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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기영 서울시의원, 청소년 민주시민 아카데미 성과보고회 전문가 패널로 참석

    한기영 서울시의원, 청소년 민주시민 아카데미 성과보고회 전문가 패널로 참석

    서울시의회 한기영 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28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재단이 주관한 ‘청소년 민주시민 아카데미 성과보고회’에 전문가 패널로 참석했다. 청소년 민주시민 아카데미는 서울시내 초·중·고·대안 청소년을 대상으로 민주시민 소양 교육 및 민주적 의사결정 체험 등을 실시하는 교육기관으로 서울소재 33개교, 4개 단체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청소년 민주시민 아카데미 프로그램 소개 및 경고보고, 2019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결과, 교사 간담회를 통한 제안사항 등 그동안 청소년 민주시민 아카데미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전문가 패널로 참석한 한기영 시의원은 “지방의회에서 최초로 서울시의회가 청소년 민주시민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에 서울시 시의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민주주의의 현장인 서울시의회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민주시민교육을 진행하고 서울시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지난 2015년에 선거권 연령을 20세에서 18세로 하향하면서 우리나라의 선거권 연령은 OECD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19세 이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청소년의 입장과 견해를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통로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라며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의원은 “최근의 연구결과를 보더라도 민주시민 교육은 정치에 대한 지식의 정도를 월등히 높여주고 이러한 지식의 차이가 유권자의 정치적 태도와 정치참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양질의 민주시민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내년에도 청소년 민주시민 아카데미가 더 확대되고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며 발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상 품었던 읍성, 일상 지켜준 도성

    일상 품었던 읍성, 일상 지켜준 도성

    경기 광주시 청량산 일대에 위치한 남한산성은 본성과 외성까지 포함한 성곽의 총길이가 1만 2335m, 면적 220만 9270㎡에 달하는 국내 최대 산성이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남한산성은 안쪽은 낮고 얕으나 바깥쪽은 높고 험해서, 청나라 군사들이 처음 왔을 때 병기라고는 날도 대보지 못했고, 병자호란 때도 결코 성을 함락시키지 못했다”고 했다. ●병자호란 피란수도, 남한산성 광해군을 폐위시키는 군사 반정으로 즉위한 인조는, 이듬해인 1624년 이괄의 반란으로 한양을 뺏기고 공주로 피란하게 된다. 혹독하게 고생한 그해 임금의 입보와 조정의 파천이 가능한 남한산성을 수축하게 된다. 1636년 병자호란을 당한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옮겨 45일간 수성으로 침략을 버틴다. 화력과 기동력에서 열세였던 조선군 1만 3000여명으로 수십만의 최정예 청군을 대항할 수 있었던 것은 산성의 견고함 때문이었다. 결과는 일방적인 패전과 치욕적인 항복이지만 산성이 함락된 것이 아니라 원군과 물자의 결핍으로 스스로 무너진 것이다. (…) 용골대가 통역 정명수에게 말했다. -단단해 보인다. 산골나라에는 저런 성이 맞겠어. -조선은 성안이 허술합니다. -허나 성벽은 날카롭구나. 깨뜨리기가 쉽지는 않겠어. -바싹 조이면 깨뜨리지 않아도 안이 스스로 무너질 것입니다. -그리 보느냐. 듣기에 좋다. (김훈의 ‘남한산성’에서)산성의 위치는 절묘하다. 서울의 동쪽 흥인지문을 나와 살곶이다리로 중랑천을 건너 광진나루에 다다른다. 배로 한강을 건너 평야지대를 지나면 남한산성에 입성할 수 있다. 빨리 걸으면 대략 8시간, 한나절 거리다. 병자년 12월 9일 압록강을 넘은 청나라의 기병들은 빛의 속도로 남하해 12월 14일 개성에 도착했고, 바로 그 시간 인조는 궁궐을 떠나 당일 남한산성에 입보할 수 있었다. 남한산성은 평균 고도 450m의 고지에 떠 있는 천혜의 요새다. 봉우리와 능선을 연결해 약 10㎞의 본성을 쌓았다. 청량산 일대에는 신라시대 쌓았던 주장성이 폐허로 남아 있었다. 인조 대의 남한산성은 대략 기존 주장성의 흔적을 따라 돌로 견고하게 쌓은 것으로 추정한다. 이처럼 대규모의 산성을 2년이라는 단기간에 완성하기 위해 택한 나름 현명한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때 완성한 본성은 치명적 약점이 있었다. 성 밖에 있는 벌봉이나 남한봉은 안의 봉우리들보다 40여m 높아 성안을 들여다보는 고지였다. 중장거리포로 무장한 청군은 이곳에 화포를 설치해 산성 안을 무차별 공격할 수 있었다. 이 결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후대에 벌봉을 감싸는 봉암성을 쌓고, 남한봉과 연결하는 외성인 한봉성을 쌓게 된다. 