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통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지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예우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AI 마케팅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직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206
  • 정절과 로맨스 그 경계선은

    여러 모로 대조적인 사랑 소설 두 권이 주목된다. 59년생의 남성 작가인 원재길의 ‘적들의 사랑이야기’(민음사)는 제목에 사랑이란 말을 버젓이 담고 있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사랑이야기,사랑 소설은 아니다.주인공이 각기 다른 5편의 남녀 사랑담을묶었는데 배경이 첫번째 이야기는 석기시대, 두번째는 청동기에서 철기시대이고 마지막 다섯번째는 조선중기에서 현대에 이른다.각편의주인공은 변하지 않는 반면 각 작품의 시간대는 몇세대,몇백년에 걸쳐 있다.짐작할 수 있듯 환상적 시공간을 가진 사랑에 관한 우화들이다.우리 나라의 역사,특히 수많은 외국침략 전쟁이 이야기의 자잘한매듭으로 꼼꼼이 언급되는데 작가는 주인공들의 사랑에서 파생된 갈등을 외부로 확장한 비유라고 설명한다.이야기가 되는 사랑인 만큼직선으로 그대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하나도 없고 모두 난관과 곡절투성이다.작가는 이 소설의 큰 테마가 ‘정절’이라고 하지만 이야기가 워낙 천방지축으로 진행되는 통에 그렇게 가닥잡기가 쉽지 않다. 우리 역사를 뜀틀삼아 사랑의 신화적 원형같은 것을 그려 보고자 했으나 가끔 만화적 수준으로 떨어지곤 한다. 한편 64년생의 여성 작가 송은일의 ‘불꽃섬’(문이당)은 그야말로인물들의 심리적 통로와 영역이 협소하고 빡빡한 사랑소설이다.너무인형놀이 같아서 작금의 찰나적 사랑과 대비되는 ‘진중한’ 사랑을그리고자 했다는 작가의 의도가 충분히 살아났다고 볼 수는 없다.그러나 아무리 흔해도 많은 독자들이 서둘러 찾는 사랑 소설로서의 통속적인 로맨스를 구축하고 있다. 김재영기자
  • 안면도 해안도로 노선 변경 합의

    충남도·태안군과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은 사구(砂丘·모래언덕) 훼손문제로 물의를 빚은 안면도 해안관광도로 변경노선에 대해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합의된 노선은 백사장해수욕장∼기지포해수욕장간 3.2㎞와 두여해수욕장 통과구간 1.2㎞로 기존 노선에서 섬 안쪽으로 100∼300m 정도들어왔다. 길이는 당초보다 100m쯤 짧아 백사장해수욕장∼꽃지해수욕장 10.1㎞의 해안관광도로가 10㎞로 줄었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다음달 중 노선변경에 따른 설계변경이 마무리되면 생태통로 등을 설치하는 등 생태계 보호를 위한 각종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275억원이 들어가는 사업비는 토지보상비가 느는 대신 두여해수욕장해안매립을 하지 않아도 돼 변함이 없으며 완공시기도 내년 4월로 똑같다. 충남도 관계자는 “두여해수욕장 통과도로를 해변으로 내느냐,정당리 민박마을로 하느냐를 놓고 이견이 컸으나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요구한 정당리로 최종 결정되면서 전격 합의됐다”며 “훼손문제를 일으켰던 사구에 대한 장기적 보호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태안 이천열기자 sky@
  • [씨줄날줄] 인터넷 盲信

    “책을 왜 사나?인터넷으로 찾아 보면 되지”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열에 아홉이 인터넷 시절 전에도 책을 사 보지 않은 이들이다.“신문을 돈 내고 왜 사 봐? 인터넷 들어가면 다 공짜로 볼 수 있는데”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대개 전에 신문을 잘 읽지 않던 이들이다.활자매체에 접하기를 게을리 하는 데 대한 죄책감이나 소외감 같은 것을인터넷에 기댐으로써 아주 편하게 털어 버리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보다 인터넷을 자주 쓰고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오히려위와 같이 말하는 경우가 드물다.인터넷을 과신하거나 맹신하지 않는다.인터넷은 지식이나 정보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 이르는 통로이고 그 통로를 이용해 얻을 수 있는 것도 한정돼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편리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지 않은 점들도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인터넷은 새로운 정보를 얻는 데 유용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보완하는 데 더 유용하다.그러므로 책을많이 읽고 신문을 챙겨 본 사람들이 더 잘 활용할 수밖에 없다. 바탕이 있어야 그 위에 뭔가를 쌓을 수 있다.그것도 조각조각으로 흩어진것을 모아야 하는 수고가 있어야 한다. 톨스토이 소설 ‘부활’의 감동은 책을 읽고서야 얻을 수 있다.인터넷으로는 그와 관련된 부분적인 정보들을 얻을 수 있으나 책을 읽은 사람이라야 그것들을 잘 활용할 수 있다. 인터넷이 서점과 출판사의 무서운 적군이 된 것은 확실하다.책이 온라인으로 싸게 팔리고 있는 데 대해 서점과 출판사가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책을 인터넷이 대신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인터넷이 책 판매 경로로 쓰이고 있는 데 대한 저항이라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인터넷의 기능은 오히려 그런 쪽에서 더 잘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앞으로는 몰라도 아직은 인터넷이 책의 적이 되지 못한다. 책이나 신문은 누워서도 볼 수 있고 엎드려서도 볼 수 있다.화장실에서도 볼 수 있고 전철 안에서도 볼 수 있다.이런 편의성은 대단한것이다.인터넷은 편리한 점만 있지도 않고 만능 해결사도 아니다.그것이 활자매체를 대신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맹신이고 과신이다. △박강문 논설위원 pensanto@
  • 강원도 ‘도로안전시설 미흡’ 집단소송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주민 김모씨 등 54명은 “마을을 지나는 영동고속도로의 안전시설 미흡 등으로 인해 친·인척들이 사망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대한매일 2000년 2월16일자 28면 보도]”며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모두 6억5,999만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31일 서울지방법원에 냈다. 주민들은 소장에서 “75년 건설된 고속도로 인해 마을이 양분되고농사를 짓는 주민통행에 불편이 제기돼 왔으나 설치된 일부 지하통로는 우기시 물이 고여 걸어서는 통행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도로변에도적절한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등 주민들로 하여금 도로를 무단횡단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으며 이로 인한사고로 주민 40여명이숨지는 등 피해가 막대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그동안의 사고가 고속도로의 설치,관리상의하자로 인해 발생했다”며 “주민들이 입은 재산적,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것”을 요구했다. 문제가 된 영동고속도로 성산면 영동전문대 앞∼어흘리 구간은 개설이후 각종 사고가 빈발,안전시설 설치 문제를 놓고 주민과 도로공사측이 마찰을 빚어 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성동구

