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통계학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입시제도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우수사례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청와대 오찬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확성기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31
  • [길섶에서] 이공계 취업/오승호 논설위원

    고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은 이공계 진학을 강조하곤 했다. 1970년대 고도 성장을 하던 시대 분위기와 상관이 있었을 법하다. 동창들은 담임 선생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무작정 이과반을 선택했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대학은 문과를 택한 이들도 있었으니까. 1960년대 서울대 공대 화공과, 기계과, 원자력과 등은 커트라인이 높은 인기학과였다. 취업이 잘되는 공대에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몰렸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공계 출신들이 취업이 잘된다는 얘기는 더 이상 뉴스가 아니다. 대기업 공채의 이공계 비중은 80~100%나 된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증권사 애널리스트 채용 공고에 ‘수학·통계학·전산 전공자 우대’ 문구가 등장했다. 펀드 상품 개발이나 반도체·화학·정보기술(IT) 등의 업종 분석에 수리 개념에 밝은 이공계 출신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리라. 하반기 대기업 입사 전형에서 역사·철학 등 인문학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창조적 인재로 키우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란다. 인문학이 취업의 새로운 평가 요소 즉 ‘스펙’이 된 셈이다. 문과생들의 취업문도 넓어지려나.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서울 세계수학자대회 D-2] 풀이과정 결과물들 경제·금융·공학 등 다양한 분야 응용

    [서울 세계수학자대회 D-2] 풀이과정 결과물들 경제·금융·공학 등 다양한 분야 응용

    수학은 변하지 않는 학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5원소설,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 등 위대한 학자들의 과학적 이론 대부분은 인류가 과학을 연구하고 많은 것들을 알게 되면서 변했고 틀린 것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절대 명제로 남아 있는 것들이 있다. ‘두 개의 점을 잇는 가장 짧은 거리는 직선’ ‘삼각형의 세 각의 합은 180도’ 등 유클리드의 기하학이 만들어진 것은 기원전 200년 무렵이었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다룬 아이작 뉴턴의 ‘프린키피아’는 유클리드 기하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피타고라스의 정리, 아르키메데스의 ‘부력의 원리’ 등도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다. 수학이 ‘불멸의 학문’으로 불리는 이유다. 수학시험의 문제는 매년 조금씩 바뀌지만,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알아야 하는 원리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세상에 나온 지 수십년이 넘은 ‘수학의 정석’ 시리즈가 별다른 개정 없이도 지금껏 가장 많이 팔리는 참고서라는 것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수학은 절대적인 가치를 추구한다. 수학은 끊임없이 ‘증명’을 요구한다. 세상 만물에 두루 미치거나 통하는 보편적 성질을 밝혀내는 것이 수학의 근본적인 목적이다. 이처럼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결과물은 다른 분야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철저한 검증을 마친 내용이기 때문이다. 산수에서 수학으로 넘어가는 순간 한국의 학생들은 수학을 기피 대상으로 인식한다. 많은 이들이 수학을 단순히 ‘어렵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돈 세는 법’만 알면 세상 사는 데 지장이 없다고 한다. 이는 수학이 모든 것을 만들고,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면서도 절대 전면에 드러나지 않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유클리드 이후에도 수많은 수학자들이 인류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1500년대의 지롤라모 카르다노는 확률론의 기초를 확립했고, 1600년대 르네 데카르트는 방정식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레온하르트 오일러가 발표한 ‘오일러의 공식’은 전기, 전자의 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800년대 앙리 푸앵카레는 현재 증권시장의 운용 원리를 수식으로 제안했고, 존 벤은 벤다이어그램을 만들어 집합을 집대성했다. 20세기에 들어선 뒤에도 컴퓨터와 로봇에 활용되는 벡터의 개념을 정립한 헤르만 베일, 게임 이론을 만들어낸 존 내시 등이 등장했다. 수학자들은 수학의 중요성을 물으면 ‘수학 없이는 세상이 돌아가지 않는다’라고 잘라 말한다. 예를 들어 물리학이나 화학은 물론 공학 등 대부분의 이공계는 모두 수학에서 출발해 계산과 수식으로 표현된다. 우주선을 발사하거나, 미사일을 만들고, 심지어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도 수학이 사용된다. 로켓이 날아가는 궤도, 로켓을 발사하기 위해서 넣어야 하는 적절한 연료의 양, 로켓이 대기권에 진입할 때 받는 힘, 그 안에 타고 있는 우주인이 견딜 수 있는 적절한 압력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장치의 구조 등 어느 곳 하나 수학으로 풀어내지 않는 것이 없다. 경제와 경영학, 금융, 사회학 역시 수학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경제·경영학이 본격적으로 발달한 것은 미분방정식이 등장한 이후다. 사실 미분방정식이 등장하기 전, 경제학은 학문으로 분류되지도 못했다. 경제학의 역사는 3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파생상품이나 수익률, 주식시장 등 금융계를 움직이는 근간 역시 수학이라고 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을 만들거나, 영화 컴퓨터그래픽(CG) 작업에도 수학자가 참여한다. 프로야구 리그의 각 팀들이 골고루 이동할 수 있도록 시즌 일정을 짜는 것도 수학 덕분이고, 버스나 지하철 노선을 만드는 것도 수학이다. 기상청에서 날씨 예측을 하는 슈퍼컴퓨터가 하루 종일 하는 것도 사람 대신 방정식을 푸는 일이다. 서울 세계수학자대회(ICM)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형주 포스텍 수학과 교수는 “수학계 최고의 난제로 불렸던 페르마의 마지막 문제가 1994년 앤드루 와일스라는 수학자에 의해 풀렸는데, 이 문제를 풀어낸 타원곡선이론은 현재 인터넷 상거래에 사용되는 암호의 원리”라며 “수학자들이 풀려고 노력하는 문제들이 곧 새로운 기술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때 기피 학문이었던 수학은 21세기에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벤처가 급성장하고, 금융시장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내는 데 수학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학의 중요성과 수학자의 가치 역시 재조명받고 있다. 서울 ICM 첫날 대중강연을 하는 제임스 사이먼스는 현재 수학계 최고의 스타이자 유명인사다. 1974년 기하학적 도형을 측정하는 ‘천-사이먼스 이론’을 발표한 그는 금융계에 투신해 해지펀드 투자사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를 세웠다. 2005년, 2006년, 2008년 전 세계 펀드매니저 중 연봉 1위를 차지한 금융계의 전설이기도 하다. 수학 이론을 주가 변동 흐름 파악에 적용한 덕분이었다. 순자산은 13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07년 기준 미국 27위 부자다. 미국 월가에서는 1000명이 넘는 수학자들이 활동하고 있고, 한국 금융계에서도 수학 전공자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국 커리어캐스트닷컴이 근무환경, 수입, 스트레스 등을 기준으로 지난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수학자는 미국 최고의 직업 1위다. 3위 통계학자, 4위 보험계리사, 7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역시 수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좋은 이름이 곧 행복한 삶의 지름길”…작명, 개명 수요 급증

