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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개 선도기술」 집중 개발/2001년까지 1조2천억 투입/정부

    ◎내일부터 연구·수행기관 공모 □10개선도기술 주문형 반도체·평판 표시장치·우리말 컴퓨터·고속철·대형 해양 복합플랜트·초소형 정밀기계·교통관제 시스템·의료­감성공학·민군겸용 기술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정부·민간자금 4조6천80억원을 투입,주문형 반도체·고속전철 기술등 10개 선도기술 개발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통상산업부,국방부,환경부,건설교통부,보건복지부,과학기술처등 관계자로 구성된 선도기술개발사업협의회는 최근 ▲주문형 반도체 ▲차세대 평판표시장치 ▲고속전철기술 ▲해양공간이용 대형 복합플랜트(이상 제품기술) ▲차세대 교통관제시스템 ▲의료공학기술 ▲우리말 컴퓨터 ▲초소형 정밀기계 ▲감성공학 기반기술 ▲민·군 겸용기술(이상 기반기술)등 10개 기술을 선도기술개발사업(일명 G7프로젝트) 신규후보 과제로 확정하고 이 가운데 연구기관이 정해진 주문형 반도체와 구체적인 계획수립이 진행중인 민·군 겸용기술을 제외한 8개 과제에 대해서는 오는 20일부터 연구기획및 수행기관을 공모하기로 했다. 접수된 연구기획은 오는 10월 평가를 거쳐 신규과제로 최종 확정되며 종합과학기술심의회 총괄조정분과위의 심의를 거쳐 11월부터 연구에 착수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선도기술 개발과제는 제품기술의 경우 2001년까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거나 국내시장에서 꼭 필요한 기술,기반기술의 경우 과학기술선진국 진입을 위한 전략거점기술로 자력확보가 불가피한 기술중에서 각기 전문가 토의과정을 거쳐 선정됐으며 정부는 95년 1백57억,96년 9백23억 등 총 7천6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5천3백48억원은 민간 연구비로 유치,총 1조2천4백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로써 선도기술 개발과제는 현재 진행중인 계속과제 10개를 포함,총20개 과제에 4조4천4백1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 국회본회의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답변

    ◎“신도시 완벽한 안전대책 마련”­이총리/대형재난때 국제 구난공조체계 확립하라­질문/신문 ABC제 본궤도 오른뒤 미비점 보완­답변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열어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이날 여야 의원 8명은 긴급구난체계에서부터 청소년·교육·보건·노동·문화정책등에 대한 정부의 견해와 대책을 물었다. ▷긴급구난체계◁ ○…이연석 의원(민자당)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재난 구조에 있어 고도의 장비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일본 등 외국과의 상호협조 협약을 맺어 대형재난 발생시 국제간 상호구조 구난체계를 가동할 수 있는 방안을 갖고 있느냐』고 따졌다. 구천서 의원(민자당)은 『119 구조대를 전국 소방서에 1개씩 모두 1백15개를 두기로 했음에도 현재 55개밖에 구성돼 있지 않다』면서 『119 구조대를 위한 89억원의 예산지원 약속이 아직 한푼도 지원되지 않은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길재 의원(민주당)은 『구난구조체계가 미비한 결과 삼풍백화점 사고때 초기구조에 실패함으로써 사망자가 더 늘어났다』고 주장하고 『미국의 연방재난구조국처럼 상설적인 국가안전관리처를 신설해 일사분란한 지휘체계를 갖추고 국가안전관리기구를 한시적으로 설치해 전국의 모든 공공시설과 대형건물·아파트에 대한 정밀진단을 시급히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석현 의원(민주당)은 『현재 내무부의 119 구급구조대,보건복지부의 129 응급정보센터,그리고 민간단체인 한국응급구조단 등으로 3분화돼 있는 응급구조체계를 하나로 묶어 일사불란한 구조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응급구조인력을 대폭 확대 양성하는 한편 응급구조장비도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이홍구총리는 일산·분당등 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부실공사문제에 대해 『오는 9월 최종진단결과 문제가 발견되면 보수·보강등 완벽한 대책을 마련해서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태 내무부장관은 『119 구조대가 55곳에만 설치된 이유는 제작하는데 7∼8개월이 걸리는 구조차의 인수가 안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구조차를 인수하는대로 발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교육 및 청소년◁ ○…현경자의원(자민련)은 『지난 5월 발표한 교육개혁방안은 재원확보계획도·세부계획도 없고 교육현장을 무시한 대학별 특성화,종합생활기록부제를 조기 강행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의원은 이어 『시·도의회가 교육행정관련사항의 최종결정권을 쥐고 있는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은 교육자치의 정립을 위해서도 마땅히 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주일 의원(민자당)은 『대학생들을 위한 거리는 있어도 중·고등학생들은 건전한 놀이공간이 없어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와 이태원등지를 헤매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점들에 종합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총리실 직속으로 「청소년문제특별전담기구」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이석현 의원은 『우리는 지금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제한뒤 『수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대중공연장을 새로 건설할 어떤 계획이 있는가』를 물었다. 구천서 의원은 『미국은 2백여개의도시가 청소년 야간통금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한뒤 우리나라의 「청소년야간통금」도입에 대한 정부의 견해를 물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청소년 야간통행금지는 긍정적 측면과 아울러 일부 청소년의 문제로 전체 청소년의 행동을 제한한다는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도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이 문제는 외국의 사례도 참고하고 청소년 관련 단체와 국민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서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은 『전국 주요도시에 가족과 청소년 전용극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타◁ ○…신순범 의원(민주당)은 『경부고속철도가 1백39개 교량과 76개 터널을 통과하도록 건설되고 있지만 안전성은 물론 공사비가 미국의 10배 이상이 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 정도로 지형조건이 나쁘다면 과연 공사를 계속할 필요가 있느냐』고 따졌다. 정주일 의원은 『문화재에 대한 보호대책을 촉구하면 정부는 예산부족 타령만 한다』고 비판하고 『남대문과 동대문·첨성대의 붕괴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데 굳이 10월에 외국전문가를 초청,정밀진단한뒤 보존대책을 강구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옥순 의원(민자당)은 『7월1일부터 시행된 고용보험은 다수 근로자에 대한 복지혜택으로 내실화돼야 하며 남녀평등문제는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면서 『여성의 가사노동가치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전업주부의 가사노동에 대한 평가기준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연석 의원은 『농약과 방부제로 오염된 외국농산물이 그대로 유입돼 국내에서 유통될 위험이 있는 「선통관 후검사제도」의 운용에 철저를 기해 국민건강 보호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총리는 외국에 비해 우리의 경부고속철도 노선에 터널과 교량구간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정부는 현재 고속철도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신문 ABC(발행부수공사)제도의 경우 지국유가부수방식에서 본사유가부수방식으로 바꾼 것은 신문사의 공통된 현실을 감안,자율적으로 합의한 것』이라고 말하고 『미비점이 있음을 인정하지만 일단 이 제도가 본궤도에 오른뒤 보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 외국인 투자제한 대폭 완화/재경원

