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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D-8]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약 실천 이렇게 이원희 후보

    [지방선거 D-8]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약 실천 이렇게 이원희 후보

    6·2지방선거 D-9인 24일까지 교육감 후보가 누군지 모른다면? 자랑할 일이 아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탓이라고, 교육감 후보들끼리 정책대결 대신 정당 줄대기를 해 얼굴 알리기도 하지 않은 탓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유권자의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면책받지는 못한다. ‘묻지마 투표’를 한 뒤 공교육이 여전히 휘청거리고, 곳곳에서 비리가 터져 나온다고 후회해도 이미 늦다. 그래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이에 서울신문은 서울시교육감 유력후보들의 정책과 예산 내역 등을 뜯어 본다. 투표지 기재 순서에 따라 이원희·남승희·김성동·김영숙·곽노현·권영준 후보 순으로 매일 한 명씩 싣는다. 모든 교육감 후보가 “공교육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에 이견을 달지 않지만, 저마다 다른 해법을 제시한다. 교원평가제, 학력진단평가처럼 교사와 학생 모두가 민감함 이슈에 ‘적극 찬성’ 표를 던진 이원희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공정한 경쟁과 평가만이 나태한 교육환경에 대한 처방전이다.”는 말로 요약했다. 이 후보가 주장하는 3대 핵심 공약인 ▲공교육 활성화 ▲교육격차 해소 ▲교육복지 강화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들어 봤다. ① 무능·성범죄 등 부적격 교원 10% 퇴출 “미분·적분도 못 가르치는 무능 교사나 성범죄를 저지른 위법자가 교단에 서 있는 한 공교육 활성화는 요원합니다.” ‘부적격 교원 10% 퇴출’ 공약이 실현불가능한 포퓰리즘이란 지적에 대해 이 후보는 ‘공교육을 위한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객관성 없는 교원평가제나 나눠 먹기식 성과급제로 학교 교육의 질이 떨어지면서 학생들은 사교육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우수 교사를 발굴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공교육이 바로 서면 학생이 먼저 학교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평가 방식은 현재 ‘학교생활만족도’ 조사나 ‘학생 직접 평가’ 항목을 없애고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평가지수를 신설하기로 했다. ‘평가를 위한 평가’를 없애겠다는 뜻으로 연 1~2회 시행되는 평가 시기도 365일 상시 체제로 전환하고, 수업공개 대상도 전체로 늘릴 예정이다. 또 평가 자료를 승진과 연계하는 것은 물론 상여금과도 결합시켜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1조 800억원 규모의 성과상여금이 A, B, C 세 등급으로만 나뉜 데다, 교사 간 온정주의로 부실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상시 평가 체계를 통한 자료를 토대로 무능력 교원은 ▲직무 재교육 ▲행정직 등 직무 재배치 ▲퇴출 3단계를 밟아야 한다. 이를 위해 퇴출교사 한 명 없이 부실 운영되는 교직복무심사위를 활성화해 총교원의 10%를 걸러낼 계획이다. 그는 “가르칠 수 없는 교사는 과감히 배제하되 우수 교사는 상벌원칙에 따라 교육안식년제를 우선 적용하고 해외 연수 기회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② 학업성취도·진단평가… 교육격차 해소 “서울 안에서도 강남과 강북의 편차가 벌어지지만 같은 학교 안에서도 학생간 수업 능력이 큽니다. 학생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시험을 통해 교육격차 문제를 없앨 수 있습니다.” 진보성향 후보들이 반대해 온 진단평가와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입장도 “평가 없는 처방 없다.”는 이 후보의 의지대로 명확했다. 그는 “하위 10% 구구단도 못하는 학생이 사회로 나가서 제대로 경쟁할 수 있겠냐.”면서 “공교육에서 미달 학생에 대한 책임 교육을 실현하고, 나머지 학생은 눈높이에 따른 맞춤 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초학력 미달자에 대해선 학교 교사가 일대일로 가르치는 ‘사제동행 프로젝트’를 시행해 책임교육을 하고, 자원 교사에게는 주당 수업 시수를 줄여 부담을 없앨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학생 인턴 교사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상위권을 위한 특목고 확대와 더불어 중간층(70~80%) 학생들이 교육에서 소외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학고, 역사고 같은 다양한 교육 중점 학교를 늘릴 계획이다. 학교 체제와 교육 과정을 개편하는 문제는 재원확보를 위해 교과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교과서, 교복, 등록금, 준비물, 급식 등 5대 의무교육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예산 확보 계획도 물어봤다. ③ 교육복지 강화… 5대 의무교육 실현 이 후보는 “교육청 예산 대부분이 IT교실, 전자칠판 같은 목적사업비나 학교운영비 같은 경직성 경비로 이뤄져 예산 집행 효율이 떨어지고, 업자와의 유착으로 비리 통로 구실을 했다.”면서 “경비를 10%만 줄여도 5대 의무교육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초등 무상급식은 2000억원을 투입해 당장 시행하고, 중·고교는 저소득층 위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또 지자체별 급식지원센터와 연계한 친환경 식자제 도입으로 음식 단가를 낮추기로 했다. 공동구매와 구매 시기 조절을 통한 ‘교복 반값 프로젝트’로 34만원 수준의 교복값을 17만원으로 줄이고, 연간 30억원 투자로 준비물 문제도 없앨 계획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고성~강화 녹색평화도로 새달 첫 삽