    “좋은 이름이 곧 행복한 삶의 지름길”…작명, 개명 수요 급증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는 이름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 마주하는 사람의 이름을 통해 그 사람을 기억하고 연상하며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이처럼 이름은 타인에게 나를 소개할 때 가장 먼저 각인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많은 사람들이 타인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 혹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 개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작명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많은 부모들이 아기를 낳고 나서 아기 이름을 작명할 때, 이름 개명 혹은 회사 설립 후 상호를 지을 때, 유명한 작명소를 방문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지난 2005년 대법원 판결로 인해 개명 신청과 절차, 허가 등이 매우 간편해지면서 전국의 많은 작명소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25년간 천기작명법에 따라 작명을 하며 꾸준히 성명학을 연구해 온 성민경 이름박사가 작명과 개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어 화제다. 성민경 이름박사는 수년간 성명철학을 연구, 동양 사상의 근간이 되는 음양오행설 및 삼원설을 토대로 성명의 음양, 획수, 음운, 자의 등을 연구 및 분석하여 그 사람의 운명과 길흉화복을 판단하는 ‘천기작명법’을 완성했다. 지난 2006년 특허청에 작명법 서비스로 등록되기도 한 천기작명은 수백 년간 이름에 대한 통계학적 실증을 바탕으로 후천적인 운세에 높은 적중률을 보이는 전통성명학으로, 이름의 좋고 나쁨을 가려내 인생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즉 천기작명법의 핵심은 좋은 이름을 가지는 것이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는 것이다. 성 박사는 “각 개인에게 맞는 사주도 모르는 채 이름을 짓는 건 몸의 치수를 모르고 양복을 만드는 것과 같다”며 “사주를 풀어보면 타고난 선천적인 성격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이름으로 작명과 개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주를 알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지은 이름이 좋은 이름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성 박사는 단순히 한자 뜻풀이로 이름을 짓지 말 것을 조언하며, “천지우주의 기운을 강하게 타고날 수 있도록 각자의 운명에 맞는 천기를 맞춘 시간에 이름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 박사는 TV, 언론매체, 네이버 인물정보에도 널리 소개되어 잘 알려진 사회적 공인으로 특히 ‘왜 이름을 함부로 짓는가 파동성명학’의 지적재산권 대법원 판결에서 승소를 얻기도 했을 만큼 파동성명학 분야의 국내 1인자로 알려져 있다. 현재 성민경 이름박사는 작명, 개명 유명한 곳으로 강남작명소와 대구작명소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www.name114.com)에서는 ‘천기작명법’에 관한 정보와 개명신청방법, 무료이름풀이 등을 볼 수 있으며 작명과 개명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혈액형, 성격과 관련 없다” -日연구

    “혈액형, 성격과 관련 없다” -日연구

    혈액형에 관한 선입견으로 피해를 보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우리나라와 함께 혈액형으로 성격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 일본에서 혈액형은 성격과의 관련성에 과학적 근거는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규슈대 나와타 켄고(사회심리학) 강사가 미국인과 일본인 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의식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혈액형이 성격은 물론 취향과 연관된다는 어떤 근거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일본 심리학회 기관지 ‘심리학연구’ 6월 25일 자로 게재됐다. 혈액형과 성격을 결부하는 사고방식은 유독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널리 퍼져 있다. 이는 1970년대 일본에서 출판된 혈액형 관련 책이 인기를 끈 것을 계기로 그 후에도 TV 등에 소개되면서 이런 사고방식이 퍼졌다고 나와타 강사는 설명한다. “A형은 성실하다”, “B형은 자기 중심적이다”와 같은 혈액형으로 구분한 성격 판단이 일본에서는 취업이나 인사 등에서 차별 요소가 되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일본 후생노동성은 “혈액형은 직무능력이나 적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면접에서 혈액형을 묻지 않도록 기업 측에 요구하고 있다. 나와타 강사는 한 경제학 분야 연구팀이 2004~2005년에 미국과 일본인 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생활상의 다양한 좋고 싫음 등을 물은 의식조사에 응답자들의 혈액형이 나와있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이를 통계학적으로 분석, ‘즐거움은 뒤로 아껴두고 싶다’, ‘도박을 하면 안 된다’ 등 총 68항목의 질문에 대한 답변 중 혈액형에 따라 차이가 있는 문항은 ‘아이의 장래가 신경쓰인다’ 등 3항목뿐으로 이 또한 큰 차이가 없어 혈액형과 성격·취향의 연관성은 없다고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로또607회당첨번호, 로또 1등 당첨자 최다 배출 명당은?

    로또607회당첨번호, 로또 1등 당첨자 최다 배출 명당은?

    제607회 나눔로또 추첨이 19일 실시됐다. 나눔로또에서 발표한 로또 607회 당첨번호는 8, 14, 23, 36, 38, 39 보너스 13이다. 6개 번호가 일치한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4명으로 각 3,494,480,907원을 받는다. 1등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는 총 35명으로 66,561,542원을 받는다. 매주 탄생하는 1등 당첨 행운의 주인공들. 그들은 어떻게 로또를 할까. 최근 로또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이트가 있다. 해당 사이트는 자체 개발한 랜덤워크시스템의 기술력으로 ‘로또 당첨 예상번호’를 추출, 회원들에게 서비스 하고 있다. 통계학 석·박사로 구성된 연구진이 운영하는 랜덤워크시스템은 ‘통계패턴분석‘, ‘평균회귀분석‘, ‘누적통계분석‘, ‘숫자조합필터링‘, ‘랜덤워크필터링‘ 등을 통해 최적의 당첨 조합을 추출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해당 사이트는 지난 7월 11일 KRI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로또 1등 당첨자 최다배출’ 기록을 인증 받았다. 관계자는 “현재까지 배출한 실제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30명이다. 이들은 모두 랜덤워크 시스템을 통해 추출된 번호를 받아 로또 1등에 당첨 되었으며 국내 최대 로펌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증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 최다 1등 기록에 이어 ‘세계 최다 로또1등 당첨자 배출’ 타이틀로 세계기록에도 도전할 계획을 밝혔다. 해당 사이트는 매주 탄생하는 로또 당첨자들의 생생한 당첨후기와 인터뷰를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최대 로또 커뮤니티로 통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남현 서울대 명예교수 등 6명 ‘학술원상’

    조남현 서울대 명예교수 등 6명 ‘학술원상’

