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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발전경험 중극에 접목땐 큰 효과/노 대통령 회견 일문일답

    노태우대통령은 29일 하오 북경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중국방문을 결산하는 내외신기자회견을 가졌다.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 진전에 관해 중국측에 어떤 역할을 주문했고 이에대해 중국층은 어떤 태도를 보였나. ▲정상회담에서는 남북관계 뿐만아니라 동북아 그리고 세계정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의견이 교환됐다.중국은 남북간의 대화와 협력에 있어 우리와 인식을 같이 하고 우리의 노력에 지지와 성원을 보낸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중국은 우리 뿐아니라 북한과도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증대시키는데 있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 ­28일 한중경제인초청 오찬연설에서 대통령은 『양국은 경제협력분야에서 무한한 전도를 같고 있다』고 말했다.구체적인 경제협력으로는 어떤 것을 거론할 수 있는가. ▲이번 방문에는 한국의 유수 경제인들이 다수 동행했다.구체적인 사항은 양국 경제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있다. 한국은 30년전까지만 해도 부존자원과 인적자원이 없이 황폐한 상태였다.그러나 30년간 중소기업은 물론 중화학공업 위주로 발전을 거듭해 다른 나라의 1백년 내지 2백년간의 노력에 맞먹는 상황으로 발전했다.한국은 이 과정에서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중국이 추구하는 발전방향에는 한국과 공통관심사항이 많이 있다.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중국의 인적·물적 자원,첨단기술이 합쳐진다면 중국이 계획하고 있는 제8차 5개년계획에 큰 도움이 됨은 물론 한국 역시 보완적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정상회담에서 중국측이 북한 핵사찰과 관련,국제적 압력행사가 바람직하지않다고 했는데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또 중국측이 북한의 개방에 어떤 역할을 하기를 희망하는가. ▲북한 핵문제가 남북한뿐만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큰 문제라는 것을 잘 알것이다.중국측도 이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어떻게 북한 핵의 위협을 제거할 것이냐가 우리가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말고 핵개발을 막아야한다는게 국제적인 여론이다. 우리정부도 북한측과 이미 합의한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의 실천을 설득하고 있다. 지금은 북측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조금씩 진척이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번 방중기간중 만난 중국지도자들이 북한의 핵개발능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그리고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해소되면 북한이 미·일 등과 관계개선을 이루는데 도울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조금 전에도 얘기했듯이 중국입장에서는 분명한 것은 북이든 남이든 핵개발을 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금 당장 북한이 일본이나 미국등 서방국과 수교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북한의 핵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이다.바라건대 당장 북한이 핵개발의혹을 완전히 씻어주기만 하면 우리가 앞장서 북한의 서방수교를 도울 것이다. 내가 대통령이 된 이후 39개국과 수교한 경험 뿐만 아니라 경제적 협조라든가 여러가지 측면에서 최대한 북한에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현재 미·일과 수교를 서두르고 있으며 특히 일본과의 수교에 적극성을 보이고있다.현재 일본과 북한이 수교회담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앞서 이야기했듯이 수교의 전제조건은 북한의 핵개발의혹 해소이다.북한이 미·일과 하루라도 빨리 수교하려면 하루 빨리 핵개발 의혹을 씻어야 한다.
  • “예산확보에 만전 기하겠다”/최 부총리(국무회의:24일)

    ◎외국인 투자허용 신고제로 변경 제41회 국무회의는 정원식국무총리주재로 24일 상오9시부터 약2시간30분동안 진행됐다. 이날 의결안건은 비교적 많아 대통령안4건과 국회통과가 필요한 법률안및 일반안등 7건,국무회의의 심의·의결만으로 절차가 끝나는 일반안건 8건등 모두 19건이 처리됐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92년도 제1추가경정예산안및 93년도예산안을 상정,의결토록하고 예산안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 ◎…이동호내무부장관은 자동차교통관리개선특별회계법을 의결시켜 도로교통의 원활한 소통과 안전을 기할 수 있도록 운전면허수수료등을 재원으로 하는 특별회계를 설치했으며 『이 법은 93회계연도부터 97회계연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게 된다』고 설명. ◎…이수휴재무부차관은 소득세법개정안·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외자도입법개정안등 3개안건을 상정한뒤 『특히 소득세법개정안은 임금수준의 전반적인 상승및 소득계층구조의 변화와 정부의 임금안정화 시책을 감안,중산층이하 근로소득자의 세부담을 경감함으로써 소득종류간·계층간 세부담의 형평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이차관은 이와함께 『개인신규사업자에 대해 소득세중간예납 신고의무를 면제하는등 납세절차를 간소화해 납세편의를 도모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보고. 이밖에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은 자금난및 인력난등을 겪고 있는 중소제조업체에 대해 기술개발·설비투자등을 원활히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세금을 경감해주도록 했다고 자세히 보고. 또한 『외자도입법개정안은 외국인투자를 허용함에 있어서 종전에 원칙적으로 인가를 받고 예외적으로 신고하도록 하던 것을 원칙적 신고,예외적 인가로 외국인투자의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 ◎…조완규교육부장관은 교육법 개정안을 상정,『장애인 등 특수학교 교사도 초중등학교 교사와 같이 정교사 및 준교사로 구분하고 그 자격기준을 정하겠으며 앞으로는 특수학교 교장·교감에 대해서도 초중등학교 교장·교감자격을 인정토록 하겠다』고 보고. ◎…노창희외무부차관은 한·중간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증진과 상호보호에 관한 협정안 ▲무역협정안 ▲과학 및 기술협력에 관한 협정안 ▲경제·무역·기술공동위원회 설치에 관한 협정안 등 4개 안건을 상정하면서 『한·중간 투자증진 및 보호를 위한 법적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대중국투자를 촉진하고 양국간 경제·과학·기술협력관계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 ▷의결안건◁ ◇소방공무원징계령(개) ◇지방공무원 수당규정(개) ◇소득세법 시행령(개)◇행정규제완화위원회 규정(개) ◇자동차교통관리개선특별회계법(안) ◇소득세법(개) ◇조세감면규제법(개) ◇외자도입법(개) ◇교육법(개) ◇199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1993년도 예산(안) ◇한·중정부간 투자증진과 상호보호에 관한 협정(안) ◇한·중정부간 무역협정(안) ◇한·중정부간 과학 및 기술협력에 관한 협정(안) ◇한·중정부간 경제·무역·기술공동위원회 설치에 관한 협정(안) ◇외자도입보고(안) ◇1992년도 제1회 국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93년도 국방산업육성기금 운영계획(안) ◇93년도 군인연금기금운용계획(안)및 92년도 군인연금기금운용계획수정(안)
  • 교통관리개선 매년 670억 투입

