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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 ‘통상大戰’ 재연되나

    고유가·고물가·환율강세 등의 ‘신 3고’ 현상으로 국내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우리나라에 통상압력을 가하고 있어귀추가 주목된다. 방한중인 미국 상공회의소 토머스 도나휴 회장은 14일 한덕수(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난데 이어 15일 과천청사에서 진념(陳稔) 재정경제부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자동차의 교역역조 해결을 거듭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나휴회장은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7월까지 23만여대였으나우리나라의 미국 자동차 수입실적은 1,359대에 불과하다”며 국가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자동차의 대미 수출은 99년 한해동안 41만여대였으나 미국자동차 수입은 1,235대에 그쳤다. 도나휴회장은 “한국이 승용차 과세율을 내리고 외국산 자동차를 국내 브랜드와 동일하게 취급해 달라”며 “주요부문에서 국제적 기준과 인증을 채택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같은 자동차 교역 불균형과 환율상승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데다,11월 대선을앞둔 미국이 통상압력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재경부는 최근 관련보고서에서 “대외적으로 고유가 지속·대미 통상마찰과 미국경제의 불안정성이 잠재돼 있다”며 “면밀한 동향점검과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수지는 94∼97년 적자였으나 98년부터 흑자로돌아서 올 7월까지 흑자규모가 모두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94년에는 10억달러,95년 62억달러,96년 116억달러,97년 84억달러의적자를 기록했으나 98년 24억달러,99년 45억달러,올 7월까지 34억달러 흑자를 보였다. 그러나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미국은 중국에 연간 70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보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미 흑자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대선후보들이 연간 4,000억달러에 이르는무역적자 해결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따라서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미국측의 통상압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7월까지 무역수지는 통관기준 미국 32억달러 흑자,일본 71억달러적자,유럽연합(EU) 39억달러 흑자 등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연휴 교통사고 2,745건…지난해대비 30% 감소

    경찰청은 추석연휴 기간중인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2,745건으로 지난해(9월22∼25일)의 3,566건에비해 29.9%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68명으로 지난해의 133명 보다 48.5% 줄었다. 반면 교통법규 위반 운전자는 2만9,876명으로 지난해(2만2,178명)보다 34.7%나 늘었다. 교통법규 위반자를 유형별로 보면 과속이 7,332건,신호위반 3,122건,버스전용차로위반 1,679건,중앙선침범 909건,음주운전 786건,오물투기 215건,갓길운행 75건,기타 1만5,758건 등이었다. 경찰은 추석연휴 기간동안 하루평균 교통경찰 5,700여명과 순찰차 1,380여대,헬기 10대를 동원한 입체적인 교통관리와 시민들의 질서의식으로 교통사고 건수가 준 것으로 분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부산-울산등 5개 대도시 내년 광역 교통체계 구축

    앞으로 수도권에 이어 부산·울산권,대구권,광주권, 대전권 등 5개대도시도 광역교통체계를 갖추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4월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개정,수도권에 이어지방 5대 도시도 오는 2001년부터 광역교통 계획을 마련토록 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광역교통 계획은 해당 지역의 입지 특성과 통행량 및 교통수단별 이용률 등을 면밀히 검토,효율적인 교통체계를 갖추도록 하는 종합교통계획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권역별 광역교통 계획 대상지역은 ▲부산·울산권 부산·울산·양산·김해·진해 ▲대구권 대구·경산·영천·군위·청도·고령·성주·칠곡·창녕 ▲광주권 광주·나주·담양·화순·함평·장성 ▲대전권대전·공주·논산·금산·연기·청주·보은·청원·옥천군 등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코리아e플랫폼’출범

    국내 최대 기업간(B2B) 전자상거래업체가 등장했다. SK와 현대산업개발,코오롱,삼보컴퓨터 등 국내 11개그룹 16개업체는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코리아e플랫폼(www.koreaeplatform.com)을 공식 출범시키고 산업자원부 총무과장 등을 지낸 이우석(李愚錫)씨를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설립자본금은 50억원.SK와 삼보컴퓨터,현대산업개발,코오롱,경방,이수화학,종근당 등 국내 11개그룹 16개업체들의 B2B 컨소시엄인 아시아B2B벤처스가 전액 출자했다. 제조업과 건설 유통 교육 등 전 산업분야에서 150만개의 아이템을갖춘 국내 최대 B2B e마켓플레이스로 키울 계획이다.우선 오는 11월초 모든 업종의 소모자재용품(MRO)을 거래할 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하고 경매와 역경매,공동구매는 물론,금융권과 연계한 자동결제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오는 12월부터는 수출입 통관기능도 추가된다. 코리아e플랫폼은 앞으로 국내외에서 꾸준히 자금을 유치,자본금을 15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내년부터는 고객 기업들이 외국의 MRO 콘텐츠도 직접 검색,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북한산 ‘金술’유해성 논란

