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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순옥 경기도의원 “용문~홍천 광역철도, 이제는 조기 착공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윤순옥 경기도의원 “용문~홍천 광역철도, 이제는 조기 착공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윤순옥 부위원장(국민의힘·양평 1)이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조기 착공을 위해 경기도가 적극적인 행정 중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윤순옥 부위원장은 제392회 임시회 건설교통위원회 제2차 회의 철도항만물류국 업무보고에서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의 진행 현황을 살피고, 향후 후속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이후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현재 국가철도공단이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날 윤 부위원장은 “이제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느냐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 언제, 어떤 일정으로 착공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기본계획 수립과 국비 집행, 노선 및 역사 위치 협의 등 향후 일정에 관해 질의했다. 이에 철도정책과는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제시된 노선과 역사 위치를 더욱 면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며, 관계 기관과의 협의가 신속히 이루어져야 예정된 목표 일정을 맞출 수 있다고 답했다. 윤 부위원장은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이미 국가계획에 반영되고 예비타당성조사까지 통과한 사업”이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새로운 사업들과 다시 우선순위를 경쟁한다는 이유로 후속 절차가 늦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양평은 인구와 경제성만을 기준으로 평가하면 철도 사업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철도 소외 지역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 주민 이동권이라는 정책적 가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부위원장은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와 강원도, 양평군과 홍천군 사이에서 적극적인 조정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지역의 요구가 기본계획에 충분히 반영되고 사업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 청주시 오송역 역명 개정 재시동...국토부 심의 연내 통과 총력전

    청주시 오송역 역명 개정 재시동...국토부 심의 연내 통과 총력전

    청주시의 KTX 오송역 역명 개정 시도가 민선 9기에도 이어진다. 청주시는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개정하는 것은 철도 이용객 편의 향상과 고속철도 역명 체계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공적 과제라며 민선 9기 핵심 현안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오송역 역명 개정 안건은 2025년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에서 ‘보류’ 결정된 뒤 현재까지 계류 중이다. 당시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보류 결정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보류 결정이 난 후 언제까지 재심의를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시는 역명 개정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국토교통부에 설명하는 등 연내 재심의 통과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는 철도 이용객 편의를 위해 역명 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2022년 11월 시가 실시한 철도 이용객 대상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8%가 오송역이 청주에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지 못했다. 이로 인해 청주에 KTX역이 없는 것으로 오인하거나 목적지를 혼동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승차권 예매 과정에서도 ‘청주’를 검색하면 KTX 오송역 대신 일반철도 청주역이 먼저 검색돼 이용객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역명 체계의 형평성 측면에서도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송역은 경부·호남고속선의 유일한 분기역임에도 지자체명이 포함되지 않은 유일한 고속철 역으로 남아 있다. 시가 연내 재심의 통과를 목표로 잡은 것은 2027년 8월 충청권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개최돼서다. 청주에서 기계체조·리듬체조·양궁·농구 등 4개 종목이 진행돼 국내외 선수단과 관람객 상당수가 KTX 오송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청주에 KTX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 역명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합리적인 결론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 시흥3동 노후 주거지 탈바꿈…231세대 모아주택 조성

    시흥3동 노후 주거지 탈바꿈…231세대 모아주택 조성

    서울 금천구 시흥3동 1003번지 일대에 모아주택 231세대가 들어서고, 골목길은 2차로 도로와 보도 중심으로 확장된다. 서울시는 23일 제9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금천구 시흥3동 1003번지 일대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을 ‘조건부가결’ 했다고 밝혔다. 시흥3동 1003번지 일대(A-3구역)에는 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개 동, 총 231세대(임대 47세대 포함)가 들어선다. 노후·불량 건축물이 100%에 달해 정비가 시급했던 곳이다. 서울시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 내 건축물 층수 제한을 완화하고, 전체 세대의 2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함에 따른 용적률 완화 및 건축물 높이 제한 완화를 적용하기로 했다. 도로 여건도 크게 나아진다. 기존 1차로였던 도로를 2차로로 넓히고 길 양쪽에 보도를 새로 만든다. 아울러 건물 단지 내에 3m 폭의 여유공간을 확보해 탁 트인 보행 공간을 조성하며, 건물 저층부에는 상가와 생활편의시설을 배치한다. 이번 A-3구역 심의 통과로 시흥3동 모아타운 내 총 8개 구역 가운데 인접한 1·2·4·5구역의 연계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개발에 탄력이 붙고, 구역 전체가 조화로운 주거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계획으로 시흥3동 1005번지 일대 모아타운 내 5개 사업구역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어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될 개선될 것”이라며 “시흥3동 모아타운이 인근 지역의 정비에도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영등포 전통시장에 1177세대 주상복합…서남권 공급 확대

    영등포 전통시장에 1177세대 주상복합…서남권 공급 확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영등포 전통시장 일대가 지상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이에 따라 서남권 일대 신규 주택 1177세대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23일 열린 제14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 영등포1-1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통합심의안을 ‘조건부의결’ 했다고 밝혔다. 영등포1-12구역은 영등포 전통시장에 위치한 곳으로, 건물이 노후해 개발이 시급한 지역이다.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지상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1177세대가 조성된다. 이 가운데 235세대는 공공주택으로 분양세대와 혼합배치해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내부에는 주변 지역과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통로 주변에는 다함께돌봄센터, 어린이집, 커뮤니티 마당을 배치해 입주민과 지역 주민의 이용 편의를 높인다. 또한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문화공원을 새로 조성해 인근 지역에 부족한 녹지와 개방 공간을 확충한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 통과로 영등포 전통시장 일대가 도심 배후 주거지로 재탄생되어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며 “앞으로도 낙후된 도심권의 지속적인 정비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 김회철 경기도의원, 제12대 전반기 의정활동 본격 시동