    고성~강화 녹색평화도로 새달 첫 삽

    한반도 동쪽 끝단인 강원 고성에서 서쪽 끝인 강화도까지 접경지를 잇는 동서녹색평화도로가 새달 20일 첫삽을 뜬다. 강원 화천군은 24일 접경 초광역개발 기본계획에 따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추진되는 접경지 동서녹색평화도로가 강원 화천 평화의댐에서 다음달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월 화천 평화의 댐에서 접경권 초광역개발 시장·군수 발진대회를 가졌다. 동서녹색평화도로 구간은 강원 고성에서 출발해 인제∼양구∼화천∼철원∼경기 포천∼연천∼파주∼김포∼인천 강화를 잇는 도로로 모두 251.7㎞에 이른다. 도로는 기존 도로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66.1㎞구간은 새로 신설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15년까지 국비 7542억원과 지방비 3232억원 등 모두 1조 77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남북경협기금과 접경지역 지원법에 따른 재원을 활용해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추진한다. 도로 공사에선 산지 훼손을 최소화하는 등 가급적 환경훼손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역과 교통량에 따라 4차로와 2차로로 만들어진다. 또 DMZ 평화자전거누리길과 연계해 비무장지대주변의 생태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루트도 개발한다. 다음달 20일 착공하는 강원 화천군 화천읍 풍산2리 안동철교~평화의 댐간 6.5㎞는 화천군지역 녹색평화도로 대상지 35.6㎞ 가운데 일부분으로 150억원을 들여 시범사업으로 우선 추진된다. 폭 3~4m의 좁은 1차선 도로를 2차선으로 확장·포장하게 된다. 행정안전부와 환경 관련 단체 및 야생동식물 관계자 10여명은 최근 화천군 사업 예정지를 현지 답사한 뒤 이 구간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친생태형 도로 조성계획을 밝혔다. 시범사업 구간에는 환경 보호를 위한 각종 시설들을 설치해 2015년까지 조성될 동서녹색평화도로의 모델 구간으로 활용한다. 2012년 6월까지 조기 완공될 시범구간에는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한 로드킬 예방시설, 지하 이동통로, 다람쥐 등의 도로 횡단을 위한 동물통로, 동물들의 야간 도로 접근 경고를 위한 반사경, 동물 휴식처 및 인공둥지, 염분을 섭취할 수 있는 미네랄 블록, 동물출현 표지판 등을 설치해 야생 동식물의 보고로 조성한다. 한정열 화천군 도로계장은 “평화의 댐을 중심으로 녹색평화도로가 우선 추진되면 새로운 접경지역 관광루트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李대통령, ‘천안함’ 대국민담화 발표…‘대북억제’ 천명

    李대통령, ‘천안함’ 대국민담화 발표…‘대북억제’ 천명

    KBS, MBC, SBS 등 공중파 3사를 비롯한 각 방송사가 24일 오전 서울 용산동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를 생중계 했다.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한반도 정세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천안함 침몰원인을 북한의 기습적인 어뢰공격으로 규정하고 국방기조 및 대북정책 전환을 천명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범행 사실을 부인한 북한에 큰 불만을 나타내며 “이 순간부터 북한 선박은 ‘남북해운합의서’에 의해 허용된 우리 해역의 어떠한 해상교통로도 이용할 수 없다. 남북 간 교역과 교류도 중단될 것”이라고 단호한 조처를 강조했다.또한 이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안보태세를 확고히 구축하겠다. 군의 기강을 재확립하고 군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며 한미연합방위태세 공고화, 국민적 안보의식 고취 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한편 각 방송사는 시간대별로 편성된 낮 정규 뉴스와 밤 주요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이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 실황 및 내용, 향후 전망 등을 집중 보도할 계획이다.사진 = KBS 1TV ‘이명박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 발표’ 중계화면 캡처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연료 우주항해 시대 열리나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21일 태양에서 분출되는 광자를 이용한 우주 돛단배 이카로스를 성공적으로 우주 궤도에 진입시키면서 연료 걱정 없이 우주를 여행하는 시대가 인류 앞에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는 희망이 높아지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002년 태양계에 중력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어느 천체의 힘도 느낄 수 없는 무중력 길이 존재하고, 이런 길이 로프를 만드는 실처럼 서로 꼬여서 여러 통로를 만들어낸다고 밝히고 이 통로를 이용하면 우주선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먼 거리를 여행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최근 미국 뉴멕시코에 사는 에리카 디벤딕티스(18)라는 소녀는 NASA의 발표내용을 바탕으로 ‘행성간 슈퍼고속도로’라 부르는 개념을 발전시켜 최적의 우주 항로를 찾도록 해주는 일종의 우주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발견했다. 최소의 동력으로 우주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길을 찾는 방식을 고안해 낸 것이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 정부는 최근 원자력을 이용한 우주선 엔진개발에 공동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원자력 엔진은 기존 로켓 연료보다 효율이 두 배 이상 좋다. 하지만 지상에 추락할 경우 방사능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환경단체들이 반대하는 등 논란이 남아 있는 실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찢기고 끊긴 갑판·전깃줄 실타래처럼 뒤엉켜

