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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2010년까지/5차 정보화추진위 확정

    ◎초고속 정보통신망 5년 앞당겨 정부는 2010년까지 3조원을 들여 첨단 전자·제어·통신기술로 도로교통관리,교통단속,자동요금징수,대중교통정보 서비스 등을 효율화할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을 구축하기로 했다.〈관련기사 6면〉 정부는 30일 고건총리 주재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제5차 정보화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밖에 현재 추진중인 정보통신망 고도화 계획의 목표연도를 2015년에서 2010년으로 앞당기기로 확정하고,인터넷 정부 홈페이지 구축·운영을 총무처가 총괄할 것,컴퓨터 2000년 연도표기문제 해결을 위해 정보통신부안에 ‘컴퓨터2000년문제 종합대책반’을 둘 것 등을 결정했다. 지능형 교통시스템 기본계획은 기존 교통시설에 첨단전자·제어·통신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교통시설의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관련 첨단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키위한 것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첨단교통관리분야,첨단교통정보분야,첨단대중교통분야,첨단화물운송분야,첨단차량·도로분야 등 5개분야 14개 시스템을 2010년까지 총비용 3조원을 투자해 3단계로나누어 추진한다.1단계는 2000년까지 6천9백55억원을 투자,수도권을 중심으로 단기에 실용화가 가능한 기초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보통신망 고도화 추진계획에 따르면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목표연도를 2010년으로 5년 앞당기며 가입자 선로의 광케이블화 뿐아니라 기존전화선의 고속·고도화 및 무선 가입자망 등 다양한 구축방식을 적용,투자규모도 45조원에서 31조 9천억원으로 조정키로 했다.
  • 이효계 농림부장관에 듣는다(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논 12만㏊ 벼멸구방제 매듭… 풍년가 준비”/한우산업 육성·찐쌀 변칙수입 강력규제/식량확보위해 농지전용 억제/축산물유통관리 일원화 시급 □대담=권혁찬 경제부 차장 이효계 농림부장관은 요즘 표정이 밝다.대풍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내놓고 대풍이라고 얘기하진 않는다.막바지 벼멸구 방제작업을 진두지휘하면서 농심현장을 뛰어다니는 이장관을 지난 26일 하오 과천청사에서 만났다.이장관은 충북 청원 옥산의 소로들녘에서 벼 작황을 살펴보고 인근 한국냉장 중부공장을 둘러본 뒤 막 돌아온 참이었다. ­현장을 자주 찾으십니다. ▲행정의 행자가 갈 행자 아닙니까.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추진되는 지 살펴봐야 지요.현장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직접 접함으로써 정책추진에도 많은 참고가 됩니다.오늘 한국냉장 중부공장에 가보니 돼기고기가 없어서 일본시장에 팔지를 못하고 있더군요.다른 제품들은 수출이 안돼 야단인데….양돈단지를 더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낱알수 108개짜리도 ­들판을 직접 보시니 어떻습니까. ▲완전히 황금물결입니다.동서남북을 봐도 똑같습니다.9월 15일을 기준으로 한 벼 작황을 조사중이어서 아직 예상 수확량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들녘을 보니 ‘대단한 은총의 결과’가 나오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연속 풍년이 되리라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충북 청원에서 이삭을 하나 뜯어 서울로 오면서 차안에서 세어 봤습니다.낱알 수가 108개나 되더군요.물론 잘 여문 놈이지요.전국 평균으로는 지난해 수준(이삭당 낱알수 69.7개)에 충분히 이를 것으로 봅니다.우순풍조(비가 오고 바람부는 것이 때와 분량에 맞음)에다 농업인들의 노력이 더해져 좋은 결실이 기대됩니다. ­벼 멸구피해가 심하지 않습니까. ▲멸구는 볏섬속에 까지 따라간다는 말이 있습니다.수확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병해충입니다.지난 장마철에 저기압을 타고 중국에서 벼멸구가 날아온데다 7월부터 9월 상순까지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벼멸구가 급속히 증식했습니다.발생면적이 12만5천㏊로 전년보다 6배나 많았습니다.그러나 벼멸구 기동방제단을 편성하는 등 특별 섬멸작전을 편결과 많이 잡혔습니다.기온이 내려가면서 서식밀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농지를 한뼘도 줄이지 않겠다고 다짐하셨는 데요. ▲바야흐로 식량은 무기화돼가고 있습니다.최근의 불안한 세계식량 사정과 엘리뇨 현상으로 세계 곡물생산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전망입니다.어쩌면 있을 지도 모를 이상기후에 대비해야 합니다.내년에 흉년이 들지도 모를 일입니다.농업진흥지역내의 농지는 물론,농업진흥지역 밖의 우량농지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 뼘도 전용해주지 않는다는 각오로 농지전용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농지는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조상이 물려 준 최후의 보루입니다.공장 주택 등 새로운 토지수요는 농지 대신 산지와 구릉지로 충당되도록 산지에 대한 전용규제는 완화해 나가겠습니다. ­O-157 병원균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복지부와 이원화돼있는 축산물 위생관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실 생각입니까. ▲이번 O­157병원균의 발견에서 보듯 축산물유통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절실합니다.농림부와 보건복지부로 이원화돼 있는 가축과 축산물에 대한 현행 위생관리 업무는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수 없습니다.가축과 축산물의 경우 일반식품과 달리 소결핵과 같이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되는 전염병과 기생충병,식중독균이 100여종에 달하며 일부 병원체나 독소는 가공·처리후에도 완전히 죽지 않아 사육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병원균이 발견됐을때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역추적으로 사육단계에서의 방역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원인규명에는 가축질병과 축산물위생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집단이 필요합니다.95년에 문제가 된 고름우유 파문이나 96년의 소간에서의 대장균 O-157 검출발표는 잔류물질이 기준치 이하이거나 병원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기술이나 체계적인 검사 및 분석없이 이뤄져 소비자에게 불필요한 불안과 불신을 야기시켰습니다.축산농가에도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정부내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한 축산단체와 소비자단체가 의원입법을 청원해 놓은 상태라는 사실만 말씀드립니다. ­농지보전 외에 현안이라면. ▲우리농업이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문제입니다.그러기 위해선 구조조정이 절대적입니다.42조원의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 15조원의 농특세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농림부가 감시자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합니다.해가 거듭될수록 농촌의 부도 축적돼야 합니다.농업인들이 제값을 받고 소비자들은 값싸고 품질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개혁해 나가겠습니다.추곡수매도 농민들로서는 관심이 높은 사안입니다. ­추곡 수매가격과 물량은 어느 수준으로 할 계획이십니까. ▲올해부터 추곡수매제도가 약정수매제로 개편됐습니다.97년산 추곡수매가격과 수매량은 96년 정기국회에서 동의받았으며 이에 따라 이미 선금 6천5백82억원(수매자금 2조1천1백12억원)이 지급 완료됐습니다.98년산 추곡의 약정수매가격과 수매물량은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를 바탕으로 정부안을 마련,국회동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추곡수매 보조금이 매년 7백50억원씩 감축되는 점과 외국산에 비해 4∼5배 높은 가격에 있는 우리 쌀의 국제경쟁력 등을 고려해 농가에 이익이 되는 쪽으로 결정하겠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통작거리 폐지 등 농지취득요건이 완화된 뒤 농지거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투기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한 사람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추곡수배 선금 지급 ▲농지취득 완화조치와 명의신탁농지의 실명전환 등으로 농지거래가 지난해 전년보다 54%나 증가했습니다.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정착되면서 농지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정부에서는 농지법 시행(96년 1월1일)이후 취득한 농지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중에 시장 군수 주관아래 농지이용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그 결과 취득농지를 정당한 사유없이 휴경하거나 임대한 농지소유자에 대해 농지법 규정에 따라 처분(1천601명,1백44만평)토록 통지했습니다.처분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농지소유자에 대해서는 해당 농지가격의 20%에 상응하는 이행강제금 부과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할 방침입니다. ­소값 안정대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도 한우농가들은 소값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2백80만∼2백90만원 하던 소값이 올해초부터 급락해 정부에서 올 1월 25일부터 500㎏이 넘는 수소를 수매하기 시작했습니다.이에 힘입어 7월 하순부터는 상승세로 반전,수소는 현재 2백53만원,암소는 2백15만원대로 가격이 회복되고 있습니다.그동안 소값 회복을 위해 수입쇠고기의 방출량을 늘리고 한우고기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였습니다.‘한우산업 발전종합대책’도 마련,추진하고 있습니다.앞으로 소값은 추석재고물량 소진으로 다소 보합세를 보인뒤 10월 이후에는 가을 행락수요와 연말특수로 올 목표가격인 2백40만∼2백50만원을 유지할 전망입니다.내년도에도 쇠고기 소비증가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찐쌀 수입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정부대책이 있는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결과 벼 현미 등 쌀 관련 16개품목은 수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다만,열을 가해 볶거나 쪄서 익힘으로써 성상과 전분구조가 변형된 쌀은 조제식품류로 분류돼 77년부터 수입이 자유화된 품목입니다.최근 일부 업체에서 찐쌀을 수입해 고추장 엿 떡 등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관세청과 협의해 찐쌀의 해석기준을 명확히 해 전국 세관에 확인절차를 강화하도록 조치했습니다.완전히 익힌 것인 지 전자현미경 등으로 확인하고 불합격판정을 받은 제품은 통관을 불허하고 있습니다.앞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조정관세 부과방안과 상품분류를 보다 명확히 규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통일에 대비,준비중인 농정을 말씀해 주십시요. ▲북한 농업이 황폐해지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그러나 단기적인 식량난 해소보다는 북한의 농업생산력을 증대시키는 근본적인 방안마련이 바람직합니다.4자회담 등 남북관계 개선이 성숙되기 전이라도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현재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북한에 적합한 종자의 개량시험 연구를 하고 있고 농지제도 등에 대해서도 농촌경제연구원이 연구중에 있습니다. ○북한농촌 지원 강구 ­광릉 숲의 출입제한을 완화하실 생각은 없습니까. ▲광릉 숲은 1468년 세조능림으로지정된 뒤 500여년간 보전·관리돼온 한국 최고의 산림 보고입니다.그러나 광릉 숲은 찾는 탐방객의 급증과 차량 폭주,주변 요식·숙박업소의 무분별한 개발로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지난 6월 1일부터 수목원의 입장제도를 자유개방에서 제한개방으로 바꿔 사전예약자에 한해 주중에만 개방하고 있습니다.그 결과 입장객수가 84%,주말교통량이 57% 감소해 숲 보전에 좋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입장객 감소로 일부 주민들의 생업에 지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전차원에서 제한개방제도를 완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문민정부들어 잘나가시는 편인 데요.비결이라도 있습니까. ▲글쎄요.성실하게 일한 것 외엔 없습니다. 이장관은 처음 만나는 사람도 쉽게 친근감을 느낄 정도로 부드러운 말씨와 정중한 ‘손님접대’스타일이 몸에 배어있다.프로필에 등장하는 그의 별명도 그래서 마당발이다.그는 매일 아침 4시30분이면 일어난다.농림부장관이 된 뒤에는 농정이 잘 되도록,올 농사가 풍년이 되도록 아침 저녁으로 기도한다.소망교회 장로답게….기도로 될 일은 아니지만 마음씀씀이부터 정성스럽게 가지면 최소한 인재는 피할수 있으며 그것이 풍년들녘을 약속하는 ‘작은 노력’이 된다고 얘기했다.농림부장관 취임후엔 책 볼 시간이 없어 가장 아쉽다고….
  • 미 네브래스카산 쇠고기 전면조사/O­157 파문