또한 성 밖의 능선을 확보하기 위해 남문 근처에 3개 옹성을 덧붙여 쌓았다. 완벽한 방어용 산성으로 보완됐지만 이후에는 재래식 외침도, 재래식 수성도 없었다.●산성수축론에서 산성거주론까지 한국과 같은 산악 국가는 곳곳에 산성을 쌓고 이를 거점으로 방어망을 형성하는 것이 전통적인 군사전략이었다. 고구려는 산성의 나라라 할 정도로 수많은 견고한 산성을 경영했다. 인구 2만명의 안시성이 당나라의 수십만 대군을 물리치지 않았던가. 특히 수도 방어를 위해 국내성 인근에 환도산성을, 평양성 뒤에 대성산성을 쌓았다. 평상시에는 평지 도성에서 일상을 영위하지만, 유사시에는 배후 산성에 입보해 침략으로부터 지켜 냈다. ‘평성과 산성’이라는 2성제는 백제와 신라는 물론 후속 왕조인 고려도 채택한 전통적인 도성 방어체계였다. 조선 왕조는 군사용이 아닌 한양성만 쌓았을 뿐 도성 방어용 산성을 만들지 않았다. 대국인 명나라나 야만국인 일본이 수도를 함락할 정도로 전면 침략할 리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진왜란 발발 20일 만에 수도가 함락되고 조정은 국경인 의주로 파천했다. 전시 재상인 유성룡은 무기력한 조선의 방어체계를 개탄하며, 유사시에 대비해 튼튼한 산성을 마련하자는 산성수축론을 주장하게 된다. 남한산성은 산성수축론이 실현된 본격적인 예다. 산성은 수축과 관리에 막대한 자원이 소요된다. 또한 산성 수호에 성공한다 할지라도 성 밖의 백성과 재산을 지키지 못하니 무슨 소용이 있는가. 산성무용론을 펼친 실학자 유형원은 평소 생활 터전인 읍성의 방어 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읍성보강론을 주창했다. 이 주장은 설득력을 가져 여러 지방의 읍성을 마치 산성과 같이 방어용으로 개축하게 된다. 읍성보강론은 결국 1797년 수원화성 건설로 결실을 맺었다.그러나 아무리 튼튼해도 읍성은 지리적 한계로 인해 방어력이 떨어진다. 일본에 포로로 끌려갔던 강항은 산성에 인구를 유입하고 거주 기능을 높이자는 산성거주론을 주장했다. 군사적인 산성 안에 본격적인 생활기능을 담을 수 있다면 거주와 방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그러나 높은 곳의 산성은 지리적 접근이 어렵고 내부 토지도 좁아 인구 유입에 한계가 많다. 산성 거주를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1683년 남한산성에 광주유수부를 설치하게 된다. 유수부란 수도권의 광주, 강화, 개성, 수원에 둔 군사·행정을 통합한 특별 통치 단위였다. 광주유수부에는 6000명이 넘는 군인과 수백명의 지방 관료와 그 가족들이 이주했다. 또한 세금 감면과 경작지 제공 등 혜택을 줘 1000호, 40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산성도시가 됐다. 남한산성의 진정한 가치는 이 높은 분지에 도시가 이뤄졌고, 유수부가 폐지된 1917년까지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 번성이 유지됐다는 사실에 있다.●상황 따라 기능 달라지는 이중적 도시 구조 이 산성도시는 평시에 일반적인 읍성과 같이 기능하지만, 유사시엔 임시 도성이 되는 이중적 성격을 가졌다. 도시의 뼈대 역시 이중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남문·북문을 이루는 간선도로의 중앙에 동문으로 통하는 중심도로가 접속한, 丁자형 가로를 이룬다. 그 교차점에 종각이 있고, 그 뒤에 행궁을 뒀다. 동서 관통로인 종로에 남대문로가 접속한 한양의 도로체계와 유사하다. 또한 행궁과 경복궁의 위치도 비슷하다. 지형에 따라 방위만 바뀌었을 뿐 한양 도시체계를 축소 반복한 임시 도성의 모습이다. 일반적인 읍성의 중심은 객사다. 행궁 남쪽에 객사인 인화관을, 그 뒤로 관청들을 뒀다. 동문로에는 큰 물줄기가 흐르는데, 물줄기 양쪽에 나란히 두 개의 도로가 놓였다. 한 길은 행궁으로 통하고, 다른 한 길은 객사로 통한다. 다시 말해 하나는 도성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읍성의 길이다. 두 길 사이의 공간에는 장터와 군사훈련장, 공공 정원인 지수당 연못을 둬 공공 지역으로 설정했다. 지수당 연못은 원래 3개로 경관용인 동시에 저수지 역할까지 했는데, 현재는 2개만 남아 있다. 연무관 앞의 훈련장과 장터는 세계유산센터와 주차장, 일반 음식점들이 어지럽게 들어서 흔적이 없어졌다.행궁의 규모는 비록 작지만 왕궁의 격식을 따라 외전과 내전을 중첩시켰다. 눈에 띄는 것은 행궁 뒤 북쪽 산 옆에 자리한 좌전이라는 건물군이다. 도성의 종묘에서 역대 임금들의 위패를 가져와 모시는 임시 종묘인 셈이다. 행궁의 남쪽 지역에는 우실이라는 사직단을 뒀다고 한다. 제왕이 있는 도성이 되려면 좌측에 종묘, 우측에 사직단을 설치해야 한다는 이른바 ‘좌묘우사’의 원칙을 충실히 따른 결과다. 공공 지역과 시설 주위로 자리한 1000여호의 민가에서는 수천명의 주민이 농사뿐 아니라 수공업과 상업 등에 종사하며 다양한 도시적 일상을 살았다. 한창때는 효종갱이라는 아침 죽을 한양까지 배달할 정도로 여러 특산물의 산지였다. 남한산성 400년의 역사에서 병자호란 45일은 비일상적인 특수한 기억일 뿐이다. 대부분의 시간은 산성도시로 번성했고, 천주교의 순교지이자 구한말 의병운동, 일제 독립운동과 애국계몽의 근거지였다. 해방 후 남한산성은 수도권의 중요한 관광지로 여전히 번성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국제적인 명소가 됐지만 성곽만 부각될 뿐이어서 늘 아쉽다. 특별하고 의미 있는 도시 구조가 재건된다면 명실상부한 산성도시가 될 것이다. 성곽은 이미 날카롭다. 내부의 산성도시가 건강하게 살아난다면 남한산성은 영원히 마르지도, 깨지지도 않을 것이다. 건축학자·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 “소상공인도 국민이다… ‘다수 약자’의 생각 반영하는 정치 필요”

