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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이 없다” 코로나 뚫고 중국 간 이재용 부회장

    “시간이 없다” 코로나 뚫고 중국 간 이재용 부회장

    코로나 19 등 대내외 불화실성에 보폭 넓여 지난 1월 브라질 방문 이후 4개월 만에 해외 행보 개재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코로나19 사태로 멈췄던 해외 경영 행보를 4개월 만에 재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생산기지인 중국 시안(西安)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생산공장을 방문했다. 해외 사업장 방문은 지난 1월 브라질 스마트폰 생산라인 점검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시안 사업장 방문에는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등이 함께했다. 전날 중국으로 출국한 이 부회장은 이날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과 대책을 논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은 삼성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로 시안에 15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가 없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 이같은 발언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삼성 관련 재판 등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미래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절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의 중국 출장은 중국 정부가 이달부터 한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입국 제한을 완화하면서 가능해졌다. 중국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한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입국 후 14일 의무격리를 면제하는 입국절차 간소화(신속통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도 전날 중국 입국 전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과거의 잘못과 단절하고 ‘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나겠다는 대국민 사과 발표 이후 국내외에서 전방위적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만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논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중국 출장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고3 예정대로 20일 등교…이태원 관련 교사 등 전원 음성

    고3 예정대로 20일 등교…이태원 관련 교사 등 전원 음성

    코로나19 여파로 5차례 등교가 연기된 끝에 고3이 예정대로 20일 대면수업을 시작한다. 교육부는 방역을 강화하고 다양한 학생 분산 대책을 마련해 학교가 감염병 전파의 통로가 되는 것을 막겠다고 17일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이날 “정부는 지난 5월 11일에 말씀드린 일정대로 오는 5월 20일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수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 조사 결과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6일 사이에 이태원 클럽과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교직원, 원어민 보조교사, 학생 등 51명은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원어민 보조교사는 42명, 교직원은 7명, 학생은 2명이었다. 해당 기간 클럽 외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교직원, 원어민 보조교사, 학생 등은 모두 838명이었다. 이 가운데 786명(93.8%)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5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태원 지역을 방문하지 않았으나, 확진자와 접촉한 교직원, 원어민 보조교사, 학생 등은 모두 236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학생은 225명, 교직원이 11명이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교직원 1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고, 학생 225명 가운데 10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1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태원 클럽 방문, 이태원 일대 방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접촉 등과 연관이 있는 교직원, 원어민 보조교사, 학생 등은 모두 1125명으로 이 가운데 확진자는 10명 나왔고, 106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한중 정상 통화, 경제 충격 줄일 실질적 조치로 이어져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그제 밤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 주석 요청으로 성사된 통화에서 두 정상은 특히 최근 양국이 기업인들의 필수적 활동 보장을 위해 입국절차를 간소화한 ‘패스트트랙’(신속통로) 제도를 신설한 것을 코로나19 대응의 대표적 모범사례로 꼽았다. 두 정상 간 통화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 2월 20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시 주석은 연내 방한에 대한 굳은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추가 집단감염의 여지가 남아 있지만 두 나라는 코로나19 1차 대유행을 통제 가능한 수준까지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정상 통화 이후 양국 간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위한 방역 협력이 잘 진행돼 왔다”고 평가했는데 가을 이후 예상되는 2차 대유행을 대비한 방역 협력을 선제적으로 해 나갈 필요가 있다. 코로나19는 방역 못지않은 경제적 과제도 두 나라에 부여했다. 지난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6.8%로 급전직하했으며 그나마 선방한 한국도 마이너스 1.4% 역성장 충격을 겪었다. 두 나라는 이 같은 전대미문의 경제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력을 극대화해야만 한다. 지난해 기준 양국 간 교역 규모는 2434억 달러로 두 나라의 경제 관계는 운명을 같이하는 공도동망(共倒同亡), 동주공제(同舟共濟)의 관계라고 할 만하다. 양국이 먼저 기업인 ‘패스트트랙’에 합의한 것도 이런 긴밀한 경제 관계가 반영됐기 때문일 것이다. 양회 이후 본격화될 중국의 대대적 경기부양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기회가 대폭 확대되길 기대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후 공고했던 한한령(限韓令)이 최근 완화된 기미가 엿보이는데 이번 기회에 완전히 거둬 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중국이 동해북부선 연결이나 개별관광 같은 남북 교류협력 사업의 ‘지원군’ 역할을 해 준다면 그 자체로도 역내 경제활성화의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미중 갈등이 재고조되는 등의 ‘변수’를 예의주시하면서 한중 간 실질적 경제협력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
  • 얼렸더니 안터지는 배터리 비밀 풀리네