    ◎53개업종 97년까지 연차적 해제/택시·무역·유통업 포함/부동산임대·언론 등 54업종은 제외 외국인의 투자 제한 업종이 대폭 해제된다.또 현재 재정경제원이 맡고 있는 외국인 투자 인가업무도 통상산업부와 건설교통부 등의 소관 부처로 대폭 이관된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11일 『개방화 및 세계화 추세에 부응하고,선진국의 우수한 기술을 끌어들임으로써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외국인의 국내 투자에 대한 진입 제한을 대폭 해제하기로 했다』며 『진입이 제한되는 업종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연차별 투자허용 계획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허용되는 업종은 한국표준산업 분류상 총 1천1백48개의 업종중 1백7개를 제외한 1천41개다.재경원은 1백7개의 제한업종중 54개를 뺀 53개 업종에 대해서는 오는 97년까지 연차적으로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국내 투자가 허용되는 업종은 시외버스운송업과 택시운송업,무역업,도·산매업등의 유통업,신용판매 금융업,발전업,철도운송업 등이다.신용판매 금융업 및 무역업은 오는 97년 투자가 전면 허용되며,현 1천평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는 유통업(도·산매업)의 매장면적도 내년에는 제한을 없앤다. 발전업은 외국인의 지분을 49% 이내에 한해 내년에 국내 진출이 부분 허용되며,철도 운송업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도 오는 97년 부분 허용된다.국가 기간산업이기는 하나,사회간접자본(SOC)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보통작물 생산업(쌀 재배)과 유선전신 전화,극장식 주점업 등의 유통관련 산업,임대업 등의 부동산 관련업,신문 발행업 등의 언론산업 등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는 97년까지도 지금처럼 계속 제한된다. 재경원은 이와 함께 이달중 외자도입법 시행령을 개정,외국인 투자허용 업종중 재경원의 인가대상인 43개에서 은행설립 등의 금융관련 11개 업종을 뺀 32개에 대한 인가권을 통산부 등의 부처로 넘길 계획이다. 한편 올 상반기중 외국인의 국내 투자액은 9억4천6백만달러(3백94건)로,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1%가 늘었다.제조업 분야는 4억6천1백만달러(1백62건)로 1백35.2%가 늘었으며,미국 및 일본이전체 투자액의 65%를 차지했다.
  • 일부지방서 반상회 없앤다는데…(정부시책 이렇습니다)

    ◎순기능 높이 평가… 예외없이 존속/고용보험 관련 정부지원 전혀없나/노사부담 원칙… 전산망 구축 등 지원/3천㎡이하 매장 허가없이 개설 가능/이달부터 유통산업 경쟁력 강화돕게 □일부 지방에서 앞으로 반상회를 폐지하겠다는 일부 보도가 있는데 어떻게 되는가=결론부터 말하면 반상회는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예외없이 계속된다.민선 단체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대전 광역시의 모 구청장이 반상회 폐지를 추진했었던 것은 사실이다. 선거 과정에서 반상회 폐지를 공약했고 주민 불편을 초래할 뿐 실익이 적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러나 폐지를 추진했던 기초단체장은 반상회가 행정 현안의 홍보에 큰 도움을 주고 특히 도시에서는 이웃간 친목을 도모시키는 매개 역할도 한다는 순기능을 높이 평가해 폐지방침을 전면 백지화했다. 반상회는 지난 76년 시·군·구 통반 설치 조례에 따라 처음 실시된 이후 매달 한번씩 전국의 45만2천여 곳에서 반별로 열리고 있다. 한편 내무부는 국가행정의 통합성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반상회 등 국가적으로 시행되는 각종 행사나 모임은 계속 실시하도록 각 지방자치 단체에 적극 권장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실시된 고용보험제와 관련,정부가 재정을 전혀 부담하지 않고 있다는 일부 신문의 보도가 사실인가=고용보험제는 노사를 위한 제도이기 때문에 사업비용을 노사 당사자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만일 정부가 보험사업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면 고용보험과 전혀 관련이 없는 국민이 납부한 세금으로 노사를 지원하는 결과가 되므로 오히려 불합리하다고 할 수 있다.그렇다고 정부가 전혀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니다.보험사업비용은 지원하지 않으나 고용보험제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인건비 등 기관운영비와 전산망 구축 등을 위해 올해 2백23억원을 지원하고 있고 96년에는 3백억남짓을 정부에서 부담할 계획이다. □대형매장 개설이 쉬워진다는데 사실인가=시장개설 허가를 받아야 할 매장면적이 1천㎡이상에서 3천㎡이상으로 확대돼 아파트 단지 등의 소규모 상가들은 별도의 시장개설 허가없이 시장영업을할 수 있게 됐다.정부는 유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관련 행정규제를 크게 완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산매업진흥법 시행령을 이같이 개정해 이 달부터 시행 중이다. 허가 없이 개설할 수 있는 매장면적의 범위가 프라이스클럽 등과 같은 대형점은 종전 1천㎡에서 2천㎡까지,쇼핑센터,백화점 등 대규모 산매점은 3천㎡에서 4천㎡까지로 각각 확대됐다.그러나 대형점은 1백%,대규모 산매점은 50%,도매센터는 10% 이상의 점포를 직영해야 한다.대형점,대규모 산매점,도매센터 등은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 등의 유통정보화 시설을 반드시 갖춰야 하며,「쇼핑」·「쇼핑타운」·「쇼핑몰」 등 상가를 뜻하는 명칭 가운데 쇼핑몰을 제외한 다른 유사명칭은 모든 도·산매업자들이 사용할 수 있다.
  • 내년 성장 7.2%로 진정/산업연구원 전망

    ◎경상수지 적자 53억달러 내년에 우리 경제는 실질 GNP(국민총생산) 성장률이 7.2%로 낮아질 전망이다. 3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내년도 경제전망에 따르면 93년 하반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한 국내경제는 올 1·4분기의 9.9%를 고비로 성장률이 둔화되기 시작해 올 연간으로 8.7%,내년에는 7.2%로 정상 수준을 회복하는 경기의 연착륙이 예고됐다. 수출은 내년에 1천3백85억달러(통관기준),수입은 1천4백47억달러로 경상수지가 53억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실업률은 2.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수출 증가율은 14%,수입 증가율은 10%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의 경우 올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이 1백만대를 넘어서고 내년에도 수출 호조가 지속되겠지만 공급능력의 한계로 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이다.금액 기준 수출실적은 올해 76억달러,내년 88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가전 분야는 엔고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며 올 하반기에 수출이 17.4%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내년에도 고도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다.수출액은 올해 82억달러,내년에는 9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전자부품의 수출은 올 상반기의 50.3% 증가에서 내년에는 올해의 고성장에 대한 반작용으로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 「국제 차세대지도자 포럼」 참관기/윤청석 국제2부차장

