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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요금 조정/정부·지자체 사전 협의/경제정책 협조 강화

    ◎버스·수도료 등 대상/재정계획 재경원서 심사/시도경제협 활성화… 투자순위 조정 정부는 지방화시대를 맞아 시·도경제협의회를 활성화하는 등 경제정책에 관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협조체제를 강화키로 했다.특히 선거 이후 지역물가관리가 방만해질 우려가 높다고 보고 상수도와 버스·택시요금 등 지자체가 결정하는 공공요금에 대해 중앙정부와의 사전협의기능을 높이기로 했다. 각 지자체가 올부터 5년단위의 「중기투자 및 재정계획안」을 마련,재정경제원 등 관련부처의 심사를 받도록 하고 이 계획 속에서 지자체의 경제운용이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2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거시경제목표중에서도 성장·국제수지·통화는 지자제실시와 별관계가 없으나 물가는 지자체의 협조 없이 관리가 어렵다고 보고 경제운용방식을 지방화시대에 걸맞게 개선하기로 했다. 요식행위에 그치던 시·도경제협의회를 활성화,지방경제현안에 대한 심의와 조정·지원은 물론 지방의 건의,중앙정부의 협조요청 등 쌍방 의견교환통로로 활용하고 개최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중기투자와 지방재정계획제도를 중앙정부의 중기재정계획과 연계시켜 균형있는 지역발전을 꾀하고 지자체의 5개년투자계획(95∼99년)을 8월말까지 받아 시·도경제협의회 심의를 거쳐 12월에 지자체별로 확정토록 할 계획이다.특히 이 계획에 재정확보계획까지 포함시켜 무분별한 채권발행이나 지방세인상 등을 차단할 방침이다. 이밖에 지자체가 의욕만 앞세운 나머지 개발사업을 무분별하게 추진할 가능성에 대비,시·도경제협의회를 통해 투자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방안과 지자체의 물가관리실적을 해당지자체의 국고지원과 연계시키거나 물가안정에 기여한 공무원에게 훈·포장을 주는 인센티브제의 도입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그러나 지하철·철도·전기·전화요금 등 주요공공요금의 결정은 지자체에 넘기지 않고 중앙정부가 계속 결정권을 행사할 방침이다.현재 지방공공요금중 상수도요금만 내무부가 관계부처와 협의해 마련한 지침을 지자체에 시달하고 있을 뿐 택시요금은 완전히 지자체의 결정에 맡겨져 있고 버스요금조정권도 인구 30만명미만지역은 건설교통부장관,30만명이상 지역은 시장 또는 도지사에게 있다.
  • 전국 투개표 현장(6·27 지방선거)

    ◎구청장 시·구의원 기표안된 표 속출/강서 2개표소 부정집계 문제로 한때 험악/조순 후보 줄곧 앞서자 사주묻는 전화 많아/70대 할머니 투표후 쓰러져 후송중 사망 지방선거의 투표가 27일 하오 6시 원만하게 끝나자 각 선관위는 전국 3백76개 개표소로 투표함을 옮겨 개표 작업을 시작했다. 개표가 진행된 27일 밤부터 28일 새벽까지 전 국민들도 손에 땀을 쥐며 TV를 지켜봤다. 각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선거 사무실에 모여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판세에 일희일비하며 밤을 새웠다.초반에 대세가 끝난 지역에서는 당선자의 자축 파티가 일찌감치 벌어졌다. ○기권표 잇따라 발견 ○…4대 지방선거의 서울지역 부재자 투표용지가 개봉되면서 서울시장만 투표하고 구청장·시의원·구의원 투표란에는 기표가 안된 기권표가 잇따라 발견돼 참관인들과 개표종사자들은 허탈. 서울 관악구 남현동 사당국교 체육관에 마련된 관악갑 제1개표소에서 개표업무를 보던 이모씨(31·은행원)는 『서울시장만 뽑은 유권자가 자주 눈에 띄었다』면서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에 대한 상대적인 무관심이 그대로 드러난 현상 아니냐』고 지적. 또 4가지 투표용지가 동시에 개봉되는 부재자 투표에서는 「1·1·1·1」나 「2·2·2·2」등 같은 번호를 나란히 찍은 사례도 자주 눈에 띄기도. ○…부재자투표에서 무소속 박찬종 후보에게 다소 밀리던 민주당 조순후보가 이날 11시쯤부터 본개표에서 선두를 달리기 시작하자 조순 서울시장 후보의 자택에는 조후보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를 묻는 전화가 자주 걸려와 눈길. 조후보의 측근들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역술가들로부터 조후보의 사주를 묻는 전화가 1백여통이나 걸려왔다』며 『이들은 한결같이 「조후보는 걸어다니기만 해도 당선된다」는 등 조후보의 낙승을 점쳤다』고 귀띔. 그러나 태어난 시만큼은 공개하지 말라는 조후보의 당부에 따라 측근들이 역술가들의 전화를 따돌리느라 애를 먹기도. ○유·무효판정 입씨름 ○…이날 하오 9시1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88체육관에 마련된 강서구 갑선관위 제1개표소에서는 참관인들과 개표종사자들이 기표용구 외의 용구로 표시가 된 투표지에 대한 무·유효판정을 놓고 한때 입씨름. 모 후보의 참관인들은 이날 심사부 종사자들이 개함점검부에서 넘겨받은 부재자 투표지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의 기표용구 외의 용구인 92년 대선당시의 기표용구로 표시된 투표지를 유효로 처리하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 이에대해 강서갑 선관위측에서는 『거소투표자의 경우,볼펜이나 만년필,◇·▽·X등 어떤 형태를 막론하고 그 투표는 유효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선관위에서 지급된 기표용구를 사용해야 하는 부재자 투표자가 이같은 기구를 사용하면 무효』라고 안내방송을 내보내 입씨름은 일단락. ○…이에 앞서 이날 상오 7시30분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동사무소에 마련된 투표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나명자(70·구로구 신도림동 미성아파트)할머니가 투표장에서 갑자기 쓰러져 이웃 고대 구로병원으로 후송도중 사망. ○…하오 10시20분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 마포고 체육관에 마련된 서울시의회 의원 개표장인 제2개표소에서는 민주당의 김운규후보측 참관인들이 개표종사자들과 부정집계 문제로 한때 험악한 분위기. 민주당의 김후보 참관인들이 민자당 유기종 구청장후보를 선택한 1백장 묶음의 투표지에 김후보를 선택한 10여장의 투표지가 섞인채 심사부로 넘어가려는 것을 적발,『개표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한 것. 문제의 투표지를 집계한 개표종사자들은 『날씨가 더워 일어날 일일뿐 고의는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민주당쪽에서 계속 이의를 제기하자 다른 개표종사자 10여명이 『이런 분위기에선 개표를 못하겠다』며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등 소동을 빚기도. ○참관인 희비 엇갈려 ○…하오 6시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광역·기초 자치단체장의 출구조사결과가 방송 등을 통해 보도되자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각 후보진영의 참관인들은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 서울 중구 을지로6가 중구 제1선거구에서 민주당 진영의 참관인들은 개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조순 후보의 승리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일찌감치 자축 분위기인 반면 박찬종 후보와 정원식 후보측 참관인들은 조사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아직 뚜껑도 열어보지 않고 김치국부터 마신다』며 애써 자위하는 표정. ○…이번 선거에서는 개표소마다 2가지 종류의 투표함이 이전의 다른선거때보다 많아 개표 개시 시간이 지체됐다. 서울 관악구 신림9동 삼성고교 체육관에 마련된 관악을 제1개표소의 경우 이날 하오 8시쯤 투표함 1백82개가 모두 도착했으나 선관위측이 투표함 봉합 및 봉인 여부,잔여투표용지 매수,선거인 명부,절취된 일련번호지 매수등을 투표록과 일일이 대조한뒤 개표장으로 반입하느라 하오 10시쯤에야 일반투표함의 개표를 시작. ○투표자 조사에 민감 ○…서울시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투·개표 종합상황실에서 근무하던 시청 공무원들은 투표가 끝난 뒤 보도된 투표자 여론조사 과에 민감한 반응. 민주당의 조순 후보가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민자당의 정원식 후보를 따돌릴 것이라는 방송이 나오자 조후보의 득표율이 예상 외로 높다며 다소 의외라는 표정. 시의 한 관계자는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시정을 올바르게 펴주길 기대한다』며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의 개막이 피부로 느껴진다』고 촌평. ○…최병렬 서울시장은 이 날 하오 기자실에 들러 누가 당선될 것 같느냐는 질문에 『세 후보 모두 능력있고 훌륭한 분이어서 누가 되더라도 시정을 수행하는데 부족함이 없다』며 여론 조사에 관해 『미국의 경우 투표를 마친 사람들을 상대로 한 조사라 거의 오차가 없지만 우리나라는 전화 인터뷰를 하기 때문에 가변성이 크다』고 지적. ○…많은 유권자는 투표를 마치고도 『누구를 찍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신중한 선택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이기도. 회사원 박모씨(32)는 『서울시장 「빅3」후보의 대결에 관심이 있어 투표를 했지만 구청장과 시의원은 정당을 기준으로,구의원은 이름이 재미있는 후보를 골라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경기고교체육관에 마련된 강남을 선거구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선거개표소에서는 하오 7시쯤부터 부재자투표함 개표를 시작으로 개표일정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 그러나 각 투표구에서 모인 투표함과 선거인명부 등을 접수받아 개표대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접수창구가 1곳밖에 설치돼 있지 않아 접수되지 못한 투표함행렬이 체육관주변에 1백여m가량 길게 늘어서 있었으며 이때문에 투표관리요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하오 7시쯤부터 부재자 투표함 개표를 시작한 경기도 고양시 제1개표소에는 하오 7시30분을 넘어서면서 각 후보자의 참관인과 일반 관람객 등이 한꺼번에 몰려 시장터를 방불. 특히 각 투표구에서 도지사 및 시장 투표함이 밀려들어와 체육관의 실내 통로가 투표함으로 꽉 찬데다 관람석에 있던 일반 관람객과 후보 참관인들이 부재자 개표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수시로 개표장을 돌아다니는 바람에 더욱 혼잡.
  • “권 의원 「변조지시」 주장 날조된 것”/공 외무

