사에 대출금리를 내려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은행·저축은행·여전·보험·상호금융 등 금융업권에 신청된 금리인하요구권 건수는 2019년 75만 4000건에서 지난해 상반기 119만 1000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용률은 48.6%에서 28.8%로 하락해 수용률이 저조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사는 신용도가 높아진 대출자를 선별해 6개월마다 1회 이상 금리인하요구제도를 추가 안내한다. 금융사가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승인 요건도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대출자에게 충분히 알리기로 했다. 현재 소비자에게 안내되는 신청 요건은 취업, 승진 등뿐이다. 예를 들어 수신 실적이나 연체 여부 등을 은행 상황에 따라 추가 안내하게 할 예정이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실적 비교공시 제도도 소비자가 쉽고 자세히 알 수 있도록 개선한다. 비대면 신청률, 신용등급에 따른 인하 금리 등 구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세부 항목별로 구분해 수용률과 이자감면액뿐만 아니라 신청률과 평균 인하 금리폭을 추가로 공시할 계획이다. 특히 금리 인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우에는 불수용 사유를 세분화해 명시하기로 했다. 현재 금융회사는 소비자의 금리 인하 요구 거절 시 ‘대상 상품이 아님’, ‘이미 최저금리 적용’, ‘신용도 개선이 경미함’ 등 세 가지로 통보하고 있다. 이 중 ‘신용도 개선 경미’ 사유를 앞으로는 ‘신용등급 변동 없음’, ‘신용원가 변동 없음’, ‘최고금리 초과’ 등으로 세분화해 안내한다. 은행권은 이달 말 공시되는 2022년 하반기 비교공시부터 개선된 제도를 적용할 방침이다.
  • 국민의힘 전대 컷오프 D-1, 선거인단 84만명 확정...당권 후보들 막판 세몰이

    국민의힘 전대 컷오프 D-1, 선거인단 84만명 확정...당권 후보들 막판 세몰이

    김기현, 나경원과 연대 이후 첫 만남…“오늘 만들기 위해 희생한 나경원”안철수, 여론조사 결과 유출 보도에 이의 제기 “여론조사에 문제점 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이 약 84만명 규모로 확정됐다. 수도권(37.79%)과 영남권(39.67%)의 비중이 비슷한데다 지난 전당대회에 비해 당원 수가 크게 늘면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9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1월 말 기준 총 83만 9569명으로 집계된 선거인단을 의결했다. 대의원 8944명, 책임당원 78만 6783명, 일반당원 4만 3842명이다. 이준석 전 대표가 선출된 2021년 6·11 전당대회(32만 8893명)와 비교하면 2.5배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총 37.79%, 부산·울산·경남(18.64%) 및 대구·경북(21.03%) 등 영남권이 총 39.67%를 차지했다. 영남권 위주의 정당에서 벗어나면서 당원의 표심을 예단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영남권 의원은 “의원이 주문해서 끌고 오는 ‘조직표’가 예전 같은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또 다른 의원은 “결국 적극 투표층은 전통적 당원”이라고 반박했다. 예비경선(컷오프) 마지막 날인 이날 김기현 의원은 서울, 안철수 의원은 충청을 찾았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의 표정이 밝지 않아 억지로 지지를 끌어낸 게 아니냐’고 묻자 “20년간 서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정치적 동지다. 함께 손잡고 김기현이 대표에 당선돼서 함께 힘을 합치기로 약속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은 연대 이후 처음으로 만난 ‘새로운민심 전국대회’에서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통보수 우파를 계속 이끌고 오늘의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희생한 우리 나경원 대표 같은 분이 앞장서 주셔야 한다”며 “나 대표와 함께 손을 잡고 정통보수의 뿌리를 잘 지키면서 외연을 확장하자”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역사상 유례없는 국무위원 탄핵을 보고 똘똘 뭉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나경원은 영원한 당원”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충청을 찾아 ‘중원 필승론’을 펼쳤다. 안 의원은 이날 충북 청주 충북도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이 115석으로 전락한 이유는 결국 중원인 수도권과 충청에서 졌기 때문”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원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총선에서 중원이 격전지이자 승부처이며 최전선이 될 것”이라며 “중원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중원의 사령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 측은 이날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 당 관계자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을 발설했다”고 공식 이의를 제기했다. 인터넷매체인 ‘펜앤드마이크’가 ‘당원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1위, 과반에는 미달’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한 조치다. 안 의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안다는 것 자체가 여론조사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캠프도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캠프 김시관 수석대변인은 “일부에서 보도의 출처가 마치 김기현 측 관계자인 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우리 캠프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규명해서 사실이고 책임이 있다면 엄벌의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 천안시, 실체 없는 한국기독교기념관…주의

