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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인범, 개막전부터 빛난 발끝…1호 도움으로 즈베즈다 4-0 대승 앞장

    황인범, 개막전부터 빛난 발끝…1호 도움으로 즈베즈다 4-0 대승 앞장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세르비아 프로축구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활약을 예고했다. 즈베즈다는 21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1라운드 홈경기에서 승격팀 예딘스트보를 4-0으로 제압했다. 디펜딩챔피언 즈베즈다는 개막전부터 골 폭풍을 몰아치며 정규리그 8연패의 청신호를 켰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중원 압박을 이겨내고 전방 쇄도하는 알렉산다르 카타이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찔러줘 쐐기 골을 거들었다. 후반 24분에는 브루누 두아르테의 득점에 디딤돌을 놨다. 라자르 요르바노비치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공이 흐르자 두아르테가 오른발로 차넣었다. 즈베즈다는 전반 18분과 전반 23분에 셰리프 은디아예의 멀티 골이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35분 교체된 황인범은 이날 1도움에 패스 성공률 97%, 키패스 9회 등 빼어난 활약으로 축구통계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인 9.3점을 받았다. 멀티 골을 넣은 은디아예는 8.6점. 한편, 지난달 K리그1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에 합류한 오른쪽 풀백 설영우는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그냥 쉰다”… 일도 구직도 포기한 대졸 백수 400만명

    “그냥 쉰다”… 일도 구직도 포기한 대졸 백수 400만명

    대학을 졸업한 후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취업포기자가 4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부터 6월까지) 월평균 대졸 이상(전문대 포함)의 학력을 가진 비경제활동인구는 405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 2000명 늘었다. 이는 1999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은 수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들로, 일을 할 능력이 없거나 일할 수 있음에도 일을 할 뜻이 없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한다. 구직시장을 떠난 사유로는 육아·가사·연로·심신장애 등 다양하다. 또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취업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나 고용 조사에서 ‘그냥 쉰다’고 답한 ‘쉬었음’도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된다.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1년 상반기(404만 8000명) 처음 4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큰 폭(-13만 6000명)으로 감소했지만, 다시 2년째 증가하고 있다. 반면 전체 비경제활동 인구는 상반기 기준으로 2022년 이후 3년째 감소하고 있다. 고학력자를 중심으로 비경제활동 인구가 가파르게 늘면서 전체 비경제활동에서 대졸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상반기 25.1%를 기록, 처음으로 25%를 넘어섰다. 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 4명 중 1명 이상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설명이다. 대졸 비경제활동 증가세는 20대가 주도하고 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월평균 대졸 이상 청년층(15세부터 29세까지) 비경제활동 인구는 59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명 늘었다. 인구가 줄고 있음에도 대졸 비경제활동이 늘어난 연령대는 청년층이 유일하다. 실제로 고학력 비경제활동 인구는 20대 후반을 중심으로 늘고 있고, 특히 최근 1년 이내 일을 하거나 구직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단기 비경제활동’ 비중이 크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반면 전문가나 기술이 있는 고학력자는 일자리를 잃어도 비경제활동인구로 빠지지 않고 구직 시장에 남아 ‘실업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청년·고학력자 중심의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세는 결국 양질의 일자리 부족에서 상당 부분 비롯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한국인, 한해 닭 ‘26마리’ 먹는다… 20년 새 2배 ‘껑충’

    한국인, 한해 닭 ‘26마리’ 먹는다… 20년 새 2배 ‘껑충’

    한국인의 1년 닭고기 소비량이 20년 새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이 1년간 소비한 닭고기는 평균 26마리다. 이는 국산 닭고기와 외국산 닭고기를 모두 합친 소비량이다. 지난해 국내 닭 도축 마릿수는 10억 1137만마리였다. 이를 국내 인구(5000만명)로 나눠 단순 계산하면 한 사람당 20마리의 국산 닭고기를 먹은 셈이다. 여기에 외국산 닭고기 6마리 소비량이 더해진다. 무게로 따지면 15.7㎏의 닭고기 정육(뼈를 뺀 순살)을 매해 먹은 셈이다.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1970년 1.4㎏에 불과했다. 그러나 닭고기의 대중성에 힘입어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2003년 7.8㎏에서 20년 만에 2배가 됐다. 닭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 시기는 여름이다. 특히 7월에만 1억 마리 이상의 닭이 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간 도축하는 닭 6마리 중 1마리는 크기가 작은 삼계탕용(삼계)이다. 초복과 중복이 있는 7월에는 특히 삼계 비율이 높다. 지난해 7월에 도축한 닭 1억마리 중 약 3000만 마리가 삼계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닭고기를 중심으로 한 가금류 1인당 소비량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소비 추정량이 17.6㎏으로 세계 평균(14.6㎏)보다 많았다. 일본과 중국의 1인당 가금류 소비량은 각각 13.4㎏과 14.1㎏으로 한국보다 적다.
  • 日관광 역대급 대박… 한국인이 최대 기여