    ◎해외에 우리문화 새롭게 각인 시킬때/각종 무역장벽 철폐 등 세계화 전략에 큰 관심/“지방선거운동 인상적… 활기찬 민주화” 입모아 『한국은 외국에 물건을 팔기만 하는가요』 『서울시내에는 왜 교회가 많습니까』 『대통령 임기가 단임 5년인 이유가 뭐지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한국 국제교류재단의 공동주최로 열린 국제 차세대지도자 포럼 현장에는 「한국의 참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온 중견 엘리트들의 토론 열기로 가득했다.차세대 포럼은 40대 전후의 각국 정부 의회 재계 언론 및 학계등 차세대 엘리트들이 모여 세계의 주요 공통관심사를 논의하는 자리로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화와 한국경제」등 3개 주제가 논의됐다. 참석자 전원은 이번 행사기간중 포럼과 병행해 판문점을 둘러보고 포항제철과 경주를 방문하기도 했다. 미국·영국·독일·프랑스·중국·일본·호주·러시아등 주요 11개국에서 기업인 공무원 변호사 교수 언론인등 19명,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숫자의 각계 전문가들이참석했다. 이들 외국인들은 「한국의 실상」에 대해 성가실 정도로 꼬치꼬치 캐물었다.한국은 이미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것으로 보며 국제무대에서의 경쟁상대국으로 경계하기도 했다. 당연히 한국의 세계화전략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개방화·국제화 질문내용을 요약하면 『30여년간 정부중심의 수출주도형 경제체제로 급성장한 한국이 어떻게 단기간에 각종 무역장벽과 규제를 철폐할 수 있는가』에 모아졌다.이를테면 서울시내에 국산차만 굴러다니는게 시장개방에 소극적인 좋은 실례라는 것이다.문민정부의 재벌정책에 대해서도 이들 외국인들은 궁금해 했다. 그런가하면 프랑스인 필리페 시트로엥씨는 『현재의 당신 수입만으로 여름휴가때 하와이나 방콕·싱가포르등 동남아국가에 여행할 수 있느냐』며 넌지시 우리의 생활수준을 떠보았다.파리 교통관리청 국제담당이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북경∼상해(7백㎞) TGV프로젝트를 따내기위해 금년들어 중국을 3차례나 찾아갔다고 귀띔했다. 국제협력증진 방안과 관련,경제분야 분임토론장에선 중국언론인이『최근들어 중국은 3년연속 10%이상 고속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의 장래는 무척 밝다』며 『60년대 이후 대약진운동·문화혁명으로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았더라면 중국은 지금쯤 한국을 따라잡았을 것』이라고 한국경제성장 과정과 중국의 실정을 비교하기도 했다. 판문점 시찰때는 한반도 주변정세,쌀원조,핵문제등에 대한 토론이 활발했다.경제적 어려움을 겪고있는 북한에 쌀을 보내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우리 참석자들의 의견에 대부분 공감했다.반면 미국인 카렌 슈터씨(여·미국대서양협의회 태평양담당)등 일부 외국인들이 『한국이 중국과 수교하면서 미국과 북한의 외교관계진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한국 보수층그룹이 외교정책을 움켜쥐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고 지적한데 대해 우리 참석자들이 『예측불허의 북한이 핵무기 야심을 버리고 「의미있는」 변화를 보일때까지 미국측이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논란을 빚었다. 판문점에서 돌아오면서 들른 경기도 벽제의 한 음식점에서는 마음을 터놓은 대화가 오갔다.우리 참석자들은 『한국이 아직 신기술에서는 뒤떨어지지만 정보·통신분야 기술에는 국제경쟁력이 있다』고 했으며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 가입한 직후 캐나다에서는 일자리가 줄어들었으나 요즘은 늘어나고 있다』고 캐나다 공무원이 전했다.WTO,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이 NAFTA만큼 구심점과 단결력을 보일지 의문스럽다는 대화도 있었고 『한국기업 입장에서는 태국·말레이시아등 동남아지역의 인건비가 요즘 너무 올라 공장을 유럽으로 이전하는 추세』(고영열 대우중공업 종합기획실 차장)라는 말에 유럽출신들의 귀가 솔깃하기도 했다. 서툰 젓가락질을 연신 해대던 독일 참석자가 『차창 밖에 비친 피켓을 흔드는 지방선거 입후보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하자 벽안의 이방인들은 입을 모아 활기찬 한국의 민주화과정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 차세대지도자 포럼에선 「비즈니스」는 국경을 초월한 총성없는 전쟁이란 말을 실감케 했다.특히 포항제철 홍보센터에서는 한꺼번에 4∼5명의 질문이 꼬리를 물어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었다.독일인은 포철과 광양제철소의 조강능력과 관련,포철관계자가 밝힌 수치를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고 요구했고 호주산업노조 부장은 포철의 호주 원자재 수입량이 자신의 자료와 다르다며 덤빌듯 따졌다.참석자들은 해가 저물 무렵까지 열연공장의 자동화시설 전공정과 용광로에서 쏟아지는 시뻘건 쇳물을 살펴보며 최근의 엔고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경주 유적 방문길엔 우리나라가 앞으로 초일류국가로 발돋움하려면 국제사회에 우리 문화와 역사를 심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다가왔다.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해외소비자들에게 우리 문화를 인식시키지 않고는 결국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 서울후보 「빅3」 공약의 허와 실/긴급정담

