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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 솔솔 수원… 양념 풍덩 포천… 갈비 열전 경기

    소금 솔솔 수원… 양념 풍덩 포천… 갈비 열전 경기

    수도권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경기 지역 먹거리는 무엇일까. 경기도가 최근 홈페이지에서 조사한 결과 참여자 1955명 가운데 22.8%인 445명이 ‘수원왕갈비’를 꼽았다. ‘포천 이동갈비’가 314명(16.1%)으로 뒤를 이었다. 평택 간장게장(12.7%)과 이천 쌀밥정식(10.2%) 등도 이름을 올렸다. 역시 소갈비는 전국 어디서나 대접받는다. 그중에서도 수원왕갈비와 포천이동갈비는 경기 지역 소갈비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70여㎞나 떨어진 두 지역에서 갈비가 유명해진 이유가 궁금해진다.수원갈비의 역사는 조선 정조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조는 수원 화성을 축조하고 둔전(군량을 충당하기 위한 토지)을 꾸려가기 위해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다. 그 유인책으로 신도시에 이주하는 백성들에게 송아지 한 마리씩을 나눠 주고 3년 뒤에 갚도록 했다. 농업 중심 사회였던 조선은 농사에 없어선 안 될 소의 도축을 엄격히 금지했지만 화성으로 이주하는 주민에게는 허용했다. 이 같은 정책이 시행되면서 점차 늘어나는 소를 팔기 위해 자연스럽게 우시장이 생겨났다. 수원은 예부터 한양으로 들어가는 물산이 모두 모이는 곳이어서, 우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든 소 장수로 성시를 이뤘다. 수원 우시장은 1940년대 ‘전국 3대 우시장’ 중 하나로 꼽혔으며 70년대 전성기를 구가하다가 90년대 중반 문을 닫았다. 우시장의 번성은 곧 소고기 음식점의 번성으로 이어졌다. 수원갈비는 1950년대 초 당시 장택상 수도경찰청장이 사흘이 멀다 하고 시흥에서 말을 타고 달려와 포식했다고 해서 유명해졌다. 자유당 시절에는 신익희 선생이, 공화당 시절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주 찾았다. 큰 갈빗대와 소금으로 양념해 숯불에 굽는 수원왕갈비의 원조는 1940년대 팔달구 영동시장 싸전거리에 있던 화춘옥이다.처음에는 소갈비를 넣은 해장국을 팔았으나 돈벌이가 시원치 않자 궁리한 끝에 1956년 소갈비구이를 선보였다. 화춘옥은 곧바로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박 전 대통령이 화춘옥 갈비를 맛본 뒤 즐겨 찾게 되면서 대통령이 먹는 갈비로 더욱 유명해졌다. 중앙정보부(현 국정원) 관계자가 하루 전에 미리 와서 박 전 대통령에게 나갈 갈비를 점검하고 냉장고에 넣는 것을 확인한 후 봉인까지 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수원에서 성업 중인 갈빗집 가운데 삼부자갈비, 가보정, 본수원갈비 등이 빅 3로 꼽힌다. 이 중 삼부자갈비가 수원 양념갈비의 명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폐업한 화춘옥의 마지막 주인인 고 김정애 선생이 원천동에 1984년 세운 갈빗집이다. 이후 수원시 곳곳에 수원왕갈비라는 이름을 내건 많은 식당이 생겨났으며 수원시는 이를 계기로 갈비를 지방의 고유 향토 음식으로 지정하고 매년 열리는 음식문화축제 등을 통해 수원갈비를 알리고 있다. 수원갈비는 전통적으로 간장이 아닌 소금을 기본으로 한다. 여러 갈빗집이 생기면서 갈비의 크기는 작아지고 양념도 간장 양념법이 일반화됐다. 그사이 갈비는 외식의 대표메뉴로 자리잡았지만 일부 갈빗집에서 취급하는 큼지막한 생갈비가 수원갈비의 원형에 가깝다. 최근에는 대부분 갈빗집이 원가와 물량 부족으로 한우 대신 수입 소고기를 사용하지만, 독특한 맛을 내는 비법만큼은 변함이 없다. 수원갈비는 대체로 갈비 1㎏에 배즙 4큰술, 다진파·양파즙·물엿·청주·소금·설탕 2큰술, 참기름 1과 2분의1 큰술, 다진 마늘·깨소금 1큰술, 버섯·후춧가루 약간씩이 들어간 양념장을 버무려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의 대형 갈빗집들은 갈비와 함께 양념게장 등 10여가지의 밑반찬을 내놔 푸짐한 한 상을 즐길 수 있다. 수원왕갈비 덕분에 수원왕갈비통닭도 뜨고 있다. 갈비소스를 통닭에 버무린 수원왕갈비통닭은 영화 ‘극한직업’에 소개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배우 류승룡의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대사는 수원왕갈비통닭의 인기몰이에 한몫했다. 수원 통닭거리는 왕갈비통닭을 맛보려는 타 지역 주민들이 몰려들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수원갈비가 사랑을 받는 데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화성 성곽 등 관광지도 거들었다. 화성행궁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화성박물관, 행궁동 카페거리 등 곳곳에 들어선 관광지와 열기구 플라잉수원, 화성어차 등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즐긴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수원갈비를 맛보는 것은 관광객들에게 필수코스다.포천 하면 떠오르는 게 이동갈비다. 포천 이동갈비촌이 형성된 이동면 일대는 군부대가 많은 곳이다. 또 주변에 산정호수, 백운계곡, 국망봉 등 볼거리도 많다. 이 때문에 주말에는 관광객과 입대한 아들이나 친구, 연인을 보기 위해 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들에게 이동갈비는 없어서는 안 될 먹거리다. 이동면에서 갈빗집을 처음 시작한 곳은 ‘김미자할머니집’이다. 1960년대 후반 장암리에 식당을 개업한 김미자 할머니는 갈비와 국밥 등을 팔았다. 갈비를 먹을 기회가 많지 않은 장병들에게 많이 먹으라고 5000원에 10대를 주면서 후한 인심을 베풀었다고 한다. 면회객과 군인 사이에서 갈비가 푸짐하고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식당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유명세를 타고 30년 전부터 갈비구이 식당이 하나둘 생겨났고 최근에는 장암리에만 수십곳이 성업 중이다.이동갈비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푸짐하고 값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칼집을 넣어 넓게 편 갈빗살과 갈비를 이쑤시개에 꽂아 만든 이동갈비 대여섯 대가 1인분이다. 간장과 물엿 등을 기본으로 하는 달짝지근한 양념은 식당마다 고유의 비법으로 고기를 연하게 만들고 풍미를 더해 준다. 반찬으로 나오는 백김치는 뒷맛을 잡아 주고 찌개와 밥 외에 동치미를 내어주는 것 또한 매력이다. 수원갈비와 이동갈비의 차이점은 양념이다. 수원갈비는 소금 양념을, 이동갈비는 간장 양념을 쓴다. 이동갈비에 물기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이동갈빗집에선 일반 냉면 대신 동치미국수나 동치미냉면이 나오는 곳이 많다. 손님들은 “동치미냉면으로 마무리해야 제대로 된 이동갈비를 먹은 것”이라고 말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통념 뒤집은 가족 드라마의 도발

    통념 뒤집은 가족 드라마의 도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주목받고 있다. 부부와 아이의 관계를 세심한 심리 묘사로 풀어낸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가 최종회 시청률 28%를 넘으며 종영했고, 가족의 의미를 다룬 드라마가 이번 달에 이어 다음달에도 방영한다.지난 13일 방송을 시작한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겠다는 육아지 기자 장하리(장나라 분)의 이야기다. 하리는 장래희망이 엄마일 정도로 아이를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자연 임신 가능성 7% 미만’이라는 진단을 받은 이후 고민에 빠진다. 1회에서는 결혼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그려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하리가 아이부터 낳겠다는 결심을 하는 과정을 그린 2회는 비교적 호평을 얻었다. 드라마는 주체적으로 아이를 낳겠다고 선언하는 하리를 통해 ‘로맨스→결혼→출산’이라는 기존 드라마의 문법을 비켜 간다. 제작진은 “결혼에 행복의 가치를 두지 않고 자신이 행복한 삶을 찾아가는 미혼 남녀의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지난 3월 26일부터 방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시장 통닭집 사장 송영달(천호진 분)의 네 자녀가 모두 이혼했다는 설정으로 관심을 끌었다. 둘째 딸 송나희(이민정 분)가 이혼 사실을 부모님에게 털어놓지 않은 채 남편과 이혼 후 동거를 하는 모습 등이 가족에 관한 전통 가치관의 변화를 보여 준다. 그동안 KBS 주말드라마 소재가 이혼 이후 가족의 해체 자체에 초점을 뒀다면, 드라마는 이혼 후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초점을 맞췄다.tvN은 다음달 1일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를 편성했다. 가족은 무조건 세상에서 가까운 사람이라는 통념을 뒤집고, 타인 같은 가족 구성원 간의 오해와 이해를 그릴 예정이다. 드라마 속 고전 소재인 불륜을 그린 JTBC ‘부부의 세계’는 그동안 ‘불륜=막장’이라는 공식을 넘어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 부부의 심리묘사를 세심하게 풀어내 인기를 끌었다. 잘나가는 아내에게 느낀 열등감을 불륜으로 표출한 태오와, 가족이라는 틀에 자신을 끼워 맞추고 살던 선우는 결국 각자의 길을 걷는다. 1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 방송한 ‘부부의 세계’ 마지막 회 시청률이 28.37%(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기록이자 앞서 인기를 끌었던 ‘SKY 캐슬’ 최종회(23.8%)를 넘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성적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일용직 아버지가 의대 합격한 딸에게 아웃백 사주던 날

