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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신당역 환승통로 출입구 4곳 3일 개통

    서울시는 31일 지하철 6호선 신당역의 출입구 4곳과 2호선 신당역과의 환승통로를 완공,이달 3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개통되는 출입구는 현대자동차 영업소 앞 2개소 및 율원파출소 앞 2개소이다. 환승통로는 폭 7m,길이 180m로 자동보도 1개소와 에스컬레이터 2개소가 설치돼 있다.이밖에 2호선 신당역도 폭이 17. 1m에서 23.7m로 확장됐다. 환승통로가 개통되면 그동안 5호선쪽으로 우회 환승하던불편이 해소되고,환승시간도 12분에서 4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임창용기자
  • 주공 ‘지속 가능한 주거’ 세미나

    대한주택공사는 27일 오후 2시 경기도 분당 본사 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주거’ 세미나를 개최한다.세미나는 지속가능한 주거 계획·개발과 지역 사회의 참여 방안에 대한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이뤄진다.주택공사 주택연구소 최일홍(崔逸泓) 책임연구원은 이날 ‘생태자원에 기초한 주거지조성방안’을 발표한다. 최 연구원은 주제 논문에서 “우리는 주택 개발과정에서자연생태계의 질서와 생태자원의 가치에 너무 무관심했고,외면해 왔다”고 지적하고 “주거단지 계획에 있어서 생태적 개념 및 원리의 도입은 선택적 방법이 아니라 필수적,절대적으로 추구해야 할 접근 방법”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대단위 주거지의 개발을 인위적인 시스템으로만 유지하는것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불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막대한 유지관리비용이 소요된다”며 “계획단계에서 생태적인 자연자원을 적극 도입, 활용하는 공급자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와 더불어 “겉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움이나 편리함이 가치있는 것이라는 거주자들의 주거에대한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생물서식지의 보존과 지형을 보전하기 위해법으로 규정하거나 이에 관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주거지의 하천,녹지와 병행된 넓은 도로,공원 등 바람의 길이 되는 통로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고,이러한 바람의 길을 주거지 외부의 원 자연과 연결하는 개발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한승수 외교 “北대표 별 무반응 빈손귀국 아쉬움”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의 참석차 베트남하노이를 방문 중인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장관은 25일저녁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남북과 북·미관계는 궁금한 채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 북한측과 어떤 얘기를 나눴나. 허 수석대표와 식사나 회의때 나란히 앉아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통해 남북이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여러차례 얘기했다. 그러나 허 수석대표는 ‘대표 역할만 하러 왔다’며 일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 이번 회의가 향후 남북관계 진전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가.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이 참석하지 못한다고 해서 아쉬웠다. 감이 잡히지 않는다. 앞으로도 ARF가 남북간 직접적인 통로가 되기는 힘들 것이다. ◆ 북한의 연례 안보 전망보고서를 어떻게 평가하나. 북한입장을 자기 나름대로 정리한 것이 아니겠는가. ◆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8월 방러는. 들은 바가 없다.현재 확인해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26일 한·러 외교장관회담에서 확인해 보겠다.회담에서는 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 활용문제를 비롯, 경제 분야 협력관계를 얘기할 계획이다. ◆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일본측이 교과서문제에 대해어떻게 언급했나. 문부과학성 소관이라고 했다.다만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외상은 ‘지금까지 수정한 것 말고 더 진전이 없는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의 신사 참배문제는. 8월15일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귀국하는 대로 한국의 우려를 고이즈미 총리에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특히 다나카외상은 저의 신사 참배 반대 입장 표명과 관련, ‘굉장히강하게 느꼈다’고 언급했다. ◆ 신사 내 전몰자 명부에서 한국인명단을 삭제는. 다나카 외상도 알고 있었으나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 꽁치 조업문제는. 일본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하노이 박찬구특파원
  • 비상구 폐쇄땐 200만원 과태료

    백화점이나 아파트,다가구 주택 등 다중 이용시설의 비상구를 폐쇄하면 최고 2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서울시는 25일 대형 쇼핑몰이나 공동주택 등 재난 예방시설에 대한 관리 강화를 골자로 하는 소방법 개정안을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도나 비상구 등에 물건 등을 놓아두어 화재발생시에 소방활동에 장애를 주는 등 재난 예방시설의 관리를 소홀히 한 업체나 관리 책임자 등에게는 1차 적발시30만원,2차 50만원,3차 100만원씩이 각각 부과된다. 또 옥상 출입문을 잠그거나 비상구를 폐쇄하면 최고 2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특히 비상구 폐쇄와 관련,감독기관의 시정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그동안 재난 예방시설 등과 관련,비상 이동 통로에 대한단속규정이 없어 시에선 시정요구만 할 수 있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경포 해수욕장 시민의식 실종

    강원도 강릉 경포 해수욕장에 피서객 편의를 위해 설치됐던 ‘세족(洗足)장’이 불과 일주일만에 폐쇄됐다. 강릉시가 지난 10일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백사장으로 통하는 중앙통로에 음수대와 함께 설치했던 세족장을 지난 17일자로 폐쇄한 것. 발에 묻은 모래를 쉽게 털어내도록 ‘발을 씻는 곳’이란 안내문까지 붙여 세족장을 설치했지만비누로 머리를 감고, 아예 빨래하거나 설거지까지 하는 무질서 상황이 초래, 관리가 어려웠다고 시 관계자들은 20일설명했다.이 때문에 관리요원과 이용자들의 다툼도 끊임없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경포 해수욕장측은 피서객들에게 쓰레기 처리 봉투를 팔고 있으나 20일 현재 21만명의 입장객 가운데 봉투를사간 사람은 단 930명이었다면서 ‘깨인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국회통과 주요 민생법안 요지