    중국산 수산물 납주입 파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에서 반입된 ‘금(金)술’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인천세관에 따르면 지난 5월말 부산시 동래구 D주류가 북한에서 수입한 ‘혜성금술’ 4,725㎏(650㎖들이 7,270병)이 반송도 폐기도못한 채 3개월 넘게 보세창고에 쌓여 있다. 이 술은 경인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으로 전량 부적합 처분을 내렸던 것이다. 혜성금술은 금을 콜로이드 용액화해 술에 첨가한 것으로 D주류가 독일의 중개업자를 통해 북한 평양의 ㈜청산무역으로부터 수입했다.중개업자는 미국으로 망명했다가 지난 86년 북한으로 간 최덕신 전외무장관의 아들인 최모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인식약청은 “식품공정상 금속성분을 액체화해 술에 첨가한 것을금지하는 규정에 따라 통관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체측은 “혜성금술은 북한 과학의약연구소가 새로운 기법으로 만든 술”이라면서 “금가루를 직접 넣은 술은 통관되고 있음에도 금을 액체화한 술을 통관시키지 않는 것은이해하기 어렵다”고주장했다. D주류는 북한술 전문 수입업체로 지난 94년부터 장뇌삼술·금강산버섯술과 금가루 첨가술인 ‘수정봉금술’ 등 10여종의 북한술을 판매하고 있다.인하대 허태련(許泰連·생물공학)교수는 “금을 먹었을 때 인체에 좋다는 얘기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으며 어떤 금속이든 체내에 누적되면 신경계통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경통 등에 좋다는 이유로 수년 전부터 중국·북한으로부터 무분별하게 수입되고 있는 ‘금술’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전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8월 무역흑자 15억 9,000만달러

    수입증가율이 둔화되면서 무역흑자가 확대되고 있다. 8월 무역흑자는 15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억1,500만달러)보다 다소 늘어났다.월간기준으로 전년보다 무역흑자가 늘기는 올들어 처음이다. 산업자원부는 8월중 수출과 수입이 150억7,000만달러와 134억8,000만달러(통관기준)로 지난해 동기보다 32.5%와 36.8%가 각각 늘어 올해 무역흑자 누적치가 65억7,800만달러로 잠정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8월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6월(152억달러)에 이어 월별로는 두번째 기록이다.통상 10% 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여온 수출증가율과 수입증가율의 차이가 4.3% 포인트로 좁혀진 것은 올 하반기경기하락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산자부는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컴퓨터와 석유화학,섬유,자동차 등 주요 업종이 지속적인 수출증가세를 보였다. 함혜리기자 lotus@
  • 中國産 ‘가짜 검은깨’ 대량 발견

    '납 꽃게'에 이어 인체에 유해한 타르 색소로 검게 만든 중국산 '타르 검은 깨'가 대량으로 발견됐다. 29일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인천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 중국과 국내를 오가는 보따리 상인들로부터 압수한 검은 깨 14t에 대해 안전검사를 실시한 결과 90%가 넘는 13t에서 타를 색소가 검출됐다. 타르 색소에는 유전자 독성을 유발하는 '오렌지2호'성분이 들어있어 농산물에는 사용이 금지되고 있지만 중국 수출업자들은 흰깨를 값이 더 나가는 검은 깨로 둔갑시키기 위해 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은 총량 제한에 걸려 보따리 상인들로부터 압수한 검은 깨를 국고에 귀속하기 위해 안전검사를 실시했다가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모두 폐기처분했다. 따라서 총량 제한에 걸리지 않고 통관돼 시중에 유통된 같은 종류의 깨에서도 유사물질이 함유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국산 농산물은 현재 전체 물량이 60㎏을 넘지 않고 품목당 5㎏이내 이면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무관세 통관되고 있다.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보따리 상인들이 들여오는 농산물에 대한 안정성 검사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중국과의 통상마찰 등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가 걸려있어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집중취재/ 중국산 수입 농수산물 검역 ‘구멍’

