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통계학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자영업자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유가족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비스포크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이기흥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19
  • ‘쥐의 천국’? 뉴욕 지하엔 몇 마리의 쥐가 살까 (연구)

    ‘쥐의 천국’? 뉴욕 지하엔 몇 마리의 쥐가 살까 (연구)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한 도시이자 번화한 도시로 알려진 뉴욕시(New York City),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다 보니 여러 가지 위생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중 뉴욕 시민들이 가장 골칫덩어리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쥐이다. 이들 쥐들은 지하철 승차장은 물론이고 어떤 때는 도로 옆 인도에서 자주 목격되는 등 보건위생도 문제이지만, 시민들에게 섬뜩한 공포감을 안겨주기 일쑤다. 이렇게 쥐떼들이 많이 기생하다 보니 아마 뉴욕시에 사는 이들 쥐들의 개체 수는 뉴욕시 전체 인구인 840만 명에 버금간다는 것이 그동안의 정설 아닌 정설이었다. 하지만 뉴욕시에 사는 쥐들의 숫자가 정확히 220만 마리가 된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6일 보도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컬럼비아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조나단 아우어바흐(26)의 최신 논문에서 밝혀졌다. 그는 이 논문으로 지난달 180년 전통의 영국 통계학회가 시상하는 통계학 분야 대상을 받기도 했다. 조나단이 뉴욕시에 사는 쥐들의 숫자를 알아내는 방법은 다소 기발했지만, 의외로 간단했다. 그는 뉴욕시 대표 민원 전화인 ‘311’에 걸려 온 쥐 출현 관련 민원들을 전부 조사했다. 그는 쥐가 출현했다고 신고된 지역들을 전부 조사해 뉴욕시 전체 지도에 표기해 보니 모두 4만 500개의 블록이었다고 밝혔다. 전체 뉴욕시의 84만 2000 개의 블록 중 약 4.75%에 해당하는 지역이었다. 조나단은 쥐들이 대개 집단으로 거주한다는 점과 대체로 한 블록의 집단 거주 지역에서 대략 40에서 50마리의 쥐들이 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를 환산하면 약 220만 마리의 쥐가 뉴욕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또 다른 쥐 생태 연구전문가인 로버트 슐리번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뉴욕시에 사는 쥐의 숫자가 800만 마리까지는 되지 않을지라도 거의 인구 일 인당 한 마리꼴이라는 기존의 시나리오는 쥐의 퇴치를 위해서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사진= 뉴욕시에 거주하는 쥐 한 쌍이 음식물을 먹고 있는 모습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방사선 노출로 갑상선암 심각” 체르노빌 상관관계 처음 입증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방사선에 노출된 주민들이 갑상선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전에도 유사한 연구는 많았지만, 실증적 통계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도 시사하는 점이 크다. 2일 미국 의료정보 뉴스 메디스케이프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연구진은 이달 중순 이런 내용의 논문을 미국 암학회 공식 저널 ‘캔서’(Cancer)에 발표한다. 이 논문은 지난달 28일 온라인에 공개됐다. 연구진은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방사선에 피폭된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 1만 1164명을 1997년부터 약 20년간 추적한 결과 방사선 노출과 갑상선암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3차례 검사를 통해 총 158명이 갑상선암에 걸린 것이 확인됐다. 방사선 피폭선량이 클수록 종양의 공격적 특질이 강했다. 방사선은 갑상선암뿐만 아니라 양성 종양에도 영향을 미쳤다. 논문 1저자인 전염병·생명통계학과 리디아 자블로츠카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계적, 실증적으로 입증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체르노빌 사고가 발생한 뒤 11년 후에 처음으로 검사를 시행해 보니 71명이 갑상선암에 걸렸고, 이후에도 87명이 추가로 갑상선암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나 청소년 시절 방사선에 노출된 것이 가장 위험하다”면서 “갑상선암 검사를 한 번만 하거나 10년마다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연구 결과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선에 노출된 주민에게도 의미하는 점이 크다고 덧붙였다. 캔서 편집진은 논문과 함께 사설을 싣고 “체르노빌 사고 이후 방사선에 의해 유도된 갑상선암은 여전히 중요한 공공 보건 이슈로 남아 있다”며 “위험 인구집단에 대한 체계적 선별검사를 통해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고 연구 의미를 평가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기고] 안전사회, 커뮤니티 매핑문화 확산돼야/이종설 재난안전연구원 안전연구실장