    18일 7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요 민생 법안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모성보호법 (근로기준법)=사용자는 임신중인 여성에 대해산전후 90일의 보호휴가를 주어야 한다.임신중이거나 산후1년이 경과되지 않은 여성과 18세 미만인 자는 도덕·보건상 유해·위험한 사업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 (남녀고용평등법)직장내 성희롱 금지규정을 마련하고 사업주가 성희롱을 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고용보험법)국가는 산전·후 휴가급여와 육아휴직급여를고용보험이 지급할 수 있도록 한다. ◆의료법(개정)= 의료기관 개설자와 약국 개설자간의 담합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시·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이 의료업 정지 또는 개설허가를 취소하고 의료기관의 폐쇄를 명할 수 있도록 한다. ◆약사법(개정)= 의료기관내 약국을 개설하고 전용통로가 설치될 경우 약국개설의 등록을 받을 수 없도록 하며 기존에개설,등록한 약국은 1년의 유예기간을 둔다.약사는 전염병이 집단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을 때 처방전 없이 조제가능토록 하고 주사제는 의사가 직접 조제할 수 있도록 한다. 약사는 처방전에 기재된 의약품과 성분,함량,제형이 동일한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 조제하는 경우,그 내용을 환자에게 알리고 의사에게 사후통보해야 한다. ◆근로자복지기본법= 노·사·공익위원 3자 동수로 구성된중앙근로자복지정책위원회를 설치하고 사업주와 우리사주조합 각각의 대표가 동수로 구성된 우리사주운영위원회를 두도록 한다.근로복지공단은 담보능력이 미약한 근로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를 받을 때 채무보증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 근로자복지시설과 근로자복지 경비 확보를 위한 근로자진흥기금을 설치한다. ◆건축사법(개정)= 건축사 예비시험 자격요건을 2010년부터고등학교 이상의 건축과정을 이수한 자로 한다.건축사 예비시험 합격 이전의 경력도 건축사 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필요한 실무경력에 산정한다.또 건축사 업무수행 실적관리제도를 도입하고 발주자와 건축사간 정해야 하는 업무범위와 대가기준을 건교부장관이 고시토록 한다. ◆조세특례제한법(개정)= 신축주택 취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과 관련,감면혜택을 받는 취득기한을 2003년 6월말까지 6개월 연장한다. ◆자유무역지역 지정법(개정) =자유무역지역의 지정요건에서 항만을 제외한다.무역업체가 자유무역지역에 반입하는 물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면제하고 금융 등 기타 지원업체가반입하는 물품에 대해선 관세를 부과한다. ◆의무소방대설치법= 병역법에 의해 전환,복무한 의무소방원과 소방공무원으로 구성되는 의무소방대를 두도록 한다.의무소방원이 직무수행 중 상해를 입고 퇴직 또는 사망했을때 군인에 준하는 급여금을 지급하고,퇴직자와 유족을 보상대상자가 되도록 한다. ◆병역법(개정) =군인의 전환복무 대상에 의무소방원을 추가한다.의무소방원의 복무기간은 행정자치부 장관이 국방부장관과 협의,6개월 범위내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한다.전환복무 해제 후에는 예비역으로 편입되도록 한다.
  • [사설] 인신매매 3등급 국가라니

    미국 국무부가 12일 발표한 ‘인신매매보고서’에서 한국을 ‘3등급’ 국가로 분류했다.전세계 82개국을 대상으로 인신매매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에서 한국을 ‘인신매매 발생국이자 경유국’이라고 규정한 것이다.이 보고서에서 한국은 캄보디아,네팔,필리핀 등이 포함된 2등급 국가 47개국에도 들지 못했다.국민적 자존심은 말할 것도 없고 국가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이 되는 충격적인 일이다. 외교통상부가 미국에 즉각 항의했듯이 우리는 이 보고서가‘면밀한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한국내 관련상황을 부정적으로 서술한 것’이라고 본다.보고서는 한국정부가 “인신매매 문제에 대해 거의 아무런 대응을 해오지 않았고 인신매매를 특정하여 다루는 법률이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나우리나라는 인신매매의 예방과 처벌,피해자 보호와 지원을위한 입법을 충분히 구비하고 관련 국제협약에도 가입하고있다.형법 287조·288조에는 인신의 약취 유인 매매죄를 처벌하는 규정이 있고 동법 289조에는 국외 이송을 위한 약취유인을 처벌하는 규정이 있다.또 청소년보호법에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유괴와 매매춘을 금지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물론 우리가 반성할 부분이 없지 않다.지난 2월 미국의 인권보고서에는 한국이 “아시아 여성과 어린이 등 외국인의밀거래 통로로 간주된다”는 부분이 있었는데 사실이 그러한지, 아니면 잘못된 보고서인지 별다른 사후 조치가 없었다. 미국이 한국을 ‘3등급’ 국가로 분류한 것은 지나치지만 인신매매라는 반인륜적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기울였는지는 차제에 생각해 보아야 한다.악덕 포주들에 의한 노예매춘이나 러시아 등 불법체류 제3국 여성들의 인권상황 등에 대한 관심이 그것이다.이 보고서도 밝혔듯이 한국은 ‘아시아에서 인권·민주주의의 선도국’이다.그에 걸맞은내실을 갖추어야 하는 까닭이다.
  • 보안업체가 64곳 해킹후 계약 유도 덜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1일 보안컨설팅 영업을 위해 국내 60여개 인터넷 사이트를 해킹한 I보안업체 연구원 정모군(19)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이 업체 부사장 이모씨(40)에 대해 구속영장을신청했다. 정군은 지난 1월 K정보통신 인터넷 사이트에 침입해 회원정보를 빼내고 비밀 침입 통로를 만들어 놓는 등 최근까지 64개의 국내 인터넷 사이트를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군은 자신이 해킹한 업체에 이메일을 보내 보안컨설팅 계약을 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지난 3월 인터넷 해킹전문사이트에서 채팅으로 만난 해커 10여명을 모아 I인터넷 보안업체를 설립한 뒤 일감을따내기 위해 직원들에게 인천지역 180개 중소기업 인터넷 사이트에 접근,취약점을 분석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되는 인터넷 보안업체가 해커를 고용해 모의 해킹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면서 “인터넷 보안업체에 대한 신뢰성 제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hyun68@
  • [대한광장] 해외자료 수집 시급하다

