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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상 반영한 조례로 정책 지원… 미래 대비하는 마포구의회

    시대상 반영한 조례로 정책 지원… 미래 대비하는 마포구의회

    제9대 후반기 서울 마포구의회는 소통과 협치를 통해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의원들이 각자 관심 분야와 전문성을 갖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단순히 집행부를 견제하는 것을 넘어 힘을 합쳐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있다. 백남환 마포구의회 의장은 19일 “현재 집행부와 의회가 협력이 잘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견제를 위한 견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구의회와 집행부 모두 구민을 보좌한다는 점에서는 함께 길을 걷는, 동반자적 위치이다. 둘 다 주민의 뜻에 따라서, 주민의 요구에 따라서 일하는 머슴이기 때문에 결국 협력적 관계 안에서의 견제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포구 후반기 구의회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정책 지원이다. 현 상황에 맞지 않는 조례는 과감히 개정하고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한 조례를 준비해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마포구의회가 정책 지원에 힘을 쓰는 이유는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다. 전반기 마포구의회는 말 그대로 ‘발에 땀이 나게’ 현장을 뛰어다녔다. 하지만 현장에 직접 나가 실질적인 민원 처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시스템을 바꿔 민원과 불편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후반기에는 정책 지원에 힘을 쏟기로 했다. 마포구의회 관계자는 “형식적인 조례 개정이 아닌 실제 상황에 맞지 않는 조례를 바꾸는데 모든 의원이 관심을 쏟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개별적인 민원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포구의 큰 이슈 중 하나인 쓰레기소각장 건립에는 지역구에 상관없이 모두 팔을 걷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 소각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 1000t 처리 용량의 소각장을 상암동에 신설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하지만 주민 반발로 멈춰진 상태다. 마포구의회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구청과 함께 서울시의 일방적 행정에 대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마포구에 쓰레기소각장을 만드는 것을 반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 건강, 다른 24개 자치구와의 형평성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소각장 추가 건립 결정 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한 채 건립을 밀고 나가는 것에 대해 주민들과 함께 싸우는 모습도 보여줬다.
  • “초심 잃지 않고 
현장 소통 집중”

    “초심 잃지 않고 현장 소통 집중”

    “늘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의원들의 활동을 뒷받침하고, 현장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겠습니다.” 윤판오 서울 중구의회 의장은 1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지난 5월 신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그는 그간의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며 의회를 안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다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개원 3주년 기념식도 생략했다. 12남매와 자라 동대문에서 사업하다 정치학을 전공한 그의 비법은 ‘먼저 다가가는 소통’이다. 윤 의장은 취임 후 아침마다 자신의 집무실보다 다른 의원 8명의 집무실로 출근한다. 한명 한명 인사를 건네고 주요 현안을 의논하기 위해서다. 윤 의장은 “원 구성 과정을 생각하면 어깨가 더욱 무거워 여러분께 조언을 구했다”며 “의회가 지역 사회로 깊숙이 들어가 일하니 요즘 주민들 얼굴이 밝다”고 했다. 의회의 역할을 다하면서도 집행부와 소통과 협치에도 과감하다. 내년 정식 운행하는 공공시설 셔틀버스 ‘내편중구버스’는 집행부와 긴밀히 협의한 성과 중 하나다. 예산과 운영 방식 등을 논의한 끝에 지난 7월 중구의회에서 관련 조례가 통과됐다. 중구는 서울의 중심이자 구도심인 만큼 남산자락숲길, 청구동 엘리베이터, 동주민센터 재건축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현안이 많다. 윤 의장은 “한번 공사를 할 때 부족함이 없는지, 과도하게 늦어지는 건 아닌지 의회가 현장에 관심을 가지면 달라진다”며 “다산어린이공원에 안전 펜스 등을 추가했고 남대문시장 아케이드 현장도 누수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시공을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 문화재단 설립 추진, 저장강박 청년 지원

    서울 용산구의회는 최근 문화재단 설립 운영 조례안을 통과시켜 문화 인프라 저변을 확대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19일 용산구의회에 따르면 용산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지난달 통과됐다. 문화예술 연구와 국내외 교류, 각종 축제 등을 추진해 문화 역량을 강화하는 취지다. 문화재단은 서울 자치구 25곳 중에서 22곳이 설치했지만 용산구에는 없었다. 용산 공원, 국제업무지구 개발 등으로 변화를 앞둔 용산구는 문화 역량을 키운다면 미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용산구의회 관계자는 “오랜 기간 의견 수렴 끝에 마련된 조례”라며 “앞으로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지난 5월 문화관광해설사의 선발 등 운영 기반을 만드는 ‘문화관광해설사 운영 지원 조례’도 마련됐다. 문화관광자원에 대한 정확한 안내와 설명으로 지역 문화를 알리도록 돕는 제도다. 아울러 청년 쓰레기집 문제를 저장강박 의심가구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골자로 한 조례안도 지난달 마련됐다. 지원 대상을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에서 청년층으로 확대한 것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처음이다. 청년층의 쓰레기집은 우울감으로 무기력한 상태에서 자각 없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미래에 대한 포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지만 지원 대상에는 배제됐었다. 조례안을 발의한 윤정회 용산구의원은 “고통받는 청년들이 다시 사회로 복귀할 희망을 되찾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 난임부부 지원 확대·전기차 전용구역 마련… ‘살기 좋은 성동’ 견인

    오천수 부의장, 소통과 협력 ‘가교’장지만 위원장, 복지 안전망 확충엄경석 위원장, 주민 밀착형 행정박성근 위원장, 포용적 복지 실현서울 성동구의회가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구정에 반영하며, 살기 좋은 도시 “성동에 살아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구의회는 의회운영위원회, 행정재무위원회, 복지건설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로 구성돼 집행기관의 부서별 사안을 심의·조정하고 있다. 오천수 부의장은 제8대 의회에 이어 제9대 의회에 재입성한 재선 의원으로, 8대 전·후반기와 9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거쳐 현재 부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의원 간 소통과 협력을 이끄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에도 적극 나서 최근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장지만 의회운영위 위원장은 사회복지학 전공의 복지 전문가로, 조례 개정 등 의회운영과 관련된 규칙을 다루는 한편 정신건강 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등 복지 안전망 확충에 힘쓰고 있다. 행정재무위원회를 이끄는 엄경석 위원장은 7대 의회 후반기 부위원장을 지낸 뒤 9대 의회에 복귀했다. 자율방범대 고문, 새마을지도자 등으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주민 밀착형 행정을 펼치며,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 화재 예방책 마련 등 재난안전 대책 강화에 나섰다. 초선인 박성근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전반기 행정재무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어 활발한 구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청년의 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청년친화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하고,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방안도 마련하는 등 포용적 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 산불 피해 딛고 청송을 다시 청송답게… ‘사과 산업’ 재도약 올인

