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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농산물 개방 마지노선 지켜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본협상이 어제 8차 회담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미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경쟁, 통관, 정부조달 등 그동안 첨예하게 맞섰던 많은 분야에서 서로 주고받는 선에서 합의안을 도출했다.‘이익의 균형’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평가된다. 농산물과 자동차, 섬유 등 본협상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한 나머지 핵심 쟁점들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고위급 회담에 넘겨졌다. 양국이 자국의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관철시키기 위해 공세의 고삐를 바싹 죄고 있으나 협상단 안팎의 기류를 감안할 때 이달 말까지는 최종적인 합의에 도달할 것 같다. 우리가 누차 강조했듯이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서비스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미 FTA의 타결은 긴요하다. 미국식 신자유주의에 종속되는 것으로 파악하는 이념적인 재단은 잘못됐다는 얘기다. 한·미 FTA는 가치관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인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농산물에 관한 한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쌀 등 초민감 품목에 대해서는 반드시 보호막을 고수해야 한다고 본다. 농산물 개방의 경우 소비자 이익 못지않게 생산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농산물의 마지노선을 지키기 위해 FTA 협상과는 별도로 진행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를 한데 묶어 협상 테이블에 올릴 것을 권고한다. 최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통제’ 판정으로 대폭 개방이 불기피한 쪽으로 흐르고 있는 만큼 이 카드를 최대로 활용하라는 뜻이다. 그래야만 국내 농가와 국회를 설득할 수 있다. 농촌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한다.
  • 한·미FTA 8차협상 종료…금융·통신·의약 상당한 진전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을 벌인 한·미 양국은 금융과 통신, 의약품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았다. 이에 따라 3월 말 최종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종훈 한·미 FTA 우리측 수석대표는 12일 하얏트호텔에서 결산 브리핑을 갖고 “협상의 최종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경쟁과 통관, 정부조달 분과는 최종 타결됐고 무역장벽(TBT), 환경, 전자상거래 분과는 한두 가지 확인사항을 제외하고 사실상 타결을 이뤄냈다.”면서 “상품과 서비스, 통신 분과는 협정문 내용에 거의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위생검역(SPS)과 의약품, 투자, 금융, 개성공단을 제외한 원산지, 노동 분과에서도 협상 타결을 위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농업과 섬유, 자동차, 무역구제, 방송·통신, 개성공단 등 남은 10여개 핵심 쟁점들은 오는 19일부터 워싱턴에서 3∼4일간 열릴 수석대표 회담을 통해 최종 타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서울에서는 19∼21일 농업 고위급 회담을 갖고 쇠고기 등 민감품목에 대한 이견 조율에 나선다. 웬디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는 결산브리핑에서 “워싱턴에서 남은 핵심 쟁점들을 집중 협의하고 그래도 남는 몇가지 핵심 쟁점들은 장관급 회의에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와 관련,“관세철폐 단계와 한국의 자동차 세제개편 이외에 표준·규제·투명성 등 비관세장벽들을 놓고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히 크다.”며 난항을 겪고 있음을 내비쳤다. 금융 분과에서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도 FTA 협정의 예외 대상에 넣기로 합의했다. 대신,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 금융정보 해외이전의 경우 협정 발효 2년 후 비밀유지, 소비자보호 등 미국 금융사와 동일한 보호를 받는 조건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정부조달등 19개 분과중 ‘절반 타결’

    정부조달등 19개 분과중 ‘절반 타결’

    지난해 한국과 미국 통상장관이 워싱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선언한 뒤 13개월 동안 진행된 8차례의 공식 협상이 12일로 끝났다. 예상대로 쌀·쇠고기 등 농산물과 자동차, 무역구제, 섬유, 방송·통신, 개성공단, 지적재산권 보호기간 등 10여개의 핵심 쟁점들은 수석대표 등 고위급과 장관급 회담에서 2주 내에 담판을 지어야 한다. 특히 미국이 자동차에서 예상보다 강경한 입장을 고수, 자동차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그래서 진짜 협상은 지금부터라는 말이 나온다. 양측은 다음주부터 열리는 고위급 회의들에서 상대방의 ‘마지노선’을 확인한 뒤 최고 결정권자(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30일전까지 최종 타결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협상 결과에 대한 국내의 평가는 그리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간 개방 정도가 워낙 차이가 나 협상 시작부터 우리가 받아내는 것보다 내주는 게 많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고, 실제 수치로 환산 가능한 단기적 성과가 미측에 비해 적기 때문이다. ●19개 분과 중 절반가량 타결 총 17개 분과와 2개 작업반(자동차·의약품) 등 19개 분과 중 경쟁·정부조달·통관 등 3개 분과는 완결 타결됐다. 전자상거래와 기술장벽, 환경도 사실상 타결됐다. 정부조달 타결로 316조원의 미국조달시장 접근이 가능해졌다. 상품무역의 경우 공산품에서 상호 양허개선과 함께 상품 협정문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했다.8차 협상 이후 양측 즉시철폐비율은 품목수 기준으로 한국이 85.2%, 미국이 85.4%이다. 통신·투자·서비스·금융·지적재산권 등도 1∼3개의 핵심 쟁점만 남겨놓고 있다. 투자자-국가소송제(ISD)와 관련, 부동산 정책 및 조세조치는 간접수용에 포함되지 않도록 수용부속서를 개정하는 쪽으로 절충안을 마련 중이다. 통신분과도 외국인지분제한을 제외하고 대부분 합의했다. 기술선택의 자율성도 사실상 합의했다. 무역구제의 경우 세이프가드 분야의 실질적인 쟁점에서는 합의를 봤고 반덤핑과 관련해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으나 다음주 워싱턴 수석대표 회의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건 서로 접은 ‘불완전한’ 협상? 양국은 쌀·쇠고기 등 농산물과 자동차 등 초민감 품목을 놓고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렛대로 사용하기 위해 섬유와 무역구제·의약품 등이 막판까지 최종 카드를 움켜쥐고 있다. 쇠고기와 자동차는 결국 최고위급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밖의 분과들에서 서로 버티는 쟁점들은 현 수준을 유지하는 쪽으로 피해갔다. 서비스는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우리측의 87개 분야, 미국의 18개 분야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한·미 FTA로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는 당초 협상 목표와 기대는 엇나갔다. ●남은 과제 최종 타결까지 남은 시간은 최대한 잡아야 보름 정도다. 이 기간 동안 쇠고기 시장 전면 재개방을 거세게 요구하는 미국의 압력을 적정한 수준에서 막아내고 쌀 등 민감품목을 최대한 개방 예외로 인정받느냐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이라는 난제도 협정문에 추후 협상이 가능하도록 여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과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美쇠고기 수입압력 강화 예상