    얼렸더니 안터지는 배터리 비밀 풀리네

    국내 연구진이 생체분자를 순식간에 얼려서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해 안터지는 안전한 배터리의 비밀을 풀어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및화학공학부,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공동연구팀은 황화합물 고체전해질 구조를 원자 단위에서 분석함으로써 터지지 않는 배터리의 비밀을 푸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에 실렸다. 황화합물 고체전해질은 매우 민감해 내부 분자구조를 관찰하기 위해 전자빔을 조사하게 되면 쉽게 손상된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이 물질을 영하 170도로 순식간에 얼려 공기와 접촉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손상없이 분자구조를 관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에 활용한 극저온 투과현미경은 수용액 속 생화학 분자를 영하 200도 이하의 극저온 상태로 급냉각시켜 정밀관찰하는 기술로 최근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모양을 밝혀내는데 활용되기도 했다. 리튬이온배터리에서 이온이 지나는 통로인 전해질은 주로 액체 상태이기 때문에 폭발위험성이 크다. 이 때문에 고체 전해질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많은데 고체전해질은 이온이 이동하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어 배터리 용량과 수명이 떨어지게 된다. 연구팀은 액체질소로 황화합물 고체전해질을 순식간에 영하 170도로 냉각시켜 극저온 투과전자현미경 분석을 실시했다. 순간 냉각했기 때문에 높은 에너지를 갖는 전자빔을 쏘아도 전해질이 손상되지 않게 된다. 연구팀은 다양한 성분을 조합한 황화합물을 합성한 다음 열처리 온도를 다르게 한 다음 이온전도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이온 전도도가 가장 높은 물질은 극저온 투과전자현미경 분석법으로 관찰한 결과 육각형 모양의 원자 배열이 확인됐다. 이현욱 UNIST 에너지및화학공학부 교수는 “이번에 활용한 기술은 공기와 접촉했을 때 반응성이 커지는 리튬이온배터리를 좀 더 안전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2차전지 산업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바이오나 재료과학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시진핑 “올해 방한 강한 의지 안 변해”

    시진핑 “올해 방한 강한 의지 안 변해”

    文 “양국 관계서 시주석 방한 매우 중요” 코로나 안정되는 대로 일정 협의하기로 ‘기업인 신속통로’에 협력 모범 공감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 의사 표명도 문재인(왼쪽) 대통령은 13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갖고 최근 양국이 기업인들의 필수적인 활동 보장을 위해 입국 절차를 간소화한 ‘신속통로’(패스트트랙) 제도를 신설한 데 대해 코로나19 대응의 대표적 모범 사례라는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시 주석의 요청으로 오후 9시부터 34분간 통화를 갖고 양국 간 방역 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며 신속통로 제도의 유용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중 정상 통화는 다섯 번째이며,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지난 2월 20일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양국은 신속통로제 신설에 합의해 기업인들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한 뒤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최근 이 제도를 활용해 한국 기업인 200여명이 중국에 입국해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 이날부터 현지에서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 주석은 “한국의 코로나 상황이 문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효울적으로 통제되면서 성과를 내고 있어 축하한다”면서 “양국이 좋은 이웃으로서 국제 방역 협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정상 통화 이후 양국 간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위한 방역 협력이 잘 진행돼 왔다”면서 “중국의 가장 큰 정치 행사인 양회가 다음주 개최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시 주석은 “좋은 이웃은 금으로도 바꾸지 않는다”며 지난 3년간 양국 관계가 크게 발전한 만큼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한중 정상은 2018년 ‘하노이 노딜’ 이후 북미·남북 관계 모두 경색 국면에 놓인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일관된 지지 의사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시 주석의 방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시 주석은 “올해 안에 방한하는 데 대한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서 시 주석의 방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방한이 성사되도록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에 나가기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시진핑 “올해 방한 의지 불변” 문 대통령 “무엇보다 중요”(종합)

    시진핑 “올해 방한 의지 불변” 문 대통령 “무엇보다 중요”(종합)

    한중 정상통화…“올해 안 시 주석 방한 추진”“기업인 신속통로제, 협력 모범사례” 공감대시 주석 “좋은 이웃은 금으로도 바꾸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안에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13일 오후 9시부터 34분간 정상 통화를 하고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시 주석은 통화에서 “금년 중 방한에 대한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시 주석의 방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앞서 한중은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을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해 왔다. 그러나 양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이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연말 내로 방한 시기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하는 상황에서도 양국이 시 주석의 방한 원칙을 고수하는 것은 양국의 시급한 현안 해결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으로서는 북한에 방역 협력 등을 제안한 상황에서 방한하는 시 주석에게 남북관계 개선의 가교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피해가 막대한 만큼 이를 해결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양국 정상의 조속한 회담도 필요하다. 이날 통화에서 양국 정상이 기업인 신속통로제가 협력의 모범사례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기업인 신속통로제는 양국 간 필수적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시행한 제도다. 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중국 내 의무격리가 면제된다. 이를 활용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및 협력사 직원 215명이 지난 10일 중국 톈진으로 출국했고, 이날부터 현지에서 근무 중이다. 양국 정상은 한중 간 방역 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지속해서 코로나19 대응에 연대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시 주석은 특히 “좋은 이웃은 금으로도 바꾸지 않는다”면서 지난 3년 동안 양국 관계가 크게 발전한 만큼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기대했다. 시 주석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번 한중 정상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20일에도 시 주석과 통화하고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문 대통령, 시진핑과 정상통화…“한중 방역협력 효과적”

    문 대통령, 시진핑과 정상통화…“한중 방역협력 효과적”

    한중 정상 “기업인 신속통로제, 코로나 협력 모범”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한중 간 방역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34분 동안 이뤄진 한중 정상통화에서 양국 기업인의 필수 활동 보장을 위한 신속통로 제도가 협력의 모범사례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며 이렇게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시 주석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번 한중 정상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다. 기업인 신속통로제는 양국 간 필수적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시행한 제도로, 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중국 내 의무격리가 면제된다. 이 제도를 활용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및 협력사 직원 215명이 지난 10일 중국 톈진으로 출국했고, 13일부터 현지에서 출근 중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20일에도 시 주석과 통화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중 협력을 논의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맛있는 과일나무 기억 ‘영리한 코끼리’…매년 같은 호텔 출몰하는 사연