    “소상공인도 국민이다… ‘다수 약자’의 생각 반영하는 정치 필요”

    ‘소상공인도 국민이다.’ 지난해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를 주최하며 이 구호를 외쳤던 소상공인연합회가 딱 일년 뒤인 올해 8월29일 소상공인 정치세력화를 선언했다. “대기업을 위해 주는 정당이 있고, 대기업 노동자를 위한 정당이 있으나, 과연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정당이 어디에 있느냐”란 각성이 신생 정당 창당을 포함한 소상공인 정치세력화 선언의 배경이라고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설명했다. 소상공인기본법, 유통산업발전법처럼 소상공인 관련 기본법이 다른 사회 이슈보다 시급성에서 밀리는 상황과 최저임금 급격 인상 정책 수립 과정에서 철저하게 배제되거나 ‘정부 정책에 부응하지 않는 소상공인 단체는 폐업하든 망하든 알아서 하라’는 식의 정파적 인식에 대한 좌절이 정치참여라는 새로운 길을 모색한 배경으로도 보였다. 최 연합회장을 지난 22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소상공인연합회 집무실에서 만났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국정감사 등에서 “국민 세금 50억원을 지원받는 연합회가 정치세력화하는 것은 선거법과 상충된다”며 연합회의 정치세력화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합회의 정부 지원 편성 예산은 29억 5000만원으로 최근 2년 동안 동결됐는데, 중기부가 얘기하는 연 예산 50억원이 어떻게 나온 액수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정부 예산은 실태조사, 정책연구조사와 같은 사업비로 활용할 뿐 경상비나 운영비로 안 쓴다. 임원들은 모두 자원봉사다. 또 선거 때마다 현 여당 등과 정책연대를 하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도 정부 예산으로 사업비를 어마어마하게 지원받는데, 노총과 경제단체의 정치적 목소리가 다르게 취급받아야 되는 근거는 대체 어디에 있는가. 두 번째로 정치를 함으로써 연합회가 대표성을 잃는다는 지적은 소상공인지원법의 상위개념인 헌법에 위배되는 생각이다. 정치는 특정한 정당을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는 좁은 뜻의 활동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규범과 사회적 규약을 만들어 내는 생활 속 모든 활동이 정치다. 그래서 헌법 8조에서 ‘정당의 설립은 자유’라고 선언한 것이다.” -기성 정당에 직능 비례대표로 참여하거나 정무직 공무원으로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하는 방법이 열려 있지 않는가. “연합회와 소상공인 회원들은 정책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 두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 정책 당사자 목소리 반영을 위해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에 소상공인을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는 식의 정책 생산 활동에 개입하는 동시에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 여파를 온몸으로 받아 내며 정책 소비의 일선에 선다. 정책을 ‘무조건’ 지지 또는 반대할 수 없는 입장이다. 역설적으로 이런 특성 때문에 소상공인은 지금처럼 이념과 지역색을 두 축 삼아 대변하는 정치로부터 외면당한 정책 소외자 신세였다. 소상공인뿐 아니라 농민이나 청년처럼 숫자는 많은데 이념 또는 지역색으로 뭉치기 어려웠던 ‘다수 약자’가 많았다. 비례대표 한 명이 국회에 진출한다고 해도, 이념·지역 보스에 줄 서지 않으면 의견을 낼 수 없는 현 정당 시스템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대체 무엇일까. 기우가 아닌 것이 당장 1년 전 원내 5당이 모두 소상공인기본법 통과를 약속했지만 지지부진하다. 2014년 기준 전체 사업자의 88%로 집계됐던 소상공인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자는 취지의 기본법조차 통과되지 않는 장면은 대의민주주의가 잘 작동하지 않는 우리 정치 현실을 보여 준다. 이것을 자각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목소리를 낼 통로를 찾아보자는 얘기다. ” -다양한 범주의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하나로 담아 낼 수 있는가. 결국 대기업 골목상권 침탈 등의 프레임으로 특정 소상공인의 이득만 담아 내는 정치로 한계를 맞지는 않을까. “연합회는 대기업을 몰아내자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소상공인, 작은 가게와 같은 ‘새싹’들은 사업을 키워 중소기업이 되고, 대기업이 되는 게 꿈꾸는 미래다. 그래서 비록 꿈대로 미래를 만들지 못하더라도 대기업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작은 가게가 대기업이 못 되게 가로막는 구조와 허들(장애물)은 부정해야 한다. 이제 막 시작하는 소상공인을 어른들의 약육강식, 약탈적 시장에 넣어 성장기회를 박탈하면 안 된다. 시작하는 소상공인, 청년, 어려운 영세민들은 노인과 장애인을 보호하듯 보호해야 한다. 밀림에 노루와 사자를 풀어 두고 자유경쟁하라는 것은 자유시장경제가 아니라 그냥 사자에게 노루 죽이라는 뜻이다. 노루의 개체수가 유지될 수 있도록 공정한 룰(법제)를 만들어 줘야 한다. 공정한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게 소상공인이 말하고자 하는 목소리이다.” -여러 원내 정당 중 민주평화당과 정책연대를 하기로 한 부분은 결국 소상공인의 정치세력화도 기성 정당과의 연결 없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 “소상공인이 정치공학적 계산을 할 능력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다만 거대정당을 우리는 신뢰하지 못한다. 이들에겐 민생보다 이념이나 지역색, 당내 계파와 같은 더 중요한 지향점이 있었다. 직능 대표가 이 당에 합류해도, 비례 초선 한 명이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다. 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권력 관련 이슈에 매몰되기 일쑤였다. 나머지 군소정당 중 평화당이 가장 적극적으로 와서 여러 사회문제 중 민생을 최우선 정책목표로 가겠다고 제의했다. 이후 평화당은 최근 한 달여 간 ‘조국(전 법무부 장관)보다 민생’을 외쳤다. 정의당은 노동자의 정당을 표방한다. 이 정치세력이 노동자의 정당을 표방하며 바꾼 노동 관련 법제가 많다. 정의당 의원들이 만일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았다면, 그럴 수 있었을까. 소상공인 단체 운영한다고 최승재 한 사람이 비례대표 한자리 받아 가는 쉬운 길보다, 소상공인 대변을 최우선 의정과제로 삼는 의원들을 늘리는 새 길을 가고 싶다. 소상공인은 정치에 관심을 두면 안 된다? 아니다. 지역 현안을 잘 아는 소상공인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금까지는 지역에서 출세해 서울에 가서 판검사나 공무원을 30년쯤 하다가 다시 내려와 이념과 강령에 충실한 덕에 정당 공천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비가 오면 동네의 어디가 물난리가 날 수 있는지 모르고, 왜 어디 상권이 망해 가는지 모르는 사람이었다. 통닭 튀겨서 배달하면서 동네 구석구석 다 아는 사람을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함부로 재단해버리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정치세력화를 선언했지만, 관련 정관 변경조차 정부 반대에 부딪히는 현실이다. 생각하는 돌파구가 있는가. “변화의 움직임이 없지 않다. 논의 중인 새 선거법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실현된다면 법조인·공무원 같은 ‘소수 강자’가 아니라 청년, 여성, 농민 등 ‘다수 약자’가 비례대표 자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호남에서 자유한국당을 찍으면 사표, 기성 정당이 아닌 소상공인 정당을 찍으면 사표가 되는 정치환경이 확 바뀌어 찍은 표만큼 반영되는 것이다. 유럽에선 이미 실현되고 있다. 스페인의 포데모스, 프랑스의 노란조끼, 아이슬란드의 해적당은 그 정치 권력자의 수가 많아서가 아니라 다수임에도 정치적 발언권을 지니지 못한 이들을 대변해 정책을 바꿔 나가고 있다. 유럽은 연정이란 제도를 통해 그 시대에 딱 맞는 개혁적 목소리를 받아들인다. 때로는 농민을 대변하는 당과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당이 손을 잡거나, 환경을 대변하는 당과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당이 손을 잡아 집권하며 민생 정책을 바꿔 가는 식이다. ‘다수 약자’의 생각이 반영되지 않는 정치는 잘못됐다. 대선 후보에게 줄 서는 정치는 국민을 불행하게 한다. 어떻게 사람 한 명에게 운명을 맡기느냐. 박근혜 전 대통령 하나 때문에 (온 나라가) 실패했다. 민의를 반영하는 정치가 필요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MB, 오늘 원세훈 재판서 ‘국정원 특활비’ 비공개 증언

    MB, 오늘 원세훈 재판서 ‘국정원 특활비’ 비공개 증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 의혹에 대해 비공개 증언할 예정이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순형) 심리로 열리는 원 전 원장의 공판에 출석한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할 예정”이라며 “비공개 증언이라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도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다. 강 변호사는 “경호 문제 등으로 출석 연기 신청을 했던 것”이라며 “이후 경호처와 재판부가 일반인과 다른 출석 통로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원 전 원장은 2010∼2011년 이 전 대통령에게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통해 2억원,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통해 10만 달러(약 1억 500만원)의 특활비를 전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공소사실은 이 전 대통령의 1심에서도 적용돼 유죄로 인정됐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과 원 전 원장 측은 이러한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이 타인의 형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은 고 최규하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최 전 대통령은 1996년 11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항소심에서 구인장까지 발부된 끝에 법정에 출석하기는 했으나 일체의 증언을 거부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트럼프 정부, 이란·쿠바 제재 옥죈다...항공기 운항 금지