    산불 피해 딛고 청송을 다시 청송답게… ‘사과 산업’ 재도약 올인

    산불 피해 복구에 4300억원 투입 달기약수탕 일대엔 특별재생사업산림지역에 골프·파크골프장 조성올해 사과 생산량·가격 모두 안정미국 수입 대비 브랜드 전략 강화 “산불 피해 극복 위해 축제 찾기를”“대형 재난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청송을 만들겠습니다.” 윤경희 경북 청송군수는 지난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마을과 산림, 농업 분야를 ‘재창조’ 수준으로 되살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산소카페 청송’이라는 도시 브랜드에 걸맞게 산불 피해지역을 청송다운 청송으로 만드는 혁신적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한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산불특별법을 근거로 골프장과 리조트를 유치하는 ‘산불극복 재창조 프로젝트’, 마을 단위 피해 복구와 공동체 복원 지원, ‘공동영농모델’ 도입 및 스마트팜 조성 등을 대표 사업으로 내세운다.다음은 윤 군수와의 일문일답. -산불 피해 복구는 어떻게 진행되나. “먼저 산불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주민들께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청송은 인근 의성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이 확산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복구에만 4311억원이 들 정도다. 지금까지 공공시설 약 30%, 도로 등 사회기반 시설 대부분을 복구했다. 피해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과 안정을 위해 복구 작업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산불 이재민 상당수가 조립식주택 등 임시주택에 거주한다. “주민 840명이 임시주택 501채에 거주한다. 피해 주택 101동이 복구 중이다. 하지만 많은 주민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임시주택 전담 공무원 배정과 주택 복구 행정 절차 간소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산불로 초토화된 청송 8경의 하나인 달기약수터 일대를 명품 상권으로 새단장한다. “청송읍 달기약수탕은 산불로 상가 32곳 중 29곳이 전파·반파돼 주민 생계 기반이 무너졌다.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다. 앞으로 이 일대에 총사업비 445억원을 투입하는 국토교통부 특별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피해·노후주택 정비, 도로·상하수도 정비와 함께 달기약수터 관광단지 사업을 위한 테마파크와 힐링로드 조성 등이 추진된다. 청송의 새로운 테마 관광지이자 랜드마크로 주목받도록 하겠다.” -산불극복 재창조 프로젝트의 골자를 소개하면. “산불특별법은 산림투자선도지구 지정, 관광단지 개발 요건 완화, 인허가 간소화 등의 조항을 담았다. 이를 기반으로 청송 면적의 82%를 차지하는 산림지역에 27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건설, 54홀짜리 공공파크골프장 등을 조성해 산림 복구 및 체육 인프라를 동시에 확충할 수 있게 됐다. ‘바라보는 산’을 ‘돈 되는 산’으로 대전환하는 게 목표다.” -청송사과축제 개최를 열심히 준비 중이다. “청송은 사과가 농·축·임산물 수입 가운데 60% 정도를 차지하는 제1소득원이다. 하지만 올봄 산불과 냉해에 이어 우박까지 겹치면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럴 때일수록 청송사과 산업 육성에 ‘올인’해야 한다. 특히 그 중심에 있는 청송사과축제를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청송사과축제는 축제를 통해 산불 피해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청송이 재도약한다’는 선언의 무대가 된다.”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 카드로 사과 수입을 추진하는데 올해 사과 작황과 가격 전망은. “다행히 올해 청송사과 생산량은 걱정했던 것보다 양호하다. 지난해와 같은 7만 5000t 정도로 예상된다. 가격도 ‘노란 사과’인 시나노골드 20㎏당 기준 8만원 선으로 평년 대비 10% 정도 높은 편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산 사과 수입이 검토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과 재배 농가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맞서 청송군은 사과 산업 체질과 맷집을 키우기 위해 출하 시기 및 물량 분산을 통한 가격 안정화와 품질 차별화,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산불피해 극복을 위한 ‘청송사과축제 참가 기부’를 당부한다. “청송은 올봄 이상기온 등 엄청난 충격과 도전에 직면했으나 군민들의 단합과 저력으로 빠르게 극복하고 있다. 이럴 때 국민들께서도 환난상휼(患難相恤·어려울 때 서로 돕는 것)의 정신으로 청송과 함께해 주시면 고맙겠다. 피해 지역민을 배려해 오지 않는 것보다 축제에 참여하는 게 진정한 ‘여행 기부’이고 빠른 일상 회복을 돕는 일이다. 기꺼이 환대할 준비가 돼 있다.” -축제장에서 청송사과 시식 및 판매가 이뤄지는데. “청송사과뿐만 아니라 사과 요리 및 디저트 시식 코너, 할인 판매 등이 진행된다. 모든 품목 택배비는 무료다. 특히 바가지요금 근절과 진품 청송사과 유통을 위해 농협 등 농업 관련 공조직을 활용한다. 청송사과 품질은 군수가 100% 보증한다.” -마지막으로 민선 8기 임기가 채 1년도 남지 않았다. 공약 이행을 소개하면. “공약사업 73건 중 36건은 완료됐고 26건은 추진 중이다. 현재 공약 이행률은 67%에 달한다. 주요 완료·추진 사업으로는 황금사과 연구단지 조성, 전국 최초 농어촌 무료버스 운행, 8282 민원처리반 운영, 청송사랑화폐 발행 및 유통, 지방상수도 현대화 및 공급지역 확대 등이 있다. 그 결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5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최우수)를 받았다. 전적으로 군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 덕분이다.”
  • 국적기 타자마자 체포 영장 집행…기내식은 포크 필요 없는 샌드위치

    국적기 타자마자 체포 영장 집행…기내식은 포크 필요 없는 샌드위치

    피싱·로맨스 스캠 등 범죄에 연루경찰 190명 투입해 수갑 채워 호송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이민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피의자 64명이 지난 18일 수갑을 찬 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전세기를 타고 송환된 이들은 범죄 피의자 신분으로 대부분 모자와 마스크, A4용지를 동원해 얼굴을 가린 채 입국장을 통과했다. 피의자 1명당 경찰관 2명이 양쪽 팔을 붙잡고 연행했는데, 반소매·반바지 밖으로 큼직한 문신이 보인 피의자들도 적지 않았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호송 행렬에 욕설을 퍼부으며 소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송환 작전은 단일 국가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호송 경찰관만 190여명이 전세기에 동승했다. 공항 현장 대응단도 215명 편성됐다. 송환자 64명 가운데 59명은 캄보디아 당국의 사기 범죄 단지 검거 작전으로 붙잡혔고, 나머지 5명은 스스로 신고해 단지에서 구출됐다. 이후 이들은 대한항공 KE9690편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5시간 20분 만인 오전 8시 35분쯤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남성이 59명으로 대부분이었고 이 중 휠체어를 탄 고령 남성도 있었다. 이들은 범죄 단지 구금 피해자인 동시에 한국인을 대상으로 피싱이나 로맨스 스캠 등 범죄를 저지른 공범 및 가해자다. 송환 과정에 참여한 경찰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피의자 신분인 만큼 일부는 귀국 거부 의사를 보이기도 했지만, ‘안 가겠다’고 버티는 등 차질을 빚을 만한 돌발 상황은 없었다”고 했다.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는 대한민국 영토여서 피의자들이 비행기에 탄 즉시 체포영장이 집행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에게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뒤 수갑을 채웠고 좌석 양옆으로 형사들이 앉았다. 기내식으로는 포크와 나이프 등 날카로운 도구가 필요 없는 샌드위치가 제공됐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것으로, 의사와 간호사도 함께 탔다. 피의자들이 비행기에서 내려 호송차로 이동하는 주변에는 소총을 든 경찰 특공대원들이 도열하는 등 경비가 삼엄했다. 호송차로 이동하던 중 한 송환자가 울먹이며 “형이 미안하다, 미안해”라고 외치자 가족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형!”이라고 소리쳐 경찰이 제지하기도 했다. 호송차 탑승은 별다른 충돌 없이 약 35분 만에 마무리됐다.
  • 철의 신전, 미국의 꿈: 조셉 스텔라가 바치는 브루클린 다리 찬가

