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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加에 자동차물류센터 추진

    인천시는 캐나다 토론토에 자동차 부품 수출물류센터를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시는 지역내 자동차 부품업체 250여곳이 수출경쟁력을 갖추고도 적기 납품이나 애프터서비스 등 물류상의 문제점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데 따라 캐나다 토론토에 수출물류센터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5월까지 캐나다 현지 KOTRA 무역관과 합동으로 1억 7000만원을 투입,자동차 부품업체가 밀집돼 있고 토론토 공항과 가까운 지역에 첨단장비를 갖춘 센터를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센터에는 통관 및 내륙운송,제품 입·출고 등을 담당할 직원 2명도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센터를 이용할 지역내 자동차 부품업체를 모집하는 한편 부품 판매계약 협상과 수출과정 모니터링,통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국감플러스]

    ●아르빌 주변 지뢰 5000만발 매설 자이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 아르빌 주변 3개주에 모두 5000만여발의 지뢰가 매설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은 4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한국지뢰제거연구소 김기호 소장에 따르면 아르빌·도흐·술레마니야 등 3개주에는 비금속 대인지뢰 10종,금속 대인지뢰 5종,비금속 대전차지뢰 3종 등 총 21종의 지뢰 5000만여발이 매설돼 있다.”고 말했다.황 의원은 “이 지뢰들은 지난 88년 쿠르드족이 독립을 요구하며 이란을 도운 데 대해 후세인이 대량 살포한 것”이라며 “매년 수십명의 피해자가 속출하는 등 지뢰제거 작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충남 토지 매입자 10% 투기 의혹 올들어 신행정수도 건설 예정지인 충남지역 토지를 매입한 10명 중 1명은 증여 방식을 통해 토지를 취득해 투기 의혹을 사고 있다.재정경제위 소속 열린우리당 박병석 의원이 4일 건설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올 상반기 현재 충남지역 토지 매입자 4만 4921명 중 10.4%인 4668명이 증여 취득자인 것으로 드러났다.박 의원은 “토지 투기지역인 충남은 거주지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는 증명인 ‘농지원부’를 갖지 못하면 땅을 매입하지 못한다.”면서 “그러나 증여 취득은 이같은 제재가 없고 땅 주인이 양도세를 물지 않아도 돼 편법 거래가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KTX 조기개통 586억 지불할판” 청와대가 지난 4·15총선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고속철도(KTX)의 개통 시점을 무리하게 앞당겨 거액의 위약금을 고속철 제작업체인 알스톰사에 지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4일 정무위의 국무조정실 국정감사에서 “당초 고속철 개통일은 정부와 알스톰사 간의 계약에 따라 2004년 4월29일 이후로 정해져 있었는데 지난해 10월22일 알스톰사에 계약변경을 통지하고 갑자기 개통일을 앞당겼다.”면서 “이로 인해 알스톰사에 계약변경에 따른 일정조정비용 586억원을 추가로 지급해야 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남 의원은 “건설교통부와 철도청,특히 청와대가 총선을 의식해 조기 개통을 지시해야 가능한 일이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법인택시 사고율 개인택시의 18배” 열린우리당 이호웅 의원은 4일 건설교통위의 건설교통부 국감에서 도로교통관리공단과 전국택시공제조합 통계를 분석한 결과 “법인택시 사고율은 무려 36.3%로,개인택시에 비해 18배에 이른다.”면서 “특히 올들어 법인택시 사고율은 40%로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지난 2002년 법인택시 사고 건수는 1만 8863건으로,전체 9만 2048대의 등록차량을 감안하면 교통 사고율이 20%에 이르렀으며 개인택시 사고는 3016건으로 2%의 사고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인간광우병 오염 혈액제제 유통”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영국 환자의 혈액으로 만든 약품이 국내에 유통됐는데도 관계당국이 이를 지난 6년간 감춰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 국감자료를 바탕으로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크로이츠벨트-야코프병(CJD)에 걸려 사망한 환자가 생전에 헌혈한 오염혈액으로 제조된 알부민 제제가 1998년 국내에 유통돼 총 1492명에게 투약됐다.”며 “적십자사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이들의 명단을 헌혈유보군에 등록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실수로 125명을 명단에서 빠뜨렸고,이후 이중 9명이 실제 헌혈에 참여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CJD란 ‘프리온’이라는 병원체가 뇌에 침입해 최장 13년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면 1년 안에 죽게 되는 병으로,고 의원은 “프리온은 열처리에도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1492명 전원에게 전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올 무역흑자 200억弗 돌파

    9월의 수출액이 한달만에 힘겹게 200억달러 고지를 회복했다.그러나 수출증가율은 4개월째 감소해 하반기의 수출 둔화 현상이 분명해졌다.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서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9월보다 23.5% 늘어난 210억 2000만달러,수입은 25.2% 증가한 182억달러를 기록했다.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28억 2000만달러로 18개월째 흑자를 유지했다.이로써 1∼9월의 누적 흑자액은 224억달러에 이르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기술직 특채 29대1 경쟁

    기술직 국가공무원 특채 시험에 이공계 고급인력들이 대거 몰렸다. 중앙인사위원회는 53명을 뽑는 기술직 국가공무원 5급 특별채용시험에 1531명이 원서를 내 28.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특채는 행정기관별로 이뤄지던 것을 한꺼번에 모아 치르는 첫 사례다.이 때문에 그동안 특채를 자주 실시해온 특허청 외에 감사원,국무조정실,재정경제부 등 19개 중앙행정기관이 30개 직렬별로 참가했다.인사위는 “부처별로 모집할 때보다 전체적으로 지원자가 는 편”이라고 말했다. 지원자에는 박사학위 소지자가 1093명,기술사 자격자가 385명,건축사 22명,항공교통관제사 30명,변리사 1명 등이 포함됐다.박사학위와 기술사 자격증을 함께 가진 사람도 51명이나 됐다.박사학위 소지자 가운데 884명(81%)은 국내 학위,209명(19%)은 외국 학위였다.외국에서 우편 등을 통해 원서를 접수한 사람도 104명에 이르렀다.현직 공무원도 177명이 응시했는데 대부분 박사학위를 소지한 6급 직원들이다.연령별로는 30대(1142명),40대(334명),20대(52명) 등 순이다. 오는 12∼15일까지 서류심사로 최종합격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11월 2∼4일까지 면접을 치른다.면접에는 관련 분야 학계인사 1명,해당 행정기관 국장 1명,토론전문가 1명이 팀을 이뤄 개별면접과 집단토론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8월 11억弗… 전달의 33% 경상흑자 급감