    [기고] 안전사회, 커뮤니티 매핑문화 확산돼야/이종설 재난안전연구원 안전연구실장

    2012년 미국 뉴저지와 뉴욕. 북대서양 사상 최대 규모의 허리케인 ‘샌디’가 휩쓸고 간 이 일대는 주택지구가 대파되고 전기·가스 공급이 단절돼 큰 혼란을 겪었다. 홍수와 변압기 폭발로 수백만 가구가 암흑 속에 빠지자 발전기를 가동시키기 위해 기름이 절박하게 필요했다. 이때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시민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주유소 정보들을 SNS로 실시간 공유하며 전력 공급을 위한 정보를 모았다. 시민들 스스로 안전정보를 반영하고 공유하는 ‘안전 커뮤니티 매핑’이 시작된 것이다. 단순 소통과 정보 교환을 위한 창구로 활용됐던 SNS 등 커뮤니티 창구가 ‘안전’이란 키워드로 응집돼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큰 인명 피해를 막았다는 데 전 세계가 주목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잇따른 시설물 붕괴, 침수피해 등 안전사고들로 국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안전에 대한 부주의가 이유이지만 사전에 안전 빅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한 것도 원인 중 하나다. 통계학적인 기본 안전정보뿐 아니라 국민들의 생활 속 안전 빅데이터를 활용해 피해 예방은 물론 위급 상황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허리케인 샌디가 불러온 안전 커뮤니티 매핑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9월 말 국민 대상으로 생활 전반에 필요한 안전정보를 통합해 지도 형태로 제공하는 ‘생활안전지도’다. 생활 속 주변 지역의 사진을 담고 간단한 사항을 표기할 수 있는 ‘주민참여 안전지도’가 포함돼 있다. 국내 매핑 기술력 또한 항공측량을 통해 제작된 3차원 지도, 이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현실 세계를 3D로 도식화해 일상생활은 물론 가상 경험까지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시스템 환경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인식이다. 국민 스스로 참여하는 커뮤니티 매핑이 대한민국 안전 확보와 직결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범국민적으로 생활안전지도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 주변, 우리 지역의 안전정보 아이디어를 생활안전지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가 만든 안전지도’ 나아가 ‘내가 지키는 가족’, ‘내가 만든 안전 대한민국’이란 인지로 확산될 것이다.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 시스템 구축은 정부나 관계 부처가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국민 안전 생활에 필요한 정보가 축적돼 다시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선순환 고리가 형성돼야 한다. 이는 국민과 함께 만드는 ‘세이프 코리아’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 “자녀 3명보다 2명이 더 행복하다”

    “자녀 3명보다 2명이 더 행복하다”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부모는 행복할까? 천차만별의 개성을 가진 자녀들을 보면 뿌듯함이 밀려오지만, 자녀가 많을수록 더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런던대학교 사회과학대학과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를 출산할 때까지 부모의 행복감은 점차 커지지만, 셋째 아이부터는 행복도가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영국과 독일에서 아이를 출산한지 18년 이상 된 부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첫째 아이 출산 전후로 행복감은 최고치로 올랐다가 이내 아이를 출산하기 전 행복지수로 떨어졌다. 둘째 아이 출산 전후에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출산 전 행복감은 급증했지만 출산 직후 감소했다. 하지만 셋째 아이의 출산 전후 행복지수는 첫째, 둘째 아이 때와 비교했을 때 무시해도 좋을 만큼 미미한 변화만 있었다. 런던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인구통계학 교수이자 독일 마크프랑스 연구소 연구원인 미코 미르스키라 박사는 “이번 연구가 부모들이 첫째, 둘째 아이에 비해 셋째 아이를 덜 사랑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부모가 자녀를 출산하기 전후, 부부간의 관계 또는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행복감이 급증하지만, 셋째 아이부터는 부부의 행복감 보다는 부모로서의 부담감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이번 연구는 아이 출산으로 인한 행복감이 남성과 여성, 출산 시기, 학력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출산 직후 더 큰 행복을 느끼며, 출산 직후 남성에 비해 여성의 행복도 감소 속도가 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또 35~49세 사이에 처음 아이를 출산하는 부부의 경우 행복함이 오래 유지되는 반면, 23~34세 사이에 아이를 출산한 부부는 출산 후 1~2년간은 행복지수가 비교적 높은 상태로 유지됐지만 이내 기본상태 또는 그 이하로 떨어졌다. 연구에 참여한 캐나다 웨스턴 대학의 레이첼 마고리스 박사는 “나이가 많고 고등교육을 받은 부부는 출산 후 만족감과 행복감을 상대적으로 오래 느끼는 반면, 나이가 어리고 교육을 덜 받은 부부는 출산 후 행복지수가 급속히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이는 출산 시기가 점차 미뤄지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인구학 저널(Demography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엔씨소프트] 이희상·배재현·우원식 3인방, 리니지·아이온 신화 주역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엔씨소프트] 이희상·배재현·우원식 3인방, 리니지·아이온 신화 주역

