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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리 분석(외언내언)

    「산은 산이요,물은 물이로다」란 유명한 법어를 남긴 이성철 종정이 입적한뒤 불자들의 관심은 『대선사의 육신에서 사리가 얼마나 나올것이냐』에 쏠려 있었다.학덕이 높은 고승일수록 사리를 많이 남긴다고 전해져 왔기 때문. 육신을 불사르는 다비식에서 수습된 큰스님의 사리는 모두 1백10여과. 그중에는 영롱한 사리도 나왔다.신도나 일반인들은 『과연 큰 스님』이라고 찬탄했다.사리를 보기위해 각지에서 1백50만 인파가 몰려들었다. 석가모니의 사리를 진신사리라 한다.부처님이 열반했을때 8말3되가 나왔고 이를 모든 나라에 전했다고 한다.우리나라에도 부처님 사리가 들어왔으며 통도사등 5곳에 모셔져 있다.지금도 「진신사리 친견법회」는 사찰의 아주 중요한 의식의 하나로 돼 있다. 신도들에게 사리는 성물이지만 비신자들에겐 호기심의 대상이다.그래서 여느 사람에게서 흔히 나올수 있는 결석의 일종이 아니겠는가라는 추론도 있다.종교의 신비한 경지를 믿지 않는 세속적 견해다.검증없이는 어떤 인식도 거부하는 현상학적 해석인 셈이다. 최근인하대 분석화학 연구실에서 사리를 분석,그 결과를 발표했다.놀랍게도 방사성원소인 프로트악티늄과 핵융합 원료인 리튬을 비롯,12종이 검출됐다는 것이다.또한 사리는 단단하기가 강철보다 더하며 결석과는 성분·경도모두 다른것으로 밝혀졌다.적어도 결석이 아니라는 점은 입증된 셈이다. 과학은 분석을 생명으로 하고 있지만 예배의 대상인 사리의 분석은 지나치다는 느낌이 든다.종교의 영역인 불가지론에 대한 과학의 도전이라고나 할까.사람의 눈물은 「약간의 물(H₂O)과 염화나트륨(NaCl)으로 구성돼 있는 물질」이라고만 말한다면 얼마나 삭막하고 허무한 것인가. 이도령을 만난 춘향의 눈물과 로미오를 잃은 줄리엣의 눈물이 어찌 같다 할수 있겠는가.
  • 사찰땅 종토세 면제 내년 2월부터 시행/민자 김대표

    민자당의 김윤환 대표위원은 2일 내년부터 30년 이상 소유해 온 사찰토지에 대해 종합토지세를 면제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군 통도사로 조계종 종정 월하스님을 예방,이같이 밝히고 『정부와 민자당은 이같은 방안을 포함해 종교법인에 대한 종합토지세 면제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하종정은 김대표에게 통도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 불교 조계종/개혁작업 11월까지 마무리

    ◎양산 통도사서 「종단 개혁불사 보고」 법회통해 공식화/종법 개정·새종단 집행부 선거 남아 불교 조계종개혁회의는 당초 6개월로 예정한 개혁작업을 2개월 더 늘려 11월까지 마무리짓기로 방침을 공식화했다.지난 6일 종정 주석처인 양산 통도사에서 「종단 개혁불사 보고」 형식을 빌려 이를 확정시킨 법회에는 월하종정을 비롯,혜암 원로회의의장,탄성 총무원장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월하종정은 법어를 통해 그동안 개혁회의의 노고를 위로하고 『개혁작업이 다소 미흡하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더라도 전종도들이 협력하면 고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충실한 개혁작업을 위한 화합을 당부했다.이어 혜암의장은 『앞으로 종정과 원로스님들에게 자문해서 개혁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강조하고 나섰다. 개혁회의는 지난 달 29일 종헌 개정안을 최종확정했으나 앞으로 종법 개정작업과 새로운 종단집행부 구성을 위한 선거등 어려운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종헌개정과정에서 종헌전문등에 대한 조계종 내부의 의견이 달라 진통을겪은 개혁회의는 총무원장 간선제가 채택되기 이전 당초의 1회에 한한 직선제를 원로회의가 거부하는 등 한때 난처한 상황에 빠지기도했다.또 개혁회의는 차기 종단 집행부선출을 둘러싸고 일부 반개혁회의파들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 내부적으로도 아직 큰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따라서 이날 법회는 종정이하 원로들과 중진들이 개혁회의의 정당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개혁회의의 활동기간연장 승인및 적극 지원을 공식 선언하는 상징적 모임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또 종헌 개정과정에서 노출됐던 원로들과 중진들사이의 의견 불일치등을 해소하고 개혁을 위한 변함없는 유대를 과시하는 모임으로도 평가된다.
  • 유명호텔 4곳 불량식품 판매/유성­속리산관광호텔 포함

    ◎보사부 적발/식품사 3곳 기한지난 제품 보관/58개업체 시정령 보사부는 13일 피서지 주변에 유통되는 식품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유통기한을 넘긴 제품을 보관해 온 롯데햄롯데우유(충북 청주시 송정동 140의46)등 58개 업체를 적발,해당업체에 형사고발,영업정지등 처벌을 내리도록 일선 시·도에 시달했다. 보사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2주간 유명 해수욕장과 국립공원등 전국 74개 피서지를 중심으로 8개 특별위생감시반을 편성,단속에 나서 ▲무허가 품목제조 8건 ▲무허가 영업 3건 ▲건강진단 미필 12건 ▲표시기준위반 26건 ▲유통기한경과제품 판매 13건등 58개 업체가 71건의 식품위생법규 위반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요 적발내용을 보면 롯데햄롯데우유·대림수산(경기도 안산시 신길동 1060)·오뚜기식품(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160)등 식품제조업체들은유통기한의 경과로 폐기처분해야 할 자사제품을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또 무허가 제품인 양념장어구이를 조리해 판매한 수안보 상록호텔 한식당을비롯,통도사 관광호텔·유성관광호텔·속리산 관광호텔등 유명호텔 식당이 유통기간이 지났거나 불량한 식품을 조리원료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대원식품(대구시 서구 상리동 182의6)은 피자도그및 사각 식빵등을 제조하면서 허가상의 유통기한을 멋대로 늘려잡아 유원지등에 팔아오다 적발돼 품목 제조정지처분을 받게 됐다. 이밖에 고려상사(대구시 서구 비산2동)는 지난 3월부터 벌크형태로 유통되는 중국산 당면을 타 회사의 명칭과 영업허가가 인쇄된 5백g들이 포장지에 나눠 포장,판매해오다 적발돼 형사고발 대상이 됐다.
  • 가뭄지역 의원 “애간장”/“농심잃으면 큰일난다” 귀향 러시