    ◎올 수입 11,000t중 미유통분 대상/정부,미에 수출 자율적 중지 강력촉구/주부들 “이젠 비싸도 한우 사먹겠다”/수입쇠고기­햄버거점 매출 50% 급감 정부는 미국산 수입쇠고기에서 0­157 병원균이 검출된 것과 관련,27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미 정부와 관련업체에 미 네브래스카주에서 생산된 쇠고기의 수출을 자율적으로 중지토록 강력 촉구했다.아울러 미 농부무와 관련업체에 오염된 쇠고기의 수출경위를 조사해 통보토록 하고 앞으로 사태재발이 없도록 외교채널을 통해 엄중 항의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수입된 미국산 수입 쇠고기(5만5천203t)중 네브래스카주에서 도축생산된 물량이 1만1천33t이나 되는 점을 중시,아직 유통시키지 않고 보관 중인 네브래스카산 쇠고기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이들 가운데 상당량은 이미 시중에 유통됐다. 농림부 관계자는 “현재 냉동창고에 보관 중인 네브래스카산 쇠고기의 양을 파악 중이며 이들 쇠고기에 대해서는 시료를 채취,정밀조사한 뒤 0-157병원균이 발견되면 전량 폐기나 반송조치할방침”이라고 말했다.김옥경 국립동물검역소장은 그러나 “현재 모든 수입육류에 대해 샘플조사를 하고 있고 이번처럼 문제가 된 지역에서의 수입물량은 전량 정밀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 O-157균이 상륙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냉장(주)도 자사가 수입하려던 쇠고기에서 O-157이 발견됨에 따라 수입통관 예정물량인 18t을 전량 공급사인 IBP사에 반송키로 했으며 현재 선적중이거나 선적예정인 네브래스카산 쇠고기를 선적하지 말도록 IBP사에 요청했다.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O­157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벌써부터 수입 쇠고기를 찾는 사람들의 수가 평소보다 30∼50% 가량 뚝 떨어졌다.수입 쇠고기를 사용하는 햄버거 가게 등 패스트푸드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반면 한우나 돼지고기,닭고기의 매출량은 상대적으로 늘었다. 축협 수입쇠고기 서울 마포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O­157 때문에 손님들이 끊겨 오늘은 판매를 거의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선적 전에 검역이나품질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정부에 당부했다. 주부 김미정씨(30·서울 도봉구 방학동)는 “한우보다 가격이 싸 수입쇠고기를 찾았으나 이제부터 한우로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모갈비집 주인 김인숙씨(50·여)는 “순수 한우만을 사용한다는 말을 듣고도 불안감을 느낀 손님들이 ‘수입쇠고기가 아니냐’고 되묻곤 한다”고 털어놨다. 서울 신촌의 그레이스백화점 수입쇠고기 코너를 찾는 손님은 평소의 70% 수준으로 줄었다.식품부 송남식 주임(36)은 “서민들이 돼지고기 코너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면서 “당국이 믿을 만한 조치를 내놓지 않는 한 이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미 농무부 조사 착수 【워싱턴 연합】 미 농무부는 한국이 수입한 미국산 냉동 수입쇠고기에서 E­콜라이 O­157:H7 박테리아가 발견됐다는 보고와 관련,26일 조사에 착수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 농무부가 미국산 수입쇠고기에서 치명적인 E­콜라이 박테리아가 발견됐다는 한국정부의 발표와 관련,쇠고기는 수출되기 이전에 미 농무부의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경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 샘플검사 의존…언제든 ‘상륙’가능성/‘오염’육류 검역체계 문제점