    트럼프 정부, 이란·쿠바 제재 옥죈다...항공기 운항 금지

    미국이 이란과 쿠바에 대한 제재를 더욱 옥죄고 나섰다. 시리아 철군에 따른 미국 내 비판과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미 재무부와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이란에 의약품과 식량 등 인도적 물품을 판매한 국가에 구체적인 명세를 주기적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이란에 인도적 물품을 판매하는 데 관여한 국가들은 기관과 기업, 은행은 매월 송장·거래처 등을 자세히 담은 보고서를 미 재무부에 제출해야 한다. 특히 이란 거래처가 최근 5년 내 미국과 유럽연합(EU), 유엔 제재 대상이었는지도 명기해야 한다. 브라이언 훅 국무부 이란특사는 “인도적 물품을 위한 새로운 통로를 구축하면 외국 정부와 금융 기관, 사기업이 이란 국민을 위해 합법적으로 인도적 교역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돈의 종착지가 ‘잘못된 손’이 될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非)제재 품목까지 대이란 교역을 감시하겠다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브라이언 오툴 애틀란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이 방침은 이란의 서민을 돕기보다는 대이란 거래 관련 정보를 더 모으려는 게 목적인 것 같다”면서 “미 정부가 내세운 명분의 정반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럽 측이 핵 합의를 유지하려고 이란과 교역을 위해 설립한 ‘인스텍스’(유럽-이란 교역을 전담하는 금융회사)의 가동을 막으려는 미 정부의 압박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미 정부는 또 쿠바에 대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는 등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미 교통부는 오는 12월 10일부터 수도 하바나만 제외한 쿠바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 등이 이날 전했다. 이는 ‘쿠바 정권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하라’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주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 항공사들은 아바나를 제외한 쿠바 내 다른 모든 국제공항으로 항공편을 보낼 수 없게 된다. 다만 전세기는 운항 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쿠바행 항공편 이용객들 대부분은 고향을 찾는 쿠바계 미국인이다. 지난해 한 해에만 50만명의 쿠바계 미국인이 쿠바를 방문했다. 운항 금지 조치가 시행되는 시기는 이들이 크리스마스와 연말 직전 가족과 만나기 위해 고향으로 대거 이동할 때와 맞물린다. 아바나 이외 지역을 찾는 이들은 아바나 공항에서 내려 육로로 최대 12시간을 이동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이에 더해 미국은 자국 크루즈선의 쿠바 방문을 금지하고, 베네수엘라에서 쿠바로 석유를 실어나르는 유조선에 제재를 가하는 등 압박을 넣기도 했다. 쿠바는 이번 조치에 대해 즉각 비판에 나섰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이번 조치는 쿠바 국민들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비판한 뒤 “(미국이) 제재한다고 해서 쿠바가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초중고·대학교 인접 학세권 아파트 ‘광흥창역 대원칸타빌’

    초중고·대학교 인접 학세권 아파트 ‘광흥창역 대원칸타빌’

    초·중·고 및 대학교 밀집 지역에 자리해 학세권을 갖춘 아파트 ‘광흥창역 대원칸타빌’이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공급된다. ㈜대원이 시공예정사로 참여하는 광흥창역 대원칸타빌은 도보거리에 서강초, 신수중, 광성중, 고교 등이 인접하고 연세대, 서강대, 홍익대, 이화여대 등 7개 대학교를 가까이에서 통학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4층 규모의 △23㎡ △39㎡ △47㎡ △59㎡ 등 선호도 높은 4가지 소형 타입 위주의 총 357세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젊음과 유행을 선도하는 문화의 메카로 잘 알려진 신촌 및 홍대 상권이 1km 내 초근접해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으며 합정 메세나폴리스와 홈플러스도 차로 3분이면 이용할 수 있어 생활에 편리함을 더했다. 단지로부터 400m 거리에 위치한 한강시민공원에서 차별화된 힐링을 누릴 수 있으며 주변 아파트보다 10층 이상의 고층 높이로 한강조망이 가능(일부 세대 제외)하다. 또한 서울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6번 출구와 연결통로가 예정돼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로 단지 지하상가를 통해 전철역에서 밖으로 나오지 않고 바로 단지 세대 진·출입이 가능해 비나 눈 등 기상 악화 시에도 걱정 없이 외출할 수 있다. 전철과 도로망이 완벽히 구축된 교통환경을 지닌 광흥창역 대원칸타빌은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6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며 서강대교북단 램프 끝나는 지점으로 여의도 및 강남 진입이 편리하다. 또한 지정학적 위치상 사업지 북측 은평구와 남측 여의도와 장승배기, 서울대까지 이동이 수월하며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부경전철이 광흥창역을 경유할 예정으로 향후 교통 여건을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광흥창역 대원칸타빌은 특화설계를 적용해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59㎡ 타입에서 희소성을 지닌 4Bay 평면이 도입된 단지는 채광과 통풍 효과가 극대화되며 주부들에게 선호되는 팬트리 공간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가운데 작은방 2개는 가변형 벽체 설계를 통해 가족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47㎡ 타입의 일부 세대는 포켓발코니 적용으로 실 사용 면적이 증가돼 주거 만족도를 높였으며 23㎡은 많은 세대는 아니지만 원룸타입으로 임대수익 목적의 투자에 적합하다는 게 홍보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단지 근린상가가 1층은 물론 지하층까지 있어 소형 주택형 위주의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내 다양한 편의 시설이 확충될 계획이다.광흥창역 대원칸타빌 아파트의 홍보관은 합정역 2번출구 마포구 서교동에서 운영 중이며 관련 정보 확인 및 문의는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TS 인기만큼 위조상품 극성… 특허청 단속 나선다

    세계적으로 케이팝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상표 분야에서도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10월 26~27일, 29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콘서트 현장에서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위조상품 단속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온·오프라인에서도 BTS 관련 짝퉁 상품의 공급·유통에 대한 단속을 병행한다. 케이팝 열기를 타고 가수 관련 상품 시장이 커지면서 이들 상품을 모방한 위조상품 제조·판매·유통 등 상표권 침해행위가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열린 BTS 콘서트장 주변 지하철역 통로부터 출구, 공연장 입구 등에는 팬 상품이나 응원용품 판매점이 들어섰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정품이 아닌 ‘짝퉁’으로 방탄소년단 상표권이나 초상권을 침해한 제품들로 확인됐다. 국내 유명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관련 제품도 대부분 위조상품이다. 의류·모자·가방부터 문구류, 장신구까지 쇼핑몰 한 곳에서만 수십만 개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특허청 산업재산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BTS 소속사의 제보를 받아 위조상품 단속을 실시해 제조, 유통한 4곳을 적발하고 침해물품을 압수했다. 소속사는 상표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BTS’, ‘Army’ 등 605건을 전 업종에 출원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일이 2013년 6월 13일이지만 2011년 3월 상표를 출원해 등록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방탄소년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아이콘으로, 위조상품 유통은 상표권자와 아티스트의 명성뿐 아니라 한국의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사 57일 만에 포토라인 첫 등장… 안대 쓰고 ‘건강 악화’ 우회 강조

