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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협정 이후의 「점령지」(평화 싹트는 중동:1)

    ◎가자지구에 나부끼는 팔레스타인기/전세계 팔인 5백만명에 “내나라” 꿈/「이」국경 통제 엄격… 통행불편은 여전 금세기 위대한 평화의 첫걸음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지난달 13일 워싱턴에서 서명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이 지난 13일 정식으로 발효됐다.이에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은 각료급 협력위원회와 가자·예리코위원회 등 2개의 실무위원회를 발족시켰으며 PLO측도 중앙위를 소집,일부 반대파의 불참속에 압도적으로 이 협정을 비준했다.지금 세계는 21세기 국제평화의 시금석이 될 이 협정이 합의된 일정대로 순조롭게 이행돼 진정한 중동평화가 도래할 것인가를 기대와 우려가 함께 섞인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서울신문은 한국기자로는 최초로 문화부 나윤도기자를 이스라엘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가자지구·골란고원과 관련 당사국인 요르단과 레바논에 특파,평화협정체결 이후 팔레스타인 내부의 갈등과 단합,이스라엘 등 인접국들의 입장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했다. 「1천2백m」. 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평화협정을 둘러싼 두 나라의 입장 차이를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거리다.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은 해발 8백m 고지에 위치하고 있는데 반해 요르단강 계곡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과도정부 수도 예리코시는 해면 이하 3백70m에 자리잡고 있다.실제로 예루살렘에서 동쪽으로 35㎞ 떨어진 예리코시로 가는 길은 계속 내리막 길이며 중간에 몇번씩 귀가 멍멍해짐을 느낄 수 있다.이 고도 차이 만큼이나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여 있는 것이다. ○까다로운 통관절차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고자세는 평화협정체결과 「무관하게」 이스라엘내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그 대표적인게 각종 검문소나 점령지 국경사무소에서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까다로운 통과절차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연결하는 유일한 육상통로인 알렌비 국경사무소.폭 5m가 될까말까한 요르단강에 놓인 알렌비다리(요르단 쪽에서는 킹 후세인다리라 부름)못미처에 있는 이 국경사무소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30분 정도면 족히 끝낼 출입국수속을 3∼4시간끄는게 보통이고 특히 팔레스타인인들에겐 이런 저런 핑계로 하루종일을 잡아먹게 하기 일쑤다. ○3∼4시간 허비 예사 그나마 국경개방 여부도 이스라엘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된다.요르단강을 사이에 두고 애끓는 2백만 팔레스타인 이산가족들의 처지는 이스라엘로서는 알 바 아닌 것이다.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에레츠검문소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가자지구의 유일한 바깥 통로인 이곳은 출입국수속은 없지만 툭하면 출입을 봉쇄,70만 팔레스타인 거주민들이 겪는 불편은 이만저만한게 아니다.실제로 지난달 평화협정체결 이후 소요가 늘어나자 유태교 신년연휴를 구실로 15일부터 19일까지 출입을 봉쇄하기도 했다.매일 이 검문소를 통해 일터로 가는 4만여 근로자들의 생업이나 갑작스런 생필품 공급중단 같은 것은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다. ○출입 멋대로 봉쇄 지난 40∼50년간 이같은 이스라엘의 횡포(?)에 익숙해져온 팔레스타인인들이기에 그만큼 평화협정에 거는 기대는 크다.요르단강 서안·가자지구,그리고 이스라엘 전국에 흩어져 있는 팔레스타인인 뿐 아니라 요르단·레바논·시리아 등 인접국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나라없는 한에 사무친 5백만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내 나라」의 꿈이 이제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동예루살렘을 비롯한 요르단강 서안,가자지구 어디에서나 팔레스타인 깃발이 나부끼고 아라파트 PLO의장의 사진이 붙어 있다.아랍어 주간잡지들은 깃발과 아라파트 사진을 부록으로 나눠주고 있다. ○아라파트 사진 배포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만난 타예브 압둘 라힘 암만주재 PLO대사는 『물론 반대하는 쪽의 외침도 크지만 소리없는 다수의 지지자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대다수의 팔레스타인 국민들은 PLO를 지지하고 아라파트의장을 존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LO지지 압도적 라힘대사는 이번 협정이 낙관적일 수 밖에 없는 많은 이유들을 길게 설명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팔레스타인인이면 누구나 암송하고 있으며,나라없는 설움을 극복해온 원동력이 됐다는 팔레스타인 민족시인 마흐무드 다르웨쉬의 시 「돌아갈 때를 기다리며」의 한 구절을 들려주었다. 『언젠가 아버지는 말했다/나라를 잃어버린 자는/온 천하에 제 무덤도 못가진다/그리고 나더러 떠나지 말라고 당부를 했다』
  • 수직연대 문책… 책임행정 확립 “채찍”/교통장관·해운청장 경질안팎

