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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금 10원 오르는 게 무섭다”

    “요금 10원 오르는 게 무섭다”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갈월동의 한 쪽방에서 사는 강순열(78·여)씨는 찬바람이 스며드는 문틈에 문풍지를 덕지덕지 붙이고 있었다. 겨울을 나기 위해서다. 6~7㎡(약 2평) 크기에서 생활하는 강씨의 한달 수입은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연금을 합해 43만원이 전부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날이 추워지면 종일 전기장판을 켜야 한다. 그러다보니 지난 겨울 전기요금이 많을 때는 6만원을 넘기도 했다. 강씨는 “수급액은 정해져 있는데 전기요금이 계속 올라 한겨울이 아니면 전기장판도 쓸 엄두를 내지 못할 판”이라고 말했다. 인근 동자동 쪽방촌의 하용호(66)씨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 배변주머니를 달고 사는 하씨는 한달 수입 61만원 가운데 15만원을 약값으로 쓴다. 방에는 다행히 도시가스가 들어오지만 가스비가 많이 나와 겨울에는 전기장판를 사용한다. 겨울철 한달 전기요금이 2만 5000원가량 됐지만 식비와 약값을 빼면 부담이 만만찮아서다. 하씨는 “나라에서 (전기요금을) 올린다니 어쩔 수 없지만 나 같은 사람은 10원 오르는 게 무섭다.”며 한숨지었다. 추위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에게 먼저 닥친다. 쪽방이나 판잣집, 낡은 단칸방은 단열이 잘되지 않는 탓에 같은 면적이라도 일반 주택보다 난방비가 2~3배는 더 들기 때문이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달동네나 판자촌에서는 LPG나 기름보일러, 연탄 등으로 난방문제를 해결하지만 유가가 끝없이 오르는 상황인 까닭에 보일러를 돌리기가 겁난다고 했다. ●120만~130만명 추정 이른바 ‘에너지빈곤층’의 월동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빈곤층이란 소득이 낮아 생활에 필수적인 전기 등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는 계층이다. 통계학에서는 가구 소득의 10% 이상을 광열비(난방비와 전기요금의 합계)로 지출하는 가구다. 국내의 에너지빈곤층은 120만~130만명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들어 정부가 전기·도시가스 요금을 잇따라 인상하면서 에너지빈곤층의 삶은 더 팍팍해지고 있다. 그렇다고 정부가 딱히 잡히는 대책을 내놓은 것도 아니다. 정부는 지난 8월에 전기요금을 4.9% 올렸다. 아울러 저소득층의 전기요금 할인폭은 기존 2~21.6%에서 월 2000~8000원의 정액할인제로 바꿨다. 전기요금을 더 많이 깎아주기위해서였다. 그러나 현실에 맞지 않았다. 한재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은 “가구수나 집의 면적 등 가구마다 다른 에너지 수요를 고려하지 않아 기존 대책보다 오히려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에너지복지법 1년만에 백지화 에너지빈곤층을 지원할 법안 정비도 겉돌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저소득층의 전기요금을 정부가 지원하는 쿠폰으로 내도록 하는 ‘에너지복지법’을 발의했지만 부처 간 이견으로 무산됐다. 이호동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 대표는 “에너지는 돈을 주고 소비하는 상품이 아니라 기본적인 복지 항목”이라며 “정부는 하루빨리 실태조사를 거쳐 에너지복지법 등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 사진 신진호·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새달 핼러윈 데이때 지구인구 70억 돌파”

    지구촌이 식량 위기와 기근 악화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다음 달 31일 지구 인구가 70억명을 넘게 된다. 외신들은 25일 유엔인구기금을 인용, 핼러윈 데이인 이날 지구촌이 70억 번째 가족을 맞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올해 핼러윈 데이 때는 유령이나 캔디 이상의 것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인구의 급증이 재앙적 수준에 이르는 상황에서 ‘70억명 돌파’는 토머스 맬서스의 경고를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세기 영국의 인구통계학자인 맬서스는 인구증가 이론에서 출산율의 지속적인 증가와 인구 과잉에 따른 기근과 폭력의 증가를 예고했다. 외신들의 표현대로 ‘맬서스가 깜짝 놀랄 만한’ 엄청난 인구 규모는 이미 지구 환경과 동식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친환경 블로그인 트리허거는 “18세기 이후 세계 인구의 급격한 증가는 토양 침식과 야생 동물 개체 수 감소 등 수많은 환경 문제를 야기시켰다.”고 지적했다. 생물다양성센터(CBD)도 ‘70억명 돌파’를 상징적인 사건으로 부각시키며 인구 과잉에 따른 동식물의 위기를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 세계에서 하루 21만명 이상씩 인구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21세기 말에는 지구촌의 인구가 100억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 역시 현실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유엔이 ‘모순투성이의 세계’를 맞지 않도록 각국 정부와 단체들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엔은 세계 인구가 70억명을 돌파하는 다음 달 31일 각국 지도급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기념식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할 예정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교과부, 부산대 총장 임용제청 거부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를 열어 부산대가 추천한 차기 총장 후보자 정윤식 통계학과 교수에 대한 임용제청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부산대는 총장 임용 후보자를 재추천해야 한다. 정 교수는 지난 6월 치러진 총장 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동료 교수 37명이 모인 자리에서 지지를 부탁한 혐의 등으로 약식기소돼 1심에서 벌금 400만원의 형이 확정된 상태다. 당초 2위 후보로 함께 추천될 예정이던 박모 교수는 사전 선거운동에 따른 교육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서 벌금 4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자 후보에서 사퇴했다. 교과부 측은 “국립대 총장 직선제가 가져온 폐해로 지적돼 온 과열선거와 학내 정치화의 문제가 이번에도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 대처한다는 의미에서 제청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후쿠시마 방사선 히로시마 원폭 29개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방출된 방사선량이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29개분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발매된 일본의 주간지인 아에라(AERA)에 따르면 일본의 저명한 의사이자 유전자 학자인 도쿄대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의 고마다 다쓰히코(58) 교수는 지난달 27일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에 출석해 이 같은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고마다 교수는 자신이 팀장으로 있는 도쿄대학 아이소토프종합센터의 추산 결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출된 방사선 총량이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29.6개분에 해당하며, 우라늄으로 환산하면 원자폭탄 20개분이라고 밝혔다. 또 잔존 방사선량은 원자폭탄의 경우 1년 후에 1000분의1로 저하되지만 원전의 방사성 오염물질은 10분의1 정도로밖에 줄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갑상선에 쌓이는 요오드131과 방광에 집적되는 세슘뿐 아니라 토로트라스트라는 방사성물질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원전에서 방출된 토로트라스트를 X선의 조영제로 사용한 결과 20∼30년 후에 간암을 일으킬 확률이 25∼30%에 달한다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고마다 교수는 방사성물질의 건강상 피해와 관련, “20∼30년이 지나야 인과관계가 규명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히 통계학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관점이 아니다.”면서 정부의 방사선 대책을 비판했다. 고마다 교수는 지난 5월 말부터 주말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가까운 미나미소마시를 방문해 아이들의 방사선 노출을 막기 위해 유치원 등에서 제염(방사성물질 오염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석기 시대 다이어트’가 노화를 멈추게 한다고?

