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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개회협상 결렬… 6월 국회 파행 위기

    6월 임시국회가 ‘장기 표류’와 ‘여당 단독 개회’의 갈림길로 접어들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국회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19일 김형오 국회의장의 중재로 만나 개회 협상에 나섰지만 서로에게 ‘백기투항’만을 강요했다. 협상은 결렬됐다.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이명박 대통령의 공식 사과 등 5대 선결 조건에 ‘미디어 관련법 표결처리 반대’를 추가했다. 한나라당은 ‘조건 없는 개회’를 주장했다. 양쪽은 모두발언 때부터 티격태격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회를 여는 데) 무슨 선결조건이 있느냐.”면서 “나쁜 관행”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야4당이 미디어 관련법 처리에 대한 합의를 파기한 것을 놓고 “미디어 관련법을 6월에 표결 처리하겠다고 해놓고 약속을 깨면 정당간 합의가 무슨 소용 있냐. 신뢰가 무너져 정치를 하기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혹시나 하고 나왔는데 (안 원내대표의 말을 들어보니) 역시나 싶어질 것 같다.”면서 “미디어 관련법은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는 전제조건 자체가 형성돼 있지 않아 표결처리는 불가능하다.”고 맞섰다. 비공개 회의에선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의혹과 관련한 특검 도입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 원내대표는 “박연차 리스트 사건에서 불거진 천 회장 관련 의혹을 풀기 위해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미 야당이 특검법안을 발의해 놓은 만큼 국회법 절차에 따라 심의를 거치면 될 뿐이지 개회 의제로 삼을 문제가 아니다.”고 맞받았다. 여야는 결국 6월 국회 의제에 한 건도 합의하지 못했다. 선진과 창조의 모임 문국현 원내대표는 “특검과 검찰 개혁 특위 구성에서는 원내 수석 부대표간 협상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는데 오늘 협상에서 도리어 후퇴한 느낌”이라며 험난한 기류를 전했다. 김 의장이 ‘조지양익 거지양륜(鳥之兩翼 之兩輪·새는 두 날개로 날고 수레는 두 바퀴로 간다.)’이라며 마련한 자리였지만 소득은 없었다. 여야는 이번 주말 내내 협상 통로를 열어 놓고 막판 합의를 시도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오는 22일 의원총회에서 ‘단독 개회’를 안건으로 상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안 원내대표는 “다음주에는 국회를 열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22일 오후 2시까지’로 협상 시한을 정했다. 이런 가운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나경원·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미디어 관련법 처리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전 의원은 “표결처리 전 대전제인 국민 여론 수렴 절차가 한나라당 쪽의 방해 등으로 진행되지 못해 여야 합의는 의미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나 의원은 “여론조사로 법을 만드는 것은 대의민주주의 원리에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이지운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대전 아쿠아월드 보문산 지하벙커에 들어선다

    대전 아쿠아월드 보문산 지하벙커에 들어선다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수족관 ‘대전 아쿠아월드’가 보문산 지하벙커에 들어선다. 아쿠아월드는 내년 어린이날 전에 문을 열 예정이다. 대전시는 19일 미국 레널즈사 및 한국 자회사 H&G아쿠아월드와 아쿠아월드 건립지로 사실상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성효 시장은 지난 4월 미국 순방 중 레널즈사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동굴에 수족관을 설치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특색이 있고 일정한 온도 등 관리하기도 편해 레널즈에서 벙커를 적지로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벙커는 보문산 중턱을 U자형으로 뚫은 것으로 총길이가 250m에 이른다. 입구는 3개가 있다. 통로는 폭 3m, 높이 3~5m이다. 통로 중간에 교실보다 큰 13개 공간이 붙어 있다. 충남도가 을지·화랑훈련 때 작전실로 쓰던 곳이다. 이곳에 상어, 고래, 바다거북 등이 노니는 대형 수족관이 설치된다. 이 벙커는 1971~73년 전쟁에 대비해 만들어졌다. 전체 면적은 5959㎡로 항상 16~20도를 유지한다. 2012년 말 홍성·예산으로 도청을 옮기는 충남도는 최근 대전 중구에 벙커를 20억 7200만원에 매각했고, 중구는 레널즈사에 이를 임대할 계획이다. 벙커에 설치되는 수족관은 부산 아쿠아리움과 비슷한 3000t 규모이다. 이곳에서 60m쯤 떨어진 3300㎡ 넓이의 폐수영장에 ‘물고기체험장’이 만들어진다. 손을 담그면 물고기가 핥아 준다. 벙커와 수영장 사이에는 곤돌라가 운행된다. 둘을 합해 국내 최대 규모로 사업비는 모두 250억원이 투입된다. 1㎞쯤 떨어진 당초 후보지 오월드(대전동물원+플라워랜드)까지 곤돌라나 관광마차를 운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벙커는 냉방비 등 관리비가 적게 든다. 환기시설만 잘 갖추면 최고의 전시공간이다.”면서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지자체 간부 도덕적 해이 심각

