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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R관련 통상정책 전면 재검토/정부/미측 압력강화에 대처방안 강구

    ◎17일 한미 실무회의때 전향적 대응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브뤼셀 각료회의가 일단 성과없이 종료됨에 따라 미국 등의 대한 통상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한미간 통상현안의 해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이번 협상결과를 토대로 현행 경제정책 전반을 재검토,국내 산업정책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연결하는 중·장기적인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8일 경제기획원·상공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번 브뤼셀 각료회의의 결렬로 앞으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교역 대상국들로부터 개별국가를 상대로 무역규제를 가하는 쌍무적인 통상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처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미국은 오는 13·14일과 17·18일 각각 서울에서 열리는 포도주 및 담배관련회의와 한미 무역실무회의,그리고 내년 1월중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 경제협의회에서 최근 한국내 과소비억제 운동,세이블자동차의 한국시장판매감소,양담배판매 문제,통신개방과 초컬릿통관,쇠고기수입문제 등 한미간 통상현안을집중적으로 거론,한국측에 시장개방 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조순 전부총리를 통해 시장개방이 필요한 분야에서 전향적으로 대처한다는 우리측의 입장을 설명,한미 통상마찰의 소지를 조기에 해소하고 앞으로 잇따라 열릴 한미 통상관련회의에서도 적극적인 자세로 미국측의 이해를 구해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번 브뤼셀 각료회의가 농산물분야에서 미국과 EC(유럽공동체)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결렬되고 내년초 제네바에서 협상을 재개키로 한 것과 관련,이번 회의에 참석한 박필수 상공부장관과 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 등 대표단이 귀국하는 대로 경제장관회의 및 관계부처간의 협의를 갖고 우루과이라운드 15개 협상의제별로 그동안의 진전상황과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네바회의에 임하는 우리측의 입장을 재조정키로 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농산물·서비스·섬유 등 주요 쟁점분야에서 각국 대표들과의 개별적인 접촉결과를 토대로 의제별로 세부입장의 우선순위를 새로이 정립하고범 부처별 협조를 통해 국내산업정책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연결하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 원유도입액 11월 11억8천만불… 사상 최고/평소의 3배 수준

    ◎배럴당 평균 31.45불/물량으론 세번째,3천7백만배럴/동자부 “정유사 손실보전금 3천3백억원” 국제유가 상승으로 11월중 국내원유 도입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동자부에 따르면 11월중 원유도입량은 3천7백60만배럴이며 도입금액은 11억8천2백52만달러(한화 약 8천5백14억원)로 나타났다. 11월중의 원유도입량은 사상 세번째이나 도입금액은 사상 최고로 평소의 3배수준,과거 최고치의 2배 수준이다. 국민 1인당 부담액으로 나눌 경우 한명이 한달에 1만8천9백20원 정도를 부담하게 되며 이를 휘발유로 환산하면 40ℓ를 쓰는 셈이다. 원유도입에 따른 국민부담액이 1만원선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이 원유도입금액이 급증한 것은 페르시아만 사태이후 국제원유가격이 크게 올라 국내원유 평균도입단가가 배럴당 30달러선을 넘은데다 국내정유사들이 월동기 물량부족을 우려,도입물량을 평소보다 늘렸기 때문이다. 11월중 원유도입평균 가격은 배럴당 31.45달러로 지난 82년이후 처음으로 3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페만사태 이후인지난 9월의 배럴당 19.91달러,10월 25.74달러에 비해 각각 11.63달러,5.71달러씩 오른 가격이다. 또 통관물량도 9월의 2천4백80만배럴,10월의 2천5백20만배럴 보다 무려 1천2백만배럴 정도 증가했다. 때문에 통관을 기준으로 한 원유도입액도 9월의 4억9천5백만달러,10월의 6억4천8백64만달러에 비해 각각 6억8천7백52만달러,5억3천3백88만달러나 늘어 페만 사태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처음으로 10억달러선을 넘어섰다. 이같은 부담액은 페만사태 이후는 물론 국내 원유도입사상 최고의 물량이 통관됐던 지난 5월과 지난해 8월에 비해서도 거의 두배에 가까운 수치로 나타났다. 지난 5월의 원유도입 물량은 사상최고치인 4천1백만배럴 이었으나 평균도입 단가는 배럴당 15.36달러를 기록,부담액은 6억3천3백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올 11월의 부담액보다 5억4천9백52만달러나 적은,거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또 지난해 8월의 도입물량은 3천9백만배럴로 올 11월보다 1백40만배럴이나 많았으나 평균도입 단가는 배럴당 16.16달러에 불과,부담액은 6억3천만달러에머물렀다. 동자부의 한 관계자는 『원유통관에 따른 부담액은 선적시기와 지불유예기간이 있어 한번에 산유국에 지불되는 것은 아니나 11월중 도입부담액은 사상 최고치』라고 밝히고 『이에 따라 석유 사업기금으로 정유사에 손실을 보전하게 되는 금액도 덩달아 최고액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동자부는 11월중 손실보전액은 약 3천3백7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 중국교포 한약재 반입/50억원어치 넘어

    중국 교포들이 들여온 한약재가 올들어 과세통관분 31억원 어치를 포함,줄잡아 50억원어치(현지 취득가격기준)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중국교포들이 국내에 많이 들여와 가두판매까지 하고 있는 중국산 한약재의 과세통관분은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6천6백61건,31억원어치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세관의 면세범위를 초과,관계당국의 수입허가 또는 추천을 받은 이들 과세통관 한약재 반입규모는 1인당 46만5천여원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과세통관분에 1인당 30만원어치까지 허용되는 면세 휴대분을 포함하면 중국교포들이 올들어 국내에 반입한 한약재는 적어도 50억원어치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법규위반 택시·버스/10일부터 강력 단속/치안본부

    치안본부는 10일부터 택시·버스·대형 화물차량 등 사업용 차량의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해 외근 경찰관과 교통관리 대원 등을 집중 투입,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택시가 승객의 승·하차를 이유로 급차선 변경,급정차,손님골라 태우기 등의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과징금 10만원을 물리기로 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서울역앞 등 서울지역 17곳을 포함한 택시운행 질서취약지역에 교통단속요원을 24시간 배치,「총알택시」를 비롯해 택시정류장 이외의 주·정차 행위 등을 단속키로 했다. 이와함께 버스가 정류장 이외의 장소에 정차,교통혼잡을 불러 일으키거나 3차선 이상의 도로에서 1차선으로 달리는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키로 했다. 또 화물차량의 통행이 많은 도로구간에 한국도로공사·건설부와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배치해 과적운행·난폭운전 등 대형 화물차의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뿌리뽑기로 했다.
  • 수출업체 대미 상표권침해 여전

    ◎올 24건… 통관강화등 「무역장벽」 초래/무협,문제사례 발표 우리나라 일부 수출기업들이 미국의 통관규정을 위반,대미수출통관상 문제가 발생한 사례는 지난해 90건에서 올해에는 47건으로 크게 줄어들었으나 상표권침해 등 위반유형이 그대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대외적으로 불공정 무역국가로서의 좋지않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대미수출 부진의 한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5일 무역협회가 발표한 「대미 수출통관상 문제발생사례」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수출품의 통관상 문제발생사례 53건 가운데 미국이 47건으로 가장 많고 멕시코 4건,일본과 나이지리아가 각각 1건이었다. 유형별로는 상표권침해가 24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원산지 표시위반 20건,저작권침해 3건,의장권침해 1건 등이었다. 대표적인 예로는 지난해 5월 S상사가 재미교포수입업자로부터 의뢰받아 대행수출한 여성용 핸드백 7천8백달러어치(3천6백84개)가 루이비통 상표위조품으로 지적돼 최근 미 세관의 한국상품에 대한 세관통관시에 감시가 강화되는 등 다른 상품의 대미수출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또 K상사가 지난해 10월 멕시코로 수출하려던 신발 1만9천달러어치(4천8백켤레)가 「리복」상표를 도용한 것으로 판명돼 물품전량이 압수되고 말았다. 이에 따라 상공부 무역위원회는 올해 이들 문제를 일으킨 업체들에 대해 시정권고 6건,특허청 통보 2건 등의 조치를 취하고 30건에 대해서는 예비검토중 종결조치했다.
  • 중국교포 한약재 반입/과세통관 일체 불허