    일용직 아버지가 의대 합격한 딸에게 아웃백 사주던 날

    지독했던 가난을 딛고 일어선 학생의 사연이 감동을 주며 화제가 되고 있다. 페이스북 익명 페이지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지난 10일 연세대 의대생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오늘 태어나서 처음 아웃백에 갔다”며 운을 뗐다. 어릴 적 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당시 여덟 살이었던 언니와 다섯 살이었던 자신을 키우기 위해 일용직 노동자로 공사판에 나갔던 아버지에 대해 소개한 A씨는 “우리를 없게 키우지 않기 위해 아빠는 피눈물을 흘렸지만 애석하게도 아빠 피눈물의 대가는 크지 않았다. 세 식구가 죽지 않고 살 정도였다”고 말했다. A씨는 초등학교에 막 입학했을 무렵 ‘가난’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적었다. A씨는 “집 벽에 곰팡이가 피지 않을 수 있단 것을, 집에 신선한 과일이 준비돼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집에 미끄럼틀을 놓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설명했다. A씨의 언니는 집안 사정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 했고, 상고에 진학했다. A씨는 “중학교 때 전교 1등을 했다. 내 재능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현실로 다가온 첫 번째 순간이었다”며 고등학교 첫 시험에서 전교 2등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원 하나 안 다니고 나라에서 주는 돈으로 문제집을 사서 전교 2등을 한 것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 계속 공부하면 우리 가족에게 많은 돈을 벌어다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뻤다”고 했다. 기쁨도 잠시 A씨의 아버지는 건설현장에서 사고를 당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됐다. A씨는 “당장 나 하나 일을 안한다면, 1년에 한 번 새해를 맞아 다 같이 모여 먹는 두 마리에 8000원짜리 바싹 마른 전기구이 통닭을 못 먹게 되는 정도의 가난으로 끝날 일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A씨는 언니가 목이 쉴 때까지 울던 자신을 안아주면서 “어떻게든 언니가 돈 벌어올 테니 너는 공부해서 개천에서 용 한번 제대로 나라”며 토닥였고, 언니의 배려와 헌신에 학업에 더욱 매진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렇게 A씨는 수능에서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다. 그는 “국어 2점짜리, 지구과학 2점짜리에 X표가 쳐져 있는 가채점표를 붙들고 온 가족이 목놓아 울었다. 아버지는 그렇게 가자고 조르던 아웃백 한 번 못 데려다준 못난 애비 밑에서 잘 커줘서 너무 미안하다”며 울었다. 연세대 의대생이 된 A씨는 과외를 해 번 돈으로 밀린 월세 300만원을 갚고 남은 돈 400만원을 아버지와 언니에게 반반 나눠줬다. A씨는 “오늘, 아빠가 아웃백을 사줬다. 인생의 한 줄기 빛이 열린 우리 모두의 모습이 너무나도 행복해 보였다. 우리 아빠, 우리 언니에게 생일이 아니라, 새해 첫날이 아니라, 무슨 특별한 날이 아니라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먹고 싶으니까 아웃백에 가서 4인 랍스터 세트를 시켜 먹을 수 있는 인생을 선물해 주기로”라며 글을 마쳤다. 이 사연은 현재 4만2000개에 이르는 ‘좋아요’를 받고 4200회 공유되며 적지 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겨울이, 봄이구나 ― 광주 1913송정역시장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겨울이, 봄이구나 ― 광주 1913송정역시장

    “1972 수미양장점, 1984 송정떡집, 1985 중앙통닭” 전라남도 광주 KTX 역사를 돌아 나와 길 건너로 접어든다. ‘광주 1913 송정역시장’ 번쩍이는 알전등이 걸린 골목초입에 다다른다. 갑자기, 1970년이 시작된다.‘광주 1913 송정역시장’의 역사는 1913년부터다. ‘매일송정역전시장’이라는 이름으로 광주 대표 시장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도, 가게도, 상인도 늙어가고 만다. 100여년의 기억이 점점 희미해질 쯤 다시 ‘매일송정역전시장’은 1913광주송정역시장으로 으랏차차 일어서고 있다. 재래시장 활성화의 전국적인 표준 모델이 된1913광주송정역시장에는 오늘도 삼삼오오 가족, 연인들이 시장의 옛 골목을 지난다.1913광주송정역시장의 가장 큰 특색을 시간을 기억한다는 것이다. 시장 골목 바닥에는 건물 연도가 쓰여져 있으며, 숫자가 손짓하는 방향에는 건물의 완공 연도를 표시하여 1913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광주 대표 시장으로서의 송정역시장의 자존심을 잘 드러낸다.또한 각각의 가게마다 특색있는 글귀도 눈에 들어온다. “큰아들 상태의 이름을 내걸고 가족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하는 야채를 팔고 있는 상태야채가게”, “스무살에 상경해서 종로의 개미미용실에서 미용기술을 배웠던 원장님이 있는 개미미용실”, “신선한 과일을 그 자리에서 직접 갈아준다는 매일청과” 등등 기존 재래 시장과는 전혀 다른 가게 홍보 문구는 지나는 행인들의 눈길을 한 번씩은 잡아 당긴다.여하튼 전국적으로 인기 톡톡 누리고 있는1913광주송정역시장의 변신은 반신반의 고갯짓을 뒤로 하고 만들어졌다. 원래 광주에는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었기에 자연스레 송정역전 매일시장은 모기업인 현대차그룹과 손을 잡는다. 2015년부터 서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장을 1년 동안 리모델링을 하여 2016년에 재개장한 1913송정역시장은 단박에 광주의 명물로 떠오른다.개발되기 전 가게 3곳 중 한 군데가 비어 있었을 만큼 ‘죽은 시장’이 이제는 젊음의 숨결 가득 넘실대는 팔팔한 시장으로 다시금 거듭났다. KTX 역사에서 불과 3분 거리라는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여 긴 여행 끝 출출한 배를 채울 먹거리 중심의 시장이 바로 '1913광주송정역시장'의 정체성이다. 이를 위해 1970년 기억 물씬 풍기는 복고풍의 점포 리모델링, 젊은 사장님들을 대거 영입하여 젊은 시장으로의 변신, 107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가게로의 안내는 바로'1913광주송정역시장' 성공의 키워드로 자리잡게 되었다. 겨울, 1월의 늦은 밤. '1913광주송정역시장' 골목골목 돌아 나오는 알전등 불빛은 해질녘 고향집 대문 앞 서성이며 서울 손주를 반기는 외할머니같이 따스하다. <1913광주송정역시장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연인과 함께 3. 가는 방법은? - 광주 광산구 송정로 8번길 13 - 지하철 광주송정역 2번 출구 / 버스 수완 11, 송정 196, 마을버스 701 4. 광주 1913 송정시장 방문의 특징은? - 재래시장이 현대에서 살아남은 방법을 알 수 있다. 과거와 현대와의 공존. 젊음과 늙음의 상생.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먹거리 가게들이 많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고 메뉴를 고를 것. 6. 광주 1913 송정시장에서 꼭 볼 곳은? - 대합실. 가게 입구마다 붙어 있는 상점의 역사.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광주 1913 송정시장 먹거리는? - 광주 1913 송정시장은 처음부터 먹거리를 중심으로 특화한 시장이다. 다 맛있다.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1913songjungmarket.modoo.at/ 9. 주변에 더 방문할 곳은? - 김대중컨벤션센터, 풍암저수지, 광주시립민속박물관, 광주국립박물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0. 총평 및 당부사항 -'1913광주송정역시장'은 도심 재래시장으로 맥을 끊기던 곳을 새로이 활성화한 곳이다. 바로 이곳에서 대형마트나 백화점과는 달리 시장의 평온한 일상과 젊음을 느낄 수 있다. 광주 1913 송정역시장은 밤이 낮보다 아름답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행복하다보니 여덟 남매… 아홉째도 낳을까봐요”

    “행복하다보니 여덟 남매… 아홉째도 낳을까봐요”

    쳇바퀴 같은 서울생활 접고 의령에 귀촌 정착 어려웠지만 아이들 보면 후회 없어 젊은층 농촌 유입 위한 유아복지 시급“서울에 있었으면 이렇게 예쁜 8남매 부모가 될 수 없었겠죠.” 박성용(46)·이계정(44) 부부는 2007년 경남 의령으로 귀촌한 8남매를 둔 다둥이 부모다. 이들 부부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예서(16·중3), 예아(14·중1), 예훈(13·초6), 예한(11·초4), 예권(9·초2), 예명(8·초1), 예령(6·어린이집), 지난 8월 6일 태어난 막내 예후까지 8명의 아이가 크는 모습을 보면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며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첫째·둘째와 일곱째·여덟째는 딸, 나머지는 아들이다. 박씨는 대학입시전문학원을 운영하고 부인 이씨는 어린이집 원장으로 근무한다. 부부는 서울에서 태어나 초·중·고·대학도 마친 서울 토박이다. 이씨는 귀촌하기 전 셋째를 임신한 상태에서 직장을 다녔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은 숨 막히는 서울생활을 계속해야 하나 고민이 커졌습니다. 그러다 셋째를 가졌는데 주변에서 우리를 이상한 사람으로 여기는 것을 보고는 떠나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박씨 부부는 “둘 다 안정된 직장이었지만 미련을 두면 서울에서 영영 빠져나올 수 없겠다는 생각에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용감하게 사표를 내고 이사했지만 준비 없이 시작한 시골살이는 한동안 고생길의 연속이었다. 이들은 이씨 부모가 먼저 귀촌한 의령을 선택했지만 몇 년 동안은 하루하루 먹고사는 것조차 힘겨웠다. 박씨는 아르바이트도 하고, 학원강사를 하다 2015년부터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다섯째를 가졌다는 얘기에 주변에서 ‘대책 없는 놈’, 심지어 ‘미친놈’이라는 소리까지도 했습니다.” 그러나 박씨 부부는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보면 생명에 대한 경외감과 행복감이 더욱 커져 막내 예후도 동생을 갖도록 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많다 보니 겨울에 난방비로 한달 50만원쯤 들어간다. 쌀도 한 달에 40㎏ 한 포대를 먹는다. 통닭은 4마리를 주문해도 모자란다. 이씨는 “아이들이 클수록 식비가 많이 들어가도 건강하게 잘 먹는 것을 보면 행복하다”고 흐뭇해했다. 이들 부부는 “아이들이 깨끗한 공기와 자연에서 뛰놀면서 서로 배려하고, 시골 작은 학교에서 교사들의 세심한 보살핌을 받으며 지내는 것을 보면 귀촌하기 잘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고 했다. 학교에 다니는 여섯명은 피아노, 드럼, 플루트 등 악기 하나 이상을 연주해 학교나 지역 행사 때 ‘다둥이 오케스트라’ 초청공연도 선보인다. 박씨 부부는 “아이들이 아프면 산부인과는 물론이고 소아과도 없어 1시간 넘게 걸리는 창원이나 진주까지 가야 해 불편이 크다”며 “젊은층 유입을 위해 육아 복지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의령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아내의 맛’ 함소원 오열, 아버지 떠나보내며 “많이 사랑합니다”

