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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한양도성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서울시, 한양도성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28일 서울 종로구 홍지문 옆 오간수교와 탕춘대성 성곽이 이어진 모습. 서울시는 조선시대 한양을 수호하기 위해 쌓은 성곽인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을 통합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 탕춘대성은 1718년(숙종 44년)부터 1753년(영조 29년) 사이에 축조됐다. 전란 시 왕실은 물론 도성 사람들이 북한산성으로 피난하게 돕는 연결 통로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평상시에는 평창동 일대 군수창고를 보호하는 방어시설로 기능했다. 이 성곽은 1921년까지 축조 당시 모습을 유지했으나, 홍수로 홍지문과 오간수문 등 일부가 훼손됐다. 이후 약 50여 년간 방치돼 오다 1976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뒤 복원공사가 이뤄졌다. 지금은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탐방하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 포스코홀딩스, ‘윤석열 사시 동기’ 김영종 변호사 영입...새 정부와의 통로되나

    포스코홀딩스, ‘윤석열 사시 동기’ 김영종 변호사 영입...새 정부와의 통로되나

    포스코홀딩스가 그동안 공석이던 법무팀장(부사장)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사시 동기인 김영종 법률사무소 호민 대표변호사를 영입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28일 “지난 3월 지주사 출범 이후 공석이던 법무팀장 자리를 외부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아 김 변호사를 영입하게 됐다”며 “그룹 차원의 법무지원,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다음 달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김 변호사는 사법시험 33회, 사법연수원 23기로 윤 당선인과 사시 동기다. 검사로 임용된 김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등을 지냈다. 특히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한 달을 맞아 진행한 ‘검사와의 대화’에서 “검찰에 청탁 전화를 한 적이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하자 노 전 대통령은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지요”라고 하면서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김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검찰을 떠났다.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과 가까운 인물로 알려진 김 변호사를 영입한 것은 포스코그룹이 새 정부와의 대화 통로를 찾는 행보가 아니냐는 등의 관측을 내놓고 있다.
  • 러, 우크라 점령지 강제병합 수순…5월 중순 주민투표 추진하나

    러, 우크라 점령지 강제병합 수순…5월 중순 주민투표 추진하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부 점령지를 강제로 병합하는 절차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라트비아에 본부를 둔 러시아 독립언론 메두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병합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계획 중이며, 남부 헤르손의 법정화폐를 러시아 루블화로 바꾸려 한다고 보도했다. 우크라 동부 지역 주민투표 임박설 가디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다음 달 실시하려 한다고 전했다. 메두자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다음 달 중순 자칭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개최할 방침이다. 메두자는 크렘린궁 익명의 관료 3명의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 당국이 주민투표를 조작해 LPR과 DPR을 병합할 계획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당초 러시아가 이달 말쯤 투표를 계획했지만, 돈바스 공격에 차질이 생기면서 다음 달 14~15일쯤으로 미뤄졌다고 했다.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일인 다음 달 9일에 맞춰 돈바스에서 승리를 선언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해당 지역에 대한 총공세를 시작한 상황이다. 크렘린궁은 DPR와 LPR지역을 관할할 담당자도 새로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돈바스 해방’은 러시아가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내세운 명분이다. 돈바스는 2014년부터 친러시아 반군이 일부 통제해온 지역으로, 러시아는 돈바스가 우크라이나에서 분리·독립하거나 러시아에 병합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러시아 당국은 자체적으로 LPR과 DPR의 독립을 승인했지만 이 지역은 행정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속한다. 돈바스와 남부 해안 지역을 점령해 2014년 강제합병한 크림반도와 연결하려는 것이 러시아의 속셈이다. 러, ‘루블존’으로 귀속…주민들은 목숨 걸고 탈출 러시아군이 장악한 남부 헤르손 지역도 주민투표를 통해 병합하는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메두자는 전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에서 본토로 나아가는 통로가 되는 헤르손을 개전 초기부터 집중 공격해 완전히 장악했다. 크렘린궁은 헤르손인민공화국(KhNR)이라는 이름으로 이 지역을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한 친러시아 자치 세력으로 만들 계획으로 알려졌다.러시아가 돈바스와 헤르손 등 점령지에서 주민투표를 하는 것은 크림반도 병합 당시 썼던 방식이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 96% 이상이 찬성한 결과를 근거로 병합했다. 러시아군에 점령당한 데 이어 주민투표를 거친 강제병합 가능성이 제기되자 헤르손 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탈출하고 있다. 전날 미국 CNN 방송은 헤르손 주민들이 차량으로 탈출하려는 시도가 러시아군에 막히자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길이 닦이지 않은 들판을 지나가면서까지 헤르손을 필사적으로 떠나려 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흐 시 당국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쪽을 향해 펼쳐진 160㎞ 전선에서 7000명 가량의 주민 탈출을 도왔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헤르손을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를 사용하는 ‘루블존’으로 만들려고 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날 다음 달 1일부터 헤르손시가 루블존이 된다는 당국자의 발언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4개월간 헤르손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통화가 동시에 사용되며 이후에는 루블화만 사용된다.
  • [서울인싸] 세운지구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구상’ 기대/조병수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

    [서울인싸] 세운지구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구상’ 기대/조병수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1일 침체된 구도심을 녹지축으로 조성하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지상에는 도심 공원을, 지하 공간에는 상가와 주차장 등 입체 복합 공간을 조성한다, 지하철역 등과 연결해 지하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서울 사대문 안 상당 부분은 높이 등의 다양한 규제로 인해 개발이 지연됐다. 오 시장은 종묘에서 한강에 이르는 축 일부의 높이 규정을 완화해 건물을 고층화·슬림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여로 녹지와 보행길을 제공해 쾌적한 생활 환경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건물을 좁고 높게 올려 녹지를 확보하자는 개념은 1900년대 초 산업화로 피폐해진 자연환경을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대도시의 도심 외곽 녹지가 건물들로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심 중심부의 용적률을 더 높이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운 재정비 촉진지구의 경우 이런 고층화 녹지 확보 전략은 지지부진했던 개발을 촉진하고, 녹지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강북 도심권에 녹지축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다. 북측의 종묘, 창덕궁, 경복궁 그리고 북악산, 북한산으로부터 남측의 남산, 용산공원, 한강과도 어우러진다. 이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인 ‘땅의 도시, 땅의 건축’과도 일맥상통한다.개발 방식으로는 기존의 가치 있는 건물과 장소를 잘 살리거나 부분적으로 활용해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다층적 녹지공간’ 구성을 제안한다. 구체적으로 건물의 저층부는 문화·상업시설로 활용하는 동시에 녹지 공간을 수평·수직적으로 확보해 연결 공간을 만들어 준다. 상층부는 사적인 오피스나 주거 공간으로 만드는 등 입체적 디자인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건물의 저층부는 건축법에 따라 건폐율에 산입된다. 건물과 대지가 아우러지는 계획이 어려운 이유다. 따라서 1~3층 혹은 5층까지의 저층부를 완만한 경사면으로 처리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보행로나 쉼터로 제공한다면 건폐 면적의 30~50% 정도만을 건폐율로 산정하는 등의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는 도시에 창의성과 탄력을 불어넣을 것이다.이럴 경우 저층부의 용적률이 늘어나 건물의 높이를 일부 낮추는 효과가 있어 사대문 안의 역사성에 부합하는 개발도 가능해진다. 또 해당 지역에서만 개발이 이뤄져 섬처럼 국한되지 않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도로 상부의 녹지 보행 연결 통로 등을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조례와 법규를 완화한다면, 주변 지역과 긴밀히 연계돼 도심 전체를 녹지생태도심으로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 美 대대적 지원에 우크라 軍 대변신…전쟁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2022 쟁점 분석]