    ◎경찰청,특별회계법안 마련… 내년 시행/97년까지 면허시험장 연1∼2개 증설/경찰장비 보강·안전시설 확충 경찰청은 23일 자동차 운전면허의 효율적인 관리·운영과 교통경찰의 장비보강등 교통업무를 개선하기 위해 자동차교통관리개선 특별회계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97년까지 5년동안 한시적으로 적용될 이 특별회계법의 세입규모는 93년도를 기준해 6백70억원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에 따르면 특별회계의 세입은 운전면허수수료 수입금과 일반회계의 전입금으로 충당해 운전면허시험장의 운영경비와 운전면허관련 시설·장비 등의 구입·관리비및 교통안전시절에 필요한 경비로 쓸 수 있도록 했다. 경찰청은 이 특별회계법안설치를 계기로 갈수록 심해지는 면허응시자 적체현상을 완화하기위해 내년부터 5년동안 매년 1∼2개씩의 면허시험장을 신설할 방침이다.
  • 고속도 교통통제시스템 도입/노상감응장치 설치… 차량진입 자동조정

    ◎내년 서울∼대전구간 첫 가동 한국도로공사는 22일 고속도로의 차량소통상황을 자동으로 파악해 전광안내판에 알리고 교통량에 따라 인터체인지 진입을 자동통제하는 고속도로 종합교통관제시스템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고속도로상에 설치된 전자감응장치가 자동 송신하는 소통정보를 중앙교통관제센터에 있는 컴퓨터가 자동처리해 전광안내판에 보내고 교통이 혼잡할 경우에는 인터체인지의 차량진입도 자동통제하는 것이다. 도로공사는 우선 내년 7월 대전 엑스포개최전까지 2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서울∼대전 구간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고속도로의 전구간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또 현재 경부선 톨게이트에 있는 교통상황실을 교통관제센터로 확충하고 고속도로 주요지점에는 소통파악을 위한 CC TV도 설치키로 했다. 이와함께 장기적으로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주변 국도의 교통정보도 함께 파악해 운전자에게 대체노선을 알려주고 도로 양옆에 소형방송시설을 설치해 안내방송을 할수 있는 체계로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 수입품 에너지낭비 많다/동자부 분석

    ◎자동차 「효율」 3∼등급 그쳐/냉장고는 1등급 없어 외국산 수입냉장고와 승용차의 에너지효율이 국산제품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시행된 에너지효율 등급표시제에 따라 이달1일 이후 수입통관된 외제냉장고와 자동차의 에너지 효율등급을 매긴 결과 냉장고의 경우 국산품은 1등급 1개를 포함,2등급과 3등급이 대종을 이루고 있으나 수입품은 1등급없이 3등급이 가장 많고 5등급도 16%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냉장고는 이달 1일 이후 수입통관된 25개 모델중 11개모델은 3등급, 9개모델은 2등급을 받았으며 4등급 1개를 비롯,5등급도 4개나 됐다. 이에 비해 국산품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82개 모델중 1등급 1개를 포함,2등급 25개,3등급은 28개였으며 4등급은 2개,5등급은 하나뿐이었다. 냉장고는 특히 4백50ℓ 이상급 대형일수록 효율이 떨어져 내용적 5백6ℓ인 김성사의 GR51­2A1이 월 74.6㎾H의 전기를 소비해 4등급을 받은데 비해 이보다 내용적이 적은 미국 아마나의 4백97ℓ급 TR­518M은 월 83.6㎾H의 전기를 소비해 5등급을 받았다. 자동차의 경우는 격차가 더 커 국산자동차가 71개 모델중 1등급 2개를 포함,36개가 3등급,17개가 2등급,15개가 4등급을 받고 1개 모델만이 5등급을 받은데 비해 수입자동차는 65개 모델중 3등급과 4등급이 각각 24개,2등급이 3개이고 나머지 14개모델은 5등급을 받아 외국산자동차의 연비가 국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기업 외상수입금 단기이용 급증

    ◎7월까지 20억불… 작년동기비 2.3배/불필요한 소비재수입도 촉진 대기업들이 국내 대출이 어렵고 국내외의 금리차가 크자 외상수입을 늘려 이 대금을 일정기간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규정상 일정기간의 외상수입이 허용되는 연지급 수입대상이 아닌 소비재 등 불요불급한 품목의 수입대금을 일부러 늦게 지불하여 실질적으로 연지급수입과 똑같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규정은 관세율이 10%이하인 원유등 원자재에 한해 연지급을 허용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따라 한은의 국제수지 통계에서 연지급이 계상되는 「오차 및 누락」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사상 최고치인 19억9천3백만달러를 기록했다.이는 전년동기의 8억8천만달러보다 2.3배나 늘어난 것이다. 「오차 및 누락」은 국제수지 통계를 작성할 때 통관에 걸리는 시차 때문에 수출입금액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조정해 주는 항목이다.오차 및 누락이 플러스이면 해외상품이 국내에 수입됐으나 수입대금은 그 기간내에 지급되지 않았음을 뜻하는 것이다. 올들어 이처럼 오차 및 누락이급증한 데 대해 한은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국내기업이 고금리에 따른 자금난에 시달린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해외지사를 둔 대기업이 현지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돈으로 상품을 구입,국내 본사와는 외상거래형태로 국내에 수입품을 반입한뒤 이를 팔아 통상 60일뒤에 수입자금을 결제하는 방법을 활용하여 이 자금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들은 대금지급 기간이 늦어지는데 따라 수입금액만큼 국내 금융기관에서 차입했을 때의 이자부담에서 연 10%포인트이상 자금부담을 덜 뿐 아니라 연지급 대상이 아닌 소비재까지 연지급으로 수입하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대기업들은 연지급거래에서 통상 수입업자에게 선하증권(B/L)의 발송을 최대한 늦춰달라고 부탁한뒤 은행의 화물선취보증서(L/G)를 갖고 수입상품을 찾아 판매함으로써 B/L도착후 통상 60일인 자금결제기간을 늘리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경우 국내은행및 외국은행들이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마구잡이로 기업에 L/G를 발급,대금지급기간의 연장을묵인하고 있다. 이런 이점때문에 최근들어 일부기업들이 불요불급한 소비재도 마구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수입통관절차 대폭 간소화/원자재 등 컨테이너적재 통과