    ◎상수도·환경개선 재원마련책 미흡/부동산 과표 현실화·재정권확대는 타당/광역교통대책엔 경기도 포함해야 실효/「21세기 서울」 청사진·행정 개선책 제시 안돼 아쉬움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각 후보들은 이런저런 공약을 봇물처럼 쏟아놓고 있다.그 가운데는 실현가능성이 별로 없는 공약들도 적지 않다.그러나 후보자간 TV토론이 활성화되고 개인유세가 무제한 허용되면서 이전보다 후보들이 공약제시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새로운 선거풍토 확립이라는 측면에서 진전이라고 평가할 만하다.이번 4대 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서울시장선거에 출마한 정원식(민자) 조순(민주) 박찬종(무소속) 등 이른바 「빅3」 후보들이 펼쳐놓은 공약의 허실을 박재창 교수(숙명여대 정법대학장) 김병준 교수(국민대 행정학과) 이성복 교수(건국대 행정학과)의 정담을 통해 알아 본다. ▲박교수=서울은 국제도시일 뿐아니라 우리나라 인구의 25%가 집중된 대도시입니다.그만큼 대도시로서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입니다.각 후보들이 내놓은 정책대안들이 서울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적절하게 지적하고 있는지,그 정책대안들이 실현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YMCA가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과제에 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환경·교통·실업 및 물가·행정개혁·안전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생각 밖으로 주택과 노인문제는 우선순위가 떨어집니다.서울이 국제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추는 문제도 중요한데 우선순위에서 멀리 밀려나 있습니다. ▲이교수=먼저 환경문제를 얘기해보죠.환경보호를 위한 여러 정책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환경문제에는 서울시장후보가 거론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환경규제기준 설정 등은 중앙정부가 통제하는 업무입니다.상수도는 민선 서울시장이 임기 3년 동안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어렵습니다.세 후보가 TV토론에서 제시한 취수장 이전과 설악산 생수 도입 등은 서울시가 과거 몇년 동안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비용면에서 효율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고려대상에서 제외된 것입니다. ▲박교수=환경문제는 서울시가 인근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그러므로 세 후보는 기본적 과제라고 할 수 있는 인근 지방자치단체와의 갈등을 개선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한 엄청난 재원 조달계획과 연차적 집행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는 후보가 보다 호응을 얻겠지요.교통관련 공약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교수=강제성을 띠고 안띠고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세 후보 모두 대중교통수단 확충과 활성화를 우선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교통문제에는 도로 및 주차장의 부족과 사회구조와 관련된 것들이 있습니다.피상적으로 정책을 제시하기보다는 고민하고 분석한 뒤 「어려움이 있지만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었을 것 입니다. ▲이교수=자동차가 늘어나는 것은 필연입니다.기계산업의 발달은 자동차산업의 발달 없이는 안됩니다.따라서 늘어나는 자동차를 소화시키는 측면에서 문제에 접근해야 합니다.경기도를 포함하는 광역교통체계 수립에 관해서는 대부분 언급하지 않고있습니다.다만 외곽 반경 20㎞형 도시순환고속도로 건설을 얘기한 후보가 있는데 눈에 띄더군요. ○80년대와 달라 ▲박교수=교통상황에 대한 재진단이 있어야 합니다.교통혼잡에 의한 사회적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교통상황은 70·80년대와 오늘날과는 엄청나게 달라졌습니다.따라서 보다 과감한 정책이 입안되고 실천에 옮겨져야 합니다.세 후보 가운데 한명은 올림픽대로를 이중고가도로로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교수=지난해 법규가 바뀌어 자치구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에 25개 구청장들의 권한이 매우 확대됐습니다.더구나 도시개발의 기본계획은 시장이 취임하기 10년 전에 이미 만들어집니다.민선시장이 조정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민선구청장과 권한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하겠지요. ▲박교수=다음은 재정문제에 대해 논의해 보기로 하죠.서울시의 부채는 현재 4조원이 넘으며 서울시민 한사람당 40만원씩 부채를 안고 있는 셈입니다.이 추세대로라면 99년의 서울시부채는 8조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김교수=세 후보가 모두 부채에 대한 중앙정부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조순·정원식 후보는 특히 특별회계인 지하철부채에 대해 중앙정부의 부담을,박찬종 후보는 교부금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교부세는 지방정부의 재정지원을 위한 최소수단이며 서울에 이를 대줄 때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이교수=4년 전 지방의회가 처음 구성될 때 내무부가 특별시와 직할시의 세목 가운데 자치구 세목으로 4개 항목만을 부여한 반면 같은 기초자치단체인 시·군에는 9가지나 부여했어요.서울시는 서울시내 재정균형을 위해서는 시가 많은 세목을 갖고 자치구들에 골고루 나누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였죠.그러나 이제 자치시대에는 자치구에게 이를 보다 많이 돌려줌으로써 기초자치단체간 자유로운 경쟁을 유도해야 합니다.정원식 후보는 이 점을 지적했는데 적절했다고 봅니다. ○결속·화합이 중요 ▲김교수=시장이 정치력으로 해결할 사안과 법률적으로 해결할 사안은 구분돼야 합니다.예컨대 주차장문제 등은 시장의 재량범위 안에있지만 시장후보가 공약에서 노골적으로 중앙정부의 권한행사를 약속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습니다.그것보다 자치재정권의 확대나 과표현실화를 정부에 요구하겠다는 약속이나 토지·건물 등의 비과세·감면대상 축소 등을 제기하는 것이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박교수=한해에 7조∼8조원에 이르는 서울시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방만한 재정을 보다 진지하게 해결할 현실적 방안들이 제시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예컨대 예산공개나 감사청구제,새로운 예산기법의 도입,서울시 투자기관의 민관합동감시제 등 경영합리화 노력 등입니다. 다음으로 재정과 직결돼 있기도 한 사회복지 분야를 점검해 보겠습니다.서울시만큼 빈부의 격차가 심한 곳도 드뭅니다.사회복지는 민선시장이 자치지역내 결속과 화합을 이루는데 있어 중요한 과제입니다. ○눈앞의 표만 의식 ▲김교수=표와 연결돼 있는 노인 여성 탁아문제에 대해서는 세 후보가 모두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같습니다.그러나 표와 직접 연결되기 어려운 장애인문제 등에는 구체적 대안들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박교수=사회복지는 소극적으로 요구에 부응하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적극적인 접근을 해야 합니다.예를 들어 여성의 지위향상은 단순히 탁아시설 확충이나 부녀상담실 신설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직업확대 등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돼야 합니다. ▲김교수=각 후보들이 표를 의식해서인지 전체적으로 내놓을 것은 내놓은 것같습니다.아쉬운 것은 적어도 10∼20년 뒤 서울의 위상·비전을 제시하며 시민을 설득하거나 정책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죠.행정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안도 미흡하고요.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사항들을 경쟁적으로 내놓다 보니 세 후보의 공약이 비슷합니다.교통과 주거문제 등에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곧바로 표로 연결시킬 수 있는 정책대안들이 대부분입니다.서울이 세계경제권의 축이 되기 위한 방안 등은 상징적 구호로만 그치고 있는데 막판에라도 그 점이 보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동화 해소를 ▲이교수=세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교통과 환경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습니다.두가지 모두 중요한 문제임에 틀림없지만 환경은 서울시 업무가 아니라 중앙정부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또 세 후보들의 공약을 검토해 보면 서울의 기형적 산업구조에 기인한 공동화현상 해소에 관한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지역경제의 생산성 제고에 관한 언급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습니다.인구 1천만명을 넘는 거대도시가 모범적으로 산업구조개편에 적응하고 행정의 경제화 및 서비스확대 등을 통해 이룰 방안들이 아쉽습니다.민선시장의 기본과제는 장기적 비전제시와 행정서비스 개선입니다. ▲박교수=시장의 기본역할은 주민계층·지역간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화·정보화·복지화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입니다.후보들 나름대로 노력은 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단편적·추상적 정책제안에 치우쳐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그동안 중간관리적 위치에 있던 서울시가 주민자치체로 새로 태어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제기될 역작용을 솔직히 진단,해결책까지 제시했으면 더욱 좋았을 뻔 했습니다.
  • 한국 식품유통기한 논의 WTO에 패널설치 요청/미 방침

    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한국의 식품유통기한제도를 다룰 패널 설치를 다음달 3일 요청할 방침이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사무소에 따르면 미국의 통상전문지 인사이드유에스 트레이드지는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지난 5일부터 2일간 제네바에서 열렸던 한국과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미 행정부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패널 설치를 요청할 것이며 그 시기는 내달 3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패널은 한국이 미국의 육류 수출업자들에 대해 WTO 규정에 위배되는 식품유통 기한제도를 적용,불공정하게 불이익을 줬는지 여부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이 관리들은 미 행정부가 통관 및 검역절차에 대한 한국과의 분쟁과 관련해서도 별도의 패널구성을 WTO에 요청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남북 쌀협상 끝난뒤 일,지원량·시기 결정

    일본 정부는 남북한간의 북경 쌀협상이 끝난 뒤 북한에 제공할 쌀의 양과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으며,수속·통관절차 및 운송사정 때문에 북한에 일본 쌀이 들어가는 시기는 상당히 늦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여수 등 8곳에 해상교통관제소/지하철 터널 2년마다 점검

    ◎여객선 기항 63곳엔 선착장/중앙안전점검 통제회의 결정 정부는 8일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중앙안전점검통제회의를 열고 해상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여수·광양등 8개 해상교통 폭주해역에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또 선박운항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선령 20년 이상의 낡은 위험물 운반선에 대해 선체 외판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총톤수 5t 미만의 소형 선박운항자에 대한 승무원자격기준을 설정해 소형 선박에 의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선착장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여객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63개 여객선 낙도 기항지에 1천5백18억원을 들여 선착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까지 사업장 및 선박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가칭)을 특별법으로 제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하철 안전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철교는 매년 1회,터널은 2년에 1회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5년에 1회 이상 외부전문가에 의한 용역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통신구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8백50억원을 투입,집중감시시스템을 도입하고 시설물관리 전산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현재의 획일적인 1일 2회 순회점검을 통신·전기시설은 1일 1회,토목시설은 매월 1회로 차등화하고 전기·토목시설별로 1∼5년마다 전문기관에 의한 정기및 정밀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통신구내의 가연성 케이블은 97년까지 난연성 케이블로 교체하고 5대 도시간의 시외통신망을 2중 경로화하는 등 통신망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 서구/민자 전직구청장과 무소속 3파전(기초장 격전지)

