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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가 차량에 또 불/3대 뒷유리 파손… 방화추정/광주

    【광주=박성수기자】 광주시내 주택가에서 4일에 이어 5일에도 또 3건의 차량방화사건이 발생했다. 5일 상오1시10분쯤 광주시 동구 산수3동 534의39 공터에 세워둔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진성자동차 소속 경기2노8640호 버스에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전소됐다. 또 이날 상오0시50분쯤 광주시 동구 산수3동 23의10 앞길에서 (주)금호운수 소속 광주5나1206호 통근버스에도 불이 나 차량내부를 태우고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옆에 주차해 있던 호서학원소속 충남5거5035호 버스도 일부가 불탔다. 경찰은 불이 난 3대의 버스 뒷유리가 파손돼 있고 뒷좌석부분에서 발화한 점으로 방화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차량방화가 최근 주택가 노숙차량이 늘어나면서 이에 불만을 품은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 「뉴키즈」 극성팬 무대 몰료 “아수라장”

    ◎2백명 깔려 70여명 중경상/거의 10대… 비명·실신·현장엔 핏자국도/중단 4시간만에 공연,새벽1시 끝내/20여명 입원… 30대여인 1명 중태 철부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호기심에 편승해 영리를 추구하던 저질 상혼이 청소년들에게 가슴아픈 상처를 남기고 결국 나라전체에 먹칠을 했다. 17일 하오7시30분쯤 미국의 5인조 팝그룹 「뉴 키즈 온 더 블록」의 공연이 벌어지던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뒤쪽에 있던 흥분한 청소년관객들이 무대앞으로 마구 몰려나가면서 앞쪽에 있던 관객 1백여명이 깔려 상처를 입거나 정신을 잃어 병원으로 실려가고 공연이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공연은 특히 10대소녀들을 중심으로 한 극성팬들이 공연장은 물론 「뉴 키즈」멤버들이 묵고 있는 호텔주변등에서 밤을 새거나 새벽부터 몰려들어 광란의 도가니를 연출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사고◁ 사고는 관객 1만5천여명이 객석을 가득메운 가운데 예정보다 30분 늦은 하오7시30분쯤 시그널 음악에 이어 함께 「뉴키즈」가 무대에 나와「투나잇」을 부르기 시작하자마자 일어났다. 공연장 후미에 앉아있던 10대 극성팬 3천여명이 「와」하고 소리를 지르며 입장때 기념품으로 받은 기념방석을 무대위로 던지며 몰려들어 앞쪽에 있던 2백여명이 순식간에 서로 밀치며 깔렸다. 무대앞에 앉아있다 깔린 이들이 『사람달려』를 외쳐대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가 난 공연장 바닥에는 부상한 10대 소년소녀들이 피를 흘리며 신음했고 주변에는 기념품·뉴키즈그룹의 사진·구두등이 어지러이 널려있었다. 이 사고로 공연을 보러 온 30대초반의 여자가 실신해 이웃 서울중앙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수술을 받았으나 계속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지는 등 모두 70여명이 강동성심병원·영암병원·서울중앙병원·남서울병원·보훈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 가운데 50여명은 가벼운 부상으로 즉시 귀가했으나 나머지 20여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공연장에서 사고가 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오8시30분쯤부터 학부모 5백여명이 현장에 찾아와 자녀들의 부상여부를 확인한뒤 주최측에 격렬히항의하기도 했으며 신문사에 부상자명단을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 ▷공연재개◁ 경찰은 공연이 중단된직후 전경 8개중대 1천2백명이던 경비병력을 16개중대 2천4백명으로 늘려 장내질서의 회복에 나섰다. 