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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입법 「상고제」 실시/총선후 일정기일내에 원구성 명문화

    ◎민자,국회운영 개선안 민자당은 21일 의원입법의 경우에도 정부발의 법안과 마찬가지로 「입법예고제」를 실시해 국민들의 사전이해와 의견을 구할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회 원구성이 여야간 정치협상 대상으로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총선후 일정기일내에 원구성을 하도록 명문화하기로 했다. 국회운영및 제도개선소위원장인 이성호민자당수석부총무는 이날 열린 민자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야당측과 협의해 늦어도 올가을 정기국회까지 국회법등 관련법규 개정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민자당은 그동안 존폐시비까지 불러 일으켰던 국회 대정부질문 방식의 개선을 위해 각 교섭단체별 의석비율에 따라 질문시간을 할당하고 교섭단체별로 자율적으로 발언의원수와 발언시간을 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행상임위원회의 소관부처도 행정부처의 업무특성에 맞게 조정,현행 교체위를 교통관광위로 하고 체신부는「체신과학위」에 배정하는 방안등을 검토중이다. 민자당은 또 국회의장의 의사진행권한도 강화하고 입법활동을 돕기위해 공청회와 입법청문회를 활성화해 나가는 한편 예결위의 부별예산심사를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 외국 미술품 환송 모금전/“국제망신 씻자” 이색전시 눈길

    ◎24∼7월7일,서울 인사동 단성갤러리서/문장철씨 “전시후 반환” 약속깨고 잠적 미술계의 국제적 망신을 씻어내기위해 미술인들이 이색적인 전시를 꾸몄다. 문제의 전시는 오는24일부터 7월7일까지 인사동 단성갤러리(735­55 88)에서 열리는 「90서울국제방법전의 외국작품 되돌려보내기 모금전」. 이 전시가 열리게된 사연인즉 지난90년 4월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세곳의 전시장에서 열린 「90서울국제방법전」에 출품됐던 프랑스거주 외국32개국의 작가 작품47점이 국내전시가 끝난뒤 작가에게 되돌려지지 않고 국내 한 전시관 창고에 방치돼 프랑스를 비롯한 해당국들이 최근 우리정부에 이 사건에 대한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해온것.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은 재불조각가 문신씨의 아들인 문장철씨(41).파리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문씨는 당시 이 전시를 이유로 파리의 리아 그랑빌러화랑으로부터 전시후 반환을 조건으로 프랑스에서 활동중인 외국작가 작품을 국내에 들여왔다.그러나 문씨는 작품운반비용과 전시관 임대료등 1억원 정도의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자 전시회직후 잠적해버렸다. 이에 프랑스와 독일등 해당국들은 문씨의 소재파악과 함께 조속한 작품반환을 우리정부에 요청하기에 이르렀으며 작품반환에 드는 비용은 파리세관벌금,김포세관통관료,대한통운운송료,전시관임대료등 자그만치 4억1천만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 모든 책임은 당사자인 문씨가 해결해야 하지만 그가 잠적한 상태에서 사태가 이에 이르러 국내 미술인들이 한국미술계의 위신 실추를 막기위해 발벗고 나서게 된 것이다.조경희예술의 전당 이사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중진작가등 27명의 추진위원이 구성됐고 한국미술협회,한국화랑협회등이 후원하여 범화단적인 전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문제의 문장철씨는 화가이면서 미술사업에 더 큰 욕심을 부려 이미 화단에서는 「요주의」인물로 찍혀왔는데 지난88년 올림픽때 외국작가들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이 분야에 야심을 키워왔고 한때엔 부친인 문신씨의 작품 복사본을 아들인 그가 국내화랑가에 내돌리고 돈을 챙겼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사고거리를 만들어온 인물이다.
  • 의왕 컨테이너기지 보세구역으로 지정

    관세청은 경기도 의왕의 컨테이너 화물기지를 보세구역으로 지정,오는 7월1일부터 수출입 통관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로써 그동안 수출입 화물의 집하기능에 그쳤던 의왕기지에서 통관업무까지 맡게돼 컨테이너 화물의 유통기간이 15∼17일에서 2일로 단축되고 업체의 운송경비도 연간 6백20억원정도 절감될 전망이다.
  • 해외여행자 작년보다 30% 감소(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19)

    ◎사치관광 자제 확산/화물 휴대반입량도 절반이하로 “검소” 최근 회사일로 1주일간 일본출장을 다녀온 K산업 기획실의 박모과장(37)은 김포공항을 빠져 나오면서 모처럼 기분이 좋았다. 평소 해외출장이 잦은 박과장은 입국절차를 밟을때 일반관광객들이 짐을 잔뜩 가지고 들어오기 때문에 화물검색대에서 20∼30분씩 기다리는게 예사였으나 이번에는 10분정도만에 공항을 빠져 나올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여행가방이 터져 나갈 정도로 면세점을 돌며 선물을 사오는 관광객들 때문에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요.그러나 최근에는 큰 가방을 서너개씩 갖고 들어오는 관광객을 거의 찾아볼수 없습니다.최근의 개혁바람이 해외관광객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짐 보따리가 줄어드는 등 간소한 해외여행이 자리잡아 가는 것 같습니다』 아침 6시쯤부터 밤늦도록 하루 김포공항에는 4백30여대 정도의 국·내외 여객기가 이·착륙한다.1시간에 27대 꼴로 비행기가 떠나고 들어오면서 실어 나르는 승객의 수는 하루 평균 6만여명에 이른다. 출국자는 해외여행이 자율화된 88년이후 계속늘어 지난해에는 연간 4백만명을 넘어섰다. 단체 관광여행이 붐을 이루면서 이들로 인해 한때 김포공항 대합실은 「도떼기 시장」을 방불케 했고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싹쓸이 쇼핑과 같은 추태를 서슴지 않아 「어글리 코리언」의 오명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김영삼정부 출범이후 사회전반에 불어닥친 개혁바람으로 해외여행 풍속도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우선 단체관광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출국자의 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하고 있다.5월말 현재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 여행자 수는 6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만명에 비해 30% 가까이 줄었다. 해외여행자들이 입국하면서 가지고 들어오는 짐도 지난해 1인당 평균 11.7㎏이던 것이 최근에는 5㎏이하로 가벼워 졌으며 과거 눈에 많이 띄던 골프세트나 모피의류등 호화사치품도 관광객들의 짐 속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해외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김포공항및 서울시내 9개 면세점과 롯데백화점등 일반 면세점의 판매실적도 지난해의 70%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처럼 해외여행자가 줄어들면서 대부분의 국내여행사에는 단체여행 예약실적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해외여행예약자들도 대부분 가족단위의 단촐한 여행객들이다.그나마 예약이 지난해보다 30∼40%정도 줄어들었다.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예년같으면 예약객들이 밀려들 요즈음 S관광·K여행사등 유명 여행사들은 휴가철답지 않게 한산하다. 일반 관광객뿐 아니라 국회의원·고위 공직자의 외유성 출국도 크게 줄어 공항 귀빈실 이용률이 3월의 70%에서 4월 60%,5월 55%로 점차 줄고 있다. 이처럼 건전한 해외여행 풍토가 정착되면서 불법으로 외화를 반출하다 적발되는 건수도 크게 줄어 3월까지만 해도 매달 40∼70건이던 것이 4월에는 14건,5월에는 불과 4건에 지나지 않았다. 김포세관 여구1과에 근무하는 이재삼씨(43)는 『요즘 우리의 해외여행 풍토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통관업무에 종사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피부로 느낄수 있다』고 말했다.
  • 김철수장관에 듣는 상공자원정책/대담=정신모 경제부장(국정탐방)

