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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국심사 전 세관 검사 시행…마약 밀반입 국경단계 차단 ‘고육지책’

    입국심사 전 세관 검사 시행…마약 밀반입 국경단계 차단 ‘고육지책’

    마약 밀수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국경단계’에서의 마약 단속이 강화된다. 관세청은 이달부터 우범 항공편 탑승객을 대상으로 법무부 입국심사 전 세관검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마약 밀반입 및 남용으로 인한 폐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여행자가 마약밀수의 주요 통로로 분석되면서 마련된 차단 대책이다. 여행자 마약 밀수 적발은 2021년 86건(14㎏)에서 2022년 112건(36㎏), 2023년 177건(148㎏), 2024년 9월 기준 141건(95㎏)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감소한 2021년 이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은 마약 밀반입 시도를 국경단계에서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에 따라 기존 입국장이 아닌 항공기에서 내리는 즉시 검사로 도입키로 했다. 입국장 내에서 검사가 여러 항공편에서 내린 여행객들로 혼잡한데다 마약 전달책 바꿔치기 등의 수법으로 추적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도 반영했다. 다만 입국심사 전 세관 검사는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 중 선별된 특정 우범 항공편만 대상으로 실시한다. 해당 항공기 탑승객 모두에 대해 마약·총기류 등 위해물품 반입 여부를 중점 검사할 예정이다. 대다수 해외여행객은 현재와 같이 입국심사 후 과세 대상 물품 등 신고 대상 품목에 대한 세관 검사를 진행한다. 기존 입국장 내 검사방식도 달라진다. 우범여행자의 선별 정보와 기탁 수화물(화물운송)의 X-Ray 판독 영상을 하나의 화면에 보여주는 ‘동시 구현 시스템’을 검색 라인에 구축해 마약 등 위해물품에 대한 영상 판독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밀하고 안전한 검사 대책으로 입국장 내 마약 전용 검사실을 설치하고 마약 성분 노출 차단을 위해 휴대품 검사에 파괴검사 안전 장비를 활용키로 했다. 관세청 관세국경감시과는 “첫 시행하는 입국심사 전 세관 검사는 마약류 적발에 초점을 맞춘 대책으로 효과성을 분석한 뒤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남 장성군, 우수 농특산물 ‘설맞이 특별 할인판매’

    전남 장성군, 우수 농특산물 ‘설맞이 특별 할인판매’

    장성군이 설 명절을 앞두고 이달 24일까지 ‘우수 농특산물 설맞이 특별판매’ 행사를 갖는다. 군은 해당 기간 공식 온라인 쇼핑몰 ‘장성몰’에서 전품목 20% 할인을 진행한다. 서울 송파구청과 양천구청, 백양사 휴게소, 장성 로컬푸드 직매장에선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소비자들과 직접 만난다.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에서는 24~28일 직거래 행사가 열린다. A관, B관 통로 2층 이벤트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품목은 장성 대표 농산물인 사과, 배, 곶감을 비롯해 브랜드쌀, 김치, 꿀, 가공식품, 고기류 등 다채롭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장성 먹거리를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관심과 구입을 당부했다.
  • ‘尹 체포조’ 일부, 관저 뒤 매봉산 통해 진입 시도

    ‘尹 체포조’ 일부, 관저 뒤 매봉산 통해 진입 시도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에 나선 경찰이 별도의 통로를 통한 ‘우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소속 경찰 일부는 15일 오전 6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뒤편의 매봉산 등산로에 집결했다. 관저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영장 집행을 저지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등산로를 통해 관저 방향으로 이동해 진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봉산 쪽에도 윤 대통령 경호 인력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 환전소가 외환 범죄 창구?…확장 온라인·무인 환전 관리 대책 시급

    환전소가 외환 범죄 창구?…확장 온라인·무인 환전 관리 대책 시급

    환전 장부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등록만 하고 영업장 등을 갖추지 않은 환전업체들이 무더기로 당국에 적발됐다. 외국인 관광객의 ‘환전’ 편의 증진을 위해 운영되는 환전소가 환치기 등 불법 송금이나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 등 불법 자금의 세탁 통로로 악용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경기 시흥·안산과 대림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 있거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된 고위험 환전업체 41개(일반 33개·온라인 및 무인 8개)에 대한 외환 검사 결과 29개 업체에서 불법행위가 확인됐다. 이들 환전소에 대해 업무정지·과태료 부과 등 조처가 내려졌다. 외환 검사에 온라인·무인 환전업체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년 말 기준 관세청에 등록된 환전업체 1420개 가운데 온라인·무인 환전소는 전체 1.8%인 25개에 불과하나 환전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2021년 500만 달러로 전체 환전액의 1% 정도였으나 지난해 상반기 기준 3억 8500만 달러로 21%에 달했다. 적발업체 중 23개는 시중 일반(대면) 환전 업체였고 6개는 온라인·무인 업체로 파악됐다. 특히 적발 업체의 34%(10개)가 외국인이 운영하는 업체였다. 일반 환전소는 거래당사자 허위 기재 및 실적을 축소 신고하는 등 환전 장부를 허위로 작성(8개)하거나 영업장·전산 설비를 갖추지 않아 실제 영업을 하고 있지 않은 경우(17개)가 대부분이었다. 관세청은 등록조건인 영업장·전산 설비를 갖추지 않은 업무정지(3개월)와 시정 명령을 내리고 불이행 시 등록을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환전업체에서는 이행보증금을 적게 설정(3개)하거나 동일자·동일인 기준 하루 미화 4000달러 매입 한도를 초과(2개)한 환전소가 적발됐다. 이행보증금은 고객 보호를 위해 직전 환전 고객의 평균 예치 금액을 세관장에 예탁하는 제도다. 온라인 환전업체인 A사는 지난해 3~6월 환전실적 증가에 따라 이행보증금을 추가 예탁해야 했지만 최초 이행보증금(1억원) 외에 추가 예약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은 온라인·무인 환전업체에 대한 첫 외환 검사를 통해 개인 고객 신분 확인 강화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환전 질서 정착을 위해 불법행위 신고에 대한 포상금 지급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촘촘한 검사를 통해 시중 환전소가 외환 범죄 창구로 변질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국내 체류 외국 유학생과 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한 계도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일생태육교 정비사업 순항...준공 눈앞”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일생태육교 정비사업 순항...준공 눈앞”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이 (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3일 강일생태육교를 방문해 정비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살폈다. 지난 2009년 준공된 강일생태육교는 시설 노후화와 경관 문제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강동구 강일동이 서울로 진입하는 관문지역임에도 랜드마크적 특성이 부재했던 점을 문제로 들었다. ‘강동엄마’ 박춘선 의원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일생태육교의 현장을 둘러보며, 주민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관계자 간담회를 지속해왔다. 이러한 적극적인 활동의 성과로 2023년 2월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강동구청은 시설 정비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상부 녹지공간은 강동구청 푸른도시과가, 안전점검과 진입경관개선은 SH서울주택공사와 강동구청 도시경관과에서 맡아 정비를 시작해 ‘사업완료’라는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고 밝혔다. 이번 점검을 통해 그동안 지역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상부 녹지공간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상부 녹지공간은 기존 교목들을 제거하고 초화류와 관목 위주로 식재를 완료했으며, 녹지 사이를 지나는 산책로 공간도 정비를 마쳤다. 특히 계절감 있는 꽃들과 꽃나무 위주의 정비가 이뤄져, 올봄부터는 강덕근린공원과 능골근린공원을 잇는 생태통로로서의 제 기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구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보수·보강 공사도 지난해 6월 완료됐다. 현재는 서울의 동부 관문으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외관 개선 공사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로, 강동구청 도시경관과와 협의를 마치고 공공디자인 심의를 앞두고 있다. 박 의원은 “강일생태육교는 단순한 도로시설물이 아닌, 서울의 관문이자 강동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외관, 안전한 구조물, 쾌적한 녹지공간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통로로 거듭날 수 있었던 데에는 공사가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힘써준 SH서울도시공사와 강동구청 관계자들의 노력이 있었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강동구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 [인천소식] 백령공항 2030년 개항…옹진군수 “정부 믿는다”