    철의 신전, 미국의 꿈: 조셉 스텔라가 바치는 브루클린 다리 찬가

    미국 뉴욕 휘트니미술관에 소장된 조셉 스텔라(Joseph Stella, 1877~1946)의 〈브루클린 다리: 오래된 주제의 변주곡〉(1939)은 단순한 다리 풍경이 아니라, 철과 빛으로 세워진 미국을 상징하는 기념물이다. 스텔라는 금속과 기계의 도시가 만들어내는 빛과 리듬을 새로운 신화로 그려냈다. 〈브루클린 다리〉는 기술의 금자탑이자 동시에 이민자의 눈으로 바라본 미국의 꿈이다. 산업혁명이 이룬 예술, 철교 뉴욕시와 브루클린시가 1867년에 착공해 1883년에 완공한 브루클린 다리는 미국이 본격적으로 산업기술의 시대에 진입했음을 알린 상징적 기념비다. 철강과 전기, 교통의 혁신이 만들어낸 이 거대한 구조물은 도시를 하나의 살아 있는 유기체로 변화시켰다. 스텔라는 이러한 다리의 강철 아치와 전선을 마치 인간의 손으로 빚은 조각처럼 묘사했다. 그에게 브루클린 다리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산업화 시대의 대성당’이었다. 중세의 신앙이 고딕 성당의 첨탑을 통해 하늘을 향했다면, 근대의 신앙은 산업기술로 만든 다리의 현수선으로 하늘을 향했다. 화면에서 강철선들은 하늘로 향하는 기도하는 손이며, 빛의 파편은 마치 고딕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한 신성한 빛처럼 반짝인다. 美 성장의 원동력, 이민 스텔라는 1877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열아홉 살에 뉴욕으로 건너온 이민자였다. 그에게 뉴욕은 낯설지만 신세계였다. 산업과 속도의 도시,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의 무대. 스텔라는 그 생생한 에너지 속에서 자신만의 시각적 언어를 찾아갔다. 그는 1918년 처음으로 〈브루클린 다리〉를 그린 이후 평생 여러 차례 이 주제를 반복해 그렸다. 1930년대는 대공황의 상흔을 딛고 미국이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가던 시기였다. 스텔라가 이 시점에 다시 브루클린 다리를 그린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는 이 다리를 ‘미래로 향한 미국의 문’으로 재해석했다. 스텔라는 방사형으로 뻗은 강철 케이블, 거대한 아치, 도시의 실루엣을 결합하여 다리의 아찔한 높이와 경외로운 규모를 표현했다. 스텔라는 이처럼 중세 신앙과 현대의 공학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기계 문명 속 새로운 성전으로 재탄생시켰다. 스텔라의 붓끝에서 다리는 더 이상 도시의 배경이 아니라, 새로운 문명과 신앙에 대한 찬가로 변모했다.
  • 철의 신전, 미국의 꿈: 조셉 스텔라가 바치는 브루클린 다리 찬가 [으른들의 미술사]

    철의 신전, 미국의 꿈: 조셉 스텔라가 바치는 브루클린 다리 찬가 [으른들의 미술사]

    미국 뉴욕 휘트니미술관에 소장된 조셉 스텔라(Joseph Stella, 1877~1946)의 〈브루클린 다리: 오래된 주제의 변주곡〉(1939)은 단순한 다리 풍경이 아니라, 철과 빛으로 세워진 미국을 상징하는 기념물이다. 스텔라는 금속과 기계의 도시가 만들어내는 빛과 리듬을 새로운 신화로 그려냈다. 〈브루클린 다리〉는 기술의 금자탑이자 동시에 이민자의 눈으로 바라본 미국의 꿈이다. 산업혁명이 이룬 예술, 철교 뉴욕시와 브루클린시가 1867년에 착공해 1883년에 완공한 브루클린 다리는 미국이 본격적으로 산업기술의 시대에 진입했음을 알린 상징적 기념비다. 철강과 전기, 교통의 혁신이 만들어낸 이 거대한 구조물은 도시를 하나의 살아 있는 유기체로 변화시켰다. 스텔라는 이러한 다리의 강철 아치와 전선을 마치 인간의 손으로 빚은 조각처럼 묘사했다. 그에게 브루클린 다리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산업화 시대의 대성당’이었다. 중세의 신앙이 고딕 성당의 첨탑을 통해 하늘을 향했다면, 근대의 신앙은 산업기술로 만든 다리의 현수선으로 하늘을 향했다. 화면에서 강철선들은 하늘로 향하는 기도하는 손이며, 빛의 파편은 마치 고딕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한 신성한 빛처럼 반짝인다. 美 성장의 원동력, 이민 스텔라는 1877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열아홉 살에 뉴욕으로 건너온 이민자였다. 그에게 뉴욕은 낯설지만 신세계였다. 산업과 속도의 도시,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의 무대. 스텔라는 그 생생한 에너지 속에서 자신만의 시각적 언어를 찾아갔다. 그는 1918년 처음으로 〈브루클린 다리〉를 그린 이후 평생 여러 차례 이 주제를 반복해 그렸다. 1930년대는 대공황의 상흔을 딛고 미국이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가던 시기였다. 스텔라가 이 시점에 다시 브루클린 다리를 그린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는 이 다리를 ‘미래로 향한 미국의 문’으로 재해석했다. 스텔라는 방사형으로 뻗은 강철 케이블, 거대한 아치, 도시의 실루엣을 결합하여 다리의 아찔한 높이와 경외로운 규모를 표현했다. 스텔라는 이처럼 중세 신앙과 현대의 공학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기계 문명 속 새로운 성전으로 재탄생시켰다. 스텔라의 붓끝에서 다리는 더 이상 도시의 배경이 아니라, 새로운 문명과 신앙에 대한 찬가로 변모했다.
  • 최승빈,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서 통산 2승…“이승택, PGA 진출 큰 계기됐다”

    최승빈,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서 통산 2승…“이승택, PGA 진출 큰 계기됐다”