    ◎지역구에 정부지원금 끌기 경쟁 한해가 극심한 경남과 전남·북등 남부지역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의원들은 요즈음 타들어가는 「농심」만큼이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비가 오지 않는 탓도 있지만 최소한 다른지역 의원에 뒤지지 않을 만큼의 뭔가를 지역구민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압박감 때문이기도 하다. 정치방학철이면서도 이들 지역에서는 요즈음 의원들의 귀향러시가 이어지고 있으며 양수기·재해대책기금·격려금등을 주고 받는 모습이 낯설지 않은 농촌풍경으로 자주 목격되고 있다.의원들이 손수 몸으로 한해극복에 나서는가 하면 중앙과 지방의 각종 재해대책자금을 한푼이라도 더 자기 지역으로 끌어가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경남 남해·하동의 박희태의원(민자)은 한해피해가 극심해진 뒤 벌써 5번이나 지역구와 서울을 오르내리며 한해지원대책을 강구,상당액의 내무부 특별교부세를 지역구 몫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승포·거제의 김봉조,산청·함양의 노인환,거창의 이강두의원(이상 민자)은 지역구 순회와 함께 관내소방서·레미콘회사·군부대의 장비를 동원,급수작업을 펼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이의원은 거창에 한해극복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김의원은 25일 보다 많은 지하암반 관정 개발비를 지역구에 책정해줄 것을 도에 요청했다. 진양의 정필근의원(민자)은 친분이 있는 은행이나 기업·협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지역구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양수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25일 까지 1백30대를 마련해 지역구에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같은 활동을 지속할 예정. 그런가 하면 지난 23일부터 지역구에 머무르고 있는 양산의 나오연의원(민자)은 24일 통도사에서 있었던 기우제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전북 남원의 양창식의원(민자)도 농림수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관계로 상경과 귀향을 반복하고 있지만 직책을 활용,지역구에 대한 배려를 직접 호소할 수 있어 다른 의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국회부의장인 임실·순창의 홍영기의원(민주)은 지역구가 가뭄에다 때아닌 우박까지 겹쳐 이중의 고충을 겪고 있다.그래서 임실에 한해대책위를 구성,기금마련활동을 펴는 한편 지난 16일 발생한 잎담배등 우박피해의 보상책을 마련하기 위해 담배인삼공사와 전북도를 닥달하고 있다. 고창의 정균환의원(민주)도 지구당에 한해대책위를 설치,군을 3개 권역으로 나눠 현장방문을 통해 피해조사를 펴고 있다.내무위 간사인 정의원은 특히 내무부에 배정된 추경예산을 한해대책에 긴급투입할 것을 내무부장관에게 요청해 놓고 있으며 군예비비를 투입하라고 고창군도 압박하고 있다. 총리를 역임한 무주·진안의 황인성의원(민자)은 지난 16일부터 아예 중앙에 올라가는 것을 포기한 상태.황의원의 측근은 특히 지역구가 3개군에 걸쳐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을 번갈아 오가느라 황의원이 거의「파김치」가 됐다고 전했다. 전남 고흥의 박상천의원(민주)은 1차 현지실태조사를 토대로 나름대로 장·단기 한해대책을 수립,당국에 건의한 뒤 다시 현장으로 가는 체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안지역인 무안의 박석무의원(민주)은 현지방문결과 관내 방조제의 관리부실로 바닷물이 유입,한해피해가 늘고 있다는 결론에 따라 현재농림수산부와 방조제관리를 군관리에서 국가관리체계로 변경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 조계종 해인·통도사 최 내무,사과 방문

    【협천·양산=강원식기자】 최형우내무부장관은 18일 경남 합천 해인사와 양산 통도사를 차례로 방문,혜암스님과 월하스님을 만나 지난번 조계사사태에 대해 각각 사과의 뜻을 표했다. 지난 16일 조계사를 방문한데 이어 이날 하오4시20분쯤 승용차편으로 해인사에 도착한 최장관은 원당암에서 조계종 원로회의장겸 해인총림 방장인 혜암스님과 40여분간 이야기를 나눈데 이어 다시 통도사로 가 통도사 방장 월하조계종정과도 30여분간 대화를 나누었다.
  • 정치와 종교사이/황규호(데스크시각)

    정부와 불교조계종사이의 불편한 관계가 빠른 행보로 풀리고 있다.이는 최형우내무장관이 18일 통도사와 해인사를 찾아 월하종정과 혜암원로회의의장을 예방함으로써 더욱 가시화되었다.앞서 16일 최장관은 총무원을 방문,유감의 뜻을 전달했었다.이에 따라 조계종은 전향적인 대정부입장 정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불교조계종의 틈은 지난 4월10일 구 총무원과 개혁세력의 대립와중에 투입한 공권력을 놓고 벌어졌다.조계종은 이를 이른바 법란으로 규정,정부의 사과와 내무장관의 퇴진을 요구해왔다.불편한 관계의 발단은 물론 공권력투입이 직접적인 원인이었지만 그이상의 의미를 함축한 것으로 풀이될 수있다. 그것은 종단이 과거정권하에서 정치권에 예속되었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예방적 몸짓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지난 날 불교는 자기기반이 취약하고 정통성이 부족한 유신정권과 5공정권하에서 종교를 통제하려는 정부노력에 순응한 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당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종교지도자들의 활동을 이끌어내는 일에도 서슴없이 동참했다. 그러나 회고성 피해의식에만 집착할 수 없다.시대가 변화한 것이다.사회규범을 성화시키고 사회질서유지에 공헌할 수 있는 주체의 하나가 종교이고 보면 도덕성을 지닌 정부와의 공존은 반드시 모색되어야 한다.정치 또한 종교에서처럼 사회질서유지를 지향한다.그래서 양심있는 정치와 종교는 두개의 바퀴로 정의로운 사회를 향해 굴러가는 하나의 수레로 보아도 좋다.정치와 종교가 서로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공존하는 사회는 이상적이다.종교학자들은 그 이상적 모델로 미국사회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미국은 정부와 종교가 서로 호의를 가지고 존중한다는 이야기다.우리 역시 상호존중하지 않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국교로 자리잡은 종교가 전무할뿐아니라 정부가 각별히 권장하고 기피하는 종교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더구나 헌법은 종교적 믿음의 자유와 정교분리원칙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실제 많은 종교가 분포한 가운데 전체인구의 70%라는 종교인구를 자랑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웃에서도 만자가 있는,또 십자가가 세워진 건물들을 흔히 만난다.이와 더불어 민족종교로 불리는 다른 종교의 표상들도 심심치 않게 대한다.불음과 복음을 각각 전하는 라디오방송을 들은지는 이미 오래되었고 멀지않아 내년쯤에는 종교전용의 유선TV가 안방에 들어온다.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를 얼마든지 누리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오늘날 문민정부의 종교정책은 다종교사회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는 종교간의 갈등극복이 아닌가 한다.다종교사회라는 한국적 특성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정책이 그것이다.지난 시대에 빈번히 시도된 공작차원의 종교정책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그리고 종교의 정치예속이나 조건부 후의에 의한 종교의 정치추종화 유도와 같은 종교정책이 사라진 정황은 지금 여러군데서 나타난다. 이러한 민주주의시대의 대립은 피차가 역량을 소모시키는 결과이외의 다른 수확은 기대하기 어렵다.그래서 화해의 실마리를 풀기로한 불교조계종의 종교적 도량을 높이 평가한다.평화의 종교이자 화해의 종교이기도 한 불교 본래의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이제 조계종의 역량을 기대할 차례가 남았다.그것은 개혁불사를 마무리지어 고등종교의 사명을 다하는 일로 귀결된다.
  • 월하스님 조계종 종정에/원로회의 공식 추대… 13일 추대식

    불교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혜암스님)가 9일 하오 총무원장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경남 양산 통도사 영취총림 방장 윤월하스님(80)을 제9대 종정에 공식추대함으로써 종단이 새 구심점을 찾게 되었다. 원로회의 의원 17명 전원(1명은 위임장으로 대체)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월하스님을 만장일치로 밀었다. 원로회의는 이어 새 종정추대식을 오는 13일 상오10시 서울 조계사에서 갖는다고 발표했다.종정추대식(진산식)은 지금까지 종정이 주석한 사찰에서 열어왔으나 이번에는 모처럼 종단화합분위기를 찾기위해 서울에서 거종단적 행사로 치르게 되었다. 종정추대식은 원로회의 의장이 종단 최고지도자를 상징하는 불자와 불장자를 봉정하는 등의 다채로운 의식에 따라 진행된다.원로회의 및 개혁회의 의원 전원과 교구본사 및 주요말사 주지,전국신도들이 참석할 예정이다.그리고 종정추대식이 시작되는 13일 상오10시에는 전국 사암에서 일제히 종을 울려 새 종정의 취임을 축하할 예정이다.
  • 조계종종정 월하스님/원로회의 9일 추대