    엔씨소프트에는 4명의 부사장이 있다. 이들 중 김택진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부사장을 빼곤 모두 리니지 1~2, 아이온 등 인기 온라인 게임을 개발한 개발자들이다. 엔씨소프트 설립 초기 멤버로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개발자인 이희상(43)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프로그래머다. 김 대표의 서울대 전자공학과 후배로 그와 함께 1989년 아래아한글 개발에도 참여했다. 그에 관한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다. 수년 전 이 부사장이 김 대표와 함께 미국의 한 게임업체를 방문했을 때 미팅 기간 이 부사장은 노트북 자판만 두드렸다. 김 대표는 ‘중요한 미팅인데 왜 저러나’ 하는 심정이었다고 회고했다. 회의가 끝날 무렵 이 부사장은 미국 업체에서 요구한 프로그램을 내밀었다. 개발팀이 달라붙어 보름쯤 걸릴 일을 회의 중 만들어 내는 것을 본 미국 업체는 이 부사장에게 홀딱 반했다. 이 부사장은 회사 내 게임총괄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이 부사장에 대해 평소 “아이디어 구현에 필요한 현실적인 문제를 푸는 데 귀재”라고 평가한다. 경남대 전산통계학과 89학번인 배재현(왼쪽·43) 부사장은 1997~1998년 ‘리니지’ 개발에 참여한 후 ‘리니지2’ 총괄 프로듀서를 거쳐 2011년부터 최고프로듀싱책임자(CPO)를 맡고 있다. 2012년까지 ‘블레이드앤소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고 현재 사내 모든 개발 프로젝트를 관장하고 있다. 지난 1월 승진한 우원식(오른쪽·46·서울대 제어계측과 87학번) 부사장은 1990년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와 함께 한글과컴퓨터를 창업한 멤버다. 2002년 엔씨소프트에 합류하자마자 우 부사장은 ‘아이온’ 총괄개발팀장을 맡았다. 2007년 상무로 발령받은 이후 2010년 전무로 승진했으며 이후 4년 만에 부사장이라는 직함을 달게 됐다. 그가 개발한 아이온은 2008년 11월 출시 이후 160주, 약 3년간 PC방 순위 연속 1위에 오르는 국내 게임사에 대기록을 세웠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5급 국가직 2차 합격자 15일 발표

    안전행정부는 지난 7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치러진 5급 국가직(행정) 공무원 2차시험 합격자를 오는 15일 사이버 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www.gosi.go.kr)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총 391명(행정직 298명, 기술직 93명)을 최종 선발하는 5급 공채의 1차 시험 응시자 1만 1700명 중 30.9%를 차지하는 3612명(행정직 2784명, 기술직 828명)이 29.9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이어 치러진 2차시험에서는 행정법, 경제학을 이틀간 본 뒤 나머지 3일 동안 정치학, 국제경제학, 통계학, 지방행정론 등 직렬별 필수과목 및 선택과목을 치렀다. 2차시험 합격자 발표 이후 다음달 14일부터 15일까지 면접시험이 진행되고, 최종합격자는 12월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 “짜게 먹을수록 위암·유방암에 취약하다”