    최승빈이 2년 4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최승빈은 19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065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최승빈은 공동 2위에 오른 김민규, 박은신(이상 16언더파 272타)을 한 타차로 제치고 짜릿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2023년 6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최승빈은 2년 4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최승빈은 보기 없는 플레이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까지 챔피언 조 앞조에서 경기한 최승빈과 김민규, 박은신은 공동 선두를 달리다 박은신이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18번 홀(파4)에서는 역시 김민규가 1타를 잃으면서 자연스럽게 연장 없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월요일 귀국해 시차 적응에 초점을 뒀다고 밝힌 최승빈은 “첫 우승을 한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큐스쿨 1차전을 통과했는데 다녀와서 이번 주에 우승까지 해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 PGA 진출을 확정한 이승택이 자신감을 심어줬느냐는 질문에 그는 “너무나도 큰 계기가 됐다. 내가 도전하고 꿈꿔왔던 길을 이승택 선수가 먼저 가게 됐다. 나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 모두 자신감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그러한 예를 보여준 것 같다. 이런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음 주에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대한 각오를 묻자 최승빈은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는 처음 출전한다”면서 “올해는 PGA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도 많이 출전한다. 함께 경기를 하면서 배우는 것은 또 다른 기회다. 한국 갤러리에게도 기대가 되는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즌 4승을 노렸던 옥태훈은 15언더파 273타로 정태양, 문경준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시즌 상금 10억 3455만원을 기록한 옥태훈은 지난 시즌 상금왕 장유빈에 이어 KPGA 투어 사상 두 번째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2026시즌 PGA 투어에 진출한 이승택은 3언더파 285타, 공동 52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마치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명이 23일부터 나흘간 DP월드투어와 공동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대회에는 KPGA 투어 선수 30명이 출전했으나 올해 36명으로 늘었다. 정한밀은 이번 대회 전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42위였다가 36위로 출전 자격을 획득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34위 엄재웅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불참하면서 포인트 순위 37위 김동민까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나가게 됐다.
  • “나 왕 아냐”라던 트럼프, 결국 ‘킹 트럼프’로 등장했다

    “나 왕 아냐”라던 트럼프, 결국 ‘킹 트럼프’로 등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왕은 없다’(No Kings) 시위 당일 왕관을 쓰고 시위대를 향해 오물을 투하하는 인공지능(AI)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커졌다. 이날 시위는 미국 전역 2700여 곳에서 열렸고 수백만 명이 참여했다. “킹 트럼프가 시위대에 폭격”영국 가디언과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20초 분량의 합성 영상을 트루스소셜 계정에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왕관을 쓴 트럼프 대통령이 ‘킹 트럼프’ 전투기를 몰며 시위대에 갈색 액체를 쏟아붓는 장면이 담겼다. 이 영상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풍자 밈 제작자 ‘@xerias_x’가 처음 올린 뒤 확산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약 7시간 뒤 그대로 가져다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가디언은 “트럼프가 자신을 조롱하는 밈을 오히려 홍보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전날 인터뷰에서 “그들은 나를 왕이라 부르지만 나는 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위 당일 플로리다 자택으로 이동해 한국·일본·대만 기업 대표들과 골프 라운딩을 했다. 밴스 부통령, 해병대 행사로 ‘맞불’ JD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같은 날 캘리포니아 펜들턴 해병대 기지에서 열린 해병대 창설 25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가디언은 “시위와 같은 시각 열린 이 행사가 사실상 맞불 성격이었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상륙 시범과 포탄 사격이 포함됐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포탄 궤도가 I-5 고속도로 상공을 지나 교통과 철도 안전이 우려된다며 일부 구간 통제를 명령했다. 공화당 지도부 침묵…시위 전엔 강경 발언 공화당 지도자들은 시위 직전까지 “미국 증오”, “공산당”, “안티파”, “하마스 지지자들” 같은 말을 쏟아냈다. 하지만 시위 당일에는 대체로 침묵했다. 가디언은 “트럼프를 제외한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이날 발언을 삼갔다”고 전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시위 이틀 전 “폭력과 파괴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주방위군과 공안부에 비상 배치를 지시했다. 로이터통신은 “전·현직 공화당원 일부가 직접 시위에 참여했다”며 보수층의 균열을 전했다. 포틀랜드의 퇴역군인 케빈 브라이스(70)는 “1776년 이래 미국엔 왕이 없었다”며 “당의 방향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진보 성향 SNS 진입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진보 이용자가 많은 신생 SNS 블루스카이에 백악관과 각 부처 계정을 개설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이 트럼프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의 인기 영상을 놓쳤을까봐 올렸다’는 문구를 붙였다”고 전했다. 교통부는 민주당 지도부를 풍자한 만화를 올리고 “셧다운 책임은 슈머와 제프리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와 국토안보부도 불법 이민자와 급진좌파를 겨냥한 글을 잇달아 게시했다. NYT는 “백악관 게시물에는 ‘여기선 아무도 당신들을 믿지 않는다’는 댓글이 최상단에 달려 있다”며 진보 이용자 반발을 전했다. AI 밈과 정치 여론전의 결합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오물 폭격 영상’과 정부의 블루스카이 활용을 “AI 밈을 통한 정치 여론전의 새로운 전개”로 본다. ‘왕은 없다’ 시위가 반제왕주의 민주주의를 상징했다면 트럼프는 그 구호를 조롱으로 되돌려 지지층 결집에 이용했다.
  • “왕은 없다” 외침에 트럼프가 내놓은 답…‘AI 조롱 영상’ [핫이슈]

    “왕은 없다” 외침에 트럼프가 내놓은 답…‘AI 조롱 영상’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왕은 없다’(No Kings) 시위 당일 왕관을 쓰고 시위대를 향해 오물을 투하하는 인공지능(AI)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커졌다. 이날 시위는 미국 전역 2700여 곳에서 열렸고 수백만 명이 참여했다. “킹 트럼프가 시위대에 폭격”영국 가디언과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20초 분량의 합성 영상을 트루스소셜 계정에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왕관을 쓴 트럼프 대통령이 ‘킹 트럼프’ 전투기를 몰며 시위대에 갈색 액체를 쏟아붓는 장면이 담겼다. 이 영상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풍자 밈 제작자 ‘@xerias_x’가 처음 올린 뒤 확산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약 7시간 뒤 그대로 가져다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가디언은 “트럼프가 자신을 조롱하는 밈을 오히려 홍보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전날 인터뷰에서 “그들은 나를 왕이라 부르지만 나는 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위 당일 플로리다 자택으로 이동해 한국·일본·대만 기업 대표들과 골프 라운딩을 했다. 밴스 부통령, 해병대 행사로 ‘맞불’ JD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같은 날 캘리포니아 펜들턴 해병대 기지에서 열린 해병대 창설 25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가디언은 “시위와 같은 시각 열린 이 행사가 사실상 맞불 성격이었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상륙 시범과 포탄 사격이 포함됐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포탄 궤도가 I-5 고속도로 상공을 지나 교통과 철도 안전이 우려된다며 일부 구간 통제를 명령했다. 공화당 지도부 침묵…시위 전엔 강경 발언 공화당 지도자들은 시위 직전까지 “미국 증오”, “공산당”, “안티파”, “하마스 지지자들” 같은 말을 쏟아냈다. 하지만 시위 당일에는 대체로 침묵했다. 가디언은 “트럼프를 제외한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이날 발언을 삼갔다”고 전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시위 이틀 전 “폭력과 파괴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주방위군과 공안부에 비상 배치를 지시했다. 로이터통신은 “전·현직 공화당원 일부가 직접 시위에 참여했다”며 보수층의 균열을 전했다. 포틀랜드의 퇴역군인 케빈 브라이스(70)는 “1776년 이래 미국엔 왕이 없었다”며 “당의 방향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진보 성향 SNS 진입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진보 이용자가 많은 신생 SNS 블루스카이에 백악관과 각 부처 계정을 개설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이 트럼프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의 인기 영상을 놓쳤을까봐 올렸다’는 문구를 붙였다”고 전했다. 교통부는 민주당 지도부를 풍자한 만화를 올리고 “셧다운 책임은 슈머와 제프리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와 국토안보부도 불법 이민자와 급진좌파를 겨냥한 글을 잇달아 게시했다. NYT는 “백악관 게시물에는 ‘여기선 아무도 당신들을 믿지 않는다’는 댓글이 최상단에 달려 있다”며 진보 이용자 반발을 전했다. AI 밈과 정치 여론전의 결합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오물 폭격 영상’과 정부의 블루스카이 활용을 “AI 밈을 통한 정치 여론전의 새로운 전개”로 본다. ‘왕은 없다’ 시위가 반제왕주의 민주주의를 상징했다면 트럼프는 그 구호를 조롱으로 되돌려 지지층 결집에 이용했다.
  • 詩 혹은 ‘죽음의 르포르타주’: 단테와 김혜순[폐허에서 무한으로]