    ◎관례 깨고 “해임” 강조… 민심수습 포석/최소한의 교체로 국정 일관성 유지/지방청장 포함… 일선 공무원 보신주의에 경고 김영삼대통령이 18일 상오 교통부장관과 해운항만청장을 경질,서해훼리호 사건에 관한 문책은 사건발생 8일만에 매듭지어졌다.김대통령은 이날 하오에는 차관과 청장까지 참석하는 확대국무회의를 열어 공직자들의 심기일전과 책임행정을 강조했다.최소한의 문책인사로서 사건을 매듭짓고 평상국정으로 전환한 것이다. 인사내용을 발표한 이경재청와대변인은 전임자들이 해임됐다고 밝혀 이번 인사의 문책성을 강조하려고 애썼다.통상 장관이나 청장을 경질할때 청와대는 『사표를 수리하고…』로 발표하는 것을 관례로 삼아온 터다.이같은 관례를 깨고 당사자에게 불명예스럽기 짝이 없는 해임을 강조함으로써 위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서해훼리호 참사의 책임을 이들에게 지웠음을 분명히 한것이다. 이례적인 해임발표는 동시에 민심수습을 위해 문책폭이 넓어져야하지 않느냐는 세간의 여론을 무마하는데도 큰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이는 대통령에게 임면권이 없는 지방청장에 대해서까지 해임조치토록 한 사실을 함께 발표한데서 보다 분명해진다. 장관에서 일선책임자까지를 연대해 책임을 묻는 인사스타일은 문민정부에서 선보인 새로운 「책임행정」모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김대통령은 이를 통해 「책임있는 자는 모두」문책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대통령은 서해훼리사건이 터졌을 당시에 이같은 사고는 일선 관리들의 행태가 변하지 않은데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장관이나 상층부는 개혁이 됐지만 지방의 일선 행정관리들은 아무런 변화가 없고 그런 행태가 사고를 잇따라 일으키고 있다고 본것이다.대통령은 따라서 문책도 윗사람을 많이 처벌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관련 라인에 있는 사람 모두를 처벌하는 것이 「책임행정」을 구현하는데 더효과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무원의 보신주의·적당주의를 질타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이는 김대통령이 앞으로 공직자 특히 개혁바람이닿지 않은 일선공무원들에대해 강도높은 채찍을 휘두를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김대통령의 이날 인사는 엄밀히 말해 취임이후 첫 장관경질에 해당한다.재산공개과정에서 몇몇 장관이 경질되고 후임자가 임명됐지만 이는 본격 장관교체라기보다는 준비가 부족했던 조각에대한 보완작업에 해당하는 것이었다.때문에 이날 인사에서 나타난 문책인사의 모델은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다른 사고에서도 원용될 가능성이 크다. 사고초기 희생자수가 엄청나고 민심이 불안해지자 청와대가 대폭개각을 고려했던 흔적들이 없지 않다.그러나 우발적 사고를 놓고 대폭개각을 할경우 국정운영의 방향이 달라질 우려가 있고 시기적으로도 국정감사가 진행중인점과 정기국회가 임박했다는 점때문에 그리 오래 숙고대상에 들어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최소한의 문책인사를 통해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운영의 일관성을 꾀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던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후임자를 발표하면서 『교통행정에 경험이 풍부하고 청렴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김대통령도 신임 장관·청장에게 같은 요지의 발언을 했다.신임 정재석교통장관은 고박정희 대통령시대의 사람이고 김철용청장은 정통관료출신이다. 청와대의 설명과 이들의 전력에 비추어 앞으로의 인사에서는 모양이나 참신성보다는 업무능력이 중시될 것임을 읽을 수 있다.다만 업무능력을 중시하되 「청렴성」만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조건임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인사의 이런 특징은 참신성과 개혁성만을 강조한 초기의 용인방법이 청렴성을 남기고는 상당부분 현실화됐음을 의미한다.김대통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사람을 자주 갈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집스럽게 재확인하면서 국정운영의 현실적측면에 보다 비중을 둘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인사가 최소한의 문책에 그침으로써 연말연시의 대폭 당정개편설은 더 힘을 얻게 됐다.
  • 책임행정구현의 교훈삼도록