    성동구는 올해 구정(區政) 추진의 핵심 과제로 ‘도시기반 조성’및 ‘주민 불편해소’라는 2가지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행정의 신뢰성을 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투명한 행정’ 및 ‘감동을 주는 자치행정’을 구현하는데 총력을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기반시설 확충 지난 64년 도시계획도로로 결정된 뒤 무려 24년이나 지난 98년에야 공사에 들어간 행당동 128의51∼응봉동 228의20 사이길이 940m 폭 15m 도로를 올해안에 완공한다.이렇게 되면 응봉동에서 한양대 및 성수교 방향으로의 통행이 한결 수월해지게 된다. 올해 말쯤 완공을 목표로 지난 99년 지구단위계획 확정과 동시에 공사를 시작한 ‘왕십리 부도심권 지구단위 사업’ 또한 12월쯤 개발이완료된다. 연말이면 왕십리와 도선동,행당동,마장동 일대 34만8,780㎡가 교통 및 산업,주민편의시설 등이 골고루 갖춰진 부심권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주차장 확충도 기반시설 측면에서 역점사업이다.비탈에 위치한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98년부터 추진중인 금호동2가금호초등학교 지하주차장 건설사업이 오는 10월 끝난다.지하 2층,지상 1층으로 건설중인 이 주차장은 차량 164대를 동시에 주차시킬 수 있는 규모로 도심 주차난 해소방안의 한 모델로 주목을 끌고 있다. ■생활체육 및 문화공간 확충 금호초등학교 안에 건립중인 ‘열린 금호교육문화관’ 역시 전국 자치단체 최초의 ‘교육시설과 생활문화체육 시설의 접목’이라는 측면에서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10월까지수영장 및 헬스장,도서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5월에 완공될 예정인 왕십리광장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구의 새로운명소로 부상하게 된다.7,500㎡ 부지에 야외공연장 및 소분수,녹지 등각종 주민 휴식시설이 만들어진다.이 광장과 함께 성동문화벨트 조성공사가 12월쯤 완공되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왕십리네거리 일대는 교통의 요충지 뿐아니라 문화생활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행정 서비스 개선 99년 9월 전국 최초로 주민자치센터인 ‘동민의집’ 시범운영에 들어갔던 성동구는 이후 각 동별로 운영위원회를 구성,자율적으로 각종 프로그램 및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최근 주민 및 대학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민선구청장의 업무수행도’ 설문조사에서는 일반주민의 60%,대학생의 70.4%가 높은 만족도를 표시했다. 성동구는 ‘열린 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구의 행정이 수요자인주민 중심으로의 질적 내실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행정 재설계에 본격착수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 직원들간의 대화통로로 삼기 위해 구축한 ‘인트라넷’을 올해는 더욱 내실있게 운영할 계획이다.의견수렴 및 업무 공유의통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성수지역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 지정 벤처산업 육성을 위해 성동교에서 동2로까지를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근 한양대 출신의 벤처동문회 등과 손잡고 구체적인 방안 도출을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이같은 계획과 함께 인근 왕십리및 뚝섬 부도심권 개발계획이 완성되는 향후 4∼5년 안에 이 지역이서울 동북부지역의 상업 및 유통의 거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창동기자 moon@. * 투명하고 신속한 민원처리. 성동구의 차별화된 행정은 2가지 분야로 설명할 수 있다.무엇보다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한 ‘민원배심원제’가 첫째이고자치구를 대표해 신설한 ‘허가과’가 두번째다. ‘민원배심원제’란 지역 주민들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장기간 해결되지 않는 고질적 민원을 변호사 등 관련분야의 전문가와 주민,공무원들이 한데 모여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최상의 해결방안을 도출해보자는 취지에서 도입한 제도다. 배심원단 회의는 주택 건축 교통 경제 환경 청소 집단민원 등 모두7가지 분야로 나뉘어 수시로 열린다.이 제도를 경험해본 주민들은 행정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선진행정의 모범사례라고 입을 모으고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의 시범 자치구로 선정돼 설치된 ‘허가과’ 역시 실시 3개월여 만에 ‘빠르고 정확하고 편리한’ 제도라는 평가를얻고 있다.신설 이후 모두 230여개의 단위사무를 주민의 단 1회 방문으로 일괄처리해줘 큰 인기를 끌었다.또 8,500여건의 각종 허가민원을 접수,처리하거나 상담활동을 벌였다. 허가과가 운영된 이후 민원인의 구청방문 횟수가 이전의 평균 3회에서 1회로 줄었으며 민원 처리기일도 3일에서 2일로 단축됐다. 문창동기자. *저소득층 생활안정 복지공동체로. “지금은 우리 주위의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어느때보다더욱 필요한 시기입니다.따라서 올해는 구정(區政)의 포커스를 저소득주민 및 실업자,장애인 등 불우계층을 위한 복지에 맞출 생각입니다” 고재득(高在得)성동구청장은 “주민의 생활 안정을 바탕으로 올해를따뜻한 복지공동체 성동구 구현의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 구청장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저소득층의 기본적인 생계 보장▲실업급여 및 직업훈련 확대 등을 통한 사회안전망 강화 ▲연차적인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등을 꼽았다. 아울러 주부계층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보육시설을 대폭 늘리고 노인복지기금을 조성하며 노인복지카드제 도입 등과 같은 경로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물론 지역개발도 의욕적인 관심사다. “균형있는 지역개발을 위해 관내 전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각각의특성에 맞는 발전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우리 구의 중심지역인 왕십리에 민자역사를 건립하고 왕십리네거리 옛 소방서 터에는 주민을 위한 광장을 꾸밀 생각입니다.또 내년까지 왕십리 부도심권 지구단위계획을 완성,이 지역을 성동구 상권의 중추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을갖고 있습니다” 최근 민선 구청장으로서 행정수행의 어려움과 유혹,고충 등을 ‘자기 고백서’라는 책자에 담아 펴내기도 했던 그는 “열심히 일을 하자는 의미에서 직원들에 대한 메시지와 구정에 적극 협조해 달라는뜻에서 주민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 여야 대치 가운데 ‘물밑접촉’