    ◎“세계일류기업 육성만이 개정화시대 살길”/업종전문화 여신 등 우대로 강력 유도/가계수주 증가세… 설비투자 회복될 것/대북한 경협은 핵문제 해결된 뒤에야 추진 방침 『업종전문화는 우리 경제의 사활과 직결된 문제입니다.그룹 별로 경쟁력이 있는 업종을 집중육성해 세계 일류기업으로 만들지 않고는 개방·국제화시대에 생존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민간 자율성 높여 한때 부처간 견해차이로 혼선을 빚던 업종전문화정책이 최근 경제장관회의에서 하반기부터 추진하는 것으로 결론이 지어졌다.당초 방안보다 민간의 자율을 높이는 쪽으로 수정이 됐다.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진통이었다』고 설명했다.서울신문 정신모경제부장이 그를 만나 업종전문화와 설비투자동향,수출 및 통상문제,전력사정 등에 관해 들어보았다. ­주력업종제 도입과 관련,정부내에서 진통이 컸지요.업종전문화정책을 왜 그렇게 강력히 밀고 나가십니까. 『기업집단이 각각 비교우위가 있는 업종에 기술과 인력을 집중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투자를 함으로써 세계의 일류기업으로 키우자는 취지입니다.백화점식 경영으로는 더이상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게 됐습니다.한 분야에 전력을 다해도 모자라는 판에 이것저것 다 잘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때문에 그룹별로 체중을 실어야 할 분야를 골라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키우자는 것이지요.특히 기술개발의 파급효과가 주력업종의 계열기업으로 증폭되도록,산업의 전후방 연관효과와 기술의 융합화 효과가 큰 업종을 중심으로 그룹당 3개 이내로 정하도록 했습니다.물론 기업 스스로 선정합니다.기업공개나 재무구조 건전성 등 정부 지원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도 제시할 것입니다』 ○가동률 점차 호전 ­주력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있습니까.또 비주력기업에 대한 불이익은 없는지요. 『업종전문화는 기업의 비관련 다각화를 막고 주력업종 중심으로 경영노력이 집중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주력기업에 대해서는 가능한 범위에서 여신관리와 기술개발자금,공업입지 등에서 우대해 주고 업종전문화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에 대해서도 적극 해결해 줄 계획입니다. 주력기업의 자금이 비주력기업으로 흐르지 않도록 주력기업이 비주력기업에 출자하거나 투자하는 경우 공정거래법상의 출자 및 투자제한을 강화할 생각입니다.그러나 비주력기업의 강제처분 등 인위적인 규제는 없습니다.비주력기업의 처분에 따른 세제지원도 현재로선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설비투자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투자가 부진한 요인을 어떻게 보시며 또 그 대책이 있으신지요. 『올 설비투자 전망에 관한 관련기관의 조사를 보면 대체로 전년대비 6∼9% 증가로 나타납니다.그럼에도 1·4분기에 설비투자가 10.1%나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의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따라서 기업의 투자마인드를 살리려면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합니다.정부는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의지와 제도개혁에 대한 방향 및 그 일정을 가능한 분명히 제시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재고가 줄고 가동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수주가 그간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설비투자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3월말부터 추진되는 신경제 1백일시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하반기에는 투자분위기가 살아날 것입니다』 ­요즘 수출이 잘되고 있습니다.본격적인 회복세로 봐도 됩니까. 『5월말 현재 수출이 7.1% 증가해 작년 4·4분기의 1.2% 감소에 비하면 뚜렷한 회복세입니다.엔화 강세에 힘입어 철강·자동차·반도체 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호전으로 대미수출도 4년만에 늘어나고 있고,중국의 개발수요확대로 이 지역 수출도 잘됩니다.그러나 아직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부진하고 경공업제품의 수출도 계속 줄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이라고 보기는 이릅니다.하반기에는 업계의 수출의욕이 살아나 10% 내외의 신장이 기대됩니다』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이 검역·통관절차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데… 한미간 주요통상현안은 무엇이고 이에 대한 대응책은. ○전력 예비율 11% 『철강 반덤핑과 상계관세문제,지적재산권보호에관한 합의사항의 이행,금융시장개방,검역·통관절차에 관한 문제가 있습니다.그러나 80년대 후반처럼 한꺼번에 이것저것 걸려 있는 것은 아닙니다.철강의 경우 미 상무부의 최종판정과 미 ITC(국제무역위원회)에서 산업피해 부정판정이 나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미간 산업기술협력을 위해 93년부터 97년까지 5년간 1천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입니다.양국간 기술협력이 활성화되면 보완적인 산업구조의 결합을 통해 양국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공동연구개발 등 기술협력을 통한 기술유대가 강화돼 통상마찰도 사전에 줄이게 될 것입니다』 ­올 여름 전력사정은 어떻습니까. 『보령화력발전소 등 총 6개소 2백96만㎾의 발전소가 새로 준공돼 전력공급예비율이 11.2%로 높아질 전망입니다.여름철 전력사정은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이나 여전히 적정수준(15%)에는 못미칩니다.정부는 발전소 보수기간조정,민간의 열병합발전소 활용 등으로 공급여력을 늘리고 전력수요증가율을 한자리로 억제한다는 목표아래 수요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전자식 안정기와 전구형 형광램프 등 고효율 절전형 기기에 대한 장려금 지급,효율등급제 확대,절전 우수건물에 대한 전기요금 감면,빙축열기기 보급지원 등 수요관리책을 계속 강화할 작정입니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유보로 남북경협이 진전될 전망인데요.앞으로의 추진방향은 어떻게 잡고 계십니까. 『그동안 남북교역이 꾸준히 늘어왔지만 올 1∼5월중에는 북한의 외환부족 및 핵문제 등으로 19%나 감소했습니다.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경제교류협력에 관한 부속합의서를 채택하고 직수송로 개설,청산계정 설치,상사분쟁 해결,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 등 직교역과 투자를 실현키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 했으나 북한의 NPT탈퇴 등 핵문제로 인해 협의가 중단됐습니다.1차 타당성 조사를 마친 남포경공업단지에 대한 시범사업 추진도 중단됐습니다. ○병력특례제 운영 정부는 물자교역은 계속 허용하되 기업인의 방북과 북한에 대한 투자 등 경제협력사업은 북한의 핵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야 추진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여전하다고 합니다.외국인 고용 등 인력대책이 있습니까. 『최근 산업계 전반의 인력난이 해소되는 추세이나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여전합니다.기능 및 기술인력 부족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이는 서비스업종 취업선호,젊은 층의 3D(어렵고 힘들고 더러운)업종 기피현상,인문·사회계의 고학력자 과잉공급 등이 원인입니다.정부는 인력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공업고의 확대와 현장훈련제도의 강화,기술대학 설립 등 산업계 수요에 부응한 기술 및 기능인력 양성제도를 갖춰나갈 계획입니다.단기적으로 시급한 중소기업 생산직 인력난 해소를 위해 병역특례제도를 중소기업 위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자진신고 불법외국인 취업자 2만5천명에 대해서도 금년 말까지 출국을 유예했습니다.기업도 이제는 인력부족시대에 대응해 스스로 인력양성에 참여하고 자동화 등 경영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 간접자본확충과 재원조달 과제(사설)