    ‘석기 시대 다이어트’가 노화를 멈추게 한다고?

    불로초를 구해서라도 오래 살려고 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오랜 소망이다. 이처럼 장수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에게 희소식이 날아왔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간) 수렵·채취된 식자재로만 식단을 짜서 먹는다는 것을 전제로 90세 이후에는 노화를 멈출 수 있다는 생물학적 가설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 가설을 처음 제기한 사람은 진화 생물학을 전공하는 미 캘리포니아 대 교수인 마이클 로즈. 그는 인간은 90대까지는 노화가 심화되지만, 그 이후의 인체는 더 건강해지도 않지만 더 나빠지지도 않은 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독특한 이론을 내놓았다. 물론 이처럼 90대 이후 더이상의 노화를 멈출 수 있게 하는 전제조건이 있다. 30대 이후에는 이른바 ‘석기시대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석기시대 다이어트’라는 이름 그대로 원시 시대 우리의 조상들처럼 수렵채취 스타일의 식생활을 영위하는 것이다. 각종 물고기 등 해산물과 과일, 견과류, 그리고 채소 위주로 식단을 짜야 한다는 뜻이다. 대신 밀과 쌀, 그리고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 각종 곡물과 우유로 가공된 제품은 피해야 할 식품이다. 로즈 교수는 자신의 가설을 의심하는 사람들을 겨냥, “지난 2년간 나 스스로 ‘석기시대 다이어트’를 실천해 대단히 좋은 효과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인구 통계학적인 관찰 결과 인간의 노화는 93세에 멈출지도 모른다는 결론을 얻었다고도 했다. 물론 “사람이 나이를 먹어가는 만큼 질병도 꼭 그만큼 더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일반적인 관찰 결과를 토대로 한 로즈 교수의 이 가설은 아직 학계 주류의 견해는 아니다. 다른 전문가들은 로즈 교수가 노화의 원인을 확고하게 입증하지 못한 채 일방적인 주장을 내놓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뉴캐슬 대 노화 및 건강 연구소의 탐 커크우드 교수는 “인생의 말년에 노화를 다스리는 특별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주는 것은 문제를 호도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3일동안 복권 6억 원어치 사들인 노부부, 결과는?

    3일동안 복권 6억 원어치 사들인 노부부, 결과는?

    많은 사람들은 복권에 당첨되는 건 천운에 달렸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 행운이 돈을 주고도 살 수 있는 것이라면 얼마나 허탈할까. 최근 미국의 70대 부부가 3일에 걸쳐 복권 6억 원어치를 사들인 사실이 포착됐다. 미국 일간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에 사는 머조리와 제럴드 셀비 부부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간)부터 3일에 걸쳐 2달러짜리 복권 30만장을 사들였다. 두 사람은 복권을 사들이는 데 각각 30만 7000달러(3억 2500만원)를 썼다. 노부부가 6억 5000만원이란 거금을 들여 복권을 사들인 이유는 뭘까.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부부는 유명 대학교의 통계학자, 컴퓨터공학자 등이 가담한 투기회사(GS Investment Strategies)를 운영하고 있었다. ‘복권 싹쓸이’는 당첨금을 얻기 위한 투자였던 셈이었다. 이 부부의 표적이 된 건 ‘캐시 윈폴’(Cash WinFall)이란 복권. 2004년에 발행을 시작해 비교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 복권의 당첨확률과 투기성이 매우 높았다. 6개의 숫자를 모두 맞혀야 잭팟인 이 복권의 최대상금은 200만 달러(21억 1600만원)였다. 캐나다의 한 복권의 당첨확률을 분석해 투기성을 지적했던 MIT공대의 통계학자 모한 스리바스타바은 ‘캐시 윈폴’ 복권은 투기성이 상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복권은 확률게임이 아니었다. 예를 들어 10만달러어치를 샀을 때는 그 확률이 74%에 불과하지만 20만장의 티켓을 4주 동안 사면 비용을 제외하고 적어도 24만~140만(2억 5000만~14억 8000만원)까지 쉽게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 부부가 이번 복권 싹쓸이로 얼마나 벌어들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600달러(63만원) 이하 금액의 당첨자는 확인되지 않는 것이 규정이기 때문에 총 금액을 계산하긴 어려웠다. 다만 셀비 부부는 올해만 이 복권으로 100만 달러(10억 5000만원)에 당첨됐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에코붐세대를 말한다] “현재를 즐긴다”… 월세면 어때 & 지름신 강림 괜찮아

    [에코붐세대를 말한다] “현재를 즐긴다”… 월세면 어때 & 지름신 강림 괜찮아

    베이비부머는 사회에 진입할 때부터 각종 변화를 이끌었다.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초등학교 오전·오후반이 생겼고 이들이 자산을 모아 집을 살 무렵 집값이 오르기 시작했다. 이들이 은퇴를 시작한 지금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 세대의 자녀들인 에코부머( echo-boomer)들은 어떨까. 70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에 비해 510만명이라 사회적 영향력은 부모 세대보다는 작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양성에 대한 사회적 포용이 늘어났고 이들이 자기 정체성이 강하다는 점에서 작은 트렌드가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는 현상도 나올 수 있다. 사회적 양극화가 빨라지면서 부모 세대의 부를 기반으로 한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월세주택시장이 열렸다” 우선 월세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에코부머의 41.7%가 월세 및 사글세를 산다. 에코부머 중에서도 20대 후반(26~29세)은 월세로 사는 비중이 47.7%로 더 높아진다. 20년 전, 20대 후반 베이비부머가 월세를 살았던 비중은 32.5%였다. 홍춘욱 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에코부머가 월세주택시장의 지평을 열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이코노미스트는 ‘인구 변화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2006년 출간)를 통해 베이비부머에 의한 우리나라 자산시장의 변화를 분석한 바 있다. 그는 “에코부머가 부동산 변화의 1세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는 매매가 아닌 거주 수요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 팀장은 “에코부머는 가치관이 변해 집을 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원룸이나 트윈룸으로 교통이 좋은 곳의 월세가 이들이 선호하는 부동산”이라고 지적했다. 박유성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는 “외동아들이나 외동딸이 대부분이 되면서 부모가 물려줄 집을 왜 사느냐는 생각이 보편화돼 있는 일본의 경우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저축습관보다는 현재를 즐기는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다.”며 “집은 없어도 차는 있는 젊은 층의 소비행태가 이를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웨딩시장 약진 예상 젊은 층의 소비는 가치소비, ‘지름신’(충동소비를 뜻하는 신조어) 등으로 대변된다. 가치소비는 문화적 경험과 가치를 소비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품목은 저렴한 상품을 선호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특정 분야에 있어서는 최고의 브랜드와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을 뜻한다. 웨딩 시장이 대표적이다. 국내 혼인건수는 2008년 32만 7715건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30만 9759건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 32만 6104건으로 다시 회복되고 있다. 여기에 예식에만 1억원 이상을 쓰는 골든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만혼으로 경제력을 갖춘 신랑신부, 한번의 자식 결혼식을 위해 돈을 아낌없이 쓰는 부모가 상승효과를 일으켜 골든웨딩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점에서 전문가들은 웨딩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지름신’은 인터넷쇼핑의 매출이 늘어나는 점에서도 증명된다. 에코부머들은 디지털 세대이기도 해 전자상거래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이들의 성장으로 지난해 인터넷쇼핑몰 판매액은 25조 1546억원으로 백화점(24조 3870억원), 슈퍼마켓(23조 8196억원)을 추월했다. ●‘내리사랑’이 가져오는 변화 자녀의 결혼과 함께 일어나는 것이 상속의 시작이다. 주택 마련부터 시작해 사전 상속이 꾸준히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남수 팀장은 “앞으로 10년에 걸쳐 증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유아·아동 산업의 발전으로 연결된다. 일본과 미국에서 나타난 ‘여섯개 주머니 세대’(six pocket generation·부모 2명과 조부모·외조부모 등 6명이 한명의 자녀를 위해 돈을 쓰는 현상)가 우리나라에도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코부머의 등장으로 출생아수가 지난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해당 산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청년 고용률 30년만에 최고… 통계 착시?