    맛있는 과일나무 기억 ‘영리한 코끼리’…매년 같은 호텔 출몰하는 사연

    아프리카 잠비아의 한 호텔에 코끼리가 나타났다. 망고나무를 찾아온 코끼리는 호텔 로비를 어슬렁거리며 갖은 호기심을 드러냈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호텔에 코끼리가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호텔 관계자는 “코끼리 가족 3대가 매년 이곳을 찾는다. 과일나무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끼리들이 호텔 내에 있는 야생망고나무 중 한 그루를 유독 좋아해 해마다 거르지 않고 방문한다는 설명이다.일단 호텔 로비로 진입한 코끼리는 리셉션에서 한동안 집적거리다 반대편 통로를 지나 계단을 건너 나무로 향하는 것을 관행으로 한다. 숙박객들이 가끔 놀라긴 하지만 코끼리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곧장 과일나무로 직행한다. 관계자는 “망고나무로 가기 전 호텔 로비를 어슬렁거리는 코끼리들의 행동패턴은 코끼리와 우리 사이에 믿음을 강화한다. 서로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거란 독특한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코끼리들은 다른 수많은 야생망고나무를 두고 꼭 이곳 나무를 고집하는 걸까. 호텔 관계자는 “40년간 코끼리를 봐왔다. 지능이 매우 높다. 꼭 사람 같다”면서 “풍부한 과실을 얻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코끼리들이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코끼리는 지능이 매우 높고 자아가 강하다. 지능은 뇌의 크기에 비례하는데, 코끼리의 두뇌는 사람의 2~3배이며 무게도 5~6㎏에 달한다. 아이큐도 50~70 수준으로 3살 어린아이와 비슷하다. 특히 장기 기억력이 뛰어나다. 한 번 만난 사람도 냄새로 기억해 알아볼 정도다. 이렇게 영리한 코끼리라니, 맛있는 열매가 맺히는 특정 과일나무를 기억해두었다가 매년 호텔을 찾는 것이란 분석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한편 코끼리가 출몰한 잠비아 음푸웨지역 호텔은 ‘롯지’라는 산장 형태의 숙박시설이다. 드넓은 사파리가 펼쳐진 음푸웨에는 야생동물을 더 가까이에서 보려는 관광객을 위해 곳곳에 ‘롯지’가 세워져 있다. 호텔식 서비스를 누리며 동시에 사파리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으며, 코끼리는 물론 멧돼지와 사자 등 산장과 산장 사이를 누비는 온갖 야생동물을 볼 수 있어 여행객 선호도가 높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추민규 의원, 하남시 경력 단절 학부모 대책 마련 촉구

    추민규 의원, 하남시 경력 단절 학부모 대책 마련 촉구

    경기도의회 일자리창출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추민규(하남2) 의원은 경기도의회 하남상담소에서 경기도 문화체육과장과 경력 단절 학부모 대상의 스포츠강사협회와 사후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하남시 내 경력 단절 학부모가 늘고 있어 경기도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제대로 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추 의원 주재로 진행된 이번 면담은 경기도 측 예산 지원 방안과 프로그램 지원 사업의 구체적인 제안을 듣는 자리였다. 경기도 원춘희 체육과장은 “무엇보다 경력 단절의 여성 취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것은 코로나 19사태로 인하여 예견된 상황이다. 이미 집행된 예산 외에 추후 공모사업이나 다른 부서와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하남시 경력 단절 학부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추민규 의원은 “말로만 하는 행정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달라. 경력 단절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이 곧 엄마의 역할과 가정의 행복을 준다는 신념으로 예산 확보나 프로그램 구축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하남시 강사협회 김은준 회장은 “아이들과 교사들도 뉴스포츠(대중적인 스포츠 종목을 결합하거나 변형해 만든 새로운 스포츠)종목을 선호하지만, 강사협회와 학교 간의 연결통로가 없어 경력단절 문제가 벌어진다”며 “교육청이나 도청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위중설’ 인포데믹 막으려면 북한 정보 공개해야”

    “‘김정은 위중설’ 인포데믹 막으려면 북한 정보 공개해야”

    한반도 주변국을 들썩이게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중설 등 북한 관련 가짜뉴스에 따른 혼란을 막으려면 통제된 북한 정보가 점진적으로 자유롭게 유통되도록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짜뉴스가 확산되는 배경에는 북한체제에 대한 불신이 있는 만큼 평소 양질의 정보를 접할 수 있다면 가짜뉴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기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11일 경남대 극동연구소가 발표한 ‘북한 관련 허위 정보실태와 대응‘ 보고서에서 “북한 방송 물론 출판물에 대한 자유로운 유통과 접근을 점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사실과 전문성에 근거해 북한 관련 가짜뉴스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면역 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교수는 “국민 모두가 가짜뉴스를 식별해내는 식별해내는 눈을 밝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북한 관련 허위 정보가 확산되는 직접적 요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과 불신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북한 체제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이 보장되지 않는 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정부가 가능한 범위에서 북한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개방화 시대에 맞지 않는 북한 관련 사이트 접속통제 등 구태적인 정보통제 방식을 개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밖에 북한 관련 가짜뉴스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시정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 북한 관련 보도의 기본 원칙과 세부사항을 담은 준칙을 제정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보고서는 김 위원장 신변 이상설 등 가짜뉴스로 대북 정책에서 장애를 조성하고 안보 불안으로 불필요한 비용이 초래됐다고 평가했다. 이관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은 “남북 간 대화와 교류의 중요성보다는 민감한 북한 정보를 부각시켜 남북관계 불안정성을 가중하고 중장기적 협력기반을 구축하는데 장애를 유발시켰다”고 진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마스크 안쓰면 지하철 못 탄다” 서울, 13일부터 시행