    김회철 경기도의원, 제12대 전반기 의정활동 본격 시동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김회철 의원(화성 6)이 제12대 전반기 원내 교섭단체 협치수석을 비롯해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며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했다. 재선의 김회철 의원은 이번 전반기 원내대표단에 새롭게 신설된 협치수석 직을 맡아 경기도청 및 경기도교육청 등 집행부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당내 소통과 정책 조정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 의원이 소속된 의회운영위원회는 의회사무처를 포함해 경기도지사 비서실 및 보좌기관, 대변인실, 홍보기획관, 중앙협력본부, 소통협치관, 경기도교육감 비서실과 홍보기획관 등을 소관하며 도의회 운영 전반을 총괄·조정하는 핵심 상임위원회다. 함께 활동하게 된 안전행정위원회는 자치행정과 재난안전, 소방 분야 정책·예산을 심의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곳이다. 최근 기후 위기 심화에 따른 복합 재난 위험이 커짐에 따라 현장 중심 대응 체계 및 예방적 안전 정책 수립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의회운영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의회운영위원회는 의회 운영의 골격을 만드는 상임위원회라고 생각한다”며 “위원회 본연의 역할과 취지에 맞게 책임감을 갖고 충실히 활동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김회철 의원은 “도민의 삶 가까이에서 시작한 정치를 이어가며 현장의 목소리에서 답을 찾고 세심하게 해법을 만들겠다”며 “생활 속 불편을 꼼꼼히 살피고 약속보다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 이용구·오현주 서울시의원, 제12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이용구·오현주 서울시의원, 제12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민옥, 성동구, 제3선거구)는 지난 23일 제338회 임시회 제1차 행정자치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이용구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과 오현주 의원(비례)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21일 제33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제12대 전반기 행정자치위원회 상임위원 10명이 선임됐다. 선임된 상임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이민옥 위원장(성동구, 제3선거구)을 비롯하여, 김인제(구로구, 제2선거구), 봉양순(노원구, 제3선거구), 송윤정(비례), 이용구(서대문구, 제4선거구), 이현찬(은평구, 제4선거구), 이희동(강동구, 제1선거구), 오현주(비례), 윤수혁(중구, 제2선거구), 최유희(용산구, 제2선거구) 의원이다. 이용구 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제4선거구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원에서 공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민자치회 시범동(1기) 회장과 서대문구 참여예산위원장을 지내며 풀뿌리 주민참여 및 지역자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풍부한 현장 경험과 뛰어난 정책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오현주 부위원장은 한의사 출신의 대학 교수로,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위원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며 정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 부위원장은 “제12대 전반기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소통이 잘되는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주어진 소임과 직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투명한 행정, 시민 안전, 공정한 예산·감사 기능을 강화하여 ‘신뢰받는 서울행정’을 만들겠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 부위원장은 “더 빠르고, 더 투명하고, 더 공정한 행정을 만드는 것이 시민의 신뢰에 답하는 길”이라며 “부위원장으로서 위원회 내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뒷받침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성과를 만들어가는 데 책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소통 경영 앞장서는 호반그룹…   신입사원 80명과 ‘커넥팅 데이’

    소통 경영 앞장서는 호반그룹…   신입사원 80명과 ‘커넥팅 데이’

    호반그룹이 최고경영진과 신입사원이 직접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해 소통과 신뢰를 강조하는 기업문화 확산에 나섰다. 호반그룹은 지난 22일 경기 성남시 아브뉴프랑 판교에서 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신입사원 80여명이 함께하는 ‘커넥팅 데이’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입사원들이 최고경영진과 직접 소통하며 회사와 조직문화를 이해하고 상호 공감대를 넓힐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행사에는 호반건설, 호반산업, 대한전선, 호반호텔앤리조트, 호반프라퍼티, 대아청과 등 그룹 계열사의 신입사원과 경영진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회사 생활과 업무 경험, 조직문화, 커리어 계획 등에 대해 격의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김 기획총괄사장은 신입사원들과 입사 후 경험한 업무와 회사 생활, 앞으로의 목표 등에 대해 대화를 했다. 이날 행사는 회의실이 아닌 외부 공간에서 식사를 함께하며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김 기획총괄사장은 타운홀 미팅과 주니어보드 등 사업 방향, 조직 운영, 다양한 현장 의견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지속해 진행하고 이를 경영에 반영해 왔다. 그는 “성장하는 기업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에서 시작되며, 호반그룹이 추구하는 ‘인화단결’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면서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서로 신뢰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美, 中 문샷AI 제재 경고… ‘中지분 15%’ 車도 판매 금지 추진

    美, 中 문샷AI 제재 경고… ‘中지분 15%’ 車도 판매 금지 추진

    베선트 “IP 절도 선 넘으면 수출 통제”젠슨황 “훌륭한 中 모델 써야” 반기상원 상무위, 커넥티드 차 법안 통과중국 지분 20% 벤츠 美서 못 팔 수도 중국의 개방형 인공지능(AI) 모델이 잇따라 뛰어난 성능을 선보이면서 미국이 AI와 커넥티드 차량 등 첨단 분야에서 중국 자본과 기술을 차단하는 전방위적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제재에 눌린 듯 했던 중국은 자체 생태계를 만들거나 제재를 우회해 최첨단 기술을 발전시켰고 미국이 또다시 제재 수위를 높이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기술 냉전’이 격화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엑스(X)에 “개방형 AI와 그에 따른 혁신을 지지하지만 미국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사냥터 개방까지 허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 기업들이 은밀하게 IP 절도의 선을 넘어 ‘증류’ 공격을 감행할 경우 제재와 수출통제 명단 등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중국 스타트업 문샷AI가 내놓은 ‘키미 K3’ 등 개방형 AI 모델이 오픈AI·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에 맞먹는 수준으로 올라온 것이 무단 ‘증류’를 감행한 결과라고 본 셈이다. 증류란 상위 AI 모델의 답변을 데이터로 삼아 새 AI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폐쇄형 상용 AI 개발사들은 무단 증류를 막고 있지만, 중국 AI 기업들이 이 방어 체계를 우회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셈이다. 하지만 미국 리틀 테크 협회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에 서한을 보내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 접근을 막지 말 것을 촉구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공개된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훌륭한 중국 오픈소스 모델은 사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모빌리티 규제 시도도 거세졌다. 상원 상무위원회는 이날 ‘2026 커넥티드 차량 보안법안’을 통과시켰다. 중국·러시아·이란·북한 등 적대국과 연계된 커넥티드 차량,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의 수입·제조·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또 이들 국가 내 법인이 특정 자동차 기업의 지분, 의결권, 이사회 의석의 15% 이상을 보유하면 해당 기업이 제조한 차량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한다. 이 법안이 최종 가결되면 중국의 지분 투자가 20%에 가까운 벤츠는 미국 내 판로가 막힌다. 이에 테드 크루즈 상무위원장은 “이 법안이 제정되기 전 수정이 필요하다. 벤츠의 미국 내 판매 금지를 절대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은 국내 산업계에 기회이자 부담이다. 자동차와 배터리의 경우 중국산의 미국 시장 진입 차단으로 수주 기회가 넓어질 수 있다. 반면 중국산 자동차 부품 등 공급선을 바꿔야 하는 부담도 공존한다. 국내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소재 비중이 높아 상황을 주시하며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이 자국 내 중국차 진입을 막는 것 자체는 우리 산업계에 나쁘지 않은 구도”라면서도 “한국GM 등 중국 부품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기업이나 차종은 부품 거래선을 바꿔야 하는 부담에 직면할 수 있다”고 했다.
  • 고요하고 적막하게… 無향한 갈망의 노래