    불황에도 불구,해외여행객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달 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또 수출증가세는 둔화됐으나 수입은 크게 늘어 8월 상품수지 흑자폭이 18억 9000만달러로 전월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급감,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이에 따라 8월중 경상수지 흑자는 전월 흑자 규모의 3분의1에 불과한 10억 9000만달러에 그쳤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내국인 출국자수가 사상 처음으로 90만명을 돌파하는 등 해외여행객이 급증,여행수지가 7억 3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이는 전월보다 적자폭이 1억달러 확대된 것이며,월간 여행수지 적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1∼8월중 여행수지 적자 누계액은 39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4억달러가 늘어 8월까지 누계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여행수지의 세부항목 가운데 유학·연수 목적의 대외지급액은 지난달 3억달러로 전월보다 46%나 급증했다.이에 따라 여행수지와 운수수지,기타서비스수지 등을 합친 서비스수지는 10억 9000만달러의 적자를 내,지난해 1월의 11억 8000만달러 적자 이후 가장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수출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수입증가세는 크게 확대돼 상품수지 흑자폭이 7월의 41억 5000만달러에서 8월에는 18억 9000만달러로 급감했다.지난달 상품수지 흑자액은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며,지난해 7월의 14억 6000만달러 흑자 이후 가장 적은 액수다. 변기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지난 7월은 수출선박의 통관 후 미(未)인도분 때문에 상품수지 흑자가 이례적으로 컸으나 8월은 그 조정효과로 흑자가 예상보다 적었다.”면서 “9월 이후는 월평균 20억달러 안팎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교통영향평가 존폐 논란

    교통영향평가제도의 존치를 놓고 정부와 학계·업계가 논란을 벌이고 있다. 22일 대한교통학회와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규제완화 차원에서 교통영향평가를 폐지·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이에 맞서 학계 및 관련 업계는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교통영향평가는 개발사업자가 교통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받아야 하지만 비용부담 등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부패의 소지도 있다. 감사원은 개발사업자가 받게 돼 있는 환경·교통·인구·재해 등 4개 영향평가제도 중에서 환경을 뺀 나머지 3개 영향평가제도를 건축심의 항목에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폐지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지난달 말 건설교통부·환경부 등 관련 부처를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2000년 ‘환경·교통·재해 등에 관한 영향평가법’을 제정했지만 주관 부처를 일원화하지 못해 통합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아직도 환경과 교통영향평가가 따로따로 시행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외국의 사례를 보면 우리처럼 영향평가를 나눠 실시하는 경우가 없다.”면서 “중복평가로 비용낭비가 심각하고 부조리 소지가 높다.”고 말했다. 교통관련 학회 등은 “교통영향평가의 축소·폐지는 교통혼잡방지 및 교통사고 예방,교통 약자를 고려한 교통시설 확충 개선 등 국민 다수의 공익성보다는 소수 개발사업자들의 이익만을 우선하고 있다.”면서 “교통영향평가를 더욱 활성화시켜 공익성과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교통학회·안전연대·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은 지난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교통안전을 위한 교통영향평가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공청회를 여는 등 교통영향평가 축소·폐지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조근형 한국교통영향평가협회 부회장은 “평가의 근본 취지는 공익성”이라면서 “교통평가를 통합·폐지하려는 것은 정부가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주장했다.건교부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를 시행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전문인력 미비 등 운영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차차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추석선물세트 이게 좋아요