    “마스크 안쓰면 지하철 못 탄다” 서울, 13일부터 시행

    서울시, 13일부터 시행 지하철 혼잡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지하철에 탑승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가 시행된다. 11일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 생활 속 거리두기 대책’을 등교 개학 예정일인 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은 3월 첫 주 최저치를 기록한 뒤 4월부터 점차 증가 추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혼잡도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지하철과 시내버스 혼잡도를 분석한 결과, 현재 혼잡도는 코로나 이전의 약 80~90% 수준으로 추정된다. 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감염위험을 줄이기 위해 ‘전동차 이용객 혼잡도 관리기준’을 마련, 혼잡단계별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여유 단계는 통상 대부분 착석해있고 통로는 여유가 있는 상태, 보통 단계는 여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수준이다. 주의 단계는 이동 시 다른 승객과 부딪힘이 일어나는 정도이고, 혼잡 단계는 열차 내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복잡한 상황이다. 혼잡도가 170% 이상이 되면 역·관제·기관사 판단하에 혼잡구간 무정차 통과도 가능하도록 한다. 단계별 대책을 살펴보면, 여유 및 보통 단계에서는 안전요원을 투입해 승강장 내 질서 유지 및 승객분산을 유도한다. 주의 단계에서는 승객분산 유도와 함께 마스크 착용을 강력권고한다. 혼잡 단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승객의 탑승을 제한할 계획이다. 안내방송을 통해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한편 미착용 시 역무원이 개찰구 진입을 제한한다. 여객운송약관 중 승차 거부 규정에 감염병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관련 사항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마스크를 미처 챙기지 못한 시민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모든 역사의 자판기 448개소, 통합판매점 118개소, 편의점 157개소 등에서 덴탈 마스크를 시중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혼잡도 사전예보제’ 시행…시민들 불편 줄일 것 방송·SNS 등 각종 매체, 지하철 역사 및 열차 안내방송, 전광판 등을 통해 시간대별, 호선별 혼잡 정보를 제공하는 ‘혼잡도 사전예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에 전동차를 추가로 투입해 혼잡도를 낮춘다. 혼잡도가 높은 노선인 2·4·7호선은 열차를 증회운행하고, 그 외 노선은 비상대기 열차를 배치해 혼잡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한다. 버스 대책도 마련했다. 현재 감회 운행 중인 차량 413대를 13일부터 정상운행하고, 혼잡도 130%를 초과하는 노선은 배차 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 및 증회운행한다. 이 같은 조치에도 혼잡도 130%를 초과하는 노선이 있으면 예비차를 추가로 투입한다. 마을버스도 자치구와 협력해 혼잡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증회 및 차량 추가 투입 등 단계적 혼잡도 완화방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버스는 지하철처럼 당장 마스크 미착용 시 탑승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현실적인 여건상 모든 정류소마다 마스크 판매처를 확보할 수 없고, 출입문을 여닫거나 창문을 열어 환기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차후를 대비해 마스크 미착용 시 탑승을 거부할 수 있도록 버스운송약관 개정을 추진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자치광장] 일상의 작은 혁명… 24시간 개방화장실/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

    [자치광장] 일상의 작은 혁명… 24시간 개방화장실/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

    미국의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생리적 욕구라고 했다. 이러한 본능적인 배설 욕구를 제때 해결하지 못해 난처해 본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서울 마포는 홍대 걷고 싶은 거리, 마포 음식문화 거리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아 시민은 물론 관광객 방문이 해마다 늘고 있다. 그런데 가까이에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해 주민과 관광객 불편이 끊이지 않는다. 이에 마포구는 지난해 9월 공공기관 화장실을 24시간 주민에게 개방하는 ‘화장실의 작은 혁명’에 나섰다. 휴일과 야간에 닫혔던 공공기관 화장실을 24시간 개방하는 시도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초다. 마포구청사 화장실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9곳의 공공기관 화장실을 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상시 개방했다. 올해는 시설 개·보수를 통해 10곳의 공공기관 화장실을 추가 개방할 예정이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만큼 청결 등 여러 문제가 예상됐지만 주민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화장실 24시간 개방을 시행했다. 휴일과 야간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화장실 주변 통로에 폐쇄회로(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화장실 내부에는 인근 지구대와 즉시 연동되는 비상벨도 도입했다. 더불어 주변 화장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역 내 공공기관·공중·민간 화장실 위치 정보를 구축해 포털사이트 위치 정보에서 간편하게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 결과 처음 시작할 때의 우려 섞인 목소리와 달리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공공기관 개방 화장실은 큰 어려움 없이 잘 운영돼 오고 있다. 오히려 ‘급한 사정이 생긴 주민과 관광객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있어 좋다’, ‘공공기관에서 주민들을 위해 먼저 나서 줘 고맙다’는 등의 만족 의견이 대다수였다. 향후 건립 예정인 공공시설은 화장실 상시 개방이 가능하도록 설계 단계부터 이를 반영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렇듯 공공기관이 선제적으로 화장실을 개방하면 민간 화장실 개방도 자연스럽게 유도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마포에서 시작된 작은 화장실 혁명이 민간 화장실 개방 확대를 유도하고 공중화장실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해 본다.
  • 이태원 클럽 방문 5517명 중 36% 1982명 ‘연락 불통’

    이태원 클럽 방문 5517명 중 36% 1982명 ‘연락 불통’