    ◎수입량 30%서만 시료 채취… 사전정보에 의지/개방후 물량 폭증… 검역원 155명으론 역부족 미국산 수입쇠고기에서 맹독성 대장균인 O­157이 발견돼 비상이다.정부는 이 병원균이 국내에 상륙하지 않았으며 시판중인 수입쇠고기나 국산 쇠고기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현행 검역체계상 이미 상륙했을지 모르고,또 언제든지 상륙할 소지가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현재 수입육류에 대한 검사는 국립동물검역소가 1개 컨네이너(18t)에서 3∼5개 부위의 시료(200∼500g)을 채취,조사하는 샘플방식으로 대부분 이뤄진다.샘플조사(전체 30%)에서 발견되지 않으면 그대로 통관된다는 얘기다.물론 이번처럼 문제가 된 국가나 지역에서 수입되는 육류에 대해선 전량 정밀검사가 이뤄진다.그러나 정보입수가 늦거나 수입국에서 문제가 되지 않을 경우 샘플조사라는 ‘사각지대’를 통해 상륙할 수 있다. O­157이 발견된 문제의 수입쇠고기도 정작 미국에서 문제가 됐던 허드슨 푸드사가 아니라 IBP(아이오와 비프패커즈)사의 도축물량이다.이 회사의 네브래스카 공장에서 도축된 물량으로 이 공장은 미국에서도 문제가 안됐다.미국정부가 서둘러 원인규명에 나선 것도 이 때문. 동물검역소측은 지난 8월 12일 미 농무성 식품안전검사청이 허드슨푸드사에서 생산된 햄버그패티가 O­157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회수중이라는 정보를 인터넷 등을 통해 입수,네브라스카산 수입쇠고기에 대해 전수 정밀조사에 착수했었다.이중 8월 21일 국내도착분(미국서는 7월3∼9일쯤 도축)에서 O­157이 발견된 것.따라서 IBP사의 수입쇠고기는 미국현지에서 문제가 되기 전에 도축된 뒤 정상 수출됐다는 점에서도 통상적인 샘플 검역체제로는 구멍이 뚫릴수 있는 소지가 있음을 잘 보여준다. 동물검역소 직원은 237명이나 이중 검역전문가는 1백55명.올들어 지금까지 동물검역소가 소·돼지·닭·오리·칠면조 고기 등 수입육류애 대해 검사한 건수만 2천97건.더욱이 지난 7월 1일 수입개방 폭이 확대된 뒤 검역수요가 폭증하고 있다.전체 수입육류의 60%를 처리하는 부산검역지소의 경우 검사인력이 11명에 불과하다.김옥경 동물검역소장은“수입 개방폭이 확대된 뒤 검역물량이 늘어 종전에는 일주일정도 걸렸으나 요즘엔 10∼15일씩 걸리고 있어 인력과 장비확충이 시급하다”며 “현재 총무처에 40명의 전문인력 증원을 요청해놓고 있다”고 했다.
  • 이탈리아서 한국문학통사 발간/나폴리 동양학대 리오토 교수

    ◎고대가요서 향가·현대문학까지 망라/자료수집만 5년… 유럽내 최초 단행본 한 이탈리아 학자가 우리 문학을 개괄적으로 다룬 한국문학 통사를 발간,한국문학을 이탈리아에 본격적으로 알릴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탈리아 나폴리 동양학대학 한국어·한국문학 교수인 마우리치오 리오토씨(39)가 그 주인공으로 한국문학 역사를 통관한 연구서 ‘STORIA DELLA LETTERATURA COREANA(한국문학통사)’를 최근 이탈리아에서 펴낸 것.통사가 유럽에서 단행본으로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출판사는 미술관련 서적을 주로 펴내 명성을 얻고 있는 이탈리아의 노베첸토사.한국의 대산문화재단 후원으로 출간됐다. “이탈리아에서 한국문학은 아직 낯선 ‘변경의 문학’에 불과합니다.그런 만큼 한국문학의 흐름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통사적 성격의 문학사 책은 더욱 필요하죠.이탈리아에 한국문학의 혼을 심어가는 파이어니어의 심정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한명뿐인 한국어·한국문학 교수라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는 리오토씨는 이번 ‘STORIA…’의 출간으로 이탈리아에서의 한국문학 연구는 적잖은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책은 현재 나폴리대학의 한국문학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또 외국어판도 곧 내 서구에서의 한국문학사 정전으로 삼는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 책은 ‘공무도하가’등 고대가요에서부터 향가,시조,90년대 현대문학에 이르는 한국 문학사 전반을 다루고 있다.한국문학 작품 중에서도 특히 향가는 “한민족 고유의 심성을 엿볼수 있는 매력있는 장르”라는게 리오토씨의 설명.그는 “향가설화문학의 고대사상사적 혹은 문학사적 배경 등을 파악하기 위한 이차문헌조차 거의 없어 집필에 어려움이 컸다”며 “자료수집에만 꼬박 5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유럽의 경우 한국문학은 프랑스의 파리 7대학,독일의 훔볼트 대학,체코의 찰스 대학 등에서 동아시아 문화강좌의 일부로서 실험적으로 개설되어 있는 것이 고작이다.그것도 지극히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이탈리아에서의 한국문학 연구 역시 걸음마 단계다.리오토씨는 “중국이나 일본의 문학연구가해외에서 거두어들이고 있는 성과에 비하면 한국문학은 초라하기 짝이 없는 수준”이라고 꼬집는다. 리오토씨는 한국문학의 이탈리아어 번역작업을 도맡아 왔다.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금시조’‘그해 겨울’‘시인’,이균영의 ‘어두운 기억의 저편’,조정래의 ‘유형의 땅’,김승옥의 ‘무진기행’ 등은 그가 이탈리아에 번역 소개한 대표적인 작품들.지금은 우리의 고대소설인 ‘이춘풍전’과 ‘인현왕후전’을 이탈리아어로 옮기는 일에 골몰하고 있다. 그는 원래 이탈리아 로마 국립대에서 동양고고미술사 박사학위를 받은 고고학자다.지난 87년에는 서울 석촌동 백제고분 발굴작업에도 참여했다.한국문학 특히 한국 고대문학에 대한 그의 깊은 소양은 어떤 의미에서는 무사독학의 산물인 셈이다. 한국문학의 세계화와 관련,리오토씨는 문학작품의 외국어번역에만 신경 쓰는 것은 절름발이 세계화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전통미술이나 민담,인형극 등 한국문화의 기층을 이루는 다양한 분야의 번역작업이 병행되어야만 한국문학은 진정한 세계화의 길에 들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한국문학의 세계화는 문화교류의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그럴때 비로소 한국문학도 노벨상 등 국제적인 문학상을 탈 수 있어요” 그는 이문열 서정주 고은 등을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았다.부인의 나라인 한국에 잠시 들른 리오토씨는 이번 주초 고향인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팔레르모로 돌아갔다.
  • 관급공사 입찰 수뢰/제주·순천시장­충북 부지사 등 곧 소환/검찰