    수사 57일 만에 포토라인 첫 등장… 안대 쓰고 ‘건강 악화’ 우회 강조

    7시간 가까이 검찰과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무리한 검찰수사와 구속수사의 부당성을 주장했지만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결국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정 교수 측은 “구속을 감내하기 어렵다”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도 수차례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오전 11시부터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오후 5시 50분쯤 법정을 나선 정 교수는 오른쪽 눈에 안대를 한 모습이었다. 오전 출석 때는 안대를 하지 않았다. 정 교수의 변호인은 “개인의 질환에 대해 자세히 말하기 어렵다”며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장시간 심문이 정 교수의 건강에 매우 무리가 됐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검찰에서 일곱 차례 조사를 받는 동안 비공개 통로를 이용해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던 정 교수는 이날 처음 포토라인에 섰다. 서울중앙지검에 들러 검찰 관계자들과 함께 승합차를 타고 오전 10시 10분쯤 법원에 도착한 정 교수는 고개를 살짝 숙이고 두 손을 모은 채 취재진 앞에 섰다. 변호인들도 정 교수와 동행했다. 정 교수는 “국민 앞에 섰는데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취재진 요청에 변호인을 힐끗 쳐다본 뒤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짧게 밝혔다. “표창장 위조 혐의를 인정하느냐”, “검찰의 강압 수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법정을 향했다. 심문을 마친 뒤에도 건강 상태나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법원을 떠나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이날 심문에 검찰은 주무부서인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를 중심으로 10명 안팎의 검사를 대거 투입했다. 정 교수 측에선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 김종근 변호사 등 6명이 방어전에 나섰다. 양측은 2시간 20분간 진행된 오전 심문에서 입시 비리 관련 혐의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한 가지 주제로 공방이 길어지자 재판부는 심문을 중단하고 점심식사 시간을 갖기로 했다. 정 교수는 법정 안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했다. 오후부터는 사모펀드 비리와 증거 조작 혐의를 놓고 심문이 이어졌다. 정 교수 측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는 동시에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오후부터 서초동 법원 인근에서는 정 교수를 지지하는 집회와 정 교수의 구속을 요구하는 집회가 각각 열리기도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정경심, 구속영장심사 출석

    정경심, 구속영장심사 출석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던 중 잠시 멈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그간 검찰 조사에서는 비공개 통로를 이용해 온 정 교수는 수사 57일 만인 이날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 정경심, 오늘 처음 포토라인 서나

    정경심, 오늘 처음 포토라인 서나

    영장심사 출석 위해 청사 검색대 거쳐야 변호인단 “정 교수 영장심사 출석할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처음으로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인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려면 공개된 장소인 서울법원종합청사 1층이나 2층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앞서 7차례에 걸쳐 검찰에 나오면서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 교수는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영장심사를 받는다. 이날 정 교수는 법정 출입구 앞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인다. 영장심사가 열리는 법정에 가려면 공개된 장소인 청사 1층이나 2층의 검색대를 거쳐야 한다. 통상 영장심사를 받는 피의자들은 심사 직전 서울중앙지검에 들러 수사관들과 함께 승합차를 타고 법원으로 이동해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주차장 쪽 출입구를 통해 출석한다. 영장심사를 마친 뒤 정 교수는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 교수가 영장심사를 아예 포기하거나 변호인단만 출석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취재진에 “정 교수는 (영장심사에) 출석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왔다. 체포된 피의자처럼 구치감을 통해 법정으로 비공개 이동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언론 노출을 피할 수도 있지만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1차 소환 조사를 시작으로 17일까지 7차례에 걸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거나 조서를 열람했다. 애초 검찰은 청사 1층 현관을 통해 정 교수를 출석시키겠다고 했으나 방침을 바꿔 출석 모습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웅동학원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씨 측 변호인은 “구속영장이 재청구되면 조씨 본인이 직접 영장심사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씨는 영장심사에 불출석하고도 구속을 면한 바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李총리 “한일 한 발짝 나가는 계기로”… 새 일왕에 ‘文친서’ 전달

    李총리 “한일 한 발짝 나가는 계기로”… 새 일왕에 ‘文친서’ 전달

    궁정연회서 일왕과 악수… 1분간 인사도 文친서, 즉위식 통해 관계 개선 의지 담겨 내일 아베와 10분간 면담 때도 친서 전달 “경색 풀어야” 공감대 속 징용 갈등 여전 지소미아 종료 전 정상회담 돌파구 주목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해 한국 정부를 대표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30분가량 일왕 거처인 고쿄에서 열린 즉위 행사에 이 총리는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와 함께 자리했다. 즉위식은 각국 대표단이 나루히토 일왕이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접근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돼 이 총리가 두 사람과 따로 인사할 기회는 없었다. 대신 이날 오후 7시 열린 궁정 연회에서 이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과 악수하고 1분가량 짧은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브라질 ‘세계물포럼’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재회했다.이 총리는 즉위식에 대해 “대단히 장중한 일본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부 최고위 인사인 이 총리가 일본 최대의 국가 행사에 참석한 것은 그만큼 정부가 예우를 갖췄다는 의미다. 총리실은 “일왕에게 외교통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며 “이 총리가 아베 총리와 면담할 때도 대통령 친서를 가지고 가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는 24일 만난다. 일왕에게 보낸 문 대통령의 친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번 즉위식을 계기로 양국 간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은 이틀 뒤 아베 총리와의 개별 면담에 쏠린다. 10분 남짓의 짧은 시간만 예정돼 있어 현안을 다루긴 어려운 만큼 문 대통령의 친서 전달로 ‘대화의 장’을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일본의 수출 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파기 등으로 쌓인 앙금을 단 한 번의 만남으로 풀기는 불가능하다. 이 총리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에게 “한 번 방문에 해결을 기대하지 않지만 (한일이) 한 발짝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한 것도 그래서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1년 만에 이뤄지는 양국 최고위 지도자 간 대화다. 일본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한국 정부로부터의 한일 청구권협정 준수 확인’이다. 우리 정부가 대법원 판결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정책 기조의 변화를 밝히지 않는다면 양국 간 관계 개선에는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 반면 우리 정부는 지소미아와 관련해 ‘선 수출 규제 해제 후 지소미아 연장’ 입장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수출 규제와 지소미아는 별개로 접근하고 있다. 겉으로는 양측 모두 강경한 분위기이나 다음달 23일 지소미아 종료 전 이뤄진 이 총리의 방일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로 연결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도쿄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文대통령, 공수처 언급하자 한국당 “안 돼요” X자 항의