    *실태·문제점. 중국이 어느새 우리의 먹거리 농장이 돼버렸다.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우리의 농수산물 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하고 있다.하지만 중국산 먹거리는 수입되기까지 유통기간이 길다보니 안전성 문제가 끊임없이제기돼 왔다.중량을 늘리기 위해 꽃게에 납을 주입한 사건은 중국산식품에 상상 이상의 비상식이 진행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수입 중국 농수산물의 안전성을 집중 점검해본다. 지난 13일 서울의 한 수산물 수입업체는 5,390달러를 들여 중국에서 냉동복어 780㎏을 수입했으나 전량 폐기처분되고 말았다.검역 과정에서 선도가 문제됐기 때문이다.또 한 업체는 지난달 냉동꽃게 31t을수입했으나 색깔 및 외관불량으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올들어 지난 7월 말까지 국립수산물검사소 인천지소에 의해 불합격처분된 중국산 수산물은 모두 45건에 217t.불합격 사유는 선도불량(14건) 폐사(5건) 수입금지 품목(3건) 등 대개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것들이다. 꽃게 납 주입이 문제가 되기 전부터 중국의 어민 또는 수집상들이무게를 늘리기위해 어류 뱃속에 쇠·돌덩이·개흙 등을 넣고 있다는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그러나 검역 과정에서 적발된 적은 거의 없다.반입 수산물 가운데 29%에 대해서만 정밀검사와 표본검사가 이뤄질뿐 나머지는 서류검사또는 육안검사로 대체하고 있다.정밀검사는 최초로 수입한 경우에 한해 실시하고 그뒤는 2개월마다 한번씩 한다.표본검사도 샘플 추출이100∼150박스당 1개 박스꼴이어서 정확성을 기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만 제대로 지켰어도 납 꽃게는 검역 과정에서 적발됐을 것이라는 지적이다.인천지검에 검거된 중국 현지 수집상 양원세(梁元世)씨는 모든 꽃게 박스에 1∼2마리꼴로 납꽃게를 담았다.따라서 표본검사만 제대로 했어도 납꽃게 파동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뒤늦게 금속탐지기를 도입해 모든 수산물에 대해 중금속 함유 여부를 검사하겠다는 것은 안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전형적인 ‘사후약방문’이라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다. 농산물에 대한 검역 실태는 이보다 더하다.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올들어 인천항을 통해 수입된중국산 농산물을 검사한 결과 부적합 판정이 내려진 것은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위반한 1건(10t)뿐이다.농산물의 장기보존을 위해 중국 현지에서 약품처리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현실에 비해서는 미미한 실적이다.이같은 현상은 농산물 검사 또한 85%가 서류검사라는 데에서 비롯된다.잔류농약외에도 곰팡이균이 생성하는 독소인 아프라톡신 검사가 있지만 전국적으로 적발 사례가 없고,이산화항 검사도 검사가 실시된 이래 10여건 정도만적발됐을 뿐이다. 이같은 검사 부실은 중국산 식품 안전성에 대한 무감각이 주원인이지만 검사기관의 인원과 장비 부족,수입절차의 간소화 추세 등도 한몫을 하고 있다.국립수산물검사소 인천지소 관계자는 “정밀검사를할 수 있는 직원은 3명에 불과한데도 하루 검역 물량은 30여건에 달하고 있어 내실을 기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수산물 무방비상태. 중국산 수입 냉동꽃게에 담겨 시중에 유통된 납(Pb)은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이다.납은 일단 몸에 흡수되면 빠져나가지 않은채 콩팥등 장기 속에 축적돼 서서히 신경계통을 마비시키고 성장을 저해하며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인체유해 성분으로 분류된다.특히 임산부가 납 성분을 흡수할 경우 쉽게 발견되지도 않을 뿐더러 그대로 태아에게 전해져 기형출산이나 선천성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납 중독증을 ‘발견하기 어려운 질병’이라는 의미의 스텔스병(stealth disease)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맹독성 납을 채워넣은 냉동꽃게가 시중에 버젓이 유통될 수있었던 것은 사람의 생명을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돈을 버는데만 혈안이 된 빗나간 상혼 때문이다.그러나 악덕 수입업자들을 탓하기에앞서 허술하기 짝이 없는 현행 검역체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수입 수산물 검역을 총괄하는 국립수산물검사소는 그동안 금속탐지기 하나없이 육안 샘플검사로만 일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문제가 된 꽃게의 경우도 적합성 검사를 하면서 외관의 손상이나 변형 유무,신선도 등 외형에 대한 형식적인 관찰만 하고 신고필증을내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 때문에 올들어 인천항을 통해 수입된 중국산 꽃게 964t 가운데 32t만이 신선도가 떨어지거나 표피색이 불량하다는 이유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을 뿐 유해성분 함유량이 높아 불합격된 사례는 단 1건도없었다.한마디로 겉만 멀쩡하면 독약을 넣어도 무사통과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결국 허술한 검역체계가 수입업자의 부도덕한 행위를 불렀고,이로인해 애꿎은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반입 실태. 인천항을 통한 중국산 수산물 수입은 98년 4,090만7,000달러어치에서 지난해 8,121만9,000달러어치로 98% 급증했다.올들어서도 급증 추세가 계속돼 지난 7월까지 7,780만1,000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늘어났다. 품목도 다양해져 꽃게·소라·조개류가 주종을 이루던 것이 장어·민어·복어·잉어·아귀 등 수십종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들어 꽃게·장어 등의 국내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든데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수산물 가격차가 커 수익성이 보장되기때문이다. 세관측은 국내 어업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산 수산물에 대해 고율의관세를 부과하고 있다.이에 따라 농어는 평균 관세율 8%에 비해 8배가 넘는 70%,미꾸라지 60%,민어 80%,꽁치 50%의 높은 관세율을 매기고 있지만 수산물 수입 증가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중국산은 칭따오·위하이·단둥·다롄항 등을 통해 인천·부산·목포항 등으로들어오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산 농산물 수입은 지난해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98년 19억9,468만달러어치였던 것이 지난해 14억720만달러어치로 29% 줄어들었으며 올들어서도 지난 7월까지 6억5,295만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됐다. 이는 한동안 쏟아져 들어오던 참깨·고추·콩류의 수입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대신 최근에는 양파·마늘·배추 등의 수입이 늘고있다.인천세관 관계자는 “중국산 수입 품목과 반입량은 국내 작황과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수시로 변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유통과정. 중국산 농수산물은 ‘송화주’로 불리는 현지 수집상들에 의해 수집,선적돼 국내 수입업자에게 보내진다.송화주는 상당한 자금력 및 현지민들과의 유대를 갖고 있는 한국인이나 조선족인 경우가 많다.그러나 이번에 꽃게에 납을 넣은 것으로 밝혀진 양원세(梁元世)씨처럼 갑자기 수집업에 뛰어든,브로커성 경향이 강한 수집상들도 중국 단둥을중심으로 다수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검찰의 분석이다. 수산물은 포구 등지에서 수집해 비교적 기일이 많이 걸리지 않지만농산물은 먼 지역까지 가서 수집을 해야 하기 때문에 10일 이상씩 걸리기도 한다.물건을 선적하는 과정에서 1∼2일이 걸리고 인천항까지운송에는 3일 정도가 소요된다.통관 절차가 전에 비해 많이 간소화되었지만 입항을 위해 대기하고 검역하는데 시간이 상당이 걸려 인천항에서도 1∼2일이 소요된다. 검역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검역이 세밀하게 진행되어서가 아니라 대부분 검역소 직원을 기다리는 시간이다.검역소측은 사람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여러 건이 접수되어야만 현장에 나타나기 때문에 반나절 이상 기다리게 하기 일쑤다. 그러나 일단통관이 된 이후는 신선도를 생명으로 하는 농수산물은급속도로 전국으로 퍼져 나간다.유통과정도 농수산물시장과 중간상,도·소매상이 혼합된 형태여서 일정한 패턴이 없다.검찰이 꽃게 납주입 사건 이후 긴급히 해당 수입업체가 유통시킨 물품 수거에 나섰지만 30t 가운데 200㎏밖에 거둬들이지 못한 것은 이같은 사정 때문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 납 꽃게·납 복어 잇따라 발견