    부산의 정치 1번지 서구에는 전직 구청장 2명과 시의원이 격돌한다. 민자당의 변익규 후보(58·전 북구청장)는 이곳에서 국교와 중학교를 다닌 토박이로 부산시 예산담당관,교통관광국장,서구청장 등 35년의 공직생활을 한 전문 행정관료. 여당의 공천을 받았으므로 조직에서는 타 후보보다 월등히 앞선다며 여당표만은 확실히 챙긴다는 전략 아래 고지대 주민과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강력한 추진력과 탁월한 행정능력을 말해주는 「일벌레」라는 별명답게 낙후한 서구를 부산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표를 호소한다. 무소속의 김영오 후보(56) 역시 30여년간 공직 생활을 한 행정통으로 부산시 투자관리관과 감사실장 등을 거쳤다.지난 4월 서구청장으로 재직하다 민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냈다. 청렴한 공직자로 부산의 관계에 널리 알려져 있고 정책입안 및 기획분야에 뛰어나다는 평이다.특유의 서민적 친화력으로 지역민의 폭넓은 신망을 얻고 있다. 유권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20∼30대를 중점 공략한다는 전략과함께 40∼50대 중장년층과 부산대 동문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 중이다. 지난 91년 시의원 선거 때 부산에서 유일하게 야당 후보로 당선된 이송학 시의원(50·무소속)은 23년간 이곳에서 약국을 경영하는 토박이. 서구 위민봉사실과 영세민 자립후원회장을 역임하는 등 서민복지 향상에 힘썼다.소탈하고 사심없는 성격이 큰 강점.역시 주민들의 신망이 두터워 변·김 후보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행정편의 주의에 젖은 관료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신선한 구청장이 되겠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남구/토박이 시의원·조세전문가 등 접전 민자당의 성재영(52·부산시 의원),이영근(56·한국조세문제연구소장),정민호(40·태양기획 대표) 후보 등 3명이 출마한다. 서민층과 중산층이 8대2의 비율인 남구는 서민층 밀집 지역인 용호동·우암동·문현동·감만동에서의 득표율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 후보들마다 노리는 집중 공략 지역이다. 성씨는 30년 이상 이곳에서 살아온 터주대감으로,부산고 총동창회 부회장과 민주통일 자문위원회 남구지역회장,새마을운동 남구 지회장 등을 지낸 인맥과 지연에다 여당 프리미엄까지 업고 있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의원 선거에서 많은 표를 받았던 감만1·2동,우암1·2동,문현4동을 중점 지역으로 뛰고 있다.명예 회장과 고문을 맡았던 대한해외참전 전우회,자유총연맹,부산고 동문이 큰 힘이 되고 있다. 10대 총선부터 다섯 차례나 국회의원에 출마,모두 낙선하고 와신상담해 온 조세 전문가 이영근 후보(55·행정학박사)는 이번 구청장 출마를 주민들의 심판을 받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그동안 5차례의 선거에서 노하우를 비축한 이후보는 선거전략과 조직의 지명도에서 타 후보에 결코 뒤지지 않는 강력한 다크호스. 경성대학에 출강 중으로 제자 및 교계(수영교회 집사),부산지역 세무사회,무료 조세상담으로 다져놓은 영세상인 및 주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뛰어난 화술과 친화력을 지니고 있어 성후보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태양이 있는 쌍마」라는 닉네임으로 나선 무소속 정민호 후보(40·태양기획 대표)는 자동차판매왕에 오른 이색 경력의 소유자.피부에 직접 와닿는 봉사행정을 실천하겠다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으나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겠다는 입장.천주교 신자와 학연,친·인척 등을 상대로 득표 활동을 펴고 있다.
  • 서울시장 후보들 하루가 짧다/D­23 “표밭다지기” 열전 현장

    ◎조직 강화·20∼30대 부동층 공략 주력­정 후보/민생현장­각종 단체 방문 ”지면넓히기”­조 후보/밑바닥표 훑기로 자금·조직력 열세 만회 노력­박 후보 서울시장후보 「빅3」의 하루는 짧다.이제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23일.후보들은 저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5시간도 채 안될 정도로 표밭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선거전이 각축양상으로 전개되면서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표」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마다않고 달려가고 있다.본격적인 선거운동은 후보등록개시일인 오는 11일부터 시작되지만 후보간 경쟁은 시간이 흐를수록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정원식 후보◁ 지난달 12일에야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돼 「빅3」가운데 「후발주자」.이같은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신발끈을 조여매고 있다.일요일인 4일에는 상오6시30분 서초구민 걷기대회에 다녀와 할렐루야교회에서 예배를 본뒤 선거전략구상으로 하루를 보냈다. 정후보는 그동안 여당후보로서 가장 강점인 조직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왔다.지난달22일 서대문구청장 및 마포구청장 후보자추천대회를 시작으로 23개구를 모두 방문했다.하루에 보통 3∼4개 대회에 참석하는 강행군이었다. 그는 서울시장후보로 확정된 직후 잠실운동장을 찾는 것으로 본격적인 득표전에 뛰어들었다.그러나 유권자들과의 직접 접촉에 대해 중앙선관위가 『사전선거운동 소지가 있다』면서 자제를 요청하자 시민들이 대규모로 모인 곳은 가급적 피해왔다. 하지만 「얼굴알리기」는 짬짬이 해왔다.남대문시장,지하철공사장,잠실운동장,올림픽경기장,가락동농수산물시장,화양극장,교회,국립중앙극장 등을 다녀왔다. 언론을 통한 홍보전에도 주력해왔다.지난달 24일 관훈토론회,27일 KBS­TV합동토론회,29일 SBS­TV인터뷰와 각 신문인터뷰 등 요청이 있으면 거의 마다하지 않았다.지난달 22일 서울신문 방문을 비롯,주요 중앙일간지 순방도 마쳤다.오는 11일에는 MBC­TV가 마련한 「빅3 맞대결」에 출연할 예정이다. 정 후보는 앞으로 밑바닥 표에 대한 집중공략에 들어가기 위해 교통,환경,저소득층등 문제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있다.이를 위해 재래시장,재개발지역,팔당수원지등도 열심히 찾을 생각이다.부동층과 기권층이 많은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 5일 대학로를 방문하는 등 이들과의 접촉빈도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조순 후보◁ 지난달 3일 후보로 확정된 다음날 주요 신문사와 방송3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조 후보는 세가지 갈래로 득표전을 펴고 있다.지하철공사장등 서울시정 현장과 민생현장 등을 찾는 「체험탐방」이 첫째이다.관훈토론회를 포함해 각 언론사들이 주최한 토론회를 통해 서울전역에 얼굴을 알리는 것과 종교단체,각종 직능단체방문 등이 나머지 일이다. 그는 서울시정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지난달 10일 서울시 구청장출신 민주당 구청장후보들과 정책연찬회를 가졌다.이어 서울시경 교통관제센터방문,서울시교통정책 워크숍,서울시립대 교수협의회 및 총동창회장단 면담,교통문제 선상토론회,관악구청 민원실방문,지하철 7호선 공사현장,워커힐∼잠실대교 취수장 환경투어 등이 잇따랐다. 지난달 14일 프로야구관람과 환경상 시상식 참석,불교 조계종 송월주 총무원장과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 예방,가락시장방문,신도림역등 지하철역방문,국악한마당행사참석,조훈현 9단과의 친선대국,탁아소방문,TV연예프로 출연 등을 통해 다양한 면면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해 왔다. 젊은층 공략에도 힘을 기울였다.4일에는 홍익대앞에서 「VJ팀(VICTORY­조)」회의를 갖고 신세대 공략작전을 논의했다.지난달 13일 서울시립대축제에 이어 서울대와 경희대축제에 다녀왔고 이화여대 강의,신촌과 명동에서 직장인들과의 만남의 시간,대학로거리축제참석,연극 「덕혜옹주」·신촌 블루스의 공연 관람도 했다. ▷박찬종 후보◁ 지난 3월20일 출마선언을 한뒤 일찌감치 표밭을 가꾸어왔다.4일에는 정원식 후보도 참여한 서초구민 걷기대회에 다녀왔다.이날 하오에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젊은이들과 시간을 보낸뒤 명동을 찾았다. 박 후보의 하루는 아침 5시 기상과 함께 명상,모친문안,조깅 또는 산책,신문 및 TV뉴스 시청,참모회의 등으로 시작한다.이어 자택근처에서 지하철 또는 버스를 타고 시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득표활동을 벌인다.서울시 현장부서 및 민생현장을 방문해 시민들과도 접촉했다. 그는 지난달 10일 「박찬종 서울개혁리포트 서울 2020」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홍보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조직과 자금에서 다른 두 후보보다 열세라는 약점을 극복하려고 밑바닥을 열심히 믿고 다닌다. 지난달 13일에는 서울경찰청 종합상황실을 방문했고 하오에는 목동쓰레기소각장을 찾았다.서초중학교 일일교사,지하철 여의도하저터널공사장,강남운전면허시험장,전국장애인 종합예술제,공무원교육원,서울시 전자계산소,청소년직업훈련원,세계환경의 날 기념식,종합사회복지관 등을 다녀왔다.
  • 「초콜릿 마찰」도 미에 양보/제품유형 표기의무 유예