    찢기고 끊긴 갑판·전깃줄 실타래처럼 뒤엉켜

    19일 오후 3시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 안으로 들어서자 건설현장의 외벽과 같은 철판들로 주변이 차단된 채 거치대에 올려져 있는 천안함을 만났다. 두 동강나 침몰한 지 54일 만에 첫 외부와의 만남이다. 열려 있는 문을 통해 바닷물이 썩을 때 나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문 안쪽으로 천안함의 고유번호 ‘772’이란 숫자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길이 88m에 너비 10m, 높이 23m의 웅장함이 묻어나는 모습으로 물위에 있어야 할 천안함이 육상에 올려진 모습은 ‘처참함’ 그 자체였다. 안쪽으로 들어서자 오른쪽으로 폭발 당시 떨어져 나간 연돌(연통) 부분이 종이처럼 찢겨진 모습으로 초라하게 놓여 있었다. 연돌과 갑판으로 연결된 철판은 이리저리 뜯겨 있었다. 정면으로 충돌한 자동차의 앞부분처럼 움푹 들어가 있었다. 선체는 한달여간 물속에 있었던 터라 심하게 녹슬어 순간, ‘이런 고철덩어리가 진짜 전투함정인가’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몇 걸음 지나 절단면 부근을 엉킨 실타래를 풀기 위해 억지로 끊어 놓은 것처럼 수백가닥의 전깃줄이 땅을 향해 늘어져 있었다. 억지로 당겼을 때 장력을 견디지 못해 터진 것 같은 전깃줄의 절단부분들이 어지럽게 엉켜 있는 모습이었다. 절단면 사이로 드러난 선체 통로와 선실의 모습에선 천안함 침몰로 순국한 장병들의 영혼이 아직도 남아 있는 듯 싸늘함이 느껴졌다. 선실 바닥과 갑판은 종잇장처럼 휘어져 하늘을 향해 있었을, 선실바닥의 일부는 선실 안쪽 벽에 달라붙어 있었다. 말이 필요없었다. 좌초나 피로파괴의 모습은 어느새 사라지고 강력한 폭발이 머릿속을 뒤흔들었다. 천안함의 왼쪽 하부는 선체 외벽이 안으로 꺾여져 들어와 있었다. 함체의 아주 넓고 큰 철판이 급격한 각도로 내부로 휘어진 모습은 선체 왼쪽 아래에서 아주 강한 외부충격이 있었음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처음 어뢰가 선체 부근에서 폭발하면서 생긴 충격파의 증거로 보였다. 프로펠러 부분 역시 깨지지 않은 채 오른쪽 일부만 선체쪽으로 둥글게 말린 정도였다.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경우 빠르게 돌고 있던 프로펠러가 정지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합조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강서습지생태공원 ‘부활’

    강서습지생태공원 ‘부활’

    강서습지생태공원이 재개장 2년째를 맞아 한강 생물자원의 보고로 부활했다. 한때 환경단체들로부터 리모델링 공사로 녹지가 훼손되고 조류들이 살 곳을 잃고 떠나게 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곳이다. 2008년 12월 방화대교 남단에서 행주대교 남단까지 37만㎡ 규모로 재개장한 강서습지생태공원이 삵·흰꼬리수리·맹꽁이 등 멸종위기종 등이 발견되는 등 생명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인위적 관리를 최소화하고 자연적 복원을 유도해 식물은 재조성 이후 46과 125종에서 52과 163종으로, 포유류는 6과 7종에서 8과 12종으로 개체 수가 증가했다. 시 한강사업본부는 행주대교 주변 15만㎡의 면적을 2013년까지 2단계에 걸쳐 ‘도심생태 중심지’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본부는 강서습지생태공원의 동식물 서식현황 및 실태조사를 1년 단위에서 분기별로 실시하고 철새보호를 위한 출입제한구역 설정, 생태 해설판 제작·설치, 생태교란식물 제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특히 2011년에는 행주대교 상류 주변에 홍수 대피 숲을 조성하고, 야생동물이 도로를 지나다니다 사고를 당하는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해 개화산과 연결되는 터널형 지하 생태통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장정우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 생물자원의 보고인 강서습지생태공원을 동·서를 잇는 주요한 생태 근거지로 만들어 ‘녹지생태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겠다.”면서 “2014년까지 이촌, 잠실, 양화 등 8개 생태공원을 더 만들어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현장 행정] 성동구, 사통팔달 교통요지로 뜬다

    [현장 행정] 성동구, 사통팔달 교통요지로 뜬다

    낡고 비좁았던 도로를 넓히는 녹색도로 개선 사업으로 성동구가 서울의 교통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성동구는 2012년까지 서울시와 함께 응봉교 6차로 확장공사, 도선사거리 마장지하차도 리모델링, 금남시장~금호역 간 도로확장, 성수대교 북단 도로개설 등 왕십리광장을 중심으로 한 ‘성동 도로망 확충 마스터플랜’을 수립, 시행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박희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민선 4기를 시작하며 서울시와 함께 추진했던 도로망 확충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2년이면 서울의 교통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2012년까지 고질적인 병목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응봉교를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한다. 이로써 차량 정체현상을 해결하게 됐다. 도선사거리 마장지하차도는 도로 높이의 불균형으로 차량이 교량에 부딪치는 사고가 잦았다. 구는 2012년 6월까지 이 구간의 지하차도 높이를 조정하고 지저분한 지하차도 옹벽도 깔끔하게 정비하기로 했다. 성동지역 대표 혼잡구간인 금남시장~금호역 간 도로확장공사(2차로→4차로)는 2013년 금호23구역 재개발과 함께 마칠 계획이다. 상습 정체지역인 성수대교 북단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용비교~행당중학교 간(도로개설 폭 6~16.3m, 길이 1850m) 도로개설 사업도 2012년까지 추진한다. 행당중학교~용답동 군자교 서측 구간 마들길 도로개설(폭 20m, 길이 2800m) 사업은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가 진행 중이다. 옥수·금호·응봉 지역 주민들의 한강공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옥수역 한강접근 통로(나들목)인 지하보행통로 설치공사(폭 4m, 길이 44m)는 2010년 12월까지, 금호4가동 금호빗물펌프장 인접도로는 올해 말까지 2차로를 4차로로 넓힌다. 이밖에도 신금호역~금호2가 530 간 도로확장, 독서당길 역사와 문화의 거리 조성, 서울숲~남산 도심속 등산로 조성, 상왕십리역~왕십리동 890 간 편의시설 설치, 무학현대아파트~무학봉근린공원 진입로 설치, 도선사거리 U턴 설치사업 등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장영각 토목과장은 “왕십리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추진해온 도로망 확충 사업으로 교통정체 구간이 크게 줄었다.”면서 “앞으로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각종 교통편의시설 확충 사업을 착실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금나노 입자로 이온통로 통제 부작용 차단·약효 최대화 성공