    ◎김포세관,30만원 한도 면세 김포세관은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중국 교포들의 한약재 과다반입을 억제하기 위해 4일부터 모든 한약재를 30만원 한도내에서만 면세통관을 허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교포들은 지금까지 1백알까지 면세통관이 가능하던 우황청심환을 30알까지만 갖고 올 수 있게 됐으며 초과분은 세관에 유치했다가 귀국할 때 갖고 나가야 한다. 세관은 또 십전대보탕·해구신·웅담·사향 등 성분 표시가 불분명한 물품은 일체 통관시키지 않기로 했다.
  • 농산물 최대 쟁점화… 「UR타결」 불투명

    ◎내일 「브뤼셀회의」 전망과 우리의 대책/미­EC 첨예 대립… 시한연기 가능성/결렬땐 국제경제 혼란,블록화 심화/한국,상당품목 양보… 협상성사 적극 모색 정부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최종대책에서 그동안 개방불가 품목으로 꼽았던 15개 농산물중 상당수를 개방품목으로 전환키로 한 것은 언뜻 정부입장의 후퇴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실패 뒤에 올 파급을 십분 고려,어떻게든 UR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돼야 한다는 정부의 전향적 자세전환으로 읽어야 할 것이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은 이제 3일 브뤼셀에서 모이는 각국 통상장관들의 가방속에 들어있는 최종 카드가 무엇이냐는데 성패여부가 달려있다. 서비스무역의 자유화,지적소유권의 보호,농업무역의 촉진 등을 목적으로 하는 UR협상은 그간의 협상타결 노력으로 전체 15개 의제중 상당분야에서 타협점이 도출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UR협상의 핵심인 농산물 분야에서 미국과 EC(유럽공동체) 국가들간의 심각한 이해대립으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브뤼셀 각료회의에서는 농산물분야에 관한 미국과 EC간의 이견해소를 위한 정치적 절충이 이루어질 것인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 시장개방을 위해 각종 보조금의 감축률과 그 이행기간을 둘러싸고 급속한 개방을 요구하는 미국과 이에 반대하는 EC 국가들간의 상반된 입장이 이번 각료회의에서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또 많은 국가들이 농산물 분야에서의 타협 결과에 여타분야의 협상을 결부시키고 있어 브뤼셀 각료회의에서 UR의 15개 협상분야에 대한 최종합의문이 나올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브뤼셀 각료회의는 당초 UR협상을 최종적으로 타결시킬 목적으로 계획됐으나 농산물·서비스 등 핵심분야의 협상의제에 대한 사전 의견 접근이 없는 상태에서 개최됨으로써 협상시한을 내년 2월까지 연장하고 이에 따른 후속협상의 방식과 일정을 결정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EC·일본이 3대 메이저로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UR협상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이해관계는 지금까지 상당부분 잘못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즉 UR협상이 타결되기 보다는 실패로 끝나는 것이 우리에게 보다 유리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으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UR협상이 타결될 경우 15개 협상분야 가운데 농산물과 서비스부문을 제외하고 나머지 분야에서는 추가개방의 부담이 거의 없다. 따라서 최소한 농산물과 서비스부문을 빼면 우리는 추가부담없이 다른나라의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이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부문도 금융분야 이외에는 이미 대부분 관련제도가 정비돼 있어 크게 불리할게 없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다만 농산물분야는 점진적인 개방확대와 이를 위한 구조 조정과정이 필요한 실정이므로 개방의 예외인정 및 충분한 유예기간 등이 확보되지 못할 경우 국내농업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반대로 UR협상이 실패로 끝날 경우 우리는 미국의 통상법 301조 등에 의해 보다 강력한 협상 상대와의 쌍무협상을 위한 테이블에 앉아야만 한다. 이 경우 농산물·금융 등 우리에게 민감한 분야에 대한 보다 직접적이고 비타협적인 통상압력을 피할 수 없게 된다. UR협상의 실패는 미국이라는 거북한 상대가 아니더라도 세계경제의 지역주의(블록화)를 초래함으로써,즉 우리의 성공적인 경제성장의 밑바탕인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다자간 무역체제를 와해시킴으로써 우리경제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협상의 타결은 국내농업에 피해를 주지만 협상의 결렬은 국내경제전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협상관계자들의 지적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따라서 브뤼셀 각료회의에서의 최종협상을 앞두고 있는 우리측의 협상전략은 국내농업보호를 위해 전체협상의 결렬도 불사한다는 것이라기 보다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UR협상을 타결로 이끌어 나간다는 대전제의 범위 안에서 국내농업의 피해를 최소화 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UR분야별 쟁점 및 전망 ●의제:농산물 쟁점:·근본문제에서 기술적 문제까지 쟁점 산적 ·국내보조금의 감축폭·이행기간 ·관세화대상품목 범위 ·NTC(비교역적 관심사항)품목 ·수출보조금 감축대상·목표·기간 전망:·입장차이가 현격해 합의도출은 사실상 불가능 ·시나리오 1­원칙만 합의,실질협상 연기 ·시니리오 2­전체 농산물협상 연기 ·시나리오 3­협상결렬 ●의제:관세 쟁점:·각국의 인하목표(33%) 달성여부 ·분야별 무세화 제의 ·농산물·공산품 통합협상 ·협상결과의 시행기간 전망:·협상결과 시행등 절차적 사항은 합의 예상 ·농산물협상 부진등으로 양자협상기간 연장(91년 2월) 예상 ●의제:비관세 쟁점:·양허결과의 확보문제 ·원산지규정협정의 적용대상 ·가격의 적정성 비교위한 검증기준 전망:·대체로 합의도출 예상 ●의제:천연자원 쟁점:·주요국 무관심 전망:·사실상 관세·비관세그룹 통합 ●의제:섬유 쟁점:·GATT복귀 시한 ·MFA(다자간 섬유협정)규제 철폐방법 ·잠정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전망:·협상교착책임 회피를 위해 미·EC의 양보예상 ·10년 정도 기간두고 GATT로복귀예상 ·불공정무역에 대한 제재조치 강화 ●의제:열대산품 쟁점:·품목별 협상종결 전망:·각국 오퍼를 종합,조기이행 권고 ●의제:GATT조문 쟁점:·18조B항(국제수지조항) 협상여부 ·24조(관세동맹 및 지역협정)관련 보상지불문제 전망:·24조,의장 초안대로 채택전망 ·BOP조항 타결난망 ●의제:MTN협정 쟁점:·반덤핑협정에 수입·수출국간 입장대립 ·기술장벽협정중 지방정부에 대한 적용확대 전망:·수출·수입국간 관심이슈 반영 합의가능 ·실질적 반덤핑협상은 브뤼셀회의 이후로 넘어갈 듯 ●의제:긴급수입 제한조치 쟁점:·규제조치를 무차별적으로 할것인가 또는 수입급증을 유발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선별규제를 허용할 것인가의 여부 전망:·최혜국대우(MFN)원칙 유지,발동기준 완화 ·제한된 선별규제 허용가능성도 상존 ●의제:보조금·상계관세 쟁점:·보조비율 일정주순(5%) 초과시 심각한 피해가 있는 것 으로 추정,상계 ·국내보조금의 포함여부 ·허용보조금의 범위 및 요건 전망:·각 국가그룹별로 협상분야간 절충,타결전망 ·미·가·호 등 비EC 선진국의도 반영,타결가능성 큼 ●의제:지적소유권 쟁점:·저작권중 대여권 및 음반 등 ·특허권의 강제실시권,불특허대상 보호기간,IC설계,영업 비밀등 ·분쟁해결절차 및 개도국 유예기간 ·통관정지(국경조치)대상 전망:·선진국의 최우선 관심분야로 어떤 형태든 합의도출 예상 ·대여권인정,원산지보호 강화 ·제약·식물변종의 특허인정 ·상품과의 교차보복 허용 ●의제:투자 쟁점:·투자제한조치에 대해 선진국,개도국간 기본인식 상이 ·국산부품 사용의무,수출이행의무 등 규제여부 전망:·협상연기 또는 선진국과 신흥개도국등 일부 참여하에 타결 ●의제:분쟁해결 쟁점:·패널 및 상소보고서 자동채택 ·보복 자동승인 ·일방조치 억제공약 전망:·일방조치 억제는 미국과 여타국 대립 ·자동채택등도 미국의 일방조치 억제공약 없는 한 타결난망 ●의제:GATT기능 쟁점:·무역문제에 관한 정부간 협력 확대체제 확립 전망:·다자간 무역기구(MTO)설치는 UR이후 구체논의 개시 ·소규모 각료회의 설치등 타결난망 ●의제:서비스 쟁점:·기본구조중 서비스교역의 정의,적용대상업종,최혜국대우 ·보조금,정부조달,긴급 수입제한 ·분야별로 금융,통신,기본통신,노동력이동,항공,해운, 내수로,육운,시청각서비스 등 9개분야 대립 ·최초의 자유화 약속 전망:·기본구조중 정부조달,보조금,긴급 수입제한조치 등은 협상 기본원칙안을 정하고 나머지는 최종내용 확정 ·9개 부속서의 주요쟁점 대부분 마무리,일부 기술적사항도 91·2월까지 확정 ·91년의 양허협상 일정·방법확정 ●의제:(금융서비스) 쟁점:·협정적용방식(포지티브 또는 네거티브) ·시장접근에 영업확장 포함여부 ·내국인 대우에 동등한 경쟁기회 포함여부 전망:·주요쟁점 타결이 어려움 ·선진,개도국간의 최종협상과 이를 위한 원칙간의 주고받기 (trade­off) 예상
  • 11월 무역적자 16억불로 사상최대/상공부 집계