    美 대대적 지원에 우크라 軍 대변신…전쟁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2022 쟁점 분석]

    8년 전 러시아에 크림반도 뺏긴 뒤 우크라이나군 대대적 개혁 착수 미국은 ‘우크라 자유지원법’ 제정 전투능력 향상 돕고 무기도 지원 친서방 우크라에 전쟁 일으킨 러 예상 못한 체계적 대항에 당혹감 70년 대치 중 한반도에도 시사점 국방전략 재정립할 때 도래한 셈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두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유럽 대륙에서 국가 간 전면전이 21세기에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고, 전쟁이 두 달 넘게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전문가도 없었다. 러시아의 침공을 앞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무기 지원 호소에 대해 미국, 영국, 발트 3국을 제외한 국가들은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제 유럽 대부분의 국가가 무기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 종류도 방어적 무기로 간주되는 대전차 미사일과 휴대용 대공미사일을 넘어 자주포와 장갑차량 등 중화기로 점차 다양화한다. 폴란드, 체코 등이 T72 전차를 지원하는 등 전쟁은 점차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러시아군의 전략 변경에 따라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의 충돌은 격화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서쪽에 위치한 몰도바에서 분리 독립을 추진하는 트란스니스트리아공화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육상 통로 확보를 언급함으로써 우크라이나의 흑해 접경 지역을 장악해 우크라이나를 내륙국으로 만들고 포위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전쟁은 더욱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관련되는 국가들은 더 많아지고 개입 수준 역시 높아지는 과정에서 또 다른 분쟁과 전쟁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부정부패 몰아내고 체계적인 군으로 전쟁이 지속되면서 일방적으로 몰릴 것 같던 우크라이나군의 전투력은 세계를 놀라게 한다. 잘 조직되고 효과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우크라이나군의 모습은 2014년 지리멸렬하고 우왕좌왕하던 모습과 대조된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전개하는 하이브리드 전쟁에 대응할 준비가 안 돼 있었다. 보유하고 있는 장비 대부분은 낡았으며, 지휘 및 통제 시스템 역시 러시아군의 전자전에 대응할 수 없었다. 중화학공업의 거점이었던 돈바스 지역 상당수를 상실하면서 탄약 공장을 포함한 20개 이상의 방위산업체가 러시아의 영향권으로 넘어갔다. 우크라이나의 방위력은 2014~15년을 거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절망적인 순간이었지만 이때부터 우크라이나군은 변화를 선택했다. 러시아로부터의 군사적 위협이 현실임을 인식한 우크라이나는 2014년부터 군 개혁에 나섰다. 군 개혁의 목표는 위협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과 대응 방안의 마련, 그리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이었다. 구 소련식 군대를 나토 표준으로 개편하는 것이 핵심적인 과제로 제시됐다. 우크라이나군은 현대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통신 인프라의 전반적인 개선, 적 포격에 대해 원점을 파악해 반격할 수 있는 대포병 레이더의 확보, 야간전에 대비한 열영상 장비 등 서방의 첨단 기술에 기반한 무기와 장비 확보가 필수적임을 깨달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자체의 역량은 턱없이 부족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으며, 이러한 지원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배경이 되고 있다.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미 의회는 2014년 12월 2일 만장일치로 ‘우크라이나 자유 지원법’을 제정했다. 우크라이나의 안보 및 영토 보전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차 무기를 포함한 3억 5000만 달러의 군사지원을 하도록 했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치명적인 위력을 갖춘 무기 판매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의 우크라이나군 지원은 직접적인 무기 지원보다는 지속적인 전투작전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미국은 다양한 안보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우크라이나군의 훈련과 장비를 지원하고 자문 활동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방어 능력 향상을 지원했다. 국무부는 해외군사원조(FMF)를 통해 지원했으며,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안보지원 이니셔티브(USAI) 패키지를 통해 지원에 나섰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무조건 지원하기보다는 우크라이나군이 약속한 개혁의 진행과 연계해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서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다. 이러한 방식은 부정부패가 심한 우크라이나에서 군 개혁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됐다.●2015년 이후 美 군사원조 30억달러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같은 파괴력이 높은 방어 무기 제공은 2017년 12월 22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승인하면서 가능해졌다. 2018년부터는 기존의 FMF 이외에 대외무기판매(FMS)를 통해 본격적인 무기 도입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는 대전차 미사일 외에 전자전 탐지장비, 통신보안시설, 위성 이미지 분석 장비, 무인항공 시스템, 항공감시체계 등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2015년 4700만 달러 수준이던 지원 금액은 2016년 3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20년에는 3억 6000만 달러 수준에 이르렀다. 미국의 지원은 장비뿐만 아니라 교육 및 훈련 분야에서도 이루어졌다.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는 미군의 국제군사교육 및 훈련(IMET) 대상이 됐다. 미국의 국방 관련 기관 및 시설에 장교들을 파견해 전문군사교육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 외에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합동군사훈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나토군의 전술과 교리에 익숙해지도록 지원했다. 우크라이나군 소속의 80공수여단이 폴란드 및 리투아니아와의 공동여단에 참여해 국제 군사훈련을 시행한 게 대표적이다. 2015년 이후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은 3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군사 원조를 받는 국가 가운데 지원 규모로 네 번째가 됐다. 우크라이나군이 보여 주고 있는 선전은 스스로의 노력과 더불어 미국의 지원을 통해 가능했던 것이다. 미국은 직접 개입하고 있지 않지만 지금도 대규모 무기 지원 및 정보 제공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미국과 나토의 지원은 결과적으로 러시아로 하여금 우크라이나가 확실하게 친서방으로 기울었을 뿐만 아니라 겉으로만 나토 회원국이 아닐 뿐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판단할 근거를 제공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정식 회원국이 아니고 북대서양조약 제5조에 따른 공동 방위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조기에 위협을 제거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보고 전쟁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군 정예화·동맹국과 협력 등 고심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국가 간 전면전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일깨워 준다. 북한과 70년간 군사적 대치를 이어 온 우리에게 우크라이나 사태는 여러 가지 현실적 시사점을 던진다. 잘 준비된 상대의 전략적 목표 및 지휘통제 시스템을 단기간에 붕괴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전략적 차원의 교훈과 더불어 강화된 보병 화력에 맞서는 기갑부대의 효과적 운용 방안, 무인기 사용의 일반화에 따른 대응, 적대적 지역에서의 대규모 보급 등은 우리 역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사항이다. 지하 공간과 철근콘크리트 고층건물이 빼곡한 도시에서의 시가전은 막연한 상상이 아닌 현실적 과제다. 감소 추세에 놓인 병력 자원의 질적 저하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전문적이고 정예화한 군으로 업그레이드시킬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대외적으로는 동맹국과의 군사협력을 어떻게 강화하고 확대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평화와 협력이 아닌 대립과 충돌을 염두에 둔 국방 전략을 재정립할 때가 도래한 것이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영등포, 노숙인이 청소민원 해결… 일자리 창출 사업 6개월간 운영