    [인천소식] 백령공항 2030년 개항…옹진군수 “정부 믿는다”

    인천 옹진군이 백령공항에 투입할 항공기를 50인승에서 80인승으로 좌석수를 확대하고 총사업비도 당초 대비 2배 늘어난다고 10일 밝혔다. 문경복 군수는 전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부터 내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30년 중 개항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군수는 “국토교통부와 국방부간 협의 결과 비행방식을 당초 시계에서 계기 방식으로 변경하고 주요 시설 규모도 수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항공기의 좌석수는 당초 50석에서 80석으로, 착륙대 폭은 당초 150m에서 280m로 바뀐다. 부지 위치도 일부 조정되면서 총사업비는 당초 2018억원에서 3913억원으로 1895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문 군수는 최근 무안공항 참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조류 충돌 가능성과 관련, “백령공항은 문제 없이 추진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백령호에 조류들이 다소 있기는 하지만 큰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부분은 우리보다 기획재정부와 국토부에서 깊이 생각해 사업을 추진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2020년쯤 환경단체들은 “공항 건설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철새의 서식지이며 이동 통로인 현재의 백령공항 위치는 조류 충돌 위험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백령도는 섬 동쪽 해안에 위치한 사곶해변이 천연 활주로 기능을 할 만큼 단단해 1970년대까지 수송기를 통한 항공교통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간척과 담수호 사업으로 사곶해변의 지반이 약해진 후로는 수송기의 이착륙이 중단되면서 외부 교통은 오직 선박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솔개간척지에 활주로 관제탑 여객터미너 등을 갖추고 소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민군 겸용 공항을 개항하려는 계획을 세워 2014년 8월 비행금지구역 해제 및 소형공항 개발을 국토부에 처음 건의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2022년 12월 서해5도 특별법이 개정되고 공항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격 추진하게 됐다. 울릉공항 보다 공사가 쉽고 비용도 훨씬 적게든다는 분석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개 결과 환경 및 현충탑 등의 저촉 문제로 남서쪽으로 부지가 변동되면서 총사업비가 크게 늘어 지난해 10월 기재부의 타당성재조사를 받게 됐고, 개항시점도 당초 2027년도에서 2030년으로 연기됐다.
  • 北 해킹에 개인정보 유출… 법원행정처 과징금 2억원

    2021~2023년 북한의 해킹 공격으로 약 1만 8000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법원행정처가 2억여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개정 전 개인정보보호법 기준으로는 공공기관 역대 최대 규모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9일 전날 전체회의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법원행정처에 과징금 2억 700만원과 과태료 600만원을 부과하고 개선 권고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법원행정처는 편의를 위해 내부망과 외부망 간에 상호 접속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통신 통로인 ‘포트’를 개방해 운영했다. 이 틈을 노려 해커가 침입해 자필 진술서와 혼인관계증명서, 진단서 등 자료가 포함된 1014기가바이트(GB) 분량의 데이터가 유출됐다. 이 중 경찰 수사에서 복원된 4.7GB 파일을 분석한 결과, 해당 데이터에는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1만 7998명의 개인정보가 담겼다. 복원된 규모가 전체 유출량의 0.46%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 건수는 250배 이상 더 많을 수 있다고 개인정보위는 지적했다. 법원행정처에 부과된 과징금은 2023년 9월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되기 전 기준이다. 개정 이후를 포함하면 공공기관 최대 과징금은 135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지난해 9월 부과된 4억 8000만원이다. 강대현 개인정보위 조사총괄과장은 “유출 경위나 위반하게 된 목적 등을 봤을 때 중과실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송객수수료 영업의 ‘그늘’… 보이스피싱·암시장·탈세 통로 악용 [홍희경의 탐구]

    송객수수료 영업의 ‘그늘’… 보이스피싱·암시장·탈세 통로 악용 [홍희경의 탐구]