    용산구, 이태원 클럽 등 방문 인원 전수조사신용카드 사용 추가 조사…경찰에 협조 요청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통로가 된 이태원 일대 클럽들을 황금연휴 기간 방문한 인원이 55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가운데 2000명에 육박하는 사람이 현재 ‘연락 불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을 관할하는 서울 용산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 사이 ‘킹’, ‘퀸’, ‘트렁크’, 소호‘, 힘’ 등 이태원 클럽·주점 5곳을 방문한 것으로 기재된 5517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구가 확보한 업소 방문자 명단의 7222명 가운데 중복 인원 1705명을 제외한 숫자다. 중복 인원은 해당 업소 중 한 곳을 여러 날에 걸쳐 방문했거나 하루에 여러 곳을 방문한 이들이다. 구는 지난 9일 모든 직원을 투입해 조사를 벌인 결과 64%인 3535명과 연락이 닿아 외출 자제와 검체 검사 등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6%인 1982명은 전화번호 허위 기재 등의 이유로 연락이 되지 않았다. 구는 신용카드 사용기록 등을 추가로 조사하는 한편 경찰에도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서울 25개 자치구에 방문자 명단을 제공했다”며 “서울시와 협의해 전국에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싱하이밍 “신속통로 크게 확대해 방역하며 경제 활성화할 것”

    싱하이밍 “신속통로 크게 확대해 방역하며 경제 활성화할 것”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10일 한중 기업인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신속통로 제도와 관련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잘 처리해서 해결하고 보다 크게 확대해 코로나19를 방역하면서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속통로를 적용받은 삼성SDI 등 출장단이 중국 톈진으로 출국하기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중한 양국이 협력을 통해 전 세계에 ‘이렇게 하고 있구나’, ‘이렇게 해야 한다’를 보여주는 데 의의가 깊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싱 대사는 “이번에 신속통로를 시작하게 된 것은 양국 정상 간 협력에서 비롯됐다”며 “세계에서도 한국과 중국밖에 (시행하는 곳이) 없다”고 했다. 앞서 한중 양국은 지난 1일부터 양국 기업인의 예외 입국을 제도화한 신속통로를 시행했다. 신속통로를 적용받은 한국 기업인은 출국 전 14일간 자체 건강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72시간 내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후 건강 상태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중국 입국 후 1~2일간 격리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이면 ‘14일 의무 격리’를 면제 받고 바로 업무를 볼 수 있다. 이날 출국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와 협력사 직원 215명도 중국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1~2일간 지정 호텔에서 격리된 후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은 우선 중국 내 10개 지역에서 신속통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중 양국은 중국 내 신속통로 시행 지역을 확대하고자 협의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싱 대사가 신속통로 제도의 확대를 언급한 데 이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우선 이번에 10개 성·시가 먼저 시작되는데 추가적으로 계속 넓혀나가야 될 것”이라며 “한중 직항의 운행과 중국 측 수요에 맞춰서 점진적으로 기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싱 대사는 신속통로 적용을 받기 어려운 한국의 중소기업의 경우 여러 기업을 모아서 적용을 받게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엄찬왕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은 “수요 조사를 한 번 했다”며 “중소기업인을 모아서 전세기를 통해 가는 걸 이달 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싱 대사와 이 조정관, 엄 국장 등은 간담회를 마치고 톈진으로 출국하는 기업인들과 주먹 악수를 하며 이들을 환송했다. 환송 후 싱 대사는 “방역은 방심하면 금물”이라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경제 회복, 경제 협력, 포스트 코로나에 어떻게 해야하는가 생각하고 실천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 협의해서 신속통로의 보완을 계속해야 하고, 양국 경제 관계의 촉진을 감안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콜록콜록’ 안 멎나요? 집콕 대신 걷고 뛰고, 털 달린 동물 멀리하세요