    나노입자를 이용해 체내 이온통로를 직접 조절·통제함으로써 마취제 등 기존 약제가 가진 약효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저혈압 등 다양한 부작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의학자에 의해 제시됐다. 현재 사용되는 일부 마취제의 경우, 마취 중 혈압이 떨어지는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고 있으나 중요한 수술의 경우 이런 부작용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일부 심장 수술의 경우 이런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마약성 마취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대구 파티마병원 소아과 진철 전임의는 1.4nm 크기의 금나노 입자를 이용해 이온통로를 차단함으로써 세포 간에 이뤄지는 신호전달을 직접 통제, 부작용 없이 약효를 극대화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나노의학회지 4월호에 게재됐다. 연구에는 경북대의대 김인겸·조선대의대 임동윤 교수와 안전성평가연구소 김은주 박사가 참여했다. 진 전임의에 따르면 화학적으로 합성된 기존 약제들은 체내에서 이온통로를 확실하게 차단하지 못해 신호전달 억제력이 40%에 불과해 약효가 기대에 못 미칠 뿐 아니라 독성 등 부작용을 겪게 된다. 진 전임의는 “이처럼 나노입자로 이온통로를 직접 통제하게 되면 신호전달 억제력이 기존의 2배인 80%에 달해 그만큼 약효가 강력해진다.”며 “이 방식을 적용하면 부작용 없는 마취제는 물론 새로운 개념의 심장병 약이나 항우울제 등 약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음식 섭취시 주의할 점

    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들이 가진 일반적인 우려는 요오드 함유량이 많은 해조류가 질환 상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조류와 갑상선 질환과는 별 상관관계가 없다. 일반인들이 해조류에는 요오드가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해조류 섭취를 줄여야 하고, 갑상선기능저하증인 경우에는 해조류 섭취량을 늘리면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한국인의 경우 해조류를 통해 요오드를 섭취하지 않아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양의 5배가 넘는 요오드를 섭취하고 있다. 한국인이 요오드를 섭취하는 주요 통로는 천일염이다. 따로 소금을 섭취하지 않는데 무슨 말이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젓갈·장아찌·김치·된장 등의 음식을 통해 필요 이상의 요오드를 섭취하게 된다. 따라서 요오드가 부족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송영기 교수는 “이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해조류 등을 통해 따로 요오드를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며 “오히려 요오드를 많이 섭취하면 해로운 경우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간혹 다시마를 분말 형태로 갈아서 캡슐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복용하거나, 집에서 다시마를 우려서 차처럼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이에 대해서도 송 교수는 “몸에 이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갑상선염이 있는 사람이 이런 방식으로 많은 양의 요오드를 섭취할 경우 갑자기 갑상선이 부어오르면서 기능저하증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소형파이프 꽂아 원유유출 차단” BP 멕시코만사고 방제계획 발표

    지난달 미국 멕시코만 석유시추시설 폭발사건 당사자인 영국 석유기업 브리티시패트롤리엄(BP)이 원유유출을 막기 위해 소형 파이프를 꽂아 원유를 뽑아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3일(현지시간) 브라이언 퍼거슨 BP 대변인은 “기술자들이 현재 원유가 유출되고 있는 지하 5000피트(1520m) 심해의 21인치(53㎝) 파이프 두 곳에 6인치(15㎝) 파이프 튜브를 꽂아 원유를 빼내는 방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무차별적으로 유출되고 있는 원유가 정상적으로 흘러나올 수 있는 통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발언대] 백두대간만이라도 지키자/신용석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