    고객 유치 여행사에 주는 수수료팬데믹 때 외국인 손님 사라지자판매액 10% 수준서 45% 치솟아中다이궁에게 캐시백 형태 변질수억 현금 결제해도 출처 안 물어구입한 면세품 온라인서 되팔아환급받은 부가세도 안 내고 폐업정부, 부가세 납부 대책 내놨지만비정상적인 수수료 체계는 방치“겉모습만 바꾸는 미봉책” 지적 #1. “240억 결제합니다” 큰손 다이궁 지난해 8월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중국인 다이궁(보따리상)이 검거됐다. 국내 면세점에서 물품을 대량 구매한 이력이 있는 이였다. 그를 붙잡은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반년째 보이스피싱 수사를 벌이던 중이었다. “보이스피싱 범죄 계좌를 추적 중 시내 면세점에서 A씨가 1억 6000만원짜리 수표를 사용한 걸 포착했습니다. A씨는 그날 240억원어치 화장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그 수표를 사용했습니다.” A씨를 검거한 형사의 설명이다. 수표를 포착한 뒤 수사팀은 입국 시 통보 조치를 취하고 A씨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다이궁 활동을 위해 한국에 자주 올 것이라 판단해 그때를 놓치지 않고 여죄를 캘 심산이었다. 실제 얼마 지나지 않아 A씨가 입국했고 이번에도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대량 구매해 중국 칭다오로 가려던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어 구속영장까지 발부됐지만 수사는 곧 난관에 부딪혔다. A씨가 “왜 그 수표를 지니게 됐는지 모른다”며 범죄 연루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구속이 취소됐다. A씨는 풀려났지만 쉽게 풀리지 않는 수많은 질문이 남았다. 어떻게 보따리상 한 명이 수백억원대 물품을 거래할 수 있었을까. 거래 물품은 어떤 경로로 유통될까. 무엇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면세품이 범죄 자금 세탁의 통로로 악용되고 있으면 어쩌나 하는 우려들이 쌓였다. #2. 팬데믹, 면세점 판도를 바꾸다 국내 시내 면세점의 다이궁 거래는 코로나19 시기를 기점으로 급성장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고 외국인 관광객이 사실상 사라지자 한국의 면세점들이 생존을 위한 극단적 선택에 나섰기 때문이다. 판매액의 30~45%에 달하는 파격적인 송객수수료를 제시한 것이다. 송객수수료는 본래 면세점으로 고객을 데려오는 여행사에 지급하는 대가성 비용이었다. 그런데 사드 사태에 이어 코로나로 관광객이 급감한 데다 중국 하이난에 초대형 면세점까지 들어서면서 송객수수료는 현금 캐시백의 형태로 국내 면세점이 다이궁에게 표시된 가격의 절반 가까이까지 물건값을 깎아 주는 비용으로 바뀌게 됐다. 여행사 인센티브 성격이 강하던 시절 통상적으로 판매액의 10% 남짓한 수준이던 송객수수료는 코로나 이후 3배 이상 치솟게 됐다. 이에 따라 2020년 8626억원이던 면세점 송객수수료 규모는 2021년 3조 8745억원으로 폭증했다.<‘연도별 송객수수료’ 표 참조> 송객수수료 지급 방식은 꽤 복잡했다. 우선 면세점은 모객 계약을 맺은 여행사에 고유 코드 번호를 부여했는데 이런 여행사를 ‘코드 여행사’ 또는 ‘상위 여행사’라고 부른다. 상위 여행사들은 소규모 하위 여행사들과 계약을 맺어 다이궁들을 모집했다. 여행사들은 이 과정에서 다이궁에게 면세물품 구매 자금을 대여하거나 환전을 알선하기도 했다. 하위 여행사가 모객수수료와 면세품을 담보로 대출받는 경우도 있었다. 면세점-상위 여행사-하위 여행사-다이궁을 순환하며 현금과 면세물품이 계속 거래되는 체계가 만들어졌다.<‘송객수수료 영업 흐름도’ 그래픽 참조> #3. 범죄자의 눈으로 면세점을 본다면 “현금은 국경을 넘을 때마다 추적이 가능하지만 면세품은 다릅니다. 특히 명품이나 유명 브랜드 화장품은 전 세계 어디서나 정가로 재판매할 수 있어 자금 세탁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관할 내 면세점이 있어서 관련 사건들을 다뤄 본 서울 남대문·영등포 지역 일선 경찰들은 면세점이 자금 세탁의 새로운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 면세점 입점 제품은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물품들이니 세계 각지에서 환금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면세점은 고액 거래가 용이한 장소이기도 하다. 수억원대 현금이나 수표로 결제해도 신용 정보나 자금 출처를 증명할 의무가 없어서다. 범죄자의 나쁜 눈으로 면세품을 본다면 마치 암호화폐처럼 자금 세탁용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여기에 온라인 오픈마켓의 성장이 면세품의 판로를 열었다. 병행 수입이나 해외직구 형태의 물품 판매가 일상화되면서 대량의 면세품을 팔 길이 생겼다. 실제로 주요 오픈마켓에선 아예 ‘면세에서 다이렉트로 대량으로 공급받습니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정가보다 싸게 브랜드 화장품을 판매하는 사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오픈마켓 앱 사진 참조> “외국인이 홍삼이나 국내 브랜드 화장품을 시내 면세점에서 사면 백화점에서 쇼핑하듯 바로 물건을 가지고 나올 수 있어요. 이를 악용해 외국인 신분증으로 국내 브랜드 제품을 면세점에서 싸게 사서 온라인으로 되파는 일이 불가능할까요.” 면세점 근무 경력자는 면세점을 설립 취지에 맞게 활용하는 건 순전히 개인의 선의에 달린 일이라고 단언했다. #4. 부가세 탈루 대란, 폭탄이 터졌다 불법성 여부를 떠나 면세품을 되파는 것이 목적이라면 다이궁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구매가이다. 원가를 낮춰야만 충분한 이윤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궁 이외의 고객이 사라졌던 코로나 시기 면세점들이 파격적인 송객수수료를 제시한 것 역시 다이궁에게 보다 저가로 물품을 팔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다이궁들의 끝없는 욕심은 세금을 건드리는 방향으로 향했다. “면세점이 송객수수료 명목으로 지급한 돈에는 10%의 부가세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가세 납부 의무를 지닌 최하위 여행사들이 이를 내지 않고 폐업하는 수법이 반복됐죠.” 국세청은 이처럼 다이궁을 알선하는 용역 서비스를 제공한 대가로 부과된 부가세를 내지 않고 폐업한 업체들을 ‘폭탄 업체’라고 설명했다. 폭탄 업체의 탄생 과정은 이러했다. 면세점은 다이궁의 구매액에 비례해 코드 여행사에 송객수수료(30~45%)와 부가세(10%)를 함께 지급했다. 코드 여행사는 수수료의 1% 정도만 수익으로 떼고 나머지를 중하위 여행사를 거쳐 다이궁에게 전달했다. 문제는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했다. 다이궁에게 수수료를 건넨 하위 여행사들이 부가세를 납부하지 않은 채 폐업 신고를 한 것이다. 관세청 집계대로 2021년 송객수수료가 3조 8745억원이라면 이 중 10%인 약 3870억원이 부가세로 책정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세청은 이미 매년 면세점에 부가세를 정산해서 환급해 준 상태였는데, 정작 하위 여행사는 부가세를 내지 않고 사라져버린 것이다. #5. 법정에서 맞붙은 두 개의 진실 “상위 여행사들이 실제 송객 행위 없이 허위로 세금계산서만 주고받은 정황이 있습니다. 상위 여행사들이 폭탄 업체들과 공모한 정황으로 판단했습니다.” 조세당국은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폭탄 업체들이 내지 않은 부가세를 상위 여행사들에 추징하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새로운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판결은 엇갈리고 있다. 정당한 과세로 인정하는 판결이 있지만 최근에는 국세청이 부과한 부가세 추징 처분을 취소하라는 판결도 쌓이고 있다. 이를테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4부는 2023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여행사 대표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고 이 판결은 확정됐다. 부산지법과 서울행정법원에서도 상위 여행사가 원고인 부가세 추징 처분 취소소송에서 “상위 여행사들의 매출 세금계산서는 실질적인 용역의 대가”라는 취지로 원고 승소 판결들이 나오고 있다. 여러 상위 여행사들을 대리해 승소 판결을 받은 김권우 변호사는 “면세점이 상위 여행사에 발급한 세금계산서는 합법으로 인정받았다. 부가세 탈루 행위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러한 법리에서는 면세점과 직접 소통하며 실무를 진행하는 상위 여행사가 하위 여행사에 발급한 계산서도 합법일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세점에 대해선 여행사가 폭탄 업체인 줄 몰랐다고 선의를 인정하면서, 상위 여행사에 대해선 폭탄 업체와 결탁했다고 쉽게 단정 짓는 것은 현재 실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6. 면세점은 왜 침묵하는가 “여행사 중 최상위 업체라고 해도 우리는 부가세에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마땅히 지급해야 할 부가세를 매입자인 하위 여행사에 보냈을 뿐입니다.결과적으로 면세점은 직접 책정했던 부가세를 아무런 제재 없이 환급받았고, 다이궁은 부가세를 탈세하고 그만큼 더 싸게 물품을 구매하는 효과를 얻었죠.” 수십억원대 부가세와 가산세 판정을 받고 회사 보유 부동산을 가압류당한 뒤 행정소송 중인 한 상위 여행사 대표는 수사·조세심판 과정에서 면세점만 책임지지 않는 상황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고의 폐업한 하위 여행사에 대한 배신감도 크지만 송객수수료에 의존한 영업 체계를 만든 면세점에 책임을 묻지 않는 점 역시 대마불사를 연상케 하는 부조리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이런 복잡한 수수료 체계를 만든 건 면세점”이라면서 “당시 하이난에 대형 면세점이 생겨서 한국 면세점들은 중국 수입업자들에게 보조금을 주는 형태가 됐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외 주요 면세점들이 관광객에게 직접 할인 혜택을 주거나 현장 환급을 하는 단순한 방식을 택하는 가운데 송객수수료 영업은 한국 면세점의 고유한 특징으로 꼽힌다. “면세점이 원한다면 송객수수료를 환급하는 대신 그만큼 할인 판매하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랬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죠.” #7. 개혁인가, 생색내기인가 면세점은 국가가 관광 진흥과 외화 획득을 위해 세금을 면제해 주는 특혜구역이다. 하지만 현재의 송객수수료를 둘러싼 논란은 특혜가 본래 취지와는 정반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관광 진흥은커녕 암시장 물품의 공급처가 되고 외화 획득이라는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범죄 자금의 해외 반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최근 부가세 탈루 문제의 해결책으로 ‘면세점 송객용역 매입자 납부특례’ 도입을 대책으로 내놓았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면세점은 여행사에 지급하는 송객수수료의 부가세를 금융기관 전용 계좌로 관리하고 국세청에 직접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깊게 팬 골 위에 흙 한줌을 덮어 가리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객수수료라는 비정상적 구조를 그대로 둔 채 부가세 납부 창구만 바꾸는 것은 겉모습만 바꾸는 미봉책이라는 것이다. 2023년 국회에서 열렸던 ‘국내 면세산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 세미나에선 송객수수료 영업 관행에 대해 “과도한 송객수수료 지급은 궁극적으로 국내 소비자 후생을 저해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고, (다이궁과 같은) 특정 고객군에게 부당하고 과대한 이익을 제공하는 건 공정거래법의 부당한 고객 유인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이미 나왔다. 그럼에도 면세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유지한 채 드러난 부작용만 봉합하려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홍희경 논설위원
  • 한강 품은 고터·세빛 관광특구… ‘낮엔 반포공원 저녁은 용산에서’ 관광 현실화

