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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무역수지 흑자 2억2,500만弗

    폭발적인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4월중 무역수지 흑자가 2억2,500만달러에 그쳤다. 산업자원부는 4월중 수출이 136억4,100만달러(이하 통관기준)로 18.6% 증가하고 수입은 134억1,600만달러로 47.4%가 늘어 2억2,5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1∼4월중 무역수지 흑자누계는 7억7,000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70억9,000만달러보다 63억2,000만달러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해말 올해 무역흑자 전망치를 120억달러로 잡았으나 넉달간 흑자가 8억달러에도 못 미쳐 무역흑자 전망치의 대폭적인 하향조정이 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4월중 수출 136억4,000만달러는 역대 4월중 수출액으로는 최고치이지만 증가율은 18.5%에 그쳐 1∼3월의 평균 증가율 30.1%보다 크게 둔화됐다. 이는 4월중 자동차산업의 노사분규로 2억달러,구제역 파동으로 약 4,000만달러 상당의 수출차질이 빚어진데다 총선 휴무일로 인한 통관일수 감소 등으로 최소 5억달러의 수출감소요인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수입의 경우 선거로인한 통관일수 감소로 2,3월의 50%대 증가세보다 약간둔화됐으나 일일평균 수입액은 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국제원유가격의 강세로 에너지수입이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컴퓨터 부품 등 전기·전자부품이 내수·수출호조로 폭발적인 수입증가율을 이어가고 있으며 기업들의 시설투자 활황으로 자본재 수입도 60% 이상의증가율을 나타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독자의 소리/ 운전중 차밖으로 담배꽁초 버리지 말자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정성들여 가꾼 산림이 소실되며 엄청난 피해를 냈다.일단 산불이 발생하면 진화때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피해도 적지않다.그런데 고속도로변에서 발생하는 이런 화재는 운행중인 차량 운전자의 담뱃불 투기에 의한 것이 많다고 한다. 운전중에 창 밖으로 버리는 담뱃불은 보기에도 흉할뿐만 아니라 바람에 날려 운행중인 뒤차 안으로 날아들기라도 한다면 당황한 운전자로 하여금 자칫큰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 고속도로는 산을 가로지르는 경우가 많아 차량에서 버려진 작은 불씨가 쉽게 큰 산불로 번질 수가 있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고속도로변의 화재는 특히 긴급전화나 초고속 광통신케이블 등 교통관리에 중요한 시설에 피해를 줄수 있고 연기로 인한 시야장애로 대형 연쇄사고를 유발하게 된다. 모든 운전자들이 운행 중에 담뱃불을 비롯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았으면 한다.깨끗하고 안전한 고속도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유영수[한국도로공사 중부지역본부 관리부]
  • 인천국제공항 주변 복합개발

    내년 초 개항되는 인천국제공항 주변지역이 항공,항만,정보통신,업무,레저등 5개 기능을 복합적으로 발휘하는 펜타 포트(Penta Port)로 개발된다. 인천시는 14일 인천국제공항이 수도권에 위치해 외국인 투자유치가 쉽고 국제교통망과의 접근이 용이한 점 등을 고려,공항 주변지역을 동북아 국제교류중심지역으로 육성키로 했다. 우선 1단계로 통관절차에 있어 관세를 면제하고 화물의 반출입 및 중계 등을 자유롭게 할수 있는 경제특구인 관세자유지역을 30만평 규모로 내년 초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2단계로는 공항구역 또는 주변지역에 국제업무,금융,첨단산업,관광 등 복합기능을 갖춘 ‘국제비지니스 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공항주변 개발지역은 제1국제업무지역(여객터미널 남측) 5만평(추후 40만평으로 확장),제2국제업무지역(공항 서북측) 80만평,관세자유지역 30만평(80만평으로 확장), 유보지역(신불도·삼목도 주변) 200만평 등이다. 이를 위해 국토연구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구체적 개발방향에 대한연구용역을 오는 10월 완료일정으로실시중에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파주 축산농가 2,100억 지원

    정부는 파주에서 발생한 ‘의사 구제역’으로 피해를 본 축산농가에 대해관련법에 따라 재해지역에 준해 최대 2,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발병 원인으로 의심되는 중국산 볏짚 등의 가축사료 원료 수입을 전면 보류하고,검역 대기중인 건초 2,699t에 대해서는 소독후 통관하도록 했다.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3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청에서 방역대책회의를 주재,피해농가에 대해서는 재해지역에 준해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장관은 “파주 이외 다른 지역으로 수포성 질병이 현재로서는 더이상 확대되지 않고 있다”며 “사태를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해 해당지역에 대해 재해지역에 준하는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가축전염병예방법과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정확한 피해규모가 나오는 대로 정책자금이나 국비,지방비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지원규모를 1,100억원에서 2,100억원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행정자치부는 이날 파주시에 특별교부세 5억원을 지원했다. 지원책에는 도살·매립 가축에 대한 시가보상 확대,영농·축산자금 상환 유예 및 이자 감면,자녀 학자금보조 등이 포함된다.피해농가가 원하면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현재 파주 인근지역의 가축 154마리에 대해 혈청검사를 했으나 모두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또 소·돼지·산양·사슴 등 3만5,539마리에대한 예방접종과 마을 공동방제·소독작업이 계속됐다. 김동근(金東根)차관은 “파주에서 발생한 질병이 중국산 건초에서 비롯됐을지 모른다는 지적에 따라 중국 등 구제역 발생 국가로부터 들여오는 건초류의 수입을 보류시켰다”고 말했다.사료협회에 구제역 발생국의 가축사료 원료 수입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에 보낸 수포성 질병 시료에 대한구제역 여부 판정결과는 4월4일 이후 나올 예정이다. 박선화기자 psh@
  • 美·濠, 한국산 낙농제품 수입중단

    농림부는 31일 경기도 파주의 수포성 가축 질병(의사 구제역) 발생후 일본·대만에 이어 미국과 호주도 한국산 낙농제품 등의 수입중단을 통보해 왔다고밝혔다. 호주는 현재 한달에 10t 정도의 한국산 발효유 등 낙농제품을 수입하고 있다.관계자는 “통상 수입국에서는 구제역이나 의사 구제역이 발생한 나라의해당 축산제품에 대해 통관보류와 금수조치를 취한다”면서 “그러나 각국이자국에서도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상응한 보복을 우려해 금수 조치없이 상당기간 관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박선화기자 psh@
  • 의사 구제역 확산 안됐다