    日관광 역대급 대박… 한국인이 최대 기여

    상반기 방일 한국인, 중국인의 1.45배 올해 상반기 일본 방문 외국인 수가 사상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4명 중 1명이 한국인이라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9일 관광입국추진 각료회의에서 “올해 일본 방문 외국인이 3500만명으로 기존 최고치를 크게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방일 외국인 종전 최고 기록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의 3188만명이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방문 외국인 소비액도 올해 약 8조엔(약 70조 5000억원)으로 사상 최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이날 발표한 방일 외국인 통계를 보면 지난 1~6월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은 총 1778만명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특히 지난달 방일 외국인 수는 3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외국인 방문자 수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방일 외국인을 국가별로 보면 한국이 444만명으로 25.0%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307만명), 대만(298만명), 미국(134만명), 홍콩(128만명) 순이었다. 교도통신은 방문객 증가 주요 원인으로 엔화 약세를 꼽았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상반기에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 말에는 37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일본 방문객 수가 급증하면서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문제도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일부 지역에 관광객이 집중하는 현상을 해결하고자 지방 공항 취항 확대를 위한 재정 지원 제도를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오버투어리즘이 심각한 후지산 시즈오카현 쪽의 혼잡 개선에도 나선다. 야마나시현 측은 지난 1일부터 등산자 수의 상한 설정과 1인당 2000엔의 통행료 징수를 시작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버투어리즘 대책을 일본 관광청이 지원하는 ‘선구 모델 지역’에 쇼도섬(가가와현), 긴잔 온천(야마가타현), 다카야마(기후현), 지치부(사이타마현), 오쓰키(야마나시현), 나하(오키나와현) 등 6개 지역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 국립순천대 경제학 학생들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 우수상 수상

    국립순천대 경제학 학생들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 우수상 수상

    국립순천대학교 경제학전공 4학년 재학생들이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은행은 통화정책 결정 과정과 통화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2003년부터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국내 최고 권위의 경시대회다. 매년 전국의 대학생들이 치열하게 경쟁한다. 경제학전공 신서연, 남주연, 문예진, 유성경 학생들로 구성된 참가팀은 광주·전남·전북·제주권역을통합해 열린 지역대회에서 예선과 본선 발표 심사를 거쳐, 전체 참가자 중 2위인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순천대 재학생 팀은 국내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통화의 증가율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설명하는 통계분석 결과를 제시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들 학생들은 한국은행에서 표창장과 장학금을 수여 받을 뿐 아니라, 향후 5년 동안 한국은행 신입직원 채용에 지원하는 경우 서류 전형에서 우대받는다. 경시대회 동안 학생들을 지도한 경제학전공 조대형 교수는 “한 학기 통화정책론 과목을 수강하고, 대회 기간 내내 많은 현안과 이슈를 공부하고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교육자로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 공개모집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 공개모집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소상공인·전통시장·골목상권 분야의 전문 역량을 갖춘 원장을 8월 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경상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원장의 자격 기준 및 공고 기간 등을 결정하고, 본격적인 임원 후보자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임원추천위원회는 8월 1일까지 지원서를 받은 후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원장 후보자를 복수로 결정해 도지사에게 추천하게 된다. 원장은 경기도지사가 임명하며, 최종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친 후 임명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원장 후보 응모의 세부 자격은 소상공인 지원기관·단체 등의 관련 분야 상근 임원으로 2년 이상 경력, 행정(정책·지방행정·인사행정 등) 및 상경(경제·경영·통계·회계·무역·세무 등) 분야에서 상근 임원으로 2년 이상 경력, 국가·지자체에서 3급 이상 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 재단 경영과 관련하여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로서 위 각호에 상당하는 자격 또는 능력이 있다고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인정하는 자 중 한 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된다.
  • 빅리그 이적설 배준호,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도 맹활약

    빅리그 이적설 배준호,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도 맹활약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에서 핵심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배준호가 두 번째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배준호는 최근 빅리그 클럽 이적설 관련 보도가 잇따르는 등 기대를 받고 있다. 배준호는 18일(한국시간) 아일랜드 코크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선발출전해 코크 시티를 상대로 두 골을 몰아넣으며 5-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13일 잉글랜드 6부리그 체스터FC를 상대로 열린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도움을 올린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배준호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4강 주역으로 맹활약하며 전 세계에 눈도장을 찍은 뒤 2023~24시즌을 앞두고 K리그1 대전 하나 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시티에 입단했다. 데뷔 첫 해인데도 공식전 40경기에 나서며 2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단숨에 스토크 시티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거듭났다. 팬들이 배준호에게 ‘스토크의 왕’이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올해의 선수’로 뽑아줬을 정도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스토크 시티에서 보여준 맹활약 덕분에 빅리그에서 배준호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소속 세 클럽에서 배준호를 지켜보고 있다. 최근에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페예노르트에서도 배준호를 원하고 있다. 축구 이적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배준호의 가치는 150만 유로(약 23억원)로 평가된다. 하지만 배준호에게 가장 적극적인 페예노르트는 이미 800만 파운드(약 144억원) 이상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크 시티는 오는 24일 크루 알렉산드라(잉글랜드 4부)를 상대로 프리시즌 세번째 친선경기를 치른다.
  • 4년새 교보위 2배 늘어… 교사들, 더는 안 참는다