    한강 품은 고터·세빛 관광특구… ‘낮엔 반포공원 저녁은 용산에서’ 관광 현실화

    반포한강공원에서 낮 동안 한강을 즐긴 뒤 걸어서 잠수교를 지나 용산에서 저녁을 즐기는 주말…. 내년 하반기쯤 되면 이 같은 주말 나들이가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고속터미널~반포한강공원 일대 ‘고터·세빛 관광특구’ 지정과 더불어 2026년에는 잠수교 전면 보행화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고터·세빛 관광특구 지정은 지난해 민선 8기 서울 서초구가 이룬 대표적인 성과였다. 관광특구 지정 목소리는 관이 아닌 고속터미널 지역상권에서 먼저 나왔다. 코로나19 이후 상권을 되살릴 필요가 있고 이 지역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이 119만명으로 추산될 만큼 해외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관광특구 지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었다. 서초구는 이 같은 관광특구 지정 여론을 수용하고, 한편에서는 지역민들의 오랜 민원이었던 반포동사거리와 고속터미널사거리 횡단보도 설치 여론을 상인들이 받아들이도록 조율하며 민관이 ‘윈윈’하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려면 각 구역이 분리되지 않아야 하는데 횡단보도 설치와 공공보행통로 개방으로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게 됐다. 이번 특구 지정에 따라 시구 매칭으로 6억 4000만원의 사업 예산이 확보됐다. 우선 서초구는 올해 관광특구 내 통합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반포한강공원 진입 지하보도의 경관을 개선하는 등 ‘관광특구 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개인 맞춤형 스타일링을 해 주는 이색적인 관광 체험 프로그램인 ‘K패션&뷰티 코칭스테이션’을 준비 중이다.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패션·뷰티 상점이 밀집한 고속터미널 일대의 이점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상인들은 관광진흥개발기금 우대금리 융자 지원, 옥외광고물 허가기준 완화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서초구는 아울러 서울시가 계획한 2026년 잠수교 전면 보행화와 맞물려 고터·세빛 관광특구가 한층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잠수교와 연계하고 서초~한강~용산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관광지도’가 그려질 것이라는 기대다.
  • 은평구, 청년과 소통하는 ‘9기 청년 네트워크 위원’ 오는 27일까지 모집

    은평구, 청년과 소통하는 ‘9기 청년 네트워크 위원’ 오는 27일까지 모집

    서울 은평구는 오는 27일까지 청년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9기 청년 네트워크’ 위원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청년 네트워크는 정책 형성 과정에 의견을 제시하는 참여기구로 정책을 제안하고 실현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사회 기여 프로그램을 새롭게 진행하면서 구정 참여 활동 영역을 넓힌 바 있다. 올해 뽑힌 9기 청년 네트워크로 선발된 위원은 다음 달부터 1년 간 매달 정기 및 분과회의를 진행하고 정책교육과 사회 기여 활동 등을 한다. 특히 청년 일 경험 공유 멘토링 사업과 은평 1인 청년 주거개선 프로젝트,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청년캐릭터 개발, 고립 및 은둔 청년 은평형 단계적 일상 회복 프로그램 등 3건을 신규사업으로 선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구에 살거나 활동하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다. 모집인원은 40명 이내다. 신청 방법은 오는 27일까지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온라인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미경 구청장은 “청년 네트워크는 청년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실현하는 통로”라며 “다양한 생각과 꿈을 현실로 만들어갈 열정 가득한 청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2025년 양천구 학교 시설개선 예산 130억 6300만원 확정

