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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2공기 미만…요새 누가 쌀밥 먹나” 역대 최저 수준 찍은 밥심

    “하루 2공기 미만…요새 누가 쌀밥 먹나” 역대 최저 수준 찍은 밥심

    올해 쌀 소비량이 역대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산지 쌀값도 계속 하락하면서 농가의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쌀 소비량은 56.4㎏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62년 이래 가장 적었다. 한 사람이 하루에 먹은 쌀은 154.5g인데 밥 한 공기를 짓는데 쌀 100g이 들어간다고 보면 국민 1인당 하루에 밥을 한 공기 반씩 먹은 셈이다. 1인당 쌀 소비량은 2019년 59.2㎏를 기록해 처음으로 60㎏ 아래로 떨어졌고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집에서 밥을 먹는 인구가 많았음에도 각각 57.7㎏, 56.9㎏으로 계속 줄었다.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 56.4㎏은 30년 전인 1993년(110.2㎏)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농업 현장에서는 올해 쌀 소비가 작년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을 운영하는 다수 유통사의 집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많게는 10%, 적게는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판매량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쌀 소비량은 역대 최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쌀 소비 감소는 식생활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침밥을 안 먹는 등 끼니를 거르는 일이 많아졌고 한 번에 먹는 밥의 양도 적어져 쌀 소비가 줄었다는 것이다. 또한 쌀이 아닌 면, 빵, 육류 등을 즐겨 찾게 된 영향도 있다. 실제로 2022년 국민 1인당 3대 육류(돼지·소·닭고기) 소비량은 58.4㎏로, 쌀(56.7㎏)을 넘어선 바 있다. 즉석밥 등 가공식품, 떡, 술을 만드는 데 쓰는 가공용 쌀은 늘고 있지만 전체 양이 집밥용 쌀의 10분의 1 수준이어서 지금과 같은 쌀 소비 감소세를 상쇄하기는 어렵다. 올해도 쌀 소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수급 불균형으로 산지 쌀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수확기를 앞두고 산지에서 재고 처리를 위해 쌀을 저가로 판매해 가격 하락세가 멈추지 않는 상황이다. 산지 쌀값은 지난 15일 20㎏에 4만 4435원으로 열흘 만에 184원(0.4%) 하락했다. 한 가마(80㎏) 가격은 17만 7740원으로 정부가 약속한 20만원에 한참 못 미친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10월 5일 20㎏당 5만 4388원, 가마당 21만 7352원에 각각 거래된 이후 10개월 연속 내림세가 이어져 약 18% 하락했다. 수확기를 앞두고 쌀값 하락이 이어지자 농민단체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5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쌀값 안정을 위해 민간 재고 5만t을 수매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예산 1000억원을 투입해 쌀 소비 촉진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 대구시, 도서관 통합시스템 결실…이용자 늘고, 전자자료 ‘전국 최다’

    대구시, 도서관 통합시스템 결실…이용자 늘고, 전자자료 ‘전국 최다’

    대구시가 공공도서관 통합시스템을 구축한 후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도서관 1곳 당 전자자료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2023년 실적 기준) 결과 대구지역 공공도서관 1곳당 방문자 수는 17만2041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1%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15만9173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공공도서관 1곳당 대출도서 수도 14만4575권으로 전국 평균인 10만9637권보다 많았다. 도서관 1곳당 전자자료 수는 221만8521점으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합시스템 구축에 따라 자료 공유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서관 1곳당 독서·문화프로그램 및 참가자 수의 경우 대구시는 서울시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1곳당 프로그램은 130건, 이용자는 3만7005명으로 집계됐다. 도서관 통합허브시스템은 대구 지역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모두 통합해 안정적인 도서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구시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축했다. 사업 추진 이전에는 시립 공공도서관과 8개 구·군이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의 시스템이 각각 달라 시민들은 각각의 도서관 홈페이지를 찾아 자료를 검색하고 참여 프로그램을 예약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통합시스템 구축으로 대구시민은 하나의 회원증으로 대구 전역 도서의 대출·반납 등 도서관 정보 서비스 이용은 물론, 대구지역 47개 공공도서관의 모든 도서자료 통합검색 및 인근 도서관 도서 소장정보도 검색할 수 있게 됐다. 김종찬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생활밀착형 도서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신규 도서관 건립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2025년부터 출생기본수당 지원

    전남도, 2025년부터 출생기본수당 지원

    2024년 1월 이후 태어나 전남에 출생신고를 한 아동에게 내년부터 매월 20만원의 출생기본수당이 지원될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전남지역 출생아 모두에게 1-18세까지 매월 도 수당 10만원을 지급하는 ‘출생기본수당 신설’과 관련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 협의를 지난 21일 완료함에 따라 내년부터 출생기본수당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추진될 시군 출생기본수당 지급분 10만원에 대한 사회보장 협의가 완료되면 전남지역 출생아들은 내년부터 모두 20만원의 출생기본수당을 받게 된다. 지급 대상은 2024년 1월 이후 태어나 전남에 출생신고를 한 아동이다. 부모와 아동이 타 시·도로 전출하지 않는 한 2025년부터 1~18세에 매월 20만 원씩 총 432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 ‘전라남도 출생기본수당 지급을 위한 조례’ 제정을 통해 지급 근거를 마련하고, 세부 운영방침 및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2025년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전남도와 시군은 지난 2월 14일 초저출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양육지원 체계를 학령기까지 혁신적으로 확대·개선한 출생수당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했다. 전남발전연구원은 전남도와 시군이 출생수당을 지원하면 오는 2041년 통계청 추계 출생아 수인 7326명보다 29.7% 3099명이 증가한 1만 425명이 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전남도는 올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원년으로 삼고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남도 출생기본수당이 학령기 아동에 대한 지원 공백을 해소하고, 자녀 양육가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출생률 반등과 생활인구·외국인 등 새로운 인구 유입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5대 분야 100대 과제의 ‘인구대전환 전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도서관 사서 처우 개선 위해 현장 목소리 듣는다