    21세기는 정보화 사회라고 한다.따라서 각 분야의 정보가체계적으로 수집돼야 한다.그 중에서도 특히 외국에 흩어져있는 한국사에 관한 자료들을 집중적으로 모아야 한다. 우리는 몽고의 침입,임진·병자의 양란,일제침략,6·25전쟁으로 많은 자료들이 없어졌거나 일본 미국 러시아 중국등 강대국으로 흩어졌다.근대 이후에는 다른 나라와의 국제관계를 맺고 있어서 그때그때 생성된 자료들도 많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경제발전을 하느라고 여념이 없었다.이제 어느 정도 한국의 경제력도 커지고국제적인 위상도 높아졌다.그러니 지금이라도 외국에 산재되어 있는 한국자료들을 국가적인 관심하에 수집할 때다.정보화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이것은 필수적이고 또 시급한 일이다. 일본만 해도 오래전부터 수천억엔을 들여 해외에 흩어져있는 일본사료를 수집해 왔다.미국 공문서관에는 일본 사람들의 전용사무실이 있고 7∼8명의 인원이 배치되어 용의주도하게 일본자료들을 모으고 있다.미국은 더 말할 것도 없다.다른 나라의 신문 잡지 방송자료할 것 없이 각종 자료들을 계속 수집하고 있다. 지금의 강국은 군사,경제 강국이 아니라 정보강국이다.정보 없이 정책을 결정할 수 없다.남은 우리의 정보를 가지고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이는 바로 패배를 뜻한다.이 점을 의식조차 못한다면 후진국으로 전락하고 만다. 비록 늦은 감은 있으나 우리는 지금이라도 장기적,조직적으로 해외에 산재해 있는 한국자료들을 모아야 한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금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매년 1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해외 한국자료 이전사업을 벌이고있다. 그러나 이 정도 규모로는 세계에 산재해 있는 우리의 자료들을 모으는데 턱없이 부족하다.예산을 늘리고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또한 전문요원들을 양성하여 이 사업에 투입해야한다. 그리고 외국 유관기관들과 연대를 강화하여 효율적으로 자료를 모을 필요가 있다. 그동안 우리가 해외자료를 전혀 모으지 않은 것은 아니다. 각 기관마다 필요에 따라 조금씩 자료를 모아 왔다.그러나자료수집에 통일성이 없어 중복으로 수집하는 사례도있었다.또한 기관마다 경쟁적으로 수집하다 보니 수집 단가가오르고 외국인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이것은 국력의낭비이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사료의 수집 및 보존 등에 관한법률’에 의하여 유관기관의 대표들을 모아 단가를 조절하고 중복수집을 방지하는 회의를 한 바 있다.이 사업에는 일정한 협조와 통제가 필요할 것 같다.뿐만 아니라 외국의 유관기관들과 협정을 맺어 조직적으로 자료를 수집할 필요가있다. 그런데 공공기관의 자료는 이렇게 모을 수 있으나,개인이가지고 있는 자료들은 여러 통로로 수소문하여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기왕 국내에 들어와 있는 자료들은 목록을 정리,공개하여 다시 찍어 오는 일이 없어야 한다.공개를 꺼리는 자료는 외교채널을 통해 공개를 유도할 필요도 있다.외교문서의 경우 일정한 기간이 지나야 공개하게 되어 있으므로 수집을 단기간에 종결할 수 없다. 자료들이 모이면 이를 정리하여 공개해야 한다.책으로 출판할 수도 있고 인터넷에 띄울 수도 있다.그러려면 전문인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외국어에 능통한 자료관리 전문인력을 구하기란 현재로서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계획적으로양성해야 한다.한문을 해독하는 인력도 필요하다. 이러한 모든 일은 충분한 예산과 유관기관의 협조 없이는불가능하다.예산당국이나 해당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 이성무 국사편찬위원장
  • 부동산특집/ 롯데, 숭인동 639가구… 지하철 편리

    롯데건설이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오피스텔과 아파트가 함께들어서는‘롯데캐슬 천지인(天地人)’을 분양한다.모두 639가구로 이 가운데 아파트는 32평형 110가구,43평형 110가구 등 220가구다.오피스텔은 19평형 369가구,31평형이 25가구,33평형 25가구 등 419가구로 돼 있다.지하통로를 통해 1,6호선 환승역(예정) 동묘역과 연결되며 동대문역과 신설동역을 이용할 수 있다.분양가는 아파트가 평당 730만∼760만원,오피스텔은 평당 550만원대다.(02)763-1010
  • 지방조성 돈 37% 서울로

    지방에서 조성된 자금의 3분의 1 이상이 서울로 역류되고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6일 발표한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현황과 지역금융 활성화방안’에 따르면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비율은 지난 97년 30.3%에서 올 1월 37.4%로 높아졌다. 98년의 41.3%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자금유출의 주된 통로로는 ‘예금은행’이 지목됐다.97년만 해도 지역자금 역외유출 비율이 -9.9%였으나 올 1월에는 15.5%로 높아졌다.지방경제의 자금유입 통로에서 자금유출 통로로 반전된 것이다. 특히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지난 97년의 경우 지역수신보다 1,194%나 많은 자금을 지방에 풀었으나 이후 대폭 축소해 올 1월 현재 43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역별 자금유출 비율은 대전이 54.4%로 가장 높고 부산·대구·광주·충북 등이 40%대,전남·인천·경남은 20%대를기록했다.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지방소재 금융기관의 퇴출과 서울 중심의 경제활동 구조,지역 금융기관의 영세성,지방기업의 신인도 취약 등으로 인해 지방자금의 서울역류가 심화되고있다”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 안전 규제방안 마련 시급/ 콜라텍·PC방 사고 무방비