    최재란 서울시의원, 2025년 양천구 학교 시설개선 예산 130억 6300만원 확정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025년도 서울시의 양천구 학교 시설 사업 예산이 130억 6300만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2025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은 약 10조 8,102억 원으로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비와 인건비 등은 삭감됐고, 학교시설 환경개선 사업비는 증액됐다. 양천구는 학교 및 기관 운영비, 교육사업비, 인건비 등 가운데 가장 관심이 큰 교육시설 사업비는 130억 6300만원이 확정됐다. 운동장 환경개선 사업과 급식실 및 학생식당 신축과 증축,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 의원은 2025년 서울시교육청 본예산으로 양천구 갑(목1·2·3·4·5동, 신정1·2·6·7동) 지역 내 노후화된 학교들의 외부환경과 실내환경을 개보수함으로써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 전자칠판 설치 등을 통해 학습환경을 개선하고자 7개 학교 13개 사업을 포함해 학교 시설개선 사업에 7억 8900만원을 증액했다. 최 의원이 증액한 해당 학교별 세부사업을 살펴보면, ▲양화초등학교 1억 6900만원(정문 및 후문 교체 공사, 전자칠판 및 수납장 설치, 체육관 조도개선 등) ▲정목초등학교 2억 1100만원(교무실, 학부모 회의실 환경개선, 연결통로, 도서관 복도 및 계단실, 계단실 타공판 조성, 주차장 LED 개선공사 등)▲서정초등학교 8000만원(일반교실 수납 및 환경개선) ▲목동중학교 1억원(보도블럭 개선공사), ▲목동초등학교 4800만원(전자칠판 및 수납장) ▲신목고등학교 1억 3000만원(다목적 구정 개폐식 그늘막) ▲목동고등학교 5100만원(환경개선 학생 휴게공간 데크공사)이 포함됐다. 최 의원은 “학교현장에서 가장 많이 받는 민원이 급식실 신·증축, 체육관 같은 학생 복지 관련인데 모두 절차가 복잡하고 3~4년 이상 걸릴 뿐만 아니라 예산 규모도 커 일부 학교에 한정된다”면서 “지속해서 살펴 바른 먹거리를 위생적으로 제공하고, 신체활동을 통한 건강권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은 “안타까운 건 학생 정서 지원을 위한 교내 심리상담이나 열악한 특수교육 환경 개선 사업이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리고 있는 것”이라면서 “비록 이번 예산안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학습공간을 만드는데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엘리베이터 설계 예산 2억원 확보

    구미경 서울시의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엘리베이터 설계 예산 2억원 확보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2025년도 서울시 예산안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엘리베이터 설계비용 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구 의원은 왕십리역 엘리베이터 설치사업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지난 2023년 기본구상 용역비 확보를 시작으로 2024년 8월 기본구상 용역 통과, 11월 투자심사 통과를 끌어냈으며, 지난달에는 서울시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왕십리역 엘리베이터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서울시의 조속한 예산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2025년도 서울시 본예산에 엘리베이터 설계예산 2억원이 최종 반영됐다. 하루 평균 20여만명이 이용하는 왕십리역은 지하철 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 4개 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이며, 향후 동북선과 GTX-C 노선이 추가되면 6개 노선이 만나는 서울 동북권 최대 교통허브로 발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설계비가 확보된 11번 출입구의 경우, 왕십리와 행당동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출입구로서, 45도 가까운 경사도의 가파른 계단과 250㎡에 달하는 긴 연결통로로 인해 개찰구까지의 이동이 매우 불편한 상황이다. 특히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의 교통약자들에게는 접근이 거의 불가능해 승강기 설치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구 의원은 “일반인도 5분 이상 걸리는 거리를 교통약자와 어르신들은 매일 15분 이상 걸려 이동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설계비 확보를 시작으로 본 공사 예산 역시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호처에 ‘김건희 라인’ 있다…체포용 케이블타이 준비 지시했다는 제보도”

    “경호처에 ‘김건희 라인’ 있다…체포용 케이블타이 준비 지시했다는 제보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시도했다가 중지한 뒤 대통령경호처 내부에서 “케이블타이 400개를 준비해 (수사관들을) 체포하라”는 발언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경호처 경호본부장이 토요일(4일)에 경호처 간부들을 모아놓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며 이 같은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4일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의 체포를 시도했다가 중지한 이튿날이다. 윤 의원은 “경호본부장이 이 자리에서 ‘군과 경찰이 우리를 배신했다’, ‘경호처가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식의 연설을 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고 한다”며 “‘들어오면 (케이블타이로) 무조건 체포하라’고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 있던 사람에 따르면 일부 간부가 ‘경호관에게 무슨 체포 권한이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하니 케이블타이는 유야무야됐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제는 이런 일들이 (박종준) 경호처장을 패싱하고 벌어졌다는 것”이라며 “김성훈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김신 가족부장 등등이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독려한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들을 “‘김건희·김용현 라인’, 일종의 패밀리”라고 규정하면서 “총기와 실탄 지급 논의도 경호처장을 패싱하고 이뤄진 것 같다”고 했다. 전날 민주당 의원들은 박종준 경호처장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실탄 발포를 명령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발포라기보다는 실탄 지급 논의였던 것으로 나는 확인했고, 경호처장 보고 없이 이뤄지다 보니 경호처장이 중단시켰다는 제보도 받았다”고 했다. 실제로 실탄 지급이 됐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나한테 온 제보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현재 한남동 대통령 관저가 이광우 경호본부장 주도로 ‘요새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관저 뒤쪽 산에서 내려오는 통로까지 다 철조망으로 쳐 버리고 차량 벽을 3중으로 치는 등 요새화 시키고 있다”며 “어제는 막내급인 행정요원들, 경호관이 아닌 사무직까지 경호처 관련 인원 약 500명의 총 동원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경호본부장은 ‘입틀막 사건’의 주역으로, 김 차장의 오른팔이면서 김건희 라인의 핵심”이라며 “원래 대통령 관저 경비 담당은 경호처 직제상 경비안전본부장 관할로 외부의 대통령 경호 행사 담당인 경호본부장 관할이 아니지만 경호본부장이 전면에 나서서 관저를 요새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경호처 실탄발포 명령 제보’에 대해 “저질 음모론”이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공포심을 조장하고 혼란을 가중시키기 위한 계략으로 볼 수밖에 없다.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의 행태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그야말로 망상에 사로잡힌 저질 음모론”이라며 “당시 영장 집행 현장은 생중계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온 국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어떻게 경호처가 실탄을 발포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 ‘지중화율 1위 서울 중구’…약수시장 지중화로 거리환경 개선 완료

    ‘지중화율 1위 서울 중구’…약수시장 지중화로 거리환경 개선 완료

    서울 중구는 약수시장 일대(약 450m 구간)에 진행한 지중화 및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약수동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약수시장의 인근 도로는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상인들의 생업에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수십 년간 전신주와 통신주, 복잡하게 얽힌 공중선이 보행을 방해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며 불편을 야기해 왔다. 특히 보도와 차도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 어린이와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안전에도 큰 위협을 주기도 했다. 이에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지중화 사업과 보행환경 개선을 요청했다. 대책 마련에 나선 구는 지난 2021년 12월 한국전력으로부터 지중화 사업 승인을 받았다. 2023년 2월과 5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이후 관로 공사와 보도 신설 등 지중화 사업과 보행환경개선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 구는 지난해 말 전신주와 통신주 14본을 철거하면서 지중화 사업을 완료했다. 사업이 완료된 약수시장 일대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전신주와 얽힌 전선들이 사라지면서 하늘이 탁 트였고, 보행환경 개선사업으로 보도와 차도를 구분하고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행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병덕 약수시장 상인회장은 “약수시장 길이 이전보다 훨씬 깨끗해졌고, 보행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돼 시장을 찾는 방문객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구는 약수시장 지중화사업과 함께 구청 앞 창경궁로(약 450m) 지중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올해에는 흥인초등학교 주변(170m) 지중화 사업을 초등학생 방학 기간에 맞춰 착공할 계획이다. 현재 구의 지중화율은 90%에 달하며 서울시 평균(62%)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번 약수시장 일대 지중화 및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숙원 사업이었기에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보행환경과 깨끗한 도시 미관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측 “기동대 나서면 시민이 체포”… 지지자는 ‘인간 바리케이드’