    추석선물세트 이게 좋아요

    추석이 열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이제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평소 두터운 정을 나눠준 고마운 분들께 드릴 추석 선물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그러나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살림살이 형편이 어려워지는 바람에 선물 준비가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그렇다고 빈 손으로 고향에 가 부모님을 만나 뵐 수는 없는 법.백화점과 할인점들은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마련해 선보였다. ●불경기 감안, 5만~10만원대 상품 늘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1600여종 30여만개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송정호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장은 “이번 추석 선물세트의 특징은 경기 불황을 감안해 5만∼10만원대의 실속 선물세트를 전년보다 55.5%가 증가한 700여개 품목으로 대폭 늘린 것”이라며 “특히 옥돔의 경우 40%,사과·배 등 과일은 30% 이상 물량을 늘리는 등 옥돔·과일·한과·주류 등 명절 인기상품의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선물 세트는 ‘울릉도 청정 더덕’,‘영국 헤로즈 티타임’,‘신지식인 수퍼 사과’,‘콜라겐 멸치 특1호’,‘삼원가든 한우 양념 혼합’ 등이다.‘울릉도 청정 더덕’세트(1.8㎏)는 울릉도 고산지대에서 재배해 3년 이상된 더덕 가운데 맛과 향이 빼어난 것만을 엄선한 제품.값은 28만원이다. ●옥돔·과일·한과·주류등 인기품목 대거 확보 영국의 명품차인 ‘헤로즈 티타임’ 세트는 인도 직영차 농장에서 경작한 찻잎 중 엄격한 심사를 통해 생산된 것만을 골라 담은 상품이다.잉글리시 블랙 퍼스트 티넘버 14(125g)와 차주전자,찻잔 2세트로 구성돼 있다.가격은 22만 5000원.전북 장수의 신지식인 김재홍씨가 재배한 ‘신지식인 수퍼 사과’세트(8㎏·16개들이)는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은 대형 사과를 엄선해 만들었다.값은 13만∼15만원이다. ‘콜라겐 멸치 특1호’세트는 연세대 생명과학과와 멸치 전문업체인 해강물산이 공동 개발한 기능성 멸치로 제작됐다.콜라겐 분말 원료를 녹인 수용액에 멸치를 가라앉혀 만든 상품이다.죽방 400g,국물용·졸임용 각각 500g으로 구성돼 있으며,가격은 20만원이다.한국 전통 음식점인 삼원가든이 직접 만든 ‘한우 양념 혼합’세트(3㎏)는 한우 양념 갈비(2㎏)와 특상등급 양념 등심(1㎏)으로 구성돼 있으며 값은 43만원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보다 20%가 늘어난 2000여개 품목 10만세트를 장만했다.임대환 신세계백화점 식품팀 부장은 “정육·굴비·청과 등의 선물은 질을 높여 고급화하고 신세계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맛과 품질을 가진 명품 목장한우 등의 선물세트 개발에 중점을 뒀다.”며 “경기가 불황인 점을 고려해 추석 실속선물 세트의 평균 가격대도 작년의 절반 수준인 2만∼3만원대로 낮췄다.”고 말했다. ●굴비·청과 고급화… 목장 한우세트 개발 주요 상품은 ‘제주 흑 한우 정육세트’와 ‘유기농 하우스 신고배 세트’,‘오사리 굴비 세트’,‘남해안 얼음 죽방 멸치’,‘5스타 명품목장 한우 세트’ 등이다.‘제주 흑한우 정육’세트는 고려·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하기 위해 특별 사육됐던 토종 품종으로,여느 한우보다 지방조직이 많아 부드럽고 고기 맛이 뛰어나다.등심 로스·불고기,안심,갈비 등 다양한 부위로 구성돼 있으며,가격은 45만원이다. ‘유기농 하우스 신고배’세트는 화학비료 대신에 유기 영양분을 투입해 배의 고유한 맛과 향을 살린 친환경 과일 제품.배의 당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하우스 재배를 고집하고 있는 덕분에 당도·육질·수분 함량이 일반 특상급 신고배보다 풍부하다.값은 크기에 따라 12만 5000원대와 11만원대가 있다. 전남 영광에서 전통 섶간 방식에 따라 제작한 ‘오사리 굴비’는 한식과 곡우 사이에 잡은 참조기로,기름지고 알이 꽉 차 있어 가장 맛있다. 가격은 20만~65만원. ‘남해안 얼음 죽방 멸치’세트(1.5㎏)는 연근해에서 바로 잡은 멸치 가운데 씨알이 굵고 좋은 상품(上品)의 멸치를 얼음 물에 급냉시켜 ‘가사(假死)상태’로 만들어 가공한 제품이다.값은 45만원이며,100세트 한정 판매한다. ‘5스타 명품목장 한우’ 세트는 신세계 직영목장에서 철저한 혈통관리를 통해 사육된 특등 상급 중에서 1%에 해당하는 최고 품질의 정육만을 모아 ‘5스타’라는 명품 브랜드를 붙여 이번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가격은 60만원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번 추석을 앞두고 작년보다 20%가 늘어난 600여만개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박재형 이마트 마케팅실 주임은 “경기 불황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선물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할인점의 주력 선물세트인 가공식품 및 생활용품 세트 비중을 50% 수준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상품 세트는 ‘한우 갈비 2호’와 ‘프리미엄 신고배’,‘세척 수삼 명품’,‘추자도 참굴비’,‘라로크메독+슈페리어 보르도 와인’ 등이다.‘한우 갈비 2호’세트(3.6㎏)는 이마트의 최첨단 자체 가공센터에서 가공해 신뢰도를 높였다.찜갈비 양념소스 4팩이 제공되고 아이스팩을 넣어 선도를 유지했다.값은 14만 4000∼15만 1000원이다. ●추자도 참굴비 한 두름 5만~8만원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프리미엄 신고배)’세트(13㎏·8개)는 13도 이상의 당도를 갖추고 있으며 과향이 풍부하다.가격은 크기에 따라 7만∼9만 5000원.씻은 수삼을 개별 포장한 ‘세척 수삼 명품’은 다섯 뿌리를 한 세트로 기획한 제품.한 뿌리당 200g이며,특왕수삼으로 엄선했다.값은 48만원이다. ‘추자도 참굴비’세트(20마리)는 추자도 산지와 단독으로 직거래해 만든 굴비세트.참조기의 대표적 산지인 추자도 수협조합장의 사진과 연락처를 표기해 신뢰성을 높였다.가격은 5만∼8만원.‘라로크메독+슈페리어 보르도 와인’은 웰빙 트렌드에 맞춘 프랑스산 와인세트.750㎖ 2병에 와인 스크루로 구성돼 있다.값은 3만 2500원. 롯데마트도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350여만개의 생필품·정육·수산물 선물세트를 장만했다.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실장은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였다.”며 “골든 키위 점보세트나 최고급 냉장수입육인 호주 청정 프리미엄 세트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주요 선물 세트는 ‘좋은 아침 한방차’와 ‘골든 키위 점보’,‘양념 수제 소시지·떡갈비’,‘수삼더덕 혼합’,‘호주 청정 프리미엄’ 등이다.‘좋은 아침 한방차’세트는 헛개나무·인진쑥·칡뿌리·영지·구기자 등 10가지 약초를 담은 종합 한방차 제품.값은 2만 9000원이다. ●좋은 아침 한방차세트 2만 9000원 ‘골든 키위 점보’세트는 뉴질랜드 키위 전문 바이어가 엄선한 당도가 높은 상품만으로 구성돼 있다.가격은 3만원대.‘양념 수제 소시지·떡갈비(3㎏)’ 세트는 김치맛과 불고기맛,불갈비맛,카레맛,청양 고추맛 등 모두 8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최고급 수제 소시지와 돈 떡갈비 등을 원하는 만큼 즉석에서 포장해 주는 것이다.값은 3만∼10만원이다. ‘수삼 더덕 혼합 2호’세트(수삼 500g+더덕 1㎏)는 올 여름 생산된 고려 인삼 4∼5년근 중 최고 품질의 것만을 엄선하고 더덕까지 추가한 상품.가격은 8만 9000원.‘호주 청정 프리미엄’은 사료를 쓰지 않고 곡물로 300일 이상 사육해 우리 입맛에 맞는 등심 3㎏으로 구성된 최고급 냉장수입육이다.값은 15만∼20만원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中 ‘관시’ 수출 빨라진다