    ◎담합 26개 업체도 수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국영기업체가 발주한 도로 항만 철도 쓰레기매립장 등 대형 관급공사의 설계·감리 용역 입찰을 둘러싸고 7백억원대의 사례비를 주고 받으면서 담합 입찰한 대형 설계 감리업체 26개 업체의 대표와 간부 39명,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기초자치단체장 등 전·현직 공무원과 국영기업체 간부 29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관련기사 22·23면〉 서울지검 특수1부(안대희 부장검사)는 23일 도화종합 기술공사 대표 오세행씨(55) 등 설계감리업체 대표 5명을 입찰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금호엔지니어링 대표 오동권씨(64) 등 21개 업체의 대표와 입찰 담당자,건설기술사 등 3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날 황외주 전 경주 관광공사 대표,한상일 전 서남 관광공사 대표,고남호 전 부산 교통관리공단 건설본부장,영종도 신공항건설공단 이상주 부이사장,한국전력 천안지사 이인형 과장 등 5명이 이들 업체로부터 1천만∼2천만원씩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소환·조사 중이다. 검찰은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지낸 지연태 전 의원과 서울지하철공사 기술이사 신정부씨,고민수 제주시장(64),방성용 순천시장(50),구돈회 충북부지사(60) 등 5명도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곧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구 부지사는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서울시 발주 공사와 관련,뇌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1천6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나주시 건설국장 김봉수씨(57·4급) 등 공무원 11명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뇌물 수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진주시 농정과 건축사보 김명용씨(35)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익산 지방 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김재중씨(60)등 6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 업체의 담합사실을 국세청에 통보,업체끼리 주고 받은 담합 사례비에 대해 세금을 추징하는 한편 담합 입찰혐의가 포착된 다른 1백여개 설계·감리업체 관계자들도 혐의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이번에 적발된 26개 업체들은 모두 5천7백억원 규모의 관급공사 7백여건의 설계·감리 입찰에 참여하면서 7백억원의 담합 사례비를 주고 받으며 낙찰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화종합 기술공사는 95년 2월부터 지난 7월까지 시화지구 확장단지 기본설계와 부산시 수도정비 기본계획 수립 사업 등 403건의 주요 관급공사의 설계 감리입찰에 담합 참여,다른 업체와 2백9억원의 사례비를 주고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나주시 건설국장 김씨 등은 관급공사 발주사업과 관련,편의를 봐주거나 설계·감리 수주 대가 등의 명목으로 9백만∼4천만원씩의 뇌물을 받았다.
  • 귀경체증 20시간의 경제학(우홍제 칼럼)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 전국의 거의 모든 고속도로와 국도가 귀경차량들로 붐벼 사상최악의 체증현상을 빚은 것으로 보도됐다.부산∼서울 구간이 17시간에서 최고 20시간 걸린 것을 비롯,광주∼서울 17시간,대전∼서울 7시간등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많은 시간을 길에 버린 것이다. 부산에서 출발한 서울길이 20시간으로 거의 하루 꼬박 걸린 셈이니 이는서울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나 프랑스 파리같은 유럽 주요도시들을 공로왕복한 시간과 맞먹는다.국경없는 세계화시대에 우물안 개구리처럼 좁디 좁은 국토안에서 맴돌며 이만저만 낭비하는게 아니다. 10년전 신문스크랩을 들춰보니 추석연휴때 귀성·귀경시간이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평소보다 2∼4시간정도 더 걸린 것으로 돼있다. 그만큼 자동차증가속도가 엄청나게 빨랐다는 얘기다. 교통체증의 심화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유류 등의 물류비가 지난 91년 2조원에서 최근엔 무려 1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관계기관 조사결과 밝혀지고 있다.내년도 우리나라 예산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헛되이 길위에 버려지는 것이다. ○물류비 낭비 연간 10조원 어디 그뿐인가.차안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시간낭비는 물론 체력소모도 간과할 수 없다.열몇 시간을 좁은 공간에서 버티노라면 인간의 에너지소비도,비록 계량화해서 환가하기가 어렵다손치더라도 노동생산성향상을 크게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임은 틀림없다. 또 현재와 같은 추세대로 간다면 부산∼서울 구간의 소요시간이 멀지않아 25시간,아니 30시간도 넘을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누가 자신있게 부인하겠는가. 그래서 사상 최악으로 표현되는 올해의 추석연휴 교통체증을 교훈삼아 관계당국이나 자동차업계 모두가 향후 국제경쟁력을 갖춘 자동차산업 육성대책과 합리적인 교통문화 혁신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최우선적으로 아무런 규제없는 무제한의 ‘자동차 쏟아붓기’식 정책을 지양해야 한다.바로 이런 유의 정책에서 자동차산업과 교통관련 문제점들이 대거 파생됨을 강조한다. 오래전 업계에서 자동차의 홍수출하에 빗댄 우스개 말이 나돈적 있었다.“아직 길위에 빈자리가 많이남았으니 빨리 자동차를 만들어 쏟아 부어라.”자동차생산업체를 가진 재벌오너가 헬기를 타고 전국 도로를 살피면서 한 말이라고 했다. 얼마전 국내 자동차 보유대수가 1천만대를 넘었고 서울에서만 하루 400대정도의 승용차가 늘어나는 터이니 제아무리 도로를 넓히려 애써도 별 효과를 거둘수 없다.택시의 경우도 모든 길이 주차장화하는 까닭에 승객의 승하차 회전율이 매우 느려져서 빈택시잡기가 보통 힘든게 아니다.난폭운전 불친절의 좋은 구실이 된다. ○‘자동차 쏟아붓기’ 지양을 사고가 났다하면 종이조각처럼 구겨지는 승용차들이고 보니 승객들의 떼죽음이 필연적이기도 하다. 이제 자동차산업은 양아닌 질중심의 구조조정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특히 국산차개발을 서두르는 등 자동차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개도국들과의 수출경쟁을 고려,성능과 품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질 중심 구조조정 시급 지금까지의 방식대로 안이하게 대부분 내수에 의존하는 방식으론 국제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차지할 수 없다.단순한 물량공급의 무리한 시설투자확대경쟁은 국내업체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며 제2,제3의 기아사태를 부르게 될 가능성이 많다.몸통줄이기와 기술혁신의 힘겨운 자구노력이 무엇보다 요청된다.연간 30만대안팎의 생산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볼보(VOLVO) 등 유명메이커들의 경영전략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다른 것은 없어도 승용차는 꼭 가져야 하는 풍조도 당국의 혁신적인 대중교통수단 확충정책과 병행해서 사라지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소방도로와 같은 공로를 당당하게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불법부당함은 역시 없어져야 한다.“시민들이 날마다 길거리를 빈틈없이 메우는 차량들 때문에 겪는 고통이 참을수 없게 됐을때,그래서 주민들이 합법적인 행정규제를 자청할 때 비로소 실효성있는 교통소통대책이 나올수 있을 것“이라는 담당공무원의 푸념은 새겨 들을만한 것 같다.〈논설위원실장〉
  • 추석뒤 1불 910원 밑돌듯/외환당국자

    ◎국제수지 개선으로 하향세 전향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추석을 전후해 달러당 910원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그 이후에는 910원 밑으로 떨어져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외환 당국자는 11일 “9월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소폭 적자 또는 흑자로 반전되는 등 국제수지가 개선되고 있으며 추석 이전 수출자금 유입으로 외환수급에도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환율이 더 높은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 불안요인도 다소 해소되고 있다”며 “따라서 환율이 현수준보다 더 오를 특별한 요인이 없으며 달러당 910원 아래에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추석에 갈테니 기다리라더니…”/베트남기 희생자 빈소 이모저모

    ◎시신들 방부처리 제대로 안돼 악취 진동 베트남항공기 추락사고의 희생자 유해 20구가 7일 상오 고국 땅으로 운구됐다.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강영식씨(39)는 프놈펜 사고현장의 한줌 흙으로 돌아왔다.유해는 서울 삼성의료원 등 전국 9개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유해를 실은 대한항공 특별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하자 동승한 유족 42명과 취재진이 내리고 이어 흰색 천이 덮힌 알루미늄관이 차례로 내려졌다.유해는 간단한 통관절차를 마친뒤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시신들은 방부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악취가 심했으며 알루미늄관으로 운구된 사실을 뒤늦게 안 유족들은 “베트남항공사가 알루미늄관을 나무관에 다시 넣어 보내주기로 약속했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상오 5시2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의료원에는 권용호씨(40) 등 7구의 시신이 차례로 도착했다.홍성철씨(40)의 어머니는 불경을 외면서 “아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봐야 한다”며 관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변영달(54)·현초애씨(52) 부부의 유족은 “부부의 금슬이 그렇게 좋았는데…”라며 쏟아지는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변씨의 동생 영수씨(50)는 “8남매의 장남인 형님은 20년전 베트남으로 건너간 뒤 원목과 자동차 매매업을 하면서 최근에 자리를 잡았다”고 아쉬워했다. 사업차 캄보디아를 방문했다가 사고를 당한 김성철씨(35)의 시신이 안치된 고대 안암병원에는 부인 이정숙씨(36)가 나와 “지난달 31일 서울을 떠나면서 추석에 다시 돌아올테니 조금만 기다리라는 말을 남겼는데 그게 유언이 됐다”며 흐느꼈다.
  • 도배·새시·마루·구조변경 한번에 OK/홈 인테리어 체인점시대

    ◎‘새집 단장’ 전국 30곳서 오픈/일괄수주·철야작업… 공기 대폭 단축/값 30∼40% 저렴… 황토방 1평 12만원/품질 믿을만… 3년간 애프터 서비스 도배 장판교체 칠 구조변경 등을 한꺼번에 시공해주는 전문업체가 등장,홈 인테리어도 토탈 서비스 시대를 맡게 됐다. 홈인테리어 전문회사인 ‘새집단장’은 전국 30여곳의 인테리어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같은 브랜드,가격 및 애트터 서비스 체제 아래 토털 홈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도배 장판 문교체 섀시 블라인드 온돌마루 황토방 싱크대 등의 설치와 칠 구조변경 등 홈 인테리어와 관련된 모든 일을 일괄처리하는 것은 물론 문짝 교체 등 소비자가 원하는 품목은 언제 어디서건 처리하고 있다. 새집단장이 내거는 특장점은 공기단축과 비용거품빼기.일괄 수주와 철야작업 등을 통해 공기를 단축하고 마진폭의 축소를 통해 수요자 부담을 대폭 줄였다.시공이 어려운 분야는 외주를 주고 있다.주문이 들어오면 실측을 통해 불필요한 재료소비를 없애고 있다.벽지,장판,페인트등은 6개 협력업체와의 직구매를 통해 중간 유통비용을 없앴다.물론 회사측의 마진폭도 일반 업체보다 월등히 낮다. 황토방의 경우 일반 업체들이 평당 18만∼20만원을 요구하는 반면 새집단장은 10만∼12만원에 시공해준다.30평을 기준으로 칠,도배,장판교체를 할 경우 시중가는 4백만원이지만 2백70만∼3백만원이면 충분하다.거의 전 품목에 걸체 30∼40% 저렴한 가격에 시공을 해주고 있다.본드 등 부자재 값은 받지 않고 있으며 애프터 서비스는 3년간 제공할 방침이다. 새집단장은 앞으로 전국적인 서비스망 구축을 통해 다품종 소량 주문에 대응하는 한편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소비자가 홈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댁수 사장은 “홈 인테리어 시장은 그간 비효율적 유통관리체계로 가격구조에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전국적 서비스망에 의한 토털 서비스의 개념을 도입한 새집단장은 고품질 저가격의 홈 인테리어 시공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02)3431­3300.
  • 철학자 왕양명의 여요(중국문학의 고향을 찾아:20)