    ◎수출 5% 늘고 수입은 39% 폭증/연말누계 60억불 넘을 듯/월간수입액도 76억불로 최고 국제원유가 상승으로 수입이 격증,지난달의 통관기준 무역수지적자폭이 사상최대인 16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지난 86년이래 지난해까지 4년동안 지속돼온 무역수지 흑자가 올해에는 대폭 적자로 돌아서 연말까지 무역수지 적자총액은 60억달러(통관기준)를 훨씬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1일 상공부가 잠정집계한 11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의 수출은 59억7천7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7% 늘어난 반면 수입은 무려 39.2%나 증가한 76억3천만달러로 통관기준 무역수지적자는 16억5천3백만달러에 이르렀다. 상공부는 국제수지기준 무역수지로도 11월중 12억달러 내외의 적자가 날 것으로 추정했다. 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적자가 가장 컸던 것은 지난 81년 12월의 8억9천2백만달러였으나 지난달에 16억달러를 넘어섬으로써 이를 경신했다. 또한 지난달의 수입이 월중기록으로는 처음으로 76억달러를 돌파,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이로써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수출은 5백79억2천6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1% 늘어난 반면 수입은 13.6% 증가한 6백34억7천5백만달러로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총액은 55억4천9백만달러에 이르렀다. 11월중 무역수지적자는 지난 24일 25억3천3백만달러,27일 25억4천6백만달러까지 기록했으나 30일 하룻동안 무려 8억2천4백만달러의 「밀어내기 수출」을 통해 월중 무역수지 적자를 16억달러대로 끌어내렸다. 30일 하룻동안의 수출실적도 사상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달 말일의 수출은 평소 6억달러 정도인데 지난달말일에는 선박수출실적 1억8천만달러를 포함,모두 8억달러를 넘는 대규모 수출이 이루어졌다. 11월중 수입이 급증한 것은 원유도입액이 13억달러,유류제품이 4억3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석유류수입액이 11억8천만달러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금속기기와 섬유기기 등 일반기계류의 수입증가,포철 광양 3기가동에 대비한 철광석 및 유연탄의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 한편 수출의 선행지표인 신용장내도는 11월중 11.7% 증가,앞으로 다소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예상되는 반면 페르시아만 사태의 여파로 원유 및 유류제품도입액 증가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 무역수지 적자총액은 60억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 수출전선 먹구름… 「적자시대」회귀우려/무역의 날에 짚어본 수지현황

    ◎전자등 주종품 경쟁력 떨어져 침체/소비재등 마구 수입,고유가 겹친 탓 우리 경제의 흑자시대가 한순간에 끝나고 말 것인가. 「무역의 날」에 발표된 10월중 경상수지가 지난 82년 11월 이후 월간으로는 최대규모인 5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보는 이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흑자를 주체하지 못했던 불과 몇 해 전을 돌아보지 않더라도 대규모 적자를 접하는 심정들은 착잡하다는 표현으로 요약될 만하다. 11월에도 대폭 적자가 확실시되고 연간 누적적자 규모가 20억∼25억달러에 달해 연간으로도 82년 이후 최대의 적자를 기록할지 모른다는 우려 어린 전망들도 터져나오고 있다. 더욱이 내년의 무역환경 또한 그다지 밝은 편이 못 돼 4년간의 흑자가 반짝에 그치고 「설움의 적자시대」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0월의 국제수지 동향을 보면 우리 경제의 대외거래가 어느 부문에서 적신호를 보내는지 쉽게 알 수 있다. 10월중 무역거래에서만 7억3천만달러 적자가 발생했다. 수출이 추석요인 등으로 제대로 안된 데다 수입은 페르시아만사태의 영향으로 원유가 등이 오르면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대규모 적자발생의 주요인이 됐다. 그나마 여행수입 등 무역외 수지와 개인송금수입 등 이전거래수지에서 흑자를 내 적자폭을 줄여 주었다. 문제는 이같은 적자행진이 앞으로도 지속되리라는 데 있다. 지난달 28일 현재 통관기준으로 무역수지가 23억2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여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11월중 10억∼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월간기준으로 한은이 국제수지통계업무를 시작한 지난 50년 이후 처음이다. 내년 역시 얼마 전 한은·KDI(한국개발연구원) 등이 전망한 대로 20억∼30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어 국제수지 방어는 이제 물가와 함께 우리 경제의 최대현안으로 떠올랐다. 적자시대가 보여줄 경제의 모습은 어렵지 않다. 벌어들이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으니 통화 수속은 좀 나아질지 모르지만 적정성장을 위해선 외채도입이 불가피해질 것이다. 외채가 누증되면 대외신인도는 떨어지고 채권국의 꿈은 또다시 멀어질 수밖에 없다. 수출부진은또 생산성 둔화로 연결돼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필연적으로 고용감소를 동반할 것이다. 외채증가의 징후는 10월에도 조금 비쳤다. 원유도입에 따른 무역신용이 크게 늘어 10월중 단기성 외채가 8억1천9백만달러나 증가했다. 장기부채는 엔화강세에 따른 엔화표시 외채의 상환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적자기조가 굳어져갈수록 종국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올 한해 우리 경제의 대외거래를 부실하게 만들고 있는 요인은 수출부진과 수입증가라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되고 있다. 10월만 보더라도 수출증가세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마이너스 5.8%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증가세가 전월 18.3%에서 13.4%로 둔화됐음에도 수출실적이 워낙 안 좋아 대폭적자를 발생시켰다. 수출부문의 경쟁력이 현저히 약화된 가운데 최근엔 선박·자동차·신발류 등이 근근히 체면치레를 해주고 있을 뿐이다. 최대의 수출품목인 전자제품만 하더라도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동남아 후발개도국들의 추격을 받아 중·저가품 시장마저 잠식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비해 수입은 자본재·소비재 가릴 것 없이 마구 쏟아져 들어오고 있고 일부 대기업의 경우 자사 경쟁상품까지 들여와 국내시장의 과점체제를 노리고 있어 수입증가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9월과 10월중 신용장 내도액이 7.2%,4.3% 증가에 그친 데 비해 수입허가서 발급은 무려 63.7%,40.3%가 각각 늘었다. 11월 들어서도 수입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져 수입증가율이 50%를 넘는 사상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다. 물론 10월중 수입증가가 폭발적으로 이루어진 데는 원유와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상승이 큰 몫을 하고 있다.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가격폭등시에 선적됐던 물량이 10월 이후 본격 반입되고 있기 때문에 수입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올 원유도입물량은 지난해 2억9천6백만배럴보다 다소 늘어난 3억1천4백만배럴로 예상된다. 지난해 배럴당 평균도입단가가 15.8달러였던 데 비해 올 평균도입단가는 배럴당 20.1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페르시아만사태로 13억달러의 수입증가 효과와 적자발생 요인이 생겨났다. 원유 외에도 관련 석유화학제품의 도입가격이 뛰어 올라 5억∼6억달러의 적자요인이 되고 있다. 이로 미루어볼 때 올 우리 경제의 대외거래적자의 상당부분이 원유가 상승에 따른 것이고 이같은 파급효과는 연말과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적자기조를 굳혀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은은 지난 22일 내년 경제전망에서 유가를 배럴당 23∼25달러로 잡고 연간 25억∼30억달러의 적자가 날 것으로 예측했다. 여타 민간연구소들의 경우 최대 55억달러까지 적자규모를 전망했다. 최근 선물시장에서 원유가가 배럴당 25달러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지만 페르시아만 위기가 고조돼 가고 있어 유가추이는 매우 가변적이다. 배럴당 1달러만 올라도 3억∼4억달러의 적자요인을 발생시키는 유가가 어느 선에서 멈추느냐에 따라 적자규모의 진폭도 결정될 것 같다.
  • 10월 경상적자 8년만에 최대/한은 발표/5억8천만불