    서해훼리호 침몰사고의 책임을 물어 교통부장관과 해운항만청장이 경질되고 내각이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심기일전의 결의를 다짐했다.우리는 정부의 이러한 조치가 3백명 내외의 희생자를 낸 이번 사고수습의 마무리가 아니라 다시는 이런 일이 정말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실질적인 해결노력의 첫걸음이 되어야한다고 믿는다. 지난 8개월간 이런 대형사고로 희생된 인명은 4백여명을 넘는다.세차례의 사고 모두 안전소홀,적당주의,무사안일이 부른 원시적 인재였다.철도및 항공기 사고등 두차례 사고후에도 근본적인 대책은 나온게 없다. 우리사회의 후진성은 해항청뿐 아니라 사망한 선장을 지명수배한 검찰,성급한 오보를 밀고 나간 언론,인양된 사고선박을 침몰케한 대책본부 등 어느 한 분야만의 일이 아니다.민관의 총체적 낙후성과 전사회적 방만성이 위험수준에 이르렀다는 적신호다.이제 차분히 진단과 처방,실천에 국민 모두의 각성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점에서 정부가 민심수습차원의 상징적 개각카드대신 책임행정 구현의 문채 인사에서 접근한 것은 실질적인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행정의 몫에서부터 풀어가겠다는 당연한 선택이다.일부 다른 부처의 장관까지 경질대상으로 하는 것은 내각의 안정을 깨고 문제의 초점을 흐릴뿐 올바른 해결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통관계 행정의 새로운 책임자들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도 항공 해운 운영체계의 근원적 정비와 근본대책을 마련해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은 문제의 심각함에 비추어보면 지극히 작은 부분일 수밖에 없다.아무리 돈을 투자하고 사람을 갈아도 의식이 변하지 않으면 실효가 없다.먼저 행정이 달라져야 하고 언론이 함께 달라져야하고 그리고 국민 모두가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행정만해도 가장 큰 병폐가 언론이 다루지 않으면 흐지부지 잊어버리는 망각증이다.이번만큼은 보지않는 구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을 떼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이 아무리 안전을 강조해도 그때 뿐이 되고 만다.장관들이 기업체의 회장처럼 아예 일주일에 몇번씩은 현장으로 출근해봄직도 하다.선진국의 내실을 갖추려면 먼저 문제를 끝까지 잡고 늘어지는 치열함과 과학적 조직적 접근자세가 있어야 한다.채임행정이 바로 그런 것이다. 아울러 종합적 안목에서 모든 법규와 관행 의식의 선진화를 위한 특별한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그중에서도 부끄러운 국민성으로까지 고착되고 있는 후진의식을 바꿔야 한다.관계장관의 문책은 공동체의 안전문제를 사회운영의 큰 우선순위로 끌어올려 정부와 사회의 모든 역량을 모으는 의식개혁 운동의 계기가 되어야 할줄로 안다.
  • 청와대 임시국무회의­간담회 표정

    ◎“개혁 부도확산 미흡” 질책/김 대통령/“가치체게 잘못돼 잇단 대형안전사고”/참석자 전원과 악수 “심기일전” 당부 정부는 18일 부안앞바다 여객선침몰사고와 관련한 문책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청와대국무회의,국무위원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대형참사예방을 위한 공무원의식개혁 결의를 다졌다. ○“책임행정 엄수해야”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국무위원은 물론 각 부처차관과 외청장,전 청와대수석비서관을 참석시킨 청와대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하고 공직기강확립과 공직자의식개혁을 강도 높게 촉구. 김대통령은 『이번 참사와 관련하여 국민 앞에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일련의 안전사고는 결코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잘못된 가치체계가 대형안전사고를 빚어낸 것』이라고 지적. 김대통령은 특히 『최근 변화와 개혁이 대통령을 비롯하여 위로부터 이뤄지고 있으나 이러한 의지와 분위기가 아래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고 공직사회의 보신주의,무사안일풍조를 질책한뒤 『앞으로 국무총리를 비롯,장차관·청장에서부터 일선에 이르기까지 책임행정을 철저하게 엄수해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해 회의장이 엄숙한 분위기. 김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마친뒤 이례적으로 모든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접견했는데 이는 김대통령이 이날 지시의 의미를 직접 전달하고 앞으로 새로운 각오로 분발하라는 뜻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설명. 황인성국무총리도 이날 청와대국무회의 직후 국무위원과 차관·외청장들을 종합청사 국무회의실로 소집해 공직사회의 기강확립,현장확인행정,예하기관지도감독철저등을 간곡히 당부. 황총리는 여객선참사의 원인을 정부가 소임을 다하지 못한 점,안전을 다루는 단체·기관의 미비,사회에 만연된 적당주의·규범무시등 3가지로 분석한뒤 『이번 사고를 거울삼아 우리는 새출발한다는 각오로,그리고 거듭 태어나야한다는 자세로 임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 이날의 잇단 회의는 워낙 무거운 분위기속에 진행돼 대통령이나 총리의 지시이외의 논의는 거의 없었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새장관 환영 분위기 ○…잇따른대형사고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의기소침해 있던 교통부 직원들은 18일 정재석신임장관의 취임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 특히 직원들은 정장관이 지난 60년대 육운국장·기획관리실장·철도청차장 등을 지내 구면인데다 경제기획원·건설부차관과 상공부장관을 역임하는 등 실력있는 정통관료로 정평이 나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들어 앞으로 교통부의 위상을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 정장관은 이날 하오 1시30분 교통부 6층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번 서해훼리호사고는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고 전제,『교통부 직원들이 사기가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겠으나 심기일전하여 더욱 열심히 일하는 계기롤 삼아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짤막한 말로 취임사를 대신.
  • 국립대병원 내일부터 종합감사/운영·환자관리 실태 집중점검