    ‘아내의 맛’ 함소원 오열, 아버지 떠나보내며 “많이 사랑합니다”

    “많이 사랑합니다. 많이 감사합니다”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 너무 익숙해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며 뭉클한 여운을 안겼다. 지난 17일 밤 10시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77회 분 시청률은 6.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은 9.0%(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지상파-종편 예능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 변함없는 화요일 예능 강자의 위상을 발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승진 부부와 장영란, 김빈우가 함께한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파티, 최연제-선우용여 모녀의 LA 데이트, 함소원-진화 부부와 중국 시부모님이 함께한 호이안 여행기, 그리고 작고한 함소원 부친의 마지막 가는 길이 담기며 안방극장을 때론 웃고 때론 울게 만들었다. 하승진 아내 김화영과 아맛팸 장영란, 김빈우는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선사하기 위해 키즈 카페에 모였다. 아이들이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쓰며 기대감에 차오른 사이, 하승진 부자와 하은주는 몰래 숨어 이벤트 준비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하승진이 해외 직구한 5XL 산타복 가랑이가 터져 버리는가하면 ‘하산타’ 등장에 아이들이 일제히 울음을 터뜨리는 돌발 상황이 연이어 발생해 어른들을 난처하게 했다. 가까스로 마음을 진정시킨 아이들은 하산타에게 다가가 자신이 한 착한 일을 말하며 선물을 받으려 했지만 하승진은 누구에게 어떤 선물을 줘야하는지 그새 잊고 말아 또 한 번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결국 하산타는 루돌프 하은주에게 도움을 요청해 가까스로 아이들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선물 증정식이 끝난 후 키즈 카페에는 댄스곡이 울려 퍼졌고, 사이키 조명까지 드리워지면서 때 아닌 키즈 클럽으로 변모했다. 하승진은 아이들보다 더 신나하며 덤블링 위에서 댄스파티를 벌이다 끝내 지쳐 쓰러지고 말아 웃음을 자아냈다. 최연제와 어머니 선우용여는 화려한 의상을 차려입고 둘만의 드라이브를 떠났다. LA 한인 타운에 위치한 노래방을 찾은 모녀는 최연제의 히트곡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을 듀엣으로 열창하며 스트레스를 날렸고, 이어 붉은 노을이 인상적인 산타모니카 해변을 찾았다. 선우용여는 딸의 손을 잡고 해변을 걸으며 “이렇게 좋은 날이 오려고 젊은 날 정신없이 살았나보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웃어보였다. 모녀는 모래사장에 앉아 뉘엿뉘엿 저무는 해를 바라봤고, 함께 왔던 아버지를 추억했다. 최연제는 돌아가신 아버지와 지금도 대화를 한다며 “생각하는 순간엔 살아계신 것 같다”고 말했고, 선우용여는 떠난 남편을 떠올리며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최연제는 엄마를 꼭 끌어안고 “아빠한테 사랑한다고 말하자”고 제안했고, 사는 동안 단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해보지 않았다던 선우용여는 “알러뷰”라는, 50년 간 품어온 진심의 한 마디를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함소원-진화 부부는 시부모님과 함께한 호이안 여행의 두 번째 날을 선보였다. 네 사람은 요즘 핫하다는 ‘바구니 배’를 타러 갔고, 배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이른바 ‘수상 클럽’을 보고 경악했다. 내로라하는 베트남 흥부자들이 총집합한 가운데 함소원과 중국마마 역시 몸을 흔들며 텐션을 폭발시켰고 중국파파에 진화까지 가세, 온 가족이 클럽 분위기에 흠뻑 취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어 가족들은 뱃사공이 미친 듯이 배를 회전시키는 ‘바구니팡팡’을 체험했다. 이때 진화에 이어 탑승한 함소원이 강한 원심력을 이기지 못하고 물에 빠지자, 놀란 진화는 주변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체 없이 물에 뛰어들어 함소원을 구해냈다. 한바탕 신나게 즐긴 후 함소원과 중국마마는 전통시장에 가서 베트남 전통닭 ‘둥따오’와 지렁이를 구입했고, 중국마마는 중식칼로 커다란 둥따오를 순식간에 분해하고 지렁이에 튀김옷을 입혀 일사천리로 푸짐한 한 상을 차려냈다. 이어 중국마마는 엄청난 크기 탓에 괴물 과일이라 불리는 잭푸르트를 중식도로 박살내고 한입 맛보더니 취향이 아닌 듯 내뱉었고, 하루 종일 티격태격한 남편에게 선심 쓰듯 건네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그러나 며칠 뒤, 함소원 부친이 지병으로 별세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51년 전 베트남에 파병된 참전용사였던 부친의 발인식은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갖추며 엄숙하게 진행됐고, 함소원은 혜정이를 품에 안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아버지의 명예로운 마지막 길을 조용히 뒤따랐다. 함소원은 3남매 중 막내였던 자신을 유독 예뻐했던 아버지의 시신이 운구 되자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오열했고, 남편 진화는 말없이 등을 토닥이며 위로를 건넸다. 이윽고 국립서울현충원에 고인의 영현이 안치됐고, 함소원은 아버지의 유골함을 한참이나 들여다본 후 무릎을 꿇고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많이 사랑합니다. 많이 감사합니다. 자주 찾아뵐게요”라고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용식씨♥첫 동틀 무렵엔 호미곶이죠? 동백씨♥거까정 가서 해만 보게유?

    용식씨♥첫 동틀 무렵엔 호미곶이죠? 동백씨♥거까정 가서 해만 보게유?