    콜라텍·PC방 등 신종업종 시설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도 이들에 대한 안전규정이나 소관 부처가 명확하지 않아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콜라텍·PC방·휴게텔 등 신종업종이 계속 생겨나고 있지만 지도·단속할 관련 규정이 없고 시설물을 관리하는 부처가 확실하지 않아 대형사고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안전규제 방안을 하루빨리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설들 대부분이 안전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화재 등의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비상구나 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춰놓지 않았거나 더 많은 시설을 배치하기 위해 통로를 좁혀 비상사태때 피난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관부처 지정 등을 위해 관계부처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으나 해당 부처가 난색을 드러내 쉽게 결말이 나지 않고 있다. 이미 지난해 8월 국무조정실에서는 콜라텍·번지점프 등의시설을 청소년시설로 규정하고 문화관광부에 의견서를 보냈다.그러나 문화부 쪽에서 이들이 청소년시설인지 체육·놀이시설인지 구분이 모호하고 업무분담에 대한 내부조율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곤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1년 가까이 소관 부처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PC방의 경우도 정보통신 관계 법령을 적용해 정보통신부가맡도록 추진하고 있으나 이 역시 구분이 모호하기는 마찬가지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6개시·도의 콜라텍·화상대화방·PC방 등 신종업종 현황을 집중 조사한 결과 콜라텍은 131개,화상대화방은 140개에 이른다고 밝혔다.번지점프 시설도 전국에 16곳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때 크게 늘었던 콜라텍이나 화상대화방은 유행이 지나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PC방의 경우 꾸준히 늘어 무려 1만2,819곳에 달했다.이중 100평 이상의 대형 PC방은 277곳이고 30∼100평 규모도 1만858곳이나 있다. 최여경기자 kid@
  • 과도한 ‘진땀’은 몸의 ‘적색경보’

    *땀과 건강. “무용 시간만 되면 정말 숨고 싶습니다.아무도 제 손을 잡으려 하지 않아요.친구들이 싫어졌어요.” 유독 손에 땀이많이 나는 여고 2년생 K양이 의사에게 한 말이다.그녀는 수업 중 필기도 제대로 못한다.손의 땀으로 공책이 다 젖어잉크가 번지기 때문이다.여름철에는 발과 겨드랑이에서도땀이 나온다.“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매일 울어요. 죽고 싶을 만큼 힘들어요.”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유별나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다시 한번 고역을 치르게 됐다. 박만실 을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긴장하고 있거나 더울 때 양손과 발,겨드랑이 등에서 많은 땀이 나오는 사람을다한증(多汗症)환자라고 한다”면서 “이럴 경우 악수하거나 시험을 치르거나 컴퓨터 키보드 조작 등을 할 때 더 심해져 정상적인 사회 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한증은 인구 200명당 1∼2명 꼴로 발생한다”면서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이런 증세가 비교적 많다”고 덧붙였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은 “겨드랑이 땀이 많은 사람은겨드랑이 밑이 누렇게 얼룩지거나 축축해져 옷을자주 갈아입어야만 하는 불편함을 겪기도 한다”면서 “특히 겨드랑이에서 양파 썩는 것같은 불쾌한 냄새가 나는 액취증(腋臭症·암내)을 앓고 있으면 고민이 남다를 수 밖에없다”고 말했다. 이두연 영동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고객과 상담할 때 얼굴에서 땀이 많이 나는 바람에 상담에 실패하기도하고 오페라를 지휘하거나 강의를 할 때 얼굴에서 땀이 비오듯해 차질을 빚기도 한다”면서 “얼굴 다한증 환자도 의외로 많다”고 밝혔다. 그는 “발에 땀이 많아 항상 무좀으로 고생하거나 양말을신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다한증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감정적인 자극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 간염,갑상선 기능이상,암 등의 질환이나 비만 등에 의해 생기는 경우도 꽤있다고 말한다. 대전 을지대학병원 흉부외과 원경준 교수는 “교감신경을절단하는 방법과 절단하지 않고 클립으로 신경을 압박하는방법을 이용해 손바닥 및 얼굴 다한증의 경우 사실상 완치할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호 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암내는 수술,레이저 치료,초음파 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칠 수 있다”면서 “침을 겨드랑이에 꽂은 뒤 전류를 흘려 땀샘을 파괴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발 빈도나 수술 흉터가 남는 정도가 치료 방법에 따라 다르므로 의사의 설명을 충분히 듣고 자신에게 맞는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땀의 성분과 역할. 땀은 몸의 열을 내려 건강을 지켜주는 일종의 ‘체온조절장치’라고 할 수있다. 마치 여름에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에어콘과 같은 역할을 한다. 땀은 초록색 땀을 흘리는 색한증(色汗症) 환자를 빼면 99%가 물이고 나머지는 소금,칼륨,질소함유물,젖산 등으로 이뤄져 있다. 소금 농도는 땀을 흘리는 상태에 따라 달라 묽을 때는 0.4%,진할 때는 1%까지 된다고 한다. 땀은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 에서 분비된다. 에크린 땀샘은 입술,손·발톱,음부를 제외한 몸 전체 특히 손바닥,발바닥,겨드랑이에많다.이곳에서 나온 땀은 몸의표면에서 증발해 체온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또 정서적 자극에 반응해 통증,공포,분노,긴장감 등을 느낄 때도 땀이분비된다.이때 진땀이 흐른다. 아포크린 땀샘은 털과 함께 있으며 겨드랑이에 95%쯤 몰려 있다.젖꼭지,유방,외이도(귓구멍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등에도 일부 있다.여기서 나오는 땀은 지질이나 단백질 등유기질이 많아 이것들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불쾌한 냄새를 풍긴다.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흘리는 땀의 양은 하루 0.5∼4ℓ.사는 지역과 계절,활동 정도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체중 65㎏인 사람은 섭씨 29도인 실내에서 하루종일 가만히 있기만 해도 3ℓ의 땀을 흘린다.500㎖ 짜리 생수병을 6개나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축구선수가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면 3∼4ℓ,마라톤 선수가 완주하면 이보다 많은 양의 땀을 흘린다.운동을 하고 흘리는 땀은 노폐물 등을 체외로 내보내는 데 반해 사우나에서 억지로 땀을 빼면 체내에서 필요한 성분인 칼륨이나 칼슘,마그네슘 등이 함께 빠져나간다. 더위에 적응되지 않은 사람이 유리공장에서 일하거나 뛰기 등 운동을 하면 시간당 최대 700㎖,더위에 적응된 사람은시간당 최대 1,500∼3,000㎖의 땀이 분비된다. 일시적으로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자기체중의 10%에 이르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는 등 위험하다. 갈증은 체중 70㎏인 경우 2%인 1.4ℓ 쯤의 수분 손실이 발생하면 나타나기 시작한다.수분을 계속 빼앗기면 탈수증으로 이어진다.더 심해지면 발작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고환각,섬망(헛 것이 보이는 것)등이 생기기도 한다. 물이 수증기로 될 때의 기화열은 1g당 539㎈이므로 만약땀 1ℓ가 다 증발하면 체중 60㎏의 경우 체온이 10도 이상내려가는 효과가 있다. [도움말 박만실 을지병원 흉부외과 교수,연동수 연세의대생리학 교실 교수,최영호 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유상덕기자
  • 스웨덴 경찰 시위대에 발포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유럽연합(EU)정상회담이 최악의시위로 얼룩졌다. 회담 자체는 경제성장과 환경의 조화,유럽 확대 의지 재확인 등의 성과를 거둬 성공이라 할 수 있지만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3명이 총상을 입고 수십명이 부상했다.의장국인 스웨덴의 예란 페르손 총리는 16일 정상회담의 성공에도 불구,거리에서 빚어진 비극에유감을 표했다. ■경찰 총격 대응 15일 시위가 극에 달하자 스웨덴 경찰은북유럽 시위 사상 처음으로 시위대에 총격을 가했다.경찰은“시위대가 경찰을 에워싼 채 돌을 던져 자기방어 차원에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발포한 경찰은 “시위대에 의해넘어진 동료를 구하기 위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독일인 1명,스웨덴인 2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중 가슴과 복부에 총상을 입은 1명은 위독하다.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 12명도중상을 입었다. 그러나 16일 시위대는 전날 총격이 일어난 중심가까지는진출하지 않은 채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브라스 밴드의국제 공산당가 연주에 맞춰 가두행진을 벌였다.이틀간 시위로500∼600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EU 대응 스웨덴은 최루가스와 물대포의 사용을 금지한 시위대응법 개정을 추진중이다.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액은 약1억크로나(약 1,000만달러)로 경찰은 추산했다. EU정상들은향후 반대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EU국 각료들로 대책팀을구성키로 했다.또 이탈리아 정부는 다음달 제노아에서 열리는 서방 선진8개국(G8)경제 정상회담에 앞서 교통로를 일시폐쇄키로 결정했다. 김수정기자
  • [씨줄날줄] 노숙자의 세계화?