    서울 영등포구는 근로능력이 있는 노숙인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영등포역 주변의 고질적인 청소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2022년 노숙인 일자리 창출 사업’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최근 한국철도공사, 옹달샘드롭인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자립 의지가 있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공공, 민간부문의 일자리를 연계·지원하여 근로능력과 자활 역량을 키우고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착을 돕는다. 다음달부터 6개월간 센터 등록 노숙인 14명이 영등포역 대합실과 보도 통로, 북·남부광장 일대의 환경 정비에 나선다. 한국철도공사는 인건비 등 사업비를 지원하고, 영등포구는 정비 실적 관리와 기타 일자리 연계를 맡는다. 옹달샘드롭인센터는 노숙인 인력을 지원하고 근태 점검 등을 관리한다.
  • 터키서 ‘세계 최대 추정’ 고대 지하도시 발견 “7만 명까지 살았다”

    터키서 ‘세계 최대 추정’ 고대 지하도시 발견 “7만 명까지 살았다”

    고대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데린쿠유’ 지하도시 보다 더 큰 것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고대 지하도시가 터키에서 또 다시  발견됐다. 데일리사바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터키 동남부 마르딘주(州) 미디야트 지구에서 기원후 2세기쯤 지어진 거대 지하도시가 발견돼 발굴 작업이 진행중이다. 지하도시 ‘마티아테’(동굴의 도시라는 뜻)는 2년 전 미디야트 역사 지구 보전 사업 중 동굴이 발견돼 존재를 드러냈다. 고대 동굴 정도로 여겨졌던 자리가 지하도시의 통로로 밝혀지면서 본격 발굴 작업이 시작됐다.마티아테에서는 49개의 방과 통로, 예배당, 우물, 식량을 저장하는 공간이 발견됐다. 또 다수의 공간에서 유물과 벽화도 나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발굴된 성과는 전체의 약 3%에 지나지 않는다. 발굴 책임자인 가니 타르칸 마르딘 박물관 관장은 “마티아테는 무려 1900년 동안 사용됐다. 원래는 피란처로 만들어졌다”면서 “당시 기독교는 공식적인 종교가 아니었기에 신도들은 로마인의 박해를 피하고자 지하로 숨어 도시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만 명에서 7만 명까지 살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미디야트는 터키 남동부의 석회암 고원 중심에 있다. 80여 개의 마을과 100여 개의 교회, 70여 개의 수도원이 있는 시골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아시리아 시대부터 사람들이 정착해 살았으나, 미타니와 아시리아, 아람, 아르메니아, 메디아,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비잔틴, 아바스, 셀주크, 오스만 등의 지배를 받았다. 석회암 지역이 많은 터키에서 지하도시가 발견되는 사례는 드물지 않다. 이미 40개 이상의 복잡한 지하도시가 발견됐다. 카파도키아에 있는 데린쿠유는 깊이 80m, 8층이나 되는 규모다. 환풍구와 우물, 수조, 마구간, 방, 공용 공간, 무덤 등이 완비됐으며 안에서만 열 수 있는 무게 450㎏의 돌문으로 침입을 막는다. 각 층은 서로 왕래할 수 있지만 독립적이다. 지상으로 나오는 출입구는 600개 이상이지만 대부분 꽁꽁 숨겨져 있다. 그러나 고고학자들은 마티아테를 역사상 가장 큰 지하도시라고 보고 있다. 타르칸 관장도 마티아테는 지금까지 발견된 다른 모든 지하도시의 규모를 능가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발굴이 완료되면 전 세계가 충격을 받을 정도다. 역대 이렇게 큰 지하도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 대한주택건설협회, 2022 상반기 회원사 주택사업 실무교육 실시

    대한주택건설협회, 2022 상반기 회원사 주택사업 실무교육 실시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회원사 주택사업 실무교육을 2년 만에 재개한다. 협회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노량진동 CTS아트홀에서 전국의 회원사 실무자를 대상으로 2022년도 상반기 회원사 주택사업 실무교육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실무교육에서는 ‘부동산 개발 PF와 자금조달 사례’(한정수 교보증권 이사), ‘주택시장 분석 및 전망과 주택사업 전략’(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준비 실무’(장영국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주택건설사업자를 위한 세무회계와 세무리스크 관리’(신철 혜인세무법인 대표이사)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주택사업 자금조달의 주요 통로인 부동산 PF시장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부동산개발 PF와 리츠를 통한 주택사업 자금조달 방법과 리스크를 분석하는 등 자금조달 실무에 대해 집중 강의할 예정이다. 또한 새 정부의 부동산정책 방향과 최근 주택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주택사업자들의 주택사업 전략을 제시한다. 아울러 주택사업자라면 꼭 알아야 할 사업계획승인 사전준비 절차와 착공·분양에 이르는 전 과정의 핵심업무에 대해 강의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2022년도 세법개정을 반영한 주택관련 세무관리 노하우를 알아보고, 주택사업 실무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주택세제 지식 등도 소개한다. 이번 교육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박재홍 협회장은 “협회에서 회원사를 대상으로 주택사업 실무에 꼭 필요한 교육을 무료로 진행해 왔는데, 2년여 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교육을 실시하지 못해 회원사에게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이 컸다”면서 “전국의 회원업체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주택사업환경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부동산 공급자 금융?세제, 제도 등 주택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에 대한 실무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실무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러 “서구 개입으로 우크라 악화”… 유엔 “민간인 대피로 보장”