    고요하고 적막하게… 無향한 갈망의 노래

    왜 자꾸 없어지려고 하는 것일까‘영원한 없음’은 바로 존재의 미래 내용도 형식도 사라진다면 우리는‘없음’으로 합일된 공동체가 되리라 고요와 적막의 언어로 아름다운 ‘없음’(無)의 경지를 희구한다. 허공으로 뻗은 슬픔을 매개로 우리는 작디작은 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시인 이원(58)의 새 시집 ‘브로콜리 산양 작은 사람’은 전위적인 시어와 문장으로 존재의 순수를 향한 깊은 갈망을 노래한다. 완전한 순수는 이 세계에 존재할 수 있는가. 있다고 해도 우리가 거기에 다다를 수 있는가. 모른다. 다만 시를 통해 끝없이 탐구해 볼 뿐이다. “해체의 가위질에 서슴없던 사람. 사정없이 잘라버려 존재할 몸도 제거해버린 사람. 존재하지 않기를 시도한 사람. … 고요를 신소재로 알게 한 사람. 고요가 남긴 바느질 자국을 내보이면서 아직도 벗어야 할 것이 있음을 알려준 사람. 존재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음까지 없애야 한다고, 그곳에 당근 브로콜리 아무도 모르게 네잎클로버 기괴하게 네잎클로버 끔찍하게 네잎클로버. 농담처럼. 다가올 인간의 형태를 미리 실측한 사람.”(‘헬무트 랭, 옷 만드는 사람의 이름’ 부분) 몸이 우리 존재의 보루라면, 옷은 존재의 형식이다. ‘해체의 가위질’이 존재를 도려내기 시작한다. 그것으로 우리는 형식을 벗었는가. 비로소 순수해졌는가. 화자는 그럼에도 남은 게 있다고 말한다. 그것의 정체는 바로 ‘존재하지 않음’이다.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지울 수 있어도, 존재하지 않음마저 지울 수는 없다. ‘고요’가 존재하지 않음의 정체를 적발한다. 막막한 없음의 경지에서 차분히 사유하다 보면 ‘더 없음’의 경지가 펼쳐질 것이니. 시인은 그것을 “다가올 인간의 형태”라고 한다. ‘영원한 없음’이 바로 존재의 미래다. “하늘과 교회 사이에 소박한 십자가가 있었다. 허공을 향하는 것이 십자가의 얼굴이라고 믿어져서 그곳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사람이 들어가면 작은 교회는 더 어두워질까. 삐걱거리는 소리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인지 무릎 꿇는 받침대가 있는 기다란 의자의 것인지 거의 잠겨 있는 문의 것인지를 알아차릴 수 있을까. 헤아려볼수록 교회는 점점 더 작아졌다.// 창에서 내부가 남김없이 사라질 때까지. 개미에게 검정밖에 남지 않을 때까지.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것, 그것을 기도라고 불러보았다.”(‘작은 교회’ 부분) 없음을 꿈꾸는 존재들이 ‘작은 교회’로 들어온다. 거기서 그들은 기도한다. 하지만 거기에는 아무런 열망이 들어 있지 않다. 창에서 내부가 사라진 상태는 ‘내용의 없음’이다. 개미에게 검정만 남은 상태는 ‘형식의 없음’이다. 없음을 꿈꾸는 존재들은 그들에게서 내용과 형식이 모두 사라지기를 희망한다. 십자가의 얼굴이 허공을 향해 있는 것은, 존재가 세계의 허(虛)와 공(空)을 꿈꾸고 있다는 뜻이다. 이들은 왜 자꾸 없어지려고 하는 것일까.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다. 형식은 경계. 그것이 없기에 서로가 서로를 통과해서 지나갈 수 있는(‘사랑의 종말론’), 침투의 세계. “살구가 하나 또 하나 침투하고 있다// 후두둑 빗줄기처럼 후두둑 뜨거움처럼// 내내 걷던 사람들이 사라질 때/ 그들은 벽을 통과하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초록 풀밭이 사라졌을 때 스스로/ 살구 안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 공용 주차장까지 온 낙타들이/ 큰 눈을 천천히 껌벅거리면서 알려줘요// 그 뜻을 해독하기도 전에/ 방금까지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살구씨의 물결을 이루면서”(‘살구씨 공동체’ 부분) ‘브로콜리 산양 작은 사람’은 이원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1992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한 후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야후!의 강물에 천 개의 달이 뜬다’, ‘사랑은 탄생하라’ 등의 시집을 펴냈다. 현대시작품상, 시작작품상 등을 받았으며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에서 학생들에게 시를 가르치고 있다. 그의 시는 분명 아름다움을 지향한다. 그러나 없음은 과연 언제, 어떻게 아름다움을 성취할 수 있는가. “우리는 아름다운 종이를 만드는 일을 했을 뿐이에요. 종이는 고요하고 종이는 어떤 방향도 지시하지 않았으니까요.// 아름다운 종이는 오로지 종이여야 했어요. 글씨가 자꾸 나타나서 아름다움에 도달할 수 없었어요. 계속 종이를 만들 수밖에 없었어요.// 빙 둘러서서. 종이가 가르쳐줬죠. 자연스러운 간격에서부터. 침묵으로부터. 이 배려는 종이에게서 나온 것이죠.”(‘아름다운 종이’ 부분)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그래, 이혼하자(김현경 지음, 청미출판사) “그러니까 아직 고민이 되고 무슨 선택을 할 수 있단 생각이 들면, 난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결혼이 망하면 이혼하면 되지만, 이혼이 망하면 더 답이 없거든.” 웨딩드레스 숍 ‘지앤화이트’를 함께 일군 부부, 디자이너 지원호와 대표 백하영은 겉으로는 완벽한 파트너이지만 균열과 침묵으로 관계가 곪아가고 있었다. 리얼리티 출연으로 갈등이 폭발해 이혼을 결심한 부부를 통해 사랑의 의미를 되짚는다. 작가는 실제 이혼 소장 수십 건과 변호사 자문을 거친 이혼 소송을 다루면서 부부가 겪을 법한 섬세한 심리 묘사를 포갰다. 이민정·김지석 주연 드라마로 방영되기 전에 먼저 만날 원작. 472쪽, 1만 9800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최금녀 지음, 한국문연) “나무들아, 얼마나 고생이 많았느냐/ 잠시도 너희들 잊지 않았다// 강물들아, 울지 마라/ 우리가 한 몸 되는 좋은 시절이/ 오고야 말 것이다// 바람아, 우리 언제 모여/ 밥 먹으러 가자/ 한솥밥,/ 남과 북이 한데 모여 먹는 밥/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 1962년 소설로 등단하고 1998년부터 시를 써온 최금녀 시인은 “장백산 아래/ 동해 바다를 가슴에 품은 곳/ 지금은 정치 수용소가 들어선” 고향 함경남도 영흥군을 회상하는 실향민으로, “이삼 년에 한 번씩 온통 꽃밭이던/ 도배 장판집”을 기억하는 ‘마지막 원주민’으로서 시를 풀어냈다. 상처 입은 어린 ‘아이(i)’부터 흩어진 ‘나’들을 모아 온전한 ‘나(I)’를 완성하는 과정은 어둠을 통과해 빛의 언어를 되찾는 일이자 삶을 견뎌낸 시인의 응축된 증언록이다. 2022년 공초문학상을 수상했다. 159쪽, 1만 3000원. 사랑이 문제야!(김희현 지음·그림, 길벗어린이) “집에 오려는데, 미쁘가 슬그머니 오더니 할 말이 있다는 거야. 말하라고 했더니, 교실에서 친구들 다 나가면 하겠대. 그러더니 속삭이듯이…” 축구밖에 모르던 활발한 희동이가 미쁘에게 고백을 받는다. 온몸이 찌릿한, 태어나 첫 설렘에 자꾸 웃음이 샌다. “고백받으면 느낌이 어때?” 엄마의 다정한 물음을 따라가며 희동이는 자신도 몰랐던 마음을 하나씩 발견한다. ‘사랑이 어때서?’로 여자아이 시점에서 첫사랑의 용기를 그렸다면 이번에는 남자아이의 설레는 하루를 담았다. 리듬감 있는 글과 빨강·파랑의 색 대비, 곳곳에 숨은 하트까지 첫사랑을 느껴가는 아이의 반짝이는 순간이 명랑하게 펼쳐진다. 44쪽, 1만 5000원.
  • 美 하원 “주한미군 감축에 예산 사용 안 돼”… 견제 장치 강화했다