    “해돋이가 당신의 등불을 끄게 하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출신의 작가 월레 소잉카의 시 ‘새벽의 죽음’ 중 한 문장이다. 사고를 획일화시키는 모든 물질적, 사상적 사유는 자연과 정신에서 오는 상상력을 통해 꺼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세밑의 통과의례 정도로 여겼던 해맞이에 이런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는 게 놀랍다. 우리 동해안에 해돋이 동맹 도시가 있다. 경북 포항과 경주, 그리고 울산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이 세 도시를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제5권역 ‘해돋이·역사 기행’ 코스로 묶어 소개하고 있다. 세밑에 자신만의 등불을 끌 해맞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세 도시를 고려하는 것도 좋겠다.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믿고 가는’ 나라 안의 명소들이 포함된 일종의 패키지 여정이다. 잘 모르거나, 이것저것 고민하기 싫을 때 대안으로 딱 좋다. 물론 코스 선정은 관련 전문가들이 했지만, 가감 선택은 오롯이 여행자의 몫이다. 대한민국의 일출 명소를 말할 때 경북 포항 호미곶은 늘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명소다. 우리나라 지도를 호랑이로 표현했을 때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 그래서 이름도 호미(虎尾)다. 육당 최남선은 호미곶을 조선 10경 중 가장 아름다운 일출 장소로 꼽기도 했다. 청동 조형물인 ‘상생의 손’ 위로 떠오르는 해가 장관이다. 주변에 호미곶 해맞이광장, 국립등대박물관 등 볼거리도 많다.●‘동백꽃…’ 촬영지 구룡포에서 인생 사진을 요즘 포항의 최고 핫플레이스는 호미곶 구룡포다. 최근 막을 내린 TV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동백꽃’이 주로 촬영된 곳은 일본인 가옥거리다. 구룡포항 바로 뒤에 있다. 주인공 동백(공효진 분)의 가게 ‘까멜리아’(구룡포 문화마실), 용식 엄마(고두심 분)가 운영하던 ‘백두할매게장집’(호호면옥) 등 드라마에 나오는 거의 대부분의 가게들이 이곳에 있다. 일본인 가옥거리 한가운데 있는 구룡포공원 계단은 ‘동백꽃’의 홍보용 포스터 사진이 촬영된 곳이다. 동백과 용식(강하늘 분)이 마주 보며 웃고 있는 장면 배경이 바로 이곳이다. 계단 주변은 포스터 사진과 같은 포즈로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종일 북새통이다. 꽃을 들고 기다리던 용식과 동백이 아쉬운 이별을 했던 동백의 집도 인근에 있다. 삼정섬은 동백의 첫사랑이었던 강 선수(김지석 분)와 아들 필구(김강훈 분)가 이야기를 나누던 장소다. 삼정섬은 그냥 찾아도 풍경이 빼어나다. 삼정섬은 삼정항에서 불과 100m 정도 거리다. 섬이긴 하지만 작은 다리로 뭍과 연결돼 어렵지 않게 오갈 수 있다. 삼정섬 안에 작은 카페가 있다. 카페 외벽의 유리 통창으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이 빼어나 사진을 좋아하는 포항의 ‘인싸’들이 즐겨 찾는다. 호미곶이 품은 바다는 영일만(迎日灣)이다. 이름 그대로 ‘해를 맞이하는 바다’다. 영일만을 끼고 도는 호미곶 일대에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시원의 역사를 품은 해안 바위과 철강도시 포항이 묘하게 어우러진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이나 선바위 등을 들머리 삼으면 된다. ●경주 앞바다 대왕암의 영험한 기운 받고 경주 쪽에서는 흔히 대왕암이라 불리는 문무대왕릉(사적 제158호) 일대가 일출 명소로 꼽힌다. 햇살에 젖은 해무와 갈매기, 하얀 파도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펼쳐낸다. 대왕암은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 문무왕의 산골처, 혹은 수중릉이라 여겨지는 곳이다. 영험한 곳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동틀 무렵이면 특별한 의식을 치르는 무속인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대왕암이 있는 봉길리 일대는 몽돌 해변이다. 파도가 들고 날 때마다 잔잔한 선율을 들려준다. 대왕암 인근의 감은사지는 반드시 들러야 할 곳. 감은사지 삼층석탑(국보 제112호), 용혈(龍穴·용이 드나드는 구멍)을 낸 금당 유구 등 볼거리가 많다. ●‘동해에 핀 돌꽃’ 양남주상절리 눈에 담고 양남주상절리군(천연기념물 제536호)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부채꼴 형태의 주상절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동해에 핀 돌꽃’이라 해도 좋을 만큼 빼어난 육각 기둥 형태의 절리가 바다 위에 부챗살처럼 펼쳐져 있다. 해안 절벽에 전망대가 세워지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돌꽃’을 볼 수 있게 됐다. 간절욱조조반도(艮絶旭肇早半島). 울산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의 새벽이 열린다는 뜻이다. 간절곶은 섬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간절곶을 찾아 새해 소망을 빈다.●겨울에도 푸르른 울산 십리대숲서 힐링을 겨울이라면 울산 시내 태화강변의 십리대숲길을 찾아도 좋겠다. 무채색의 겨울에도 싱그러운 초록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조밀하게 솟은 대숲의 푸른 기운이 안구를 정화하고, 연둣빛 댓잎이 바람에 부딪치며 사각대는 소리는 귀를 청신하게 만든다. 십리대숲은 전남 순천만에 이은 우리나라 국가정원 2호다. 울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을 따라 ‘십리’(약 4.3㎞)에 걸쳐 대나무숲이 이어져 있다. 대숲 주변의 둔치는 전체가 생태공원이다. 시민, 학생, 전문가가 함께 정원을 만들고 전시하는 ‘걸리버 정원 여행기’ 등의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십리대숲길은 밤에도 즐겁다. 대숲 일부 구간에 ‘십리대숲 은하수길’ 등을 조성했다. 별빛을 닮은 조명 아래 낭만적인 겨울 밤 마실을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전국 10개 권역을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펼치고 있는 국내 여행 활성화 사업 중 하나다. 1권역은 ‘평화 역사 이야기 여행’으로 경기 파주·인천·수원·화성을 한 코스로 엮었다. 2권역은 ‘드라마틱 강원여행’을 테마로 평창·강릉·정선·속초를 둘러본다. 3권역은 대구·안동·영주·문경을 가는 ‘선비이야기 여행’, 4권역은 남해·통영·거제·부산을 묶은 ‘남쪽빛 감성여행’이다. 6권역 ‘남도바닷길’은 여수·순천·보성·광양, 7권역 ‘시간여행 101’은 전주·군산·부안·고창을 가고, 8권역 ‘남도 맛기행’은 광주·목포·담양·나주를 여행한다. 9권역은 금강 백제문화권으로, 대전·공주·부여·익산을 돌아본다. 10권역은 ‘중부내륙 힐링여행’으로 단양·제천·충주·영월로 구성된다. 글 사진 포항·경주·울산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여행수첩 포항 북부시장 앞에는 무침회와 물회를 전문적으로 파는 집들이 몰렸다. 명천회식당 등이 알려졌다. 꽁치추어탕은 포항 사람들에게 일종의 솔 푸드다. 꽁치를 갈아 추어탕처럼 끓여낸다. 구룡포나 동빈내항 등에 꽁치다대기추어탕을 내는 집들이 몇 곳 있다. 구룡포 쪽에는 비빔국수를 잘하는 할매국수, 생선을 베이스로 끓인 모리국수로 유명한 까꾸네집 등이 있다. 울산 중앙시장은 과장 좀 보태 한 집 건너 통닭집이고 장어집이다. 주전부리의 대명사인 씨앗호떡 등 다양한 시장 음식도 맛볼 수 있다. 간절곶 인근의 떡바위횟집은 성게비빔밥이 맛있다. 경주에서는 황리단길을 찾아야 한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과 만날 수 있다.
  • ‘양식의 양식’ 백종원이 고른 최고의 치킨은?

    ‘양식의 양식’ 백종원이 고른 최고의 치킨은?

    ‘양식의 양식’ 백종원이 최강창민, 유현준에게 모닝 치킨의 묘미를 전수하며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치킨의 신세계로 이끈다. 오늘(1일) 밤 11시 첫 방송될 신개념 푸드 블록버스터 JTBC ‘양식의 양식’(기획 송원섭, 연출 한경훈, 제작 JTBC/히스토리 채널) 1회에서는 한식의 비밀을 풀기 위한 미각 논객들의 첫 여정이 시작된다. 미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대만 그리고 남미까지 5개국의 다채로운 치킨을 경험하며 ‘한국 치킨’만의 비밀을 찾는다. 이에 백종원과 최강창민, 건축가 유현준이 치킨 본고장인 미국 멤피스로 출격해 치킨 정복에 나선다. 백종원은 흑인들의 소울 푸드인 남부식 프라이드치킨을 멤버들에게 알려주고자 이른 아침부터 멤버들을 이끌고 치킨을 맛본다. 최강창민과 유현준은 낯선 모닝 치킨에 고개를 갸우뚱 하지만 그 본연의 맛을 체험한 후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남부식 프라이드치킨 외에도 치킨 종주국 미국의 프라이드치킨부터 프랑스의 명품 브레스 닭 요리 그리고 반전 매력을 가진 인도네시아 치킨 등 해외 이색 치킨들을 섭렵하며 한국 치킨과의 관계성도 찾는다고 해 푸짐한 맛남(맛+만남)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백종원은 각국의 다양한 치킨을 만나면서 “가장 맛있었던 치킨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인도네시아 치킨을 꼽는다고. 통통한 한국 토종닭과 달리 앙상한 비주얼을 가졌으나 그 맛은 일품이라고 해 음식 대가 백종원의 입맛을 사로잡은 인도네시아 치킨은 어떤 특별함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또한 white와 dark라는 단어만 보고도 어느 부위를 의미하는지 유추해내는가 하면 음식의 모양새를 통해 조리과정을 정확히 맞추는 등 셜록 탐정을 능가하는 예리함도 발휘한다. 멤버들의 엄지를 치켜세우게 만드는 백종원의 해박한 음식 지식으로 흥미진진함을 더할 예정이다. 정겨운 옛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시장 통닭 시절부터 치킨 종주국을 위협하기까지 한국 치킨이 가진 힘의 비밀은 무엇일지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JTBC ‘양식의 양식’은 1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역사는 마을을 돌아 흘렀다 - 안동 하회(河回)마을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역사는 마을을 돌아 흘렀다 - 안동 하회(河回)마을

    #안동하회마을 #엘리자베스2세 #조지부시대통령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수만 호 빛이래야 할 내 고향이언만/노랑나비도 오잖는 무덤 위에 이끼맘 푸르러라” <자야곡 中, 이육사, 1941> 시인 이육사(李陸史, 1904~1944)는 안동에서도 손꼽히는 명문가 자손이었다. 시인은 조선 성리학의 대가 이황(李滉) 선생의 14대 손으로 일찌감치 나라를 위한 일이 무엇인지 알았다. 40년 짧은 생을 사는 동안 17번이나 투옥되었고, 그의 호 역시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사건으로 대구형무소에서 받은 수인번호 ‘264(二六四)’에서 따온 것이다.안동은 일제 강점기 수많은 독립유공자들이 나온 고장이다. 상해임시정부의 초대 국무령인 석주 이상룡 선생을 비롯하여 동산 유인식 선생, 초대 국민대표회의 의장 일송 김동삼 선생 등이 바로 안동 출신이다. 1910년 한일합방의 울분을 참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정순국자만 10명에 이르며 현재까지 350여 명이 넘는 독립유공자가 나온 곳 또한 안동이다. 실제로 일제는 성리학의 본원이자 독립운동의 모태 지역인 안동의 혈맥(血脈)을 끊을 요량으로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 ‘임청각’ 가운데를 지나도록 철도를 깔기도 하였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선비들의 고장, 안동 하회마을로 가보자.#서애류성룡 #징비록 #석주이상룡 #이육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3년부터 2년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이 중에서 4회 연속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안동 하회마을이 뽑혔는데 전주 한옥마을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800여 년 세월을 안고 있는 전통마을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마을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특히 1999년 72회째 생일을 하회에서 맞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표현처럼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 인식되어온 안동 하회마을은 부시 전 대통령 부자(父子)도 2005년과 2009년에 각각 찾을 정도로 외국 주한 사절들에게는 필수 관람 코스가 된 곳이기도 하다. 현재도 160 여 채의 기와집과 210채가 넘는 초가, 다양한 전통 서원과 누각이 있는 곳으로 낙동강 지류 700리 가운데 물줄기가 마을을 휘감아 지나는 ‘물돌이(하회,河回) 마을’이기도 하다.화회마을의 역사는 고려에서 시작된다. 김해 허씨, 광주 안씨, 풍산 류씨 등이 입향하여 마을의 원류를 이루었다. 이후 하회마을이 본격적인 이름이 나기 시작한 것은 1592년 임진왜란 전후 서애 유성룡(1542-1607) 선생의 영향이 크다. 1601년 ‘징비록’을 집필한 곳이 하회마을이었고 이후 1613년 병산서원의 중창으로 인해 선비마을이라는 동리의 정체성이 확고히 되었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현재까지 조선 선비촌의 마을 분위기를 고스란히 지금까지 간직해오고 있다.현재 하회마을에는 국보 제 121호로 지정된 화회탈 및 병산탈, 국보 제 132호인 징비록을 비롯하여 서애 유성룡 종가 문적, 유물 등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양진당’, ‘충효당’과 같은 조선 후기 전통 가옥들도 보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이외에도 사적 제 260호인 병산서원을 비롯하여 옥연정사, 하동고택, 하회 별신굿탈놀이 등도 중요민속문화재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어 있어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은 고스란히 조선 선비들의 고즈넉한 삶의 시간도 넉넉히 되돌아 볼 수 있다. <안동 하회마을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 5개 만점) - 유네스코 세계 지정유산. 우리나라 대표 전통마을로 영국 여왕을 비롯하여 수많은 외교 사절들이 다녀가는 곳이다. 2. 누구와 함께? - 나이 드신 부모님과 함께, 어린 자녀들도 좋아할 만한 곳. 3. 가는 방법은? -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종가길 2-1 - 시내버스 246번(병산서원, 도청 경유. 45분 소요) 4. 하회마을 방문의 특징은? - 고즈넉하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부용대와 만송정의 풍광은 이름날 만하다. 5. 방문시 유의점은? - 마을 입구부터 거리가 꽤 된다. 몸이 불편한 분이 있다면 마을 입구에서 안내를 받으면 된다. 6. 꼭 가 볼 장소는? - 부용대, 만송정, 충효당, 양진당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먹거리는? - 안동 중앙시장에 먹거리가 많다. 안동찜닭 골목 ‘중앙통닭’. 찜닭 맛은 대개 비슷하다. 된장찌개 ‘성전식당’, 우동 ‘신선식당’, ‘맘모스제과’, ‘현대찜닭’, 헛제사밥 ‘까치구멍집’, 선지국밥 ‘옥야식당’, ‘문화갈비’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hahoe.or.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부용대, 만송정, 양진당, 충효당, 병산서원, 도산서원, 봉정사, 이육사문학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안동 하회마을은 영주의 무섬마을, 예천 회룡포마을과 같은 대표적인 물돌이 마을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마을로 안동 선비문화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다. 안동지역에는 화회마을 외에도 도산서원이나 봉정사 등 주변에 가 볼만한 곳도 많아서 넉넉히 시간을 두고 여행하는 것이 좋을 듯.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소상공인도 국민이다… ‘다수 약자’의 생각 반영하는 정치 필요”