    [발언대] 백두대간만이라도 지키자/신용석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

    백두산에서 발원하여 지리산까지 장장 1400㎞로 이어진 백두대간은 국가의 핵심 생물다양성은 물론 국토의 역사와 문화, 지역의 정서와 향토색이 담긴 자연의 성지(聖地)이다. 그러나 현재의 백두대간을 성지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중심부가 비무장지대(DMZ)로 잘린 반토막 상태에서 ‘백두’라는 말을 쓰기 미안하고, 남한지역 684㎞ 역시 16개의 도로에 의해 단절되어 ‘대간’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백두대간 중 7개의 국립공원을 제외하곤 대부분 마루금(정상부 능선)에서 1~3㎞ 폭만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면(面)보다는 선(線)에 가깝다. 그나마 설악산 지리산 등 국립공원 지역만 엄정한 현장관리가 이루어지고 나머지 52%에 달하는 지역은 거의 방치상태에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맹목적인 백두대간 종주에 의한 능선길 황폐화, 샛길 발생, 취사·야영, 야간산행 등으로 자연오염과 생물교란이 성행하고, 밀렵도구와 현장관리 부재로 수많은 생물들이 멸종의 길을 걷고 있다. 살려내는 길은 세 가지이다. 첫째, 현재 척추(대간)를 중심으로 설정한 보호지역을 갈비뼈(정맥)지역까지 넓혀야 한다. 최근 낙동정맥인 경북 울진지역에서 산양 20여마리가 폐사한 사건을 보더라도 폭넓은 보호지역 설정이 필요하다. 둘째, 백두대간을 끊김 없이 이어주어야 한다. 현재의 16개 도로단절지역에 다양한 생태통로를 조성하여 각종 생물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2세를 퍼뜨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정책과 관리의 일관성이 필요하다. 백두대간의 국립공원 일부지역에는 출입이 제한되고 있지만, 같은 장소에 다른 기관은 출입을 권고하는 듯한 정책이 취해지고 있다. 국립공원에 준하는 현장관리가 필요하다. 금수강산이라 불렀던 아름다운 국토가 온통 도시화, 도로화되어 조각난 상태이다. 마침 녹색성장을 국가전략으로 삼은 이때 백두대간, 국립공원, DMZ만이라도 생명의 씨앗으로 온전하게 보전, 복원하여 후손에게 미안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동대문구 신설동 서울풍물시장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동대문구 신설동 서울풍물시장

    “시디(CD)가 단돈 1000원입니다. 손님, 무엇을 드릴까요.” 13일 동대문구 신설동 서울풍물시장(위치도)에서 만난 상인 J씨는 야무지게 말하며 웃었다. 종로에 카페를 차린 김모(51·여)씨는 20장이나 샀다. “얼마 전 이곳에 다녀간 적 있는데 괜찮았다.”며 다시 발길을 옮긴 까닭을 덧붙였다. 수북이 쌓인 CD 옆에는 ‘정품’이란 글씨가 눈길을 끌었다. J씨는 김씨에게 “자동차를 갖고 오셨나요.”라고 물었다. “지하철 탔어요.”라는 대답에 “주차권을 드려야겠기에….”라고 사뭇 진지하게 말했다. 값이 어떻든 물건을 구매하기만 하면 1시간30분 무료 주차란다. 시장은 크게 ‘빨·주·노·초·파·남·보’ 7개 동으로 나뉜다. 식당(빨강색)과 생활잡화(노랑색·남색·보라색), 의류(주황색·파랑색), 공예·골동품(초록색) 전문점이다. ●옛 황학동 도깨비시장 재현 풍물시장에서는 무엇보다 눈과 귀, 입이 즐겁다. 이른바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던 옛 황학동 도깨비시장 상인들이 청계천 복원과 함께 흩어졌다가 다시 모인 곳이다. 상가 2층으로 오르는 길엔 우리네 전통 생활용품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며 전시돼 있다. 만원으로 내것을 만들어 누릴 물건들은 아니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름으로 쓰기 위해 옮길 때 쓰는 똥장군과 갈아놓은 논바닥의 흙덩이를 부수거나 바닥을 판판하게 고르는 데 사용하는 써레, 겁 많은 소들을 위해 천적을 쫓거나 위치를 파악하기에 요긴한 워낭 등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다만 아이를 동반할 경우 가게마다 붙은 표지판을 읽고 접근해야 한다. DVD 상점 등 일부 미성년자 출입을 금지하는 곳이 이따금 눈에 띄기 때문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식당가는 오후 10시까지)이다. 매월 짝수 화요일엔 쉰다. ●전통용품·음악회 등 볼거리 풍성 매주 수·목요일 오후 2시30분~3시30분 2층 중앙통로 앞 작은 무대에서는 ‘행복 채움’ 음악회가 열려 밀려드는 졸음을 쫓는다. 대중가요, 클래식, 마당극, 뮤지컬 등 장르 불문이다. 13일엔 언더그라운드 가수인 차형중(37)이 무대를 마련했다. 식당가를 찾아 1000원짜리 동동주에 한 그릇 3500원인 바지락 칼국수, 5000원에 즐길 수 있는 삼치구이를 곁들여 한때를 보내는 것도 괜찮다. 특히 청계천 나들이에 나섰다가 들를 만하다. 도심 쪽에서 물길을 따라가다 보면 황학교 지나 비우당교 못미처 종로7가 쪽 중간쯤에 큼지막한 간판을 만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개봉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서울 구로구 개봉동 경인고속도로 오류IC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개봉동 311의14 일대 개봉3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을 13일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구역 11만 6473㎡에는 지형에 따라 높낮이를 달리한 지상 11~24층짜리 아파트 30개 동 1728가구(임대 23가구 포함)가 건립된다. 단지에는 1만 7464㎡의 기존 공원이 존치되고 단지를 관통하는 너비 12m, 길이 93m의 보행자 전용도로와 녹지와 테마쉼터, 부대복리시설 등 주민 편의공간이 생긴다. 단지 주변 도로의 폭도 12~20m로 확장된다. 이 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조합 변경을 거쳐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약 3년 후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또 11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중구 흥인동 13의1 일대 1만 1578㎡에 지하 6층, 지상 38층짜리 주거복합건물 2동을 짓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건물은 건폐율 423.16%, 용적률 697.11㎡를 적용받아 공동주택 295가구와 오피스텔 314실이 들어서며, 건물 중앙의 공공 보행통로는 24시간 개방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설] 김무성·박지원 구태벗은 소통정치 하기를