    금품수수, 공금횡령 등 도덕적 해이가 공직사회 전분야에 적잖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감사원은 18일 버스터미널 운영업체에 109억원 상당의 이득을 준 혐의로 홍건표 경기도 부천시장을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하고 담당 국장과 과장 등 2명의 해임을 요청했다. 이번 감사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및 출연기관 가운데 민원이 많은 기관을 대상으로 68명의 감사인력이 투입돼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가량 진행됐다. 감사결과 홍 시장과 당시 부천시 강모 과장, 성모 국장 등은 버스터미널 운영업체가 지하보행통로 설치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는데도 건축물 사용 승인을 해주고 이행보증금을 분납토록 함으로써 A업체에 109억원 상당의 이득을 준 혐의가 있어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업무상배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개발행위를 할 수 없는 지역에 물류창고 건립을 허용해 줌으로써 관련법을 위반한 경남 김해시 공무원 2명에 대해서도 징계를 요구했다. 폐업어선 기관과 장비를 부당하게 매각한 전남 완도군 관계자 2명에 대해서는 각각 1281만원과 854만원을 국가와 완도군에 변상조치토록 했다. 이밖에도 감사원은 국유재산 예정가격과 개별공시지가 결정업무를 잘못 처리해 국고를 손실한 전남 해남군에는 주의를 촉구하는 등 복지부동, 무사안일, 금품수수, 공금횡령 등 공직기강 해이 사례 11건을 적발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이 지난 5월 민주당 우윤근 의원에게 제출한 2007~2008년 공공기관 횡령 현황 및 내역 자료에 따르면 횡령사례는 모두 32건, 47억 8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예산을 집행하는 공직자들이 마음 자세를 가다듬을 수 있는 기강확립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정상회담 자신감, 국정쇄신 이어가야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수세에 몰렸던 국면을 반전시킬 기회라고 반색하는 분위기다. 대통령과 여권이 자신감을 갖는 것은 국가를 위해 나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정쇄신을 뒤로 제쳐놓아서는 안 된다. 노 전 대통령 조문정국에서 나타났듯이 현재 여권의 국정운영 체계에는 허점이 많다. 빨리 이를 보완해야 한다.이 대통령은 방미 출국에 앞서 라디오연설을 통해 최근의 시국 문제와 관련해 ‘근원적인 처방’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력구조 개편과 행정구역 및 선거구제 변경 등이 국정쇄신의 거대 담론으로 거론된다. 지역 및 이념대립, 권력형 비리, 부정부패, 정쟁의 정치문화를 바꿔 나가기 위한 노력을 당장 시작해야 마땅하다. 그와 더불어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할 부분은 과감히 해야 한다. 또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우는 인적 쇄신과 당·정·청 소통로 확장 조치가 있어야 한다.이 대통령은 야권으로부터 일방독주, 독재라는 비난을 받는 한편으로 보수지지층에서는 결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는다. 국정을 명쾌하게 정리해 국민에게 전달하는 면에서 부족한 탓이라고 본다. 대통령이 기자회견 혹은 담화를 통해 난마같이 꼬인 현안을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 그리고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는 결기를 보여주어야 한다. 한나라당 쇄신위가 만들어 곧 제출할 건의안이 참고가 될 것이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는 이미지를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임시국회 개회를 외면하고 여러 조건을 내걸고 있는 민주당의 태도가 올바르지 않지만 여권은 대화와 타협으로 야당을 설득하겠다는 자세를 버려선 안 된다. 한·미 정상회담으로 안보 불안이 조금은 불식된 상황을 국정면모 일신의 계기로 삼기 바란다.
  • [문화마당]지하철에서 문화읽기/철학자 탁석산

    [문화마당]지하철에서 문화읽기/철학자 탁석산

    문화는 삶의 양식이라는 평범한 사실을 자주 잊곤 한다. 예술작품을 문화라고 생각하고 일상생활의 모습은 그저 생활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 하지만 예술은 문화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다. 우리가 연극이나 영화를 보거나 미술관에 가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대부분의 시간을 일상에서 보내지 않는가. 하지만 예술이 꽃피면 문화가 발전한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은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 것 같다. 한국의 문화발전을 위해 오케스트라를 만들기도 하고 국제 영화제를 열기도 하니까. 물론 오케스트라와 영화제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문화충격이라는 말을 떠올려 보면 문화가 무엇인지 잘 알 수 있다. 미국으로 이민을 간 사람이 미국의 영화나 미술작품에서 문화충격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충격은 사소한 일상에서 온다. 자식이 말을 안 듣는다고 꾸짖다가 한 대 때렸는데 이웃에서 아동학대로 신고를 한다면 문화충격을 받을 것이다. 삶의 양식은 너무나 구석구석까지 젖어 들어있기에 아무리 빨라도 5년이 지나야 외국 문화에 적응할 수 있다고 한다. 서울의 지하철은 한국문화를 아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물론 지하철에 예술작품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나라 지하철과 똑같이 승객을 실어 나른다. 하지만 지하철의 내면 풍경과 그 안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행위를 하는가는 다른 나라와 다르다. 서울 지하철은 쉴 틈이 없다. 우선 타려고 하면 줄을 서야 하는데 종종 무시된다. 갑자기 뒤에서 끼어드는 것이다. 그리고 내리고 난 뒤에 타는 것도 아니다. 거의 동시에 내리고 타야 하므로 정신줄을 놓고 있으면 안 된다. 그리고 탔다고 해서 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타기도 전에 앉으려고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주 재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정리가 된 후에도 소음 때문에 쉴 수가 없다. 정말 한국 사람들은 휴대전화를 많이 하는 것 같다. 큰소리로 자신의 소소한 일상까지 말하는데 한두 사람이 아니다. 한 10분만 들으면 그 사람의 하루 일정, 직업, 가족 관계도 다 알 수 있을 정도다. 지하철 안의 소음은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심심할까 봐 잡상인이 수시로 나타난다. 추억의 팝송이나 가요를 크게 틀어주거나, 여름철에 팔을 지켜 준다는 긴 토시나 하수구를 뚫어 준다는 것 등을 판다. 한가하게 생각에 잠길 틈을 주지 않는 장터 분위기가 서울 지하철이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물건을 파는 행위가 아니라 끊임없이 사람들이 이동하는 것이다. 물론 지하철에서 내리거나 갈아타는 데 편리한 곳이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시간이 있고 사정이 좋다면 내리기 전에 이동해 두는 것도 일리가 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로 붐비는 출퇴근 시간에도 이동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통로에 서 있는 많은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헤쳐 나아가야 하는데 그런 불편을 감수하고 갈 정도로 급한 일이 있는지. 아마도 빨리 가야 1분, 2분 아닐까. 그리고 출퇴근 때가 아닌 낮에도 1, 2분을 다툴 정도로 급한 일이 있는 것일까? 더욱 의아한 것은 나이가 드신 할아버지, 할머니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노약자석을 찾아가시는 것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사람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다른 차량에도 빈자리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급한 일이 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 힘들게 계속 이동을 하신다. 나는 이런 신기한 현상을 해명하는 것이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화는 계속 변하는 것이다. 앞으로 지하철 안 풍경은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할 것이다. 김홍도의 작품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의 해석이 변할 수 있어도 작품 자체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삶의 양식으로서의 문화는 변할 수밖에 없으며 그 변화에서 살아 있는 우리의 모습을 읽어내야만 한다. 그것이 문화다. 철학자 탁석산
  • 세계인 눈길 사로잡는 옹기