    ◎감사원/보훈대상자 등 의료지원도 조사/국책사업 감사 특별반 구성 감사원은 오는 18일부터 국립대학병원의 운영과 환자관리,산업재해근로자및 보훈대상자 의료지원,정부투자기관 청사신축공사,수출입통관등의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다음달 6일까지 부산대·충남대·전북대·경상대병원을 대상으로 ▲응급및 일반환자의 입퇴원관리,특진제도등 진료제도 운영과 진료수가 책정 ▲병원수입금 사용관리의 적정성 ▲의료장비도입및 의약품 수급관리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또 장기간 입원대기나 과도한 특진 등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사항과 함께 의료사고나 의약품 구매,임상연구와 관련된 비리발생 등 제반 문제점을 점검,국립대학병원의 법인화 추진에 대비한 병원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다음달 3일까지 근로복지공사 본사와 산하 반월·장성·대전중앙병원및 산업재활원,서울·부산보훈병원을 대상으로 근로자와 보훈대상자 의료지원 실태에 대한 계통감사를 벌여 이들 병원의 의료지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또 50억∼5백억원 규모의 청사신축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조폐공사 산업은행 주택은행 및 중소기업은행의 공사추진실태에 대한 계통감사를 벌여 공사비 낭비요인을 제거할 방침이다. 이밖에 부산 동래 사상 김해세관을 대상으로 수출입통관 운영실태에 대한 계통감사를 벌여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출입 통관상의 불편을 해소케할 계획이다. ◎25일부터 착수 감사원은 고속전철사업,신공항건설,율곡사업등 국가주요사업과 금융실명제 환경오염방지등 주요정책에 대한 감사를 벌인다는 방침에 따라 각 사업별로 특별반을 구성,실지감사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감사원은 국책사업을 포함,주요정책에 대한 종합감사기본계획이 마련되는대로 빠르면 오는 25일부터 본격적인 실지감사에 착수한다. 이에따라 감사원은 제1국에 실명제특별반을 설치운용하는 것을 비롯 ▲2국=율곡사업 특별반 ▲3국=환경정책분야 특별반 ▲4국=신공항건설사업 특별반 ▲기술국=대규모 투자사업 특별반(고속전철및 지하철)을 각각 설치했다. 특히 감사원 기술국은 신공항과 고속전철사업에 관한 서류를 확보하고 서면조사를 이미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고속전철사업의 경우 노선계획,용지매입,고속전철 기종결정의 적정성을 중점 감사할 계획이며 환경정책 분야는 오폐수처리장 시설공사와 운영실태외에도 대기오염,소음,토양오염,폐수처리등을 종합 감사할 방침이다.
  • 실명전환 편법처리/금융기관 전면검사

    ◎내주/은행·증권감독원 자료분석 착수/차명계좌 실태조사는 안해/관세청/수입품단가조작 외화유출 추적 은행·증권·단자·보험·상호신용금고 등 전 금융기관의 차명및 가명계좌 실명전환 업무에 대한 검사가 내주부터 전면 재개된다. 은행감독원은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고 실명제에 따른 충격도 상당부분 진정됨에 따라 각 은행과 단자사 등에 대한 검사자료의 수집및 분석에 착수했고 다음주부터 올해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조흥·한일·외환 등 3개 시중은행과 부산·경남·전북·제주 등 4개 지방은행에 대한 본점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은행감독원은 특히 실명전환 의무기간중 큰손들이 은행들에 금품공세를 펴는 등 불법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정보에 따라 ▲주민등록증 등 객관적인 증빙에 의한 실명확인 ▲고액인출자 국세청 통보의무 준수 ▲외부의 부당한 정보요구나 은행원의 누설을 포함한 비밀보장 조항의 준수여부 등을 집중 추적할 방침이다. 그러나 차명계좌에 대한 실태 파악이나 위장 실명전환 등에 대한 조사는 금융거래 비밀보장을 규정하고 있는 긴급명령에 저촉될 우려가 있어 하지 않기로 했다. 증권감독원도 럭키 등 대형증권사와 3개 투신사 등에 대한 정기검사를 재개하며 정기검사와는 별도로 문제 점포들에 대한 수시검사를 크게 늘려 검사 결과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는 경우 본점까지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보험감독원은 13일부터 우선 삼성·한국·국민 등 3개 생명보험회사와 신동아·럭키 등 2개 손해보험회사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했다. 관세청은 13일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남에 따라 기업들의 수출입 단가 조작을 통한 외화유출을 가리기 위해 수입신고 자료의 전면적인 심사작업에 착수했다. 관세청은 이번 심사에서 기업들이 실명전환 의무 기간중에 수입 신고한 가격 자료를 수집하고 통관 전산 자료를 분석하는 등 가격차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벌인다. 특히 같은 곳으로부터 수입을 했는데도 실명제 후에 수입한 품목의 가격이 실명제 전에 수입한 가격보다 30% 이상 높은 품목을 골라 해외 공급자의 실거래 가격을 파악할 방침이다.특히 각 세관에서는 수입신고 내용을 심사해 가격차이 등을 중점 심사하고 본청에서는 실명제 후의 통관 전산자료를 분석,수출입단가 조작을 통한 외화유출을 가려내기로 했다.
  • 한은 “올 성장률 4.0∼4.3%”/수정전망/80년이후 최저 수준