    ◎연말 20억∼25억불 이를 듯 지난 10월중의 경상수지가 8년만에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상승에 따른 원유수입증가와 수출부진 때문이다. 30일 한은이 발표한 「10월중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지난 3개월(7∼9월)의 연속흑자에서 10월에는 5억7천9백만달러의 적자로 돌아서 월간기준으로는 지난 82년 11월(6억4천2백만달러)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한은은 11월중 경상수지도 10억∼15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혀 올 연간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20억∼25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월중 경상수지가 이같이 악화된 것은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원유수입증가 등으로 무역수지에서 큰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10월중 수출은 48억7천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5.8%가 줄어든 반면,수입은 56억1천만달러로 13.4%가 늘어 무역수지가 7억3천7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수입이 대폭 증가한 것은 원유수입액이 전년동기보다 65.5%가 늘어난 6억3천6백60만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특히 통관기준으로 대미 무역수지가 1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83년 1월 2천9백만달러의 적자이후 처음이다. 무역외수지는 대외자산으로 인한 수입이 늘어나고 해외여행수입이 늘어 6천1백20만달러의 흑자를 내 전월의 적자에서 반전됐다. 이전거래는 개인송금수입이 늘면서 9천7백만달러의 흑자를 냈으며 이중 개인송금수입은 핫머니의 유입으로 1억4천5백만달러에 달해 올들어 최고 수준을 보였다. 한편 장기자본수지는 공공차관의 조기상환으로 1억5천8백만달러가 감소했으나 단기자본수지는 원유수입에 따른 무역신용증가로 8억2천만달러가 늘어났다.
  • “아이디어 하나로 수출장벽 뚫었다”/무역의 날에 살펴본 이색상품

    ◎첨단소재로 가구제작… 4백만불 수출 한샘/탱크히터 개발… 소음없고 에너지절약 삼원 30일은 제27회 무역의 날. 지난 64년 11월30일 우리나라의 수출이 처음으로 1억달러를 달성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수출의 날」이 제정된 이래 수출은 70년 10억달러,77년 1백억달러를 각각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6백23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정부는 86년부터 무역수지가 흑자시대로 돌아서자 87년부터는 수출의 날 행사명칭을 「무역의 날」로 바꾸고 종전의 수출일변도에서 벗어나 무역의 확대균형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나 지난 88년 88억달러 흑자를 기록,사상 최대의 흑자를 냈던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89년 9억1천2백만달러의 흑자에 머문데 이어 올해에는 약 50억달러의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더욱이 내년에는 약 75억달러(상공부 추정)의 통관기준 무역수지의 적자가 예상되는 등 국제무역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80년대들어 수출증대에 따라 수출의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86년 32.5%,87년 48.4%,88년 36.4%,89년 24.2%나 됐으나 지난해에는 수출부진으로 마이너스 1.6%를 기록,오히려 경제성장률을 깍아먹는 요인이 되고 말았다. 세계수출에서 우리나라의 수출비중은 65년까지만 해도 0.1%의 미미한 존재였으나 70년 0.29%,80년 0.93%,85년 1.68%,88년 2.28%나 됐고 지난해에도 2.1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공산국을 제외한 세계에서 우리나라의 수출순위는 71년 세계 38위에서 30위(75년) 28위(80년) 14위(86년) 12위(87년) 11위(88년) 12위(89년)에 이르러 세계 10대 교역국에 접근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10대 수출상품은 60년대에는 섬유·합판·가발 등 주로 노동집약적인 경공업제품의 1차산품이 주류를 이뤘으나 70년대는 전자제품·철강·선박 등 중화학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80년대에는 자동차와 반도체·VTR등 고도기술제품이 주종 수출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전반적인 수출부진속에서도 어려운 수출환경을 아이디어 하나로 극복,이번 무역의 날을 맞아 아이디어 및 세계일류화 상품업체로 포상받은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한샘퍼시스(대표 손동창·국무총리표창)=국내 최초의 첨단소재로 「라미네이트」 제품과 「포스트 포밍」기법을 도입,가구의 품질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회사의 라미네이트가구는 해외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올해 지난해보다 33%가 증가한 4백만달러 상당을 동남아와 중동 등지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한무역보청기상사(대표 서진성·〃)=국내 유일의 보청기메이커인 이 회사는 올들어 음질조절과 출력조절·필터기능을 갖춘 고기능 귓속형(ITE)보청기를 개발,수입대체는 물론 수출증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연간 5만대의 보청기생산시설을 갖춘 이 회사는 이같은 신제품개발에 힘입어 올해 지난해의 50만달러 보다 2배 정도인 1백만달러 상당을 수출할 전망이다. ◇삼원엔지니어링(대표 진경호·상공부장관표창)=수도관 또는 물탱크에 연결해 쓸수 있는 탱크히터를 개발,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기존방식보다 열효율이 높아 식품업체,의약품제조업체들이 사용할 경우 원가절감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며 소음과 압력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정원 정밀공업(대표 김삼조·〃)=X선기기 주변장치 전문메이커인 이 회사는 올들어 X선 필름자동현상기를 개발,수입대체와 함께 수출증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회사의 X선필름 자동현상기는 대당 4백50만∼1천2백만원인 외국산보다 성능이 뒤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3백80만∼8백만원 정도로 저렴하고 크기도 소형화된 것이 장점이다. 이에 따라 이미 호주·파푸아뉴기니·도미니카 등 6개국에 20대를 시험수출했으며 내년에는 수출을 본격화,자동현상기만 총 1백50만달러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 내년 7.1% 성장 무역적자 69억불/산업연 전망

    산업연구원(KIET)은 내년도에 수출이 6백92억달러,수입이 7백61억달러로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69억달러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고정투자 둔화,임금상승 둔화,과소비억제 확산,부동산과 증권가격 안정 등에 따른 민간소비 둔화로 정부지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년 경제성장이 7.1%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았다. KIET는 27일 내놓은 91년도 국내경제전망에서 내년에는 페르시아만 사태가 어떤 형식으로든 종결돼 산유국들이 원유생산량을 확대할 전망이며 국제 원유가격이 페르시아만 사태이전으로 하락,국내 원유도입가격이 올해의 배럴당 평균 22달러에서 내년 하반기에는 20달러로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의 높은 통화증가율과 그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국내 석유가격 인상,공공요금과 서비스요금 인상 등으로 내년 소비자물가는 9∼10%의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미,대한 무역 불공정 잦아/현재 13개 품목 수입규제·2개품목조사

    ◎상공부,국회자료 미국은 관세와 통관절차 등에서 한국상품에 대해 각종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는 가운데 13개 품목에 대해서는 각종 수입규제를,2개 품목에 대해서는 현재 규제조치를 위한 사전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공부가 26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상품에 대해 가하고 있는 규제는 반덤핑 8개 품목,반덤핑 상계관세 1개 품목,정부간 협정 2개 품목,미통상법 337조 규제 2개 품목등이다. 반덤핑규제를 받고 있는 품목은 컬러TV,앨범,주철관 이음쇠,황동판,컬러TV 브라운관,전화교환기,니트로셀룰로오스,아크릴스웨터 등이며 반덤핑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품목은 금속제품,정부간 협정을 통한 규제는 섬유류와 철강류,337조 규제는 플라스틱 백,에프롬 등이다. 또 폴리에스테르 필름은 반덤핑 혐의로,컬러TV브라운관은 반덤핑우회수출로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데 컬러TV브라운관은 87년 11월 미상무부가 덤핑마진율을 7.34%로 최종판정,현재도 반덤핑규제를 받고 있어 반덤핑 우회수출로 판정이 날 경우 타격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 「민방」 참고인 채택 논란 끝에 야 퇴장/26일(국감중계)