    ◎정부,7월31일까지 【워싱턴 연합】 정부는 미국과 통관 마찰을 빚어온 초콜릿 부문에서 예상대로 결국 미측에 양보한 것으로 1일 나타났다. 주미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워싱턴 특파원들에게 한미 통상현안을 설명하는 가운데 초콜릿 라벨 부착문제에 대해 미측에 『오는 7월31일까지 제품 유형 표기의무를 유예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예외 적용에 따라 그간 세관에 묶여온 모두 1백만여달러 상당의 미제 초콜릿 17개 컨테이너의 통관이 허용됐다고 덧붙였다.
  • 두만강 개발·투자유치 「기본틀」마련/「협의위원회 설립」가서명 의미

    ◎국가별로 다른 법체계 공동 대응 30일 가서명된 「두만강 경제개발지역 및 동북아개발을 위한 협의위원회 설립협정」등은 동북아지역국가들이 국제연합(UN)과 함께 이 지역의 개발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이끌어낸 첫 지역경제협력 성과란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이번 협정은 한국,몽고 두 인접국과 북한,중국,러시아등 3개 두만강 경유국이 UNDP와 함께 이 지역의 개발과 유치를 위한 기본적인 틀과 진행방식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5개 당사국과 UNDP가 민간기업과 여타 외국기업등의 참여촉진을 위해 사업방향과 구체계획을 공동으로 만들고 협의해 나간다는 것이 이번 합의의 골격이다. 이 협정은 우선 두만강지역의 개발을 위해 5개 참여당사국과 UNDP가 공동으로 개발을 주도해 나갈 협의위원회 사무국을 설치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이 사무국은 개발사업의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도로·항만등 지역국가들의 공동참여사업,투자보장문제,통항권및 항구에 대한 접근·출항권문제등에 대해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사무국에선 제3국의 투자등 참여촉진을 위한 법체계및 투자보장체계등에 대한 공동해결방안 등도 모색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 협정의 당사국이 됨으로써 이 지역 개발사업의 방향결정과 세부 논의등에 일정한 지분을 갖고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들 5개국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안에 정식 서명절차를 거쳐 협의위원회 사무국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이들 국가들은 사무국의 설치장소와 교역,투자,통신등 향후 협력사업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협정은 두만강지역의 개발을 위한 기본적인 틀과 기본방식이 결정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실제로 가까운 시일안에 실행된다는 것을 보장하는것은 아니다.이 지역에 대한 민간기업의 투자가 이루어지기 위한 도로,통신,항만등 기초적인 사회기간시설확충에 필요한 최소 투자액도 3백40억달러에 달한다.이번 협정은 사회간접시설등을 갖추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 비유될 수 있다. UNDP등 북한,중국,러시아등은 이 지역을 앞으로 30년동안 「교통관광과 가공·제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기본 구상을 갖고 있다.중국은 동북3성의 생산품을 동해를 통해 곧바로 일본과 미국등으로 수출하겠다는 계획이고 러시아도 이를 동북아지역경제의 핵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입장이다.북한 역시 이를 통해 경제의 활력을 얻어보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지역발전을 위한 투자를 유치하고 실제적인 개발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투자사업의 우선순위,통행권과 동해 항해권문제등 당사국사이의 이해관계가 조정돼야 하는등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수입식료품 안전관리 강화해야 한다(사설)

    ◎미,한국 WTO제소의 부당성 정부가 발표한 식품위생관리 개선안은 기존 식품위생관리체계의 자율화·국제화가 특징이다.그것은 세계적 추세이며 그러한 개선에 우리도 원칙적으로 찬성한다.특히 식품제조·가공·유통 전과정을 사전규제에서 사후관리로 바꾸고 수입식품을 신속통관 시킨후 문제식품 회수제로 전환한다는 관리방침은 원칙상 올바른 방향이다.다만 회수제원칙은 좋으나 유통에 차질이 있게 해선 안될 것이다.우리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위생검증이 안된 농산물수입을 강요하기 위한 미국의 WTO(세계무역기구)제소는 부당하다. ○식품위생관리 자율화 신중히 식품위생관리는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것이다.개선의 기본 뜻은 식품소비자인 우리국민들의 건강보호를 위한 식품안전성 확보에 있는 것이지 식품업계 발전이나 세계규정에 맞추는 것이 주는 아니다.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 해도 우리사회의 위생환경을 감안할때 급격한 개선은 잘못하면 국민건강을 위한 식품 안전성보장에 문제가 될수 있다.만에하나 있을수 있는 국민건강상 위해발생의 가능성도 사전에 방지될수 있게 보완돼야 한다. 개선안에서 보완되어야 할 점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식품 제조·가공·유통·판매·수입업자들이 자율관리토록 일임한 것을 자칫 마음대로 하는 것이란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해선 안된다는 점이다.그렇게 되지 않도록 엄격한 자율관리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그에 대한 정확하고 빠른 감시 검정체계 확립도 서둘러져야 한다.특히 수입식품검사와 회수제(Recall)를 실효있게 해내도록 관민협조체제를 조속히 구축하는 것은 긴급한 과제다. ○수입농산물 농약잔류 심각 특히 수입식품은 거의가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전문연구기관의 분석이다.마침 이번 개선안이 발표되는 같은날 민간소비자단체는 미국등의 업자들이 수출용 밀과 과일등 농산물에 유해농약·살충제를 다량으로 살포하는 장면을 포착한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했다. 밀등 곡물에는 살충제가 뿌려지고 바나나 오렌지·자몽·체리등 과일에는 예외없이 농약세례가 퍼부어지는 장면을 담은 것이다. ○먹을수없는 농산물수입 안돼 필리핀에서파인애플과 바나나,코스타리카에서 바나나에 살충제와 농약을 살포하는 모습도 있다.일본 소비자단체가 잠입해 찍은 것을 입수한 것이라는 이 사진의 근거가 확실하다면 우리는 미국 농산물에 대해서 엄중히 경계하고 검정을 강화해야하며 강력한 안전 보장조치도 요구해야 한다.우리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해오고 있는 농산물과 식료품중 그간 밀에서 허용기준치의 1백32배나 되는 농약이 검출되고 자몽에서는 발암성 농약 알라가 검출된 예도 있다.올해 들어온 오렌지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18종의 농약성분이 검출됐다. 그런데도 미국은 자몽 통관 지연과 쇠고기 유통기한 연장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WTO에 제소까지 한것이다.미국은 미국인도 먹을수 있는 농산물·식품을 수출해야 한다.미국에서는 수확후 화학처리라고 하여 농약·살충제 사용이 합법화되고 그 허용기준이 자국민 주식품과는 달리 외국으로 수출하는 농산물에 대하여는 훨씬 관대한 경향이라는 것이 학계 보고다.식품안전성에 대하여는 정부가 법률적인 책임을 지지않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해당 농산물 수출에따른 안전성 검사와 식품검역 과정을 대부분 생략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점 시정을 요구해야 하고 시정되어야 한다. ○수출국 사전검역권 요구하라 중국등으로부터 들어오는 농산물·식품에서도 과다한 농약·살충제·방부제가 검출되고 있다.농산물수입 자유화율은 이미 93% 수준이고 가공식품의 상당부분이 수입농산물로 충당되고 있다. 유해성물질을 신속 정확하게 검출해내는 체제확립은 이제 필수적이다. 그리고 수입상들에 대해 유해성 여부에 대한 사전 자료제출제를 시행하여 수입식품 안전성을 보증토록 하고 사후책임도 지도록 해야 한다.미국등 수출당사국에 미국이 우리 농산물 수입때 하는 것과 같은 사전조사 검역권 같은 것도 요구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
  • 대전(6·27 표밭기류:4)