    ‘콜록콜록’ 안 멎나요? 집콕 대신 걷고 뛰고, 털 달린 동물 멀리하세요

    코로나19 확산 이후 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 폐 질환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고위험군에 포함된다. 폐와 기관지의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꼽힌다. 폐암만큼 치명적이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은 낮은 편이다. COPD에 대한 궁금증과 예방 수칙, 치료 방법 등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 본다.Q. 얼마나 심각한 질병인가. A.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5대 만성병 가운데 하나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질환으로 꼽힌다. 향후 2030년에는 네 번째, 2050년에는 세계 첫 번째 사망 질환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내에서도 사망 원인 7위로 교통사고(10위)보다 높다. 특히 대기 오염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환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41만여명에 이르지만 COPD의 경우 19만여명에 그쳤다. 실제 국내 환자는 300만명 정도로 예상되지만, 관심 부족 등으로 진단율은 2.8%에 그친다. 과거에는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이 으레 걸리는 병 정도로 치부했고, 신약 개발이나 연구도 활발하지 않았다. 사망률은 꾸준히 상승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Q. 어떤 질병이며 왜 생기는가. A. 기관지나 폐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폐조직이 파괴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장기간에 걸쳐 기도(호흡 시 공기가 폐로 전달되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만성적인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고 폐활량이 감소한다. 기도는 정상적으로 숨을 들이쉴 때 넓어지고 내쉴 때는 좁아진다. 하지만 COPD 환자는 숨을 내쉴 때 기도가 심하게 좁아져 호흡이 힘들어지고 숨이 차는 현상이 나타난다. 가장 큰 원인으로 흡연을 들 수 있다. 실제 환자의 70~80%가 흡연자이거나 과거 흡연 경력이 있었다. 대기오염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도 원인으로 입증됐다. 저개발 국가에서는 조리나 난방에 쓰는 연료에서 발생하는 연기도 원인으로 꼽힌다. 출생 시 저체중 혹은 유년기 폐성장 장애, 반복적인 호흡기 감염 등도 발병 위험을 높인다. Q. 흡연과의 상관성은 어느 정도인가. A. COPD는 폐기종과 만성기관지염으로 분류된다. 담배에 포함된 여러 가지 독성물질에 의해 폐포가 파괴되는 것이 폐기종이다. 폐기종이 진행된 환자는 심한 호흡곤란을 호소한다. 담배 연기의 만성적인 자극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해 기침과 가래가 3개월 이상 나타나고 2년 이상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기관지염으로 불린다. 실제로 대부분의 COPD 환자에게서는 폐기종과 만성기관지염의 특징이 함께 나타난다. 특히 남아 있는 폐기능이 일반인보다 빠른 속도로 감소한다. 올해가 지난해보다 더 힘들고, 내년은 올해보다 더 괴로워진다. 이를 막으려면 흡연자는 당장 담배를 끊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금연에 성공한 환자는 적절한 치료에 따라 호흡곤란이나 만성기침 같은 증상을 줄일 수 있다. 다만 흡연 기간 중에 이미 감소된 폐활량과 흡연에 의해 파괴된 폐조직은 회복할 수 없다. 조금이라도 일찍 담배를 끊어야 한다. Q. 우리나라의 환자는 어느 정도 되는가. A. 우리나라의 COPD 환자는 전체 인구의 5~10% 정도로 추정된다. 10명이나 20명 가운데 한 명이라는 얘기로 상당히 환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중년 이상에서 생기는 병이라 40세 이상만을 놓고 보면 유병률은 더욱 증가한다. 2001년에는 45세 이상의 17%, 2008년에는 40세 이상 남성의 19.4%, 여성의 7.9%에서 발생했다. 다만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적절한 관리 여부에 따라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Q. COPD와 천식의 차이는. A. 천식은 알레르기가 주된 원인이고 증상이 계절 환경에 따라 변화가 심하지만, COPD는 흡연이 주원인이고 호흡곤란의 증상이 꾸준히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유사한 점은 만성적으로 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Q.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인은. A. 무엇보다 비만은 천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비만한 사람은 천식을 치료할 때 약물이 잘 반응하지 않는다.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과 비듬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기관지와 폐 건강에 위협이 된다. 따뜻하고 습한 실내 환경, 카펫과 천으로 된 소파, 침구류 등에서는 집먼지진드기가 잘 번식한다. 조리할 때 나오는 가스나 연기 등은 기관지를 자극하고 폐에 염증을 일으켜 폐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실외 대기오염과 황사를 주의하고 먼지가 많이 날리는 작업 공간에서는 환기 시설과 검증된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다.Q. 예방이나 치료 방법은. A. 우선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독감이 COPD의 주요한 악화 요인이기 때문에 매년 10~11월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폐렴 또한 COPD 악화와 그로 인한 입원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폐렴구균 예방접종도 도움이 된다. 특히 호흡재활 운동이 중요하다. 힘이 든다 싶을 정도의 걷기나 뛰기 운동을 가능하면 하루나 이틀에 한 차례라도 꾸준히 해야 한다. 자칫 움직이면 숨이 차서 운동을 하지 않게 되고 근력이 약해지면 더 운동을 못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처음에는 힘들어도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 가면 2~3개월 후에는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면 호흡곤란 현상이 개선되고 운동 능력도 향상된다. 치료 약제로는 주로 흡입제를 사용한다.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흡입제가 잘 듣지 않으면 먹는 약이 권고된다. 주사용 약은 응급실에 갈 정도로 심한 환자에게 주로 사용한다. Q.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찾아야 하나. A. 38.3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날 때, 혈담이나 객혈이 생길 때는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가벼운 운동에도 진한 가래가 계속 나오거나, 치료 중인데도 가래 현상이 계속될 때, 호흡곤란과 함께 정신이 몽롱해지거나 맥박이 지나치게 빠르다고 느낄 때도 반드시 병원을 찾는다. 입술이나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푸른색으로 변하지 않는지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Q. 일상생활에서 권장하는 폐 건강 관리수칙은. A. 우선 집안에서 카펫, 천소파, 커튼 등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도움이 된다. 가능하면 실내 온도와 습도를 낮추도록 한다. 베개와 침구 등은 매주 뜨거운 물에 세탁하는 게 좋다. 천으로 된 완구는 침실에 두지 않도록 한다. 털이 있는 애완동물은 가급적 기르지 말고, 꽃가루가 많이 날릴 때는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간다. 작업장에서는 환기시설을 충분히 갖추고 반드시 개인보호장치를 사용한다. 조리시설이 있는 곳은 항상 환기가 잘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도움말 주신 분들 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상헌 교수,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지예 교수,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김재열·박인원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이형 교수,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윤호일 교수
  • 한중, 기업인 ‘신속 예외 입국’ 제도화한다

    한국과 중국이 29일 양국 기업인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신속통로’ 제도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기업인의 예외 입국은 물론 중국이 외국 기업인에 대해 예외 입국을 제도화한 것도 처음이다. 한중 양국은 29일 제2차 국장급 코로나19 대응 방역협력 대화 2차 회의를 열고 입국 절차 간소화 방안 신설에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중국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한중 기업 교류가 많은 중국 내 10개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신속통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적용 지역은 상하이시, 톈진시, 충칭시, 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광둥성, 산시성, 쓰촨성, 안후이성 등이다. 다만 현재 한중 정기 항공노선을 이용해 갈 수 있는 상하이시와 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안후이성 등 다섯 곳만 사실상 적용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이나 거래관계가 있는 중국 기업이 중국 지방정부에 한국 기업인에 대한 신속통로를 신청해 초청장을 발급받고, 한국 기업인이 주한 중국대사관 또는 영사관으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으면 신속통로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신속통로를 적용받은 한국 기업인은 출국 전 14일간 자체 건강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72시간 내에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건강 상태 확인서를 수령해야 한다. 중국 입국 후 1~2일간 격리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이면 현지 활동이 가능하다. 중국 기업인이 한국에 방문할 때에도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 격리면제서를 받고 입국 시 다시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오면 활동할 수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8일부터 기존 유효한 입국비자나 거류허가를 가진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경제무역 등 사유가 있으면 비자를 신청할 수 있지만, 비자를 받더라도 중국에 도착해 14일간 격리돼야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지하 2층 우레탄 작업중 쾅·쾅·쾅… “순식간에 검은 연기 들어차”