    천안시, 실체 없는 한국기독교기념관…주의

    천안시 “종교시설 건축허가 지난해 취소”“137m 예수상 허가 받은 사실 없다” 충남 천안시가 입장면 일원에 한국기독교기념관 건립, 137m 높이의 예수상 조형물 착공 등과 관련해 건축허가 신청과 실체가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천안시에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 진행과 관련해 투자 피해를 당했다는 민원 발생과 사업추진 현황을 문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천안시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기독교기념관 종교시설 용도의 건축허가는 건축물 착공신고 절차를 이행하지 않아 지난해 4월 4일 취소됐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137m 높이의 예수상도 허가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기념관은 서북구 입장면 연곡리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종교시설·종교집회장 건축허가만을 득한 상태에서 총사업비 1조800억 원이 소요되는 다수 편의시설과 봉안시설이 포함된 기독교 테마파크를 홍보하고 사전분양하면서 허위·과장광고 논란을 일으켜왔다. 천안시에 따르면 한국기독교기념관이 지난 2018년 10월 높이 32m의 예수상 건립을 위해 공작물 축조 신고를 했지만, 예수상이 건축법령에서 정하지 않은 공작물로 판단해 신고서에 대한 불가를 통보했다. 앞서 천안시는 지난 2021년 10월 경부고속도로 입장거봉포도 휴게소 주변에 설치된 한국기독교기념관의 불법옥외광고물에 행정대집행을 단행하기도 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은 착공도 불투명한 상태로, 기념관 건립 관련한 허가 내용과 예수상 착공 등을 다룬 일부 언론보도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피해를 봤다는 민원과 문의가 잇따라 재산상 피해가 우려돼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 땀, 그리고 한껏 부푼 근육…
언어의 벽 넘어 시청자 홀릭

    땀, 그리고 한껏 부푼 근육… 언어의 벽 넘어 시청자 홀릭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피지컬: 100’에 정신없이 빠져든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종격투기 추성훈,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체조 양학선, 헬스 유튜버 심으뜸 등 체력에 자신 있는 참가자 100명이 최고의 피지컬을 가려내기 위해 경쟁을 펼친다. 경기 규칙은 단순하다. 철봉 매달리기, 일대일 공 빼앗기, 팀 대항 모래주머니 나르기 등 몸으로만 승부를 겨룬다. 남녀 구분을 두지 않는 점도 색다른 포인트다. 9부작으로 매주 화요일 두 편씩 공개해 지난 7일 6회까지 공개됐다. 넷플릭스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TV쇼 4위, 화제성 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OTT 통합 비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참가자를 늘려 해외판이나 시즌2를 제작해 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직관적인 경기 규칙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해외 시청자까지 끌어들인다. 문화권과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관심사인 신체에 초점을 맞춘 것도 주효했다. 연출자 장호기 PD는 7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전 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며 배경설명이 필요한 요소나 예능적인 자막을 최대한 줄였다”면서 “대신 턱을 타고 흘러내리는 땀이나 한껏 부푼 근육 등 핵심이 되는 몸을 보여 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종격투기 선후배인 추성훈과 신동국이 일대일 공 빼앗기 시합을 하다 종합격투기(MMA) 룰을 적용해 승부를 겨루고, 누가 보더라도 최약체인 장은실 팀이 모래 나르기 대결에서 자신만만해하던 남경진 팀을 꺾는 등 예상 밖의 승부가 잇따른다. 장 PD는 “예상을 뒤엎은 승부들이 몸에 대한 편견을 깨부순다. 이를 왜곡 없이 전하는 것이 제작진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장 PD는 2021년 10월 기획안이 담긴 이메일을 넷플릭스 예능팀에 보낸 지 2주 만에 프로그램 제작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PD수첩’, ‘먹거리 X파일’ 등을 연출해 온 MBC 다큐멘터리팀 소속이었다. 장 PD는 “지상파 방송국 조직원으로서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콘텐츠를 잘 만들어 놓고, ‘와서 보세요’라고 말하는 건 이제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시청자들이 이미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직접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 광주시, 구직청년 1400명 매월 50만원씩 250만원 지원

    광주시, 구직청년 1400명 매월 50만원씩 250만원 지원

    광주시는 올해 구직청년 1400명에게 매월 50만원씩 250만원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8일 미취업 청년의 구직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는 ‘광주청년드림수당 및 활동지원사업’으로 지난해 1200명보다 16.7% 늘어난 총 1400명에게 1·2기로 나눠 지원한다고 밝혔다. 1기는 800명을 선정하며,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모집한다. 2기는 600명으로, 6월 중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모집대상은 광주시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는 만19~39세의 최종학력 졸업(중퇴·제적·수료)자로, 기준 중위소득 150% 이내 구직활동 의지가 있는 미취업 청년이다. 학생·휴학생·졸업예정자는 제외된다. 광주시는 선정된 구직청년들에게 5개월간 매월 50만원씩 250만원을 지원한다. 또, 취업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진로 설정과 구직 계획에 도움이 되는 진로탐색형, 직무역량 강화형, 창업형, 기존에 없는 직업이나 직종을 새롭게 만들어 내거나 재설계하는 창직형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취업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신청은 광주청년드림수당 공식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지원 신청자의 가구 소득과 미취업기간, 구직활동계획서를 심사해 최종 선발한다. 선정 결과는 3월15일 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문자메시지로 개별 통보한다. 이후 오리엔테이션 참여와 청년드림수당 지급을 위한 클린카드 발급 절차 등을 이행하면 된다. 광주시는 지난 2018년부터 청년드림수당 및 활동지원사업을 추진했으며, 현재까지 4582명을 지원했다. 김동현 시 청년정책관은 “고물가 등 경제여건이 어려운 청년드림수당사업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구직활동에 전념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의 구직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레고랜드 檢조사’ 앞둔 前공무원 숨진 채 발견