    미국이 캐나다와 함께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광우병 위험을 통제하고 있는 국가’라는 예비 판정을 받았다.OIE가 5월 총회에서 추인하면 ‘30개월 이하의 뼈없는 살코기’로만 허용된 한·미간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은 재조정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미국 등 북미산 쇠고기의 수입이 나이에 제한없는 LA갈비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미 농무부(USDA)와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은 9일(현지시간) 각각 성명을 내고 OIE 과학위원회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두 나라에서는 ‘광우병 위험이 통제되고 있다(controlled risk).’는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종 판정은 167개 회원국들의 의견을 종합해 5월 말 파리 총회에서 결정되지만 전문가들은 1차 판단이 뒤집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OIE는 각국의 광우병에 대한 위험도를 ‘무시’,‘통제’,‘미정’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정’ 판정을 받으면 보통 30개월 미만의 뼈없는 쇠고기만 교역이 가능하다. 그러나 통제 등급을 받으면 두개골이나 척추 등 광우병 관련 특정위험물질(SRM)을 제외하고는 소의 연령이나 부위 등에 제한을 두기가 쉽지 않다. 이 경우 갈비뼈는 수입제한 대상이 아니다.농림부는 “아직 예비판정 보고서가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OIE 전문가들의 판단에 의심의 여지가 있으면 OIE 총회에서 적극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령 미국 등이 최종적으로 통제 등급을 받더라도 무조건 국제적인 ‘가이드 라인’을 따르기보다 한·미간 협상을 통해 수입위생조건의 수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OIE의 가이드 라인은 지금도 30개월 미만의 소는 뼈있는 살코기를 문제삼지 않도록 했지만 우리는 위생조건에 포함시켰다.”면서 “미국이 수입위생조건의 전면 개정을 요구하며 LA갈비 등의 수입을 요구하겠지만 안전성 문제가 100% 해결되기 이전에는 시장의 문을 쉽게 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는 2003년 12월, 캐나다는 같은 해 6월부터 광우병 파동으로 수입이 중단됐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해 1월부터 30개월 미만의 뼈없는 살코기만 수입을 허용했으나 뼛조각 문제로 여전히 통관이 막혀 있다. 캐나다는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는 문제가 없는데도 한국이 수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뜻을 비치기도 했다. 따라서 두나라가 광우병 위험 통제국가로 최종 판정되면 쇠고기 시장개방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미 최대의 축산단체인 전미 육우생산자협회는 이날 “쇠고기의 수출이 세계적으로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고위급협상 두차례 더 개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 나흘째인 11일 양국 협상단은 경쟁·정부조달에 이어 통관분야도 완전 타결했다. 이혜민 한·미 FTA기획단장은 이날 완전타결된 3개 분과 이외에 기술표준(TBT), 환경, 전자상거래 등도 의견접근을 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섬유 고위급 회의가 미국의 원사 원산지 규정인 얀포워드의 예외품목과 우회수출 방지대책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조기 종결되는 등 농업·자동차·섬유 등 핵심쟁점을 둘러싼 막판 진통이 계속됐다. 섬유협상을 이끈 김영학 산업자원부 기간제조산업본부장은 “미국이 내놓은 섬유관세 양허안은 개선됐으나 기대수준에 못미쳤다.”면서 “미국에 섬유 양허안의 개선을 다시 요구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19일 이후 두차례의 고위급 회의를 통해 일괄타결을 시도하며, 결국은 쇠고기와 자동차가 한·미 FTA협상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통신 분과에서는 기간통신사업 외국인 지분 제한(49%)을 제외하고는 모두 타결했다. 기술표준에 대해 우리측 요구대로 정부 주도의 표준정책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협상이 끝난 뒤 수석대표와 통상교섭본부장급의 고위급 협상이 두차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표는 농산물과 자동차가 마지막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통관분과에서는 수입자가 특혜관세 신청에 필요한 원산지증명서를 자율적으로 작성·발급할 수 있는 원산지 자율증명제도와 원산지 현지검증제도 도입, 통관협력위원회 설치 등에 완전 합의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쇠고기·車등 쟁점 여전히 난항