    정부는 경기도 파주지역에서 발생한 젖소 ‘의사(擬似) 구제역’의 전염경로로 의심되는 중국산 건초의 수입통관을 보류했다. 의사 구제역이 발생해 도축한 젖소에 대해서는 시가보상해주기로 했다.현재까지 파주지역에서 인근 농가로 의사 구제역이 확산되는 조짐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시료 분석이 끝나는 내주초쯤 구제역 여부가 판명될 것으로 보고 진전상황에 따라 후속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3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관계부처와 협조해 수포성 질병이 다른 지역이나 가축으로 번지는 것을 막고 축산물가격폭락이나 시장혼란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진전상황에 따라 3가지 시나리오별로 정해진 절차와 규정대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이날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의사 구제역’ 방역과 대책 등에 필요한 지원을 최우선적으로 하기로 의견을모았다.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발병지 10㎞이내의 39농가에서 기르는 111마리의 가축에 대해 혈청검사를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질병에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 질병에 대한 정확한 병명은바이러스를 분리해 배양하는 절차를 거쳐 오는 다음주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의사 구제역을 일으킨 젖소에게 중국산 건초가 공급되지는않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나 발병원인이 중국산 건초일 것이라는 주장이제기되고 있어 일단 중국산 건초의 수입통관을 보류조치 했다고 밝혔다.당국은 이날 반경 10㎞내 823농가의 9만1,000마리 가축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등 강력한 방역조치를 계속하고 있다.정부는 괴질 발생지역 농가의 도살처분가축 105마리에 대해 시가 보상금 3억2,000만원을 경기도를 통해 국비예산으로 배정했다. 박선화기자 psh@
  • 의사 구제역 파동/ 정부대책

    정부는 30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의사 구제역’ 발생에 따른 종합대책을 마련,사태진전에 따라 다각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번 사태의조속한 수습을 위해 축산농가는 물론 소비자,언론기관 등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국민들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조치 이상 없다 구제역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발생지 10㎞내 9만1,000마리 가축 가운데 현재 1만5,986마리에게 예방접종을 했다.인근 39농가 111마리에 대해 혈청조사를 한 결과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나타나 다행히 주변지역으로 전염되지는 않고 있다. 반경 20㎞내 35만7,000마리의 가축에 대해서는 이동제한조치를 내리고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했다. 반경 3㎞내 원유는 폐기하고 오염및 경계지역은 중복집유를 금지하거나 멸균가공토록 했다.사료공급도 정해진 방법대로 준수토록 했다.군과 경찰의 협조를 받아 이에 필요한 초소 4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축산농가 및 축산물가격 안정조치를 취했으며,일본측에 제주도 등 안전지역의 돼지고기및 가공품에 대한 수입허용을 요청했다.해외여행객에 대한 발판소독과 휴대 육류의 검역을 강화하고,해양경찰청·관세청과 함께 밀수육류 단속을 철저히 하고있다 ?3단계 시나리오별 향후 대응 질병이 구제역으로 판명될 경우 3가지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마련했다.첫째 인근지역 가축 혈청검사 결과 추가발생이 없는 경우에는 반경 10㎞내 소·돼지의 예방접종을 계속한다.혈청검사도 반경20㎞까지 확대하고 가축의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도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두번째는 인근지역에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한 경우로 이때는 3㎞내 1만2,000마리의 가축을 모두 도살해 묻는다.원유·사료 등도 소독·폐기한다.3∼10㎞이내는 지속적인 예방접종과 이동을 제한하며 우유는 멸균처리,고기는 냉장해 유통시킨다.10∼20㎞는 계속해 방역조치한다. 세번째는 최악의 경우로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로 발생할 때이다.초동단계부터 파주의 경우처럼 발생농장 가축도살,가축·차량·사람 이동제한,예방접종을 실시한다.현재 30만마리분인 예방백신을 200만마리분 더확보한다. 특히 정부는 이번 사태로 양축농가는 물론 소비자의 피해가 없도록 추경예산을 편성하거나 발생지역을 재해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파주 전염경로는 경기도 파주의 젖소 수포성 질병은 어떻게 발생했을까. 질병 발생 10일째를 맞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현재 시료를 채취,바이러스를 분리해 배양작업을 하고 있다.이 질병은 돼지수포병,수포성 구내염,구제역 3가지로 추정된다.일단 젖소에서 발생해 돼지수포병은 아니며 수포성 구내염이나 구제역으로 판단되고 있다.새달 3일쯤 정확한 역학조사가 나오면밝혀지겠지만 당국은 일단 구제역으로 보고 현재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발생경로에 대해 김동근(金東根) 농림부차관은 3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구제역이 발생한 국가의 동물이나 쇠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과 건초 등부산물이 국내에 반입돼 일어났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특히 우리가 중국산 건초를 수입해 쓰고있다는 사실은 이같은 가능성을 강력히 뒷받침해주고 있다.다음은항공기나 선박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축산물의 남은 음식물,여행객이 매개체가 됐을 가능성이다.또한 멧돼지 등 감염동물과의 접촉이나 물의 흐름,황사 이동으로 인한 바이러스의 전염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생한 각 나라의 구제역 발생원인은 수입가축 36%,식육제품 23%,기타 41%로 가축이나 음식물의 반입이 가장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김옥경(金玉經) 수의과학검역원장은 “현재 구제역으로 의심할만한 정황이 뚜렷해 ‘의사’라는 단서를 달았으며 정확한 병명은 배양결과가 나와야 알수 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대만이 97년 구제역발생원인을 중국 밀수품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듯 구제역의 정확한 유입경로를 밝혀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예방및 방역이 최우선 과제임을밝혔다. 그러나 농림부 관계자는 “‘의사’라는 꼬리표를 떼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사실상 구제역의 전염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역학조사 결과는 빠르면 4월3일 나온다.