    ◎“선거이용 목적” 비난/권 의원 “제보자는 최승진 뉴질랜드 외신관” 민주당의 권노갑 부총재가 검찰로부터 소환을 받고있는 비밀외교문서 유출사건과 관련,신빙성이 희박한 「외무부 변조설」을 주장하고 나서 비밀문서 변조사건이 정치쟁점으로 확대되고 있다. 권부총재 주장과 관련,공로명 외무부장관은 25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자치 선거를 목전에 두고 정치에 이용할 목적으로 하는 허위 주장』이라며 『법적인 대응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장관은 문서가 유출된뒤 문제의 공문을 변조토록 외무부가 각공관에 지시했다는 권부총재 주장에 대해 『만일 외무부가 「연기검토」전문을 보낸뒤,다시 이를 변조하라는 전문을 보냈다면,그 정확한 지시 일시와 경로를 밝혀야 할것』이라고 촉구하고 『외무부는 권부총재가 지적하는 일시의 전문 발송 내역을 공개할 수 있다』며 그같은 주장이 허위라고 강조했다. 공장관은 당초 월간지 「신동아」7월호에 게재됐던 변조공문 유출과 관련,『권부총재가 자신에게 문서를 보냈다고 밝힌 뉴질랜드 대사관의 최승진 외신관이 외무부로부터 받은 전문 원본을 일단 이동익대사에게 보고한뒤 이를 「지방선거 연기자료 수집」으로 변조해 권부총재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장관은 또 외무부가 3월23일 33개 공관에 타전한 「지방자치 선거현황 파악보고」지시 전문과 권부총재가 제시한 「연기검토」지시 전문의 발송일시가 「50323 0959」(95년 3월23일 상오 9시59분)로 정확히 일치함을 들어 『어떤것이든 두개 전문의 발송일시는 컴퓨터 발송 시스템 때문에 일치할 수가 없기 때문에 둘 중의 한 문서,즉 「연기검토」전문이 변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관은 이날 상오 이동익 뉴질랜드 대사와 전화통화를 갖고,관계문서를 빼돌린 최씨를 조속한 시일내에 귀국시켜 수사에 응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공장관은 기자회견과 함께 33개 공관에서 팩시밀리와 특별 파우치로 전해온 3월23일 당시의 수신 전문 원문을 공개하며 외무부에 의한 변조가 있을 수 없음을 확인했다. 한편 권노갑 부총재는이날 민주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외무부가 공문을 변조한 뒤 2차공문을 공관들에 보내 원본을 변조 보고토록한 사실이 24일 뉴질랜드 최승진 외신관이 서신과 함께 관련문서를 보내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권부총재는 외무부가 지난 3월 재외공관에 보냈다는 대외비문서 사본과 최근 변조됐다는 문서의 사본,그리고 최씨가 보내왔다는 육필 서신 2통을 공개했다. 한편 최씨는 이날 하오 민주당 출입기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문서수발통로를 통해 변조된 2차공문을 받았으며 권부총재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 외교문서 빼낸 최승진씨 일문일답

    외교문서를 권노갑 부총재에게 유출한 뉴질랜드대사관의 최승진 외신관은 이날 하오 1시30분(한국시간) 민주당 사무총장실로 전화를 걸어 민주당 출입기자들과 25분간 전화 인터뷰를 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외무부가 변조지시를 했다는 2차공문은 언제 입수했는가. ▲최근이다.구체적으로 조사가 시작되면서 부터다.내 얼굴을 대통령도 아실것이다.80년도 전두환 정권에 반대하고 물러나서 10년간 초야에서 지내온 전국 민주해직인연합회 상임의장 출신이다.나 하나 죽어서 민주주의가 된다면 원망할게 없다.권부총재에게 준 문건은 변조된 것이 아니다. ­2차 지시가 내려온 형식은. ▲18개 내지 34개 공관에 똑같이 만들어 보내졌으며 대사가 원본과 똑같다는 「필」확인을 했다.위는 하얀 잉크로 지워서 보내라 했다.대사가 했다. ­대사로부터 받았다는 말인가. ▲공문이 내려오는 통로가 있다. ­2차지시의 형식과 내용은. ▲정부에서 알아보기 바란다.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다. ­문서를 공개한 이유는. ▲인권을 누리며 평화롭게 사는 이나라(뉴질랜드)가 부러웠다.어느 한쪽을 위해서 한 일이 아니다.김영삼 대통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분이 계시는 동안 진정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가 정착되길 바랐다.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해야 보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지엽적인 문제는 더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정부측에 알아봐라. ­앞으로는. ▲당당하게 들어가 모든 것을 걸고 싸울 것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씨가 지난 3월,그리고 얼마전 권노갑 의원에게 보낸 서신2편을 공개했다. 최씨는 문제의 외교문서를 보내면서 함께 부친 1차 서신에 『금일 입국인편에 중대한 정보를 보고드립니다.보안에 유의하셔서 적의 처리하시기 바라옵니다.저는 이미 죽어 있는 몸 또다시 죽는다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감옥갈 각오로 선생님(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 지칭)과 선생님과 함께 계신 분을 모시고자 합니다』라고 적었다. ◎최승진 누구인가/전문담당 주사… 81년 면직됐다 90년 재임용 민주당의 권노갑 부총재에게 「지방자치현황보고」 대외비 전문을 유출한 최승진 주뉴질랜드대사관 행정관 겸 부영사는 서울 체신고 통신과를 졸업한 전문담당 6급 외신주사다.올해 51살인 최씨는 강원도 정선 출신으로 병장으로 군복무를 마친뒤,충북 제천 우체국 통신기원보와 서울중앙전신국 통신과 전무서기보등을 거쳐 지난 76년 4월부터 외무부의 외신담당관실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외무부 관계자들은 최씨가 78년부터 80년까지 태국대사관에서 외신관보를 지내면서 당시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동료,교민들과 잦은 충돌을 일으킨데다 파우치 발송과 관련한 문제점이 적발돼,81년 4월 5공의 공무원 숙청과정에서 의원면직됐다고 전했다.최씨는 이후 방콕의 아삼션 대학 경영학과를 다니다 중퇴하기도 했으며,「전국민주해직인연합회」 상임의장을 맡아 요로를 찾아다니며 억울함을 호소한 끝에 지난 90년 3월 외무부에 외신기사로 재임용됐다는 것이다.최씨는 92년 6월부터 뉴질랜드에서 근무했다. 외무부 관계자들은 최씨가 권부총재에게 보낸 사신에서 「죽어도 좋습니다」「지자제 선거에서 필승」이라고 표현한 점등을 들어 『심리적인 불안정 상태에서 일탈된 행동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북,고비마다 새주문… 합의 늦어져/남북 쌀회담 타결 뒷 얘기

    ◎5일간 10여회 대좌… 40시간 마라톤 실랑이/쌀 전달방식·회담대표 호칭문제 싸고 설전 지난 17일부터 북경에서 진행된 남북 쌀회담은 상·하오,그리고 밤에서 새벽까지 하루 2∼3차례씩 회담을 강행군,연 회담횟수 10여회,회담시간 40여시간에 이르는 마라톤협상이었다. 남북 양측 대표는 연일 새벽까지 이어진 회담에 모두 지쳤지만 회담에 쏠린 관심을 감안,잠시도 주의를 흩뜨릴 수 없었다. 당초 주초 끝나리라던 회담이 늦어진 이유는 북한측의 본국 훈령접수절차가 복잡한데다 얘기가 잘돼갈 만하면 턱도 없는 제안을 다시 내놓았기 때문이라고 한 관계자가 설명했다. 우리 대표단이 이번 회담과정을 통해 보안을 강조한 것은 주지의 사실.북경 현지의 이석채재정경제원차관이 서울로 보고하는 통로는 권령해안기부장·한승수청와대비서실장을 통해 김영삼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고위단선 라인.이 핵심인사 외에는 아무도 회담진행상황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 마라톤회담을 하다보면 본국의 훈령도 하루 수차례씩 받아야 한다.우리는 몇시간이면 청와대의 결재까지 받은 훈령이 전달되지만 북한쪽은 새 훈령을 받으려면 빨라야 반나절,보통 하루씩 걸려 회담에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다. 북한은 또 지난 18일 회담에서는 『남쪽이 그렇게 여유가 있다면 1백만∼2백50만t의 쌀과 함께 잡곡도 달라』고 억지를 부리기도 했다. 19일 회담에서는 쌀을 전달하는 방식을 놓고 설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진다.우리측이 원산지표시삭제,제3국선박이용 등을 수용했음에도 북한측은 『5만t,10만t 식으로 나누어주지 말고 한꺼번에 달라』고 요구했다.우리는 15만t을 한꺼번에 무상지원하는 대신 7월중순 2차회담 개최를 받아냈다. 우리는 또 지원된 쌀의 상환방식에 대해서도 『북한측에 일임하겠다』고 밝혀 실질적으로 무상으로 지원한다는 데 합의가 이루어졌다. 회담이 성패의 고비에 놓인 긴박한 순간은 20일 하오.북측의 전금철이 『남한이 자꾸 조건을 다는 것 같아 기분나쁘다』면서 회담장을 한때 나간 것으로 알려져 『회담이 결렬됐다』는 추측이 강하게 나돌기도 했다. 이에 우리측은 이날밤 『합의주체에 당국자를 포함시키는 것은 양보하지 말라』는 최후통첩성 훈령을 보냈고 북한대표단이 이를 수용할 듯해 21일 새벽 타결이 기정사실로 비쳐졌다. 그러나 북한은 전금철의 호칭을 「대외경제협력위 고문」으로 한 합의문에 가서명한 뒤 본국의 훈령이 다시 필요하다고 밝혀 21일 상오부터 다시 문안작성회의가 마지막으로 한차례 더 열려야 했다.
  • 아시아 마약밀매 확산/태서 베트남·캄·중으로

    【워싱턴 로이터 연합】 한때 미얀마와 태국의 문제로만 여겨졌던 마약불법거래가 「암과 같이 확산」,이제는 아시아 지역의 모든 나라를 위협하는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고 로버트 겔버드 국제마약담당 미국무차관보가 20일 말했다. 2주간에 걸쳐 태국·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홍콩등을 방문하고 돌아온 그는 기자회견에서 『태국의 법집행노력이 개선됨에 따라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와 같은 이웃 나라의 마약밀매가 놀라울 정도로 증가되고 있으며 중국은 오늘날 미얀마헤로인의 거래통로로 태국과 맞먹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겔버드 차관보는 그가 이번에 방문한 나라들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마약퇴치 노력에 있어서 미국과 협력할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 대중매체 통한 득표활동(6·27 선거풍토 점검:6·끝)