    도로·철도·항공할것없이 정부나 국민 모두가 다같이 화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것이 사회간접자본확충이다.이야말로 민생뿐만이 아니라 산업의 경쟁력확보차원에서 더이상 늦출수 없는 문제가 되어있다. 이런점에서 정부가 내놓은 사회간접부문신경제5개년계획안은 공감을 얻으리라고 본다.대도시의 도심차량 주행거리는 시간당18㎞로 금세기말이 다하기 이전에 주행포기속도에 이를 전망이고 포항에서 서울까지의 수송비용이 미국의 로스앤젤레스까지와 맞먹고 있다.이안은 이같은 숨막히는 현상의 해결 내지는 완화를 목표로 하고있지만 그만큼 국민의 부담을 수반토록하고 있다. 그부담이 적정한 것인가,구체적으로 어느분야에 집중될 것이냐를 따질때 필요성이상의 논란이 예상된다.이계획은 유류관련 각종 특소세를 목적세로 단일화하고 자동차세나 각종 통행료및 교통관련 세금을 인상토록 하고있다.그래도 기간중의 전체사회간접투자비용 50조원 내지 60조원의 45%만이 재정에서 조달이 가능하다.나머지 55%는 채권발행이나 해외차입 혹은 민간자본의 유치를 통해 조달토록 하고있다. 사회간접자본확충의 필요성과 재원조달이라는 현실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있음을 본다.더군다나 목적세신설만 하더라도 내무부·교육부등 이해관련부처들은 벌써부터 적지않은 반발을 보이고 있다.또 주택부문 5개년계획에서는 2백85만호의 주택을 건설토록하고 있다.이계획이 사회간접분야와 겹쳐 인력및 자재의 문제와 함께 각종교통관련 세금·요금의 인상이 경제에 미칠 파급영향이 충분히 고려됐느냐는 것이다. 주택부문에서도 그렇거니와 이번 사회간접자본부문에서도 이문제가 깊이있게 다뤄진 흔적이 없음은 유감이다.이번 계획의 핵심의 하나인 경부고속전철과 영종도공항의 완공시기를 연기한 이유는 투자비용의 증가,기초투자의 부족및 재원조달의 문제에 집약되고 있다. 경부고속전철의 경우 당초 투자비가 5조8천여억원에서 12조원으로 2배이상 팽창토록되어 있다.다만 1조4천여억원의 투자비축소를 위해 기존역사를 활용하고 서울과 안양간은 신설노선이 아닌 기존철도노선을 보완,이용한다는 것이다.투자비와 재원문제로 변형된 경부고속전철이 될 판국이다.고속전철은 인력수송을 전담하고 기존경부선은 화물수송용으로 대체한다는 것이 정부의 타당성논리였다.그러나 인력수송수요가 가장 많은 서울∼안양간을 기존철도로 대용했을때의 투자효율에 의문이 제기된다.또 투자비역시 재산정의 여지가 없느냐는 것도 따져봐야 한다.불과 3년만에 2배이상으로 늘어난 이유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 없기 때문이다.영종도신공항의 완공시기연기에 따른 공항폭주문제에 대한 임시방편적인 대책이 없는 것도 정부의 설명을 필요로 하는 대목이다.
  • 수출품 세관검사/비율 크게 낮춘다/9%서 5%로

    오는 14일부터 수출품에 대한 세관의 검사 비율이 9%에서 5%로 낮아진다. 관세청은 9일 수출통관 사무처리규정을 이같이 개정했다. 새규정에 따르면 의무적으로 검사하는 품목을 가죽의류등 27개 품목에서 가방·신발·한약재등 17개 품목으로 줄이고 대외통상 마찰이나 부정환급 또는 위장수출 우려가 있는 품목에 대해서만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위장수출을 막기위해 모피·보석·원양어획물 등에 대해서는 특정 세관을 지정해 왔으나 앞으로는 수출업체가 편리한 세관에서 통관할 수 있도록 했다.수출신고도 제품을 만든 후에만 하던것을 그 이전에도 가능하도록 했다.
  • 「문민경제」 1백일 무엇이 달라졌나