    “소상공인도 국민이다… ‘다수 약자’의 생각 반영하는 정치 필요”

    ‘소상공인도 국민이다.’ 지난해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를 주최하며 이 구호를 외쳤던 소상공인연합회가 딱 일년 뒤인 올해 8월29일 소상공인 정치세력화를 선언했다. “대기업을 위해 주는 정당이 있고, 대기업 노동자를 위한 정당이 있으나, 과연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정당이 어디에 있느냐”란 각성이 신생 정당 창당을 포함한 소상공인 정치세력화 선언의 배경이라고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설명했다. 소상공인기본법, 유통산업발전법처럼 소상공인 관련 기본법이 다른 사회 이슈보다 시급성에서 밀리는 상황과 최저임금 급격 인상 정책 수립 과정에서 철저하게 배제되거나 ‘정부 정책에 부응하지 않는 소상공인 단체는 폐업하든 망하든 알아서 하라’는 식의 정파적 인식에 대한 좌절이 정치참여라는 새로운 길을 모색한 배경으로도 보였다. 최 연합회장을 지난 22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소상공인연합회 집무실에서 만났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국정감사 등에서 “국민 세금 50억원을 지원받는 연합회가 정치세력화하는 것은 선거법과 상충된다”며 연합회의 정치세력화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합회의 정부 지원 편성 예산은 29억 5000만원으로 최근 2년 동안 동결됐는데, 중기부가 얘기하는 연 예산 50억원이 어떻게 나온 액수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정부 예산은 실태조사, 정책연구조사와 같은 사업비로 활용할 뿐 경상비나 운영비로 안 쓴다. 임원들은 모두 자원봉사다. 또 선거 때마다 현 여당 등과 정책연대를 하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도 정부 예산으로 사업비를 어마어마하게 지원받는데, 노총과 경제단체의 정치적 목소리가 다르게 취급받아야 되는 근거는 대체 어디에 있는가. 두 번째로 정치를 함으로써 연합회가 대표성을 잃는다는 지적은 소상공인지원법의 상위개념인 헌법에 위배되는 생각이다. 정치는 특정한 정당을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는 좁은 뜻의 활동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규범과 사회적 규약을 만들어 내는 생활 속 모든 활동이 정치다. 그래서 헌법 8조에서 ‘정당의 설립은 자유’라고 선언한 것이다.” -기성 정당에 직능 비례대표로 참여하거나 정무직 공무원으로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하는 방법이 열려 있지 않는가. “연합회와 소상공인 회원들은 정책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 두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 정책 당사자 목소리 반영을 위해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에 소상공인을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는 식의 정책 생산 활동에 개입하는 동시에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 여파를 온몸으로 받아 내며 정책 소비의 일선에 선다. 정책을 ‘무조건’ 지지 또는 반대할 수 없는 입장이다. 역설적으로 이런 특성 때문에 소상공인은 지금처럼 이념과 지역색을 두 축 삼아 대변하는 정치로부터 외면당한 정책 소외자 신세였다. 소상공인뿐 아니라 농민이나 청년처럼 숫자는 많은데 이념 또는 지역색으로 뭉치기 어려웠던 ‘다수 약자’가 많았다. 비례대표 한 명이 국회에 진출한다고 해도, 이념·지역 보스에 줄 서지 않으면 의견을 낼 수 없는 현 정당 시스템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대체 무엇일까. 기우가 아닌 것이 당장 1년 전 원내 5당이 모두 소상공인기본법 통과를 약속했지만 지지부진하다. 2014년 기준 전체 사업자의 88%로 집계됐던 소상공인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자는 취지의 기본법조차 통과되지 않는 장면은 대의민주주의가 잘 작동하지 않는 우리 정치 현실을 보여 준다. 이것을 자각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목소리를 낼 통로를 찾아보자는 얘기다. ” -다양한 범주의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하나로 담아 낼 수 있는가. 결국 대기업 골목상권 침탈 등의 프레임으로 특정 소상공인의 이득만 담아 내는 정치로 한계를 맞지는 않을까. “연합회는 대기업을 몰아내자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소상공인, 작은 가게와 같은 ‘새싹’들은 사업을 키워 중소기업이 되고, 대기업이 되는 게 꿈꾸는 미래다. 그래서 비록 꿈대로 미래를 만들지 못하더라도 대기업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작은 가게가 대기업이 못 되게 가로막는 구조와 허들(장애물)은 부정해야 한다. 이제 막 시작하는 소상공인을 어른들의 약육강식, 약탈적 시장에 넣어 성장기회를 박탈하면 안 된다. 시작하는 소상공인, 청년, 어려운 영세민들은 노인과 장애인을 보호하듯 보호해야 한다. 밀림에 노루와 사자를 풀어 두고 자유경쟁하라는 것은 자유시장경제가 아니라 그냥 사자에게 노루 죽이라는 뜻이다. 노루의 개체수가 유지될 수 있도록 공정한 룰(법제)를 만들어 줘야 한다. 공정한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게 소상공인이 말하고자 하는 목소리이다.” -여러 원내 정당 중 민주평화당과 정책연대를 하기로 한 부분은 결국 소상공인의 정치세력화도 기성 정당과의 연결 없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 “소상공인이 정치공학적 계산을 할 능력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다만 거대정당을 우리는 신뢰하지 못한다. 이들에겐 민생보다 이념이나 지역색, 당내 계파와 같은 더 중요한 지향점이 있었다. 직능 대표가 이 당에 합류해도, 비례 초선 한 명이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다. 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권력 관련 이슈에 매몰되기 일쑤였다. 나머지 군소정당 중 평화당이 가장 적극적으로 와서 여러 사회문제 중 민생을 최우선 정책목표로 가겠다고 제의했다. 이후 평화당은 최근 한 달여 간 ‘조국(전 법무부 장관)보다 민생’을 외쳤다. 정의당은 노동자의 정당을 표방한다. 이 정치세력이 노동자의 정당을 표방하며 바꾼 노동 관련 법제가 많다. 정의당 의원들이 만일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았다면, 그럴 수 있었을까. 소상공인 단체 운영한다고 최승재 한 사람이 비례대표 한자리 받아 가는 쉬운 길보다, 소상공인 대변을 최우선 의정과제로 삼는 의원들을 늘리는 새 길을 가고 싶다. 소상공인은 정치에 관심을 두면 안 된다? 아니다. 지역 현안을 잘 아는 소상공인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금까지는 지역에서 출세해 서울에 가서 판검사나 공무원을 30년쯤 하다가 다시 내려와 이념과 강령에 충실한 덕에 정당 공천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비가 오면 동네의 어디가 물난리가 날 수 있는지 모르고, 왜 어디 상권이 망해 가는지 모르는 사람이었다. 통닭 튀겨서 배달하면서 동네 구석구석 다 아는 사람을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함부로 재단해버리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정치세력화를 선언했지만, 관련 정관 변경조차 정부 반대에 부딪히는 현실이다. 생각하는 돌파구가 있는가. “변화의 움직임이 없지 않다. 논의 중인 새 선거법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실현된다면 법조인·공무원 같은 ‘소수 강자’가 아니라 청년, 여성, 농민 등 ‘다수 약자’가 비례대표 자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호남에서 자유한국당을 찍으면 사표, 기성 정당이 아닌 소상공인 정당을 찍으면 사표가 되는 정치환경이 확 바뀌어 찍은 표만큼 반영되는 것이다. 유럽에선 이미 실현되고 있다. 스페인의 포데모스, 프랑스의 노란조끼, 아이슬란드의 해적당은 그 정치 권력자의 수가 많아서가 아니라 다수임에도 정치적 발언권을 지니지 못한 이들을 대변해 정책을 바꿔 나가고 있다. 유럽은 연정이란 제도를 통해 그 시대에 딱 맞는 개혁적 목소리를 받아들인다. 때로는 농민을 대변하는 당과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당이 손을 잡거나, 환경을 대변하는 당과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당이 손을 잡아 집권하며 민생 정책을 바꿔 가는 식이다. ‘다수 약자’의 생각이 반영되지 않는 정치는 잘못됐다. 대선 후보에게 줄 서는 정치는 국민을 불행하게 한다. 어떻게 사람 한 명에게 운명을 맡기느냐. 박근혜 전 대통령 하나 때문에 (온 나라가) 실패했다. 민의를 반영하는 정치가 필요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시세끼 산촌편’ 오늘(18일) 종영..후속 ‘신서유기7’ 첫방송 언제?