    지하 2층 우레탄 작업중 쾅·쾅·쾅… “순식간에 검은 연기 들어차”

    냉장·냉동 물류창고 우레탄폼 발포 작업 발화 즉시 유증기 만나 수차례 폭발한 듯 우레탄 유독가스 마시면 3분내 목숨 잃어 공사 건물은 시야 확보 못해 대피 어려워 건물 모든 층서 시신 끊임없이 들려나와 시공사 “유가족에 책임감 갖고 수습할 것”최소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이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현장은 처참했다.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거대한 건물을 감싼 건물 외벽은 화염과 열을 견디지 못하고 심하게 우그러졌고, 5시간 동안 내부에서 뿜어져 나온 시커먼 연기에 그을려 잿더미로 변했다. 소방당국의 인명 수색 과정에선 시신이 끊임없이 들것에 실려 나왔다. 29일 불이 난 창고 2층 계단에서 타일 작업을 하다 몸을 피한 A씨는 “계단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검은 연기를 보자마자 부랴부랴 밖으로 뛰쳐나왔다”며 “순식간에 연기가 건물 안으로 들이찼다”고 말했다. 불이 난 건물은 냉장·냉동용으로 쓸 물류창고로 A, B, C 3개동 중 B동이었다. 전체 면적 1만 1043㎡ 규모로 지난해 4월 23일 착공해 오는 6월 30일 완공될 예정이었다. 85%까지 지어진 상태로 화재 당시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특히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2층에선 마감재 작업이 한창이었다. 화재 당시 현장에는 9개 업체 78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었고, 이들 대부분은 지하 2층에서 작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는 지하 2층에서 4명, 지하 1층(4명), 지상 1층(4명), 2층(18명), 3층(4명), 4층(4명)에서 각각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가 컸던 원인으로 건축자재인 우레탄폼이 타면서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발화와 동시에 수차례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이 삽시간에 번지는 바람에 노동자들이 미처 피할 시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사망자들이 전혀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에 비춰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있었던 것 같다”며 “화상자들의 옷이 다 탄 점 등으로 볼 때 불이 굉장히 빨리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가연성 물질인 우레탄폼 작업을 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맞은편 건물에서 화재를 목격한 B씨는 최소 10여 차례 이상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최초 발화 지점인 건물 지하 2층은 냉동창고가 들어설 예정이었고, 냉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단열재인 우레탄을 채워 넣는 도포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지하 2층에서 우레탄 작업을 한 탓에 유증기가 쌓여 화재에 취약했던 것으로 보인다. 우레탄폼은 단열 효과가 좋고 작업하기 편한 데다 가격이 저렴해 냉동창고 단열재로 많이 쓰인다. 하지만 연소점이 낮아서 불에 잘 타고, 화재 시 유독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순식간에 엄청난 인명 피해를 낸다. 우레탄이 타면 시안화수소(HCN·청산가스)가 나오는데 아주 적은 양만 들이마셔도 3분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우레탄 유독가스는 한두 모금만 마셔도 즉시 정신을 잃을 수 있다. 가스가 눈에 닿는 순간 눈도 뜰 수 없어 대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 중인 건물이어서 대피로는 물론 시야 확보도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박재성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좁은 통로가 연기로 가득 차면 피난할 시간이 굉장히 짧아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시공사인 건우 임원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큰 슬픔을 당한 유가족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사고를 잘 수습하고 성실히 (책임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사 현장에 안전관리자가 상주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서 용암동굴과 숨골 추가 발견돼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서 용암동굴과 숨골 추가 발견돼

    제주 제2공항 건설 공사 예정지 인근에서 용암 동굴과 75곳의 숨골이 추가 발견됐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9일 서귀포시 성산읍 인근에서 발견된 칠낭궤에서 ‘제2차 제2공항 예정지 동굴·숨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지난해 1차 조사와 동일한 방식으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성산읍 일대를 5개 구역으로 나눠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제2공항 사업 예정지로부터 250m 떨어져 있는 구역에서 최고 고도 5m의 넓은 동굴이 발견됐다. 조사단은 해당 동굴 내에는 동굴산호 및 용암선반, 용암 종유 등 각종 용암동굴 생성물이 발달해 있다고 밝혔다. 조사를 진행한 홍영철 환경조사특별위원장은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당시 예정지 내에는 동굴이 없다고 발표했으나 조사 결과 지역주민들이 ‘칠낭궤’라 부르는 거대한 동굴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1차 조사 당시 발견된 61곳의 숨골과 합쳐 현재 건설 예정지 부근에 총 136곳의 숨골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숨골은 빗물이 지하의 용암동굴로 빠져 나가는 통로로 지하수자원 1등급으로 관리하는 제주만의 독특한 지질구조다.당초 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는 8곳의 숨골만 명시된 바 있다. 홍 위원장은 “국토부는 8개의 숨골을 메워버리면 제2공항 건설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지역은 제주에서도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임에도 하천이 없다”며 “숨골을 막을 경우, 심각한 지하수 함양률 저하와 물난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의 동굴지질조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난만큼 환경부에 거짓·부실 검토 전문위원회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강동, 동남로 지하보차도 공공디자인 공모