그러나 이는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의 분석결과가 나오는 4월8일쯤 돼야 과연 어떤 질병인지를 정확히 공인받게 된다. ●중국산 건초서 유입설 진위는 경기도 파주 젖소에서 발생한 ‘의사 구제역’이 중국에서 수입한 건초를먹었기 때문이란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30일 “해당 15농가들로부터 중국산 건초류를 젖소에게 먹였는지를 확인한 결과 사용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특히 질병에 걸린 파주군 파평면금파리 김영규씨(52)와 이모씨(52)는 농림부의 확인 결과 중국산 건초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이 관계자는 볏짚의 경우 수입금지 품목이라서수입된 사실이 없으며 건초 수입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주지역에 지난달부터 중국산 건초 56t이 공급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농림부와 경기도,파주시 등 관계당국은 정확한 실상을 조사중이다. 중국으로부터의 조사료 수입량은 97년 5만175t,98년 3만1,905t,99년 4만8,597t에 달했다.지난해의 경우 이 중 건초류가 2만4,014t으로 가장 많고 옥수수대 1만5,431t,알팔파 105t,곡물의 짚과 껍질 9,047t이었다. 이러한 조사료는 생산자단체나 유제품회사가 수입,필요한 지역에 공급하고있어 정확한 유통경로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국립식물검역소는 중국산 건초에 대한 통관사실을 통보해주고 병해충 여부만 확인할 뿐 전염성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는 못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金玉經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문답. 김옥경(金玉經)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30일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의사(擬似) 구제역(口蹄疫)의 진성 여부를 3∼4일내로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김원장은 이날 파주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구제역 여부가 아직밝혀지지 않은만큼 지나친 소비 위축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언론의 신중한 보도를 주문하는 한편 “축산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강 이남 돼지고기의 수출 재개를 일본측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발생지역과 10㎞내 오염지역,20㎞내 경계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주민들은 2주 이상 가축농장 방문을 금해줄 것도 당부했다. ?바이러스 분리작업은. 지난 24일 의사 구제역 증상을 보인 소의 혈청을 채취,검역원에서 자체조사중이며 29일에는 구제역 진단에 국제적 권위를 가진영국의 퍼브라이트재단에도 혈청검사를 의뢰해 분리작업이 진행중이다.검사결과는 다음주 초 나온다. ?진성 구제역으로 판명될 경우의 대책은. 백신 접종 등 전국적인 방역과 가축의 이동제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발생지인 파평면 금파1리로부터 반경 3㎞내에 있는 젖소·한우와 돼지 등 1만2,000여마리는 우선적으로 도축될 가능성이 크다.도살·매립일로부터 3개월후까지 재발견되지 않아야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구제역 청정지역 판정을 받을 수 있다.국내 백신 보유량은 230만마리 분으로 현재로서는 충분하다. ?감염된 소·돼지를 먹어도 인체에 해가 없나. 익힐 경우는 물론 날것으로먹어도 해는 없다.10㎞ 이외 지역의 우유도 초고온 살균처리 후 먹으면 문제가 없다. ?감염 경로는. 구제역 바이러스는 바람을 타고 해로로 600㎞,육로로 200㎞를 이동한다.중국에서 넘어온 황사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대만·중국 등지에서 들여온 사료용 건초나 지난 1월중국·동남아를 여행하고 돌아온 금파1리 주민들에 의해 옮겨졌을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지난 97년 구제역에 감염된 돼지 400만마리를 도살한 대만 등에서도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사설] 가축괴질 대책 철저히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젖소와 한우 괴질이 의사(擬似)구제역인 것으로 밝혀져 축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전염성이 강하고 치사율이 50%에 이르러 ‘가축 흑사병’으로 불리는 구제역은 초기 방역이 완벽하지 못하면 전체 축산농가와 관련업계에 치명적 피해를 준다.현재 확인된 바로는 파주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만 발병원인·전염경로 등 역학조사만 며칠이 걸려 우선 예방과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야 겠다. 괴질발생 자체만으로도 이미 일본과 대만이 우리나라산 돼지고기에 대한 통관 유보조치를 내리는 등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3년전 구제역이 발생,41조원의 피해와 18만명이 실직한 대만의 예에서 보듯 이 질병이 한번 번지면 몇년간 축산물 수출이 막혀 축산업의 황폐화가 뒤따른다.유가공업과 사료업계·식당업등 관련업계에 미치는 파급피해를 감안하면 경제손실이 막대하다. 보건당국은 지난 20일 발병후 106마리를 도살처분하고 문제의 축산농가로부터 반경 3㎞내 지역에 대한 통행제한과 가축이동 금지등 조치를 취했다.문제는 이 병의 잠복기가 3일정도이고 공기·물·음식물등에 의해 빠르게 전파되는 데 있다.감염 소를 가려내 도살하고 먹던 사료와 배설물의 신속한 소각과 소독이 가장 확실한 예방이다. 이같은 특성때문에 사육농가에서 이상증세를 보이는 가축이 발견되는 즉시보건당국에 신고해 신속히 대응하는 체제를 세워야 한다.가축에 대한 예방접종도 빠짐없도록 확인해야 겠다.또 최근 이웃 국가들에서 연이어 의사구제역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의심 지역에서 반입되는 축산물 검역을 한층 강화하고 축산 밀수품의 유입을 철저히 단속해야한다. 발병원인·감염경로등 신속한 역학조사가 이뤄져야겠다.구제역 미발생국인일본에서 지난 12일 의사질병이 발생한데 이어 파주에서 발생,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님이 증명됐다.이 질병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지만 소·돼지·양등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주요 가축에게 치명적이어서 감염경로를 철저히 규명해 재발·토착화되는 일이 없게 감시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소 도살처분에 따른 피해농가와 수출중단으로 인한 양돈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도 시급하다.소사육 농가들은 수해에 이은 가축피해로 이중고를겪고 있으며,양돈농가들은 수출중단·소비감소·홍수출하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파산에 직면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걱정되는 것은 이번 가축질병 피해가광역화·장기화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이를 고려해 피해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보상과 돼지고기 수매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 유사 구제역 파동/ 파장과 전망