    대한민국학술원은 11일 총회를 열어 조남현 서울대 명예교수 등 6명을 제59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인문학 부문 수상자인 조 교수는 저서 ‘한국문학잡지사상사’에서 19세기 말~20세기 중반 문학잡지 130종 2400여권에 실린 문학작품과 논설, 기사 등을 분석해 한국 현대문학 구성 요소를 재해석하는 바탕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경식 서울대 명예교수도 저서 ‘고려시기 토지제도연구-토지세역체계와 농업생산’을 통해 고려시대 토지제도의 실상에 대한 역사적·체계적 이해를 도운 공로를 평가받아 이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박충석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고대 한국인의 사고 양식이 현대에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한국 정치사상의 역사적 문맥을 조명한 저서 ‘한국정치사상사’로 사회과학 부문 수상자가 됐다. ‘불연속 여과상전이’ 모형에 관한 논문을 쓴 강병남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비모수함수추정론 전문가 박병욱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는 자연과학기초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 액정과학자 이신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자연과학응용 부문에서 각각 학술원상을 받는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 부문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나 저작으로 학술 발전에 이바지한 학자를 선정해 왔다. 학술원은 이날 총회에서 이한구 경희대 석좌교수, 이정민 서울대 명예교수 등 10명을 신임 회원으로 선출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 작은 곡선은 알고 있었다, 재난의 신호

    이 작은 곡선은 알고 있었다, 재난의 신호

    신호와 소음/네이트 실버 지음/이경식/더 퀘스트/764쪽/2만 8000원 # 1997년 뉴욕. 체스 황제로 군림하던 게리 카스파로프는 슈퍼컴퓨터 ‘딥 블루’에게 패배를 선언했다. 다섯 번의 대국 가운데 세 번은 무승부, 두 번은 승패를 나눠 가진 뒤 임한 마지막 여섯 번째 대국에서 인간은 컴퓨터에게 열아홉 수만에 손을 들었다. 언론들은 “카스파로프는 컴퓨터가 아닌 체스 고수의 유령들과 경기했다”고 평가했다. 초당 2억개의 수를 계산하는 딥 블루에 비해 카스파로프는 불과 말 3개의 이동밖에 계산할 수 없었다. # 미 콜로라도 북동부의 국립대기과학연구소(NACR). 이곳 슈퍼컴퓨터의 이름은 ‘블루파이어’다. 11개의 캐비닛으로 이뤄진 컴퓨터는 초당 77조씩 연산해 엄청난 복사열을 발산한다. 그러나 예측에 실패할 때마다 블루파이어는 ‘이동식 화장실’(똥통)로 불리곤 한다. 오늘날 인류는 얼마나 미래의 ‘진실’에 근접했을까. 갑골문과 점성술에 의존하던 미천한 인간에게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가 때론 신의 축복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컴퓨터회사인 IBM은 날마다 전 세계에서 2.5퀸틸리언(1조의 1만 배) 바이트의 자료가 쏟아지는 것으로 추정한다. 정작 인간의 뇌가 소화할 수 있는 양은 극히 제한돼 있다. 빅데이터가 강조되면 될수록 데이터 수집 능력보다 오히려 잘 버리는 능력이 각광받는다는 역설도 여기에서 비롯됐다. 가치 있는 ‘신호들’만 걸러 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미 대통령 선거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정치 예측가 네이트 실버(34)는 책 ‘신호와 소음’에서 잘못된 정보(소음)를 거르고 진짜 의미 있는 정보를 찾는 것이야말로 정확도를 높이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정치는 물론 경제, 스포츠, 기후, 전쟁, 테러, 전염병, 도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예외가 없다. 실버는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50개주 중 49곳의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고, 총선에선 상원 당선자 35명을 모두 맞혔다. 2012년 대선 때 내놓은 50개 주의 결과가 모두 적중했다. 여론조사 기관들이 박빙이나 롬니의 우세를 점쳤던 것과 달리 오바마의 낙승을 장담했다. 회계컨설팅사에서 일하던 저자는 2003년 야구 통계예측 프로그램인 ‘페코타’로 이름을 알린 뒤 2008년 ‘파이브서티에잇닷컴’을 차려 선거 전문가로 나섰다. 저자는 통계학의 ‘베이즈 정리’를 신봉한다. 사전 확률을 도출한 뒤 새 정보가 나오면 가장 가능성 있는 것을 골라 적용해 나가는 사후 확률 개선법이다. 동전을 던져 각각 앞뒷면이 나올 확률을 50%라고 할 때, 이를 고정값으로 이해하는 게 ‘빈도주의’라면 ‘베이즈주의’는 찌그러진 동전을 던졌을 때 확률이 달라지는 경우의 수까지 포괄한다. 시행착오를 거쳐 ‘어림값’이 계속 수정돼 진리에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뜻이다. 소음 속 신호를 놓친 가장 안타까운 사례로 2001년 9·11테러를 꼽았다. 알카에다의 세계무역센터 비행기 테러 시도는 이미 1998년에 있었다. 비행기가 테러에 활용될 징후도 10건이 넘었다. 사건 직전까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조지 테닛 CIA 국장은 여러 징후를 포착하고 있었다. 사건 한 달 전에는 한 이슬람 근본주의자가 보잉 747기의 시뮬레이션 훈련을 받으려다 체포됐다. 이는 진주만 공습 때의 ‘알려지지 않은 미지’와 닮은꼴이다. 후쿠시마 원전이라고 달랐을까. 저자는 1964년 이후 일본 도호쿠에서 진도 8.0 이상의 지진은 한 차례도 없었고 구텐베르크-리히터 법칙을 따르더라도 30년에 한 번꼴로 일어난다고 밝혔다. 하지만 3할 타자가 어떤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할 확률보다 낮은 게 아니었다. ‘과잉 적합’ 모델의 그래프가 가능성을 낮추는 사이 사건은 발생했다. 결국 권위나 법칙에 대한 과신을 보완할 도구는 인간의 ‘겸손함’과 ‘용기’, ‘지혜’뿐이라는 이야기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한글논어(신창호 지음, 판미동 펴냄) 치열하게 삶에 부대끼며 인생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았던 공자의 가르침은 과거의 가르침이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삶의 문제다. 30여년간 동양 고전을 연구한 저자가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한글 세대들이 논어에서 삶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한글로 새롭게 엮었다. 508쪽. 2만 5000원. 감염병과 인문학(정과리 등 지음, 도서출판 강 펴냄) 유전, 신체접촉, 공기, 물, 수혈, 음식 등 여러 경로를 거쳐 특정한 병원체가 옮겨 생기는 감염병을 인문학적으로 성찰한 글 모음집. 감염병의 철학적 의미, 결핵과 일제강점기 한국문학 등 다양한 인문학의 시선으로 감염병을 다룬다. 272쪽. 1만 5000원. 공포의 변증법(프랑코 모레티 지음, 조형준 옮김, 새물결 펴냄) 이탈리아 출신의 비교문학자로 스탠퍼드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영문학자의 비평집. 셰익스피어부터 아서 코난 도일에 이르는 광범위한 주제를 역사학과 수사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지리학, 통계학, 생물학, 정치학을 도입해 함의를 풀어 나간다. 456쪽. 3만 5000원. 태교신기(사주당 이씨 지음, 이연재 옮김, 안티쿠스 펴냄) 조선의 여류 지성으로 꼽히는 사주당 이씨(1739~1821)가 쓴 태교서. 단편적으로 내려오던 내용을 묶은 책은 지혜가 넘치고, 읽을수록 마음이 차분해진다. ‘매사에 삼가고, 나쁜 것을 보지 않으며’ 같은 내용은 현대에 실천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120쪽. 8000원. 신화에서 비극으로(김기영 지음, 문학동네 펴냄) ‘그리스 비극의 아버지’, ‘창조자’라 불리는 아이스퀼로스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을 기본으로 비극의 근본 목적을 밝힌다. 신들의 갈등과 화해, 고통을 통한 배움, 시민국가의 탄생 등을 그리며 비극을 넘어선 인간 정신의 위대한 성취를 전한다. 184쪽. 1만 2000원.
  • 잘 나가는 사람에게는 ‘좋은 이름’있다!

