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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한 우리의 일상, 묘한 위로를 만났다

    불안한 우리의 일상, 묘한 위로를 만났다

    팀 아이텔 ‘무제(2001-2020)’화폭 속 표정을 알 수 없는 사람들고독한 현대인의 모습 그려 시오타 치하루 ‘비트윈 어스’붉은 실로 연결된 30개 의자· 천장인간 내면의 불안·불확실성 나타내자발적 격리와 고독이 미덕인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에 불안과 소외, 삶과 죽음의 경계 등 인간 존재의 내면을 성찰하는 세계적 미술가 2인의 개인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구미술관에서 열리는 팀 아이텔의 ‘무제(2001-2020)’와 서울 가나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시오타 치하루의 ‘비트윈 어스’(Between Us)다. ‘사색의 회화’, ‘붉은 거미줄’로 이미 국내에서도 상당한 팬을 확보한 작가들이지만 코로나 상황과 맞물리면서 이들의 작품 세계에 공감하는 관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격리 중 신작… 대구미술관 10월 18일까지 팔짱을 낀 두 남녀가 흰 벽 사이를 가로질러 검은 통로 쪽을 향하고 있다. 연속 동작을 보여주듯 커플은 한 화면에 두 번 등장한다. 등을 돌리고 있어 표정은 알 수 없지만 화폭 윗부분을 장악한 검은 색과 좁은 통로가 왠지 모를 고립감과 불안함을 전달한다. 독일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팀 아이텔이 파리 자택에서 격리생활하며 그린 신작 ‘시퀀스(커플)’다. 또 다른 신작 ‘멕시코 정원-전경1’과 ‘멕시코 정원-전경2’에 등장하는 등 돌린 여인과 옆에 선 여인 사이엔 어떤 교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거리를 두고 각자의 공간에 멈춰 있는 이들의 모습은 코로나 시대에 일상이 된 격리와 소통 단절을 거울처럼 비추는 한편 비일상적인 현실을 사는 우리에게 묘한 위로를 전한다.지난달 7일 대구미술관에서 개막한 팀 아이텔의 개인전은 신작 3점을 포함해 지난 20년 간 그가 작업한 작품 70여점을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전시다. 추상이 더해진 구상회화로 독일 현대미술에 새 바람을 일으킨 신 라이프치히화파인 팀 아이텔은 입체감 있는 화면 분할, 등 돌린 인물 등 독특한 분위기와 화풍으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선 황현산의 저서 ‘밤은 선생이다’를 비롯해 여러 작가의 책 표지에 사용돼 ‘책쟁이가 사랑한 작가’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들은 대체로 정적이고, 고요하다. 그는 수천 장의 스냅 사진을 찍은 뒤 여기에서 골라낸 배경과 인물을 화면에 담는다. 현실적인 듯 비현실적인 화면 구성과 시대를 초월한 듯한 분위기는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기보다 오래 들여다보고 곱씹을수록 깊은 여운을 남긴다. 시간을 들여 찬찬히 감상하길 권한다. 10월 18일까지.●붉은 실의 예술… 가나아트센터 23일까지 지난 연말 부산시립미술관 전시장을 붉은 실의 거미줄로 가득 채웠던 일본 작가 시오타 치하루가 이번엔 서울의 전시장을 붉게 물들였다. 가나아트센터 2층 300㎡ 공간에 빈티지 의자 30개를 설치하고 전시장 벽과 천장, 의자 사이를 붉은 실로 빈틈없이 연결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이 설치작품 제목은 ‘비트윈 어스’, 번역하면 ‘우리들 사이’다. 김선희 전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서로 관계를 맺고 네트워킹하는 사회적 본능을 지닌 우리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고 평했다. 오사카 출신으로 독일에서 활동 중인 작가는 인간의 유한함과 그로 인한 불안한 내면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여왔다. 드로잉,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 장르를 가리지 않지만 붉은 실로 엮은 설치작업이 특히 그를 각광받게 했다. 한 공간에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실을 통해 작가는 삶과 죽음의 경계, 복잡한 인간 관계, 정체성의 불확실성 등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그는 과거의 기억과 흔적, 트라우마를 적극적으로 작업에 끌어들인다. 어린 시절 이웃집에서 일어난 화재, 두 차례 암 투병에서 겪은 죽음에 대한 공포는 혈관, 머리카락, 피부를 연상케 하는 그로테스크한 결과물로 드러나기도 한다. 그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된 건 최근이지만 인기는 대단하다.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와 한남동 가나아트나인원 두 곳에서 열린 이번 전시에 60여점이 출품됐는데 지난달 16일 개막하자마자 두 세 작품을 빼고 모두 판매됐다고 한다. 가나아트나인원 전시는 2일 막을 내렸고, 가나아트센터에선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 대구·서울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방역 방해’ 구속…“증거인멸 염려”(종합)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방역 방해’ 구속…“증거인멸 염려”(종합)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1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이명철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감염병예방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이만희 총회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심리한 끝에 1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명철 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하여 일부 다툼의 여지가 있으나, 일정 부분 혐의가 소명됐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어 “수사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발견되며, 종교단체 내 피의자 지위 등에 비춰볼 향후 추가적인 증거인멸의 염려를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특경법 위반(횡령), 업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지난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 정부의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이 밖에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해당 지자체의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도 받고 있다. 이만희 총회장은 전날 심사 일정을 10여분 앞둔 시각 개인 차량을 타고 법원 청사가 아닌 수원지검으로 진입해 검찰청사와 수원지법을 연결하는 지하 통로를 이용해 법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취재진과 마주치는 것을 피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구속…방역 방해 혐의

    [속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구속…방역 방해 혐의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1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이명철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감염병예방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이만희 총회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심리한 끝에 1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특경법 위반(횡령), 업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지난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 정부의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이 밖에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해당 지자체의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도 받고 있다. 이만희 총회장은 전날 심사 일정을 10여분 앞둔 시각 개인 차량을 타고 법원 청사가 아닌 수원지검으로 진입해 검찰청사와 수원지법을 연결하는 지하 통로를 이용해 법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취재진과 마주치는 것을 피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폭우에 아들 걱정돼 찾았다” 50대 숨져, 대전 등 물폭탄에 비 피해 속출