    ◎“경제회생” 공감대… 수출·투자 꿈틀거린다/중기지원 급증후 경기회복 기미/기업경영·근로의욕 고취도 성과/“단기적 부양 보단 장기적 체질강화가 중요” 지적도 4일 상오 과천 정부 청사의 경제기획원 대회의실.취임 1백일을 맞아 김영삼대통령이 주재한 경제장관회의에서 경제총수인 이경식부총리는 다소 초췌한 낯빛으로 최근의 경제동향을 차례로 설명했다. 『지난 1·4분기에는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3.3%를 기록한 가운데 설비투자가 전년동기보다 10%나 뒷걸음쳤습니다.특히 설비투자는 내수부진과 국내외 경쟁의 격화로 수요 및 수익성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앞으로 정책변화에 대한 우려,그리고 고통분담을 통한 경쟁력 강화노력이 아직 산업현장으로까지 파급되지 못해…』 새 정부는 4일로 출범 1백일을 맞았다.그러나 경제는 전반적으로 아직 6공 시대의 긴 「동면」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김대통령도 이날 『경기활성화정책인 신경제 1백일계획의 추진으로 침체됐던 경제가 최근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나 아직 일반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정도의 회복국면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장관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구조적인 취약점 지난 3월22일부터 시작된 1백일 계획의 효과는 아직 실물경제에서 구체적인 지표를 통해 가시화되고 있지는 않다.경제기획원의 김태연차관보는 『최근의 성장패턴으로 볼 때 우리 경제는 단순한 경기순환적 문제보다는 구조적인 취약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신경제 1백일 계획에서 설비투자 자금을 확대하고 외화자금의 활용기회를 늘리는등 투자진작을 통해 경기를 활성화하고자 한 시책은 적절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1백일 계획 추진이후 우리 경기는 미약하나마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주가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과거에 비해 금리가 10% 수준까지 떨어지고 임금 상승률도 낮아지고 있다.수출도 호전되고 있으며 수출의 선행지표인 신용장 내도액이 5월중 사상 최고액인 51억달러를 나타냈다.중소기업 구조자금에 대한 신청은 5월말까지1조5천4백억원에 이르는등 중소기업의 자동화·합리화 투자가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것은 「일하는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점이다.6공 때의 흥청망청하던 분위기가 사라지고 「다시 뛰자」는 구호가 먹혀들고 있다.기업과 근로자들은 비록 힘들지만 정부의 「고통분담」 정책을 별 저항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대해 기획원 이석채예산실장은 『무엇보다도 김대통령이 칼국수와 설렁탕을 먹고 청와대 예산을 줄이는등 절약과 내핍을 솔선하는데다,정부와 공직자들이 예산절감 운동을 통해 수범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되살아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새 정부 출범이래 거센 사정태풍이 일으키는 회오리를 피하기 위해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다.김영삼대통령이 지난 달 2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재벌총수들과 오찬을 함께 한 것은 『이제 여건이 갖춰졌으니 대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에 나서도록 하라』는 격려의 성격이 강하다.이어 3일 취임 1백일기자회견에서 『경제회생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거듭 천명했고 4일 과천을 방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통령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 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김대통령이 취임이래 격주꼴로 과천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다보니 대통령은 이제 경제관료들에게 「단골손님」이 돼버린 느낌이다.대통령의 몸에 밴 현장확인행정으로 『경제가 죽었다가도 살아날 것』이란 농담마저 나온다. 김대통령의 취임 1백일을 기점으로 정부와 재계는 이제 역할분담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주력할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재계는 대통령의 일련의 경제관련 발언을 앞으로 추진될 개혁작업이 경제회생의 원칙아래 이뤄질 것이 확실하다고 보고 올해 계획된 투자의 조기 집행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소 6개월 필요 그러나 신경제 정책의 성패가 투자회복 및 물가안정에 달려 있는 현실에서 모처럼 만든 일하는 분위기를 경기활성화로 연결하는 지혜가 요구된다.투자가 꿈틀거리는 조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명확치 않다.또 물가도 불안한 구석이 적지 않다. 경제학자들은 『한 나라의 경제정책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신경제 1백일 계획이 경기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너무 조급하게 눈 앞의 성과만을 기대하다가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대명제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오름세 주춤… 올목표 달성 가능성/농산물값·통화공급확대가 최대 변수 ▷물가안정◁ 물가는 「신경제」의 아킬레스건이다.그만큼 취약하다는 뜻이다.물가가 불안하면 금리가 높아지고,경기가 활성화돼 성장률이 높아져도 정부가 추진한 임금과 생필품 가격의 동결이 의미를 잃게 된다. 5월중 소비자물가는 지난 달에 비해 0.3% 오르는데 그쳐 연초부터 계속된 오름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정부가 서민생활의 안정차원에서 특별관리하는 쌀과 쇠고기등 20개 기본 생필품의 가격은 5월중 평균 0.5%가 내려 물가안정에 큰 역할을 했다. 올들어 5월말까지 소비자물가는 전년말 대비 3.7% 올랐다.올해 억제목표선인 4∼5%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 또 원목과 원당등 국제 원자재 가격과 일부 농산물 값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 불안요인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그러나 5월 들어 상승세가 진정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연말까지 4∼5% 선에서 억제한다는 목표의 실현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다. 앞으로의 문제는 작황에 따라 변동폭이 큰 농수산물 가격과 활황 국면으로 바뀌는 건설경기등의 동향이다.이들 요인이 하반기의 물가안정을 위협할 요인이다. 농산물의 경우 지난해 대풍을 기록하면서 일부 품목은 큰 폭으로 값이 내렸다.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만 회복돼도 물가는 매우 불안해진다. 또 다른 변수는 통화동향이다.지난 해 하반기부터 풀려나간 돈이 점차 수요를 자극해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정부는 올 봄 금리를 두차례나 내리고 통화공급을 늘리는등 강력한 부양책을 펴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통화증발 요인이 많다. 그러나 기획원은 올해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기획원 박봉흠물가총괄과장은 『앞으로공공요금의 인상이 없고,기업들의 공산품값 동결,개인서비스 요금의 안정으로 농수산물 값만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올해 물가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대기업 설비투자가 “성장의 열쇠”/고통분담에 노사 등 국민적동참 필요 ▷경제성장◁ 「성장 궤도로의 재진입」은 저성장 시대에 출범한 새정부가 경제 분야에서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이다. 국민들의 평균적인 기대치는 아직도 연간 8∼9%의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던 고성장 시대에 머물고 있다.그러나 성장의 잠재력은 이미 바닥을 드러내 보였고,대내·외 여건도 예전 같지가 않다. 한 나라의 경제가 물가나 국제수지 쪽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달성가능한 성장률의 개념으로 「잠재 성장률」이란 용어가 사용된다.전문가들이 보는 현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은 대략 6% 수준이다.1∼2년 전에는 7%라는 사람들이 많았다(기획원,KDI등).요즘 한은 쪽에는 5%라고 말하는 이도 적지 않다.갈수록 전문가들의 잠재 성장률 추정치가 낮아지는 상황은 우리 경제가 직면해 있고,좀처럼 극복하지 못하는 한계를 느끼게 한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연간 4.7% 성장하는데 그쳤다.분기 별로 쪼개보면 1분기(1∼3월) 7.4%에서 4분기(10∼12월) 2.8%까지 줄곧 내리막이었다.다행히 올 1분기 성장률이 3.3%로 경기대세가 방향을 틀어 오르막 행군을 시작했지만,회복의 힘은 미약하고,그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출범한 새정부는 임금안정과 기업투자의 활성화를 「신경제 처방전」으로 내놓았다. 우리 경제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바윗돌을 치우고 「성장 궤도로의 재진입」하는 데는 많은 고통이 따른다.새정부는 국민들에게 그 고통을 분담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호소는 어느 정도 먹혀드는 것 같다.아직 속단키는 이르지만 근로자들에게서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와 노사분규를 자제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임금을 10% 덜 올리면 경제 전체로는 생산비가 평균 3.2% 떨어져 대외경쟁력을 그만큼 높일 수 있다(한은 90년 산업연관 분석). 그러나 기업인들의 투자의욕은 각종 규제완화 조치에도불구하고 얼어붙어 있다.이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가 성장궤도로 가는 문을 따는 열쇠이다. ◎엔고 힘입어 무역수지 크게 호전/수출 5월까지 317억불… 7.1% 늘어 ▷경상수지◁ 물가나 성장에 비해 경상수지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많이 줄었다. 한때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경상수지 적자가 지난해를 고비로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고 올들어서도 개선조짐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상수지의 개선은 정부의 저성장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그러나 바꿔보면 내수경기 둔화에 이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라는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한 요인도 내재돼 있다. 경상수지 개선은 직접적으로 무역수지가 호전된 탓이다 올들어 수출은 침체국면을 벗었다.1∼5월중 수출이 3백17억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7.1%가 늘었다.미국의 경기가 살아나면서 이 지역 수출이 늘고 중국특수와 아시아 국가의 개발수요로 이 지역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탓이다.최근엔 엔고로 일본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경쟁시장에서 반사이익마저 보고 있다.자동차 전자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수입은 3백37억달러로 2.6%가 감소했다.수출용 수입은 늘어나나 전반적인 과소비 둔화로 내수용 수입이 줄고 있다.특히 경기둔화를 반영,설비투자용 일반기계 수입이 줄고 있는 것도 국제수지 개선에 한몫 거들고 있다.이에 힘입어 통관기준 무역적자가 5월까지 19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30억달러나 줄었다.이 추세라면 연간 무역수지는 균형을 달성할 것같다. 문제는 무역외 수지다.무역수지보다 교정하기가 어려운 게 무역외수지다.여행수지나 로열티,운임·보험료 등이 그것이다.무역외 수지는 90년 4억5천만달러,91년 16억달러,92년 27억달러로 확대일로다.지난 4월까지도 억달러나 됐다. 경상수지는 바로 무역수지와 무역외수지,송금등 이전수지를 합한 것이다. 경상수지는 86년 흑자로 돌아서 87년 98억달러,90년에는 1백41억달러까지 불어났다.그러나 성급한 외채상환 등 방만한 흑자관리로 90년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서 91년엔 유사이래 최대규모인 87억달러로 불어났었다. 정부는 올해 경상수지 적자를 30억달러로 잡았다.무역외수지는 36억달러 적자로 보았다.흑자 전환을 위해 무역외수지 개선이 시급하다.
  • 이삿짐 통관절차 5일부터 간소화