    쇠고기·車등 쟁점 여전히 난항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은 견해차가 크지 않은 일부 분과들에서 완전 타결을 이뤄내는 등 합의에 도달하고 있다. 하지만 농산물과 자동차·섬유·서비스·금융 등 핵심 쟁점들은 19일 이후 고위급 회의로 공이 넘겨졌다. 결국 쇠고기와 자동차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한·미 FTA 타결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진짜 협상’은 지금부터라는 얘기다. ●경쟁·정부조달 이어 통관 타결 협상 나흘째인 11일 한·미 협상단은 전날 정부조달에 이어 통관 분과에서도 모든 쟁점들을 완전 타결지었다. 이로써 19개 분과·작업반 중 완전 타결된 것은 3개이다. 이혜민 한·미 FTA기획단장은 “전체 분과 중 절반 가량은 사실상 타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철폐 수준은 즉시철폐가 양측 모두 85% 수준이며,3년내 철폐까지 합할 경우 90%를 넘어 다른 FTA에 못지않을 것이라는 게 우리측 설명이다. 분과장들은 수석대표 등 고위급으로 넘기는 쟁점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쇠고기 vs 자동차 한·미 FTA협상 타결의 열쇠는 쇠고기 등 농산물(한국)과 자동차(미국)에 달려 있다. 두가지가 협상의 성패를 쥔 ‘딜 브레이커’이다. 우리측으로서는 쌀·쇠고기·오렌지·돼지고기 등 농업 부문의 민감품목을 얼마나 개방에서 제외되는 ‘기타 품목’으로 받아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승용차 2.5%, 픽업트럭 25%) 철폐를 얻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 협상단으로서는 농산물 민감품목을 개방 예외로 얻어내는 대신 그 ‘대가’를 최소화하는 협상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예외품목 대상을 최소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막판 힘겨루기가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쇠고기. 쇠고기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농산물 수출액의 3분의 1인 27억∼28억달러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다. 미국은 40%의 관세 철폐보다 광우병으로 중단된 뼈있는 쇠고기, 즉 LA갈비의 수입 전면 재개에 관심이 더 높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도 “(이 문제는 FTA와는 별개의 사안이지만) 뼈있는 쇠고기 문제만 해결되면 다른 부분에서는 유연성이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19일부터 서울에서 열릴 농업 고위급 회의가 향후 협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지적재산권의 보호기간 연장과 금융 긴급세이프가드 도입 여부, 기간통신사업의 외국인 지분 확대, 무역구제, 섬유 원산지 규정 완화와 우회수출방지 등도 조만간 열린 연쇄 고위급회담에서 풀어야 할 핵심 과제들이다. ●수석대표→통상장관→최고위급 회담순 이번에 타결하지 못한 핵심 쟁점들은 19일 이후 워싱턴과 서울에서 번갈아 가며 열릴 수석대표 및 고위급 회담을 통해 타결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농업을 제외한 나머지 핵심쟁점들은 수석대표와 분과장들이 참석하는 ‘2+2’회의와 통상장관회담을 통해 일괄타결을 모색하나, 장관급회담에서도 타결이 어려울 경우 최고위급 회담(전화 회담 포함)을 통해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늦어도 오는 30일(미국시간)까지 최종 협정문을 마련한 뒤 6∼8주내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사설] 대선 정국과 한덕수 내각이 할 일

    노무현 대통령이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를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국회 동의를 얻으면 한 전 부총리는 참여정부의 네번째 총리가 된다. 정부가 지난 4년 추진해 온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성과를 거둬들이는 중차대한 소임이 주어진다. 한 총리 내정자는 이른바 ‘실무형’으로 꼽힌다. 정통관료 출신으로서 그만큼 정치색이 옅다는 얘기다. 국무조정실장과 재경부 장관을 지내면서 국정 전반을 조율하고 나라경제를 이끈 경험은 적어도 형식상으로는 참여정부 ‘마무리 투수’의 요건을 충족한다고 하겠다. 다만 부동산 대책 등 참여정부 경제 실정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다 총리로서의 소신과 장악력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음을 한 내정자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 내정자의 과제는 두 가지가 핵심이라고 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짓는 것, 그리고 연말 대선을 차질없이 치러내는 일이다. 한 내정자는 무엇보다 나라경제의 성쇠가 달린 한·미 FTA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 협상 타결이 성공이 아니라, 시장개방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경제 도약의 기회를 창출하는 성공적 타결이 목표임을 잊어선 안 된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흔들리기 쉬운 내각을 다잡는 역할 또한 중요하다. 정부를 뒷받침할 여당이 사라진 정국에서 정부와 국회가 원활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려면 그만큼 총리의 중립적인 내각 운영이 필요하다. 공정한 대선 관리는 말할 나위가 없다고 하겠다. ‘한덕수 카드’가, 대선을 겨냥해 정치 행보에 전념하려는 노 대통령의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임기 말 국정이 대통령의 정치 과잉으로 흔들려선 안 된다. 모쪼록 이번 내각 및 청와대 개편이 민생을 우선하는 국정의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당부한다.
  • 한·미 “동의명령제 도입”