    ◎관세청,21일부터 오는 21일부터 동물검역소를 거치지 않토록 지정돼 있는 수입동식물과 수입즉시 제조공정에 투입되는 밀등 농산물·광산물등 수입원자재는 컨테이너에 실은채 통관할 수 있게 된다. 또 국제우편물로 들여오는 보석류는 국제우편출장소에서 바로 세관검사를 받게 된다. 관세청은 14일 수입통관의 간소화를 위해 이같은 「수입통관 사무처리규정 개정안」을 마련,2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 운전면허시험 적체 점차풀린다/시설 확충… 11월부터 연중무휴 운용

    ◎강서는 대기기간 67일서 18일로/제주·청주는 접수당일 모두 완료 운전면허시험 적체가 서서히 풀리고 있다.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붐비는 강서면허시험장의 경우,지난해 9월까지만해도 2종면허 코스시험을 치르는데 67일이나 기다려야 하던 것이 요즘 18일안팎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시험장을 늘리고 지난해 11월부터 연중무휴로 전국의 면허시험장을 풀가동시킨 때문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아직도 면허시험장별로는 시험을 치르기위해 길게는 57일까지 기다려야하는 경우도 있다. 각시도 면허시험장별 적체현황(2종면허 기준)과 효과적인 취득방법등을 알아봤다. ▷적체현황◁ 전국에서 가장 쉽게 면허시험을 볼 수 있는 곳은 제주도와 충북 청주시험장으로 나타났다.이들 2곳은 접수당일에 전과정 시험을 마칠수 있다.충북도의 경우 작년까지 1개소에 불과하던 시험장을 충주와 청주 2개소로 늘린 결과,각 시험과정별로 평균 17일씩 소요되던 것이 평균 2일정도로 줄어들었다.다음 과목별 시험적체일수는 포항과 화원에 시험장이 있는 경북도가평균 3.7일로 양호한 편이고 강원(강릉,춘천)도가 5.3일,충남(대전,예산) 7.5일,경남이 9.6일등으로 10일안에 시험을 마칠수 있다.전·남북도 17일이내에는 시험을 끝마칠수 있다. 그러나 강남과 도봉,강서등 3개의 시험장이 있는 서울은 사정이 훨씬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응시대상인구가 워낙 많은 곳이라 아직도 2종보통면허시험의 세과정을 한번만에 붙는다고 해도 과정별 평균 21.3일이 걸린다.강남시험장에서 2종보통면허를 따려면 학과시험을 보기위해 17일,코스 15일,주행 24일을 기다려야 함으로 도합 56일이 걸려 작년 같은 기간의 82일보다는 많이 줄어들었다.도봉면허시험장은 학과 17일,코스 15일,주행 21일로 무려 74일이 감소한 53일의 시험기간을 나타냈고,강서면허시험장도 15일,18일,50일로 63일가량 취득기간이 빨라졌다. 적체가 제일 심하게 나타난 곳은 경기도.수도권지역의 인구 급증으로 대상인원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시험장증설은 제자리 걸음이라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그중에서도 용인시험장은 세과정을 한번씩 시험치르는데만 1백57일,과정별 평균 52.3일씩 지체돼 전국에서 면허따기 제일힘든 지역으로 밝혀졌다.경찰청은 이러한 면허시험 적체를 해소하기위해 면허시험장을 늘리는등 비상대책을 강구중이다.전국의 면허시험장은 모두 22곳.서울과 경기가 각3개씩으로 제일 많고 부산,강원,충북,충남,경북에 2개소씩 설치돼 있다.그밖에 대구와 인천,전남·북,경남,제주에는 각1개소가 있다. ▷취득방법◁ 각 시험과정별 합격률은 학과시험이 31∼44%,코스 35∼38%,주행 40∼45%로 외국의 경우보다 저조한편.이때문에 가뜩이나 협소한 면허시험장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게 된다.따라서 면허시험응시자들은 시험에 앞서 운전교육을 충분히 받아야한다.학과시험의 경우도 응시자의 능력에 따라 다를수 있으나 문제지를 3번이상 숙독해야 합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신규로 운전면허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일단 해당주소지의 면허시험장(별표참조)에 가 신체검사를 마친후 등록서류를 접수시키면 우선 학과시험날짜를 지정받을수 있다.여기서 지역별로 한번 시험치르는데 1일에서 1백57일까지의큰차이가 발생하게된다.그래서 적체가 덜한 곳에 연고지를 둔 사람이라면 거주지를 옮긴후 빨리 면허를 취득하는 것도 생각해봄직 하다. 학과시험은 50문제에 1백점 만점으로 2종면허응시자는 70점이상,1종은 80점이상이면 합격이다.합격자는 1년간 필기시험이 면제되며 불합격자는 7일이 지나야 재응시가 가능하다.다음이 기능시험으로 코스와 주행의 두종류.코스에 이어 주행에 합격하면 사진을 준비해 합격증과 함께 신규면허 교부창구에 제출하고 지정된 날짜에 교통안전교육을 받으면 된다. 경찰청 교통관리과 정덕용과장은 『합격률이 저조한 이유가 면허시험이 너무 어렵기때문이라는 불평을 많이 듣고있다.이는 여러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운전면허취득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는데서 빚어진 그릇된 편견』이라며 『면허시험장을 면허학원으로 이용하려는 일부 사람들로 인해 적체해소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말했다.
  • APEC과 한국의 역할(사설)