    불교조계종 원로회의는 공석중인 종정에 경남 양산 통도사 영취총림 방장이며 개혁회의 의장인 윤월하스님(81)을 추대키로 내적인 결정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하오에 열린 원로회의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4일 하오 원로회의 의장 혜암스님이 통도사를 방문,월하스님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월하스님은 이 자리에서 개혁 동참의 뜻을 재확인하고 종정추대를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개혁회의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이에 따라 조계종원로회의는 오는 9일 하오2시 전체회의를 열어 공식추대 절차를 밟은 뒤 오는 13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 월하스님(조계종 개혁회의장)의 종풍혁신 설법

    ◎“청규실천의 불교로 환골탈태해야”/종단분규 오랜 권력독점이 빚은 결과/불타의 이상은 무애… 첨예대립 피해야/절에선 중아닌 부처님 찾도록… 사부대중도 개혁 동참을 경남 양산군 하북면 신평리 영취산.석존이 법화경을 설했다는 산 이름이다.만법을 통달하여 일제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의 통도사가 그 산자락에 있고,절 안쪽 깊숙한 정편전에는 월하스님(81)이 주석한다.불교 조계종 소용돌이 속에서 개혁회의를 이끌고 나온 노장이다.평상시 대로 대중들과 더불어 아침공양(식사)을 마친 참이니까,노장을 만난 시간은 상오6시반을 좀 비켜섰다. 『어디 세상일에 관심을 가질 나이인가요.개혁을 하겠다고 앞장선 새 사람들이 명분을 앞세워 내 이름을 써 넣고 불러낸 것이지요.그래서 이 늙은이 얼굴 한번 내 비추고 오자,하는 생각에서 서울을 다녀왔습니다.산중에만 산 사람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틀을 묵는데도 퍽이나 혼이 났어요』 노장이 털어놓는 개혁회의 의장식 수락 동기속에는 스스럼이 없다.표정이나 말솜씨가 여느시골 할아버지다.원로종교인에게 카리스마적 권위는 물론 베일에 가린 신비가 어느정도는 배어있어야 할텐데,그런 구석이 도무지 찾아지지 않는다. ○평범한 촌로의 모습 『괜찮습니다.사시사철 문을 열어 놓고 사는걸요.별 사람들이 다 찾아옵니다.문을 열어놓고 살다보니 거북한 일도 있지요.젊은 여신도들이 내왕할 때 남보기가 안 좋더라구요.그렇다고 오지말라는 말은 못하겠고….절집에서는 연세가 높은 모친도 같이 못 사는걸 법도로 여기니까요』 본래 시자도 없이 사는 노장앞에 불쑥 나타난 점을 사과드렸더니 농담 반에 진담 반을 곁들여 정편전만큼은 대문에 빗장을 걸지 않는 거처임을 애써 강조했다.노장을 가리켜 「열려진 고승」이라고 하는 까닭이 이제사 들여다 보였다. 『이번 시비는 한 사람이 오래 종단의 권력을 거머쥔데서 나온 당연한 소리로 들어야 합니다.지금까지 종단풍토는 총무원장한테 손을 번쩍 안들어주면 다 적이 되었지요.그 장본인은 하지말라고 말려도 들어줄 사람도 아니었습니다.이제 그 사람이 종단을 자진 탈퇴했다니까 파행의 세월이 끝난 것으로보아주시오.새 사람들이 더 이상 지탄받지 않게 노력할 겁니다.그런 일을 생전에 보는 것이 기실 소원이기도 했어요』 이번 개혁이 종단의 종풍을 바로잡는 파사현정의 기회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서의현 전총무원장을 「그 사람」으로 지칭하는 가운데 개혁세력인 「새 사람들」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그리고 대화내용을 곱씹으면 노장은 「새 사람들」이 불러서 업힌 것이 아니고,스스로 앞장을 섰다는 결론이 나온다. ○파야현정의 기회삼아 『정치적 독재자들은 국가 존립과 통치의 근간을 이루는 헌법조차 떡 주무르듯 하지않습니까? 총무원을 장기적으로 차고앉았던 그 사람도 예외로 볼 수는 없어요.종헌·종법을 맘대로 고쳤지만 종당에는 치욕적 말로를 자초하는 꼴이 되고 말았지요.권불십년이라고나 할까요.탐욕이 승했던 탓이 아닌가 합니다.운거선사가 남긴 선문답의 참뜻을 일찍 새겨들어두었다면 그런 일이 없었을테지만….그 사람 종단을 떠났더라도 마음 고쳐먹길 바라요』 ○종단떠나 거듭나길 노장은 중국 운거선사(?∼902년)의 선답구절을상기시켰다.평소 솥하나에 떡을 쪄서 세 사람이 먹어도 모자라는데 천 사람이 먹으면 남는 까닭,그것은 「다투면 부족하고 사양하면 남는다」는 해답으로 귀결된다.탐욕과 다툼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는 노장은 「사람은 열번 된다」는 우리 속담을 빌려 전서원장이 거듭 태어나는 것도 희망사항이라고 했다. 『누가 중 보러 절에 오랬나요.부처님 뵈러 오시오.그러다 보면 중도 그럴싸하게 보이고 절도 절로 좋아질 겁니다.이번 사태로 불심이 시들해졌다면 신도님들 다시 힘내셔야 합니다.불교는 이타종교이고 또 스스로 깨우침을 가르치는 자아의 종교여서 바로 여러분의 종교입니다』 조계종사태로 불자들의 불심이 떨어지고 특히 초발심자들이 불교를 외면하고 있다는 말에 대해 비관론 보다는 낙관론 쪽에 비중을 실었다.「승려가 아니라 부처님 뵈러 절에 오라」는 노장의 표현이 오히려 해학적일 뿐이다. ○자기정진 진력 촉구 『승풍의 진작은 정진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공부를 하든 일을 하든 정진을 수행의 방편으로 삼아야 된다는 것이지요.이번 사태를 몰고온 종단 파행운영도 정진보다는 잿밥에 눈이 먼 탐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헛된 망념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농사도 자경을 하고 있습니다.돈이 되는 것은 아니나,일일불작일일불식의 청규를 실천해보고자 농사일을 시작했습니다.이번에 우리 불교가 생산종교로 환골탈태하는 모습도 보여주어야겠다는 욕심도 부려봅니다.그것이 다 개혁이 아니겠습니까…』 통도사 스님들이 직접 짓는 농사는 논만도 2만평에 이른다.스님 모두가 트랙터나 경운기를 몰고 나서면,노장은 감농이다.그러는 동안 통도사의 영취총림 학인 60여명은 학풍을 일으키는데 전념한다.그 총림의 방장이기도 한 노장은 아직도 행자시절 처럼 웬만한 옷가지는 손수 빨아입는 지극히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 『둥글둥글하게 한데 어울리는 것이 좋아요.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첨예한 대립은 아무쪼록 피해야 됩니다.그래야 막히는데가 없는 법(무애)입니다.우리 불교가 바라보는 이상의 한가지도 거기 있고…』 불교를 평화의 종교로 해석한 노장은 더불어사는 사회상 정립도 원융무애정신에 기초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말씀을 더 드리자면 이번 개혁을 제2정화 불사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따라서 사부대중이 개혁작업에 함께 참여할 때 개혁이 실현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앞으로 불교가 할 일은 참으로 많아요』 노장은 비구와 대처승을 가리는 지난 54년 시작된 불교정화 당시 대표 다섯비구 가운데 마지막 남은 인물이다.동산,김오,청담,소봉은 이미 입적했다.지난 70년대 나는 새도 떨어뜨릴 수 있었다는 이후락씨가 권력형 전국신도회장으로 있을무렵 노장과 얽힌 일화 하나.그가 종단 일에 사사건건 뛰어들자 『그러려면 머리를 깎고 오라』는 유명한 이야기를 남기고 있다.어떻든 노장은 덕과 지혜,용기를 겸비한 이 시대의 큰 스님임에는 틀림이 없다. 법랍 61세.충남 부여에서 보낸 소년시절 청정비구가 우러러 보여 18세에 출가,금강산 유점사에서 사미계를 받았다.그이후 통도사 주지,조계종 감찰원장,동국학원이사장,총무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 조계종 후임종정 누가될까/개혁회의 의장 월하스님 가장 유력