    ◆ 돼지고기 日수출길 막혀 치명타. 유사 구제역의 발생으로 축산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일본 수출이 최소한 상당기간 중단될 전망이어서 치명타가 예상된다.특히 축산농가들은 한우와 닭·계란값 폭락에 이어 이번에 구제역 불똥까지 튀어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 □‘돈’돼지 끝나나 지난해 국내 돼지고기 공급량은 모두 70만1,365t으로내수가 62만1,101t(89%),수출이 8만264t(11%)이다.돼지고기 수출로 벌어들인외화는 3억 4,000만달러였다.이중 대일본 수출액은 3억3,000만달러로 98%를차지한다.올해 수출목표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9만t,4억1,100만달러로 잡고있다. 그러나 구제역으로 확인되면 돼지고기 일본수출은 전면 중단될수 밖에 없다.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제수역사무국(OIE) 규정에 따르면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해당 가축에 대해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접종 중지후 6개월간 재발되지 않아야 수출을 재개할 수 있다.이 규정도 구속력이 있는 것은아니고 수입국에서 안전성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수출길은 상당기간 막힐 수밖에 없다. 대만은 97년 구제역 발생으로 지금까지 축산물 수출중단으로 모두 42조원의 피해가 났으며,18만명의 실직과 경제성장률 1.2∼1.4%포인트 감소를 가져왔다. 따라서 2만4,000여호의 양돈농가가 키우는 799만마리의 돼지에 대한 수출은물론 국내 소비감소로 이어져 가격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파급효과 커지나 사료,도축업계,유업계,정육점,식당 등 관련업계도 소비가줄까 울상이다. 축협중앙회는 협동조합통합 반대운동을 중단하고 비상대책본부를 구성,자체적인 방역대책 마련에 나섰다.한냉,축협,대상,도드람,롯데햄,우유 등 돼지고기 대일 수출업체와 유가공업체는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돼지고기 통관보류에 따라 100여개 중소업체들의 부도사태가 예상된다.사료업계도 파주에 사료운송차 통행이 금지되자 사료산업에 미칠 악영향에전전긍긍하고 있다. 가축전염병 발병 소식이 전해진 27일 돼지고기 가격은 1㎏에 2,700원에서 2,000원으로 폭락했다.최상백 대한양돈협회장은 “양돈농가들의 홍수출하를막아 가격유지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정육점과 음식점 업주들은 쇠고기,돼지고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확보해둔 육류를 반품하는 등 우려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구제역 파동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최소한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박선화기자 psh@. ◆ '가축의 흑사병'…인체엔 무해. 구제역(口蹄疫)은 소·돼지·양·사슴·멧돼지 등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동물에 발생하는 제1종 바이러스성 가축 전염병이다. 전염된 동물은 고열을 띠며 입과 발굽·유방 등에 물집이 번진다.또한 식욕부진 증상과 다리를 질질 끄는 행동을 보이다가 죽게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소의 경우 잠복기간은 2∼14일이며 감염동물 자체와 배설물,관련 축산물,감염동물과 접촉한 오염물질은 물론 황사 등 공기를 통해서도 퍼진다. 김옥경(金玉經)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그러나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으며 구제역에 걸린 돼지고기 등을 먹어도 인체 건강에는 지장이 없다”고말했다.서규룡(徐圭龍) 농림부 차관보도 “구제역 바이러스는 보통 56도 정도에서 30분정도 끓이면 멸균되며 광우병처럼 사람에 해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발병 원인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으나 파주가 북한과 가까운 점을 감안,멧돼지 등 감염 동물에 의해 전염된 것이 아닌가 조심스레 추정하고 있다. 구제역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사전 소독의 철저와 백신을 맞히는 등 사전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우리나라는 발생국으로부터의 축산물 수입금지 조치 등 검역을 엄격히 하고있다.실제로 아르헨티나 등이 우리나라에 자국산 쇠고기 수출을 계속 권유하고 있으나 아르헨티나에서 수년전 구제역이 발생,수입을 금지하고 있다.97년대만에서 이 질병이 확산되면서 대만산 돼지의 일본 수출길이 아직까지 막혀있을 정도다. 그러나 일단 발병하면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다만 발병한 동물은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도살해 매장토록 하고 있다.현재 당국은 발병지 주변 10㎞이내의 모든 가축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가축의 이동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부는 또한 북한과 연변,중국과 태국,몽골 등 동남아에 지역적으로 구제역이 퍼져 있어 중국 등지에서 합법적인 돼지고기 수입 등은 물론 해상과 항공을 통한 밀수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 동남아 이어 韓·日까지 '불똥'. 우리나라도 더이상 구제역의 안전지대가 아니다.일본마저 비슷한 시기에 발생,동남아 지역에서 구제역 마지노선이 사실상 무너졌다. 구제역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수단이 없고 확산이 빨라 동물의 흑사병으로불릴 정도다.구제역은 97년 발생한 대만의 사례가 대표적이며 중국 북한 태국 몽골 필리핀 등 동남아를 비롯 유럽,중남미 등 전세계에 퍼져있다. 우리나라는 1918년 전국에서 구제역이 발생,소 3만6,000마리를 폐사시켰으며 1934년에도 구제역이 재발했다.66년만에 구제역이 다시 발생했다.98년 현대의 ‘소떼 방북’시 트럭까지 북한에 두고 온 점도 구제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다. 일본은 지난 12일 미야자키현에서 소 8마리에서 의사 구제역이 발생, 25일혈청검사에서 바이러스 항체를 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의 경우 1929년에 이어 97년 3월 구제역이 발생,돼지 400만마리를 도살했으며 지난해에는 소도 구제역이 발생했다.이로 인해 양돈농가가 2조4,000억원의 피해를 보고,수출가공공장 1조8,000억원,사료업계 4,000억원,동물의약품업계 1,300억원 등 관련산업에서 8조9,000억원의 손실을 봤다.70만의 양돈종사자 가운데 18만여명이 실직하는 등 5년간 모두 42조원의 피해를 입었다.지난해 6월엔 중국 연변 등 일부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중남부와 티베트 등으로 피해지역이 확산되고 있으며 북한도 예외는 아니다. 멕시코는 48년 소 구제역으로 1,350억원의 손실을 보았으며,아르헨티나도 94년 구제역 발생으로 아직껏 쇠고기 수출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유럽에서는96년 5월 알바니아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마케도니아와 세르비아 남부,그리스까지 번지기도 했다. 박선화기자
  • 韓·日 ‘의사 구제역’ 비상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젖소 수포성 질병과 관련,일본 정부가 이를‘의사 구제역’으로 보고 27일부터 한국산 육류에 대한 통관보류 조치를 취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농림부는 28일 한국산 육류에 대한 일본의 수입통관보류 조치를 확인하고“이번 조치는 국내에서 발생한 젖소 수포성 질병의 검사결과가 구제역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명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제역이란 발굽이 두갈래로 갈라진 가축의 발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치료가 거의 불가능해 구제역이 발생한 국가는 국제규범에따라 완전 퇴치될 때까지 육류수출이 금지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아직 괴질의 발병원인을 확인중이나 확산성이 빠른 1종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염차단 등 초동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구제역으로 판명될 경우 일본 등에 대한 소·돼지고기 등의 수출길이막혀 가격파동이 일어나는 등 축산물 수급과 유통체계에 큰 혼란이 올 것으로 보인다.구제역을 포함한 수포성 전염병은 가축의 입과 발굽 등에 물집이생기고 침을 흘리면서 시름시름 앓다 죽게 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폐사율이 5∼55%에 이르며 공기·사료·차량·사람 등을 통해 급속히 전염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과 유사한 이 괴질이 현재 구제역 발생국인 중국 등지를다녀온 여행객이나 밀수 축산물 또는 공중으로 날아온 황사, 인근의 맷돼지나 산양 등 야생동물에게서 전염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중이다. 한편 농림부는 일본 미야자키현 농가의 소에서도 ‘의사 구제역’이 발생해일본산 소 등 우제류와 그 축산물에 대해 잠정적으로 수입검역 중단조치를취했다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
  • 경기도, “경춘선 건설비 부담 어렵다” 반발