    제4차 아시아·태평양협력(APEC)각료회의의 성과는 지역경제 협력기구로서 면모를 갖춘 점이다.지난해 서울회의에서 제기된 상설사무국을 싱가포르에 두기로 함으로써 APEC는 지금까지 「토론의 장」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정지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89년 출범한 APEC는 아세안(ASEAN)국가들의 소극적인 자세로 인해 그 전도가 매우 불투명했었다.그러나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3개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체결하면서 아·태지역국가들의 협력문제가 다시 부상했고 특히 아시아국가들의 북미블록경제에 대한 우려가 APEC를 「협력의 장」으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 중장기적 과제인 역내무역자유화의 전망을 연구할 저명인사그룹(EPG)의 설치와 통관절차 간소화,행정조치개선,투자정책의 명료성제고 등 단기과제 추진에 회원국들이 합의한 것도 특기할 만하다.APEC가 역내무역자유화 등 경제통합을 추진할 수 있다면 그 시장 규모,경제적 잠재력 및 상호의존도 등으로 미루어 그효과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아·태지역은 다양한 국가들로 구성되어 있다.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와 가장 적은 나라,경제적으로 가장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성장이 가장 빠른 나라와 가장 느린나라,서양문화와 동양문화등 이질적인 요소들이 병존하고 있는 지역이다.동질성에 바탕을 두고 추진중인 EC경제통합에 비하면 아·태국가들간에 어떤 공통된 경제적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이러한 어려움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역내국가들이 다른 지역보다도 더 많은 협력을 필요로 한다.그 점에서 우리정부가 이번 회의에서 제시한 APEC활동에 민간부문 참여확대와 한국의 중재자적 역할론은 시의적절한 제안이다. 특히 앞으로 APEC활동의 중심이 될 사업 가운데 저명인사그룹 설치부분에서 한국이 경제개발을 바탕으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교량역할을 맡도록 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이것은 우리정부 경제외교의 성과이자 역내국가간 협력증진을 위해 바람직스런 역할 분담으로 평가된다. APEC의 협력강화는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보완관계를 어떻게 강화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먼저 역내 선진국들이 기술이전 및 경협기금 제공 등을 통한 협력인센티브를 확충시켜 나감으로써 ASEAN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특히 APEC발족 당시 일본독주를 막으려고 이 기구에 가입한 미국의 적극적인 협력자세가 요구된다. 미국이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경제블록화를 강화해 나갈 경우 APEC의 일본주도는 불가피해질지도 모른다.미국은 이번회의에서 회원국들의 NAFTA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그렇게 하는 것이 APEC 회원국들이 지향하고 있는 공동목표를 앞당기는 주요한 길이자 미국이 걱정하고 있는 「일본주도」를 저지하는 길이기도 하다.
  • 아태국 실질경협 토대 구축/APEC 4차각료회의 결산

    ◎교역량·투자규모 급속확대 가능성/일부 민감사안 의견 갈려 비관론도 11일 방콕에서 끝난 제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각료회의는 역내 국가간 경제협력의 형식과 규모가 구체성을 띠게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번 회의에서 15개 회원국 외교및 통상관계 장관들은 앞으로 1년이내에 싱가포르에 사무총장과 사무차장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사무국을 설치키로 결정,그동안 협의의 장에 지나지 않던 APEC,즉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간의 경제협력에 실체를 부여했다. 또 APEC의 상설기구화와 함께 내년에 1차적으로 협력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2백만달러 정도의 재원을 마련키로 합의함으로써 실질 경제협력의 기초를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밖에 역내 무역자유화를 위해 시급한 ▲관세통계 전산망구축 ▲통관절차 간소화 ▲시장접근에 대한 행정조치 개선 ▲투자규정 안내책자 발간등을 서두르기로 합의하는 한편 APEC의 향후 진로와 중장기 계획을 연구,검토하는 「저명인사그룹(EPG)」을 설치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같은 결정들은 조속한 시일내에어떤 형태로든 실질적 경제협력의 틀을 갖추어야 한다는 역내 국가들의 필요성에 근거한 것으로 앞으로 태평양을 넘나드는 교역량과 투자규모가 상당히 증대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들이다. 그러나 APEC가 보다 명료성을 갖고 의욕적인 첫발을 내디디기는 했지만 UR협상의 조기 타결을 촉구하는 별도선언 채택과정과,사무국 설치·멕시코의 신규 회원가입등 일부 민감한 사안에서 의견이 나뉘어져 APEC가 과연 EC나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와 같은 통합적인 성격을 갖는 기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의구심을 던졌다.그리고 설사 통합적인 성격을 띠게 되더라도 그 과정에서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 이상 실질적 기능발휘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리라는 전망이다. 우선 UR협상관련 별도선언 채택과정에서 회원국들은 둔켈 GATT 사무총장이 제시한 최종협상안을 아무런 이의나 수정없이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쪽과 「협상타결의 관건」정도로 수용하자는 쪽으로 크게 나뉘어졌다. 그리고 둔켈안을 「협상타결의 관건」정도로 인정하자는 그룹도 「여러 관건중의 하나」로 보자는 입장과 「유일한 관건」으로 보자는 입장으로 다시 갈렸다. 결국 「유일한 관건」으로 수용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미국과 캐나다,태국등 농산물 수출국과 한국과 일본등 농산물 수입국간의 의견에 상당한 괴리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사무국 위치에 있어서도 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비ASEAN간에 명확한 선이 그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ASEAN 특히 말레이시아는 사무국 설치장소가 비ASEAN국가로 결정될 경우 ASEAN이 APEC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에 사무국을 ASEAN국가내에 설치할 것을 회의 막바지까지 주장,결국 관철시켰다.이같은 배경에는 ASEAN국가들의 반백인주의 심리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돼 APEC가 벌써부터 분열조짐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불안감마저 불러일으켰다. 멕시코의 신규 가입문제에서도 멕시코는 태평양연안국가로 미국,캐나다와 함께 NAFTA 당사국이므로 당연히 APEC 회원국이 돼야한다는 미국의 주장과,멕시코가 새로운 회원국이 돼야하는 당위성은 인정하지만 지금은 APEC가 양적인 면보다는 질적인 향상을 모색할 단계라는 ASEAN의 반박이 맞섰다. 또 미국,일본,캐나다등 주요무역국들이 특별한 책임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입장과 주요무역국과 나머지 국가로 구별하려는 발상은 비주요무역국들이 UR협상에 소극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증거라는 주요무역국들의 주장이 대립,한때 회원국 각자의 기본입장을 재검토하기까지에 이르기도 했다. 이처럼 주요 의제가 있을 때마다 발견되는 APEC 내부의 소규모 재그룹화 현상은 APEC가 완전한 골격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비롯되는 일과성마찰음 정도로 보아 넘길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APEC의 전도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것이다.
  • 추석연휴 2천만명 귀성길/어제 밤부터 차량밀려 고속도 곳곳 체증