    ‘삼시세끼 산촌편’ 오늘(18일) 종영..후속 ‘신서유기7’ 첫방송 언제?

    ‘삼시세끼 산촌편’이 오늘(18일) 종영한다.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산촌편’은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이 강원도 정선으로 떠나 펼치는 산촌 생활을 그리는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산촌편’은 나영석PD 사단이 약 2년만에 선보이는 ‘삼시세끼’ 새로운 시리즈로 최초의 여자편이다. ‘삼시세끼’는 나영석PD의 대표 예능 중 하나로 자연을 배경으로 출연자들이 세 끼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야외 버라이어티. 2014년 이서진과 옥택연을 내세운 정선 편을 시작으로 해, 2015년에는 유해진, 차승원, 손호준이 출연한 어촌편이 방송됐다. 유해진, 차승원, 손호준, 남주혁이 함께한 고창편,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함께한 바다목장 편, 그리고 ‘삼시세끼 산촌편’까지 총 8차례 시리즈로 제작됐다. ‘삼시세끼 산촌편’은 ‘삼시세끼’가 시작된 강원도 정선에서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의욕 넘치지만 몸은 따라주지 않는 큰손 ‘염대장’ 염정아를 비롯해 꼼꼼하고 똑부러지는 윤세아, 그리고 힘든 일도 척척해내는 박소담은 의외의 케미를 뽐내며 ‘삼시세끼 산촌편’의 재미를 담당했다. ‘삼시세끼’의 다양한 요리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나도 내가 무섭다”고 말할 정도의 큰 손 셰프 염정아의 요리 지휘는 웃음 포인트. 콩나물밥, 달걀국, 솥뚜껑 삼겹살, 토스트, 가마솥 커피, 수제비 떡볶이, 모둠 튀김, 열무 비빔국수, 아욱 된장국, 달걀말이, 두부부침, 채소죽, 백숙, 깻잎조림, 만두 전골, 카레, 가마솥 통닭, 골뱅이 소면, 홍합탕, 된장 손칼국수, 애호박전, 가지밥, 더덕구이, 스테이크, 파스타, 김밥 등 수많은 요리가 등장했다. 게스트들도 정선의 세끼집을 다녀갔다. 염정아와 박소담의 소속사 이사인 정우성을 시작으로, 염정아 윤세아와 함께 JTBC 드라마 ‘SKY캐슬’에 함께 출연한 오나라가 함께 했다. 이어 ‘삼시세끼’ 고창편에 함께했던 남주혁, ‘윤식당2’에 함께한 박서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이날 방송되는 ‘삼시세끼 산촌편’ 마지막회에서는 산촌의 마지막 밥상이 공개된다. 맷돌로 콩을 갈아 만든 콩비지국, 돼지갈비 찜 등 이들이 만들 마지막 밥상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tvN ‘삼시세끼 산촌편’ 최종회는 18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삼시세끼 산촌편’ 후속으로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규현, 송민호, 피오가 출연하는 ‘신서유기7’이 25일 금요일 밤 9시 10분 첫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위대한 쇼’ 송승헌vs임주환 ‘극과 극’ 눈웃음+이선빈 ‘잔망 애교’ 포착

    ‘위대한 쇼’ 송승헌vs임주환 ‘극과 극’ 눈웃음+이선빈 ‘잔망 애교’ 포착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tvN ‘위대한 쇼’의 찐애정 폭발하는 현장 비하인드가 방출됐다.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듯 마지막까지 훈훈한 현장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있어 절로 미소를 자아낸다.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연출 신용휘, 김정욱/극본 설준석/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 롯데컬처웍스/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측이 종영을 2회 앞두고 송승헌(위대한 역)-이선빈(정수현 역)-노정의(한다정 역)-임주환(강준호 역)과 함께 삼남매 정준원-박예나-김준(한탁 역-한송이 역-한태풍 역)-한상혁(최정우 역)-박하나(김혜진 역)-이원종(정종철 역)-김현(양미숙 역)의 애정 넘치는 모습이 담긴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 송승헌-이선빈-임주환-노정의의 4인 4색 미소에 시선이 집중된다. 송승헌은 국민 아빠로 거듭난 든든한 면모를 뽐내며 반달 눈웃음을 짓고 있는데 화보에서 갓 튀어나온듯한 모습이 절로 심쿵을 유발한다. 이와 함께 이선빈은 카메라와의 아이컨택으로, 노정의는 귀여운 쌍브이 포즈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두 사람이 동료 배우의 리허설을 지켜보며 터트리는 싱그러운 미소가 현실 자매같이 닮아 보는 이까지 기분 좋게 만든다. 또한 임주환은 극 중 이선빈을 향한 한결같은 직진로맨스와 바른 정치행보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바. 은은한 미소-그윽한 눈빛-뭘 입어도 마네킹화시키는 훈훈한 비주얼이 보는 이의 찐미소를 절로 폭발시킨다. 위대한 패밀리의 뽀시래기 쌍둥이 박예나-김준은 폰게임에 푹 빠진 정준원의 껌딱지를 자처,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만으로 보는 이의 엄마 미소를 유발한다. 그런가 하면 이원종-김현-한상혁은 함께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모습. 극 중 뭉쳤다 하면 웃음 빵빵 터트리는 통닭집 트리오 케미가 이어지는 듯 해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극 중에서는 총선 라이벌 관계로 불꽃 튀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웃음꽃 만발하는 송승헌-임주환-박하나까지 ‘위대한 쇼’의 꿀잼을 극대화시키는 다채로운 케미 군단 파워가 남은 2회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tvN ‘위대한 쇼’ 제작진은 “그 동안 ‘위대한 쇼’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뒤 “송승헌이 ‘일생일대의 꿈’ 국회 재입성과 함께 피보다 진한 가족애로 진정한 위대한 패밀리 가장의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남은 2회 그의 행보를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 분)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노정의, 정준원, 박예나, 김준 분)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10월 14일 월요일 밤 9시 30분 15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티모시 샬라메 “한국서 이런 환대 예상 못 해, 정말 감사드린다”

    티모시 샬라메 “한국서 이런 환대 예상 못 해, 정말 감사드린다”

    할리우드 스타 티모시 샬라메가 한국 팬들의 환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영화 ‘더 킹: 헨리 5세’(감독 데이비드 미쇼)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티모시 샬라메, 조엘 에저턴, 데이비드 미쇼 감독, 디디 가드너 제레미 클레이너 프로듀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티모시 샬라메는 지난 6일 한국을 방문해 부산 이곳저곳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국 통닭을 사 먹고 그를 알아본 팬들과 인증샷을 찍고 부산 관광지를 찾는 모습이 공개된 것. 이날 티모시 샬라메는 SNS에 올린 통닭에 관련된 질문을 받은 뒤 “제일 좋았던 치킨이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환대를 받을 줄 몰랐다.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오늘 저녁 상영이 정말 기대된다. 잘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더 킹: 헨리 5세’는 넷플릭스 영화로 자유롭게 살아가던 왕자 할이 왕좌에 올라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의 운명을 짊어지며 위대한 왕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영화다. 영화에서 티모시 샬라메는 왕궁을 등진 채 방탕한 생활을 즐기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헨리 5세로 즉위하게 된 젊은 왕 할 역을 맡았다. 티모시 샬라메는 “제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 같다. 도전적인 연기였다. 미국인이지만 영국의 셰익스피어를 연기하는 것도 어려웠다. 데이비드 미쇼 감독님과 디디 가드너 제레미 클레이너 프로듀서와 같이 일할 수 있어서 기뻤다. 조엘 에저턴과도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며 “이런 분들과 일하는 게 저한텐 큰 영광이다. 또 어렸을 때 연기자를 꿈꿀 때부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영화를 홍보하는 게 꿈이었는데 그걸 이뤄가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삼시세끼 산촌편’ 남주혁 합류, 염포차 오픈 “메인=가마솥 통닭”

    ‘삼시세끼 산촌편’ 남주혁 합류, 염포차 오픈 “메인=가마솥 통닭”