    [속보] ‘레고랜드 檢조사’ 앞둔 前공무원 숨진 채 발견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과 관련해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뒤 실종된 전 강원도청 고위 공무원이 삼악산 등선폭포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춘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삼악산 등선폭포 모 사찰 뒤쪽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삼악산 등선폭포 일대를 집중 수색하던 중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앞서 지난 4일 A씨의 가족은 “A씨가 외출한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 2일 새벽 집을 나섰으며, 같은 날 오전 7시 30분쯤 춘천 삼악산 등선폭포 등산로 CCTV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휴대전화를 집에 둔 채 택시와 버스를 번갈아 타며 이동해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마지막 행적지를 확인했다. 한편 A씨는 최근 검찰 소환조사 통보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11월 레고랜드와 관련한 ‘진정 사건’을 접수, 곧장 담당 검찰청인 춘천지검으로 보냈다. 진정 내용은 2014년 A씨가 레고랜드 사업 지원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을 당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인 레고랜드는 사업을 추진한 지 11년 만인 지난해 5월 개장했으나 레고랜드와 얽힌 송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시민사회단체 등의 숱한 고발사건 중 일부는 종결됐으나 일부는 여전히 수사기관이 들여다보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실종된 전직 강원도청 공무원 숨진 채 발견

    실종된 전직 강원도청 공무원 숨진 채 발견

    강원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과 관련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실종된 전 강원도청 고위 공무원 A씨가 8일 숨진 채 발견됐다.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춘천 삼악산 등선폭포 인근에서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쯤 자택을 나섰고, 같은 날 오전 7시 30분쯤 등선폭포 등산로 CCTV에서 A씨의 모습이 포착됐다. 4일 A씨의 가족은 “A씨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귀가하지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헬기 1대와 수색용 드론 2대, 경찰 수색견 2마리, 기동중대 등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등선폭포 일대를 수색해왔다. A씨는 최근 춘천지검으로부터 레고랜드와 관련한 참고인 소환조사 통보를 받았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11월 레고랜드와 관련한 ‘진정 사건’을 접수해 담당 검찰청인 춘천지검으로 내려보냈다.
  • 이렇게 단순한 몸 겨루기에 정신없이 빠져들다니 ‘피지컬:100’

    이렇게 단순한 몸 겨루기에 정신없이 빠져들다니 ‘피지컬:100’

    경기 규칙은 단순하다. 철봉 매달리기, 일대일 공 빼앗기, 팀 대항 모래주머니 나르기 등 몸으로만 승부를 겨루는 방식에 정신없이 빠져든다. 그리고 남녀 구분을 두지 않는 점도 색다른 포인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피지컬: 100’에 정신없이 빠져든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종격투기 추성훈,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체조 양학선, 헬스 유튜버 심으뜸 등 체력에 자신있는 참가자 100명이 최고의 피지컬을 가려내기 위해 경쟁을 펼친다. 9부작으로 매주 화요일 두 편씩 공개해 7일 6회까지 공개됐다. 넷플릭스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TV쇼 4위, 화제성 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OTT 통합 비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참가자를 늘려 해외판이나 시즌2를 제작해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경기 규칙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해외 시청자까지 끌어들인다. 문화권과 상관 없이 인간 공통의 관심사인 신체에 초점을 맞춘 것도 해외에 널리 통한 비결로 꼽힌다. 제작진은 시합에 개입하지 않고 의도적인 편집을 지양해 치열한 경쟁의 생동감을 살렸다. 7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연출자 장호기 PD는 “전 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면서 배경설명이 필요한 요소나 예능적인 자막을 최대한 줄였다”면서 “대신 턱을 타고 흘러내리는 땀이나 한껏 부푼 근육 등 콘텐츠의 핵심이 되는 몸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축구장의 두 배가량인 촬영장에 200대가 넘는 카메라가 동원됐다. 이종격투기 선후배인 추성훈과 신동국이 일대일 공 빼앗기 시합을 하다 종합격투기(MMA) 룰을 적용해 승부를 겨루고 누가 보더라도 최약체인 장은실 팀이 모래 나르기 대결에서 자신만만해 하던 남경진 팀을 꺾는 등 예상 밖의 승부 결과가 나오고 있다. 장 PD는 “예상을 뒤엎은 승부들이 몸에 대한 편견을 깨부순다”며 “이를 왜곡 없이 전하는 것이 제작진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참가자들에 똑같은 규칙을 적용해 여성이나 낮은 체급의 참가자가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종격투기선수 박형근이 여성 보디빌더 김춘리를 지목해 성(性) 대결을 펼쳐 승리한 장면은 비난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장 PD는 “모든 출연자들이 사전에 공통 규칙 적용에 동의했다”면서 “완벽한 피지컬을 찾아가는 기획 의도에 맞춰 설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춘리도 자신의 SNS를 통해 “운동인으로서 정당하게 대결해 아무런 문제나 불만이 없다. 상금 3억원이 걸려 있는데 남녀가 어디 있느냐.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게임”이라면서 논란을 일축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 ‘젠더리스’ 콘셉트가 뿌리 내린 상태인데 우리는 뒤늦게 시도된 것일 뿐이라는 설명도 있다. 장 PD는 2021년 10월 18일 예능 기획안이 담긴 이메일을 넷플릭스 예능 팀에 보냈고, 단 2주 만에 프로그램 제작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PD수첩’, ‘먹거리 X파일’ 등을 연출해온 MBC 다큐멘터리팀 소속이었다. 장 PD는 “지상파 방송국의 조직원으로서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콘텐츠를 잘 만들어 놓고, ‘와서 보세요’라고 말하는 건 이제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시청자들이 이미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직접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외주 제작사를 자청한 것이어서 MBC의 선택이 앞으로 어떤 방송 환경의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 재산등록도 재취업 심사도 깐깐하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이끈다[공직의 세계, Yes or No]