    청년 고용률 30년만에 최고… 통계 착시?

    대졸자의 대부분이 일자리를 구하는 20대 후반(만 25~29세)의 고용률이 30년 만에 사상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늘어난 취업자 수는 지난해 7월(47만 3000명)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은 47만 2000명이었다. 고용회복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6월 신규취업 47만… 11개월만에 최대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475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만 2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매달 30만명 이상 수준을 꾸준히 유지한 것은 9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30만명의 취업자 수 증가는 우리 경제가 잠재 성장 수준의 고용 창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지난달 말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3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 수 자체만 놓고 봐도 지난 2월(2333만 6000명) 이후 5개월 연속 증가 추세로, 취업자 수가 5개월 연속 증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고용랠리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6월 고용이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5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로,서프라이즈(놀랄 만한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포인트 낮아졌다. 고용률은 60.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포인트 상승하면서 2008년 7월(60.3%)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2.4%로 2008년 6월(62.5%)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만 25~29세의 고용률은 70.4%로 나타났다. 20대 후반 청년 100명 중 70명 이상이 취업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직단념자 등 비경제활동인구를 제외하고 계산하는 실업률과 달리 고용률은 모든 인구 중에 취업인구 비율을 나타내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더 중요한 고용지표로 여긴다. 1982년 7월 청년 고용률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다. ●취업자수 5개월 연속 증가 이례적 하지만 만 25~29세 고용률 향상은 졸업과 취업이 늦어지면서 나타난 착시현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학생들은 스펙을 쌓기 위해 ‘6학년’을 다니면서 졸업을 늦추고 있다. 과거 여성의 경우 23~24세, 남성의 경우 26~27세이던 졸업 및 취업 개시 시기가 2~3년가량 늦어지고 있다. 박유성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는 “대졸자의 취업연령이 늦어지는 등 대졸자 취업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공공기관부터 고졸 의무채용비율을 적용하는 등 고졸 취업의 문호를 넓혀 대학진학자를 줄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부산대 차기총장 정윤식 교수 선출

    부산대 차기 총장에 정윤식(56) 통계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정 교수는 13일 부산대 장전캠퍼스 경암체육관에서 개최된 제19대 총장임용 후보자 추천선거에서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유효투표의 52%인 561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정 차기 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에 2위를 차지한 박익민(57) 교수와 함께 총장 후보로 추천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8월 말께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임명을 받아 9월부터 4년 임기에 들어간다.
  • [부고]

    ●김한섭(KTB투자증권 부회장)씨 모친상 9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11일 오전 8시 (053)801-9999 ●장동천(전 부산 수영구청 사무관)동범(전 KBS울산방송국장)씨 모친상 서동원(수영구청 사회복지사)씨 시모상 9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51)610-9677 ●이창훈(전 한라대 총장)씨 부친상 정성규(예비역 공군 소장)씨 장인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2258-5957 ●이원희(진천군 산림축산과장)씨 모친상 8일 진천 효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43)539-0034 ●유희형(마천청소년수련관장·전 국가대표 농구선수)삼형(경동철강 대표)씨 모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6914 ●주성혜(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음악학과 교수)현성(미국 거주)용성(동국대 통계학과 교수)씨 모친상 1일 미국 워싱턴 DC, 빈소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5 ●성영기(승진자동차 이사)문기(경희대 강사)씨 모친상 방호석(현대증권 무역센터지점 부장대우)전영일(주성건축사무소장)씨 장모상 9일 삼육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210-3424 ●김대권(머큐리포스트 이사)대성(세류정형외과 원장)씨 부친상 허경열(황해도금천군수)장경철(덕아섬유 대표)김오영(준희마이크론 〃)씨 장인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30분 (02)3010-2293 ●배혁수(지암상사 대표이사)관수(미국 거주)씨 부친상 김영재(삼성창원병원 의사)씨 장인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010-2295 ●박인규(전 부산벡스코 부사장)씨 별세 종범(삼성전자 부장)종석(CJ제일제당 부장)은수(소아과 전문의)씨 부친상 유난이(삼성미술관 책임연구원)신연욱(연세대 박사과정)씨 시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16 ●원용준(한국거래소 홍보부 대리)씨 장모상 9일 부산 백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51)890-6319 ●이인재(전북도 기획관리실장)씨 부인상 9일 전주 예수병원, 발인 12일 (063)285-1009
  • ‘1조원대 거부’ 이민주 회장 강변테크노마트 사무동 매입

    현금 갑부로 알려진 이민주(63)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을 사들인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자산운용사인 제이알(JR)자산관리가 프라임그룹으로부터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을 1600억원에 사들이기로 하고 최근 프라임그룹 측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측은 이달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08년 설립된 JR자산관리는 ‘1조원대 거부(巨富)’로 알려진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지분 17.14%(3월 기준)를 보유하고 있고, 이 회장의 형인 이방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JR자산관리는 지하 6층, 지상 39층에 전체면적 7만 9000㎡ 규모의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 중 6만 5000㎡를 사들일 예정이다. 1조원대 현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완구업체인 조선무역을 세운 뒤 비약적으로 사업을 키웠다. 외환위기를 전후해 지역유선방송 사업을 시작했고 2008년 3월에는 서울지역의 최대 케이블TV업체 C&M을 호주의 금융회사인 매쿼리 등에 1조 4500여억원에 매각해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WHO&WHAT] “B형보다 O형이 더 좋다고? 당신 속았어”

    [WHO&WHAT] “B형보다 O형이 더 좋다고? 당신 속았어”