    러 “서구 개입으로 우크라 악화”… 유엔 “민간인 대피로 보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휴전 협상을 중재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찾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앞에서 서방의 전쟁 개입에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민간인 보호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며 유엔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라브로프는 26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총장과의 회동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구의 개입이 러시아를 제한하고 통제하며 악화시키는 발판이 됐다”며 러시아를 제외한 서방 국가들의 회담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어 다자주의적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러시아도 다른 유엔 회원국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주권을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전쟁의 원인에 대한 입장 차이는 있지만 적대행위 종식은 모든 사람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마리우폴 등 분쟁 지역에 민간인 대피를 위한 안전한 통로를 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라브로프도 “우리의 목표는 민간인 보호이며 그들이 처한 곤경을 완화하기 위해 유엔 동료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후 28일 우크라이나를 찾아 젤렌스키,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도 만날 계획이다. 러시아는 전날 미국 최고위급 인사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다녀간 것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라브로프는 전날 러시아 국영방송 채널1 인터뷰에서 “핵전쟁 위험은 실재하며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3차 세계대전의 위험성도 거론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라브로프는 유럽과 미국이 중화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대리인(우크라이나)을 앞세워 사실상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중부와 서부에 있는 기차역 다섯 곳에 미사일을 퍼부었다. 최소한 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다. 블링컨은 러시아의 위협이 두렵지 않다는 듯 트위터에 보란듯이 키이우 기차 방문 사진을 올렸다. 그는 “키이우가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목격했다”고 적었고, 또 다른 글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 그는 실패했다”고 썼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서쪽과 국경을 맞댄 몰도바에서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해 가짜 깃발 작전을 시작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CNN에 따르면 이날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트란스니스트리아(몰도바의 일부)에서 로켓 추진 수류탄에 의한 연쇄 폭발로 관공서와 라디오 방송탑 등이 파괴됐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군사행동을 확대하기 위해 저지른 계획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완전히 통제해 트란스니스트리아로 가는 통로를 여는 것이 이번 전쟁의 목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 강제 이주 논란…우크라 마리우폴 주민 308명 8000㎞ 떨어진 연해주로

    강제 이주 논란…우크라 마리우폴 주민 308명 8000㎞ 떨어진 연해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삶의 터전을 잃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주민 수백명이 최근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러시아 극동 지역 매체에 따르면 마리우폴 주민 308명이 지난 21일 연해주 나홋카역에 도착했다. 이 중 상당수가 여성과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역에 도착한 이들은 인근 브란겔에 있는 임시 숙소로 향했다. 남편과 함께 나홋카에 도착한 마리우폴 수도사업소 전 직원 미로슬라바는 이곳에 오기까지 겪은 긴 여정을 전했다. 러시아 태생인 미로슬라바는 “마리우폴에서 30㎞ 떨어진 마을에서 며칠을 머물다가 도네츠크주에 있는 베즈멘노에로 이동해 11일 동안 있었다”면서 “이후 ‘여과 캠프’를 통과한 뒤 러시아 타간로크와 모스크바를 거쳐 이곳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가족과 함께 마리우폴을 빠져나왔다고 밝힌 빅토르는 현지 매체에 “하루빨리 일자리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연해주 당국에 따르면 현재 이곳 지역에는 14개의 임시 숙소가 마련됐다. 이는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다른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오는 이주민 13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주한 어린이들은 모두 유치원·학교 교육을 받으며, 가족이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기더라도 정상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약속을 파기해 마리우폴에서 인도적 통로 확보가 어그러졌으며, 주민 상당수가 러시아로 강제 이주됐다고 주장했다.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위원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마리우폴 주민들을 우크라이나 본토에서 8000㎞ 떨어진 러시아 극동지방 크리모르스키주(연해주)로 강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정부가 인도적 대피를 가장해 전쟁이 시작한 이후 이달 초까지 약 4만 5000명의 우크라이나인을 러시아로 강제 추방한 것으로 추산했다.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자국으로 들어오는 것은 사실이나 모두 자발적 이주라는 입장이다. 러시아군은 지난 21일 마리우폴을 점령했다고 선언하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2단계 목표를 제시했다. 마리우폴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독립을 주장하는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행정상으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州)에 속한다. 러시아의 목표대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모두 점령하면 러시아는 돈바스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육상 회랑을 완성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몰도바 트란스니스트리아로 나아갈 추가 통로까지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 [지구를 보다] 우주서도 선명한 폭격 흔적…3000명 갇힌 마리우폴 제철소

    [지구를 보다] 우주서도 선명한 폭격 흔적…3000명 갇힌 마리우폴 제철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을 점령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의 저항 거점이자 민간인들의 대피소인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세력이 포진해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을 잇는 육상 회랑을 완성하기 위한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차지하고자 지난 3월 초부터 포위 공격을 벌여왔다. 결국 마리우폴은 사실상 러시아군에 장악됐고,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거점으로 마지막 저항을 벌이고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제철소인 아조우스탈은 냉전 시대 핵전쟁을 염두에 두고 건설됐으며, 약 90개의 지하 벙커가 마련되어 있다. 현재 아조우스탈에는 우크라이나군 약 2000명과 민간인 약 1000명이 머물고 있다.위성사진 서비스 업체인 플래닛 랩스가 현지시간으로 21일과 24일 각각 공개한 사진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폐허로 변해버린 마리우폴 시내 전경 및 폭격 때문으로 추정되는 커다란 구멍들이 뚫려 있는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붕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현재 러시아 측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저항 중인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러시아군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25일(현지시간) “제철소에 민간인들이 남아있다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즉각 민족주의자 조직(우크라이나군) 지휘관들에게 그들을 석방하도록 명령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러시아는 제철소 내 민간인 대피를 위해 전투를 일시 중단하고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는 인도주의 통로를 만드는 것에 양국간 합의가 없다면서 이를 부인했다. 러시아군,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집단학살 은폐 시도 정황 포착한편, 아조우스탈 제철소가 있는 마리우폴은 부차에 이어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학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이다. 침공 전 인구가 약 45만 명에 달했던 마리우폴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지 추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파괴된 상태다. 다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재 마리우폴에서 살해된 민간인은 최대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민들도 도시 거리에 시신이 넘쳐난다는 증언을 전하고 있다. 마리우폴 외곽에서는 대규모 집단매장지가 위성사진에 포착되면서 러시아군의 집단학살 은폐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미국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는 지난 21일에 이어 22일 마리우폴 인근에서 확인된 암매장터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들은 마리우폴 인근의 만후시와 비노라드네 공동묘지 근처의 구덩이들을 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당국은 특히 만후시에서 발견된 구덩이는 시신 9000구를 매정할 수 있는 규모로 추정했다. 마리우폴에서 실종된 주민들도 속속 나오면서 사망자 규모는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 흙더미 속에서 찾은 ‘고려백자’ 국내 최초 대거 출토