    이소라 서울시의원, 도서관 사서 처우 개선 위해 현장 목소리 듣는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서울시 공공도서관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사서의 지위 향상과 처우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 의원은 수도권공공서비스노동조합과 공동주관해 27일 오후 4시 30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동 제2대회의실에서 ‘사서의 지위 향상과 처우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신민경 동대문구 시설관리공단 동대문구 답십리도서관 사서의 ‘사서의 지위 향상 및 처우 개선 관련 현황과 발전 과제:서울시 자치구 위탁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발제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박효주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어린이도서관 사서의 ‘일상적 문화공간으로서 공공도서관의 위상:성북 사례’, 김태진 중곡문화체육센터도서관 사서의 ‘자치구 공공도서관 사서의 일·생활 균형과 감정노동’, 박성재 한성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의 ‘사서 권익의 미래:개인의 성장을 통한 공공도서관의 변화’란 주제로 토론도 이어진다. 이 의원은 토론회 좌장을 맡아 발제자와 토론자의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듣고, 서울시 자치구에서 설립한 공공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서의 인력구성, 근무환경, 보수 등의 문제점을 진단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과 실질적 정책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2023년 국가도서관 통계 기준, 서울시 자치구 공공도서관에는 1504명의 사서가 근무하고 있다. 이중 정규직은 1028명, 비정규직은 476명이며, 자치구 공공도서관 사서의 비정규직 비율은 약 31.6%로 10명 중 3명 이상이 비정규직인 셈이다. 대다수 도서관 평일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이용자 관점에서는 평일에도 늦게까지 이용하고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어 더없이 좋지만 일하는 입장에서는 평일에도 오후 10시까지 야근을 해야 하고, 주말인 토·일요일에도 일을 해야 한다. 저녁과 주말이 없는 근무에도 비정규직 사서는 최저임금 정도의 보수를 받는 게 현실이다. 도서관 이용자들의 욕구와 요구가 다양해지는 만큼 도서관의 기능과 역할도 다양해지고 있다. 자료 대출과 반납만 하는 게 아니라 지역과 대상 밀착형 특화 프로그램과 행사도 늘고 있다. 시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서의 지위 향상과 처우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의원은 “토론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어떻게 사서의 전문성과 권리를 보장해 더 나은 근무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지 대안을 찾도록 하겠다”면서 “이로써 시민들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아깝다 김민재…분데스리가 개막전 실책으로 실점 빌미

    아깝다 김민재…분데스리가 개막전 실책으로 실점 빌미

    김민재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자 상대편 선수가 압박하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골키퍼에게 공을 연결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좀 더 빨리 선택했어야 했다. 김민재가 골키퍼에게 보내는 공을 빼앗기자 즉시 치명적인 위기를 맞았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팀은 힘겹게 이기기는 했지만 그 장면을 떠올리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만큼 김민재답지 않은 실책이었다. 김민재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동점골을 헌납하는 빌미가 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 3-2로 승리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뱅상 콩파니 감독은 리그 우승 탈환을 위한 첫 시험대를 승리로 장식했다. 뮌헨은 우세한 분위기로 흐르던 경기가 후반 10분 갑작스런 역전골을 허용한 뒤 힘겨운 상황을 맞아야 했다. 김민재가 센터라인 부근에서 시도한 백패스를 볼프스부르크 파트리크 비머가 가로챈 게 화근이 됐다. 비머가 재빨리 전진한 뒤 내준 공을 로브로 마예르가 가볍게 슈팅해 2-1로 역전시켰다. 다행히 해리 케인이 후반 20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동점을 한 뒤 후반 37분 세르주 그나브리가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김민재는 대체로 준수한 수비력을 과시했지만 몇차례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다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 지난 시즌 후반기 결정적인 위기를 초래하는 불안한 모습으로 주전에서 밀려났던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낮은 5.3점을 부여했다.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감쌌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김민재의 실수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두 번째 실점 이후 우리 팀 전체의 대응이 좋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다시 역전한 정신력을 칭찬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점을 강조했다.
  • “결혼 못한 잉여男, 女 납치할 수도” 우려에…노총각 구제 나선 ‘이곳’

    “결혼 못한 잉여男, 女 납치할 수도” 우려에…노총각 구제 나선 ‘이곳’

    남아 선호 사상의 영향으로 장기간 성비 불균형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 10년 새 혼인율이 반토막 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노총각 문제가 성범죄 증가 등 사회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중국 지방 정부들이 노총각 혼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25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남서부 윈난성 다리(大理)바이족자치주(이하 다리주) 민정국은 최근 주(州) 내 35~55세 미혼 남성이 모두 3만 2844명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다리주 민정국은 일부는 정부 주선 방식으로, 일부는 자유연애 방식으로 점차 고령 청년의 혼인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리주 민정국은 지역 공산주의청년단위원회와 부녀연합회 등 조직이 농촌 청년의 결혼관·가정관 교육과 혼인·교우, 혼인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하고 여성 간부가 ‘공익 중매’를 맡아 무료 결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대중문화활동센터나 공원 등 시설을 활용해 미혼 남성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 연령·취미별로 정기적인 만남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다리주 총공회(공식 노조)는 올해 13회의 데이트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선 수십 년에 걸친 한 자녀 정책과 뿌리 깊은 남아선호 문제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인구학회 부회장인 위안신 난카이대 교수는 한 언론 매체 인터뷰에서 “지난 40년간 중국은 심각한 성비 불균형을 겪었고 이로 인해 3000만명 이상의 남성은 중국 여성을 아내로 맞이할 수 없는 처지”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통계 연감에 따르면 1982년 중국의 출생 성비(여자 100명 당 남자 수)는 108.5로, 적정 성비의 상한선으로 간주하는 107을 넘어섰으며 2004년에는 121.2까지 치솟았다. 이후 한 자녀만 허용하는 산아 제한 정책과 남아 선호 사상의 퇴조로 2021년 108.3까지 떨어졌지만, 성비 불균형은 여전하다. 또 1980년부터 2021년까지 출생 인구 7억 9900만명의 연간 평균 출생 성비는 114.4로, 42년간의 이 기간에 태어난 남성은 여성보다 3400만∼3500만명 많았다. 이는 이 기간에 태어난 남성 가운데 적어도 3000만명 이상이 중국 내에서는 배우자를 찾지 못해 원치 않는 독신으로 지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이 미혼 남성 숫자의 증가가 사회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리수줘 시안교통대학 교수가 2015년 중국공산당 문건에서 ‘잉여 남성’ 현상이 여성 납치나 포르노 중독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을 언급했다. 당시 리수줘 교수는 “정부와 사회는 ‘잉여 남성’의 이익과 그들의 발전을 보장해 공공 안전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총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 지방정부 차원의 ‘결혼 장려’ 캠페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첸둥난먀오족·둥족자치주 마장현은 작년 12월 조사 결과 40∼49세 농촌 미혼 남성 2057명, 50∼59세 미혼 남성 1133명, 60세 이상 475명으로 식별됐다며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결혼율은 여전히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중국 혼인신고 건수가 343만건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14년 상반기(694만건)와 비교하면 10년 새 반 토막이 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연간 혼인신고 건수가 1980년 이래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선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에 결혼하는 커플이 많아 통상 상반기 혼인 등록 건수가 하반기에 비해 많다. 그러나 올해 1∼2분기 혼인신고가 역대 최저인 만큼 올해 혼인신고는 총 660만쌍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 [김영익의 경제 통찰] 엔 가치 상승 추세 이어진다