    “폭우에 아들 걱정돼 찾았다” 50대 숨져, 대전 등 물폭탄에 비 피해 속출

    호우 특보가 내려진 30일 대전에서는 중구 문화동 시간당 102mm 등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아파트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물에 잠긴 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E동 출입구 통로에서 오모(5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중호우로 아파트 1층이 완전 침수됐다. E동 정삼순(60) 통장은 “폭우에 큰 아들이 걱정돼 왔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며 “외국 어학연수 중 코로나19로 귀국해 1층 집에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던 아들은 침대까지 물이 차오르자 2층 우리집으로 대피해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틀 전에도 아들 준다고 반찬을 싸가지고 왔었는데…”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아파트 5개 동 가운데 D동과 E동은 갑천이 물에 차올라 배수구가 역류하면서 침수를 당했다. 대전시소방본부는 물에 잠긴 주차장 차량 100여대 사이로 보트를 띄워 D·E동 주민 143명을 구조했다. 5층짜리 이 아파트 주민들은 2층으로 몰려와 구조될 때까지 발을 동동 굴렀다.폭우로 이 아파트 외에 단독주택 85 가구가 침수됐다. 서구 가수원동 모 골프연습장 지하실에서 배수작업을 하던 주민 1명이 감전됐다. 동구 베스티안 우송병원 응급실도 침수됐다. 중구 부사동 차량등록사업소는 침수돼 전산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자 업무를 중단했다. 갑천 등 하상 도로는 전면 통제됐고, 대전역 등 지하차도는 출입이 금지됐다. 안영교 등 도로 곳곳에서 차량이 통제됐다. 대전역∼대전조차장역 선로 일부가 빗물에 잠기면서 경부·호남·전라선 열차운행이 1시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지난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완주 214.4㎜ 등 집중호우가 쏟아진 전북도 임실군 신덕면 도로가 한때 통제됐고, 진안과 무주의 인삼밭 등 농경지 148.4㏊가 물에 잠겼다. 국립공원·도립공원 탐방로 130개도 통제됐다. 평균 136.5㎜의 비가 쏟아진 충북에서는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 주민 250명이 자모저수지의 물이 넘칠 위험이 제기되면서 마을회관 등으로 서둘러 대피했다. 기상청은 대전 등 충청에 31일 오전 9시까지 50∼150㎜, 최대 200㎜의 강우를 예보해 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폭우에 아들 걱정돼 갔다가 숨져”.... 대전 등 물폭탄에 비 피해 속출(종합2보)

    “폭우에 아들 걱정돼 갔다가 숨져”.... 대전 등 물폭탄에 비 피해 속출(종합2보)

    호우 특보가 내려진 30일 대전에서는 중구 문화동 시간당 102㎡ 등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주민 1명이 숨지고 아파트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물에 잠긴 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E동 출입구 통로에서 오모(5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중호우로 아파트 1층이 완전 침수됐다. E동 정삼순(60) 통장은 “폭우에 큰 아들이 걱정돼 왔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며 “외국 어학연수 중 코로나19로 귀국해 1층 집에서 혼자 지내고 있던 아들은 침대까지 물이 차오르자 2층 우리집으로 대피해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틀 전에도 아들 준다고 반찬을 싸가지고 왔었는데…”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아파트 5개 동 가운데 D동과 E동은 갑천이 물에 차올라 배수구가 역류하면서 침수를 당했다. 대전시소방본부는 물에 잠긴 주차장 차량 100여대 사이로 보트를 띄워 D·E동 주민 143명을 구조했다. 5층짜리 이 아파트 주민들은 2층으로 몰려와 구조될 때까지 발을 동동 굴렀다. 폭우로 이 아파트 외에 단독주택 85 가구가 침수됐다. 서구 가수원동 모 골프연습장 지하실에서 배수작업을 하던 주민 1명이 감전됐다. 동구 베스티안 우송병원 응급실도 침수됐다. 중구 부사동 차량등록사업소는 침수돼 전산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자 업무를 중단했다. 갑천 등 하상 도로는 전면 통제됐고, 대전역 등 지하차도는 출입이 금지됐다. 안영교 등 도로 곳곳에서 차량이 통제됐다. 대전역∼대전조차장역 선로 일부가 빗물에 잠기면서 경부·호남·전라선 열차운행이 1시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완주 214.4㎜ 등 집중호우가 쏟아진 전북도 임실군 신덕면 도로가 한때 통제됐고, 진안과 무주의 인삼밭 등 농경지 148.4㏊가 물에 잠겼다. 국립공원·도립공원 탐방로 130개도 통제됐다. 평균 136.5㎜의 비가 쏟아진 충북에서는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 주민 250명이 자모저수지의 물이 넘칠 위험이 제기되면서 마을회관 등으로 서둘러 대피했다. 기상청은 대전 등 충청에 31일 오전 9시까지 50∼150㎜, 최대 200㎜의 강우를 예보해 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폭우에 아들 걱정돼 찾았다가 참변…대전 물폭탄에 피해 속출

    폭우에 아들 걱정돼 찾았다가 참변…대전 물폭탄에 피해 속출

    호우 특보가 내려진 30일 대전에서는 중구 문화동 시간당 102㎡ 등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주민 1명이 숨지고 아파트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물에 잠긴 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E동 출입구 통로에서 오모(5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중호우로 아파트 1층이 완전 침수됐다. E동 정삼순(60) 통장은 “폭우에 큰 아들이 걱정돼 왔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며 “외국 어학연수 중 코로나19로 귀국해 1층 집에서 혼자 지내고 있던 아들은 침대까지 물이 차오르자 2층 우리집으로 대피해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틀 전에도 아들 준다고 반찬을 싸가지고 왔었는데…”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아파트 5개 동 가운데 D동과 E동은 갑천이 물에 차올라 배수구가 역류하면서 침수를 당했다. 대전시소방본부는 물에 잠긴 주차장 차량 100여대 사이로 보트를 띄워 D·E동 주민 143명을 구조했다. 5층짜리 이 아파트 주민들은 2층으로 몰려와 구조될 때까지 발을 동동 굴렀다. 폭우로 이 아파트 외에 단독주택 85 가구가 침수됐다. 서구 가수원동 모 골프연습장 지하실에서 배수작업을 하던 주민 1명이 감전됐다. 동구 베스티안 우송병원 응급실도 침수됐다. 중구 부사동 차량등록사업소는 침수돼 전산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자 업무를 중단했다. 갑천 등 하상 도로는 전면 통제됐고, 대전역 등 지하차도는 출입이 금지됐다. 안영교 등 도로 곳곳에서 차량이 통제됐다. 대전역∼대전조차장역 선로 일부가 빗물에 잠기면서 경부·호남·전라선 열차운행이 1시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완주 214.4㎜ 등 집중호우가 쏟아진 전북도 임실군 신덕면 도로가 한때 통제됐고, 진안과 무주의 인삼밭 등 농경지 148.4㏊가 물에 잠겼다. 국립공원·도립공원 탐방로 130개도 통제됐다. 평균 136.5㎜의 비가 쏟아진 충북에서는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 주민 250명이 자모저수지의 물이 넘칠 위험이 제기되면서 마을회관 등으로 서둘러 대피했다. 기상청은 대전 등 충청에 31일 오전 9시까지 50∼150㎜, 최대 200㎜의 강우를 예보해 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윤리의 출발점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윤리의 출발점