    흙더미 속에서 찾은 ‘고려백자’ 국내 최초 대거 출토

    고려 시대 백자를 생산하던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에서 1000년 전 만들어진 왕실 제기(제례에 사용하는 그릇과 관련 도구들) 20여 점이 온전한 형태로 발견됐다. 중국 송나라 때 출판된 ‘삼례도’, ‘고려도경’에 등장하는 고려 왕실의 제기가 발견되면서 통치철학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25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에 있는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에서 10세기 후반~11세기 초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 20여 점이 양호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고려시대 유적에서 이처럼 온전한 형태의 제기가 다량 출토된 것은 처음이다. 제기 높이는 30∼34㎝이다. 이번에 발견된 보(簠·벼와 조를 담는 그릇), 궤(簋·기장을 담는 그릇) 등의 왕실 제기는 중국 송나라 때 출판된 ‘삼례도’와 ‘고려도경’ 등의 문헌에 등장한다. 보는 외면은 네모난 형태, 내면은 원형의 형태이고 궤는 반대로 외면은 원형, 내면은 네모난 형태다. 보, 궤와 더불어 갑발(匣鉢·가마 안에서 재나 불길이 닿지 않도록 도자기에 씌우는 큰 그릇) 등을 포함해 다량의 유물이 양호한 상태로 출토돼 향후 고려도자 연구는 물론 왕실의 통치철학도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는 중국의 자기제작 기술이 한반도에 들어와 정착한 몇 안 되는 대표적인 가마로 꼽힌다. 이곳에서 고려 초인 10세기 후반부터 12세기 전반까지 백자를 생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벽돌로 지은 가마와 길이 83m인 진흙 가마 등도 있다. 1980년대 세 차례 발굴 조사에 이어 지난해 6월부터 남쪽 구역을 제4차 발굴조사 중인데 조사결과 건물지와 답도(통로), 계단, 저장구덩이, 폐기장 등 백자 가마 관련 시설이 확인됐다. 고려도자의 가장 이른 형태인 선해무리굽 백자완(밑바닥 접지면이 둥근 띠 형태로 돼 있는 사발)을 비롯해 각종 제기 조각과 기와 조각 등도 출토됐다.이번에 흙더미 속에서 찾은 유물들은 이곳이 고려 초기부터 백자를 생산하며 왕실에 제기를 공급한 주요 생산지임을 알려 준다. 도자제기는 유교적 정치이념을 통해 국가를 통치했던 고려 왕실은 국가제사를 지낼 때 사용됐다. 1059년(고려 문종 13년)에는 제기도감(祭器都監)까지 설치해 관리했다. 문화재청은 “해당 지역 일대가 왕실 제기를 공납하기 전 선별작업을 하던 곳이거나 임시 보관소, 혹은 공납 후 불필요한 제기를 일시에 폐기한 장소였을 가능성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문화재청과 용인시는 이번 발굴조사 결과를 향후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의 기초 자료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고려 왕실 제기의 제작과 납품 과정은 물론 용인 서리 유적의 역사적 의미를 재확인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온전한 서울을 보다, 은밀한 쉼을 맛보다[건축 오디세이]

    온전한 서울을 보다, 은밀한 쉼을 맛보다[건축 오디세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나무에서 연둣빛 새잎이 터져 나오는 요즘의 산하는 정말 그렇다. 몽실몽실 연둣빛 잎이 피어나는 숲이 우리를 부른다. 책 한 권 들고 숲을 찾아 하루를 느긋하게 보낼 수 있다면 세상에 부러울 게 없을 것 같다. 수려한 풍광의 인왕산 계곡 사이에 자리잡은 ‘인왕산 숲속 쉼터’는 그런 마음을 제대로 헤아려 주는 공간이다.지난해 11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 인왕산 숲속 쉼터에 가려면 인왕산 자락길에 위치한 ‘인왕산 초소책방’에서 길을 건너 460여개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한다. 인왕산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서, 혹은 한양도성 성곽 길에서 인왕산 정상 방향으로 가는 등산로에서 이곳을 만날 수 있지만 어떻게 가든 만만치 않다. 접근이 어려운 만큼 세상과 잠시 단절된 채 차분하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인왕산 숲속 쉼터를 설계한 건축가 조남호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상언 에스엔건축사사무소 소장과 함께 계단을 올랐다. 두 차례 정도 쉬면서 내려다보니 청와대와 경복궁, 서울의 중심부가 한눈에 들어온다.드디어 도착한 숲속 쉼터는 등산로에서 비껴 나 숨겨진 계곡에 면해 있다. 계곡 사이 필로티 구조 위에 격자의 나무 틀로 된 유리 구조물이 정갈하게 놓여 있다. 성곽을 따라 이어지는 북쪽 등산로와 인왕산로에서 올라오는 남쪽 등산로가 쉼터 후면에서 반층의 단차를 두고 연결된다. 반층 더 내려가면 쉼터로 들어갈 수 있다. 건물의 외피는 규화목을 세로로 붙였지만 건축적 산책로 역할을 하는 진입로와 지붕은 알루미늄 그레이팅 소재를 사용했다. 통로부터 지붕까지 알루미늄 그레이팅으로 이어진 까닭에 바쁜 등산객은 이런 쉼터 공간이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다.조 대표는 “자연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설과 사람의 활동이 서로 대립하지 않고 조화롭게 덧씌워져, 있는 듯 없는 듯 드러나는 서사적 풍경을 추구했다”면서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알루미늄 그레이팅의 간격 사이로 식물들이 왕성하게 자라면 시간 속에서 구축물이 자연과 섞여 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이런 자리에 이런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었을까. 답을 얻으려면 먼저 알아야 할 사건이 있다. 1968년 1월 21일 북한 민족보위성 정찰국 소속 공작원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서울 종로구 세검정고개까지 침투했던 사건이다. 경찰과 대치하며 총격전이 벌어졌던 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이름을 따 ‘김신조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전 국민을 경악하게 했던 이 사건 이후 북악산과 인왕산에 30여개의 군 초소가 설치됐고 오랫동안 시민들의 출입이 통제됐다. 50년의 세월이 흐른 뒤인 2018년 인왕산을 전면 개방하기로 하면서 관련 군 초소 및 경계 시설은 대부분 철거됐다.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한양도성 성벽에 설치된 경계 초소를 2개만 보존했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역사적 장소를 시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인왕산 자락에 청와대 방호 목적으로 지어졌던 경찰 초소(인왕cp)는 이충기 서울시립대 교수의 설계로 리모델링해 ‘인왕산 초소책방-더숲’ 북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초병들이 거주했던 인왕 1분초와 2분초는 철거되고 인왕 3분초는 숲속 쉼터로 변신했다. 두 건물은 비슷한 시기에 공사를 시작했지만 숲속 쉼터의 경우 접근성 때문에 시간이 더 걸렸다. 이곳에 사용된 목재는 공장에서 제조된 목구조를 헬기로 옮겨야 했다. 조 대표는 “초병들의 내무반은 시멘트 블록에 샌드위치 패널로 지은 건물이었는데 철근 콘크리트로 된 필로티 위의 상부 구조물을 철거하고 시민을 위한 쉼터로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가장 친환경적이고 공간의 쓰임과 어울리는 목구조로 만들었다”면서 “쉼터의 기본 평면은 원래 내무반이 있던 구조 그대로이고 지붕의 소재는 달라졌지만 모양은 예전 그대로”라고 덧붙였다. 여전히 국방부 소속인 이 건물 지하 1층 통신실도 그대로 있다. 조 대표는 “오랜 반목과 통제의 상징인 3분초가 개방의 시대에 교류를 상징하게 된 것은 어찌 보면 역설적”이라며 “이 같은 인왕산 숲속 쉼터의 장소적 의미는 서촌의 중인들이 주도했던 ‘위항문학’(委巷文學)과 연관 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항문학이라고도 하는 위항문학은 조선 중기와 후기에 한양에서 중인들이 주도한 문학운동이다. 이들은 경치가 빼어난 인왕산 아래 계곡 등지에 모여 시 짓기를 하면서 교류했다. 주로 서촌에 거주했던 중인들은 역관 등을 하면서 중국에서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인 사람들이었다. 조 대표는 “계급사회 신분의 속박 속에서 지식인으로 성장한 그들은 신분 상승의 욕구와 현실 비판을 위항문학으로 승화시켰다”며 “중인들이 위항문학을 통해 보여 준 문화의 역설을 숲속 쉼터 프로젝트에서 건축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숲속 쉼터는 목구조이지만 목구조의 전형적인 원리에서 벗어나 있다. 전통적 목구조 건물은 선이 중심이지만 현대 목구조 건물은 콘크리트 구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면과 덩어리(매스)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한 결과다. “목조의 구법은 부재를 입체적으로 조립해 3차원의 구조물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텍토닉이라고 하죠. 다양한 크기의 선 부재들이 위계를 따르는 맞춤과 조합을 통해 구조물을 이루는데 숲속 쉼터에서는 철근 콘크리트 기둥 모듈의 2분의1 간격으로 목재 기둥을 세우고, 그 사이에 지붕판을 끼워 넣는 형식을 취했습니다.”(조 대표) 목재 구조물에서 하중 전달은 거대한 크기의 지붕판을 목재 기둥 위에 얹는 것으로 처리하는데 여기서는 얹지 않고 그 사이에 끼워 목구조의 무거운 인상이 가벼운 인상으로 변환된다. 이처럼 물질을 비물질로 보이게 하는 구축적 역설을 조 대표는 ‘비결구적 결구’라고 표현했다. 김 소장은 “일반적으로 전통 목구조에서는 포와 서까래 결합이 조합을 이루지만 이곳은 기둥이 있고 여기에 50㎝ 폭의 판들이 끼워진 상태”라며 “보가 판에 통합돼 있고 그 사이에 간접 조명을 설치해 무게감이 없게 만드는 동시에 시선을 밖으로 이끌어 가는 효과를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내부의 목재는 스프러스 집성목에 흰색 칠을 해서 공간적으로 넓어 보인다. 세로로 긴 직사각형 창의 프레임을 통해 자연 경관이 시원하게 내다보이는 실내는 가볍고, 현대적으로 보인다. 밖을 향해 창가에 놓인 낮은 안락의자와 서가는 건축가 장영철이 디자인한 것이다. 숲속 쉼터는 긴 테이블을 두어 가끔 지역 문화단체들이 시간을 나눠 쓰며 프로그램을 운용할 수 있게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쉼터다. 관 주도의 공공건축은 무언가 역할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지만 이곳은 애초에 용도를 정하지 않았다. 조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소개되는 사진을 통해 이용자들이 이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 수 있는데 대부분의 사진들에 프레임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면서 “우리가 의도했던 대로 이곳은 사람들이 외부 경치를 바라보고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내는 쉼터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조 대표와 김 소장은 “앞으로 공공건축에 예산을 더 많이 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공공건축은 예산이 빡빡해서 의도를 잘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것은 개인들이 능력껏 갖추고 살면 되지 않느냐는 식의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오히려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공건축에 비용을 더 들이고, 잘 만들어 공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분단의 역사에서 비롯되긴 했지만 이렇게 좋은 장소에서 좋은 공간이 하나둘씩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여유 있게 시간을 내어 다시 찾고 싶다. 인왕산 숲속 쉼터는 월요일과 명절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함혜리 칼럼니스트
  • ‘인당수’로 불린 옥정호, 생태관광지로… 1000만 임실 관광시대 연다