    천안함 참사를 겪고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에 여야의 원내사령탑이 모두 바뀌었다. 한나라당 김무성·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에서 상견례를 가졌다. 여야가 근시안적 당리에 사로잡혀 강퍅한 대치를 일삼던 구태에서 벗어나 긴 안목으로 생산적 경쟁을 펼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공교롭게도 두 원내대표는 김영삼·김대중 두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운 인물들이다. 이들은 각기 한국 정치사에서 오랜 세월 뿌리를 내려온 상도동계와 동교동계 출신으로 평소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한다. 그래서 공개든, 물밑 대화든 소통의 통로가 확보되었다면 퍽 다행한 일이다. 걸핏하면 무한정쟁으로 치닫곤 하는 척박한 정치 풍토를 일신할 수 있는 기회라는 차원에서다. 두 원내대표가 첫 회동에서 이달 중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열어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키로 합의한 대목도 그런 기대를 갖게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개인적 친분만으로 상생 정치나 생산적 국회를 낙관하기에는 한국 정치가 정상 궤도에서 너무 멀리 벗어나 있다. 순수한 정책적 판단문제조차 선악 개념으로 쉬이 대치해 버리는 악습이 체질화돼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상도동계와 동교동계 출신 원내사령탑의 동시 복귀가 이른바 ‘적대적 공생’을 기반으로 한 ‘양김 정치’의 부활이어선 안 될 말이다. 지역 맹주를 중심으로 한 패거리 정치, 깜짝쇼가 상징하는 밀실 정치의 재연은 그야말로 한국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다. 박 원내대표의 “대통령이 성공해야 나라가 산다.’는 취임 일성에 김 원내대표는 어제 “통 큰 정치를 하자.”고 화답했다. 부디 이런 덕담이 공치사가 아니길 바란다. 제발 그런 초심을 잊지 말고 허심탄회한 소통과 대국적 절충으로 우리 정치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 그런 절차상의 민주적 의정 구현 이상으로 내용 면에서도 상대 당에 대한 낙인찍기나 말꼬리 잡기식 비방전이 아니라 정책 콘텐츠 경쟁을 통해 국민적 지지를 모으는 선진 정치를 펼치기 바란다. 독주하는 여당이나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야당 모두 국가의 진운과 국민의 복리 증진을 가로막는 걸림돌임을 명심해야 한다.
  • [씨줄날줄]나루터 복원/노주석 논설위원

    우리 조상은 예로부터 치수(治水)를 경국지대도(經國之大道)로 여겼다. 하천을 파내서 제방을 쌓고, 물을 가두고, 수로를 만들었다. 조선후기 한양이 인구 20만명이 넘는 대도시로 발전한 것은 대대적인 수로개척에 힘입은 바 컸다. 팔도의 화물이 황포돛배에 실려 한강의 주요 나루를 통해 들어왔다. 마포나루에만 작게는 하루 100척에서 많게는 200척까지 드나들었다고 한다. 경강(京江)상인 혹은 강상(江商)이라 함은 한강 중에서도 한성부가 다스리던 광나루에서 양화나루 일대, 즉 경강을 주요 상권으로 삼던 객주세력을 이른다. 경쟁자였던 송상(松商)은 개성, 만상(灣商)은 의주를 근거지로 활동했다. 마포나루는 한강 하류로부터 올라오는 어물과 상품의 최대 집산지였고, 송파나루에는 한강 상류 서북지방 및 삼남으로부터 서울로 수송되는 상품이 시도 때도 없이 모여들었다. 뚝섬에는 목재와 땔감이 산을 이뤘다. 19세기 초 ‘비변사등록’에는 “경강에는 각지에서 모여드는 상선이 해마다 1만척을 헤아렸다.”라고 기록돼 있다. 나루는 사람과 물자가 이동하는 수상교통로. 후에 진지와 초소로서의 기능이 더해졌다. 한자로는 나루 진(津)을 주로 썼고, 강폭이 좁으면 도(渡)를 붙였다. 초소가 설치됐으면 진(鎭)을 썼다. 광나루는 광진(廣津), 삼밭나루는 삼전도(三田渡), 한강나루는 한강진(漢江鎭)이라고 각각 쓴 까닭이다. 광나루, 삼밭나루, 동작나루, 노들나루, 양화나루가 조선 초기 한강의 5대 나루로 꼽혔다. 시간이 흐르면서 송파나루, 뚝섬나루, 한강나루, 마포나루 등에 주도권을 넘겨줬다. 교통 요충지인 이들 주요 나루터에는 어김없이 다리가 들어서 나룻배 대신에 행인을 실어나르고 있다. 광나루에는 광진교와 천호대교가. 삼밭나루에는 잠실대교, 한강나루에는 한남대교, 동작나루에는 동작대교, 노들나루에는 노량대교가 각각 들어섰다. 정부가 어제 4대 강 유역의 유서깊은 나루터 37곳을 복원한다고 밝혔다. 한강 양화나루 등 7곳, 금강 백제나루 등 7곳, 영산강 사포나루 등 12곳, 낙동강 덕남나루 등 11곳 등이다. 선착장으로 조성하거나 역사적 가치가 있으면 복원 후 원형 보전한다. 복원 후에는 황포돛배를 띄울 계획이라고 한다. 1970년대 전후만 해도 전국의 주요 강에는 수천 개의 나루터가 수상교통로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불과 30년 만에 나룻배와 행인은 간데없다. 사라진 나루터를 생전에 다시 보게 되려나.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도시와 길] 광주 양림산 자락 서양길