    여야 대화채널이 복원될 조짐이 보인다.지난 15일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총무가 전화통화를 한 데 이어 16일양당 부총무의 비공식접촉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자민련을 교섭단체로인정하지 않겠다는 한나라당의 태도는 여전히 큰 걸림돌이다.한나라당은 특검제를 도입하고,당적을 옮긴 의원들을 복귀시키라는 주장을접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지구당위원장들의 철야농성도 국회가 가까운 시일안에 정상화되지 못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만을 가능하게 한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부터 19일까지 국회 본회의장에서,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은 여의도당사 대강당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또 원내·외 지구당위원장과 당직자 등 200여명은 이날 낮 청와대민원실 앞 도로에서 정치자금의 전면 수사를 위한 특검제 도입 등을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 때문에 검찰의 안기부자금 수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총무회담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아직은 우세하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조심스럽게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민주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당분간’이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정균환 총무를 유임시킨 것은 대화의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김 대통령은 야당을 압박하기보다는 대화통로를 열고 기다리겠다는 뜻을 정균환 총무의 유임을 통해 내비쳤다는 설명이다. 야당 스스로 반발의 강도를 낮출 가능성도 있다.검찰이 안기부자금을 받은 정치인을 소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다,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하기 위한 총무접촉이 17일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특히 민주당은 국회 정보위를 소집해 안기부 예산내역을 점검하자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화해 제스처를 보냈다. 이지운기자 jj@
  • 주사제 의약분업 제외

    모든 주사제가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돼,환자가 약국을 들르지 않고 병원에서 직접 주사를 맞을 수 있게 됐다.이에 따라 국민들의 불편은 일부 해소된 반면 주사제 오·남용이 우려되는 등 의약분업의취지가 상당부분 훼손돼 약사회 및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약사법개정 소위는 11일 의·약·정이 합의,국회에 제출한 약사법개정안을 대부분 수용하는 한편,주사제 등 일부 내용을 수정,상임위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소위는 이와함께 부대결의를 통해 보건복지부에 주사제의 처방료 및 조제료 삭제 등 주사제 과다사용을 억제하는 대책을 3월말까지 마련,보고토록 했다.이러한 방안이 마련될 경우 의료계의 반발 등 진통이예상된다. 소위는 또 사회봉사활동의 경우 의·약·정 합의를 수정,의약분업예외대상으로 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의사와 약사는 의료봉사를 할경우 직접 약을 조제할 수 있게 됐다. 소위는 이밖에 법정담합약국 유형은 전용통로가 설치된 약국 등 건의안을 유지하기로 했다.그러나 이들 약국에 대한 경과조치를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폭설의 섬 울릉도는 ‘無雪’

    ‘폭설’로 악명 높았던 울릉도에 많은 눈이 내리지 않고 있다. 지난주말부터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설이 내렸지만 울릉도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다. 올 겨울에는 지난해 12월26일 11.3㎝ 내린 게 눈다운 눈이다. 90년이후 최대 적설량이다. 그러나 울릉도는 90년 이전만해도 연간 300∼400㎝의 적설량을 보였을 뿐 아니라 하루동안 내린 눈의 양도 보통 50∼60㎝에 달했다.55년 1월20일에는 하루동안 무려 150.9㎝의 눈이퍼붓기도 했다. 또 67년 2월12일에는 118.4㎝,54년 1월25일에는 94.1㎝,82년 1월15일에는 88.9㎝,59년 1월6일에는 84.2㎝,70년 1월4일에는 83.7㎝의 눈이 하루동안 내리는 등 폭설이 잦았다. 연간 적설량도 기상관측을 시작한 지난 38년 이후 연평균 200∼300㎝에 달했고 56년에는 한해동안 무려 569.6㎝의 눈이 내렸다. 이에 따라 당시에 주민들은 눈이 많이 내리는 밤이면 가족중 한사람이 밤을 새워가며 방과 화장실,부엌,대문 등을 잇는 통로를 만들어야만 했다고 한다. 울릉도에는 90년부터 현저히 눈의 양이 줄어들고 있다.10년간 내린눈의 평균량을 보면 15∼20㎝에 불과하다.주민들은“울릉도는 경사가 심해 눈이 많이 내려야 농사가 풍작을 이루고 물걱정이 없어진다”며 걱정을 하고 있다. 기상 관계자들은 “80년대 이후 연평균 기온이 1∼2도 상승했을 뿐아니라 해수면의 온도도 점차 올라가는 등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보인다”고 추정한다. 울릉 이동구기자 yidonggu@
  • 의약분업 혼란 가중

    40차례의 의·정 및 의·약·정 회의를 거쳐 마련한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계속 지연되고 있어 ‘의약분업’ 시행 초기의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의사회·약사회는 5일 “국회 보건복지위 약사법개정소위에서 지난 4일까지 4차례 회의를 가졌으나 아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9일 소위를 재소집하기로 해 임시국회 회기내 약사법 개정안처리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년 동안 국민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던 의약분업의 파행운영이 불가피하게 됐다.정치권에서는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하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색된 정국을 감안할 때 약사법개정안의 국회 통과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복지부는 약사법이 개정되는 대로 의료기관과 약국간 전용통로가 있는 ‘법정 담합’과 특정 의료기관의 처방전이 특정 약국에 쏠리는‘행위별 담합’을 뿌리뽑을 계획이지만 법개정이 늦어져 손을 놓고있다. 또 지역의사회의 상용약품 목록 제출이 지연되고,각종 의약분업 후속 조치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또 4일 소위 회의에서 대부분 여야 의원들은 의료봉사활동과 주사제를 분업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아 이 또한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특히 야당 의원들은 “약사법개정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소위 활동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아 정략적으로 약사법 개정을 미루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약품 낱알 판매 강력 단속