    4년새 교보위 2배 늘어… 교사들, 더는 안 참는다

    작년 학생·부모 교권 침해 5050건사과·재발방지 서약 등 79% 처분교사 고통 커져 병가·휴직도 급증 지난해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 침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심의·조치하는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 개최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이 교권 침해로 학생·학부모를 신고한 건수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교권 침해 증가와 함께 피해 교사들의 병가·휴직 등도 급증했다. 서이초 교사 1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교육부가 공개한 교육활동 침해 현황에 따르면 올해 교보위가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된 3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교보위는 총 1364회 개최됐다. 지난해 3개월간 개최 건수(1263건)를 고려하면 올해 개최 건수는 지난해보다 늘어날 수 있다. 교보위 개최 건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학년도 2662건에서 2023학년도 5050건으로 4년간 약 2배로 늘었다. 올해 교육활동 침해 유형별로는 ‘모욕·명예훼손’(27.3%)이 가장 많았고 ‘교육활동 방해’(26.2%), ‘상해 폭행’(14.9%)이 뒤를 이었다. 침해 주체가 학생인 경우는 89.3%(1218건)를 차지했지만, 보호자 비중도 10.7%(146건)로 관련 통계가 있는 2019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호자에 대한 조치도 크게 늘었다. 2023학년도에 ‘사과 및 재발방지 서약’ 조치를 받은 보호자 비중은 33.1%였는데, 올해 3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사과 및 재발 방지 서약’(56.4%)과 ‘특별교육’(22.7%)을 합쳐 79.1%에 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거보다 학부모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에 대해 교사들이 민감해졌기 때문”이라며 “보호자에 관한 교육활동 침해 조치가 강화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교권 침해 증가와 함께 교사들의 고통도 커지면서 피해 교사의 병가·휴직 등도 급증했다. 이날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교권 침해 피해 교원 조치 현황’을 보면 연가·특별휴가·병가·전보·휴직자는 2020년 415건에서 지난해 2965건으로 3년 사이 7배 증가했다.
  •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 맞았지만…여전한 심리적 장벽[취중생]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 맞았지만…여전한 심리적 장벽[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2008년 남한에 정착한 탈북민 박신혁(58)씨는 최근 ‘오물풍선’ 사태가 불거진 뒤 이웃으로부터 “풍선 날리러 북한 가는 것 아니냐”라는 비아냥을 들었습니다. 박씨는 “내가 북한을 어떻게 갑니까”라고 웃어넘겼지만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박씨는 “처음 남한에 왔을 때는 노골적으로 ‘빨갱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남북한 주민이 서로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하는 소리라고 생각하고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북한이탈주민의 날’이 올해 첫해를 맞았습니다. ‘탈북민 권익 향상 및 정착 지원’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매년 7월 14일 여러 기념행사를 열어 남북 통합문화를 키워간다는 취지입니다.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은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서 “탈북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국가의 종합적인 보호와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대한민국이 탈북민을 위한 희망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정착·역량·화합 차원의 공약도 제시했습니다.서울신문이 만난 탈북민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공약과 관심에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여전히 남북한 주민들 사이에 ‘심리적 거리’는 멀다고 했습니다. 갈수록 남한에 정착하는 탈북민이 급격히 줄어드는 데다 서로 이해할 기회는 많지 않아서입니다. 통일부 통계를 보면, 2006년 입국 인원이 2028명이었던 탈북민은 2012년부터는 연간 1300명대로 감소했습니다. 2020년 입국자는 229명으로 급격히 줄었고 지난해에는 196명 입국하는 데 그쳤습니다. 숫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남한 사회에서의 생활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탈북민 중 기초생활수급 생계급여를 받는 이들의 비중은 2008년 54.8%에 달했으나 지난해 기준으로는 22.7%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경제활동을 하는 인원도 같은 기간 49.6%에서 63.4%로 증가했습니다. 남한에 온 지 15년이 넘은 황성옥(60)씨는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받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행복으로 꼽았습니다. 황씨는 “처음 남한에 왔을 때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일당으로 4만원을 받았다”며 “노력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게 북한과 가장 다른 점”이라고 전했습니다.경제적인 상황은 나아졌지만, 심리적 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의 지난해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를 보면 탈북민이 국내에서 차별이나 무시를 당한 이유는 ‘말투나 생활방식, 태도 등 문화 소통 방식이 다르다’(72.8%)가 가장 많았습니다. ‘오물풍선 사태’나 북한의 도발 등 남북관계가 좋지 않을 때마다 탈북민에게는 때아닌 비아냥과 조롱이 쏟아지기도 합니다. 탈북민 조모(55)씨는 “북한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탐탁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며 “북한이 미사일이라도 쏘는 날에는 하루 종일 편치 않은 질문이 이어질 때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오해와 편견은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 명예교수는 “우리 사회에서는 탈북민을 여전히 ‘이등시민’정도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완전히 다른 체제에서 살아온 만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기회가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전현아(55·가명)씨처럼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스스로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2015년 남한에 온 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전씨는 올해 봉사활동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전씨는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버텨낼 수 있었다”며 “노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을 도우면서 받았던 도움을 갚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봉사를 다니다 보면 탈북민이라는 사실을 알고 ‘힘들었을 텐데 이렇게 봉사까지 하는 걸 보니 나도 봉사에 동참해야겠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다”며 “그때가 가장 뿌듯하다”고 했습니다. 내년 북한이탈주민의 날에는 좀 더 많은 탈북민이 ‘남한 사회와 심리적 거리가 줄었다’, ‘우리는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이 사라졌다’는 말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우크라 전쟁 이후 러시아인 65만 명 국외 탈출…가장 많이 간 국가는?

    우크라 전쟁 이후 러시아인 65만 명 국외 탈출…가장 많이 간 국가는?