    부산과 인천에서 납을 넣은 중국산 꽃게와 복어가 잇달아 발견되고있다. 국립수산물검사소 부산지소는 27일 부산에 보관 중인 냉동 꽃게 2만3,000여 상자 중 5,917상자를 금속탐지기로 조사한 결과 현재 52상자에서 납이 든 꽃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인천지소도 이날 통관 대기 중이던 중국산 복어 295상자 중 90상자를 금속탐지기로 조사한 결과 이중 22상자에서 낚시용 납추가 6∼42개씩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인천 김학준기자 jhkim@
  • 中 大連 수출가공구역 뜬다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다롄(大連)시 수출가공구역에 대한 사업 설명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다롄시는 오는 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주한 중국대사관,신화통신사 한국지사의 후원으로 ‘다롄시 수출입공단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출가공구역은 중국의 경제 개방정책에 따라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중국 국무원의 비준을 받아 설립된 경제특구다.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중국 15개 주요 도시에서 이같은 수출가공구역이 개발되고 있다. 다롄 수출가공구역은 중국 동북지구 연해 개방도시 가운데 유일한수출가공구역이다.중국산 원자재를 사용하면 중국 내 다른 도시에서는 제품 가격의 40∼100%까지 내야 하는 보증금이 면제된다.중국산공장 설비를 사용할 경우 20∼60%에 이르는 부가세도 면제된다. 이곳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처음 2년 동안 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이후 5년까지는 일반 소득세의 7.5%만 내면 된다.수출이 전체 생산의 70%를 넘으면 소득세의 5%만 부담하면 된다. 세관 통관 절차도 간편하다.물건을 들여올 때 별도로 서류 수속을 밟지 않고 인터넷으로 세관 등록만 하면 된다. 중국 요녕성 다롄시에서 27㎞ 떨어진 이 지역은 다롄 보세구와 인접해 있다.중국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 항구인 다요완 항구와 다롄 국제공항이 붙어있으며,우리나라와는 직항 항공 및 여객선으로 연결되고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이번엔 ‘돌덩이 홍어’ 충격