    한국과 미국은 기업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을 때 공정거래위원회와 시정조치, 피해구제 등에 합의하면 제재하지 않고 사건을 종료하는 동의명령제 도입에 합의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 첫날인 8일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양국이 경쟁분과에서 완전 타결을 이뤘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표는 원산지·통관 분과도 “통관 소위원회 설치와 원산지 증명제도 등 모든 쟁점에 합의,1∼2개 확인해야 할 내용만 남기고 합의를 이뤄냈다.”면서 “이번 협상 기간내 최종 타결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미국측이 요구해온 재벌 관련 각주는 삭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독점적 공기업이 시장을 왜곡하지 않도록 하는 독점기업의 상업적 의무 고려와 관련해 정부 공공서비스 요금체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문안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즉 독점 공기업이 독점 지정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을 경우 상업적 고려 의무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로 한 것이다. 동의명령제도는 법무부의 반대로 공정위의 공정거래법 최종 개정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종훈 수석대표는 “국내 입법은 부처간에 앞으로 협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상품 분과에서는 미국이 LCD모니터 등 10여개 품목(교역액 2억 5000만달러)의 관세를 즉시 철폐하기로 하는 등 3억 3000만달러 규모의 관세 양허(개방) 개선이 있었고, 우리측도 7개 품목(1억 1000만달러)의 양허 개선을 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가 한·미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위해 뼛조각이 발견된 상자만 반송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한국과 미국 육류수출·수입업자들이 서둘러 수입계약을 맺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르면 다음주쯤 항공기편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로 반입될 전망이다. 국내 육류 수입업체 N사는 8일 미국 수출업체인 미국 캔자스주 크릭스톤 팜스사에 연락해 90t가량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미 ‘쇠고기 협상’ 결렬

    한국과 미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위한 고위급 협의까지 벌였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성과없이 끝났다. 미국산 쇠고기가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게되면서 8차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그러나 우리측은 자체적으로 ‘뼛조각 부분 반송’방식을 이달 중 시행해 쇠고기 통관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미 양국은 오는 19∼21일쯤 서울에서 다시 고위급 협의를 개최해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7일 농림부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린 ‘쇠고기 수입 검역 2차 기술협의’에서 미국은 한국이 제시한 ‘뼛조각 부분 반송’제안을 또 다시 거부했다. 이날 협의에는 우리나라는 민동석 통상차관보, 미국은 리처드 크라우더 무역대표부(USTR) 수석농업협상대표(차관급)가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 우리측은 미국측에 “뼛조각 발견 부위와 상자를 뺀 나머지 물량의 수입은 허용하는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수정안을 다시 제안했다. 그러나 미국측은 “미국산 소는 광우병 위험과 무관하기 때문에 뼛조각은 물론 뼈 전체의 수입이 허용되지 않으면 어떠한 대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미국은 어차피 5월이면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광우병 등급 평가 결과에 따라 뼈붙은 갈비(LA갈비)의 수입까지 완전 재개 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면서 “굳이 뼛조각의 위험성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인 ‘뼛조각 부분 반송’ 방식을 서둘러 수용할 필요가 없다.”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 농림부는 미국이 우리측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하더라도 ‘뼛조각 부분 반송’ 방식을 도입해 이달 중 미국산 쇠고기의 통관 재개를 꾀한다는 방침을 미국측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부분 반송 방식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작년 세차례 미국산 쇠고기 반송사례를 경험한 미국업체들이 실제로 수출을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미 FTA의 성패를 가를 8차 협상이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농산물과 자동차, 의약, 무역구제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치열한 막판 공방이 예상된다. 김균미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여수시민 ‘자신만만’

    여수시민 ‘자신만만’

    ‘두 번 실패는 없다.’ 2012년 세계박람회의 유치에 나선 여수시민들은 4월9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세계박람회기구(BIE)의 현지실사를 앞두고 “와서 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뜨거운 여수 분위기 오현섭 여수시장은 얼마 전 27개 읍·면·동 순회 시정 설명회를 시작했다. 시정 목표도, 주민들의 건의사항도 온통 박람회로 모아졌다.“여수 세계박람회로 지역발전을 앞당기자.”는 호소에 주민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여수시는 작년 9월 없앴던 반상회를 되살렸다. 지난달 27일에는 읍·면·동에서 ‘주민 만남의 날’을 갖고 실사단 환영식 등을 논의했다. 지난 1일에는 세계박람회기구 회원국에 주재하는 우리나라 재외공관장 34명이 여수를 찾아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지금껏 박람회 유치 활동에 참여한 시민들은 연인원 18만여명이다. 박람회 준비위원회 김광현 준비위원장은 “시민들이 박람회 유치에 아주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넉넉한 교통·숙박시설 박람회 유치가 확정되면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특별법이 제정된다. 또 통관 절차 간소화는 물론 무비자 입국도 이뤄진다. 여수공항 활주로도 늘어나 여수에서 중국, 일본, 러시아를 잇는 국제선이 취항한다. 또 전주∼광양, 목포∼광양 등 2개 고속도로, 국도 17호선(순천∼여수) 우회도로도 생긴다. 박람회 부지에는 콘도(865실), 아파트(500실), 크루즈선박(1000실) 등이 꾸며지고, 그 옆에 타운(4500실), 빌라(900실), 오션리조트 등이 2011년까지 들어선다. ●세계박람회는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는 5월12일∼8월12일 여수신항 48만여평에서 열린다. 사업비는 1조 6700억원, 참가국 80개국에 관람객은 795만명(외국인 43만명)이다. 생산유발 효과는 10조원대. 유치 경쟁은 모로코(탕헤르)와 폴란드(브로츠와프)이다. 최종 후보지는 오는 12월 세계 98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억울한 사람 없게 하겠다는 다짐 지켰을 뿐”