    尹측 “기동대 나서면 시민이 체포”… 지지자는 ‘인간 바리케이드’

    경찰, 일부 강제 해산 속 ‘밤샘 대치’윤상현 “尹이 곧 대한민국, 지킬 것”건너편엔 1000명 “탄핵 촉구” 맞불공수처 “적법하게 영장 집행할 것”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사흘째인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은 온종일 윤 대통령 지지층과 신속한 영장 집행을 촉구하는 진보 단체가 뒤엉켜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경찰이 도로에 드러누워 연좌 농성을 벌이던 윤 대통령 지지자를 강제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는 등 관저 일대는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지지자들은 전날 윤 대통령이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낸 것에 고무된 듯 한층 과격한 행동을 펼치며 집회를 벌였다. 윤 대통령 지지자 30여명은 이날 낮 12시 20분쯤 관저 정문 앞으로 진입해 도로 위에서 연좌 농성을 시작했다. 관저 앞 인도 통행을 차단하고 대응에 나선 경찰은 모여든 시위자들을 향해 “도로를 점거할 경우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도로교통법에 따라 해산 절차를 진행한다”는 경고 방송을 잇달아 내보냈다. 하지만 지지자들은 스크럼(여럿이 팔짱을 꽉 끼고 횡대를 이룬 것)을 짜고 도로 위에 드러누워 버티며 경찰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지지자 도로 점거에 퇴근길 극심한 정체 결국 경찰은 5차례에 걸쳐 해산명령을 내린 뒤 시위자들이 도로를 침범했다고 판단해 오후 4시 40분쯤 기동대를 투입했다. 특히 지지자들의 팔다리를 하나씩 잡고 옮기며 강제 해산에 나섰다. 경찰은 강제 해산으로 확보한 통로 쪽의 진입을 막아 공간을 확보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당시에도 지지자들이 사저 앞에 모여 드러누워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저지하는 등 경찰과 대치했는데, 같은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경찰은 오후 6시 30분쯤 관저 앞을 소형 버스 2대로 막고 차량을 전면 통제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도심 방향 도로를 점거하면서 퇴근 차량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관저 앞 농성 인원과 관저에서 200m쯤 떨어진 국제루터교회 앞 집회 인원까지 약 1만 1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들고 “탄핵 무효”, “이재명 구속” 등을 외쳤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연단에 올라 “탄핵에 반대하고 집회를 하는 것은 윤 대통령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것만이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을 지키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의 체제를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단체도 관저 앞에서 맞불 대응에 나섰다. 같은 시간 탄핵 반대 집회 장소에서 200m쯤 떨어진 길 건너편에선 약 1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여 “윤석열 체포”를 외쳤다. 또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동조 세력들은 (체포영장 집행에) 저항하고 있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을 2명만 임명하고, 국민의힘은 내란을 옹호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진보 유튜버·지지자 욕설 뱉으며 몸싸움 이날 관저 앞은 이른 아침부터 영장 집행에 반대하며 몰려든 시위대로 가득찼다. 윤 대통령이 전날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 끝까지 싸우겠다’는 친필 서명이 담긴 메시지를 낸 영향인지 한껏 격앙된 모습이었다. 반면 진보 단체는 윤 대통령의 즉각 체포를 촉구하는 등 두 쪽으로 갈라져 긴장이 고조됐다. 윤 대통령 지지자 측과 진보 성향 유튜버들이 거친 욕설을 주고받았고 일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관저 앞에서 50대라고 밝힌 한 시위자는 “대통령 체포를 시도하면 몸으로 드러누워서라도 막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빨갱이’ ‘전과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시위자는 “나도 보수인데 여기서 소란 부리면 쫓겨날 수 있다”며 진정시키기도 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우리가 뭉치면 윤 대통령을 지킬 수 있다. 온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불법적으로 체포하겠다는 건 내란”이라고 주장했다. 오전 한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영장을 집행할 것이란 소문이 돌자 정오를 전후해 윤 대통령 지지자가 관저 주변으로 급격히 몰려들었다.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은 추가로 차단벽을 설치하며 몸싸움 등 충돌을 예방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한강진역 인근에서는 탄핵 찬성 집회 단체가 설치한 농성 텐트를 급습해 난동을 부린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2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만일 경찰 기동대가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혼잡 경비 활동을 넘어 공수처를 대신해 체포·수색영장 집행에 나선다면 직권남용 및 공무집행방해죄 현행범으로 경호처는 물론 시민 누구에게나 체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야당을 중심으로 ‘경호처나 지지자들에게 영장 집행 경찰 공무원을 물리적으로 저지하라며 사실상 선동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입장문을 접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공수처와의 충분한 법적 검토 및 협의를 통해 집행 과정상 위법성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맞대응했다. 공수처 관계자도 “법적 문제가 없도록 어떤 방식으로 할지 등 충분히 협의해서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 한강 품은 첫 관광특구… 서초 고터 세빛지구

    한강 품은 첫 관광특구… 서초 고터 세빛지구

    서울 서초구는 지난 26일 고속버스터미널~반포한강공원 일대(면적 약 0.84㎢)가 ‘고터·세빛 관광특구’로 최종 지정·고시됐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에서 관광특구가 지정된 것은 이태원, 명동·남대문·북창, 동대문 패션타운, 종로·청계, 잠실, 강남마이스,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에 이어 이번이 여덟 번째다. 특히 한강과 인접한 관광특구는 고터·세빛이 처음이다. 서초구는 그동안 전국 79개 버스노선과 지하철 3·7·9호선으로 통하는 교통 요충지이자 연간 119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 일대를 관광특구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상권이 침체되면서 고투몰 상인회와 ㈜신세계센트럴시티에서 서초구 측에 먼저 관광특구 지정을 제안하면서 특구 지정이 추진됐다. 아울러 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조은희·신동욱 국민의힘 의원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시·구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이 있었다고 서초구는 부연했다. 관광특구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개 공간에서 공연 및 음식 제공이 가능해지고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총 10억 37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초구는 이번 관광특구 지정으로 향후 5년간 약 9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추산했다. 서초문화벨트와 강남역 상권까지 연계한 관광을 추진한다면 서초구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귀연 고투몰 대표이사는 “고투몰 상권에서도 외국인 사후면세점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상권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서울시티투어 버스 고투몰 정차, 주차시설 확충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앞으로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길찾기 통합 안내 체계 구축 ▲지하공공보행통로 유휴공간 아트조명 설치 ▲고속터미널 인프라를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 ▲반포대로에서 반포한강공원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전국 유일 한강을 품은 관광특구인 ‘고터·세빛 관광특구’가 최종적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얻어 굉장히 뜻깊고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번 관광특구 지정을 계기로 서초구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시켜 지역상권을 비롯한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계엄 날 ‘국회 통제’ 사복경찰 최소 97명… ‘체포조’ 의혹 증폭