    ◎TV토론·「컴퓨터 선거운동」 본격화/안방 유권자 파고들어 대규모 유세효과/PC통신 등 이용,손쉽게 상호대화 가능 요즈음 여의도 민자당사 3층의 선거상황실에 올라오는 현지 보고서들을 보면 정당연설회의 청중수는 서울이 5백∼1천명,지방은 2백∼5백명 정도에 불과하다.1천명을 어쩌다 넘어서면 사무처 요원들은 『대성황』이라고 반색이다.3천명이니 1만명 인파니 하는 지난날의 유세장과는 비교가 안되는 「조촐한 규모」다. 민주당도 상황은 마찬가지다.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참석하는 일부 집회의 「특이현상」을 뺀다면 대부분 3백∼7백명의 규모에 머무르고 있다. 민자당의 김운환 조직위원장은 이에 대해 『새 선거법 아래서는 지난날처럼 일당지급이나 차량동원을 통한 청중동원이 불가능한데다가 TV 전화 컴퓨터 등을 통한 유권자 접촉기회가 비할데 없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후보들은 따라서 유세장에 유권자들의 발길을 끌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무소속의 박찬종 서울시장후보가 모델지망생등 미녀 10여명을자원봉사자 자격으로 유세장에 동행하고 다니는 것을 비롯,민자당의 이인제(경기)·최기선(인천)후보,무소속의 윤석조 충북지사후보도 「미녀도우미」들을 연단주변등에 배치,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좀 낡은 수법이기는 하지만 연예인을 활용한 「손님끌기」도 자주 등장한다.민자당은 서울과 경기·인천·강원·충북등의 광역단체장 후보연설에 최영한·정주일의원등 연예인출신 당소속의원은 물론 탤런트 박규채 나한일 김혜리,개그맨 남보원 최병서 김학래,개그우먼 김미화씨등을 대동하고 있다.민주당도 조순 서울시장후보에게 탤런트 정한용씨등을 동행시키고 있다.무소속 박찬종 후보측에는 미스코리아 포토제닉상 출신의 김옥경씨와 가수 김종찬,개그우먼 이영자씨등이 유세장을 따르고 있다.K모·L모씨는 경쟁후보 유세장에 「겹치기 출연」을 하기도 한다.그러나 새 선거법은 연설회장에서의 공연을 금지시킨 까닭에 이들이 진가를 발휘할 수단이 별로 없어 「약효」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후보들은 집회형식의 정당·후보자연설회를 대폭 줄이는 대신 선거법이 새로 허용한 일명 「거리연설」 형식으로 시장·공터·상가·주택가등을 10∼20분씩 방문하는 「게릴라식 유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자민련의 강우혁 인천시장후보는 시장·공원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다 행인이 많이 몰리면 뒤를 따르던 무개차에 올라 「기습 연설」을 하고 있다. 광주시 북구청장에 출마한 무소속의 오병남후보는 매일 새벽 선거구내 목욕탕을 한번씩 바꿔 도는 「목욕탕 유세」를 선보이고 있다. 연설회 자체를 「시민과의 대화」로 바꾸어 친밀감을 높이는 방법도 애용되고 있다.민자당의 이인제 경기지사후보는 지난 18일 용인군 수지면 풍림아파트단지에서 1백여명의 주민을 상대로 민원을 청취하는 것으로 연설을 대신했다.부산 북구청장에 무소속으로 나온 우주호후보는 아파트단지의 부녀자등을 상대로 순회간담회를 여는 게 선거운동의 전부다. 그러나 일부 후보들은 「거리연설」이 밤 11시까지 허용돼 있는 점을 최대한 활용,이른 아침이나 밤늦은 시간까지 주택가 등에서 확성기를 틀어대 항의를 받기도 한다.또시장안 좁은 통로에 자리를 잡아 「상권」을 침해,상인들의 눈총을 사는 사례도 간혹 있다. 「발로 뛰는」 선거운동 못지 않게 새로 각광받는 유권자 접촉수단은 전화·컴퓨터·자필서신 등 우편·통신수단이다.굳이 유권자와 대면하기 위해 몸을 혹사시키지 않고도 후보를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컴퓨터통신은 후보자측의 주입식 홍보에서 탈피 유권자의 의견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대화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정원식·조순·박찬종·황산성후보등 서울시장후보와 문정수(민자당)·노무현(민주당) 부산시장후보,조해녕(민자당)·이의익(자민련) 대구시장후보,최기선·강우혁 인천시장후보등 70여명이 하이텔 천리안 등 PC통신서비스에 온라인 전자포럼을 개설,전체 유권자의 57%를 차지하는 20·30대 젊은층에 파고들고 있다. 편지를 이용한 선거운동도 법정 홍보물이 대폭 축소·제한됨에 따라 후보들이 선호하는 선전수단이다.그러나 일부 후보들은 자필이 아닌 인쇄 및 복사된 편지를 발송하거나 직접 돌리다가 선관위에 적발되기도 했다.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가장 즐겨쓰는 「선거운동 상품」.민자당은 「지방당원 서울전화걸기」를 통해 정원식 서울시장후보의 지지활동을 펴고 있고 조순·박찬종 후보측도 3백∼4백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활용하고 있다.기초단체장 후보나 지방의원 후보들도 대부분 30∼50명 가량의 전화자원봉사자를 동원,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상대후보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새벽이나 심야에 벨을 울리는 「전화공해」가 적지 않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접촉범위가 제한돼 있는 연설이나 통신수단과 달리 거의 모든 가정에 보급돼 있는 TV나 라디오등 전파매체는 이번 선거를 통해 막강한 위력을 떨치고 있다. 지난달 27일 KBS가 정원식·조순·박찬종 후보를 공동초청,회견형식의 토론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11일 MBC,17일 KBS,18일 SBS가 세후보의 생생한 논쟁을 안방에 소개할 때마다 각 후보측은 지지율의 변화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SBS가 이미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후보 초청토론회를 가진 것을 비롯,지역방송국들도 앞다투어 시·도지사후보들의 공개토론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토론초청이 대부분 지명도가 높은 유력후보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신인이나 무명후보들에게는 「그림의 떡」으로 그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지난 11일에는 후보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한데 불만을 품은 대구시장 무소속후보측 운동원들이 방송국에 몰려가 방송을 방해하다가 처벌되는 사례도 있었다. 민주당의 제정구 당무기획실장은 『대중매체를 통한 후보감상은 화술이나 언변,단편적 인기관리에 능한 명망가만 양산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소규모 대중연설이나 시민·사회단체를 통한 검증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유능한 신예들의 충원을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장경섭교수(사회학)는 『대규모 유세장이 퇴조하고 대중매체의 역할이 확대되는 것은 선진화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정보량 확대라는 긍정적 측면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다매체·다채널시대에 맞게 토론주체나 메뉴가 보다 다양화·특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애인 면허시험장 확대/새달부터 강남·도봉 등 3곳 추가

    서울경찰청은 19일 장애인들의 운전면허취득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그동안 강서면허시험장에서만 실시하던 장애인 대상 면허시험을 다음달 1일부터 강남·도봉·서부 시험장 등 4개로 확대,실시키로 했다. 경찰은 또 장애인용 운동능력 측정기 3대와 전용화장실 및 통로를 비롯,엘리베이터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장애인 전용 시험용차량을 구입,운용키로 했다.
  • 한·미·일 시각/남북한 관계 진전의 단초 열리다(경수로 타결)