    세계인 눈길 사로잡는 옹기

    한국의 희귀 옹기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세계인의 눈길을 잡는다. 울산시는 오는 10월 열리는 세계옹기문화엑스포 홍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옹기전시관’(조감도)을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25일까지 인천국제공항의 대한항공 입국장 통로 280m 구간에 옹기전시관(40점)을 마련, 다음달 2일부터 연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관에 선보일 옹기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옹기장독 12점과 소줏고리, 떡시루, 콩나물시루, 물단지, 오줌장군 등 기능별 옹기 28점 등이다. 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동사업으로 옹기전시관을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 2월부터 실무협의와 실시설계, 설치업체 선정, 전시옹기 수집 등의 작업을 진행해 왔다. 개막식은 7월2일 박맹우 울산시장과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장세창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조직위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동북아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희귀 옹기를 전시함으로써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과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를 홍보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는 10월9일∼11월8일 울산대공원과 국내 최대 옹기집산지인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 등 두곳에서 열린다. 전통 생활용기인 옹기의 과학적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의 하나로 육성하고, 옹기마을의 문화관광자원화를 통해 울산 지역의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세계 40여개국에서 126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경기북부 4곳 2012년까지 생태하천 조성

    경기 북부지역 4개 하천이 자연친화적 하천으로 탈바꿈된다.경기도 제2청은 2012년까지 남양주 왕숙천과 의정부 회룡천, 가평 민원천·장의천 등 4개 하천에 433억원을 투입, 자연친화적 하천 환경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83억원을 투입, 생태습지원과 생태관찰로, 자연학습장 및 친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4개 하천은 주로 홍수 때 강물을 신속히 바다로 배출하는 통로의 수단으로 정비돼 있다. 이 때문에 하류부의 경우 급격한 수압 증가로 피해가 발생하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이고 비합리적 치수 대책과 주차장 등 한정된 개발사업 등으로 환경보전과 주민 활용도가 극도로 낮아진 상태다. 제2청은 이를 개선하고 휴식·친수공간이 병존하는 새로운 하천의 형태로 갖춰 나갈 방침이다.이에 따라 도2청은 친환경 자연생태하천 유지, 친수 근린공간 조성, 자연생태 복구 등 3가지 테마로 정비사업을 펼쳐 깨끗한 도시이미지 표현과 하천 자정능력 향상은 물론 그동안 부정적인 하천 이미지를 탈피해 주민여가 생활공간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도2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치수 안정성 확보를 전제로 한 생태환경복원과 친수공간이라는 두 가지의 목적이 조화롭게 공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도민들에게 하천을 즐기고 느낄 수 있는 테마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美상원, 北-미얀마 核커넥션 제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과 미얀마 간의 핵 협력설이 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돼 주목된다. 최근 들어 미국 내에서는 북한이 미얀마의 핵 개발을 비밀리에 지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루머가 나돌았으나, 지금까지 미국 정부는 그에 대한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11일(현지시간)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미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원로 의원인 공화당의 리처드 루거 의원이 모두발언을 통해 이를 공식 제기했다. 루거 의원은 먼저 북한과 시리아·이란과의 관계를 거론한 뒤 바로 “버마(미국에서 자주 사용되는 미얀마의 이전 국호)에 도착한, 또 때로는 버마를 경유해 다른 곳으로 가는 북한 항공기들과 선박들에 실린 화물들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루거 의원은 “러시아는 의료연구용이라는 목적으로 버마와 원자로 건설 협력을 명백히 하고 있다.”면서 “북한도 버마의 핵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하는 것인지,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기여하고 있느냐.”고 공개적으로 북한과 미얀마 간의 핵개발 의혹을 제기했다. 루거 의원은 이어 (대량살상무기) 확산 통로 역할을 할지 모르는 북한의 전 세계적 무역 네트워크를 조사하기 위해 국제적 협력 수준에 대해서도 물었다. 루거 의원의 질문은 북한이 시리아 이외에 미얀마 등 다른 나라에 핵 관련 기술을 수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을 통해 미국 내에 확산되고 있는 북한의 핵기술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미국 내에서는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추가 핵실험 가능성 못지않게 북한이 핵관련 기술 및 물질, 미사일 관련 기술의 제3국 판매·이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계속 제기돼 왔다. 북한과 미얀마는 ‘양곤 폭탄테러’ 사건 이후 단교한 뒤 26년 만인 지난 2007년 다시 수교했다. 지난달 미얀마의 외교차관이 평양을 방문하는 등 외교관계 복원 뒤 양측 간에는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kmkim@seoul.co.kr
  • 스튜어디스를 화나게 만드는 7가지 방법

