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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성장 목표’ 적신호에… 中, 기준금리 0.25%P 인하

    ‘5% 성장 목표’ 적신호에… 中, 기준금리 0.25%P 인하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3개월 만에 다시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중국이 올해 목표로 제시한 ‘5% 안팎’ 성장률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나온 조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1일 5년물 LPR을 3.85%에서 3.6%로, 1년물 LPR을 3.35%에서 3.1%로 각각 0.25% 포인트씩 내린다고 발표했다. 올해 7월에 5년물과 1년물 LPR을 각각 0.1% 포인트 낮춘 지 3개월 만이다. LPR은 20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 평균치다. 인민은행이 LPR을 공시하면 모든 금융회사가 이를 반영하기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1년물은 일반대출, 5년물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된다. 이번 LPR 인하는 예고된 조치였다. 지난 18일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2024 금융가 포럼’ 연설에서 “일선 시중은행이 예금금리를 인하했다”면서 “21일 공표될 LPR 역시 0.2~0.25%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4.5%)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올해 1~3분기까지 누적 성장률은 4.8%로 중국이 내세운 ‘5% 안팎’ 목표치 달성이 위태로워졌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경기가 더 내려가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경기 부양책을 쏟아 내고 있다.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 포인트 내려 시장에 1조 위안(약 190조원) 규모의 장기 유동성을 공급했고 정책금리인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도 0.2% 포인트 인하했다. 확장적 재정·금융 정책 패키지를 발표하고 자금난에 빠진 우량 부동산 개발업체에 1조 7700억 위안(약 340조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달 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 상임위원회에서 어느 정도 규모로 재정 적자를 승인하느냐에 쏠려 있다.
  • “외국인 신부들은 집이나 차 요구 안 한다”…국제결혼 반기는 ‘이 나라’ 남성들

    “외국인 신부들은 집이나 차 요구 안 한다”…국제결혼 반기는 ‘이 나라’ 남성들

    중국에서 노총각들을 위해 국제결혼을 장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남성들은 “외국인 신부들은 집이나 차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한 명문대학교 교수는 약 3500만명의 이른바 ‘남는’ 남성들을 위한 해결책으로 국제결혼을 장려하자고 제안했다. 중국은 오랫동안 지속된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해 성비 불균형이 발생해 남성이 여성보다 3490만명 더 많다는 통계가 있다. 또한 올해 초 중국중앙사범대학 중국농촌연구소는 지난 10년 동안 농촌 청년들이 배우자를 찾는 데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높은 신부 가격과 전통적인 결혼에 대한 인식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샤먼 대학교 경제학부 부교수인 딩창파는 국제결혼을 촉진하고 외국인 신부를 수입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중국에 있는 남성들이 러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파키스탄과 같은 나라의 여성과 결혼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중국 농촌에는 약 3490만명의 ‘남는’ 남성들이 있으며 이들은 주택, 자동차, 신부 비용을 총 50만 위안(약 9600만원)에서 60만 위안(약 1억 1500만원)이나 내야 하는 결혼 생활의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중국 전역의 농촌 지역에서 1인당 평균 실소득은 2만 위안(약 380만원)을 조금 넘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해외에서 자격을 갖춘 젊은 여성들을 끌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딩칭파의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여성은 “외국인 신부를 ‘수입’하는 것은 인신매매와 다름없다”, “언어 장벽이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등의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나 많은 남성은 이 교수의 발언을 지지했다. 그들은 “외국인 신부들은 집이나 자동차 또는 높은 신붓값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국제결혼을 허용하는 것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도록 허용하는 것과 같다”며 “그것은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품질을 향상했으며 소비자의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국제결혼은 외국 남성과 여성이 중국의 결혼 시장에 진입해 경쟁할 수 있게 해 각자의 능력에 의존해 결혼 가능성을 높이고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정우영 골대 불운에 놓친 공격포인트, 우니온 베를린은 홀슈타인 킬에 2-0 완승

    정우영 골대 불운에 놓친 공격포인트, 우니온 베를린은 홀슈타인 킬에 2-0 완승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골대 불운에 공격포인트를 놓쳤다. 우니온 베를린은 21일(한국시간) 독일 킬에서 열린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홀슈타인 킬을 2-0으로 꺾었다. 정우영은 전반 27분 교체로 들어간 뒤 투입됐다. 정우영은 한 차례 슈팅과 세 차례 키패스(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패스)를 하는 등 측면공격수로 활발하게 움직였다. 공격포인트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놓쳤다. 후반 43분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다닐료 두키의 헤딩으로 이어졌지만 골대를 맞히는 바람에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정우영에게 7.08의 평점을 매겼다. 정우영의 활약 속에 우니온 베를린은 홀슈타인 킬을 이기며 2연승을 거뒀다. 베를린은 4승 2무 1패(승점 14)로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5위에 올랐다. 선두 바이에른 뮌헨(5승 2무·승점 17)과 승점 3점 차이밖에 안된다. 반면 홀슈타인 킬은 개막 이후 7경기 연속 승리가 없이 리그 17위(2무 5패·승점 2)에 그쳤다.
  • “치안 너무 불안해” 옆나라로 피난길 오르는 멕시코 주민들 [여기는 남미]

    “치안 너무 불안해” 옆나라로 피난길 오르는 멕시코 주민들 [여기는 남미]

    범죄카르텔이 득세하면서 치안이 불안해지자 모국을 등지고 이민길에 오르는 멕시코 주민이 늘어나고 있다.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건너가기 위해 이민자들이 멕시코에 입국하는 건 흔한 일이지만 멕시코 국민이 국경을 넘어 인접국으로 넘어가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과테말라 현지 언론은 “멕시코 주민의 월경이 잦아지자 국경통제를 강화했지만 여전히 멕시코를 떠나 과테말라로 넘어오는 멕시코 국민이 줄지 않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군 관계자는 “가장 걱정되는 건 멕시코의 치안 불안이 국경을 넘을 가능성”이라면서 “과테말라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경을 넘는 주민이 늘고 있는 곳은 과테말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州)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치아파스에선 지난 7월부터 주민들이 국경을 넘어 과테말라로 피신하기 시작했다. 과테말라에서 피난 생활을 하고 있는 치아파스의 주민 호세는 “하루하루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범죄카르텔의 폭력이 위협적이었다”면서 “생명의 안전을 위해 국경을 넘었다”고 말했다. 과테말라는 국경을 넘은 멕시코 주민들에게 인도주의 차원에서 임시체류증을 발급해주고 있다. 현지 언론은 “국경을 넘은 멕시코 치아파스의 주민이 최소한 수백 명에 이르고 적어도 200명 이상은 임시체류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고 있을 뿐 실제로 국경을 넘어 과테말라로 피신한 주민은 훨씬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아메리카 대륙의 조직범죄를 연구하는 싱크탱크 ‘인사이트 크라임’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생명의 위협을 느껴 자진해 피난을 떠난 치아파스의 주민은 최소한 1만2800명에 달한다. 인사이트 크라임은 “범죄단체들이 드론을 띄워 민가에 폭격을 하는 등 치아파스의 치안불안이 증폭되면서 피난길에 오르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당국이 단속을 강화하려하자 마약카르텔이 주민들을 인간방패로 삼는 경우도 있다”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치아파스에서는 멕시코에서 가장 강력하고 잔인한 범죄조직으로 알려져 있는 할리스코 신세대카르텔(CJNG), 시날로아 카르텔 등이 활동하고 있다. 한편 국경 감시를 강화한 과테말라는 멕시코의 범죄카르텔이 국경을 넘을까 긴장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치안불안이 국경을 넘어 과테말라로 확대될 가능성을 과테말라 정부가 가장 경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30대에 애 낳고 싶어도 “올해 4만명 유산”…한국 초유의 상황