    관세청은 오는5일부터 외국에서 들여오는 이삿짐의 통관절차를 크게 간소화,국산자동차의 경우 크기에 상관없이 국내 반입후 언제든지 팔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1천8백㏄ 이상의 국산자동차는 반입후 1년 안에는 팔수 없었다. 또 화물은 수입신고할 때 화물이 보세창구에 있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반출입신고서를 창고업자로부터 발급받아 세관에 제출하는 절차를 생략했다. 대신 세관직원이 보세창고 업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삿짐이 있는지를 확인하도록 했다.
  • 5월 신용장내도 사상최고/50억불 첫돌파… 작년비 13.8% 늘어

    ◎2분기부터 수출 “맑음”/무역적자 1억7천만불/5개월째 개선추세 2∼3개월 뒤의 수출동향을 알려주는 수출신용장(L/C)내도액이 지난 5월 월간으로는 처음 50억달러를 넘었다.수입허가서 발급도 늘어 2·4분기 이후 수출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2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5월중 수출신용장 내도액이 화공제품과 철강,기계류를 중심으로 전년동기보다 13.8%가 증가,사상 최고치인 50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신용장 내도액은 월중 39억∼49억달러의 분포를 보여왔다.수입허가서 발급도 13.6%가 증가한 55억5천만달러나 됐다. 수출은 67억7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보다 6.8%가 늘었고 수입은 69억4천만달러로 0.2% 증가에 그쳤다.이에 따라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는 1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4억1천만달러가 줄면서 5개월째 개선추세를 보였다. 폼목별로는 산업용 전자와 일반기계,정밀기계의 수출이 엔고에 힘입어 30% 이상 늘었고 가정용 전자도 10% 내외 증가했다.반면 철강은 철근의 내수공급 확대를 위한 수출물량의 조정으로,자동차는 노사분규로전월보다 증가세가 각각 둔화돼 10% 및 40% 내외 증가한 것으로 추계됐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이 5% 이상 늘었으나 대일 수출과 대EC(유럽공동체) 수출은 부진했다.대개도국 수출은 중국이 1백% 이상 늘고 중남미도 50% 증가했다.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대만은 부진했다. 수입은 원자재 수입이 늘었으나 자본재는 줄었고 소비재는 지난해와 비슷했다.자본재 수입감소는 전자부품과 일반기계의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 한우고기전문점 늘린다/농수산부/올 1백15곳… 96년까지 7백곳

    쇠고기유통관리정책이 수입쇠고기중점관리에서 한우고기중점관리방식으로 바뀌면서 앞으로 한우고기전문판매점이 크게 늘어나 소비자들이 쇠고기를 믿고 살수 있는 기회가 넓어진다. 농림수산부는 올해안에 전국대도시를 중심으로 모두 1백15개의 한우고기지점판매점을 지정해 나간다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27일부터 이들 판매점에 대한 장기저리의 자금지원을 시작했다. 올해에 문을 열 한우고기전문판매점은 축협중앙회 8개,지역축협 27개,한국냉장 3개,축협중앙회 자회사인 축산유통 4개,농가협력업체 17개,정육점조합 20개,백화점과 슈퍼마켓이 출연한 코스카상역 36개 등이다. 농림수산부는 내년에도 1백40개의 한우고기전문점을 지정하고 오는 96년까지 모두 7백개의 전문판매점을 지정할 예정이다.
  • 저가수입농산물 95년 종량세로/「서류없는 통관체제」 96년 구축

    ◎신경제 5년계획 관세개혁안 95년부터 밍크코트와 승용차·보트 등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관세가 현행보다 최고 50%정도 높아진다.임금이 올라 경쟁력이 떨어진 의류·신발·가죽제품 등 국내 노동집약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 제품의 관세도 대폭 올린다. 재무부는 27일 신경제5개년계획에 포함시킬 이같은 내용의 관세개혁안을 발표했다. 수입가격에 따라 관세가 달라지는 현 종가세체계에 저가 농산물과 경공업제품에 한해 수입량에 따라 관세를 매기는 종양세체계도 도입,95년부터 적용키로 했다.서류없는 통관체제(EDI)도 구축,96년부터 수입화물의 입항에서 반출까지 걸리는 기간을 현 15∼23일에서 1주일 이내로,세관에서의 수입품 반출기간도 현 1∼4일에서 하루내로 단축할 계획이다.이에따라 기업들의 물품비용은 연간 9천억원정도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 까다로운 수입제도/미 행정기관마다 “제각각”