    전액 국비로 추진중인 서울∼춘천간 경춘선 복선전철화 사업의 일부구간 사업비를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공동부담시키려 해 반발을 사고 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기획예산처와 건설교통부는 경기지역에서 추진중인중앙선,경원선,경의선,수인선,분당선을 광역전철로 지정한데 이어 국철로 건설중인 경춘선 복선전철의 망우∼마석 구간 25.4㎞를 광역전철로 지정하는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최근 경기도에 의견을 물어왔다. 국철은 전액 중앙정부 부담인 반면 광역전철로 지정되면 건설비용의 25%인2,000여억원을 해당 광역·기초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한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오는 30일 망우∼마석간 철도가 지나는 구리시와 남양주시의 교통관계자들을 불러 대책을 협의한 뒤 건교부에 경기도의 입장을 통보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해당 자치단체의 재정형편상 광역전철 사업비를 부담하기는 어렵다”며 “경춘선의 이용객 수요를 놓고 볼 때 강원도를 오가는 사람들의 이용률이 더 높은데도 경기도 일부 구간만을 광역전철로 지정하는 것은 납득할 수없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중앙정부업무 50건 지방이양

    옥외광고물의 허가,일반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결핵예방접종 등 50건의국가 및 시·도 사무가 기초 지방자치단체 사무로 이양된다. 정부 지방이양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朴泰俊 국무총리·金安濟 서울대 교수)는 24일 “그동안 시·도나 시·군·구에 위임처리되고 있었던 사무로 기초 지자체에서도 처리가 가능하다고 판단된 50개 사무를 완전히 이양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양사무는 산업자원부 소관사무가 21건으로 제일 많다.이어 보건복지부 16건,행정자치부 8건,문화관광부 5건이다. 다음은 부처별 이양사무다. ?행정자치부 ◇옥외광고물 등 관리(8건):옥외광고물 등의 허가 또는 신고,허가 및 신고사항의 변경과 기간연장 등,옥외광고업의 신고,안전도 검사,허가의 취소,영업정지 등,허가취소 및 폐쇄명령에 대한 청문,과태료 부과. ?산업자원부 ◇액화석유가스사업(9건):액화석유가스 사업의 허가 및 변경허가,액화석유가스 사업의 승계신고,액화석유가스 사업 허가의 취소,액화석유가스사업 과징금 부과,안전관리규정 심사평가,위해방지 조치 및명령,위해방지 조치 및 명령,안전관리자 선·해임 신고,액화석유가스 공급규정 승인,벌금 및 과태료 ◇고압가스 제조사업(7건):고압가스의 제조허가 등,고압가스 제조허가 등의 취소 등,과징금 부과,안전관리규정 심사,위해방지 조치명령,청문,벌칙 및 과태료 부과 ◇도시가스 공급(5건):일반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 등 공사계획 승인 및 신고수리,일반도시가스 공급시설의 임시사용,일반도시가스 공급시설의 개선명령 등,일반도시가스 안전관리자 해임요구,특정가스 사용시설 안전관리자 선·해임신고 등. ?보건복지부 ◇조리사의 면허 등(5건):조리사의 면허,조리사면허증 재교부,반납,면허취소,조리사 행정처분에 따른 청문 ◇집단급식소 설치·운영신고◇이용사 및 미용사의 면허(5건):이·미용사의 면허 등,면허증의 재교부,이·미용사에 대한 행정처분,이·미용사의 면허취소시 청문,이·미용사의 면허증 반납 ◇구급차 운용지도·감독 ◇결핵예방접종관련(4건):신생아 이외의예방접종,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자에 대한 조치,예방접종의 공고,예방접종증명서 교부. ?문화관광부 ◇종합게임장 지정 등(4건):종합게임장 지정,지정취소,지정취소에 따른 청문,유통관련업자 등록사항 변경 등록 신청시 수수료 책정 ◇지방문화 예술진흥기금의 모금. 박현갑기자 eagleduo@
  • [오늘의 눈] 한심한 건교부

    건설교통부 관리들은 “사실무근”“우리 부에서는 검토한 바 없음”이라는말이 입에 배었다.이들은 건설교통관련 보도내용 중 건교부가 공식 발표한보도자료 외에 웬만한 취재기사는 일단 사실이 아니라고 발뺌부터 하고 본다 건설교통부가 올들어 각 언론의 보도내용에 해명서를 낸 것은 무려 35건에이른다.한달 평균 10건이 넘는다.민생과 직결되는 건설교통 관련 기사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 보도가 생명이다. 그런 차원에서 확정되지 않았거나 사실이 아닌 보도를 해명하는 것은 너무나당연하다. 그러나 35건의 해명 중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도 상당수 있다.특히 최근 ‘주택공급제도 개선’ 관련보도에 대한 건교부의 해명은 담당 국·과장의 무지와 무관심에서 비롯된 것임이 드러나 도대체 “이럴 수가 있나”하는장탄식을 자아낸다. 지난 20일 “노부모나 장애인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 미성년자도 주택청약저축에 가입할 수 있고 기타 시·군지역에서 서울·부산 등 대도시의 아파트를청약할 때 청약자 거주지역의 청약가능 평수를 기준으로 청약할 수 있다”는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됐다. 그러자 건교부는 “우리 부에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즉각 해명서를 냈다. 더욱이 담당국장은 이를 확인하는 기자들에게 “금시초문이다.은행권이 우리허락도 없이 마음대로 제도를 바꾸냐”고 흥분까지 했다.담당과장도 “전혀사실이 아니며 오보를 낸 것”이라고 상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그러던 건교부가 21일 오후 이와 유사한 내용의 기사가 한 석간신문에 보도되자 “일부는 틀리지만 대부분 맞는 내용”이라며 갑자기 보도자료를 배포,건교부의 말만 믿고 보도를 자제하던 기자들의 공분(公憤)을 샀다. 담당 국·과장은 뒤늦게 “솔직히 내용을 몰랐다”며 “자세한 것은 담당사무관에게 물어보라”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민생과 직결된,어쩌면 서민의 주된 관심사인 주택청약제도 개선 문제에 담당 국·과장은 손을 놓고 있었단 말인가. 기자는 건교부 담당 국·과장이 ‘몰랐다’는 얘기가 차라리 당황해서 나온거짓말이었으면 한다.고유 업무를 몰랐다면 근무시간에 주식투자같은 재테크에만열을 올리거나 엉뚱한 일만 했다는 방증인 까닭이다. 박성태 경제과학팀 차장[sungt@]
  • [자랑스런 공무원] 고속철공단 金亨根과장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49억여원의 국가예산도 절감하고 보험업계의 공정경쟁 풍토를 유도한 공공기관 직원이 있다. 한국 고속철도 건설공단의 김형근(金亨根·38) 외자부 과장이다. 김과장은 계약국 외자부에서 외자계약업무를 담당하면서 98년 11월 경부고속철도 차량 등 핵심기자재에 대한 보험 계약체결 업무를 맡아 처리했다.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총 건설 사업비 18조 4,358억원 가운데 29%를 채권발행을 통해 자체 조달하게 되어 있다. 특히 차량,전차선,신호설비 등 핵심기자재는 향후 탈선·전복·과부하 등으로 생길 수 있는 각종 사건사고 발생 등에 따른 손해방지를 위해 발주자가이들 기자재를 보험에 가입시키는 게 일반적 추세다. 공단도 조립보험,배상책임 보험,전문직업 배상책임 보험 등 보험가입금액이2조7,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보험을 체결하기로 했다. 문제는 보험업계 관행상 경쟁입찰을 실시해도 11개 보험사가 모두 대한재보험을 통해 같은 보험요율을 제시,피보험자로서는 결국 추첨으로 보험사를 선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었다.보험사간의 실질적인 경쟁을 통한 예산절감을할 수 없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한전 등 다른 공공기관에서는 추첨으로 낙찰자를 결정한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나 김과장은 보험사가 국·공채 등의 금융상품에 투자하여 보험자산을운영하고 한국고속철도 공단이 발행할 예정인 채권도 보험사 투자대상이라는 점에 착안,11개 보험회사에 공단이 최소 500억원 이상 발행할 채권에 대한금액과 금리 등 인수조건을 내라고 제의했다. 당시 보험사들은 이같은 제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설명회에나왔던 일부 보험사 관계자들은 이같은 방식에 “특정업체를 봐주기위한 것아니냐”며 엉뚱한 오해를 하기도 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대형 국책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회사 이미지 제고로 연결되기 때문에 인수금액과 금리 등 채권인수약정을 놓고 서로 신경전을 벌여야 했다. 공단측은 이같은 보험사간의 경쟁을 유도,당시 보험감독원의 경영평가에서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모 보험회사가 주축인 컨소시엄 대신,가장 낮은 금리를 제시한 현대해상 화재보험이주축이 된 컨소시엄을 계약대상자로 선정했다.공단측은 이를 통해 이자지급액을 줄이고 채권을 직접 인수토록 함으로써 증권사를 통한 발행 수수료도 한푼 들이지 않는 등 모두 49억3,000만원의예산을 절감했다. 90년에 7급 공채시험을 통해 조달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김과장은 92년 7월 공단창단과 함께 줄곧 외자부에서 외자계약업무를 담당해온 계약통이다. 김과장은 “외자계약업무는 외자물품 운송,보험,통관업무 등도 알아야 제대로 처리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좀더 공부해 전문지식을 쌓아 나갈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우리지자체 최고](4)서울 송파구