그러나 일부 퇴장한 관객을 제외한 8천여명의 관객들이 계속 공연재개를 요구하자 경찰과 주최측은 하오10시15분부터 공연재개 안내방송을 하고 하오11시35분쯤 공연을 재개했다. 뉴키즈는 「스텝 바이 스텝」등 4곡을 부른뒤 18일 상오1시쯤 공연을 끝냈다. ◎지하철 연장운행 한편 서울시와 경찰은 10대 팬들의 원활한 귀가를 위해 지하철 2호선을 신도림방향과 시청방향으로 1편 6량씩 임시편성 운행하고 통근버스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상자에 보상” ▷기자회견◁ (주)서라벌레코드사 이봉래총무부장(48)은 이날 공연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공연도중 사고가 나 죄송스럽다』면서 『부상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개런티 21억원설/공연장 새벽6시부터 장사진 ▷호텔◁ 「뉴키즈」가 묵고있는 호텔에서는 이날 상오7시쯤부터 1백여명의 10대소녀들이 몰려들기 시작,1층로비에서 경비원들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뉴키즈』를 부르짖으며 소동을 벌였다. 이들 가운데는 지방에서 올라온 소녀들과 심지어 국민학교 학생들까지도 들어 있었다. ▷공연장◁ 공연장인 잠실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는 이날 상오부터 10대소년소녀들이 몰려들어 하루종일 소동을 벌였다. 하오7시부터 공연이 시작되는데도 상오6시쯤부터 극성스런 10대 소녀들을 중심으로 입구에 줄을 서서 서로 밀치다 때로는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극성팬들이 몰리자 암표상까지 끼어들어 4만원짜리 S석입장권이 몇십만원부터 1백만원까지 호가한다는 헛소문이 나돌 정도였다. ▷유치경위◁ 이번 공연은 대외적으로는 「뉴키즈」의 레코드를 국내에서 제작·판매하고 있는 서라벌레코드사가 주최하는 것으로 되어있으나 실제로는 스폰서로 되어있는 「스티모롤」이 아시아시장침투계획의 하나로 기획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라벌레코드사는 당초 문화부에 이들을 초청하는데 개런티와 항공료·체재비를 포함해 모두 4천6백만원정도인 6만달러를 쓰겠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이들을 국내에 초청하는데는 최소한 7억원이상이 드는것이 상식으로 되어있으며 이번공연의 경우 21억원을 개런티로 지불하기로 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 정문폐쇄·단전단수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자동차(대표 전성원)는 노조측의 쟁의돌입결의와 태업으로 전면 조업중단사태가 계속되자 15일 하오5시를 기해 무기한휴업조치를 결정하고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휴업 승인을 요청했다. 회사측은 이날 회사정문 14개소와 사내 게시판에 붙인 휴업공고문을 통해 ▲휴업기간중의 임금은 지급치 않으며 ▲14개 정문의 출입을 통제하고 ▲통근버스 22대의 운행중단 및 사내식당 17개소를 폐쇄하는 한편 ▲생산부서인 5개공장 15개사업부서에 단수·단전조치를 단행한다고 공고했다. 회사측은 『노조는 노사가 정한 단협을 무시하고 불법쟁의에 돌입해 회사운영을 마비시키고 생산을 일방적으로 중단시키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했다』고 전제한뒤 『노사간담회를 통한 대화로써 수습하려는 노력에도 불구,진전이 이뤄지지 않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휴업단행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헌구)는 『지난 14일 열린 7차 노사협의때 진전이 있었는데도 돌연 휴업을 선언한 회사측의 조치는 부당하다』며 회사측의 휴업조치에 관계없이 정상출근,조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역 앞둔 만취전경/처녀 금품털다 잡혀

