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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연금 고수들 수익률 38.8%… 일반 가입자의 9배 비결은 ‘펀드’

    퇴직연금 고수들 수익률 38.8%… 일반 가입자의 9배 비결은 ‘펀드’

    퇴직연금 계좌를 활발히 운용하며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일명 ‘퇴직연금 고수’들은 최근 1년간 일반 가입자의 9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리금 보장형보다 수익률이 높은 실적 배당형 상품, 그 중에서도 집합투자증권(펀드)에 공격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고수들 실적 배당형 투자 비중 79.5% 26일 금융감독원이 발간한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 백서 Ⅱ’에 따르면 퇴직연금 고수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8.8%, 3년 연평균 수익률은 16.1%로 집계됐다. 가입자 평균보다 각각 9.2배, 3.5배 높은 수준이다. 주식 시장이 상승할 때 격차가 더 벌어졌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성과가 두드러져 사회 초년생이나 은퇴 직전 가입자보다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보였다. 퇴직연금 고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실적 배당형 투자 비중이 79.5%로 압도적이었다. 특히 펀드 투자 비중만 79.2%에 달했다. 예·적금 등 안정적인 원리금 보장형 비중은 20.5%에 그쳤다. 금감원이 지난 6월 별도로 공개한 전체 가입자 통계에서 실적 배당형 비중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지난해 말 17.5%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수들이 전체 가입자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실적 배당형 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펀드 투자액, 해외 펀드의 약 2배 펀드 중에서는 주식형 비중이 70.1%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혼합채권형(9.0%),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인 재간접형(7.7%), 파생상품형(6.8%), 채권형(3.9%) 등 순이었다. 퇴직급여법령상 위험자산 투자한도(70%)를 준수하면서도 주식 투자 비중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국내 펀드(61.6%) 투자액이 해외 펀드(31.8%)의 약 2배였으며, 형태별로는 상장주식펀드(ETF) 비중이 75.1%로 선호가 두드러졌다. 지수형 펀드보다도 테마형 펀드에 주로 투자하고 있었다. 한편, 퇴직연금 고수는 권역별(은행·증권·보험) 대표 금융회사에서 6월말 현재 3년 이상 계좌를 유지하면서 적립금 잔고가 1000만원 이상인 확정기여형(DC) 가입자 중 연령대별 수익률 상위 100명씩 총 1500명을 뽑아 지정했다. 수익률 평균은 연령대별 적립금 규모를 반영한 가중평균 방식으로 산출했다.
  • 주택 종부세 대상 54만명… 1년 만에 8만명 늘었다

    주택 종부세 대상 54만명… 1년 만에 8만명 늘었다

    주택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이 올해 5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8만명가량 늘었다. 서울에서만 약 5만9000명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 주택소유통계 기준으로 2024년 주택보유자 약 1597만 6000명의 3.4%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해(2.9%)보다 비중이 0.5%포인트 높아졌다. 수도권 집값이 급등한 영향으로 보인다. 26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은 지난해보다 17.3% 늘었다. 종부세 납부 대상은 2022년 120만명에 육박한 이후 윤석열 정부가 공시가 현실화율 대폭 낮추면서 2023년 41만명 선으로 쪼그라들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세액은 1000억원(6.3%) 늘어난 1조 7000억원이다. 1인당 평균 세액은 160만 6000원으로, 15만 3000원(10.5%) 올랐다. 기재부는 “신규 주택공급 등 시장 요인으로 과세 인원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서울의 주택분 종부세 과세 인원은 32만 8000명으로 6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21.0%로,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았다. 부동산 세금 계산 서비스 셀리몬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 종부세(1주택자)는 지난해 418만 7000원에서 올해 726만 2000원으로 307만 5000원(73.4%)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처음 공시가격이 산출된 반포 원베일리 84㎡ 종부세는 983만 9000원으로 집계됐다. 재산세 추정액 848만 7000원을 더하면 보유세는 1832만 6000원이다. 전체 종부세 과세 인원 중 서울 비중은 60.7%로 가장 높았다. 인천·경기(23.0%)까지 포함하면 83.7%였다. 토지분 종부세는 과세 인원 11만명, 세액 3조 6000억원이다. 주택분과 토지분을 합산한 전체 종부세 세액은 약 5조 3000억원으로, 3000억원(6.1%) 늘었다. 과세 인원은 62만 9000명으로, 8만 1000명(14.8%) 증가했다.
  • 서울사이버대학교, 최다 졸업생 배출… 장학금 총액 1위