    30대에 애 낳고 싶어도 “올해 4만명 유산”…한국 초유의 상황

    올해 상반기 유산과 사산으로 태어나지 못한 아이가 4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산아 비율은 25.43%로 최근 10년 만의 최고치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해 상반기 유산아가 3만9295명, 사산아가 121명인 것으로 집계했다. 같은 기간 출생아는 11만 5559명으로 태어난 아기의 34.1%에 달하는 3만 9416명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유산은 임신 기간 기준으로 20주가 안 된 상황에서 태아가 사망해 자궁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뜻한다. 사산은 임신 20주 이후에 사망한 아이를 분만하는 것이다. 인공 임신중절(낙태)은 해당 집계에서 제외된다. 임신 자체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유·사산아는 줄고 있다. 2013년 11만 280명이던 유·사산아는 2017년(9만 8554명)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뒤 지난해는 7만 7037명으로 줄었다. 절대 수치는 줄었지만 유·사산아 비율(유·사산아/유·사산아+출생아)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유·사산아 비율은 2013년 20.65%에서 2017년 21.87%로 올랐고 2020~2022년 24%대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3년 이후 최고치인 25.43%에 달했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고령 출산이 많아지는 것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첫째 아이를 낳은 산모 연령은 지난해 만 33.0세로 2013년 30.7세보다 2.3세 상승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나이다. 고위험 산모로 분류되는 35세 이상 산모 비중은 지난해 36.3%로 10년 전(20.2%)보다 크게 확대됐다.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출산 여건도 빼놓을 수 없다. 직장에서 임신부가 몸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눈치 보지 않는 근무 환경이 갖춰져야 하는 것은 물론 유산 위험이 높은 초기 임산부를 위한 적극적인 배려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데스크 시각] 배민의 거짓말