    ‘삼시세끼 산촌편’ 염정아의 ‘염포차’가 개업한다. 가마솥 통닭부터 콘치즈, 골뱅이소면, 홍합탕, 누룽지 튀김까지 감성과 입맛을 모두 책임지는 포장마차 메뉴들을 선보인다. ‘삼시세끼 산촌편’은 6주 연속 남녀2049 타깃 시청률이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끝없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3일(금) 방송된 6회에서는 만두전골을 만들어 먹는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의 에피소드가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세 번째 산촌 손님 남주혁이 등장, ‘세끼 하우스’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삼시세끼’ 유경험자 남주혁과의 본격적인 산촌 라이프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오늘(20일, 금) 밤 9시 10분 방송되는 7회에서는 큰 손 셰프 염정아의 ‘염포차’가 예고돼 눈길을 끈다. 7회에서는 잘 먹고 잘 노는 세끼 식구들의 흥 넘치는 산촌 라이프가 공개된다. 늘 음식을 맛있게 잘 먹는 멤버들의 식성을 증명하듯, 세 개의 아궁이를 전부 사용해 한 끼니 최다 메뉴에 도전한다. 평소 “가마솥에 해서 더 맛있다”라며 가마솥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염정아는 이날도 가마솥 위에서 다양한 요리를 진행한다. 메인 메뉴 가마솥 통닭은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해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여기에 매콤한 골뱅이 소면과 고소한 콘치즈, 진한 홍합탕과 중독성 강한 누룽지 튀김까지 풍성한 포차 메뉴를 준비한다. 또한 그동안 음악에 맞춰 귀여운 막춤을 추며 흥을 발산해 온 멤버들은 이날 역시 ‘흥 폭발의 현장’으로 시청자를 초대한다. 맛있는 음식들과 신나는 음악, 그리고 선선한 산촌 밤 분위기까지 더해진 ‘광란의 밤(?)’을 보냈다고 전해져 궁금증이 증폭된다. 장보기 자금을 벌기 위해 옥수수 밭 정리 노동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도 재미를 더한다. ‘프로 서포터’의 면모를 자랑하는 윤세아는 옥수수대를 낫으로 한 번에 깔끔하게 베는 ‘원샷 원킬’ 수확 능력을 뽐내 에이스에 등극한다. 남주혁은 옥수수 감별사로 활약한다. 간식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옥수수를 잘 골라내 혼돈에 빠진 멤버들에게 도움을 줬다는 후문. 특히 멤버들이 방심한 사이 튀어 나오는 그의 아재 개그가 웃음을 자아낼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양슬기PD는 “7회에서는 옥수수밭 노동에 뛰어든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 남주혁의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부지런히 일해서 벌어 들인 값진 자금으로 풍성한 ‘염포차’를 완성한다. 산촌 최초로 오픈하는 포장마차에는 한 끼니 최다 메뉴가 등장한다. 금요일 밤 ‘염포차’가 감성과 입맛을 제대로 돋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tvN ‘삼시세끼 산촌편’은 20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양시 청년층 창업 비중 크게 증가…지난해 인허가 업소 45%에 육박

    경기도 안양시 전체 업소 5만 2424개소 중 청년 사업자가 운영하는 업소는 9394개로 전체의 17.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안양시 업소 인허가 데이터를 통한 ‘청년 창업 현황 빅데이터’ 분석 결과다. 2014년 전체 허가된 2550개소 중 청년사업자 업소는 671개로 전체의 26%를, 2018년은 3468개소 중 1587개로 45%를 차지해 청년 창업 비중이 매우 증가했다. 31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청년 사업자 비율 상위 5개 지역(박달 2동, 부림동, 달안동, 안양9동, 석수3동)의 최근 5년간 창업 현황을 보면 온라인판매 이점때문에 통신판매업(569개소) 창업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반음식점(37개소), 위생관리(31개소), 휴게음식(21개소), 출판사(20개소) 순으로 나타났다. 2014년 상위 5개 업종이 전체의 87%를, 2018년에도 93%를 차지해 청년 창업이 상위 업종에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창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통신판매업은 의료·패션·잡화·뷰티분야와 종합몰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의료·패션·잡화·뷰티 분야는 408개가 늘고 50개가 줄었다. 일반음식점은 한식과 호프·통닭 창업이 가장 많았다. 위생관리업의 네일아트도 뷰티산업 관심이 높아지면서 크게 증가했다. 담배소매업은 3년간 감소하다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휴게음식점업은 커피숍과 편의점 창업이 많았다. 커피숍은 2017년 24개에서 2018년 98개로 거의 4배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청년층의 창업 후 사업지속률을 살펴보면 게임산업분야 창업은 꾸준히 증가했으나 사업지속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사업 지속률은 30%대에 머물렀다. 이외에 담배소매인은 23.8%, 뷰티산업의 네일아트와 메이크업종은 33%로 사업지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반음식점 통닭과 한식의 창업률은 높으나 사업지속률은 15.3%, 36.3%로 낮아 사업 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게음식점은 커피숍 사업지속률이 33%로 가장 낮았으며 편의점은 100%로 매우 높았다. 통신판매업의 가구·수납용품과 성인·성인용품 지속률은 100%로 가장 높았으며 레저·여행·공연은 16%로 가장 낮았다. 창업 시기는 1, 3월이 가장 많고 2, 9월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 자료는 최근 5년 안양 지역 전체 창업·폐업추세를 청년층과 비교해 볼 수 있다”며 “청년층 월별 창업 추세, 5년 간 사업지속률과 영업기간 5년 이하의 업종 정보를 청년층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사진들] 밀치고 당기고 코스트코 상하이점 개장 첫날, 몇 시간 안돼 폐점

    [사진들] 밀치고 당기고 코스트코 상하이점 개장 첫날, 몇 시간 안돼 폐점

    사람들이 통닭구이를 서로 먼저 사겠다고 손을 뻗치고 있다. 점원이 돼지고기를 채 썰기도 전에 서로 가져가겠다고 밀고 당기고 아수라장을 벌이기도 한다. 대형 카트가 통로를 가득 메워 아예 멈춰 서버린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미국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지난 27일 중국 내 첫 점포로 상하이점을 개장한 첫날 AFP통신이 촬영한 사진들이다. 우리네 코스트코 점포들에도 인파가 많긴 하지만 역시 대륙에는 비길 바가 못되는 것 같다. 결국 코스트코 상하이점은 개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후 영업을 포기하고 강제로 문을 닫아야 했다고 영국 BBC가 28일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많은 고객들이 개장 두 시간 전부터 장사진을 쳤고, 주차하는 데만 3시간 이상 기다리기도 했다.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AFP에 따르면 상하이점은 공식 어플리케이션에 고객들에게 당부하는 말씀을 올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고객 여러분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코스트코는 27일 저녁 시간에 임시로 문을 닫습니다. 제발 오지 말아주세요”라고 호소했다.코스트코의 중국 점포 개장은 미국이나 유럽 대형 할인점들이 중국 라이벌 업체들과의 경쟁을 못 이겨 철수한 뒤라 주목된다. 연초에 아마존은 중국 내 조직을 다운사이징한다고 밝혔고 프랑스 유통 체인 까르푸 역시 연이은 적자에 허덕이다 현지 유통 할인점 수닝 닷컴에 중국 내 비즈니스의 80%를 매각했다. 테스코 역시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한창인 시점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코스트코는 2014년 이후 중국에서 이코머스 대형 업체인 알리바바와 온라인 판매만 해오다 이번에 오프라인 점포를 열게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병사 휴대전화와 ‘치맥’/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병사 휴대전화와 ‘치맥’/황수정 논설위원

    이건 배달의 천국에서만 볼 수 있겠다 싶은 풍경이 있다. 돗자리 두어 장쯤 펼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여지없이 음식 배달 스티커가 보이는 곳이 대한민국이다. 근린공원 화장실 입구건 벤치 귀퉁이건 숨은그림찾기처럼 ‘총알 배달’ 딱지가 붙어 있다.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데 오토바이 배달원이 사방에 음식 냄새를 피우며 찾아오면, 그대로 근사하게 펼쳐지는 ‘풀밭 위의 식사’. 서울 한강 둔치에 가면 이런 진풍경이 압권이다. 한국의 일상을 체험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에게는 필수 항목으로 꼽힐 만도 하다. 치킨, 피자, 족발, 짜장면 등 배달 메뉴는 갈수록 다양해진다. 컵라면으로도 성에 차지 않아서 물을 붓고 달걀까지 넣어 제대로 끓여 먹는 ‘종이 냄비 라면’이 따로 있을 정도다. 한국에 처음 왔던 외국인 교사가 “맨 먼저 해보고 싶은 체험”이라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한국형 배달 문화의 원형은 뭐니 뭐니 해도 ‘치킨’이다. 전화 한 통에 총알 배달이 가능하지 않았다면 튀김 통닭이 국민간식이 됐을지 의문이다. 한 집 건너 한 집이다시피 한 치킨집이 우리의 간식 취향을 바꿔 놓는 환경은 수치로 확인된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2017년 기준)를 보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388개. 커피 브랜드 305개보다 훨씬 많으니 가히 ‘치킨 공화국’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국내 전체 배달 매출의 90% 이상을 치킨이 차지하고 있다. 실업에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 갈수록 마땅치 않은 현실이니 지금은 2년 전보다 더 많은 치킨 브랜드가 난립한다고 봐야 하겠다. 우리의 ‘치맥’(치킨+맥주) 소비 패턴은 마침내 법을 바꾸는 위력까지 발휘했다. 지난달 개정된 주세법은 페트병에 생맥주를 담아 배달해도 되도록 허용했다. 그러자 “치맥의 생맥주 배달이 지금까지 불법인 줄 모르고 먹었다”는 뒷말들이 쏟아졌다. 법이 현실을 한참 따라가지 못한 뒷북 사례였다. 현역 해군 병사들이 치맥 술판을 벌였다. 탄약고 경계병들이 야간 근무를 하다가 개인 휴대전화로 생맥주 1만㏄와 치킨을 배달시켜 먹었다는 것이다. 군 기강 해이가 떠들썩하게 도마에 올랐다. 초소마저 비웠다니 무개념 병사들은 크게 혼이 나야 한다. 그럼에도 엄마의 마음으로 굳이 그들을 위한 변명 한 줄. 휴대전화 한 통이면 맛볼 수 있는 치맥의 유혹을 떨치지 못한 것이 화근이다. 근무 중인 초병의 손에 누가 어쩌자고 휴대전화를 쥐여 주고 있는가. 책임은 아들들만의 몫인가. 아들을 군대 보낸 엄마들은 잠이 안 온다. 이쯤 되면 장병들에게 휴대전화를 허용하는 국방 정책의 구멍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순서다. 치맥은 죄가 없다. sjh@seoul.co.kr
  • 마흔여섯살 4000만원으로 창업, 1년 반 만에 87억으로 키워…중년의 스타트업 성공법을 공유합니다