    재산등록도 재취업 심사도 깐깐하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이끈다[공직의 세계, Yes or No]

    주자대전에 나오는 ‘부귀이득 명절난보’(富貴易得 名節難保·부귀는 얻기 쉬우나 명예와 절개는 지키기 어렵다)는 예나 지금이나 공직자의 윤리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글귀입니다. 국민의 신뢰는 공무원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긍정적일 때 높아지고, 공무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공직윤리가 바로 섰을 때 가능합니다.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경제성장과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공직윤리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직자윤리법을 통해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가져야 할 공직자의 윤리를 확립하고 있습니다. ‘공직의 세계’ 6회에서는 공직자윤리법과 취업심사 등 공직윤리에 대해 인사혁신처와 함께 알아봅니다.Q. 공직자윤리법 적용 대상은 어떻게 되나요. A. 모든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의 임직원을 적용 대상으로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직자는 재직 중에만 공직자윤리법의 적용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퇴직 공직자는 일정 기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있는 기관에 취업이 제한되고 예전 소속기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위도 금지됩니다. 다만 직급이나 담당 업무의 내용에 따라 부담하는 의무의 내용이나 범위에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4급 이상의 공무원은 재직 중에는 재산등록의무를 부담하고 퇴직 후에는 일정 기간 취업이 제한됩니다. 그러나 5급 이하 공무원의 경우 감사·회계·인허가 등 특정 분야의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에 한해 재산을 등록하거나 취업이 제한됩니다. 반면 정무직 공무원이나 1급 상당 이상의 고위직 공무원의 경우에는 등록 재산을 공개해야 하는 의무와 함께 주식백지신탁 의무도 부담합니다. Q.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어떤 일을 하나요. A.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등록사항의 심사나 그 결과의 처리, 취업제한 여부의 확인이나 취업승인 등의 업무를 합니다. 공직자가 공직자윤리법상 의무를 준수했는지 여부를 심사하고 위반 사항이 있다면 그에 대한 제재 조치를 부과합니다. 현재 정부,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청별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있습니다.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수는 총 265개이며 개별 공직자윤리위원회별로 관할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각 1명을 포함한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9명의 민간위원이 포함됩니다. Q.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제한제도는 무엇이며 어떤 효과가 있나요. A. 취업제한제도는 공직자가 재직 중에 퇴직 후 재취업을 목적으로 취업심사 대상기관에 특혜를 주는 부정한 유착관계 형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재취업한 후에는 퇴직 전에 근무했던 기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방지해 공무집행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취업심사 대상자는 재산등록의무자였던 공무원과 소방공무원, 공정거래위원회 등 일부 부처의 7급 이상 공무원이 포함됩니다. Q. 공무원을 그만두고 다른 기관에 취업하려면 모든 공무원이 예외 없이 취업제한을 받나요. A. 아니요. 공직자 중에서도 취업심사 대상자가 취업심사 대상기관에 취업하려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취업심사 대상자인 경우에도 관할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시한 업무로 취업하는 경우 등에는 취업심사를 면제하고 있습니다. 인사혁신처장은 취업이 제한되는 기관, 즉 취업심사 대상기관을 매년 12월 31일(협회의 경우 6월 30일)까지 확정해 관보에 고시합니다. Q. 취업제한을 받았지만 나중에 취업승인을 받기도 하던데. A. 취업심사의 종류는 취업제한 여부 확인 심사와 취업승인 심사 등 2가지로 나뉩니다. 취업제한 여부 확인 심사는 취업심사 대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 또는 기관의 업무와 취업하려는 취업심사 대상기관 간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를 심사합니다. 취업승인 심사는 취업심사 대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 또는 기관의 업무 관련성 정도, 근무현황,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 등을 고려해 취업을 해야 할 특별한 사유가 인정되는지 여부를 심사합니다. 다만 취업제한 여부 확인 심사 결과 취업심사 대상자의 소속 부서 또는 기관과 취업심사 대상기관 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확인돼 취업제한 결정을 받은 경우 취업승인 심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때 취업을 해야 할 특별한 사유가 인정되면 취업승인 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취업심사를 받지 않고 취업하면 어떻게 되나요. A. 취업심사 대상자가 사전 취업심사 없이 취업심사 대상기관에 임의로 취업한 경우 관할 공직자윤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임의취업자의 주소지 관할 법원에 과태료 부과 대상으로 통보하며, 업무 관련성이 확인된 임의취업자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하는 등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비원, 택배원 등 부당한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없는 일부 직업군으로 재취업하는 경우에는 취업심사를 면제하고 있습니다.
  • 상폐 면한 페이코인 370% 급등… ‘제2위믹스’ 될라