    ‘인당수’로 불린 옥정호, 생태관광지로… 1000만 임실 관광시대 연다

    전북 임실군민들에게 57년간 아픔을 안겨 줬던 ‘눈물의 옥정호’가 1000만 관광시대를 견인하는 ‘미래’와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1965년 섬진강댐을 쌓으면서 조성된 옥정호는 국내 최대 곡창지대인 호남평야를 적시는 젖줄이다. 하지만 임실군민들에게는 1만 5000명의 수몰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강제 이주됐던 ‘인당수’로 기억된다.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았던 옥정호가 이제 임실 관광산업을 이끄는 성장 동력으로 탈바꿈했다. 옥정호 관광은 숨겨진 비경 ‘붕어섬 에코가든’이 오는 7월 개방되면서 본격적인 막을 올리게 된다. 주변 관광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임실군은 ‘소외’와 ‘아픔’의 대명사 옥정호가 지역의 보물이 된 오늘의 변화를 ‘섬진강 르네상스’라고 부른다. 옥정호는 유역 면적 763㎢, 저수 면적 26.3㎢, 저수량 4억 3000만t으로 전북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다. 임실군은 옥정호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생태관광의 명소로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옥정호가 지켜온 깨끗한 환경과 아름다운 경관이 힐링·웰빙을 추구하는 최근의 여행 트렌드와 맞아떨어져서다. 옥정호를 휘감아 도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는 대한민국 아름다운 길 100선에 올랐다. 2019년 600만명이던 임실군 관광객이 지난해 700만명으로 늘어난 것은 옥정호 방문객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 좋고 물 맑은 이곳에서는 요즈음 관광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옥정호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전북 대표 관광특구’로 가꾸는 프로젝트다. ‘섬진강 에코뮤지엄’ 제1기 사업을 통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80억원을 투자해 ▲붕어섬 생태공원 ▲경관도로 ▲에코투어링루트 ▲에코누리 캠퍼스 조성을 추진했다. 제2기 사업으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250억원을 들여 ▲붕어섬 출렁다리 ▲주차장 ▲운암대교 테마공원 ▲오토캠핑장 ▲자라섬 데크로드를 조성한다. 이 사업은 모두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경관 감상형 친수공간’을 조성해 섬진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옥정호 관광개발의 하이라이트는 붕어섬 에코가든 조성 사업이다. 옥정호 절경 가운데 으뜸인 붕어 모양의 섬을 친환경 명품 힐링 공간으로 가꿨다. 소나무, 구절초, 철쭉, 수국, 구절초, 장미, 국화 등 교목과 관목, 초화류를 가득 심어 계절마다 볼거리 풍성한 관광지로 변신했다. 붕어섬은 만수위 때 7만 3000㎡, 갈수기 때는 15만㎡로 계절마다 형태를 바꾼다. 이곳에 접근하는 방법은 출렁다리와 집라인 두 가지다. 요산공원에서 420m의 출렁다리로 이어진다. 출렁다리는 옥정호에서 비상하는 붕어를 형상화한 높이 80m의 주탑이 있는 현수교다. 붕어섬에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옥정호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국적인 명물이 될 전망이다. 국사봉 전망대에서 연결되는 길이 700m의 집라인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붕어섬을 내려다보며 옥정호 위를 달리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옥정호는 어느 곳을 가도 자연 속에 묻혀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옥정호 물안개길’은 테마가 있는 구간별로 운치가 넘친다. 생태계의 보고로 국가생태탐방로 지정을 추진한다. 에코투어링 루트는 옥정호 명품 생태관광지의 상징이다. 운암면 운정리~운암리~마암리 간 21㎞를 힐링길, 자연길, 휴양길 등 테마가 있는 감성투어로드로 가꿨다. 호수를 옆에 끼고 물안개 자욱한 물길을 따라 걷는 맛이 일품이다. 경관도로 휴도 명품길로 인기를 끈다. 옥정호 수변 도로 미개설 구간인 입석리~운정리 간 4.5㎞에 수변데크, 포켓 쉼터를 설치했다. 자라섬에는 구절초를 심어 가을이면 몽환적인 경관을 연출하도록 했다. 산림욕장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자연과 동화되는 친환경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산악레포츠 체험 공간에는 코스형 집라인(1.7㎞)과 레일을 따라 내려가는 알파인코스터 사업이 민자로 추진된다. 이 밖에도 옥정호를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생활형 숙박시설을 유치하고 자라섬에는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호수 주변에 생태수목원을 조성하고 수변도로 건설도 추진해 전북을 대표하는 생태체험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임실군은 에코뮤지엄 조성사업 추진으로 옥정호 관광과 임실군 관광산업이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옥정호의 숨어 있던 관광자원이 빛을 보면 그 효과가 임실군 전체로 파급돼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들의 실질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실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옥정호 힐링과를 신설하고 4개 팀에 17명의 핵심 요원을 배치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옥정호~치즈테마파크~오수 의견공원~성수산 산림휴양지를 연계해 1000만 관광 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민간인 강제 징집에 이동까지…러軍 전쟁범죄 의혹 잇따라