    ◎재미 김용학변호사의 분석/항구마다 다른 절차… 관세액 틀려/세관/검사방법 통일성 결여·권한 남용/FDA/외국산 육류 검사 지나치게 엄격/농무성 미국이 각 행정기관별로 운영하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수입관련 제도가 교역상대 국가들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2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법률회사 소속인 김용학 변호사가 뉴욕한국상공회의소(KOCHAM)의 요청에 의해 각 행정기관별 개선이 요망되는 사항을 조사한 결과 식품의약국,세관,섬유협정시행위원회,상무성,연방해사위원회,농무성 등 각 기관별로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운 수입관련 제도를 운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변호사가 작성한 「미 행정부의 수입관련 제도에 관한 고찰」을 소개한다. ▷미식품의약국(FDA)◁ 검사정책이 통관 항구별로 다르고 검사대상 수입품의 선택도 일정한 기준이 없다.검사방법의 통일성이 결여된 셈이다.또 요구서류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세관의 자동통관 절차에서 제외하는등 검사권한을 남용하고 있으며 특정 제품에 대해 구속력 있는 규정이 없어 검사가지연되거나 통관이 보류되는 경우가 많다. ▷세관◁ 수입절차가 통관 항구별로 다르고 새로 제안된 개정안에서는 섬유등 민감한 품목의 송장 기재요건을 훨씬 까다롭게 강화하고 있다.동일품목에 복수 규정을 적용,수입업자가 혼란을 겪는다.특히 관세청은 최근 반덤핑 규제를 받은 제품이 덤핑관세를 지불했는지 여부를 신고하지 않을 경우 그 2배를 부과하도록 지역세관에 지시했다. ▷섬유협정 시행위원회◁ 사전 통지 없이 특정 국가의 제품에 대해 일방적으로 쿼터를 부과,기업들이 막중한 피해를 본다. ▷상무성 반덤핑 및 상계관세국◁ 반덤핑 명령의 철회를 위해 미국내 산업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할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덤핑마진 상정에 있어서 개별 수출가격과 수출국 시장에서의 평균 판매가격을 비교하는등 기준이 공정하지 않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역외국가에 대한 관세장벽이 두텁고 원산지 규정도 미업계의 이익만 최대한 반영해 제정했다. ▷연방해사위원회◁ 한국의 일부차별관행에 대응해 한국인이 소유한 선박 운송업 허가나 해상운송 주선업 허가를 정지 또는 철회하기로 최근 결정했다.이 조치는 미국에 이민 온 한국인 소유회사에도 적용된다. ▷농무성◁ 육류제품 범위를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적용,한국으로부터는 육류 뿐 아니라 소량의 육류가 함유된 제품도 육류제품으로 간주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외국산 육류에 대한 검사요건이 지나치게 엄격하다.
  • 제조업체 수입부품 원산지표시제 면제/25일부터

    관세청은 21일 원산지관리세칙을 고쳐 오는 25일부터 제조업체가 수입하는 조립·가공용 부품의 원재료등에 대해 원산지 표시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또 시설기계·연구개발용 수입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도 이날부터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밖에 추가가공이 필요한 미완성 가구등의 물품은 통관시 원산지 표시를 생략하는 대신 가공후에 표시,판매토록 했으며 한문으로도 원산지 표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 판로 막힌 중기제품 싸게 직거래/할인전문점 전국 체인화 활발

    ◎「플러스 알파」·「DC1000」 등 성업중/물건에 이상 있을땐 즉시교환 가능 「좋은 상품을 싸게 파는」상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이들 할인전문상점은 최근 판로가 마땅치않은 중소제조업체들의 각종 상품들을 직접 공급받아 유통마진을 줄임으로써 알뜰장보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있다. 할인전문상점 종류는 크게 두가지.매장에 진열된 상품 종류에 따라 10∼80%까지 싸게 파는 정률할인매장과 모든 품목을 일정가격에 떨이판매하는 정액할인점으로 나뉜다.지난해 11월 서울 성동구 옥수2동 285의73에 처음 문을 연 「플러스알파」는 주방용품,가전제품,팬시용품,신변잡화등 2천여종의 생활용품을 시중가격의 절반가량에 판매하는 대표적인 정률할인판매 체인점이다. 현재 전국에 8개 체인점포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50개 지점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삼성,대우,바텔등 유명 가전사의 무선전화기도 15%정도 할인해 팔며 6만원하는 영지차가 9천원,3만원짜리 찜질팩이 9천원,48만원짜리 동양도자기세트가 18만원,25만원짜리 양모침대커버가 9만원이다.수시로 장소를 옮겨가며 영업하는 「땡처리 전문매장」과 달리 「플러스알파」의 경우 판매한 제품에 하자가 있을때는 즉각 교환해 주는등 소비자 보호에도 신경을 쓰고있다.(02­298­0071) 정액 할인판매점으로는 서울 성북구 보문로2가 100 「DC10 00」(02­929­1263)이 유명하다.학용품류,장난감,욕실용품등 잡다한 생활용품 2백50여종을 구비,상품종류에 관계없이 포장단위 1개당 무조건 1천원만 받는다.이곳에서는 주로 욕실 수도꼭지용 절수기,마늘·생강·밤 까개,안전벨트 늦추개등 아이디어 상품들이 많이 판매되는데 도산한 회사 제품이나 통관이 늦어진 수출품등을 헐값에 사들인 것들이다. 「DC10 00」운영사인 씨디엠은 보문점등 기존의 점포외에 20여개의 점포를 연내에 신설할 예정이다.보문점을 운영하는 윤재석씨(34)는 『집안 살림에 꼭 필요한 소도구들을 시장에서보다 싸게 살수 있다며 주부들이 멀리서도 찾아오는 것이 보람』이라고 할인전문매장의 활로가 밝은 편이라고 전망했다.
  • 임시개청 수수료 동일화주땐 경감/관세청 20일부터

    오는 20일부터 휴일 및 시간외 통관시 화주가 같으면 통관건수가 많아도 한건으로 수수료가 계산된다.따라서 업계의 수수료 부담이 한층 가벼워진다. 관세청은 현재 평일 상오9시부터 하오6시까지는 수수료 없이 통관시키고 그외 시간과 일요일 등 공휴일에는 임시개청 수수료를 받고 있다.
  • 무역적자 큰폭 감소/4월 1억불… 1월의 10%선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들어 월별 무역수지 적자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4월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에 따르면 지난달의 수출은 67억5천9백만달러로 작년동기보다 6.3%,수입은 68억5천9백만달러로 0.4%가 각각 증가,무역수지는 1억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 적자폭은 지난 1월의 9억6천만달러,2월의 5억2천8백만달러,3월의 2억2천9백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수출누계는 2백50억4백만달러로 작년동기보다 6.3%가 늘어난 반면 수입은 2백68억2천만달러로 3.3%가 줄어들어 무역수지 적자폭은 18억1천6백만달러를 기록했다.
  • 무허관세사 11명 구속/자격증 빌려 업무대행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은 12일 부산 중구 중앙동 4가 85의15 태진관세사무소(대표 임태전 67)소장 제갈주봉씨(55)등 무면허관세사 11명을 관세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또 검찰은 이들에게 자격증을 빌려준 관세사 임씨등 관세사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태진관세사의 실질경영주인 제갈씨는 임씨로부터 면허를 대여한뒤 지난 91년 1월부터 지금까지 2만6천여건의 수출입통관대행업무를 해오면서 1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 토지거래 허가구역/임야 매매증명 생략/제2차 행정규제완화안 요약