    4월의 화창한 봄날.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4층 서울신문사 편집국. 두 젊은 남자 기자의 푸념이 이어졌다.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로 나름 ‘킹카’를 자부하는 편집부 김민석 기자와 강신 기자. 두 사람은 솔로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봄이라고 부쩍 늘어난 주변의 결혼 소식은 두 사람의 우울함만 부추길 뿐이다. 작심하고 원인 분석에 들어간 두 사람. 이상형과 최근 자신들이 했던 소개팅을 되짚어 보던 그들은 공통점을 발견했다. 바로 ‘B형 남자’라는 것. 소개팅을 하자면 꼭 혈액형부터 물어보는 주선자들. B형 남자라고 대답하면 “성급하고 단순하며 자기중심적”이라며 거부당하기 일쑤다. 두 사람은 B형 남자가 ‘최악’이라는 ‘통념’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솔로를 벗어나기 위해선 반드시 깨야 할 잘못된 상식이야.” 머리를 맞댄 두 사람은 가장 기자다운 방법으로 사태를 해결해 보기로 뜻을 모았다. 전문가를 초청해 기자회견을 하자는 것. 하지만 전문가를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혈액형과 성격에 관한 책들은 대부분 일본 책을 번역한 것이었고, 상당수 이론들이 출처가 불분명했다.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며 무시하는 과학자도 많았다. 결국 두 사람은 이 모든 사태의 출발점인 ‘혈액형’의 아버지 카를 란트슈타이너(1868~1943·오스트리아 병리학자)에게 직접 따져 묻기로 했다. 가상 인터뷰 ‘Who&What’의 이번주 주인공은 란트슈타이너다. ABO식 혈액형, MN식 혈액형, Rh식 혈액형을 구분한 란트슈타이너는 그 공로로 1930년 노벨상을 받았다. 유로화 등장 이전 오스트리아 지폐 도안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의학사에서는 그를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해 낸 인물”로 표현하고 있다. 과연 란트슈타이너는 ‘인류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연구의 산물인 혈액형이 100년 후 성격과 연관 지어질 것임을 짐작이나 했을까. →김민석 아주 기초적인 질문부터 시작하자. 혈액형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란트슈타이너 (웃음) 말 그대로 피의 종류, 혈액형(Blood type)이다. 내가 한창 연구활동을 하던 19세기 말에는 수혈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피를 많이 흘려 죽는 사람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이 컸지만, 죄 지은 사람의 피를 바꾸면 악함이 사라진다는 생각도 있었고 심지어 류머티즘이나 결핵이 있는 사람의 피에 특수한 물질이 생긴다는 가설도 있었다. 난 서로 다른 사람의 피를 섞으면 응고되는 경우와 그렇지 않다는 경우가 있다는 데 착안해 피의 종류 자체가 다를 것으로 판단했다. 수많은 실험을 거친 결과 마침내 A 또는 B라는 항원과 이에 대응하는 혈청 속의 항A, 항B라는 응집소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항원의 종류에 따라 A, B, O, AB형 등 네 가지로 나누는 것. 이게 바로 ABO식 혈액형이다. →강신 혈액형이 ABO식만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란트슈타이너 그렇다. 나는 1901년에 ABO식 혈액형을 발견했고, 27년이 지나서 MN식 혈액형을, 1940년에는 Rh형 혈액형도 찾았다. 나의 세 가지 혈액형 구분이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혈액형 감별 방식은 150가지가 넘는다. 이것만 조합해도 사람이 가질 수 있는 혈액형은 수백조(兆) 가지가 넘는다. 물론 아직도 혈액형의 모든 것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김민석 당신의 원래 의도와 달리 혈액형 이론이 처음으로 널리 활용된 것은 인종 간 우열을 가르는 ‘우생학’(優生學)이었다. -란트슈타이너 ABO식 혈액형이 등장한 이후 1910년대 독일에서 “유럽에 A형이 많고, 아시아에 B형이 많은 것은 백인이 아시아인보다 우월하다는 증거”라는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몰지각한 백인 우월주의가 내 발견과 맞물리면서 잘못된 인식으로 굳어졌다. 유감이다. →김민석 혹시 ABO식 혈액형이 사람의 성격과 관련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나. -란트슈타이너 혈액형과 성격의 상관관계는 애초에 발생 자체가 위에 언급한 우생학과 맞닿아 있다. 처음으로 혈액형과 성격의 상관관계를 언급한 사람이 우생학이 유행하던 당시 독일에 있던 일본학자 후루카와 다케지였다. 후루카와는 고작 주변 사람 319명을 조사해 지금 유행하는 것과 거의 흡사한 ‘혈액형에 따른 기질 연구’라는 책을 펴냈다. 물론 당시에는 관심조차 받지 못했다. →강신 결국 정확한 과학적 근거나 통계학적인 조사가 뒷받침되지 않은 것인가. -란트슈타이너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알려 주겠다. 혈액형과 성격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학술논문을 찾아봐라. 거의 없을 것이다. 그나마 대부분 일본에서 나온 것이다. 일본에서 유행한 것은 1970년대 일본 저널리스트 노오미 마사히코가 후루카와의 연구로 창작에 가까운 책을 써내면서부터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혈액형과 성격에 대해 별자리 이상의 관심을 보이는 건 일본과 한국뿐이다. →김민석 하지만 과학적으로 혈액형과 성격이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 또한 이뤄진 적이 없지 않은가. -란트슈타이너 주요한 연구 결과는 아니지만 사람의 성격을 구분하는 심리학 검사인 MBTI 결과와 혈액형별 유형은 상관관계가 없다는 조사는 있다. 몇 가지 과학적 예도 들어 보자. 인구 분포로 보면 한국은 A형 37%, O형 28%, B형 27%이고 일본 역시 A형 37%, O형 31%, B형 22%다. 비교적 고른 분포다. 반면 프랑스는 A형이 44%, O형이 42%이고 미국은 A형 40%, O형 45%다. 그럼 프랑스는 한국에 비해 소심한 사람이 많고, 미국 사람들은 고집이 세다는 얘기다. 동북아시아는 다른 지역보다 B형이 월등히 많은데, 그렇다고 다른 곳보다 자유분방한가. 한국이나 일본에서 혈액형과 성격이 유행하는 건 이렇게 혈액형 분포가 다양해서 설명 가능한 성격의 가짓수가 많기 때문으로 봐야 한다. 특히 혈액형이 성격에 선천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면 유전적으로 성격을 규정짓는 유전자와 혈액형을 결정하는 유전자가 동일한 위치에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강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혈액형과 성격을 믿을 뿐 아니라 상당히 정확하다고 느끼고 있는 건 사실 아닌가. -란트슈타이너 기자에게 묻겠다. 당신은 좋아하는 일에는 적극적이지만, 하기 싫은 일에는 소극적인가. →강신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란트슈타이너 이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더 이상한 거다. 이런 애매한 질문이나 ‘자유분방’,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생각이 많다’, ‘주변 사람들의 일에 관심이 많다’는 식의 모호한 표현을 모은 후에 이걸 각각 ABO식 혈액형에 맞춰 나눠 보자. 그럼 대부분 자신도 그렇다고 느끼지 않겠나. 그게 아니라고 주장하면 “당신은 전형적인 그 혈액형 타입이 아니군요.”라고 말하면 그뿐이다. 이걸 심리학에서는 ‘바넘효과’(Barnum effect)라고 한다. 일반적이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현상을 정작 듣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딱 맞는 얘기라고 생각하는 거다. →김민석 혈액형과 성격의 관계는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단언해도 되는가. -란트슈타이너 그런 얘기를 계속 듣다 보면 실제로 성격이 바뀌지 않더라도 무의식 중에 비슷하게 행동하게 될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결국 성격은 결정된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의지에 달린 것이 아닐까. 당신들도 혈액형과 성격 같은 ‘훌륭한 심심풀이’를 절대적이라고 믿지 않는 현명한 여자를 만나길 기대한다. 성공을 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도움말 주신 분들 ●한규섭 서울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장 ●권석운 울산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란트슈타이너가 들려주는 혈액형 이야기 저자)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과학커뮤니케이션) 교수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손영우 연세대 인지과학연구소장(심리학과 교수) 서울신문은 매주 1회 독특한 포맷의 가상 인터뷰 [WHO&WHAT(후 앤드 왓)]을 1개면에 걸쳐 연재하고 있습니다. 일반 신문기사로는 다루기 힘든 동서고금의 지식과 역사의 정수들을 만남 또는 대담의 형식을 통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청소년, 어른 모두에게 즐겁고 색다른 지식의 장이 될 것으로 자부합니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훌륭한 논술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WHO&WHAT] “퀴즈쇼서 인간에 완승한 슈퍼컴 왓슨(Watson)을 만나다” [WHO&WHAT] 무덤에서 불러낸 독재자 4인의 가상만찬 ‘재스민 혁명’을 논하다 [WHO&WHAT] 천재소년 송유근, ‘우주비행 성공 50주년’ 맞아 유리 가가린을 만나다 [WHO&WHAT]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 정신과 전문의 김상준 원장과 상담하다 [WHO&WHAT] 지구수비대 지원한 인간형 로봇 ‘마루’ “아톰·태권V처럼 지구 지켜서…” [WHO&WHAT] ‘최악’ 통념 B형 男기자, 혈액형의 아버지 ‘란트슈타이너’에 따지다 [WHO&WHAT] ‘전 세계 여성의 로망’ 버킨백을 만나다 [WHO&WHAT] 선택 따라 전혀 다른 결과…”이렇게 검색하면 진리가 밝혀질까?” [WHO&WHAT] “남느냐, 떠나느냐” 희곡으로 본 어느 서재 도서들의 열띤 논쟁 [WHO&WHAT] ‘위대한 유산’ 남긴 간송미술관의 전형필, 그리고 우피치미술관의 메디치 [WHO&WHAT] 위대한 예술가 미켈란젤로, 그는 왜 라파엘로를 죽이고 싶었을까 [WHO&WHAT] ‘美우주왕복선은 초대형 폭탄이나 마찬가지’ 물리학자 파인먼의 폭로 [WHO&WHAT] 외규장각 도서 귀환으로 본 약탈문화재의 ‘수구초심(首丘初心)’ [WHO&WHAT] “재능만 주고 사랑은 주지 않던 나쁜 부모들” 유명 인사들의 회상기 [WHO&WHAT] 인류역사를 바꾼 ‘억세게 운 좋은 사내들’ 서바이벌 현장…과연 승자는? [WHO&WHAT] 소설 속 영국인 주인공 폴 웨스트 “파리서 1년 살아보니” [WHO&WHAT] 인류 첫 셀레브러티 ‘클레오파트라’… 베일 속의 그녀의 얘기 들어보니 [WHO&WHAT] 유전학의 창시자 수도사 멘델의 고백… “저, 유전학의 아버지 아니에요”
  • [고시플러스]