    ◎서울/미흡 하지만 대체로 받아들일만 『항복문서가 아니라 외교협상의 산물임을 이해해 달라』.콸라룸푸르 북­미 준고위급회담에서 타결된 합의문안에 대한 13일 공노명 외무장관의 솔직한 토로였다. 이같은 언급 속에는 타결 결과가 우리 입장에서는 다소 미흡하지만 대체로 수용할 만한 수준이라는 정부의 시각이 함축되어 있다. 정부로선 당초부터 대북 경수로 공급시 계약협상과 설계·건설은 물론 사후관리등 전과정에서 주도적 역할확보가 최상의 목표였다.이는 북한핵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민족공동발전계획이라는 명분에 따라 우리측이 경수로지원 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하는 만큼 당연한 원칙이었다. 우리측이 이번 콸라룸푸르 회담에 나선 미국측에 한국형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합의문에 명기토록 강력히 주문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물론 이번 합의문에서는 한국표준형원자력발전소(KSNP)라는 용어나 울진 3,4호기를 참조발전소로 한다는 등 직접적 표현으로 이를 문서화하지는 못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제네바 북­미 합의에 대한 북한의 계속적 이행의지를 확인했다는데서 애써 상당한 의의를 찾고 있다. 특히 북한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권능과 역할을 인정함으로써 한국형 경수로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사실상」 인정했고,이를 보장하는 장치를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있다.이를테면 비록 한국형을 합의문에 명기하지는 못했지만 「2개의 냉각제 유로를 가진 가압 경수로 2기」,「현재 건설중에 있는 것」등의 기술적 표현으로 이를 보완했다는 것이다.이 두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원자로는 한국형 밖에 없다는 얘기다. 더욱이 한국이 집행이사국으로 참여하는 KEDO가 경수로 노형과 주계약자를 선정토록 합의한 사실이야말로 한국형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담보라는게 정부측의 대체적 시각이다.KEDO 설립협정은 1천Mw급 한국표준형원자로 2기를 북한에 제공하는 것을 설립목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탓이다.정부는 이날 하오 한·미·일 3국이 참여하는 KEDO 집행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설립규약을 재확인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선보였다. 그러나 정부내 일부 전문가들이 이번 합의에대해 내심 상당한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예컨대 한국형을 명백히 못박지 않은데다 경수로 공급시 KEDO의 역할과 함께 미국의 주접촉선 역할을 인정하는 이중적 합의를 함으로써 북측이 한국형과 한국의 역할을 배제하려는 기도를 계속할 여지가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워싱턴/모든 당사자 득준 국무부의 개가 경수로공급에 관한 미국과 북한간의 콸라룸푸르 합의는 한국의 입장을 최대한 수용하면서 북한의 체면도 손상시키지 않는 선에서 일단락지었다는 점에서 미국내에서는 일단 이 회담을 주도해온 국무부의 개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경수로의 한국형 명기와 한국업체의 주도적 건설참여를 줄기차게 주장해온 한국에 대해서는 클린턴 대통령이 김영삼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한국 주장의 수용을 확약하는 한편 북한에 대해서는 기설립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역할을 인정토록 함으로써 합의문에 「한국형」이라는 표기는 없지만 실제로는 한국형을 채택토록하는 묘수를 찾아낸 것이다. 이번 합의로 북한이 KEDO가 선정하는 경수로모델를 수용하고 KEDO가 선정하는 주계약자와 공급계약을 맺게됨으로써 앞으로 KEDO가 경수로문제를 주도적으로 풀어가게 됐다.또한 북한의 경수로 건설이 국가대 국가의 국제안보적 차원보다는 민간차원 혹은 기술적 차원으로 포커스가 전환되는 결과도 가져올수 있게 됐다. 또한 클린턴 대통령도 친서에서 앞으로 한반도 핵문제의 완전해결을 위해서는 남북대화의 재개가 필수불가결이라고 밝힌바와 같이 앞으로 남북대화의 필요성이 더욱 강력하게 대두될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1주일 예정에서 3주를 끌어온 북·미간의 콸라룸푸르 접촉은 최종합의에 이를때까지 몇차례의 결렬 고비를 넘기며 밀고 당기기를 계속해온 끝에 극적으로 이뤄졌다.그러나 북한과의 협상이 비상식적이고 상궤를 벗어나는 경우를 자주 겪어온 미국무부 관리들은 이번 합의가 KEDO와 북한 대외경제위원회간에 올해안에 체결키로한 경수로공급협정으로 순탄하게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 하고 있는 형편이다. 어쨌든 이번 합의는 그동안 미·북한관계의 진전을 가로막고 있던 가장 큰 장애가 제거된 것으로 앞으로 미·북한간의 관계개선 또한 상당한 진전을 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우선 대북한 중유제공문제는 앞으로 미기술진이 방북,중유전용방지를 위한 장치에 합의할 경우 예정대로 추가공급분 5만t의 제공이 이행될 예정이다.또한 폐연료봉 안전처리문제 역시 미전문가팀의 6월중 방북합의로 빠른 시일내 장기안전보관방법이 강구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평양간 연락사무소 개설문제와 미국의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경제규제완화 조치등도 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공급협정 추이와 남북대화재개 여부등에 따라 큰 진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도쿄/최종 계약까진 먼 산… 더 지켜보자 일본정부는 북한과 미국이 경수로지원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른데 대해 일단 환영했다. 이번 합의로 일본정부의 대북한 접근에 속도가 붙을 것은 분명하다.일본의 대북한 접근에 장애가 돼왔던 커다란 암초가 하나 제거됐기 때문이다. 일본정부는 지난주 북한과 미국의 협상진전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다.또 회담이 막바지에 이르러 「한국형」의 명시 여부로 한국정부가 미국과 긴급협의를 가질때 일본정부는 타결여부와 관련,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한국정부라는 점을 충분히 인정하면서도 결국 회담이 타결될 것으로 보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체제정비를 요청하는 「한수 먼저 두는」대응을 보여왔다.핵문제가 KEDO로 넘어오는 만큼 경수로 공급의 범위,공급사업비의 변제방법등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일본정부는 12일 한국방문을 마친 갈루치대사를 맞아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일본정부는 대북한접촉에서도 발빠른 대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일본은 지난 4월을 전후해 경수로지원문제가 난국을 맞이하고 있을 때도 북한에 여당대표단을 보내 국교정상화 교섭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그 뒤 정부차원에서는 경수로협상 진척상황을 고려해 공식적인 재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지만 물밑 접촉은 지속해 왔다.최근 비공식 접촉을 통해 북한측으로부터 「평양과 도쿄를 오가며 교섭하자」는 전향적인 제의를받아두고 있기도 하다. 일본은 또 북한이 요청한 쌀원조문제에 대해서도 분위기가 좋아졌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현재 쌀문제는 한국이 제의한 조건없는 쌀제공의사를 북한이 먼저 받아들여야 한다는 한국정부의 강력한 견제로 진전이 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연립여당과 농림수산성등의 당정협의에서는 북한에 대한 쌀제공이 인도적인 문제이므로 한국정부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제공하자는 강경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여하튼 일본은 10억달러 가량의 경수로지원금을 내놓으면서도 북한과 대화통로를 닫힌 상태로 놔둘수 없다는 점을 내세워 북한에 대한 접근속도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북한도 외교와 경제측면에서 일본접근이 실익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양자간에는 「함께 춤을 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것이다. 다만 경수로지원까지는 구체적인 계약단계에 들어가서도 넘어야 할 산과 강이 많이 가로놓여 있기 때문에 일본정부는 경수로지원 추진상황을 조금은 더 지켜 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동진 단장·갈루치 대사 공동회견/“중유전용­폐연료봉 감시 등 난제”/대북관계개선 「휴전선병력」 등 해결돼야 13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집행이사회를 마친뒤 갈루치 미핵대사는 『경수로 제공에 있어 한국의 주도적 역할에는 아무런 의문이 없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갈루치 대사와 최동진 경수로기획단장의 공동회견 일문일답. ­지금까지 경수로 노형 선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앞으로도 장애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제네바합의 이행을 위해 극복해야 할 장벽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갈루치)미·북간 연락사무소 개설,중유 제공,중유를 다른 용도로 전용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일,폐연료봉의 안전한 보관및 다른 나라로 반출하지 못하도록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일,계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일등 모두가 어려운 일이다.지난 7개월동안의 노력보다 더 애써야만 할것으로 본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한국의 기업인과 기술자들이 북한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보는가.또 남북간의 경제관계 전망은. ▲(최동진)때에 따라 수십에서 수백명의 기술자와 전문가가 북한을 방문하게 될 것이다.더불어 물자 왕래도 필요하게 된다.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고 이런 바탕 위에서 경제협력이 점차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협상 타결에 따라 미국과 북한간 연락사무소 개설이 가능해졌다.외교관계 정상화도 가능하다고 보는가. ▲(갈루치)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해 일련의 회담이 열렸었고 앞으로도 개최될 것이다.북한과의 관계개선은 탄도미사일과 엄청난 재래식 군사력의 휴전선 전진배치등 우려되는 여러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비로소 가능하다. ◎북­미 합의문 전문 미국대표단과 북한대표단은 콸라룸푸르에서 95년5월19일부터 6월12일까지 94년10월21일의 북­미 기본합의문의 이행과 관련한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북­미 기본합의문 이행에 관한 정치적 약속을 재확인 했으며 특히 동합의문에 입각한 경수로 사업의 원활한 이행에 관하여 아래와 같이 결정하였다. Ⅰ,미국은 경수로 및 대체에너지 제공에 관한 94년10월20일자 미대통령의 보장서한이 계속유효함을 재확인한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미국 주도하에 북­미 기본합의문에 입각,북한에 제공될 경수로 사업의 재정조달 및 공급을 담당한다.합의문에 명기되어 있는 바에 따라 미국은 경수로 사업에 있어서 북한과의 주접촉선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관련,미국 국민이 필요에 따라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KEDO 대표단 및 작업반의 대표가 된다. Ⅱ,경수로 사업은 각각 두개의 냉각재 유로를 가진 약 1천㎽(e) 발전용량의 가압 경수로 2기로 구성된다.KEDO가 선정하는 경수로 노형은 미국의 원설계와 기술로부터 개발되어 현재 생산중인 개량형으로 한다. Ⅲ,북한정부를 대표한 대외경제위원회와 KEDO가 북한에 경수로를 턴키베이스로 제공하기 위한 공급협정을 가능한 최단시일내에 체결한다.이 발표문에 기초하여 북한은 경수로 공급협정에 관한 현안을 협의하기 위하여 가능한 조속한 시일내에 KEDO와 회동한다. KEDO는 경수로 사업의 건설과 운전에 필요한 요건들을 확인하기 위해 부지조사를 실시한다.동 부지조사와 부지준비에 소요되는경비는 경수로 사업의 공급범위에 포함된다. KEDO는 경수로 사업을 수행할 주계약자를 선정한다.경수로사업의 전반적 이행에 관하여 KEDO의 감리업무를 보조할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미국기업이 담당하며 KEDO는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를 선정한다.북한기업은 경수로사업의 추진을 위해 필요에 따라 이행에 관련된 계약에 참여한다. Ⅳ,경수로 사업에 추가하여 양측은 기본합의문의 이행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의 전문가들은 기본합의문에 따른 중유의 단계적 공급을 위한 일정과 제반협력조치에 합의하기 위해 6월중 가능한 조속한 시일내에 북한에서 만난다.KEDO는 그러한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중유의 1차분 공급을 위한 조치를 즉시 취한다. 1995년 1월20일자 사용후 연료봉의 안전한 보관에 관한 북­미간 회담기록은 신속하게 실천에 옮겨진다.이와 관련,동이행을 위해 미국 전문가들이 6월중 가능한 조속한 시일내에 북한을 방문한다.
  • DJ “본격 유세” 여야 공방 가열/민주당의 사당성 부각­민자