    ◎냉해·세계적 불황·내수위축 등 영향/물가 5.3%∼5.8% 상승예상 한국은행은 8일 우리 경제가 올해 4.0∼4.3%의 실질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당초의 전망을 수정했다.이는 한은의 당초전망치 5.7%나 정부의 목표치 6%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의 억제목표선인 5%보다 높은 5.3∼5.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경상수지적자 예상치는 당초 18억달러에서 7억달러로 줄어들었다. 한은이 경제전망을 수정한 것은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이상저온현상으로 농작물의 감산이 예상되는데다 금융실명제로 단기적인 내수위축요인이 생겼기 때문이다. 한은이 예상한 올 성장률은 극심한 경제혼란이 초래됐던 지난 80년 마이너스 3.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경기가 침체됐던 작년의 성장률 4.7%에도 못미친다. 한은은 금융실명제가 장기적으로는 경제정의를 실현해 경제의 내실화에 기여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사채시장의 마비,무자료거래의 감소,심리적 불안 등이 겹쳐 투자와 소비가 둔화됨으로써 내수를 크게 위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수출과 수입은 각각 통관기준으로 8백23억달러와 8백3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따라서 무역수지는 13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 권총 밀반입 기도/러인 1명 잡혀

    【부산=이기철기자】 부산본부세관은 7일 미제 권총 1정과 실탄 9발을 화물가방속에 몰래 숨겨 들여온 파나마선적 소피안호 러시아인 통신장 티토프 바실리씨(47)를 총포도검및 화약류단속법위반 혐의로 입건,부산 중부경찰서에 넘겼다. 티토프 바실리씨는 이날 상오 11시25분쯤 부산시 남구 감만동 제7부두에서 은박지에 싼 권총과 실탄 9발을 화물가방속에 몰래 숨겨 통관하려다가 세관의 X레이 투시기에 의해 적발됐다.
  • 중국 공해에 해양·대기 “오염비상”

    ◎공업폐수 등 유해물질 연610만t 쏟아내/서해 적조현상… 어족 해마다 감소/중금속 먼지 늘고 산성비 “적신호”/외교마찰 우려 불구 이젠 대처를 최근 중국의 급속한 공업화로 인한 각종 공해가 우리나라 해양과 대기를 오염시키고 있으나 관계당국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중국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오염은 해양오염·산성비·먼지공해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또 최근에는 중국산 수입농산물 검역과정에서 다량의 농약이 검출,반송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어 환경오염은 물론 식생활까지 위협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현안은 급격한 공업화에 따른 마구잡이 공장폐수배출로 서해안이 썩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해양오염은 이미 중국근해 해안에서 적조현상이 나타나 가까운 시일안에 우리나라 해안에도 나타날 만큼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중국 산동·요동반도지역의 동북부해안으로 배출되는 유기오염물질은 연간 6백10만t으로 우리나라의 한해 배출량의 15∼20배에 이르고 있다. 이로인해 양자강 하구에서는 82년과 89년,황하하구에서는 89년 적조현상이 공식적으로 확인됐으며 우리나라 서해안의 어족도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또 상해 앞바다는 인천앞바다의 COD(생화학적산소요구량)1.7㎛보다 높은 2.5㎛의 오염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공업화정책은 우리나라 대기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화북성·흑룡강성등 동북부 공업지역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로 호남성·광주등 남부지역에 산성비가 내린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또 우리나라에서 황사현상이 나타날 때 먼지농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상시보다 먼지농도가 2∼4배 증가했으며 인체에 유해한 납과 황산농도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에서는 농작물오염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1천2백여개 비료공장에서 나오느 폐수·폐가스로 농작물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농민들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과다한 농약을 살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사부에 따르면 9월현재 냉동논우렁 2만7천여㎏이 세균초과로 보관중인 것을 비롯,모두 3건의 농작물등이 통관과정에서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의 개발정책으로 우리나라는 환경은 물론 식생활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으나 당국의 대응책은 걸음마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환경처는 환경오염의 과학적 인과관계규명은 손도 대지 못하고 내년부터 장거리이동오염물질 추정망건립,한·중 환경협정체결등에 기대를 걸고있는 실정이다. 또 중국측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수입품/원산지 표시위반 일제단속/오늘부터/농수산물·골프채 등 대상