    잘 나가는 사람에게는 ‘좋은 이름’있다!

    개인에게 있어 ‘이름’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이름은 한 개인을 대표하는 것으로,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만든다. 이름의 중요성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지만, 좋은 이름을 갖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난감한 경우가 많다. 작명이나 개명으로 유명하다는 작명소를 찾아도 매번 다른 이름을 제시하는 탓에 좋은 이름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한국좋은이름연구소의 성민경 이름 박사는 “좋은 작명가를 만나기 위해서는 우선 언론과 인터넷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하는 곳이나 1~2개월 속성으로 제자나 문하생을 모집하는 곳은 한 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인간의 운명을 논하는 성명학을 1~2개월 과정으로 터득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성민경 이름 박사는 국내 파동성명학의 1인자로, 수년간 성명철학을 연구해왔다. 동양 사상의 근간이 되는 음양오행설 및 삼원설을 토대로 성명의 음양, 획수, 음운, 자의 등을 연구 및 분석한 성민경 이름 박사만의 ‘천기작명법’을 완성했다. ‘천기작명법’은 수백 년 간 이름에 대한 통계학적 실증을 바탕으로 한 전통 성명학으로, 이름의 좋고 나쁨을 가려내 인생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성민경 이름 박사는 “좋은 이름은 부르고 들을 때 고급스러우면서도 좋은 느낌을 줘야 하며 무엇보다 평생을 사용해도 실증이 나지 않아야 한다”며, “단순히 한자 뜻풀이로만 이름을 짓는 것은 좋지 않다. 천지 우주의 기운을 강하게 타고날 수 있도록 각자의 운명에 맞는 천기를 맞춘 시간에 이름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좋은이름연구소’는 신생아 이름, 개명, 상호 전문 작명업체로서 성민경 이름 박사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국내 육아잡지 ㈜베베21, 삼성출판사, 앙팡, 베스트 베이비 등을 통하여 신생아 작명으로 해외교포에게도 널리 알려진 작명, 개명, 상호, 무료 이름 풀이 전문연구소이다. 한국좋은이름연구소는 강남작명소와 대구작명소 두 곳에 위치하고 있다. 관련 정보는 문의 전화(080-253-3333)와 인터넷 작명사이트(www.name114.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시장 여론조사 결과 윤장현 지지율, 강운태·이용섭 후보와 각축전 치열

    광주시장 여론조사 결과 윤장현 지지율, 강운태·이용섭 후보와 각축전 치열

    ’광주시장 여론조사 결과’ ‘윤장현 지지율’ 광주시장 여론조사 결과 6·4 지방선거 광주시장을 놓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전략공천한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 윤장현 후보와 무소속 강운태·이용섭 후보 간의 각축이 치열하다. 광주시장 선거는 전략공천에 반발해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강운태·이용섭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관건으로 분석되고 있다. 20일 전남일보 여론조사센터(여론조사 진행)와 전문 여론조사기관 폴인사이트(통계학적 분석)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광주시민 11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작위 전화여론조사(ARS) 결과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84%포인트)에 따르면 광주시장 지지도 조사에서 이용섭 후보가 27.3%, 강운태 후보 27.2%, 윤장현 후보가 26.2%였다. 이어 새누리당 이정재 후보가 4.1%, 무소속 이병완 후보 4.0%, 통진당 윤민호 후보 3.4%, 노동당 이병훈 후보 1.1% 순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6.7%였다. 강운태·이용섭 후보 간 단일화 여부와 관련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67.0%로, ‘필요하지 않다’(21.6%)보다 월등히 높았다. 무소속 단일후보 경쟁력에서는 이용섭 후보가 47.6%로 강운태 후보 41.7%를 오차범위에서 앞섰다. MBN·매일경제신문은 19일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7일 광주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장현 후보의 지지율은 26.9%를 차지했다. 이용섭 후보의 지지율인 27.3%에 0.4%포인트까지 접근한 것이다. 강운태 후보(25.1%)의 지지율은 넘어섰다. 이정재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은 2.9%에 그쳤다. 적극투표층 사이에는 윤장현 후보가 28,7%, 이용섭 후보가 28.1%, 강운태 후보가 27.0%로 오차범위 안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정재 후보는 2.2%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윤장현 후보는 31.5%를 얻어 강운태(26.5%), 이용섭(19.2%) 후보보다 각각 5%포인트, 12.3%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4.4%P였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하지만, 강운태 후보와 이용섭 후보가 늦어도 오는 28일까지 단일화를 하기로 한만큼 광주시장 선거의 결과는 오는 6월 4일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경제대국 변천사/손성진 수석논설위원