    22일 상오5시20분쯤 서울 성북구 종암1동 종암파출소 앞길에서 김포공항 경찰대소속 최동기(23)수경이 통근버스를 기다리던 김모양(18)을 흉기로 위협,골목으로 끌고가 금품을 빼앗으려다 김양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수경은 오는 26일 전역을 앞두고 21일 상오 외박을 나와 신촌과 성북구 돈암1동 현대아파트 집에서 고교동창들과 밤늦도록 술을 나눠마신 뒤 만취한 채 혼자 집을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최수경은 김양이 『살려달라』며 비명을 지르자 흉기로 얼굴을 찔러 전치2주의 상처를 입혔다.
  • 대우자 부평공장 휴업/어제부터

    ◎회사측,근로자 농성 대응/자동차 생산 전면중단/휴업기간 「무임금」 적용키로 대우자동차(사장 김성중) 부평공장이 17일 하오 5시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이날 김성중 사장 명의로 담화문을 내고 『지난 8일 미리 구속영장이 발부된 노조 간부가 연행·구속된 이후 실질적인 정상조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회사가 「연대회의」 또는 「인천지역공동투쟁본부」의 투쟁장소가 되거나 소수에 이끌려 「정권타도」의 장소가 되는 것도 용납치 않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정상조업이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노조 지도부가 더 이상 불법적인 집회와 시위를 계속하지 않겠다는 서면약속과 실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이에 따라 이날 하오 5시부터 통근버스 및 식당 운영을 중단하는 한편 『이번 휴업이 근로자들의 귀책사유로 일어났기 때문에 휴업기간중의 임금도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은 노조의 불법농성과 관련,노조간부 4명이 구속된 지난 8일부터 작업거부와 농성이 계속돼왔으며 지난 2월에도 이은구 노조위원장이 「대기업노조연대회의」 수련회에 참석한 일로 구속되자 농성이 격화됐었다. 회사측은 그 동안 근로자들의 작업거부로 조업률이 20%를 밑돌고 있으며 매출차질은 3백75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부평공장 일대에 전경 7백50여 명을 배치,휴업사태에 대한 노조원들의 반발에 대비하고 있다.
  • 구직자·구인업체 「연결의 광장」/공단 취업상담실·인력은행 인기

    ◎회사별 근무조건 컴퓨터로 안내/취직·아르바이트등 무료로 알선/구로·구미등서 운영… 곧 전국 전산망 구성 산업공단들이 설치·운영하고 있는 취업상담실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이들 공단상담실은 사설직업안내소나 일반 상담실보다 입주업체들의 근무조건 등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데다 믿음성도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공단상담실에는 연일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어 찾아오고 있다. 서울·창원·구미 등 산업공단에 있는 상담실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인력난의 해소를 위해 「인력은행」이나 「취업상담실」이란 간판을 내걸고 취업희망자들에게 무료로 입주업체의 월급 근무시간 숙식조건 등의 정보를 제공하면서 입주업체들에겐 홍보활동을 펴 모자라는 인력을 보충해주고 있다. 지난달 13일 문을 연 구로동 한국수출산업공단의 「인력은행」의 경우 공단내의 4백34개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현황과 근로조건 등을 컴퓨터에 입력시키고 취업희망자들의 취업조건과 맞추어 취업을 알선,점차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 「인력은행」은 입주업체가 필요로 하는 생산직 사무직 기술직 등 모든 직종에 걸쳐 취업을 희망하는 미혼·기혼 남녀는 물론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대학생이나 고등학생들에까지 무료로 취업을 알선해주고 있다. 「인력은행」은 7일 현재까지 서울 엔지니어링 등 67개 입주업체들로부터 1천9백명의 구인요청을 받았으며,6백20명의 취업신청자 가운데 3백49명을 29개 업체에 취직시켰다. 이 공단 업무과 직원 맹원호씨(38)는 『하루 평균 60여 명의 취업희망자들이 찾아오며 50여 통의 전화문의를 받고 있다』고 밝히고 『아직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컴퓨터의 활용과 회사자료의 수집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아 상담에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최대한 친절하게 취업희망자들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여 원하는 회사에 취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측은 『서울과 인천의 남동공단을 포함,8백50여 개 입주업체의 필요인력이 13만여 명이나 지난해말까지 생산직근로자 3만여 명이 부족해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인력은행의 전산시스템이완전가동되면 노동부의 협조를 얻어 노동부 산하 인력상황자료실과 연결,전국적으로 취업희망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 구미산업공단의 경우 업무과 소속의 취업상담실을 운영하는 한편 상담실 밖에 「공단 새 소식」이란 길이 20m짜리 대형 게시판을 내걸어 취업상담실의 승인을 받은 입주업체들의 사원모집 광고를 붙이고 있다. 요즈음 이 게시판을 이용하는 입주업체는 80여 개에 이르며 취업상담실을 찾는 구직자도 하루 50여 명이나 된다. 경기도 반월공업단지에서는 지난 84년부터 「취업안내소」를 운영해오며 해마다 1천여 명씩을 1천98개 업체에 취업시키고 있다. 경남 창원공업단지는 3백개 입주업체들이 겪고 있는 인력난을 덜기 위해 이달말쯤 「무료취업상담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의 한국수출산업공단 인력은행을 찾은 구준수씨(26·경기도 안양시 안양7동)는 『군에서 제대한 뒤 사설직업소 등을 다니면서 직장을 알아보다 친구의 소개로 이곳에 왔다』면서 『무엇보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통근버스 운행,기숙사 시설 등 작은문제에까지 상담을 해줘 상당히 편했다』고 말했다.
  • 차량 10부제,통근버스 제외/88도로등 23곳도 격등제로