    ◎서울∼대전 9시간이상 소요/역·공항·터미널 밤늦게까지 북적/예매부진 고속버스표도 매진… 암표상 극성 나흘동안의 한가위 황금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2천만명이 고향과 명승·관광지등을 찾아 대이동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휴를 하루앞둔 9일 하오부터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등 귀성길은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다. ▷고속도로◁ 이날 하오4시쯤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귀성차량이 몰리기 시작한 경부고속도로는 한남·잠원·반포등 인터체인지 마다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로 큰 혼잡을 빚어 서울에서 오산까지 3시간이나 걸리는등 시속30㎞이하의 거북이 운행을 했다. 특히 중부고속도로와 합류하는 판교인터체인지,안산∼신갈사이의 고속도로가 만나는 신갈인터체인지의 체증이 극심했고 확장공사가 덜끝나 편도2차선에 머물고있는 수원이남 구간에서는 「교통지옥」을 방불케하며 2시간거리인 서울∼대전사이가 9시간이상 걸리기도 했다. 중부고속도로도 하오2시쯤부터 차량이 몰리기 시작,하오4시쯤엔 하일인터체인지에서 잠실대교까지 느림보차량행렬이 줄을 이었으며 광주·곤지암인터체인지에서도 시속 30㎞를 넘지못했다. 하오10시부터는 경부고속도로 한남진입로와 10일 0시부터 진입이 통제되는 잠원·반포인터체인지도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울도심에서 톨게이트까지만 4시간이상 걸렸다.이날 하룻동안 경부선의 6만4천여대 등 15만여대의 수도권 차량이 고속도로로 빠져나갔다. ▷국도◁ 안양∼수원∼천안사이 1번 국도와 인천∼안산∼발안∼아산사이 39번국도,용인∼양지∼진천을 잇는 17번 국도등 수도권 귀성객들이 이용한 7개의 국도는 시속40∼50㎞의 속도를 보여 고속도로보다는 소통이 원활한 편이었다. ▷교통관리◁ 경찰은 연휴기간동안 전교통경찰에 24시간 비상근무를 하도록 하고 서울∼천안구간에 8t이상 화물차의 통행을 금지시켰다. ▷역◁ 서울역과 청량리역등 주요 역에는 하오가 되면서 손에 선물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이 몰려들기 시작,밤늦게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철도청은 이날 『지난해보다 2만여명 줄어든 15만여명이 철도편으로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10일에는17만여명이 귀성행렬에 오를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역은 이날 99개 정기열차편에 41개 전동차를 늘리고 39개 임시열차를 증편했으며 오는 13일까지 2백19개 임시열차를 운행,귀성객수송에 나선다. 10일까지의 경부·호남·중앙선등 주요열차표는 좌석은 물론 입석표까지 모두 동이 났다. 경찰은 방범순찰대 형사기동대등 1백70여명으로 한가위 연휴특별단속반을 편성,이날부터 역주변과 지하도 서부역등에서의 자가용영업행위와 암표상등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였다. 그러나 청량리역등 일부지역에서는 암표상들이 단속의 손길을 피해 호객행위를 했으며 자가용 영업행위가 목격되기도 했다. ▷터미널◁ 상오에 비교적 한산하던 강남과 동서울터미널도 하오부터 귀성객들이 몰려들어 큰 혼잡을 빚었다. 이날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9만여명,동서울터미널에서는 4만3천여명이 귀성길에 올랐다. 한편 고속도로정체로 예매가 부진하던 고속버스표는 하오6시이후 경부선·호남선등 주요구간이 모두 매진됐으며 일부구간만 표가 남았다. ▷공항·항만◁ 상오에는 비교적 한산했으나 하오2시부터 귀성객들이 몰리기 시작해 하오5∼7시에는 발디딜 틈없는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하룻동안 이곳을 통해 빠져나간 귀성객은 대한항공 2만1천1백48명,아시아나항공 1만여명등 모두 3만1천여명에 이르렀다.
  • 오늘 한·중 상공장관 회담/방콕서