    단호한 말들이 폭포처럼 쏟아진다. 발언의 권리는 누가 정하는가? 주관적 경험과 사태의 진실 사이 낙차는 무엇인가? 두 편의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던 질문이다. 영화 ‘1917’은 1917년 4월 6일 하루 동안의 전투를 다룬다. 사병 스코필드와 블레이크가 겪는 경험의 생동감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사용된 원 컨티뉴어스 숏(one continuous shot) 기법을 많이 주목한다. ‘나누어 찍은 장면들을 이어 붙여 하나의 장면으로 보이게 하는 기법’(‘씨네21’)이다. 인물들의 행보를 좇는 카메라의 운동은 관객에게 전투를 직접 체험한 것처럼 감각적 쾌감을 준다. 이런 질문을 하고 싶다. 그 감각적 실감은 두 사병이 참전해 죽거나 살아남는 참혹한 당일의 전투 혹은 더 나아가 1차 세계대전의 진실을 얼마나 오롯이 전달하는가? 개인의 체험은 얼마나 사태의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가? 이런 말들을 듣곤 한다. “나는 전쟁에 참여했다. 그래서 전쟁의 진실을 잘 안다.” 더 쉽게 말하면 “내가 해봐서 아는데”다. 언뜻 수긍할 만한 주장이지만 착각이다. 직접적 경험이 사태의 진실을 가리는 경우도 많다. ‘1917’처럼 전쟁터에서 바로 옆에서 죽어 가는 동료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면 아마 대부분의 군인은 격한 슬픔과 분노, 적에 대한 적개심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당연한 반응이다. 그렇게 사람들은 정념(passion)에 쉽게 사로잡힌다. 인간은 이성적이지 않다. 오히려 정념에 사로잡힌 존재다. 그리고 그런 분노, 슬픔, 적개심 때문에 사태의 진실을 종종 보지 못하게 된다. 인간이 지닌 감각의 한계다. 전쟁이든 무엇이든 어떤 사태의 진실에 도달하려면 휘몰아치는 정념의 혼란스러운 계곡을 통과해 냉철한 인식의 지평으로 나아가야 한다. 즉자적으로 생생한 주관적 경험을 했다고 해서 꼭 사태의 진실을 보게 되지는 않는다. 경험은 진실에 이르는 주요한 통로이지만 둘은 같지 않다. 당사자주의라는 말이 있다. 당사자는 어떤 일을 직접 몸으로 겪은 존재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기 쉽다. ‘그 일을 직접 경험했으므로 당사자는 누구보다 사태의 진실을 잘 알 것이다.’ 절반만 적중한 말이다. 물론 당사자가 겪은 경험의 가치를 십분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면도 유념해야 한다. 마르크스의 젊은 시절을 다룬 영화 ‘청년 맑스’는 그 지점이 무엇인지를 포착한다. 두 혁명가 바이틀링과 마르크스 사이의 논쟁이 인상적이다. 바이틀링은 현장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난 편지를 수천 통 받았어요. 민중의 고통과 유리된 탁상공론보다 내 겸손한 노력이 대의에 훨씬 이바지함을 입증한 편지를요.” 마르크스가 분노하면서 대꾸한다. “무지가 도움이 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바이틀링은 노동자 출신의 혁명가였다. 당대에 이미 혁명운동에서 자리를 확고히 한 상태였다. 그렇기에 노동계급 출신이 아닌 마르크스가 어쩌면 우습게 보였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어떤 출신을 따지면서 그 출신만이 발언의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걸 출신주의(nativism)라고 한다. 예컨대 흑인 등 차별받는 유색인종만이 인종주의를, 무산자(프롤레타리아) 계급만이 계급 문제를, 성적 소수자만이 젠더와 섹슈얼리티 문제를 언급할 권리가 있다고 여기는 태도. 지금, 이곳에서도 종종 확인하는 모습이다. 직접 경험이 주는 생생한 감각의 힘이 있다. 하지만 그게 관건은 아니다. 마르크스는 그 점을 날카롭게 타격한다. 출신이 무엇이든 당면 문제를 풀려고 할 때 ‘무지가 도움이 된 적은 한 번도 없다’는 것이다. 무지와 만용은 그렇게 통한다. 자신이 속한 정체성에서 비롯되는 생활 경험은 소중하다. 하지만 때로는 그 경험에 수반되는 정념의 강한 힘 때문에 진실을 호도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물며 사안의 당사자를 대변하는 이들이 진실을 선험적으로 파악한 듯이 확언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 누구도 사안의 진실을 선험적으로 알 수는 없다. 진실은 자임하는 것이 아니라 입증돼야 한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서조차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리어왕’)라고 물어야 하는 곤혹스러운 존재다. 감각과 인식에서 구멍이 많은 존재다. 그런 불완전한 존재들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려는, 어쩌면 불가능한 노력만이 가능하다. 그 지점이 내가 생각하는 윤리의 출발점이다.
  • “친미굴종 남조선 호전광들” 北, 南 미 환태평양훈련 참가 맹비난

    “친미굴종 남조선 호전광들” 北, 南 미 환태평양훈련 참가 맹비난

    “명백한 침략·도발적 전쟁 불장난”“美 지시라면 부나비처럼 뛰어들어”북한이 29일 남측이 미국 해군 주최로 열리는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합동훈련인 ‘2020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참가하는 데 대해 “시대착오적인 친미굴종정책에 매달리는 남조선 당국은 규탄과 배격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남의 장단에 춤을 추다가는’ 제목의 글에서 “이는 명백히 우리 공화국과 주변 나라들을 힘으로 제압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패권적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침략적이고 도발적인 전쟁 불장난”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세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신음하면서 훈련 규모가 줄어들었는데도 남한이 굳이 참가를 결정했다면서 “미국 지시라면 천리든 만리든 달려가 부나비처럼 뛰어드는 것이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라고 비꼬았다. 방위비 증액 등 언급하며“남조선을 한갓 전쟁대포밥, 수탈대상으로 여기는 게 美” 매체는 미국의 남한에 대한 방위비 증액 요구와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 거론 등을 언급하며 남한을 미국의 ‘전쟁대포밥’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매체는 “아무리 잘 보이려고 별의별 아양을 다 떨어도 남조선을 한갓 저들의 전략과 국익 추구를 위한 전쟁대포밥, 수탈 대상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것이 다름 아닌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시대착오적인 친미굴종정책에 매달려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세계패권 추구의 공모자로 나설수록 온 민족과 인류의 더 큰 규탄과 배격을 면치 못한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이후 남측 정부에 대한 비난을 삼가고 있다. 다만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남측 군부와 군사행동을 비난하는 기사는 수위를 낮춘 채 일부 내보냈는데, 림팩 비난 역시 이런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다음달 17∼31일 미국 하와이 근해에서 열리는 림팩은 태평양 연안 국가 간 해상 교통로 보호 및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 연합전력 상호 운용 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2년마다 실시된다. 한국은 1988년 ‘옵서버’ 자격으로 훈련을 참관했고, 1990년 첫 훈련 참가 이후 올해로 16번째 참가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 번째 도전은 실패할 수도, 해서도 안 된다”

    “세 번째 도전은 실패할 수도, 해서도 안 된다”

    “세 번째 도전은 더이상 실패할 수 없고 실패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쌓여 있습니다.”●지자체장 출신 등 당 지도부 다양성 필요 더불어민주당 최초의 현직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선출직 최고위원을 꿈꾸는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수원서울연락사무소에서 진행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지방자치 30년 역사의 산물이 민주당에 기초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말한 ‘세 번째 도전’은 앞서 원외 최고위원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2015년 박우섭 전 인천 남구청장과 2018년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을 염두에 둔 것이다. 염 시장은 당 지도부의 ‘다양성’을 근거로 지자체장 출신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지도부 구성은 다양한 당 구성원 비율이 반영된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들로만 이뤄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출신 전국 155명 기초단체장, 650명 광역의원, 1650명 기초의원이 뭉쳐 생활 정치, 풀뿌리 정치가 중앙당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이번에는 꼭 확보하겠다”며 “그 대표주자가 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약점을 바라보는 시선도 여타 최고위원 후보들과는 달랐다. 염 시장은 “현재 알려진 재난지원금,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는 모두 지자체에서 선도적으로 실시한 것”이라며 “지방자치 30년 동안 쌓아 온 정책적 과제를 현재 당이 일상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구조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과 풀뿌리 정치를 접목시키고, 지자체의 성과를 키워 민주당이 국가 단위 정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풀뿌리 정치와 중앙당 잇는 통로 꼭 확보 염 시장은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책임 있는 여당이라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당연히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선 “헌법을 바꿔서라도 행정수도 완성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21대 국회에서 지자체장 출신의 민주당 의원이 많아진 것은 염 시장에게 호재다. 이들이 모인 ‘자치와 균형’ 포럼의 공동대표 중 한 명이 염 시장이다. 염 시장은 “의원 176명을 당선시킬 때 현장에서 뛴 사람들이 자부심을 갖고, 중앙당 구성을 다양화하기 위해 꼭 지도부에 입성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경호 경기도의원,상동터널 건설 추진 관련 정담회 개최