    “적어도 제가 담당한 사건에서는 억울한 사람이 없게 하겠다는 처음의 다짐을 지킨 것뿐인데 아프다고 유명세를 타는 것 같네요.” 뇌종양이 생긴 것도 모른 채 조선족 동포를 돕기 위해 항소심까지 가는 법정싸움 끝에 진실을 밝힌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 진혜원(32·여·사시44회) 검사는 20일 담담하게 말문을 열었다. 잇단 부정과 비리로 국민들의 신망을 잃은 법조계의 현주소에 견줘 뒤늦게 밝혀진 그의 사연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항소심까지 끌고 가 진실 밝혀 지난해 공판부에서 일하던 진 검사는 조선족 허모(49)씨가 김모(33)씨를 상대로 낸 형사소송을 맡았다. 중국 선양에 살던 허씨는 김씨에게 목도리 5400개(시가 3500만원어치)를 수출한 뒤 대금을 요구했지만 김씨가 ‘돈 받아놓고 딴 소리냐.’며 오리발을 내밀었다. 그는 허씨의 주장이 진실이라고 확신했고, 재판에 최선을 다했지만 1심 재판부는 지난해 7월 증거 부족을 이유로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그는 이후 수사 부서로 발령났지만 항소심까지 공판검사를 맡겠다고 고집했고, 검찰 수뇌부는 그의 뜻을 받아들였다. 그는 방대한 양의 통관서류를 뒤져 추가 증거를 찾는 한편 허씨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중국인을 증인으로 세워 김씨 주장이 거짓말임을 입증했다. 결국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 이병로)는 지난달 26일 김씨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국서 정의 입증” 중국동포 감사편지허씨는 이달 초 판결 소식을 전해듣고 북부지검 강충식 검사장과 하윤홍 형사2부장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허씨는 편지에서 “진 검사는 제 사건을 마치 자신이 피해를 본 것처럼 열정을 갖고 파헤쳤다. 정의는 살아 있다는 신념과 강한 의지는 저뿐 아니라 사건 내막을 아는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고 밝혔다. 또 “‘진실만이 세상과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작은 신념이 제 핏줄의 근원인 한국에서 입증됐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 검사는 최근에서야 하 부장검사가 복사해 건네준 편지를 받았다. 선고공판 직후인 지난달 31일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요양과 치료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지만 단순한 빈혈인 줄 알고 참고 지낸 그는 공판을 앞둔 지난달 16일에야 병원을 찾았다. 검진 결과 오른쪽 귀 윗부분에 4∼7㎝ 크기의 혹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종양의 90%를 떼내는 수술을 받았다.1주일 뒤 퇴원을 했고, 현재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친정과 서울대병원을 오가며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아직 일선 복귀의 기약은 없다. 얼마나 오랫동안 항암치료를 받아야 할지 알 수 없어 일단 새달 15일까지 병가를 다 쓴 뒤 휴직계를 낼 계획이다. 병마와의 싸움으로 몸은 지쳤지만 변함없는 열정은 씩씩한 목소리에 묻어났다. 그는 “잠시 재충전하라는 뜻으로 알고 마음을 비웠어요. 열심히 치료받고 빨리 복직해야죠.”라며 활짝 웃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미국 ‘뼛조각 쇠고기’ 공세 왜

    손톱보다 작은 뼛조각이 뭐기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라는 ‘국가적 대사(大事)’마저 뿌리째 흔드는 것일까. 따지고 보면 한·미 FTA에서 쇠고기 문제는 40% 관세 철폐로 귀착돼야 한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에서 나온 뼛조각 공방은 지금 국가 차원의 자존심을 건 ‘힘겨루기’로 번졌다. ●뼛조각만 없으면 안전한가 뼛조각을 바라보는 양쪽의 시각은 사실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은 살코기로부터 뼈를 발라내는 과정에서 묻어나온 ‘미세한 뼛가루(bone chip)’라 일반 뼈와는 다르다고 주장한다. 광우병 위험이 제기된 뼛속의 골수가 아니라 뼈의 겉부분을 둘러싼 흰색 부스러기에 지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우리측도 이를 다소 인정한다. 농림부 관계자는 11일 “쇠고기 가공 과정에서 튀어나온 미세한 뼛조각이 반드시 광우병을 유발하는 특정위험물질(SRM)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1월 맺은 한·미 수입위생조건에서 ‘뼈를 제거한(deboned) 살코기’만 수입키로 한 만큼 검역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수출·수입업자들이 뼛조각의 크기나 비율 등을 자율적으로 정하고 한국정부는 뼛조각 검역에 관여하지 말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우리측은 주권국가로서 검역을 민간에게만 맡길 수 없고 광우병 우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았음을 내세웠다. 실제 민간단체들은 “미국산 쇠고기에 광우병 위험이 존재한다면 뼛조각에도 마찬가지”라면서 “현행 수입위생조건도 광우병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정부를 계속 압박하고 있다. ●미국,FTA 7차협상 앞두고 대대적 공세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에서 처음 뼛조각이 나왔을 때만 해도 미국은 우리측 눈치를 살폈다. 하지만 요즘은 FTA의 선결조건으로 미 의회와 행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수입 재개방을 공공연히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5월 국제수역기구(OIE) 총회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위험이 없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엄포까지 놓고 있다. 이같은 평가를 받으면 ‘30개월’이나 ‘뼈없는’ 살코기 등으로 제한한 수입위생조건은 완화돼야 한다. 미국측 주장이 실현될 가능성은 높다. 때문에 지난 7∼8일 한·미간 기술협의에서 우리측은 “뼛조각이 나온 상자만 반송한다.”는 양보안을 내놓았지만 미국은 콧방귀도 뀌지 않았다. 농림부 관계자는 “우리 내부에서도 뼛조각 검역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점을 미국측이 간파,FTA협상을 앞두고 강경하게 나오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뼛조각 기준만 고수하다 국제적 기준에 밀려 실익을 잃을 수도 있다. 그 책임은 고스란히 정부 몫이어서 농림부는 딜레마에 빠졌다.FTA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은 쇠고기 검역문제를 핑계로 삼을 수도 있다. 따라서 “미국측 요구를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이고 FTA협상에서 반대급부를 노리는 게 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뼛조각 기준이나 인체유해 등의 검증 없이 무조건 통관을 금지하는 것은 제2의 무역장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속셈은 ‘LA갈비’ 미국의 관심은 사실 뼛조각 문제가 아니라 갈비뼈가 붙은 살코기, 즉 ‘LA갈비’ 등의 통관에 있다.‘LA갈비’의 수입만 재개된다면 다른 부위는 양보해도 괜찮다고 여길 정도다. 미국의 수출업자들은 “한국시장에서 지난 20년간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수입만 재개되면 호주산을 밀어내는 건 시간문제”라고 자신한다. 2003년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은 19만 9443t으로 수입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중 LA갈비가 68%였다. 하지만 광우병 파동으로 ‘LA갈비’에 대한 회의적 시각은 만만치 않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리나라 주부들의 80%는 “미국산 수입 쇠고기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꼭 뼛조각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은 FTA협상 과정에서 뼛조각 문제를 지렛대 삼아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고 5월 OIE로부터 광우병 등급판정을 받으면 위생조건개정 협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번 논란은 본선을 앞둔 예선전 성격이 짙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EBS플러스2]