    대항해 시대 이후의 세계 경제패권은 16세기엔 스페인, 17세기엔 네덜란드, 18·19세기엔 영국으로 옮겨갔다. 그러나 경제이론과 통계학이 발전하지 않았던 근대에는 한 국가의 경제력을 추산할 방법이 없었다. 고전학파의 선구자 윌리엄 페티가 국민소득의 개념을 처음 도입했지만 통계적인 관점에서는 미흡했다. 그 뒤 국민소득 추계 방식이 발전하면서 1789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19세기 들어 일본, 영국, 미국, 독일이 이어서 국부 통계를 공식적으로 내기 시작했다. 얼추나마 국가 간 비교도 가능해진 것이다. 대영제국으로 군림하던 영국을 미국이 추월해서 세계 1위의 경제대국에 오른 때는 1872년이라고 한다. 이는 서양 중심의 시각에서 본 것이다. 일반적으로 경제대국 순위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 인구를 곱한 총 GDP를 기준으로 한다. 소득도 소득이지만 인구가 많아야 순위에 낀다. 12세기 초 북송시대에 인구가 1억명을 넘었고 19세기에는 4억명을 넘어선 중국은 20세기 이전에도 최상위에 있었다고 보는 학자들이 많다. 면적과 인구(약 3억 1880여만명)가 세계 3위이며 1인당 GDP가 5만 2000달러를 넘는 미국은 지난해 총 GDP가 16조 7242억 달러로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러나 4위의 면적과 1위의 인구(약 13억 5500여만명), 급속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이미 일본을 제친 중국의 기세는 무섭다. 지난 10여년간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순위는 변화를 거듭해 왔다. 2001년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중국-이탈리아-캐나다-멕시코-스페인이던 것이 지난해엔 미국-중국-일본-독일-프랑스-브라질-영국-러시아-이탈리아-인도로 바뀌었다. 영토가 넓은 신흥국들이 치고 올라온 게 눈에 띈다. 이는 물가수준을 감안하지 않는 명목 GDP이며 물가를 감안한 실질 GDP로 따지면 크게 달라진다.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올해 중국의 GDP가 미국을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이 영국에서 넘겨받은 바통을 142년 만에 중국에 넘겨주는 셈이다. 예상보다 몇 년 앞당겨졌다. 물가를 고려하지 않아도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는 시점은 2020년 전후가 될 것이라고 한다. 또 2030년이 되면 중국의 GDP가 미국의 두 배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2003년 세계 11위였던 한국의 명목 GDP 순위는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8년 15위까지 떨어졌다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영토가 넓고 인구가 많은 러시아, 멕시코, 인도, 호주 등이 우리를 딛고 올라섰다. 땅이 좁고 인구가 정체 상태에 접어든 우리가 기댈 곳은 기술 혁신밖에 없는 듯하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시론] 선거 여론조사 올바른 이해법/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선관위 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

    [시론] 선거 여론조사 올바른 이해법/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선관위 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가 언론에 자주 보도되고 있다. 정당은 상향식 공천이라는 명분 아래 후보 공천 과정에 여론조사를 포함해 최대 100%에서 최소 20%까지 주민의 여론을 반영하고 있으며, 선거인단 모집이나 공론조사 등에도 여론조사를 활용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여론조사가 후보를 결정하는 재판관인 동시에 후보 선택의 칼자루 역할을 하고 있다. 여론조사가 의사결정을 위한 판단 자료로 활용되는 게 아니라 결정의 수단이 되고 있는 셈이다. 항간에는 ‘여론조사 만능주의’라는 말까지 생겼을 정도다. 그러나 편의적·과학적 측면에서 여론조사만큼 여론을 단시간에 정확하게 반영하는 방법이 없는 것도 현실이다. 따라서 ‘여론조사 시대’를 현실로 인정하되 여론조사의 한계와 실체를 제대로 숙지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 여론조사를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조사의 오차 요인, 혹은 표본의 크기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여론조사에서 쓰는 표본은 모집단을 잘 섞어서 무작위로 뽑아낸 것일 뿐이다. 따라서 표본오차는 항상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최근 선관위가 문제시한 집 전화 착신 전환 사건은 표본의 특성을 왜곡하는 것이고, 이는 여론의 왜곡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각성이 크다. 예컨대 어떤 여론조사 기관이 서울시장선거 여론조사에서 1000명을 조사한 결과 A 후보가 30%, B 후보가 26%, C 후보가 20%의 지지율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0% 포인트로 나타났다고 가정하자. 이는 조사를 100번 했을 때, 오차범위 내(6.2% 범위)의 확률이 95번이고 5번 정도는 우연히 그 이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A 후보의 경우 30%를 기준으로 26.9 ~ 33.1%의 지지율을 얻을 가능성이 95%라는 뜻이고 B 후보는 26%를 기준으로 22.9 ~29.1% 내에 있다는 의미다. 결국 A 후보와 B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A 후보가 B 후보보다 4% ‘높다’라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며 이 경우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표본의 크기와 오차, 조사방법 등을 감안해 여론조사 결과를 읽어야 한다. 또 후보 입장에서는 여론조사를 볼 때 표본의 크기와 조사방법은 물론이고, 조사 일시와 세부 질문 내용 등을 고려해 자신의 객관적 위치 점검과 현 상황 파악에 집중해야 한다. 조사 방식의 정확성에도 유념해야 한다. 최근 편리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방식이 많이 사용된다. ARS 방식은 기본적인 모집단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응답한 샘플의 인구특성에 가중치를 부여해 그 단점을 보완한다. 젊은 층의 응답률이 낮을 경우 젊은 층 응답자 1명의 응답을 3명의 응답과 같은 값(300%)으로 반영하고,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높은 60대 이상의 경우 1명의 응답을 2분의1명 응답과 같은 값(50%)으로 반영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는 모집단 속성의 왜곡을 낳을 가능성이 있어 정확도가 훼손될 수 있다. 최근엔 이런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발전된 방식으로 ‘CATI’(Computer Assisted Telephone Interviewing)가 대두했다. 모집단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면서 소수 표본을 통해 여론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면접원이 직접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전화를 걸고 여론조사 대화 내용을 직접 키보드를 통해 입력함으로써 정확도를 최대화하는 것이다. 즉 컴퓨터 시스템으로 설문방법을 표준화함으로써 면접원 간 설문방식의 오차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조사와 동시에 녹취가 이루어짐으로써 의혹의 범위를 줄이고 검증의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공정성이 한층 보장됐다. 향후 선거 여론조사는 이처럼 오류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ARS 방식보다 정밀한 조사방식이 많이 도입돼야 한다.
  • [글로벌 시대] 그물코/배종하 주베트남FAO대표