    김경호 경기도의원,상동터널 건설 추진 관련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경호(더불어민주당·가평) 의원은 26일 경기도의회 가평상담소에서 상동터널추진위원회(위원장 류재혁)와 상동터널 건설 추진 관련 협의를 위해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는 지난 23일 경기도 건설국장 방문 시 상동터널에 대한 건설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등 긍정적인 의견을 보임에 따라 후속대책 마련과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동터널추진위원회는 가평군 상·조종면 주민들로 구성되어 그 동안 상동터널의 건설을 촉구하는 주민 서명을 진행하고, 경기북부청을 방문하여 적극적인 사업 시행을 당부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류재혁 위원장은 “상동터널은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와 연결되는 통로로서 가평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그동안 위원회에서 많은 활동을 해 온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터널 건설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재 기획국장은 “수십년간 지역 정치인들의 단골 공약이었으나 막상 추진 논의에 이르기까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고 말하며 “이번 상동터널 건설이 구체화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김경호 도의원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창우 사무국장은 “지역을 위한 일에는 여야를 떠나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상동터널 건설을 위해 가평군민 또한 단결된 목소리로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가평을 지역구로 둔 도의원으로서 상동터널의 건설에 대한 가평군민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현안 관련 주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까지 대변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담회에서는 그동안 수동터널로 불리던 터널 명칭을 상동터널로 변경하기로 협의하였으며, 위원회 활동 등에 따라 상동터널 건설이 본격화 추진되면 수도권 주민들의 가평군 유입이 보다 원활해져 가평군의 관광인프라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중 입장 첫 날 시작 6시간 전 온 팬들 “야구 보는 것 자체로 행복합니다”

    관중 입장 첫 날 시작 6시간 전 온 팬들 “야구 보는 것 자체로 행복합니다”

    “관중석에 앉아 야구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합니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가 유관중 개막을 시작한 26일 지난해 한국시리즈 직관(직접 관람)한 이후 275일만에 야구장을 찾은 야구팬 김성호(50) 씨는 야구장 앞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제주에 살고 있는 김 씨는 며칠 전 출장 차 서울에 왔다가 지난 24일 ‘26일부터 야구장 관중 입장이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비행기표를 바꿨다. 그는 “야구를 너무 보고 싶어서 오후 12시쯤 야구장에 도착해서 기다렸다”고 했다. 전체 관중의 10%만 받은 만큼 이번 예매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잠실구장은 지난 25일 예매 시작 25분 만인 오전 11시 25분 전체 관람 표인 2424석이 모두 동났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10%인 1647석도 지난 25일 예매 시작 40분 만인 11시 40분에 모두 팔렸다. kt 위즈 관계자도 경기 시작 3시간을 앞두고 “예매율은 약 90%로 현재 100∼200석의 좌석이 남았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잠실구장 1루와 3루 내야를 통해 관중들은 입장했다. 관중들은 야구장 출입 통로에서 티켓을 검수하는 과정에서 체온을 쟀고, 네이버, 카카오톡, PASS앱등을 통해 실명 인증을 거친 QR코드 출입증을 발급받아 단말기에 스캔하거나 수기로 문진표를 작성해야만 입장할 수 있었다. 온라인으로만 티켓을 판매했고, 좌석은 앞뒤로 두줄씩, 좌석 양옆으로도 두 칸씩 띄어 앉도록 했다. 음식물과 주류 섭취는 금지됐고, 마스크 착용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물과 음료수 섭취는 허용했다. 비말 감염을 우려해 육성 응원은 자제하도록 안내 방송을 했다. 프로야구 출범 원년부터 아버지 손을 잡고 야구장을 찾은 LG 트윈스 팬 오영준(47) 씨는 “한 지인은 중고나라에서 중앙 테이블석 20만원에 샀다고 했다”며 “어제 아침 9시부터 컴퓨터 앞에서 기다려서 예매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데 굳이 야구장에 가서 응원을 해야 하냐’는 분들도 계지만 그분들도 야구장에서 직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을 것”이라고 했다. 대학생 성모(20) 씨는 “야구는 응원하는 맛에 직관하는데 못하니까 참 아쉽다”며 “음식 못 먹고 응원을 제대로 못하니 야구장에 안 오겠다는 친구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함께 야구장을 찾은 김희선(17) 씨도 “지인끼리는 함께 앉게 해줬으면 좋겠다. 같이 온 사람들끼리 얘기도 잘 못하고 외롭게 앉아 있으면 혼자 야구 보러 온 느낌이 날 것 같다”고 했다. 분홍색 LG 점퍼를 입고 친구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김지윤(28)씨는 “2012년부터 야구를 보기 시작해 홈 개막, 등 시즌 첫번째 경기는 꼭 온다. 이번 유관중 개막 첫 경기도 챙기고 싶었다”며 “1인당 2장씩을 예매가 가능했는데 저희는 세 명이 나란히 앉아야 해서 두명이서 아무래도 경쟁률이 낮은 외야석부터 광클해서 안전하게 티켓팅에 성공했다”고 했다. 함께 온 서아인(28) 씨는 “11시 30분에 와서 라커에 짐 맡기고 밥 먹고 다시 왔다”며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소리를 마음껏 못 지르는 게 슬프고 답답하지만 응원을 제대로 못하는 만큼 손 동작과 응원 율동은 세게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 AP, AFP, CNN, 게티이미지 등 주요 외신 7곳도 잠실 야구장을 찾아 관중 입장을 시작한 KBO를 취재했다.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김태형 두산 감독은 “팬들이 들어오고 관중이 있어야 경기하는 기분도 생기고 활력이 생길 것 같다”며 “팬들께 사인을 해드리거나 팬 서비스는 당분간 힘들것 같다”고 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아주 반가운 일이다. 프로 스포츠 경기는 관중들이 있어야 선수들이 힘이 나고 집중력이 더 생긴다”고 했다. 이어 “선발 이민호 선수는 평소 얼굴 표정이나 훈련하는 태도를 봤을 때 긴장감을 즐기는 것 같다. 잘 던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시가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해야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을 세웠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시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26일 끝나면, 27일 야구장의 문을 팬들에게 연다. 롯데 자이언츠도 홈 6연전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홈구장 ‘라팍’에 방역 체계 강화를 위해 미산성차아염소산수(HOCL) 제조기, 심스바이오닉스의 바이트랩을 도입하고 SKY 자유석 일부를 빈백 소파 전용 좌석인 ‘SKY 요기보존’으로 꾸리는 등 관중을 받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잠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 의심 탈북민 월북”…북한, 비상사태 선포(종합)