    한국과 일본의 노숙자 4명이 최근 4박5일동안 홍콩에서 노숙생활을 비교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는 외신 보도가있었다.이들은 주최측인 공동체조직협회(SOCO)와 민중주거권쟁취아시아연합(ACHR)이 마련한 세미나에 참석했으며 100홍콩달러(1만6,700원 정도)를 받아 관광지를 방문하고 어묵·가락국수 등으로 한끼 식사를 해결하기도 했다고 한다.일본오사카에서 4년째 노숙생활을 하고 있는 야마우치 유지씨(50)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홍콩 노숙자들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며 매일 공짜 샤워까지 할 수 있는데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얘기하기도 했다.노숙자들도 이제 세계화 시대로 접어든 모양이어서 씁쓸한 마음이 앞선다. 뉴욕과 파리, 도쿄 등의 지하철통로뿐만 아니라 서울역지하도에서도 노숙자들과 마주치는 것이 새삼스러운일이 아니다. 복지를 앞세우는 선진국이나 못사는 저개발국가나 숫자 차이가 있을 뿐 노숙자는 어디에나 있다.노숙자를영어권에서는 홈리스(homeless)라고 한다.홍콩에는 1,259명의 홈리스가 당국에 등록돼있으며 일본은 3만여명,미국은 70만여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프랑스,이탈리아 등 서유럽국가에도 10만여명의 노숙자가 있으며 한국은 5,000명 정도가노숙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일부 저개발국가를 제외하고는 오히려 선진국일수록 노숙자가많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학자들은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노숙생활 자체를 즐기는 ‘홈리스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한 일본 잡지사 기자가 신주쿠역 지하도에서 노숙체험 취재를 했다고 한다.그 기자는 예정된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취재를끝내면서 그 이유를 “하루만 더 노숙생활을 했다가는 기자를 팽개치고 영원히 홈리스로 나서고 말 것 같았다”고 적고있다. 미국에서 얼마 전 죽은 한 홈리스가 수백만달러를 몸에 지니고 있었다는 토픽도 보도됐다.미국 홈리스들은 선거때면 이익단체나 압력단체 노릇을 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1998년 IMF가 터진 이래 노숙자 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올랐다.경제가 회복됐다고 해서 늘어난 만큼의 노숙자가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한다.우리도 ‘노숙문화와 노숙자의 세계화’에 대비해야 되는 시대가 온 것인가. 김경홍 논설위원honk@
  • 佛문화원 ‘남대문시대’ 연다