    ◎양명학의 고장… 용천산 기슭엔 ‘강학소’가…/신석기유물 대량출토 한때 세계이목 집중/청초 3대사상가 황종의의 은거지·묘소도 1973년,항주만 남쪽 항만의 쓸쓸했던 나루터­하모도에서는 볍씨를 비롯,농경·축목·건축·방직에 쓰였던 7천년전의 문물이 출토됨으로써 여기 여요땅은 새로운 신석기시대의 유적으로 세계의 이목을 모은바 있다. ○선비의 고장 사현고리로 그동안 양자강문화는 그 실상을 몰라 수수께끼로 남았었다.황하유역은 척박한 황토에 걸핏하면 홍수가 범람함에도 5천년의 유구한 문화를 자랑했다.양자강유역은 기름진 땅에 수륙의 교통이 발달했음에도 겨우 2천몇백년이란 짧은 문화사를 지닌 역사의 불균형이었다.이러한 의문을 풀리게 하는 하모도 신석기유적이 바로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진 여요시 관내에 있다. 한나라의 은사였던 엄광(자 자능)을 비롯,양명학을 완성한 철학자요 시인인 왕수인(1472∼1528),실사구시를 제창했던 주지유(호 순수·1600∼1682),공리공담을 배격하는 ‘절동학파(절동학파)’의 개조인 역사학자요수필가인 황종희(호 이주·1610∼1695)등이 모두 여요사람이다. 그래서 여요를 ‘4현고리’라 했다.그러니까 위의 네사람을 기리는 뜻이다.아닌게 아니라 여요에서 만난 주가룡 여요시정치협상회의)정정치협상회의·우리나라 지방의회에 상당)의장 또한 여요 시민의 긍지를 내세우면서 안내에 앞장을 섰다. ○걸작 ‘양명전집’ 남겨 여요시 한 복판에 돌올한 용천산은 비록 해발 100m에 미치지 못하는 동산이지만 그것은 4현을 기리는 자연기념관이다.그 산 허리에는 네사람을 기리는 비석이 일렬횡대로 선 외로 4개의 정자가 따로 섰다.‘용천산’이란 이름을 얻게한 샘옆으로 왕양명이 철학을 강론하던 ‘양명강학소’가 이 고장의 상징처럼 장중했다. 용천산 산기슭 남북으로 2현의 유적이 보존되어 있다.남쪽에는 ‘주순수기념당’이 지난 1994년,앞으로 요강을 굽어 보고 뒤로 용천산을 등진채 웅건한 풍모로 섰는데 그가 양명학의 고장에서 양명의 심리설을 비판하면서 경세치용을 제창했던 진보성과 그가 청나라에 항거,일본으로 망명해 일본에서 강론 20여년끝에 객사했다는 그 비장이 보이는 듯했다. 북쪽에는 왕양명의 생가 ‘서운루’가 마침 여요교통관리청 뒤편에 층층이 종열했다.대문을 들어서서 서향으로 계단을 올라서면 대청,대청 정면에는 ‘오심광명’이라는 액자,마음이 곧 이치라는 그의 중심철학을 극명하게 보여 주었다.그 뒤가 ‘서운루’,양명이 태어난 곳이다.근대의 사상가요 정치가였던 양계초는 양명을 ‘천고대사’로 추앙했으니 양명 태어난 곳을 서운이 일어난 집이랄 수 있겠다. 그는 동방의 순수이성론이랄수 있는 ‘치량지’설의 철학자요 교육가임에도 ‘상사기’나 ‘예려문’같은 애상적이고 인도적인 명문을 남겼거니와 시 599편을 포함한 ‘양명전집’의 걸작을 남겼지만 관운이 불우하여 남방에 유배되거나 출정됐다.끝내 열대의 광서에서 병을 얻고 귀향의 뱃속에서 절명,결국 항주에 묻혔으니,일대 철인의 말로는 비참했다. ○절동학파의 영주로 고염무·왕부지와 함께 청초 3대사상가로 불리는 황종희는 청병이 침노하자 의병을 규합,사명산에서 항쟁타가 실패하자 철학과 역사의저술에 전념했다.특히 그의 명저 ‘명이대방록’에선 천하에 가장 큰 장애는 오직 군주일 따름이다.’라는 반제와 ‘천하의 평정은 오직 백성의 평안’이라는 민주를 강조했고,그의 ‘황이주문집’에선 문학의 실사구시,곧 내용주의를 주장한 진보적인 문학가로서 결국 그는 절동학파의 영주가 됐다. 여요시에서 요강을 따라 동남쪽으로 10㎞,육부진을 만난다.여기서 우회전,화안산을 찾으면 거기 나즈막한 산기슭에 황종희의 무덤과 황종희가 생시 한때 은거했던 용호초당이 앞뒤로 좌성했다.여기서 또 북쪽으로 2㎞ 남짓 가면 포구촌,바로 황종희의 태생지가 된다. 여기 황종희의 태생지,은거지,유택의 공통점은 여느 곳과는 달리 평원이 아닌 구릉,그러니까 사명산의 맥락이 여기까지 뻗은 것이다.특히 ‘황공이주선생묘’란 묘표로 단장할 무덤은 필자같이 풍수를 모르는 사람의 눈에도 청룡백호가 분명하게 좌우를 포위하고 있고,오른쪽 겨드랑이에서 시내가 흘러 나와 동으로 굽이치고 있다.사실 오월지역의 문학유적을 답사하는 동안 이만한 풍수도 보기 드물었다.모두가 가도 가도 대평원이기에 말이다. 이렇게해서 여요가 낳은 4현의 유적을 둘러 보았다.다만 엄광의 것만이 그를 기리는 용천산상의 비석과 정자에 그쳤을 뿐이다.이제 역사를 뿌리조차 뽑히도록 7천년이나 거슬러 올린 그 현장으로 달려가고 싶었다.황종희 무덤에서 다시 요강을 따라 동남쪽으로 15㎞를 달리면 시원스럽게 시야가 트인 나강향의 나루터 하모도에 닿는다.여기서 강길따라 내려가면 영파를 지나 황해로 머리를 내민다. 하모도평원에는 어느 체육관을 방불케 삼각형 지붕이 뾰족뾰족한 건물 서너채가 동그마니 서 있다.바로 93년5월에 낙성한 ‘하모도유물박물원’이다.한마디로 1973년과 1977년 두차례에 걸쳐 2천800㎡의 땅에서 볍씨를 비롯,뼈·나무·돌·옥등의 생활도구,수륙 교통도구,건축물,예술 도안및 장식등 모두 6천700여점을 발굴한 것이다. ○하모도 유물박물원 건립 필자는 40여년 중국문화를 연구한 학도로서 커다란 의혹이 풀린 것이다.산수가 좋으면 사람이 모이고,사람이 모이면 문화를 낳는다는 문화발생의 원리가 여기서 또 한번 확인된다. 올 봄 중국 체신부에서는 하모도를 기념하는 우표 네가지를 발행했는데 그속에는 볍씨와 호미,강물과 노,흙과 울,태양과 새등을 도안으로 삼았다.이 네가지는 각각 농경,교통,주거,그리고 민간 신앙을 상징했는데 특히 새 두마리가 해를 옹대하는 ‘쌍조조양’의 상아조각은 차원높은 예술이요,토템신앙이다. 3시간쯤 7천년전의 생활과 문물을 관람하면서 두가지 생각에 잠겼다.하나는 우리 인류의 불가사의한 투지와 지혜요,또 하나는 중국 남방 문화에 대한 재평가과 재발굴이 획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 북 작년 대외교역 6.7% 감소/일 무역진흥회 보고서