    ◎상표변조·국산품 둔갑 성행 수입품의 원산지를 가짜로 표시하거나 원산지 표시가 안된 상품을 파는 행위에 대해 5일부터 일제단속이 실시된다.단속에서 위반사실이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상공자원부는 4일 국내에서 다시 포장돼 팔리는 수입물품,보세창고에서 보완작업 뒤 통관된 물품,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할 가능성이 큰 품목들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위반행위를 단속키로 했다.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지난 달 수입품의 원산지표시 실태를 관세청과 함께 조사한 결과 통관 뒤 유통과정에서 원산지표시를 없애거나 허위로 표시하는 행위가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로부터 들어오는 농수산물의 경우 국내에서 재포장 때 원산지를 잘 안보이는 곳에 작은 글씨로 적거나 아예 국산품으로 둔갑시켜 파는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주문자상표 부착방식(OEM)으로 수입된 순창 고추장,해태 복숭아캔,펭귄 황도,금호 즉석갈비탕,삼부자 당면 등의 상호와 제품명·상품설명서가 대부분 한글로 돼 있어 소비자들이 국산으로 알고 사는 사례가 많았다. 골프채도 정상 수입품은 헤드나 샤프트에 지워지지 않는 식각 등의 방법으로 원산지가 표시돼 있으나 대만이나 홍콩에서 들어온 제품은 스티커 등으로 원산지를 표시,국내 판매시 이를 없애거나 변조해 고가의 유명 브랜드 진품으로 팔고 있다.의류제품 역시 눈에 잘 안보이는 옆구리 등에 작은 글씨로 원산지를 표시,국내 유명회사 제품으로 혼동할 소지가 높았다. 상공자원부는 내년 1월부터는 포장과 용기의 앞면 상표 위나 아래에 한글·한문 또는 영문으로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영구적인 방법으로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요건을 강화할 계획이다.
  • 무역수지 올 첫 흑자/9월/2억3천만불/수출 9.5% 늘어

    9월의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월간으로 올들어 첫 흑자를 냈다.수출증가율도 9%가 넘었다. 3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9.5%가 는 72억5천만달러였다.수입은 14.6%가 증가한 70억2천만달러로 무역수지가 2억3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9월의 무역수지가 흑자를 낸 것은 엔고로 자동차,전자·전기,일반기계 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꾸준히 는데다 통관일수가 지난 해 9월보다 하루 많았고 지난 해 9월의 수입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1∼9월중 수출은 5백94억달러,수입이 6백20억달러로 통관기준 26억5천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였다.그러나 연초 정부가 예상한 수출신장률 9%,수출목표 8백35억달러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 수출동향을 보면 중화학 제품이 10% 이상 늘고 경공업 제품도 다소 증가했다.중화학제품중 철강은 중국 특수가 주춤해지고 자동차 등의 철판내수 증가로 수출이 줄었다.대선진국 수출은 8월에 이어 9월에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반면 대개도국 수출은 10% 정도 느는데 그쳤다. 대미 수출은 전자·전기가 잘 됐고 섬유류 수출도 다소 늘어 5월 이래 증가세로 돌아섰다.그러나 폭발적이던 대중국 수출은 중국의 긴축정책 여파로 철강과 자동차 수출이 둔화됐다. 수입은 지난해 9월의 수입이 저조했던 가운데 통관일이 하루 많아 대부분의 품목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일반기계 등 기계류(10% 내외)와 전자·전기(20% 내외)의 수입증가세가 두드러졌다.
  • 해양업무 일원화 시급/기능분산… 사고 효율대처 미흡

    최근 한·중해상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선박 충돌사고나 좌초등 해상사고가 빈발,기름유출로 인한 연근해상 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등장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따라서 현재 해양경찰청·해운항만청·수산청·교통부 등으로 분산돼 효율성·종합성을 상실하고 있는 해상행정체계를 통합운용하는 전문기구를 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달 27일 발생한 전남 광양만 선박충돌사고에 이어 지난 1일 충남 서산군 대산 앞바다에서 나프타운반선이 8천여t의 나프타를 유출,연안 양식업자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으며 기름띠를 제거하는 기술이나 장비·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양만 앞바다의 선박충돌사고의 경우 해상교통관제소에 레이더 1대도 없이 망원경으로 감시하는 바람에 사고를 예방할 수 없었고 날씨가 나쁘지 않았는데도 장비부족으로 기름띠의 확산을 조기에 막지 못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6월 부산앞바다에서 폭풍우로 23척의 선박이 침몰·유실된 사고도 평소 정박중인 선박을 대상으로안전점검을 실시할 수 있는 관리체계가 확립돼 있었다면 태풍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지난 5년간 발생한 해상사고는 2천5백여건으로 피해액은 6천억원에 이르고 대형선박사고의 지표인 전손율이 지난 5년 평균 0.95%로 세계평균치의 3배나 돼 세계최고의 선박사고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한 상태이다.따라서 보다 구체적인 해양관리행정의 대수술 없이는 21세기 신해양시대에 대처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해양관리행정은 50년대말까지 해양경찰대(해양경찰청의 전신)가 관장하고 있었으나 군사정권시절 해경·해운항만청·수산청·교통부등으로 기능이 분산돼 공해물질을 바다에 버리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도 서로 현장출동 책임을 미루는등 기동성있는 현장관리능력을 잃고 있는 실정이다.
  • “대중 직항로 개설/대만,연말께 발표”/홍콩지 보도