    수입산 냉동 꽃게에서 납(Pb)이 나온 데 이어 수입산 홍어에도 돌을 넣는 사례가 많아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물 먹인 외국산 아귀와복어도 국내에 다량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어시장으로 유명한 전남 나주·영산포 일대 상인들에 따르면 최근 칠레산 일부 홍어의 뱃속에 어린이 주먹 크기만한 돌덩이 2∼3개씩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수입 업체에 항의를 했다. 상인 정모씨(63)는“돌이 많이 발견될 때는 하루에 4∼5마리에서 돌덩이가 나오는데 마리당 나오는 돌 무게가 1㎏은 족히 넘는다”고 말했다. 또다른 상인 김모씨(56)는“수입 생선은 냉동 상태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현지에서 작업을 할 때 넣어야만 가능하다”며“수입업자와 현지 작업자들이 공모를 했거나 아니면 생산 어민들이 장난을 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불법행위는 수산물 검사가 외관 손상이나 변형,표피에 이물질이 붙어 있는지 여부 등 육안검사만으로 통관이 가능해 통관과 검역 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편 국립수산물검사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전국에 수입된냉동 아귀와 냉동 복어는 각각 1만2,611t(4,511만9,000달러)과 4,512t(1,061만9,000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30∼37% 늘어났다. 올해 수입된 것들 중 부적합 판정을 받아 반송되거나 폐기된 냉동 아귀는 324t,냉동 복어는 201t이다. 광주 남기창·인천 김학준기자 kcnam@
  • 중국산 꽃게 전량 회수 폐기

    해양수산부는 중국산 냉동꽃게에서 납(Pb)이 발견됨에 따라 지금까지 중국에서 반입된 꽃게중 재고량은 물론 시중에서 유통중인 물량까지 전량 회수해 폐기처분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냉동꽃게에 대해서는 전량 금속탐지기검사를 통해 중금속 함유 여부를 파악한 뒤 통관시키기로 했다. 한편 이번 꽃게 납 함유 파동으로 서울 가락동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중국산 냉동꽃게 판매가 22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김학준기자 hjkim@
  • 광역교통대책 의무화

    인구수가 2만명을 넘거나 면적이 100만㎡ 이상인 택지개발,관광단지및 유통단지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광역교통대책 수립이 의무화될 전망이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국 시·도지사협의회는 최근 실무협의회를갖고 대규모 개발사업시 광역교통대책 수립을 의무화하는데 공동으로노력하기로 합의하고 다음달 관련 법규의 개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대규모 개발사업은 해당 지역은 물론 대도시권의 광역교통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도 불구하고 현행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에는 광역 교통개선대책 마련을 임의규정으로 명시하고 있어 실제 시행되지 않고 있다. 특히 택지개발의 경우 해당 시·도지사의 의견이 배제된 채 승인될수 있도록 돼 있어 교통난 등 각종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재정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용인·죽전지구의 경우 교통·환경 등 도시기반시설이 절대부족해 용인시와 경기도가 반대의견을 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으며 개발 완료후 극심한 교통난이 우려된다고 경기도는 주장했다. 또 개발이 한창인 고양,남양주,김포 등의 대규모 택지개발지역도 광역교통개선대책없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인근 도시권의 교통체증이크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도지사협의회는 대규모 개발사업시 광역교통개선대책수립을 의무화하고 해당 시도지사와 협의토록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고쳐줄 것을 공동 건의키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시드니 소식/ 시드니올림픽 D-24