    서울사이버대학교, 최다 졸업생 배출… 장학금 총액 1위

    서울사이버대학교가 다음달 1일부터 202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서울사이버대는 총 11개 단과대학, 49개 학과(전공)를 운영하며 사이버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학과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모집에서는 사회 변화와 산업 수요를 반영해 3개 학과를 신설하고 기존 학과를 대폭 개편했다. 서울사이버대는 2020~2025년 대학알리미 통계에서 6년 연속 신입생 최다 선발 대학으로 집계됐으며, 2023~2025년 최다 졸업생 배출 대학에 오른 바 있다. 풍부한 동문 네트워크를 갖춘 데다 2022~2025년 장학금 총액 1위(대학알리미)를 기록하며 교육 접근성과 공공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교육부 공식 인증평가에서 3회 연속 A등급을 획득하고 교육부 원격대학 교육혁신 지원사업에 2회 연속 선정되는 등 역량을 인정받았다. 2026학년도에는 반려동물산업학과, 스포츠지도학과, 응용수학·통계학과가 새로 개설된다. 반려동물산업학과는 동물 보건·영양·행동·미용·법규·경영을 아우르는 융합 교육을 통해 펫푸드 연구원, 동물보건사, 펫테크 데이터 분석가 등 관련 산업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스포츠지도학과는 증가하는 체육·건강 서비스 수요에 맞춰 공공스포츠센터 지도자, 재활트레이너, 필라테스 지도자 등 현장형 체육 전문가를 육성한다. 응용수학·통계학과는 수학·통계 기반의 데이터 해석 및 AI 모델링 역량을 강화해 금융·보험·IT 보안 등 데이터 기반 산업 전반으로 진출 기회를 넓힌다. 이 밖에도 드론·로봇공학과, 문예창작학과, AI커머스학과, 국방AI학과 등이 확대 개편됐으며, 문화예술대학과 음악대학은 예술대학으로 통합해 전문 교육 체계를 강화했다.
  • “트럼프가 국민을 가스라이팅 한다”…美 경기 침체 현실로

    “트럼프가 국민을 가스라이팅 한다”…美 경기 침체 현실로

    하락세가 뚜렷한 미 경제 지표가 속속 공개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전체 소비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소매 판매 증가율(9월)은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미국의 9월 소매 판매가 7033억 달러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정책 여파로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8% 감소한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미국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과 전망을 수치화한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도 11월 들어 7개월 만에 최저 수치로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미국은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네 번째 목요일, 올해는 11월 27일)을 시작으로 대규모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가 이어지면서 연말 소비 대목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최근 경제 지표상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 경제가 바닥을 찍은 만큼, 미국인들이 대목에 지갑을 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곧장 미국 경제의 냉각기로 이어질 수 있다. 소비 시장 흔들, 고용도 악화 흐름경제 상황을 낙관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차량과 전자제품, 의류 등 관세 영향을 크게 받는 품목에서 소비를 줄이거나 가격이 더 저렴한 상품을 찾는 경향을 보인다. 미국 경제 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고용 흐름도 위태로운 조짐이 뚜렷하다. 고용정보업체 ADP는 지난 한 달 동안 민간 고용이 일주일 평균 1만 3500명씩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주 전 발표된 주당 2500개 감소보다 큰 폭으로 악화한 수치다. ADP는 ”연말 소비 시즌의 고용 대목에 접어드는 가운데 소비 강도가 의문시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일자리 창출을 지연 또는 제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고용 부분이 호전될 가능성을 낮게 보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인공지능(AI) 활용 자동화는 근본적인 고용 수요 약화 요인”이라고 짚었다. 여전히 미국 경제 자신하는 트럼프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 5명 중 한 명인 자산운용사 블랙록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 릭 라이더는 9월 노동보고서 발간 직후 “우리는 본질적으로 AI 기대에 따른 고용 중단 현상을 보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소비와 고용의 뚜렷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미국 경제를 자신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우리는 (경제가) 가장 뜨거운 국가다. 지금까지 18조 달러가 투자됐고 더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또 25일에는 “이번 추수감사절에도 우리는 미국을 다시 저렴하게 만들기 위한(to make America affordable again) 놀라운 진전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친(親)트럼프 인사들도 현재 경제 상황에 부정적 평가 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5일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지표가 보여주는 현실이 다르다”면서 마조리 테일러 그린(공화·조지아) 연방 하원의원을 언급했다. 대표적 친트럼프 인사로 꼽히다가 전향한 뒤 내년 1월 사임하겠다고 선언한 그린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권자를 가스라이팅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높아진 식료품 가격·임대료·의료비가 미국 전역을 휩쓸고 있다. 저소득층은 생필품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가 국민을 가스라이팅 한다”…美 경기 침체 현실로 [핫이슈]

    “트럼프가 국민을 가스라이팅 한다”…美 경기 침체 현실로 [핫이슈]