    ‘콧대 높은 중국 수출벽,관시(關係)로 낮췄다.’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중국의 수입품 강제 인증기관인 중국전파인증센터(CEMC)의 인증업무를 국내에서 받게 됐다. 중국에서 제품을 팔려면 중국 정부가 정한 제품의 안전·품질에 관한 강제인증인 ‘CCC(중국 강제 인증)’를 얻어야 한다.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제품을 중국으로 보내 CCC를 허가해 주는 중국전파인증센터(CEMC)에서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 데 그 과정이 보통 까다로운 게 아니다. 삼성전자 컴퓨터시스템사업부 김병환 수석은 12일 “통관절차,기준변경,테스트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오차 등으로 승인기간이 보통 30∼40일 걸리는 게 다반사”라면서 “그러나 인증 업무를 국내에서 받으면 그 기간이 7∼8일로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전파인증센터에서 기술자가 해외 개발업체로 파견돼 중국에서 이뤄지는 현지승인 절차를 대체하는 ‘TMP제도’를 도입하자 삼성전자는 이를 유치하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컴퓨터시스템사업부 등 디지털미디어총괄이 5개월간 TMP유치에 매달렸다.인증에 필요한 실험실·실험 장비,엔지니어 등도 자체적으로 구축했다. 김 수석은 “신기술과 규격 변화가 자주 발생하는 PC,TV,DVD플레이어 등 제품은 인증기간이 지연될수록 시장에 소개가 늦어진다.”면서 “이는 중국내 삼성의 신기술 선두기업 이미지를 굳히는 데 장애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서 사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유관 부문과의 ‘관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TMP 도입은 삼성전자로 하여금 중국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나눔 세상] “봉사활동엔 정년 없어요”

    [나눔 세상] “봉사활동엔 정년 없어요”

    “또 머리를 안 깎겠다고 할 거야? 오늘은 깎아야지!” 이번에는 유난히 간지럼을 많이 타는 뇌성마비 장애우 최모(49)씨다.이발사 할아버지는 조카를 타이르듯 머리를 어루만지며 혹시 상처라도 날까 조심스럽게 가위를 놀린다.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최씨의 머리를 내내 끌어안다시피하며 가까스로 이발을 마치자 할아버지는 “잘 참네 오늘은,수고했어.”라며 더 기뻐하는 눈치다. 10일 낮 서울 용산가족공원.40여대의 휠체어 사이를 오가며 흰 가운 차림의 세 할아버지가 바삐 손을 놀리고 있다.이날은 정재원(73)·신효철(79)·원종연(60)씨가 이발 봉사를 하는 날.장애우들은 ‘한마음 봉사회’의 도움으로 한달에 한차례 이곳으로 외출을 하여 머리를 깎는다. 그러나 세 할아버지가 찾는 곳은 이곳뿐이 아니다.이들은 일주일이면 4∼5일씩 복지관이나 노인정을 찾는다.서울과 경기 일대의 보호시설이나 중증장애인들을 찾아가 머리를 깎거나 목욕을 시켜주고 영정사진도 찍어준다. 이발을 시작한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손이며 팔이 온통 머리카락 투성이다.바닥에 펼쳐놓은 가방에서 일일이 허리를 굽혀가며 가위며 빗을 집어 손을 놀리기에도 바쁘지만 장애우들이 나타나면 한 사람씩 이름을 부르며 반갑게 맞는다.순서를 기다리다 지친 장애우들은 생수를 먹여주며 달랜다. 한마음 봉사회 유재춘(47) 회장은 “보호를 받으셔야 할 연세에 오히려 봉사를 생활로 여기는 분들”이라면서 “누구보다 따뜻하게 장애우를 대해주니 머리를 깎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세 사람 가운데 가장 먼저 봉사를 시작한 정재원씨는 젊은 시절 책을 보면서 이발 기술을 익혔다.개성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군에 복무하면서 이발 기술이 크게 늘었고,1958년부터 3년 동안 동대문에서 한국이발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다.이때도 형편이 어려운 신문배달 소년 등에게 무료로 이발 기술을 가르쳐 주었다.이후 통관업체에서 일하다 1989년 정년퇴직한 뒤 본격적으로 이발 봉사에 뛰어들었다. 신효철씨는 1970년 중풍으로 쓰러지고 회복된 1981년 정씨를 처음 만났다.젊은 시절 이발관을 경영했던 신씨는 ‘힘이 더 떨어지면 이것도 못하겠다 싶어’ 어려운 사람을 돕기로 했다.방 두칸짜리 집의 방 한칸을 세주고 받는 한달 20만원이 유일한 수입이지만,그나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쪼개고 있다.정작 자신은 귀퉁이가 깨져나간 낡은 안경을 쓰고 있다. 자영업을 하던 원종연씨는 장충단공원에서 이발 봉사를 하는 사람으로부터 기술을 배웠다.사업을 정리한 10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봉사에 나섰다. 세 사람이 만난 곳은 답십리성당.따로따로 봉사에 나서던 세 사람은 지난 1998년 모임을 만들었다.가정이나 작은 노인정을 방문할 때는 혼자서도 상관없지만 복지관이나 병원을 찾을 때는 손이 모자랐기 때문이다.지금도 봉사 대상 인원에 따라 셋이 가기도 하고 혼자 움직이기도 한다. 이들은 “이 나이에도 세상에 뭔가 베풀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고 입을 모으고 “서로 돕고 살면 세상은 훨씬 아름답다.”며 활짝 웃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재계 총수들 러시아 총출동