    [김영익의 경제 통찰] 엔 가치 상승 추세 이어진다

    8월 들어 세계 주요국 주가지수의 변동성이 커졌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가 엔·달러 환율의 급변과 이에 따른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이다. 앞으로 엔 가치가 오르면서 엔캐리트레이드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 엔·달러 환율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는 미국과 일본의 10년 국채수익률 차이다. 2010년 이후 통계로 분석해 보면 이 두 변수 사이의 상관계수가 0.62로 상당히 높다. 갈수록 미일 국채수익률 차이가 줄면서 엔·달러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 미국 국채수익률은 떨어질 전망이다. 금리를 결정하는 명목 경제성장률(실질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의 합)이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2023년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5%였다. 올해는 성장률이 2.3%로 낮아지고 2025년에는 1%대 초반으로 더 떨어질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도 2023년 4.1%에서 올해는 3%로 낮아지고 있다. 이처럼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는 이유는 미국 GDP의 69%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의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 이후 소비 증가율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올해 상반기 저축률이 3.6%로 코로나19 이전 수준(2000~2019년 평균 5.2%)보다 낮아졌다. 저축한 돈이 많지 않아 소비 지출을 늘릴 수 없다는 의미다. 또 금리 상승으로 가계 이자 부담이 늘고 있다. 가처분소득에서 이자 지급액의 비중이 2021년 3월 1.2%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5%로 올라왔다. 중산층의 실질소득 감소가 소비를 제약하는 근본적 요인이다. 2019년 7만 8250달러였던 중간가구의 실질소득이 2022년에는 7만 4580달러로 4.7%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실질 GDP가 5.1% 증가했는데도 중간가구의 실질소득이 줄어든 것은 소득 차별화 때문이다. ‘부모보다 가난한 자식 세대’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아직 2023년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감소 추세는 이어졌을 것이다. 소비가 위축되면 기업 매출과 이익이 줄고 기업은 고용을 줄이게 된다. 미국 고용은 탄력적이다. 2020년 3~4월 코로나19로 소비가 급격히 줄자 비농업 부문에서 고용이 2189만명 줄었다. 그 이전 10년여간 만들어진 일자리가 단 두 달 사이에 사라진 셈이다. 실업률도 3.5%에서 14.7%로 급등했다. 실업률이 올라가면 소비심리는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 이에 대응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9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다. 필자가 테일러준칙에 따라 미국의 적정금리를 추정하면 4.2%로 현재의 5.25~5.50%보다 훨씬 낮은 만큼 연준은 금리를 대폭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과 달리 일본 금리는 오를 전망이다.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990년에 일본 자산가격의 거품이 붕괴하면서 일본 경제는 디플레이션에 빠졌다. 대표적 물가지수인 GDP 디플레이터가 그 이후 계속 하락했다. 그러나 GDP 디플레이터가 2014년부터는 상승 추세로 전환했으며, 2023년에는 3.8% 올랐다. 올해 상반기 상승률도 3.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물가 상승에 따라 일본의 명목 GDP 성장세도 빨라지고 있다. 2023년 명목 경제성장률이 5.7%로 1995~2022년 평균인 0.3%를 크게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성장률도 2.3%로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금리는 장기적으로 명목 GDP 성장률을 따라간다. 일본의 10년 국채수익률이 최근 1%까지 상승했지만, 명목 성장률을 고려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변동성은 매우 크다. 2011년에 76엔이었던 엔·달러 환율이 올해 7월에는 162엔까지 급등했다. 2023년 10월 미일 국채수익률 차이가 4.2% 포인트에서 최근에는 3% 포인트로 낮아졌다. 2011년 그 차이가 1% 포인트였는데, 거기까지는 기대하기 힘들다. 그렇더라도 미일 국채수익률 차이는 갈수록 줄고 엔·달러 환율은 하락할 전망이다. 때에 따라서는 8월에 나타난 것처럼 엔·달러 환율이 급하게 떨어질 수 있다.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장
  • 전세사기 잡는 ‘든든·탄탄 기본기’… 대학생·사회초년생에 ‘동대문 코치’

    전세사기 잡는 ‘든든·탄탄 기본기’… 대학생·사회초년생에 ‘동대문 코치’

    등기부 보는법·임대차보호법3시간짜리 족집게 강의 북적중개사 교육… 전담팀도 운영 서울의 대표적 대학 밀집 지역인 동대문구가 지역 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의 전세사기 피해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동대문구는 다음달 10일과 12일 각각 서울시립대와 경희대에서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강의 대상은 학교 인근 주택가에서 임대차계약을 주로 하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이다. 이번 교육은 동대문구가 각 대학 총학생회와 협의해 성사됐다. 교육은 오후 2시부터 세 시간 동안 진행된다. 임대차 용어 설명, 주택임대차보호법 주요 내용, 권리분석(등기사항전부증명서) 설명, 임대차 특약기재사항 등 임대차계약 시 우선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가 이뤄진다.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동대문구의 대응은 이미 관련 사건들이 사회문제가 된 직후부터 이뤄지고 있었다. 구는 지난 2월 한국외국어대 사회과학관에서 ‘전세사기 피해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교육 뒤 재강의 요청이 많아 다음달 24일 혹은 25일에 2차 교육을 계획 중이다. 구는 지역 내 개인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도 법정 의무사항인 중개실무 연수 교육을 실시한다. 연수교육은 오는 10월 1~2일 구청 다목적강당에서 진행된다. 전세사기 피해 사례 전파와 예방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교육 대상자는 640명이다. 동대문구는 지난 3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동대문구지회와 부동산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학생 혹은 사회초년생 등 부동산 계약에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가 안심하고 전월세를 구할 수 있도록 주거안심매니저가 계약 전반에 대해 무료로 조언한다. 구는 전세사기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별도 전담팀도 구성했다. 지난달 출범한 ‘부동산정책 태스크포스(TF)’는 부동산정보과 담당 직원 3명으로 구성됐으며 법률 상담이 필요한 경우 전담 변호사와 연계해 상담을 지원한다. 전세사기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동대문구의 노력은 통계로 입증된다. 지난 20일 기준 구는 피해 사례 317건을 접수해 295건에 대한 심의를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국토부는 이 중 154건을 가결하고 94건을 심의하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반복되는 전세사기 피해 예방의 핵심은 ‘지피지기 백전불태’(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에 있다”며 “깡통전세 등 유형을 알고 대비한다면 전세사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폭염에 ‘벌 쏘임’ 사고 50% 폭증… 올해 8명 심정지

    폭염에 ‘벌 쏘임’ 사고 50% 폭증… 올해 8명 심정지

    길어지는 폭염에 말벌 개체군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벌 쏘임 사고가 여름 들어 50% 가까이 증가했다고 소방청이 25일 밝혔다. 올해 벌 쏘임 사고로 인한 심정지 환자 수는 8명에 달한다. 소방청 구조활동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2815건으로 최근 3년 평균(2021~2023년, 2011건)보다 40%가량 늘었다. 특히 말벌의 왕성한 활동 시기인 여름철(6~7월)에는 50% 가까이 증가했다. 6월엔 572건, 7월엔 2011건의 벌 쏘임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난 18일 기준 8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해 목숨을 잃었다. 벌 쏘임 사고로 인한 심정지 환자는 2020년 7명, 2021년 11명, 2022년 11명, 지난해 11명이었다.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는 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연평균 6213건이 발생했다. 8월에 가장 많은 평균 1829건(29.4%), 9월에 1764건(28.4%)이 발생해 전체의 57.8%를 차지했다. 7월은 1365건으로 22.0%였다. 사고 발생 장소로는 ‘집’에서 가장 많이 쏘였다. 1049명(37.3%)에 달했다. ‘바다·강·산·논밭’이 24.8%(697명)이었다. 다음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성묘객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소방청은 당부했다. 벌들의 공격을 받지 않으려면 야외 활동을 할 때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소방청은 안내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벌은 어두운 계통의 옷,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에 더 큰 공격성을 보인다”면서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벌독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림, 구토와 설사, 호흡곤란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119 신고 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벌에 쏘였을 때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 학폭 대책 11년 만에 나왔지만…작년 학폭, 또 늘었다