     짜게 먹으면 그만큼 위암 발병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과도한 소금 섭취가 위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해외에서 발표된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 이같은 결과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와 박정환 건국대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은 2009~2011년 국민건강 영양조사 참가자 1만 9083명을 분석한 결과, 하루에 소금 섭취량이 14.1g을 넘을 정도로 매우 짜게 먹는 사람들의 위암 발생률이 1.6%로, 싱겁게 먹거나 보통으로 먹는 사람(1일 소금 섭취량이 14g 이하)의 0.6%보다 2.7배나 높았다고 10일 밝혔다.  또 짜게 먹는 사람들의 유방암 발생률은 1.9%로, 싱겁게 또는 보통으로 먹는 사람들의 0.8%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소금 섭취 권장량은 티스푼(10g)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5g이다. 이번 연구대상자의 나이는 평균 50세(20~97세)였으며, 남성(45.4%)보다 여성(54.6%)이 다소 많았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소변 속 나트륨검사 기록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24시간 나트륨 섭취량을 환산하는 ‘한국인 방정식(Korea equation)’을 이용해 하루 소금 섭취량을 계산했다. 이어 이 결과를 바탕으로 하루 소금 섭취량 5.6g 이하(Ⅰ그룹), 5.7~9.8g(Ⅱ그룹), 9.9~14g(Ⅲ그룹), 14.1g 이상(Ⅳ그룹) 등 4개 군으로 분류했다.  I그룹은 ‘매우 싱겁게 먹는 사람’, Ⅱ~Ⅲ그룹은 ‘보통 정도로 먹는 사람’, Ⅳ그룹은 ‘매우 짜게 먹는 사람’이다. 연구팀은 통계학적으로 Ⅰ~Ⅲ그룹은 싱겁게 먹거나 보통으로 먹는 ‘1그룹’, 매우 짜게 먹는 Ⅳ그룹은 ‘2그룹’으로 재분류해 1, 2그룹간 위암 발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위암과 유방암은 소금 섭취량과 상관관계가 있었지만 대장암 간암 폐암 자궁경부암 등은 유의미한 관계가 없었다.  이와 관련, 저명한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최근호에도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1245mg(소금 기준 3.1g)일 때 위암 발생 위험이 가장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었다.  박정환 교수는 “소금 과다 섭취로 위 속 나트륨 농도가 증가하면 위 점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발생해 질산염과 같은 발암물질에 대한 방어체계가 약해져 위암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소금 과다 섭취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증식 등에 관여한다는 추정도 있다. 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헬리코박터균은 나트륨이 과도할 때 생존과 성장, 세포 변화 등을 더 왕성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싱겁게먹기실천연구회 이사)는 “하루 소금 섭취량을 현재 한국인 평균의 3분의 1 이하인 3g 이내로 줄여야 위암 걱정을 덜 수 있다”면서 “짜게 먹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위암, 유방암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콩팥병 뇌졸중 등의 예방을 위해 싱겁게 먹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 Medical Science) 온라인판 최근호에 실렸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네이버] 경영 컨트롤타워의 면면은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네이버] 경영 컨트롤타워의 면면은