    ●환경부 전문위원 채용 전문계약직 다급 2명. 국가습지사업센터 근무. 연구원 건립관리 분야 및 국제연대 분야. 연구원 건립관리는 건축·토목·조경·지리학과 및 유사학과, 국제연대는 환경 및 교육·홍보관련학과 석사학위 취득자. 학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 해당 경력자 등. 응시원서는 환경부 홈페이지(www.me.go.kr) 및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오는 25일까지 우편(경기 과천시 별양동 1-12 영덕개발빌딩 5층 국가습지사업센터) 또는 이메일(skymoon@korea.kr) 제출. (02)509-7966.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청년인턴 모집 연구인턴 3명. 연구 참여 및 지원 업무. 29세 이하로 신문방송학·사회학·경영학·경제학·법학·통계학 등 인문사회분야 석사학위 취득자 중 신규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 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저소득층 우대. 응시원서는 연구원 홈페이지(www.kisdi.re.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오는 28일까지 이메일(recruit@kisdi.re.kr) 제출. (02)570-4432.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경력 정규직 공채 기술직 6급. 승강기 및 주차장치 법정검사, 승강기 등에 관한 기술 업무 등.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기계기술사, 전기기술사 또는 전자기술사로서 승강기 실무경력이 1년 이상인 자. 승강기산업기사 이상 자격자로서 승강기 실무경력 3년 이상인 자 등. 응시원서는 관리원 홈페이지(http://kesi.or.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5월 9일까지 이메일(insa@kesi.or.kr) 제출. 성과인사실 (02)3497-7413. ●강원교육청 기능직 특채 기능 10급 사무직렬 1명. 속기 및 사무업무 담당. 18세 이상으로 학력제한 없음. 주민등록상 주소가 강원도인 사람으로 한글 속기 2급 이상인 자. 속기경력자, 컴퓨터관련 자격증(워드프로세서 1급, 컴퓨터활용능력 1·2급) 소지자 우대. 응시원서는 교육청 홈페이지(www.gwe.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오는 27일까지 방문(강원 춘천시 사농동 84 교육청 2층 총무과 인사담당) 제출. 인사담당 (033)-258-5233. ●특허청 전문계약직 특채 전문계약직 나급 52명. 금속·건축·화공·섬유·약무·농업 심사관 등. 채용예정 직무분야와 관련된 박사학위 취득자 또는 석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 해당분야 경력자. 학사학위 취득 후 4년 이상 경력자 등. 응시원서는 특허청 홈페이지(www.kipo.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오는 28일까지 우편(대전 서구 선사로 139 정부대전청사 4동 특허청 인사과) 또는 방문 제출. 인사과 (042)481-5110.
  • [카이스트의 슬픈 봄] “커리큘럼, 과학고 수업의 연장… 
일반고 출신은 배려안해”

    [카이스트의 슬픈 봄] “커리큘럼, 과학고 수업의 연장… 일반고 출신은 배려안해”