    거래정지(상장폐지) 문턱까지 가며 개인투자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페이코인이 기사회생하면서 400% 가까이 폭등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투자 유의 종목 지정을 다음달 말까지 연장했기 때문인데, 페이코인 발행사 측은 1분기 내 가상자산사업자 변경 신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위믹스 사태에 이어 이번 페이코인 사태가 발생한 것을 두고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할 수 있는 세밀한 상장폐지 가이드라인이 공개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페이코인은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인 다날에서 론칭한 결제수단용 코인으로 가맹점은 약 15만곳, 이용자만 320만명에 달하며 대표적인 K코인으로 꼽혀 왔다. 그러나 이용자에게 코인을 받아 환전한 후 가맹점에 원화를 제공하는 페이코인의 특성이 문제가 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해 10월 페이코인의 이러한 행위가 사실상 ‘매매’에 해당하기 때문에 결제 서비스를 지속하려면 은행 실명확인 계좌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페이프로토콜(페이코인 발행사)은 지난해 12월 30일까지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했고, 결국 FIU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불수리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닥사)가 페이코인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면서 페이코인의 가격은 40% 가까이 하락했고, 시가총액 3300억원이 증발하는 사태를 맞았다. 페이프로토콜은 지난달 26일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법원 또한 FIU의 손을 들어 줬다. 지난 5일 집행정지 소송을 각하한 것이다. 상장폐지 기로에 선 페이코인에 대해 닥사는 이튿날 “페이코인 측의 사업 대응계획 관련 자료를 확인했고, 이에 따른 소명 이행 여부 및 추가 검토를 하겠다”면서 유의 종목 지정을 다음달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약세를 면치 못하던 페이코인은 상폐 위기에서 벗어나자마자 급등하기 시작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0.000005BTC(비트코인·약 150원)대에서 거래되던 페이코인은 6일 전일 대비 373.95% 치솟았으며 이튿날까지 보합세를 보였다. 페이프로토콜은 블로그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별 대응 계획을 알린 상태지만 사업자 등록 문제가 해소되기 전까지 투자자들의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FTX 파산 신청과 위믹스 상장 폐지로 인한 가상자산시장 위축을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도 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대학원 교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아직 제정되지 않아 근본적으로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부재한 상황”이라면서 “법이 없더라도 상폐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공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노원구, 6개 단지 재건축 확정… 재건축 속도 낸다

    노원구, 6개 단지 재건축 확정… 재건축 속도 낸다

    서울 노원구의 상계미도아파트와 하계장미아파트의 재건축이 확정되면서 지역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던 상계미도아파트와 하계장미아파트에 적정성 검토 불필요 결정을 통지했다고 7일 밝혔다. 노원구 내 재건축 확정 단지는 총 6개가 됐다. 상계미도아파트는 3개동 600가구, 하계장미아파트는 15개동 1880가구로 이루어졌으며 각각 1988년과 1989년에 준공됐다. 아파트가 노후해 주거 환경이 악화하면서 재건축해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달 5일 변경된 국토교통부의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에 따라 재건축 판정(E등급)을 받은 상계주공1·2·6단지, 상계한양아파트와 다르게 두 아파트는 조건부 재건축 판정(D등급)을 받았다. 이에 구는 두 아파트에 대해 구청장의 권한인 적정성 검토 의뢰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진단 자문위원회 회의를 소집했다. 위원회는 국토부의 기준에 따라 검토한 결과, 적정성 검토가 불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구는 위원회의 의견과 지역 실정 등을 종합해 구청장의 권한으로 두 아파트 단지에 적정성 검토 불필요 통지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노원구의 재건축 안전진단 추진 단지는 총 3곳이며, 현지 조사를 통과한 단지는 총 29곳이다. 구는 30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가 현재 55개 단지 7만 4000여가구에서 2030년에는 124개 단지 11만 1000여 가구까지 증가하는 만큼 재건축 의지를 지닌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안전진단 기준 완화 이후 6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라며 “도시에 미래가 달린 만큼 재건축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은평, 무주택 청년 1인가구 월세 지원