    ◎섬유업체 수출추천 팩스로도 가능/공업지역내 건폐율·용적률 단일화 정부가 11일 발표한 제2차 행정규제 완화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시행시기). ▷재무부◁ 세관장이 직접 지정하는 수입 항공화물의 장치장 배정을 항공회사가 자율적으로 선택토록 개선한다.통관법인 설립요건을 완화,운송 주선업자도 통관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국세청과 상공부가 이중으로 관리하는 관세환급 관련 소요량 조사를 일원화한다.국고납입시 현행 1천만원인 당좌수표에 의한 납부한도를 넓힌다.설계자 및 계열기업도 시공입찰에 참가토록 허용한다(93.6). ○종자판매업 허가제 ▷농림수산부◁ 토지거래 허가구역내 임야거래시 임야매매증명을 생략한다.농어촌 특산단지 지정시 지방 상공회의소의 검토절차를 없앤다.도매시장 지정도매인도 저장사업등 부대업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이상 93.6).농수산물 공판장 개설 승인권한을 농림수산부장관에서 시·도지사로 위임한다(93.12).주요 농작물 종자판매업 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꾼다(94.12).이미 수입자유화 돼있는 공업용 소뼈와 함께 외화획득용 소뼈에 대한 수입규제를 푼다(93.4).한약제로 분류되기 이전의 사슴생뿔을 축산물로 분류,양록농가의 불편을 덜어준다(93.9). ○소뼈 수입규제 완화 ▷상공자원부◁ 무역대리업 등록자격 유지요건을 현행 연간 수수료 수입 3만달러 이상에서 2만달러 이상으로 줄이고(93.6) 국제수지가 호전되면 등록제 폐지를 검토한다.지방에 있는 섬유업체의 수출시 팩시밀리를 활용,현지에서도 수출추천이 가능토록 개선한다(93.6).아파트 건설업체가 지은 단지내 상가관리의무를 면제토록 도소매업 진흥법을 고친다(93.12).3천㎾이하 용량의 소수력 발전설비 설치허가제를 없앤다(93.7). ▷건설부◁ 자치단체별로 다른 공업지역내 건폐율 및 용적률을 조정,시·군간 불균형이 없어지도록 행정지도한다.2백㎡의 적은 대지에도 물리고 있는 조경시설 설치의무를 현실에 맞게 완화한다(93.5).LNG사업등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걸치는 전국적인 사업에 대한 도시계획 승인을 각 시·도별 결정방식에서 건설부 일괄처리 방식으로 바꾼다(93.6). ○「30병상 이상」 지원 ▷보건사회부◁ 민간병원 병상의 신·증설자금 금융지원 대상범위를 현행 50병상 이상에서 30병상 이상으로 넓힌다(93.6).약국의 명칭변경은 사전등록제에서 신고제로,소재지변경은 사전등록제에서 사후등록제로 바꾼다(93.5).식품제조·가공업의 위생관리인 자격을 관련학교 졸업자 또는 유자격자에서 보사부 위생교육(12시간)이수자로 완화한다(93.12). ▷체신부◁ 체신부장관이 사실상 승인하고 있는 부가통신서비스 이용료를 자유화한다(5월부터 시행).통신기자재의 급속한 기술개발을 감안,형식승인 유효기간(3년)제도를 없앤다(93.6).전기용품 안전관리법상의 형식승인 대상기기 가운데 체신부의 전자파 장해검정 대상기기와 중복된 기기는 체신부 검정제를 없애 공진청 승인으로 단일화한다(93.5). ○차량시험 간소화 ▷교통부◁ 수산물 외항운반선에 대해 농·축산물도 운반이 가능토록 허용한다.자동차 형식승인 제도를 개선,성능시험 대상 기본차종에 대해서는 형식승인 신청서류 가운데 강도 계산서의 제출을 생략한다.항목시험(38개)의 경우 자체 실험시설 보유시 출장입회 검사로 바꾸는등 성능시험절차를 크게 간소화한다(이상 93.6). ▷환경처◁ 대형업소(1∼2종)및 특정대기 유해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굴뚝 자동측정기 설치 확대계획을 93년에서 95년이후로 연기한다(93.6).
  • 「수입개방 파고」 넘는 지혜는 어디에(심층취재)