    美 하원 “주한미군 감축에 예산 사용 안 돼”… 견제 장치 강화했다

    트럼프 ‘전략적 유연성’ 확대 제동한국과의 조선협력 필요성도 강조국방예산은 1조 1500억 달러 규모 주한미군 감축을 견제하고 한국과의 조선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된 미국의 내년도 국방수권법안(NDAA)이 22일(현지시간) 연방 하원을 통과했다. NDAA는 미국의 국방 예산 지출과 정책을 승인하는 연례 법안으로, 이날 하원 본회의에서 찬성 216표·반대 212표로 가결됐다. 법안에 따른 2027회계연도 국방예산은 1조 1500억 달러(약 1700조 2700억원) 규모다. 이번 NDAA는 주한미군 숫자를 2만 8500명 이하로 감축하거나 한미 연합사령부의 전시작전통제권을 한국군 주도로 전환하는 것을 제한했다. 감축 목적의 예산 사용을 제한해 주한미군 감축을 저지할 수 있도록 견제 장치를 강화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이 대북 방어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략적 유연성’을 확대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규모를 조정할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특히 대이란 전쟁에 비협조적이었던 유럽 동맹을 겨냥해 트럼프 행정부가 돌연 주독미군 5000명 감축에 착수하며 그 불똥이 주한미군으로 옮겨붙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NDAA 가결로 주한미군 감축을 추진하는데 따른 정치적·법적 부담을 높였다. 나아가 이번 NDAA에는 국방 예산뿐 아니라 다른 법안에 근거해 배정된 모든 예산을 미군 감축에 집행하지 못하도록 제한 범위를 넓히는 문구가 추가됐다. 다면 역대 NDAA가 공화·민주의 초당적 합의로 처리됐던 것과 달리 이날 표결에서 양측이 극단적으로 대립한 점은 향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당은 예산 규모와 중동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상원에서도 별도의 NDAA 심의 절차가 진행중으로, 법안은 앞으로 상원 심의와 상·하원 단일안 조정, 대통령 서명 절차를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의회에서 드물게 남아 있던 국방 분야의 초당적 협력 체제가 붕괴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의 조선 역량 및 인력양성을 위해 한국과의 조선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이번 NDAA에 처음 포함됐다. 이같은 내용은 국방장관에게 당부하는 ‘의회의 인식’ 부분에 들어갔다. ‘의회의 인식’은 법 조문과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의회 내 기류와 향후 정책 방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NDAA에는 외국 조선소에서 전투함 건조를 막는 조항도 들어갔다. 해당 조항은 예산 사용 금지 대상으로 ‘전투함’을 명시했는데, 지원함 등 보조함의 해외 건조는 막지 않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우리 조선업계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번스-톨레프슨법에 따라 해군 함정의 외국 건조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우리 정부와 조선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적 권한을 활용해 미 해군 함정의 한국 내 건조를 예외적으로 허용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미 의회의 협조도 바라고 있다. 한편 하원 외교위원회의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는 한국계인 영 김 위원장 주재로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조선업을 억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 김민석·정청래·송영길 3파전 확정… 최고위원 ‘5 대 3’ 명청 대전

    김민석·정청래·송영길 3파전 확정… 최고위원 ‘5 대 3’ 명청 대전

    金 “검찰개혁이 이용물 돼선 안 돼”鄭 “가짜뉴스·해당 행위 용서 못해”宋 “청년 집 문제 해결해 희망 줄 것”지지층 결집으로 친청계 전원 생존친명계, 과반 확보 위한 연대 나설 듯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의원(기호순)이 23일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하면서 본경선 3파전이 본격화됐다.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선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한민수·최민희 의원 등 3명이 모두 본경선에 진출하면서 5명의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들과의 대결 구도가 더욱 선명해졌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예비경선 결과 발표 이후 본경선 진출 후보자 인사말을 통해 “이제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검찰개혁을 마무리할 때가 됐다”며 “검찰개혁이 걸림돌이 돼서도 안 되고 검찰개혁이 이용물이 돼서도 안 된다”고 정 전 대표를 겨냥했다. 이에 맞서 정 전 대표는 “허위 조작 정보, 가짜 뉴스 유포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면서 “저에 대한 공격을 넘어서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해당 행위는 결단코 용서치 않고 단호히 응징하고 심판하겠다”고 ‘신천지 의혹’을 제기한 김 전 총리를 비판했다. 정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서는 “전당대회에서 당을 공격하고 당원을 공격하는 일은 듣다듣다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청년 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부동산 문제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부동산 문제는 세제와 금융 제재만으로는 해결될 수가 없다. 공급이 돼야 한다”며 “우리 청년들의 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예비경선 순위와 득표수는 당 규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중앙위원급 선거인단과 권리당원 총투표율은 37.44%였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친청계 3인 외에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선원·서미화·김영호·임미애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2인 연명 투표인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정 전 대표를 중심으로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하며 친청계가 모두 생존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본선에서 친명계 후보들 사이에선 과반 확보를 위한 전략적 연대 등도 예상된다. 애초 최고위원 예비경선에는 친명계 10명과 친청계 3명 등 총 14명이 도전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1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순회 경선에 돌입하며 다음달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차기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이 확정된다. 앞서 당권 주자들은 이날 각각 강원, 호남, 경기를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 전 총리는 강원도청을 찾아 우상호 강원지사를 면담한 후 “제가 대통령의 국정 파트너로서 가장 좋은 조건을 갖췄고, 2년 후 총선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데도 가장 준비된 후보”라고 했다. 송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그마한 일로 당·청 갈등이 발생해서 전 언론에 당 대표와 대통령의 갈등이 보도되는 비정상적 상황을 중단시키겠다”며 정 전 대표를 겨냥했다. 반면 정 전 대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빠르면 7월 안에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하겠다”며 “아무리 늦어도 8·17 전당대회 이전까지는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김민석·정청래·송영길, 與 전당대회 본경선 진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與 전당대회 본경선 진출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의원 등 3명이 23일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이들 세 후보는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쥔 당권을 놓고 본경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들 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고민정 의원과 김보미 전 전남 강진군의회 의장은 고배를 마셨다. 구체적인 후보별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예비경선은 지난 21일부터 사흘 간 국민여론조사와 중앙위원·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대표 1인1표, 최고위원 1인1표 2인 연기명 방식이다. 민주당은 이들 3인을 중심으로 다음달부터 권역별 순회경선을 거쳐 같은 달 17일 차기 당대표를 뽑는다. 당대표 선출 방식은 선호투표제다. 최고위원 본경선 진출자는 박선원·이성윤·김용·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기호순) 후보 등 8명이다.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 후보 3명(최민희·이성윤·한민수) 모두 생환했다. 앞서 민주당은 14명이 출사표를 던진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중앙위원 50%·권리당원 50%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진행했다. 본경선에선 최종 5명이 남는다.
  • 임만균 서울시의장 “20년 숙원 난곡선·서부선 차질 없이 조속 추진해야”