    [데스크 시각] 배민의 거짓말

    “외식업주님들의 고충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하고 새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혼란과 부담을 끼쳐 드리고 말았습니다. 상심하고 실망하신 업주님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앞으로 주요 정책의 변화는 업주님들과 상시로 소통해 결정하겠습니다.” 국내 배달앱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2020년 4월 기존 정액제(월 8만 8000원) 대신 주문 1건당 수수료 5.8%를 부과하는 정률제로 요금제를 변경하겠다고 발표한 지 열흘 만에 전면 철회를 선언하고 내놨던 사과문이다. 업주들이 “유례없는 수수료 폭등”이라며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배민은 백기를 들었다. 배민은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반년 동안 거리에서 모은 5만장의 음식점 메뉴 전단을 기반으로 만든 앱으로 2010년 탄생했다. 식당에서 한 번 홍보 전단을 찍어 뿌리는 데 15만원 정도가 든다는 점에 착안해 업주로부터 그 절반 수준 가격(8만 8000원)을 받아 월정액으로 운용하며 시장점유율을 60%까지 넓혀 왔다. 독과점 사업자로 아성을 공고히 한 뒤부터 정책에 변화가 생겼다. 2021년 배달 1건당 1000원으로 수수료를 올리더니 이듬해인 2022년 1월부터는 아예 음식값의 6.8%를 수수료로 받는 정률제를 도입했다. 정률제 방식은 소액 주문에는 업주에게 유리할 수 있지만 건수와 금액이 커질수록 배민에 이득이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8월에는 수수료를 9.8%로 직전보다 무려 44%나 폭풍 인상했다. 가격결정권을 쥔 사업자가 이익이 증가하는데도 수수료를 올리는 건 횡포라는 지탄이 쏟아졌지만 2020년과 달리 물러설 기미는 없었다. 오히려 경쟁자인 쿠팡이츠가 수수료를 9.8% 받는 상황에서 업계 최저 수수료율인 6.8%를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음식 배달 서비스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거래액이 17조 3000억원(2019년)에서 26조 6000억원(2022년)으로 10조원 가까이 폭증했다가 코로나19 비상사태가 해제된 2023년 26조 4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배민의 영업이익은 배달 서비스 거래액이 정점을 찍은 2022년 4200억원에서 하향세로 전환한 2023년 오히려 7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거리두기 해제로 배달 주문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배민만 이익이 늘었다는 것은 파트너인 업주들이 그만큼 손해를 봤다는 얘기다. 배민은 향후 3년간 매출 상위 60% 업주에는 수수료 9.8%를 유지하고 60~80%의 업주에는 6.8%를 차등 적용하겠다는 대안을 내놨지만 여전히 수긍하기는 어렵다. 지난해 6.8%를 일률 적용했을 때도 이미 수천억원의 이익을 냈다. “낮은 가격으로 경쟁자를 없애고 시장을 독점한 뒤 가격을 올려 받는 약탈적 횡포”(윤석열 대통령)라는 질타 이후 최근까지 1000억원에 가까운 과징금을 때려 맞은 카카오모빌리티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387억원으로 전년보다 26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7000억원으로 3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독과점 배달 앱 배민의 수수료 폭탄 문제에는 얼마를 물려야 적당한지 궁금해진다. 배민을 자극했다는 쿠팡이츠도 문제다. 점유율이 배민의 절반도 안 되는 20%대이지만 쿠팡을 이용하는 와우 회원(월 7890원)에게 음식 무료 배달 서비스를 하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유튜브 뮤직을 끼워팔고 있다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는데 쿠팡이츠의 무료 배달도 같은 맥락에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배민의 이익은 파트너인 업주로부터 나오는 만큼 수수료 폭탄은 거위의 배를 가르는 짓이다. 정책 변화는 소통하에 결정하겠다는 원칙이 거짓말이 되지 않도록 업주들이 만족할 상생안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 주현진 산업부장
  • 8년 전보다 선거인단 격차 작아… ‘트럼프 2기’ 준비해야 할까[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8년 전보다 선거인단 격차 작아… ‘트럼프 2기’ 준비해야 할까[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여론조사로 선거인단 추정해 보니해리스, 트럼프에 단 16명 우위2016년 클린턴 우세의 ‘5분의1’트럼프 패배 예상 뒤엎고 ‘완승’지금 해리스 우위 거의 무의미‘샤이 트럼프’로 2016년 예측 실패2020년 바이든 당선 예측에도실제 선거 결과는 초박빙 승리현 여론조사 격차 없는 경합주3곳 중 1~2곳 트럼프 승리 예상美 대선 판세 왜 이렇게 됐을까민주 中 견제, 트럼프 따라하기이민자 대응·안보도 아킬레스건흑인, 해리스에 동질감 못 느껴트럼프 中정책, 韓에 되레 기회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지정학적 이유로 국내에서도 미국 대선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금 앞서 있지만 극미한 ‘샤이 트럼프’ 현상만 있어도 쉽게 뒤집어질 수 있는 살얼음판 우위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에게 전국 일반 득표수에서 뒤졌지만 선거인단 수에서 앞서 당선됐던 2016년 선거 때보다 일반 투표와 선거인단 모두에서 격차가 훨씬 작은 상황이다. 미국의 대표적 데이터저널리즘 기관인 파이브서티에이트(FTE)에서 조사업체 바이어스 보정 후 추정하는 전국 단위 지지율을 보면 지난 16일 현재 약 2.1% 포인트 차이로 해리스(48.4%)가 트럼프(46.3%)를 앞서고 있다. 2016년 트럼프가 클린턴에게 전국 투표수에서 2.1% 포인트 차이로 지고도(45.9% 대 48.0%) 대의원 수에서 이겨 당선됐을 당시 선거 하루 전날을 기준으로 조사업체 바이어스 보정 후 필자는 2.4% 포인트, FTE는 3.6% 포인트 차이로 클린턴 우위를 예측했었는데 그 당시 예측치보다 작은 격차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를 약 4.4% 포인트 차이로 이겼던 2020년 선거 한 달전 필자의 분석에서는 약 6.7% 포인트, FTE 기준으로는 7.4% 포인트 차이여서 지금보다 3배 정도의 압도적 차이였다. 현 지지율 격차는 불과 2주 전보다도 약 1.1% 포인트 줄어든 차이여서 선거 당일까지 2주 정도 남은 점을 감안하면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또 2016년은 물론 2020년에도 여론조사 결과에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격차를 과대 추정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해리스가 전국 득표율이라도 이길 수 있을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 대선에서 중요한 것은 각 후보가 확보한 주 단위 선거인단 수다. 필자는 약 2주 전 주별 여론조사를 취합해 조사 숫자가 충분한 곳은 시계열로 예측하고 부족한 곳은 가장 최근 조사 결과로 두 후보의 주별 지지율을 추정했다. 최근 지지율 조사가 없는 주는 이미 큰 격차가 나는 곳들이어서 좀 지난 결과라도 예측이 많이 빗나갈 가능성은 낮다. 추가로 주요 경합주들은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지지율을 업데이트했다. 이렇게 추정한 주별 지지율에 기반해 통계적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 주의 후보별 승리 확률을 추정하고 해당 주의 선거인단을 이 확률에 따라 나눠 주는 방식으로 두 후보가 얻을 총선거인단 수를 추정해 보았다. 16일을 기준으로 선거인단 수에서 277명(해리스) 대 261명(트럼프)로 해리스가 불과 16명 차이의 우위를 보였다. 이런 후보 간 격차는 트럼프가 이긴 2016년 선거에서 필자가 대선 한 달 전 동일한 분석을 실시했을 때 나온 78명 차이(308명 대 230명으로 클린턴 우세)의 5분의1에 불과한 숫자다. 또 2주 전 필자가 동일한 분석을 했을 당시의 24명 차이보다 훨씬 줄어든 것이기도 하다. 참고로 FTE도 273명 대 265명으로 거의 비슷한 결과를 내놓았다. 2주 전 FTE는 후보 간 격차를 약 28명(283명 대 255명) 정도로 추정한 바 있다. 두 가지는 분명해 보인다. 2016년 대선 당시에는 지금보다 후보 간 차이가 훨씬 커 선거인단 수에서도 클린턴의 낙승이 예상됐었음에도 실제로는 232명 대 306명으로 트럼프가 완승을 거뒀다. 따라서 지금의 해리스 우위는 거의 무의미해 보인다. 또 불과 2주 사이 그나마 유지돼 오던 해리스의 박빙 우위마저 크게 줄어들었다. 이런 추세가 남은 2주 동안 이어진다면 해리스는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2016년 당시 여론조사의 승자 예측 실패는 약간의 ‘샤이 트럼프’ 현상 때문이었다. 당시 주별 여론조사가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을 약 1.5~2% 포인트 정도 과소 추정했다고 가정하고 시뮬레이션을 다시 해 보면 바로 승자가 바뀌는 상황이었다. 이번에는 현재 나온 주별 여론조사들이 트럼프 지지율을 불과 0.5~1.0% 포인트 과소 추정한다고만 가정해도 시뮬레이션에서 바로 승자가 뒤바뀌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반면 2020년 대선 한 달 전 동일한 방법으로 시뮬레이션을 했을 당시에는 158명 차이(348명 대 190명)로 바이든의 승리가 예상됐고 트럼프 지지율이 약 3.5~4.0% 포인트 정도는 과대 추정됐다고 가정해야 승자가 뒤바뀔 수 있었다. 현재 모든 전문가가 꼽는 주요 경합주 중 해리스는 네바다(0.7% 포인트 차이), 위스콘신(0.2% 포인트 차이), 미시간(0.6% 포인트 차이), 펜실베이니아(0.4% 포인트 차이) 등 4곳,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0.7% 포인트 차이), 조지아(0.9% 포인트 차이), 애리조나(1.5% 포인트 차이) 등 3곳에서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해리스가 약간이나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 4곳의 경합주 중 선거인단 수가 비교적 적은 네바다(6명)을 제외하고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중 단 한 주 정도에만 아주 약간의 ‘샤이 트럼프’가 존재한다면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2020년 대선 당시 필자가 이 3곳의 선거 한 달 전 주별 지지율을 추정했던 결과를 보면 여론조사는 모두 바이든의 여유 있는 승리를 예측했으나 실제 선거 결과는 초박빙이었다. 즉 미시간은 7.9% 포인트(여론조사) 대 2.8% 포인트(선거 결과), 펜실베이니아는 6.2% 포인트(여론조사) 대 1.2% 포인트(선거 결과), 위스콘신은 7.8% 포인트(여론조사) 대 0.63% 포인트(선거 결과)여서 세 곳 모두에서 ‘샤이 트럼프’가 상당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금처럼 여론조사에서조차 격차가 거의 없다면 이 3곳 중 최소 한두 곳에서는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 보인다. 왜 이렇게 됐을까. 우선 이슈 구도에서 트럼프가 유리해 보인다. 가장 중요한 ‘경제’ 부문에서 해리스는 낮은 실업률 등을 바이든 행정부의 업적으로 포장하고 있으나 반도체법(CHIPS) 등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한 대표 법안들은 사실 2016년 트럼프 당선에 놀란 민주당이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를 따라한 것이나 다름없다. 실제로 갤럽 설문조사를 보면 트럼프가 당선된 2016년 대선 당시 경제 정책에 대한 호감도에서 공화당(42%)이 민주당(38%)보다 높았고 이번에도 46% 대 41%로 공화당이 앞선다. 해리스는 불법 이민자를 악마화하는 막말을 서슴지 않는 트럼프의 인성 문제를 공격해 왔다. 그러나 사실 불법 이민자 문제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입장인 민주당에는 ‘아킬레스건’이다. 불법 이민자 문제에 대한 미국 내 강경 여론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트럼프의 막말은 불법 이민자 논쟁이라는 ‘늪’으로 해리스를 끌어들이려는 고도로 계산된 전략적 수사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현재 미국에서는 펜타민(속칭 ‘히로뽕’)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인데 미국 내 유통되는 펜타민의 거의 전량은 마약 카르텔이 중국산 원료를 들여와 멕시코에서 제조한 후 미국으로 밀반입한 것이다. 여기서 미국~멕시코 국경의 허술한 경비가 미국으로의 펜타민 대량 유입을 쉽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고브(YouGov)가 지난 6~7일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심지어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48% 대 43%로 해리스가 압도적이지 못하다. 해리스 개인의 약점도 있다. 해리스는 자메이카 출신 흑인인 부친이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였고 부모가 이혼한 후에는 인도계 과학자인 모친을 따라 캐나다에서 성장했다. 그러다 보니 “‘흙수저’도 아니면서 소수집단 우대정책의 수혜자가 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20대 후반 주 검찰 재직 당시 30년 이상 연상인 거물 흑인 정치인 윌리 브라운 전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썸’을 탄 이력도 ‘인종’을 출세에 이용한다는 인상을 주었다. 실제로 지난주 뉴욕타임스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흑인 유권자의 해리스 지지율이 78%로 백인인 클린턴(92%), 바이든(90%)이 나섰던 2016년과 2020년보다 낮았다. 흑인 유권자들이 해리스에게 동질감을 못 느끼니 후보 자신이 흑인임에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백인 전직 대통령들이 오히려 흑인 유권자들 설득에 나서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다. 주변에 2기 트럼프 정부의 출범 가능성에 당황하는 이들이 눈에 띈다. 그러나 오히려 기회일지 모른다. 곳곳에서 위기 신호가 감지되는 한국 경제에는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고립시키는 트럼프식 대 중국 정책이 ‘골든타임’을 벌어 줄지도 모른다. 어차피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 경쟁 업체들에게 다 따라잡혀 어려운 상황이 아니던가. 안보 면에서도 그렇다. 북한은 핵무기를 100기 가까이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100기 이상 추가 생산할 능력도 가졌다고 한다. 최근 헌법까지 바꿔 가며 언제든 남한을 공격할 수 있는 대상으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전투 병력까지 파병하며 ‘러시아파’의 ‘행동대장’화되고 있다. 자체 핵무장 없이 미국이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산업시설에 대한 대북 억지력을 계속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우리의 자기 최면이나 해리스의 희망 섞인 ‘근자감’에 불과하지 않은지 고민해야 할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美대선 족집게도 ‘50대 50’ 예상… “현대사에 이런 박빙 승부 처음”