    프랑스문화원이 휴관 6개월 만에 오는 12일 다시 문을 연다. 경복궁 옆(사간동)에서 시내 한복판인 남대문 근처의 초현대식 건물로 자리를 옮겼다.‘첨단 프랑스’라는 이미지에맞게 문화원을 들어서면 마치 공상과학영화 속에 나오는 우주선 통로를 걸어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재개관 준비로 바쁜 앙드레 조베르 프랑스문화원장은 “새프랑스문화원이 고전적인 프랑스 문화보다는 생생히 살아 있는 현지 프랑스 문화를 한국에 알리는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임을 앞둔 장 폴 레오 주한 프랑스 대사는 “역사깊은 사간동 프랑스문화원 시대를 마감하고 남대문으로 이전한 것은첫째,도시 중심부에 진입해 새로운 일반대중을 위한 환경을조성하고 둘째,기존의 노후된 시설을 떠나 한국인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기능을 갖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예술 분야에 비해 저조한 활동을 보여온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스인 건축가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이 설계한 새 문화원에는 미디어도서관과 정보센터,멀티미디어,세미나 및 다용도행사실이 들어서있다. 인터넷 활용도가 높은 한국인들의 요구에 부합하게 인터넷검색이 가능한 컴퓨터 4대도 갖춰놓았다.기존의 서적과 시청각 기재의 80% 이상을 교체한 미디어도서관과 정보센터에는학술적 자료보다 프랑스의 대중성이 짙은 각종 자료와 음반,영화 등을 구비했다. 여기에 한국 학생들의 프랑스 유학을 돕기 위해 프랑스고등교육진흥원 에뒤프랑스 서울사무소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 70∼80년대 프랑스 영화를 감상하던 추억 어린 프랑스문화원이 이제는 새로운 첨단 프랑스 세계로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문의 (02)317-8561. 김균미기자 kmkim@
  • [굄돌] 평범한 이웃

    아침 출근길,그 전날 늦은 퇴근 탓에 주차장 중앙 통로에세워두었던 차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잠시 기다리면서 그동안 안전띠를 매고,주머니 속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작동상태로 해 놓고….보통 하듯이 그렇게 막 출발을 하려고 하는데벨이 울린다.우와,누가 이렇게 내가 핸드폰 켜는 시간을 정확히 맞출 수 있을까. 그런데 어라,들려오는 목소리가 조금 이상했다.아하! 음성메시지. “차 주인 되시죠?죄송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메시지는 새벽에 일찍 차를 빼다가 실수로 내 차를 받았다는말을 전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급히 출장을 가는 길이라 메시지를 남기니 연락을 해주면 변상하겠다고 했다. 그제서야 내려서 차를 살폈다.나 같으면 어떻게 했을까?그냥 가버리지 않았을까.아무도 보는 사람 없는 그 깜깜한새벽에…. 사무실에 도착하여 일을 하고 있자니 다시 전화가 왔다.메시지를 남겼던 그 목소리였다.“서울에 올라가는 대로 만나서 변상을 해드리겠습니다.” 알고 보니 그는 우리 아파트같은 동에 살고 있었다.내 기분은 이미 돈을 받을 필요가없었으나,그는 한사코 변상을 하겠다고 하였다.“뭐 크게망가진 것도 아닌데…,정 그러면 한 3만원만 은행으로 보내주세요.” 길가에서 차를 펴주는데 1만원쯤 한다고 들었기에 거기에 스프레이를 사서 뿌리고 해도 그 정도면 충분할듯 싶었다. 전화를 내려놓으며 내 마음은 사무실 천장에 올라가 있었다.그런 사람이 어디 책 속에나 있지 않고,현실의 내 이웃이라는 것이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차가 조금 망가진 것은이미 내 머리 속에 남아 있지 않았다. 한 달쯤 지난 후,통장을 정리하다 보니 출처를 모르는 10만원이 입금되어 있었다. 날짜로 미루어 볼 때 그 이웃이 보낸 것임이 분명하였다. 그를 한 번 만나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 적어 두었더라.나는 잠시 수첩을 뒤적이다가 이내 덮어버리고 말았다.문득 다른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그를 특별한 사람이 아닌 평범한 이웃들 중의 한 사람으로 생각하고픈 욕심이었다.어쩌다 우연히 나와 인연이 있었을 뿐,우리의 이웃은 모두 다 그 사람 같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고 싶었다. ▲황인홍 한림대교수·가정의학
  • 北월선 “”일과성 아니다”” 비상