    ◎「화성살인」등 민생치안 부재 추궁/「차세대전투기」계획 철회 용의는/골프장 허가 몰린 건 89년말 복합 심의 때문/사업자금 명목 복권발행 남발 사행심 조장 아닌가 ▷행정위◁ 국무총리실과 정무 1·2장관실 및 비상기획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골프장허가 남발,민방 주주선정 의혹,「10·13」 특별선언 후속조치,미국의 수입개방 압력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 김중위 의원(평민)은 『과소비추방운동이 통상마찰을 초래하지 않도록 촉구한 강영훈 국무총리의 지시내용은 외국의 압력 때문인지 민족자존에 대한 의식부족에서 기인한 것인지 밝히라』고 촉구하면서 이를 미국측의 내정간섭 소지가 있는 과잉공세로 연결. 양성우 의원(평민)은 『지난 10월15일 건설부가 업자들의 로비에 굴복,입법예고 절차도 없이 「원가연동제 시행지침」을 고쳐 택지값 구성요소에 「기타 증빙할 수 있는 택지관련 경비」 항목을 신설했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10월16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신도시 등지에서 아파트를 분양받는 사람은 총 분양가와는 별도로잔금 지불시 아파트 부지에 부과되는 종합토지세를 지불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면서 이의 철회를 촉구. 양 의원은 또 『최근 재벌들이 경제단체를 앞세워 과표현실화 계획을 오는 99년까지 10년 동안 50%까지만 올리는 선으로 완화해줄 것을 건의하자 정부가 내년도 과표현실화율을 당초의 41.4%보다 훨씬 낮은 20% 수준으로 낮추는 등 연도별 과표현실화 계획마저 백지화했다』면서 이는 6공 경제정책의 후퇴가 아니냐고 추궁. 백남치 의원(민자)은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중국교포의 한약재의 경우 법령상 규제대상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현장면세」와 함께 통관절차도 대폭 완화함으로써 중국 교포들에게 특혜의식을 심어줌에 따라 비롯됐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재외국민 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 박실 의원(평민)은 『총리실은 민생치안확립을 위한 국민생활보호대책 명목으로 89년 예비비에서 12억5천만원을 전용 지출했음에도 1년이 채 안돼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함으로써 12억5천만원이 아무런 실효성 없이 낭비됐음을 입증했다』고 주장하고 더욱이 12억5천만원 중 98.2%인 12억3천만원이 정보비와 판공비로 집중 지출된 이유가 뭐냐고 추궁. 서청원 의원(평민)은 『각종 사업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각종 복권발행을 남발하던 정부가 이제는 즉석 복권까지 발매,국민의 사행심을 앞장서서 조장하고 있다』면서 대책을 촉구. 김우석 의원(민자)은 『현재 관계기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건설중인 골프장이 1백14개소에 이르는 등 「골프장의 천국」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89년 이후 집중적으로 골프장 건설을 승인해준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타. 이에 대해 이진 총리 비서실장은 『89년 9월말 9개의 골프장을 일괄 승인케 된 것은 이들 사업계획을 경기도가 복합 심의함으로써 같은 날짜에 승인이 나가게 된 것으로 다른 사유는 없다』고 밝히고 『골프장에 대한 조세감면으로는 일반골프장(퍼블릭코스)의 경우 재산세의 과세율을 일반용지와 동일하게 하고 있으나 회원제 골프장이나 골프연습장에 대해서는 지방세 등의 조세감면 혜택이 없다』고 답변. ▷국방위◁ 국방부에 대한 이날 감사는 보안사 민간인사찰시비,차세대전투기 도입 등을 둘러싼 예산삭감 논쟁 등 굵직굵직한 현안이 겹친데다 파행정국의 빌미가 됐던 지난 번 국회에서의 국군조직법 변칙통과에 대한 야권의 「감정」이 해소되지 않은 탓인지 초반부터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 김진재 의원(민자)은 『북한과의 대화분위기를 성숙시키기 위해서는 군비통제방안을 강구해야 하지만 지금까지의 북측 태도를 볼 때 우리 전력수준에 맞는 군축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전력증강도 해야 되고 군비통제방안도 강구해야 하는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지적. 정대철 의원(평민)은 『미국은 한국내의 핵존재 유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않는 정책을 쓰고 있으나 외국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르면 한반도에 핵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하고 『핵배치가 사실이라면 우리 민족의 생존권을 좌우하는 핵무기 사용권에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 권한을 갖고 있느냐』고 추궁. 유준상 의원(평민)은 『동서화해분위기 등 세계적인 평화공존 조류 등을 볼 때 차세대전투기사업을 페지할 용의가 없느냐』고 묻고 『최근 미국이 주한 미군범죄에 관한 한국의 형사재판권 확대를 허용치 않겠다고 통보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날 국방위 소속 대부분 의원들이 질문에 나서자 국방부측은 3시간30여 분의 답변 준비시간을 가진 뒤 하오 8시30분부터 공개 및 비공개 답변 순서로 나눠 자정까지 답변을 계속. 이날 국방부가 준비한 공개 답변자료만도 한 권의 책자분량에 해당되는 70여 페이지에 이르렀는데 국방부측은 야당측의 폭로성 질의 내용이 언론보도에서 크게 다뤄진 것을 의식한 듯 답변서를 답변시작과 함께 기자들에게 배포하는 등 기동성을 과시. 이종구 국방장관은 지난 80년 보안사가 언론통폐합에 관여했던 것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야당측의 질문에 대해 『80년 당시 국보위에서 주도한 것이며 지난 88년 국회 청문회에서 이미 조사됐던 것』이라고 말하고 『국방부측이 당시 조치와 관련한 자료를 보관하고 있지 않으나 청문회당시 통폐합조치가 잘못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감한다』고 부연. 이 장관은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비전투원 파병용의를 묻는 질문에 대해 『모든 문제를 보다 현실적이고 실리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하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고 주한 미군이 철수할 경우 군복무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산술적으로는 30개월에서 40개월로 복무기간이 연장되어야 전력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나 이는 전투병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가변성이 있다』고 설명. ▷문공위◁ 이날 문화부 감사를 끝낸 뒤 민방 지배주주 신청자 및 언론통폐합관련 원상회복 소송제기 언론사주들에 대한 증인 및 참고인 채택 문제를 놓고 자정까지 여야간 격론을 벌이다 결국 평민당이 퇴장한 가운데 민자당 단독으로 이번 국정감사 들어 첫 표결사태를 연출. 이날 하오 8시55분부터 시작된 문공위 전체 회의에서는 평민당측이 태영·일진·인켈·CBS·중소기협중앙회 등 민방 지배주주 신청 5개 사주와 노정팔 KBS이사장 등 8명에 대한 증인채택과 장재국 한국일보 사장 등 언론통페합관련 언론사주 5명에 대한 참고인 채택을 정식 동의안으로 제의. 이에 대해 민자당의 손주환·임인규 의원 등은 ▲민방 지배주주 신청자의 증인 채택 건은 국정감·조사법 8조의 개인사생활 침해 금지조항에 어긋나며 ▲통폐합 관련 소송제기 언론사주에 대한 참고인 신청의 경우 지난 88년 언론청문회를 통해 그 진상이 규명됐고 소송이 진행중인 사건이란 점을 들어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 그러나 손·임 의원 등은 현재 민방과 관련해 근거없는 의혹이 너무 많이 떠돌고 있으므로 민방 지배주주로 선정된 태영의 윤세영 회장만을 자진 출석형식의 참고인으로 부르자는 수정안을 제시. 이에 이민섭 위원장(민자)은 정회를 선포하고 여야 간사간에 절충토록 했으나 평민당측은 윤 회장의 경우 참고인으로 소환하되 나머지 4명의 지배주주 신청인은 참고인 채택없이 자진 출석토록 하자는 절충안을 제안했고 민자당측은 태영의 윤 회장 이외에는 참고인으로 부를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 결국 CBS 등 민방 지배주주 탈락자의 증언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여 한차례 정회한 뒤에도 여야 의원들은 계속 입씨름. 이날 자정이 가까워 민자당측이 표결강행을 선포하자 평민당 의원들은 퇴장했으며 민자당 의원들은 10인 전원이 참석,민자당 수정안을 의결했는데 평민당측은 앞으로 국감 불참여부도 검토해 봐야겠다며 흥분. ▷경과위◁ 과천 정부제2청사에서 있은 경제기획원에 대한 감사에서 민방설립 문제와 관련,민방설립추진위 위원장인 이승윤 부총리로부터 『민방설립추진위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답변이 나오자 그 의미해석을 싸고 정부·여당측과 야당 의원들간의 설전으로 자정무렵까지 실랑이. 이 부총리는 이날 김태식·이해찬 의원(평민)으로부터 민방추진위의 주주선정 및 주식배정에 관한 결정의 법적 근거를 묻는 질문에 『민방설립추진위는 어떤 법에 의해 설립된 것이 아니며 따라서 위원회의 결정에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공보처 장관의 추천권 행사를 돕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답변. 이에 김·이 두 의원은번갈아 가며 『그렇다면 새로 구성될 민방이사회가 주식배정을 변경시켜도 된다는 의미인가』 『법적 근거없이 설치된 민방추진위의 결정은 법적으로 원인 무효』라고 말꼬리를 잡아 집중 포화. 이날 경과위는 이 부총리의 민방설립 부문에 관한 보다 정리된 답변을 듣기 위해 한차례 정회를 거치기까지 했으나 속개된 회의에서 이 부총리가 답변을 바꾸지 않자 야당 의원들은 『이는 법적 구속력이 없으니 백지화될 수도 있다는 의미로 수용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이 부분에 관한 이 부총리의 답변 종결을 유도. ▷상공위◁ 과천 정부제2종합청사에서 열린 상공부에 대한 첫날 국감은 예년과 달리 굵직한 쟁점이 없는 탓인지 맥빠진 분위기에서 계속. 여야 의원들은 ▲대일 무역역조 심화에 대한 대책 ▲한미 통상마찰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대한 대응책 등 「단골메뉴」를 모두 들고 나왔으나 이미 정부측이 제출한 요구자료를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하거나 문제의 핵심을 비켜난 엉뚱한 질문으로 일관해 준비 부족이라는 느낌이 역력한데다 정부측도 수출침체타개책 등에 대해 원론적인 답변에 그치는 등 싱거운 공방전. 유기준(민자) 의원은 『대일 무역적자폭은 86년 이후 사상 최대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에 대한 대응책은 무엇인가』라고 따지면서 『현재 2백58개 품목으로 지정돼 있는 수입선 다변화 품목을 추가 지정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유도성 질문. ▷내무위◁ 경기도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화성군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당국의 무방비와 전국 시 도 중 가장 많은 43%의 골프장에 대한 인허가내역 및 골프장 농약사용에 따른 상수원 오염문제에 대해 집중 추궁. 첫 질의에 나선 최기선 의원(민자)은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 사건의 관할서인 화성군 태안지서에 경찰관을 7명밖에 배치시키지 않은 것은 연쇄사건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전체 경찰의 명예를 걸고 이 사건을 꼭 해결해야 한다』고 추궁. 이찬구 의원(평민)은 『범죄와의 전쟁선포 이후에도 9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등 화성군은 「아우성군」으로,태안읍은 「불안읍」이 되었다』면서 이인섭 도경국장에게 『책임지고 사표를 제출할 용의가 없느냐』고 수차례 답변을 요청,결국 이 도경국장이 『책임은 느끼지만 사표를 제출할 의사는 없다』는 답변을 유도하는 해프닝도 연출. 이날 감사에서는 최근 민방 지배주주로 선정된 태영의 용인군 양지골프장 허가내역 및 태영의 경기도 관급공사 수주 내역문제도 집중 거론돼 눈길. 김홍만 의원(민자)은 『태영이 수원·구리 하수종말처리장을 비롯하여 채산성 좋은 관급공사는 거의 독점하고 있는데 공사액수와 계약방법 등을 밝히라』고 요구. 이재창 지사는 태영의 양지골프장에 대해 『89년 1월8일에 승인이 났으며 골프장내 농경지는 모두 사용 동의절차를 밟아 매입된 것』이라고 밝히고 『태영의 89년 관급공사 수주액은 총 9백95억원이며 별다른 하자가 없이 적법한 절차를 밟아 수주한 것』이라고 설명.
  • “늘어나는 무역적자”… 수출항로 먹구름