    文대통령, 공수처 언급하자 한국당 “안 돼요” X자 항의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한 22일 국회에서 야당은 ‘예상대로’ 비판적 언행으로 항의를 표시했다. 연설 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있은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환담에서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제로 아슬아슬한 장면이 펼쳐졌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조 전 장관이 사퇴하게 해 준 부분은 아주 잘한 것이다. 다만 조 전 장관을 임명한 일로 인해서 국민들이 많이 화가 난 것 같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대통령께서도 직접 국민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사실상 사과를 요구하자 문 대통령은 황 대표 발언에 답하지 않고 함께 있던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웃으면서 “대법원에서도 법원 개혁안을 냈죠”라며 화제를 돌렸다. 한국당 소속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평소 야당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많이 귀담아들으려고 하면 대통령 인기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그런데 뭐 워낙 전천후로 비난들을 하셔서”라고 응답하며 소리 내 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본회의 시정연설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여야 간 온도차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여당 의원석 쪽 통로를 통해 본회의장 연단까지 이동하는 동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그대로 앉아 있었다. 문 대통령이 33분간 연설하는 동안에도 여당은 28번의 박수로 호응한 반면 한국당 의원들은 일절 박수 치지 않았다. 되레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공정(27회 언급), 혁신(20회), 포용(14회), 평화(11회) 등의 키워드를 강조할 때마다 “에이”라며 야유를 보냈다.문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필요성을 언급할 땐 한국당 의석에서 “조국”, “그만하세요” 등의 고함이 터져 나왔고, 팔로 ‘X’자 모양을 만들면서 “안 돼요”라고 외치거나 아예 귀를 막는 의원도 있었다. 그런데 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은 한국당 의석 쪽으로 향했다. 보통 여당 의석 쪽으로 퇴장한 전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어서 한국당 의원들이 다소 당황하는 표정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리에 남아 있는 한국당 의원들은 물론 퇴장 중인 의원들에게도 다가가 먼저 악수를 청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여당 의석 쪽으로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자리를 떴던 한국당 의원 일부가 출입문 앞에 멈춰 서서 문 대통령 쪽을 돌아보는 모습도 보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방일 이낙연 “50년 불행한 역사로 1500년 우호 훼손하겠는가”

    방일 이낙연 “50년 불행한 역사로 1500년 우호 훼손하겠는가”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해 한국 정부를 대표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30분가량 일왕 거처인 고쿄에서 열린 즉위 행사에 이 총리는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와 함께 자리했다. 오후 7시 열린 궁정연회에서는 나루히토 일왕과 악수하고 1분가량 짧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저녁 궁중 연회에서 나루히토 일왕에게 “문 대통령께서 천황 즉위를 축하하는 축하 친서를 보내셨다”고 직접 소개했다. 이어 “레이와(令和)의 새로운 시대에 일본 국민이 더욱 행복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정부 최고위 인사인 이 총리가 일본 최대의 국가적 행사인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것은 그만큼 정부가 예우를 갖춰 일본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는 의미가 있다. 총리실은 “일왕에게 외교통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며 “이 총리는 아베 신조 총리를 면담할 때도 대통령 친서를 가지고 가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는 이틀 뒤인 24일 만난다. 일왕에게 보낸 문 대통령의 친서 내용을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번 즉위식을 계기로 양국 간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총리는 즉위식 이후 지난 2001년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의인 고(故) 이수현씨를 기리기 위해 도쿄 신주쿠 신오쿠보 지하철역 한켠에 마련된 추모비에 묵념을 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일은 길게 보면 1500년의 교류 역사가 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 말씀처럼 50년이 채 되지 않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의 우호·협력 역사를 훼손해서야 되겠느냐”며 “(한일) 국경을 생각해 몸을 던진 것이 아니라 인간애를 보여준 이수현 의인을 다시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 신오쿠보역을 나온 이 총리는 인근 한인타운을 찾아 재일 교포들이 운영하는 상점을 둘러봤다. 이때 한인과 일본인들 수십여 명이 이 총리를 에워싸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일본 현지 언론매체애서도 이 총리는 ‘지일파’로 소개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 총리는 방일 이틀째인 23일 일본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하고, 게이오 대학에서 일본 젊은이들과의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도쿄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동상이몽2’ 김원희 “길에서 만난 남편과 29년째 ♥ing”

    ‘동상이몽2’ 김원희 “길에서 만난 남편과 29년째 ♥ing”

    배우 김원희가 남편과 29년째 사랑 중이라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스페셜 MC로 김원희가 출연했다. 이날 김원희는 남편과 연애 15년, 결혼 14년 총 29년을 함께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MC 김숙은 “첫 만남부터 29년째다. 연예계 데뷔도 그렇고 남편과 첫 만남도 길이라고 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원희는 “길거리 캐스팅이 됐었다. 소풍 갔다가 명함을 받았는데 남편이랑도 길에서 만났다. 스무 살이었는데 아날로그 시대라 집 전화번호를 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가 “어떤 분은 주소 줄 때도 있었다”며 무리수 개그를 던지자 김원희는 “주소를 누가 주냐. 우리 두 살 차이 아니냐”면서 핀잔을 줘 웃음을 자아냈다. 또 MC 김숙이 “29년 동안 잘 지낸 비결을 물었더니 잘 싸우면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하자 김원희는 “제가 스무 살, 남편이 스물 두 살에 만나서 준비가 안 됐을 때 만났다. 할 말 있으면 바로 얘기를 한다. 쌓이면 나중에 말 하기도 민망해진다”면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서로 기 싸움을 하다 보면 자녀가 없으니까 굉장히 어색해진다. 2층 올라갈 때 만나면 진짜 어색하다. 땅을 보면 지는거다. 통로가 좁으니까 다시 돌아가기도 이상하다. 정말 화가 났을 땐 눈도 안 마주치다가 중간쯤에서 화해를 신청한다”며 결혼 생활의 비결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국 단위 자사고·외고, 신입생 절반은 수도권 출신

    전국 단위 자사고·외고, 신입생 절반은 수도권 출신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입학생들이 수도권의 교육특구에 치우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2019학년도 전국 단위 자사고 10개교 입학생의 출신 중학교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입학생(2332명)의 48.2%(1125명)가 서울·경기 소재 중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서울·경기 지역 인구의 비중은 44.4%다. 전국 단위 자사고 중 학교가 소재한 지역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 있는 외대부고(용인)와 광양제철고(광양), 인천하늘고(인천)를 제외하면 입학생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민족사관고의 2019학년도 입학생 중 서울·경기 소재 중학교 출신은 79.5%(124명)에 달했다. 이 학교는 강원 소재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강원 소재 중학교 출신은 2.6%(4명)에 불과했다. 상산고(전북)는 입학생의 60.4%(221명)가 서울·경기 출신이었다. 전국 단위 자사고와 외고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서울 강남구와 양천구, 경기 고양시와 용인시 등 이른바 ‘교육특구 쏠림’으로 귀결된다. 서울의 전국 단위 자사고 입학생 중 양천·강남·송파·노원·광진구 소재 중학교 출신이 47.7%였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성남·고양·부천·안양 지역 중학교 출신이 64.1%(369명)에 달했다. 광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외고의 경우 2019학년도 입학생의 출신 중학교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는 강남·노원·양천·서초 소재 중학교 출신이, 경기도에서는 고양·성남·수원·용인 소재 중학교 출신이 각각 전체의 45%가량을 차지했다. 한영외고는 강남 3구 출신이 입학생의 83.5%, 대원외고는 51.6%에 달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자사고·외고의 입학 단계에서부터 사회·경제·지역적 배경을 기반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할 수 있는 계층에게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이 드러났다”면서 “고교 입학 단계에서의 계층 간 분리교육의 통로를 끊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원탁토론회·톡톡 협치마당… 광명 공감의 1년 공정·공공의 토대됐다