    美대선 족집게도 ‘50대 50’ 예상… “현대사에 이런 박빙 승부 처음”

    전국 여론조사 해리스 2.1%P 우위 7개 경합주에선 ‘사실상 동률’ 평가정치매체·통계학자 등도 접전 전망8년 전처럼 선거인단으로 갈릴수도 약 2주를 앞둔 미국 대선이 역대 최고의 박빙 판세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7개 경합주 지지율은 사실상 동률이나 다름없다. 8년 전처럼 전국 득표율과 선거인단 확보가 일치하지 않는 결과가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선거분석사이트 538에 나타난 전국 주요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48.4%를 얻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3%이었다. 2.1% 포인트 차로 해리스가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7개 경합주에서는 격차가 더 줄어든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49%대48%로 단 1% 포인트 앞서고 있다. 네바다에선 48%대47%, 위스콘신에선 49%대48%로 해리스가 1% 포인트 더 높다. 미시간과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두 후보가 각각 48%대48% 동률로 나타났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49%대47%), 애리조나(50%대47%)에서 각각 2~3% 포인트 우세했다. 워낙 치열하게 전개되는 판세 탓에 막판까지 승자를 섣불리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선거전문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의 데이터 분석 책임자 스콧 트랜터는 “현대사에서 이렇게 박빙의 승부는 본 적이 없다”며 “어떤 후보가 승리하든 패배하든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DDHQ는 해리스의 대통령 당선 확률을 50%로 예측했는데, 이는 지난달 30일 예측(해리스 55%, 트럼프 45%) 당시 10% 포인트 차를 동률로 조정한 것이다. 이날 NBC의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지지율은 정확히 48%로 양분됐다.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원 팀 몰리는 “경쟁이 더이상 근절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선 족집게’로 불리는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는 앞서 지난 17일 트럼프의 당선 확률을 50.2%, 해리스 49.5%로 예상했다가 19일 50대50으로 조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판 조기투표 독려 등 표 결집에 나서며 역전의 틈새를 노리고 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 대선 후보 사퇴 이후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인다. 지난 9월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판정승으로 평가받은 이후 모멘텀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젊은 흑인 남성들과 라틴계 유권자들의 이탈과 가자 전쟁을 반대하는 아랍계 민심 등 기존 민주당 ‘집토끼’ 표를 최대한 흡수하지 못하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다만 뉴스위크는 기업가 대출 혜택 등 흑인 남성을 겨냥한 공약 발표 이후 흑인 지지세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8년 전 대선에서 첫 여성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전국 득표수에선 트럼프 후보에게 290만표 앞서고도 선거인단 확보에서 최대 격차로 졌던 전례를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실버의 여론조사 추세 모델 분석에 따르면 해리스의 전국 투표 승리 확률은 75%이지만 선거인단 승리 확률은 트럼프 50.2%, 해리스 49.5%다. 공화당 전략가 맷 고먼은 “(2000년 대선인) 부시 대 고어 이후 가장 치열할 것”이라며 “당시 대법원까지 갔던 플로리다 재검표 논쟁 같은 법적 싸움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양쪽 모두 이를 제기할 정치적 동기가 훨씬 더 크다”고 NBC에 전했다. 버락 오바마 선임보좌관 출신인 댄 파이퍼는 “이번 선거 여론조사는 모든 게 오차범위 내에 있어 추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했다. 남은 2주 동안 양 후보 캠프는 서로에 대한 네거티브와 선거 독려를 최고조로 높이는 방향으로 캠페인을 끌고 갈 것으로 전망된다. 막판 말실수 여부, 가자·우크라이나 전쟁 변수 역시 초경합 분위기의 승패를 가를 변곡점이 될 수 있다.
  • ‘종횡무진’ 이강인, 팀내 득점 2위…리그 4호골 ‘쾅’

    ‘종횡무진’ 이강인, 팀내 득점 2위…리그 4호골 ‘쾅’