    서울 송파구는 가장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자치단체 중의 하나로 꼽힌다.지난 97년에 개발한 ‘행정환경 종합진단 프로그램’의 결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MF체제 이후부터 중앙정부 주도로 실시된 1·2단계 구조조정에서 행정환경종합진단 프로그램을 실제로 적용,외부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8년 7월부터 실시된 중앙정부의 1·2단계 구조조정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특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지시에 따라이뤄져 실시 초기부터 지자체의 불만이 팽배하기도 했다.능력에 관계없이 41년이전 출생이면 무조건 구조조정 대상이 된다거나 ‘힘없는 부서’로 낙인찍힌 곳이면 퇴출 1순위가 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폐해를 없애기 위해 마련한 것이 행정환경 종합진단 프로그램이다. 지난 97년 구정(區政)연구단 회의에서 행정개혁추진팀의 김상현(金桑鉉)씨가제안한 ‘조직·인력 진단이론에 관한 접근방법’을 토대로 이 프로그램이만들어지고 현장에 적용됐다. 우선 민건식(閔建植) 팀장을 중심으로 한 ‘행정개혁추진팀’이 구성됐다.10여년간 구청에서 일해온 노명우(盧明雨)씨가 구정자문역할을 맡았고,컴퓨터도사로 통하는 김씨가 행정업무를 계량화하는 프로그램 작업을 했다. 지난 98년 한해동안의 전체 업무를 조직,인력,사무부문으로 나눈 다음 6급이하 전직원(1,398명)을 대상으로 면접·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수행하는 업무의 종류,방법,필요한 시간 등을 다각적인 방법으로 파악,행정업무 진단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이같은 방법으로 구직원의 업무량을 분석한 결과 구 본청의 단위부서당 평균인원은 38명,동사무소는 15명이었다. 또 구청과 동사무소의 실제 업무시간은 평균 6시간 50분으로 나타났다.이가운데 보건지도과는 업무시간이 8시간 40분,도시정비과는 8시간 30분으로평균보다 길었고,구의회사무국은 5시간 35분,문화공보과 5시간 20분,총무과는 5시간 15분으로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2단계 구조조정에서 위생과를 환경과에,생활진흥과를문화공보과에 각각 통합시켰다.또반공단체 지원·계몽업무는 문화공보과에서 총무과로,자동차구조변경업무는 교통관리과에서 민원봉사과로 통합시키는등 6개 업무를 다른 부서로 넘겼다. 무조건 2개과를 없애고 100여명의 인원을 줄이라는 중앙정부의 제안에 꼭들어맞은 결과였다.게다가 정확한 수치로 나온 결과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었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당해야 하는 직원들에게 설득력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외부용역을 통해 구조조정을 실시한 다른 지자체와 달리 내부전문가를이용,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었기 때문에 구예산도 절감할 수 있었다. 김건진(金建鎭·부구청장) 구청장 권한대행은 “사람의 몸을 진단하지 않고병치료가 불가능하듯이 행정환경을 정확히 진단하지 않고는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이룰 수 없다”면서 “행정환경 종합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지자체의 지역현실에 맞는 지속적인 행정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향후계획/ 조사결과 DB화 조직개편 활용. 송파구는 지난 97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한 면접·설문조사 결과를 DB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01년까지 계속되는 2단계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이룬다는 계획이다. 중앙정부가 세운 구조조정의 큰 틀에서 획일적인 지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행정환경 종합진단 프로그램을 통해적극적이고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외부용역 없이 직원 개개인이 조직을 스스로 진단하면서 행정업무를개선하는 방법을 모색,보다 유연하고 실천가능한 구조조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구는 지금까지 진행한 조직·인력부문의 진단과 함께 사무부문의 진단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사무의 위임,전문성,개선 방향 등 행정환경 전반에 걸친 내부진단을 추진하기로 했다. 진단의 결과에 따라 간소화할 업무,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는 업무,다른부서 이관 또는 폐지할 업무 등을 분석하고,조직을 효율적으로 재편성할 방침이다.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조직관리를 위해 ▲관리부서를 축소하고 통제·감독기능에서 지원기능 중심으로 전환 ▲인사관리의 투명성 확보와 개방형임용 확대 ▲직무분석에 따른 직위분류제 개발 ▲행정사무처리 절차 간소화 ▲메일넷(Mail-Net),인트라넷(Intra-Net) 등 도입을 통한 회의방법의 개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조직발전방안을 세웠다. 구는 이밖에도 매해 실시하는 행정환경 종합진단 설문조사를 통해 직원의업무량뿐만 아니라 후생·복지,성과제도,근무환경 등 직무 만족도에 대한 분석도 실시할 예정이다.설문 결과는 일년에 한차례씩 발행하는 ‘행정환경 종합진단 연구보고서’를 통해 공개한다. 최여경기자. *프로그램 개발 김상현씨/ “일한만큼 대접받는 공직사회 지향”.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해나가는 사람이 대접받는 공무원사회를 만들어내기 위해 생각해냈습니다” 송파구 행정환경종합진단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한 김상현(金桑鉉·36·8급)씨의 말이다.이 프로그램의 기획에서 개발,운영까지 김씨의 손길이 미치지않은 곳이 없다고 해도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한 김씨가 행정 전문가로 탈바꿈한 것이다. ●행정환경종합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한 배경은. 지난 92년부터 공무원생활을시작했다.짧은 기간이었지만 우리나라 공무원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공무원마다 주어진 업무에 따라 어떤 이는 근무시간을 넘겨가며 일을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1∼2시간만 투자하면 하루의 일을 모두 끝낼 수 있었다.공무원 조직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했다. ●행정환경 종합진단 프로그램 계획은 어떻게 진행됐나. 지난 97년 구정(區政)연구단 회의에서 ‘조직·인력진단 이론의 접근방법’이라는 주제로 연구과제를 발표했다.때마침 IMF체제로 지방자치단체 구조조정이 이슈화됐고 이제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우선 행정환경을 계량화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었다.직원들이 신뢰하고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였다.설문조사를 통해 공무원 개개인의 업무 성격과 내용,처리방법,소요시간 등을 세밀하게 분석했다 ●작업이 상당히 복잡해 보이는데. 사실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는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오히려 추상적 개념인 공무원업무를 수치화하는 것이더 어려웠다.직원들이 얼마나 솔직하게 답변을 하느냐도 문제였다.가능한한많은 질문으로 정확성을 유도해야 했다.이때문에 설문조사를 하는 과정에서직원들이 불평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해동안 자신의 업무를 일일이 되새겨 설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직원이스트레스를 받았던 것같다.하지만 행정의 비생산적 부분이나 행정손실을 최소화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에는 모두들 수긍했기 때문에프로그램 운영이 점차 수월해졌다. ●앞으로의 목표는. 이 프로그램은 일 안하는 공무원을 퇴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행정을 수행하는 것이 목적이다.이 프로그램을 꾸준히추진해 구 직원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도록 하겠다. 최여경기자.
  • [외언내언] 판문점 통관사무소