    ◎「전환기의 대외통상」 현황과 문제점/자동차·전자 등 수출주종품목 계속 감소/높아가는 무역장벽에 신기술 뒤져 고전/인력난도 한몫… 구로공단서만 1년새 1만여명 떠나 오는 30일은 제27회 무역의 날이다. 지난 64년 수출 1억달러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무역의 날이 제정됐으나 올 무역의 날은 쓸쓸하기만 하다. 올 연말까지 수출은 6백40억달러,수입은 6백90억달러로 전망돼 약 50억달러의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상공부는 내년에는 수출 6백90억달러,수입 7백65억달러로 무역수지적자가 75억달러에 이르는등 무역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환기에 처한 「수출한국」의 현주소와 문제점,업종별 실태를 진단해 본다. 우리나라의 「수출1번지」로 불리는 서울 구로동의 한국수출산업공단은 요즘 찬서리를 맞고 있다. 지난 10월중 한국수출공단의 수출실적은 당초 계획의 69.9%에 그친 4억1천3백만달러로 지난달보다 14.2%나 뚝 떨어졌고 올들어 10월말까지 수출실적누계는 당초 계획의 64.2%에 불과한 42억3천6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4.7% 수준에 불과한 부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출의 역군인 근로자들이 부족해 생산성이 형편없이 떨어지고 있다. 한국수출공단내 근로자는 10월말 현재 9만8백42명으로 지난해보다 9천1백91명이 줄어 들었다. 기업들이 임금과 원자재값 상승 등 경영환경의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터에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제조업체 근무기피성향이 커짐에 따라 수출공단에 불황의 안개가 자욱하다. 정도는 다소 다르지만 구미공단을 비롯,울산공단 포항철강공단 창원공단 마산수출자유지역 부산·경인지방 등 각 지방의 수출상품생산현장에서는 한국수출공단과 마찬가지로 생산성과 품질향상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그결과 무역업체의 창업부진 및 자격취소가 늘어나 올 상반기중 서울지역에서 신규창업한 무역업체는 지난해에 비해 겨우 4.2% 증가한 4백96개사에 불과하다. 서비스업(57.5%)과 건설업(41.0%)등에 비교해보면 무역업체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된다. 수출신장률은 지난해가 2.8%,올들어 이달 23일 현재로 3.1%에 그친반면 수입신장률은 13.5%에 이르고 있어 수출부진의 심각성이 잘 나타난다. 수출부진은 업종별로 자동차·섬유·전자 등의 주종품목에서 한국제품이 해외시장에서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출 10대 대종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지난 88년 57만5천대로 최고로 내리막길에 들어서 10월말 현재 전년동기보다 15.5%나 감소했다. 지난해 35만4천대를 수출했으나 올해는 그보다도 더 줄어들 전망이다. 전체 자동차수출물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자동차의 경우 10월말 현재 선적대수는 16만5천여대로 올 목표 24만대 달성은 이미 포기한 상태이며 대우자동차 르망의 경우는 수출목표가 6만7백여대이나 연말까지 잘해야 목표의 84%선인 5만1천여대에 그칠 것같다는 설명이다. 지난 80년대 중반까지도 우리나라 수출산업의 총아였던 섬유제품 수출도 10월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하는등 휘청거리고 있다. 섬유제품의 경우 제품수명이 짧고 패션이 다양해져 과거와 같이 어느 품목이 잘된다고 해도 소나기식 수출이 이제 불가능하며 품질향상을 통해 고가품생산체제로 바뀌지 않는한 사양산업을 면할 길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이다. 에어컨등 냉방기기류의 경우 히타치(일립)와 마쓰시타(송하)등 일본의 가전업체들은 우리나라보다 임금이 훨씬 싼 말레이시아·태국등 동남아지역에서 과거 일부 부품만 생산,일본으로 가져갔다. 이제는 부품은 물론 완제품을 현지에서 대량생산하기 시작,한국 가전제품의 수출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일본업체들은 포터블에어컨을 개발,미국등 선진국시장에 내놓아 아직 재래식 에어컨 생산단계인 한국가전기기의 설땅이 더욱 좁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신발등 일부 품목은 호황 해외에서 각광을 받는 한국상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올들어 신발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22.6% 증가한 것을 비롯,선박과 일반기계,타이어 등 일부 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다만 조선은 세계적인 조선경기의 호황에 힘입어,신발은 외국의 일시적인 수요증가가 수출호황의 큰 원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발의 경우 그동안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세계시장에서한국제품이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국내 신발수출가격이 혁제 운동화의 경우 켤레당 13달러선이나 이탈리아등 선진제국제품에 비해 30% 이상 낮고 수출품의 대부분이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이기 때문에 국제시장여건이 나빠지면 당장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약점이다. 이같이 수출이 침체되고 있는 것은 물론 페르시아만사태 등에 따른 미국등 선진국의 성장둔화와 전자·섬유 등 한국의 수출주종상품에 대한 선진국의 수입규제강화 등이 한 요인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원인은 자체기술개발력 부족 등 대내적 요인에 서 찾아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한때 수출역군이었던 산업근로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잃고 있다. 수출상품의 불량률은 지난 88년까지만 해도 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4.2%,금년 상반기에는 5.8%로 훨씬 높아졌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에게 잔업,즉 시간외 근무를 시킨다는 것은 이제 「그림의 떡」이 됐으며 낮 12시에 퇴근하는 토요일의 경우 아예 아침부터 등산·낚시복차림으로 출근하는근로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현장근로자들의 장인정신·책임의식이 떨어져 수출상품의 불량률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자탄들이 산업현장에서 새 나오고 있다. 금년들어서는 생산현장에서의 기술 및 기능인력부족이 날로 심각해져 해외에서 주문을 받고도 생산을 하지 못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수출품 불량률도 높아져 최근 상공부가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기능인력부족과 근로시간부족 등 노동정책에 관련된 애로가 각각 18% 수준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종전의 최고 애로사항이던 금융·외환제도와 산업정책관련 사항은 각각 13% 및 12% 정도로 떨어졌다. 이밖에 도로·항만 등의 수용능력마저 포화상태에 이르러 원활한 수출상품수송을 가로막는 한편 운송비부담을 높이고,선적지연으로 말미암은 바이어들로부터 클레임 발생비율도 대단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우리나라 GNP(국민총생산)에 대한 기여도는 87년 46.6%,88년에는 32.6%나 됐으나 89년 마이너스 31.2%를 기록했고 올 상반기 6개월동안에는 3.7%에 그쳤다. 우리 경제의 견인차역할을 해온 수출이 89년이후에는 오히려 성장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구멍뚫린 수출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허리띠를 좀더 졸라매고 활력을 잃어가는 제조업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각적인 처방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점이다.
  • 11월 무역적자 25억불/연말 50억불 넘어설듯/상공부 집계