    서울 은평구가 서울 자치구 최초로 무주택 청년 1인가구에 월세를 지원한다. 구는 은평구에 거주하는 만 19~39세(1983~2004년 출생자) 무주택 1인가구에 매달 최대 20만원을 지원하는 ‘은평형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김미경 은평구청장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이다. 신청 조건은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일반 재산 1억원 이하이면서 임차보증금 5000만원 이하, 월 임차료 60만원 이하다.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은평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자격 요건과 소득·임차료 기준 등에 대한 세부 심사를 거쳐 다음달 말 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선정되면 안내에 따라 일정 기간까지 월세 납부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최장 12개월간 월세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단 타 지역 전출 등 지원 중지 사유가 발생하면 반드시 해당 부서에 중지 신청을 해야 하며 이를 어길 시 지원금이 환수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청년 1인가구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통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이태원 분향소 8일까지 철거” 두 번째 통보

    “이태원 분향소 8일까지 철거” 두 번째 통보

    유가족들, 통지서 찢고 강력 반발시청 항의 방문… 2명 뇌진탕 이송보수단체 접근금지 가처분 기각市 “불법 방치 안돼… 논의는 계속” 서울시가 8일 오후 1시까지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철거할 것을 시민대책회의 측에 6일 통보했다. 1차 철거 시한(6일 오후 1시) 이후에도 분향소를 계속 유지하자 서울시 직원들이 분향소를 찾아가 2차 계고서를 전달했다. 시민대책회의 측과 유가족들은 계고 통지서를 찢고 격하게 반발했다. 서울시는 계고서 전달 직후 오신환 정무부시장 명의의 입장을 내고 “분향소와 위로 공간에 대한 유가족과 서울시 논의는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기습적이고 불법적으로 광장을 점유한 시설을 온정만으로 방치한다면 공공시설 관리의 원칙을 포기하는 것이고 무질서를 통제할 수 없게 된다”고 원칙을 밝혔다. 다만 행정집행을 실제 시행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시 고위 관계자는 “여러 변수가 많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추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분향소 철거 기한이 연장됐을 뿐 서울시와 유가족 간 입장 차이는 그대로여서 갈등은 장기화될 조짐이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향소에 설치된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과 한 목숨이라는 마음으로 서울시의 분향소 철거를 막겠다고 밝혔다. 유가족 30여명은 ‘한 몸으로 연대해 분향소를 지키겠다’는 의미로 평소 두르던 빨간색 목도리를 풀어 길게 연결했다. 이들은 “분향소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 감정에서 비롯된 ‘관혼상제’로, 헌법과 법률로 보호받는다”며 “서울시는 과거 여러 차례 분향소 설치가 규제 대상이 아닌 관혼상제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고 이지한씨의 아버지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서울시와 정부에 아이들의 영정과 위패를 두고 국화꽃과 카네이션으로 장식된 마지막 분향소를 차려 달라고 인도적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유가족이 분향소에 손난로를 지참했다가 경찰로부터 제지를 당하는 일도 있었다. 이에 유가족이 서울시청에 항의 방문을 했고 출입문을 막아선 경찰, 서울시 직원과 1시간 30분가량 대치하다가 유가족 2명이 뇌진탕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 강제 철거 입장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가 강제 철거 계고장을 보냈다는데 참으로 비정한 정권”이라면서 “서울시는 분향소 강제 철거 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정부는 광화문에 유족들이 원하는 분향소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수석부장 임정엽)는 유가족협의회가 신자유연대와 김상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이태원역 분향소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유가족협의회의 추모 감정(행복추구권)이나 인격권이 신자유연대의 집회의 자유보다 절대적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유가족협의회는 “유가족들의 2차 피해와 고통을 외면한 법원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즉각 항고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 김동연 “서울시가 제대로 된 10·29 참사 추모공간 마련해야”

    김동연 “서울시가 제대로 된 10·29 참사 추모공간 마련해야”