    하락세가 뚜렷한 미 경제 지표가 속속 공개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전체 소비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소매 판매 증가율(9월)은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미국의 9월 소매 판매가 7033억 달러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정책 여파로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8% 감소한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미국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과 전망을 수치화한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도 11월 들어 7개월 만에 최저 수치로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미국은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네 번째 목요일, 올해는 11월 27일)을 시작으로 대규모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가 이어지면서 연말 소비 대목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최근 경제 지표상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 경제가 바닥을 찍은 만큼, 미국인들이 대목에 지갑을 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곧장 미국 경제의 냉각기로 이어질 수 있다. 소비 시장 흔들, 고용도 악화 흐름경제 상황을 낙관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차량과 전자제품, 의류 등 관세 영향을 크게 받는 품목에서 소비를 줄이거나 가격이 더 저렴한 상품을 찾는 경향을 보인다. 미국 경제 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고용 흐름도 위태로운 조짐이 뚜렷하다. 고용정보업체 ADP는 지난 한 달 동안 민간 고용이 일주일 평균 1만 3500명씩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주 전 발표된 주당 2500개 감소보다 큰 폭으로 악화한 수치다. ADP는 ”연말 소비 시즌의 고용 대목에 접어드는 가운데 소비 강도가 의문시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일자리 창출을 지연 또는 제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고용 부분이 호전될 가능성을 낮게 보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인공지능(AI) 활용 자동화는 근본적인 고용 수요 약화 요인”이라고 짚었다. 여전히 미국 경제 자신하는 트럼프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 5명 중 한 명인 자산운용사 블랙록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 릭 라이더는 9월 노동보고서 발간 직후 “우리는 본질적으로 AI 기대에 따른 고용 중단 현상을 보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소비와 고용의 뚜렷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미국 경제를 자신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우리는 (경제가) 가장 뜨거운 국가다. 지금까지 18조 달러가 투자됐고 더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또 25일에는 “이번 추수감사절에도 우리는 미국을 다시 저렴하게 만들기 위한(to make America affordable again) 놀라운 진전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친(親)트럼프 인사들도 현재 경제 상황에 부정적 평가 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5일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지표가 보여주는 현실이 다르다”면서 마조리 테일러 그린(공화·조지아) 연방 하원의원을 언급했다. 대표적 친트럼프 인사로 꼽히다가 전향한 뒤 내년 1월 사임하겠다고 선언한 그린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권자를 가스라이팅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높아진 식료품 가격·임대료·의료비가 미국 전역을 휩쓸고 있다. 저소득층은 생필품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 [포토]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 ‘데이터 활용 및 지역통계 발전을 위한 다자간 상생협력 업무협약식’ 참석

    [포토]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 ‘데이터 활용 및 지역통계 발전을 위한 다자간 상생협력 업무협약식’ 참석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이 11월 26일 대구 북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데이터 활용 및 지역통계 발전을 위한 다자간(국가데이터처·경북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영남대)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 박선하 경북도의원 “김천혁신도시 살릴 마지막 카드, 스마트도시… 실질 대책 필요”

    박선하 경북도의원 “김천혁신도시 살릴 마지막 카드, 스마트도시… 실질 대책 필요”

    경북도의회 박선하 의원(국민의힘, 기획경제위원회)은 26일 열린 기획조정실 2026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김천혁신도시 상가 공실 문제를 지적하며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이 지역 회복의 실질적 대안이 되어야 한다”며 종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경상북도 상가 공실률이 19%로 전국 평균(13.4%)을 크게 웃돌며 전국 3위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도내 상황의 심각성을 짚었다. 이어 “구미 26%, 포항 24.2%, 안동 16% 등 주요 시·군도 높은 편이지만, 김천혁신도시는 42.13%로 도내 최악 수준으로 지역경제의 위험 신호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천혁신도시의 공실 문제는 경기 침체만이 아니라 인구유출·비대면 소비 확산·초기 상업용지 과다 배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구조적 문제”라며 “새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연계한 도시 회복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도 신규 반영된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대해 “국비·도비·시군비가 함께 투입되는 매칭사업(국비 49%, 도비 15%, 시군비 34% 등)으로, 김천혁신도시 재도약의 중요한 기회임에도 국고보조금 교부가 당초 9월에서 11월로 지연되어 사업 준비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 의원은 “스마트도시는 시설 설치로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도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능형 운영체계 구축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은 보완 방안을 제시했다. ▲김천 시민·지역전문가 참여 확대를 위한 실질적 거버넌스 운영 ▲스마트도시 데이터의 활용성 제고를 위한 체계 구축 ▲지방비 매칭을 넘어선 행정·기술 지원체계 강화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위험요인 사전 파악 및 대응계획 마련 등이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도비 비중은 15%에 불과하지만, 스마트도시는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장기 전략사업”이라며 “재정 분담 이상의 행정적·기술적 지원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혁신도시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주민·전문가 의견이 정책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투명한 운영 구조가 필수”라며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지역발전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의 주문처럼, 이번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이 기존의 일회성 인프라 사업을 넘어 김천혁신도시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성장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2026정시변화]단국대 AI학과 ‘나군’ 신설…상명대 자유전공 통합