    민간인 강제 징집에 이동까지…러軍 전쟁범죄 의혹 잇따라

    러시아군이 일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에서 민간인 강제 징집을 계획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실이라면 제네바 협약을 위반하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2일 러시아군이 병력 손실을 보충하고자 헤르손과 자포리자에서 강제 징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은 점령지에서 징집 대상 나이대의 남성을 포함해 지역 주민이 피란을 가지 못하게 막고 있다”고 말했다. 헤르손주 주도인 헤르손은 인구 30만 명 규모의 도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후 유일하게 함락한 인구 10만 명이 넘는 주요 도시이기도 하다. 러시아군은 헤르손 동쪽의 자포리자 등 남부 지역도 계속해서 폭격하고 있다. 자포리자의 주도인 자포리자는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고 있지만, 주의 절반 정도는 러시아군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손 출신 주민 2명도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헤르손에 남아 있는 남성들을 강제 징집하려 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근 아이들과 함께 헤르손을 탈출한 바실리는 “러시아군은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처럼 민병대를 만들어 우리 국민이 러시아 편이 돼 우크라이나군과 싸우게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영국 국방부는 23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인 징집은 제네바 협약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국방부는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혐의를 제기한 러시아군의 강제 징집 계획은 돈바스와 크름반도에서 이뤄진 징집 선례를 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전후로 18~55세 남성 대상으로 총동원령을 내린 바 있다. 영국 국방부는 또 “러시아법에 따른 징집이거나 자발적 입대이더라도 우크라이나인의 러시아군 입대 자체가 제네바 제4 협약 제51조를 위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조항은 점령군이 점령 지역 주민을 강제 징집하거나 입대하도록 선전 등을 이용해 유도·압박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은 러시아군의 약속 파기로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인도적 통로 확보가 어그러졌으며, 주민 상당수가 러시아로 강제 이동됐다고 주장했다.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위원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마리우폴 주민들을 우크라이나 본토에서 8000㎞ 떨어진 러시아 극동지방 크리모르스키주(연해주)로 강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정부가 인도적 대피를 가장해 개전 이후 이달 초까지 약 4만 5000명의 우크라이나인을 러시아로 강제 추방한 것으로 추산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후퇴해 남동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AP통신은 2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2단계 작전을 선언하고 정예부대를 마리우폴에서 돈바스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2단계 작전은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완전히 장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러시아, 몰도바로 확전 시사…젤렌스키 “우크라는 시작일뿐”

    [속보] 러시아, 몰도바로 확전 시사…젤렌스키 “우크라는 시작일뿐”

    우크라이나 침공 ‘2단계 작전’을 선언한 러시아가 정예부대를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돈바스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전날 마리우폴 점령에 성공했다고 선언하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위원장은 러시아 정예부대 12∼14개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마리우폴을 떠나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다닐로우 위원장은 러시아가 자국 병력과 시리아 및 리비아에서 온 용병 10만명을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했으며 하루가 다르게 병력 배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2단계 작전이 달성되면 러시아는 동부 친러 반군 세력이 일부 장악 중인 돈바스와 2014년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와 연결되는 육상 회랑을 완성할 수 있다. 아울러 남부 지역을 통해 몰도바 내 친러 분리주의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로 나아가려는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동유럽 국가 몰도바에서 1990년 분리·독립을 선언한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공화국으로 50여만 명의 주민 가운데 약 30%가 러시아인이다. 러시아는 1992년 몰도바와 맺은 협정에 따라 트란스니스트리아에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수천 명의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러시아의 계획대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모두 점령하면 러시아는 돈바스와 2014년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와 연결되는 육상 회랑을 완성하는 것은 물론 몰도바 트란스니스트리아로 나아갈 추가 통로까지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우크라이나는 모든 해안이 막히게 되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항구도시인 미콜라이우와 오데사를 지나 서쪽으로 수백 ㎞를 더 전진하게 된다. 몰도바는 러시아 대사를 소환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전쟁과 관련 몰도바는 중립이라 말하고 있지만 지난달 유럽연합(EU) 가입을 신청하는 등 친서방화 노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 연설을 통해 “다음은 누구겠는가”라며 러시아군의 의도가 드러났다며 우크라이나는 시작에 불과하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외에 다른 나라도 점령하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 마라도나 ‘신의 손’ 유니폼 경매 시작…첫날 60억 원 넘었다