    학폭 대책 11년 만에 나왔지만…작년 학폭, 또 늘었다

    교육부가 11년 만에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손질했지만 지난해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1년 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학교폭력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학년도 초·중·고등학교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총 6만 1445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2학년도(5만 7981건)보다 6% 증가한 수치다. 앞서 교육부는 11년 만에 마련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지난 4월 발표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처분 결과를 대입에 반영하고, 가해 학생이 받은 조치 중 ‘출석 정지’, ‘학급 교체’, ‘전학’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보존 기간을 최대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런 대책에도 모든 학교급에서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늘었다. 특히 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고등학교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1만 2273건으로 1년 전보다 1394건(12.8%) 증가했다. 초등학교는 1만 9805건, 중학교는 2만 9007건으로 각각 전년보다 885건(4.7%), 1079건(3.9%) 늘었다. 학교폭력 유형(중복 가능)으로는 신체 폭력이 1만 3587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언어폭력(1만 1082건), 성폭력(3685건), 사이버폭력(3422건), 강요(1777건), 금품갈취(1772건), 따돌림(1701건) 순이었다. 시도별 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1만 6155건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서울(7266건), 경남(4752건) 순이었다. 가해 학생의 학교폭력 재발 건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가해 학생이 재차 저지른 학교폭력 건수는 2338건으로, 전년(2280건)보다 2.5% 늘었다.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학교폭력 실태조사’의 학교폭력 피해·가해 응답률 역시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통계는 학생·학부모가 학교에 신고한 학교폭력 건수를 대상으로 했다. 법정 조사인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피해·가해 응답률을 파악한다. 교육부는 ‘202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지난달 말 내놓기로 했다가 9월로 연기한 상태다.
  • 이영준, 스위스 리그 데뷔전 42초만에 데뷔골

    이영준, 스위스 리그 데뷔전 42초만에 데뷔골

    올 여름 스위스 프로축구 슈퍼리그로 이적한 이영준(21·그라스호퍼 취리히)이 데뷔전에서 경기 시작 42초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그라스호퍼는 25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슈퍼리그 5라운드에서 FC시옹을 3-1로 꺾었다. 최전방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영준은 상대 문전 앞에서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노렸다. 골키퍼는 역동작에 걸려 수비수 다리 사이로 찬 슈팅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영준은 후반 34분 교체될 때까지 최전방에서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과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였다. 발 밑도 좋아 공격 활로를 이어주는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이영준에게 그라스호퍼 공격진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7.9를 줬다. 매체에 따르면 이영준은 득점 뿐 아니라 패스 성공률 87%(20/23), 크로스 성공 1회, 가로채기 2회, 공중볼 경합 성공 80%(4/5)를 기록했다. 이영준은 K리그1 수원FC에서 준프로 신분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열렸던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여해 준우승에 이바지하며 차세대 간판 스트라이커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천 상무에서 전역한 뒤 지난달 수월FC를 떠나 유럽 무대에 진출했지만 그동안 노동비자 발급이 늦어지면서 리그 개막 이후로도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손흥민, 두 골 폭발…평점 9점 에이스의 자격 보여줘

    손흥민, 두 골 폭발…평점 9점 에이스의 자격 보여줘

    손흥민이 두 골을 폭발시키며 토트넘 홋스퍼의 대승을 이끌었다. 왜 자신이 토트넘 주장이고 에이스인지 제대로 보여주며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다. 손흥민이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에버턴을 4-0으로 이겼다. 지난 1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던 아쉬음을 털어내는 화끈한 화력쇼였다. 오랜만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25분 성실한 전방 압박 끝에 에버턴 골키퍼한테서 공을 낚아챈 뒤 정확히 골대로 꽂아넣으며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후반 32분에도 토트넘의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 공을 몰고 전진하자 문전까지 전력질주한 뒤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1만 7710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65.8%가 손흥민을 최고 활약을 보여줬다고 선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05점을 줬다. 로메로(9.05점)와 함께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도 손흥민과 로메로, 판더펜 세 명에게 평점 9를 매겼다. 경기를 마친 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손흥민이 모든 걸 다 끝내면 이 클럽에서 존경받는 선수로 남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그는 “손흥민을 최전방에 둔 건 (에버턴 골키퍼) 픽퍼드가 상대 빌드업의 핵심임을 인지했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은 팀에서 가장 압박 능력이 뛰어난 최전방 자원이다.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 [숫자로 읽는 세상] 청년 인구 26년 뒤 10명 중 1명으로 ‘반토막’ 난다

    [숫자로 읽는 세상] 청년 인구 26년 뒤 10명 중 1명으로 ‘반토막’ 난다

    ‘청년’은 신체적으로 절정에 도달한 나이대 뜻합니다. 평균적으로 가장 활력이 넘치는 세대라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청년기본법에 따라 청년은 19세 이상 34세 이하인 사람입니다. 우리나라 학제 상 고교 졸업 이후부터 청년세대에 진입합니다. 청년은 우리 사회를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세대입니다. 청년세대가 두터워야 우리나라 경제에도 활력이 생깁니다. 정부가 예산 정책으로 청년세대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이유도 청년이 경제를 이끄는 핵심 일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청년세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라는 현상 때문입니다. 앞으로 26년 뒤인 2050년이면 인구 10명 중 1명으로 쪼그라들 것이란 어두운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28일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발간하는 ‘통계플러스’ 여름호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청년세대 비율은 1990년에 31.9%(1384만 9000명)로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1955~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청년세대에 속한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청년이 인구 3명 중 1명꼴이었으니 당시만 해도 우리 사회가 젊은이의 천국이었을 겁니다. 이후 청년세대 비율은 수직으로 하락했습니다. 30년 뒤 2020년 청년세대 비율은 20.4%(1021만 3000명)로 11.5% 포인트 줄었습니다. 인구 10명 중 2명꼴입니다. 앞으로 2025년만 지나면 1000만명 선이 붕괴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후 더욱 가파르게 감소해 2050년이면 11.0%(521만 3000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청년 인구가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 “지역경제 활성화”… 축제 늘렸지만, 방문객 ‘저조’

    “지역경제 활성화”… 축제 늘렸지만, 방문객 ‘저조’