    마흔여섯살 4000만원으로 창업, 1년 반 만에 87억으로 키워…중년의 스타트업 성공법을 공유합니다

    박재은(47) 인터브리드 대표는 자신을 ‘중년 창업자’라고 칭한다. 흔히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20~30대의 전유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박 대표는 그러한 편견을 깨트리고 있다. 퇴직금을 받아 통닭집을 차리는 그런 ‘중년 창업’이 아니다. 40대 중반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스마트 필름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세상에 없던 솔루션을 내놓았다. ‘중년 스타트업’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 내고 있는 것이다. 인터브리드는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상점 유리창에 스마트 필름을 설치한 뒤 광고 영상을 상영할 수 있는 제품인 ‘튠’은 지난달에 정식 출시됐는데 반응이 좋다. 출시 전부터 주문이 들어온 덕에 이미 약 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추가로 계약 확정된 건들이 10억원에 이른다. 최근 중국에서 막을 내린 ‘난징 테크위크 2019’에 초청돼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람회 기간에 관심을 보인 업체들과 총 20억원 규모의 제품 판매 계약을 현재 논의하고 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투자 및 파트너사 제휴 등도 성사되면 수십억원의 재원이 확보된다.지난 2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캠퍼스 내 사무실에서 만난 박 대표는 “지난해 3월 인터브리드를 창업할 때는 두 명이 자본금 4000만원으로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한 달 반 동안 직원들에게 월급을 못 줘 도중에 4명이 퇴사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정직원만 9명에 자본금은 4억 2000만원으로 불어났다. 현재 87억원가량의 가치를 지닌 회사로 성장했다고 자체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옷가게나 식당, 카페 등이 현재 주요 고객이고 아직 밝힐 수 없지만 모 대기업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난징 테크위크뿐 아니라 일본에서 열린 카페 관련 박람회에도 ‘튠’이 전시됐다.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 우리와 같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는 전 세계에 아무 데도 없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표 사무실에는 ‘튠’이 실제로 설치돼 있었다. 리모컨 버튼을 살짝 누르자 불투명했던 사무실 네 개 면의 유리창이 일제히 투명하게 바뀌었다. 창밖 캠퍼스 풍경이 또렷하게 눈에 들어왔다. 0.4㎜의 스마트 필름 안에 들어 있는 얇은 액정 배열이 평상시에는 제각기여서 불투명한 흰색을 띠는데 셋톱박스와 연결된 리모컨을 누르면 액정 배열이 규칙적으로 바뀌며 투명해지는 것이다. 투명할 때는 매장 밖에 있는 고객들이 안쪽을 들여다볼 수 있고, 불투명할 때는 매장 안에 있는 프로젝터를 쏴서 스마트 필름에 광고 영상이 나오게끔 할 수 있다. 유리창의 윗부분에 광고가 나오는 사이 아랫부분은 매장 내부가 들여다보이게 시공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4평가량의 사무실 네 개 면에 ‘튠’ 제품을 설치하려면 100만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100인치짜리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쓰면 설치비까지 500만원 정도 소요되는데 그것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매장 광고용이 아니라 일반 사무실에 햇볕을 가리는 블라인드 대용으로 설치하기도 합니다. 사실 스마트 필름 기술은 학계에선 25년 전에 나왔고, 상용화된 것은 5~6년 됐는데 아무도 이렇게 사용하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셋톱박스를 자체 개발해 광고용이나 블라인드로 이용하는 솔루션을 내놓게 된 것이지요.”이 정도의 제품을 만든 당사자라면 이공 계통에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 박 대표의 주무대는 예술 쪽이었다. 명지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재즈 작곡과 음악 비즈니스를 공부했다. 박 대표의 첫 창업도 음악 매니지먼트 업종이었는데 회사가 어려워지자 동업자가 돈을 들고 잠적하는 바람에 사업을 접었다. 이후 대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다가 무료함을 느끼고 두 번째 창업을 시작했는데, 그것 또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음악을 만드는 회사였다. 두 번째 창업은 대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또다시 실패했다. 하지만 기업 대상 교육을 주로 했던 세 번째 창업과 저렴한 가격에 업체 홍보 영상을 제작했던 네 번째 창업에서는 성공을 맛봤다. 이 두 회사가 안정화의 길로 들어가자 지분만 유지한 채 나와 다섯 번째 창업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회사 직원이 50명쯤으로 커지면 감당이 어렵더라고요. 초기에 성장할 때는 우여곡절이 많은데 이후에는 회사 관리 위주로 가야 합니다. 저는 그런 형태의 리더가 아니었어요. 그래도 이제는 나이가 있기 때문에 여섯 번째 창업은 더 이상 못할 것 같습니다. 이번 회사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키워 보고 싶습니다. 지금도 퇴근 후에는 음악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나중에 인터브리드에서도 예술과 융합된 상품을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창업 베테랑’으로서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여건에 대해 묻자 박 대표의 목소리가 갑자기 커졌다. 그는 “중년 창업 문제가 중요하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생각보다 중년 창업이 많다”며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지원은 청년 계층에만 집중돼 있다. 지난해 창업을 준비하면서 정부 지원금을 알아보니 나이 제한에 걸려 도움받을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패자에게 재도전 기회가 부족한 현실에 대해서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투자자들이 실패를 해 본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투자를 한다. 실패가 많았기에 이제는 실패하지 않는 법을 알 거라고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에선 실패자는 곧 낙오자가 될 때가 많다. 사업 실패로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투자나 대출을 받기도 힘들어진다. 성공하는 스타트업이 전체의 10%도 안 되는데 90%가 낙오자로 전락하는 현실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섯 번째 창업 끝에 ‘버티는 법’을 알았다”는 박 대표는 “앞으로 인터브리드를 발전시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에게 투자하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고 싶다. 아예 전기를 안 쓰는 스마트 필름도 개발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중년이 여태까지 축적된 경험에다 여전히 식지 않는 열정까지 장착한다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박 대표가 보여 주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박재은 대표는 생년월일 1972년 7월 30일 학력 명지대 전자공학과 상명대 일반대학원 음악과 버클리음대 재즈 작곡·음악 비즈니스 전공 경력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백석예술대· 한서대 등에서 교수 활동
  • 박지윤 30kg, 다이어트 은퇴를 꿈꾸는 이유는?

    박지윤 30kg, 다이어트 은퇴를 꿈꾸는 이유는?

    박지윤이 체중증가 경험담을 털어놨다. 박지윤이 27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서’ 특집에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1일 9식’ 영상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진행된 ‘해투4’ 녹화에서 박지윤은 화제가 된 ‘대구 1일 9식’ 영상을 언급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밥, 빵, 커피, 떡볶이, 김밥, 쫄면, 빙수, 통닭, 곱창으로 이어지는 박지윤의 생생한 먹방 이야기는 ‘해투4’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고. 그러나 다른 출연진은 “이건 1일 9식으로 볼 수 없다”고 ‘끼니’의 정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출연진은 입을 모아 “우리 기준으론 1일 3식이다”고 결론을 지었다고 해 그들의 기준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박지윤은 이러한 식성에도 불구하고 “난 늘 관리 중”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이후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래서 늘 은퇴를 꿈꾸고 있다”고 충격 고백을 이어갔다고 한다. 이와 함께 자제 없이 먹었던 임신 때 30kg까지 살이 쪘던 사연을 고백했다고 해 관심이 고조된다. 그런가 하면 박지윤은 사회생활을 하기 전까진 대식가인 걸 몰랐다고 고백하며 집안의 타고난 ‘먹DNA’에 대해 들려줬다는 전언. 다른 집과는 비교되는 박지윤 집만의 엄청난 음식 스케일이 다른 출연진의 입을 쩍 벌어지게 했다고 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KBS 2TV ‘해피투게더4’ 27일(내일) 밤 11시 10분 방송.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치킨공화국의 한숨… 매년 8000곳 넘게 폐업, 창업보다 많았다

    치킨공화국의 한숨… 매년 8000곳 넘게 폐업, 창업보다 많았다

    프랜차이즈 2만5000곳… 외식업의 21% 총매출 늘었지만 자영업자 이익 32%↓ 영화 ‘극한직업’ 배경 수원, 치킨집 최다최근 4년 동안 새롭게 문을 연 치킨집보다 문을 닫은 치킨집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집은 사업 경험이 없는 퇴직자들이 선택하는 대표적인 자영업종이지만 경쟁 심화로 누가 더 오래 버티는지를 겨루는 ‘치킨 게임’ 국면으로 진입한 것이다. 3일 KB금융그룹이 내놓은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치킨 프랜차이즈 409개의 가맹점은 약 2만 5000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21.1% 수준이다. 호프(통닭)집을 포함하면 지난 2월 기준 전국에 8만 7000여개 치킨집이 영업 중이다. 지역별로는 경기(1만 9253개)와 서울(1만 4509개) 순으로 많았다. 2014년 9700개에 달했던 치킨집 창업은 지난해 6200개로 쪼그라들었다. 폐업은 2014년만 해도 7600개에 그쳤지만 2015년에는 8400개로 같은 해 창업(8200개)을 넘어섰다. 2017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8900개, 8400개의 치킨집이 문을 닫아 창업을 웃돌았다. 치킨집은 요식업 가운데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는 데다 배달이 많은 탓에 임대료 부담도 적어 은퇴한 50~60대가 선호하는 창업 아이템이다. 치킨집 총매출도 2011년 2조 4000억원에서 2017년 5조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비용이 늘면서 치킨집 자영업자의 수입은 감소세다. 2011년 6200만원이던 영업비용은 2017년 1억 1700만원으로 89%나 뛰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32% 줄었다. 시군구 가운데는 영화 ‘극한직업’의 배경이 됐던 수원(1879개)이 전국에서 치킨집이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창업(784개)도 가장 많았지만 더 많은 898개가 문을 닫았다. 치킨집 창업은 청주(737)와 부천(698개)이 뒤를 이었고, 폐업은 부천(988개)과 수원 등의 순이었다. 이렇듯 창업보다 폐업이 많은 것은 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 리브온 상권 분석 결과 치킨집 수가 1년 동안 5개 늘어난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은 매출이 19.5% 줄어들었다. 경기 부천시 심곡동의 치킨집도 1년 새 매출이 18.8% 감소했다. 김태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이 늘어나는 등 수요에 따라 전체 치킨 시장은 성장하겠지만 치킨집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른 모습”이라면서 “신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진입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소비자 선호도 빠르게 바뀌어 안정적인 영업 여건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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