    ◎원유가 상승·수출부진 영향 수출부진과 수입급증으로 11월중 무역수지(통관기준)적자가 사상 최고로 예상되는 등 연말을 앞두고 수출전선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자동차·섬유·전자 등 전통적인 수출주종품목들이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연달아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바람에 내년 수출전망도 매우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상공부에 따르면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원유도입부담이 커지면서 수입이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실적은 저조,올해 통관기준 무역수지적자가 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50억달러를 훨씬 넘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24일 현재 수출은 37억9천3백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반면 수입은 무려 42.8% 증가한 63억2천7백만달러로 무역수지적자는 25억3천3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이날 현재 수출은 5백57억4천2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 늘어난데 비해 수입은 13.4% 증가한 6백21억7천1백만달러로 무역수지적자 총액은 64억2천9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수출은 현재 선진국의 수입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 및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자체기술개발 부족으로 외국에 내다 팔 뚜렷한 물건이 없고 최근 기능인력난 및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부족으로 전기·전자,자동차,섬유 완구·인형 등 주종품목의 전반적인 수출감소세가 뚜렷하다. 반면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국제원유가 상승에 따라 원유 및 석유류제품 수입이 10월중에만 65.5% 증가하는 등 전년동기보다 대폭 늘어나 이달중 총수이 실적이 사상 최대인 70억 달러에 육박할 전망인 데 이어 연말까지도 수입급증세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대미무역수지 83년이래 첫 적자/관세청 발표/10월중 8백만불기록

    ◎올 흑자누계 20억불에 그쳐/전년비 46% 감소/주종품수출 줄고 소비재수입 늘어 대일 무역역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미 무역수지가 7년9개월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24일 관세청이 확정발표한 10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대미지역 수출은 14억4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4% 증가한 반면 수입은 23.6% 늘어난 14억5천6백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0월중 대미무역수지(통관기준)는 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지난 83년 1월중 3천8백만달러적자를 나타낸 이래 월간기준으로 7년9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대미 무역수지는 올들어 급격히 흑자폭이 감소,10월말 현재 20억3천7백만달러로 전년동기의 37억9천4백만달러에 비해 46.3%나 줄어들었는데 월간기준으로 적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 10월이 처음이다. 한편 10월중 수출은 52억8천4백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0.3% 감소한 반면 수입은 61억6천1백만달러로 14.9%나 증가,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무려 8억7천7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1년 12월에 8억1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이래 월간 적자폭으로는 8년10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올들어 10월말까지의 수출누계는 5백19억4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10.8% 늘어난 5백58억4천4백만달러로 무역적자누계가 38억9천6백만달러를 나타냈다. 이같이 무역적자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은 대일 무역수지가 10월 한달동안에만도 수출부진으로 5억2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연간 대일 무역수지적자누계가 전년동기 대비 48.9%나 증가한 48억5천3백만달러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 EC(유럽공동체) 무역수지흑자누계도 3천9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4.9%나 줄었다. ◎「적자반전」계기로 본 실태/신발·철강 품목만 대미수출 호조/올 대일 적자폭도 사상최고 전망/3대 주력시장에 위기감 고조 대미 무역수지(통관기준)에 대한 적자 우려가 마침내 현실로 나타남으로써 미국·일본·EC(유럽공동체)등 3대 수출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 10월중 대미 무역수지가 8백만달러의 적자로 반전돼 지난 83년1월 3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이래 월중기준으로 근 8년만에 다시 적자를 나타냄으로써 우리의 주력수출시장인 미국에 대한 「수출한국」의 신화가 퇴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10월중 대미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고 해서 지난 82년이래 흑자를 누려온 연중기준 대미무역수지가 올해안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아직 성급하다. 올들어 10월말 현재 대미 무역수지는 아직 20억3천7백만달러의 흑자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수출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시장에 중대상황이 발생했고 이를 조기에 경보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연중 기준으로도 대미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이 여기저기서 일고 있다. 대미 수출은 올들어 10월말까지 전년동기대비 30.7%가 증가했다. 반면 대미수입은 같은 기간동안 24.9%가 늘어났다.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에 비해 높은 것이다. 상공부는 이점을 들어 10월중 대미 무역수지적자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 대한 수출주종품인 전자·섬유·자동차업종의 수출이 눈에 띄게 부진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신발·철강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대미수입은 공작기계 등 기계류와 원면·원당 등 농수산품,펄프·염료 등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주종품목의 수출이 부진하고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수입의 증가가 대미무역수지 흑자폭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월중 대미 무역수지의 적자반전은 미국수출시장에 대한 비상발령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수출시장인 미국·일본·EC가 모두 적자위기의 기로에 처해 있다는 점에서 일대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대미 수출증가율이 지난해보다 떨어지고 올해의 연간 대일 무역적자액이 사상최고에 이를 전망인데 이어 지난해까지 흑자였던 대EC 무역수지도 올들어 5월까지 줄곧 적자로 나타났다가 최근의 흑자에 힘입어 10월말까지 겨우 33억4천3백만달러의 「턱걸이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대미무역흑자 또한 같은 기간동안 20억3천7백만달러에 불과,EC시장과 함께 언제 적자로돌아설지 모르는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상공부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대일 무역적자라고 할 수 있다. 올들어 10월말까지 대일적자는 48억5천3백만달러로 이대로 가면 54억4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86년의 대일 무역적자폭을 넘을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대일무역역조는 86년을 고비로 한풀 꺾여 87년 52억2천만달러,88년 39억2천만달러의 하향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39억9천만달러로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고 올해는 사상최대의 적자폭을 벗어날 길이 없다는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대일수출은 올상반기까지 엔화약세의 영향으로 우리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동남아등의 상품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바람에 크게 감소한 반면 수입은 자동화추세에 따른 설비수입의 증대와 부품·소재의 수입급증으로 말미암아 계속 늘어났다. 따라서 수입선을 미·EC쪽으로 다변화하지 않는 한 대일무역역조가 개선되기 힘든 실정이다. 이처럼 미·일·EC등 3대 수출시장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자 상공부는 소련과 동구등 북방시장에 대한 수출활로를모색하고 있다. 북방국가들에 대한 수출기대가 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수출업체가 북방개척에 나서기에는 아직 리스크가 있고 미·일 등 기존의 3대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거의 대부분인 형편에서 수출업계가 기존시장을 등지고 무턱대고 새 시장개척에 나서기는 힘들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등 세계무역질서의 재편을 앞두고 미·일·EC등 전통적인 수출시장의 판도변화에 대한 당국과 업계의 발빠른 대응이 없는 한 이같은 무역적자 예상폭은 더 커질 지도 모른다.
  • 외무부서 잔뼈 굵은 정통관료/노재원 북경대표부 초대 대표(얼굴)