    ◎“정치재개완 별개” 주장­민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13일 본격적인 선거지원유세에 나설 뜻을 분명히 밝혀 「정치재개」를 가시화하자 민자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기만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한 반면 김이사장은 『선거지원과 정치재개는 별개』라고 반박하는등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민자당은 김이사장이 선거연설원 등록이라는 「합법적」 통로를 통해 정계복귀를 사실상 공식선언하자 지방선거의 주요 타깃을 「특정인의 대권욕에 내몰린 민주당 후보들」로 수정하는등 이를 역이용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김이사장의 옥외강연 내용이 선거법위반 아니냐고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는등 소극적인 저지에 주력해 왔지만 이미 복귀가 현실화된 상황에서는 민주당의 지역당 또는 사당적 성격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고립화 전략」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당직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김덕룡 사무총장 주재로 열린 이날 선거대책기획위원회에서도 『민주당은 15개 시·도지사 후보 가운데 11곳밖에 후보를 내지 못한 지역당』 『김대중씨와 김종필씨의 제휴는 정계에서 사라져야할 희망없는 정치인들의 야합』이라는 등의 비난과 함께 이를 국민들에게 주지시키기 위한 구체적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이신범 부대변인이 전했다. 민자당은 앞으로 각종 선거유세에서 김이사장의 「정치재개」의 부당성을 최대한 부각시켜 이완된 「비호남 정서」를 최대한 부활시킨다는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천헌금 수수혐의로 구속된 민주당 김인곤의원을 비롯,민주당의 공천잡음과 김이사장이 무관하지 않다는 「심증」을 입증할 구체적 자료수집 활동도 적극화할 움직임이다. ○…김이사장은 이날 낮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조순 서울시장후보,신용석 인천시장후보,장경우 경기지사후보를 동교동자택으로 초청,1시간 남짓 오찬을 함께 하면서 수도권지역의 민주당후보 지원유세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김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장후보등이 안산과 부천,성남,안양등에서의 지원연설을 부탁하자 『후보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호남을 돌아보니 잘 될 것 같으니 이제 세 분이 모두 당선되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고 수도권 지원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이어 『오늘 이 장면이 신문과 TV에 나가면 국민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의미있는 말도 덧붙였다. 김이사장은 오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거지원 유세는 당원의 의무이며 정치재개와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정치를 재개하더라도 당당히 하지 슬그머니 하지는 않겠다』고 여당의 비난을 반박했다.
  • 1천만원 생업자금 7천가구 융자/「세추위」 4대 복지대책 보고내용

    ◎노인·저소득층 의보 3백65일로/정부­기업합작 「국제대학원」설립/저소득층 자녀 인문고생도 상위 30%내 학비 지원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세계화추진위 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사회취약계층 복지증진대책」등 4개 복지대책에 대해 보고받았다. 다음은 이날 보고 내용 요지. ▷사회취약계층 복지증진대책(보건복지부)◁ ▲근로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생계유지능력이 없는 노인·장애인·불우아동등의생계보장수준을 현재 최저생계비의 70%에서 98년 1백%수준으로 보장.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현재 중학생·실업고생까지 지원하는 자녀 학비지원을 내년부터 성적이 상위 30%이내 인문고생에게도 확대.자립·자활을 위해 생업자금융자한도액과 수혜대상가구를 금년 9백만원,6천가구에서 내년 1천만원,7천가구로 확대.소년소녀가장 1만4천명의 생활용품비를 1인당 월 4만원으로 확대지원. ▲노인을 위한 소득및 의료보장=「고령자적합직종」을 개발하고 70세이상 근로능력이 없는 생활보호대상 노인의 노령수당을 현재 월 2만원에서 98년 4만원까지 확대.「노인건강관리법」을 제정,노인질환자에 대한 치료·요양·재활서비스 공급을 체계화.의료보험 적용기간도 현재 연간 2백10일에서 내년부터 3백65일로 연장.치매노인 전문센터를 금년 6개소에서 98년까지 16개소로 확충.민간 노인전문병원을 설치하고 1개소당 1백억원씩 98년까지 매년 3개소씩 지원. ▲장애인을 위한 소득및 의료보장=장애인 자립자금 융자사업 대상가구와 지원액을 금년 6백12가구,8백만원에서 내년 8백가구,1천만원으로 상향 조정.98년까지 장애인 직업전문훈련소를 현재 1개소에서 5개소로 증설하고 연간 양성되는 기능인력도 2백명에서 1천명으로 확대.장애인재활협회내에 「재활정보센터」를 설치·운영하고 건물경사로·지하철승강기등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관련법령을 개정,편의시설 설치를 의무화.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복지기반 구축=보건소를 보건복지사무소로 확대개편,금년부터 5개지역에 시범운영.금년중 자원봉사관련법을 제정,자원봉사자 활동을 촉진하고 지역단위로 자원봉사안내센터를 설치.사회복지공동모금법도 제정,관주도의 이웃돕기모금운동을 민간주도의 공동모금제도로 전환. ▷여성역할과 지위의 세계화방안(세계화추진위)◁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춰 20대초반·육아기·육아이후의 중년기·노년기에 이르기까지 가정내의 여성역할과 사회활동이 양립될 수 있는 모형 개발.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기회의 평등뿐 아니라 조건의 평등을 최대한 지원해 사회참여 활성화. ▲여성의 평생교육제도 마련.정보화·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는 여성능력의 획기적 확충방안 마련. ▲여성역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남녀차별을 시정.여성개발지표도 공표,계속적인 점검및 주의를 환기. ▷21세기 환경비전(환경부)◁ ▲깨끗하고 안전한 물공급=상수원 수질을 1,2등급(3PPm하)로 개선하되 전국 하천구간의 수질기준 달성률을 금년 30%에서 2005년 95%로 확대.하천 방류수중 관리대상 유해물질 범위를 20종에서 2005년 50종으로 늘리고 하수처리장 기초시설·처리율·처리기술도 제고.식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다목적댐·음용수 전용댐을 개발.절수유도형 수도요금제도를 정착시키고 물관리 지방조직을 수계별 관리체계로 단계적 전환. ▲청정 공기확보=대도시를 중심으로 LNG등 청정연료 공급을 늘려가고 열병합발전이나 소각폐열을 이용한 집단에너지 공급을 확대.시내버스와 대형트럭등의 배출허용기준을 강화.시내버스·청소차는 97년부터 매연 후처리장치등의 부착유도.「지하공간 환경관리법」 제정. ▲폐기물 자원화=1인당 쓰레기발생량을 1.5㎏/일에서 2005년 1.0㎏/일로 줄이고 소각비율도 2%에서 50%로 증진.대형 유통업체에서 포장쓰레기를 중점 감량토록 유도.도시에는 대형소각시설과 위생매립지를,농어촌에 중·소형소각시설과 폐기물종합처리시설을 확충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공단·관광단지 조성시 자체 매립시설 설치 의무화. ▲건강한 환경공동체 조성=생태계 보존지역을 2005년까지 전국토의 5%로 확대하고 야생동물 서식지 복원및 이동통로를 조성.도시기능과 자연생태계가 조화를 이루는 녹색도시(Eco­Polis) 환경설계지침을 중소도시부터 시범 실시.인천·군산·목포를 특별관리해역으로 추가지정,해양을 제2의 국토공간으로 조성. ▷외국문화에 대한 이해증진과 지역전문가 육성방안(세계화추진위)◁ ▲외국에 대한 이해증진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국교 사회과목에 우리문화와 외국문화를 비교해 가르칠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중·고교 교과과정에 세계사와 세계지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초·중교 재학중 한 학년,한 학기등으로 학생교환을 통해 외국에서 민박체류,교육체험을 나눌수 있는 프로그램 보급. ▲국제학술교류 종합추진체계 구축=지역전문인력 양성,세계 각 지역내 차세대 지한파 지도자 육성을 위한 국가차원의 중·장기적 계획수립을 위해 국무총리 자문기구로 정부·학계·시민단체등의 인사 15명이내로 국제학술교류협의회 설치. ▲지역전문가 양성을 위한 대학원 협동석사과정 개설=세계를 7∼8개의 지역전공영역으로 나눠 전공영역별로 대학을 선정,지원.각 대학에서 지역전공 협동석사과정을 개설,전공지역 정치·경제·문화·역사등에 대한 종합적 지식을 가진 전문인력 양성. ▲국제관계 전문가 양성을 위한 특수대학원 설립=국제관계 이론과 실무를 교육할 수 있는 가칭 「국제관계대학원」 설립.정부·기업 공동출자 형태로 국제정치·경제·경영·법·기구 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역사·문화·국제협상까지 강의할 수 있도록 하되 40∼50명의 임용교수진을 확보하고 국내외 관련분야 전문가를 교환교수 및 강사로 초빙.학생수는 학년당 2백명 수준으로 국내대학을 졸업한 국제관계전문가 희망생을 중심으로 선발. ▲지역별 정보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공공도서관 중심으로 세계 각 지역이나 국가별 정보자료의 통합목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후 각 도서관과 개인용컴퓨터와 연결될 수 있게 개방.
  • 인질석방위해 유엔은 힘보일때(해외사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소속 미국비행기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군에 의해 피격됨으로써 프랑스와 영국이 새로운 결정을 하는 것은 확고해졌다.세르비아계에 인질로 억류된 프랑스군을 석방시키기 위한 협상은 쓸모없는 짓이다.힘을 보여줘야 한다. 프랑스와 영국은 걸프전에서 썼던 전략을 보스니아에 적용하면서 동맹을 이루려 했다.유엔결의는 계속해서 이런 활동에 적법성을 보장해줄수 있다.그러나 군 결정은 뉴욕의 유엔사무총장에게 올라가지 않고 현지의 사령관에 의해 이뤄진다. 서유럽동맹과 NATO 국방장관의 3일 회담은 첫번째 단계의 하나일 뿐이다.지난달 27일 자크 시라크대통령의 지시는 단호함의 신호였고 지금은 14개국 대표들이 또다른 전략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연구하고 있다. 긴급한 일은 신속대응군을 구성하는 것이다.영불 양국은 5천여명의 타격군을 소유하고 있으며 타격군은 유엔군 공격에 대한 보복공격임무를 맡을수 있다. 네덜란드도 참여할 듯하고 이런 정예군은 포병,기갑,헬기같은 중무기로 무장할 것이다. 파리회담은 거기에그치지 않을 것이다.보스니아에 파견된 군대의 할당을 재조정해야할 필요가 생길 수밖에 없다.철수를 보호하려면 미국과 독일군의 보강이 있어야 한다.그렇게 되면 사라예보공항의 안전이나 육로교통로 개설같은 유엔군의 활동이 자유로워지게 될것이다. 결국 군사적인 문제들은 외교적으로 해결되게 마련이다.이것은 세르비아계의 지도자 슬로보단 밀로세비크가 보스니아의 주권을 인정하도록 하자는 프랑스의 주장을 설명하는 것이고 반대급부로 세르비아계에 대한 제재조치를 해제하자는 것이다. 보스니아를 위한 미국이나 세르비아계를 위해 러시아를 중재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전권특사가 나서야 정치적 타협을 이뤄낼수 있다.영국과 프랑스의 연합은 성공을 하지 않는다.양국은 더이상 사건을 겪는데 만족해하지 않고 있다.
  • 서울시 신청사/현 위치에 97년 착공