    ◎수교뒤 처음… 경협 등 협의/APEC 실무회의,무역자유화 논의 【방콕=문호영특파원】 아태경제협력(APEC)제4차 각료회의에 참석중인 각국 대표들은 8일 고위실무회의(SOM)를 갖고,역내 무역자유화 문제에 대해 집중협의했다. 10일 각료회의 개막에 앞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각국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타결 이전에라도 APEC 소속 국가들을 중심으로 4개항의 역내무역자유화 실천계획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실천계획은 ▲각국의 관세통계를 조화 ▲통관절차협조 ▲각국 시장접근 개선등 비관세장벽시정조치 ▲각국 투자규정에 대한 정보교환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또 APEC의 상설 기구화 문제를 협의,태국 또는 싱가포르에 사무국을 설치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 연합】 제4차 아태경제협력 수석대표인 이상옥외무장관과 한봉수상공장관이 8일 하오 차례로 방콕에 도착했다. 이상옥외무장관은 이날 하오 4시쯤(현지시각) 대한항공편으로 먼저 도착한데 이어 한봉수상공장관은 호주,뉴질랜드 방문을 마치고 밤늦게 도착,합류했다. 한상공장관은 10일∼11일 양일간 이곳 샹그리라 호텔에서 열리는 본회의에서 앞서 9일 한­중수교이후 첫 양국 상공장관 회담을 갖고 경제협력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 수출통관/3∼7일서 1∼2일로 단축/절차 간소화

    ◎수입은 15∼23일서 3∼5일로/물류비용 연8천억원 절감/외국산 농산물 가격차만큼 관세부과/재무부,관세법 개정안 마련 내년 상반기부터 수출물품의 통관때 세관의 통제가 획기적으로 간소화되고 수입통관도 징세·국민보건·환경보전·소비자보호등과 관련한 최소한의 규제만 남는등 수출입통관절차가 대폭 개선된다. 이에따라 수출통관 소요기간이 현재의 평균 3∼7일에서 1∼2일로,수입통관도 입항에서 반출까지의 기간이 15∼23일에서 3∼5일로 각각 줄어들어 연간 물류비용이 수출 1천5백억원,수입 6천6백억원등 8천1백억원정도 절감될 전망이다. 또 수입에 따른 국내산업의 보호를 위해 현재 기본관세율에 40%까지 덧붙일수 있는 긴급관세의 관세율인상 범위가 무제한으로 확대되고 우루과이라운드협상(UR)타결에 대비해 수입을 개방하는 잣·생강등 1백51개 농산물에 국내외 가격차를 줄일수 있도록 최고 1천6백%의 관세를 물릴 수 있는 제도가 새로 도입된다. 재무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관세법개정안을 마련,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연내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중 국회의결을 거쳐 시행하기로 했다. 수출통관의 경우 수출신고때 수출물품을 반드시 보세구역에 보관하도록 한 의무규정을 없애고 선적지까지의 운송통로도 수출업자가 선택하도록 하는 한편 발송·도착에 대한 세관장의 확인절차를 생략하는등 세관의 통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수입통관의 경우 물품을 실은 선박이 입항하기전 수입신고를 할 수 있도록하고 물품을 먼저 통관·반출한뒤 세금을 나중에 내는 세금사후납부제가 도입된다. 수입농산물에 국내외 가격차만큼 관세를 물리는 특혜규정을 신설함으로써 홍삼차에 최고 1천6백61%,천연꿀에 7백29.5%,잣 6백30%,대추 6백79%,녹차 8백64.2%,들깨 3백32.5%,생강 4백19.2%까지 관세를 물릴수 있게 됐다. 그러나 쌀·보리등 관세화 예외품목으로 지정한 주요 15개 농산물은 특례 대상에서 제외된다.
  • 수입제한 품목 위장반입 급증/냉동복어 등 농수산물·기계류가 주류

    ◎관세청,62종 「유의품목」 지정 수입이 금지돼 있거나 제한돼 있는 물품을 상태·품목명 등을 바꿔들여오는 위장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따라 관세청은 각 품목별로 통관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일선 세관에 긴급 시달하는 등 긴급대책을 마련했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수입이 개방되면서 일부 수입업자들이 불요불급한 품목을 들여오기 위해 품명·규격 등을 다른 물품으로 위장신고해 통관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장수입의 대상은 주로 농·수산물,기계류등이다.위장유형은 ▲수입제한품목을 수입자유화품목으로 ▲수입추천 또는 신고대상물품을 다른 품목으로 ▲수입선다변화품목을 자유화품목으로 ▲높은 세율의 물품을 낮은 세율의 물품으로 물품명 등을 허위신고,관세를 포탈하고 통관을 쉽게 하는 등 다양하다. 예를 들면 수입제한품목인 냉동복어를 배에 싣고 들여오면서 언것을 녹여 자유화품목인 냉장복어로 둔갑시키거나 수입선다변화품목인 자동포장기계를 자유화품목인 자동결속기계로 속여 수입하는 등이다. 관세청은이에따라 이같은 위장수입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위장수입 가능성이 높은 어린양고기등 62개품목을 「수입검사·감정유의품목」으로 지정,일선세관에 시달했다. 62개품목은 ▲농수산물 및 식품류가 26개로 가장 많고 ▲기계·기기류 22개 ▲화학·섬유제품 5개 ▲철강제품 3개 기타 6개 등이다. 이로써 위장수입감시품목은 지난 4월 1백6개,5월 1백1개가 지정된 것을 합쳐 모두 2백69개품목으로 늘어났다.
  • 한 러 세관협력 강화/통관절차 개선키로

    【모스크바 연합】 한국과 러시아는 2일 양국간 교역량의 증대에 따라 상품통관절차를 개선하고 마약 및 부정무역방지를 위해 세관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백원구 관세청장을 단장으로한 한국대표단과 크루글로프 관세위원장을 위시한러시아 대표단은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제1차 한·러 세관협력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 8월무역 올들어 첫 흑자/상공부 잠정집계