    경제도 어렵지만 이맘때 직장인들은 여름휴가 구상을 서서히 시작한다.준비성 투철한 이들은 이미 해외로 떠날 비행기 예약을 마쳤을지도 모를 일이다.에어프랑스 여객기 실종을 비롯해 크고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머나먼 곳에서 일상에 지친 심신을 푹 놓아두고 싶다는 직장인들을 가로막지는 못할 터.  그런데 휴가 여행에서 승무원들을 괴롭히는 승객들을 적지 않게 본다.야후! 트래블이 12년 경력의 민간항공사 스튜어디스가 꼽은 ‘우리를 화나게 만드는 7가지 방법’을 11일(현지시간)소개했다.이번 여름 휴가여행에 이런 일은 저지르지 말자.다른 승객들에게도 폐를 끼치기 때문이다.    1. 애완동물을 데리고 탑승하고 동물처럼 행동하라.  몇년 동안 애완동물을 자기 무릎 위에 앉혀놓거나 좌석 앞 주머니에 ‘쑤셔넣거나’ 통로에 풀어놓는 승객들을 보아왔다.음료수 카트를 밀다 치일 뻔한 적도 있다.이 모든 일은 항공규정에 어긋난다.이들은 애완동물이 얼마나 제대로 훈련받았는지 아느냐고 따진다.하지만 애완동물이 규정을 준수하는 일은 없다.비행기에 탑승하면 반드시 애완견은 보관함 속에 있어야 한다.애완동물 요금을 따로 지불했더라도 마찬가지다.    2. 앞쪽 짐칸에 가방을 넣은 다음 뒤쪽 자리에 앉아라.  당신 스스로 꽤나 똑똑하다고 생각할 것이다.비행기에서 내릴 때 앞쪽으로 걸어나와 가방을 쏙 빼오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하지만 이런 이기적인 행동은 다른 이들을 불편하게 만든다.”이 짐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겠네요.따라서 우리는 이 짐을 화물칸에 넣어버렸어요.”라고 승객들에게 말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 모른다.실제로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다.수하물은 반드시 주인 근처에 있어야 한다.    3. 부모로서의 의무감을 벗어던진 것처럼 굴어라.  우리가 여분의 기저귀,약,장난감,카드,DVD 플레이어와 게임기를 위한 배터리를 구비해놓았다고 여기지 말라.탑승하기 전 공항 게임방에 자녀들을 데려갔어야 했다.시리얼과 레고 장난감은 집에 놔두고 오고 그렇게 아이들을 위한다면 스낵과 자그마한 장난감 등을 챙겨 비행기에 올라라.    4. 혼자 힘으로 짐칸에 넣을 수 없는 엄청난 짐을 끌고 와라.  승객의 짐을 머리 위쪽 짐칸에 우겨넣느라 다친다 한들 우리는 회사로부터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한다.그리고 다른 승객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당신을 도울 의무도 없다.규칙은 간단하다.혼자 힘으로 짐을 꾸려 짐칸에 넣어야 한다.특히 여성이라면 집에서 짐을 싸 머리 위로 들어올린 뒤 냉장고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라.할 수 없으면 짐을 덜어내야 한다.    5. 널찍한 비상구 옆 자리를 안 준다고 궁시렁 대라.  다리를 쭉 펼 수 있는 비상구 옆 자리는 키가 크거나 엄청 뚱뚱하거나 날씬한 승객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 아니라 비상시 승객들을 재빨리 피신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여기 앉는 이들은 다른 이에게 비상상황임을 정확히 알릴 수 있고 비상구를 열어 다른 승객을 도울 수 있는 승객이 앉아야 하는 자리다.정복 군인과 소방수,사법기관 종사자,휴가 중인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자리다.항공사의 탑승 수속 담당자가 먼저 자리를 배정하지만 일단 비행기 문이 닫히면 승무원이 이를 바꿀 수 있다.우리가 누구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는지는 연방항공청(FAA)이 안전 규정을 얼마나 준수했는지를 감시하는 기준이 된다.제발 불만을 제기하지 말라.우린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6. ‘승객 앞의 좌석 아래’란 말을 이해못한 듯 굴어라.  승무원이 “승객 앞의 좌석 아래에 물품을 놔두지 말아라.”고 안내방송을 하면 ‘ 무슨 말인지 정말 모르겠어.’라는 표정을 짓는 승객들이 있다.확언하건대 비행기 안에 들여온 물품들은 다리 뒤쪽에 놔둬도 안 되고,발 아래 괴도 안 되고,좌석 옆 자리에 놔둬도 안 되고 무릎 위에 올려놓아도 안 된다.이 모든 공간이 ‘승객 앞의 좌석 아래’이며 당신이 들고 들어온 모든 것이 해당된다.부주의하게 놔둔 이 물품들이 옮겨가 유실되거나 다른 승객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비상시는 그야말로 매순간을 기민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그토록 소중한 당신 짐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비행기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당신이 통로를 데굴데굴 굴러다닐 생각이라면 또 몰라도 말이다.    7. 비싼 요금 운운하며 징징대라.  싼 항공요금이 있는데 괜히 비싼 돈 냈다며 불평을 늘어놓는 이들이 있는데 최근 소식을 따라잡지 못한 경우가 많다.그렇게 싼 요금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예를 들어 대륙을 가로질러 비행하는 데 편도로 130달러 미만 가격을 제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이건 바겐세일 수준이다.이 가격이라면 23㎏ 수하물은 별도로 하고 승객 몸뚱이를 태울 연료 비용도 안 빠진다.당신은 이미 호화판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사람들은 1등석 티켓 소지자들을 손가락질하면서 왜 똑같은 대우를 해주지 않느냐고 타박한다.그렇지만 더 많은 걸 원한다면 돈을 더 내라.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국회 역할 광장에 넘기려 하나

    6·10항쟁 22주년인 어제 하루 종일 서울광장을 둘러싼 대치가 빚어졌다. 범국민대회 주최 측을 못 믿어 서울광장을 흔쾌히 열어 주지 못한 정부 당국의 소심함이 우선 안타깝다. 광장정치에 매달리는 야당 역시 매섭게 비판받아야 한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서울광장에서 천막을 치고 1박2일 노숙투쟁을 벌였다. 법적으로 6월 임시국회를 열게 되었는데 국회 문은 닫아 놓고 거리투쟁에 전념하는 것은 대의정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태다. 서울광장이 국민과 소통하는 통로가 되는 것이 물론 바람직하다. 하지만 엄연히 민의의 전당을 여의도에 갖고 있는 정당마저 광장정치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광장에서 나타난 민의를 국회의사당에서 수렴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광장의 민의가 과격해지지 않도록 미리 알아서 살피는 것도 국회에 맡겨진 책무다. 과거 군사정권 시절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할 때 정치인들이 길거리로 뛰쳐나가는 것은 나름의 명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러하지 못하다. 국회 역할을 광장에 맡겨서는 안 된다고 본다. 그제 관훈클럽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여야 원내대표는 사사건건 대립했다. 대화·타협의 여지는 조금도 없는 듯 비쳤다. 이렇게 팽팽하게 대치할 때 양쪽이 한 발씩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한나라당은 야당의 요구 가운데 들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숙고하기 바란다. 여권 쇄신과 유감표명 정도는 수용을 검토해야 한다. 여당이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과는 별개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즉시 국회로 복귀해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추모하는 열기와 맞물려 당장은 광장정치가 효과가 있는 것처럼 생각되겠지만 그것이 얼마나 가겠는가. 국회를 열어 비정규직법 등 민생현안을 처리하면서 조문정국과 관련된 공세를 취하는 것이 일거양득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야당 지도부가 냉정을 되찾아 현명하게 판단하기를 기대한다.
  • 아파트 단지내 음주운전 여부 두가지 판결