    ◎연건평 4만평 10층규모로/건축비 2천억/민선시장이 최종결정/2001년 완공 서울시는 신청사건립부지로 현청사부지와 서소문 대법원부지를 확정,발표했다. 최병렬 서울시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신청사건립추진시민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현 청사와 서소문 대법원부지 등 1만2천평을 신청사부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신청사는 연건평 4만평규모로 건설되며 현 청사부지에는 본청업무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10층 안팎의 본관건물이,대법원부지에는 시의회 및 사업소 등 지원업무부서가 사용할 별관건물이 각각 들어선다.본관건물과 별관건물은 지하통로를 신설해 연결하며 본관건물이 들어설 현 시청부지가 너무 좁다고 판단될 경우 옛 건설회관(1천2백평) 등을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최 시장은 그러나 『시민위원회가 주변건물 등과의 조화를 고려해 초고층화를 반대해 10층 안팎의 건물을 짓도록 했으나 신청사의 규모·건축시기 등은 민선시장이 결정할 수 있도록 그동안 논의된 내용을 모두 넘기겠다』면서 『민선시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청사위치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새청사를 짓는데 5∼6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올해중에 설계지침서를 작성해 기본설계,실시설계,사업자선정을 거쳐 97년 9월에 착공,21세기의 원년인 2001년 광복절에 완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최 시장은 『신청사건립에 드는 비용이 약 2천억원에 이르나 서소문·종로·노고산동·을지로 별관 등 7곳의 별관부지를 팔면 1천억원에 달해 시민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본관과 별관청사를 한꺼번에 신축할 경우 시가 매입한 남산 국가안전기획부건물이 올 가을쯤 비게되므로 이 곳을 임시청사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청사는 현재 본관 6천11평과 서소문 등 7곳의 별관건물 1만1천4백49평 등 연건평 1만7천4백60평의 비좁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 동남아 오염 막게 남북환경공동체 추진

    ◎우리정부의 환경보전 실태와 대책을 알아본다/북한 진출 국내 환경 기준을 적용/기술개발 1천억 투입… 무역환경 변화 대처 오는 5일은 유엔이 정한 제23회 「세계 환경의 날」­병들어 신음하는 지구를 살리자는 세계인의 목소리는 해마다 커져가고 있지만 지구환경은 오히려 더욱 나빠지고만 있다.세계 1백여 국가는 이날을 기념하는 각종 캠페인과 행사를 갖는다.우리나라에서도 3일부터 1주일 남짓 연인원 1천만명이 참가하는 매머드 행사들이 환경보전협회 주관으로 펼쳐진다.지구환경의 현주소와 우리의 환경대책등을 진단하는 특집을 꾸며본다.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지난달 26일 『북한과 함께 남북환경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통일원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앞으로 북한에 진출하는 우리기업은 북한에서도 국내에서 적용받았던 환경기준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인공위성 자료를 이용,한반도를 포함한 주변 지역의 생태계등을 실지탐사한 것처럼 분석할 수 있는 원격탐사실이 환경부에 개설된 다음날이었다. 한국통신사태로 온나라가 시끄럽던 시점에 나온 이 발언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못했다.하지만 남북환경공동체의 추진과 북한 진출기업의 환경오염 방지의무를 언급한 김 장관의 말은 한반도 전역을 염두에 둔 환경보전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전문가들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동북아등 지구환경의 오염을 막는데 우리나라도 중심역할을 분담할 것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했다. 우리의 환경수준은 지금 국민들의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는게 사실이다.대기 토양 물 어느 하나 만족할만한 게 없다. 정부는 다음주쯤 21세기의 환경비전을 국민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경제개발 모델국가」에서 「환경보전 모범국가」로 전환하려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다는 게 이 안의 핵심내용이다.10년 뒤인 20 05년에는 선진국 수준의 쾌적한 환경을 실현할 수 있는 세부방안을 담고 있다고 한다.환경부의 정진승 정책실장은 『이번 안은 국내의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세계 환경의 개선을 유도한다는 명목으로 무역장벽을 쌓으려는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환경기술을 개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동안 「환경모범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이미 여러차례 시도했다.국토종합개발을 세울때 환경보전개념을 우선 고려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출발점이다.환경에 가급적 영향을 주지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전국토를 생태적으로 연결하는 녹지축과 생태계 통로를 만들어 자연생태계가 살아 움직이는 생태계연결지대를 만들어 나가는 방안이 제시됐다.서해안의 생태계 보존등을 위해 주요지역을 연안오염 특별관리 해역으로 지정,대규모 간척사업등 해역 이용행위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심각한 대기오염의 방지와 토양보존,깨끗한 물의 공급도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관계자들은 꼽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남극조약당사국회의를 지난달 서울에서 개최한 것도 환경보전을 위한 우리의 위상을 확인시킨 계기가 됐다.우리나라는 1백70여개의 국제환경협약가운데 대기분야 5개,해양분야 11개,자연환경분야 5개등 모두 31개의 협약에 가입,지구환경보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북한과의 환경공동체 추진은 통일비용을 줄이는 장기투자의 방안으로도 이해된다.최근 환경부가 공개한 평양주변의 환경분석에서는 대동강이 한강보다 더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북한의 환경오염 수준을 간접적으로 가늠하는 하나의 지표였다. 환경보전을 빌미로 선진국이 내세우려는 무역장벽을 넘는것도 시일을 늦출 수 없는 숙제다.미국과 일본,유럽공동체등은 기술기준의 강화나 표준규격제도·환경마크제·인증제도등 다양한 규제로 장벽을 쌓으려 하고 있다.자동차배기가스의 기준 강화,가전제품의 기술기준 강화,포장재질 규제등 다양한 비관세 장벽이 도사리고 있다. 지금 우리의 환경기술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우리나라가 지난 한햇동안 환경기술의 도입과 관련,외국에 지불한 로열티는 1백72억원이나 됐다. 그러나 오는 99년까지 1천억원을 투입,선진국 기업의 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과 자동차배출가스 기준에 맞는 핵심기술의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오는 20 01년까지 모두 2천3백여억원을 들이는 선진환경공학기술 개발계획(G­7 프로젝트)이 마무리 되면 환경기술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20 00년에 4백80조원 규모가 될것으로 전망되는 세계환경시장을 겨냥,환경산업체에 대한 기술보급및 융자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의 날 유래/113국 참가 「유엔환경회의」 기념 72년 선포/“지구촌 오염 해결점 찾자” 각국서 기념행사 세계 환경의 날은 72년 12월 제27차 유엔총회에서 선포됐다.이에 앞서 6월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1백1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던 유엔인간환경회의를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공식적인 기념일로 지정된 것은 다음해인 73년 6월5일이다. 이날은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보존에 함께 노력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선포됐다.인류 모두가 각국의 급격한 산업화 추진으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환경 오염의 위기를 일년 가운데 단 하루만이라도 곰곰이 생각하고 해결점을 찾는데 노력하자는 취지다. 그뒤 세계 각국은 해마다 환경의 날 또는 환경주간을 지정,기념식을 비롯하여 각종 세미나 전시회 캠페인 등 환경보전행사를 전개해오고 있다.우리나라는 80년대부터 환경보전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정부,민간단체·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92년에는 「국가환경선언문」을 선포했다. 세계 환경의 날이 제정된 배경에는 지난 62년 발간된 미국의 레이첼 카슨여사의 「침묵의 봄」과 72년에 나온 로마클럽의 보고서 「성장의 한계」가 한몫을 했으며 이 두권의 책은 환경보전에 관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우리 모두 세계 환경을 위해 하나가 되자」를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로 정했다.로고는 인간의 모습을 녹색나무로 표현하고 있다. ◎김중위 환경장관/“환경산업 적극 육성하겠다”/지역이기주의 따른 생태계 파괴 안될말(인터뷰) 『이제는 환경문제를 「내가 사는 지역」에 국한해 생각할 수 없습니다』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2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세계가 모두 하나라는 환경공동체의 인식속에 환경문제를 생각하고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물론 국민,기업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앞으로의 정책방향도 이같은 거시적 접근방법에 초점을 맞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간 이기주의,지역간 이기주의 등으로 환경문제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데. ▲이제 특정지역의 노력만으로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동해의 핵폐기물에 관심을 갖는 것은 동북아의 환경공동체라는 인식이며 지구 온난화,오존층 파괴,생물다양성 보존등에 관심을 갖는 것은 지구환경 공동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국내에서 지역이기주의에 따른 님비현상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고 자연훼손을 동반한 지역개발도 이러한 인식의 부족 때문이다.국가간의 환경협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한반도 주변의 환경보전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본격적인 지방화가 이뤄지면 지역간 이기주의에 따른 환경파괴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생태계보존등과 관련한 핵심현안등에는 중앙정부의 조정기능을 강화할 생각이다. ­환경산업의 육성방안은. ▲정부가 최대한 기술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중소기업 오염방지시설 설치자금,환경기술 산업화자금,환경기술 연구개발자금,재활용 육성자금등의 지원을 대폭확대해 오염물질 배출업소들이 환경시설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인식 변화도 중요한데. ▲기업들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정부및 공공기관에서 환경마크가 있는 상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권장하고 있다.소비자들도 환경제품을 애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 ◎30년내 지구생물 25% 사라진다/지구촌 환경 실태/온난화로 해수면 상승… 육지면적 계속 감소/매년 11만㎢ 산림줄고 농지6백만㏊ 사막화 「세계 환경의 날」에 즈음하여 되돌아 보는 오늘날 지구의 환경은 참담한 수준이다. 환경전문가들은 『세계가 하나가 되어 지구를 살리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몇해째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이상기온 현상과 자연재난 등도 지구환경의 오염 때문으로 진단된다. 유엔환경개발계획(UNEP)은 산업화의 영향으로 최근 1백년동안 대기 가운데 이산화탄소 농도가 25%나 증가해 지구의 평균기온이 0.3∼0.6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이대로 가면 오는 21 00년 무렵에는 지구 온도가 2∼5도 올라가기 때문에 해수면이 높아지고 해안저지대가 침수돼 육지의 면적은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70년대부터 해마다 지구면적의 0.1%에 이르는 11만㎦의 산림이 줄고 있고 6백만㏊의 농지가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아프리카등지의 정글이 사막화의 초기단계인 초원으로 변해가는등 건조지대의 70%에 사막화 징후가 나타난다. 프레온 가스의 영향으로 생물에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하는 오존층의 오존량이 지난 10년동안 3%가량 줄어들었다.남극의 상공에는 정상상태의 40%에 불과한 오존구멍이 북미대륙만큼 넓게 뚫렸다. 전문가들은 수산물 생산의 격감,피부암 인구의 급증 등도 오존층 파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세계인구는 해마다 1억씩 늘고 있으나 각종 동식물은 해마다 2만5천∼5만종씩 줄어 앞으로 30년 안에 지구상 생물의 종류가 4분의 1이상 사라질 전망이다. 환경파괴의 피해를 받는데 우리나라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최근 기상청에서는 우리나라도 20년 뒤에는 남극보다 더 심각한 오존층 파괴의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 보고가 나와 충격을 주었다.중국의 환경오염 여파로 지난 봄 극심한 황사현상에 시달렸고 서해안은 병들어 가고 있지만 마땅한 대응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총체적 위기 속에 인류의 공동대응 노력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수준이다.국가간의 이해대립등으로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데는 미흡한 실정이다.올해만 해도 베를린기후회의,남극조약당사국회의,유엔지속개발회의등 국제회의와 지역별 회의가 다양하게 열렸다.하지만 대부분의 회의가 환경보전의 원칙등만 확인하거나 당사국간의 입장차이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이산화탄소의 배출규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4월 열린 베를린회의는 처음 예상대로 서방선진국과개도국의 견해차로 성과없이 막을 내렸다.자연자원에 국가 경제를 의존하고 있는 많은 저개발국에게 환경비용의 부담요구는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다.또 선진국들은 지구환경의 보전을 명목으로 무역장벽을 구축하여 산업경쟁력 강화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어 해결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 「대부」 1·2·3부(영화탄생 100년/감동의 영화)