    [2026정시변화]단국대 AI학과 ‘나군’ 신설…상명대 자유전공 통합

    오는 5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발표를 앞두고 수험생들이 정시 모집 지원을 위해 최종 전략을 세우는 시기다. 수험생들은 전년도 모집 요강과 입시 결과를 참고하면서 올해 변경된 대학별 입시요강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이투스에듀의 도움을 받아 주요 대학별로 올 정시부터 변화하는 모집 사항을 정리했다. 모집단위 이동 꼼꼼히 점검해야 단국대(죽전)는 나군에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해 19명을 모집한다. 다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하는 모집 단위는 융합소재공학전공(10명), 인프라건설공학과(23명), 건축공학전공(13명)이다. 다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하는 모집 단위는 사학과(14명), 철학과(8명), 경영학부(56명), 소프트웨어학과(10명), 컴퓨터공학과(11명), 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과(15명), 사이버보안학과(15명)다.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하는 모집 단위는 전자전기공학과(16명), 융합반도체공학과(13명), 고분자공학전공(12명)이다. 일부 전공은 모집 인원이 증가한다. 경영학부가 38명에서 56명으로, 인프라건설공학과가 13명에서 23명으로, 건축공학전공이 9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난다. 상명대(서울)는 기존 모집단위를 개편해 나군에 자유전공(인문계열)과 자유전공(이공계열)을 신설한다. 자유전공(인문계열)은 기존의 자유전공(인문사회계열) 78명과 자유전공(경영경제계열) 64명 두 모집 단위를 통합해 총 142명을 모집한다. 자유전공(이공계열)은 기존의 자유전공(IT계열) 54명과 자유전공(이공계열) 40명을 통합하여 총 99명을 뽑는다. 학사 구조 개편에 따라 여러 모집 단위의 명칭이 변경되거나 소속 단과대학이 조정됐다. 휴먼지능정보공학전공의 명칭이 휴먼AI공학전공으로 변경됐다. 컴퓨터과학전공은 입학정원이 조정되어 기존 80명에서 75명으로 5명 감소했다. 식품영양학전공은 소속 학부가 외식의류학부에서 생명화학공학부로 변경됐다. 경기대는 유아교육과에서 인·적성 5% 반영을 폐지하고 수능 100%로 뽑는다. 단과대(통합)이 학부로 명칭 변경된 학부는 인문학부, 사회과학부, 소프트웨어경영학부, 융합과학부, 창의공학부다. 자유전공학부는 유형A와 유형B 산출 점수 중 우수한 점수 반영이 유지된다. 가천대 일반전형 수능 반영방식 변경가천대는 2026학년도에 일반전형2를, 기존 일반전형1 다군에 건축공학과(12명)를 신설했다. 새로 생긴 일반전형2는 세 개 모집군에 걸쳐있다. 가군에서는 AI인문대학(26명), 법과대학(18명), 금융·빅데이터학부(12명), 컴퓨터공학과(18명), 화공생명배터리공학부(25명)를 선발한다. 나군에서는 간호학과(30명)와 반도체대학(24명)을 뽑는다. 다군에서는 경영학과(17명), 건축학부(11명), 기계공학부(22명), 바이오로직스학과(15명), 인공지능학과(21명)를 선발한다. 일반전형1의 수능 반영 방식도 변경되었다. 국어·수학 우수 영역 순 35%·25%에서 2026학년도에는 국어·수학·영어 우수 영역 순으로 35%, 25%, 20%를 반영한다. 신설된 일반전형2는 우수한 3개 영역 순으로 50%, 30%, 20%를 반영하며, 탐구 영역을 반영할 경우 상위 1과목만 적용한다. 주요 모집 단위의 인원 감소 폭은 AI인문대학(72→61명), 컴퓨터공학과(65→40명), 화공생명배터리공학부(73→60명), 간호학과(82→70명), 기계공학부(70→45명), 인공지능학과(66→46명) 등이다. 그 외 다수 학과가 일반전형2 신설로 일반전형1에서 모집 인원이 감소했다.
  • 속터지는 영끌족… 주담대 금리 한 달 만에 반등, 7개월째 3%대 지속

    속터지는 영끌족… 주담대 금리 한 달 만에 반등, 7개월째 3%대 지속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7개월째 3%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금리 상승 영향이 반영되면서 ‘영끌족’의 이자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5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98%로, 전월 대비 0.02% 포인트 올랐다. 지난 8·9월 보합세 이후 한 달 만의 상승이다. 고정형(3.97%)과 변동형(4.11%) 모두 0.03% 포인트씩 올랐다. 지표금리인 은행채(AAA) 5년물이 10월 중 0.11% 포인트 뛰며 주담대 금리를 밀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은행들이 8~9월에 인하한 가산금리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6·27 대책 이후 금융권이 총량 중심으로 대출을 관리하면서 금리 반영 속도에도 시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3.78%로 0.02% 포인트 올랐고,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19%로 0.12% 포인트 떨어졌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4.24%로 0.07% 포인트 오르며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3.96%로 0.03% 포인트 내려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대기업 금리는 0.04% 포인트 올랐지만, 중소기업 금리가 0.09% 포인트 떨어지며 전체 금리를 끌어내렸다. 저축성수신금리는 2.57%로 0.05% 포인트 상승했고, 예대금리차는 1.45%로 0.06% 포인트 축소됐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56.2%로 5.9% 포인트 떨어졌지만, 주담대 내 고정금리 비중은 94.0%로 2.5% 포인트 늘었다.
  • 기업 체감경기 13개월 만에 최고… “반도체 회복·소비심리 개선”

    기업 체감경기 13개월 만에 최고… “반도체 회복·소비심리 개선”

    반도체 호황과 소비심리 반등에 힘입어 기업 체감경기가 계엄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조사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2.1로 전월보다 1.5%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다.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영업일수가 줄었던 지난 10월에서 정상화됐고, 반도체 업황 개선과 소비심리 회복이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다만, 기준값인 100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여전히 장기 평균을 하회해서 아직 좋은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CBSI는 92.7로, 0.3% 포인트 올랐다. 제품 재고와 업황 항목이 개선되며 전자·영상·통신장비, 금속가공, 석유정제·코크스 업종을 중심으로 업황이 회복됐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 조선·해상풍력 관련 수주 증가, 정제마진 개선 등이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비제조업 CBSI는 91.8로 2.3% 포인트 상승했다. 자금 사정과 채산성이 좋아졌으며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운수창고업 등이 회복세를 보였다. 의약품 수요 증가, 계절적 난방 수요 확대, 각종 소비 촉진 행사 등이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다음 달 CBSI 전망치는 전월과 같은 91.1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소폭 하락, 비제조업은 소폭 상승이 예상됐다. ESI는 94.1로 전월 대비 0.3% 포인트 하락했지만, 계절 조정 순환변동치는 94.6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3524개 법인기업 중 3269개사가 응답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정상 계량기까지 고철로 매각··· 예산 낭비 구조 반복”