    ●경찰과 군인,폭탄제거반,잠수부등으로 구성된 호주 대테러부대가 21일 시드니올림픽 경기장시설에 대한 최종 보안 점검에 착수했다. 3주간 계속될 최종점검은 모든 올림픽 관련시설을 폐쇄한 채 진행되는데 시민들의 접근은 새달 1일까지 엄격하게 제한된다.호주는 시드니 시내 전철을 포함한 교통시설에 대해서도 이같은 점검을 벌일 계획. 이 와중에서 시드니 공항에 잇따라 문제가 발생,비상이 걸렸다. 시드니공항의 화물 운송시스템이 20일 오작동을 일으켜 통관 절차가지연됐고 일부 비행기는 4시간이나 연착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전세계 5,500여명의 보도진들이 상주할 메인프레스센터(MPC)가 문을 열었다. 4만㎡의 넓이로 역대 올림픽 사상 최대규모인 메인프레스센터는 마사(馬舍)로 쓰이던 가건물을 미화 1,500만달러를 들여 4개월간 공사끝에 초현대식 공간으로 바꿨다. MPC에는 각국 언론사 부스와 공동작업실을 비롯,500개의 TV세트,2,000개의 전화회선,800명 수용규모의 기자회견장 5곳이 마련돼있다. ●인도 하키대표팀이 ‘견원지간’으로 이름난 파키스탄제 스틱을 이번 올림픽 때 사용할 것으로 보여 눈길. 인도하키연맹은 “가볍고 강력한 파키스탄제 스틱은 전세계 하키선수들이 대부분 쓰고있다”고설명했다.
  • 남북이산상봉/ 남북민항기 서해상 조우 인사

    18일 오전 10시49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영공.“JS814,해브어 굿 데이(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대한항공 특별기(KE815)김홍순(金鴻順·51) 기장은 북측 고려항공 특별기(IL-62)에 제1신을날렸다. “로저,댕큐. 해브 어 굿 데이(알았습니다.좋은 하루 되십시오)”. 북측 IL-62 특별기 박승남(46) 기장은 대한항공기 김 기장의 인사에이렇게 화답했다.남북 민항기끼리 같은 공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교차비행하며 교신을 주고 받은 것이다. 이날 평양으로 가는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을 태운 KE815편과 서울로 오는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을 태운 JS814편은 북위 38도,동경 124도20분 지점의 NLL 영공을 10시49분 통과했다.북측 민항기가 서해 영공을 ‘ㄷ’자로 돌아 비행하는 직항로를 이용하기는 지난 15일 이후 두번째다.또 평양 항로교통관제소(ACC)와 대구 ACC가 동일 시간대에 항속,고도,예정 항로 등 정보를 교환하고 관제를 맡은 것도 두번째다. KE815와 JS814는 NLL을 통과하면서 각각 “컨택,평양 ACC”,“컨텍,대구 ACC”를 타전하며 비행관제를 이양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서울시, 집회 혼잡부담금 추진 물의