    임만균 서울시의장 “20년 숙원 난곡선·서부선 차질 없이 조속 추진해야”

    서울특별시의회 임만균 의장은 23일 서울시 여장권 교통실장과 면담을 갖고 난곡선·서부선 등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 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당부했다. 이날 사업별 추진 현황을 점검한 임 의장은 “도보나 마을버스로 20~30분을 이동해야 비로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에게 경전철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선 필수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난곡선 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20여 년간 간절히 염원해 온 대표적 숙원사업”이라며 “예타 통과를 비롯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도시철도 사업 중 ▲면목선(청량리~신내) ▲위례신사선(위례신도시~신사역)은 기본계획 수립, ▲난곡선(보라매공원역~난향)은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서부선(서울대입구역~새절역)은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모집을 위한 준비와 함께 재정사업까지 포함하는 검토도 병행하여 진행되고 있다. ▲강북횡단선(목동역~청량리역) ▲서남선(마곡나루역~가산디지털단지역·서부트럭터미널~당산역)은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추진되고 있다. 이어 임 의장은 “도시철도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은 물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제출된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올 하반기 내 승인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일, ‘내 집 앞 어디서든 10분 도시철도망 구축’을 목표로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해 교통 대전환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 의장은 “도시철도는 서울시 균형발전의 핵심이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필수 기반 시설인 만큼, 추진 중인 노선들이 하루빨리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촘촘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임 의장은 오는 29일 서울시청 후생동(4층 강당)에서 열리는 ‘제3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시민공청회’에 참석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요청하고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할 예정이다.
  • “부산 다녀왔다가 불치병 걸렸다”…대만·중국·일본 뒤덮은 ‘부산병’ [이슈픽]

    “부산 다녀왔다가 불치병 걸렸다”…대만·중국·일본 뒤덮은 ‘부산병’ [이슈픽]

    부산을 다녀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산병에 걸렸다”며 여행 후유증을 호소하는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면서 ‘부산병’이라는 신조어가 아시아권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대만·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SNS에는 “부산에 다녀온 지 일주일 만에 부산병이 도졌다”, “부산병은 불치병”, “벌써 광안리 바다가 그립다” 등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부산병’은 부산 여행을 마친 뒤 다시 부산을 찾고 싶을 정도로 그리움과 여운이 남는 상태를 뜻하는 표현이다. 실제 질병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 대한 강한 애착과 재방문 욕구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인터넷 밈(meme)이다. 과거 해외 관광객 사이에서 유행했던 ‘서울병’에서 파생된 신조어다. 특히 대만 관광객들의 반응이 두드러진다. SNS에는 “서울병을 치료하러 부산에 갔다가 부산병에 걸렸다”, “부산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 같다”, “바다와 야경, 음식이 모두 완벽하다”는 후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자신을 ‘부산병 환자’라고 소개하거나 여행 사진을 올리며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표현이 최근 여행 소비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좋았다”, “추천한다” 정도로 여행을 평가했다면, 최근 MZ세대는 여행지에 대한 애정을 ‘○○병’, ‘○○앓이’처럼 감정을 과장한 표현으로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SNS에서 같은 경험을 한 이용자들이 댓글과 게시물을 통해 서로 공감하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실제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야놀자리서치가 중국 SNS 샤오홍슈에 올라온 중국어 여행 게시물 1만 1270건과 중국 최대 OTA 씨트립 리뷰 1만 8694건을 분석한 결과, 부산은 중국인 관광객 만족도 4.723점(5점 만점)으로 도쿄·싱가포르를 제치고 아시아 8개 도시 중 종합 1위에 올랐다. 부산 관련 게시물에서는 ‘자연경관’ 언급 비중이 38.2%로 가장 높았고 ‘음식’이 23.8%로 뒤를 이었다. 관광지 수는 서울보다 적지만 바다와 도시, 레저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가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부산의 인기가 높아진 배경에는 바다를 품은 도시 풍경과 비교적 합리적인 여행 비용, 풍부한 먹거리 등이 꼽힌다. 해운대와 광안리, 감천문화마을은 물론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엑스더스카이 전망대, 요트투어, 스카이라인 루지 등은 해외 SNS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대표 관광 콘텐츠다. 여기에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숙박비와 식비, 돼지국밥·밀면 같은 로컬 음식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여행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대만과 일본 일부 지역에서 2시간 안팎의 직항편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2만 3946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가 외국인 관광객 통계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이른 시점에 100만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긴 역대 최단 기록이기도 하다. 외국인 방문객은 대만이 20만 89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9만 7958명, 일본이 13만 217명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과 베트남, 필리핀,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방문객이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관광 소비도 확대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지출액은 23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증가했다. 부산시는 크루즈 관광 확대와 비짓부산패스 운영, 라인·알리페이 연계 등 관광 편의 개선,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이 성장세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체험형 관광 콘텐츠와 해외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창호 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절반이 대만·중국·일본인”이라며 “소비력을 갖춘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인이 부산에 더 많이 올 수 있도록 항공편을 늘리고, 무슬림을 위한 음식점 등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관광객이 대형 쇼핑시설에만 머무르지 않고 골목상권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과 안내 체계를 개선하고, 지역 상인이 참여하는 할인·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휴가 예약 이미 다했는데” 항생제도 안 듣는 ‘슈퍼 성병’ 확산에 유럽 ‘비상’ [월드픽]