    ◎침체현상 뚜렷… 대상국 중·일·한국순 【도쿄 DPA AFP 연합】 북한의 지난해 대외교역규모는 총 21억3천만달러로 전년대비 6.7%가 감소,침체현상이 뚜렷하다고 일본무역진흥회(JETRO)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북한의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일본·러시아로 부터의 수입 감소와 인도네시아·중국·러시아에 대한 수출확대로 인해 전년도에 비해 8.4%가 줄어든 5억5천3백만달러였다고 말했다. 일본 국영기구인 JETRO는 43개 국가로부터 입수한 통관자료에 근거해 만든 이 보고서에서 지난해 북한의 수출총액은 전년도인 95년에 비해 6.1%가 감소한 7억9천1백37만달러인 반면,수입은 7%가 감소한 13억4천만달러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한의 3대 교역국은 95년과 마찬가지로 중국·일본·한국 순이었으며 중국은 북한 총교역량의 28.5%를,일본은 24.2%,한국은 11.4%를 각각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 당·정 ‘표’와‘원칙’ 줄다리기/‘대선의 해’내년 예산심의 쟁점

    ◎당­농어촌·교육·간접자본투자 늘려야/정­세입내 세출… 허리띠 바짝 졸라야 정부와 신한국당이 지난 26일부터 내년 예산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대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해야 하는 신한국당은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 교육투자부문 등 유권자가 많은 굵직굵직한 연차사업에 ‘애착심’을 보이고 있다.반면 돈이 쪼들리는 정부는 세입내 세출이라는 지극히 원론적인 ‘원칙’을 고수하며 허리띠를 바짝 죄는 모습이다. 당·정간의 최대 현안은 농어촌구조개선사업. 농가인구가 전체인구의 12.1%인 5백45만명인 점을 감안,신한국당은 한푼이라도 더 받아내려는 입장이다.농어촌구조개선사업은 5년간 42조원을 책정,내년에 사업이 끝나지만 정부는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올해 16.3% 증액한 6조7천억원을 편성했지만 내년에는 일반회계 증가율 4%에 맞출수 밖에 없다.정부는 따라서 8천4백억원을 줄인 6조9천7백억원으로 일단 편성했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강력히 반발한다.기본적으로 이미 확정된 주요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해야 하고 전부반영할 수 없다면 최소한 당초 계획안에는 근접해야 한다는 것이다.신한국당은 당장 전국 농어민들이 사업을 끝내줄 것을 요구하며 당초 예산편성을 주장하고 있으며 각종 농어민 단체도 대선을 앞두고 신한국당에 압박을 가한다며 난감한 입장을 전했다. 교육투자도 마찬가지다.정부는 당초 96∼98년 3년간 국민총생산(GNP)의 5%를 투자 교육개혁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었다.이를 위해 매년 24조원을 편성할 방침이었다.그러나 올해 세수 부족액만 해도 3조5천억원이 모자라고 내년에도 교육세 부문에서 2천억원 이상의 세수결함이 예상돼 당초보다 4천억원 이상을 줄일수 밖에 없다. 정부는 교육투자부문을 다 채우려면 국세와 지방세에 부과되는 교육세를 인상,세수를 늘리자고 한다.그러나 신한국당은 세금인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국민적 조세저항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신한국당도 내부적으로는 수용하는 분위기다. 사회간접자본(SOC)은 대선뿐 아니라 지역현안과도 맞물려 의원 개개인 차원에서 요구가 많다.정부도 사회기간망 확충이라는 차원에서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으나 올해와 같은 24.3% 증액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다.예산 증가율 5∼6%를 감안하면 신규 가용재원은 4조원 안팎.SOC의 경우 올 10조1천억원에서 10%만 증액해도 1조원이 늘어 정부는 가급적 15% 이내로 억제하려 한다. 신한국당은 부산 가덕도항 등 신항만 건설을 본격 추진하고 인천국제공항 등 첨단 신공항의 지원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속철도 등 철도수송력을 높이고 광양.아산항 등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의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특히 동서 고속철도나 고속도로 등에 대한 지원이 배정되지 않은것에 강원도 의원들의 불만이 높다. 정부는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았거나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사업은 가급적 예산지원을 줄이겠다는 생각이다.부산 가덕도는 사업자가 선정됐지만 인천 북항이나 새만금 보령항 등은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아 줄일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고속철도도 사업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예산편성을 보류했다. 정부는 대신 교통세를 올려 재원을 확보,교통관련시설에 투자하자고제시했다.휘발유는 세율이 높기 때문에 주로 경유의 기본세율을 높이거나 기본세율에 추가로 과세하는 탄력세율을 30%까지 적용하자는 것이다.올해 교통세 세입도 2천억원 이상이 부족한 상태다.신한국당도 긍정적이다. 방위비에 대해서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를 수용,큰 무리없이 5.8∼6% 선에서 협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과 관련,신한국당은 벤처기업 창업지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중소유통업 현대화사업 등을 요구하고 있다.정부도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따라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통일 문제와 관련,신한국당은 북한 이탈주민 정착지원시설 대책,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범정부적 위기관리체제 구축,대학생 통일교육 실시,남북협력사업의 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남북협력기금을 올해보다 50% 깎아 5백억원만 배정하는 등 전반적으로 불요불급한 예산으로 보고 삭감한다는 방침이다.
  • 김포공항 24시간 통관업무

    김포공항은 다음달부터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하루 24시간 수출입 항공 화물의 통관 업무를 처리한다고 25일 밝혔다.
  • 방문 여로(경수로 착공 방북취재기:상)

    ◎북 도선사 “자주 봐야 정들죠”/항구 썰렁… 인적 드물고 낡은 선박 10여척 정박 북한 땅 신포는 그곳에 있었다.우리가 다가갔다.92년 9월 평양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 정부대표단과 한국기자단의 첫 북한방문이었다.남북교류의 새 장을 여는 경수로 착공식 취재는 단 하루,함남 신포의 양화라는 외곽항구와 금호지구 경수로 건설부지 등 제한적인 지역에서 제한된 북한주민들을 만나는 것이었다.방북단의 취재내용을 ‘북한 방문 여로’ ‘1997년 북한 사람의 생활’ 등으로 나눠 두차례에 걸쳐 소개한다.〈편집자 주〉 닫혀 있는 땅 북한 함경남도 신포로 향하는 뱃길은 잔잔했다. 18일 저녁 7시.강원도 동해항에서 경수로 관련 한·미·일 정부대표단,원전건설 합동시공단 대표단,한·미·일 3국 공동취재단을 태운 한나라호는 조용한 밤바다를 헤쳐 나갔다. 19일 새벽 1시 30분.조타실 항로계기판의 점멸 등이 깜박였다.이른바 알파지점.북한이 군사경계지역으로 부르는 지점에 도착한 것이다.이제부터 북한 영역이었다.깜깜한 밤바다에 북한측 경비정은 보이지 않았다. 아침 7시 간간이 내리는 비와 바다안개속에 드디어 북한 땅이 모습을 드러냈다.함남 신포 금호지구 경수로 부지와 12㎞정도 떨어진 양화항.북한측 도선사의 안내로 한나라호는 한때 북한 동해안의 가장 큰 어항이었다는 양화항에 접안했다.한참 붐빌 아침시간의 부두였지만 북측 사람들은 안전요원,세관원 등 불과 십수명밖에 보이지 않았다. 부두에는 길이 1백여m되는 시멘트 건물 어판장이 있었지만 ‘경애하는 김일성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를 사수하자’라는 오래된 페인트 글씨만 쓰여있을뿐 인적은 없었다.항구에도 녹슨 철선만 10여척 정박해 있을 뿐이었다. 배에서 내려 단층 블럭 건물인 양화항 입국세관에 들어섰다.경수로 건설공사 때문에 임시로 설치된 세관은 다섯 명의 북측 세관원외에는 아무도 없었다.일부 취재진의 망원카메라 등 취재 장비의 통관에 대한 실랑이가 있었지만 비교적 입국 수속은 쉽게 끝났다.세관을 통과한 뒤 만난 첫 북한 주민은 음료와 담배 등을 파는,세관에 설치된 외화벌이 상점 ‘양화카운트’ 점원이었다.평양에서 왔다는 북한 여점원은 ‘안녕하십니까,반갑습니다’라는 인사로 대표단을 맞았다. 이어 대표단은 최근 경수로 부지공사를 위해 급히 만든 진흙탕길 비포장 도로를 30분정도 달려 경수로 부지인 신포 금호지구에 도착했다.부지는 정리가 안된 넓은 들판과 어인봉이라는 야산만 가로놓여 있는 허허벌판이었다.내리는 빗속에 경수로 예정부지는 온통 진흙밭이었다.그러나 막상 부지 착공식이 시작되자 한미일 정부대표들과 북한측 대표들의 표정은 역사적인 대사업의 의미를 되새기듯 밝으면서도 장엄했다. 하오2시30분.드디어 금호지구에 폭발음이 들렸다.경수로 부지 왼편에 가로놓인 어인봉 마지막 능선 6부지점 정도에 설치된 발파현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오색연기가 피어 올랐다.부지 한쪽에서는 국산 굴착기가 북한 땅에 최초로 삽을 꽂았다.남북간 대규모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착공식 후 우리 근로자들의 임시숙소인 강상리 게스트 하우스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남북대표와 미·일 대표들은 서로 ‘축하한다’며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부지착공이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양화항으로 돌아오는 밤길에도 비가 내렸다.취재단을 태운 미니버스는 양화항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마주오는 트럭을 피하려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옆 옥수수밭 도랑에 빠져 전복위기를 맞기도 했다.일행들은 비에 젖고 진흙투성이가 됐지만 경수로 착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웃는 모습이었다. 다른 일행을 태웠던 버스로 갈아타고 양화항에 도착해 출국 수속을 마친 시간은 밤11시.일행은 “야간은 출항이 안되니 아침에 떠나라”는 북한측의 지시에 따라 양화항에 접안한 배에서 1박했다. 20일 아침 10시.북측 도선사의 안내로 양화항을 떠났다.8㎞ 떨어진 파일러트 스테이션(도선지점)에서 북한측 도선사는 배에서 내려 돌아갔다.북측 도선사는 “자주 봐야 정들지요,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했고 우리측 대표단은 “이제 자주 오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 관세인하 등 격론 예상/한·미 오늘∼내일 자동차 실무협상