    ‘집회·결사의 자유가 먼저냐,시민불편 해소가 우선이냐’ 서울시가 도심에서 열리는 시민단체 등의 집회 및 행사에 대해 혼잡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시민단체들이 즉각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17일 “도심에서 열리는 각종 집회나 행사로 인한 교통통제로 시민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집회나 행사 주관자에 대해 사회·경제적 손실을 계산한 혼잡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교통관리실 관계자는 “현재 도심에서 열리는 집회나 행사에대해 제도적인 규제 방안이 전혀 없다”면서 “이에 따라 대부분의행사나 집회가 차량소통 등에 대한 아무런 대안없이 경찰에 신고만하면 열 수 있다”고 혼잡부담금 부과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평소 소요 시간과 집회나 시위에 따른도로통제로 인해 우회도로를 이용할 때 걸리는 시간을 비교해 추가로늘어난 시간을 산출해내는 예측모형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초과시간에 대한 손실비용(시간가치비용)을 추산해 행사 등의 주최측에 혼잡부담금이란 이름으로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통제가 필요한 행사나 집회는 가능한 외곽지역에서 열도록 권장하고,교통통제시 교통방송 등 언론기관을 통해 통제 상황을적극적으로 알려 우회로를 이용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서울시의 방침에 대해 시민단체 및 법률전문가 등은 헌법에 보장된‘집회 및 결사의 자유’를 정면으로 침해하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시민문화발전모임의 황희주 본부장은 “얼마전 외국대사관 주변에서의 집회를 금지했을 때 시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했던 것 이상으로 엄청난 부작용과 반발을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경우 변호사는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는 단순히 경제적 가치와 비교할 수 없는 보다 높은 차원의 정치적 자유,표현의 자유를실현하는 한 수단”이라며 “집회에 따른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부담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은 다분히 행정편의주의적이며 위헌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5∼7월 매주 토요일마다대학로에서 열린 ‘마토연극의 날’ 행사에 따른 창경궁로 및 율곡로 등 주변의 교통혼잡실태를 외부기관에 의뢰,조사한 결과 차량속도가 평소 시간당 24.2㎞에서 17.1㎞로 줄어 하루 평균 3억6,000여만원의 혼잡비용이 발생한것으로 추정됐다고 주장했다. 문창동기자 moon@
  • 남북이산상봉/ 北국적기 남한영공 첫 통과 순간

    “여기는 평양,Hand off(관제를 넘겨받아라)”“여기는 대구,OK.Roger(알았다)” 15일 오전 10시5분 평양 순안공항을 이륙한 북한 고려항공 IL-62 특별기는 오전 10시26분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하면서 대구 항로교통관제소(ACC)와 교신했다.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국적기가 한국 영공을 넘는 순간이었다. 특별기는 북측 서해상을 일직선으로 진행하다 서해 공해상 북위 38도48분,동경 124도15분 지점에서 기수를 남으로 돌려 북위 38도,동경124도20분 지점에서 NLL을 통과했다.이어 우리측 영해인 우도에서 일직선으로 만나는 북위 37도12분46초,동경 124도24분47초 지점에서 기수를 인천방향으로 꺾는 ‘ㄷ’자 코스로 비행했다. 특별기가 남측 비행정보구역(FIR)에 들어온 10시26분부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에 따라 항공기에 대한 관제는 대구 ACC가 맡았다.이때부터 대구 ACC를 비롯,김포관제소·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공군작전사령부는 비상태세에 돌입,감시장비를 동원해 북측이 통보한 비행 항로를 실시간으로 정밀체크했다. 군당국은 지난 6월의 정상회담 때와 달리 공군 전투기 편대를 동원한 원거리 초계비행을 하지 않았다.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공군기지에 HH-60 헬기 등 탐색 구조전력을 비상 대기시켰다.특별기는 이륙 54분만인 10시59분 서울 김포공항에 안착했다. 한편 오는 18일 3박4일동안의 일정을 끝마친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의 귀환은 대한항공 특별기편을 통해 이뤄진다. 귀환용 특별기는 에어버스가 제작한 중형 여객기로 258석 규모의 A330-200 신형 기종.조종은 1만3,000여시간의 비행시간 기록을 보유한베테랑 김홍순(金鴻順·51) 기장이 맡는다. 노주석기자 joo@
  • 독자의 소리/ 교통관련 경고문구 순화된 표현 사용을

    요즈음 건물 구조물과 부대시설을 짓는 현장을 도심 곳곳에서 보듯이 각종 정비사업이 한창 진행중이다.이런 사업들은 으레 교통체증과 맞물리게 마련이다.그렇지 않아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차량이다 보니 도로사정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생물의 세계에서도 한정된 공간에 개체군이 늘어날수록 서로 생존권다툼과 세력다툼이 늘어난다고 하는데,우리네 교통문화를 그런 것에 비유해도 지나친 비약은 아닐 듯싶다. 사소한 일로 운전자끼리 서로 욕설을 주고 받는가 하면,한정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장애물까지 설치하기도 한다.심한 경우표지판에 ‘이곳에 주차를 하면 차를 긁어버리겠다’는 식의 험한 말투까지 써놓는 경우가 있다. 이렇듯 점점 혼탁해져가는 교통질서 의식을 반영이라도 한듯 사고다발지점 경고표지판에서도 ‘사망사고 발생한 곳’이라는 식의 위압적이고 혐오감 있는 문구를 사용한다.어지럽고 삭막한 교통문화일수록좀더 부드러운 이미지의 안내문구나 운전자들 간의 대화가 아쉽다. 유재범[대전 중구 부사동]
  • 남북離散 상봉/ 北민항기 직항로 이용 첫 南行