    전국 지자체들이 최근 5년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 수를 늘렸으나 방문객 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나라살림연구소의 ‘2024년 지역축제 현황 및 성과 분석에 따른 제도개선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지역 축제는 2019년 20개에서 올해 36개로 80% 증가했다. 이 기간 전국 축제 수도 884개에서 1170개로 32.4% 늘었다. 또 나라살림연구소가 지방재정 통합 공개 시스템인 ‘지방재정365’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울산의 행사·축제 경비는 2019년 252억원에서 올해 295억 6500만원으로 13.8% 증가했다. 반면 성과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라살림연구소가 통계청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역 주민의 지역축제 참가율은 울산의 경우 2019년 42.6%에서 2023년 15.4%로 급감했다. 또 이동통신사 데이터를 토대로 산출한 울산지역 축제의 외부 방문객 비율도 이 기간 41.41%에서 37.1%로 4.31%p 하락했다. 나라살림연구소 측은 “전국 지자체들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축제를 늘린 것으로 분석됐지만, 성과는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역 축제를 활성화하려면 정량적 성과와 함께 지역 전통 보존과 같은 정성적인 가치를 중심으로 성과 기준을 다각화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일원화된 축제 지표와 계량화된 성과를 개발해 지역 축제를 활성화해야 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그날 ‘검은’ 바다는 “자식을 언제까지 죽일 거냐”고 울부짖었다[전국부 사건창고]

    그날 ‘검은’ 바다는 “자식을 언제까지 죽일 거냐”고 울부짖었다[전국부 사건창고]

    ‘제주 한 달 살기’ 떠난 젊은 가족한 달 만에 완도 바닷속에서 인양2022년 6월 29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는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비극이 인양되고 있었다. 송곡항 방파제 전방 80m에서 해상 크레인이 수심 10m에 잠겨 있던 승용차를 들어 올렸다. 차량은 앞유리가 깨진 채 뒤집어져 갯벌에 반쯤 처박혀 있었다. 경찰은 차량 내부 증거품들이 유실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차량을 그물로 감쌌다. 작업 두 시간쯤 지나 물 밖으로 올라왔고, 바지선에 실려 항구로 돌아갔다. 경찰은 이날 승용차에서 주검 3구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1주일 전 실종신고가 접수된 조모(당시 36세)·이모(당시 34세)씨 부부와 딸 유나(당시 10세·초교 5학년)양이었다. 광주 남구에 사는 조씨 부부가 딸이 다니는 학교에 ‘제주도 한 달 살기’ 한다며 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만료 기간이 2주일 넘도록 연락이 끊겼다가 발견된 것이다. 차 안에서 여행용 가방과 손가방, 옷가지, 목베개 등도 건져 올려졌다. 경찰은 이튿날 시신을 부검했다. 한 달간 물속에 있어 심하게 부패했지만 일가족 모두에게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플랑크톤도 모두 검출돼 차량이 바다로 뛰어들었을 당시 일가족이 다 살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유서는 없었지만 시신에서 외상 등 범죄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차량 블랙박스에 “이제 물이 찼다”는 조씨의 음성이 남아 있었다. 경찰은 유나양 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지었다. 초등 딸 수면제 먹인 뒤 승용차 타고…조씨 가족이 완도에 투숙한 것은 발견 한 달 전인 5월 29일. 딸의 학교에 한 달(5월 19일~6월 15일) 동안 제주로 건너가 농촌살기 체험을 하겠다고 체험학습을 신청한 뒤였다. 이들은 풀이 있는 신지면의 한 고급 펜션에 묵었다. 가족은 5월 30일 오후 11시쯤 승용차를 타고 펜션을 빠져나왔고, 이튿날 새벽 숙소와 5분쯤 떨어진 송곡항에서 오전 1시쯤 이씨와 유나양, 3시간 후 조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겼다. 부부는 펜션에 투숙하기 1주일 전인 5월 23일부터 완도 4차례를 비롯해 해남, 강진을 오가며 장소를 답사했다. 수상한 여정에 어린 유나양이 눈치채고 얼마나 불안했을지에 국민들은 가슴 아파했다. 경찰은 조씨 차량이 5월 31일 0시 10분쯤 방파제에서 시속 31㎞ 속도로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판단했다. 차량이 물속에 잠긴 뒤 휴대전화가 끊겼다는 얘기다. 차량 블랙박스 분석 결과 조씨 부부는 방파제에서 1시간 동안 머물렀다. 대화는 서너 마디에 그쳤다. 유나양의 목소리가 없는 것으로 미뤄 수면제에 잠이 들었고, 부부는 물이 찼을 때 복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방파제 앞 바닷물은 썰물로 바뀌고 있었다. 집 현관 앞에 청구서와 독촉장 쌓여빚 1억 5000만원, ‘돌려막기’ 일쑤이후 체험학습 기간 종료 이튿날인 6월 16일 학교 측이 조씨 가족에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결국 22일 경찰에 유나양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송곡항 일대에 인력 60여명을 투입하고 헬기, 경비정, 잠수원, 음파·영상 레이더로 바닷속을 탐지하는 ‘소나’를 동원해 수색했다. 경찰 수사도 본격화됐다. 애초에 ‘제주도 한 달 살기’는 없었다. 조씨가 휴대전화로 검색한 것은 가상화폐 ‘루나 코인’, ‘수면제’, ‘완도 앞바다 물 때’, ‘익사의 고통’이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은 조씨 승용차가 완도로 들어오고, 펜션에서 거의 외출하지 않은 것들을 증명했다. 마지막으로 양손을 축 늘어뜨린 딸을 등에 둘러업은 엄마, 슬리퍼를 신고 차에 올라타 황급히 펜션을 떠나는 아빠의 모습이 담겨 있다. 조씨의 집 현관 앞에는 각종 청구서와 독촉장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카드 대금을 지급하라는 법원 측 안내문도 붙었다. 컴퓨터 판매 관련 일을 하던 조씨는 10개월 전 폐업했고, 그의 아내 이씨도 같은 시기 콜센터를 그만뒀다. 이후 부부는 직업 없이 어렵게 살았다. 아내는 공황장애까지 생겨 진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의 빚은 1억 5000만원 안팎이었다. 이 중엔 가상화폐에 1억 3000만원을 투자해 2000만원을 손해 본 것도 있다. 아파트 집은 월세, 아우디 승용차는 임대 중고차였다. 부채와 임대료는 이른바 ‘돌려막기’로 버텼다. 부부는 끝내 딸의 의지와 상관없이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길을 택했다.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동반××’은 가해 부모의 언어다”아이의 언어 ‘피살’, 법의 언어 ‘살인’‘자녀 살해 후 사망’ 사건 매년 증가실종 소식 후 무사하길 애타게 기원하던 국민들은 그 바다만큼 깊은 슬픔과 함께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보지 마라’는 분노를 쏟아냈다. ‘자녀 살해 후 사망 사건’에 대해 정의를 내린 2020년 판결문도 회자됐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당시 어린 자녀를 살해한 뒤 목숨을 끊으려다 살아난 40대 여성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면서 “우리는 살해당한 아이들의 진술을 들을 수 없다. ‘동반 ××’은 가해 부모의 언어다. 아이의 언어로 말한다면 피살이다. 법의 언어로 말하더라도 명백한 살인이다”고 했다. 유나양 가족의 마지막 길은 쓸쓸했다. 장례는 빈소 없이 치러졌고, 화장장 앞을 지켜주거나 유골함을 옮겨줄 지인도 보이지 않았다. 유나양의 학교와 교육청 관계자도 이목 때문인지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경찰은 그해 8월 조씨 부부에게 딸을 살해한 살인 혐의를 적용한 뒤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자녀 살해 후 목숨 버림’ 사건(보건복지부 통계)은 2018년 5명에서 2019년 9명, 2020년 12명, 2021년 14명, 2022년 14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부모를 살해하는 존속살해보다 형이 낮은 ‘비속살해’도 가중처벌하는 형법 개정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5건이 발의됐지만 임기 만료로 모두 폐기됐다.
  • 최민식 저격한 교수 “강남좌파의 위선, 한심해서 한 소리”