    “휴가 예약 이미 다했는데” 항생제도 안 듣는 ‘슈퍼 성병’ 확산에 유럽 ‘비상’ [월드픽]

    ●유럽 12개국에서 1차 치료제 세프트리악손에 내성을 가진 임질균 감염이 급증했으며, 기존과 같은 해외유입이 아닌 자국 내 전파 사례가 확인됐다.●영국에서는 치료 실패 사례 6건(인두 5건, 직장 1건)이 나왔고, 이 중 2건은 정맥주사 항생제 에르타페넴까지 동원해야 완치됐다.●ECDC는 전체 감염 위험도를 아직 ‘낮음’ 수준으로 평가했지만, 감염자의 40~60%가 무증상으로도 전파 가능하다며 대체 항생제 확보와 검사 확대를 권고했다.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드는 가운데 유럽 전역에 항생제가 듣지 않는 성병이 확산해 방문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유럽질병예방관리센터(ECDC)는 유럽과 미국에서 1차 치료제로 쓰이는 항생제 세프트리악손에 내성을 보이는 임질균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는 위험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감염 사례는 유럽 12개국에서 나올 정도로 지역을 가리지 않았다. 문제는 단순한 건수 증가가 아니라 감염 경로였다. 얼마 전까지 유럽 의료진은 항생제 내성 임질 환자를 보면 대체로 최근 여행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환자 대부분이 동남아시아를 다녀왔거나, 다녀온 사람과 성관계를 가진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는 드물고 산발적이었으며 감염 경로 추적도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1년 사이 이 패턴이 깨졌다. 감염 군집이 나타났고, 해외에 나간 적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전파가 확인됐다. ECDC 분석가들은 역내(유럽 내) 전파가 진행 중이며, 더 이상 해외 유입만이 감염 경로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스웨덴은 2025~2026년 확인된 내성 감염 13건 중 7건이 자국 내에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의 2025년 사례 2건은 여행 이력이 없는 환자였다. 노르웨이에서는 2026년 4월 서로 직접 연관된 2건이 확인됐다. 프랑스와 영국에서도 각각 뚜렷한 감염 군집이 파악됐는데, 이는 감염이 현지에서 다른 사람에게 옮겨졌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환자들은 모두 완치됐으나, 방역 조치가 유지되지 않으면 감염 건수 증가와 역내 전파 증거, 치료 선택지 축소 등으로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질, 무증상도 전염…상대 감염 확인 땐 반드시 검사임질은 매독과 함께 대표적인 성병 중 하나다. 성관계로 전파되며 성기나 요도뿐 아니라 입, 항문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증상이 나타나면 요도에 불쾌감이 느껴지고, 소변을 볼 때 화끈거리는 통증이 동반된다. 감염을 방치하면 최악의 경우 불임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감염자의 40~60%가 무증상 상태에서도 성관계 상대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본인에게 증상이 나타났다면 상대가 무증상이더라도 반드시 함께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내성균 대부분은 아직 ‘해외 유입’ 임질 감염은 갈수록 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5~49세 인구에서 매년 약 8200만 건의 신규 감염이 발생한다. 유럽에서도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유럽연합(EU) 및 유럽경제지역(EEA) 전역에서는 2024년 한 해 동안 10만 6331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인구 10만 명당 26.9명 수준으로, 2009년 지역 감시체계 도입 이래 최고치다. 다만 2015년 이후 신고율이 303%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전파가 늘었다기보다는 검사 확대와 신고 체계 개선의 영향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항생제 내성 감염 사례가 아직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내성 감염의 대부분은 여전히 유럽 외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사례에서는 캄보디아·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방문 이력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문제는 이런 반복적 유입이 유전적으로 다양한 균주를 계속 들여온다는 점이다. 일부는 그대로 정착해 역내에서 순환하고 있다. 영국서 치료 실패 6건…정맥주사까지 동원 항생제 내성 임질 환자를 치료하려면 더 강력한 항생제를 쓸 수밖에 없다. 보고된 사례 대부분에서 표준 치료는 세프트리악손 단독요법(500㎎~1g)이었다. 크로아티아와 독일에서는 정맥주사로 최대 2g까지 투여했으며, 때로는 반복 투여하거나 며칠에 걸쳐 나눠 투여했다.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세프트리악손과 아지스로마이신을 병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치료 실패 사례는 6건으로, 모두 성기 외 부위 감염(인두 감염 5건, 직장 감염 1건)이었다. 6건 모두 영국 사례였고, 이 중 4건은 세프트리악손·아지스로마이신 병용요법을 한 차례 더 투여해 완치됐다. 나머지 2건은 통상 중증 원내 감염에 쓰이는 정맥주사 항생제 에르타페넴을 링거로 투여받아야 했다. 보고서는 클리닉에서의 간단한 주사가 아니라 정맥주사가 필요했다는 점에서 이들 사례가 의미심장하다고 지적했다. ECDC는 인두 감염일수록 완치가 더 어렵고 치료 실패 위험도 높다고 밝혔다. 내성균 전파 지역서 콘돔 없이 성관계 시 위험도↑보고된 사례의 환자는 대부분 20~50세 성인이었고, 60~80%가 남성이었다. 대부분 요도염 증상, 즉 배뇨통과 분비물을 호소했다. 전파 경로는 대부분 이성 간 성접촉이었으며, 성매매를 포함해 상대가 자주 바뀌는 성생활 패턴과도 깊은 연관이 있었다. 이는 유럽 전체 임질 감염의 인구통계학적 양상과는 다른 패턴이다. 2024년 기준 남성 간 성접촉을 통한 전파가 유럽 지역 전체 보고 사례의 62%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즉 항생제 내성 임질은 기존 내성 감염과 다른 경로로 확산하고 있으며, 그 범위도 점차 넓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규모 면에서는 아직 통제 가능한 수준이다. 내성 사례는 지역 전체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고, 현 단계에서 지속적인 지역 내 전파 증거는 없다고 ECDC는 밝혔다. 고위험 행동을 하지 않는 일반 성인의 감염 위험도는 ‘낮음’으로 평가됐다. 성관계 상대가 여러 명이거나 자주 바뀌는 경우, 또는 새로운 상대·가벼운 관계 상대와 콘돔 없이 성관계를 갖는 경우는 위험도가 ‘낮음~중간’으로 상향된다. 내성균이 광범위하게 퍼진 지역을 여행하며 그곳에서 콘돔 없이 성관계를 가진 경우는 위험도가 ‘중간’으로 평가된다. “최후의 방어선 무너지나”…대체 항생제 확보 절차 마련해야 임질균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항생제를 무력화한 전례가 있다. 페니실린, 테트라사이클린, 시프로플록사신은 한때 효과가 있었으나 지금은 대체로 듣지 않는다. 2024년 기준 유럽 전역의 시프로플록사신 내성률은 63.7%에 달한다. 현재로선 세프트리악손이 최후의 방어선인데, 전 세계적으로 이 약물에 대한 내성률은 2022년 0.8%에서 2024년 5%로 상승했다. 비슷한 계열의 경구용 약물인 세픽심에 대한 내성률은 같은 기간 1.7%에서 11%로 더 가파르게 치솟았다.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에 대해 “치료 지침에서 세프트리악손이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효과적인 대체 치료제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후기 임상시험을 통과한 대체 약물은 졸리플로다신과 게포티다신 등 2종이며, ECDC는 각국이 현재 치료제가 완전히 듣지 않게 되기 전에 미리 이들 약물의 접근 경로를 마련해 둘 것을 권고했다. 또 다른 걱정거리는 내성 감시가 모든 지역에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임질 진단이 세균을 배양하지 않고 유전자 검사만으로 이뤄지는데, 배양 없이는 어떤 약물에 내성이 있는지 알 길이 없다. 2024년 기준 EU 30개국 중 지역 내성 감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국가는 24개국에 불과했다. 배양 검사를 거치지 않은 내성 사례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만큼, 이번 보고서에 담긴 수치는 실제 감염 규모의 최소치로 봐야 한다.
  • 청사초롱 밝힌 금천 ‘시흥행궁 역사문화길’…‘은행나무로’ 단장 마쳤다