    [글로벌 시대] 그물코/배종하 주베트남FAO대표

    고기를 잡을 때에는 적당한 그물코가 필요하다. 그물코가 너무 작으면 잡히지 않아야 될 고기가 잡히고 반면에 그물코가 너무 크면 잡아야 될 고기가 빠져나간다. 잡을 고기만 걸리는 그물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그물은 없다. 세상 일을 단순히 나누어 ‘참’과 ‘거짓’으로 나눈다면 ‘참’은 ‘참’, ‘거짓’은 ‘거짓’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완벽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참’을 ‘거짓’이라고 판단하거나 반대로 ‘거짓’을 ‘참’이라고 판단하기도 한다. 통계학 개념을 빌린다면 ‘참’을 ‘거짓’이라고 판단하는 경우를 제1종오류(type I error)라고 하고 ‘거짓’을 ‘참’으로 판단하는 경우를 제2종오류(type II error)라고 한다. 가능하다면 오류를 최대한으로 줄여야 하지만 제1종오류를 줄이면 제2종오류가 늘어나고, 제2종오류를 줄이면 제1종오류가 늘어나는 묘한 상충관계가 있어 둘 다 줄일 수는 없다. 규제 철폐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정부는 오래전부터 총리실에 전담조직까지 만들어 규제를 줄인다고 했으나 피부로 느끼는 효과는 크지 않았다. 답답한 나머지 마침내 대통령이 칼을 빼들었다. 그것도 서슬이 퍼렇게. 규제는 왜 생기는가? 잡혀야 할 고기가 그물망을 빠져나가는 걸 막기 위해서, ‘참’을 ‘거짓’이라고 판단하는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 규제는 자꾸 늘어난다. 부동산 투기꾼이 법망을 빠져나가는 것은 잡혀야 할 고기가 그물망을 빠져나가는 것이고, 부동산투기꾼이 맞는데(‘참’) 아니라는(‘거짓’)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이런 경우 공무원은 ‘왜 투기를 못 잡느냐’ 라고 꾸지람을 듣고 그 상황에서 공무원이 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수단이 규제를 더 만드는 것이다. 빠져나가지 못하게 그물코를 더 작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그물코를 작게 하면 잡지 않아야 할 고기들이 잡히게 마련이다. 부동산 투기꾼이 아님(‘거짓’)에도 불구하고 부동산투기꾼이 되어(‘참’) 선량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불편을 겪는 경우가 늘어난다. 과거 우리의 행정관행을 보면 잡을 고기를 놓치지 않는 데에만 집중하였고 잡지 말아야 할 고기가 잡히는 것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제1종오류를 줄이는 데 급급한 나머지 제2종오류가 늘어나는 것은 신경 쓰지 않았다. 나쁜 짓 하는 사람을 잡아내는 과정에서 선량한 사람들이 불편을 겪는 것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던 것이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진 지금 지나친 규제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거나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지나친 규제는 경제활동을 가로막는 요소가 되었다. 하지만 규제를 철폐하면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규제를 없애면 그 틈을 악용하는 부작용이 있는데 이를 사회가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물코를 늘리면 빠져나가는 고기가 생기고, 제2종오류를 줄이면 제1종오류는 늘어난다. 이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규제 철폐는 성공한다. 만일 왜 이렇게 빠져나가는 고기가 생기느냐고 나무라면 도로 원점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규제가 왜 만들어졌는지, 어떤 효과를 가지는지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담당 공무원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규제의 필요성을 놓고 논쟁을 벌이면 규제를 집행하는 공무원을 이기기 쉽지 않다. 만약 규제를 없앤 후 그 부작용으로 비난을 받는다면 공무원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규제를 유지하려 할 것이고 설사 없앤다 하더라도 교묘한 형태로 새로운 규제를 다시 만들어 낼 것이다. 그리고 해마다 만들어지는 수많은 법은 새로운 규제를 양산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꼭 필요한 법은 만들어야겠지만 입법이 실적이요 자랑이라는 생각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
  • “여성이 남성보다 치주질환에 훨씬 취약해”

    여성이 남성보다 치주질환에 더 취약하며, 치주염을 방치하면 임신부의 조산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이영규)는 24일 ‘제6회 잇몸의 날’을 맞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비만 여성과 치주질환’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연구 주제발표에서 신승일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희대병원 치주과 내원 환자 중 연구에 동의한 환자 2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치주질환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여성의 경우 비만지수(BMI)와 허리둘레, 허리 둘레와 엉덩이 둘레의 비(WHR)와 치주염 사이에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 흡연과 당뇨의 효과를 배제할 경우 복부비만인 여성의 중증 치주염 위험도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78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뇨병(2배)이나 뇌졸중(2.11배)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여서 여성들이 치주질환 예방에 그만큼 취약하다는 뜻이다. 이에 비해 남성에서는 비만도와 복부비만도가 치주염과 통계학적으로 주목할만 한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흡연 남성의 경우 중증 치주염 발생 위험도가 치주염을 갖지 않은 사람에 비해 3,37배나 높게 나타났다. 또 나이가 들수록 치주염이 심해졌으나 위험도가 일반적인 변화를 넘어서지는 않았다. 비만은 고혈압과 2형 당뇨, 이상지혈증,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최근 들어 비만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치주질환과의 연관성도 확인돼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치주염이 임신부의 조산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황유정 차의과학대학 분당차병원 교수는 “치주염을 방치하면 조산의 위험이 높아질 뿐 아니라 산모가 통증을 참아야 해 태아에게 심각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면서 “임신 중 구강건강을 소홀히 하는 여성에게 구강건강에 관한 교육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이어 “국소마취나 치과 방사선 촬영 등은 태아나 산모에게 위험이 없으므로 임신 중이라도 적극적으로 치주질환을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목 경북대 치의과전문대학원 교수는 치주염이나 임플란트 주위염이 당뇨병과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당뇨병이 치주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치주질환이 당뇨병 발생이나 악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최근 들어 많은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면서 “당뇨와 같은 전신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잇몸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남윤(김남윤 치과의원 원장) 학회 공보이사는 “치은염·치주질환 진료 인원이 2004년 466만명에서 2013년에는 1027만명으로 약 2.2배나 증가해 전체 국민질환 중 2위를 차지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3.1%로 가장 많았고, 40대 19.8%, 60대 14.2%의 순으로 높았다. 김 이사는 “또 10~19세 청소년은 6.3%, 0~9세의 소아·아동 3.3%로 상대적 점유율은 낮으나, 실제 진료인원을 고려하면 나이에 관계없이 치주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이 통계에서도 확인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치주과학회는 이날 ‘제6회 잇몸의 날’ 기념식을 함께 가졌다. 기념식에는 이영규 회장을 비롯,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회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김원숙 회장, 동국제약 이영욱 대표, ‘잇몸의 날’ 홍보대사인 탤런트 최불암씨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한양여대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가 진행됐으며, 경기도에서는 ‘보건소와 함께하는 치주병 대국민 홍보사업’도 펼쳐진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선우, 결혼성공률 35% 대 커플닷넷 완성의 24년 세월 공개