    ◎원로회의 혜암의장은 “후보 사양” 조계종 서암종정이 지난 26일 공식사퇴함으로써 후임종정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종단 최고의 어른으로 상징적 의미를 지니게될 종정선출은 앞으로 종단의 흐름을 점칠 수있는 시금석이 되기때문이다. 개혁회의는 당초 종정자리를 당분간 유고상태로 두려했으나 서암의 공식사퇴이후 상임위원회가 오는 5월중 서둘러 후임종정을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아 후임종정도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나고있다.현재 가장 유력한 후임종정은 개혁회의 의장인 월하 통도사방장이다. 원로회의 혜암의장도 종정후보로 꼽히고있으나 월하스님에 비해 법랍이 12년이상 밑인데다가 종정이 될 경우 종단 운영의 실세로 떠오른 원로회의의 의장직을 겸직할 수 없어 종정자리는 사양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문중간의 안배가 필요한 마당에 지난해까지 종정을 지낸 같은 범어문중의 해인사출신인 성철스님을 뒤이어 혜암이 종정이 되면 다른 문중의 강력한 항의를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는 개혁회의 자체가 또다시 분열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뒤따른다. 이때문에 종정자리는 개혁세력의 결집에 큰 역할을 한 대표적인 반서의현파인 덕숭문중계열에 넘어가고 혜암은 차차기 종정을 바라볼 것으로 보인다.
  • 조계종/총무원장·본사주지 직선제로/개혁회의 「개혁 청사진」

    ◎사찰재정 공개… 호계위 권한 강화/독주막기위한 감사기구도 신설 조계종 사태가 16일만에 서의현총무원장의 퇴진으로 수습되면서 앞으로 개혁회의가 주도하는 조계종단의 개혁작업이 본격화된다. 개혁회의(의장 월하 통도사방장)는 13일 원로회의에서 개혁회의 인선(원로회의의원과 종회의원 40여명,범종추회원 30여명,전국승가대 교직자등 90∼1백20명선)결과를 추인받고 공식 출범함에 따라 종단개혁에 착수한다. 개혁회의가 추진할 종단 개혁 분야는 총무원 집행부 교체,불합리한 종헌·종법 개정,사찰재정 공개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회의는 불교개혁의 지렛대 역할을 계속 해나간다는 방침아래 조계종 종헌·종법개정등 그동안 불교개혁의 걸림돌로 지적되어 온 부분들을 개혁,불교정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개혁회의의 중심력인 범종추측은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주지·종회의원 겸직금지와 종단내 막강한 실력체인 총무원의 독주를 막기 위한 감사기구 신설,현행 간선제인 총무원장 선출의 직선제등을 종헌·종법개혁의 기본방향으로 삼고 있다. 현행 종헌·종법에 따르면 총무원장은 조계종 본·말사 1천7백여 사찰의 주지 임면권을 가지고 있다.주지 임면권을 총무원장이 독단적으로 행사함으로써 그동안 대부분의 종단분규 폭력사태가 촉발됐으며 임면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이 일어왔다. 개혁회의는 이에따라 종헌·종법을 개정,총무원장의 본사주지임면권을 삭제하고 본사주지들을 본사단위 승적을 갖고 있는 승려들이 투표권을 행사해 직선으로 선출토록 추진할 방침이다. 또 총무원장의 종단과 사찰에 속한 재산감독권과 예산승인권,중요사찰의 예산조정권을 제한함으로써 종단재산의 독점운영권을 크게 약화시키는 한편 입법부에 해당하는 중앙종회와 사법부에 해당하는 호계위원회의 총무원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적절히 작용하도록 종헌·종법을 개정,총무원장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지난 30일 반대 여론을 뭉개고 서원장의 3선을 표결,통과시킨 중앙종회도 총무원의 권력독점과 직결돼 종회제도 개선이 불가피한 것으로 개혁회의는 보고 있다. 조계종 의회와 마찬가지인중앙종회는 75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 간선의원 27명은 총무원장이 위원장인 간선의원 선출위원회에서 뽑게 돼 있고,나머지 24개교구 본사 대표인 48명의 의원도 사실상 총무원장이 선임하는 주지들 가운데 선출될수 밖에 없다. 결국 총무원의 하부기관으로 전락한 종회는 총무원장 선출과정에서 총무원의 의사에 따를 수 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총무원에 대한 견제 감시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라는 지적이 있어왔다.개혁회의는 이러한 총무원­종회간의 제도적 모순을 종회의원 직선제로 종헌·종법을 개정함으로써 해결할 방침이다.개혁회의는 이에앞서 현 종회의원들 상당수가 사퇴한 서원장쪽 사람들이어서 종회는 개혁주체가 될 수 없다고 판단,오는 15일 임시종회를 통해 개혁회의에 권한을 위임하고 해산을 결의토록할 방침이다. 개혁회의는 현재 중앙종회에서 선출하는 총무원장도 종단 교무부에 승적을 갖고있는 승려들의 투표로 선출하도록 하고,주지와 종회의원들이 겸직을 금지하도록 종헌을 고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총무원측이 소극적이나마추진해 왔던 사찰 재정의 공개와 투명성 확보문제도 이번 개혁과정에서 본격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개혁회의는 이러한 종단개혁작업을 원로회의와 긴밀히 협조해 빠르면 3개월 안에 마무리짓고 새 종헌·종법에 따라 총무원장과 중앙종회가 구성되는 즉시 종권을 위임하고 해산할 방침이다. ◎차기 총무원장 누가될까/월탄·오록원·월주스님 등 5∼6명 물망/법정스님등 의외의 인물 선출 가능성도 서의현총무원장이 13일 공식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후임으로 누가 제27대 총무원장에 선출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임선출에 실질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비상개혁회의」에서는 차기총무원장의 자격요건으로 참신성과 종단내 확고한 영향력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또한 과거 50년대 비구·대처승분쟁등 지난 40여년동안 종단내 분규에 연루되었던 승려들은 원칙적으로 배제하며 개혁을 정력적으로 추진해 나갈 비교적 젊은 중진스님을 선출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많은 관계자들은 과거 서총무원장집권 10여년동안 덕망있고 유능한 승려들은 정적제거차원에서 도태돼 이들 요건을 고루 갖추고 있는 인물은 드물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월탄스님(법주사)과 오록원전총무원장(직지사),월주스님(전총무원장),탄성스님등 5∼6명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0년 제26대 총무원장자리를 놓고 서원장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고 이번에 단식농성을 하며 종단개혁을 촉구했던 월탄스님은 종단내 지지기반과 실무능력에서 다른 거명자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으나 과거 경선에서 탈락했었다는 점등에서 참신성이 떨어지고 있다. 청렴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오록원전총무원장은 84년부터 2년동안 재임하면서 종단을 큰 문제없이 이끌었고 현재 동국대이사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실무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86년 서원장 취임당시 서원장을 지지했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 「정의사회구현시민연합」과 경실련공동대표로서 활발히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월주스님(금산사),정통파 불교교리학자로서 또 청정한 선방 수행자로서 승려들사이에서 덕망이 두터운 오과산스님(쌍계사주지),종회의원으로서 이번 조계종사태에서 일찌감치 범종추를 적극 지지했던 설조스님(법주사)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 수필가이자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원로 법정스님을 비롯한 의외의 인물이 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신임총무원장의 선출은 빨라야 2개월후,늦으면 8월말까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총무원장의 선출권을 갖고 있는 종회의원들이 15일의 비상종회에서 모두 사퇴할 것으로 보여 이들에 대한 재선출 과정을 거쳐야 차기총무원장의 선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차기 종회의원선출에서는 교구별로 승려들이 직접투표에 의해 종회의원을 뽑도록 종헌개정을 한다는 것이 개혁회의의 기본입장이어서 많은 시간과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기 총무원이 출범하기 전까지는 현재 개혁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탄성스님(공림사)이 총무원장직무대행을 맡을 것으로 보이나 탄성스님의 경우 오히려 원로쪽에 가까운점으로 미루어 후임 총무원장으로 선출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조계종 세력재편/전국 말사에 큰영향… 성향을 알아보면