    “코로나 의심 탈북민 월북”…북한, 비상사태 선포(종합)

    北김정은, 최대비상방역체제 채택개성 봉쇄하고 해당 부대 집중조사방역 앞세워 주민 감시 더 강화될 듯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2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해 코로나19로 의심되는 탈북민이 개성을 통해 월북한 데 따른 조치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고 보도했다. 3년 전 한국에 온 탈북민이 지난 7월 19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는데, 그가 코로나19 의심 환자라는 주장이어서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통신은 “불법 귀향자의 상기도 분비물과 혈액에 대한 여러 차례의 해당한 검사를 진행했다. 악성비루스 감염자로 의진할 수 있는 석연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를 철저히 격리시키고 지난 5일간 개성시에서 그와 접촉한 모든 대상들과 개성시 경유자들을 철저히 조사장악하고 검진·격리조치하고 있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개성시에 치명적이며 파괴적인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조성된 것”과 관련해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했다. 김 위원장은 관련 보고가 올라온 직후인 지난 24일 오후 중에 개성시를 완전 봉쇄했고 구역·지역별로 격폐시키는 ‘선제적인 대책’을 취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하며, 특급경보를 발령할 데 대한 당중앙의 결심을 천명하시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회의에서는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하는 것에 대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특히 “월남 도주사건이 발생한 해당 지역 전연부대의 허술한 전선경계근무실태를 엄중히 지적하고 당중앙군사위원회가 사건 발생에 책임이 있는 부대에 대한 집중조사결과를 보고받고 엄중한 처벌을 적용하며 해당한 대책을 강구”할 데 대해 논의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을 앞세워 전 주민에 대한 통제와 감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난 6개월간 전국적으로 각 방면에서의 강력한 방어적 방역대책들을 강구하고 모든 통로들을 격폐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내에 악성비루스가 유입되였다고 볼 수 있는 위험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보다 강력한 비상방역체계를 주문했다. 군·통일부 “북한 주장 확인 중” 군 당국은 코로나19로 의심되는 탈북민이 개성을 통해 월북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도 이날 “관련 기관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보도가 나온 직후 군과 통일부, 국가정보원 등 관련 당국은 북한의 주장의 진위를 여러 경로를 통해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북한 주장대로 지난 19일쯤 월북 사례가 있었는지, 실제 있었다면 월북자가 군사분계선(MDL)을 통해 갔는지부터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오전 현재까지 MDL 직접 넘어 월북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북한 주민이 탈북하게 되면 탈북민 정착지원 교육기관인 하나원에 입소 후 3개월 정도 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을 받는다. 하나원 교육 이후 5년 정도는 거주지 보호기간으로, 관할 경찰서 신변보호 담당관 등이 초기 정착을 지원·관리한다. 이에 따라 북한 주장대로 3년 전 탈북민이 월북했다면 현재까지 경찰의 신변 보호 대상이라는 의미가 된다. MDL을 통해 실제 월북한 사례가 확인될 경우 군과 통일부 등 관계 기관에서 이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셈이어서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수억원대 수퍼카 죄다 잠겼다…해운대 고층건물 침수 주민 ‘멘붕’

    수억원대 수퍼카 죄다 잠겼다…해운대 고층건물 침수 주민 ‘멘붕’

    시간당 최대 80㎜가 넘은 폭우가 덮친 23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일대는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고가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에 있는 지하 주차장에는 빗물이 도로를 넘쳐 쏟아져 내리면서 수억대의 고성능 수퍼카들이 물에 잠겼다. 폭우 속 밤 10시 지하 주차장 침수 시작지하 5층까지 물 콸콸…차 빼려 아수라장 24일 이 건물 입주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10시 사이 센텀시티 모 주상복합 건물 지하에 빗물이 밀려 들어와 침수되기 시작했다. 지상으로 연결된 도로에서 검은색 빗물이 쓸려 내려와 지하 1층 주차장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침수 소식을 듣고 온 입주민 등이 차량을 빼내려고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주차장과 건물 입구가 수십분간 아수라장이 됐다는 것이 건물 입주자 전언이다. 빗물은 주차장 내리막 통로를 따라 지하 2층에서 5층까지 차례로 밀려 내려갔고 주차된 상당수 차량이 물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다.120평 이상만 있는 부산 유명 부촌한 대에 수억 수퍼카·외제차 줄침수 125평, 131평 대형 평수뿐인 이 건물은 전망 좋은 로열층의 경우 수십억원대에 거래되는 부산에서도 유명한 부촌 중 한 곳이다. 침수된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BMW 등 외제 차가 즐비했고, 차량 한 대가 수억원에 이르는 고성능 슈퍼카도 물에 잠겼다고 한 입주민은 전했다. 현재 침수로 엘리베이터 6대가 전부 중단돼 입주민 등은 최고 51층인 건물을 걸어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입주민 A씨는 “당시 건물 1층 도로에서도 물살이 너무 세서 여성들은 건너기 힘들 정도였다”면서 “빗물이 그대로 지하주차장으로 밀려 들어와 순식간에 허벅지 높이까지 들어차 미처 건물 밖으로 빼지 못한 차는 침수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센텀시티, 폭우만 오면 상습 침수 오명집중호우 속 부산 지하차도서 3명 사망 이 건물이 있는 센텀시티는 폭우가 오면 도로가 물에 잠기는 상습 침수지역 가운데 하나다. 센텀시티 지하에는 2011년 가로 40m, 세로 95m, 높이 6m 규모로 1만 8200t의 빗물을 담을 수 있는 저류조가 조성됐지만 제 기능을 못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날 밤 호우경보 발효 이후 3시간 동안 계속된 집중호우로 침수된 지하차도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3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여야 정치권은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한 만전을 기하겠다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4일 성명을 내고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재해를 복구하고 피해를 지원하는 데 당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민주 “많은 비 피해 복구에 당력 총동원”통합 “부산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야” 민주당은 “상습 침수지역과 옹벽 및 지반 붕괴 등에 관해서도 면밀하게 실태조사를 벌여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재해 복구와 피해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당과 정부 차원의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 부산시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많은 비 피해가 발생한 부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통합당은 “이번 집중호우로 부산에서 인명피해와 함께 5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2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는 등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통합당은 “단기간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 약화, 침수 등 피해를 복구하는 데 상당한 기간과 재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산시의 적극적인 피해 구제와 비 피해 예방대책을 요구했다. 통합당은 “정부와 부산시는 ‘긴급피해복구·방재합동 대책기구’를 구성하고 조속한 피해 구제를 위해 부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3일 집중폭우에 5명 사망, 이재민 217명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3일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오전 10시 30분까지 보고된 호우 관련 사망자는 전국에서 모두 5명이다. 이중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지하차도 침수로 안에 갇힌 차량에서 3명이 숨졌다. 경기 김포 감성교 인근에서 익사자 1명이 발견됐고 울산 울주군 위양천에서 차량과 함께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재민은 217명으로 집계됐다. 경북 영덕 강구시장 침수 영향으로 136명이, 동천 범람 등 부산지역 침수로 80명이, 충북 영동 마을회관 침수로 1명이 각각 지인·친척 집이나 숙박·공공시설로 대피했다. 비 피해 관련으로 소방당국에 구조된 인원은 모두 51명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우주를 보다] 태양계서 가장 큰 위성 ‘가니메데’…북극 첫 포착