    김춘곤 서울시의원 “정상 계량기까지 고철로 매각··· 예산 낭비 구조 반복”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은 지난 25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아리수본부와의 예산 관련 질의에서, 정상 판정된 수도계량기가 현장에서 철거된 뒤 불용품(고철)으로 매각되는 구조적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아리수본부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최근 3년간 하자심사 대상 계량기 5956대 중 2400대 이상이 ‘성능검사 정상’ 판정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정상으로 확인된 계량기까지 왜 철거되고 있는지 내부 원인을 파악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어 “검침 시스템 오류, 직원의 판단 착오, 검침 과정에서의 관리 문제 등 명백한 내부적 원인이 있을 텐데, 원인 분석 없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구조적 진단의 부재를 지적했다. 또한 “검침 시스템 오류, 직원의 판단 착오, 검침 과정에서의 관리 문제 등 명백한 내부적 원인이 있을 텐데, 원인 분석 없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구조적 진단의 부재에 대해 “신품 가격이 최소 2만 9000원에서 최대 308만원까지인데, 정상 계량기를 사실상 고철 가격으로 매각하는 것은 예산 낭비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타 지자체가 정상 판정 계량기를 재검증 후 재설치하는 방식으로 재사용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서울시만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재사용을 하지 않는 근거가 무엇이냐”고 재차 질문하며 검증·재설치 비용 대비 신품 구매 비용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불용 계량기의 매수업체 현황, 매각 단가 산정 기준, 재사용을 거부한다는 ‘수용가 기피 현상’의 실제 통계 근거, 특정 매수업체 쏠림 여부 등에 대해서도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특히 “특정 업체가 반복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면, 정상품 계량기를 매입해 다른 방식으로 활용한다는 시민들의 의혹이 생길 수 있다”며 엄정한 관리체계 확립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정상 계량기를 철거 → 불용 결정 → 고철 매각 → 신품 구매 → 재설치가 반복되는 비효율적 구조가 이미 고착화되어 있다”며, 하자심사 제도, 불용 처리 기준, 재사용 체계 전반에 대한 종합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APEC 효과로 외국인 방문객 급증… 경주, 문화·관광 투자 대폭 늘린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경북 경주 관광 훈풍이 집중 투자로 불어갈 전망이다. 경주시는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 기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4일까지 경주를 찾은 외지인 방문객은 589만 63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9만 8838명)보다 22.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은 20만 66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 2363명보다 35.6% 늘었다. APEC 정상회의 주요 무대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가 있는 보문관광단지도 관광 활기를 띠고 있다. APEC 상징조형물이 조성된 호반광장과 보문호 산책로, 경주월드, 경주엑스포대공원 전시관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경북도는 포스트 APEC을 통한 문화·관광 전략사업 투자로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우선 1975년 조성된 보문관광단지를 글로벌 관광허브로 재창조하는 대규모 리노베이션에 나선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전면 재정비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디지털 관광콘텐츠 도입 등을 통해 스마트 관광단지로 탈바꿈한다. APEC 21개국을 하나로 잇는 문화외교 플랫폼을 실현하기 위한 ‘APEC 문화전당’도 건립한다. 2028년까지 총 430억원을 들여 3층 규모로 건립해 국가 간 협력회의, 국제 문화축전 등 문화외교 허브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포스트 APEC 전략을 통해 문화교류 허브이자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APEC이 남긴 유산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 “직 걸라” 강조했지만… 산재 건수도 사망자도 더 늘었다

    “직 걸라” 강조했지만… 산재 건수도 사망자도 더 늘었다

    올해 9월까지 사망자 457명 기록50인 미만 사업장 사고 발생 늘어 업계·학계 “처벌 강화가 능사 아냐”예산 등 산업 구조 전반 개선 필요 올해 9월까지 산업재해 사망자가 45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가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산재 근절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지만, 되레 사망자가 늘어난 것이다. 산업계와 학계에선 “처벌 강화가 능사는 아니다”란 지적도 나온다. 적정 공사비 확보, 하도급 체계 개선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산재 예방 정책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재해조사 대상 산재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9월 산재 사망자는 457명으로 전년 동기(443명)보다 14명 증가했다. 사고 건수도 440건으로, 29건 늘었다. 사업주가 안전조치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고만을 따로 모은 통계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부터 집계하고 있다. 3분기 기준 산재 사망자는 2022년 510명, 2023년 459명, 2024년 443명으로 감소해 왔다. 올해도 상반기까지는 같은 흐름이 이어졌지만, 새 정부 출범 직후인 3분기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노동부 장관에게 “산재가 줄지 않으면 직을 걸라”고 강조하고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보고하도록 지시했지만, 현장 상황은 나아지지 않은 모습이다. 50인(또는 공사비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선 사망자가 18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2명 줄었다. 50인(50억원) 미만 사업장에서는 275명이 숨져 26명 증가했다. 안전 관리 체계가 취약한 소규모 사업장이 산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210명이 사망해 7명 증가했고, 제조업은 119명으로 15명 줄었다. 사고 유형 중에서는 떨어짐(추락)이 199명으로 전년보다 36명 늘었다. 정부는 처벌 강화 중심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 연간 사망자가 3명 이상 발생한 기업에 영업이익의 최대 5%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업의 경우 기존의 ‘동시 2명 사망’ 기준에 더해 ‘연간 다수 사망’이 발생해도 영업정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처벌만 강화해서는 사고를 줄이기 어렵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반복적으로 무너지는 데는 구조적 원인이 있다. 예산과 작업 방식 등 산업 구조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적정 공사비 확보를 핵심 과제로 꼽는다. 올해 9월까지 공사비 50억원 미만 현장에서는 사망자가 138명 발생해 전년 동기보다 5명 늘었다. 5억원 미만 현장에서는 91명으로 19명 급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소규모 건설현장일수록 공사비가 낮으면 안전 비용이 가장 먼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하도급 구조 개선과 업계 침체 해결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재명 대통령 “직 걸라” 했지만… 산재 사망 더 늘었다