    ◎24개 본사 지지가 좌우/표면상 9대9로 팽팽한 균형/3보사찰 가세로 개혁파 우세/직지사등 중도파 향방이 변수 조계종의 내분은 10일 전국 승려대회를 계기로 총무원측과 개혁회의측의 세력다툼으로 바뀌었다.사태발생초기 서의현총무원장의 3선에 대한 지지파와 반대파의 대립에서 근본은 바뀌지 않았으나 세력판도는 크게 다르다. 조계종내분이 이같은 양상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전국에 있는 24개 본사의 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계종은 전국의 모든 사찰이 24개 본사의 영향권아래 재편돼 있어 각 본사 지도부가 추구하는 노선은 모든 승려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표면상으로는 개혁회의파가 9개,총무원파가 9개로 팽팽한 대립상을 보인다.현재 개혁회의를 지지하는 본사는 3보사찰(해인사 통도사 송광사)을 비롯,수덕사 법주사 불국사 금산사 쌍계사 관음사 등이다. 반면 서원장을 지지하는 총무원파는 서원장이 연고가 있는 대구 동화사외에 은해사 고운사 범어사 조계사 월정사 신흥사 대흥사 용주사 등을 들 수 있다.직지사 마곡사 화엄사 선운사 봉선사 고란사 등 6개 사찰은 중도파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같은 산술적인 균형과는 달리 실제로 힘의 균형면에서는 개혁파가 우세하다는 것이 불교계의 분석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본사 지도부의 노선과는 달리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승려들이 늘어나고 있어 세력분포가 점차 방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총무원파에 비해 지지세력도 많이 있다.특히 중앙승가대 동문회,대한 불교청년회 등 1백여개의 불교단체 대부분이 개혁파를 지지하고 있다. 한편 현 집행부인 총무원파의 경우 일부 원로스님들이 이탈하면서 서암종정을 비롯해 용주사주지 정대스님과 신흥사주지 지홍스님 등 몇몇 집행부 스님들만이 남아 있다. 양측은 힘의 우열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중도파 본사와 종회의원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중도파사찰가운데 원로의원인 봉선사 조실 운경스님이 개혁회의에 동참,개혁회의쪽으로 대세가 흐르고 있음을 입증했다. 중앙종회의 경우 원로회의 사무처장 원두스님과 불국사주지 종원스님,화담,도각,세민 등 서원장이 직접 선출한 20여명의 의원들은 총무원파에 속해 있다.그러나 중앙종회 의장인 박종하스님이 개혁회의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정휴스님과 영담스님등 「30일 종회 무효선언」에 동조한 11명의 종회의원은 대부분 개혁파쪽이다.
  • 조계종 사실상 양분/어제 승려대회/「범종추개혁회의」 출범

    ◎총무원 점거 밤새 대치/서암종정 불신임 결의/총무원측,승려대회 결의 수용 거부 대한불교 조계종 승려 2천여명은 10일 하오1시 서울 조계사에서 서옹 전종정등 원로·중진스님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전국승려대회」를 열어 서암종정에 대한 불신임과 서의현총무원장의 모든 공직박탈을 결의했다. 그러나 총무원측은 승려대회를 금지한 서암종정의 유시를 들어 승려대회의 결의사항을 무시하고 현 종헌·종법상의 권한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승려대회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 이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원로회의가 이날 상오 의결한 서암종정 불신임을 추인했다.원로회의 스님 13명 가운데 8명은 이날 상오9시 서울 삼청동 칠보사에 모여『종정이 원로회의에서 결정한 승려대회를 중지하라고 일방적으로 유시를 내려 종헌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종정 불신임을 의결했었다. 승려들은 또 현집행부를 대신해 종단개혁을 추진할 기구로「범종단개혁회의」를 결성,의장에 월하 통도사방장,부의장에 종하 중앙종회의장과 설조 종회의원을,상임위원장에 탄성 공림사조실을 뽑았다. 대회를 주최한 범종추측은「범종단개혁회의」가 본사주지·선원대표·승가대교수·포교사·범종추관계자등 1백∼1백20명으로 구성돼 2∼6개월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면서 ▲현집행부의 해산과 업무이전 ▲종헌·종법 개폐 추진 ▲사찰운영제도 개선등 종단개혁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에는 서옹전종정말고도 원로회의 위원 가운데 혜암의장직무대행,응담·비용·원담·승찬·도견·지종스님등 7명과 범종추 상임대표 청화,전총무원장 탄성등 원로·중진스님 3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에 참석한 서옹전종정은 법어를 통해『불교개혁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하고『종단개혁이 성취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승려대회 참석자들도「불교개혁 선언문」을 채택해『한국불교는 오랫동안 은둔의 관행과 종권다툼의 병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자성하고『이 세계에 새로운 삶의 가치와 삶의 질서를 제시하는 불교개혁의 길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경찰,승려해산 시도 10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전국승려대회에 참석한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범종추) 승려 1백20여명은 대회를 마친 뒤 하오 4시55분쯤 조계사내 총무원 건물에 난입,집행부측 승려들을 몰아내고 5층 건물 가운데 1·2·3층을 한때 점거하고 새벽까지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이들을 모두 강제해산시키려 했으나 총무원측 승려 50여명이 자신들까지 해산될 경우 범총추측 승려들이 건물을 전부 점거할 것이라며 동시해산에 반대,대치상태가 계속됐다. 경찰은 범종추측 승려들이 건물에 진입한뒤 양측 승려들이 충돌할 당시 기물을 파손하거나 난폭행위를 한 혐의로 범종추측 승려 75명과 총무원측 승려 56명등 모두 1백31명을 연행했으며 이들 가운데 범법자를 가려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하오 5시쯤 범종추측 승려들이 총무원 건물에 난입하자 13개 중대,1천5백여명을 조계사 앞마당에 모여 있던 범종추측 승려 7백여명을 격리시킨 뒤 건물을 점거한 승려들에 대한 해산작전에 들어갔었다. 이 과정에서 범종추·총무원측 승려,경찰사이에 충돌이 발생,보성스님(진관음사 주지)등 승려 10여명과 제1기동대 소속 최우성의경(19)등 경찰관 2명이 중상을 입는등 2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 “3연임 일단 저지”…조계종 전환점에/원로회의 결정이후의 사태향방