    청사초롱 밝힌 금천 ‘시흥행궁 역사문화길’…‘은행나무로’ 단장 마쳤다

    서울 금천구는 주민의 야간 보행 안전을 높이고 시흥행궁길의 역사문화 경관을 살리기 위한 ‘은행나무로 노후 가로등 개량공사’를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노후화된 조명시설을 정비하고 역사적 특성을 살린 야간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공사에서는 ▲노후 가로등주 42본 ▲가로등 44등 ▲보행등 42등을 새로 교체했다. 분전함 2면도 정비해 노후 시설로 인한 고장과 안전사고 위험을 줄였다. 야간 조도를 개선하고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 환경을 조성했다. 구는 시흥행궁길의 역사적 특색을 살린 청사초롱 경관조명을 함께 설치했다. 전통미를 담은 경관조명은 야간에도 역사문화거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시흥행궁에서 열리는 축제와 문화행사의 볼거리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가 완료된 구간은 시흥대로 174부터 금하로24길 6까지다. 이 길은 주민의 통행이 잦은 생활도로이면서 구 대표 역사문화 자원인 시흥행궁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역사문화거리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도로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최기찬 금천구청장은 “은행나무로 가로등 개량공사로 주민이 밝고 안전한 야간 보행 환경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 구의 자랑인 시흥행궁의 역사적 감성을 따뜻한 청사초롱 불빛으로 담아낸 만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화폐·여권·국립공원 이용권에도 ‘트럼프’…우상화 논란 격화[워싱턴NOW]

    화폐·여권·국립공원 이용권에도 ‘트럼프’…우상화 논란 격화[워싱턴NOW]

    美 재무부, 올 가을 트럼프 초상 새겨진 1달러 주화 발행 기념물이라지만 ‘국가’와 ‘지도자’ 경계 흐린다는 비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새겨진 1달러 동전은 투자 가치가 있을까요?”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22일(현지시간) 올가을 발행될 예정인 ‘트럼프 1달러 주화’를 소개하며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습니다. 도금 처리된 이 동전이 금색으로 빛나긴 하지만 전통적인 금화와 달리 금이 함유돼 있지 않아 수익률 예측이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수집가 수요와 동전 생산량에 따라 액면가(1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닐 수 있지만, 높은 투자 수익 기대는 금물이라는 전문가 견해를 전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발행하는 ‘트럼프 주화’는 이처럼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비판도 많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우상화한다는 인식을 지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 연방법은 살아 있는 사람의 초상을 화폐에 새기는 걸 금지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20년 통과한 건국 250주년 기념 주화 발행법에 따라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렸습니다. 법정화폐인 이 주화는 앞면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가고, 주변을 둘러 자유라는 뜻의 영어 단어 ‘LIBERTY’와 미국의 건국 연도가 새겨져 있습니다.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우상화 논란이 인 건 이번만이 아닙니다. 사실 미국은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집권을 시작한 이후 온통 ‘트럼프’로 도배된 느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국 250주년 기념 100달러 지폐에도 자신의 서명을 넣었습니다.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과 금색 서명이 들어간 한정판 여권을 발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립공원 연간 이용권에는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나란히 인쇄돼 발행됐습니다.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팜비치 국제공항은 ‘도널드 J. 트럼프 국제공항’으로 공식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워싱턴DC의 대표적인 문화공연장인 케네디센터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넣었다가 위법 판결을 받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자들은 그의 초상이 새겨진 화폐에 대해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애국적 프로젝트라고 강조합니다. 건국 150주년 당시 50센트 기념 주화에 캘빈 쿨리지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간 걸 들어 전례가 없는 일도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대중에게 ‘미국은 곧 트럼프’라는 메시지를 각인시키고, ‘국가’와 ‘지도자’의 경계를 흐린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트럼프 주화’가 건국 250주년을 기념한 기념품으로 남을지, 아니면 현직 대통령에 대한 개인숭배 흑역사로 기억될지는 미래가 평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뉴스의 중심에는 늘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 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일까요. 특히 한국에게 중요한 미국 뉴스는 무엇이 있을까요. 워싱턴 현지에서 느낀 미국은 어떤 나라일까요. 좀더 알기 쉽게 미국을 풀어드립니다.
  • “전투함 요청하더니 잠수함까지 봤다”…美의회가 K조선 찾은 이유 [밀리터리+]

    “전투함 요청하더니 잠수함까지 봤다”…美의회가 K조선 찾은 이유 [밀리터리+]