    재계 총수들이 러시아권 시장 확대를 위해 총출동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빅3’를 포함해 50여명의 기업인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에 동행,경협 활성화에 물꼬를 튼다.특히 이번 방러 기간에는 양국 기업간의 대규모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이 7건 이상 잡혀 있어 실질적인 한ㆍ러 통상 및 경제협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젝트 계약 쏟아진다 LG건설 김갑렬 사장은 러시아 타타르스탄에서 추진해 온 2건의 건설공사 본계약 체결에 나선다.LG건설은 LG상사와 함께 총 30억달러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SK㈜는 신헌철 사장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카스피해 해상유전 개발권 획득에 가시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추정 매장량이 100억배럴에 이르는 이 유전은 3개 광구로 나눠져 있으며 SK㈜는 한국석유공사 등 국내업체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가운데 한 곳의 개발권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 정우택 사장은 10억달러 규모의 하바로프스크 정유공장 개·보수 프로젝트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또 카자흐스탄의 수출입통관 자동화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협상에 나선다.상당한 논의가 진행된 만큼 양해각서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대우인터내셔널 이태용 사장도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을 놓고 러시아측과 심도있는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영석 두산중공업 부회장과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등도 러시아의 기반시설 건설과 석유화학 플랜트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전자·자동차 시장공략 강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러시아권 시장 확대에 나선다. 1990년 러시아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80억달러를 웃도는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삼성전자는 현재 러시아에서 컬러TV와 VCR,DVD 플레이어,컬러모니터,전자레인지,청소기,양문형냉장고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월 에어컨과 진공청소기,오디오 등 3개 제품이 ‘러시아 국민브랜드’에 뽑힌 LG전자는 노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휴대전화 부문 등 러시아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대우일렉트로닉스는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영업망을 확대하고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수출 전선을 확대할 전략이다. 현대차는 반제품조립 생산능력 확충을 포함한 러시아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현대차는 정몽구 회장의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 현지 공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발표할 계획이다.지난 5월 성장 잠재력이 큰 동유럽 지역의 체계적 공략을 위해 동구지역 본부를 러시아로 이전한 현대차는 현재 7만대 수준의 반제품조립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부 golders@seoul.co.kr
  • 남한~개성공단 직통전화

    남한과 북한 개성공업지구간의 자유로운 우편·전기통신 교류,열차운행 및 선박운항 등에 대한 남북간 합의서안이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개성공업지구 통신에 관한 합의서안’과 ‘남북 사이의 열차운행에 관한 기본 합의서안’,‘남북해운합의서안’ 등을 의결했다. 개성공업지구 통신에 관한 합의서안에 따르면 남한과 개성공업지구간 우편 및 전기통신 교류를 민족 내부간 교류로 보고 제 3국을 경유하지 않은 채 직접 교환ㆍ연결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남북은 공업지구의 전기통신교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정된 사업자가 필요한 시설을 설치·운영하고,통신사업자는 남북이 합의한 장소를 통해 전기통신망을 직접 연결토록 했다. 남북사이의 열차운행에 관한 기본 합의서안에서는 남북을 오가는 열차의 운행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하고,이에 따른 모든 실무적 문제를 ‘남북철도운영공동위원회’에서 조정하도록 했다.위원회는 남북 대표 1명씩을 포함해 5∼11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남북해운합의서안을 통해 정부는 남북간 해상항로를 민족 내부 항로로 인정하는 것과,원활한 수송을 위해 남한의 인천·부산 등 7개 항과 북한의 남포 원산 등 7개 항간 항로를 개설하도록 했다.특히 양측의 허가를 받은 선박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통관수속 등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고,긴급재난 피난보장과 해양사고시 선박운항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통신망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KOTRA “중국기업 기술력 4년내 한국추월”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에 진출한 한국 투자기업들은 4년내에 한국과 중국간 기술격차가 사라지고 중국기업들이 한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최근에는 전자와 자동차 등 하이테크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중국기업들이 한국 업체의 인수·합병(M&A)에 뛰어들고 있어 조만간 한국이 누린 기술적 우위가 완전히 상쇄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KOTRA 중국지역본부는 1일 한ㆍ중 수교 12주년을 계기로 중국에 진출한 529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앞으로 4년내 중국기업과의 기술격차가 사라질 것’이라는 응답이 87.5%에 달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의 75.7%가 현재 중국 당국의 긴축 정책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대답했으며,43.6%는 전력 및 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은 ‘중국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현지 상거래 관습 ▲통관 및 세무 ▲법적·제도적 환경 미비 ▲언어 장벽 ▲대금 회수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이효수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이번 설문 결과는 중국진출이 결코 막연한 환상이 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중국투자 건수가 1만 건을 돌파할 정도로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장의 어려움 또한 비례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 진출 기업들은 긴축의 영향을 우려하면서도 ▲판매대금 조기 회수(47.7%) ▲수출 기업은 내수시장 진출,내수 기업은 수출 전환(19.6%)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사에 응한 기업의 80%가 향후 중국 내 사업환경 전망에 대해 비교적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 암울한 시나리오도 적지 않다.산업자원부 산하 산업기술재단은 중국의 휴대전화 생산기술이 앞으로 2년이면 우리나라를 따라잡고,6년 뒤에는 중국산 휴대전화가 가격 경쟁력에서 한국산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다. oilman@seoul.co.kr
  • 수출마저 흔들린다