    ◎83년같은 분규장기화 방지가 과제/서 원장의 퇴진명분 찾기도 관심사 불교조계종 서의현총무원장의 3선 중임이 끝내 좌절되었다.이로써 지난달 30일 원장 조기선출을 위한 임시중앙종회 소집을 전후로 극한상황으로까지 치닫던 조계종사태가 대전환 국면을 맞았다.이제 소아를 버린 대승적 자세로 사태를 마무리하는 지혜가 남아있을 뿐이다. 조계종사태의 전환은 원로회의가 5일 하오 분쟁요인을 제공했던 서원장의 3선 인준을 거부한데서 이루어졌다.이에따라 원로회의는 예정대로 중앙총회 권한을 위임받아 원로회의와 중앙종회,범승가종단개혁추진위(범종추)대표들과 함께 곧 비상대책기구를 가동하게 된다.그리고 나서 비상대책기구는 종권을 인수,개혁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원로회의는 이번에 서원장의 재선임기 가운데 8월까지 남은 잔여임기도 인정하지 않기로 의견을 집약시켰다.이는 서원장이 사퇴의사를 밝히기로 하면서 말미에 내놓은 대목이어서 전적으로 승복할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는다.그러나 원로회의는 범종추의 요구를 받아들여 오는 10일조계사에서 전국승려대회를 열어 종단개혁의지를 재확인하는 등 여세를 계속 몰고나갈 방침이다. 퇴진의 고배를 마신 서원장의 명예회복 시도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그의 성격을 아는 많은 승려들은 어떤 형태로 퇴진의 명분을 찾을지 주시하고 있다.또 극렬한 분규의 와중에서도 범종추 쪽과 대화의 통로를 찾았다는 사실은 이를 입증한다.서원장 측근 중의 측근인 중진승려는 즉각 퇴진 가능성을 부정함으로써 명예회복의 집념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도의 의견수렴은 공평하고 또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실추된 종교이미지 회복 차원에서나 종단 안정을 위해서도 빠르면 빠를수록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특히 83년 8월6일 신흥사 사건을 거울로 삼을 경우 더욱 그렇다.이때에도 비상종단이 들어서고 전국 승려대회가 2차례나 열렸다.신흥사 사건으로 빚어진 종단분규는 자그마치 1년여를 끌다가 84년8월 17일 중앙종회가 다시 구성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그래서 종단 일각에서는 신흥사 사태에서처럼 장기화하는 것을 벌써부터 우려하고 있다.이러한 종단과거의 전철을 상기하면,앞으로 구성될 비상대책기구의 책임은 크다.서원장의 3선중임을 견제하는데 결정적으로 공헌한 범종추의 논공행상식의 종권장악은 배제되어야 한다.그리고 자비종교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재화합하는 방법이 심도있게 모색되어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있다. 이와 더불어 생각할 수 있는 시급한 일은 종단장기집권에서 일어난 갖가지 부작용의 수습이다.이른바 강남총무원이 생겨나고,그런 내분의 와중에 체탈도첩 등의 가혹한 규제를 받은 일부 승려들에 대한 사면복권문제가 그것이다.특히 이번 사태를 통해 다시 생겨날 희생자 수를 최소화하는 노력도 비상대책기구가 떠안을 몫이라 할수 있다. 조계종의 제도개혁에는 집행부의 독주를 견제하는 민주적 방식이 요구된다.거기에는 ▲사찰운영제도의 개혁 ▲종회의 기능 재조정 ▲승려의 자격제도 강화 ▲승려법계 확립 등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이러한 제도개혁은 종헌·종법의 개정을 전제로 하는 것이고,그 이후 집행부 재창출과 함께 총무원장 선출문제가 제기된다. 그래서 총무원장 선출문제가 자연스럽게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일련의 개혁조치에 뒤따라야 할 총무원장 후보는 이번 사태를 통해 개혁의지를 강력이 표출해온 중진승려 쪽으로 쏠렸다.이들 가운데는 지난달 31일 총무원장 선출 임시중앙종회에서 서원장과 경선을 고려한 I스님과 서원장 재선당시 실제 경선에 나섰던 W스님이 들어있다. ◎원로회의 기능과 권한/종단 「큰어른」들의 모임… 권위 절대적/종헌개정·총무원장 인준권 등 가져 원로회회의는 중앙종회에서 선출된 승력 40년,연령 65세 이상의 비구승(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은 남자 승려) 10인 이상 21인 이내로 구성되는 종단의 최고 권위기구다.종헌개정에 관한 인준을 비롯,총무원장 등에 대한 인준 및 불신임 등의 권한이 있다. 현 원로회회의는 봉암사 조실인 서암종정스님(의장),해인사 방장 혜암스님(부의장) 등 모두 13명.이들 가운데 칠보사 조실 석주스님과 통도사 방장 월하스님은 사표를 낸 상태이다. 종단의 주요 안건은 총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이상으로 가부를 결정한다. 원로회회의는 사전에 의견조정 과정을 거친 뒤 만장일치 결과발표를 하는 것이 관례다. 원로회회의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종단을 대표하는 「큰 어른」들의 모임인 만큼 이들의 결정은 모든 불자들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원로회회의는 군이 개입한 지난 80년의 10·27 법난 직후 범불교계의 구원을 목표로 출범했다.80년대 뚜렷한 역할을 하지 못하다 91년 성철스님의 종정 재추대때 처음으로 권한을 행사했다. 당시 불교계는 성철스님 재추대파와 월산스님(불국사 조실) 추대파로 나뉘어 총무원이 강남·북으로 분열되는 위기를 맞았다.원로회회의는 서암스님이 주축이 돼 성철스님을 재추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원로회회의의 위상이 강화된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해 11월 성철스님이 입적한 뒤 새 종정을 선출했을 때이다.원로회회의는 「종정추대 조례」를 만들고 31인 추대위원회를 구성해 종정을 선출해야 하는 규정을 거치지 않고 단독으로 후임 종정을 서암스님으로 결정했다. 이후종회에서는 법적 하자문제를 제기했으나 성철스님 입적후의 사회적 분위기와 범 불교계의 중흥·단합이라는 대의명분으로 무마됐다. ◎승려대회란 무엇/중요사안 의결… 초종법적 구속력 불교용어로는 산중공사라고 하며 산문을 중심으로 교구단위의 스님들이 모두 모여 중요사안을 의결하는 이른바 초종법적인 비상승려대회이다. 종헌에 명문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회 참석자들은 일반 대중집회때처럼 열띤 토론뒤에 만장일치형식으로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사안에 대한 결정이 한번 내려지게 되면 원로회의 결정보다 더 큰 구속력을 갖는다. 긴급 사안이 발생했을 경우 불교 3불(법·불·승)가운데 하나인 법(교리)을 대표하는 절인 해인사에서 열리는게 보통이다. 10일 열리는 전국승려대회는 광복후 3번째이며 설악산 신흥사 승려살인사건이 발생했던 83년 합천 해인사에서 2천명의 승려들이 모인 전국승려대회가 최근의 가장 대표적인 산중공사이다.
  • 서 총무원장 즉각사퇴 결의/조계종원로회의,3선도 무효화