    아파트 단지 안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할 경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해당 여부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법원은 아파트 단지안 도로라고 하더라도 주변 여건을 다각도로 검토해 나름의 잣대를 들이대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이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수원지법 형사12단독 신진우 판사는 10일 아파트 단지 안 통행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기소된 A(41)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2006년 아파트 단지 안 음주운전을 유죄로 본 대법원 판결과 달라 헷갈린다. 이날 신 판사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 아파트 통행로는 외부인의 우회도로로 사용될 여지가 없고 차단시설이 없지만, 경비원이 외부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블특정 다수의 사람이나 차량의 통행로로 사용되는 도로교통법상 도로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혈중 알코올농도 0.178% 상태로 승용차를 수원시 자신의 아파트 단지 안 경비실 앞 통행로에서 후진하다 주차된 차량과 충돌하는 바람에 경비원과 시비가 붙어 출동 경찰관에 의해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다. A씨는 검찰이 아파트 정문에서 경비실 앞까지 50m를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약식 기소하자 무죄를 주장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이와 관련, 대법원 판례는 외관상 동일해 보이는 아파트 통행로라고 할지라도 주변 여건을 감안해 사안마다 일정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나 차량의 통행을 위해 공개된 장소로서 교통질서 유지 등을 목적으로 일반 경찰권이 미치는 곳이면 도로교통법상 도로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지만 특정인이나 그와 관련된 특정 용건이 있는 사람들이 사용하면 도로로 간주하지 않는 것이다. 대법원은 2006년 아파트 통행로상의 무면허운전 사건 상고심에서 “단지에 상가가 있어 불특정 다수가 별다른 통제 없이 차량을 운행하는 것은 일반교통에 사용되는 곳으로 봐야 한다.”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했다. 주변에 상가나 교회 등의 시설이 있으면 일단 음주운전에 해당될 소지가 커진다. 반면 2005년에는 아파트단지 안 건물과 건물 사이 ‘ㄷ자’ 통로에 대해 도로가 아닌 ‘주차통로’라고 판단했으며, 2005년과 1992년 각각 가스충전소안 가스주입구역과 대형건물 부설주차장에 대해서도 도로로 간주하지 않았다.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A씨 사건의 경우 검찰이 항소해 상급심 판단이 주목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지방공기업 도덕적 해이 여전

    직원 채용비리, 관련업체로부터의 금품수수 등 지방공기업의 도덕적 해이가 계속되고 있다. 감사원은 최근 4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결과 법령 위반 등 부당하게 업무를 처리한 임직원 12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손해를 끼친 임직원 5명에게는 변상을 판정했다고 8일 밝혔다. 변상 요구액은 6억원에 이른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포도시개발공사의 한 임원은 2007년 3월 자신이 근무했던 전 회사의 직원 등 5명을 서류전형과 면접도 없이 특별채용했다. 그는 또 경력직원 10명을 채용하면서 최고득점자 3명을 탈락시키고 2순위자 3명을 합격시키도록 인사담당 직원에게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 임원의 비위행위를 상급기관인 김포시에 통보하고 인사조치 등 처벌을 요구했다. 서울메트로 직원 B씨는 2006년 2월 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연결통로 공사 감리업체로부터 250여만원을 받고 공사 이행을 보증하기 위한 이행보증금 9억여원을 시행업체로부터 받아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서울메트로는 이듬해 8월 시행업체가 부도상태로 공사가 중단됐어도 이행보증금을 회수하지 못한 채 자체 예산으로 공사를 끝내 9억여원의 손실을 입었다. 더구나 B씨는 금품 수수 후 협약서를 위조해 공사가 시작되도록 했고, 업체의 설계변경 요구도 상부에 보고 없이 임의로 수용한 사실이 적발돼 2007년 6월 파면 조치됐다. 감사원은 직원 B씨에게 약 4억 5000만원을, 상급자 2명에게는 각각 4000여만원과 9000여만원의 변상 판정을 내렸다. 경기도시공사는 김포양촌 지방산업단지 부지조성 공사와 관련, 시공사가 시방서 내용과는 달리 피복의 두께가 얇은 값싼 빗물 파이프를 공급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해 1억원에 이르는 부당이득을 챙기게 했다. 감사원은 관련자 3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공사비 감액조치를 요구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한남동에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

    국내 최대 규모의 대중음악과 뮤지컬 공연 전용극장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들어선다. 시는 9일 2011년 8월까지 총 54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남동 727의 56 옛 운전면허시험장 부지 1만 826㎡에 콘서트홀과 뮤지컬홀을 갖춘 복합 공연장을 짓는다고 8일 밝혔다. 민자로 추진되는 이 공연장은 지상과 지하 4층씩으로 대중음악 콘서트홀 1268석(입석 2800석), 뮤지컬홀 1600석 규모다. 6호선 한강진역과 연결통로를 개설해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시설은 쇼파크 측이 20년간 운영한 뒤 서울시에 기부채납한다.시 관계자는 “전용극장에 최고의 조명·음향 시설을 설치해 대중음악 및 뮤지컬 공연의 메카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국내에서 기획·제작하는 각종 공연을 활성화하고, 한남동 관광특구와 연계해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연장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삼성 LED TV 넘버원”

    “삼성 LED TV 넘버원”

    │글 뉴욕 류찬희특파원│ “삼성 LED TV 넘버원입니다. 찾는 고객이 많아 목이 제일 좋은 곳에 전시했습니다.” 삼성전자 TV와 휴대전화가 미국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9일 뉴욕 인근 뉴저지에 있는 ‘베스트 바이(Best Buy)’. 우리나라 하이마트와 같은 가전 전문 매장으로 세계 내로라하는 업체의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미국 전역에 1030개가 깔려 있다. 이곳 가장 목 좋은 곳을 차지하고 있는 상품이 바로 삼성전자 발광다이오드(LED)TV다. 매장 벽에는 30여대의 TV가 걸려 있는데 이중 9대가 삼성제품이다. 삼성이 미국 시장에 내놓은 9개 모델이 모두 걸려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잘 팔린다는 것을 증명한다. 지난 4월 기준 미국 디지털 TV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수량 기준으로 28.6%, 금액 기준으로는 37.9%로 1위를 기록했다. 수량보다 금액 기준 점유율이 높다는 것은 프리미엄 TV 판매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풀HD(초고화질) LCD TV는 40%, 120㎐/240㎐ 제품은 54%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미국 시장을 장악했다. ●풀HD LCD TV 점유율 무려 54% 출시 10주밖에 안 된 LED TV도 베스트 바이에서 특별 대우를 받을 정도로 인기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 1030개 매장 가운데 800여곳에서 삼성 LED관을 무료로 설치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베스트 바이가 특정 업체에 무료로 독립 공간 설치를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대적으로 뒤쪽에 전시됐던 세탁기, 냉장고 등도 TV인기에 힘입어 앞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드럼세탁기도 주부 잡지서 베스트 제품으로 뽑힐 정도로 자리를 굳혔다. 셀비스 매장 관리인은 “삼성 제품은 뛰어난 화질, 독특한 디자인, 손 쉬운 설치가 장점”이라며 “소비자들이 많이 찾으니까 좋은 자리에 전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근처 니만 마커스 백화점. 명품을 주로 취급하는 고급 백화점이다. 이곳에도 고객이 가장 많이 다니는 통로에 삼성 LED전시장이 들어섰다. 다른 고급 백화점 12곳에도 LED전시장 설치를 약속받았다. ●휴대전화 충성도 8년 연속 톱 휴대전화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수량 기준으로 26%, 금액기준 34%로 북미 시장에서 3분기 연속 1위 점유율을 기록했다. 8년 연속 충성도가 가장 높은 제품으로 선정될 정도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오상훈 부장은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 유통체계 확립”이라며 “스포츠 마케팅,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욕 맨해튼 타임워너 빌딩. 중앙공원이 내려다보이고 브로드웨이가 시작되는 이 빌딩 3층에 삼성 쇼룸이 설치돼 있다. 누구나 삼성 제품을 시연해 보고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홍보관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늘 젊은이들이 북적대는 장소다. 이곳에서 만난 대학생 스테파노의 손에는 삼성전자 인스팅드 휴대전화가 들려있다. 그는 “집 TV와 프린터도 삼성제품”이라며 “넷북을 사기 위해 쇼룸을 찾았다.”고 말했다. chani@seoul.co.kr
  • ‘형님 공백’ 이재오가 메우나