    ◎민자·자민련 강세속 민주 추격전/“거품이냐”“강품이냐” JP바람이 최대변수/민자 염홍철­지지율 32%로 선두… 젊은층에 인기/자민련 홍선기­지역정서는 이미 우리쪽 승리에 장담/민주 변평섭­18%의 호남출신 기반으로 중소상인층 파고들기 대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충청권의 중심지다.그러나 충청도 토박이는 인구의 40%에 채 못미친다.국토의 한복판으로 교통의 요지라는 지리적 특성이 낳은 결과다. ○토박이 40% 불과 대전을 이끌어 가는 것은 이들 충청도 토박이들인 것처럼 비쳐진다.교육과 행정 경제 등 주요부분을 장악하고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활주변으로 눈을 돌리면 상황은 달라진다.타지역 출신으로 이제는 「충청도 사람」이 아닌 「대전시민」으로 자리잡은 사람들의 활약이 그 인구분포 만큼이나 만만치 않다.중소상공업은 이들의 입김이 특히 강하게 느껴지는 분야다.이들의 정치적 성향은 물론 토박이들과 차이가 있다. 선거가 있을 때마다 『대전은 선거 결과를 종잡을 수 없는 곳』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곤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이같은 대전의 특성은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대전시장 선거는 민자당의 염홍철,민주당의 변평섭,자민련의 홍선기 후보의 삼파전이다.염·홍 두 후보의 자존심을 건 싸움에 변후보가 막판뒤집기를 노리는 형국이다. 세후보 모두 이번 선거에서 이른바 「JP(김종필 자민련총재)바람」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한다.그러면서도 바람의 강도에 대해서는 「강풍론」(홍 후보)과 「미풍론」(변 후보),「무풍론」(염 후보)으로 진단이 엇갈린다. ○진단 서로 엇갈려 그러나 이같은 상반된 시각이 결코 각 후보의 아전인수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각자 지지기반이 서로 다른데서 오는 시각차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염 후보는 JP가 민자당을 탈당하던 지난 2월에는 정말 어려움을 겪었다고 실토한다.지역여론은 민자당에 등을 돌렸고 시·구의원도 대부분 보따리를 싸 자민련으로 떠났다.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고 한다.「한번 해볼만 하지 않느냐」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염 후보 진영은 당시 현상을 『여론을 주도하는 일부 토박이가 만들어 낸 순간적 열풍』으로 치부한다.언론을 비롯한 여론주도층이 JP에 대한 동정론을 펴다보니 여론에 민감한 지방의원들이 따를 수 밖에 없었고 이제 「거품」이 빠지니 자민련을 탈당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순간적 열풍」치부 염 후보는 민선시장을 노리고 일찌감치 대전시장으로 부임해 얼굴을 알렸다는 것이 강점이다.여당조직도 전보다는 못하지만 여전히 강세다. 여기에 개인적인 인기가 적지 않다.특히 인구비중이 높은 20·30대 젊은층이 호감을 보인다. 그 결과 염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32%안팎의 지지율로 30%에 약간 못미치는 홍 후보,11%안팎의 변 후보에 앞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JP분신이 강점 홍 후보는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 JP의 정치적 분신이 되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다.JP는 이번 선거에서 대전에 명운을 걸고 있다.홍 후보도 대전에서 지면 JP가 설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그는 주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충남지사와 대전시장을지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공직생활 31년중 24년을 대전에서 보냈다.누구보다 지역사정에 정통하다.정통관료 출신으로 지역에서 신뢰감도 높다.이 때문에 JP는 민자당대표시절에도 그를 민자당후보로 대전시장에 내세우려 마음먹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전형적 「틈새전략」 홍 후보는 『지구당 조직이 늦어져 그동안 자민련에 우호적인 정서를 한데 모으는 응집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자민련이 어렵다는 일부의 지적은 지역정서를 몰라도 너무모르는데서 오는 오해』라고 승리를 장담한다. 변 후보는 전형적인 「틈새전략」으로 두 후보 사이를 파고든다.변후보는 18%에 이르는 호남출신 인구를 선거운동이 필요치 않은 부동의 지지층으로 계산한다.여기에 상업도시로 부상한 대전에서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소상인들을 집중 겨냥한 선거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캐치프레이즈도 「장사가 잘돼야 대전이 산다」다.공약도 중소기업 육성책에 집중되어 있다.상업광고전략을 연상시키는 이같은 변후보의 선거전략은 당선 가능성은 일단 뒤로미루더라도 우리 선거운동사에 새로운 방향으로 기록되어야 할 것 같다.
  • 중구/경력·나이 엇비슷… 예측 못할 3파전(기초장 격전지)