    강동, 동남로 지하보차도 공공디자인 공모

    서울 강동구가 둔촌동 지하보차도에 대한 창의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강동구 지하보차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둔촌동에 있는 ‘동남로 지하보차도’는 일자산 허브천문공원과 허브단지 체험학습장을 연결하는 통로다. 현재는 어둡고 침침한 상태다. 구는 동남로 지하보차도를 안전한 생활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작품 공모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보행자와 차량이 혼성돼 통행할 수 있는 점, 일자산 허브천문공원과 강동 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이 인근에 있는 점, 허브단지 체험학습장이 내년에 완공되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 디자인의 방향은 동남로로 단절된 두 지역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주변 환경과 조화롭고 장소의 가치를 높이며 보행의 쾌적성을 높이는 것이다. 다음달 25일부터 27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접수한다. 대상 1명(400만원), 최우수상 1명(200만원), 우수상 2명(각 100만원), 장려상 2명(각 50만원)으로 총 6작품이 선정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동남로 지하보차도가 창의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를 통해 모든 주민이 안심하고 즐기는 산책길로 새롭게 변신할 수 있도록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라임 투자기업 ‘리드’ 부회장 830억 횡령…징역 8년

    라임 투자기업 ‘리드’ 부회장 830억 횡령…징역 8년

    라임자산운용(라임)이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회삿돈 약 83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직원들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에서 이종필(42) 전 라임 부사장은 리드에 라임 자금을 투자하는 대가로 명품가방 등 금품을 받은 것으로 언급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부장 오상용)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과 자본시장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모 리드 부회장에게 24일 징역 8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구모 리드 대표이사는 징역 4년을, 리드의 주요주주였던 주식회사 ‘오라엠’의 김모 대표이사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던 구 대표와 김 대표는 이날 징역형 선고를 받고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모 리드 영업부장에게는 징역 3년을, 불구속 기소된 김모 리드 경영지원본부 이사와 박모 전 리드 대표이사에게는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박 부회장 등은 다른 회사에 투자할 자금이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리드 회삿돈 834억원을 빼돌린 혐의고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건실한 상장사 리드를 마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과 같이 현금을 유출하는 통로로 이용했다”면서 “피고인들의 행위는 회사의 경영권자 및 임원으로서 지켜야 할 재무상 책임을 전적으로 도외시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피고인들은 ‘리드가 지분을 출자해 만든 자회사 P사는 페이퍼컴퍼니가 아니라 금융투자 업무 처리 등 실제 필요성이 있는 회사’라면서 P사 등을 거친 리드의 자금 흐름은 경영상 판단에 따른 정당한 자금 대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특히 박 부회장에 대해 “P사 임원이 모두 박 부회장의 관계자들로 선임이 됐고, 박 부회장은 이 회사의 돈을 자신의 뜻대로 사용했다”면서 “P사가 대여금 명목으로 리드로부터 받은 돈을 다른 수익 사업에 사용하지 않았고, 이 회사 임원 월급이 리드에서 송금받은 돈으로 지급된 점 등을 종합하면 P사는 리드를 위해 금융투자 업무를 수행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P사 등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면서 범행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다른 피고인들에게 범행하도록 지시를 반복했다”면서 “범행이 계획적이고 액수도 800억원이 넘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구 대표에 대해서는 “김 대표를 범행에 가담시켜 오라엠 대표로 취임하게 하고, 리드에서 오라엠으로 송금된 441억원을 박 부회장이 지정한 계좌로 재송금했다”면서 “대표이사로서 공시 담당자에게 허위내용을 공시할 것을 지시한 점 등을 종합하면 범행에 수동적으로 가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게는 “박 부회장의 지시에 따라 회사 자료를 작성하고, 검찰이 수사를 개시하자 오피스텔에 보관 중이던 컴퓨터 파일을 삭제해 수사를 방해했다”면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재판부가 박 부회장에 대한 판결 주문을 읽는 과정에서 이종필 전 부사장과 심모 전 신한금융투자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본부 팀장이 박 부회장으로부터 명품가방과 명품시계 등을 받았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지난해 11월 검찰은 리드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등으로 이 전 부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런데 이 전 부사장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도주했다. 그러다 잠적 후 약 5개월 뒤인 전날 밤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전 부사장과 함께 체포된 심 전 팀장은 임모 전 신한금투 PBS본부장과 함께 일한 인물이다. 임 전 본부장은 리드에 신한금투 자금 50억원을 투자해준 대가로 1억 6500만원을 수수하고, 이 전 부사장 등과 공모해 라임 무역금융펀드가 투자한 해외무역펀드에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은폐한 혐의 등으로 지난 10일 구속기소됐다. 이 전 부사장과 심 전 팀장의 신병은 라임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로 인계됐다. 리드에 라임 자금을 끌어다 주고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리드 실소유주 김모 회장은 현재 도주 중이다. 지난달 23일 열린 리드 사건 공판기일에 출석한 한 증인은 “김 회장은 평소 이 전 부사장과 심 전 팀장과의 친분을 자랑하며 큰 규모의 자금은 본인이 다 끌어올 수 있다고 주변에 계속 말하고 다녔다”고 증언한 적이 있다. 라임은 지난해 10월 리드의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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