    詩 혹은 ‘죽음의 르포르타주’: 단테와 김혜순[폐허에서 무한으로]

    편집자 주 망각忘却은 모든 문장의 운명입니다. 오래된 책은 잊힌 문장으로 가득한 폐허廢墟이지요. 책을 읽는다는 건 무엇일까요. 폐허에서 무한無限을 찾는 것 아닐까요. 먼 옛날에 쓰인 문장을 가지고 와 이어 써보려고 합니다. 저의 심폐소생으로 책이 부활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글 역시 결국 무로 돌아갈 것이기에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온라인으로 연재하는 이 시리즈는 기사도 소설도 아니고 시는 더더욱 아닙니다. 옛날과 오늘날을, 필자의 짧은 상상력으로 접붙이는 에세이 정도로 가볍게 읽고 넘어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신 독자에게 문운文運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3. 詩 혹은 죽음의 르포르타주: 단테의 ‘신곡 지옥편’과 김혜순의 ‘우울의 머나먼 끝’ 나 이전에 창조된 것은 영원한 것뿐이니나도 영원히 남으리라.여기 들어오는 너희는 모든 희망을 버려라.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 지옥편’ 3곡 ‘영원한 절망’을 암시하는 서늘한 문장입니다. 절망을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나아가 그것이 영원하다면요. 우리는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훈련소에 입소한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만약 훈련소 입구에 저런 문장이 있다고 해봅시다. 어떨까요. 누구라도 한 발 물러나고 싶어질 겁니다. 비유의 차원을 높여서 어느 전쟁포로 수용소라고 해볼까요. 인간은 희망으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모든 희망을 버리라니요. 입구를 지나친 순간, 그곳에 발을 디딘 순간, 인간은 인간이 아니게 됩니다. 다소곳이 죽음만을 기다리는 무언가가 되죠. 그곳에서 살고자 하려는 희망은 그 존재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 뿐입니다. 다행히 현실의 세계에서는 어떤 훈련소에도, 어떤 수용소에도 이런 문장이 쓰여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죽으면 가게 될 곳, ‘지옥’으로 들어가는 문 꼭대기에 쓰인 글이죠. 르네상스를 열어젖힌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어쩌면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도 평가될 수 있는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 지옥편 3곡 첫 부분에서 글을 가지고 왔습니다. 번역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0번 ‘신곡’(박상진 역)을 참조했습니다. 18세기 영국 낭만주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삽화가 신화적 상상력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신곡’을 펼친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 시단의 대모이자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인 김혜순의 신작 ‘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네’에 실린 시 한 편을 읽고 무척 감명받았거든요. 제목은 ‘우울의 머나먼 끝’입니다. 시 전문을 가지고 와 보겠습니다. 조금 긴 편이지만, 찬찬히 음미해 보시죠. 오늘은 인류의 마지막날마지막을 지켜보자 같이 있자저 하늘이 어떻게 되는지 보자영하 삼십 도의 어느 겨울날처럼공원에는 우리 둘밖에 없네우리는 드러누웠다이제 여행은 없겠다이제 나만의 미슐랭 식당은 없겠다우리가 없으면 비행기들은 뭘 할까지진이 난 미얀마에서 보았지?잡초들과 생쥐들과 참새들의 집이 되겠지하늘을 계속 보고 있자니땅이 폭풍 속 뗏목처럼일어서기 시작했어우리는 저절로 여행을 떠났어오늘도 빠짐없이 챙겨먹은벤조다이아제핀 때문일까한없이 아래로 아래로미끄러지는 여행이것은 마지막 인류를 위한 거대한 묘비인가거대한 비석의 어깨에서끝나는 여행손에 손잡고 미끄러지는 여행뼈무더기에서 단체로 떨어지는해골들의 여행팽팽하게 일어선 지구에서의 마지막 여행우리의 끝은 어디일까왜 나에게 시작은 없고 늘 끝만 있을까나는 당신의 손을 놓치고도끝없이 미끄러졌어여기 들어오는 당신들 모든 희망을버릴지니(『신곡』 지옥편)팔십억 인류의 하얀 손톱을 다 잘라라지옥에 가득 팔백억 개의초승달이 떠오르게 하고빌어라김혜순, ‘우울의 머나먼 끝’ 시인은 종말을 사유하고 있습니다. ‘지진이 난 미얀마’에서 ‘잡초’와 ‘생쥐’와 ‘참새’의 집이 된 ‘비행기’의 이미지를 떠올려 볼까요. 어느 아포칼립스 영화의 한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지지요. 실제 올해 초 미얀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죠. 어떻습니까. 재앙은 가차가 없습니다. 인간 세계의 귀(貴)와 천(賤), 선(善)과 악(惡) 같은 건 지진과 같은 재앙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저런 게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인간은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아직 완전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앞으로도 완전해질 날이 오지 않을지도요. 그렇다면 인간의 문명은 얼마나 위태로운 것 위에 서 있는가요. 세계 곳곳에서 저런 재난 몇 개만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고 해보죠. 감당할 수 있을까요. 회복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신(神)이란 존재는 무엇입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해 보고 싶으신 분은 독일 작가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의 ‘칠레의 지진’을 펼쳐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시인이 ‘우리의 끝은 어디일까/왜 나에게 시작은 없고 늘 끝만 있을까’ 하고 적은 부분에서 잠시 눈이 멈춥니다. 우리도 태어난 날과 순간이 있습니다. 거기가 우리의 시작일진대, 왜 시인은 ‘나에게 시작이 없다’고 말했을까요. 이 구절에서 말하는 ‘나’가 단순히 개별적인 인간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나’를 살짝 바꿔서 ‘우리’로 봐 보죠. 우리는 어디서 어떻게 시작했습니까. 성경에서 말하는 것처럼, 신이 창조한 아담과 이브의 후손입니까. 아니면 어떤 유기물로부터 차근차근 진화해 온 존재입니까. 저는 지금 둘 중 무엇이 맞거나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는 우리의 ‘시작’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하는 존재이며, 그것이 여전히 뚜렷이 내려지지 않았음을 말하고자 합니다. 어쩌면 인간의 지식 체계가 일정 부분 ‘믿음’에 기초하는 이상, 여기에 대한 대답은 인류가 멸망할 때까지 뚜렷하게 나오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시작’은 없죠. 늘 끝만, 종말만 있을 뿐입니다. 독일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의 강연을 엮은 ‘창조와 타락’이라는 책을 읽다가, 이 부분과 아주 긴밀하게 공명하는 말을 찾았습니다. “인간은 더이상 처음 안에서 살고 있지 않다. 그는 처음을 잃어버렸다.” 