    ◎폭력·음모 투성이 마피아세계 해부/마리오 푸조 운작·코폴라감독 영상화/말론 브란도·알파치노 혼신연기 “일품” 「대부」.이 영화에 대해 논평하기 위해서는 기나긴 망설임이 필요하다.「대부」는 하나가 아니기 때문이다.72년의 1부 이래로 90년까지 3편이 만들어졌다.극장 상영시간만 9시간이 넘는다. 어디서부터 「대부」를 말할 것인가.원작자 마리오 푸조로부터,아니면 현대 미국영화의 거인 감독 프란시스 코폴라로부터? 게다가 말론 브란도,알 파치노와 같은 연기자들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엄청난 작품 앞에서는 차라리 실없는 어리광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뭐 이런 장난말이다.3개의 「대부」중에 어느 것이 제일 좋은가.혹은 실패작은 무엇인가.그러나 아무리 경솔한 안목으로 보아도 영화 「대부」에 실패작은 없다.걱정스럽던 제3부조차도 이 걸작의 완결편으로는 손색이 없었다.그러면 1부와 2부중에 어느 것이 더 걸작인가.대부분의 평론가는 잠시 생각하다가 웃어버린다.두편 다 마스터피스이기 때문이다. 꽤 많은,공연히 심각한 사람들이 「대부」를 헐뜯는다.『흉악한 마피아를 미화했다』『끔찍한 폭력영화다』등등.이런 친구들은 정말 한심하다.영화도 모를 뿐 아니라 인생에 대해서도 국민학교 도덕교과서 정도의 안목을 가진 사람들이다.「대부」는 폭력적이긴커녕 폭력과 음모로 점철된 인간의 문명을 깊은 비관주의로 성찰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나는 1편의 첫장면,그리고 그 26분에 걸친 결혼피로연 시퀀스를 잊을 수 없다.정원에서는 딸 코니의 결혼피로연이 벌어지지만 집안의 사무실에서는 마피아의 비즈니스가 한창이다.『대부님,복수를 간청합니다』『대부님,저의 충성을 받아주십시오』 그리고 카메라는 계속 정원과 사무실을 들락거린다.그러나 주의깊게 보면 그 중간의 공간은 보이지 않는다.정원에서 사무실로 들어가는 통로는 삭제되어 있다.코폴라의 엄격한 주제의식이 드러나는 순간이다.가족과 비즈니스는 구분되어야 한다.그러나 결코 구분되지 않는 현실의 괴리. 1편의 마지막 장면도 압권이다.매형을 죽였는지를 묻는 케이.새로운 대부 마이클은 『죽이지 않았다』라고거짓말을 한다.안심하는 케이.그러나 곧 부하들이 방으로 들어오고 케이의 얼굴 위로 단절의 문이 닫힌다.거기서부터 코르레오네일가의 도덕적 붕괴는 가속된다.그리고 완결편에서 마이클이 외롭게 죽을 때까지 이 단절과 붕괴는 끝나지 않는다.
  • 여의도에 지상 30층 최첨단 지능빌딩 탄생

    ◎쌍용증권 새 사옥 통신·사무 자동화 여의도 증권가에 새 명물이 탄생했다. 모든 것이 자동화된 지하 7층,지상 30층짜리 최첨단 지능빌딩이 등장했다.쌍용투자증권의 신 사옥으로 쓰일 이 건물은 인텔리전트 빌딩시스템(IBS)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빌딩자동화(BA)와 정보통신(TC)은 물론 사무자동화(OA)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자동화됐다.건물 안에는 미래지향과 세계화를 위해 어학 연수실과 원격 영상회의실을 비롯,3개 국어 동시통역 시설을 갖춘 대강당,뉴욕·런던·도쿄·홍콩 등 세계 4대 금융도시와 연결된 국제 금융 네트워크,사무자동화 시스템 등이 완벽하게 들어섰다.특히 엘리베이터 입구와 각 사무실 출입구에는 통제용 카드판독기를 설치,일반인들은 직원의 안내없이는 한 발짝도 못 움직인다.또 주요시설 및 통로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외부침입자를 24시간 감시한다.1층 로비에는 무인 안내시스템을 설치,화면을 손으로 눌러 각 부서의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도록 했다.2층 로비에는 고객을 위한 증권 전자게시판과 케이블TV 화면이 있다.
  • DJ­이번엔 「내각제 공론화」 파문

    ◎「지역등권」 이은 정계복귀용 관측/민자선 “정치야심 노출” 집중성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한 시사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각제 공론화의 필요성을 제기해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민자당은 즉각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 헌정사의 수치스러운 역사를 되풀이하려는 의도』라고 강하게 성토했다.민주당내에서도 적지 않은 인사들이 김 이사장의 그같은 주장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이사장은 이 인터뷰에서 『내각제가 좋은지,대통령제가 나은지 국민여론을 검증할 시기가 됐다』고 주장하고 『내년 총선에서는 권력구조문제가 하나의 이슈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내각제의 공론화 가능성을 점쳤다. 김 이사장은 지난 4월말 중앙승가대 초청강연에서 『내각제로도 통일은 가능하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따라서 그의 이번 발언은 여기서 한발짝 더 진전된 것으로 풀이된다.오히려 예정된 수순에 따라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물론 김 이사장의 최종목표는 정계복귀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대통령선거에서 세번이나 떨어져 정계를 은퇴한 김 이사장으로서는 더이상 대통령제에 기댈 언덕은 없다고 판단,내각제를 정계복귀의 유일한 통로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 여기에다 김 이사장이 최근 잇따른 지방강연에서 「지역등권주의」라는 신조어를 제기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내각제 공론화와 깊은 함수관계에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역등권주의 주창에 이어 곧바로 내각제 공론화를 제기한 이면에는 향후 정계개편과 개헌문제를 겨냥한 김 이사장의 노림수가 짙게 배어 있다는 게 정설이다.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주장대로 4∼5개의 지역분할구도가 성립된다면 바로 그것은 여소야대의 재연을 뜻한다.즉,자신이 이끄는 호남권과 김종필 자민련총재의 충청권,그리고 대구·경북의 무소속 강세현상등으로 부산·경남의 민자당을 포위하고 지방선거후 이를 묶어 반민자 연합전선을 형성하면 내년 총선에서도 어렵지 않게 개헌가능 의석을 야권이 차지하지 않겠느냐는 게 김이사장의 생각인 것같다. 김 이사장이 김종필 총재의 자민련에대해 계속 우호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결국 김 이사장은 내각제와 지역등권주의를 두 축으로 삼아 정계복귀의 페달을 본격적으로 밟을 것 같다.그러나 이런 시나리오의 성패도 결국 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에 달려있다고 여겨진다.김 대통령은 『임기중에 개헌은 절대 없다』고 못박고 있다.또 이기택 총재를 비롯한 민주당내 비호남권 인사들의 반발도 장애물일 수 밖에 없다.
  • 예니세이강/시베리아의 젖줄…대형수원4곳 가동(시베리아대탐방:13)