    최민식 저격한 교수 “강남좌파의 위선, 한심해서 한 소리”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가 영화관 티켓값 인하 필요성을 주장한 배우 최민식을 공개 저격한 배경을 밝히며 거듭 최민식을 비판했다. 이 교수는 “한심해서 한 소리”, “강남 좌파의 위선” 등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이 교수는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나는 왜 최민식을 저격했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나는 최민식의 연기를 좋아한다”고 전제하며 “개인을 저격한 게 아니라 그의 발언의 비논리성을 지적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최민식과 많은 정치인의 발언이 늘 불편한 건 ‘반기업 선동’이라서다. 기업의 고마움을 모른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한국 영화가 이토록 성장하고 배우들이 지금처럼 대접받는 시절이 온 것은 누가 뭐래도 대기업들이 국민의 소득 수준에 걸맞은 극장 사업을 벌여왔기 때문이다”라며 “소비자들이 영화를 보도록 유인하는 기업이 없다면 영화산업도, 배우의 고수입도, 한류 열풍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화 관람료가 비싸다고 내지르기 전에 지금 극장 사업을 하는 그 기업들의 재무제표라도 한번 살펴보았나. 그들의 수익성이 얼마나 된다고 영화표 가격 올려서 독과점 초과 이익을 내는 양 주장하는 것인지 한심해서 한 소리다”라고 설명했다. 또 “재무제표는 볼 줄 모른다고 치자. 그럼 자기가 일하는 산업의 중요한 기업이고 영화관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CJ CGV의 주가에는 관심이 있을 것 아닌가. 그 주가를 보면 그간 영화관 사업이 팬데믹,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부상, 최저임금과 인플레이션 압력에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는 일반 시민보다 본인이 더 잘 알 것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최민식의 주장은) 우리가 ‘강남 좌파’라고 하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사고 체계”라며 “남의 돈으로 선심 쓰는 발언을 하고, 박수받고 주목받길 바란다는 것이다. 극장 회사가 가격을 내리라는 것은 그 회사 주주들이 돈을 내라는 것인데, 그 인심은 본인이 쓴다는 것이다. 강남 좌파들 위선의 언어의 전형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 교수는 앞서 지난 20일 최민식의 ‘영화값’ 발언을 공개 비판했다. 지난 17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최민식은 “극장 가격이 많이 올랐다. 좀 내려라. 나라도 안 간다”라고 했는데,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최민식은 출연료를 자신의 영화를 상영해주는 극장을 위해 기부라도 했었나”, “영화관 사업을 자선사업으로 알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글로벌 가격 비교 통계사이트인 ‘눔베오’에 따르면 최근 1년 한국의 영화 평균 티켓값은 11.23달러(약 1만 4900원)로 96개국 중 27번째로 높다. 티켓값이 가장 비싼 곳은 스위스(약 3만 1300원)로 나타났으며, 미국(1만 8700원), 영국(1만 7300원), 일본(1만 6500원)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서울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이 교수는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경영과학 석사,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로 임용됐으며 2011년부터 약 2년간 동대학 학장을 지냈다.
  • [열린세상] 분쟁조정통합법 서둘러 처리를