    15일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에선 북한의 고려항공 특별기가 처음으로 직항로를 이용,남한을 방문한다.고려항공 IL-62 특별기는 이날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을 이륙한 뒤 ‘ㄷ’자 코스로 김포공항에오게 된다.총 비행시간은 60분. 북측 서해상을 일직선으로 운항하다 서해 공해상에서 기수를 남으로 돌려 남측 영해인 우도에서 일직선으로 만나는 공해상에서 다시 기수를 인천방향으로 돌리는 코스다. IL-62기는 순안공항 출발 30여분 뒤엔 남측 비행정보구역(FIR)에 들어오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에 의해 대구 항로교통관제소(ACC)의 관제지시에 따라 김포공항으로 안착하게 된다.지상의 군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경기도 오산 중앙방공통제소(MCRC)도 감시장비를 동원,IL-62기의 안착을 지원하게 된다. IL-62기는 같은 날 김포공항에서 평양을 방문할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 151명을 태우고 동일한 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오는 18일 교환방문이 끝나면 대한항공이 북측 방문단을 태우고 평양 순안공항에 내려 대기하고 있던 남측방문단을 다시 같은 항로로태우고 내려오게 된다. 앞서 남북한은 각각 평양과 대구 ACC에 설치된 직통전화를 통해 ‘ㄷ’자 코스와 백령도∼옹진반도 상공 비행코스 등을 놓고 절충을 벌인 끝에 정상회담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용한 비행 관례를 따르기로 합의했다. 한편 남북한은 이번에는 ‘ㄷ’자 코스를 택했지만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판문점 상공 통과 항로 개설용의를 밝힘에 따라 앞으로는 ‘l’자 코스 직항로로 이산가족이 오가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알려졌다. 이석우기자 seokwoo@
  • 남북離散 상봉/ 정부 준비상황 최종점검

    남북한 당국은 14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산가족 교환방문 행사를위한 준비상황 최종 점검을 마쳤다.양측 당국은 행사진행을 위해 임시 가설된 서울∼평양간 직통전화의 개설준비도 마무리하고 방문자교육도 실시했다. ◆남북 통신과 상황실=양측은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과 평양의 고려호텔 등을 판문점의 케이블을 통한 직통전화로 연결,사용한다.양측 기자단이 보낼 기사 원고도 고려호텔과 워커힐호텔을 통해전달된다. 정부는 행사진행을 위해 14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지원반,행정기획팀,내외신 보도지원팀 등을 가동했다.호텔 3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는 상황실장인 홍양호(洪良浩)통일부 인도지원국장을 비롯,국정홍보처 등 관계부처 담당관들이 통신,안전,보도 등 10여개 부문별로 통제관을 파견,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과 일정별 준비상황을 살피면서 미비점을 보완했다. ◆프레스센터 개설=서울과 평양의 남북 이산가족간의 상봉 소식과 장면을 국내외에 전할 프레스센터도 이날 오전 10시 쉐라톤 워커힐호텔에 개설됐다.호텔 1층 무궁화 그랜드 볼룸에 설치된 240여평 규모의 프레스 센터에는 300여 회선의 인터넷 전용선과 브리핑실,방송실및 사진실도 함께 설치됐다. 국정홍보처 관계자들은 “국내언론 121개사 1,364명,외국언론 93개사 400여명 등 총 214개사 1,760여명이 프레스카드를 신청했다”고밝혔다. ◆검역작업=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이 가지고 갈 물품들에 대한 검역작업도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서울세관,동식물검역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완료됐다. 통관절차를 마친 물품은 복사기 팩시밀리 등 공용장비와 복사지,각종 음료,선물 등 모두 74상자 분량.이 물품은 통관된 후 봉인과 함께 대한통운 11t 트럭에 실려 방북 이산가족들이 묵고있는 워커힐 호텔로 옮겨져 15일 아침 김포공항으로 운송된다. 북송될 물품 가운데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휠체어 2대와 우황청심원,포도당주사액 등 의약품과 북측 가족들을 위한 넥타이,가죽장갑 등 선물도 들어있다고 관계자들을 귀띔했다. 통일부 관계자들은 “고령 이산가족들을 위해 심장전문의와 의료진도 함께 방북하며 서울에 올 북측 이산가족들의 건강문제를 대비한의료진도 구성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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