    선우, 결혼성공률 35% 대 커플닷넷 완성의 24년 세월 공개

    결혼정보회사 선우가 24년에 걸쳐 완성한 커플닷넷(www.couple.net/kr)을 본격 가동했다. 커플닷넷의 실제 개발 기간은 15년으로 그동안 140억원이 투자됐다. 현재 커플닷넷의 내부 결혼 성공률은 35%에 달한다. 성공률을 더 높이면 회원들이 한꺼번에 결혼하기 때문에 더 높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사이트가 최적화됐다. 이제 한국의 미혼 남녀들에게 연회비 200만~300만원대의 선불제가 아니라, 누구든 부담없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여기에는 선우 이웅진 대표의 인고의 세월, ‘미치지 않고는 미칠 수 없는’ 불광불급의 24년 세월이 있었다. 스스로 개념을 만들었던 돈 많이 버는 연회비 서비스를 포기 1991년 설립된 선우는 오늘날 대부분의 결혼정보회사들이 사용하는 연회비 선불제 기준을 제시했다. 1년치 연회비를 한꺼번에 내고 서비스를 받는 방식이다. 성공률이 24%대에 달하는 등 정점에 이르고 많은 호응을 얻었지만 내부적으로는 한계에 부딪혔다. 선불제는 많은 문제의 요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회비를 많이 내다 보니 조건 좋은 상대를 만나려는 심리로 인해 어울리는 상대를 만나도 잘 이뤄지지 않아 오히려 성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회비는 1년 동안 서비스를 받는 비용인데 회사는 고정 지출을 먼저 하다 보니 정작 회원은 자신이 낸 회비 만큼 서비스를 충분히 받지 못한다. 일단 가입을 많이 받아 기존 규모를 유지하려다 보니 광고를 많이 하고 비효율적인 인력집약형 구조가 된다.   ’인간의 영역’이었던 매칭을 시스템화하는 전무후무한 도전 이웅진 대표는 “이런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선우는 1998년부터 IT화 작업에 들어갔고 동시에 지옥 같은 15년의 세월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선우의 시스템은 웹사이트인 ‘커플닷넷’, 그리고 회원관리 프로그램으로 은행의 전산시스템에 해당하는 ‘Hera’가 2개의 축으로 움직인다. 일단 한번 로직을 만들면 프로그램화는 쉽지만 문제는 로직을 만드는 일이었다. 남녀를 매칭하는 일은 그동안은 소위 ‘인간의 영역’이었는데, 이를 시스템화하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이를 위해 선우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정보통신연구소와 한국결혼문화연구소를 설립했고 결혼사회학, 통계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 수십명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시스템을 완성해 나갔다. 영어권, 중국어권 등 언어권별로 별도의 웹사이트를 만들어 현지의 정서와 문화를 담는 작업도 진행했다. 커플닷넷은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총 6회의 리뉴얼을 거쳤는데 1회에 1년~1년 반이 걸렸다. 겉으로 보면 간단한 것 같지만 매번 수백 페이지를 각각 수십번, 수백번 고치는 작업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후불제 서비스 완성했지만, 엄청난 금전적 압박의 또 다른 산에 부딪혀 그 결과 5만원대 후불제 서비스가 완성되었다. 기존 200만~300만원대 연회비 선불제보다 성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성공에도 불구하고 선불제와 후불제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딜레마에 부딪혔다. 결국 선우는 연회비 선불제를 포기했고, 커플닷넷은 후불제로 전환했다. 문제는 저렴한 온라인 모델로 전환하면서 매출이 10분의 1로 급감했는데, 회사는 여전히 직원이 100명 이상이고 막대한 고정비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웅진 대표는 “후불제는 만날 때 비용을 내기 때문에 고객 1명이 이용하면 5만원이다. 연회비는 고객 1명이 수백만원을 낸다. 후불제를 선택하면서 엄청난 금전적 압박이 불가피했다. 필요한 자금은 나 스스로 마련해야 했고 그러면서 단계적으로 후불제 체제로 가면서 규모를 줄여나가야 했다”고 말했다.   후불제로 대변되는 21세기형 결혼정보회사의 초석을 세워 선우의 지난 15년은 새로운 대안을 선택하면서 엄청난 시련을 감당해야 하는 고단한 인고의 세월이었지만 그럼에도 오늘날 후불제 개념의 21세기형 결혼정보회사의 초석을 세웠다는 의미를 갖는다. 연 회비로 매출을 얼마든지 올릴 수 있는데도 그 기득권을 버리고 그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이겨낸 결과, 선우는 영어권을 시작으로 중국어권에 진입했고, 곧 각 언어권별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기업 탐방] 취업 어떻게

    [공기업 탐방] 취업 어떻게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신의 직장’으로 꼽히는 한국거래소는 올해 신입직원으로 40명을 뽑았다. 과거 10~15명을 뽑았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거래소는 내년에도 올해 신입직원 규모로 뽑을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퇴직자가 많이 생겨 그만큼 신입 직원을 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매년 하반기에 경영학, 경제학, 법학, 수학, 통계학, 전산학 부문을 모집한다. 학점, 어학, 학력, 연령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우대사항도 있다. 업무 관련 자격증이 있거나 제2외국어 우수자, 거래소 경시대회 수상자, 거래소 청년인턴 경력, 취업보호대상자 등은 지원 시 우대한다. 채용절차는 서류→필기→1차 면접→2차 면접으로 이뤄진다. 자기소개서에는 지원동기, 생활신조, 포부와 경력 등을 묻는다. 필기전형은 두 가지 시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전공논술은 증권시장 관련 문제를 포함한 이론적 지식을 묻는 논술과 약술을 쓴다. 두 번째는 인·적성검사다. 필기전형을 통과하면 두 차례의 면접을 거친다. 1차 면접은 실무진 면접이다. 자기소개서, 전공, 상식 등에 대한 개별면접을 치른다. 2차 면접은 임원 면접으로 임원들이 지원자의 인성, 가치관, 장래성 등에 대해 질의한다. 이런 과정을 다 뚫고 최종합격한 신입직원은 지난해 기준 약 39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2012년 기준 거래소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 1359만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 1306만원으로 공공기관 중 1위였지만 올해 공공기관 방만 경영 정상화 이행계획에 따라 65.8% 줄인 447만원을 지출할 계획이다. 또 거래소 직급 체계는 사원에서 대리, 과장, 차장, 팀장, 부장, 임원으로 이어진다. 보통 부장까지 올라가는 데 15년 정도 걸린다. 거래소 청년인턴직의 경우 매년 수십 명을 청년인턴으로 채용한다. 지난해는 55명을 뽑았고 올해 채용인원은 미정이다. 절차는 신입직원을 뽑는 것보다 간단하다.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면접전형을 실시한다. 면접에는 인성, 가치관, 자기소개서 등에 대해 지원자에게 묻는다. 면접전형과 이후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최종합격한다. 약 10개월 동안 근무하며 청년인턴 경험이 있을 시 정규 신입직원을 뽑을 때 우대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씨줄날줄] 중국 경제의 루이스 전환점/박홍환 논설위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년여가 흐른 2010년 정월, 중국 동부연안 공업지대에는 일제히 구인 포스터가 나붙었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창장(長江)삼각주와 광둥(廣東)성 주장(珠江)삼각주의 각급 기업들이 치열한 구인전쟁에 돌입했다. 그 결과, 근로자 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해 전년보다 30% 많은 월급을 제시하는 기업들이 속출했다. 어마어마한 인구 탓에 ‘화수분’처럼 노동력이 공급될 것이라 여겼던 중국에 ‘용궁황’(用工荒·구인난)이란 신조어가 등장한 것도 이맘때다. 한국 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올해 최저임금이 월 1560위안(약 27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대비 12% 올랐고,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800위안)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인상된 금액이다. 지난해 1620위안으로 중국 내 최고였던 상하이는 아직 올해 최저임금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최소한 10% 정도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임금 폭등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중국 정부는 내년 마무리되는 ‘12·5 규획’(12차 5개년 계획) 기간 중 도시근로자 임금을 배증시킨다는 방침을 2011년 초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중국에서는 몇 해 전부터 이른바 ‘루이스 전환점’(Lewisian turning point) 논쟁이 한창이다. 루이스 전환점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더 루이스가 제기한 개념으로 개발도상국에서 더 이상 농촌 잉여노동력을 확보할 수 없어 도시근로자의 임금이 폭등하고, 고성장은 둔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는 1970년대 중반 경험했다. 인구통계학적으로도 중국의 루이스 전환점은 가시화되고 있다. 2010년 인구조사 결과 중국의 총인구는 13억 7053만명이고, 이 가운데 15~64세 노동가능인구는 9억 984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2.85%에 이른다. 문제는 0~14세 인구의 급감이다. 1990년 전체 인구 대비 27.69%였던 0~14세 인구 비중은 2000년 22.89%로 내려앉았고, 2010년에는 16.6%까지 떨어졌다. 중국사회과학원 인구·노동경제연구소 차이팡(蔡昉) 소장은 중국의 노동가능인구가 내년에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고집스럽게 유지하던 ‘한자녀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것도 노동력 확보를 위한 고육책 성격이 짙다. 이제 질문은 우리에게 던져질 차례다. ‘임금 따먹기’나 하려고 중국에 생산기지를 만들었다간 망해 먹기 십상이다. 고부가가치 산업 외에는 도태시킨다는 각오로 중국도 고강도 산업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중국 스스로도 긴장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루이스 전환점에 우리 기업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 치밀하게 대비하고는 있는지 걱정스러울 따름이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부고]