    지난 54년 제6회 고등고시행정과(외무) 합격으로 외무부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36년 동안 외곬인생을 살아온 중량급 정통외교관. 외무부의 핵심보직을 두루 거친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답게 맡은 일을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평. 이 때문에 주소 영사처장 못지않게 중요한 비중을 가진 주북경 무역대표부 대표자리는 일찌감치 그에게 낙점됐다는 후문. 틈만 나면 책을 가까이 하는 독서광으로 소문나 있으면서도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 출중한 외모와 함께 영국신사라는 별명을 지닌 그이지만 지나치게 원칙과 소신을 강조한 탓에 간혹 부하들로부터 외곬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부인 조재선씨(58)와 1남2녀.
  • 내년 경제성장 7.3% 예상/한은/수출회복 불투명… 내수도 위축

    ◎경상수지 25억∼30억불 적자/소비자 물가 9∼9.5% 상승 한국은행은 내년 우리경제가 페르시아만 사태 등 대내외 경제환경의 악화로 올해의 8.8%보다 둔화된 7.3%의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경상수지는 올해보다 악화돼 적자규모가 25억∼30억달러에 달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수준인 9.0∼9.5%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22일 「91년 경제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나친 통화증발과 재정팽창이 이루어질 경우 물가상승률은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특히 무역수지적자 규모와 관련,통관기준으로 최대 65억달러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해 내년에도 수출부진과 수입증가세가 여전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둔화에 대해 선진국 경기둔화와 페르시아만 사태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수출회복이 지연되는데다 올해 활황을 보였던 내수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소비증가율이 올 10.0%에서 8%로 낮아지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증가율도 18.8%와 29.1%에서11.4%와 14.9%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통관기준으로 수출이 원화절하,엔화강세의 영향으로 올보다 8.4% 증가한 6백95억달러를,수입은 9.7∼10.4% 늘어난 7백55억∼7백6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수지기준으로 무역수지 20억∼25억달러적자,무역외수지 등이 5억달러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내년도 물가는 올 9.8%(추정)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화증발과 수요증대압력으로 인플레기대심리가 확산될 경우 두자리수로 높아질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통화와 재정긴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고물가·저성장·적자확대의 “삼중고”/재정팽창·통화증발땐 인플레 우려(해설) 내년 우리경제는 올해보다 더 형편없는 성적을 낼 것 같다. 경제성장률·물가·경상수지 등 거시경제지표들이 올해보다 현저히 둔화되거나 악화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이 22일 낸 「90년경제 전망」을 보더라도 경제기획원이나 KDI(한국개발 연구원),민간경제연구소들이 앞서 내놓은 진단과 마찬가지로 내년 우리경제가 성장률둔화와 고물가·경상수지적자라는 3중고에 시달릴 것임을 예고해 주고 있다. 한은을 비롯한 이들 기관들의 전망은 수치상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대체로 올해보다 어둡게 보고 있다는데 공통점이 있다. 이는 페르시아만 사태와 수출부진 등 올 한해 우리경제를 짓눌렀던 악재들이 내년에도 여전히 가시지 않고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7.3%로 잡았다. 이는 민간 연구소나 KDI,경제기획원의 전망치보다 다소 높은 것이나 올 예상 경제성장률보다는 1% 포인트가량 낮은 것이다. 따라서 내년에는 수출부진이 지속되면서 올해 성장을 주도했던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도 한풀 꺾이리라는 전망이다. 경상수지도 올 17억달러보다 확대된 연간 25억∼30억달러에 달해 지난 81∼82년이래 최대 적자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적자기조가 정착돼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수출만 보면 그간의 원화절하와 엔화강세,북방수출의 증가에 힘입어 6백85억달러를 기록,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나 원유수입의 부담이 늘면서 수입규모도 7백5억∼7백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내년에도 대규모의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경상수지 전망도 페르시아만사태가 내년엔 어떤 형태로든 해결되리라는 낙관적인 전제아래 원유도입단가를 배럴당 23∼25달러로 잡고 추정한 것이어서 페르시아만 사태가 악화될 경우 적자규모 역시 불어날 수 밖에 없다. 물가 또한 통화변수를 중립에 놓고 추정했지만 9.0∼9.5%의 높은 수위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은의 물가전망이 재정팽창이나 통화증발의 돌발변수를 덜 고려했기 때문에 재정확대나 선거 등이 겹쳐 통화량이 적정이상 풀려나가면 물가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치솟을 개연성이 높다. 이처럼 고물가·성장률둔화·적자확대라는 3중고가 가시화함에 따라 내년에 우리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불황속 고물가)에 본격 진입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은은 이점에 있어서 우리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밝히고 있다. 7%성장이 선진국에 견주어 볼 때 결코 낮은 성장이 아니며 낮다고 인식되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두자리수 성장에 익숙해온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성장률보다 물가안정과 국제수지방어에 있다고 한은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내년에는 유가와 공공요금인상 등으로 가뜩이나 물가불안이 우려되는데다 재정팽창과 통화증발까지 겹칠 경우 인플레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물가불안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경제기획원등 정부일각에서 통화팽창론이 고객를 들고 통화주무당국인 한은과 재무부가 내년도 통화증가율과 통화관리방식을 놓고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어 통화가 내년 경제에 중요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성장과 인플레억제라는 상반된 정책과제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내년 경제의 성적표내용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경제전망 비교 (%) ●구 분 한 은 경제기획원 KDI 실질GNP성장률 7.3 6.5∼7.0 6.9 총소비 8.0 7∼8 7.5고정투자 13.3 4.5∼6 8.4 설비투자 11.4 10∼13 10.0 건설투자 14.9 0.0 7.0 경상수지(억달러) △25∼△30 △20 △28 무역수지( 〃 ) △20∼△25 △17 △25 수 출( 〃 ) 685 680 677 수 입( 〃 ) 705∼710 697 702 도매물가 8.0∼8.5 ­ 9.8 (연평균) 소비자물가 9.0∼9.5 8∼10 9.7 (연평균) ●구 분 민 간 경 제 연 구 소 대 우 삼 성 럭키금성 제 일 신 한 실질GNP성장률 6.2 6.6 7.0 6.5 6.5 총소비 8.5 7.7 8.5 7.3 7.6 고정투자 15.5 13.7 10.5 11.0 12.6 설비투자 14.0 ­ 12.0 10.5 10.5 건설투자 ­ ­ 9.3 13.0 13.2 경상수지(억달러) △55 △55 ­ △30 △45 무역수지( 〃 ) △53 △50 △31.4 △25 △40 수 출( 〃 ) 684 670 675 685 663 수 입( 〃 )737 720 706 710 703 도매물가 7.0 5.8 6.0 10.0 10.0 소비자물가 11.0 11.5 9.0 15.0 13.0
  • 관세행정 일원화를/KIET 의견제시

    오는 2000년대에는 현재 재무부관세국과 관세청으로 2원화된 관세행정 조직을 1원화하고 관세수입 확보 및 물품검사에만 치우쳐 있는 기능도 세액심사,관세법 및 기타 법규 위반사항 감시등이 주기능이 될 수 있도록 편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관세청은 22일 산업연구원(KIET)에 용역을 주어 마련한 이같은 내용의 「2000년대 대내외 환경변화와 관세행정 발전방향」이란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지난 60년 이후 수출입물량이 46배,관세징수액이 1백12배나 증가했으며 동구권의 개방,EC통합에 따른 블록경제권의 형성등 국·내외 여건 변동에 발맞춰 관세행정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분야별 발전방향을 보면 ▲화물통관의 경우 현재의 대물 관리체계를 대기업 관리체계로 바꾸고 수입물품의 반출 및 관세징수 절차를 분리해야 하고 ▲여행자 통관의 경우 여행자 처리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여행객의 위험도에 따른 검사의 선별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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