    이재명 대통령 “직 걸라” 했지만… 산재 사망 더 늘었다

    올해 9월까지 산업재해 사망자가 45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가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산재 근절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지만, 되레 사망자가 늘어난 것이다. 산업계와 학계에선 “처벌 강화가 능사는 아니다”란 지적도 나온다. 적정 공사비 확보, 하도급 체계 개선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산재 예방 정책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재해조사 대상 산재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9월 산재 사망자는 457명으로 전년 동기(443명)보다 14명 증가했다. 사고 건수도 440건으로, 29건 늘었다. 사업주가 안전조치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고만을 따로 모은 통계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부터 집계하고 있다. 3분기 기준 산재 사망자는 2022년 510명, 2023년 459명, 2024년 443명으로 감소해 왔다. 올해도 상반기까지는 같은 흐름이 이어졌지만, 새 정부 출범 직후인 3분기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노동부 장관에게 “산재가 줄지 않으면 직을 걸라”고 강조하고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보고하도록 지시했지만, 현장 상황은 나아지지 않은 모습이다. 50인(또는 공사비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선 사망자가 18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2명 줄었다. 50인(50억원) 미만 사업장에서는 275명이 숨져 26명 증가했다. 안전 관리 체계가 취약한 소규모 사업장이 산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210명이 사망해 7명 증가했고, 제조업은 119명으로 15명 줄었다. 사고 유형 중에서는 떨어짐(추락)이 199명으로 전년보다 36명 늘었다. 정부는 처벌 강화 중심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 연간 사망자가 3명 이상 발생한 기업에 영업이익의 최대 5%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업의 경우 기존의 ‘동시 2명 사망’ 기준에 더해 ‘연간 다수 사망’이 발생해도 영업정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처벌만 강화해서는 사고를 줄이기 어렵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반복적으로 무너지는 데는 구조적 원인이 있다. 예산과 작업 방식 등 산업 구조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적정 공사비 확보를 핵심 과제로 꼽는다. 올해 9월까지 공사비 50억원 미만 현장에서는 사망자가 138명 발생해 전년 동기보다 5명 늘었다. 5억원 미만 현장에서는 91명으로 19명 급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소규모 건설 현장일수록 공사비가 낮으면 안전 비용이 가장 먼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하도급 구조 개선과 업계 침체 해결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 “조명 바꿨을 뿐인데”…치매 기억력 되살린 ‘적색광’의 기적

    “조명 바꿨을 뿐인데”…치매 기억력 되살린 ‘적색광’의 기적

    특정한 빛을 비춰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해 사라지는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최경철 교수 연구팀과 한국뇌연구원(KBRI) 구자욱·허향숙 박사 연구팀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반 광 자극 플랫폼을 활용해 백색·적색·녹색·청색 빛을 같은 조건에서 비교한 결과, 적색 빛이 기억력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25일 국제학술지 ‘ACS Biomaterials Science & Engineering’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증상을 보이는 쥐를 대상으로 OLED 광 자극 실험을 진행했다. 밀폐된 공간에 쥐를 넣고 동서남북 네 방향에서 백색, 적색, 녹색, 청색 등 4가지 빛을 동일한 조건(40Hz(헤르츠) 주파수, 밝기, 노출시간 등)으로 비춘 후 기억 기능을 비교했다.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쥐에게 하루 1시간씩 이틀간 빛을 쪼인 결과 백색, 적색 빛에서 기억력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의 대표적인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양이 줄어들었으며,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효소(ADAM17)가 더 많이 만들어졌다. 중기 알츠하이머 쥐의 경우 적색 빛에서만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양이 줄어들었다. 2주 동안 동일한 조건으로 빛을 쪼이자 백색, 적색 빛 모두 기억력 향상에 기여했지만, 아밀로이드 베타 감소 효과는 적색 빛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이 광 자극 이후 뇌 회로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시각에서 기억으로 이어지는 회로 전체가 활성화됐다. 빛 자극이 시각 경로를 활성화해 기억력 향상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신경학 측면에서 증명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약물 없이 빛만으로 인지 기능을 개선하고, 색상·주파수·기간 조합을 통해 알츠하이머 병리를 조절할 수 있음을 최초로 규명한 성과”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색, 밝기, 깜빡임 비율, 노출 시간 등 다양한 조건을 측정해 사람 대상 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를 이끈 최경철 교수는 “앞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적색 OLED 전자약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큰 기업 아니면 대학간다” 직업계고 졸업생 절반이 진학