    *정부 관계부처 움직임. 북한상선 1척이 4일 또다시 소흑산도 서쪽 해상에서 영해를 침범하자 국방부와 통일부 등 정부 관련부처는 대책회의를열고 사태 파악 및 대응책 마련에 진력하는 모습이었다. ●통일부=이날 오후 부랴부랴 대북 통지문을 보내 엄중 항의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통일부는 지난 2일 북한 상선 3척이 처음으로 제주해협을침범했을 때만 해도 ‘일과성 시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우리의 영해 개념을 흔들려는 의도보다는 일본의 대북 지원 쌀 30만t을 최단거리로 수송하려는 뜻이 강할 것이라는판단이었다. 그러나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주권포기’라는 반발이 제기되고 북한 선박의 영해침범이 또다시 이어지자 당혹스러운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한 당국자는 “남한 정부를 완전히 무시하는 북측 행태 때문에 국민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일단 대북통지문 전달을 기점으로 더 이상의 무단 영해침범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당국자는“통지문을 보낸 만큼 향후 무단 영해침범은 단계별로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가 남북화해의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지난 3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사전통보를 조건으로 영해 통과를 허용키로한 정책기조는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위 당국자는 “상선의경우 사전통보를 조건으로 북방한계선(NLL)도 통과할 수 있도록 남북간 해운합의서를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말했다. ●국방부=국회 국방위에 참석중 북한 대흥단호의 남해안 영해침입 사실을 보고받고 국방부로 급거 복귀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비상사태에 준하는 마음가짐으로 근무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이어 합참 통제실로부터 북한상선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며 참모진과 대책을 숙의했다. 합참 고위 관계자는 “장관이 북한상선을 영해 밖으로 몰아내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해야 할지,사용한다면 시점은 언제로 할지 등을 고심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합참은 그러나 오후 3시15분쯤 영해를 침범한 대흥단호가다시 영해 밖으로 나가 영해기선을 따라 항해하는 바람에 영해침범으로 봐야하는지 여부를 놓고 우왕좌왕했다.결국 제주해협 진입을 영해침범으로 판단키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김 장관과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은 대흥단호가 오후 9시30분쯤 제주해협으로 본격 진입하자 오후 11시쯤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해군과 해경은 초계함 1척과 고속정 편대(3대),해경함 1척 등 5척을 동원해 합동으로 영해 침범 차단작전을 펼쳤다.하지만 대흥단호가 제주해협에 진입한 시간이야간인데다 6,000t이 넘는 대형 선박이어서 움직임을 제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 진경호기자 jade@. *北상선침범과 남북관계. 한번 열린 빗장을 다시 잠글 수 있을까. 북한 민간선박 2척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간데 이어 4일 또다시 1척이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중이다. 북측으로서는 우리 정부의 영해 및 NLL 고수 의지를 ‘시험’해 본 것으로 해석된다.정부가 이를 저지하려면 유엔사의교전규칙에 따라 차단,경고,위협사격 순으로 군사력을 동원하는 길밖에 없다. 국방부와 합참 등 군수뇌부의 표정에는 2년전 서해 연평해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일촉즉발의 팽팽한 위기감이 흐르고 있다. ●영해 통과 허용에 따른 득=정부가 야당 및 국내 보수세력의 반발을 무릅쓰고 영해 및 NLL 통과를 허용한 데는 극심한 유류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처지를 감안,6·15 남북정상회담 정신을 바탕으로 한 남북경협 차원의 배려가 깔려 있다. 답보상태에 놓인 남북관계를 풀어 보겠다는 고육지책이기도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일본이 북한에 지원하는 쌀 50만t 가운데 아직 30만t가량이 남아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를 운반하기 위한 최단거리 이동통로를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북한 남포나 해주방면으로 이동하는 선박의 경우제주해협을 통과한 뒤 서해상에서 NLL을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해주항으로 들어가면 이틀정도 일정을 줄일 수 있다는 합참의 풀이도 이를 뒷받침한다. ●영해 통과 허용에 따른 실=정부가 청진2호 등 3척의 영해운항과 NLL 월선을 전격 허용한 것은 초동단계에서 대응미숙이라는 지적이다.앞으로 사전통보나 허가요청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북한 민간선박에 한해 제주해협 통과는 물론 NLL 통과도 긍정 검토키로 한 것은 북한의 ‘계산된 전술’에말려든 결과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한상선 2척이 ‘보란 듯이’ NLL을 통과한 뒤 또다른 1척이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한 점이 북측의계산된 의도를 잘 반영한다.군사력 등 물리력을 동원,영해를 지키지 않는 한 이같은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북측이 우리 정부의 인도주의적 방침을 정치적으로 이용,새로운 항로 개척이라는 명분 아래 정전협정과 NLL 무력화를계속해 기도할 경우 남북간의 새로운 분쟁거리가 될 뿐이라는 주장이다. 노주석기자. * 북한 해상침범 왜했나. 북한이 4일 민간 선박을 내세워 제주 인근 영해를 침범한데 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한 속셈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를 떠나 북한 해주로 항해하던 북한 상선 청진 2호는 3일 우리 영해인 제주해협을 침범한 뒤 공해로 나갔다가 4일 서해 백령도 인근 NLL을 아래서부터 침범해 해주항으로 입항했다. 청진2호의 이동 통로는 북측이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해상 군사분계선 안쪽이므로 북측으로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측의 주장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초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민간선박의 경비절감을 위해 제주해협의 ‘무해(無害)통항권’을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됐던 북측의 노림수는 한 단계 더 나아가 ‘NLL 무력화’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북한은 이미 99년 9월2일 NLL 무효화 선언에 이어 같은달 10일 노동당 등 23개정당·단체의 성명을 통해 “해상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면 자위권을 총동원해 타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그 뒤 해군사령부 중대보도를 통해 ‘서해 5도 통항질서’를 공포했다. 북한의 일련의 조치는 긴장 고조를 통해 주민들의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전문가들은북한이 북·미 대화 등을 겨냥,NLL 문제를 새로운 협상카드로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향후 군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속셈에서 ‘NLL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는 것이다. 제성호(諸成鎬) 중앙대 교수는 “북한이 미 부시 행정부와의 대화 재개를 앞둔 시점에서 해양문제를 새로운 대미 협상 카드로 만들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내다봤다. 우리 정부의 차분한 조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시각도 있다.세종연구소 이종석(李鍾奭)연구위원은 “북한이 남쪽의 6·15 공동선언 이행의지를 시험하는 동시에 경제 항로를 개척하려는 두가지 의도를 가진 것 같다”며 “정부의 차분한 대응은 북한 협상파의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北 상선 왜 영해침범 했나