    ◎10일 조계사 승려대회/비상대책기구 구성/종헌 개정,후임 선출 추진/서 총무원장 자진사퇴 할듯 대한불교 조계종은 5일 하오 4시 서울 종로구 봉익동 대각사 3층 대법당에서 종단 원로회의(의장 직무대행 혜암 해인총림방장)를 열고 서의현 총무원장 3선의 무효화와 즉각 사퇴요구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날 원로회의는 1시간20여분동안의 회의 끝에 서의현원장의 3선을 결정한 지난 달 30일의 조계종 중앙종회의 무효화를 결의하고 서원장은 법난사태를 유발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또 앞으로 중앙종회의 참회와 자중을 요구함으로써 사실상 현 조계종 집행부를 무력화시켰다. 이와 함께 원로회의는 오는 10일 조계사에서 전국승려대회를 열어 종단 개혁방안을 논의,강력한 개혁을 추진키로했다. 또 이 대회에서 현 집행부를 대신할 초법적「비상대책기구」의 발족을 선포한 뒤 기존 총무원과 종회를 해체,재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이 기구에서 기존 종헌및 종법을 전면 개정한 뒤 새 총무원장 선출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원로회의는 종단의 분규사태로 국민에게 놀라움과 충격을 준 것을 사죄하고 공권력에 의한 교권유린 사태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날 원로회의에는 13명의 원로 중진스님 가운데 의장인 서암 종정 스님은 관례에 따라 참석지않고 의장직무대행 혜암스님을 비롯해 불갑사 조실 지종·대흥사 조실 도견·월정사 조실 비용·수덕사 원로 응담·화엄사 조실 도천·수덕사 방장 원담·파계사 조실 고송스님등 8명이 참석했다. 또 송광사 방장 승찬·봉선사 조실 운경스님은 위임장을 보내왔고 통도사 방장 월하스님은 대리인을 보내,지난 해 사퇴한 칠보사 조실 석주스님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원이 참석했다. 원로위원들은 이날 회의에 앞서 낮 12시부터 1시간여동안 혜암스님이 서원장측과 접촉하고 하오 2시부터는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 상임대표 청화스님등 범종추측 스님 10여명을 대각사로 불러 의견을 들었다. 한편 이날 원로회의에 참석해 현 사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로 했던 서총무원장은 회의에 나오지않았다. ◎“원로회의 결정 수용” 서의현총무원장은 5일 원로회 회의 결정사항에 따라 조만간 자진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총무원장의 비서 현근스님은 이날 하오 7시쯤 조계사에서 원로회회의 결정사항에 대해 『지금까지 서총무원장이 원로회회의나 종정스님의 뜻을 거부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정되지 않겠느냐』며 서총무원장의 자진 사퇴를 강력히 시사했다.
  • 송광사 방장,미서 팩스위임장“눈길”/긴박감 넘치는 조계사 주변표정

    ◎범종추,「사퇴결의」 소식에 환호성/경찰,“사태 원만히 수습될것” 안도 ○…서의현총무원장의 사퇴와 종단개혁을 촉구하며 지난달 26일부터 중앙승가대 수양관 법당에서 단식에 들어갔던 승려 17명중 정목스님(36·중앙승가대 1년)이 단식 11일째인 5일 하오 1시쯤 탈진돼 서울 성북 성심병원으로 긴급 후송. 단식이 장기화되면서 탈진상태에 빠지고 있는 승려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나 대부분의 승려는 『서총무원장의 사퇴가 멀지 않았으니만큼 종단개혁의 역사적인 순간을 기다리겠다』며 후송을 거부. ○…금산사 여산스님이 이날 중앙승가대에서 「양심선언」을 하자 「범종추」관계자와 중앙승가대 학생들은 『승가대 밖에 나가서 하라』며 여산스님을 밖으로 내모는등 자신들과 무관함을 애써 주장. ○…원로회의가 끝난 직후 혜암스님이 기자회견을 통해 종회무효,서원장 인준거부,전국승려대회개최결정등 회의결과를 공식발표하자 법당밖에서 기다리던 범종추소속 승려와 비구니1백여명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 ○…「범종추」내에서는 이날 원로스님들의 결의사항에 대한 해석과 적법성을 놓고 설왕설래. ○…대한불교청년회등 불교관련단체로 구성된 「불교를 바로 세우기 위한 재가불자 연합」(공동대표 이문옥씨등 3명)은 이날 하오 7시20분 조계사에서 신도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원법회를 열고 서총무원장의 퇴진과 종단의 민주적 운영을 위해 종헌·종법의 개폐를 촉구. ○…이날 하오4시5분부터 시작된 원로회회의에는 해인사 방장 혜암스님 등 원로 8명과 통도사방장 월하스님을 대신해 부방장인 청하스님 등이 참석했고 서총무원장 퇴진과 관련,의견개진을 위해 범종추측 대표와 총무원측 대표가 참석하기로 했으나 총무원측에서는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현재 미국에 있는 전남 송광사 방장 승찬스님은 이날 상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팩시밀리를 통해 「원로회 결정에 따르겠다」는 위임장을 보내 간접 참석했고 관음사 조실 운경스님도 위임장을 보내왔다. ○…이날 원로회 회의 결정에 따라 조계사 폭력사태의 상황이 급진전되자 그동안 폭력배검거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여 온 경찰은 『이번 결정으로 폭력사태로 집중됐던 여론의 방향이 바뀌어지지 않겠느냐』며 안도하는 모습. 수사본부가 차려진 종로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폭력을 지시한 보일스님등도 반드시 검거돼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폭력의 피해자격인 범종추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다행』이라는 반응. 신원이 확인된 폭력배들의 은신처에서 연일 철야 잠복근무를 벌여온 형사계 직원들도 『결국 이번 사태가 원만하게 마무리지어질 가능성이 많아진 것 아니냐』며 원로회 회의결과를 환영. ◎서원장 상대 “직무정지”등 민소 2건 계류중 조계사 폭력사태와 관련,서의현총무원장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원장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 2건이 법원에 계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민사지법에는 서울 관악산 연주암 주지였다가 지난 1월 해임된 종상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을 상대로 낸 주지해임 무효확인소송이 계류돼 있다. 종상스님은 지난달 9일 제출한 소장에서 『불교의 연혁을 볼 때 본사에서 말사가 파생,서로 상하복종관계에 있으므로 본사주지가 말사주지의 임명을 품신하는 것은 실질적인 임명에 해당한다』면서 『본사인 용주사 주지가 서총무원장에게 재임명 품신을 했는데도 이를 묵살한 것은 임명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종상스님은 이어 『89년부터 93년까지 연주암의 주지로 재임하면서 관악산 등반객 수천명에게 식사를 제공하는등 교세 확장에 크게 이바지했는데도 주지에서 해임한 것은 서총무원장의 전횡과 독재적 종무처리에 반대하는 조계종 개혁노력에 대한 보복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오는 22일 첫공판을 앞두고 있는 이 소송은 조계사 폭력사태의 파장과 맞물려 있는데다 주지임명을 둘러싸고 금품수수가 관행이라는 주장이 쏟아져 나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함께 서울고등법원에는 홍성창씨(법명 도관)등 3명이 서총무원장을 상대로 낸 총무원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사건 항소심이 진행중이다. 이들은 『서총무원장의 선출과정에서 원로회의와 총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았으므로 무효이며 서총무원장은 불사음계를 어겨 총무원장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불교용어 풀이/총림/3대 교육기관 갖춘 사찰… 총4곳/방장/총림의 최고책임자… 영향력 막강/조실/방장제외한 주지등 역임 큰스님 조계사 폭력사태를 계기로 원로회의·총림·방장등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불교용어가 자주 오르내리면서 관심을 끌고있다.시사성 있는 불교용어의 뜻을 알아본다. ▲총림=불경을 집중적으로 수학·전수하는 강원과 선을 닦는 선원,계율을 전문적으로 학습하는 율원등 불교계 3대 교육기관을 종합적으로 갖춘 사찰을 일컫는다. 현재는 해인사·송광사·통도사·수덕사등 4곳의 사찰만이 3대 교육기관을 모두 갖추고 있는 총림이며 나머지 사찰은 강원·선원·율원 가운데 1∼2개의 교육기관만 두고 있다. ▲방장=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사찰 가운데 종합적인 불교교육 기관을 갖춘 총림의 최고 책임자. 따라서 해인사 해인총림 혜암스님,송광사 조계총림 승찬스님,통도사 영축총림 월하스님,수덕사 덕숭총림 원담스님등 4대 총림의 방장들은 사찰의 규모만큼 불교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있다. 이들 가운데 혜암스님과 원담스님은 원로의원이다. 방장은 총림의 추천에 따라 중앙종회에서 추인한뒤 임명되며 임기는 10년. ▲조실=본래 3대 불교교육 기관의 하나인 선원이 있는 사찰및 암자의 큰스님을 일컬었으나 지금은 선원이 없는 사찰이라도 주지등을 역임한 큰 스님을 말한다. 조실은 신분의 높고 낮음을 나타내는 직급이 아니라 방장을 제외한 큰 스님의 총칭이며 추대절차를 거쳐 선임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행정적인 권한은 갖고 있지 않다. 종정인 서암스님도 봉암사 조실이었다. 송강사조실 일각스님,수덕사조실 응담스님,서암스님,파계사조실 고송스님,천왕사조실 비용스님,백양사조실 지종스님,관음사조실 운경스님,태고사조실 도천스님,대흥사조실 도견스님등 9명은 원로의원이기도 하다.
  • 승가의 내분(외언내언)