    ◎페만사태 상황실 정부는 19일 차량 10부제 운행과 관련,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의 관용차에 대해서도 예외를 인정치 않고 단속하되 각종 통근버스와 환자를 수송하는 자가용차량은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정부 페르시아만사태 종합상황실 이흥주실장(국무총리 행정조정실 1조정관)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가로등 격등제 실시에 따라 당초 실시대상에서 제외시켰던 한강교량 15개소와 올림픽도로 등 서울시내 23개 주요 간선도로변의 가로등도 서울시측과 협의해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실장은 테러에 대비한 주요시설 경비상황에 대해선 『김포공항의 청사출입문·검문소 경호요원을 증원했고 정부 1청사 경호요원에게는 총기를 지급했으며 다국적군 파견국가와 이라크 지지국가 및 중립노선 아랍국가 등 30개국 주한외국공관 및 시설물에 대해 경호경비를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실장은 특히 물가안정책과 관련,『쇠고기는 비축물자 방출을 확대키로 했으며 돼지고기는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숙박·목욕요금 담합인상을 제재하기 위해 이를 부추기는 해당 협회임원을 고발하는 한편 요금인상 시정 및 사과광고 게제명령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 대입 수험생 특별수송/서울시경/순찰차·사이카등 3천여대 동원

    서울시경은 91학년도 전기대 입시날인 18일 수험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시내 2백70곳을 「빈차 태워주는 곳」으로 정해 입간판을 설치하고 자가용 운전자들의 협조를 얻거나 경찰차량편으로 수험생들을 수송하기로 했다. 또 버스 및 택시정류장에는 안내요원을 배치,수험생들을 우선 승차시키기로 했다. 경찰은 이를위해 경찰관 5천3백30명,사이카 1천5백대,순찰차 6백88대,견인차 59대,행정차량 1천1백64대를 동원하고 모범운전자 3천2백80명과 녹색어머니회 회원 2천5백48명의 협조를 얻기로 했다. 경찰은 또 고사장 주변의 교통혼잡을 막기위해 진입로에서의 불법주차를 강력히 단속하고 각 대학과 협조해 대학운동장과 주변의 빈터를 주차장으로 활용,3만2천여대가 정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18일 상오6시부터 8시30분까지 시내 각 터널출입구에서 통행료를 받지않고 특히 고사장 주변의 교통취약지역 54곳에는 사이카를 20대씩 배치해 시간내에 입실이 어려운 수험생들을 실어 나르기로 했다. 18일에는 공무원 정부산하 단체 금융기관 임직원 등의출근시간이 상오10시로 늦춰지고 지하철과 버스의 배차간격도 상오동안 4∼6분에서 3∼4분으로 단축된다. 또 개인택시는 부제가 해제돼 1만9백87대가 운행되고 고사장 주변의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는 대학 통근버스가 동원돼 연계 수송체제를 갖추게 된다.
  • 상공부 수출1과 송경자씨(월요초대석)