    08:30 유통관리사 시험대비 강좌(재) 10:00 청소년드라마 비밀의 교정(1)(2) 11:45 꾸러기 실험실 12:30 춤추는 소녀 와와 15:20 초등학교 1·2·3·4·5·6학년 방학생활(재) 20:00 빵빵 그림책 버스 21:20 모여라 딩동댕(재) 22:00 TV중학 3학년 (종합)국어, 수학9-가, 국사
  • ‘뼛조각 안전성’ 입장차 못좁혀

    한국과 미국이 미국산 쇠고기 검역 문제를 놓고 이틀간 줄다리기 협의를 벌였지만 절충점을 찾는데 실패했다.‘교역 재개’라는 틀 속에서 실마리를 찾으려 했지만,‘뼛조각 안전성’에 대한 견해차가 워낙 커 한발짝도 진전을 보지 못했다. 오는 11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7차 협상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경기 안양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는 한·미 쇠고기 위생검역 기술협의가 개최됐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었던 이틀째 협의는 농민단체 시위대가 양측 협상단의 회의장 진입을 막는 바람에 2시간 이상 지연되는 파행을 겪었다. 미국은 협상테이블에서 전날과 마찬가지로 “‘미세한 뼛조각(bone chip)’이 포함된 쇠고기라도 광우병 위험이 없으니 통관을 허용해 달라.”면서 “통관이 가능한 구체적 크기와 숫자 등 ‘상업적 수준’도 규정할 것”을 요구했다. 식육이물검출기(X레이)를 통한 전수검사(全數檢査)도 표본검사로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미국은 검역 완화 시점도 이른 시일내에 못박자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이달말쯤 각국에 전달될 국제수역사무국(OIE)의 회람에 오는 5월 총회 결정이 담겨 있는데, 미국이 광우병 안전국가로 판정받아 뼛조각 기준은 무의미해진다.”면서 어차피 5월까지 ‘뼛조각 쇠고기’를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리측 협상단은 뼛조각에 광우병 원인체가 포함된 골수가 묻어나올 수 있어 반입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미국산 쇠고기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된 사실도 문제 삼았다. 당초 유력한 절충안으로 점쳐졌던 ‘X레이를 통한 전수검사를 유지하되 뼛조각이 발견된 부위와 상자를 뺀 나머지 물량의 수입은 허용하는 방식’도 미국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인사]