    러시아 국민 최소 65만 명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이후 다른 나라로 떠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반체제 성향 독립 매체 ‘더 벨’은 러시아인을 받아들인 국가들의 이민자 통계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더 벨은 이들 러시아 국민의 대다수가 아르메니아(11만 명), 카자흐스탄(8만 명), 조지아(7만 4000명) 등 러시아와 무비자 체제 협정을 맺은 국가로 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각각 8만 명과 4만 8000명의 러시아 국민을 받아들였다. 유럽에서는 독일이 가장 인기 있는 데 약 3만 6000명의 러시아인이 이 나라로 향했다. 이어 세르비아가 약 3만 명의 러시아인을 받아들였다. 이에 대해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의 분석가들은 더 벨이 태국, 인도네시아, 아제르바이잔, 그리스, 키프로스와 같은 국가가 러시아 이민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고 포르투갈과 같은 일부 국가가 2022년 이후 러시아 이민 통계의 최신 정보가 없다고 보고한 점을 고려할 때 러시아를 떠난 러시아인의 실제 수는 70만 명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이 시작됐던 2022년 9월 21일 이후 첫 2주 동안 약 70만 명의 러시아인이 국외로 떠났다고 포브스가 러시아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 관리들은 개전 이후 출국했던 러시아인 대다수가 이듬해부터 귀국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ISW는 러시아 인구의 이 같은 영구적 손실은 러시아 경제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숫자로 읽는 세상] 시대 따라 바뀌어가는 노조…제조업 가입률 줄고 MZ 노조원 늘어

    [숫자로 읽는 세상] 시대 따라 바뀌어가는 노조…제조업 가입률 줄고 MZ 노조원 늘어

    일명 ‘노란봉투법’이라고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둘러싸고 국회에서 여야 대립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노조가 단체교섭이나 쟁의 행위 등 노조 활동을 했을 때 손해배상 책임을 면제해주는 내용이 골자인데요. 양대노총은 연일 노조법 2·3조 개정을 위해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고 경제단체들은 “국가 경제를 무너뜨릴 것”이라며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수고용직, 비정규직 등 노동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인식 수준도 높아지면서 노조의 집단 행동과 영향력이 확대되는 현상은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닙니다. 영국은 지난해를 ‘파업의 해’라고 부를 정도로 노조 활동이 강경했고 미국도 대규모 파업만 300건 넘게 일어났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우리나라 노조는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을까요? 통계로 살펴봤습니다. 공공·민간서 노조 조직률 증가 17일 통계청 통계개발원의 ‘한국의 사회동향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조 조직률은 지난 10년동안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고용노동부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노조 조직률은 2013년 10.3%에서 2021년 14.2%로 올랐습니다. 2022년 13.1%로 1.1% 포인트 꺾이긴 했지만 2016년(10.3%) 이후 2021년까지는 해마다 꾸준히 조직률이 상승했습니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모두 노조의 조합원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는데요. 공공부문의 경우에는 2017년 일명 ‘인천국제공항 사태’로 대표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공공부문의 노조 조직률은 2017년 63.2%에서 2018년 68.4%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2019년에도 70.5%를 기록하는 등 3년 만에 7.3% 포인트가 급증했습니다. 공공부문보다는 더디지만 민간에서도 노조원은 꾸준히 늘었습니다. 2014년 8.4%였던 민간부문 노조 조직률은 2021년 11.2%를 기록했습니다. 공공이나 민간의 구분 없이 노조 조직률 자체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산업 구조 따라 바뀌는 노조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노동자의 개념이 확대되면서 이전까지는 노동자로 조직화되기 어려웠던 문화 예술계와 서비스업에서의 노조 가입률이 증가했습니다.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 분야의 노조 가입률은 2013년 10.2%에서 2015년 5.9%까지 떨어졌다가 2022년 12.8%로 증가했습니다. 2014년 1.1%에 머물렀던 숙박·음식점업 종사자의 노조 가입률은 2022년 2.5%까지 올랐습니다. 반면 전통적으로 노조의 규모와 영향력이 컸던 제조업에서는 최근 들어 노조 가입률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2013년 15.5%였던 제조업의 노조 가입률은 2015년 16.5%까지 올랐지만 2022년에는 14.7%로 떨어져 감소 추세가 분명했습니다. 제조업이 주력 산업이었던 시대에서 문화 예술계가 부흥하고 화이트칼라 노동자가 늘어나는 등 산업 구조의 변화가 노조에도 반영된 결과입니다. 세대 따라서도 영향 세대에 따른 노조 가입률의 추이도 바뀌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기 시작한 것은 고 전태일 열사의 분신이 있었던 산업화 시대였습니다. 산업화를 겪었던 베이비붐 세대가 점차 은퇴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높은 것으로 인식되는 MZ세대가 본격적으로 고용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일각에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노조 조직률이 감소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통계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베이비붐 이전 세대(1952년 이전 출생)와 베이비붐 세대(1953~1964년 출생), X세대(1965~1979년 출생), M세대(1980~1994년), Z세대(1995~2007년 출생)로 나눠 노조 가입률을 분석한 결과 MZ세대에서의 가입률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M세대의 노조 가입률은 2013년 10.1%에서 2022년 15.2%로, Z세대는 2014년 1.7%에서 2022년 7.6%로 뛰었습니다. 반면 베이비붐 이전 세대는 2013년 2.6%에서 2022년 0.5% 등 감소세가 분명했습니다. 권현지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보고서에서 “조직률 자체는 낮지만 그보다 더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주는 Z세대의 가입률 변화는 ‘고용 유입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증가’라는 해석보다 ‘노조 가입 성향의 변화’ 혹은 ‘노조 효과에 대한 기대’ 등 주관적인 인식에 따른 행위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Z세대에서 영향력과 효능감 등 노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부당대우 대응’, ‘고용 안전’, ‘임금 인상’ 세 부문에 대해 노조가 실제로 영향력이 큰지를 뜻하는 ‘도구성’을 조사한 결과 MZ세대에서 2017년 대비 2021년의 긍정적인 평가 비율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상장 추진’ 백종원편 나타났다 “17년 운영…어려울 때 힘써줘”