    김동연 경기지사는 6일 10·29 참사 분향소 철거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가 유가족과의 대화에 나서 제대로 된 추모공간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광장 분향소 철거를 둘러싼 충돌은 서울시가 유가족들이 원치 않는 녹사평역 지하 4층을 제안했을 때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라며 “추모와 치유에는 여야도, 대립도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지사는 “좁고 어두운 길에서 159명이 생명을 잃었다. 그 순간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책임지는 이는 없다”며 “10·29 참사 추모공간을 차갑고 어두운 지하에 가두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온전한 진상 규명과 추모를 통해 유가족들이 일상으로 돌아오도록 돕는 것도 공공의 책임“이라며 고 강조했다. 앞서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은 녹사평역에서 광화문광장 옆 세종대로까지 행진하던 중 서울광장에 기습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에 서울시는 녹사평역 지하 4층에 분향소 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이날 제안했지만,시민단체와 유가족은 거절했다. 시는 이어 오는 8일 오후 1시까지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라고 2차 통보했으며 시민단체와 유가족은 계고 통지서를 찢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태원 유가족들과 서울시청은 이날 서울광장에 설치된 참사 분향소에서 전기난로 반입을 싸고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유가족들이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 이태원 참사 서울광장 분향소에 서울시 ‘2차’ 자친 철거 요구···대립 격화

    이태원 참사 서울광장 분향소에 서울시 ‘2차’ 자친 철거 요구···대립 격화

    서울시가 8일 오후 1시까지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철거할 것을 시민대책회의 측에 6일 통보했다. 1차 철거 시한(6일 오후 1시) 이후에도 분향소를 계속 유지하자 서울시 직원들이 분향소를 찾아가 2차 계고서를 전달했다. 시민대책회의 측과 유가족들은 계고 통지서를 찢고 격하게 반발했다. 서울시는 계고서 전달 직후 오신환 정무부시장 명의의 입장을 내고 “분향소와 위로 공간에 대한 유가족과 서울시 논의는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기습적이고 불법적으로 광장을 점유한 시설을 온정만으로 방치한다면 공공 시설관리의 원칙을 포기하는 것이고 무질서를 통제할 수 없게 된다”며 원칙을 강조했다. 다만 행정집행을 실제 시행할 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시 고위관계자는 “여러 변수가 많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추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분향소 철거 기한이 연장됐을 뿐 서울시와 유가족 간 입장 차이는 그대로여서 갈등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향소에 설치된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과 한 목숨이라는 마음으로 서울시의 분향소 철거를 막겠다고 밝혔다. 유가족 30여명은 ‘한 몸으로 연대해 분향소를 지키겠다’는 의미로 평소 두르던 빨간색 목도리를 풀어 길게 연결했다. 이들은 “분향소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 감정에서 비롯된 ‘관혼상제’로, 헌법과 법률로 보호받는다”며 “서울시는 과거 여러 차례 분향소 설치가 규제 대상이 아닌 관혼상제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고 이지한씨의 아버지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서울시와 정부에 아이들의 영정과 위패를 두고 국화꽃과 카네이션으로 장식된 마지막 분향소를 차려 달라고 인도적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유가족이 분향소에 손난로를 지참했다가 경찰로부터 제지를 당하는 일도 있었다. 이에 유가족들이 서울시청에 항의 방문을 했고 출입문을 막아선 경찰, 서울시 직원과 1시간 30분가량 대치하다가 유가족 2명이 뇌진탕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 강제 철거 입장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가 강제 철거 계고장을 보냈다는데 참으로 비정한 정권”이라면서 “서울시는 분향소 강제 철거 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정부는 광화문에 유족들이 원하는 분향소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수석부장 임정엽)는 유가족협의회가 신자유연대와 김상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이태원역 분향소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유가족협의회의 추모 감정(행복추구권)이나 인격권이 신자유연대의 집회의 자유보다 절대적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유가족협의회는 “유가족들의 2차 피해와 고통을 외면한 법원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즉각 항고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 이화영 “쌍방울 대북 송금, 이재명·경기도와 관련 없어” 재차 주장

    이화영 “쌍방울 대북 송금, 이재명·경기도와 관련 없어” 재차 주장

    쌍방울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 송금과 경기도 간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입장문을 냈다. 또 주 2회 재판 절차로 방어권을 보장하기 힘든 상황이라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6일 변호인을 통해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내고 “최근 김성태와 쌍방울의 대북 송금과 관련해 이화영과 이재명 대표, 경기도에 대한 모든 보도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쌍방울의 대북송금이 이루어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도를 위해서 쌍방울이 북한에 금전을 제공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대북송금이 필요한 경기도의 어떠한 대북 활동도 없었다”고 했다. 검찰은 쌍방울이 지난 2019년 1월과 4월, 11~12월 총 3차례에 걸쳐 800만 달러를 북측에 보낸 ‘대북 송금’이 경기도를 위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1·4월에 건너간 500만 달러는 경기도가 북학에 주기로 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로, 추가 송금은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성태 전 회장은 진술 외에도 송명철 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실장 등이 작성해 준 ‘송금 영수증(확인서)’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확인코자 최근 이 전 부지사에 소환을 통보했다.이 전 부지사는 “‘이화영이 검찰의 출석에 응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 등 허구적 사실이 무분별하게 보도되고 있다”며 “이화영은 재판 도중 검찰 측으로부터 변호인을 통해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재판 일정 상 출석 요구일을 변경해 달라고 한게 전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2회씩 재판을 받고 있다. 1회 재판에 대개 4명의 증인 신문을 하고 있고 2만쪽 이상에 달하는 증거서류를 살펴보지도 못하고 재판을 하고 있다”며 “방어권을 제대로 보장한다면 충분히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 재판을 심리 중인 수원지법 형사11부는 검찰과 변호인이 신청한 증인이 30여명에 달하는 등 선고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자, 양측과 합의해 평균 주 2회 재판을 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진실을 찾고자 하는 진지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당사자의 방어권이 제대로 보장되는 환경과 여건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 서울광장 ‘이태원 분향소’ 추모객 발길… 서울시 “6일까지 자진철거”