    “배운 적이 없는 건데 교수님이 다 안다고 가정하고 가르치시네요.” 일반계고 출신으로 올해 카이스트에 입학한 이준혁(19)씨. 이씨는 지난 2월 초 3학점 필수과목인 ‘일반물리학’ 수업을 처음 들었을 때 진땀을 뺀 기억을 지울 수 없다. ‘관성모멘텀’, ‘평형이론’, ‘충돌’ 등의 말들이 생소했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담당교수는 모두 안다는 식으로 “다 알아들었죠.”라고 하면서 자세한 설명 없이 그냥 넘어갔다. ●일반고 출신 밤 새워도 하위권 못면해 이씨는 고교에서 물리과목을 배우지 않아 대학에 들어와 처음 배우는 셈이다. 하지만 이런 변명은 카이스트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수업 커리큘럼이 과학고 출신 학생들에게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첫 수업부터 이미 올림피아드 대회에 나가려고 대학물리 과정까지 먼저 공부한 친구들과 경쟁해야 했다. 이씨는 “다른 과목들은 어떻게 밤을 새우고 노력해서 따라가는데 물리는 아직 하위권에 머물고 있어요.”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씨는 카이스트에서 1차 수시전형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브리지 프로그램’(Bridge Program)도 들을 수 없었다. 부천의 한 고등학교 리더십전형을 통해 2차 수시로 카이스트에 입학했기 때문이다. 그는 “카이스트가 다양한 인재를 뽑는다면서 저처럼 학생회·봉사활동을 열심히 한 사람을 뽑아 놓고는 학교에서 정한 학점을 잘 따는 것만으로 우리를 평가해 가능성을 오히려 제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8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이씨와 같이 일반계고 출신 신입생 비율은 2008년 15.6%, 2009년 18.3%에서 입학사정관제가 시행된 이후인 2010년 27.3%, 2011년 29.5%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카이스트의 교육과정은 “과학고의 연장일 뿐, 일반계고나 외고 출신 학생들은 고려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신입생 김모(19·여)씨도 커리큘럼 얘기가 나오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외고 출신인 김씨는 “화학은 고교 때 안 배워 처음 배우는 내용이 많은데 과학고 친구들은 연습문제 푸는 정도로 여겨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실험을 자세한 설명도 없이 하라고 시키고, 보고서를 내라고 하는데, 당황해하고 있으면 다른 친구들은 또 아무렇지 않게 그걸 하고 있어 심란하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러다 학점따는 기계 될라” 카이스트 신입생에겐 선택과목이 없다. 학교에서 정해준 일부 과목만 들을 수 있다. 1학년 때 이수해야 할 필수이수과목은 기초필수과목인 물리·화학·생물·미적분·전산·디자인을 포함해 29학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연습반’제도를 운영해 물리·화학·미적분의 경우 매주 2시간씩 오후 7시 이후에 학과 조교 지도로 의무적으로 예·복습을 한다. 아직 학과가 정해지지 않은 무(無)학과인 신입생들에게 학점 선택의 자유는 없는 것이다. 신입생 김모(19)씨는 “과학자가 되고 싶어서 카이스트에 왔는데 여기서는 과학자의 마인드보다는 학점을 꾸역꾸역 쌓아가는 학점기계를 만드는 곳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면서 “다양한 과목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과목을 선택하면서 진로를 탐색하는 것이 대학생이라고 들었는데, 카이스트엔 우리의 선택은 없고 좋은 학점을 따려는 경쟁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자신의 이번 학기 시간표를 공개했다. 수강시간표에는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9시 물리·화학·미적분 등 이공계열 수업으로 꽉꽉 차 있었다. 국어과목이나 역사, 문화, 문학 같은 교양과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대 공과대학이나 자연과학대학도 같은 이공계열이지만 대학국어·대학영어·수학 및 연습은 필수이수과목으로 하고, 통계학·생물·화학·물리·지구과학에서 2개 과목만 선택해서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대 신입생은 이공계열 과목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정치 등 일반 교양과목도 1~2개 수강할 수 있다. 카이스트 학사운영이 학생들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비판에 대해 카이스트 관계자는 “우리 학교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기 때문에 납세자들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학생들을 더 세게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강선보 고려대 교육대학원 원장은 “기술적인 교육에만 집중하면 반쪽인간만을 만들 뿐”이라면서 “21세기는 창의적인 인간이 주목받는데 창의적인 인간을 키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감성영역’을 잘 개발해야 한다는 점이고 그 감성을 키우는 것은 인문학, 예술, 체육 부분을 가르쳐야 키워진다. 창의성은 감수성이 발달해야 나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반면, 한용진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대학이라는 곳이 인성교육을 하는 곳은 아니다.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교양을 요구하지 않듯 카이스트는 석·박사를 키워내는 게 목적일 테고 대학원이 원래 중심 아니었겠나.”라면서도 “다만 학생들의 요구가 있다면 이를 대학이 어느 정도 반영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 김양진·김진아기자 ky0295@seoul.co.kr
  • [고시&취업플러스]

    ●고용노동부 인턴 150명 채용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등 전국 고용센터 고용 서비스 인턴 150명. 사무보조 또는 지원 업무. 29세 이하로 고교 졸업자 이상을 대상으로 하나 센터별 배정인원의 50% 범위 내 연령제한 없음. 장애인, 가정부양 책임자, 저소득층 등 우대. 고교·대학(원) 재학생 및 입사 대기자는 지원 불가. 지원자는 오는 14일까지 고용노동부 워크넷 e-채용마당(www.work.go.kr)에 입사지원서 및 자기소개서 입력 후 제출. 문의는 각 지방청. ●노동연구원 연구인턴 모집 연구 참여 및 지원 인턴. 40세 이하로 경영학·경제학·사회학 박사 및 석사학위 취득자. 국가유공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층 우대. 양성평등 및 지방인재 채용제 적용. 응시원서는 연구원 홈페이지(www.kli.re.kr) 및 나라일터(gojobs.mopsa.go.kr)에서 내려받아 오는 16일까지 우편(서울 영등포구 은행길 35 한국노동연구원 경영지원팀) 또는 방문 제출. 경영지원팀 (02)782-1902.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한국지방세연구원 채용 지방세 행정 및 지방재정 조사, 연구, 분석 담당. 지역 경제·사회 현상에 대한 종합 연구 및 관련 사업 수행. 정규직 연구원. 경제학·경영학·법학·행정학·이공계 석사 및 박사 등.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로 외국어 능력 우수자 및 외국 기업 근무 경험자 우대. 지원자는 오는 16일까지 이메일(kilfhr@gmail.com)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1부 제출. 인사담당자 (02)761-7715. ●공무원연금공단 신입 공채 사무직 및 전산직 신규직원. 학력, 연령, 전공 제한 없음.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 전산직 응시자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소지자. 일반상식 공통평가. 사무직은 기본 3법, 행정, 경영, 경제 관련 지식 평가. 전산직은 전산 지식 평가. 지원자는 오는 16일까지 워크넷에 온라인 지원. 최종합격자는 1년간 인턴과정. 인사실 (02)560-2132~4. ●한국고용정보원 일반직 모집 네트워크 담당 일반직 4, 5급. 보안 및 보안과제 담당 5급. 응용소프트웨어공학, 전산학, 컴퓨터공학, 정보통신공학, 전산통계학, 산업공학, 보안학 등 IT 관련 학과 출신자. 일반직 4급은 관련분야 2년 이상 경력자. 지원자는 오는 14일까지 워크넷에 성적 및 졸업증명서, 자격증 등을 1개 파일로 압축해 첨부. 운영지원팀 (02)2629-7124.
  •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하면 관중 年1300만 예상”