    보건복지부는 4일 약국에서 일반약품의 낱알 판매행위를 강력히 단속하도록 전국 시·도 및 일선 보건소에 시달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낱알 판매행위 단속과 관련,“소비자들의 부담이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의약분업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면서 “소화제 진통제 등 상비약을 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길러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제약회사들이 낱알 판매금지에 따라 포장단위를 소형화하는과정에서 대부분의 약값을 30% 이상 인상하는 등 부작용이 일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강해지고 있다. 진통제인 ‘게보린’의 약국 출하가는 지난 연말 100정에 9,500원(1정당 95원)이던 것이 소포장으로 바뀌면서 1만2,500원(1정당 125원)으로 32%나 인상됐다.소화제인 ‘훼스탈 플러스’도 기존 훼스탈 성분을 약간 바꾼 뒤 1,500원(약국판매가 10알 기준)에서 2,000원으로올렸다. 복지부는 약가 자율화조치로 제약회사에 대한 효율적 제재수단이 없어 이 부분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법정 담합’과 ‘행위별 담합’ 등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법정 담합의 경우 의료기관과 약국간 전용통로가 있는 약국,클리닉건물(병원건물 포함)내 약국 등으로 범위를 엄격히 해 이들 약국을폐쇄시킬 방침이다. 특정 의료기관의 처방전이 특정 약국으로 몰리는 행위별 담합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 및 실사를 통해 조제료 인하 등 각종 제재조치를취하기로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네티즌 칼럼] 네티즌의 역사적 의미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우리가 본 것은 먹구름과 지붕 덮은 쇠항아리,그것을 하늘로 알고 20세기를 살아왔다.학교·교회·조합보다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 이데올로기의 국가 장치인 언론. 이 일방통행의 메커니즘은 자유와 밥과 사랑을,그 가지지 못한 자의 역사를 외면했으며 더 나아가 억압과 착취와 비이성의 폭력을,그 가진 자의 역사를 찬양·고무·동조하는 데 서슴지 않았다. 지면은 한정되어 있고 그 한정된 지면은 철저하게 자본과 권력의 것이었다.히틀러는 ‘활자로 된 것이면 무엇이든 믿어버리는 우매한 대중’을 농락했다.우매했던 우리는 일간지를 펼쳐놓고 ‘간첩단 사건’따위 기사를 읽으며 고개를 끄덕였다.10여년 전,어느 일간지에 나온 ‘서울 시민 80%가 자신은 중산층이라고 생각해’라는 헤드카피의근거 자료는 외계인이 아닌 바로 우리였다. 우매하지도 무력하지도 않았던 지식인 역시 마찬가지였다.이들은 마르쿠제가 침을 뱉은 ‘긍정의 교양’을 몸으로 실천하며 가진자의 역사 창조에 ‘암묵적으로’앞장섰다.그렇게 종교는 초월적인 것이었고학문은 가치중립적인 것이었으며 예술은 독자적인 것이었다. ‘물 흐르는 곳으로 가야 사는 법’이라며 초지일관 권력의 품에서 새와 단풍을 노래한 어느 ‘서정’시인의 처세술을 인생관으로 삼은 자들의사설을,칼럼을,TV 교양강좌를 읽고 보고 들으며 그 지배 이데올로기를 ‘지성’이라고 불렀다. 하나의 유령이 한국사회를 배회하고 있다.네티즌이라는 유령이. 구한국사회의 모든 세력,즉 우익인 당·단체·언론,거대 재벌,입법·사법·행정부의 수구 세력은 이 유령이 내뿜는 이성과 정의의 촌철살인앞에서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는 다양하고 지면은 무한하다.이러한 ‘인터넷의 바다’에서 네티즌은 자신의 견해와 목적과 경향을 선언으로,언론으로,그렇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발전시켜 나아간다. 인터넷에서 국가보안법은 진작에 철폐되었다.박정희 무덤은 이미 침으로 뒤덮인 지 오래이며 할일이 많았다는 모그룹의 전회장은 감옥으로 갈 판이다.과거에는 볼 수 없었고,제도권 언론·방송에서는 지금도 보기 힘든이러한 여론은 심지어 대세가 되기도 한다.이것은 2001년 1월의 법과 제도가,그 안팎의 언론과 방송이 얼마나 비이성적이고비민주적인지를 방증하는 것이다. 네티즌은 이미 한국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세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네티즌’세 음절에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역사’가 묻어있다. 네티즌은 다른 세상에서 온 특정문명의 향유 계층이 아니다.자본과권력의 폭력에 저항한,그 지배 이데올로기에 정면으로 맞선 우리의또 다른 모습이다.공장·학교·거리에 묻어 있는 피와 땀이고 당(黨),유사 당,대항언론의 흔적이며 이러한 역사 위에서 여전히 생명력을유지하는 진보와 민주의 동력이다.제3의 물결이든 정보화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든,인터넷은 이제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와 시장경제의구조악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대동맥 구실을 하게 될 것이다. 네티즌이 진보와 민주의 기관차 노릇을 할 때, 우리는 비로소 구름한자락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김형렬 영화칼럼니스트 pissed@chollian.net
  • 독자의 소리/ 제설용 모래·염화칼슘 사용방법 홍보를

    새해 첫날부터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어붙어 보행자뿐만 아니라 운전자들도 애를 먹었다.그런데 도심 주요 교통로나 경사로 가에는 제설용 모래와 염화칼슘 등을 비치했는데 제때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있다. 누구든지 제설함에서 모래·염화칼슘 포대와 삽 등의 도구를꺼내 인도·차도에 뿌릴 수 있는데도 보행자·차량운전자들이 실제몇명이나 사용하는지 의문스럽다.시민들이 제설함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제설 작업을 하게끔 홍보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울러 육교에도 모래와 함께 염화칼슘을 꼭 비치해 주었으면 좋겠다.육교에는 모래 포대를 쌓아놓은 것을 가끔 볼 수 있으나 염화칼슘은 거의 볼 수 없다.육교는 눈·비가 온 뒤 빙판으로 변해 노약자·장애인에게는 대단히 위험한 지역이 아닐 수 없다.염화칼슘으로 효과적인 제설작업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 복합상가내 약국담합규제 대상 제외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의 소지가 높다는 이유로 폐쇄위기에 놓인복합상가내 약국들이 ‘전용 통로’ 규제대상에서 제외돼 상당부분구제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3일 국회 심의중인 약사법 개정안의 약국개설 제한조항(16조5항) 제4호에서 ‘전용 통로’의 의미를 엄격히 해석,외형상담합의 개연성이 매우 높은 경우에 국한해 ‘법정 담합약국’의 범위를 축소키로 했다. 이에 따라 복합상가내 약국은 상당수가 규제대상에서 제외되며,병원이 있는 일반 건물에 개업중인 약국은 전용통로로 연결됐을 경우에만규제를 받는다. 약사법 개정안 16조5항 제4호는 ‘의료기관과 약국이 전용의 복도·계단·승강기·구름다리 등의 통로로 연결돼 있는 경우 약국 개설을불허한다’고 규정,지난해 8월 의약분업 시행 이후 처방전 조제 수입을 의식해 병·의원 밀집 건물에 신규 개업한 약국들의 반발을 사왔다. 강동형기자
  • 인터뷰/ 李容富 시의회 의장 “일하는 의회 정착 힘쓸것”