    ●이인규(전 스포츠서울 광고국장)씨 부친상 27일 포천의료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31)539-9446 ●설동근(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씨 모친상 27일 부산대병원, 발인 29일 6시 30분 (051)231-5661 ●강대희(서울대 의과대학장)혜정(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특임교수)혜수(경동교회 사무장)은수(단국대 교수)씨 모친상 이숭공(가천의대 교수)이명철(가천의대 교수)배익환(주님의교회 장로)최준식(이화여대 교수)김경호(사업)유경훈(단국대 교수)씨 장모상 26일 서울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02)2072-2091 ●이헌규(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씨 모친상 27일 진주중앙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55)745-8000 ●조근도(에코웰 대표이사)숙경(보이시리테일 매니저)씨 모친상 이호열(명성당엔터테인먼트 대표)씨 장모상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2227-7547 ●김주한(상록의료재단 화정병원 이사장)씨 모친상 박호용(SM무역 대표이사)씨 장모상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02)2227-7550 ●원유종(한국도로공사 부장)씨 형님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02)3410-6909 ●최인용(미국 거주·사업)씨 모친상 정운찬(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전 국무총리)김영세(이노디자인 대표)김성주(성균관대 통계학과 교수)씨 장모상 27일 서울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2072-2011
  • 포스코 차기회장 ‘5파전’

    포스코 차기회장 ‘5파전’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가 5명으로 압축됐다. 포스코는 15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확정하고 사외이사들로 CEO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CEO 추천위는 포스코 운영 규정대로 사외이사 전원(6명)으로 구성된다. 포스코 이사회가 최종 확정한 회장 후보군은 내부인사 4명과 외부 인사 1명 등 총 5명이다. 내부인사로는 권오준(64) 포스코 사장, 김진일(61) 포스코 켐텍 사장, 박한용(63)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정동화(63) 포스코건설 부회장 등이 포함됐고 외부인사로는 유일하게 오영호(62)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이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영선 포스코 이사회 의장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가 끝난 뒤 “애초 20여명이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물망에 올랐으나 이 중 포스코를 이끌어갈 적임자 후보로 5명을 선정했다”면서 “정치적 고려 없이 포스코와 국가경제 발전에 가장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을 최종 후보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가 후보 명단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포스코 회장 선임 때마다 불거졌던 ‘낙하산 인사’ 논란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5명의 후보 가운데 내부인사 4명은 모두 포항제철이나 산하 연구원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한 ‘기술통’이다. 이에 따라 철강 경기 불황에 따른 포스코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전문성과 경영능력이 어느 정도 검증된 내부인사가 승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기술총괄 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으로 포스코 자동차강재연구센터장, 포스코 기술연구소 소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 등을 지냈다. 김진일 사장 역시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포스코 수요개발실담당 전무, 제품기술담당 전무를 거쳐 포항제철소 소장, 탄소강사업부문 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은 고려대 통계학과를 나와 포스데이타와 포스코ICT 등 포스코 계열사의 대표이사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포스코 대표이사와 포스코 경영지원부문 부문장도 지냈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대표 이사 부회장은 한양대 전기공학과 출신이며포스코건설 플랜트사업본부 본부장(부사장),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유일한 외부인사로 관심을 끌고 있는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행시 23회로 산업자원부에서 차관까지 지낸 관료 출신이다. 무역협회 상근부회장,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을 거쳐 2011년 코트라 사장 자리에 올랐다. 내부인사에 비해 전문성은 떨어지지만 내부혁신을 단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CEO 추천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 등 자격 심사를 벌여 단수 후보를 결정, 29일로 예정된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차기 회장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3월 14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한 번도 안 해본 여자’ 김진우 복근 스틸, 환상 식스팩

    ‘한 번도 안 해본 여자’ 김진우 복근 스틸, 환상 식스팩

    ‘한 번도 안 해본 여자, 김진우 복근’ 배우 김진우의 복근이 화제다. 최근 영화 ‘한 번도 안 해본 여자’(감독 안철호)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배우 김진우의 복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진우는 검은색 셔츠를 활짝 열어 보이며 탄탄한 복근을 자랑하고 있다. 복근 공개로 시선을 모은 김진우는 183cm의 훤칠한 키에 노래와 춤, 기타 연주에도 만능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김진우 복근 대박이다”, “이게 바로 명품 복근”, “김진우 복근 예술이네”, “김진우 복근 때문에 ‘한 번도 안 해본 여자’ 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 번도 안 해본 여자’는 외모도 사고방식도 모범생인 통계학과 부교수 권말희(황우슬혜 분)가 연하남 상우(김진우 분)를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한 번도 안 해본 여자’ 페이스북(김진우 복근) 연예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