    ◎“집계업무 27년”… 수출한국의 산 증인/수출입실적 매일작성… “부내 큰언니”로/1억불·1백억불 수출순간 못 잊어 상공부 사람들은 그녀를 「송언니」라고 부른다. 여직원들은 물론이고 박필수장관을 비롯한 상공부의 모든 남자직원들도 그녀를 마주할때는 「송언니」라는 호칭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온다. 수출업계에서도 그녀를 아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사무실에서 그녀가 없으면 어떤 자료도 쉽게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상공부 수출업무의 산 증인이다. 지난 63년 상공부에 들어온 이래 만 27년동안 오로지 수출집계 업무만을 담당해 왔기 때문이다. 『60,70년대 수출입국의 기치아래 온 나라가 너도 나도 밤도 낮도 없이 수출드라이브에 매달릴때 노상 야근만 하다보니 부모님들이 상공부로 찾아와서 그만두라고 성화였습니다. 그러나 맡은 일이 중요하다보니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벌써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군요…』 상공부 상역국 수출1과에 근무하는 송경자씨(48). 서울 여상과 동덕여자초급대를 졸업하고 지난 63년 3월 당시 행정서기보(지금의 9급) 공채시험을 통해 상공부에 들어왔다. 당시 초임 사무관들이 홍성좌 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김기배 현 민자당의원 등이었다. 그러니까 연륜으로 따지면 그녀는 차관보급에 해당하는 부내 터줏대감인 셈이다. 처음으로 맡은 일이 수출집계. 수출과의 고용직 여직원 7명과 함께 주판을 놓으며 매일매일의 수출입실적을 집계해서 「일일수출속보」를 만드는 것이 주된 일과였다. 지금은 전산화가 이루어져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일을 하고 있으나 그때까지만 해도 수출입 집계는 모두 손(수)작업으로 했다. 수출업체들이 상품을 선적한 뒤 은행에 제출한 입금증을 받아다가 이를 대상국가별,품목별로 재분류하느라면 낮과 밤이 쉽게 뒤바뀌곤 했다. 『제일 보람을 느꼈던 일은 우리나라의 수출이 1억달러(64년),10억달러(70년),1백억달러(77년)를 달성하던 순간이었어요. 그때마다 손때묻은 주판알을 만지며 환호성을 질렀으니까요』 상공부에 들어온지 1년만에 행정서기(8급)로 승진한 이래 현재는 행정주사로 사무관대우에 올라있다.올들어 지난 9월에는 상공부내에서 손꼽을 만한 「필수실무요원」에 임명됐다. 필수실무요원이란 문자그대로 꼭 필요한 사람으로서 종전의 준사무관을 말한다. 이날 「송언니」는 저녁 귀가길 통근버스에서 감격을 억누르지 못하고 소리없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부모님의 퇴직종용에 직장을 옮겨볼까 하고 인천교대를 다니며 국민학교 정교사자격증을 따냈고 바쁜 근무시간을 틈내 늦은 밤에 성균관대 무역대학원의 1년 코스 연구과정에 다녔던 일. 경기도 광주군 동부읍 진천리에 있는 시댁과 과천 상공부청사와의 거리가 너무 멀어 통근차를 놓치는 날이면 시내버스를 서너차례나 번갈아 타고 출근하느라 고생했던 기억등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송언니」는 건축업을 하는 한기문씨(48)와의 사이에 아들만 셋을 내리 두었다. 맏아들은 대입재수중이며 나머지는 국교 6년,3년생이다. 투박한 단발머리차림의 「송언니」는 1년내내 흰색 블라우스와 검은색 치마를 입고 화장기 없는 얼굴에 매니큐어도 하지 않는다. 올가을 들어서는 얼굴이 매우 쓸쓸해 보인다. 수출부진이 계속되는 바람에 컴퓨터단말기앞에 앉게 되면 먼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그녀는 수출한국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고 장담한다. 『1천억달러 수출시대가 곧 올 것으로 믿어요. 그때까지는 상공부에 머물렵니다』
  • 행락버스 굴러 20여명 사상/어제 낮 천원서

    【천안】 10일 하오4시10분쯤 충남 천안군 광덕면 보산원리 앞길에서 광덕에서 천안쪽으로 가던 삼신㈜ (천안시 두정동)소속 충남5가5095호 통근버스(운전사 박중근·41)가 길옆 10m 아래 냇가로 굴러 버스에 타고있던 임인규군(5)이 그자리에서 숨지고 김슬아양(5)과 운전사 박씨 등 2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제5회 근로청소년대상 수상/정풍물산 대전공장/오순석양