    ◎4천1백㎞ 남북관통… 원자재 보급 통로/“겨울 사냥·여름 낚시”… 관광지 개발 한창/주변에 백금·니켈 등 천연지하자원 풍부 『나는 예니세이같이 웅대한 강을 본 적이 없다.볼가강이 새색시같이 수줍음을 머금은 강이라면 예니세이 강은 청춘의 역동성이 흐르는 용사와도 같다』 ○몽고 서부산간서 발원 1890년 러시아의 작가 안톤 체호프는 시베리아를 여행하면서 예니세이강을 이처럼 묘사했다.고대 러시아말로 「큰 강」이라는 뜻의 예니세이는 전러시아를 통틀어 제일 큰 강이다.동사얀산맥과 몽골 서부산지에 수원을 둔 이 강의 전체길이는 4천1백2㎞.셀렝가강의 원류까지 포함하면 그 길이는 5천57㎞나 된다.이 강이 유명한 것은 규모가 커서 뿐만 아니다.시베리아 남단 사야노고르스크시에서부터 북단의 두진카시까지 시베리아 남북을 관통한다.이는 기차나 항공로를 빼고는 교통망이 제대로 없는 시베리아 지역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북쪽의 원자재를 남쪽으로,남쪽의 가공·완성품을 북쪽으로 보내는 주요 수송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항공로가 발달하기 전 이 강은 주요 도시를 오가는 교통로로 큰 구실을 해냈다.이 강은 세개의 큰 지류를 갖고 있다.니즈나야 퉁구스카,포트카멘나야 퉁구스카,앙가라강이 그것이다.이 지류들은 17세기 러시아인의 동방진출에 주요 루트가 된 이래 지금까지도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고 있다.뿐만 아니다.예니세이는 유역면적이 2백58만㎦,연간유량이 6백24㎾나 돼 에너지 자원으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인 곳이 시간당 전력생산량이 6백만㎾인 크라스노야르스크 수력발전소,사얀 수력발전소다.지류인 앙가라강에는 우스치 이림스크 수력발전소등 시간당 전력생산량이 수백만외㎾에 달하는 수력발전소가 네개가 된다.바이칼호에서 시작하는 앙가라강은 특히 강폭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해 수력발전에는 안성맞춤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크라스노야르스크의 발렌티나 체레조바 주경제부장관은『이 지역의 전력소비자들은 유럽지역보다 적어도 3분의 1이상 싼 가격에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도 앙가라강에 몇개의 수력발전소를 더 건설하는계획을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예니세이강을 상류에서 하류까지 더듬어보면 주위에는 각종 천연자원이 널려있음도 한눈에 알 수 있다.강줄기를 따라 잘 발달된 많은 도시들은 대부분 천연자원의 분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크라스노야르스크항의 동서에 위치해 있는 아친스크와 칸스크는 수백㎞에 이르는 세계적인 갈탄산지.시베리아 철도가 오가는 이곳은 특히 생산층이 얇은 노천광으로 채굴비용이 적게 든다.싼 가격의 갈탄을 사용,대규모의 화력발전소가 곳곳에 위치해 있고 이들 전력을 이용한 화학공업 콤플렉스도 즐비하다. ○싼 값으로 전력 공급 크라스노야르스크항구의 오른쪽으로는 70∼80년된 목재화학기업 콤플렉스가 있다.여기서는 셀룰로오스·가구·합성고무·화학섬유를 생산한다.모두 이곳 주위에 깔려있는 삼림자원이 주원료다.강의 양쪽으로는 알루미늄광맥이 뻗어있어 전력산업을 이용한 알루미늄 산업기지로도 유명하다.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의 가장 오래된 도시 예니세이스크시는 한때 금채굴업자가 득실거리던 곳이다.현재는 하천운수업자들이 모여사는 평범한 도시다. 예니세이강과 퉁구스카강이 만나는 바이키트시는 순록농장이 밀집돼 있다.수천마리의 순록사육이 가능한 것은 초목이 무성한 넓은 평야지대이기 때문이다.최근 이 지역은 튜멘지역에 버금가는 오일층이 발견돼 주정부가 비밀리에 오일개발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예니세이 최북단 도시인 두진카항은 북극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이다.서방의 그린란드와 알래스카가 위치한 위도 70도선상에 있는 곳이 두진카시다.이웃 노릴스크시는 니켈·백금·동등 러시아의 금속공장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니켈은 전러시아의 80%,백금은 1백%,동은 전러시아의 40%가 생산된다.이곳에서 생산되는 금속은 두진카항으로 옮겨져 일본·동남아시아·유럽쪽으로 수출되고 있다.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북쪽으로 1천7백㎞,두진카항에서 남쪽으로 3백60㎞쯤 떨어져있는 이가르카항은 주위에서 생산되는 원목을 크라스노야르스크등 대도시로 옮겨싣는 항구.수심이 깊어 북극의 해항선은 두진카항을 지나 이곳까지 거슬러 올라온다.이곳은 북극권의추운 기후와 인체에의 영향에 대한 상관관계를 연구하는「러시아실험의학연구소」가 자리잡고 있다. ○최근 대형유전 발견 예니세이강은 그자체가 훌륭한 관광자원으로도 평가받고 있다.러시아가 개방된지 얼마 되지않아 관광객의 숫자는 아직 많지 않지만 오래지 않아 미국의 알래스카지역만큼이나 관광객이 모여들것으로 이곳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콤스몰스크 프라우다지의 크라스노야르스크지부 바실리 넬류빈기자(38)는『원시림속에서의 사냥,여름·겨울강의 낚시,스키등은 서방에서 느끼는 것보다 훨씬 독특한 맛을 느낄 것』이라면서『관광비용이 적게들어 상대적으로 이곳과 가까운 한국·일본등 아시아에서의 관광투자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소개했다. 10여년전부터 예니세이강을 남북으로 오가는 대형 관광선이 강이 얼지않는 5월부터 11월까지 운항되고 있다.크라스노야르스크 남쪽의 슈센스코예는 레닌의 유형지가,아가르카남쪽의 투르한스크에는 스탈린의 유배지가 관광코스로 개발돼 있고 강을 따라 발달된 대부분의 도시 그 자체가 서방에서는 보기힘든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 중 10년간 고대 암각화 7천개 발견

    ◎유네스코 세계최대 유적지 지정 추진 【북경 연합】 중국은 지난 10년동안 청해성과 티베트고원 일대 60여곳에서 7천개 이상의 고대 암각화를 발견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고고학자들의 조사결과를 인용,이들 암각화는 기원전 1천년에서부터 당대(618∼907년)에 이르는 것들로 이 암각화에는 사냥,유목,성교 등 고대 인류의 다양한 활동을 묘사한 장면과 함께 티베트문자가 새겨져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는 이 지역에 조사단을 파견,이들 암각화를 정밀조사한 뒤 세계최대의 유명 유적지중의 하나로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또 최근 하북성에서도 지하 2m 깊이로 뚫려 있는 총연장 약 1백20㎞의 송대(960∼1279년)지하터널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하북성지역 3개 현에 걸쳐 분포돼 있는 이 지하터널이 당시 북방 유목민족이 세운 요나라(916∼1125년)의 침입을 막기 위해 군사목적용으로 건설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터널 안에는 회의실,침실,통로,15m 깊이의 함정 등 각종 시설이 있다고 덧붙였다.
  • 감숙성의 유치정책(중국내륙 한국투자 부른다:1)

    ◎5년간 토지 무료제공·소득세 감면/석유·비철금속 풍부… 개방정책 3년째/옛 실크로드… 돈황 등 문화유적도 많아/“과다 물류비용이 문제… 내수시장 노릴만” 중국이 내륙지방의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앙정부와 각 내륙지방의 성들은 외국인의 투자유치를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김상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20여명의 경제사절단은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중국의 감숙성 사천성 호남성 등 중국 내륙의 성을 방문,투자여건을 점검했다. 중국 내륙지방의 투자여건 및 경제상황 등을 몇 차례에 나눠 엮는다. 감숙성은 중국 서북부에 있는 역사깊은 성이다.옛날 실크로드(비단길)로 유명한 돈황이 이곳에 있다.대상들이 낙타를 타고 비단을 나르던 주요 통로였다.사막으로 둘러싸인 황량한 이곳이 옛날에 번성했다는 말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8천여년 전의 문화유물이 있는 유서깊은 곳.황하문명이 꽃핀 고장.감숙성은 이처럼 한때 잘 나가던 곳이지만 근대화 개발에서는 소외됐다.내륙 깊은 곳에 있는 지리적 결함 탓이다. 2백34만㎾의 수력발전소가 있지만 우선 물·전기 사정부터가 좋지 않았다.돈황에서 가장 좋은 호텔이라는 돈황빈관도 샤워하기에 충분할 정도는 아니다. 전력사정은 더 심하다.돈황빈관에서는 하루에 서너 차례 전기가 나갔다.엘리베이터에 갇혔던 경우도 있었다.감숙성의 성도인 난주의 난강피혁공사에서는 일요일인 지난 14일 근무를 하고 있었다.평일의 전력난 탓이다. 조선족 부모를 둔 난주대의 김경교수는 『중국 서쪽 끝에 있기 때문에 조선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이곳에 투자하려는 기업인은 조선족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이곳 노동자들의 월 평균 임금은 약 4백(4만원)∼5백위안(5만원)으로,연안지방의 절반수준이다.저임금이 최대 메리트다.과학기술 연구소는 2백여곳.31만여명의 과학자와 기술자가 있어 중국내의 중간수준이다. 그러나 자원은 풍부한 편이다.니켈·구리·아연·안티몬·코발트를 비롯한 비철금속 10개 종류의 생산량은 중국 내 1위다.옥문유전은 중국 최대로 꼽힌다.야금 방직 기계제조 건재료 등도 풍부하다. 성내에 뻗어있는 철로 길이는 3천4백㎞.용해 포란 난청 난신선 등의 철로는 감숙성의 성도인 난주를 지나며 연운항으로부터 난주를 통해 러시아로 뻗는 철로도 있다.북경 상해 남경 광주 해구 복주 계림 곤명 성도 중경 서안 정주 등 20여 도시를 연결하는 국내 항공편이 있으며 국제선으로는 홍콩까지 가는 게 유일하다.도로의 길이는 4만㎞라고 감숙성의 자료는 밝히고 있다. 이곳 개방정책은 지난 92년 7월부터 본격화됐다.연안지방에서 외국인 투자자에게 주는 토지이용 메리트와 세금혜택보다 나은 투자 유인책을 채택했다. 지방에서 공장을 지으면 건설 후 5년까지는 토지사용료가 면제된다.외국인이 감숙성에 투자한 뒤 이윤을 얻은 시점부터 2년간은 소득세를 면제하고 3∼5년간은 50%를 감면해준다. 외국인 투자기업이 1달러를 수출하면,0.05위안(약 5원)을 보조금으로 주기로 한 것이 감숙성의 특색.내륙지방이므로 수출할 때에 물류비용이 많이 드는 점을 고려한 정책이다. 9차 5개년 계획(96∼2000년)동안 석유화학과 전자공업,면방직공업,기계공업 등에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장오락 성장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철도 도로 공항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대 대성산업사장은 『물류비용이 엄청나 수출하는 업종이 진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감숙성에서 도로나 철도 등을 이용해 연안지방의 항구로 나르려면 10일이나 걸리는 등 물류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이다.따라서 수출보다는 내수를 보고 진출하는 게 낫지만 문제는 감숙성의 내수시장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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