    ‘형님 공백’ 이재오가 메우나

    ■ ‘이상득 2선 퇴진’ 당 역학구도는한나라당은 현재 친이 직계가 열차의 ‘화차칸’을 맡은 양상이다. 쇄신과 관련, ‘초강경’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어느새 당의 공식 논의기구인 쇄신특위보다 한참 앞서 달려나갔다. 쇄신특위가 계파간 이견차로 우물쭈물할 때, 친이 직계는 지도부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했다. 정두언·권택기·김용태·정태근 의원 등 7명이다. 3일 이상득 의원의 2선 후퇴 선언은 이런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 이 의원의 2선 후퇴는 한나라당에 대대적인 지각 변동을 불러올 전망이다. 그간 당에서 차지했던 비중이 작지 않았던 만큼 힘의 공백이 어떻게 메워지느냐가 관심사다. ●청와대서 일부 직접통치 효과도 이날 당의 많은 이들은 멀어져 가는 이 의원의 화면 위로 이재오 전 최고위원을 오버랩시켰다. 최근 원내대표 경선 과정부터 사무총장 등의 인선에서 이 전 최고위원의 영향력이 재확인된 터다. “결국 전면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쏟아졌다. 당의 한 인사는 “그동안은 대리 통치로 ‘보이지 않는 손’이 문제가 됐는데 또 ‘관리형’이 들어서겠느냐.”면서 “‘실세’가 ‘실질’에 맞는 모습으로 당을 추스리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의 복귀 통로로는 조기전대가 거론된다. 한편에서는 힘의 빈 공간 상당부분에 청와대가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른바 친이 직계를 통한 영향력 확대로 일정 정도 ‘직접 통치’의 효과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수시로 직접 통화를 할 수 있어, 별도의 메신저가 필요없는 장점이 있다.”고 한 인사는 전했다. 한나라당내 힘의 전선은 현재 이 지점에서 형성돼 있다.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새벽에 천둥번개가 무섭게 치더니 지금은 조용하다.”며 특유의 선문답식 화법으로 대응했다. 박 대표 주변에서는 “떼밀리지는 않겠다.”라고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박 대표가 버텨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조기 전대에 반대하는 박 대표의 1차 저지선이 무너지면, 다음은 박근혜 전 대표의 친박 진영이다. 일단 당 대표와 지도부가 사퇴하면 조기전대는 피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친박 쪽의 선택은 좁아진다. ‘대결에 나서느냐 마느냐.’이다. 결론은 내부 의사보다는 여론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친이의 노림수다. ●오늘 당쇄신 의원연찬회 주목 당 전반적으로는 “일단 4일 열리는 의원 연찬회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당의 한 인사는 “쇄신의 공이 어디로 어떻게 튈지, 서로의 속내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광나루·천왕역에 환승주차장

    서울 광나루역과 천왕역에 승용차의 도심진입을 억제하기 위한 대규모 환승주차장이 들어선다. 2011년까지 이곳에 환승주차장이 들어서면 서울시는 모두 20여곳의 대형 환승시설을 갖추게 된다. 시는 2011년 상반기까지 광진구 광장동 광나루역 인근과 구로구 오류동 천왕역 근처에 각각 200대와 330대가 주차 가능한 환승 주차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광나루역 지하 환승주차장 건립에는 117억 8800만원이 투입된다. 내년 3월 착공해 2011년 2월 완공된다. 시는 이곳에 환승 주차장이 조성되면 구리·하남 방면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승용차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또 천왕역 환승주차장 건립에 196억원을 투입한다. 지상 3층, 지하 2층 규모로 2011년 6월에 완공한다. 환승주차장은 승용차의 도심 진입을 억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기 위해 서울 외곽 역세권 주변에 설치한 주차장이다. 수서역, 도봉산역, 복정역 등 이미 16곳에 3268대가 주차가능한 환승주차장이 조성돼 있다. 아울러 시는 내년 12월까지 도봉산역에 복합환승종합센터를 만든다. 복합환승센터는 광역·시내·마을버스, 지하철, 승용차 이용자가 한 곳에서 다른 교통편으로 갈아탈 수 있는 시설이다. 사업비 303억 3000만원을 들여 400대 규모의 환승 주차장과 버스 환승 정류장, 지하철 연결통로, 매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밖에 시는 개화역과 구파발역 복합환승센터를 내년까지, 사당역과 복정역 복합환승센터를 2012년까지 각각 건립할 계획이다. 이들 환승 주차장과 복합환승센터가 늘어나면 대중교통 이용도 늘어나 교통난 해소와 대기오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광장] 되돌아 본 연평해전/박재범 논설실장