    한미 자동차 협상 실무회의가 21일부터 이틀간 열린다.미국측은 관세인하와 배기량별 과세기준 철폐,형식인증절차 간소화 등 전례없이 강도 높게 시장개방 요구를 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 대응이 주목된다. 통산부 관계자는 “미국의 불만은 국내 시장에서 미국차의 시장점유율이 낮다는데서 출발한다”며 “점유율 제고를 위해 미국차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철회해줄 것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미국측은 판매차량 기준으로 미국차량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0.6%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우리정부는 통관기준으로 2.3%에 이른다고 반박하고 있다. 미국측은 점유율 확대를 위해 대형차에 불리한 배기량별 과세제도를 연비기준으로 전환하고 현재 8%인 수입차 관세를 미국수준인 2.5%로 내려줄 것과 자동차 형식승인의 완화,외제차 구입자에 대한 세무조사 등 소비자 인식개선,자동차할부금융사의 금융서비스 영업범위 확대를 주문할 것으로 통산부는 예상하고 있다. 통산부는 세제개편은 세수환경,지자체 재정,자동차산업발전과 밀접하게 연관된문제인 만큼 통상차원에서 논의될 성질이 아니라는 입장이고 관세도 유럽연합(EU)이 10%이고 미국도 상용차의 경우 25%인 점을 들어 수용불가입장을 세워놓고 있다.다만 건교부와 환경부로 이원화된 복잡한 형식승인절차나 외제차 구매자에 대한 세무조사 등 소비자인식 개선,자동차할부금융 등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성의를 보이겠다는 방안을 마련,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 허종 북 대사 “핵동결 철저 이행”다짐/북 경수로 착공­이모저모

    ◎30여발 축포속 발파… 참석자들 기립 환호/북 안내원 농작물 작황 등 취재에 과민반응/세관원 남측의 옥수수 전달소식 듣고 당황 한반도 평화정착의 염원아래 추진된 경수로 착공식이 19일 하오 2시 함경남도 신포 금호지구 경수로 부지에서 열려 역사적인 첫 삽질이 시작됐다. ○촉촉한 단비속에 시작 ▷착공식◁ ○…‘KEDO원전부지공사 착공식’은 촉촉한 단비가 내리는 가운데 2시 정각에 개최됐다.남북한대표단 뿐만 아니라 미국,일본 등 KEDO회원국 대표들도 우여곡절 끝에 맺은 결실인지라 감회에 젖은 듯 엄숙하고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보스워스 KEDO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착공식은 이제 시작임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경수로가 완공될 때까지 숱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상호애정과 협력으로 극복하자”고 강조하자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미북관계 계속 강조 ○…북한측에서는 허종 순회대사,이제선 원자력총국장,김병기 경수로사업대상국장 등이 착공식에 참석했으며 허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미북 제네바 기본합의서와 경수로 제공협정이 이제 실질적인 이행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북한도 고도의 인내력을 발휘해 핵동결을 완전무결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그러나 허대사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미북관계 틀속에서만 경수로 부지공사 착공의 의미를 찾는 듯한 말을 거듭 밝혀 눈길. 반면 한국의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은 “남과 북의 건설인력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오랫동안 같이 일한 전례는 분단이래 처음있는 일”이라며 경수로 사업이 남북관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파식◁ ○…착공식은 장단장 등 각국 대표들의 연설에 이어 진행된 기념발파식에 이르러 분위기가 절정. 보스워스 총장을 비롯한 KEDO총장단 3명과 집행이사 3명,이종훈한전사장과 북한측 대표 3명 등 총10명이 연단옆에 준비된 발파대에서 동시에 발파스위치를 누르자 원자로가 들어서는 어인봉 정상에서는 폭발음과 함께 오색의 화약 연기가 솟아올랐다.뒤이어 30여발의 축포가 신포 하늘로 울려퍼지자 착공식에 참석했던 3백여명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치며 박수. ○…공식행사를 마친 후 북한 허종대표는 “경수로 협정이 드디어 실제 이행단계에 들어서게 돼 매우 만족한다”면서 “앞으로 경수로사업이 잘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피력.허대사는 그러나 공사장 현장순시에는 참석하지 않은채 자신의 벤츠 승용차편으로 착공식 현장을 떠났다. KEDO총장단 등 착공식에 참석했던 50여명은 공식행사후 경수로가 들어설 신포 금호지구 어인봉 일대를 둘러보는 등 공사현장을 순시.박영철 한전 금호원전건설본부장은 진흙땅을 헤치고 전망대에 오른 행사관계자들에게 공사개요와 경수로 1·2호기가 들어설 위치 등에 대해 설명. ○…착공식이 열리기전 가진 대표단 오찬에서는 KEDO대표단이 오찬장에 도착하자 허종 북한외교부 순회대사,이제선 원자력총국 총국장,김병기 경수로대상사업국장 등이 반갑게 이들을 맞으며 오찬장으로 안내.첫 대면한 장단장과 허대사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악수를 교환했고 장단장은 “앞으로 공사가 본격화되면 자주 신포를 방문,우리 기술자들이 작업하는것을 보고 허대사와 이총국장도 자주 뵙길 바란다”고 인사. ○…북한측의 중앙방송,중앙통신,노동신문 등 언론매체는 입북한 한국 및 외국기자단과 함께 취재경쟁에 나서 경수로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북한측은 경수로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경수로사업대상국의 요원들을 대거 착공식행사에 투입해 남쪽 대표단을 비롯한 행사 참석자 대부분의 불편이 없도록 배려하는 모습이 역력. ▷기념리셉션◁ ○‥KEDO대표단은 착공식을 마친후 하오6시부터 2시간여동안 경수로 기술자 숙소인 ‘게스트 하우스’ 근처 평양 옥류관 신포 금호지구 분점에서 허종 대사 등 북측대표단을 초청한 가운데 착공기념 리셉션을 개최. 리셉션에는 남북한 대표단과 경수로 관계자들은 물론 남북한 기자단 등도 함께 어울려 음식을 나누며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는게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얘기. 경수로 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김일성 배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남북한 사람을 구분할 수 없었다”면서 “앞으로 경수로사업이 본격화되면 이와같은 화합과 교류의 분위기는 더욱 더 자연스러워질 것”이라고 언급. ○KEDO대표 건강검진 ▷양화항 도착◁ ○…이에 앞서 인공기를 게양한 북측 선박 ‘0­수­3963’호의 선장과 검역의사 2명,세관원 3명은 이날 상오7시50분쯤 한나라호에 승선한 후 승무원들과 접안절차 및 세관통관문제를 논의하고 KEDO대표단 전원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 빨간 바탕에 노랑색 글씨로 ‘검역의사’라고 쓰인 완장을 찬 의사2명은 대표단이 모여있는 세미나실에 들어오면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넨후 대표단들의 맥박과 체온을 체크했다. 양화항 위생검역소에서 나왔다는 북측 의사 2명은 짙은 회색의 약간 두툼한 양복을 입고 있었으며 아무런 의료기계나 기구없이 자신의 오른쪽 손으로 대표단의 손목부분을 짚은뒤 자신의 왼손에 찬 손목시계 초침을 보며 맥박회수를 확인.이 의사는 일부 대표단원에게 “고혈압이군요.기름진 음식은 피하는게 좋아요” “혈압이 약하군요”라고 조언하는가 하면 아무런 이상이 없는 사람에게는 환한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하기도. ○…도선안내지점에서 접안절차를 모두 마친 한나라호는 상오9시30분쯤 양화항으로 이동하기 시작해 10시20분쯤 양화항에 접안. 양화항 부두에는 근무를 서고있는 군인 1명과 KEDO대표단을 마중나온 KEDO,한전 및 시공회사 관계자 10여명과 북한 세관원 10여명이외에는 거의 인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적한 모습.부두에서 좀 먼 곳에는 북한 노동자들이 선박을 수리하거나 한나라호를 구경하는 모습이 간혹 보였고 짐을 실어나르는 우마차가 눈에 띄기도.지난 4월 방북했던 KEDO관계자는 “지난번에는 이처럼 인적이 드물지는 않았다”면서 “KEDO대표단이 북한 일반주민들과 접촉하는 것에 대해 북한당국이 상당히 신경을 쓴 것 같다”고 언급. ○나무없는 민동산 많아 ○…양화항에서 부지부근의 오찬장까지 가는 도로는 최근 KEDO용역에 따라 보수했음에도 불구,전날과 이날 상오 내린 비로 완전 진흙탕 길이었고 이곳저곳 깊이 패여 있었다.또 긴급히 도로복구작업을 벌이는 북한 노동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으나 노동자들은 한결 같이 무덤덤한 표정들.북측 안내원들은 한국 취재진들이 양화항 주변과 도로변의 옥수수,민가 등을 촬영하려 하자 “경수로에 관련된 것만 취재하라”고 고압적인 태도로 제재. 도로주변 산은 나무들이 거의없는 민둥산이었으며 산꼭대기 부근까지 심은 옥수수는 심한 가뭄으로 인해 자라지 못해 제대로 영글은 옥수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에 반해 민가옆 텃밭은 콩,옥수수로 무성했으며 여기저기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와 양,염소 등이 쉽게 발견되기도. 양화항에서 만난 북한 세관원은 “경수로사업에 남한이 많은 돈을 내고 있다는 것을 일반주민들도 다 알고 있다”면서 “동포끼리 만나는 자체만으로도 좋게 생각한다”고 언급.또 젊은 세관원은 “남북적십자대표 합의에 따라 한적이 옥수수 5만t을 지원한데 이어 추가로 5만t을 지원하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처음 듣는 얘기인듯 당황해했다.
  • 남북협력 디딤돌 놓는다(사설)