    ■ 산업자원부 ◇고위공무원단△서남권투자촉진추진단 파견 金茂永◇팀장△원자력산업 崔泰鉉△디지털융합산업 金成珍△중국협력 田允鍾△남북산업자원협력 金珉■ 정보통신부 ◇4급 전보△미래정보전략본부 기획총괄팀장 李相珍△〃 유비쿼터스정책팀장 姜度賢△통신전파방송정책본부 통신이용제도팀장 張錫永△정보통신부 姜聲珠■ 해양수산부 ◇고위공무원 전보△해운물류본부장 李仁洙△재정기획관 직무대리 尹學培 ◇과장 전보△장관비서관 張哲豪△안전관리관실 항로표지담당관 金圭鎭△국제협력관실 국제협력팀장 朴奎昊△〃 통상협력팀장 金昌均△정책홍보관리실 혁신기획팀장 朴俊泳△〃 정책기획팀장 柳在亨△해양정책국 해양정책과장 朴光烈△〃 연안계획과장 申連澈△해운물류본부 해운정책팀장 池熺珍△〃연안해운팀장 金禹哲△〃선원노정팀장 秋敎弼△〃항만운영팀장 全宰佑△〃물류기획팀장 朴敬哲△〃물류협력팀장 洪鍾旭△항만국 항만정책과장 朴升企△〃항만개발과장 金榮福△〃민자계획과장 宋相根△〃기술안전과장 朴允淳△수산정책국 유통정책과장 韓洪敎△어업자원국 어업정책과장 姜俊錫△〃어업지도과장 魯炳煥△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부산지원장 李京一△해양수산인력개발원 교육지원팀장 金容泰△서해어업지도사무소장 金炳璨△부산지방해양수산청 총무과장 金鍾淑△〃선원해사과장 孫鉉圭△〃수산관리과장 李滿寧△인천지방해양수산청 총무과장 張炳熙△〃수산관리과장 高吉隆△〃항만개발과장 宋鍾炫△여수지방해양수산청 여수항건설사무소장 洪淳燁△동해지방해양수산청장 朴魯鍾△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 曹才鉉△목포지방해양수산청 완도해양수산사무소장 申宇澈△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 李龍雨△교육파견(통일교육원) 徐炳奎■ 관세청 ◇과장급 전보△본청 비서관 李遠錫△〃 혁신기획관 朴喆九△〃 법무담당관 金鍾雄△〃 수출입물류과장 金龍泰△〃 특수통관과장 宬泰坤△〃 원산지심사과장 盧奭桓△〃 감시과장 李鍾崙△〃 외환조사과장 李明九△〃 정보기획과장 沈載△〃 국제협력과장 姜泰一△서울 통관국장 崔相質△서울 심사〃 鄭在烈△안양세관장 尹哲秀△속초 〃崔智煥△청주〃 鄭宗完△창원〃 金基淳△수원〃 千甲淇△구미〃 李在興△광양〃 崔煥祚△군산〃 李國行△공항 수출입통관국장 崔鍾悳△공항 휴대품통〃 陳仁根△인천 통관심사국장 金相卨△인천 조사감시〃 禹壽命■ 서울메트로 △관리본부장 이석화 △영업본부장 차문기■ 한국외대 △법인사무처장 權喆根■ 매일경제TV ◇승진 △보도국 제작부장 문영기■ 한일합섬 △대표이사 부회장 具滋弘△상무 文奎鍊 △상무보 李相澈 李鍾奭
  • 정부정책도 ‘수출 효자상품’

    정부정책도 ‘수출 효자상품’

    ‘우수한 정부 정책도 잘만하면 효자 수출상품?’ 정부 각 부처의 정책수출 경쟁이 뜨겁다. 성공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차원을 넘어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고, 이를 통해 민간의 수출도 유도하고 있다.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수익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은 2005년도에 유엔으로부터 세계 5위로 평가받은 전자정부부문. 인터넷과 IT의 발달로 외국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일찌감치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혔다. 이를 반영하듯, 행정자치부 최양식 1차관은 7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 정부와 전자정부 구축과정의 경험과 지식을 상호 공유하고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스템 구축에 참여했던 민간기업의 중국진출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최 차관은 지난 2일에는 베트남을 방문, 지난해 12월 베트남 정부와 체결한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에 대해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전자정부 업무와 관련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것은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과 서울시의 교통카드시스템 등 10개 기관의 14개 시스템에 이른다. 이 중 8개 나라에 전자정부 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다. 다른 기관의 시스템까지 포함하면 33개 기관의 57종에 이르고 있다. 전자정부, 환경부의 천연가스버스 보급정책 등 상당수는 민간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수출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관세청의 수출입통관 전과정이 100% 전자화된 유니-패스를 도입키로 하고 해당 공무원에 대한 연수까지 마쳤다. 우리나라가 2890만달러 차관을 제공하는 방식이며 현재 사업을 담당할 국내 기업 선정 절차만 남겨 두고 있다. 조달청의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KONEPS)는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있다.2003년 유엔 공공서비스상에 이어 전자조달 세계 대표모델, 세계정보기술올림픽 IT활용 공공서비스혁신 최우수 사례 등에 선정됐다. 이같은 국제적 지명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정책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2∼3월 중 전자조달사업을 발주할 예정인 카자흐스탄에 제안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그루지야·아르메니아와는 전자조달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은 조달청에 전자조달사업 타당성 조사를 요청해 이달 말 실사팀이 방문할 예정이다. 아르메니아는 오는 7월 시스템 구축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300만달러의 자금 지원도 요청했다. 특허청의 인터넷 기반 전자출원시스템인 특허넷∥(KIPO-Net)도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아·태지역 국가들의 관심이 높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나라장터나 KIPO-Net 등에 대해서는 외국에서도 관심도가 높지만 인프라 구축 등을 갖추려면 신속하게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현지 세미나와 공무원 연수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덕현·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방콕시장에 ‘서울 명예시민증’

    서울시는 서울을 방문한 아피락 코사요딘(45) 태국 방콕시장에게 8일 ‘서울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도시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7일 밝혔다. 코사요딘 시장의 서울 방문은 지난해 6월 서울시 대표단의 방콕 방문에 따른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그는 9일까지 서울에 머물며 청계천, 서울시 교통관리센터(Seoul TOPIS)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구로구 주최로 열리는 ‘2007 전자 시민참여 국제포럼’에도 참석한다. 서울 명예시민증은 서울 시정발전에 기여한 외국인 또는 서울시를 방문하는 주요 외빈에게 수여된다. 최근에는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하인스 워드 미국 프로미식축구 선수, 안토니오 빌라고사 미 로스앤젤레스 시장 등에게 수여됐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Metro] 방콕시장에 ‘서울 명예시민증’

    서울시는 서울을 방문한 아피락 코사요딘(45) 태국 방콕시장에게 8일 ‘서울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도시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7일 밝혔다. 코사요딘 시장의 서울 방문은 지난해 6월 서울시 대표단의 방콕 방문에 따른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그는 9일까지 서울에 머물며 청계천, 서울시 교통관리센터(Seoul TOPIS)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구로구 주최로 열리는 ‘2007 전자 시민참여 국제포럼’에도 참석한다. 서울 명예시민증은 서울 시정발전에 기여한 외국인 또는 서울시를 방문하는 주요 외빈에게 수여된다. 최근에는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하인스 워드 미국 프로미식축구 선수, 안토니오 빌라고사 미 로스앤젤레스 시장 등에게 수여됐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日 구매 대행 사이트 ‘실속쇼핑 천국’