    “큰 기업 아니면 대학간다” 직업계고 졸업생 절반이 진학

    제조업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청년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직업계고 졸업생의 절반 가까이는 취업 대신 대학 진학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률도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5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25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매년 4월 1일 기준으로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직업계고 학생의 졸업 후 취업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조사 결과 올해 2월 전국 575개교 직업계고 졸업자 5만 9661명 중 취업자는 1만 5296명, 진학자는 2만 9373명으로 집계됐다. 진학자와 입대자, 제외 인정자 등을 뺀 졸업자 대비 취업자를 의미하는 취업률은 55.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졸업자 대비 진학자 비율인 진학률은 49.2%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입대 등 별다른 이유 없이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은 미취업자 비율은 20.8%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졸업 전 진로를 결정한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직업계고는 주로 제조업에 취업하는 데 고용 중 특히 제조업이 안 좋다”며 “진입하려는 일자리 사정이 녹록지 않고 첫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 심화하다 보니 자기 숙련을 더 하려고 대학 진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교 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가 73.1%로 직업계고 중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는 52.4%, 일반고 직업반은 38.2%로 나타났다. 취업자를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300명 미만이 33.7%로 가장 높았으며 1000명 이상(25.4%), 5~30명 미만(24.6%), 300~1000명 미만(10.9%), 5명 미만(5.3%)이 뒤를 이었다. 특히 300명 이상 기업에 취업한 비중은 36.3%로 4년 연속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노동시장이 양극화되면서 청년들이 첫 일자리로 좋은 일자리를 선호해 300인 이상 취업이 늘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하지 못할 경우 진학 등 추가 학습 욕구가 커지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 남경순 경기도의원 “노동정책의 공공성·형평성 강화 위해 예산 재구조화 필요”

    남경순 경기도의원 “노동정책의 공공성·형평성 강화 위해 예산 재구조화 필요”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남경순 의원(국민의힘, 수원1)은 24일 열린 2026년도 노동국 본예산안 심의에서 ▲노동시간 단축제도 예산 과다 편중 ▲중앙정부 사업과의 중복 ▲낮은 실집행률 ▲취약계층 배제 ▲노동안전지킴이 운영 한계 등을 지적하며 “노동정책의 공공성과 형평성 회복을 위한 예산 재구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2026년 노동국 세출예산 338억 원 중 ‘노동시간 단축제도 도입’ 한 사업이 201억 원(59.5%)을 차지한다”며, “단일 사업에 예산이 과도하게 쏠리면 노동권 보호의 균형이 무너지고 취약계층 대상 정책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남 의원은 이어, “경기도의 노동시간 단축제도는 정부 ‘워라밸 4.5’ 사업과 정책 목적과 방식이 거의 동일하다”며, “국고 기반의 중앙정부 사업이 이미 존재하는데 경기도가 도비 단독으로 200억 원 규모를 투입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라고 질의했다. 두 사업 모두 ▲노사합의 기반 ▲주4.5일제 도입 기업 장려금 지급 등 구조가 유사해 “예산 중복 우려가 매우 크며, 국비 대비 70% 규모의 도비 단독사업은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플랫폼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사업(2026년 300백만 원)에 대해서도 “성과는 매년 140~270%를 달성할 정도로 우수한데, 예산은 오히려 최근 4년째 삭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의 산재보험 감경 조치 폐지로 경기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예산이 축소된 것은 구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증액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남 의원은 2025년 2분기 산업재해 부가 통계자료를 인용해 “올해 8월 기준 경기도에서만 이미 60명의 산업재해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강조하며, “산업재해로 노동자가 계속 죽어가고 있는데 ‘노동안전지킴이 운영’ 예산은 단 한 푼도 늘지 않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최근 3년간 불용액이 2022년 163,657천 원, 2023년 150,299천 원, 2024년 59,390천 원, 총 약 3억 7천만 원에 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현장은 인력이 부족하고 점검은 모자라는데 예산은 매년 남는 모순된 구조”라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안전예산은 줄이는 것이 아니라, 단 1명의 노동자라도 더 살리기 위해서는 과감히 투자해야 하는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복지기금(2026년 2,007백만 원)에 대해서도 “15개 지원사업 중 대부분이 단년도 행사 중심의 복지사업이며, 조례에서 명시한 ‘미래지향적 노동정책 개발 지원’ 기능은 사실상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성노동자 일생활 균형 워크숍’ 등 정책적 연계성이 높은 사업은 예산이 7백만 원(전체의 0.37%)에 불과해 취지에 미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남 의원은 “매년 일반회계 전입금에 의존하는 구조로는 기금의 안정성이 확보될 수 없다”며 중장기 기금운용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남 의원은 “노동정책은 효율성만으로 평가될 수 없다. 취약계층 보호·공공성·형평성을 기반으로 재정을 배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2026년 노동국 예산안이 노동권 보호 중심으로 재구성될 수 있도록 집행부가 책임감을 갖고 보완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 ‘15만원의 기적’…농어촌 기본소득 발표 후 인구가 몰려왔다