    “올해는 시민생활 속에 의정이 뿌리를 내리는 생활의회의 원년이되도록 하겠습니다.민의를 정확히 읽고 충실하게 반영하겠다는 의지입니다” 해가 바뀌어 취임 2년째를 맞은 이용부(李容富) 서울시의회 의장은시민생활,시민정서와 멀어진 의회는 제기능을 다할 수 없다며 이같이강조했다. 지방의회의 제자리 찾기를 위해 유급제 관철과 의원 1인이최소 2개 과제를 연구·발의하는 ‘원 앤 투’운동을 펴 일하는 의회상을 만들겠다는게 그의 다부진 포부다. ◆올해의 시의회 운영방향은.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얻는 것이다. ‘생활의회’의진정한 의미가 여기에 있다. 시의회는 주민의 어려움과 지역 현안을정확히 파악해 이를 이슈화,정책화하고 공동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주민과 함께,주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상’이 구현될 것이다. ◆올해 역점사업은. ‘일하는 의회’를 위해서는 지방자치의 발전을 막는 조례제정권의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명예직 규정 등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 문제도 더 미룰 수 없다.지방자치제 개선에 필요한 100대 과제를 발굴,의원들이 최소 2개 과제를 연구·발의하는 ‘원 앤 투’운동을 펴고시민자치봉사 대상제도를 도입,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시민과 공무원을 포상할 계획이다.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시의회 홈페이지를 확장,의원 모두가 개인 홈페이지를 갖도록 할 계획이다. ◆지방의회의 개혁과 발전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이다.세계화시대의 바람직한 의회상이라면. 문제는 낡은 사고와 비생산적 시스템이다. 일부에서 잘못 알고 있는것중 하나가 자신은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고 믿는 점이다. 지금의 경제·사회적 위기도 상당부분 여기서 비롯됐다.지방의회의 정책능력과수동적 자세도 문제다. 이런 의식과 시스템으로는 세계화를 이룰 수 없다.개혁과 개조를 통해 큰 변화를 수용하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탄력적이고 생산적인 조직이 바람직한 의회상일 것이다. ◆회장을 맡고 있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어떻게 이끌 계획인지. 협의회는 지방문제를 도출, 수렴하는 의미있는 단체다. 법인화가 된만큼 앞으로는 연구위원회를구성해 현안 연구기능을 부여하고 정책과제에 대한 세미나와 포럼, 토론회 등을 자주 가져 지방문제에 관한한 영향력있는 통로가 되도록 하겠다. ◆최근 지방의원 유급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근거는 무엇이고 보수수준은 어느 정도로 보나. 서울시의회의 경우 연 13조의 예산을 심의하고 있으며 교통,환경,복지, 건설 등 각종 중요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그 만큼 시의원의 전문성과 책임성이 막중하며 이를 위해 최소한의 보수규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보수는 원칙적으로 직무에 전념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하되 열악한 지방재정을 감안,책정기준과 한계만 법률로 정하고 나머지는 의원 1인당 전담인구와 예산규모 등을 따져 각 지자체가 자율 결정하는게 좋을 것이다. ◆기초자치단체장 임명제 논의에 대한 견해는. 지금의 지방자치제에는 많은 피땀이 배어 있다.진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빌미로 지방자치를 후퇴시킬 수는 없다. 지금은 건설적인제도보완이 필요한 때지 임명제같은 소모적 논쟁을 할 때가 아니라고본다. 심재억기자 jeshim@
  • 미국산 구축함 역사속으로

    새 밀레니엄의 첫해가 저물어가는 29일 오후 해군의 모항 경남 진해 군항부두에서는 미국에서 들여와 22년 이상 활약해 온 ‘광주함’과 ‘강원함’ 등 3,000t급 구축함 2척과 1,800t급 고속 전투수송함 ‘경남함’의 전역식이 열렸다. 진해 군항에 도열한 해군군악대의 연주 속에 선체번호 921호(광주함)와 922호(강원함) 게양대에서 나부끼던 태극기와 해군기가 내려졌다.군항에 정박해 있던 모든 군함들이 7초 동안 기적을 울려 경의를 표했다. 63년 ‘충무함’을 시작으로 우리 해역을 지켜온 12척의 미국제 구축함 중 마지막 구축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이었다.이제 광개토대왕함 등 국내기술로 설계·건조한 국산 구축함이 우리 해역과해상교통로를 지키게 된 것을 뜻한다. 45년 건조된 광주함은 77년 해군이 도입,23년 9개월 동안 활약했다. 44년 건조돼 6·25 전쟁에도 참전한 강원함은 78년 국내에 인도돼 22년 4개월간의 임무를 마쳤다.41년의 취역사를 자랑하는 경남함은 이승만·윤보선·박정희 대통령 등 VIP가 5번이나 승선한 50∼60년대국내최대함이었다. 강원함은 내년 6월쯤 군함박물관으로 개조돼 진해항에 전시된다.두구축함의 선체번호 921번과 922번은 영구결번,보존된다. 해군은 98년 ‘광개토대왕함’‘을지문덕함’‘양만춘함’ 등 3,800t급 한국형 구축함 3척을 건조해 최근 실전배치했다.2003년에는 4,500t급 한국형 신형 구축함 3척이 선보이며 2008년부터는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는 이지스급(7,000t급) 차세대 구축함 3척이 국내에서건조돼 바다를 누비게 된다. 노주석기자 joo@
  • “진짜 뉴 밀레니엄” 축제 열기