    미국 국방예산을 심의하는 하원 세출위원회 관계자들이 한국의 양대 특수선 조선소를 잇달아 찾아 호위함과 잠수함 건조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미 국방부와 해군이 국내 조선사에 전투함과 급유함 관련 자료를 요청한 데 이어 의회 실무진까지 현장 점검에 나서면서 한미 조선 협력이 실제 함정 사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미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원회 관계자들과 주한 미국대사관 인사 등은 지난 10~11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방문단은 11일 한화오션 조립공장을 둘러본 뒤 건조 중인 울산급 배치-Ⅲ 호위함 5번함과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2번함인 서희함 등을 확인하고 관련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전에는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함정 설계·건조 역량을 살펴봤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조선소 견학과는 성격이 다르다. 하원 세출위 국방소위는 미 국방부와 해군의 예산 지출을 심의한다. 한국에서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하거나 미국 조선소에 한국 기술과 설비를 도입하려면 의회의 예산 지원과 법률 정비가 필요하다. 구축함 8척·급유함까지 자료 요청 미국은 앞서 한국 조선업계에 더욱 구체적인 자료를 요구했다. 미국 해양전문매체 매리타임 이그제큐티브는 미 국방부와 해군이 지난달 국내 조선사를 상대로 구축함과 중형급 급유함 건조 능력을 묻는 정보요청서(RFI)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구축함 8척을 가정해 설계 인력과 연간 건조 능력, 납기, 가격 등 관련 정보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급유함 RFI에는 삼성중공업도 참여했다. RFI는 계약을 전제로 한 입찰은 아니지만 발주 기관이 사업 추진에 앞서 시장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 예상 비용을 파악하는 절차다. 미국 측이 잠수함 관련 RFI를 보낸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에 방문단이 장보고-Ⅲ 잠수함을 본 것도 한국산 잠수함 도입을 검토한다는 의미로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대형 블록 조립과 함정 통합, 무장·센서 탑재 등 한국 조선소의 종합적인 특수선 건조 수준을 확인하는 데 잠수함 생산 현장이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한국 조선업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는 자국 조선업의 생산 지연과 중국과의 격차가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2024년 세계 상선 건조 능력에서 미국이 차지한 비중은 0.1%에 그쳤지만 중국은 53%를 기록했다. 미 해군이 2024년 점검한 주요 함정 건조 사업 상당수도 계획보다 1~3년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의회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조선 역량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태미 더크워스·앤디 김 미 상원의원은 최근 한국과 일본 조선업체들을 만나 비전투 지원함 공동 건조와 미 해군 함정의 인도·태평양 지역 정비 가능성을 논의했다. 더크워스 의원은 함정을 미국으로 돌려보낸 뒤 수리를 위해 2년씩 기다리는 방식으로는 전력 공백을 줄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해외 건조 문턱 낮추지만 전투함은 장벽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법과 정치권 반응이다. 미국은 원칙적으로 해군 함정을 자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도록 제한한다. 일자리와 군사 기술 유출 우려 때문에 전투함의 해외 건조에는 특히 강한 반대가 따른다. 다만 하원 세출위가 마련한 2027회계연도 국방예산안 초안은 해외 건조에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도록 한 대상을 모든 해군 함정에서 전투함으로 좁혔다. 해당 법안은 지난달 24일 하원 세출위를 통과했다. 최종 입법이 이뤄지면 급유함과 수송함 등 비전투 지원함을 동맹국 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있는 여지가 이전보다 커진다. 미 하원 세출위는 당시 국방예산안을 찬성 34표, 반대 27표로 의결했다. 반면 구축함과 호위함 같은 전투함은 여전히 해외 건조 제한에 묶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사들이 설계와 선체 블록 제작을 맡고 민감한 장비 탑재와 최종 조립은 미국에서 진행하는 분업 방식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한화오션은 인수한 필리조선소의 생산 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최대 군함 건조업체인 헌팅턴잉걸스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한국 조선업계는 이미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 사업으로 진입했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 군수지원함 정비를 수행했고 HD현대중공업도 관련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지원함 정비에서 출발해 설계 협력과 미국 현지 건조, 일부 해외 건조까지 선택지를 넓히려는 모습이다. 다만 이번 의회 관계자들의 방문이 곧바로 한국 조선소에 대한 함정 발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미 의회가 해외 건조 제한을 어디까지 완화할지, 미국 조선업계와 노동계의 반발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관건이다. 이번 현장 점검은 미국이 한국의 함정 건조 능력을 단순한 협력 가능성이 아닌 구체적인 대안 가운데 하나로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에 가깝다.
  • 트럼프, 결국 선 넘나…美 전투기·특수부대 전진 배치, 전면전 명령 임박? [핫이슈]

    트럼프, 결국 선 넘나…美 전투기·특수부대 전진 배치, 전면전 명령 임박?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미군이 중동 지역에 전투기와 미사일, 의무 인력을 대거 증강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일주일 사이 미국 본토 기지에 주둔하던 특수작전부대가 중동으로 이동했으며, 전투기 편대도 중동 각지에 전진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독일 슈팡달렘 기지의 F-16 전투기와 영국 레이컨히스 기지의 F-35 전투기, 공중급유기 등을 중동에 배치했다. 해당 전력은 요르단과 이스라엘에 배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과 영국 기지의 폭격기들은 작전 확대에 대비해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독일 란트슈툴 지역 의료센터에는 최근 150명이 넘는 의무 인력이 추가 배치됐다. 이 병원은 중동 지역에서 부상한 미군을 치료하는 핵심 의료 시설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이 이란과의 전면전 또는 지상군 투입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의무 인력 추가 역시 지상군 투입 후 전면전이 벌어졌을 때 부상자가 다수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다만 전투기와 특수부대의 전진 배치가 전면전 임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반박도 있다. 미 중부사령관과 특수작전사령관을 지내고 퇴역한 조셉 보텔은 “병력 증강 자체가 반드시 대규모 군사작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핵심은 대통령과 국방장관에게 최대한의 유연성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국방부 중동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데이나 스트롤은 WSJ에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력을 증강할 때마다 이를 실제 군사 행동에 사용해 왔다”며 “현재의 딜레마는 이란 정권이 유지되는 한 군사적 해결책이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병력 증강 타깃은 이란 아닌 후티 반군?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내 미군 전력 증강 명령은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을 의식한 조치일 가능성도 있다. 앞서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홍해 봉쇄를 선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일이 발생하면 우리가 처리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실제로 홍해 해역에서는 유조선이 공격을 받았고 후티 반군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날 영국 해군 산하 해상모니터링 기관인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알 슈카이크에서 남서쪽으로 약 130㎞ 떨어진 홍해에서 유조선 1척이 미상 발사체에 맞아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UKMTO는 “유조선 선장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발사체에 맞았다고 보고했다”며 “이로 인해 선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들이 현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환경오염은 보고되지 않았다. 후티 반군이 봉쇄를 선언한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중요 거점으로 세계 해양 석유 물동량의 약 10%가 통과한다. 이는 이란이 앞서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석유 물동량(20~25%)보다는 작지만 세계 석유 시장 전체에서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현재 중동에 배치된 미군은 수만 명이며 미 해군은 항공모함 2척을 포함해 총 17척의 함정을 중동에 운용 중이다. 물밑 대화 시도는 이어져미국과 이란은 무력 충돌을 이어가는 와중에 물밑에서는 외교 채널을 가동해 대화하려는 시도를 병행하고 있다. AFP통신은 지난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이 이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해 파키스탄 관리들과 회담한다고 전했다. 앞서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모메니 장관의 파키스탄 방문 계획을 공개했다. 다만 그는 이번 방문의 초점은 양국 간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바가이 대변인은 “최근 며칠 동안 외교 당국이 활발히 움직인 것은 사실”이라며 외교적 접촉 사실을 확인한 뒤 “카타르 등 중재국들로부터 미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제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다음 날 보도에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국·이란 10일 휴전 중재안은 사실 이란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전 재개를 검토하는 가운데 이란이 휴전을 얼마나 절박하게 원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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