    ‘상장 추진’ 백종원편 나타났다 “17년 운영…어려울 때 힘써줘”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증시 상장(IPO)을 추진하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자사 브랜드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와 갈등을 빚으면서 시끌시끌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본코리아의 또 다른 가맹점주들이 “선량한 가맹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17일 홍콩반점점주협의회는 서울 서초구 소재 전국가맹점협의회(전가협)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가협의 악의적인 언론 보도와 갈등 조장 때문에 멀쩡하게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선량한 가맹점들의 존폐와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규탄했다. 협의회는 홍콩반점, 역전우동, 빽다방을 운영 중인 점주들 약 50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거짓 보도로 시끄러워지면서 매출도 떨어지고 있다”며 “전가협은 일부 가맹점의 목소리만을 대변하는 단체냐”라고 비판했다.더본코리아가 지난 5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낸 상황에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지난달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원으로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라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는 매출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9일 전가협은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통해 더본코리아 가맹사업 브랜드를 분석한 결과 더본코리아 가맹점의 평균 운영 기간은 2020년 3.3년, 2021년 3.2년, 2022년 3.1년 등으로 꾸준히 줄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통계청과 공정거래위원회 자료 분석 결과를 인용해 더본코리아 가맹점 평균 매출액도 2019년 5억 1700만원, 2020년 4억 6200만원, 2021년 3억 9490만원, 2022년 3억 9440만원 등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그러면서 “지난해 더본코리아 가맹점 매출액은 2010년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졌지만, 더본코리아 매출액은 같은 기간 9배 늘었다”고 설명했다.협의회는 이를 정면 반박했다. 김포에서 홍콩반점을 운영하고 있는 협의회장 A씨는 이날 “가맹점 영업 기간이 줄어드는 원인은 새 브랜드, 새 가맹점이 생겨나는 데다가 양수, 양도 사례도 폐점으로 잡히면서 왜곡된 것”이라며 “저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홍콩반점 영업을 14년째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반점이 한창 어려울 때 더본코리아 본부는 홍콩반점이 주류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내고 그에 맞춰 새 메뉴 개발에도 힘쓰면서 상생했다”며 “최근 전가협의 허위 보도로 선량한 가맹점주들의 매출이 하루 평균 최대 40% 하락했다”고 토로했다. 송파구 가락동 소재 홍콩반점 점주 B씨 역시 “더본코리아 가맹점을 17년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우리도 다 같은 점주”라며 “우리의 생존권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 13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에게 매출 3000만원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가맹본부 점포개설 담당자가 점주들에게 ‘예상 매출액 3000만원’을 언급한 녹취록을 두고 “영업 사원이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인 양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못됐다”며 “가맹사업을 하면서 매출을 보장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 ‘서이초’ 이후에도 늘어난 교권침해…‘사과 명령’ 받은 학부모 늘었다[서이초 1년]

    ‘서이초’ 이후에도 늘어난 교권침해…‘사과 명령’ 받은 학부모 늘었다[서이초 1년]

    지난해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 침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심의·조치하는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 개최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이 교권 침해로 학생·학부모를 신고한 건수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교권 침해 증가와 함께 피해 교사들의 병가·휴직 등도 급증했다.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교육부가 공개한 교육활동 침해 현황에 따르면 올해 교보위가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된 3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교보위는 총 1364회 개최됐다. 교보위 개최 건수는 꾸준한 증가세다. 2019년 2662건에서 2023학년도 5050건으로 4년간 약 2배로 늘었다. 지난해 3개월간 개최 건수(1263건)를 고려하면 올해 개최 건수는 작년보다 많아질 수 있다. 올해 교육활동 침해 유형별로는 ‘모욕·명예훼손’(27.3%)이 가장 많았고 ‘교육활동 방해’(26.2%), ‘상해 폭행’(14.9%)이 뒤를 이었다. 침해 주체가 학생인 경우는 89.3%(1218건)를 차지했지만, 보호자 비중도 10.7%(146건)로 관련 통계가 있는 2019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호자에 대한 조치도 크게 늘었다. 2023학년도에 ‘사과 및 재발 방지 서약’ 조치를 받은 보호자 비중은 33.1%였는데, 올해 3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사과 및 재발 방지 서약’(56.4%)과 ‘특별교육’(22.7%)을 합쳐 79.1%에 달했다. 교육활동 침해 학생은 ‘학교 봉사’(28.7%) 조치를 가장 많이 받았고 그다음은 ‘출석 정지’(26.5%), ‘사회봉사’ (18.2%) 순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거보다 학부모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에 대해 교사들이 민감해졌기 때문”이라며 “보호자에 관한 교육활동 침해 조치가 강화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피해교사 병가·휴직, 3년간 7배로 급증 관할청이 교육활동 침해 보호자를 고소·고발한 건수는 올해 상반기 12건으로 2022년 4건, 2023년 11건에 비해 증가했다. 자녀에게 녹음기를 몰래 숨겨 교사와 학생 간의 대화를 녹음한 경우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교사가 자녀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교사를 경찰에 신고한 사건은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교권 침해 증가와 함께 교사들의 고통도 커지면서 피해 교사의 병가·휴직 등도 급증했다. 이날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교권침해 피해 교원 조치 현황’을 보면 연가·특별휴가·병가·전보·휴직자는 2020년 415건에서 지난해 2965건으로 3년 사이 7배 증가했다.
  • “적어도 4000만원은 벌어야죠”…요즘 ‘배우자 스펙’ 이 정도는 돼야