종말 혹은 종말이 가까워진 세계에서 시의 화자는 ‘한없이 아래로 아래로/미끄러지는 여행’을 떠납니다. 지옥으로 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지옥은 왜 ‘아래’에 있는 것일까요. 이건 ‘신곡’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안내자 베르길리우스와 함께 지옥으로 여행을 떠나는 단테는 끊임없이 아래로 내려갑니다. 서구의 세계관에서 천상의 세계는 저 위 하늘에, 반대로 지옥은 땅 밑 깊숙한 곳에 있다고 보며 ‘상승’과 ‘하강’의 구도를 체계적으로 정립한 이는 고대 로마 시대에 활동했던 철학자 플로티누스입니다. 물론 플로티누스는 플라톤에게서 영향을 받았고요. 또 플로티누스는 후대 아우구스티누스에게도 영향을 줬습니다. 더 복잡한 철학적, 신학적 맥락에 있습니다만 일단 여기까지. 어쨌든 신적인 것은 저 하늘에 있고, 인간은 그 아래에 있습니다. 그리고 지옥은 인간이 딛고 있는 땅보다도 더 밑에 있죠. 이 도식을 기억하면서 단테에게로 가겠습니다. “이들에겐 죽음의 희망조차 없다. 앞을 볼 수 없는 생활이 너무나 절망스러워 언제나 다른 운명만을 부러워하지. 그들이 지녔던 명성은 세상에서 사라졌고 자비와 법은 그들을 비웃지. 할 얘기가 없구나. 다만 보고 지나치자.” 지옥의 영혼들을 보며, 얼마나 고통스럽기에 이토록 처절하게 울부짖는지, 단테가 묻자 베르길리우스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죽음의 희망조차 없다’는 말이 뼈저리게 다가옵니다. ‘죽음’이 ‘희망’으로 바뀌는 순간, 그것은 인간이 고통을 겪을 때입니다. 하지만 지옥의 영혼들에는 그런 위안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미 ‘죽은’ 존재들이잖아요. ‘죽으면 모든 게 끝’이라는 생각은 인간에게 무한한 공포를 선사합니다. 살아서는 도저히 파악할 수 없는 ‘사후세계’라는 개념은 그 공포에서 벗어나고자 인간이 발명한 것이지요. 하지만 그것이 공포가 아니라 안식이거나 위안일 순 없을까요. 단테의 작품을 단순히 ‘권선징악’의 우화로만 읽기에는 아쉽습니다.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어떻게 불멸과 무한의 개념을 간취할 수 있는지, 어떻게 그래왔는지 그걸 보여주는 텍스트로 읽어보면 조금 더 새롭고 흥미로울 듯합니다. 다시 김혜순의 시로 가겠습니다. 화자는 결국 지옥에 도착한 듯합니다. ‘모든 희망을 버리라’는 지옥의 문에 쓰인 텍스트를 확인하죠. 그다음 구절이 제가 생각하는 하이라이트입니다. ‘팔십억 인류의 하얀 손톱을 다 잘라라/지옥에 가득 팔백억 개의/초승달이 떠오르게 하고//빌어라’ 저는 특히 마지막 ‘빌어라’에서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희망이 없는 곳에서 빌라니요. 빈다고 무엇이 달라지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의 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아무리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도, 우리는 무언가를 붙잡고 살아갑니다. 그 무언가를 우리는 ‘희망’이라고 부릅니다. 절망 속에서도 끝끝내 ‘희망’을 붙잡는 행위, 그것이 바로 ‘비는 것’이 아닐까요. 인간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은 어쩌면 ‘비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사후세계나 신에 관한 믿음 체계는 저마다 다릅니다. 한국인은 더욱 그렇죠. 하지만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존재인 인간은 그래서 ‘종교적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김혜순 시인의 시에서 비는 행위의 대상이 ‘팔십억 인류의 하얀 손톱’이라는 점은 참으로 의미심장합니다. ‘손톱’을 생각해 봅시다. 물론 동물도 손톱이 있지만, ‘팔십억 인류’라고 했으니, 우리의 손톱만 볼까요. 끊임없이 ‘자라나는’ 그것을 우리는 또 끊임없이 잘라냅니다. 잘라낸 저것은 우리의 몸인가요, 아닌가요. 한때는 우리의 몸이었지만, 이제는 몸이 아닌 저것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어쩌면 ‘죽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였던 것,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아닌 것. 몸을 가진 우리는 모두 이런 운명에 처해있습니다. 시인은 그것을 하늘에 띄우라고 명합니다. 꼭 작년 이맘때쯤 같은데요. 가수 황가람이 불러서 유명해진 노래가 있죠. 원곡자는 중식이로, 제목은 ‘나는 반딧불’입니다. 조금은 슬픈 노래인데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한참 동안 찾았던 내 손톱/하늘로 올라가 초승달 돼 버렸지” 이 노래도 불현듯 떠오릅니다. 나의 몸이자, 나의 죽음인 손톱. 그것을 초승달로 띄워서 거기에 대고 빌라고 말하는 시인. 지옥은 땅 밑에 있는 무한한 하강의 공간입니다. 그곳에 ‘하늘’이 있을까요? 게다가 거기에 떠오른 것이 인간인 나의 몸이라고요? 김혜순의 시는 도식적으로 이해됐던 상승과 하강의 이미지를 단번에 부정하고 뒤틀어 버립니다. 그래서 매력적으로 읽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빌어야 할 대상이 나의 몸인 이 아이러니. 종교를 강력하게 비판했던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권력에의 의지’에서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에 대한 믿음은 가장 강력한 속박이고 최고의 채찍질이다. 그리고 가장 강한 날개이다.” 단테와 김혜순을 종합하면서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죽음은 인간이 ‘경험’할 수 없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조금 풀어서 설명하겠습니다. 경험은 인간이 무언가를 통과해서 나오는 것입니다. 책을 읽는 행위가 경험이 될 수 있는 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둘은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다는 생각으로 묶여있죠. 하지만 죽음은 어떻습니까. 죽음을 맞이하기 전과 죽음을 맞이한 뒤의 그 존재가 같은 존재인가요? 아니, 죽은 뒤에는 존재가 사라지지 않습니까. 죽은 존재에 관해, 살아남은 우리의 ‘기억’만 있을 뿐입니다. 물론 ‘임사체험’ 같은 것이 있다고 주장하는 분도 있겠습니다만, 그것이 과연 ‘죽음을 경험’하는 것인지는 아예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그러나 단 하나의 예외가 있습니다. 바로 문학입니다. 우리는 문학을 통해서 죽음을 간접적으로 경험합니다. 물론 죽음 그 자체는 아닐 겁니다. 하지만 죽음이 무엇인지, 나름대로 생각하게끔 하지요. ‘신곡’에서 단테는 죽음 이후의 세계를 충실히 들여다보고 기록합니다. 단테의 모습이 마치 현장에서 발로 취재하며 꼼꼼히 기록하는 기자처럼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시는 어쩌면 죽음에 관한, 충실한 ‘르포르타주’일지도요. 르포르타주는 기자의 예술이지만, ‘죽음의 르포르타주’는 기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오직 시인만이, 문학만이 할 수 있는 일이죠. 독일어로 번역돼 지난 7월 한국문학 최초로 독일 HKW 국제문학상을 받은 김혜순 시인의 ‘죽음의 자서전’ 시인에 말에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그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나는 죽기 전에 죽고 싶었다.김혜순, ‘죽음의 자서전’ 시인의 말 부분
  • 달달버스로 가평 간 김동연 “군(軍)이 있어 국민이 안전하고, 국민이 있어 군이 빛난다”