    A매치를 마친 이강인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복귀하자마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내 득점 공동 2위가 됐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2024~25 프랑스 리그1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2-1로 쫓긴 후반 13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 투입됐고, 45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세니 마유루, 아센시오, 브래들리 바르콜라, 이강인의 골을 묶어 4-2로 승리한 PSG는 개막 8경기 무패(6승 2무·승점 20점·골 득실 +17)를 달리며 AS모나코(6승 2무·골 득실 +10)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PSG는 전날 릴과 0-0으로 비긴 모나코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회복했다. 6라운드 이후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4호 골을 기록한 이강인은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팀 내 득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위는 바르콜라(7골). 이강인은 또 지난 시즌 PSG에 데뷔하며 기록한 정규리그 3골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A매치 2연전을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한 이강인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날 PSG는 18세 공격형 미드필더 마유루를 선발 출전시켰는데 바르콜라와 호흡이 잘 맞았다. 쉴 새 없이 골문을 노리던 PSG는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었다. 바르콜라가 박스 안으로 밀어준 공을 마유루가 따라가며 그대로 왼발 슈팅, 골망을 갈랐다. PSG는 상대 골키퍼 조르제 페트로비치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한두 골을 더 넣을 수도 있었다. 다소 아쉬운 전반을 마친 PSG는 후반 2분 만에 추가 골을 낚았다. 데지레 두에의 강력한 슈팅을 페트로비치가 막아내자 아센시오가 쇄도하며 허벅지로 밀어 넣었다. PSG는 후반 13분 세쿠 마라에게 추격 골을 얻어맞자 이강인을 투입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이강인은 번뜩이는 패스를 뿜어내며 공격 기회를 계속 만들었지만 아쉬움을 거듭 삼켰다. 후반 18분 이강인의 칩 패스를 받기 위해 박스로 돌입한 바르콜라가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온 필드 리뷰를 한 주심이 바르콜라가 먼저 공을 터치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바르콜라는 후반 21분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곧바로 골을 터뜨려 아쉬움을 달랬다. 하지만 이강인의 아쉬움은 계속됐다. 후반 22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문전을 향해 낮게 크로스한 공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어 자책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에머리가 공을 받은 위치가 상대 수비보다 살짝 앞서 있었다며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득점이 취소됐다. 이강인은 또 후반 24분 전방을 달리는 파비안 루이스에게 정확한 논스톱 패스를 넘겨줘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열어줬으나 루이스가 뒤늦게 달려온 수비에 막혀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후반 28분 이강인의 프리킥을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어시스트 기회를 잇달아 놓친 이강인은 득점으로 미소를 되찾았다. 후반 45분 주앙 네베스가 골라인까지 치고 올라가 돌려준 컷백을 문전에 도사리고 있던 이강인이 오른발로 골문에 차 넣었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다우다 디옹에게 한 골을 더 내줬으나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후반 교체 투입된 이강인에게 팀 내에서 5번째로 높은 평점 7.5점을 줬다.
  • 병가 낸 직원 집 찾아가 ‘꾀병’ 점검했던 테슬라…벤츠까지 나섰다는데

    병가 낸 직원 집 찾아가 ‘꾀병’ 점검했던 테슬라…벤츠까지 나섰다는데

    최근 테슬라 독일 공장에서 병가를 낸 직원들의 집을 예고 없이 찾아가 꾀병인지 점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엔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인 직원들이 병가를 너무 많이 쓴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올라 켈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매체 슈피겔 인터뷰에서 “독일의 높은 병가율은 기업 입장에서 문제”라며 “같은 생산조건에서 독일의 병가율이 유럽 다른 나라보다 배나 높다면 이는 경제적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과 헝가리·루마니아·스페인·폴란드에서 자동차를 생산한다. 스웨덴계 독일인인 켈레니우스 CEO는 독일 직원들이 병가를 얼마나 많이 쓰는지 구체적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켈레니우스 CEO는 “산업안전과 인체공학을 반영한 작업 공정, 독감 예방접종 등 직원 건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여기서 더 개선하려면 모든 측면에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직원들에게 우회 경고했다. 앞서 독일에서는 지난달 테슬라 독일공장 인사 담당자가 병가를 낸 직원들의 집을 예고 없이 찾아가 꾀병인지 점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테슬라 독일공장 경영진은 지난 8월 직원 병가율이 15~17%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연방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전체 노동자 병가율은 6.1%, 자동차 업계 평균은 5.2%였다. 반면 독일 금속산업노조(IG메탈)와 테슬라 전직 직원들은 인력 부족과 부실한 작업 안전 조치로 직원들 건강을 해친다고 비판해 왔다. 이에 재계에서는 잦은 병가가 독일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보험업체 알리안츠의 올리버 베테 CEO가 최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 기고에서 제시한 통계를 보면 독일 노동자의 지난해 평균 병가 일수는 평균 19.4일로 스위스(9.2일)의 배를 넘었다. 그는 “엄청나게 높은 병가율이 아니었다면 독일 경제는 작년에 0.3% 역성장하는 대신 거의 0.5% 성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기업 성향 자유민주당(FDP) 소속인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은 최근 화학산업협회 행사에 참석해 “앞으로 병가를 내려면 다시 의사에게 가야 한다”며 전화 병가확인서 발급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전했다.
  • 유럽산 플라스틱 쓰레기, 말레이서 급증…“우리, 쓰레기통 아냐!” [여기는 동남아]

    유럽산 플라스틱 쓰레기, 말레이서 급증…“우리, 쓰레기통 아냐!” [여기는 동남아]

    유럽연합(EU)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말레이시아로 대거 유입되면서 “세계의 쓰레기 투기장이 되는 것을 막겠다”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노력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중국이 플라스틱 폐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선진국에서 양산된 쓰레기들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로 대거 밀려들었다. EU 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지난해 EU에서 말레이시아로 수출된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은 2022년에 비해 35% 증가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6일 전했다. 지난해 EU는 총 850만톤의 종이, 플라스틱, 유리를 해외로 수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이 중 5분의 1 이상이 말레이시아로 향했다.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터키(22%)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말레이시아(21%)와 인도네시아(19%)가 뒤를 이었다. 말레이시아로 유입된 플라스틱 폐기물은 2023년 28만 3000톤으로, 전년보다 9만 9000톤이 증가했다. EU의회는 지난해 11월, “2026년 중반부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회원국으로의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환경 감시 단체인 바젤액션네트워크(BAN)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4년 6월 기준 EU의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이 7만 8000톤에 달하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5만 8000톤보다 증가한 수치”라고 비판했다. 또한 플라스틱협약 우호국연합(HAC) 회원국들에 OECD 비회원국가와 멕시코, 터키로의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말레이시아 내에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닉 나즈미 환경부 장관은 지난 6월, 서방에서 합법적으로 수입된 폐기물과 외국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불법 폐기물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고에 대해 “말레이시아가 세계의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러한 플라스틱 폐기물 중 상당수가 불법 가공 공장에서 소각되거나 썩게 방치된다는 점이다. 저렴한 땔감을 찾는 일부 음식 제조 공장에서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하며, 이를 통해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쌓인다. 생계의 위협 앞에서 환경 문제는 쉽게 간과되기 때문이다. 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저소득 국가의 플라스틱 소비량은 고소득 국가의 3분의 1이지만, 처리 부담은 10배나 더 많다. 쓰레기를 처리할 기반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부유한 나라들이 자국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저소득 국가로 떠넘기면서, 쓰레기조차 빈부에 따른 불평등을 겪고 있다.
  • 가을 수확철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