    [도시와 길] 광주 양림산 자락 서양길

    산줄기에 올라 보면 언제나 꽃처럼 피어 있던 광주는 나의 도시... 아아 시름에 잠길땐 지금도, 내마음속 무등의 산줄기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늙으면 돌아가 추억의 안경으로 멀리 바라다 볼 사랑하는 나의 도시.(김현승) 시인 김현승(1913~1975)이 어린 시절을 보낸 광주 남구 양림산 꼭대기에서 무등산을 바라본 이미지가 그대로 묻어난다. 정상에 올라 보니 아름드리 참나무 숲 사이 사이로 무등산이 지척이다. 지금은 아파트 단지가 일부 시야를 가리지만 도심을 껴안은 모습이 든든하다. 사직공원과 호남신학대학을 가르는 신작로가 ’서양길’이다. 고개 너머로는 제중로와 이어지고 반대편 언덕을 따라 내려가면 양천길·양림길과 만난다. 이 동네는 ‘서양촌’으로도 불린다. 20세기 초 서양 사람들이 처음으로 들어와 정착했기 때문이다. 선교사 사택과 옛 한옥 등 고색 창연한 근대 개화기 건물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양림산 중턱에 위치한 호남신학대 교정에 들어서면 김현승 시비가 방문객을 맞는다. ‘T 브라운 카페’를 지나 10m쯤 가면 우일선(Wilson) 선교사 사택이 나온다. 1910년대에 세워진 이 건물은 광주시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됐다. 광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주택이다. 우일선 선교사가 결핵 환자들을 돌보면서 살았던 곳이다. 교정의 맨 꼭대기에는 호남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펼쳤던 유진벨, 오웬 등 22명의 선교사가 묻힌 묘역이 자리잡고 있다. 대학 정문에서 산 아래로 100여m쯤 내려오면 왼쪽에 ‘시립 사직도서관’이 보인다. 바로 옆에는 3000㎡의 테니스장이 있다. 테니스장 등은 유진벨(한국명 배유지)과 오웬(한국명 오기원) 선교사가 집을 짓고 환자를 치료하거나 학생들을 가르쳤던 곳이다. 이는 제중병원과 신식 학교의 모태가 됐다. 그러나 사택은 6·25전쟁 때 불타거나 손실됐다. 광주시는 2013년까지 유진벨의 사택을 복원할 계획이다. 유진벨의 가계는 4대째 한국에 뿌리를 내렸다. 유진벨의 외손자인 인요한(미국명 존 린튼·세브란스병원 외국인진료센터 소장)은 전주에서 태어나 전남 순천에서 오랫동안 결핵환자를 돌봤다. 그의 형인 인세반(미국명 스티븐 린튼)은 유진벨 선교사가 한국에 건너온 지 100년을 기념해 1995년 세워진 ‘유진벨 재단’을 맡아 북한지역 결핵퇴치와 의료지원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선교사들의 정착은 건축·교육·의료·농업 등 근대 신문화의 통로로 이어졌다. 이곳을 중심으로 한센병·결핵 퇴치와 빈민 구제, 여성 및 사회운동이 싹텄고 일제 강점기 때 처음으로 3·1만세 운동이 일어났다. 이런 과정에서 최흥종, 서서평, 이현필, 김필례(여), 조아라(여) 등의 선구적 사회운동가들이 대거 배출됐다. 서양길과 만나는 양천길을 따라 백운동 방향으로는 광주기독병원과 수피아여고가 자리한다. 학교 안에는 유진벨 기념 예배당인 커티스 메모리얼 홀(등록문화재 제159호), 수피아 홀(제158호), 윈스보로 홀(제370호) 등 근대 건축사의 변천을 살필 수 있는 건물이 즐비하다. 양천길 아래쪽엔 정율성(1914~1976) 생가가 자리한다. 그는 지금도 중국 최고 인민 음악가로 추앙받고 있다. ‘중국의 아리랑’이라 불리는 ‘옌안송’ ‘팔로군 행진곡’ 등 360여곡을 남겼다. 광주시와 중국 정부는 그를 기려 2005년부터 ‘정율성 음악제’를 공동 창설, 운영 중이다. 사직공원 쪽으로는 시 지정 민속자료 제1호인 이장우 가옥(1899년 건축)과 제2호인 최승효 가옥(1920년대 건축)이 있다. 이들 두 고택은 행랑채, 사랑채, 안채와 팔작 지붕을 갖춘 전통 가옥으로 2009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기도 했다. 광주천 변에 자리한 양림동 일대는 애초 광주읍성의 외곽지역으로 농업을 기반으로 형성된 옛 마을이다. 양림산엔 풍장이 성행할 정도로 외딴 곳이었다. 이 지역의 ‘근대화의 길’ 일대는 도심의 쇠락으로 개발에서 밀려났다. 이런 탓에 옛 주택단지와 섞여 무질서한 느낌마저 든다. 구불구불하고 비좁은 골목길엔 낡은 상가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도로 이면은 오래된 집들로 꽉 차 있다. 이런 양림동 일대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역사문화마을 조성 사업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근대 역사 문화재를 토대로 외국인 등을 끌어모으는 테마형 관광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장애·비장애인 모두 편하게