    ◎국졸서 어엿한 「대학생 작업반장」으로/두메소녀의 “근학만세”/10년동안 7백만원 모아 저축상 받고/TV선명장치 고안,원가절감도/노사화합에도 앞장… 불우 후배들에 용기심어줘 두메산골에서 가난에 쫓겨 도시로 떠났던 14살짜리 소녀가 11년만에 40명의 동료를 거느리는 모범 작업반장으로 자라 올해 「근로자 청소년대상」을 타게됐다.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관하는 제5회 근로청소년대상의 대상수상자로 뽑힌 정풍물산 대전공장 조립2부 작업반장 오순석양(25)은 27일 낮 회사기숙사에서 충남 공주군 계룡면 구왕리에 사는 어머니 박화자씨(60)에게 전화로 수상소식을 알리면서 그만 울음을 터뜨렸다. 오양은 국민학교를 갓 졸업하던 지난 79년2월 집을 떠나 이 공장에 취직했다. 오양이 2살때였던 지난 67년 아버지 오세문씨(당시 49세)가 갑자기 병으로 숨지는 바람에 어머니 박씨 혼자서 2남2녀를 데리고 가난하게 살았던 탓에 자신은 물론 언니와 오빠까지 상급학교 진학은 꿈도 꿀수 없는 형편이었다.처음 이 공장에 왔을때는 밤마다 어머니의 고생하는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려 혼자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며 지샜다. 그러나 1년쯤 지난 80년3월 이 회사에 산업체부설 학교가 설립되면서 오양은 소원이었던 교복을 입을 수 있게 되었고 그때부터 생활에 대한 새로운 의욕이 솟구쳤다. 오양은 매일 새벽6시에 일어나 하오6시 공장일을 마친뒤 하오6시30분에 곧바로 수업에 들어가 밤10시에야 끝나는 벅찬 생활을 굳세게 견뎌냈다. 학교에 들어가면서 월급 3만원을 모두 털어 1백만원짜리 적금도 부었다. 3년뒤인 83년 오양은 중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적금탄돈 1백만원을 어머니에게 부쳤다. 또 남동생 복석이(24)도 뒤늦게나마 중학교에 입학시킬수 있었다. 86년3월 오양은 한국방송통신대학 중국어과에 입학,꿈에도 그리던 대학생이 됐고 5급 사원으로 승급하면서 40명의 반원을 거느리는 조립1과 반장이 됐다. 오양은 구두쇠라는 별명을 들어가면서 10년동안 봉급을 대부분 저축,7백83만원을 모아 사내 저축왕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 돈으로오양은 고향집에 전화를 놓고 논 6마지기(1천8백평)를 새로 샀다. 특히 오양은 맡은 일을 할때도 창의성을 발휘,지난 88년 국내가전회사들이 부품부족으로 미처 수출물량을 대지 못하고 부품회사들만 쳐다보고 있을때 자신이 맡고 있던 TV선명도 조정장치의 나사를 5개에서 3개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 결과 회사측은 1년에 약 1천만원가량의 비용을 절감할수 있게 되었고 이 부품을 갖다쓰는 가전제품 회사들은 한달에 8천대의 TV를 더 생산할수 있었다. 노동조합이 없는 이 회사에서 87년부터 노사협의회위원으로 일해온 오양은 절감된 생산비용을 사원복지를 위해 쓰자고 제안,회사측에서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87년까지 1대뿐이던 통근버스가 지금은 5대로 늘어나게 됐다. 오양은 지난3월 산업체 부설학급의 입학생 오리엔테이션 강사로 뽑혀 자신의 생활과정은 물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갖가지 사례를 들려주어 어린 소녀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기도 했다.
  • 강원산업 직장폐쇄/포항공장 오늘부터/노조 전면파업 결정에 대응

    【포항=김동진기자】 강원산업 포항공장은 29일 노사간 단체협약 결렬로 노조측이 파업을 결정하자 30일 상오7시부터 직장 폐쇄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강원산업 포항공장은 이날 하오6시 경북지방 노동위원회에 직장폐쇄신고서를 제출했다. 강원산업은 4차례에 걸친 노사협상이 결렬된 뒤 지난 26일 공문을 노조측에 보내 지난해 36%임금인상,무주택 근로자에 대한 지원대책 등을 제시하면서 자제를 촉구했으나 노조측이 26∼29일까지 4일간 지각출근 또는 조퇴하는 등 부분파업을 한데다 30일은 가정의날이란 명분으로 휴무하고 4월1일부터는 무기한 전면파업키로 결정함에 따라 30일 상오7시부터 직장을 폐쇄키로하고 이같은 내용의 공고문을 회사정문 등 곳곳에 게시했다. 회사측은 공고문을 통해 직장폐쇄기간중 노조의 단체교섭위원 및 간부와 비조합원,공장내 안전보호시설의 정상유지를 위한자,협력업체 및 공사업체에 종사하는자는 회사 출입을 허용하고 반면,조합원의 출입은 일체 금지키로 했다. 회사측은 또 이 기간중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엄수하고 직장폐쇄 해제시까지 사원들이 다른 직업에 종사하더라도 회사는 관여하지 않기로 했으나 통근버스의 운행은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노조측은 노조사무실에서 노조위원장권한대행 최영민부위원장(31) 주재로 회사측의 직장폐쇄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고 강력대응키로 했다. 이에 앞서 노동부는 28일 상공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요청해옴에 따라 노동부직원 3명을 29일 상오 포항현장으로 파견했으나 이들이 노조측과 회사측을 만나지 못한 상태에서 직장폐쇄 신고를 접해 포항지방 시민들의 심한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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