    마라도나 ‘신의 손’ 유니폼 경매 시작…첫날 60억 원 넘었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입었던 이른바 ‘신의 손’ 유니폼 경매가 시작됐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경매 주관사인 소더비는 마라도나의 유니폼 경매를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온라인 상에서 진행한다.첫 입찰은 경매 시작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첫번째 입찰자는 소더비가 제시한 감정가인 400만 파운드(약 64억 원)를 그대로 써서 올렸다. 아직 다른 입찰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해당 가격에 팔려도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유니폼이 된다. 아직 2주의 시간이 남아 있어 최종 낙찰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등번호 10번의 파란색 유니폼 상의인 경매 물품은 마라도나가 ‘신의 손’ 사건으로 유명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 8강전에서 입었다. 당시 마라도나는 손으로 공을 쳐 골을 넣었지만, 심판진이 이를 잡지 못해 골로 인정됐다.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를 꺾고 4강에 진출했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는 “내 머리와 ‘신의 손’이 함께 만들어낸 골”이라고 변명해 ‘신의 손’ 사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당 유니폼은 당시 마라도나와 유니폼을 교환한 스티브 호지(잉글랜드) 소유다. 그는 유니폼을 영국 맨체스터의 국립 축구박물관에 임대해 일반 공개해 왔다. 한편 마라도나의 큰딸 달마 마라도나는 경매에 나온 유니폼에 대해 마라도나가 2골을 넣은 후반전이 아니라 득점이 없었던 전반전에 입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소더비는 유니폼은 진품이라는 외부 검증을 받았고, 당시 경기 후반전에 입었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동료들을 “마라도나가 경기 직후 선수 통로에서 스티브 호지와 유니폼을 맞바꿨다”고 입을 모았다.
  • “흰색 리본 안달면 쏜다” 러軍 우크라 민간인 미끼 삼아 저격수 찾기 ‘꼼수’

    “흰색 리본 안달면 쏜다” 러軍 우크라 민간인 미끼 삼아 저격수 찾기 ‘꼼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시민에게 러시아군의 표식인 '흰색 리본'을 달지 않으면 사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미끼 삼아 적군을 찾기 위한 일종의 '꼼수'다. 우크라이나 군이 오인 사격을 하면 이 과정에서 적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페트로 안드리우시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이 리본을 매지 않은 시민을 보면 사격하겠다고 직접 위협하기 시작했다”며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폐허로 만드는 동시에 민간인을 미끼 삼아 저격수 위치를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러시아군이 민간인을 미끼로 삼고 있다는 주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마리우폴 시민과 우크라이나군의 안전한 통행을 대가로 러시아군 포로를 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뒤 나왔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전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몇 주 만에 처음으로 인도적 통로를 개설하기로 사전 합의했다며 버스 90대를 보내 민간인 6000명을 대피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모든 호송 차량의 이동을 봉쇄하면서 지금까지 합의된 어떤 사항도 이행되지 않았다.젤렌스키 대통령은 10만 명이 남아 있는 마리우폴의 상황이 악화하고 있으며 부상자로 파악된 수백 명은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항전지인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은신 중인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오후 2시까지 투항하라는 러시아군의 최후통첩을 무시했다. 러시아의 항복 요구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러시아군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제36해병여단 지휘관인 세르히 볼로나 소령은 “러시아는 시민에게 대피로를 제공한다고 해놓고 매번 약속을 깨고 발포했다.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군은 우리보다 10배 이상 많다. 다친 민간인들을 대피시키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 남부 전략 요충지 마리우폴은 함락이 임박한 상황이다. 로이터, AFP통신 등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21일 안에 점령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 체첸 자치공화국의 지도자 람잔 카디로프는 “오늘 점심(한국시간 21일 저녁쯤) 전후에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완전히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 러, 밤새 돈바스 1000여곳 폭격… 마리우폴엔 ‘인도적 통로’ 개설

    러, 밤새 돈바스 1000여곳 폭격… 마리우폴엔 ‘인도적 통로’ 개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화력을 쏟아부은 러시아군이 하룻밤 새 1000곳 이상의 목표물을 공격했다. 최후의 항전을 벌이고 있는 마리우폴에는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가 개설됐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와 CNN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9일(현지시간) 돈바스 일대인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의 포파스나, 루비즈네, 리시찬스크, 세베로도네츠크를 중점적으로 포격했다. BBC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밤새 우크라이나에서 1053개의 목표물을 타격했고, 고정밀 미사일 공격으로 최대 4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사망했으며, 7개 군장비 부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돈바스 투입 병력을 늘리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부에 2개의 대대전술단(BTG)을 추가 배치해 전투부대가 78개로 늘었다고 전했다. 전체 병력은 5만 5000~6만 2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 등 1만~2만명 규모의 외국인 용병도 집결했다고 AP는 유럽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흑해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저항하는 군인들에게 항복하면 제네바협약에 따라 포로 대우를 하겠다며 재차 통첩을 보냈다. 제철소 안에 있는 우크라이나 36해병여단 지휘관 세르히 볼리나 소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함락이 머지않았다며 “제3국으로 대피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철소 안에는 부상병 500명과 수백 명의 민간인이 은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리나 베레시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러시아와의 합의를 통해 20일 마리우폴에 여성과 어린이, 노인을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민간인 대피를 위한 버스 90대가 준비될 것이라며 최소 6000여명을 탈출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요구 사항을 담은 협상안을 전달했다. 지난달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5차 평화협상 이후 3주 만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공은 우크라이나로 넘어갔다. 우리는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마리우폴서 여성·아이 대피시킨다…우크라, ‘인도적 통로’ 개설 합의

    마리우폴서 여성·아이 대피시킨다…우크라, ‘인도적 통로’ 개설 합의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적 통로’가 개설된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마리우폴에서 자포리지야로 가는 인도적 통로를 설치하는 것을 두고 러시아와 잠정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자포리지야는 아직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하고 있는 대피도시다. 마리우폴에서 북쪽으로 약 200㎞ 떨어져 있다. 호송 차량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가 장악한 베르디얀스크를 거쳐 자포리지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텔레그램에 “자포리지야로 가는 인도적 통로를 운영하기로 러시아와 잠정 합의했다. 20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8시)쯤부터 여성과 어린이, 노인을 대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적 통로 개설 중 변경 사항이 나올 수도 있다. 관련 메시지를 따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마리우폴이 항복하면 대피할 인도적 통로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가 개방하겠다는 인도적 통로는 러시아 방향으로만 향해 우크라이나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마리우폴 최후의 보루인 아조우스탈 제철소에는 우크라이나군 2500여 명과 민간인 1000여 명이 남아 항전하고 있다. 완전히 포위된 상태로 폭격받고 있으며 식량과 식수, 의료용품도 고갈되고 있다. 부상자는 500여 명 정도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17일 마리우폴에 투항할 것을 요구했으나 우크라이나가 이를 단호히 거부하자 ‘2단계 작전’ ‘전쟁 2막’을 선언하고 하르키우와 돈바스 지역을 총공격하고 있다. 러시아 용병 회사 와그너그룹이 모집한 용병과 시리아, 리비아에서 동원한 용병이 최대 2만 명에 달한다고 서방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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