    수출마저 흔들린다

    수출이 3개월째 감소하고 있다.고유가의 영향으로 올들어 처음으로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앞질렀다.산업자원부는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을 통해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8월보다 29.3% 늘어난 198억 8000만달러,수입은 33.3% 증가한 180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18억 4000만달러로 17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그러나 지난해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액은 지난 6월(216억 3000만달러)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뒤 3개월째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수출증가율도 5월(41.9%)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하반기 수출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컴퓨터·선박 증가세 뚝 떨어져 8월 수출이 크게 준 것은 전체 수출비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5대 수출효자 품목 가운데 자동차(59.4%),휴대전화(36.2%),반도체(30.5%) 등은 장사를 잘 했으나 컴퓨터(3.5%)와 선박(0.6%)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뚝 떨어졌다.컴퓨터는 국제적인 제품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출액이 줄었고,선박은 상반기만큼 수주량이 늘지 못했기 때문이다.더욱이 하반기에는 반도체 시세의 하락과 휴대전화 및 세계시장에서 자동차의 공급과잉 현상이 예상되고 있어 수출 실적이 더욱 줄 것으로 보인다. 8월의 수입액이 증가한 것은 국제 원유가격의 상승이 큰 이유로 꼽힌다.원유 도입액이 70.5%,도입물량은 29.9%나 늘었다.이에 따른 원자재 수입액도 40.2% 증가했다. ●원자재 파동 등이 변수 소비재 수입은 내수 침체를 반영하듯 12.3% 증가에 그쳤다.지역적으로는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과 수입이 각각 47.8%와 37.7% 증가해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여 주었다. 산자부 이계형 무역투자실장은 “하루 수출규모(8억 3000만달러)가 8월 중반 이후 증가하고 있어 9월에도 수출이 괜찮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원자재 파동 등 수출저해 변수는 상존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떠나가는 한국 돌아오는 일본

    떠나가는 한국 돌아오는 일본

    국내 기업들의 ‘탈 한국’ 행렬이 줄을 잇고 가운데 일본 기업들은 거꾸로 해외 공장을 국내로 이전하고 있다.‘잃어버린 10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평가받는 일본경제와 이미 10년을 잃어버렸을지도 모르는데다 점점 더 어두운 터널로 들어가는 한국경제의 현실을 보는 듯하다. ●이유 있는 일본기업의 U턴 1일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 ‘일본기업의 생산거점 U턴과 시사점’에 따르면 해외 생산거점을 두고 있는 일본 제조업체 413개사 가운데 16개사가 국내로 거점을 다시 이전했거나 이전을 추진 중이다. 소니는 중국에서 생산하던 대미 수출용 8㎜ 비디오카메라를 2002년 이후 아이치·기후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중국 공장이 생산 비용에서는 유리하지만 일본에서 조달하는 부품 비중이 커 통관절차·납기지연 등을 따지면 오히려 손해라고 판단한 것이다. 켄우드도 말레이시아에 있던 휴대용 MD(미니디스크)플레이어 라인을 지난해 일본으로 다시 옮겨왔다.이밖에 월드,온워드 카시야마 등 의류업체마저 중국공장을 포기하고 일본으로 돌아오는 중이다. 덕분에 2001년 11.4%,2002년 14%로 해마다 줄어들던 제조업의 일본내 설비투자는 지난해 8% 성장에 이어 올해는 22.5%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기업들이 국내 생산을 중시하게 된 배경은 ▲제조업에 대한 자신감 회복▲국내 첨단부품·소재 연계 강화▲첨단기술의 해외유출 방지▲고부가가치 제품의 국내생산▲내수시장 적기대응으로 요약된다. ●반도체,LCD라인마저 빠져 나가는 한국 중소기업 위주의 노동집약형 산업이 싼 임금을 찾아 중국 등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수준을 벗어났다. 하이닉스반도체가 중국 장쑤성 우시시에 짓기로 한 200,300㎜웨이퍼 라인은 메모리반도체의 ‘기술유출’ 논란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금호타이어는 1일 1억 8500만달러를 들여 연 500만개 생산 규모의 중국 톈진 제2공장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기아차는 슬로바키아 공장에 11억유로(약 1조 5400억원)를 쏟아붓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중국 쑤저우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후공정 공장에 650억원을 추가 투자키로 했고 삼성SDI도 톈진에 휴대전화용 LCD조립공장을 짓고 있다.LG전선·산전도 우시시 가오신 산업공단에 10만평 규모의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다.우리조명은 형광등의 국내생산을 중단,태국으로 떠나고 자동차 오디오업체인 가야전자도 중국으로 공장을 옮긴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올 상반기 해외 직접투자는 1789건 35억달러(신고기준)로 지난해 상반기(1314건,21억 1000만달러)에 비해 건수는 36.1%,금액은 65.9%나 증가했다.특히 1000만달러를 초과하는 대규모 투자가 117.6%나 늘어났고 대기업들의 해외투자가 110.3%나 증가했다. ●앞으로가 더 문제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일본내 주요 제조업체 161개사를 조사한 결과 향후 3년간 국내생산을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이 48.7%인 반면 줄이겠다는 곳은 11.3%에 불과했다.10개 중 1개사는 해외생산 거점을 일본내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7월 서울 소재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국내 투자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이 35.5%인 반면 해외 투자계획을 가진 기업은 41.3%에 달했다.삼성경제연구소 구본관 수석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고임금이나 노사불안만 탓하지 말고 생산혁신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도 노사불안·입주규제·신사업진출 제한 등 기업들이 느끼는 애로점을 해결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인사]

    ■ 국방부 ◇서기관 승진 △정책기획관실 權寧哲 △군수관리관실 金一東 ■ 정보통신부 ◇3급 전보 △정보화기획실 정보보호정책과장 金基權 ■ 병무청 ◇서기관 전보 △총무과장 蘇忠鎬△동원소집국 소집과장 李允熺△서울지방병무청 징병관 朴昌林 ■ 경찰청 ◇치안감 승진 △보안국장 鄭光燮△경비국장 姜永圭△서울경찰청 차장 朴光玄◇치안감 전보△전남경찰청장 崔光植△강원〃 李喜慶△경남〃 魚淸秀△경찰종합학교장 文京鎬△청와대 치안비서관 李宅淳◇경무관 △교통관리관 崔錫敏△정보통신관리관 金鎔華△서울경찰청 수사부장 朴永津△〃 경비부장 韓康澤△〃 101경비단장 李明圭△경기청 제2부장 朱相龍 ■ 연세대 (서울캠퍼스) △기획실정책부실장 孫晟奎△대외협력부처장 朴太瑄△언어연구교육원 부원장 李碩宰△국제교육교류원장 李政勳△〃 부원장 咸在鶴△청소년과학기술진흥단장 崔圭弘△상남경영원장 金泰賢△〃 부원장 申東燁△리더십센터부소장 金東勳△알렌관장 郭東卿△국학연구원장 全寅初△동서문제연구원장 朴泰圭△〃 부원장 金宇祥△통일연구원장 申東天△국가관리연구원장 梁勝咸△도시문제연구소장 安龍植△아식설계공동〃 姜成昊△의료법윤리학〃 孫明世△나노과학기술〃 金重賢△교육〃 李明根△우주과학연구소 金碩煥△국학연구단장 全寅初△국제학〃 韓成信△IT〃 李載用△BT〃 申喆秀△의료기술〃 池勳商
  • 범죄율 美·日보다 낮다