    ‘누가 뭐래도 2001년이 진짜 밀레니엄,우리 잔치에 놀러오세요’ 신년 맞이는 세계 각국의 가장 의미있는 행사 중 하나.대부분 나라들이 새 천년이라며 떠들썩하게 맞았던 2000년을 보내며 차분하게 2001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늦바람 난 파리와 도쿄가 화려한 밀레니엄 맞이 제야행사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원칙대로라면 진정한 밀레니엄은 2001년 1월1일이라는 논리. 지난해 화려한 파티를 벌였던 프랑스 파리가 올해에도 유럽의 파티호스트로 나섰다.행사는 시내 콩코드광장과 퐁피두센터광장,에펠탑을중심으로 열린다. 콩코드광장에서는 ‘빛과 소리의 심포니’가 열린다.참석 예상 인원은 약 50만명으로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00여개나 되는 형형색색의 서치라이트 불빛이 광장의 오벨리스크와 대형 수레바퀴를 배경으로 밤 하늘을 밝힌다.12월31일 자정 수분 전부터는 레이저 불빛 하나가 매초 박자기처럼 왔다갔다 하며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퐁피두센터광장에서는 ‘2000년 북소리의 밤’이 펼쳐진다.31일 밤11시23분(현지시각)에시작되는 이 축제에서 프랑스뿐 아니라 영국,독일,스위스 등 유럽 각지에서 모인 1,000명의 고수(鼓手)들이 20분간 일제히 북을 치는 것으로 세번째 밀레니엄을 맞이한다.광장 전체가 수많은 종(鐘)들로 장식된 가운데 공연팀의 한 곡예사가 줄을 타고 올라가 깃대에 걸려 있는 종을 12번 치는 것으로 새해의 시작을알리게 된다.파리의 상징 에펠탑은 파란색 합성섬유로 싸여진 2만개의 은빛 전구로 단장, 31일 자정이 되면 2000년 전광판이 꺼지는 동시에 파란빛으로 반짝이며 ‘파란 에펠탑’을 연출한다. 일본 도쿄는 지난 24일 ‘빛나는 신세기로의 통로’라는 의미를 지닌 아치형 조형물 ‘미레나리오’의 전구에 화려한 빛을 밝혔다.도쿄비즈니스 거리에 세워진 길이 400m의 이 조형물은 1월1일 새벽 3시까지 제야의 밤을 채색하며 이곳을 찾는 도쿄 시민들을 21세기로 안내한다. 1827년 세워진 일본의 중요한 문화재이자 도쿄대학의 상징 ‘적문(赤門)’도 27일 밤부터 다가오는 밀레니엄을 기념하는 ‘지(知)의 빛’을 밝혀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각종 신사들도 새 천년 소망을 들어준다며 ‘건강,교육,행복’ 등각 절의 특별함을 내세우며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그러나 새 밀레니엄 일본인들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일출 보기.일간 아사히지는 27일일본인들이 밀레니엄 일출을 보고 싶어 하는 장소 1위로 후지산을 꼽았다고 전했다. 이진아기자 jlee@
  • 남북 경협추진위원회, 전력협력등 현안 해법 모색

    28일부터 2박3일동안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추진위)는 남북간에 당면한 경협 현안들을 논의하는 자리다. 최대 의제는 전력 협력.북측이 시급성을 강조하며 합의 도출을 주장하고 있고 정부도 북한의 전력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단 파견을제의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남북전력협력을 실천하기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북한 전력실태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를 통해 가능한 협력 방안을 찾아보자는 입장이다.전력 송출시스템이 다르고 배전시설이 노후화돼 종합적인 조사없이는 협력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이에 비해 북측은 전력난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우선적으로 50만㎾ 이상 일정량의 지원 약속을 요구하고 있다. ▲경의선 철도·도로연결 ▲개성공업단지 건설 ▲임진강유역 수해방지사업들도 주의제다.남북간 위탁가공 확대 등 교역확대를 위한 방안과 지하자원의 공동개발,해로와 항공로 연결 등도 당면과제란 점에서농업협력 방안 등과 함께 협의 대상에 들어가 있다. 정부는 경협추진위가 현안과제의 해결은 물론 경제공동체 회복을 위한 청사진과 실현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해나가는 기구로 만들어나가자는 생각이다. 정부 당국자도 26일 “경협추진위는 남북간 경제협력과 관련한 전반적인 문제를 협의하면서 합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사실상의 상설 통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29.끝)사랑과 맛