    달달버스로 가평 간 김동연 “군(軍)이 있어 국민이 안전하고, 국민이 있어 군이 빛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일명 ‘맹호부대’를 방문해 지난여름 신속한 수해복구 지원을 펼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17일 11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로 가평군을 찾은 김 지사는 “지난번 가평 수해 때 맹호부대 부대원들이 헌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군이 있어 국민이 안전하고, 국민이 있어 군이 빛난다. 경기도는 접경지역이고 북한을 머리에 이고 살고 있다. 대한민국 국방과 접경지역의 주민 안전에 가장 헌신과 수고를 해 온 것이 경기북부에 있는 우리 군부대다. 평화가 경제다. 평화를 뒷받침하는 것은 든든한 국방과 우리의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맹호부대 출신 강재구 소령은 제가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 나왔던 분이다. 맹호부대의 전통과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경기도를 책임지고 있는 지사로서 최대한 지원하고 협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맹호부대원들은 지난 7~8월 집중호우 때 가평군 조종면, 상면, 북면 일대 수해 복구지역에서 실종자 수색, 침수 가옥 피해 복구, 토사 제거, 도로 정비 등을 지원했다. 지원에 나선 누적 인원은 2만581명에 이른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경기도 재난복구지원 군장병 상해보험 가입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수해, 폭설, 사고 등 도내 재난복구 현장에 동원되는 군 장병들이 임무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할 경우 경기도가 보험료를 전액 지원한다. 관련 사업은 현재 전북, 충북, 강원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군부대 방문에 이어 김 지사는 가평읍에서 미복귀 수해 피해 이재민 3명과 점심을 함께하며 위로한 뒤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58회 가평군민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하인사를 했다. 김 지사는 “올해 작황이 좋지 않다고 들었다. 피해를 본 농가의 가평산 농산물을 사서 경기도 기념품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접경지역 선정이라든지 지방정원 선정이라든지 가평에 좋은 일이 많이 있다. 오늘 날씨처럼 화창한 가평의 미래가 펼쳐지리라고 생각한다. 함께 가평의 앞날을 위해 매진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5월 경기도체육대회 개회식 이후 7월 집중호우 피해 현장 확인과 이재민 대피소 점검,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세 차례 가평을 찾은 바 있다.
  • 경북도의회, 2025년 직원 역량 강화 워크숍 개최

    경북도의회, 2025년 직원 역량 강화 워크숍 개최

    경북도의회는 2025년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간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사무실 필수근무 인원을 제외한 130여명의 도의회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 직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폭력예방교육, 부패방지교육 등의 법정교육과 소양교육을 통해 도의회 직원들의 공직자로서의 자질 함양과 의정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직원간 화합의 시간을 통해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첫째 날에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성인지 감수성 제고를 위한 폭력예방교육,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에 관한 법률 등 부패방지교육, 자기탐색 및 의사소통을 위한 PTS 도형심리 강의, 직원들간 화합도모를 위한 화합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둘째 날에는 AI시대의 지혜를 주제로 한 경남대 김태훈 교수 초청 특강에 이어 금오산 도립공원 현장탐방으로 워크숍 전체 일정을 마무리했다. 첫째 날 워크숍 개회식에는 도의회에서 최병준 의장직무대리, 박규탁 수석대변인, 구미지역 도의원인 김용현 도의원, 김일수 도의원, 백순창 도의원, 윤종호 도의원이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했으며, 구미시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이 바쁜 가운데 잠시 들러 인사말을 했고, 정성현 부시장은 끝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최병준 의장직무대리와 김장호 구미시장, 김종수 사무처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개회식에서 최병준 의장직무대리는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지방자치가 실행된 지 30년이 넘었는데, 이룬 것도 많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직원 역량 강화와 직원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내실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경북도의회가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직원 역량 강화 워크숍’이 지속적으로 개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불광천, 빛과 예술로 물든다…오는 24일 ‘은평누리축제’

    불광천, 빛과 예술로 물든다…오는 24일 ‘은평누리축제’

    서울 은평구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불광천 변 일대에서 ‘2025 은평누리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은평누리축제는 ‘함께하는 은평, 빛나는 누리’라는 표어 아래, 세대와 국적을 넘어 모든 주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된다. 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 공연 ‘누리의 꿈’은 장애와 비장애 아동·청소년이 함께 활동하는 ‘꿈의무용단 은평’이 선보이는 융복합 무대다. 락킹과 현대무용을 결합한 이번 공연은 축제의 핵심 메시지인 ‘참여와 포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대중가수 공연 외에도 더욱 다양한 무대가 열린다. 주민 생활예술동아리가 참여하는 ‘은평생활예술페스티벌’을 비롯해, 인도 전통춤 카탁댄스, 헝가리 재즈밴드 ‘발린트 제만트 트리오’의 공연 등 해외 예술인들의 무대도 축제의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거리 곳곳에서는 버스킹, 인형극, 서커스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부스별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주한 네팔 문화원, 주한 세르반테스 스페인 문화원, 주한 이라크 대사관, 주한 인도 대사관·인도 문화원, 주한 체코 문화원, 주한 리스트 헝가리 문화원이 참여하는 해외문화 체험 부스에서는 각국의 전통과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주민이 직접 기획한 공예·환경·반려동물·반려식물 등 다양한 주제의 부스도 운영된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시스템(ISO 20121) 인증을 통해 환경과 미래를 고려한 친환경 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 특히 불광천의 생태 환경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잇는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한다. 모두를 위한 축제를 지향하며, 접근성 강화에도 힘썼다. 시각장애인과 노년층을 위한 큰 글씨 및 점자 리플렛,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며, 주요 공연에는 수어 통역이 지원된다. 체험 부스에는 수어 통역사가 상주해 연령이나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수변 무대에서는 배리어프리 영화가 상영되며, 특설무대의 주요 공연은 이원 중계를 통해 보다 많은 관람객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은평 라이트 아트 페스티벌’도 주목할 만하다. 불광천 변을 따라 구성된 4개의 존에서는 관객과 상호작용을 하는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되며, 일상의 공간을 빛과 소리로 물들이는 특별한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작품 해설에는 주민 도슨트가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장우윤 은평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빛과 불광천, 그리고 주민이 함께 만드는 이번 축제가 일상 속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누리축제는 ‘함께하는 은평, 빛나는 누리’라는 표어에 맡게 주민 모두가 즐기고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니 많은 구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남궁역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철저한 재심 준비로 차질없이 추진해야”