    3일 북한 상선 3척이 제주해협을 잇따라 무단 침범,통과한것은 우리 영해인 제주해협의 무해(無害)통항권을 인정해달라는 ‘계산된 시위’로 해석된다. 정부가 이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개최,“이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사전통보 및 허가요청 등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북한당국에 촉구한 것은 북한이절차에 따라 통항을 요구해 오면 이를 협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입장변화로 풀이돼 주목된다. 정부는 지금까지 제3국 선박에 대해 ‘연안국에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제주해협 항해를 보장해왔다.그러나북한 선박에 대해서는 ‘정전상태’임을 이유로 인정하지않았다. 합참은 이날 북한 상선이 제주해협을 항해한 것은 단순한영해침범이 아니라 제주도 영해를 둘러 항해하는 데 드는경비와 기간을 줄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미리제주해협으로 항로를 설정, 출항했을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다.이들 북한 선박이 해군과의 무선통신에서 “김정일 장군님이 개척하신 통로이므로 통과하겠다”고 일방통고한 데서도 의도된 영해침범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본과 중국,북한지역에서 출항한 북한 상선이 제주해협을거치지 않고 남해 공해상으로 항해할 경우 통상 1∼2일 정도가 더 걸리는 탓이다.이런 실정을 감안해 비록 정전체제이지만,남북정상회담과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전쟁위험제거 노력’에 합의한 만큼 사안에 따라 협의할 수도 있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셈이다.경수로 건설 및 금강산 관광을 위해 이미 최단거리 통항을 인정한 전례가 있다. 문제는 북측이 이같은 인도주의적 결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즉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측 상선이 서해상의 북방한계선(NLL)을 우회하지 않고그대로 통과하겠다고 요구할 경우 남북간 새로운 쟁점으로부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도 “인천항∼남포항,해주항의 항로처럼 남북간 협의가 가능한 사안”이라며 우리 정부가 이 문제를 남북협상 의제로 준비해왔음을시인했다.다만 국내 보수세력의 반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다소의 파장이 예상된다. 노주석기자 joo@. *北 상선 영해침범…합참 관계자 일문일답. 합참은 3일 “인공기를 달고 우리 영해를 침범한 북한 선박은 비무장 민간상선으로 확인돼 나포 등 강제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다음은 김성재(金聖在·해군준장)작전기획차장 등 합참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북한 상선들이 왜 무단 침범했다고 보나 남해 공해로 우회할 경우 생기는 경비 및 기간을 줄이려는 의도로 추정된다. ■나포 등 강제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무선통신을 통해 민간 선박임을 확인했고,강제 조치시 발생할 충돌을 우려해근접 감시하며 공해상으로 이탈토록 유도했다. ■남북 화해분위기를 고려했나 선박을 나포하려면 ‘위해행위’ 증거가 있어야 한다. 통신검색에 순순히 응했고,일정한 속도와 방향에 따라 항해하는 등 위해행위를 할 만한 의도가 없다고 판단했다. ■교신 내용은 청진2호는 제주도 해협이 국제통항로인 만큼항해하겠다고 통고했다. 령군봉호는 ‘상부’에서 내린 지시라고 밝혔다. ■‘무해통항권’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정전상태에서 제3국 선박과 동등하게 볼 수없다는 게 군당국의 시각이다. 노주석기자.
  • [여성 선언] 남성들과 더불어 살기위해

    세상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성(異性)을 이해하는 일은 더불어 사는 삶의 첫걸음이다.여성의 경우 오해로 점철된 남성관 때문에 더불어 사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본다. 가령 여성들의 남성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한 예로 마초(macho)주의 같은 것이 있다.여성학자들에 따르면 남성들의마초주의 성향에는 자신의 나르시시즘적 속성을 감추려는내밀한 의도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폭력적 광기나겉으로 드러나는 육체적 과격함 같은 태도들은 감정적 나약함을 감추고,남성스러운 상징을 표나게 광고하려는 특성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위악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으나 의외로 유약한심성이 깊은 곳에 내재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오히려 남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오해는 남성들은 직업이나 성적인 문제로 좌절할 때 자신의 무능력을 절감하고,여성의 경우에는 용모에자신이 없어 인간관계에 무력감을 준다고 하는 그야말로 도식적이기 그지없는 생각이다.하지만 이는 적어도 21세기적특징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예컨대 오늘날 직업은 남성,여성을 막론하고 자아실현의 중요한 장으로서 자리매김하고있다.무능력은 그 자체로 무능력일 뿐이다.직업은 자기 개발을 통해 새로이 실현시켜야 할 그 무엇이지,여성의 경우더 의미가 가볍고 남성의 경우 더 짐이 무거운 것도 아니다. 용모 문제만 해도 그렇다. 이제 남성들도 비단 취직을 잘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용모 문제에 크게 관심을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드럽고 자상하고 열린 시각을 가진 남성이 연애도,일도 잘 하더란 것이 많은 여성들의지적이다. 따라서 이제 잘 가꾼 남성의 얼굴이 더 여성에게사랑받을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어쨌든 여성들은 남성들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그것이 어찌 여성의 남성에 대한 관심이기만 할것인가? 이 모두가 인간 그 자체에 대한 관심이고,이해일때 보다 더 의미가 증폭되는 것 아니겠는가? 최근 내가 읽은 한 신부의 자전적 기록은 인간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프랑스인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피에르 신부의 자전적 기록 ‘단순한 기쁨’은 여전히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은 사회적 불평등과 어려움을 갖고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전율을 불러일으켰다. “‘타인은 지옥이다’라고 사르트르는 썼다.나는 마음속으로 그 반대라고 확신한다.타인들과 단절된 자기자신이야말로 지옥이다.영생은 죽음 뒤에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우리가 타인들의 기쁨과 고통을 함께 공감할 것인가 아니면자기자신에 만족한 채 매일매일을 살아갈 것인가를 선택함으로써 지금 이 순간 바로 현재의 삶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피에르 신부의 이 말은 한순간 중력에 붙들려 있는 우리들의 일회적인 삶을 저 구원한 우주적 시공간 속으로 뻗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저 우주를 향한 엘리베이터의 통로는 바로 무엇일까? 그것은 타인에 대한 깊은 사랑이다.사랑의 전제는 대상에 대한 깊은 이해이다.세상의 절반을 이루는 남성에 대한 이해도 결국 이런 열린 마음,서로의 존재가 갖는 차이와 다른 생각의 무늬를 이해하는 데서부터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정은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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