    [열린세상] 분쟁조정통합법 서둘러 처리를

    요즘 가장 핫한 드라마는 SBS의 ‘굿파트너’가 아닐까. 시청률이 17%를 넘겼다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대세인 현실에서 대박 수준이다. 지금까지의 법정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이성이 지배하는 차가운 느낌을 주었기에 다소 딱딱했다. 하지만 ‘굿파트너’는 증거와 이성이 지배하는 단순 법정 드라마가 아니다. 이혼 전문 스타 변호사의 차가운 머리와 로스쿨을 갓 졸업한 신입 변호사의 뜨거운 가슴이 어우러진 휴먼 법정 사무실 드라마다. 필자가 이 드라마를 즐겨 보는 이유는 이렇다. 갈등의 골이 깊고 신뢰가 깨진 부부라도 ‘갈 데까지 가보자’,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 보자’ 식이 아니라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받을 자식이 덜 아픈 방식, 즉 원만한 합의로 소송을 마무리하기 때문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직업의식이 발동하는 건 어쩔 수 없는가 보다. 기업 간 갈등, 특히 힘이 센 갑(甲)과 약한 을(乙) 관계에서도 감정의 골을 조금이나마 메우면서 갈등을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갑의 횡포로 입은 피해를 구제받기 위해서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하지만 소송은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걸어야 하기에 사업과 생업을 포기하고 소송에 매달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모든 걸 걸었기에 질 경우의 상실감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자금력과 조직이 열악한 을이 갑을 상대로 소송에서 이기기란 만만치 않다. 그렇기에 피해를 당해 억울해도 눈물을 머금고 소송을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소송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분노를 극단적으로 표출한 사건들이 종종 보도되고 있다. 2022년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로 7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치는 참담한 사건이 발생했다. 2018년 출근길의 대법원장 차량에 화염병을 던지고, 2007년 석궁으로 판사를 테러한 사건도 있었다. 판사 석궁 테러는 2019년 ‘부러진 화살’이라는 영화로 상영됐을 정도로 사회적 관심과 공분을 자아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가 대체적 분쟁해결 제도다. 대체적 분쟁해결 제도는 대화를 통한 양보와 타협으로 갈등을 해결하므로 승자독식의 소송과는 달리 윈윈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돈과 시간도 소송에 비해 훨씬 덜 든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담당하는 경우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대체적 분쟁해결 제도가 가장 잘 정착된 분야가 공정거래 분야로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담당하고 있다. 지난 19일 ‘공정거래 관련 분쟁의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공정거래 관련 분쟁조정 제도는 2007년 공정거래법에 최초로 도입된 후 가맹사업법, 하도급법 등 6개 법률에 순차적으로 도입됐다. 6개 법률에 흩어져 있어 통일성과 일관성을 훼손하고 신속한 처리를 저해하는 등 효율적 운영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정거래분쟁조정 통합법 제정안은 흩어진 규정을 하나의 법률로 묶은 것이다. 지난 17년 동안 공정거래 관련 분쟁조정 제도는 갑의 횡포로부터 을의 눈물을 닦아 주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소사업자와 소상공인들이 구제받은 금액은 연평균 1100억원 정도이고, 분쟁조정 성립률은 연평균 77%나 된다. 공정거래분쟁조정 통합 법안은 공정거래 관련 분쟁의 신속한 해결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갑질을 당한 중소사업자와 소상공인은 지금도 눈물을 흘리고 있다. 흘린 눈물이 마르기 전에 닦아 주기 위해서는 통합법 제정안이 국회에서 신속히 통과돼야 한다. 통합법 제정안의 내용에는 기존 6개 법률에 없던 새로운 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모두 갑을 분쟁의 신속한 해결과 조정 성립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통합법 제정안의 뼈대가 6개 법률에 흩어진 내용과 절차를 통일하는 것이므로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김형배 더 킴 로펌 공정거래그룹 고문
  • [단독] 月간병비 450만~500만원… 돌봄 절벽에 부모 75%가 휴직·퇴사[희귀질환아동 리포트: 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단독] 月간병비 450만~500만원… 돌봄 절벽에 부모 75%가 휴직·퇴사[희귀질환아동 리포트: 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아이가 희귀·난치병 진단을 받으면 부모는 자신에게 ‘시한부 선고’가 내려진 것보다 더 큰 충격을 받는다고 한다. 기약 없는 치료와 돌봄이 시작되고 하루하루 증세가 악화되는 아이를 보면서 몸과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의료비 부담에다 하던 일마저 그만둬야 하니 가계도 무너져 내린다. 그래서 아이가 아프면 가족 모두가 아프다. 경제적 고통에 가정도 붕괴대부분의 자녀가 종일 돌봄 필요간병비 압박에 휴직·퇴사자 많아치료비로 거액 지출까지 ‘악순환’우울증·공황장애 겪어 이혼까지 서울신문이 5월 30일~8월 22일 희귀·난치병 자녀를 돌보는 부모 5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4.9%는 ‘직장을 휴직하거나 퇴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희귀·난치병 자녀는 종일 돌봄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막대한 간병비를 감당할 수 없어 일을 그만두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간병비는 13만~15만원이며 24시간 간병인을 쓰면 한 달에 450만~500만원 이상이 소요된다. 치료비로 거액이 지출되는 상황에서 직장까지 다니지 못하게 되면 경제적 궁핍에 빠진다. 일단은 ‘적금·보험을 해지’(53.0%)하거나 ‘집·자동차 등 재산을 처분’(26.8%)하는 것으로 버텨 보지만 곧 한계에 다다른다. ‘대출’(33.7%)이나 ‘신용카드 돌려막기’(36.6%)가 다음 단계다. 대출 규모를 물어보니 45.1%가 ‘3000만원 이상’이라고 했다. 최대 4억원을 빚졌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럼 가정의 붕괴가 시작된다. 잦은 다툼·별거 등 불화(31.0%)가 생기고 이혼(1.3%)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마음은 우울(복수응답·68.4%)·두려움(67.7%)·불안(65.5%)·지침(60.7%)·슬픔(44.4%)으로 가득 차 있다. 10명 중 3명은 정신과 치료(28.3%)를 받았다.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거나 극단적 선택 시도 경험을 털어놓은 사람도 있었다. “지방직 공무원이자 열 살, 여덟 살 형제를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친정 부모님이 일을 그만두고 아픈 첫째 손주를 돌봅니다. 부모님 덕분에 공직생활을 계속하며 아이도 보살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지쳐 갑니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저를 보며 퇴사를 고민 중입니다. 아픈 형을 보고 자란 둘째는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책은 언제나 늦다’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현실은 더 암담할 때가 많네요.”(언어·인지 발달 장애 등을 유발하는 펠란맥더미드증후군 자녀를 키우는 한 엄마) 가장 힘든 건 ‘기약 없는 치료’“카페만 가도 눈치… 갈 곳이 없다”경제적 부담 넘어 정신적 고통도 재활치료 등 의료비 외 지출 상당“그래도 아이는 선물… 희망 중요” 희귀·난치병 아동 가정이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건 ‘기약 없는 치료’(복수응답·80.4%)다. ‘치료비 부담’(58.2%)보다 더 힘든 부분이라고 했다. ‘사회활동 중단’(48.3%)과 ‘불편한 병원 접근성’(48.1%), ‘다른 사람들의 시선’(39.1%) 등도 많이 지목됐다. 이는 환아 가정의 고통이 경제적인 측면에 국한되지 않고 정신적인 부분도 상당하다는 걸 보여 준다. 가장 절실한 지원으로 ‘의료비 지원’(복수응답·73.0%)뿐만 아니라 ‘사회적 인식 변화’(42.0%)와 ‘심리치료 프로그램 확대’(34.1%) 등이 꼽힌 것도 이런 심정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신지체 등을 동반하는 엔젤만증후군 자녀를 둔 한 부모는 “가장 두려운 것은 내가 늙고 힘이 없을 때 아이에게 닥칠 미래”라고 걱정했다. 신경계 장애인 결절성경화증을 앓는 아이를 보살피는 한 엄마는 “아이가 갈 곳이 없다. 카페를 가도 다들 힐끗거리는 게 느껴진다. 아이가 눈치 안 보고 편히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는 한 아빠는 “아이 간병을 하다 보면 너무 힘들고 지칠 때가 많다. 정부가 가족 힐링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응답자 대다수(88.1%)는 의료비를 90%(저소득층은 100%)까지 지원하는 산정특례제도 혜택을 받고 있었다. 그럼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유는 의료비 외 지출도 상당해서다. 15번 염색체 이상으로 각종 장애가 나타나는 프레더·윌리 증후군 자녀를 둔 엄마는 “사설기관에서 재활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데 비용이 수십만원에 달해 이용하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쓸개즙이 배출되지 않아 간 손상을 일으키는 담도폐쇄증 자녀의 부모는 “지방에 살아 서울로 통원치료를 다니는데 교통비가 병원비 못지않게 부담”이라고 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이들이 어려움만 하소연한 건 아니었다. 계속된 불행과 끝없는 고통에도 희망을 잃지 않은 이들이 많았다. “어릴 적 백혈병 치료로 생식기능을 잃었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기적처럼 ‘공주님’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제게 모야모야병(희귀 뇌혈관 질환)이 발병해 온종일 누워만 있어야 했습니다. 딸을 안을 수도 없는 현실을 극복하고자 힘겨운 재활을 했고 어느 정도 몸을 가눌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새로 얻은 둘째 딸이 염색체를 하나 더 가진 선천적 기형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래도 행복합니다. ‘하늘이 왜 둘째를 선물로 줬을까’ 생각해 보니 평생 건강관리 잘하며 딸을 잘 키우라는 뜻 같습니다.”(다운증후군 딸을 둔 아빠)
  • [단독] 추석 앞두고 한우·쌀 가격 급락에… 고위 당정, 농가 지원책 내놓는다