    ◎수입 7% 감소로 1억1천만불/수출 7.5% 늘어 61억9천만불/연말 무역적자 60∼65억불로 줄듯 올들어 처음으로 8월중 무역수지가 흑자를 냈다. 1일 상공부가 잠정집계한 8월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가 증가한 61억9천2백만달러,수입은 7%가 감소한 60억7천9백만달러로 1억1천3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연말 밀어내기 수출로 8억8천7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8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에따라 8월중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8억8천6백만달러나 개선됐으며 올들어 8월까지의 무역수지 적자는 58억8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억6천9백만달러가 줄었다. 8월중 수입은 금액면에서 올들어 가장 낮았으며 수입감소율도 7%로 가장 높았다. 올들어 8월까지의 총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가 증가한 4백92억4천9백만달러이고 총수입은 2.4%가 증가한 5백51억3천3백만달러였다. 수출은 자동차,반도체,석유화학제품,철강,컨테이너,타이어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섬유제품,신발,완구·인형,플라스틱제품,산업용전자,1차산품 등은 여전히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중국·중남미등 대개도국수출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미국·일본·유럽공동체(EC)등 대선진국수출은 부진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소비재는 증가세를 지속했다.상공부는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까지는 무역수지적자액이 당초 예상했던 95억달러보다 30억∼35억달러가 적은 60억∼65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서류없는 통관업무” 개시/전국세관 컴퓨터망 가동

    ◎관세사 등 PC통해 수출입신고/관세청서 처리결과 신속히 통보 수출입통관업무에서 서류가 사라진다. 관세청은 27일 관세사·무역회사등의 수출입신고업무를 컴퓨터로 처리하도록 하는 「파일전송방식에 의한 수출입신고자료처리제도」를 개발,서울등 전국 40개세관에서 이날부터 시행했다. 수출입서류전산처리제도는 수출입업무를 취급하는 관세사등이 자기 사무실에 설치해놓은 퍼스컴과 관세청의 메인 컴퓨터에 관세사가 PC로 수출입신고를 하면 관세청이 그 처리결과를 다시 PC로 통보해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관세사등은 신고자상호등 모두 56가지의 사항을 적어넣은 수출입신고서를 세관으로 직접 들고가 접수시키고 며칠뒤 그 창구에서 발부해주는 수출입면장을 받아가도록 돼있어 간단한 절차이면서도 몇번씩 세관을 오가는등 시간과 경비의 낭비가 컸다. 관세청은 이같은 불편을 덜기위해 지난 91년 청주세관에서 컴퓨터처리방식을 시험운영했으며 그 성과가 좋은 것으로 판단돼 이번에 전국에서 동시에 시행에 들어간 것이다. 관세청은 이방식의 전면적인 시행을 위해 그동안 전국 40개 세관에 컴퓨터단말기 2백4대를 가설,2백71곳의 관세사 사무실에 있는 1천24대의 개인 컴퓨터와 1백48곳의 무역업체에 있는 1백50대의 컴퓨터등 모두 1천1백74대의 개인 컴퓨터와 회선을 연결했다.통신회로의 비용도 시내요금의 경우에만 업체들에게 한달에 2만5천원 정도 부담하도록하고 시외요금은 관세청이 대신 물어주기로 했다. 관세청은 이날부터 내부적으로는 청장에 대한 보고도 결재서류나 차트를 없애고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실시하기로 하는등 「결재서류없애기」를 시작했다. 또 앞으로 각종 통관업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보세창고·선박회사등 관련업체·기관을 함께 묶는 전자자료전환(EDI)형 통관자동화망을 구축,모든 민원서류를 없애나갈 방침이다.
  • 대만,대한 무역보복 본격화/한­중수교 항의… 제재움직임을 보면

    ◎한국산자동차 수입쿼터 철폐/건설공사 등 신규참여도 제한/“양국 경제는 보완관계”… 「지속적 강경」엔 한계 한국과 중국의 수교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대만이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잇따라 펼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지난 24일 정식으로 수교를 맺기 이틀 앞서 외교관계의 단절을 한국에 선제 통보했던 대만은 한중 수교 당일을 기해 본격적인 대한보복조치에 나섰다.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일부 대만인들의 한국대사관앞 항의시위가 6일째로 접어든 24일 대만정부는 1개월내에 대사관 건물을 비워줄 것을 한국측에 요구했었다.이어 대만정부는 교류관계의 실질적인 핵을 이루는 경제부문을 통해 한국에 대한 보복적 제재 의지를 단호히 표출했다. 대만당국은 이제까지 매년 30%씩 확대시켜주던 한국산자동차의 수입쿼터를 철폐한다고 국내 자동차업계에 직접 통고했다.이에따라 내년분으로 책정된 1만1천여대의 한국자동차 대만수출이 전면 백지화됐으며 이달말로 예정됐던 한국산 사과·배와 대만산 바나나의 구상무역 논의를 위한 농수산물회담이 취소됐다.그동안 한국은 대만 바나나를 구입하는 대신 연1억2천만달러어치의 과실을 물물교환 형식으로 수출해왔다. 대만정부는 또한 오는 99년 완공 예정인 1백20억달러 규모의 대량운송용 철도사업에 한국업체의 신규입찰 참여를 금지한다고 25일 밝혔다.이처럼 정부·공기업의 물품구입이나 국제입찰에서 한국을 제외시키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한국 다수업체들이 애써 추진해 오던 대만의 국가건설 6개년계획 참여가 현재로선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모두 3천30억달러가 투자될 이 계획은 특히 앞의 대량운송용철도를 비롯,지하철 고속도로 항만건설 등 사회간접자본분야에 1천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인데 이런 교통관련 공사에는 한국업체의 참여가 아주 유력시되어 왔었다.관세무역일반협정(GATT)비가입국인 대만은 그동안 한국 호주 싱가포르 남아공 등 4개국에만 예외적으로 국제입찰 자격을 부여하는 혜택을 주어왔다. 대만 현지에 진출해있는 한국건설 관계자들을 소집해 한국기업의 일반사업 입찰배제방침을 건설부 관리로 하여금 통고토록 한 대만정부는 뿐만 아니라 최근 수입이 급증하고있는 20여개 한국산 상품에 대해 반덤핑관세 부과를 위한 덤핑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대만정부가 반덤핑제소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수출 주력품목은 철강 석유화학 전기 전자 등인데 이와 관련한 대만기업들 역시 정부방침에 호응해 수입처의 전환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이미 서울∼대북간 항공기운항 중단을 선언했던 대만정부는 이어 25일 해상화물운송과 관련해 그동안 묵인된 불공정관행을 시정하도록 촉구했는데 이 촉구에는 화물운송 전면중단이 암시되어있다. 이같은 제재및 보복조치만 주목하면 한국과 대만의 관계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느낌이나 한국과 대만 양쪽에 걸쳐 많은 관계자들은 대만의 강경한 톤을 곧이곧대로 보는 대신 한­대만간 관계 재설정을 위한 협상카드이자 국내여론 무마용으로 해석하고 있다.경제제재조치만 해도 양쪽의 산업구조를 고려할 때 제재가 장기화될 수 없다는 분석이 강하고 무엇보다 대만정부의 관계 재정립에 대한 의지가 곳곳에 비치기 때문이다. 연말 대만 입법의원 선거가 끝나고 내년 2월 한국에도 새정부가 들어서면 현재의 불편할 수밖에 없는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타진되는 것이다.
  • 대만/한국제품 반덤핑제소 움직임/한·중수교 보복