    ‘15만원의 기적’…농어촌 기본소득 발표 후 인구가 몰려왔다

    소멸 위기 농어촌 지역 주민에게 월 15만원씩 지급하는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자치단체의 인구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례없는 현상이다. 25일 지자체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농어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 등 7개 군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 주민에게는 매월 1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이 내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지급된다. 재원은 국비가 40%이며 나머지는 해당 도와 군에서 부담해야 한다. 이들 지역은 벌써 인구가 늘어나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연천군의 인구는 9월 4만 1027명이었으나, 사업 대상 발표 뒤인 10월에는 4만 1347명으로 320명 늘었다. 남해군은 지난 9월 전입 인구가 272명 늘어난 데 비해 시범사업 대상지로 확정된 10월 전입 인구는 629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월평균 20∼130명씩 줄던 기존의 인구감소 추세와 대비된다. 같은 기간 정선군 인구는 3만 3266명에서 3만 3609명으로 343명 증가, ▲청양군 2만 9078명→2만 9294명(343명↑) ▲순창군 2만 6741명→2만 7078명(337명↑) ▲신안군 3만 8883명→3만 9903명(1020명↑) ▲영양군 1만 5185명→1만 5468명(283명↑)으로 예외없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영양군의 경우 1개월 만에 300명에 가까운 인구가 증가한 것은 1992년 정부의 인구통계 전산화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영양군 인구는 국내 243개 지자체 가운데 242위로 인구가 끝에서 두 번째다. 다른 시군도 비숫한 사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본소득을 노린 일시적인 풍선효과나 위장 전입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최근 인구 증가는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에 대한 기대 심리가 인접 도시의 실거주민 유입으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면서 “전입자들이 성공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최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들이 국비 부담 비율을 현행 40%에서 80%까지 높여줄 것을 건의하자 사업 예산을 정부가 제출한 1703억 3700만원에서 2배 늘린 3410억 2700만원으로 의결했다.
  • [사설] 원화가치 금융위기 이후 최저… 구조적 환율 안정 방책을

    [사설] 원화가치 금융위기 이후 최저… 구조적 환율 안정 방책을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면서 시장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외환시장 안팎에서는 1400원대 환율이 ‘뉴노멀’이 된 데 이어 1500원대로 올라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환율 상승은 물가 상승 등으로 이어져 내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교한 정책적 대응이 다급해졌다. 어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477.1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7개월 반 만의 최고치다.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실질 가치의 척도인 실질실효환율은 89.09로 금융위기 때인 2009년 8월(88.88) 이후 16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BIS 통계의 64개국 중 일본,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실질실효환율의 전달 대비 하락폭(-1.44포인트)도 뉴질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달러화 강세에 한미 간 금리 역전이 이어지는 와중에 국내 연금과 기업·개미 투자자들의 해외투자가 계속 늘어난 여파다. 원화 실질 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 상승은 국제 교역에서 원화가 지닌 구매력을 떨어뜨려 물가 상승과 기업 생산비용 증가를 야기한다. 시장에서는 1500원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12월 금리 결정, 일본의 경기 부양에 따른 엔화 약세 등이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한미 관세 협상에 따라 2000억 달러(약 295조원) 규모의 대미 직접 투자와 기업들의 추가 대미 투자도 환율 대응 여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출기업들은 이미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환전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지난 14일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 주체들과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뒤 열흘 만인 어제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등이 참여한 첫 회의를 열어 ‘4자 협의체’를 가동했다. 그러나 대표적 달러 수요처인 국민연금을 끌어들이는 것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총운용자산 1322조원 중 해외 주식·채권 등 투자 비중이 58.3%다. 이 비중을 줄이거나 환헤지를 강화할 경우 환율 하락 효과는 있겠지만 연금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국민연금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견고한 수출과 증시 호조에도 환율이 흔들리는 것은 한국 경제 체력이 허약하다는 방증이다. 국민연금 동원 등 단기 처방이 아니라 외환보유액과 통화스와프 확대 등 선제 대응으로 경제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 구조개혁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 기대 수익률을 높여 연금도 기업도 개인도 국내 투자로 유도해야 할 것이다.
  • ‘한국외식업데이터’ 출범… 디지털경쟁력 강화

    ‘한국외식업데이터’ 출범… 디지털경쟁력 강화

    한국외식업중앙회·공제회는 외식업계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 ‘한국외식업데이터’를 공식 출범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배달 플랫폼 의존도가 심화하면서 수수료 부담이 매출의 20~30%에 달해 중소 외식업체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상황이다. 외식업계는 이러한 구조적 위협에 대응하고,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자회사 출범을 통해 전략적 도약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신설 ‘한국외식업데이터’는 상업적 이익이 아닌 집단적 회원 이익과 공적 신뢰를 최우선으로 해 회원사들이 안심하고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회사 핵심 임무로는 우선 성별·연령별 고객 특성과 소비 행태를 고려한 메뉴 구성과 마케팅 전략 수립 자료 등을 바탕으로 회원 맞춤형 경영 전략을 지원한다. 아울러 기존에 중앙회가 제공하던 ‘한국외식산업통계연감’ 등을 디지털 영역으로 확장해 정부 정책 및 공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외식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초 자료로 제공한다. 또 외식업 중소상공인이 겪는 금융 접근성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검증된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외식업체의 현금 흐름과 사업 안정성을 정밀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기존 은행권보다 낮은 금리로 투자 자금을 확보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중앙회 관계자는 “한국외식업데이터 출범은 단순한 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넘어서 외식업계 스스로 플랫폼 종속 구조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는 자구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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