    페미니스트가 들으면 발끈할지도 모르지만 절망에 빠지고 좌절한 남자에게는 여성이 세상과 닿는 통로이며 자기 존재를 확인 시켜주는또 다른 자아라고 할 수 있다.사랑에 빠질 때 그렇다는 말이고 어느만큼 지나면 서로 냉정한 타인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헤밍웨이의 초기 단편에 보면 전장에서 돌아온 젊은이의 허무와 자폐증에 대한 심리 묘사가 곳곳에 나온다.죽음의 본질 비슷한 것을 곳곳에서 엿보고 돌아온 자는 생이 덧없고 쓸데없는 짓이라는 걸 눈치채게 된다.군대에서는 의학적으로 ‘전쟁 공포증’이니 ‘야전 신경증’ 정도로 다루고 후송과 ‘휴양’을 강조하고 있다. 휴양 중의 행위 중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여자와의 접촉이다.성행위를 하든 안하든 간에 여성과 술을 마시거나 이야기를 하거나 최소한간호만 받아도 안정을 되찾는다.그래서 나이팅게일 이후 ‘무기여 안녕’에 이르기까지 전장의 병사들에게 여성은 ‘천사’나 다름없다. 내가 베트남에서 돌아와 제대를 하고 집안에서 빈둥거리며 보낸 일년은 악몽이었다.우선 아무런 의욕이 없었고 밖에 나가기도 싫어하고생각도 없고 누구와 말도 하기 싫고 혼자 있는 게 제일 편했다.사나흘을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그냥 누워서 잠이 깼다가 다시 돌아누워잠들었다가 하면서 보낸 적도 있었다.즉 폭력의 상처 때문에 남과의사회적인 접촉을 믿지 못하고 자신이 없으므로 자폐되는 것이다.밤에는 눈 멀뚱히 뜨고 일어나 앉아서 담배나 피워 대다가 해가 번히 뜬대낮에 죽은 것처럼 자는 생활이 계속 되었다.한번은 자고 있는데 고등학생이던 아우가 내 몸을 건너 뛰다가 잘못하여 팔을 밟았고 나는번개 같이 일어나 손에 닿는 대로 잡아서 후려쳤다.화병으로 머리를때렸으니 도자기는 산산조각이 나고 아이 머리도 터져서 피투성이가되었다.그리고 또 어떤 날은 잠 자다가 일어나 마당으로 뛰어나가서땅바닥을 기어 다니기도 했다.이러니 온 식구들이 공포에 질렸을 밖에.어머니가 목사님을 청해다가 안수기도도 올리며 법석을 떨었다.나는 어느 잡지에 나온 글을 읽다가 그 주소에다 대고 편지를 쓰는 것으로 밤을 새우기 시작한다.상대가 누구인지 나이가 몇인지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하는 것은 아무 상관이 없었다.나는 나를 끊임없이 설명하고 이해 시키려 하고 내 생각을 전달하려고 한다.그렇게 편지를쓰는 행위를 통해서 내가 생각이 있고 느낌이 있고 살아 있다는 것을확인한다. 내게는 어쨌든 내 존재를 비쳐주고 확인시켜줄 타인이라는거울이 필요했던 셈이다. 몇 통의 편지를 연달아 쓰고나면 날이 훤하게 밝았고 그것을 우체통에 갖다 집어 넣고 나서야 하루를 살았다는강열한 의욕이 생겼다.나는 젊어서부터 글을 쓰기로 작정을 했던 사람이고 ‘좋은 글을 쓰겠다’라는 생각은 전장의 위험 속에서도 거의강박관념이었다. 내가 살아 남아야 한다는 것은 앞으로의 행복한 사생활을 위해서가아니라 글을 쓰기 위한 여생으로서의 삶을 위해서였다.뭔가 끄적여보려고 했지만 한 줄도 쓸 수가 없었던 제대 이후에 나는 편지라는형식을 통해서 수십장씩의 ‘자기 표현’을 할 수가 있었다.요즈음은인터넷이 있어서 ‘자폐’는 묘하게 은페되어 있다.혼자 독방에 앉아누구와도 직접 관계하지 않으면서 컴퓨터가 세상으로나가는 ‘창’이라고 착각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드디어 ‘왜 그러십니까?’식의 한 줄짜리 답장이 상대에게서 날아왔고 접촉이 시작 되었다.나는 그네를 만나러 시청 앞의 어느 찻집에나갔고 내 옷 차림새만을 전해둔 뒤였지만 상대의 반응이 없어서 그네가 과연 누구인지를 알 수가 없었다.젊은 여성이 드나들 때마다 눈여겨 보았지만 다른 사람의 자리로 갈 뿐이었다.결국 두 시간쯤 기다린 뒤에 그네가 오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찻집을 나오게 된다.그러나 혹시 그네가 살그머니 왔다가 먼데서 관찰만 하고 돌아갔을지도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서도 조바심이 났다. 나는 주소를 가지고 그네의 집을 찾아 가기로 한다.이런 행동은 자기최면의 성격이 더욱 강해서 다른 가능성이 끼어들 여지는 없다. 아직은 미래가 불확실하고 자신도 믿을 수가 없으며 그러나 자기 표현에목마른 젊은이들이 불가항력적인 사랑에 빠졌다고 확신하는 편집증에대하여 잘 안다. 이를테면 빈센트 반 고호가 사촌누이에게 구애하려고 찾아가서 만나 주기를 청하고 거절당하자, 거실의 촛불에 손가락을 집어 넣고 ‘이 손가락이 타는 동안만이라도 만나게 해달라’고부르짖던 절박한 광경이 떠오른다. 빈센트는 그 뒤 절망에 빠져 자살하려던 창녀를 만나게 되는데. 그 날은 마침 추석 전날이라 달이 휘영청 밝았고 골목길마다 전 부치고 고기 굽는 냄새로 귀가하는 이들은 발걸음이 빨랐고 인기척도 일찍 끊겼다. 나는 주소지 근처에서 웬 아이를 만나서 길을 묻게 되고그애가 그네의 남동생이라는 걸 알게 된다.우여곡절 끝에 나는 그네를 드디어 만났다.짧은 글에서 본대로 그네는 부드럽고 침착한 성격이었고 내 자폐증을 서서히 치유 받게 되었다.그네는 그날 다른 장소에서 나를 찾고 있었다.길 건너편에도 비슷한 이름의 찻집이 있었던것이다.나는 어쨌든 그 무렵의 다른 제대한 젊은이들처럼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그리고 그네의 인도에 의하여 세상으로 서서히 돌아왔다. 아마 초겨울이었을 것이다.전라선 기차의 창가로 싸락눈이 부딪혀 날려가던 게 생각이 나니까.그때는 단풍철도 다 끝나서 기차에 승객도별로 없었다.내장산은 서리가 내린 것처럼 싸락눈에 살짝 덮여 있었다.함박눈이 덮이면 더욱 풍성한 눈꽃이 피어나겠지만 싸락눈이 희끗희끗 덮인 나무와 산등성이들은 초로의 여인네처럼 조금 쓸쓸해 보였다.귀틀집을 독채로 여러 채 지어 놓은 방갈로들이 유원지에 유행하던 시절이었는데 그때는 벽난로가 없고 방 한 가운데에 투박한 석탄쇠난로가 있었다.장작을 잔뜩 집어넣고 벌겋게 달아오른 난로 위에다고구마를 구워 먹었다. 이튿날 아침에 보니 오솔길에는 싸락눈이 얼어서 뾰죽뾰죽한 성에가바사삭 부서지고 유리창도 꽃처럼 얼어붙었다.나는 산장의 아침 밥상에서 처음으로 ‘고들빼기’ 맛을 보았다.서울에서 자란 나는 물론이고 경기도가 고향인 그네도 고들빼기를 처음 보고 이름도 처음 들었다.쌉쌀하고 풀향내 나는 잎과 아삭이며 씹히는 뿌리의 맛이 여간 독특하지가 않다.고들빼기를 소금물에 며칠동안 담가 쓴맛을 우려내어멸치 젓국에 찹쌀풀과 갖은 양념을 버무려 실파와 함께 담그었다가일주일쯤 지나면 먹을 수 있다.그리고 한 겨울에까지 눈 속에 남아있는 돌미나리와 냉이는 겨울이 깊으면 봄이 멀지 않았다는 옛 시처럼싱그럽다.모시조개 넣고 된장 고추장에 끓인 ‘냉이 토장국’은 옛날의 잊혀진 사진 같이 정겨웁다.겨울의 하얀 냉기 속에서 봄날의 풀꽃들을 찾아내는 기쁨 같은 것이다.돌미나리 김치와 파래김치 같은 맛들은 묵은 김장 김치며 기름진 육것으로 포위된 듯한 한 겨울에 봄을재촉하는 방안 화초의 물기어린 방향과도 같다.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 시리즈를 이번 회로 끝맺습니다.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 [기고] 사립대 현실과 교수노조 필요성