    [단독] 계엄 날 ‘국회 통제’ 사복경찰 최소 97명… ‘체포조’ 의혹 증폭

    ‘계엄군 진입’ 수소충전소에만 60명영등포경찰서 형사 81% 국회 출동경찰 “우발적 상황 대비 차원 배치방첩사에 형사 10명 명단만 전달”檢, 정치인 체포 형사 지원 여부 수사MBC 등 주요 방송사에도 6명 투입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국회 봉쇄’가 이뤄진 경위를 두고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당시 국회 일대에 100명 가까운 사복경찰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계엄군들이 국회로 진입했던 통로 주변에 60명이 배치됐다. 경찰이 정치인 등을 체포하려는 국군방첩사령부를 지원하거나 계엄군의 국회 출입을 도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경찰은 “우발 상황 대비를 위한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26일 서울신문 취재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이 제출받은 경찰청 자료 등을 종합하면 지난 3일 계엄 사태 당시 국회 주변에 배치된 전체 사복경찰은 최소 97명이었다. 영등포경찰서 정보과(20명)와 형사과(77명) 경찰이 배치됐다. 영등포서 형사과 95명 중 81%가 국회 인근에 동원된 것이다. 위치별 구체적 인원을 보면 지난 3일 오후 11시 30분쯤부터 국회 1문 인근에 영등포서 형사 30명이 대기했다. 4일 0시 17분부터는 국회 수소충전소 인근에 60명(국회 1문 경력 19명 이동), 국회 앞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 인근에 6명이 투입됐다. 또 3일 오후 11시 3분부터 2시간여간 영등포서 정보과 경찰 총 20명도 국회 인근에 배치됐다. 특히 국회 주변에 있던 사복경찰의 60%(60명)가 대기하던 국회 수소충전소 인근은 4일 0시 40분 계엄군 50여명이 진입했던 통로다. 경찰은 “형사들은 방첩사를 만나지 않았다”고 했지만, 대기 위치가 겹쳐 계엄군 등 병력이 국회 안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경찰이 동원됐다는 의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4일 오전 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의 MBC 등 주요 방송사 주변에도 마포경찰서 소속 경찰 6명이 배치됐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방첩사령부의 요구로 이른바 ‘정치인 체포조’에 형사들을 동원했는지를 수사 중이다. 이를 의식하듯 국수본 관계자는 이날 긴급브리핑에서 “방첩사 요청에 따라 ‘단순 안내’를 위해 비상소집된 형사 10명의 명단만 전달했다”면서 “현장에 있던 다른 형사들은 체포에 대한 인식이 없었고 길 안내와 우발 대비 차원으로 배치돼 수갑을 소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첩사가 ‘체포’를 언급했지만, 정치인이 아닌 ‘계엄법 위반자’ 체포라고 이해했다”고 밝혔다. 수소충전소 앞에 형사를 집중 배치한 건 “국회 담장이 무너질 것 같다는 이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용 의원은 “형사·정보과 소속 다수 경찰 인력이 동원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실제 배치 목적과 업무 등을 철저히 파악해 ‘정치인 체포 대기’나 ‘국회 출입 통제 조력’ 여부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검찰이 국수본을 압수수색하자, 우종수 국수본부장 등 4명은 지난 24일 ‘참고인 신분인데 사실상 피의자로 조사하고 압수수색한 건 위법 소지가 있으니 취소해 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준항고장을 냈다.
  • 야생동물 ‘로드킬’ 저감…관리 지역 100개 구간 추가 선정

    야생동물 ‘로드킬’ 저감…관리 지역 100개 구간 추가 선정

    정부가 야생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예방을 위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26일 도로교통 안전 및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제3차 동물 찻길 사고 저감 대책(2025~2027)’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로드킬 저감 대책은 지난 2020년 첫 수립해 당시 사고 다발 상위 50개 구간이 선정됐다. 추진 전인 2019년 1197건이던 사고 발생 건수는 이후 3년(2021~23년)간 연평균 346건이 발생해 사고 발생 건수가 71% 줄었다. 정부는 제3차 대책에 앞서 국립생태원 조사를 통해 사고 다발 상위 100개 구간을 새로 선정하고 구간별 맞춤형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경기 양평과 강원 횡성, 전북 남원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동물 찻길 사고 예방시스템을 설치한다. 도로에 출현한 야생동물과 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AI 기술로 분석해 200m 전방에 설치한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표출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국립공원공단 등이 민간기업과 지난해 10월 한려해상 국립공원 도로(남해)에 시범 설치한 결과 585건의 동물이 출현했으나 단 한 건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울타리가 없어 야생동물 진입이 가능한 59개 구간에는 1.5m 이상 높이의 유도 울타리를 설치하고 울타리 연속 설치가 어려운 4개 구간은 고라니 등 발굽 동물이 싫어하는 ‘노면 진입 방지시설’을 바닥에 설치해 도로 접근을 막기로 했다. 마을 인근 등 51개 구간은 사고 다발 구간 시작점 직전에는 야간에도 인식이 가능한 발광다이오드(LED) 주의 표지판을 설치하고, 13개 구간은 차량 속도 감속을 유도하기 위한 구간단속 카메라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사고 다발 구간 위치 정보를 내비게이션 업체에 제공해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도 추진한다. 한편 환경부는 동물 찻길 사고 조사 대상을 고라니 등 기존 포유류·조류에서 양서·파충류까지 확대하고 두꺼비 찻길 사고가 많은 3개 구간에는 이동 통로와 울타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 [단독] 계엄 당일 밤 ‘국회 봉쇄’ 투입된 사복경찰 최소 97명…‘체포조’ 지원이냐 국회 통제냐