    【홍콩 연합】 대만 행정원 교통부와 대륙위원회는 중국과의 직항방안을 현재 구체적으로 마련중이며 올해말 대륙위원회가 발표할 「대륙정책과 양안관계백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대만소식에 정통한 홍콩 연합보가 27일 대북발로 보도했다. 교통부와 대륙위원회가 마련한 방안에 따르면 초기에는 대만일방의 해상직항을 우선 시험해보고 단계적으로 점차 전면직항을 개방하는 것으로 돼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홍콩 연합보는 또 이 방안에는 쌍방의 관리들이 협의하여 「통항합의서」에 서명하는 것도 포함돼 있으며 합의서 서명으로 양측은 직항항로와 비행기관제·통관·세금 등 문제를 해결한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 올해 엔화 15% 절상땐 내년 무역 44억불 개선/산업연 전망

    올해 엔화 가치가 15% 오르면 내년에 무역수지(통관기준)가 무려 44억달러나 개선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22일 「신엔고가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올해 엔화의 절상률이 15%에 이를 경우 내년도 수출은 82억5천만달러가 더 늘고 수입은 38억6천만달러가 증가할 것』이라고 보았다.이에 따라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43억9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19억4천만달러,대일 수출이 15억8천만달러가 각각 늘어 무역수지가 3억6천만달러 악화되는 반면 미국의 경우 수출은 19억1천만달러,수입은 6억8천만달러가 더 늘어 무역수지가 12억3천만달러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기업,수입곡물 검역전 반출/미산 밀·옥수수 등 11t

    ◎부산세관·검역소/제일제당·미원 등 13곳 고발 【부산=김정한기자】 최근 국내 제분회사가 수입한 미국산 밀에서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잔류농약이 검출돼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제일제당 등 대기업이 대량의수입밀과 옥수수를 검역을 거치지 않고 반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검역소는 22일 미원식품,제일제당,대성제분,동아제분,영남제분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 검역소는 고발장에서 이들 회사가 지난 91년 3월부터 지난해 9월사이 밀 5천5백62㎏과 옥수수 6천2백91㎏등 미국과 호주산 수입곡물을 검역도 받지 않은채 반출했다고 밝혔다. 검역소측은 『사전 반출된 이들 곡물이 사후 검역결과 적합판정을 받긴 했지만 검역시점의 차이 등으로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대량의 농약이 함유된 곡물이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부산세관도 이날 미원식품과 제일제당 등 13개 업체가 수입밀과 옥수수 4만2천여㎏을 통관절차 없이 사전 반출했다며 부산지검에 관세법 위반혐의로 고발했다.
  • 일 6조엔규모 경제대책 확정/오늘 발표

    ◎사회간접자본 정비·규제완화 중점/미 요구로 1조엔 더 늘려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16일 하오 경제대책 각료 회의를 열고 ▲규제 완화 ▲엔고 차익 환원 등 경제 구조 개혁과 함께 ▲생활 향상을 위한 사회간접자본 정비 등 총 6조엔 규모의 긴급 경제 대책을 확정,발표한다. 일본 정부는 당초 이번 경제 대책을 약 5조엔 규모로 마련할 방침이었으나 미국과 유럽의 계속적인 내수 확대 요구 등을 감안,1조엔을 더 늘리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발표할 긴급 경제 대책에서 핵심 사항인 규제완화와 관련,각 성·청에서 이미 제출한 60개 항목에 ▲신용카드의 이용 범위 확대 ▲독점 금지법 적용 제외 제도의 삭감 ▲수입 통관 수속 절차의 간소화 등 주로 개인 소비 및 수입 확대를 목적으로 한 일부 항목을 새로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경단연이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에게 제출한 30개항의 추가 규제 완화 요망 사항을 참고로 백화점 등이 발행하고 있는 신용카드를 계열 회사 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업자가도·소매 가격을 결정하는 「재판매 가격 유지 제도」에 관해서는 독점금지법의 적용 제외 품목을 줄여 자유 경쟁에 의해 가격 인하를 촉구하도록 했다고 한 관계자가 밝혔다. 이 대책은 엔고 차익 환원 대책으로 전기·가스 등 공공 요금의 인하와 함께 일반 수입 소비재에도 차익이 충분히 환원되도록 공정거래 위원회가 가격 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 이유식에 수입 사료곡물 사용/보사부 적발