    통일부는 지난 9일 판문점 공동경비사령부 남쪽 2만∼3만평 부지에 세관·검역·통관업무를 관장하는 통관사무소를 2002년까지 건설한다고 밝혔다.판문점 통관사무소는 앞으로 남북을 오가는 사람들의 신원확인과 휴대품 검사·검역등 출입심사와 함께 반입·반출물품의 통관업무를 관장한다.지금까지는 이같은 통관사무소가 마련돼 있지 않아 남북회담사무국에서 방북심사 등의 업무를 처리해 왔으며 98년 이후 정주영(鄭周永)현대 명예회장의 두차례소떼 방북때는‘자유의 다리’북단 통일로변에 임시사무소를 설치해 검역업무를 처리했다. 통일부의 이번 판문점 통관사무소 건설은 앞으로 육로를 이용한 남북한의본격적인 인적,물적교류가 활성화되고 이산가족면회소 설치나 남북우편물 교환을 예상한 사전대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베를린 선언에 따른 남북경협 활성화와 인적교류 협력이 증대될 것으로 보아 이를 대비한 전향적 조치로 평가된다.분단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에 남북왕래 수속과 검역·통관업무를 전담할 통관사무소가설치되는 것은 상징적 의미와 함께 앞으로 남북교류 진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 자명하다. 이번 판문점 통관사무소는 남한의 일방적 결정으로 건설되는 아쉬움은 있으나 우리가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 활성화는 필연적 결과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의적절한 조치로 볼 수 있다.판문점에 통관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은 남북관계 활성화를 전제로 취해진 조치인 만큼 무엇보다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증진이 필수적 과제다.김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은 지금까지의 민간차원 남북경협외에 정부차원의 경협도 추진해서 북한경제회복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내외에 천명한 만큼 북한은 조건없이 수용해야 마땅하다. 피폐해진 북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약속을 보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북한의 긍정적 호응이 수반되면 남북경협에 속도가 붙으면서 전반적인 남북관계가 새로운 개선의 전기를 맞을 것이 틀림없다.남북관계의 획기적 진전은 시기가 문제일뿐 거역할 수 없는 역사적 순리다. 이같은 점을 인식해서 북한도 우리에 상응하는 통관기관을 설치하여 이산가족을 비롯,유형무형의 분단고통을 해결하는데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판문점에 설치될 통관사무소가 남북을 왕래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시기가 하루라도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張淸洙논설위원 csj@
  • 정부, 판문점에 통관·검역소 설치

    육로를 이용한 남북한의 본격적인 인적·물적 교류에 대비해 경기도 파주군의 통일대교 북쪽 남방한계선 부근에 세관·검역·통관사무소(CIQ)가 설치된다. 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은 9일 기획예산처에 낸 내년도 사업예산 요구자료를통해 경기도 파주군 군내면 점원리의 판문점 공동경비사령부 남쪽 2만∼3만평 부지에 세관·검역·통관 업무를 관장하는 사무소를 2002년까지 건설하겠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이같은 통관사무소가 마련돼 있지 않아 서울 삼청동남북회담사무국에서 방북심사 등의 업무를 처리해 왔으나,교통불편 등의 애로를 겪어 왔다.지난 98년 이후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의 두차례 소떼방북 때는 ‘자유의 다리’ 북단 통일로변에 임시사무소를 설치해 검역 등의 업무를 처리했다. 남북회담사무국 관계자는 “육로를 이용한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면 물자교류와 관련해 상당한 규모의 부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선 2002년까지 17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의 CIQ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1월 경상흑자 3억弗에 그쳐

    수입이 크게 늘고 여행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서 1월중 경상수지 흑자가 2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1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3억2,00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12월의 14억달러 흑자에 비해 10억 8,000만달러(77%)가 줄었다.지난해의 월중 평균 경상수지 흑자는 20억8,000만달러였다. 이같은 월중 흑자규모는 경상수지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97년 11월의 8억6,0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1월중 수출은 137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1% 늘어난데 비해 수입은 131억1,000만달러로 무려 57.3%나 증가했다.수입이 급증한 것은국제 원유가 급등으로 원유 수입액이 크게 늘고 철강재등 다른 원자재 수입도 증가한데다 정보통신기기,기계류 및 정밀기기를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이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품수지(무역수지) 흑자는 전달의 21억9,000만달러에서 6억3,000만달러로 대폭 줄었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통관기준 무역수지(수출입차)는 지난 1월에 4억달러의적자였다.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수입에 운임·보험료가 포함되고,수출에는 운임·보험료가 제외돼 한은 집계와 차이가 있다.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통관된 선박 수출물량 9억달러가 올 1월 경상수지의 수출로 잡혀 적자가 흑자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로 여행수지가 97년 10월이후 27개월만에 4,000만달러의 적자로 반전됐다. 자본수지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9억1,000만달러,외국인 증권투자가 8억7,000만달러 유입된데 힘입어 30억달러의 유입초과를 나타냈다. 손성진기자 sonsj@
  • [흔들리는 무역흑자](상)실태