    [단독] 계엄 당일 밤 ‘국회 봉쇄’ 투입된 사복경찰 최소 97명…‘체포조’ 지원이냐 국회 통제냐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 지시를 내린 책임자와 위법성 여부를 두고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일 국회에 사복경찰이 100명 가까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계엄군들이 국회로 진입한 통로였던 국회 내 의원회관 앞쪽의 ‘국회 수소충전소’ 인근에는 전체 사복경찰 중 60% 가량이 배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서울신문 취재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이 제출받은 경찰청 자료 등을 종합하면 지난 3일 오후 11시 30분부터 국회 주변에 배치 사복경찰은 최소 97명이었다. 당시 최대 32개 부대가 투입된 기동대와 별개로 영등포경찰서 정보과 소속 경찰 20명과 형사과 소속 77명이 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등포경찰서 형사과 현원이 95명임을 고려하면 전체 영등포서 형사 중 81%가 국회 주변 배치에 동원된 것이다. 특히 지난 4일 오전 0시 40분 계엄군 50여명이 국회에 진입했던 ‘국회 수소충전소’ 인근에는 20여분 전부터 영등포경찰서 형사 60명이 배치돼 있었다. 국회를 둘러싸고 있던 전체 사복경찰 중 60%에 가까운 인력이 이곳에 모여 대기한 것이다. 당시 국회가 전면 통제된 상황에서 계엄군 등 병력은 국회 안으로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경찰들을 동원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경찰청이 용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일 오후 11시 30분쯤부터 국회 1문 인근에 영등포경찰서 형사 30명이 배치됐고, 4일 0시 17분쯤을 기점으로 국회 수소충전소 인근에 60명(국회 1문 경력 19명 이동), 국회 앞 대로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 인근에 6명이 투입됐다. 다만 이들은 총기나 실탄을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등포경찰서 정보과 소속 경찰들은 3일 오후 11시 3분부터 2시간여간 최종 20명이 국회 인근에 배치 완료됐다. 이 밖에도 4일 오전 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MBC 등 주요 방송사 주변에도 마포경찰서 소속 경찰 6명이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비상계엄 관련 지시를 받은 것이 아니라 국회와 주요시설 주변 우발상황에 대비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용 의원은 “형사·정보과 소속 다수 경찰 인력이 동원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실제 배치 목적과 업무 등을 파악해 ‘정치인 체포 대기’ 및 ‘국회 출입 통제 조력’ 여부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내란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의 요청에 따라 주요 정치 인사를 체포하기 위한 ‘체포조’에 강력계 형사들을 지원한 게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최근 국수본과 영등포경찰서, 국방부 조사본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영등포경찰서 강력팀 형사 10명 명단이 방첩사에 제공됐지만, 경찰은 ‘체포조 개념으로 명단을 제공한 게 아니라 단순 길 안내 역할로 이해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우종수 국수본부장 등 4명은 이날 ‘압수수색 관련 처분이 위법사유가 있으니 이를 취소해달라’는 취지로 법원에 준항고장을 제출했다.
  • 대화하듯 서로 이어지는 건축 [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대화하듯 서로 이어지는 건축 [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새삼스레 말을 보탤 필요도 없지만, 조선왕조실록은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조선 시대 춘추관에 소속된 사관은 왕의 일거수일투족뿐만 아니라 당대의 나라 안에서 벌어진 사건부터 세계의 여러 가지 사건, 천재지변 등 모든 일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태조부터 시작해서 철종까지 472년 동안의 기록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다. 지금은 실록의 원본과 번역이 친절하게 실린 사이트로 입장이 가능하고, 우리는 수백 년 전 조선 시대를 수시로 들락거릴 수 있게 됐다. 특히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졸기’(卒記)인데, 어떤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그 사람의 일생에 관해 행장을 기록한 글을 가리킨다. 가령 백사 이항복의 졸기를 찾아보면 “1618년 명 만력 46년, 전영의정 오성부원군 이항복이 유배지에서 졸하였다”로 시작해 그의 일생과 행적이 소상하게 기록돼 있다. 이처럼 우리가 아는 많은 위인의 이야기를 당시 사람들의 시선으로 볼 수 있는데, 흔한 조사처럼 애도하고 칭송하는 그런 평면적인 헌사에 머물지 않는 게 졸기의 매력이다. 우암 송시열의 졸기도 인상적이었다. 그의 졸기는 시간의 간격을 두고 여러 사관의 상반된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의 정치 지형에 따라 달라지거나 혹은 사관의 개인적 견해가 반영된 평가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으로 치면 댓글이 달리듯 긍정적인 내용과 부정적인 내용이 이어진다. 즉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가 한 사람의 시선에 의해 단정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마치 열린 결말의 소설과도 같다. 입체적으로 기록된 실록의 내용은, 후세의 우리에게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그런 문화적 전통은 우리 민족의 특성 중 하나일 것이다. 어울리기 어려운 둘 혹은 그 이상의 존재가 자연스럽게 만나고 부드럽게 연결된다. 조선 사회는 비록 계급사회였고 중세라는 시대적 한계가 있긴 하지만, 그런 다양성과 참여의 가능성이 있는 열린 사회였다. 그리고 나라가 어려울 때는 민중이 스스로 주인이 돼 나라를 구하는 전통도 존재한다. 그런 자세는 계속 이어져 왔고, 얼마 전 우리는 헌법정신에 어긋나는 행위를 한 통치자를 끌어내렸다. 그것도 아주 평화로운 방법으로 말이다. 돌이켜 보면 우리 역사는 늘 참여하는 역사였다. 통치자가 허술할 때는 사회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조정하고 교정해 왔다. 그런 정신은 정치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일반적 문화에서 나타나고 심지어 건축 공간의 구성에도 나타난다. 한국 건축의 공간과 공간은 단번에 완결되고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맞물리며 이어지고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공간이 어떤 용도로 특정되고 고정되지 않고 관계에 의해 기능이 정해지는 경우도 많다. 가령 종묘를 보면 처음 만들 때의 구성에서 변화가 필요해지자 칸을 계속 이어붙이며 지어 나가 가로로 긴 특이한 구조의 건축이 됐다. 건물의 배치에서도 정대칭 같은 안정적인 구성보다 대칭에서 벗어난 모호한 형태 등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네 채의 건물로 둘러싸인 중정형 건물이 좌우 대칭에서 벗어나거나, 심지어 한 채는 방향을 살짝 돌려 엇각으로 비껴 놓기도 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다음 공간으로의 움직임을 이어 주기 위해 의도된 경우가 많다. 부안 내소사의 설선당은 대웅전 옆에 지어진 요사채로, 지형의 흐름이 공간으로 스며든 건축이다. 건물 네 동이 작은 마당을 중심으로 ‘ㅁ’ 자로 형성된, 어찌 보면 무척 일반적인 건물이다. 그러나 그 평범한 배치 속에는 무척 입체적인 구성이 숨어 있다. 뒤쪽에서 아래쪽으로 흘러내리는 경사진 지형에 동서남북으로 네 채의 건물이 마구리를 끊지 않고 이어져 있는데, 네 변이 자리잡은 높이가 전부 다르다. 서쪽 건물부터 시작해 3분의1층씩 높아져 마지막 북측 변은 거의 한 층 높이로 올라가 있다. 앉은 자리의 높이가 다른 네 채의 건물은 한 채 한 채 완성된 것인지 한꺼번에 지어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그 연결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높낮이 변화가 금세 느껴지지 않는다. 요즘 같으면 장비로 지반을 깎아내고 축대를 쌓아 평평하게 만들고 집을 앉혔을 것이다. 그러나 설선당은 지형의 흐름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며 공간을 완성했다. 마치 땅과 사람이 서로 이야기를 보태 가며 추임새를 넣어 하나의 건축이 완성된 것 같다. 우리가 설계한 ‘프라즈나의 집’ 또한 공간끼리 이어지는 커다란 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 주생활 공간인 본채는 산의 흐름에 따르고 취미생활과 손님맞이를 위한 별채는 도시의 구조에서 연결된 도로에 면해 있다. 각각 높낮이가 다른 건물은 현관도 따로 있는데, 안방에서 연결된 브리지로 별채의 옥상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마당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이어진다. 즉 시작과 끝이 이어져 있고 내부와 외부가 끊어지지 않는다. 가족 각각의 공간은 일방적이지 않고 다양한 통로로 소통한다. 사람과 자연과 공간이 서로 대화하며 이어지며 완성되는 건축. 그것이 한국 건축만의 또 다른 특징이다. 고정된 무엇보다는 움직임이나 변화가 중요하고 막힌 것은 죽음이라는, 즉 공간도 마치 살아 있고 움직이는 유기체처럼 대했던 생각과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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