    가을 수확철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

    가을 수확철 농기계 관련 안전사고가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경남소방본부 출동통계를 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농기계 사고 총 521건 중 가을철에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전체 32.8%인 171건이었다. 사고 종별로 경운기 사고가 57%(297건)로 가장 많았다. 콤바인·예초기 사고는 24.7%(129건), 트랙터 사고는 18.2%(95건)였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려면 ▲농기계 회전체 작업 등을 할 때 소매와 바지 밑단 조이기 ▲운행 전 농기계 안전 점검 ▲경사로, 좁은 길 등 논밭 출입 시 주변 안전확보 ▲도로 주행 시 교통법규 철저히 준수 ▲농기계 등화장치 부착 ▲음주 후 농기계 조작 금지 ▲과도한 적재 금지 등 사용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 해야한다. 김재병 경남소방본부장은 “본격적인 가을 수확철이 시작되면서 농기계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형사고를 막으려면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형일 통계청장 “물가지수에 주거비 반영 면밀히 검토”

    이형일 통계청장 “물가지수에 주거비 반영 면밀히 검토”

    현행 소비자 물가지수에 자가주거비가 빠진 채 전월세 임차료만 포함돼 체감 물가와의 괴리가 있다는 지적에 이형일 통계청장은 “(물가지수에 자가 주거비 반영은) 검토 중인 사안이고,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가 주거비가 물가지수에 반영되지 않다 보니 우리의 주거비 비중이 선진국의 2분의 1, 3분의 1 수준밖에 안 된다”면서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할 때 자가 주거비를 반영할 계획인가”라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자가주거비는 ‘자신의 소유주택을 주거 목적으로 사용하여 얻는 서비스에 대한 지불 비용’으로 환산한 값이다. 현재 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에는 이같은 자가 주거비가 빠져 있다. 보조지표에 자가 주거비가 포함되긴 하지만 전월세를 줬을 때 받을 수 있는 임대료만 산정한다. 물가지수에 자가 주거비가 빠지다 보니 집값 상승기에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체감물가 사이에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우리나라 등을 제외한 19개국은 소비자물가지수 주지표에 자가 주거비를 포함한다. 이 때문에 주거비의 물가지수 내 비중은 미국 31%, 영국 22%, 독일 19%, 일본 18%이지만, 한국의 현재 기준으로 10%에 불과하다. 이 청장은 이날 “자가주거비를 계산하는 방법이 크게 세 가지가 있다”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촘촘히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가 주거비 작성법은 주택 임대료 수익을 가정해 주거비로 삼는 ‘임대료 상당액법’, 주거 목적으로 소유 주택을 사용하는 데 드는 제반 비용을 기회비용으로 간주하는 ‘사용자 비용법’, 취득한 주택 가격을 반영하는 ‘순취득접근법’ 등이 있다. 다만 자가 주거비는 직접적인 관측이 어렵고 국제적 표준 방식이 없다. 통계청은 자가 주거비를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지난 3월 시작해 올 연말 경과를 받아볼 예정이다.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시기인 2026년에 맞춰 자가 주거비를 물가 지표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中 3분기 성장률 4.6%…시장 전망 이겼지만 ‘5% 성장’은 빨간불

    中 3분기 성장률 4.6%…시장 전망 이겼지만 ‘5% 성장’은 빨간불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성장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8일 밝혔다. 1분기 5.3%, 2분기 4.7%를 밑돌았지만 시장 예상치(로이터통신 4.5%, 차이신 4.4%)는 넘어섰다. 4.6%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4.5%)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중국 당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지만 2분기부터 성장세가 확연히 꺾이면서 1~3분기 누적 성장률 4.8%를 기록했다.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여러 어려운 상황에도) 9월 들어서 여러 생산·수요 지표가 호전됐고 시장 기대도 개선돼 경제 호전을 이끄는 긍정적 요인이 늘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장즈웨이 핀포인트에셋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대로면 공식 성장 목표인 5%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로이터도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4.8%, 내년은 4.5%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중국 경제가 좀체 반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침체 영향이 크다. 올해 1~9월 부동산 개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하락했다. 중국 가계 자산은 최대 70%가 부동산으로 이뤄져 있어 주택 가격이 생활 경제를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현 베이징 지도부는 과거처럼 부동산 시장을 부양해 경제를 성장시킬 생각이 없다. 많은 중국인이 결혼을 포기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대도시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고 봐서다. 다만 일각에서 ‘콘크리트 경제’(건설 기반 경제를 비유한 표현)로 돌아가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 중국 정부의 이상론을 두고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싱가포르계 투자은행 UOB의 웨이천호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부문이 가계 자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앞으로도 중국 경제에 두고두고 부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시장은 베이징에 ‘통 큰’ 부양책을 요구하고 있다. 로이터는 “중국 경제가 3분기에 예상보다 더 성장했지만 장기화한 부동산 침체와 약한 소비가 여전히 걸림돌”이라면서 “추가 부양책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블룸버그통신도 “2023년 3월 이후 가장 느린 성장세”라면서 “연간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5% 안팎을 달성하기 위해 9월 말부터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정책 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해 돈 풀기에 나섰고, 지난 17일에도 부동산 기업들에 연말까지 4조 위안(약 766조) 규모의 신용대출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 또한 ‘2024 금융가 포럼’ 연설에서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오는 21일부터 0.2∼0.25% 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중국 국유 상업은행이 일제히 위안화 예금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는데, 대출 금리도 낮추겠다는 취지다. 판 행장은 “9월 27일에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0.5% 포인트 인하했다. 올해 안에 0.25~0.5% 포인트 추가 인하도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금융당국 수장 기자회견에서 연내 지준율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를 재확인한 것이다. 중국 재정부 싱크탱크인 재정과학연구원의 류상시 원장은 “중국 경제가 회복하려면 반드시 10조 위안(약 1916조원) 이상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국 정부의 내놓은 부양액 4조 위안보다 세 배 가까운 규모다. 중국 정부에 공개적으로 ‘쓴소리’하기가 쉽지 않은 관변학자가 내놓은 경고여서 주목받는다. 류 원장은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절벽에서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면서 “현재로선 중국 내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비상조치가 필요하다. 수년에 걸쳐 10조 위안짜리 경기부양책은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간 중국 당국이 부채 증가를 우려해 신중한 정책을 펴왔지만, 이제는 부채를 늘리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GDP 대비 부채비율을 볼 때 미국과 일본은 각각 130%와 260%이고 중국은 10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부채를 더 늘릴 여력이 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이어 “아프면 약을 먹어야 하고 증상이 심각하면 고용량의 약을 먹어야 낫는다”는 말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주문했다.
  • 주 36시간 미만 ‘긱워커’ 8개월째 증가… 고용 이상 신호 증폭