    남궁역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철저한 재심 준비로 차질없이 추진해야”

    서울시의회 남궁역 의원(국민의힘, 동대문3)은 지난 16일 전농동 레미안크레시티 입주자대표 등과 함께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건립사업’ 추진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서울시의회 현장민원과 및 서울시 문화시설과 관계자들과 함께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주민들에게 공유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5년 7월 서울시 투자심사에서 보류 결정을 받았으며, 보완계획을 반영한 재심사가 10월 24일 제6차 투자심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평생교육 및 문화·체육 기능 강화, 주민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계획 보완을 완료한 상태다. 서울시는 당초 도서관 중심의 설계에서 벗어나 50+캠퍼스, 서울시민대학, 시립 서울형키즈카페, 복합체육시설 등이 결합된 ‘도서관+복합문화공간’으로 변경해 재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재심사를 통과할 경우, 이후 실시설계와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6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남궁 의원은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은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시민의 학습과 여가, 체육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체육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한다”라며 “7월 투자심사 보류는 안타까운 일이나, 재심에서는 반드시 통과돼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궁 의원은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서울시와 시의회가 함께 협력하여 지역주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합공간으로 조성되도록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법무부, 캄보디아 취업사기 등 피해 예방 위해 출국 전 안내 강화

    법무부, 캄보디아 취업사기 등 피해 예방 위해 출국 전 안내 강화

    법무부는 우리 국민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취업사기 등으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17일부터 인천공항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하는 국민이 관련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캄보디아로 출국하는 국민이 법무부 자동출국심사대를 통과할 경우 모니터 화면에 안내 문구나 영상이 표출되어 취업사기 등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시각적 안내가 이뤄진다. 유인심사대로 출국하는 경우 출입국관리 공무원이 캄보디아행 출국 국민에게 ‘캄보디아 방문 주의 안내문’을 배포할 예정이다. 탑승게이트 앞에서는 항공사와 협조해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는 국민에게 ‘캄보디아 방문 주의 안내문’을 배포해 국민들이 출국 이전부터 현지의 위험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신고하는 방법도 함께 안내한다. 법무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출국 전 단계인 출국심사 과정이나 항공기 탑승 게이트 등에서 안내를 실시해 캄보디아 현지에서 발생하는 취업사기, 인신매매, 불법 감금 등 각종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다 실질적으로 보호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를 통해 캄보디아행 출국 국민들이 출국 전부터 취업사기 및 범죄피해 위험성을 인지하고 관련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향후 관계 부처 및 항공사 등과 긴밀히 협력해 해외 취업 및 여행과 관련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이 보다 안전하게 출입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 캠핑의 계절, 일산화탄소 중독·화재 사고 위험↑

    캠핑의 계절, 일산화탄소 중독·화재 사고 위험↑

    가을철 캠핑 활동 중 난방기구 사용으로 일산화탄소 중독과 화재 위험이 커지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전북지역 캠핑장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출동은 총 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에만 4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특성을 지녀 인지하기 어렵고, 소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소방당국은 두통과 어지럼증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환기를 실시하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 지체없이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 난방기구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캠핑장 화재 사고도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10년간(2015~2024년) 전북지역 캠핑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0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10월에 집중됐다.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불씨·불꽃 방치, 조리 및 난방 중 부주의, 가연물 근접 방치 등 대부분이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됐다. 이오숙 전북도소방본부장은 “가을철 캠핑의 즐거움은 안전이 뒷받침될 때 지켜질 수 있다”며 “사소한 부주의를 미리 경계하고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도민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종교 넘어 화합으로”..충북도 종교 평화 탐방길 운영

    “종교 넘어 화합으로”..충북도 종교 평화 탐방길 운영

    충북도가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종교문화 탐방길을 만들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24일 ‘어울리길’의 본격 운영을 알리는 종교 평화 문화프로그램 선포식이 열린다. 선포식에는 충북 4개 종단 대표와 종교인, 도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어울리길’은 종교 간 공존과 이해 증진을 위해 마련된 평화의 길이다. ‘어울리길’의 핵심은 청주 도심에 있는 성당, 사찰, 교회, 향교 등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한 통합 도보 코스인 ‘공감의 길’이다. 탑동 양관, 서운동 성당, 제일교회, 청주 읍성 밖 순교터, 중앙공원,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 청주향교, 용화사 등으로 이어진다. 총 6.4㎞로 반나절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다. 도는 충북의 대표 천주교 성지와 성당, 순교지를 탐방하는 ‘천주교 은총의 길’, 명상과 사색, 자연과 불교가 만나는 문화자원을 따라 걷는 ‘불교 마음 쉬는 길’, 개신교 신앙의 사회적 실천을 조명하는 ‘개신교 말씀의 길’ 등 특화코스도 만들었다. 어울리길은 자유 코스로 운영돼 누구나 편한 시간을 선택해 걸을 수 있다. 각 코스에는 안내책자가 비치된다. 코스별 스탬프 이벤트도 운영된다 도는 어울리길 홍보를 위해 2주간 각 거점에서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도내 4대 종단과 추진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긴밀히 소통해왔다”라며 “종교 간 차이를 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상환 헌재소장 “재판 독립, 국민이 부여한 헌법재판 권한의 전제”

    김상환 헌재소장 “재판 독립, 국민이 부여한 헌법재판 권한의 전제”

    김상환 헌법재판소장은 17일 “재판의 독립은 국민이 부여한 헌법재판 권한 행사의 전제임을 명심하겠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어떤 선입견 없이 균형 잡힌 시선으로 모든 사건을 바라보고 진지하게 논의해 결론을 내는 데 성심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헌재는 온 국민의 예민한 관심이 집중된 여러 사건을 판단한 바 있다”며 “저는 비록 한 시민으로서 헌재의 밖에서 이를 지켜보았을 뿐이지만 헌재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가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취임 당시 헌재에 주어진 본질적인 과제인 ‘믿고 승복하는 헌법재판, 헌법의 뜻을 국민들과 공유하는 재판’을 보다 성실히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것이 우리 사회가 헌법이 예정한 방향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헌재가 기여해야 할 소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그간 관례에 따라 인사말을 한 뒤 국감장을 떠났다. 손인혁 헌재 사무처장 등이 이날 의원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지난 6월 헌법재판소장으로 지명됐고, 다음 달인 7월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되면서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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