    [서울광장] 되돌아 본 연평해전/박재범 논설실장

    북핵 위기가 한창 고조되던 1994년 6월 주한 미국대사 제임스 레이니가 청와대로 김영삼 당시 대통령을 찾아왔다. 그는 ‘주한 미국인들을 소개(疏開)하겠다.’고 말했다. 그날 저녁 김 전 대통령은 당시 미대통령인 빌 클린턴에게 전화를 걸었다. “클린턴하고 대판 싸웠지요. 그렇게 싸우지 않았다면 큰 전쟁이 일어났을 거예요.” 김영삼 전 대통령의 회고담이다. 그때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일방 탈퇴하고 핵개발에 열을 올리던 참이었다. 북한의 모험은 결국 한국과 미국 등이 경수로와 중유 등을 대가로 지불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창 연부역강(年富力强)하던 52세 때의 일이다. 북한의 승부는 시작이었다. 통미봉남을 위해 한국전쟁 휴전 이후 합의된 한국의 울타리를 허무는 작업이 이어졌다. 마침내 1999년 6월15일 꽃게어선 보호를 핑계로 서해북방한계선(NLL)의 무력화에 나섰다. 서해 상에서 수십년만에 군사적으로 충돌했다. 북한의 이중성은 놀라울 만큼 정교해졌다. 꼭 1년 뒤 김 위원장은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을 ‘허락’했다. 그러고서는 2년 뒤 2002년 6월29일 2차 연평해전을 감행했다. 당시는 서해교전으로 명명돼 의미가 축소됐으나, 작년에 비로소 2차 연평해전으로 격상됐다. 무려 6명의 장병이 산화하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은 대형사건이었다. 1차 연평해전 이후 수비형으로 교전수칙이 변경되는 바람에 피해가 컸다. 또다시 6월이다. 3차 연평해전이 우려되는 시점이다. 북한이 한반도 긴장의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다. 미국의 최대 공휴일 중 하나인 5월말의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핵실험을 함으로써 미국 오바마 정부에 모종의 메시지를 던졌다. 또 체포한 미 여기자에게 국제통화를 허용하는 등 대미 대화통로 개설에 노력하는 한편으로 서해안 부대에 탄약을 증강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달 중순쯤 한·미정상회담을 전후해 무력시위에 나설 개연성이 극도로 높다. 지난 15년간 일어난 일련의 상황전개를 보면 북한은 한국을 지렛대로 삼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때로는 같은 핏줄이라는 감성을 자극하고, 때로는 코앞에 막대한 양의 포탄을 쌓아 겁을 준다. 한국 내부는 그때마다 우왕좌왕한다. 문제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2차 연평해전 부상자들이다. 아직도 부상자 중 일부는 완벽한 치료를 못 받아 몸 속에 파편을 지니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국가에 대한 믿음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가 지도부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또한 북한 지도부가 한국과의 공존에 무관심하다는 사실도 직시할 때가 됐다. 북한은 자신들의 내부사정을 타개하거나 이익을 챙겨야 할 때에는 한국을 꼭 활용한다. 지금 북한의 초강수 배경으로 3대 권력세습 구도를 꼽는 시각이 그래서 나오고 있다. 이런 점을 살펴볼 때 혹시라도 이달 중 3차 연평해전을 북측이 도발하면 단호하게 대처하는 게 맞다. 이게 국가가 국민으로부터 칭찬을 받는 길이다. 집안의 자리다툼이 치열하더라도, 담은 꼭 지켜야 한다. ‘나로부터 밖으로(자내지외·自內至外)’가 자연의 이치다. 1·2차 연평해전에 참여한 장병들을 민주주의 발전을 이끈 민주열사에 못지않게 존중해야 하는 까닭이다. 나라의 담을 굳건하게 지킨 사람을 잘 대접하는 일, 국가의 할 일이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설경구·송윤아, 조용한 결혼 ‘진짜 이유’

    설경구·송윤아, 조용한 결혼 ‘진짜 이유’

    “조용한 결혼식? 스타라고 유난 떠는 것 아니에요” 28일(오늘) 오후 5시 서울 방배성당에서 톱스타 커플 설경구와 송윤아가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와 관련해 설경구의 소속사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NTN과의 전화통화에서 “결혼식을 웨딩업체에 맡기지 않고 본인들이 직접 소박하게 준비했다.”며 “가족들끼리 조촐하고 조용하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소속사 측이 언론의 사진촬영을 통제한다고 알려졌는데, 성당 외부가 아닌 지하통로나 다른 통로를 통해 결혼식장으로 이동할 예정이어서 신랑과 신부의 외부 노출 자체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고(故) 노 전 대통령 서거 애도 분위기 때문에 조용히 결혼식을 진행한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결혼 날짜가 정해졌을 때부터 조용한 결혼식을 치를 계획이었다.”면서 “설경구 송윤아 뿐 아니라 양가 부모님도 조용한 결혼식을 원했고 성당에서 하는 미사 형식의 결혼이어서 더 조용히 진행되길 바랬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얼마나 대단한 분들이길래 사진도 못 찍게 하냐’고 말하시는 기자분들도 있는데 스타라서 완전한 비공개 결혼식을 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스타들의 결혼식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웨딩홀 외부에 포토월(존)을 설치해 동료 연예인들의 사진은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마저도 허용되지 않는다. 또 다른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설경구가 초혼이 아니라는 점도 조용한 결혼식을 바라는 이유 중 하나다. 방배성당 관계자는 “성당 공간이 너무 비좁아 포토존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두 사람의 신혼 집은 서울 논현동의 한 빌라로 알려졌으며 신혼여행은 설경구가 6월부터 촬영하는 영화 ‘용서는 없다’ 이후로 연기될 예정이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Healthy Life] (25) 침술