    [우주를 보다] 태양계서 가장 큰 위성 ‘가니메데’…북극 첫 포착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인 목성의 달 가니메데의 얼음장 같은 북극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목성탐사선 주노(Juno)가 가니메데의 북극을 근접 비행하며 수집한 적외선 이미지를 공개했다. 가니메데 북극의 모습이 생생히 드러난 이 이미지는 지난해 12월 26일 주노에 장착된 적외선 오로라 탐지기(JIRAM)로 얻어졌다. 당시 주노는 가니메데 표면을 기준으로 약 10만㎞까지 접근했으며 총 300장의 적외선 이미지를 얻는데 성공했다. 태양계 위성 중 가장 덩치가 큰 가니메데는 지름이 5262㎞에 달해 '건방지게' 행성인 수성보다도 8% 크다. 가니메데는 1610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자작 망원경으로 발견한 목성 4대 위성 중 하나로, 나머지 셋인 칼리스토, 이오, 유로파 등과 함께 갈릴레이 위성으로 불린다.  특히 가니메데는 여려 겹의 얼음이 켜켜이 쌓여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주노가 촬영한 이미지를 보면 지구에서는 접하지 못한 특이한 형태의 얼음이 북극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태양 플라즈마의 영향 때문이다. NASA에 따르면 가니메데는 태양계에서 자체적으로 자기장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위성인데 자기장이 플라즈마의 통로 역할을 한다. NASA 측은 "지구의 경우 대기권과 자기장이 방어막처럼 지구 전체를 감싸고 있지만 가니메데는 대기가 없어 끊임없이 플라즈마의 공격을 받는다"면서 "가니메데는 주로 얼음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총 79개 목성의 달 형성 시점부터 오늘날까지의 진화를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노는 2011년 8월 발사된 뒤 2016년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했다. 이후 목성을 공전하며 지구에 다양한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541m 허공서 팔 벌려 뛰기… 어서와, 이런 스릴은 처음이지?

    541m 허공서 팔 벌려 뛰기… 어서와, 이런 스릴은 처음이지?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 극강의 스릴을 추구하는 액티비티가 들어섰다. 하늘 아래 첫 다리, ‘스카이브릿지’다. 롯데월드타워 최상단의 두 구조물 사이를 연결하는 지상 541m 높이의 철제 구조물이다. 11m 길이의 다리 위에서 참가자들은 하늘 보고 뒤로 걷기, 팔 벌려 뛰기 등 각종 미션을 수행하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24일 공식 개장을 앞둔 스카이브릿지를 다녀왔다. 스카이브릿지로 향하는 게이트는 117층의 ‘스카이 스테이션’이다. 지상 높이 478m.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간단한 교육을 받은 뒤 점프슈트와 헬멧, 등반용 하네스 등을 착용하면 본격적인 투어가 시작된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회당 최대 12명이다. 118층의 투명 유리 바닥 ‘스카이데크’, 120층 야외 테라스 ‘스카이테라스’ 등 전망대 주요 관람 시설을 지나면 별도의 통로가 나온다. 여기서부터가 모험의 시작이다. 계단을 다 오르고 나면 해발 500m의 야외 루프다. 여기서 다시 철계단을 타고 오른다. 실내외를 합쳐 7층 정도 올라야 한다. ‘이거 뭐 힘만 들고 별거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면 허리 굽혀 발아래를 보시길. 모골이 송연해지는 섬뜩한 풍경이 자신을 끌어당기는 듯하다. 스카이브릿지에서 맞는 느낌은 실내와는 또 다르다. 나와 풍경 사이를 가르는 유리창이 없기 때문이다. 그 덕에 북쪽으로 북한산, 남쪽으로는 남한산성 등 서울 시내가 시원하게 두 눈에 잡힌다. 주변에 높이를 견줄 만한 것이 없으니 사방의 건물이 죄다 발아래다. 도로 위의 차들은 레고 블록처럼 작게 보인다.스카이브릿지 주변으로는 지상과 다른 공기가 흐른다. 잠실동 일대 해발고도가 20m 정도. 스카이브릿지는 그보다 520m 정도 높다. 100m 높아질수록 기온이 0.65도씩 떨어지는 걸 감안하면 최소 4도 정도 기온 차이가 난다. 여기에 바람이라도 불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진다. 한여름에 초가을 공기를 맡을 수 있는 거다. 한데 이런저런 생각들은 스카이브릿지 위에선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심지어 날이 더워도 더운 걸 깨닫지 못한다. 오금이 저리기 때문이다. 불과 11m짜리 다리지만 걷는 시간만큼은 세계 최장의 다리를 걷는 듯 길게 느껴진다. 등이 땀에 흠뻑 젖은 걸 깨닫는 것도 다리를 내려오고 나서다. 아마 이런 느낌은 겨울이라고 다르지 않을 거다. 안전요원과 함께 투어를 하는 1시간 동안 공포를 자극하는 각종 미션들이 다리 위에서 진행된다. 다리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인증샷을 찍으려면 미리 구도를 생각해 두고 있다가 재빠르게 찍어야 한다. 투어를 마친 참가자에게는 인증서도 준다. 스카이브릿지는 매주 수~일요일 오후 1~7시, 하루 6차례 운영된다. 기상 악화 때는 휴장한다. 만 12세 미만 어린이나 체중 120㎏ 초과, 신장 140㎝ 미만, 혈압 및 심장질환 보유자 등은 이용할 수 없다. 입장료는 전망대 입장과 브릿지투어, 사진 촬영을 포함해 1인당 10만원이다.롯데월드는 아울러 123층 루프(옥상 평지 공간)에서 비박 캠핑 행사를 연다. 오는 8월 8일 단 하루 진행되는 일회성 행사다. 국내 최고 높이 건물에서 텐트 없이 잘 수 있는 기회다. 안전을 위해 참가자의 몸은 등반용 벨트로 묶고, 물품은 케이블타이와 로프를 이용해 고정할 예정이다. 1층엔 8월 8~29일 매주 금, 토요일에 차박 캠핑장이 들어선다.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이름만 가로수길? 이제 법정도로명입니다

    서울 강남구는 ‘도산대로13길’와 ‘압구정로12길’의 법정도로명을 ‘가로수길’로 바꾸고, 이달 중 도로표지판과 건물번호판 등을 교체한다고 22일 밝혔다. 도산대로13길과 압구정로12길은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로수길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법정도로명이 바뀌지 않으면서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적지 않은 혼란을 줬다. 이에 강남구는 2008년 이들 길의 명예도로명을 가로수길로 명명했다. 하지만 혼란이 계속되자 이번에 법정도로명을 가로수길로 바꾼 것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주소 사용자 62%의 서면 동의를 얻는 등 올해 1월부터 변경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쳤다”면서 “시민들이 익히 아는 지명이 법정도로명이 되면서 크고 작은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왕복 2차로를 따라 은행나무 160여 그루가 늘어선 가로수길은 카페, 맛집, 옷가게 등이 곳곳에 자리잡으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됐다. 지난 3년간 가로수길을 방문한 관광객은 110만여명에 이른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가로수길 일대를 특색 있는 가로 조성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스카이로드’(공중연결통로) 설치를 검토 중”이라면서 “이번 도로명 변경을 시작으로 가로수길을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화물차에서 펑!” 용인 물류센터 화재 사망 5명, 지하 4층서 발견(종합3보)