    조계종은 신도 1천여만명,스님 1만4천여명,사찰 1천6백94개를 거느린 한국불교의 으뜸종단이다. 해방후 새로 지은 사찰과 암자를 제외하면 전국에 산재해 있는 고찰의 거의 전부가 이 종단 소속이다.법맥계승의 정통성이나 교세에서 「한국불교=조계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그런 거대한 불교종단이 요즈음 또 집안싸움으로 시끌시끌하다. 싸움의 발단은 서의현총무원장의 진퇴문제.두번이나 연임한 서총무원장측이 30일의 종회에서 3선연임을 시도하고 있는 데 대해 그를 배척 하고 있는 「조계종 범승가종단개혁추진위원회」가 실력저지에 나선 것. 종회의원들의 세력분포로는 서총무원장의 3선연임이 확실시되는데 이를 잘 알고 있는 반대파 스님들이 28일 서울 조계사에서 서총무원장퇴진촉구법회를 갖고 단식투쟁에 들어갔는가 하면 30일의 종회를 실력으로 저지하겠다고 선언,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의현총무원장을 둘러싼 조계종의 집안싸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91년9월 서총무원장체제에 반기를 든 스님들이 통도사에서 「전국승려및 불교도대회」를 열고 서총무원장을 일방적으로 해임하는 한편 채벽암스님을 새 총무원장으로 선출,한동안 분종상태에 돌입한 적도 있다. 총무원장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막강한 권좌인지 또 어느쪽 주장이 정당한지 국외자로서는 알 수가 없고 왈가왈부할 처지도 못되지만 세번이나 연임하겠다고 나선 서총무원장의 욕심이 지나친 것은 아닌지.그렇다고 그것을 실력으로 저지하겠다고 벗어붙이고 나선 스님들의 태도 또한 불자답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불교에서 믿음의 대상은 불·법·승 삼보.거룩한 부처님,거룩한 가르침,거룩한 스님이 그것이다.이제라도 스님들은 다툼을 끝내고 「무소유」,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화해와 자비를 구현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 8일낮·9일새벽이 덜 혼잡/설연휴 고속도 소통대책

    ◎8일∼10일 하행선 11개IC 진출입 통제 설날연휴중 이동인구가 왕복 2천6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중 85%가 도로를 이용할 계획이어서 서울∼부산 최대 16시간,서울∼광주 최대 18시간까지 걸릴 전망이다. 29일 건설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일부 인터체인지의 진입통제,요금후불제,사고대비 구난차배치 등 설날연휴 도로교통대책을 마련했다.설연휴의 예상교통상황 및 소통대책 등을 알아본다. ◇주요구간 운행시간=서울∼대전간은 평균 5시간반,최대 8시간반이 걸릴 전망이다.서울∼부산은 평균 10시간,최대 16시간,서울∼광주는 평균 10시간반,최대 18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혼잡예상시간대=2월8일 하오4시∼자정,9일 상오7시∼자정,10일 상오5∼10시. ◇고속도로통제계획=2월8일 낮12시부터 2월10일 낮12시까지 경부·중부 및 호남고속도로 하행선의 진·출입이 부분적으로 통제된다.경부고속도로 잠원·서초인터체인지는 진·출입이 통제되며(예술의 전당에서 부산방면 진입은 허용)반포·오산·천안·청원인터체인지는 진입만 통제된다.중부고속도로는 광주·곤지암인터체인지의 진·출입이 통제되고 서청주인터체인지는 진입이 금지된다.호남고속도로는 엑스포·유성인터체인지에서 진입이 통제된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차량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한남대교 남단진입부·서초·양재·판교·수원·기흥·안성인터체인지를 이용하면 된다. 8t이상의 화물차량은 2월8일 낮12시부터 2월10일 낮12시까지 경부선의 서울∼천안간 하행선에 진입할 수 없다.대도시권의 단거리 이동교통량을 국도로 돌리기 위해 대전∼신탄진 및 옥천,부산∼양산 및 통도사,광주∼장성구간은 2월8,9일 고속도로통행권을 판매하지 않는다. ◇지체요인제거=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와 중부고속도로 동서울톨게이트가 막힐 경우 요금후불제가 시행된다.서울과 동서울톨게이트에 각각 버스전용요금소가 설치된다. ◇이용객서비스=휴게소에 있는 차량정비코너의 운영인원을 보강하고 도공순찰차와 서비스차량 1백54대를 동원,간단한 수리서비스나 부속품 및 구급약품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 고려불화 걸작 60점 새달 11일부터 전시

    ◎동국대박물관 개관30돌 기념/일 소장 보물급 16점도 귀국나들이/학계, “보기드문 비교연구 기회” 반겨 세계의 불화중 가장 아름다운 그림으로 손꼽히고 있는 명품 고려불화. 지나간 아픈 역사속에서 외국인들의 손에 넘어간 10여점의 고려불화가 잠시 고국나들이를 하게돼 미술계와 학계의 관심이 고조되고있다. 동국대박물관이 개관30주년을 맞아 삼성미술문화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고려불화전」이 그 전시로 오는12월11일부터 94년 2월13일까지 서울 호암갤러리에서 열린다. 화려하고 장엄한 고려시대 불교미술의 진수를 감상할수있는 이 자리에는 일본에 소장돼 있는 고려불화 명품16점(조선초기 불화 일부포함)과 지금껏 공개된 바 없는 국내소장 고려불화(경전을 그림으로 표현한 「사경변상도」연작 포함)등 60점이 전시된다. 일본의 정토종 총본산인 지은원과 산하 사찰 서복사 선림사 선도사 법련사 김계광명사등에 보관돼 있는 이들 불화들은 「관경변상도」(1323년) 「아미타여래도」(고려시대)등 그들이 중요문화재로 지정해놓은 귀한 보물급들로 5백여년만에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것이다. 이와함께 공개되는 국내소장 불화들은 호암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 호림박물관 동국대박물관 통도사 해인사등에 소장된 국보와 보물급 불화와 「사경변상도」. 벽화 탱화 판화등을 통칭하는 고려불화는 그림의 기교가 정밀하면서도 화사하고 섬려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왕실불교와 귀족불교의 호화스러움을 담고있어 당대 서양종교화의 화려함에 비견할만하다. 고려불화가 지닌 가치는 지난91년 미소더비경매에서 「수월관음도」가 한국고미술사상 최고가격인 1백65만달러에 판매된 데서도 잘 나타나 있다. 이처럼 귀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인 불화들은 고려말부터 임진왜란과 일제시대를 거치며 여러 경로를 통해 일본으로 반출된 뼈아픈 사연을 담고 있으며 현존하는 1백점가운데 대부분이 일본에 소장돼 있다. 국내에는 「사경변상도」연작을 빼면 실제 10점이 넘지않는 숫자만 있을뿐이다.때문에 고려불화에 대한 국내전시는 물론 전문연구도 간접적일수 밖에 없어 이번 전시는 학계로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귀한 「학술의 장」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주최측은 전시와 함께 2백여쪽의 전시도록을 발간하고 고려불화관련 비디오상영,불화강좌,학술세미나,불화제작실연등의 프로그램을 곁들여 일반인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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