    원탁토론회·톡톡 협치마당… 광명 공감의 1년 공정·공공의 토대됐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17일 제주도 ‘제1회 자치분권 박람회’에서 자치분권과 시정활동 경험을 나누는 이그나이트 부문에서 민선7기 광명시가 일궈온 “공감의 1년”에 대해 발표했다. 18일 광명시에 따르면 자치분권 박람회는 ‘자치분권! 우리의 삶, 무엇이 달라지나!’를 주제로 19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가 주관했다. 참여·소통·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공론의 장을 열기 위해 전국 41개 기관에서 500여명이 참가했다. 박 시장은 ‘공감의 1년 공정·공공의 토대가 되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시장은 “자치분권은 결국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제도를 만들고,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함께 정책을 만들고 실행해 나가면서 시민주권시대를 정착시킬 때만이 비로소 이뤄지는 것”을 강조하며,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와 광명시민 톡톡 협치마당, 광명시민 1번가, 우리동네 시장실, 시민참여위원회 등 사례를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박 시장은 “민선7기 광명시는 공정·공감·공공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고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많은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공성을 강화하고 공정의 힘으로 시민들과 함께 공감의 행정을 펼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는 ‘시민참여, 자치분권 도시’를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자치분권 추진 전담조직인 자치분권과를 신설했다. 시는 현재 자치분권협의회와 민관협치기구 구성,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등 모든 시정에 시민참여를 제도화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시대를 여는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주요사업과 현안을 정책브리핑하고 다양한 설명회와 토론회를 개최해 공개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또 시민의 자치분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자치분권대학 기본·전문과정 운영과 공직자 대상 자치분권특강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자치분권대학을 수료한 시민들은 자발적인 자치분권네트워크 활동으로 다각적인 자치분권 정책제안 창구로 통로를 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위원회와 일자리위원회, 청년위원회 등 시민참여 위원회를 다양한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기존 소수 인원으로 운영되던 위원회를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기 위해 50명, 100명 단위로 운영 중이다. 자치분권은 주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가 가야 할 자치분권의 방향과 과제들을 공유하고 찾아가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박 시장은 “취임 후 많은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번으로 끝나는 것도 있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지속되는 토론회도 있다”며, “토론회를 통해서 시민들이 시정에 대해 많이 알게 되고, 자기의 의견이 시정에 반영되는 것에 많이 기뻐하고 있다. 이런 과정들이 자치분권시대로 가는 가장 중요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시민과 함께 많은 토론회를 통해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며 참석자들의 큰 박수 속에 발표를 마무리했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는 2016년 발족해 40여개 지자체를 회원으로 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협의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파리 활동 반이란 언론인 체포 미스터리... 프랑스 정보기관 속았나

    파리 활동 반이란 언론인 체포 미스터리... 프랑스 정보기관 속았나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반체제 이란 언론인이 이란 당국에 전격 체포되면서 그 배경에 의문이 더하고 있다. 그가 체포된 직후 프랑스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이란에 억류된 자국 학자들의 석방을 촉구하면서 그의 체포 미스터리가 도마에 올랐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4일 루홀라 잠을 ‘국외에서’ 체포해 이란으로 신병을 송환했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또 “우리 정보조직의 영리한 작전이 성공을 거뒀다. 수준 높은 공작으로 ‘외국 정보기관을 속여’ 체포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루홀라 잠은 정치적 망명자 신분으로 프랑스에 체류하고 있었다. 혁명수비대가 루홀라 잠의 신병을 확보한 장소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국외로 특정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이란 이외의 나라에서 체포한 것은 주권침해와 관련돼 있다. 이와 관련해 루홀라 잠이 이란이 보낸 한 여성의 꾐에 넘어가 출국했다가 이라크 나자프에서 이란 요원팀에 의해 체포됐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부 이란 현지 언론은 프랑스에 있던 루홀라 잠을 이란에 오도록 유인해 체포했다고 전했다. 반면 이란 현지 언론에서는 루홀라 잠의 체포 경위에 대해 혁명수비대와 프랑스 정보기관이 상대국이 원하는 인사를 비밀리에 맞교환하기로 했다고 추정하는 보도가 잇달아 나왔다. 이란은 미국, 호주 등 서방과 수감자나 억류자를 종종 맞교환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란 정권을 비판하는 루홀라 잠을, 프랑스는 이란에 수감 중인 프랑스 국민의 석방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혁명수비대가 프랑스 정보기관의 묵인 또는 용인 아래 루홀라 잠의 신병을 확보한 뒤 대화 통로를 차단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소설같은 이런 추론에 불을 붙인 것은 프랑스 정부가 이란에 공식적으로 자국민 석방을 요구하면서 되살아났다. 프랑스 외무부 아녜스 폰 데어 뮐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6월 이란에 억류된 파리정치대(시앙스포) 소속 인류학자 파리바 아델카, 아프리카 전문가인 롤랑 마샬을 당장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이란 당국이 이 문제를 푸는 데 투명성을 보이고, 용인할 수 없는 이 상황을 즉시 끝내길 원한다”고 밝혔다. 프랑스가 그간 이들의 석방을 공개적으로 요구하지 않았고, 파리에서 활동하던 루홀라 잠을 이란이 전격 체포한 점을 연결 지어보면 ‘비밀 맞교환’에 실패한 프랑스 정부가 이 문제를 수면 위로 꺼냈다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르 피가로는 루홀라 잠의 체포 과정에서 프랑스 당국이 묵인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프랑스가 이란이 억류한 자국 학자들의 석방을 이란과 교섭하기 위해 이란의 반체제 인사를 사실상 이란에 내줬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루홀라 잠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란을 비판하는 뉴스를 유포했다. 이란 당국은 그가 이슬람혁명에 반하는 이적 행위를 하고 이란 내부에서 폭동이 일어나도록 선동했다는 혐의로 그를 꾸준히 추적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황규관의 고동소리] 다시 우금티에서