    “화물차에서 펑!” 용인 물류센터 화재 사망 5명, 지하 4층서 발견(종합3보)

    21일 경기 용인의 물류센터에서 난 화재로 근로자 5명이 참변을 당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8시 29분쯤 처음 신고됐다. 불이 난 곳은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였다. 사망자 5명 모두 지하 4층서 발견 신고 접수 10분 뒤인 오전 8시 39분에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이어 지하층에 고립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소방당국은 오전 9시 9분 경보령을 인근 5∼9곳의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불은 오전 10시 30분쯤 초진(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됐다. 그러나 건물 안은 여전히 연기로 가득 찼다. 소방당국의 1차 인명 수색 결과 물류센터에서 당시 근무 중이던 69명 중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지하 4층에서 발견됐다고 소방 관계자가 전했다. 부상자는 8명으로 중상 1명, 경상 7명으로 파악됐다.“지하 4층 화물차 ‘펑’ 소리와 함께 불길” 진술 확보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지하 4층의 화물차에서 원인 모를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날 이곳 지하 4층에서는 냉동식품을 화물차에 싣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그러던 중 화물차에서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번져 나갔고, 불길이 일어났다는 것이 당시 현장 근로자의 진술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재 당시 지하 4층에서 작업 중이던 작업자 A(38)씨는 “갑자기 ‘꽝’ 하는 소리가 나더니 삽시간에 검은 연기가 퍼져 앞이 잘 안 보였다”면서 화재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갑자기 어디선가 폭발음이 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연기가 사방으로 치솟았다”며 “앞이 보이지 않아 벽을 더듬으면서 겨우 탈출했다”고 말했다. 다른 생존자 B(35) 씨는 “작업 중에 차량 경적이 계속 들려 무슨 일인가 봤더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며 “그나마 빨리 화재 사실을 알게 돼 생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 이곳 물류센터에는 대부분 불길이 잡혔음에도 여전히 옅은 연기가 계속 피어올랐다. 불길이 빠져나가는 통로가 된 좌·우측 진출입로 부근은 검은 연기로 인해 지상 4층 높이의 건물 꼭대기 부근까지 검게 그을렸고, 불이 시작된 지하 쪽과 이어진 외부 환풍구는 솟구친 열기로 덮개 부분이 완전히 녹아내렸다. 내부에 검은 연기 가득…“사망자들 갑작스런 사고에 못 빠져나온 듯” 불이 난 SLC 물류센터는 지상 4층, 지하 5층의 연면적 11만 5000여㎡ 규모이다. 지상 1층에는 이마트와 제이오피엔피(JOPNP)가, 지하 1층에는 오뚜기가 각각 입점해 있다. 지하 2층은 출하대이고, 지하 3∼4층은 오뚜기와 JOPNP의 저온창고가 위치한다.69명의 근무자 대부분 지하 4층에서 일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워낙 갑작스러운 폭발이 일어나면서 화재가 발생해 일부 근로자들이 미처 현장을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아래층인 지하 5층은 기계실로 당시 근로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면 빠른 속도로 연기가 치솟는 데다 아래쪽인 지상 1층으로의 탈출이 어려워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층부인 지상 2∼4층은 공실 상태여서 이들 층에서는 피해자가 없었다. 소방 관계자는 “불길은 대부분 잡혔지만, 아직 내부에 연기가 차 있어 정확한 화재 경위 조사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련 기관들과 합동 감식을 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 후지산 마그마에 이변…전문가들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다”

    日 후지산 마그마에 이변…전문가들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다”

    일본 열도 중심부에 있는 후지산은 언제 분화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에 있다고 현지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나섰다. 일본 주간지 ‘슈칸신쵸’의 인터넷판 ‘데일리신조’는 19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진 발생 사례가 늘면서 후지산의 분화 위험 역시 커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지진예측 전문가 나가오 토시야스 도카이대 교수에 따르면, 앞으로 30년 이내 70~80%의 확률로 일어난다고 알려진 난카이 트로프 지진과 후지산 분화는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에 대해 토시야스 교수는 “후지산이 마지막으로 분화했던 시기는 1707년 (12월) 호에이(寶永) 분화로 큰 지진이 일어난지 불과 49일 만의 일이었다. 그 후로 300여 년 동안 후지산은 침묵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후지산은 지난 1200년간 11차례 분화했지만 이번처럼 오래 평온을 유지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토시야스 교수는 또 “분화가 잦은 화산은 쉽게 말해 적당히 가스가 빠져 대규모 분화로 이어지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 반대로 말하면 이전 분화와의 간격이 큰 후지산의 경우 일단 분화하면 대규모 분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가까운 미래에 분화할 것이라는 예측은 화산학자 100%가 동의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화산학자 가마다 히로키 교토대 교수도 “3.11 동일본 대지진은 후지산을 비롯한 활화산이 난립하는 일본 열도의 지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야말로 천년 만의 지각 변동기에 돌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그 지진으로 태평양판에 의해 강하게 밀렸던 일본 열도가 단번에 느슨해지면서 길게 늘어나 미국 쪽으로 약 5m 이동했는데 이것이 후지산의 마그마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마다 교수에 따르면, 화산의 분화는 마그마의 발포(거품 발생) 현상에 의해 일어난다. 땅속 마그마에는 5% 정도의 수분이 있다. 그것이 수증기로 변하는 것이 발포 현상이지만, 일단 이 현상이 일어나면 마그마의 부피가 팽창하기 시작해 곧 분화에 이른다. 맥주병에 비유하면 흔들거나 떨어뜨리는 등 충격을 주면 뚜껑을 열 때 단 번에 내용물이 분출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가마다 교수는 또 “지진의 흔들림으로 화산의 마그마 구덩이에 자극이 가해지면 발포가 촉진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후지산의 발포 현상이 촉진된 것은 틀림없다”면서 “지금은 우연히 소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뿐, 이 다음에 난카이 트로프를 진원으로 하는 대지진이나 어떤 자극이 마그마 덩어리에 가해지면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그는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고 나흘 뒤 후지산 바로 아래가 진원이 돼 일어난 리히터 규모 6강의 지진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진은 후지산 분화구에서 20㎞ 깊이에 있는 마그마 덩어리의 약간 위, 14㎞쯤 되는 암석이 깨지면서 일어났다. 이른바 마그마 구덩이의 천장에 금이 가서 안의 압력이 내려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가 된 것이다. 덧붙여서 마그마 덩어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느슨해져도 발포 현상은 촉진된다. 이 때문에 압력이 떨어져 계속 발포 현상이 일어나면 마그마가 분화구까지 올라가 분화로 이어지는 것이다. 후지산의 분화 징후는 이밖에도 더 있다. 후지산과학연구소 소장인 후지이 토시츠쿠 도쿄대 명예교수는 “후지산에서는 2000~2001년 심부 저주파 지진이 많이 관측됐다. 사람은 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한 흔들림이지만, 마그마나 화산 가스에 움직임이 있음을 나타내는 분화의 전조 현상 중 하나다”면서 “이전까지 한 달에 10번 정도였던 흔들림은 100번 정도로 증가했고 이것이 반년간 지속돼 후지산이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은, 지금도 살아있는 화산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화산에는 지하의 마그마가 화도(땅속에서 화구로 통하는 화산 분출물의 통로)를 상승함에 따라 ‘저주파 지진’(보통 지진보다 주파수 분포가 낮은 쪽에 치우친 지진)에서 시작해 ‘유감 지진’(인체에 느껴지는 지진) 또는 ‘화산성 미동’(화산의 움직임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는 땅의 미미한 진동)이 일어난다. 이런 ‘전조 현상’을 재빨리 관측할 수 있으면 마그마가 어느 위치까지 상승하고 있는지 알고 분화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나가오 교수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 말 일본 정부는 후지산 분화를 상정해 피해규모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3시간만에 도쿄 도심과 주변 도시들에 화산재가 도달해 자동차 및 철도운행이 정지되고 수도 기능이 마비될 것이라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알아서 척척 ‘더샵 디어엘로’, 똑똑한 아파트로 조성