    “적어도 4000만원은 벌어야죠”…요즘 ‘배우자 스펙’ 이 정도는 돼야

    직장인 절반 가량은 결혼할 배우자의 연봉이 4000만~5000만원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이 ‘직장인의 연애와 결혼’을 주제로 한 HR 트렌드 리포트 특별편에 따르면 배우자에게 희망하는 최소 연봉 수준에 대해 응답자 약 절반은 4000만원~5000만원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배우자 희망 연봉을 4000만원이라 답한 응답자는 24.5%, 5000만원이라 답한 응답자는 22.1%였다. ‘상관 없음’을 택한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응답자 10명 중 7명(70.2%)은 결혼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남성(71.4%)이 여성(69.1%)보다 결혼 의사가 높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4.1%, 의사가 없다는 답변은 5.7%에 그쳤다. 결혼 의사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7.8%)이 남성(3.3%)보다 두배 가량 높았다. 결혼 의사가 있는 직장인들이 결혼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최소 결혼 자금(2인 기준, 주거 비용 포함)은 1억~2억원대(49.4%)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3억~4억원대(24.3%) ▲1억원 미만(14.5%) ▲5억~6억원대(7.1%) ▲9억원 이상(3.0%) ▲7억~8억원대(1.7%) 순이었다. 설문조사는 지난 5월 8일부터 17일까지 미혼인 원티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응답자는 600여명이다. 그중 54%는 여성, 46%는 남성으로 구성됐다. 응답자 약 92%는 20대와 30대로 구성됐고, 만 30~34세가 37.3%로 가장 높았고, 만 25세~29세가 31.7% 비율을 차지했다. 결혼남녀 중위 연소득 ‘男 7000만원’ ‘女 4500만원’ 한편 최근 2년 사이 결혼한 초혼 부부를 조사한 결과 중위 연 소득은 남성 7000만원, 여성은 4500만원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성혼회원 4만 9000여명 중 최근 2년 사이 혼인한 초혼 부부 3774명의 표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2024 혼인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8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남성의 39.3%, 여성의 10.4%로 집계됐다. 남편의 연소득이 더 높은 경우는 81.3%로 아내가 더 높은 경우(16.3%)보다 5배 가량 많았다. 아내의 연소득이 더 높은 경우는 전년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결혼에 성공한 평균 나이는 남성 36.9세, 여성 33.9세로 확인됐다. 이는 19년 전인 2005년과 비교했을 때 남성은 3.1세, 여성은 3.5세 높아졌다. 초혼 부부의 평균 나이 차는 2.9세로, 남편이 연상인 부부가 86.0%로 대다수였다. 남성이 4살 연상인 부부가 17.6%로 가장 많았다. 평균 신장은 남성 176㎝, 여성 163㎝, 거주지는 남녀 모두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 [그러니까!] 직장을 잃었다고 다 실업자는 아니라는데…왜?

    [그러니까!] 직장을 잃었다고 다 실업자는 아니라는데…왜?

    ‘실업자’(失業者)는 직업을 잃은 사람을 뜻합니다. 잃을 실(失), 일 업(業)자를 씁니다. 그런데 당장 무직자라고 해서 실업자는 아니라고 합니다. 무슨 말장난이냐고요. 왜 그런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통계청은 16일 ‘5월 청년층 부가조사’를 발표하고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383만 2000명,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410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7만 3000명, 14만 5000명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업자는 27만 6000명, 비경제활동인구는 406만 6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이 매달 고용조사를 발표할 때마다 취업자와 경제활동인구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통계 용어인데요. 실업자, 비경제활동인구, 쉬었음 인구 등도 언뜻 보기에 비슷한 용어처럼 보이지만 포괄하는 의미가 모두 다른 개념입니다. 1시간 이상 일하고 수입이 있어야 ‘취업자’ 먼저 취업자는 기본적으로 통계청이 조사를 진행한 주간에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한 15세 이상인 사람을 뜻합니다. 통계청은 매월 15일이 포함된 주의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7일을 대상으로 표본 가구를 방문해 통계 조사를 실시하는데, 해당 주간에 근로 형태에 제한 없이 돈을 벌 목적으로 1시간 이상만 일했다면 취업자에 해당이 되는 것입니다. 국제노동기구(ILO)에서 규정하는 취업자의 개념을 가져온 것으로, 원래 일을 하고 있었으나 조사 주간에 휴가를 갔거나 병·사고 등의 사유 때문에 일시적으로 휴직을 한 사람 역시 취업자로 분류가 됩니다. 교육이나 노사 분규에 따른 일시 휴직 역시 포함됩니다. 예외적으로 개인이 돈을 벌지 않았지만 취업자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급으로 가족의 일을 도와주는 경우인데요. 가구 구성원이 운영하는 농장이나 사업체의 수입을 위해 주당 18시간 이상 무급으로 근무한 사람도 취업자로 규정합니다. 개인 입장에선 돈을 벌지 않았지만, 국가 차원의 총생산에 영향을 미칠 만큼 노동이 수행됐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한 달 동안 구직활동하고도 일이 없었으면 ‘실업자’ 반대로 조사 대상 주간에 수입이 있는 일을 하지 않은 사람은 실업자입니다. 다만 지난 4주 동안 수입이 있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했어야 하고 언제든 일자리가 생기면 즉시 취업이 가능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일자리가 구해지지 않아서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일 뿐, 4주 이내에 입사 지원이나 면접 등 실제로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했던 사람을 뜻합니다. 경제활동인구란 조사 대상 기간인 일주일 동안 실제로 수입이 있는 일을 한 취업자와 일은 하지 못했지만 적극적으로 구직 중인 실업자를 합한 개념입니다. 즉 경제활동인구가 취업자를 포괄하는 더 큰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직에 나선 실업자도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고 취급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와 실업자를 제외한 인구겠죠. 구체적으로는 잠재 취업 가능자, 잠재 구직자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잠재 취업 가능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당장 일자리가 생기더라도 일을 바로 할 수 없는 사람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몸이 아프거나 육아, 가족 돌봄 등의 문제 때문에 당장 일을 하기 어려운 사람이 해당됩니다. 반대로 잠재 구직자는 일자리가 생겼을 때 일은 바로 할 수 있지만 지난 4주간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일은 하고 싶지만 적합한 일자리가 없어 잠시 쉬고 있는 사람 등이 해당됩니다.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는 잠재 취업 가능자와 잠재 구직자를 합해서 ‘잠재 경제활동인구’라고 따로 부르기도 합니다. 일하고 싶지도 할 계획도 없다면 ‘그냥 쉬었음’ 물론 잠재 경제활동인구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직단념자인데요. 일할 능력도 있고 의향도 있어 지난 1년 동안 구직을 해본 적은 있지만,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 구직을 단념한 사람을 뜻합니다. 적합한 일자리가 없어 지난 4주 동안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잠재 구직자에서 더 확대되고 구조화된 개념입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 등 사유 없이 구직하지 않는 인구를 뜻하는데요. 일할 능력이 있는데도 일을 하고 싶은 마음도, 당분간은 일을 할 계획도 없는 인구가 해당됩니다. 육아, 가사, 학원 재학, 연로 등의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쉬고 싶어서’ 쉬었다는 점에서 다른 비경제활동인구와 차이가 있습니다.
  • 경기도청년봉사단, ‘안전한 경기 만들기’ 봉사 활동