    자영업자 정승욱(34)씨는 지난해 말 일본의 구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중고 자동차 BMW를 샀다. 그는 5일 “BMW530(3500㏄급) 2003년도 모델을 일본의 야후 옥션에서 230만엔(약 1820만원)에 샀다.”며 “배송비 200만원, 관세 180만원, 승인비 400만원을 더해도 2600만원으로 국내 중고가인 3500만원보다 900만원가량 싸다.”고 말했다. 그는 “통관하는 데 3주 정도 걸렸다.”고 덧붙였다. 회사원 김민호(39)씨 역시 지난달 초 일본의 또 다른 구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소니의 40인치 디지털 TV 브리비아를 210만원에 샀다. 국내 시중가는 360만원대. 김씨는 “국내 시중가보다 훨씬 싼 것 같다.”며 “지난달 6일 주문했는데 12일 집으로 배달됐다.”고 말했다. 이같이 최근 인터넷을 통해 일본 상품을 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일본 상품 구매 대행 인터넷 사이트 비드바이의 예창민 대표는 “종전에는 마니아층이나 얼리어답터(early-adopter)족이 주로 이용했지만 요즘은 일반인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엔화가치가 9년 넘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 대표는 “지난해 초에는 1엔당 1000원대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700원대로 떨어져(원화가치는 상승) 일본 물건 값이 20% 이상 내렸다.”고 말했다. 인터넷 구매는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환율 변화가 즉각 반영되는 편이다. 이에 따라 일본 상품을 취급하는 구매 대행 사이트의 인기가 급등하고 있다. 예 대표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 구매 대행 건수가 2005년 매월 평균 4500건에서 최근엔 8000건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일본 경매 및 구매 대행 전문업체인 ‘재팬엔조이’의 월평균 구매 건수는 지난해 2000건에서 지난달에는 4500건으로 배 이상 늘어났다. 또 대한통운이 운영하는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 ‘지오패스’의 지난해 12월 일본 구매 대행 건수는 3600건 정도로 예년의 배나 됐다. 소비자들은 일본 구매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카메라와 TV, 자동차 부품 등을 주로 사고 있다. 소니 디지털카메라 ‘CyberShot’(모델명 DSC N1)의 경우 일본 야후 옥션을 통해 20만 3000원에 살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28만 5000원 정도에 수입돼 팔린다. 캐논의 EOS 30D는 90만 2000원선에서 살 수 있다. 국내가는 121만원선이다. 고가의 시계를 사는 사람도 있다. 국내 백화점 가격이 1000만원대인 롤렉스를 이곳에서는 800만원에 살 수 있다. 중고 롤렉스를 일본 구매사이트를 통해 살 경우 400만∼500만원선이다.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외제차의 부품도 많이 사고 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사는 학생 이모(29)씨는 지난달 말 일본 구매사이트를 통해 자동차 렉서스의 에어댐을 샀다. 이씨는 “국내에서보다 30%가량 싸게 부품을 샀다.”고 말했다. 이지혜 비드바이 마케팅팀장은 “자동차·골프채 등 가격이 15만원 이상일 경우 고객이 수입 관세를 모두 부담한다.”며 “가전제품 애프터서비스(AS)의 경우 구매 대행 업체가 중간에서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비전 2030 인적자원 활용전략] 정치권·네티즌 반응

    5일 복무기간 6개월 단축 등을 골자로 한 병역제도 개선안이 나오자 정치권과 관련 정부 부처에서는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병역제도 개편에 따라 전·의경 제도 폐지 방침이 전해지자 일선 경찰관서에서는 민생치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열린우리당은 개선안이 전반적인 인적자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라며 환영한 반면 한나라당은 대선을 앞둔 인기영합적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이기우 원내 공보부대표는 “개선안의 핵심내용인 ‘2년 더 빨리 5년 더 일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기조에 대해 동의한다.”면서 “군대내 다양한 교육과 제대후 프로그램 도입 등 미세한 세부채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입대를 앞둔 젊은이들과 부모들의 표를 의식해서 내놓은 포퓰리즘적 발상에 불과하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표만을 계산하는 인기영합적 정책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선 경찰서에서는 전·의경 폐지방침에 대해 일제히 우려를 표시했다. 서울의 한 경찰서 경비과장은 “직업 경찰관 증원 없이 전의경 제도가 폐지되면 도심지역에 대형 집회시위가 있는 날은 민생치안이 ‘올스톱’될 수밖에 없다.”면서 “일선 치안을 고려하면 최소한 전의경 감축 인원의 70% 규모로 직업경찰관 증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일선 경찰서 직원은 “전의경은 집회시위 대응뿐 아니라 청와대, 정부기관, 외국 대사관, 미군기지 등 주요시설 경비와 교통관리 보조, 방범순찰 활동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치안 역량이 저하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군복무 기간 단축을 대체로 환영하는 가운데 “사병간 명령 못하게 하고 복무기간도 우리때 방위 수준으로 줄이면 그게 군이냐.”는 등 복무기간 단축을 반대하는 반응과 “모병제 될 때까지 군대 안 가고 버틸 것”이라는 등 모병제 도입을 촉구하거나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종락 구혜영 김기용 기자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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