    알아서 척척 ‘더샵 디어엘로’, 똑똑한 아파트로 조성

    대구광역시 동구 동신천연합 주택재건축 사업인 ‘더샵 디어엘로’가 격이 다른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똑똑한 아파트를 선보인다고 밝혀 주목된다. 포스코건설은 특히 자사의 주택분야 스마트기술인 아이큐텍(AiQ TECH)’의 ‘AiQ home 시스템’을 도입해 입주민의 주거쾌적성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AiQ home 시스템은 포스코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론칭한 주택 분야 스마트기술이다. 인공지능(AI)과 지능적인 감각(IQ)을 융합한 기술로, 더샵 클라우드 플랫폼을 중심으로 카카오, SKT, 삼성전자 플랫폼과 연동돼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대 내 각종 기기와 네트워크 시스템 정보를 음성인식 앱이나 어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고, 안전 시스템, 에너지 절감 시스템등이 도입된다. 더샵 디어엘로의 AiQ home 시스템은 크게 ‘AiQ Convenience(컨비니언스)’, ‘AiQ Safety(세이프티)’, ‘AiQ Health(헬스)’로 구분된다. 먼저 AiQ Convenience(컨비니언스)는 편의 시스템이다. 다양한 플랫폼 연동 서비스를 통해 음성이나 문자제어(카톡)로 조명이나 난방, 환기 제어, 주차위치, 택배도착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테블릿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세대기기제어 및 정보확인이 가능하며, 공동현관 출입 자동인식과 지하주차장 주차위치 인식 및 확인도 가능하다. AiQ Safety(세이프티)는 입주민의 안전을 365일 지켜주는 특화 보안 시스템이다. 단지 출입부터 가구 출입까지 단계별 3선 보안체계를 구축한 ‘더샵 지키me’ 서비스를 비롯해 승강기내 범죄예방에 최적화된 승강기 안전시스템, 지능형 영상 분석이 가능한 CCTV등이 도입된다. 마지막으로 AiQ Health(헬스)는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고 입주민의 건강한 주거환경을 높여주는 시스템이다. 세대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확인 및 절감가이드를 제공하며, 사용하지 않는 가전기기에서 낭비되는 대기전력을 통합스위치를 통해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승강기 미 운행 시 미세한 바이러스 및 세균을 제거하는 UV-C LED 살균조명 시스템과 환기와 공기청정을 동시에 실현하고, 초미세먼지까지 막아주는 빌트인 청정환기 시스템(유상옵션), 공기의 통로인 덕트를 깨끗하게 해주는 항균 황토덕트 등이 적용된다. 실제 단지는 다양한 특화설계가 도입된 조경설계와 커뮤니티를 선보인다. 먼저 조경은 ‘녹음 가득한 힐링문화단지’를 콘셉트로 석가산, 페르마타 가든, 팜가든, 어린이 물놀이장 등을 구성한다. 또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힐링필라테스존, 어린이집, 키즈라이브러리, 맘스카페 등을 제공한다.한편 더샵 디어엘로는 포스코건설이 올해 대구광역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샵 아파트다.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1,19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760세대다. 단지는 대구의 새로운 중심이자 신흥주거타운으로 떠오르는 동대구역세권과 수성구생활권을 모두 누릴 수 있어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KTX/SRT 동대구역, 대구 지하철1호선, 버스터미널 등이 있는 복합환승센터와 가깝고, 인근에는 효신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자리해 안심 통학이 가능하다. 또 수성구 학원가가 인접하고, 대구의 금융, 의료, 행정, 법률 인프라가 밀집된 범어네거리도 가까워 더욱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샵 디어엘로의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대구지하철 동대구역 2번 출구 또는 신세계백화점 인근)에 마련되며, 이달 중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흑백 마스크’ 갈라진 국회…文대통령, 국회 개원연설(종합)

    ‘흑백 마스크’ 갈라진 국회…文대통령, 국회 개원연설(종합)

    임기 시작 후 47일 만에 개원식민주당 연설 시종일관 경청·박수야당 의원들은 지켜보기만제21대 국회가 검고 흰 마스크의 선명한 대비 속에 16일 오후 2시 개원했다.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지 47일 만에 문을 연 것이다. 여야 의원들은 개원식에서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76명 모든 의원이 참석해 연설 내내 박수로 호응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국을 반영해 흰 마스크를 착용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규탄 리본을 옷 상의에 달고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여야가 흑백 대조를 이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쯤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양복에 파란색과 분홍색, 주황색, 노란색 스트라이프(줄무늬)가 사선으로 그려진 ‘4색 넥타이’ 차림으로 하늘색 마스크를 썼다. 개원식은 국회의원 선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개원사, 문 재통령의 시정 연설 순으로 50여 분 동안 열렸다. 민주당 의원들은 개원식 시작 전 의원 선서문을 들고 의장석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연설은 약 30분 동안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장 왼편 통로로 입장했다. 여당 의원들은 일어서서 박수로 환영했고, 통합당 의원들은 기립은 했지만 박수는 치지 않고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여당 의원들은 연설 전후를 제외하고 총 18번의 박수를 치며 문 대통령의 연설에 호응했다. 연설 도중 문 대통령이 “국난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말하거나 “사상 최초의 ‘남북 국회 회담’도 21대 국회에서 꼭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하자 민주당의 박수갈채가 터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주로 ‘한국판 뉴딜’이나 ‘권력기관 개혁’등 연설 내용에 박수를 보냈다. 반면 통합당은 대통령의 연설 중 단 한 차례도 박수를 치지 않았다. 특히 문 대통령이 “협치도 손바닥이 서로 마주쳐야 가능하다”라고 하자 야당 쪽에서는 “에이”와 같은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주택공급 확대를 요구하는 야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면서”라고 말할 때 야당 쪽을 쳐다봤지만 통합당의 반응은 없었다. 또 부동산 투기 수요와 관련한 대목에선 통합당 의원들이 작은 목소리로 “아”라며 웅성거렸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연단에서 내려온 뒤 통합당 의석 쪽으로 본회의장을 나섰다. 뒤늦게 자리에서 일어선 통합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지 않고 목례만 주고받았다. 주호영 원내대표만 유일하게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민주당 의원들은 다시 한번 기립해 우렁찬 박수를 보냈다. 이낙연 의원과는 목례를 나누며 인사했고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된 이인영 의원과도 목례를 나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도 웃으며 인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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