    [단독] 추석 앞두고 한우·쌀 가격 급락에… 고위 당정, 농가 지원책 내놓는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오는 25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한우·쌀 가격 안정화 및 농가 지원 대책을 논의한다.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급락해 축산농가와 농민의 시름이 깊은 상황이어서 저렴한 한우 세트 공급 같은 소비 촉진책이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여당 지도부는 지난 21일 차관급 당정에서 논의하려던 한우·쌀 수급 안정 논의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참석하는 고위 당정에서 다루기로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협의회를 열고 추석 민생 대책을 논의하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참석자는 한 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 비서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이다.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 6월 1만 6715원(1㎏ 기준)으로 전년 동월(1만 8462원) 대비 9.5% 떨어졌다. 또 통계청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지난 15일 4만 4435원(20㎏ 기준)으로, 지난해 10월(5만 4388원) 이후 10개월 연속 떨어져 총 18.3%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한우의 경우 사육두수 조절을 시급한 과제로 본다. 이에 고위 당정에서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대표 발의한 축산법 개정안을 토대로 정부·생산자단체 조율안, 한우 수급 조절 방안 등이 대책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해당 법안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5년마다 축종별 축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세우고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쌀값 안정을 위해 지역농협이 보유한 지난해 쌀 재고 소진, 쌀 소비 촉진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을 앞두고 ‘반값 한우’ 등 할인 정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이와 관련해 추석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고위 당정에서 명절이면 치솟는 성수품 물가와 관련한 대책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 [단독]희귀질환 아동 가정 4명 중 3명 “간병 위해 휴직·퇴사”…36.6%는 “치료비 마련 카드 돌려막기”[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단독]희귀질환 아동 가정 4명 중 3명 “간병 위해 휴직·퇴사”…36.6%는 “치료비 마련 카드 돌려막기”[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희귀질환 아동 돌보는 가족들 목소리 아이가 희귀·난치병 진단을 받으면 부모는 자신에게 ‘시한부 선고’가 내려진 것보다 더 큰 충격을 받는다고 한다. 기약 없는 치료와 돌봄이 시작되고 하루하루 증세가 악화되는 아이를 보면서 몸과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의료비 부담에다 하던 일마저 그만둬야 하니 가계도 무너져 내린다. 그래서 아이가 아프면 가족 모두가 아프다. 대부분의 희귀질환 아동 종일 돌봄 필요간병비 압박에 휴직·퇴사 부모 많아우울증·공황장애 겪거나 이혼까지서울신문이 5월 30일~8월 22일 희귀·난치병 자녀를 돌보는 부모 5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4.9%는 ‘직장을 휴직하거나 퇴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희귀·난치병 자녀는 종일 돌봄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막대한 간병비를 감당할 수 없어 일을 그만두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간병비는 13만~15만원이며 24시간 간병인을 쓰면 한 달에 450만~500만원 이상이 소요된다. 치료비로 거액이 지출되는 상황에서 직장까지 다니지 못하게 되면 경제적 궁핍에 빠진다. 일단은 ‘적금·보험을 해지’(53.0%)하거나 ‘집·자동차 등 재산을 처분’(26.8%)하는 것으로 버텨 보지만 곧 한계에 다다른다. ‘대출’(33.7%)이나 ‘신용카드 돌려막기’(36.6%)가 다음 단계다. 대출 규모를 물어보니 45.1%가 ‘3000만원 이상’이라고 했다. 최대 4억원을 빚졌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럼 가정의 붕괴가 시작된다. 잦은 다툼·별거 등 불화(31.0%)가 생기고 이혼(1.3%)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마음은 우울(복수응답·68.4%)·두려움(67.7%)·불안(65.5%)·지침(60.7%)·슬픔(44.4%)으로 가득 차 있다. 10명 중 3명은 정신과 치료(28.3%)를 받았다.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거나 극단적 선택 시도 경험을 털어놓은 사람도 있었다. “지방직 공무원이자 열 살, 여덟 살 형제를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친정 부모님이 일을 그만두고 아픈 첫째 손주를 돌봅니다. 부모님 덕분에 공직생활을 계속하며 아이도 보살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지쳐 갑니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저를 보며 퇴사를 고민 중입니다. 아픈 형을 보고 자란 둘째는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책은 언제나 늦다’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현실은 더 암담할 때가 많네요.”(언어·인지 발달 장애 등을 유발하는 펠란맥더미드증후군 자녀를 키우는 한 엄마) 가장 힘든 건 ‘기약 없는 치료’재활치료비 등 의료비 외 지출 커 부담“아이와 카페만 가도 눈치...갈 곳이 없다” 희귀·난치병 아동 가정이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건 ‘기약 없는 치료’(복수응답·80.4%)다. ‘치료비 부담’(58.2%)보다 더 힘든 부분이라고 했다. ‘사회활동 중단’(48.3%)과 ‘불편한 병원 접근성’(48.1%), ‘다른 사람들의 시선’(39.1%) 등도 많이 지목됐다. 이는 환아 가정의 고통이 경제적인 측면에 국한되지 않고 정신적인 부분도 상당하다는 걸 보여 준다. 가장 절실한 지원으로 ‘의료비 지원’(복수응답·73.0%)뿐만 아니라 ‘사회적 인식 변화’(42.0%)와 ‘심리치료 프로그램 확대’(34.1%) 등이 꼽힌 것도 이런 심정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신지체 등을 동반하는 엔젤만증후군 자녀를 둔 한 부모는 “가장 두려운 것은 내가 늙고 힘이 없을 때 아이에게 닥칠 미래”라고 걱정했다. 신경계 장애인 결절성경화증을 앓는 아이를 보살피는 한 엄마는 “아이가 갈 곳이 없다. 카페를 가도 다들 힐끗거리는 게 느껴진다. 아이가 눈치 안 보고 편히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는 한 아빠는 “아이 간병을 하다 보면 너무 힘들고 지칠 때가 많다. 정부가 가족 힐링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응답자 대다수(88.1%)는 의료비를 90%(저소득층은 100%)까지 지원하는 산정특례제도 혜택을 받고 있었다. 그럼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유는 의료비 외 지출도 상당해서다. 15번 염색체 이상으로 각종 장애가 나타나는 프레더·윌리 증후군 자녀를 둔 엄마는 “사설기관에서 재활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데 비용이 수십만원에 달해 이용하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쓸개즙이 배출되지 않아 간 손상을 일으키는 담도폐쇄증 자녀의 부모는 “지방에 살아 서울로 통원치료를 다니는데 교통비가 병원비 못지않게 부담”이라고 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이들이 어려움만 하소연한 건 아니었다. 계속된 불행과 끝없는 고통에도 희망을 잃지 않은 이들이 많았다. “어릴 적 백혈병 치료로 생식기능을 잃었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기적처럼 ‘공주님’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제게 모야모야병(희귀 뇌혈관 질환)이 발병해 온종일 누워만 있어야 했습니다. 딸을 안을 수도 없는 현실을 극복하고자 힘겨운 재활을 했고 어느 정도 몸을 가눌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새로 얻은 둘째 딸이 염색체를 하나 더 가진 선천적 기형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래도 행복합니다. ‘하늘이 왜 둘째를 선물로 줬을까’ 생각해 보니 평생 건강관리 잘하며 딸을 잘 키우라는 뜻 같습니다.”(다운증후군 딸을 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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