    주 36시간 미만 ‘긱워커’ 8개월째 증가… 고용 이상 신호 증폭

    일시적 일이란 의미의 긱(Gig)과 노동자(Worker)를 합친 ‘긱워커’로 불리는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가 8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감소세였다. 단시간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난다는 건 전통적 관점에서 고용의 질과 안정성에 이상 신호가 감지된다는 것을 뜻한다. 더딘 내수 회복과 직장에 대한 인식 변화, 기술 발달 등이 맞물려 전체 취업자 4명 중 1명(24.3%)이 긱워커인 시대가 된 것이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701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6% 증가했다. 이 중 주 1~17시간 일한 초단기 근로자는 257만 8000명으로 13.2% 늘었다.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플러스다.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지난달 2144만 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4% 감소했다. 53시간 이상 일한 장시간 근로자는 281만 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0% 줄었다. 최근 1년 새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는 정규직 10명 중 1명이 이탈했다는 의미다. 53시간 이상 장시간 근로자는 8개월 연속 감소세다. 긱워커도 사정은 제각각이다. 평생직장 개념이 약화하면서 유행하는 ‘N잡러’(2개 이상 직업을 가진 사람)는 대표적인 자발적 긱워커다. 지난해 비정규직 중 근로 형태를 자발적으로 선택한 비율은 65.6%로 전년 대비 2.8% 포인트 상승했다. 미취업 상태에서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단시간 알바에 뛰어든 긱워커도 있다. 대기업이 수시·경력 채용을 선호하면서 취업 문이 좁아진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최근 플랫폼 시장이 커지면서 라이더를 중심으로 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가 늘어난 것도 단시간 근로자 확산을 이끌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플랫폼을 매개로 파편화된 노동을 하는 사람이 늘었다”면서 “정부가 고용률을 높이려고 정책적으로 단시간 근로자를 늘린 것도 쪼개기 일자리가 성행하게 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인건비 부담을 덜려는 고용주들의 의도도 작용했다. 최저임금이 꾸준히 오르면서 장시간 근로자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단기 알바 위주 고용이 확대된 것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둔화로 풀타임 고용이 어려워 파트타임 근로자로 인력을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멕시코에서 정치는 극한직업’ 9일 만에 또 시장 살인사건 발생 [여기는 남미]

    ‘멕시코에서 정치는 극한직업’ 9일 만에 또 시장 살인사건 발생 [여기는 남미]

    현직 시장이 참수된 시신으로 발견돼 사회에 큰 충격을 준 멕시코에서 시장 피살사건이 또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멕시코 오악사카(와하까)주(州)의 칸델라리아 로히차 지역에서 현직 시장인 로만 루이스가 피살됐다”고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에서 현직 시장 피살사건은 9일 만에 두 번째다.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 시장은 이날 자택에서 피살체로 발견됐다. 시장은 흉기로 무차별 공격을 받은 상태로 뒤늦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료진이 손을 써보기 전에 숨을 거뒀다. 병원 관계자는 “치명상이 워낙 많았고 출혈도 심해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하기도 전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치적 동기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현지 언론은 “수사를 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최근의 사례를 보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원한 수사 관계자는 “정치인을 노린 테러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정치적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면서 정적을 제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사건의 성격을 예단하지 않고 신중하게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이 이번 사건에 주목하는 건 시장을 노린 사건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9월 3건, 10월 2건 등으로 멕시코에선 현직 시장이 피해자인 살인사건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은 끔찍한 참수사건이다. 지난 6일 멕시코 게레로주의 칠판싱고에선 알레한드로 아르코스 시장이 참수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 6월 선거에서 당선된 그는 취임한 지 6일 만에 참변을 당했다. 올해는 멕시코 역사상 가장 피로 물든 선거를 치른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치테러로 인한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멕시코 선거연구소의 통계를 보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실시된 6월까지 멕시코에선 살인, 납치, 테러. 협박 등 각종 선거 관련 범죄가 꼬리를 물었다. 선거를 앞두고 테러를 당해 사망한 사람은 94명으로 사상 최다였다. 피살된 피해자 중 선거에 출마했다가 사망한 후보 또는 예비후보는 38명이었다. 나머지는 선거캠페인 참모나 운동원이었다. 멕시코의 정치학자인 로베르토 롤단은 “멕시코에서 정치를 하려면 누군가 나를 살해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적응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안타깝지만 목숨을 걸어야 정치를 할 수 있는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 취업자 4명 중 1명 ‘긱 워커’ 8개월째 증가… 급변하는 노동 시장

    취업자 4명 중 1명 ‘긱 워커’ 8개월째 증가… 급변하는 노동 시장

    일시적 일이란 의미의 긱(Gig)과 노동자(Worker)를 합친 ‘긱워커’로 불리는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가 8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감소세였다. 단시간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난다는 건 전통적 관점에서 고용의 질과 안정성에 이상 신호가 감지된다는 것을 뜻한다. 더딘 내수 회복과 직장에 대한 인식 변화, 기술 발달 등이 맞물려 전체 취업자 4명 중 1명(24.3%)이 긱워커인 시대가 된 것이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701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6% 증가했다. 이 중 주 1~17시간 일한 초단기 근로자는 257만 8000명으로 13.2% 늘었다.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플러스다.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지난달 2144만 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4% 감소했다. 53시간 이상 일한 장시간 근로자는 281만 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0% 줄었다. 최근 1년 새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는 정규직 10명 중 1명이 이탈했다는 의미다. 53시간 이상 장시간 근로자는 8개월 연속 감소세다. 긱워커도 사정은 제각각이다. 평생직장 개념이 약화하면서 유행하는 ‘N잡러’(2개 이상 직업을 가진 사람)는 대표적인 자발적 긱워커다. 비정규직 근로 조건이 향상됐고 이직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비정규직 중 근로 형태를 자발적으로 선택한 비율은 65.6%로 전년 대비 2.8% 포인트 상승했다. 미취업 상태에서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단시간 알바에 뛰어든 긱워커도 있다. 대기업이 수시·경력 채용을 선호하면서 취업 문이 좁아진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최근 플랫폼 시장이 커지면서 라이더를 중심으로 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가 늘어난 것도 단시간 근로자 확산을 이끌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플랫폼을 매개로 파편화된 노동을 하는 사람이 늘었다”면서 “정부가 고용률을 높이려고 정책적으로 단시간 근로자를 늘린 것도 쪼개기 일자리가 성행하게 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인건비 부담을 덜려는 고용주들의 의도도 작용했다. 최저임금이 꾸준히 오르면서 장시간 근로자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단기 알바 위주 고용이 확대된 것이다. 서빙 로봇과 키오스크(무인결제시스템) 보급이 확산된 것도 장시간 근로자 대신 단시간 알바 고용을 늘린 요인이 됐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둔화로 풀타임 고용이 어려워 파트타임 근로자로 인력을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성심당’ 못지않게… 대전 ‘도시의 격’ 크게 뛰었다