    ‘꿈의 1000만명 관중 시대’가 열릴까. 한국야구위원회(KBO) 산하 야구발전실행위원회(위원장 허구연)는 23일 제10구단까지 창단하고 제반 환경이 개선되면 프로야구 관중이 연간 1311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통계학적 시계열분석을 활용하고, 미국·일본 등 야구 선진국의 좌석점유율 및 국내 프로야구의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1000만명 관중 달성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8개 구단과 야구장 인프라 환경에서는 전 경기와 전 구장이 만원일 때 1050만명 관중이 가능하다. 또 정규시즌 700만명 관중 돌파는 2022년에 이뤄질 것으로 추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대기업 56곳 동반성장 점수… 내년 2월부터 서열화해 공개

    대기업 56곳 동반성장 점수… 내년 2월부터 서열화해 공개

    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 등 국내 대표 기업 56곳은 앞으로 중소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노력을 점수로 평가받고,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등급별, 순위별 등으로 서열화된 결과가 공개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3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이런 내용의 ‘동반성장지수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동반성장위는 매년 대기업의 동반성장 이행노력에 대한 실적 평가와 중소기업의 체감도 평가를 통해 동반성장지수를 산정한다. 실적 평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실시하는 대기업별 동반성장 이행실적 평가를 반영하고, 체감도 평가는 동반성장위가 주도하는 1, 2차 협력 중소업체의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다. 평가 대상은 전기·전자, 기계·자동차·조선, 화학·비금속·금속, 건설, 도·소매, 통신·정보서비스 등 6대 산업군별로 매출액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감안해 선정됐다. 사회적 관심이 크고 동반성장 추진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대기업을 중심으로 평가하되 향후 단계적으로 평가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공정위 평가에서는 표준하도급계약서 도입 여부, 1차 협력사의 2차 협력사 지원계획 등 협약 충실도, 동반성장 추진 실적 등 협약내용 이행도, 하도급법 위반 및 임직원 물의 등 사회적 물의 야기(감점) 등을 따진다. 체감도 평가는 구두 발주, 부당한 납품대금 감액 및 자료 요구, 기술 탈취 등 고질적 관행을 시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자금·연구개발·생산·판매·경영관리 분야의 다양한 기업 간 협력활동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동반성장 노력을 많이 한 기업에 대해 세금을 감면해 주는 방안과 대기업이 추가 이익을 거뒀을 때 이익을 협력사와 나누는 ‘프로핏 세어링’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동반성장의 큰 틀은 마련됐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다. 기업의 순위를 어떤 방식으로 발표할지 정하지 못했다. 동반성장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안에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정한 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평가하고 이르면 내년 2월 결과를 공표하게 된다.”며 “대기업 56곳을 한 줄로 세울지, 산업군별로 순위를 매길지, 아니면 등급별로 묶을지 등 세부적인 공표방식은 발표 즈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재계는 대기업의 동반성장 성적 순위를 공개한다는 방침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상생 성적은 등수가 아닌 등급으로 매겨야 하고, 명단은 잘한 기업만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기업 평가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지도 문제다. 동반성장위 관계자는 “대기업으로부터 협력업체 명단을 받아 무작위로 추출하되 통계학적으로 타당성이 있는 수준까지 확보해 설문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중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위원회는 중소기업의 부가가치 비중이 크거나 고용 효과가 큰 업종을 적합업종으로 선정하되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수입 비중도 고려할 예정이다. 부족한 위원회 운영 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문제다. 정 위원장은 “전경련뿐만 아니라 대기업, 중소기업, 정부가 모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교과내용 20% 축소… 英·數 수준별 교과서 도입

    교과내용 20% 축소… 英·數 수준별 교과서 도입

    지금까지 학년별로 구분되던 교육과정이 학년군(群) 단위로 바뀐다. 기존에는 초등학교 1~6학년, 중학교 1~3학년 등 9개 학년별 교육과정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초등학교 3개 학년군, 중학교 1개 학년군 등 4개 학년군별 교육과정으로 바뀐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학년별 연계가 더욱 강화되게 된다. 학년별로 배워 그동안 중복되던 내용을 줄일 수 있어 전체 교과내용이 20% 정도 줄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이런 내용의 ‘초·중등학교 교과 교육과정의 주요 개정 방향’을 발표했다. 개편된 내용은 2014년부터 초1·2, 중1, 고1 학생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학년군 단위로 바뀌면서 다른 교과·학년과 중복되는 내용은 없어진다. 이렇게 줄어드는 양이 전체 교과 교육 내용의 20% 정도 된다. 학생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예를 들어 현재는 중학교 1학년 사회과목에는 ‘국가별 기후 특징’을 배우고 있다. 중학교 3학년 과학과목에서는 ‘기상’을 따로 배우고 있다. 사실상 같은 내용을 배우고 있지만 내용 간 연계도 부족하다. 앞으로는 중복된 내용은 줄이면서 사회과목에서 배운 걸 바탕으로 과학시간에 배우는 게 되는 등 교과별 연계를 강화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년군 단위로 바뀌면서 각 학년이나 발달 정도에 맞는 교육이 가능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나치게 세분화되거나 중복된 과목은 축소·폐지·통합된다. 이에 따라 현재 총 261과목인 주요 교과 과목 수는 198과목으로 줄어든다. 사회과목의 경우 사회와 도덕 과목이 없어진다. 다만 존폐 논란을 불러왔던 한국사 과목은 그대로 남는다. 많은 선택과목을 배우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일선 학교가 과목을 재구성하거나 신설할 권한을 갖는다. 학교가 학생들이 배울 과목을 스스로 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학교가 과도하게 많은 선택과목을 제시하면 학생 입장에서는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다. 때문에 교과부 관계자는 “과도한 선택과목의 나열·제시를 지양하고 보통 교과와 전문 교과 선택과목 간에는 내용이 중복되거나 유사한 경우 내용 범위의 수준을 재조정했다.”고 말했다. 영어와 수학 과목에 기본과목이 생긴다. 교과교실제 등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인프라가 갖춰져 가능한 일이다. 이에 따라 기초가 부족한 학생은 기본과목을, 보다 높은 수준의 내용을 배우려는 학생은 일반이나 심화과정을 배우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그동안 학생별 수준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학교에서 이를 해결할 방법이 부족해 사교육 시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영어와 수학에 수준별 과정이 생기면서 앞으로는 이 같은 현상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학의 경우 기본과목인 기초수학이 생긴다. 수학적 지식이 부족한 핵생들을 위한 과목이다. 일반과목은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Ⅰ,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 6과목으로 바뀐다. 심화과정은 기존의 고급수학을 고급수학Ⅰ, 고급수학Ⅱ로 세분화해 통계학, 미적분학, 기하학, 선형대수학 등을 배우게 된다. 영어의 경우도 기본과정인 기초영어가 생기고 일반과정은 실용영어Ⅰ, 실용영어Ⅱ, 실용영어회화, 실용영어독해작문, 영어Ⅰ, 영어Ⅱ, 영어회화, 영어독해작문 등 일반과정에서는 영어로 실생활에서 말하고 쓰는 것을 강조한다. 반면 기존 외국어고와 국제고 등에서 배우던 전문과정이던 심화과정은 심화영어, 심화영어회화Ⅰ, 심화영어회화Ⅱ, 심화영어독해Ⅰ, 심화영어독해Ⅱ, 심화영어작문 등을 배우게 된다. 교과부는 이런 기본방향을 올해 2월부터 정책연구 공모과정을 거쳐 교과별로 구체적인 내용 기준 개발을 시작한다. 올 하반기 공청회와 심의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올 12월에 확정 고시할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열린세상]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강대희 서울의대 예방의학 교수