    범죄율 美·日보다 낮다

    우리나라의 실질 범죄율은 체감 범죄율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최근 부녀자 연쇄살인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시민들 사이에 범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퍼진 데다,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 기관의 인터넷 사이트가 객관적 자료제시도 없이 ‘한국은 성폭행 범죄율이 매우 높은 국가’로 폄하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국책연구기관의 비교·검증 결과다. 사정책연구원은 지난 12일 ‘주요 국가의 범죄발생추세 비교’라는 제목으로 연구 결과를 홈페이지(www.kic.re.kr)에 공개했다.그 결과 2002년 우리나라의 총범죄 발생건수는 인구 10만명당 1674건으로,미국의 4119건이나 영국의 1만 1240건에 비해 훨씬 낮았다.이웃국가인 일본의 2240건보다도 크게 밑돈다.이는 대검찰청의 범죄분석 자료를 토대로 한 것으로,외국 수치와 객관적 비교를 위해 형법범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범죄를 합하는 대신 교통관련 범죄는 제외했다. 2002년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살인발생 건수도 2.1건으로,미국 5.6건,영국 3.5건,독일 3.2건보다 적었다.우리나라는 지난 1998년 2.1건을 기록한 이후 계속 비슷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02년 한국의 강간 및 강제추행 발생건수는 인구 10만명당 19.8건으로 전년도의 22.2건보다 줄었다.주요국가의 2002년 강간 및 강제추행 발생률을 보면 미국 33건,영국 86.6건,독일 33.9건,일본 9.3건 등이다. ‘서울과 부산 등 한국 주요도시의 외국인 상대 강간 범죄율이 아주 높은 수준’이라는 캐나다 외교부(www.voyage.gc.ca)와 미 국무부 웹사이트(www.state.gov)의 ‘경고’를 무색케 한다.‘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는 “해당 웹사이트에 공식 항의했으나 조사를 통해 검증해야 한다며 지난달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을 그대로 실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儒林 속 한자이야기] (33)

    族譜(족보) 儒林 153에는 族譜(겨레 족,계보 보)라는 말이 나온다. 族자는 군대를 상징하는 깃발과 兵器(병기)의 일종인 화살이 합쳐진 글자로 동일 혈통의 군사들의 집합체를 말하며,혈통이 다른 군사들의 집합체는 旅(려)라고 하였다.族자의 뜻은 점차 혈연 관계가 있는 모든 사람들,즉 ‘겨레’의 뜻으로 자리잡았다. 譜자는 말씀 언(言)과 普(널리 보)를 합쳐 ‘말을 적어 놓다.’라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만들어진 形聲(형성)자이다. 族譜(족보)는 한 가문의 源流(원류)를 밝히고 系統(계통)을 존중하며 家統(가통)의 繼承(계승)을 名譽(명예)로 삼는 한 집안의 역사책이다.우리나라의 경우 최초의 족보 제작에 관한 기록은 명확하지 않다.다만 고려 문종 때에 관가에 성씨·혈족의 계통을 기록한 簿冊(부책)을 비치하여 科擧(과거) 응시자의 신분관계를 밝혔다는 기록으로 보아 고려시대 이미 족보가 유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儒敎(유교)를 國是(국시)로 한 조선시대의 족보는 곧 兩班(양반)의 象徵(상징)이었다.血統(혈통)이 양반이라 하더라도 족보가 없으면 常民(상민)으로 轉落(전락)하여 軍役(군역)의 부담과 사회적인 차별을 받아야만 했다.그래서 良民(양민)이 양반이 되려고 관직을 사고,호적이나 족보를 위조하며,뇌물을 써 족보에 끼려고 하는 등의 부작용을 낳기도 하였다. 족보의 유형에는 시조부터 현세대에 이르기까지의 일족을 망라한 대동보(大同譜),여러 종파의 연합 보책 가운데 특정 단위 집단만의 단독 수록 방법인 世譜(세보),시조로부터 시작하여 어느 한 파 속만의 이름과 벼슬·업적을 수록한 派譜(파보),직계 조상을 중심으로 간단한 가계를 기록한 형태의 家乘譜(가승보),한 가문의 혈통관계를 이름자만의 간략한 도표로 나타내는 系譜(계보) 등이 있다. 그런데 족보의 이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槪念(개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始祖(시조)를 1世(세)로 하여 차례로 내려가는 경우를 世라 하며 자기로부터 위로 올라가는 것을 代(대)라 한다.부자의 사이가 ‘세’로는 이세이지만 ‘대’로는 일대가 된다. 行列(줄 항,줄 렬)은 문중에서 상하관계를 분명히 하기위해 만든 序列(서열)인데,門中(문중)에서 족보를 편찬할 때 일정한 代數(대수)끼리의 항렬자와 그 용법을 미리 정해 후손들이 따르도록 하는 게 慣例(관례)다. 本貫(본관)이란 始祖(시조) 혹은 中始祖(중시조)의 출신지와 씨족의 世居地(세거지)를 근거로 정하는 것으로서,시조나 씨족의 고향을 일컫는 말로 貫鄕(관향)이라고도 한다. 전통사회에서는 존명사상(尊名思想)이 투철하여 부모가 지어준 이름은 임금,부모,스승과 尊丈(존장) 앞에서만 사용할 뿐,다른 사람들은 함부로 부르지 않았다.年齡(연령)이 20세에 이르면 冠禮(관례)를 행하는데 主禮者(주례자)가 성년이 되었음을 격려하는 뜻에서 字(자)라는 새로운 이름을 내린다.동년배나 친구들은 字를 부르고,어린 사람이나 격이 낮은 사람,또는 허물없는 사람에게는 號(호)를 지어 불렀다.帝王(제왕)이나 官員(관원),혹은 賢者(현자)의 死後(사후)에 생시의 공덕을 기리기 위하여 왕이 내리는 호를 諡號(시호)라고 하였다. 김석제 반월정보산업고 교사(철학박사)
  • 물류전문기업 3년간 법인세 면제