    경기도청년봉사단, ‘안전한 경기 만들기’ 봉사 활동

    안전사고 및 재난·재해 대비 도로반사경·빗물받이 청소 봉사400여 명으로 구성된 경기도청년봉사단이 8월까지 경기도 전 지역에서 안전사고와 재난·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도로반사경, 빗물받이 청소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도로반사경 청소는 도로 위 사각지대를 줄여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하고,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활동이며, 여름철 집중호우 때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빗물받이 청소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봉사단원들은 재난·재해에 자료로 쓰기 위해 도로반사경과 맨홀뚜껑의 위치 데이터를 기록하고 있다. 16일까지 조사한 데이터 분석 결과, 73%의 도로반사경에 관리 카드가 없는 데다 대부분 먼지가 쌓여 있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봉남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경기도청년봉사단은 앞으로도 경기도민들의 안전한 생활 환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청년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경기도청년봉사단이 기록한 데이터는 통계청에서 운영하는 통계지리정보서비스(지역현안 소통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천안 수급자 1인 가구 72% ‘고독사 위험군’…“고독사 막아라” 지원 조례 잇따라

    천안 수급자 1인 가구 72% ‘고독사 위험군’…“고독사 막아라” 지원 조례 잇따라

    전국적으로 1인 가구 비율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충남 지방자치단체들이 고독사를 막기 위해 잇따라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섰다. 천안에서는 기초생활 수급 1인 가구 중 72%가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천안시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만 50~69세 이하 기초생활수급 1인 가구 2385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실태를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사회·경제적 고립과 질병 등에 처한 고독사 위험군 1724명(72.3%)을 발굴했다. 1인 가구 남성이 59.4%, 여성은 40.6%로 남성의 비중이 높았다. 나이별로는 60대가 66.5%로 50대(33.5%)의 약 2배로 집계됐다.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있지만 교류가 단절된 가구도 절반에 가까운 45.6%로 조사됐으며 1인 가구 85.5%가 장애 및 질병을 보유했다. 주거 형태별로는 고시원·쪽방·숙박시설 등 주거 취약지 거주자가 124명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 비율과 고독사 위험군이 늘어남에 따라 충남 지방자치단체들이 고독사를 막기 위한 지원조례를 내놓고 있다. 서천군과 계룡시는 지난 10일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앞서 아산시와 홍성군, 천안시 등도 올해 상반기 지원 조례를 제정해 운영 중이다. 조례안은 자치단체장이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고독사를 예방하고 고독사 위험자와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기반을 마련해 예산의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고독사 위험군별 개별화된 서비스 지원을 위해 하반기부터 인적 안전망 안부확인, 사회관계망형성프로그램, 고독사 가구 특수청소 등으로 사회적 고립도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가구(2천177만4천가구) 가운데 34.5%(750만2천가구)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 “테일러 스위프트, ‘섭식장애’ 회복에 도움”…美연구 화제