    경기도는 내년부터 모든 공공시설물에 장애인·비장애인은 물론 남녀노소 모두에게 편리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도로, 공원, 계단, 공중화장실 등 각종 공공시설물을 설치할 때 장애인, 노약자는 물론 일시적인 장애가 있는 사람과 비장애인 등 모든 사람이 불편하지 않도록 시설을 디자인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지하철 출입구에는 계단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키에 맞는 난간,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자전거 이용통로,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리프트 등을 함께 설치해야 한다. 도는 이 제도 도입을 위해 이미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전문 기관에 의뢰한 가운데 오는 11월 연구결과가 나올 경우 이를 토대로 분야별 추진과제를 발굴한 뒤 이른바 ‘유니버설 디자인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이 조례가 만들어지면 도는 각종 공공시설물이나 공간을 조성할 때 연령과 성별, 신체적 능력 등의 차이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강남·영등포 지하상가 새단장

    서울 강남과 영등포 일대 지하상가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1일 한강 이남 지역 5개 지하상가를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차례로 리모델링을 거쳐 보행자 친화형 상업공간으로 단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강 이남 지역에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3곳과 강남역·영등포역 각 1곳 등 모두 5곳의 지하상가가 조성됐고, 912개 점포가 입주했다. 시는 강남역 지하상가는 7월, 영등포역 지하상가는 11월,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는 내년 2월 각각 개·보수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공사 예정기간은 강남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1년, 영등포역 지하상가 10개월이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이용객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통로는 넓어지는 대신 점포 면적은 지금보다 4~5%가량 줄어들게 된다. 점포는 다양한 형태로 재구성되고, 쉼터 등 보행자를 위한 시설물도 들어선다. 강북권에 위치한 24개 지하상가는 이미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으며, 시설관리공단과 3년간 계약을 연장한 상태다. 반면 강남권 지하상가에 대한 관리권은 상가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시설관리공단에서 민간 사업자로 넘겨졌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하반기 강남권 지하상가 관리·리모델링 성과를 분석해 강북권 지하상가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직사회 첫 ‘직원과의 소통망’ 구축

    앞으로 중앙부처 및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1년에 두 차례 공무원을 대상으로 근무여건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 공직사회에 처음으로 불만 해소 통로가 제도화된 것이어서 공무원들의 기대가 높다. 행정안전부는 21일 내부 인트라넷에 ‘직원과의 소통망’을 구축하고 공무원 근무여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다른 부처와 지자체도 매년 4월과 10월 등 연 2회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 및 반영사항을 행안부에 통보하도록 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간 위계적이고 부당한 업무처리 관행, 불만 수렴 채널 부재가 해묵은 갈등으로 자리잡았다고 판단해 이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라 각 기관은 직원 의견을 반영한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 자체 해결이 어려운 경우 행안부가 지원을 하게 된다. 설문은 총 10개 분야 36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업무 여건과 승진·인사체계, 교육·훈련, 복리후생, 근무환경, 일과 가정생활의 조화, 직무 만족, 팀워크 및 커뮤니케이션, 비전·창의·혁신, 정직·청렴도 등을 묻는다. 행안부는 3개월여에 걸쳐 설문 문항 패키지를 개발했다. CJ, 유한킴벌리 같은 민간기업들이 이미 오래 전부터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설문을 개발·조사하고 불만사항을 발굴해온 점에 착안했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달 두 차례에 걸친 시험테스트와 각급기관 설명회를 거쳤다. 시험 테스트 결과 공무원들은 직원 휴게실 등 근무환경 면에서 가장 불만이 높은 것(5점 만점에 2.5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무 여건이나 청렴도 면에선 상대적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상사가 사적인 일을 시키지 않고(4.1점) 간부들이 청렴·정직 실천에 모범적이라고(3.7점) 평가했다. 시험테스트에는 행안부와 종로구청 공무원의 36%가량인 1500여명이 참여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방배동에 초고층 복합환승센터

    서울 사당역 인근에 교통환승센터를 겸한 최고 218m 높이의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20일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최근 수도방위사령부는 서울메트로가 서초구 방배동 507의1일대 주차장 부지 1만 7777㎡에 추진하고 있는 복합단지의 고도제한을 218m로 완화했다. 당초 이 지역은 인근에 군사시설이 있어 건물 높이가 최대 150m로 제한돼 있었다. 서울메트로는 이곳이 오는 6월쯤 국토해양부가 추진 중인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지로 선정되면 용적률을 기존 750%에서 1125%로 올려 57층 높이의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특히 건물 지하에는 지하철 2·4호선과 버스를 갈아탈 수 있도록 대형 광장과 연결통로 등으로 구성된 복합환승시설이 들어선다. 버스가 지하 환승센터에 직접 들어가는 구조로, 버스와 지하철 이용객은 한 공간에서 환승할 수 있다. 이곳은 서울 도심과 강남, 경기도 등을 연결하는 교통 요지로 버스 노선만 40여개가 지나고 있으며, 환승역인 사당역 하루 이용객은 28만명에 이른다. 또 지상층은 주상복합 아파트와 영화관, 공연장 등의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서울메트로는 주차장 부지를 소유한 서울시와 토지 매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시로부터 땅을 사들이지 않고 위탁받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6월 말쯤 복합환승시설에 대한 타당성 분석과 기본계획 용역이 나오는 대로 사업자 공모를 내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개발 수익은 시민을 위한 서비스를 확충하는 데 재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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