    정부는 물류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종합물류기업에 오는 2014년까지 법인세를 최초 3년간 100%,이후 2년간 50%를 감면하는 파격적인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다.병역특례업체 선정 대상에 종합물류기업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동북아시대위원회(위원장 문정인)는 19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정과제회의에서 ‘동북아 물류 중심 실현을 위한 물류전문기업 육성방안’을 논의,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건설교통부가 밝혔다. 정부는 물류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종합물류기업 육성 ▲물류시장 확대 ▲물류기업 대형화 유도 등 3대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종합물류기업 육성을 위해 종합물류업 개념을 새로 법제화하고 이 기업에 대한 인력개발 및 R&D(연구개발)지원,통관취급허용 등을 통해 운송·보관·재고관리·조립·가공 등 전반에 걸친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종합물류기업은 물류전반에 대한 기획·조정·통제 능력을 보유하고 운송·보관·주선 등의 필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3개 이상 화주기업에 대해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되 동일 계열사의 물동량은 50%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종합물류기업에 대한 R&D 자금은 업체당 4년간 최대 12억원까지 지원된다.인력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병역특례 지정업체에 종합물류기업도 포함시키기로 했다.글로벌 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능력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한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최초 3년간 100%,이후 2년간 50%를 감면하는 제도를 2014년까지 시행키로 했다.세부기준과 지원내용은 올해말까지 마련된다. 물류시장 확대 차원에서 화주기업이 물류비의 70% 이상을 종합물류기업에 위탁할 경우,외부지불 물류비의 2∼3%를 3∼5년간 법인세에서 공제해주기로 했다. 자가물류 시설·장비 등에 대한 법인세 감면이나 유통합리화자금 지원 등 현행 화주기업의 자가물류 지원제도는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메트로 탐방] 방배경찰서

    [메트로 탐방] 방배경찰서

    서울 방배경찰서는 1991년 11월 관악경찰서로부터 서초구 5개동,동작구 6개동,관악구 1개동 등 12개동을 넘겨받아 문을 열었다. 관할 면적은 15.49㎢로 서울 전체의 2.6%,상주인구는 24만 5000여명으로 서울 전체의 1.91%이다.경찰관 504명과 전·의경 172명이 4개 지구대와 7개 치안센터,1개 파출소에서 일선 치안을 담당한다. 방배서는 서초구·동작구·관악구 일부를 관할하고 있다.과천·안양·수원으로 통하는 길목이고 동작대로·남부순환로·이수교차로와 환승역인 사당역·이수역 등이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다.하루 유동인구 30여만명의 출퇴근길 교통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다. 서울지하철공사와 총신대,수도방위사령부,관악산,우면산 등이 자리잡고 있다.최근 주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시민들이 많이 찾는 우면산과 관악산의 생활 치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유가 50달러시대-긴급 현장점검] (下) 산업현장 비상

    [유가 50달러시대-긴급 현장점검] (下) 산업현장 비상

    “(정부가) 마냥 보고만 있어도 되는 겁니까.보조금을 주든지,납품가를 탄력적으로 올려주든지,유가연동제나 원가공개제를 도입하든지 손을 써야 되지 않겠습니까.하다 못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를 개선하는 노력이라도 기울여야 되지 않겠습니까….” 두바이유가 지난 80년 2차 오일쇼크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를 돌파한 19일 산업 현장에서는 고유가 부담에 따른 ‘절규’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원가공개·유가연동제 도입해야 플라스틱 가공업체들은 대기업의 원료가격 인상에 대한 담합행위 조사와 원가공개,원유 가격과의 연동제 실시를 촉구했다. 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오원석 고문은 “유가 폭등으로 울고 싶은 심정인데 올해부터 폐기물 부담금을 중소기업에 떠넘기는 것은 우리 보고 죽으라는 꼴”이라며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감안해 과거처럼 원료생산 대기업에 부담금을 부과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급과잉·中저가공세로 몸살 화섬업계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게 고민이다.유가 부담과 세계적인 공급과잉,중국의 저가공세 등이 맞물려 화섬업계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는 탓이다.한국화섬협회 이원호 회장은 “화섬업계가 특수사나 산업용 섬유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빨리 전환되기 위해 기술 지원금을 연간 200억원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설업계는 유류 관련 보조금을 지급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건설기계업체인 관악산업 조훈곤 부장은 “연료비 절감을 위해 경유를 값싼 벙커A유로 전환하는 것 등은 업계의 몫”이라면서 “다만,택시나 시내버스 업계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건설기계에도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가부담 납품가에 즉각 반영을 유가의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을 납품가에 제때에 적용해 달라는 요구도 빗발쳤다. 레미콘·아스콘 제조업체인 공영사 관계자는 “관급이든 민간업체 납품이든 납품가를 탄력적으로 적용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신홍식 부장도 “조달청은 제품가격의 5% 이상 인상 요인이 발생했을 때 차기 계약에서 이를 반영토록 하고 있는데 이를 수시 조정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원가절감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높여달라는 주문도 쏟아졌다. 건설전문업체 K사 관계자는 “원가절감과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해 외국인력을 쓰려고 해도 두달 이상 걸린다.”면서 “외국인의 입국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배려가 긴요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중견업체 관계자는 “인력뿐 아니라 건자재 등의 통관이 늦어지는 사례가 많다.”면서 “행정서비스를 높이는 게 업계가 고유가 파고를 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세제혜택 지원 요청도 적지 않았다. 자동차부품업체인 ㈜덕부진흥 권영국 구매과장은 “업체들이 나름대로 비용절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면서 세제혜택 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성곤 최광숙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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