    “테일러 스위프트, ‘섭식장애’ 회복에 도움”…美연구 화제

    미국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버몬트 대학 연구자들은 스위프트가 섭식장애를 앓고 있음을 밝히고 자신의 신체에 대한 당당한 태도를 보인 것이 팬들의 섭식장애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섭식장애는 식사 행동과 체중 및 체형에 대해 이상을 보이는 장애로, 마른 몸매에 대한 강한 욕구를 보이며 다이어트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심리적 장애를 뜻한다. 연구자들은 스위프트에 대한 200개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과 섭식장애, 체형에 대해 고민하는 스위프트의 팬들이 단 8000개 이상의 댓글을 분석한 결과, 스위프트가 섭식장애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 섭식장애를 가지고 있는 팬들에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위프트는 자신의 식습관과 체형에 대한 고민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스위프트는 지난 2020년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미스 아메리카나’를 통해 자신의 체중에 대한 인식과 대다수의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신체적 아름다움의 기준에 대한 고민을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스위프트는 “내 사진을 볼 때 배가 나온 것 같거나, 누군가가 임신한 것 같다고 말하면 굶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며 “그냥 먹는 걸 멈췄다”고 회상했다. 이어 “만약 당신이 마른 편이라면 볼륨있는 몸매를 가지지 못할 것이고, 볼륨있는 몸매는 어쩔 수 없이 배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마름과 볼륨을 모두 가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스위프트는 섭식장애를 극복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연구에 따르면 해당 다큐멘터리를 본 팬들 가운데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일부 팬들은 스위프트의 고민에 공감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 팬은 “나는 몇 년 동안 끔찍한 섭식장애로 고생해 왔다”며 “테일러가 말해준 덕분에 나 말고 다른 많은 사람들도 같은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고백했다.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또 다른 팬은 “테일러처럼 유명한 사람이 이런 문제를 겪었다고 말하는 것은 팬들에게 실제로 우리가 섭식장애에 맞설 수 있다고 확신을 주는 것 같아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버몬트 출신의 영양사이자 연구 공동 저자인 리지 포프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위프트와 높은 유대감을 느낀 팬들은 스위프트의 음악 속 폭로와 다큐멘터리 속 메시지 덕분에 식습관이나 신체 이미지에 대한 행동이나 태도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자들은 “SNS 게시물과 댓글을 분석한 사용자에 대한 인구통계 정보가 없고, 영어로 작성된 게시물과 댓글만 분석해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팬들도 해당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국내 섭식장애 환자 급증…여성이 81% 섭식장애는 국내에서도 심각하게 고려되고 있는 문제다. ‘물 단식 다이어트’ 등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극단적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지난 2018년 8517명이던 국내 섭식장애 환자는 2022년 1만 2714명으로 불과 4년 만에 5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섭식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섭식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모두 5만 1253명이다. 이 중 여성(4만 1577명) 비율이 81.1%로 압도적이다. 특히 10대 이하 여성 거식증 환자가 2018년 275명에서 2022년 1874명으로 7배 가까이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에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무월경증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육체·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리 몸은 단백질과 지방 등 여러 영양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네랄 워터와 영양제만으로 영양 결핍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 수도권 청약 당첨자 60%가 30대 이하…청약 열기 ‘후끈’

    수도권 청약 당첨자 60%가 30대 이하…청약 열기 ‘후끈’

    올해 수도권 아파트 청약 당첨자 10명 중 6명이 30대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규제 완화로 젊은 층이 유리해진 데다, 해당 세대의 청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 1~5월 수도권 청약 당첨자 1만 5790명 중 30대 이하는 9339명(59.1%)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57.1%) 대비 2.0%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지난 2020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도권 청약 당첨자 중 30대 이하 비율은 2020년 52.6%, 2021년 53.3%, 2022년 55.9%, 2023년 55.2%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상승세는 특별공급 유형(전용면적 85㎡ 이하) 중 신혼부부, 생애 최초 공급 세대수가 절반에 달하는 등 젊은 층에 유리하게 작용한 결과다. 현재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고 있다. 또한 업계는 정부가 지난해 4월부터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 지역에서 해제한 것도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30대 이하 청약 수요자의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수도권 시장에서 청약 열기가 재점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04.8대 1(지난 16일 기준)에 이른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던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월별 기준으로 최고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신축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청약 당첨”이라며 “당장 계약금만 내면 되고, 중도금은 몇 년간 집단대출로 해결하는 만큼 당장의 큰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 폭증한 가계빚 잡자니 자영업자 연체율 걱정… 금리인하 딜레마

    폭증한 가계빚 잡자니 자영업자 연체율 걱정… 금리인하 딜레마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고민 중인 한국은행이 가계대출 총량과 자영업자 연체율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다. 금리를 낮추자니 가계대출 급증세가 염려되고 동결하자니 이자에 허덕이는 자영업자들이 신경 쓰이는 상황에 직면하면서다.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한은의 고민은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9%로 4월 말 대비 0.08% 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4% 포인트 올랐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2014년 11월 0.72%를 기록한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법인 연체율도 4월 대비 0.05% 포인트 상승한 0.75%로 집계됐다. 전체 연체율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 연체율은 0.51%로 4월(0.48%)에 비해 0.03%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 4년 9개월 만에 최고치(0.51%)를 기록한 이후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영향으로 3월 0.43%까지 떨어졌지만 4월부터 다시 반등했다. 고금리 상황 속 자영업자들의 고충은 더욱 커져 가는 모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실업자 중 1년 내 자영업자로 일했던 사람은 월평균 2만 5713명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2만 895명보다 23.1% 늘었다. 코로나19 한파 속 정부 지원 및 저금리 대출로 연명하던 자영업자 중 다수가 높은 이자를 견디지 못하고 폐업 절차를 밟게 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실태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81.7%가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심상치 않은 가계대출 증가세 때문이다. 특히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부풀기 시작한 수도권 집값과 주택담보대출이 기준금리 인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상반기에만 26조 5000억원 늘었다. 상반기 증가세로만 따지면 2021년 이후 최대치다. 부랴부랴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에 나섰지만 증가세는 이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대출금리도 함께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에 대한 섣부른 예단은 위험하다고 입을 모은다. 인하와 동결 모두 경제주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만큼 한은의 고민이 길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각에선 동결을 넘어 ‘깜짝 인상’의 가능성도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은 지속된 고금리로 둔화된 경기와 급증하는 가계부채 사이에서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6%에 달하는 점,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가 2% 포인트로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나아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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