    [황규관의 고동소리] 다시 우금티에서

    지난 9월 28일 신동엽 시인 사후 50주기를 맞아 부여에서 문학인대회가 열렸다. 신동엽문학관 마당에서 있었던 문화행사에 이어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본대회가 시작된 것인데, 나는 부여로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신동엽 산문집’(창비)을 펴 ‘평론’ 부분만 먼저 골라 읽었다. 부여 방문 특집(?)으로 꺼내 든 책이다. 또 당분간 신동엽을 숙독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그의 문학정신을 보다 직접적으로 접해 보고 싶었다. 신동엽이 산문에서 한 말들은 여기저기서 파편적으로 얻었지만 막상 한 문장 한 문장 직접 읽다 보니 시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 다가왔다. 사실 신동엽은 김수영처럼 시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를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반복되는 이야기에서 신동엽의 깊이를 느끼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특히 문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통한 신동엽의 시에 대한 생각은 지금 읽어도 그 광휘가 바래지 않는다. ‘시인정신론’에 담겨 있는 다음과 같은 문장은 어떤가. “시란 바로 생명의 발현인 것이다. 시란 우리 인식의 전부이며 세계 인식의 통일적 표현이며 생명의 침투며 생명의 파괴며 생명의 조직인 것이다. 하여 그것은 항시 보다 광범위한 정신의 집단과 호혜적 통로를 가지고 있어야 했다.” 신동엽은 독특하게도 역사를 원수성(原數性), 차수성(次數性), 귀수성(歸數性)의 세계로 파악하는데, 쉽게 말하면 우리가 지금 사는 문명 세계가 차수성의 세계이고, 이 문명 이전이 원수성의 세계이며, 우리가 다시 대지가 돼야 하는 세계가 귀수성의 세계다. 지금 살고 있는 문명 세계는 “새로운 우리의 생각을, 새로운 우리의 사상을, 새로운 우리의 수목을 가꿔 가려 할 때 세상에 즐비한 잡담들의 삼림은, 그리고 생경한 낯선 토양은 우리의 작업을 기계적으로 방해”한다는 그의 말은 지금도 여전히 생동감이 있다. 문명의 방해로 인해 시인은 사라지고, 그의 말에 따르면 시업가(詩業家)가 탄생한다. 시업가란 ‘생명의 발현’으로서의 시를 쓰는 사람이 아니라 시라는 장르에 대한 전문가를 의미한다. 신동엽에게 시인이란 분업화된 현실과 그에 따르는 부분적인 인식으로 시를 쓰는 사람이 아니다. “시인은 선지자여야 하며 우주지인이어야 하며 인류 발언의 선창자”다. 이번에 내게 가장 뜻깊었던 시간은 다시 우금티를 찾은 일이다. 소설가 김홍정은 국립공주병원 앞이 실제 동학농민군이 싸웠던 장소라고 했다. 하지만 그 일대가 결전이 벌어진 장소라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례에서 2차로 봉기했던 농민군이 논산을 거쳐 충청감영이 있는 공주로 진격하려면 계룡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했다. 동쪽에서 오는 농민군과 서쪽에서 오는 농민군을 먼저 차례로 제압한 일본군과 조선 관군 연합은 우금티 고개에 모든 전력을 집중할 수 있었다. 지형을 보니 계룡에서 넘어온 농민군은 전방과 좌우가 산으로 막힌 좁은 들녘에 꼼짝없이 붙들릴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동학농민군의 봉기를 아직도 계급적 시각으로만 봐서 동학과의 관련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그 문제는 이미 학문적으로 적잖이 진척된 주제로 알고 있다. 분명한 것은 해월 최시형에 의해 전국적으로 조직된 동학의 포와 접이 농민군의 뼈대가 됐다는 점이다. 또 해월이 봉기에 소극적이었다는 주장도, 그 시대적 맥락에서 봐야 올바로 이해할 수가 있다. 무엇보다도 19세기 조선의 현실을 동학이라는 사상으로 돌파하려 했던 수운 최제우의 간난신고는 그 자체로도 감동적이지만, 사상으로 무장한 농민들의 봉기라는 세계사적 사건을 만든 단초였던 점은 숙고할 가치가 있다. 나는 무엇보다도 누구나 자기 안에 하늘이 있으니 사람을 대할 때는 하늘처럼 대하라는 사인여천(事人如天) 사상과 가진 사람과 가난한 사람은 함께 도와야 한다는 유무상자(有無相資) 정신이 농민들의 마음을 크게 사로잡았으리라 생각한다. 사실 신동엽이 말한 것도, 그리고 김수영이 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본 것도 바로 ‘사상’이었다. 니체도 같은 말을 했다. “인간이 가진 예술 감각의 모든 산물 중에서 가장 영속적이고 가장 오래 버틸 수 있는 것은 사상이다.” 난감하고 혼란스러운 현실의 복판에 서서 우리가 사상적으로 얼마나 빈약한지를 되돌아본다. 그리고 우금티에서의 좌절과 통분도 떠올려 본다. 하지만 삶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24시간 도서 대출·반납… 더 편해진 도서관 이용

    온라인 신청 땐 공공장소서 책 빌리고 반환 폐쇄적 열람실 구조도 탁 트인 북카페 전환 서울 강남구는 올해 초 ‘책 읽는 도시팀’을 신설하며 사용법 업그레이드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유(U)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했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도서관을 찾지 않더라도 공공장소에서 원하는 책을 대출·반납하는 시스템이다. 구청 1층 로비와 청담역, 수서역 환승통로에 설치했다. 2021년까지 환승 지하철역 4곳 등에 추가 설치한다. 365일 24시간 도서를 대출·반납할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도 도입했다. 지난 8월 강남구청역 포바빌딩 지하 1층에 시범 설치했으며, 사서들이 엄선한 도서 300여권을 비치했다. 구는 삼성2동·일원2동 등 주민센터 4곳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도서관 리모델링에도 적극적이다. 도서관 열람실의 폐쇄적인 구조를 탁 트인 ‘북카페’ 식으로 바꾸고, 정보 교류와 소통 공간의 역할과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도곡정보문화도서관은 5층 열람실을 개방형 공간으로 바꾸고, 독서 동아리 토론방도 꾸몄다. 이동식 무대를 만들어 소규모 강연과 공연도 가능하도록 했다. 역삼푸른솔도서관도 칸막이 열람실을 줄이고, 열린 좌석과 노트북석을 늘렸다. 구 관계자는 “도서관을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시설을 보강·확충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지구 종말’ 기다리며 9년 동안 갇혀 산 네덜란드 6남매 구출

    ‘지구 종말’ 기다리며 9년 동안 갇혀 산 네덜란드 6남매 구출

    네덜란드의 고립된 농장에서 ‘지구 종말의 날’을 기다리며 숨어 살던 성인 남성과 이 남성에 의해 세상과 고립된 생활을 한 6명의 남매가 구출되는 영화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네덜란드 RTV 뉴스에 의하면 이 사건은 네덜란드 북동부에 위치한 드렌터 주 루이너워트의 한적한 농가에서 발생했다. 이 농장에서 탈출한 25세의 남성이 술집에 와서 도움을 청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남성이 마치 어린아이 같은 말투와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으로 맥주 다섯잔을 들이키고는 자신은 9년 동안 갖혀 살다가 탈출했으며 자신의 집에 다른 동생들이 있다고 도와 달라고 했다는 것. 술집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해당 농장을 찾아가 집안 서랍장 뒤에 숨겨진 비밀 통로를 발견했다. 놀랍게도 비밀 통로는 지하 저장소로 연결이 되었고, 그곳에는 침대에 누워있는 58세의 남성과 세상을 전혀 접하지 못한 16세에서 25세 정도의 ‘성인이지만 어린이’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5명의 자녀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성인 남성을 체포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들이 ‘지구 종말의 날’을 기다리며 농장에서 자급자족을 하며 세상과 고립된 생활을 한 것으로 보도했다. 6명의 남매들은 학교 교육을 받지도 못했고 심지어 어린 아이들은 세상에 다른 사람들이 사는 지조차 몰랐다고 한다. 이들의 엄마는 농장으로 이주 전에 사망했고 농장에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 대변인 라모나 베네마는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며, 58세의 남성은 6남매의 생부는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로저 드 그루트 시장도 기자 회견장에서 “이런 일은 생각도 못했다”며 “해당 자녀들은 출생 신고도 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고 알렸다. 농장 이웃들도 놀라기는 마찬가지다. 주민들은 “여기는 시골 지역이고 이웃이 몇 마일 밖에 살기 때문에 잘 알지 못했다”며 “가끔 농장에서 한 사람을 보았는데 우린 그 사람이 혼자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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