    민자당과 자민련 등은 이곳을 대전지역 기초 자치단체장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보고 시 요직과 구청장을 두루 거친 중량급 인사를 후보로 내세웠다. 민자당의 송일영(59),자민련 전성환(59),무소속 유병하 후보(62)는 모두 행정경험과 연령 등이 비슷한 데다 지지계층도 맞물려 우열을 판가름할 수 없는 판세이기 때문에 독특한 전략을 개발하는 등 차별성 부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자당의 송 후보는 일찍이 민선 중구청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1년이상 착실한 표밭갈이를 해왔다. 출발이 빨라서인지 조직이 튼튼하고 응집력 강한 대전상고 동문들의 지원을 받는 데다 2차례의 중구청장을 지낸 경력 등이 강점이다. 지난 14대 총선과 대선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30∼40대 표의 향방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이들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자민련의 전후보는 활달한 성격과 뛰어난 사교성이 돋보인다. 충남에 비해 거세지는 않지만 은근한 JP바람에 기대를 걸고 있다.주로 장년층 중심의 바람을 젊은층에게 까지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강한 추진력에 자칫 따르기 쉬운 독선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것이 과제의 하나다. 무소속의 유 후보는 도덕성과 청렴성이 강점으로 부각된다. 특히 중구청장,대전시 재무국장을 역임한 정통관료 출신이면서 유학의 대가로 알려져 지식인과 장년층에 폭넓은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 자민련 후보로 출마가 예상됐지만 막판에 밀려나 완승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각오이다. ○대덕구/아파트촌 표훑기… 민자·자민련 접전 아파트 밀집지역인 회덕·중리·법동 등 3개 동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후보가 민선구청장에 오를 것으로 예상돼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민자당의 김성기 후보(59·전 중구청장)와 자민련의 오희중 후보(53)가 접전하고 있다. 지난 89년 충남 대덕군에서 대전시 대덕구로 편입된 신탄진 지역에 아직 옛 정서가 남아있지만 유권자의 3분의2 정도가 이 3개동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후보자 인선에 애를 먹었던 민자당이 대덕구에 연고가 없는 김씨를 후보로 내세워 자민련의 오후보와 맞서게 한 것도 이런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것이다. 김후보는 풍부한 행정경험과 폭넓은 대인관계가 강점으로 부각된다. 36년간의 공직생활중 대부분을 대전에서 보낸 덕택에 뒤늦은 스타트에도 불구하고 조직 구성 및 세 확장에 가속이 붙고 있다. 특히 교통관광국장 등 시의 요직을 두루 거쳐 교통문제 등 대덕구의 현안문제를 해결할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이 지역 표밭을 잘 관리해온 민자당 최상진 대덕구 위원장의 전폭적인 지원도 받고 있다. 자민련의 오 후보는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을 맡으면서 지역 발전에 남다른 힘을 쏟아왔다. 신탄진 출신으로 합리적인 성격에다 추진력도 만만치않아 일찍부터 각 당의 주목을 받았었다.당초 민자당의 말을 탈 것으로 알려졌으나 JP바람을 의식,자민련으로 진로를 바꾸었다. 유권자가 몰려 있는 아파트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 주한미군 반입 식품류 검역 실시/한·미 원칙 합의

    ◎가을 SOFA 합동위서 각서 교환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이 해외에서 반입해 오는 식품류에 대해 오는 10월쯤부터 우리나라의 통관절차에 따라 검역을 실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28일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양측은 이달초 한미행정협정(SOFA)합동위원회 식물검역 분과위원회를 열고 부정식품 근절차원에서 미군부대로 반입되는 과일·채소 등 식품류의 검역을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재 보사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검역대상 식품류의 분류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은 올 가을 SOFA 합동위원회를 열어 SOFA 제26조의 「보건과 위생」 관련조항을 구체화시키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SOFA 제26조 본문은 「미국의 권리와 관련해 질병의 관리·예방 및 기타 공중보건,의료,위생 등 업무의 조정에 관한 공동관심사는 SOFA 합동위에서 해결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미측은 그러나 『한국의 통관절차가 문제가 많다』는 이유를 들어 식품검역 조항의 적용을 지금까지 미뤄왔으며 이에 따라 주한 미군용 식품은 지금까지 우리정부의 검역절차를 거치지 않고 미 본토나 일본 등지에서 곧바로 미군부대로 반입돼 왔다. 미측은 『한국측의 「신속한」 통관만 보장된다면 검역절차를 밟지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연해주·심양·하노이/한국 정용공단 연내 착공한다

    ◎중 천진이어 해외진출 “새 교두보”/토개공­통관·세제업무 지원 인·멕시코에도 계획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최근 해외에서 한국 전용공단사업을 잇달아 추진,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토개공은 지난 93년 8월 중국의 천진에 공단을 착공한데 이어 올해에는 러시아 연해주,중국 심양,베트남 하노이 등 3곳의 한국 전용공단을 잇달아 조성키로 해 해외 직접투자의 총아로 떠올랐다. 토개공이 해외공단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은 제6공화국이 북방정책을 추진하던 89년 말.중국 및 옛소련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던 차에 대외개방을 표방하던 중국이 산둥성과 요령성 등에 공단개발을 요청했다. 92년 7월에는 북방경제정책심의회에서 천진공단의 사업을 확정,본격적인 개발사업이 시작됐다. 러시아의 공단개발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연해주 방문으로 활성화되기 시작,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호응 아래 지난 3월 자유경제지역 나홋카에 여의도 크기만한 공단을 조성키로 했다. 세번째인 중국 심양 공단은 경기도의 힘이 컸다.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요령성이 한국기업의 진출을 요청했고 경기도는 다시 토개공에 사업 참여를 부탁했다.심양 경제기술개발구 내에 12만9천평으로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중소기업만 유치키로 해 중소업체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하노이 공단은 지난 94년 8월 이영덕 전 국무총리의 베트남 방문 때 베트남 수상이 3개지역에 한국공단의 건설을 요청해 이뤄졌다.하노이는 이 중 북부지역의 공단으로 30만평 규모로 조성됐다.중부 다낭과 남부 호치민시에도 같은 규모의 공단을 건설키로 합의,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토개공의 오국환 사업총괄본부장은 『앞으로 인도나 멕시코 등으로 공단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단순히 공단을 조성,분양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통관절차나 세제 등 행정 업무를 대행하는 사후관리에도 적극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 병원진료 컴퓨터로 예약한다/복지부/연내 시스템개발… 내년 본격실시

    ◎응급·외래·혈액 등 14개분야 입력/환자 증상따라 「적합병원」 안내도/지역별 4∼개 병원 묶어 시범운영 병원의 외래및 응급진료도 집안에서 컴퓨터로 예약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국가초고속통신망의 구축및 예약문화 정착방안의 하나로병원의 외래진료,응급의료,혈액수급상황등을 컴퓨터망에 입력해 예약에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올해안에 시험 가동한뒤 성과를 보아가며 내년에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정보통신부로부터 10억9천만원의 예산을 확보,분야별로 3개 유명 제조업체를 선정해 컴퓨터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의뢰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번 주안에 컴퓨터전문가등이 참여하는 기술평가위원회를 열어 일정한 점수를 얻은 업체를 선정한뒤 이들 업체끼리 경쟁입찰을 부쳐 최종적인 개발담당업체를 선발하기로 했다. 이에 호응,개발계획서를 제출한 업체는 통합외래진료와 응급의료시스템분야 5개씩,혈액수급및 유통관리 4개등 14개에 이른다. 복지부가 계획하고 있는 외래진료및 응급의료예약시스템은 컴퓨터에 각급 병원의 전문진료과목및 전문의 숫자,진료가능시간대및 예약가능여부등 외래및 응급의료에 관한 모든 정보를 수록한뒤 이를 통해 집안에 환자가 생겼을때 환자의 증상에 따라 바로 예약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어느 한 병원에 응급환자가 들어왔으나 의료진이나 의료시설등의 문제로 진료가 어려울때는 곧바로 컴퓨터로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이송할 수 있도록 하는 체제다. 혈액유통관리시스템은 수혈을 필요로 하는 응급환자에게 마땅한 혈액이 부족할때 컴퓨터로 다른 병원들의 혈액보유현황을 파악,즉시 환자를 이송하거나 혈액을 넘겨받음으로써 환자가 혈액부족으로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것이다. 복지부는 이같은 컴퓨터시스템의 시험가동을 위해 우선 지역별로 4∼5개 병원들을 묶어 진료예약및 혈액유통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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