    지난 2일 주가가 사상 최대폭으로 폭등하자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2월 무역수지가 예상외의 큰 폭 흑자를 기록한 데 대한 국민적 신뢰가 반영된 게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정부의 이같은 무역수지에 대한 ‘막연한’ 낙관론은 시기상조라는 게 민간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국제원유가의 고공행진이 장기화하고 원화 강세와 엔화약세의 동반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출입 모두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기 때문이다.설상가상으로 경기회복에 따른 자본재·소비재 수입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수입급증의 주범 고유가 이인호(李仁鎬)무역협회 동향분석과장은 “무역수지에 가장 큰 문제는 예측하기 힘든 수입 급증세”라고 말했다.실제로 지난달 수입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7.5%나 증가했다. 수입급증은 유가상승 탓이 크다.서부텍사스산(WTI) 원유가가 지난 2,3일 이틀간 배럴당 31달러선을 넘어섰다. □자본재·소비재 수입도 폭증 경기회복에 따라 자본재와 자동차·가전을 중심으로 한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지난 1,2월 자본재 수입은지난해동기 대비 각각 45.4%,43.9%가 늘었고 소비재도 38.9%,30.7% 증가했다. 민간경제연구소들은 “특히 국내 인프라를 구축중인 정보통신 관련 자본재수입이 폭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몇년 동안 무역수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출업체는 원고 ‘비상’ 무역협회 관계자는 “유가가 오르더라도 주요수출경쟁국인 일본도 같은 부담을 안게 돼 수출업체들은 유가보다 환율 움직임에 더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3일 현재 1,122.70원으로 철강과 섬유 선박 등은 이미 수출 손익분기점의 마지노선 아래로 주저앉았고 자동차 등 다른 주요 수출업종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특히 원·엔 환율이 3일 현재 10.4대1로 대일경쟁력의 마지노선인 10대1에 육박하고 있다.여기에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원·엔 환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스런 전망도 나온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무역통계 신빙성 도마위로. 2월 막판 밀어내기 수출에 의한 무역수지 흑자를 계기로 무역통계에 대한신빙성이 도마에 올랐다. 통계자체는 수출입 실적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그러나 당국의 의지와수출업체의 기술적 조절에 따라 얼마든지 좌지우지할 수 있음이 이번에 드러났다. 산자부가 발표한 2월중 무역수지 흑자 8억200만달러는 관세청이 집계하는것으로 수출품이 세관을 통과한 수치다.수출품이 국내 세관을 빠져나가 보세구역에 보관된 것까지도 포함돼 있다.반면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경상수지는수출품이 수입국이나 수입업자에게 인도된 시점에서 집계한 통계치다.이 때문에 통관기준 무역통계는 막판 밀어내기 수출에 의해 적자를 흑자로 바꿀수 있는 여지를 낳고 있다. 실제로 2월중 무역수지는 지난달 17일 14억7,100만달러의 적자를 정점으로22일 13억7,000만달러,25일 8억7,400만달러의 적자를 계속,2월중 적자행진이불가피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막판 3일간 30억달러 이상을 수출한 데 힘입어 무역수지는 돌연 흑자로 돌아섰다.특히 지난달 28∼29일의 수출은 각각10억 달러와 13억달러를 넘어선 대신 수입은 4억달러 안팎에 그쳐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여기서 수입액도 통관절차를 지연하면 얼마든지 축소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결국 통관기준 무역통계는 조작은 불가능하더라도 행정력이 개입할 수 있는 허점을 지니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전문가 진단. ◆ 나도성(羅道成) 산업자원부 무역정책과장. 무역수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수입이 고유가,경기상승에 따른 유발수입 증가로 수출보다 더 높은 50% 이상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때문이다. 올해 우리 무역수지의 관건은 환율과 국제유가에 달려있다.특히 원·엔 환율이 10대1이하로 떨어질 경우엔 올 흑자목표 120억달러 달성에 큰 어려움이예상된다. 그러나 유가의 경우 앞으로 비수기에 따른 수요감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움직임 등으로 인해 20∼25달러선에서 안정될 것이다.정부는 해외증권 투자펀드 설치 등을 통해 환율 안정을 도모하고 물류비 등 수출부대비용 감축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 황인성(黃仁星)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국제유가가 배럴당 31달러(서부텍사스산 원유)를 넘어서고 엔화 불안등 대외여건이 악화돼 흑자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다.흑자 축소의 원인이수출둔화가 아니라 수입급증에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같다.또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흑자가 투자급랭 등 경제내 역동성의 상실로인한 것이라는 점에서 흑자 축소는 경제가 정상적인 상황으로 회귀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우려되는 점은 흑자축소를 경제불안으로 연결하는 불안심리다.정부는 외환보유고를 확충해 불안심리가 자본시장 등 경제에 파급되는 ‘자기실현' 효과를 차단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 유인열(柳仁烈) 무역협회 무역조사부 이사. 연초의 무역수지가 지속적인 축소추세에 있으나 위기상황은 아니다.원래 연초에는 계절적인 이유로 수출이 상대적으로 적어 무역수지가 낮게 나타나는게 보통이며 특히 올해는 유가상승이라는 특수요인이 작용했다. 자본재 수입증가율이 상당히 높지만 이는 지난 2년동안 중단되다시피했던설비투자가 회복되기 때문이며 단기적으로는 무역수지에 부담을 주나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강화로 수출을 증대시킨다.이처럼 단기적으로는 수입증가가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수출증가가 필요하다.무역업계는 원화환율이 더이상 하락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기대한다.
  • 철도 건설 지자체 부담률 25%로 낮춘다

    2개 이상의 시·도에 걸쳐 운행되는 광역전철 등 광역교통시설 건설 및 개량때 국고지원 대상 지역을 현행 수도권지역에서 전국 5대 도시권으로 확대한다. 건설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4월중 시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수도권에만 적용되던 광역교통특별법령의 적용지역을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5대 도시권으로 확대,중앙정부 차원의 대도시권별‘광역교통 5개년계획’을 수립,시행한다. 특별법 적용지역은 그동안 지자체 전액부담으로 건설되던 광역 교통시설의건설 및 개량때 광역도로의 경우 총 사업비의 50%,광역전철은 75%,환승주차장은 30%를 각각 국고에서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이미 특별법 적용지역으로 지정된 수도권의 경우 그동안 2개 이상의 시·도에 걸쳐 운행되는 도시철도 또는 철도를 건설할 때 건설비용의 42%를 부담했으나 앞으로는 25%만 부담하면 된다. 이와 함께 2개 시·도 이상에 걸치는 광역도로의 경우 그동안엔 5㎞의 범위에 대해서만 국고가 지원돼 자치단체간 이견으로 병목도로와 도로단절구간등의 연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거리제한 규정이 없어진다. 김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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