    ◎제분업자,제조사에 “식용” 속여 팔아/매일유업·파스퇴르 2사제품 긴급 수거 사료용으로 수입된 귀리가 식용으로 둔갑,유아용 이유식 원료로 사용된 사실이 밝혀졌다. 보사부는 15일 사료용 귀리를 가루로 빻아 식용으로 속여 분유제조회사에 팔아넘긴 제분업체 개미산업 대표 강건웅씨(52·경기도 안산 성곡동)를 검찰에 고발하고 이 귀리를 수입해 강씨에게 팔았던 곡물수입상 이지시스템 대표 지원철씨(39·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대해서도 정밀조사중이다. 강씨는 지씨가 지난 2월초 사료용으로 수입한 귀리 10만㎏ 가운데 3만4천8백여㎏(4백여만원 어치)을 지난 3월부터 3차례에 걸쳐 사들인뒤 가루로 빻아 지난달까지 매일유업과 파스퇴르유업에 6천3백90㎏을 되팔았다는 것이다. 매일유업은 이 귀리가루를 원료로 이유식 맘마밀 26만6천㎏을 제조,이중 25만㎏을 시중에 유통시켰고 파스퇴르유업의 경우 이유식 16만1천2백㎏을 만들어 전량 판매했다는 것이다. 보사부는 이에 따라 이 두 회사의 이유식을 긴급 수거하고 보관중인 귀리가루 1백12㎏을 사료용으로만 사용토록 했다. 이유식에는 귀리가 0.3%가량 포함된다. 보사부는 그러나 이 두 분유회사는 문제의 귀리가루가 사료용이었다는 사실을 모른채 서류상으로 규격기준 적합제품을 납품받아 이유식을 생산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보사부는 최근 외국산 수입곡류의 식품제조 사용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사료수입업체등 26곳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으며 식용으로 전용된 나머지 사료용 귀리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사후 실시했으나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식용 수입곡물은 통관때 잔류농약검사를 거쳐야 하지만 사료용 곡물에 대해서는 잔류농약검사를 하지 않는다. 수입 식용귀리에 대해서는 아플라톡신의 잔류여부를 중점검사하며 이 아플라톡신은 곰팡이를 활용한 맹독성 농약이다.
  • 대미수출 “FDA규정 위반” 비상/미,「비관세장벽」 활용

    ◎작년 1천여건 통관거부… 65% 늘어 우리나라 수출상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관련규정을 위반,통관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상품의 규격미달이나 하자 등 자체결함보다는 FDA등록이나 상표부착,일부 세균의 검출 등 사소한 규정을 어기는 경우가 많아 수출업체의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14일 대한무역진흥공사가 밝힌 「미국 FDA의 연도별 통관정지통계」에 따르면 우리 제품이 통관에서 억류된 건수는 지난 한햇동안 1천2백28건으로 91년의 7백42건보다 65%나 늘었다.금액으로는 1천3백만달러로 91년 8백60만달러에 비해 51%가 증가했다. 전세계적으로 지난해 FDA의 통관거부를 당한 제품은 4만1천1백55건으로 91년 2만7천2백98건보다 51%가 늘어났다.
  • 시민 42% “서울서 살기 싫다’/시,남녀 1200명 여론조사

    ◎“가장 잘못된 시정은 교통정책” 82%/절반이상 중간층 인식·이웃 교류 없어 서울시민의 10명중 4명이상은 서울아닌 다른 곳으로 옮겨가 살기를 원하며 절반이상은 자신이 「다른 지역사람」이라고 여기고 있는등 여전히 대부분의 서울시민들은 자신의 거주지에 애착감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민의 절반이상이 이웃간에 전혀 교류가 없으며 이 경향은 부유층일수록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서울시가 지난 5월20일부터 15일간 만20세이상 서울거주 남녀1천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민 종합여론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이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63%는 「서울이 살기 나쁘다」(22.8%) 또는 「그저 그렇다」(40.2%)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살기 좋다」는 응답은 37%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42%는 「계속 서울에 살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와함께 지난 1년간의 서울 시정중 가장 잘못된 부분은 교통관련시책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인 여건에도 불구,조사대상자의 절반가량인 51.1%는 자신의 가정생활형편이 서울시 전체에서 중간에 해당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수출입 기본업무 연말까지 전산화/처리기간 4∼7일로 단축

    연말까지 수출입승인업무와 신용장의 개설·통지 등 수출입기본업무가 전산으로 자동화된다.또 내년말에는 해상수출통관과 화물선적업무가,95∼96년에는 해상수입통관과 항공수출입통관업무가 전산처리된다. 상공자원부는 신경제5개년계획기간중 수출입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무역정보망을 구축하고 96년까지 전국 3만여 무역업체와 은행·수출입조합·세관·선박회사 등 2천5백여개 무역유관기관을 컴퓨터통신망으로 연결,업무를 처리하는 종합무역전산망도 갖추기로 했다.이를 위해 매년 1백억원을 투자,우선 올해말에 33개 외국환은행에 무역업무자동화망을 까는 등 무역업무자동화를 연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무역자동화망이 완성되는 96∼97년부터 전체 무역업무의 처리비용이 20%이상 줄게 돼 2000년까지 총2조3천억원의 비용이 절감되며 무역업무처리기간도 현행 19∼28일에서 4∼7일로 단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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