    사립대학이 발전하려면 재단(이사회)이 대학(학교)의 자주성과 자치를 인정하고 재정지원 등을 통해 이를 신장해야 한다.재단은 결코 학교를 ‘사유’하거나 ‘소유’하는 것이 아니다. 지원하고 후원하는 것이다.사회에 기여할 교육과 연구를 위해 대학을 설립하는 것이며,이러한 대학 활동을 뒷받침하고 돕기 위한 공익적목적으로 재단을 조직하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학재단은 학교를 후원하기는커녕 부정과 비리로 학교를 사유물화하며 수탈했다.재단은 학교 운영의 90%이상을 등록금과국고보조금으로 충당하고 불과 5%내외의 보조금(전입금)을 내면서도학교를 장악한다.학교예산의 유용과 횡령,교수임용 및 재임용 비리,반민주적 전횡과 족벌경영 등은 끊이지 않고 보도된다. 재단은 막강한 자금력과 인맥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법을 개정하여 이 법을 악용하고,정치인 및 관료 등과 유착해 성장해 왔다.고이수인의원은 사학재단의 이러한 부패구조를 일컬어 ‘교육마피아’라고 규정한 바 있다. 사학비리는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를 대표한다. 사학비리는 근본적으로 사학재단의 비리이며,그 원인은 인사권을 비롯한 학교 운영상의 전권을 재단이 독점하는 데 있다. 재단의 독단과 전횡을 견제할 수 있는 교수들의 권리는 철저히 부정되고 있다.사립학교법은 ‘교수협의회’와 같은 교수들의 자치조직을 인정하지 않는다.대학 운영에 교수들이 자주적이고 민주적으로 참여할 통로를 봉쇄한 것이다. 이로써 대학의 자주성과 독립성은 궤멸되고,재단의 자율-사실상 대학과 교수에 대한 자의적 억압과 탄압-은 증폭됨으로써 사학의 공공성과 민주성의 기반은 훼손되었다. 교수 자치는 대학 자치의 근본이다.교수 자치,대학 자치만이 대학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그러나 사립대의 현실은 참담하기만 하다. 교수협의회에 속한 교수는 불온시되어 재단 눈밖에 나기 십상이고 특히 재단의 횡포에 맞서 대학 자치를 지키려는 교수들은 탄압받게 마련이다.부당 재임용탈락 조치로 강제해직되는 것이 대표적인 것이다. 재단은 연구업적과 교육능력 면에서 우수한 교수라 하더라도 법적으로 아무런 부담없이 재임용에서탈락시킬 수 있다. 사립학교법은 교수들이 부당하게 재임용탈락 조치를 당하여도 구제해 줄 수 있는 어떤 방법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재단의 전횡과 비리에 맞서 비판ㆍ대항하고 사학 민주화를 요구하는 교수들이 부당하게 재임용에서 탈락해 고통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사립대 교수는 사실상 근로자로서의 정당한 권리마저도 인정받지 못하는,신분이 극도로 불안정한 직업인이다. 일체의 소명기회조차 주지 않은 채 갑작스런 해직통보를 받고 수년간 근무한 교정에서 쫓겨나면서도 구제를 호소할 곳조차 찾을 수 없다. 교수직이라는 것은 사실상 ‘부당해고’에도 전혀 대항할 수 없는,온전한 ‘노동직’에도 미치지 못하는 직업이다.부당하게 재임용에서탈락한 교수들의 경험이 이같은 성격을 절실히 대변한다.2002년 ‘계약제·연봉제’가 전면적으로 도입되면,‘비정규직 노동직’으로서의 성격은 더욱 두드러지게 될 것이다. ‘노동권’의 수준도 보장받지 못하는 사립대 현실에서 ‘교수노조’는 교수들이 근로자로서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최소한의정당방위 수단이다. 재단을 견제하고 비리와 횡포에 대항하여 대학을 발전시키려는 학자및 교육자로서의 사명과 책임도 직업인으로서 최소한의 신분 안정 토대 위에서만 성취될 수 있다. 교수노조는 교수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궁극적으로 사립대 운영의 정상화와 발전을 위한 것이다. 성 낙 돈 덕성여대 교수·민교협 교육위원장
  • 남북한 경협추진위 구성 및 안건

    남북이 4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경제협력추진위원회’ 구성은경제협력 전반을 포괄적으로 논의·추진해 나갈 협의체가 탄생했음을 의미한다. 국방장관급회담에 이어 경제협력을 별도의 전문적인 대화통로에서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수 있는 틀을 만든 것이다. 위원회는 차관급 수석대표 등 5∼7명.이번 주내 정부입장을 확정한뒤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과 관련사항을 통보,협의하게 된다. 남측 수석대표는 이정재(李晶載)재경부차관이 유력하다.통일·건교·산자·정통부 등 관련부처 국실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안건은 남북 경협 전반.26일의 첫 회담에선 전력 지원이 중점 논의될 전망이며 개성공단 건설,임진강 수해방지 사업 등도 주 의제. 북측은 전력지원 구체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북한의 송배전 선로 시스템이 남측 것과 다르고 노후화돼 있어 실태파악을 위한 별도의 기술적인 실무협의도 회담의 후속조치로 예상된다. 정부 당국자는 “과거 구성됐던 남북경제공동위원회처럼 경제교류협력을 위한 실무문제와 필요한 하부 기구설치들을포괄적으로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자원공동개발,기술정보교류,국제경제분야의 공동 진출도 협의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