    ◎농촌살길 영농기업화에 달렸다/곡물 국제시세차 최고 10배… 가격경쟁 한계점/증산위주 탈피,가공·유통분야 개척/기술투자 확대… 전략품목 육성할때 『농촌에 아기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농촌되살리기운동에 온갖 열정을 쏟아붓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농촌의 현실을 직시하고 가장 안쓰러워하는 대목을 한마디로 나타내는 표현이다.왜 아기울음소리가 그쳤는가.젊은 사람들이 떠나고 주로 노인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또 남자는 별로 없고 여자들이 논밭을 일궈간다.고령화·부녀화된 것이다.그러면 왜 농촌을 등지는가.먹고 살기가 어려우니 당연한 이치이다.도농격차탓도 크지만 농수축산물의 수입밀물에 쓸려 국제가격경쟁을 못이겨 생산기반을 잃어가고 있다.선진국의 고품질·가공식품과 후진국의 저가·원료농산물에 양면공격을 당해 우리 농수축산업은 날개도 없이 추락해간다.농촌부흥운동가들은 막다른 궁지에 몰린 지금이야말로 「경쟁력있는 농어업」「돌아오는 농어촌」의 기반을 마련할 최적기라고 꼽는다.땅중심의 고달픈 전통 농업에서 탈바꿈해 기술과 자본위주의 선진농업에 진입할 기회라는 것이다.마구 수입되는 외국 농축수산물의 실태와 피해,그리고 대책 등을 점검해 본다. ▷수입현황◁ 농림수축산물의 수입규모를 살펴보면 우리의 「먹거리」산업기반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알수 있다. 농림수산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농림수축산물 수입액은 무려 71억5천만달러나 된다.이는 수출액 28억9천만달러의 2.5배 수준이다. ○작년수입 71억불 또 수입은 지난 88년 43억3천만달러,90년 58억9천만달러에 비해 갈수록 급증하고 있으나 수출은 88년 31억6천만달러,90년 29억2천만달러보다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이로인해 지난해 우리나라 농림수축산물의 무역적자는 42억6천만달러로 전년(39억3천만달러』보다 7.7%나 늘어났다. 이 적자규모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적자 51억4천만달러의 83%나 차지하는 것이어서 무역적자의 「주범」이 농림수축산물의 적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나라별로는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21억1천만달러로 전체의 29.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중국이 10억8천만달러로 전체의 15.1%에 이르고 그 다음이다. 이어 말레이시아 5억7천5백만달러(8.8%),인도네시아 4억3천9백만달러(6.7%),유럽공동체와 태국이 각 3억달러(4.6%)등이다. 품목별로는 주로 사료용으로 쓰이는 옥수수가 8억5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쇠고기 밀 콩 콩깻묵 원당등 이른바 6대수입품목이 전체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가운데 미국으로부터는 옥수수·밀·콩·쇠고기등이 많이 들어오고 중국에서는 역시 콩 옥수수 콩깻묵 목화씨깻묵등 사료곡물과 한약재·목재·팥·참깨·땅콩·표고·은행이 주종을 이룬다. 또 동남아국가는 과일류,유럽은 가공식품,호주는 육류등이다. 또 지난해 수입품목구분은 농축산물의 경우 곡류및 곡분이 18억8천만달러로 전체(47억6천만달러)의 40%가까이 되고 기호식품(8억7천만달러),축산물(7억달러),조제식품(4억6천만달러)등의 순이다. 수산물은 냉동수산물이 3억1천만달러로 전체(5억달러)의 60%가 넘으며,그다음이 횟감으로 쓰이는 활선어(1억1천만달러)이다.농림수축산물의 수출은 갈수록 떨어지고 수입은 해마다 급증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두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루과이라운드등에 따른 수입개방압력과 국제가격경쟁력의 저하이다. 농림수축산물 HS10단위 분류기준으로 모두 1천8백54개품목 가운데 올해까지 1천6백67개품목이 수입자동승인품목으로 돼 자유화율은 90%에 이른다.나머지 1백87개품목만이 아직 수입제한품목으로남아 있으나 쌀·쇠고기등 일부 전략품목을 제외하면 오는 97년까지는 거의 모두 수입자유화될 형편이어서 수입규모는 그만큼 커질수밖에 없다. 국제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것도 수입촉진제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먹거리의 으뜸인 쌀이 국제시세보다 4.2배나 비싼 것을 비롯,보리 4.9배,콩 6.2배,수수 5배,고충 4.1배,마늘 3.2배,양파 1.4배,사과 2.6배,배 3.5배,쇠고기 5.7배 등으로 턱없이 부족한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더구나 참깨와 땅콩은 최소한 10배이상 차이가 나 일년내내 밀수꾼들을 유혹한다. ▷밀수 및 위장수입◁ 농수축산물의 국제가격경쟁력이 이처럼 현격해지자 우리나라 밀수의 패턴마저 변했을 정도이다. ○농수축산물 인기 종전에는 밀수품이라면 귀금속및 의약품 가전제품등을 우선시했으나 이제는 농수축산물이 인기밀수품목으로 떠올랐다. 최근 농수축산물의 마구잡이 수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전문적인 밀수조직들이 서해안과 남해안등지에서 주로 중국선박과의 해상접촉을 통해 국내외 가격차가 최고 17배까지 되는 참깨 잣 홍어 아귀등을 대량으로 들여오고 있다. 위장수입 역시 극성을 부린다. 쌀은 수입금지품목이지만 쌀가루에 극소량의 설탕만 섞어도 「제빵원료」로 들여올수 있고 고춧가루 마늘 생각도 수입제한품목이나 이 셋을 적당히 섞으면 「조미료」로 통관된다. 엄연한 수입제한품목인 쇠고기 통조림으로 가공해 국물이 섞이면 통관이 가능하다. 또 1백% 사과즙은 들여올수 없으나 배즙 20%를 섞으면 괜찮다. 이같은 틈새를 이용해 수입한뒤 시중에 유통시키는 경우는 허다하다. ▷농어가 피해사례◁ 한마디로 고려인삼이 중국인삼과 미국인삼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값싼 중국산·미국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바람에 인삼재배농가의 시름이 깊다. ○국내산으로 둔갑 또 담양죽세공품도 중국산·베트남산에 채여 기를 못펴고 있다. 60년전부터 1백50여년전부터 1백50만평에서 연간 2만2천여t을 생산해오던 부산명지동 명지대파는 중국산파 때문에 값이 폭락,지난해 50여만평이 갈아엎어졌다. 대구 능금재배농가들은 남아도는 사과를 처리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들여 지난해 11월 「1백%천연능금주스」공장을 세워 생산에 들어갔으나 치근 사과 혼합과일주스의 수입홍수로 인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경남기장미역의 경우는 역시 중국산때문에 최근 40여개가공공장이 문을 닫았다. 이밖에 여주땅콩 경산대주 영풍도라지 제주까치복 강원도흑염소등 전통의 명물들이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다. ▷대책◁ 전남 해남의 참다래유통사업단이 이룩한 모델에서 우리농어촌의 활로를 찾아볼수도 있다. 2년전 서립된 이 유통사업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협동조합형농민회사로서 4백15개 참다래(키위)재배농가가 생산,유통,가공,수출등 전과정을 직접관장,선진농업 경영형태를 띠고 있다. ○고부가가치 창출 이 사업단은 설립 초기이지만 벌써부터 고부가가치를 창출,농정관계자및 관련업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의 대상이 됐다. 또 경기도 용인군 농도원목장의 경우는 첨단축산업의 대표적 사례이다. 이 목장은 50여마리 젖소의 목에 전자회로를 부착시켜 컴퓨터로 관리하면서 젖소 한마리의 우유생산량과 체중·건강상태등을 자동점검하고 먹이의 시간과 양을 조절하며 6마리의 젖을 동시에 기계시설로 짜낸다. 그 결과 젖소 한마리의 연간평균 원유생산량이 9천㎏으로서 국내젖소의 평균 5천5백㎏,미국과 일본의 평균 7천5백㎏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이 사례에서 보듯이 우리 농림수축산업도 이제 첨단기술도입·자본집중·기업화·국제분업특화등의 방법을 통해 얼마든지 재도약을 할 수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최근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수입급증의 파급효과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적·제도적 대응책으로 ▲기술개발 투자확대 ▲수출전략품목 집중개발육성 ▲특산성있는 품목육성 ▲전통식품의 가공편의화 ▲생산자의 가공유통사업참여 ▲수입식품에 대한 다양한 관세부과방식개발 ▲수입식품의 법적·제도적관리 ▲소비자들의 국내식품 선호의식함양 ▲농어민의 기업가적 자세확립 등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 의견/농업,기간산업으로 전환할때/기계·기술화로 농촌구조 개선을/노병환 농림수산부 통상협력담당관 갈수록 흔들리고 있는 우리 농업문제를 갖고 주무부처인 농림수산부 노병환 통상협력담당관을 만나 진단해봤다. 『농·수·축산물의 수출은 줄고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우선 국산가격이 외국산에 비해 높기 때문입니다.또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종전에는 찾지않던 음식을 이제는 자주 즐겨찾는 것도 수입증가의 주요 원인이지요』 노과장은 다른 나라의 개방압력보다는 내부적 요인을 먼저 꼽았다. 그는 또 이같은 현실에서 우리농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른바 「상업농」으로의 대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의 농업은 식량해결과 생활비 충당을 위한 자급농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농업경영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는 상업농·기업농으로 바뀌어야 합니다.그러기위해서는 자본을 집중적으로 동원해 기계화·기술화를 이룩해야 하고 각 농가의 경지면적규모도 커져야 하지요.다시말해 농업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정부에서는 이같은 농업구조개선문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까지의 방식으로는 농민한사람 한사람의 인건비와 자재비용이 높기 때문에 생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생산력을 높이려면 논뿐만이 아니라 밭까지도 체계적인 수리사업을 실시해 지하수를 개발하고 저수지물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요즘 「돌아오는 농어촌」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추진하고 있는 신농정계획에 대해 『농민들에게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제까지는 우리농촌이 매우 의기소침해 있었습니다.한마디로 먹고살기가 어렸웠기 때문이지요.그러나 농업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키워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자는 것이 신농정계획의 요체입니다.6백만의 농민이 산업역군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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