    [Healthy Life] (25) 침술

    침술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있다. 효용을 두고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과학성을 규명하지 못했을 뿐 인간의 지혜가 농축된 결과”라며 신봉론을 펴는가 하면 다른 쪽에서는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미혹의 의술”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운다. 이런 가운데 유럽과 미주 등지에서 최근 들어 ‘동양의학의 정수’라는 침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학성을 중시하는 서구인들이 눈여겨보는 침술의 효용은 무엇일까. 이런 의문에 대해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침구과 박동석 교수로부터 듣는다. ●‘도태되는 의술’이라는 관점과 ‘엄연한 과학’이라는 시각 때문에 침술은 경계의 의술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한의학이 긴 세월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관념적이 아니라 실제로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한의학에서 침술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중풍을 비롯해 내과·외과·심인성 질환 등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활용되기 때문이다. 실제 임상에서 믿기 어려울 정도로 탁월한 효과를 보일 때가 많지만 이를 체계적·과학적으로 정리하고 입증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한의학의 장점은 개인의 특성에 맞게 치료한다는 점인데, 이런 특성이 과학화에 어려움을 주었다고 본다. 이런 각성 위에서 많은 한의사들이 침술의 효과와 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성과도 좋다. ●확인된 성과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골관절염과 류머티즘관절염·강직성척추염·두통·안면신경마비 등 많은 질병 치료에서 침술의 효용이 입증되고 있다. 침술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런 내용이 서양의학 교재에도 게재돼 있다. ●침술은 어떤 원리를 갖고 있는가. 침술은 경혈(經穴)이라는 체표상의 부위에 침으로 물리적 자극을 가해 질병을 예방·완화·치료한다. 치료 원리는 다양하지만 크게 ‘조화음양(調和陰陽)’ ‘부정거사(扶正去邪)’ ‘소통경맥(疏通經脈)’을 들 수 있다. 조화음양은 인체 기능의 균형을 꾀한다는 뜻인데, 침을 이용해 기(氣)가 경락(經絡)을 원활하게 흐르도록 함으로써 인체의 불균형을 바로잡는다. 부정거사는 인체의 생리조절력과 면역력을 키워 질병의 원인인 나쁜 기운을 내친다는 뜻이다. 한의학에서는 정기(正氣)라는 인체의 정상적인 활동력·저항력과 사기(邪氣)라는 나쁜 기운(세균·바이러스·외부 환경 등)의 균형이 깨지면 질병이 생긴다고 본다. 침은 이 과정에서 부족한 기운은 보태고 사기를 제거하는 도구가 된다. 소통경맥은 경락으로 기혈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경락은 몸의 안팎을 연결하는 통로로, 기혈을 운행시켜 인체의 기능을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 이런 경락이 막히거나 이상이 생기면 생리기능에 문제가 생겨 질병이 오는데, 침으로 막힌 경락을 뚫어 질병을 치유한다. ●침이 인체에 작용하는 경로와 기전을 설명해 달라. 경혈에 침을 놓으면 경락을 통해 병소에 자극이 가해진다. 경락계에는 십이경맥·십이경별·기경팔맥 등 많은 통로가 있는데 이곳을 따라 자극이 병소에 전달된다. 침은 자극 부위의 근육과 신경조직의 말단 등 연부조직을 직접 자극, 근육의 경결을 완화하고, 혈류를 개선하며, 통증을 억제해 준다. ●침의 효능은 무엇이며, 어디까지 과학적으로 검증됐는가. 효능은 진통·항염·면역조절 등 무척 다양하다. 세계보건기구는 안면 신경마비·두통·치통·딸꾹질·위경련·오십견 등 47개 질환에서 침의 치료효과를 공인했고, 미국국립보건원(NIH)은 침이 수술 후 화학요법에 따른 구역·구토와 수술 통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며, 중풍 재활·섬유근통증후군·요통 등의 질환에도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침의 과학성을 입증하려는 연구가 많은 나라에서 진행돼 골관절염·요통·안면신경 마비·파킨슨병 등에 대한 치료효과 임상보고에 이어 최근에는 암 등 난치병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그런가 하면 경희대 침구학교실에서는 침의 자극이 아드레날린과 세로토닌 계통 등을 통해 신경성·염증성 통증을 효과적으로 진통시킨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구미에서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미국의학협회에서는 침술을 정식 치료방법으로 수용하고 있으며, 독일 의사의 70% 이상이 통증 치료에 침을 사용하고 있다. 서양의학이 세계 의학의 주류임은 틀림없으나 만능은 아니다. 이런 한계를 인식하고 있는 서양의학자들이 침술을 포함한 대체의학 및 전통의학에 관심을 갖고 있고, 세계 곳곳에서 침치료에 대한 연구와 임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대의학에 밀려 침술 선호도가 점차 위축되고 있다. 침술이 가진 한계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런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 현재 한국은 물론 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많은 연구 결과가 축적돼 침술이 과학적임을 확인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근거가 발굴되리라 본다. ●침 치료가 특히 유효한 질환은 무엇인가. 특히 골관절염·류머티즘관절염·오십견·안면신경마비·중풍 등의 근골격계 통증 및 마비 질환, 심인성 질환 등에서 나타나는 효과가 탁월하다. 한의학의 비증(痺症)에 해당되는 골관절염·류머티즘관절염은 고령화와 함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비증은 빠른 치료 못지않게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환자가 대부분 고령이고 진통소염제 등의 부작용을 감안할 때 침술은 부작용 없이 고통을 경감시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준다는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한의학의 견비통(肩臂痛)·견불거(肩不擧)에 해당되는 오십견은 주원인인 담습과 어혈을 제거해 치료한다. 안면마비로 불리는 구안와사는 기혈이 부족하고,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찬기운이 경락을 침범해 기혈 순환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때는 침술로 바람(風)·찬 기운(寒) 등 나쁜 기운을 없애고 기혈의 조화를 꾀해 치료한다. 한방 침구과와 양방 이비인후과 협진제도를 도입한 우리 병원의 경우 초기에는 한방 집중 치료와 물리치료로 마비 증상을 다스리며, 만성기에는 봉침·전기침·안면성형침 등으로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있는데,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우이령길은 어떤곳

    우이령길은 어떤곳

    우이령은 백두대간의 가지산맥인 한북정맥 끝자락에 있는 고갯마루로 삼각산과 도봉산의 중심부에 있다. 경기도 북부와 서울의 생태권을 연결하는 통로역할을 한다. 우이령길은 한국전쟁 이전에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의 우이동 일대를 연결하는 샛길이었다. 1960년대에 들어 미군 공병대가 작전도로로 개설하여 차량통행이 가능해졌다. 이곳은 1968년 김신조 등 북한 특수대원 31명이 장흥면을 거쳐 청와대로 가기 위해 우이령을 택했다. 이들은 우이령을 거쳐 자하문 검문소를 통과하다 경찰에 발각, 교전끝에 대부분 사살되고 김신조만 생포되었다. ‘김신조 침투루트’로 명명되며 우이령길은 폐쇄됐다. 이후 군부대와 전투경찰이 주둔하면서 민간인 출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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