    ‘성심당’ 못지않게… 대전 ‘도시의 격’ 크게 뛰었다

    혼인 1년새 19.5% 늘어 전국 최고70세 이상 버스요금 무료화 ‘호평’이장우 시장 “전방위 긍정 시너지” ‘도시 브랜드 평판 4개월 연속 전국 1위’ 대전시가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광역자치단체 도시 브랜드 평판에서 서울과 부산을 제치고 연속 1위에 올랐다. 유명 빵집 ‘성심당’으로 대표되는 ‘빵의 도시’나 ‘노잼도시’를 벗어나 도시의 격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주민생활만족도도 리얼미터 조사 결과 지난 2~5월 1위를 기록하는 등 각종 지표에서 전국 도시 중 최정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후 주춤하던 만족도는 지난달 다시 2위로 뛰어올랐다. 혼인 증가세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통계청의 인구 동향을 보면 대전의 혼인 건수는 1월부터 7월까지 모두 3848건이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9.5% 늘었다. 이 기간 전국 평균 11.2%보다 훨씬 높다. 시는 혼인신고 시 결혼지원금 500만원 지급 등 복지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젊은이들 사이에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인식이 퍼지며 많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청년이 주는 상당수 지방 도시와 대비된다. 노인복지 정책도 눈에 띈다. 이장우 대전시장의 공약인 70세 이상 버스요금 무료화는 지난해 9월 도입 초기 10만 768명이었던 등록자 수가 올해 12만 1458명으로 늘었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도 5만 5055건에서 7만 3667건으로 2만건 가까이 급증했다. 시대 흐름에 맞는 정책과 도시의 활력이 커지자 자살률 높은 도시라는 불명예도 벗어났다. 2021년까지 특·광역시 1위, 전국 4위이던 자살률이 2022년과 지난해 모두 특·광역시 6위, 전국 13위로 하락했다. 이 시장은 “도시 브랜드 평판과 삶의 만족도 모두 시민들이 체감하는 부분이어서 자기가 사는 도시에 대한 자부심이 커지고, 지역에 전방위적으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불러온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민선 8기 들어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기본계획 수립 28년 만에 착공시켰고 유성복합터미널, 대전의료원 등 지지부진한 인프라 사업도 잇따라 본궤도에 올렸다. 유성 교촌동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탑립·전민지구 국가전략 바이오 특화단지 등 미래 먹거리도 유치해 도시 경쟁력을 대폭 높였다. 이 시장이 부활시킨 ‘0시 축제’는 지역 문화를 크게 살찌웠고, 원도심 경제도 북돋웠다. 만년 꼴찌였던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컨슈머사이트)가 올해 10위권에 오른 건 성심당과 함께 이 축제 덕이란 평가다. 이 시장은 “2030년까지 수도권의 판교라인, 기흥라인에 대적하는 도시 경쟁력을 키워 ‘대전라인’이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 美中 패권 경쟁 ‘어부지리’… 투자 훈풍 이어지는 멕시코

    美中 패권 경쟁 ‘어부지리’… 투자 훈풍 이어지는 멕시코

    멕시코가 미중 패권 경쟁 속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을 타고 최대 수혜국으로 떠올랐다. 미국의 니어쇼어링(자국 기업을 본국과 가까운 국가로 불러들이는 정책) 기조와 중국의 북미 진출 전략의 교차점으로 자리매김하며 실리를 챙기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미국·멕시코 최고경영자(CEO) 대화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멕시코를 향한 미국 기업의 투자가 쇄도한다. 지금까지 합의된 투자액만 200억 달러(약 27조원)를 넘어섰다”고 자랑했다. 지난 10일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달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뜯어고쳐 멕시코에서 생산된 중국 자동차가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셰인바움 대통령은 “USMCA는 미국과 멕시코 간 경쟁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양국을 보완하고 강화한다”며 중국 기업의 멕시코 우회 시도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중앙은행과 경제부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멕시코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387억 달러(52조 7300억원)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부문 FDI가 크게 늘었는데 미국이 중국 중심 공급망에서 탈피하고자 니어쇼어링을 가속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멕시코는 중국의 FDI 대상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미중 갈등 완화 시 북미 시장에 빠르게 들어가고자 최대한 가까운 곳에 진지를 구축하려는 취지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對)멕시코 FDI는 2억 3500만 달러(33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59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중국 전기차의 대표 주자 비야디(BYD)는 멕시코 시장에 픽업트럭을 선보이며 “올해 말까지 자동차 생산공장 건설 용지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중남미 시장 규모만 놓고 보면 BYD가 굳이 현지에 생산기지까지 만들어 대응할 필요는 없다. 다분히 미 본토 진출을 염두에 둔 행보다. 올해 4월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조 7889억 달러로 한국(1조 7128억달러)을 추월해 충격을 줬다. 최근 한국은행이 경제 상황을 더 잘 반영하고자 통계 기준을 바로잡으면서 한국이 다시 앞섰지만 멕시코가 미중 간 ‘고래싸움’에서 어부지리를 누려 괄목상대할성과를 내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 그냥 쉰 청년 44만명… 44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그냥 쉰 청년 44만명… 44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지난달 취업자가 14만 4000명 늘면서 3개월째 증가폭이 10만명대에 그쳤다. 건설 경기에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건설업 취업자가 역대 최대 폭인 10만명 줄고 청년층(15~29세) ‘쉬었음’ 인구는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불어나 고용 시장에 이상 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4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만 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을 웃돌던 연초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둔화한 것이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취업자가 10만명 줄었다. 5개월 연속 감소세다. 2013년 이후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신규 공사가 위축되고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면서 건설업 취업자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도소매업에서도 10만 4000명 감소해 7개월째 줄었다. 감소폭은 2021년 11월(-12만 3000명) 이후 최대다. 전자상거래와 무인 판매 증가 등 구조적 변화에 최근 내수 부진이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자 증가는 고령층이 이끌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27만 2000명 늘었다. 반면 인구 감소 영향을 받은 청년층은 16만 8000명, 40대에서는 6만 2000명 각각 줄었다. 청년층 고용률도 45.8%로 1년 전보다 0.7% 포인트 내렸다. 특히 비경제활동 인구 중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 없이 일이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쉬었음 청년’(44만 2000명)이 6만 9000명 늘면서 2021년 1월 이후 4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불어났다. 전체 쉬었음 인구는 23만 1000명 늘었다. 고용 시장이 수시 채용 위주로 변화하면서 ‘취업 희망’보다 ‘쉬었음’이라고 답하는 경향이 늘었다는 게 정부 분석이다. 반면 전문가들은 양질의 일자리와 구직자 눈높이의 미스매치에서 원인을 찾는다. 쉬었음 청년은 2013년 이후 2017년까지 20만명대 수준이었지만 2018년 30만명을 넘어섰고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엔 44만명 수준으로 급등했다.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40만명대 중후반으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고학력 청년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청년들이 만족할 만한 일자리는 적다”며 “청년들이 일부 질 좋은 일자리로 몰리다 보니 과도한 경쟁을 하고, 탈락한 청년들은 취업을 포기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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