    [열린세상]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강대희 서울의대 예방의학 교수

    100세 장수 시대가 다가온다는데 실감나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체질적으로 건강한 몇몇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들린다는 것이다. 하기야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도 100세까지 산 사람들이 있었으니 건강은 타고난 것이라는 게 아주 틀린 말이 아니다. 오래 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질병이 없는 상태에서의 기대수명인 건강수명은 현재 70세 수준이다. 건강수명이 길수록 노인 의료비 지출은 감소되어 국가 재정 부담이 덜어진다. 건강수명의 연장은 고령사회에 대한 근본 대 책이 될 수 있다. 인간이 장수하는 데 선천적 체질이 더 중요할까, 환경에 잘 적응하며 건강을 관리하는 요인이 더 중요할까. 그 해답을 보여준 연구가 있었다. 암 발생에 유전적 요인이 더 큰지, 환경적인 요인이 더 큰지를 보는 연구였다. 특이한 것은 연구 대상이 모두 쌍둥이라는 점이다. 쌍둥이는 부모로부터 동일한 유전적 형질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쌍둥이 형제 남매는 선천적인 체질이 같다고 본 것이다.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에서 1886년 이후에 태어난 4만 4488쌍의 쌍둥이 등록 자료를 이용하여 1996년까지의 암 발생 위험도를 계산하였다. 쌍둥이 형제나 자매 중 특정 암에 걸린 사람과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의 숫자를 통계학적인 모델링 방법을 이용하여 유전요인과 환경요인 간의 상대 기여도를 예측하였다. 결론은 암 발생의 영향은 환경적 요인이 더 컸다는 것이다. 암의 종류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환경적인 요인이 약 70%, 유전적인 요인이 약 30%였다. 즉,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건강한 체질도 중요하지만 어려서부터 건강한 습관과 행동이 무병장수에 훨씬 중요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자신의 노력에 따라 체질적 요인을 훨씬 뛰어넘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한 가지 방법이 3단계 질병 예방법이다. 질병의 1차 예방은 흡연, 음주 등의 나쁜 습관을 없애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것만 잘해도 암 발생의 70%는 예방할 수 있지만 따라하기는 쉽지 않다. 어떤 음식을 피하고 얼마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을까. 국가에서 권장하는 암 예방 수칙에는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이 수칙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수행된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고 우리나라 고유의 역학 연구결과에 기반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인종에 따라 환경적인 위험요인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각 나라에서는 그 나라에서 수행된 역학 연구를 가지고 질병예방수칙을 제정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위암의 경우만 해도 짜게 먹는 식이 습관과 위암 발생의 관련성에 대한 역학 연구 결과가 일관적이지 않다. 매년 10만명이 넘는 사람이 새롭게 암에 걸린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수행된 한국형 질병 예방 가이드라인이 시급히 필요한 시점이다. 2차 예방은 질병의 조기발견이다. 우리나라는 태어난 후 만 40세, 66세에 시행하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부터 영유아건강검진, 일반건강검진, 암검진 등 질병의 조기발견을 위한 국가 단위 사업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나라이다. 따라서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최고 선진국이라 자부할 수 있겠다. 국가주도 검진과 더불어 민간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종합검진은 의료의 질과 경비 면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본인과 가족에 흔한 질병을 고려한 맞춤 예방 모델도 도입될 예정이다. 질병 예방의 마지막 단계는 조기 치료와 재발 예방단계이다. 최근 미국암연구소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생활습관 중재 연구인 ‘여성식이 중재 연구’에서 유방암 수술 후 저칼로리 식이 및 운동이 재발을 감소시키고 질병의 예후를 증가시킨다고 보고하였는데, 우리나라 암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지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위와 같은 3단계 질병 예방법을 실천하여 건강한국의 미래를 설계하자.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임을 다시 한번 깊이 인식하자.
  • 차기大選 여론조사에 반기문 총장 포함된 4가지 이유

    차기大選 여론조사에 반기문 총장 포함된 4가지 이유

    서울신문 1월 1일 자에 보도된 차기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포함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반 총장은 서울신문 보도와 관련, “대선에 나갈 뜻이 없다고 밝혔는데도 계속 거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지극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유엔 고위관계자가 지난 2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반 총장은 올해 재선을 앞두고 있어 어느 때보다 총장 업무에 전념해야 할 때”라면서 “앞으로 대선후보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한다면 반 총장은 명단에서 빼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도 반 총장의 재선과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기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 총장을 차기 대선후보 조사에 포함시킨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선 후보는 본인이 원해서 넣거나 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원칙적으로 여론조사자가 판단해서 포함시키는 것이다. 미국의 언론과 여론조사 기관들도 “날 좀 내버려 달라.”는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조사 때마다 그를 포함시켰다. 둘째, 반 총장은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이미 우리 대선의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다. 반 총장은 이번 서울신문 조사에서 무려 12.2%의 지지율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서울신문의 지난해 8월 조사(10.4%) 때보다 오히려 지지율이 높아졌다(물론 통계학적으로 의미있는 수치는 아니다). 특히 이번 서울신문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은 29.8%였다. 올 초에 발표된 여론조사 가운데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30%를 넘지 못한 것은 서울신문 조사뿐이다. 반 총장의 존재 여부가 박 전 대표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서울신문의 지난해 8월 조사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30.4%였다. 반 총장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역시 이 부분도 통계학적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세 번째는 반 총장의 유엔 사무총장 재선 가능성과 관련된 것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에 따르면 반 총장의 재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총장 선임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가운데 반 총장에게 불만을 가진 나라는 거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총장 재선 가능성이 높은 것과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의 대상이 되는 것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네 번째는 다음 대선의 어젠다와 관련된 것이다. 서울신문 여론조사를 담당했던 한국리서치의 관계자는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평화와 복지가 될 것”이라며 “복지를 박근혜 전 대표가 선점했다면 평화, 다시 말해 안보와 외교·통일과 관련된 이슈를 차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인물은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서울신문은 이번 조사에 반 총장뿐만 아니라 이재오 특임장관과 김두관 경남지사도 포함시켰다. 서울신문은 지난 6·2 지방선거 이후 기자들의 공동 칼럼을 통해 “민심을 몰랐다.”고 반성한 바 있다. 이번 조사도 민심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시도였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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