    ◎유화·자동차업계 타격예상/건설업도 동남아 최대시장 진출길 막힐판 오는 24일 한국과 중국이 정식으로 국교를 수립하게 되자 대만이 한국상품에 대해 반덤핑제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최근 동남아 최대시장으로 떠오르는 대만의 건설시장에 국내 건설업체의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타이베이 무역관에 따르면 대만 전국 공업총회는 지난 20일 일부 한국 상품에 대해 ▲반덤핑제소 ▲수입량제한 ▲추가관세부과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수입가격이 대만 상품의 가격과 10% 이상 낮은 상품 20여개 품목부터 조사에 착수했다.이에따라 석유화학,철강제품등 최근 1백% 이상 수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제품과 자동차등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할 경우 국내 업계의 타격이 예상된다. 또 건설부에 따르면 한·중수교로 대만과의 국교가 단절되면 대만이 6개년 국가건설계획으로 추진중인 총 3천30억달러 규모의 건설시장에 국내 건설업체가 진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대만의 국가건설 6개년 경제개발계획은 오는 96년까지 ▲교통통신 9백78억달러 ▲에너지 3백52억달러 ▲주택건설 4백24억달러 ▲사회복지시설 3백억달러 ▲상하수도 1백58억달러등 모두 18개 분야에 걸쳐 총 3천30억달러가 투입되며 교통관련시설등 약 2백억달러 정도는 국내 업체의 참여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돼 왔다. 특히 국내 건설업체중 삼성종합건설은 85층 규모의 TNC파워 신축공사,현대건설·쌍용·동아·대우등 8개사는 타이베이∼일란간의 북의고속공로 30.8㎞(공사비 22억2천1백만달러)공사에 참여하기 위해 사전자격심사를 신청한 상태이다.
  • 올 추석/최악의 “교통대란” 예상/2천만 대이동

    ◎고속도 차량진입 통제 등 대책 마련/서울∼천안 화물차량 통금 등 실시/경찰 올 한가위 귀성길은 경부고속도로 서울∼대전간이 9시간가량 걸리는 등 최악의 교통체증이 예상되고 있다. 한가위 명절 전날인 9월10일부터 일요일인 13일까지 나흘동안의 황금연휴를 맞아 전국에서는 모두 2천여만명의 대인파가 고향과 휴양·관광지등을 찾아 대이동을 할것으로 보이며 수도권에서만 4백만명 이상이 귀성길에 오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추석때만해도 수도권 귀성객 가운데 2백36만명이 승용차등 모두 56만대의 차량으로 귀성길에 올랐으나 지난 한햇동안 수도권 자동차가 2백3만대에서 2백45만대로 21%나 늘어나 올해 귀성차량은 최소한 15%이상 더많은 65만대이상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경찰청이 이인섭제2대청장이 취임한뒤 처음가진 20일의 전국경찰청장회의에서 나온것이다. 경찰은 이날 『경부및 중부고속도로와 서울∼수원∼대전사이 1번국도,성남∼장호원사이 3번국도등 5개 국도및 지방도의 하루 평균 차량통행 적정량이20만8백대에 불과하나 추석이틀전날 하오부터 추석날 상오까지 만이틀동안 65만대의 차량이 몰려 용량을 60%이상 초과하게돼 서울∼대전구간에서 극심한 체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욱이 구리∼판교사이 4차선 구리선과 안산∼신갈∼호법사이 4차선 안산선 고속도로가 신설돼 판교와 신갈에서 경부고속도로와 합류하게 돼있는데도 10㎞남짓 아래인 수원에서부터 편도 2차선에 불과해 교통량집중에 따른 연속적인 병목 현상이 판교·신갈·수원이남지역에서 극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원∼충북 청원군 남이사이의 경부고속도로에서도 8차선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노면의 요철과 굴곡이 심한데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견인차량이 진입할수 있는 갓길마저 전혀 확보돼 있지 않아 자그마한 사고라도 나게되면 고속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경찰은 귀성차량이 몰리기 시작할 9일 하오부터 서울∼대전사이는 시속 5∼10㎞의 거북이운행구간이 많이 발생,2시간이면 족하던 통행시간이 9시간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의 한관계자는 『지난해 차량을 구입한 초보운전자들이 대부분 귀성길에 차량을 이용하게 돼 차량사고마저 크게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지난해 추석연휴 3일동안 교통사고사망자가 평소의 2배에 가까운 2백40명에 이르렀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은 이에따라 추석연휴 비상교통관리대책을 세워 모든 교통경찰관이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한편 연휴기간동안 서울∼천안사이 경부고속도로에서 8t이상 화물차의 통행을 금지하고 경부선 하행선 잠원·반포·서초·판교·기흥·오산·안성·천안인터체인지의 차량진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또 주요국도와 지방도는 귀성차량이 우선적으로 통행할 수 있도록 하고 경부·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남이에서 회덕까지 6차선 22㎞는 가변차선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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