    1997년 8월19일은 남북 분단사에서 오래오래 기억해 두어야할 날이 될지도 모르겠다.100명이 넘는 한국의 기술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함경남도 신포에서 경수로건설 착공식을 갖는다.실로 역사적인 일이다. 94년 제네바 핵합의 이후 3년여를 소모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는 했지만 남북간에,북한과 국제사회간에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하나의 원칙이 이행되는 순간이었다.비록 제한된 것이긴 하지만 북한사회가 열리는 신호이고 그것은 북한의 변화를 유도할 커다란 발걸음이 될지도 모른다. 본공사가 본격화하면 최고 5천여명의 한국 기술진이 북한에 머물게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한 전문가의 계산으로는 2004년 경수로 2기가 완성될 때까지 남북한에서 연인원 1천만명이 이 공사에 동원될 것으로 보고 있다.수많은 남북한 사람들이 함께 자고 먹으며 일하게 된다. 신포는 분단 이후 최초의 본격적인 납북협력의 무대다.지금까지만도 남북간에 합의한 각종서류가 1천쪽이 넘는다고 한다.경수로가 완성되기까지 6∼7년동안 남북간에 필요한 각종 합의사항들은 앞으로의 남북협력과 교류의 제도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 사업으로 해서 남북간에 민간용 직통전화가 개설되고 우편물교환이 이루어졌으며 통관과 노무문제에도 합의해야 했다.남북간 교류와 협력을 위한 접촉은 불가피하게 확대될 것이다. 그렇다고 경수로사업의 미래가 꼭 밝은것 만은 아니다.신포가 북한의 베를린이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북한이 가지게 되면 그나마 열린 문이 다시 닫히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고 예측이 불가능한 남북문제의 특이성으로 해서 남북간에 또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경수로 건설비의 분담문제도 아직 아무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하고 일본은 ‘의미있는’ 만큼을,미국은 ‘상징적’인 부담을 한다는 지극히 애매한 얘기만 돼있을뿐 구체적인 합의는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다.한·미·일 3국간 힘겨운 줄다리기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첫삽질이 시작됐듯이 공사비 줄다리기도 끝내는 해결될 것이다.분담금 싸움보다 경수로 지원에3국 모두 더 큰 국가적 이해가 걸려있는 것이다. 경수로사업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확보에 하나의 디딤돌이 될 것임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남북은 역사적인 이번 경수로사업 완성에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서로간 인내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북한당국은 건설공사 기간동안 신포에 체재할 한국과 국제관계자들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보살펴 주어야할 것이고 한국민들은 이번 일에 국민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남북간 도발과 비방을 삼가는 일부터 실행에 옮겨야 한다.
  • 오익제 월북 색깔공방 가열

    ◎여 DJ에 사상공세 야 조사단구성 요구 여야는 오익제씨의 월북을 둘러싸고 사흘째 ‘색깔공방’을 계속했다.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18일 성명을 내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관련된 8대 의혹으로 ▲6·25전후 좌익활동의혹 ▲한민통관련 행적 ▲서경원 의원 및 문익환 목사 밀입북사건 ▲김총재 비서관 군사기밀유출사건 ▲간첩 이선실사건 ▲허인회 당무위원 북한 남파간첩 접촉사건 ▲김일성 조문론 ▲북핵관련발언 등을 제시하고 “(김총재는)대통령후보로서의 거취를 결정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는 간부회의에서 “신한국당과 안기부가 오씨 사건을 이용,조직적으로 국민회의에 대한 음해를 개시하고 있는데 대해 좌시할 수 없다”면서 오씨 사건과 ‘황장엽파일’에 대한 국회 조사단구성을 요구했다. 자민련도 간부회의를 열어 오씨가 평통 자문위원임에도 관리소홀에 대한 정부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국회 정보위 소집과 황장엽파일의 공개를 촉구했다.
  • 수도권 교통 종합정보 전화·인터넷 통해 제공

    ◎도로교통협 새달25일부터 수도권 일대의 교통혼잡 상황과 교통사고,도로사정,행사구간 등에 관한 교통 종합정보가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24시간 제공된다. 도로교통안전협회는 오는 9월25일부터 집이나 사무실에서 전화 또는 인터넷을 통해 수도권 교통정보서비스센터와 접속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의 도로와 국도·고속도로의 교통관련 정보서비스를 제공받을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교통정보는 국번없이 133번 전화나 일반전화 02)250­8282번,자동응답서비스전화 02)700­2010으로 제공된다.인터넷 접속주소는 Http://www.kortic.or.k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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