    서울광장 ‘이태원 분향소’ 추모객 발길… 서울시 “6일까지 자진철거”

    이태원 참사 100일을 맞은 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시민 분향소에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전날 세종대로로 행진하는 과정에서 분향소를 기습 설치했다. 서울시는 “허가받지 않은 시설물은 허용할 수 없다”며 철거 시한을 6일 오후 1시로 통보했다. 자진 철거를 하지 않으면 서울시가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예고한 터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가족 150여명을 포함한 시민 5000여명은 지난 4일 서울광장 옆 세종대로에서 ‘참사 100일 시민 추모대회’를 열고 희생자들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며 “기억합니다”라고 외쳤다. 당초 추모대회는 세종대로 3개 차로에서 시작됐으나 참가자들이 늘어나면서 인도까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차 4개 차로로 넓혀 진행됐다. ‘대통령 공식 사죄’, ‘책임자 처벌’ 등의 손팻말을 든 시민들은 분향소에 설치된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거나 분향소 앞에 돗자리를 깔고 절을 했다. 맞은편에서는 보수단체가 집회를 열고 스피커로 ‘죽음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외치기도 했다. 분향소 설치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일어나 20대 유가족 한 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유가족은 가족을 잃은 슬픔을 상징하는 빨간색 목도리를 매고 영정사진을 품에 안은 채 추모대회에 참석했다. 고 유연주씨의 언니 유정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고교 2학년이었던 저는 그 슬픔이 가시기 전에 이번 참사로 제 숨결 같은 동생을 잃었다”면서 “언제까지 생명을 운에 맡기며 서바이벌 생존을 해야 하느냐. 정치권은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참사 당일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갔다가 현장을 목격한 이재현(19)씨는 “참사 이후 사람이 밀집한 곳에 가면 손이 떨리거나 불안해지는 트라우마 증세를 겪고 있지만 참사 100일을 맞아 유가족과 다른 생존자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처음으로 용기 내 참가했다”고 말했다. 20대 아들을 둔 최우정(50)씨는 “유가족이 원하는 분향소 역시 시민이 힘을 합해서 설치하고 있고 오히려 서울시는 막으려고 한다”며 “정부와 서울시가 참사 이후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분향소 설치에 유감을 표하고 “불특정 시민의 자유로운 사용을 보장해야 하는 광장에 고정 시설물을 허가 없이 설치하는 것은 관련 규정상 허용될 수 없다. 녹사평역 내 장소를 추모공간으로 거듭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는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추모제가 열렸다.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출동해 유족의 아픔을 함께했다. 국민의힘에서는 10여명이, 민주당에서는 60여명이 자리했다. 대형 참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제가 국회 차원에서 열린 건 처음이다.
  • 입대 하루 만에 맞아 죽었는데… 50년 동안 ‘순직’ 숨긴 軍

    입대 하루 만에 맞아 죽었는데… 50년 동안 ‘순직’ 숨긴 軍

    입대 하루 만에 폭행당해 숨진 군인의 유족들에게 수십년간 ‘순직’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면 국가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앞선 1심 재판부는 국가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2심 법원은 ‘순직 사실 통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판결을 뒤집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22민사부(부장 마용주)는 순직 군인 A씨의 유족들이 ‘유족연금 대상인지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취지로 국가를 상대로 항소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유족 2명에게 각각 5300여만원, 6900여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최근 판결했다. 재판부는 “유족들은 고인이 숨진 지 50년이 지난 2020년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에 진정한 뒤에야 A씨의 순직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고인의 희생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과 존중을 받지 못했기에 국가가 재산상·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1970년 입대 다음날 ‘침상으로 올라가라’는 지시에 늦었다는 이유로 내무반장에게 복부를 2회 걷어차였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 중 ‘흉부 전면 타박상에 의한 급격한 쇼크’로 사망했다. 이번 재판의 쟁점은 군이 사고 이후 유족에게 순직 사실을 통보할 의무를 지켰는지와 이에 따른 유족연금 대상 여부를 제대로 알렸는지였다. 국가 측은 A씨의 부친에게 사망 원인을 구체적으로 기재한 ‘매(화)장보고서’를 작성해 보여 주고 순직 확인증을 발급했다고 주장했다. 그 증거로 부친이 자필로 기재한 서명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시신이 공동묘지에 묻힌 점 등을 고려하면 부친 명의의 실제 자필 서명인지 의심스럽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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