    황인준(49)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08년 김상헌 대표의 추천으로 네이버(NHN)에 합류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92년 삼성전자에서 재무파트 업무를 시작해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8년 8월 네이버 CFO가 된 후 같은 해 11월 28일 네이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 지난해 8월 29일 NHN엔터테인먼트(게임부문) 분사 등을 통해 네이버의 기업가치를 배가시켰다. 고려대 통계학과 출신인 김진희(48) 최고 인사책임자(이사)는 이해진 이사회 의장, 김정호 전 네이버 경영고문 등과 삼성SDS에서 함께 일했던 인연으로 2003년 네이버에 입사했다. 1992년부터 삼성SDS, 신라호텔 등에서 인사업무만 줄곧 맡아 온 인사통이다. 올 7월부터 직급을 없애고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바꾸는 등 네이버에 유연한 근무문화가 정착하도록 주도했다. 연차, 병가, 휴가 등을 자율적으로 결재하는 ‘직원 전결제’, 직원 간 근무평가를 점수 대신 리뷰로 바꾼 ‘근무평가 리뷰제’ 등도 김 이사의 작품이다. 네이버 조직은 기존 관료사회에서 많이 쓰는 피라미드식이 아닌 원형(조직도)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본부가 있고 그 밑에 셀 조직들이 필요에 따라 본부를 옮겨 가며 일하도록 했다. 변화가 극심한 IT 업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이다. 네이버 검색파트는 이윤식(47) 검색본부장이 책임진다.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나왔고 최휘영 경영고문(전 CFO)의 권유로 2006년부터 네이버에서 일했다. 지난해 8월 ‘국내 최고의 검색 전문가’ 이준호 전 최고운영책임자(현 NHN엔터테인먼트 회장)가 떠나면서 바통을 이어받았다. 올 9월엔 검색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3단에서 2단으로 디자인을 바꾼 것도 특징이지만 해외 사이트 정보를 대폭 끌어들이는 등 검색의 폭을 넓힌 게 변화의 핵심이다. 한성숙(47) 서비스1본부장은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이다. 네이버 메인 화면과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서비스를 맡고 있다. 한규흥(47) 서비스2본부장은 카이스트 전산학과 출신으로 메일·블로그 등을 담당하고 있다. 네이버의 이사(등기·미등기)는 모두 29명으로, 그중 여성은 4명(13.8%)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길섶에서] 이공계 취업/오승호 논설위원

    고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은 이공계 진학을 강조하곤 했다. 1970년대 고도 성장을 하던 시대 분위기와 상관이 있었을 법하다. 동창들은 담임 선생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무작정 이과반을 선택했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대학은 문과를 택한 이들도 있었으니까. 1960년대 서울대 공대 화공과, 기계과, 원자력과 등은 커트라인이 높은 인기학과였다. 취업이 잘되는 공대에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몰렸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공계 출신들이 취업이 잘된다는 얘기는 더 이상 뉴스가 아니다. 대기업 공채의 이공계 비중은 80~100%나 된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증권사 애널리스트 채용 공고에 ‘수학·통계학·전산 전공자 우대’ 문구가 등장했다. 펀드 상품 개발이나 반도체·화학·정보기술(IT) 등의 업종 분석에 수리 개념에 밝은 이공계 출신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리라. 하반기 대기업 입사 전형에서 역사·철학 등 인문학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창조적 인재로 키우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란다. 인문학이 취업의 새로운 평가 요소 즉 ‘스펙’이 된 셈이다. 문과생들의 취업문도 넓어지려나.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서울 세계수학자대회 D-2] 풀이과정 결과물들 경제·금융·공학 등 다양한 분야 응용

    [서울 세계수학자대회 D-2] 풀이과정 결과물들 경제·금융·공학 등 다양한 분야 응용

    수학은 변하지 않는 학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5원소설,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 등 위대한 학자들의 과학적 이론 대부분은 인류가 과학을 연구하고 많은 것들을 알게 되면서 변했고 틀린 것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절대 명제로 남아 있는 것들이 있다. ‘두 개의 점을 잇는 가장 짧은 거리는 직선’ ‘삼각형의 세 각의 합은 180도’ 등 유클리드의 기하학이 만들어진 것은 기원전 200년 무렵이었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다룬 아이작 뉴턴의 ‘프린키피아’는 유클리드 기하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피타고라스의 정리, 아르키메데스의 ‘부력의 원리’ 등도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다. 수학이 ‘불멸의 학문’으로 불리는 이유다. 수학시험의 문제는 매년 조금씩 바뀌지만,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알아야 하는 원리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세상에 나온 지 수십년이 넘은 ‘수학의 정석’ 시리즈가 별다른 개정 없이도 지금껏 가장 많이 팔리는 참고서라는 것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수학은 절대적인 가치를 추구한다. 수학은 끊임없이 ‘증명’을 요구한다. 세상 만물에 두루 미치거나 통하는 보편적 성질을 밝혀내는 것이 수학의 근본적인 목적이다. 이처럼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결과물은 다른 분야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철저한 검증을 마친 내용이기 때문이다. 산수에서 수학으로 넘어가는 순간 한국의 학생들은 수학을 기피 대상으로 인식한다. 많은 이들이 수학을 단순히 ‘어렵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돈 세는 법’만 알면 세상 사는 데 지장이 없다고 한다. 이는 수학이 모든 것을 만들고,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면서도 절대 전면에 드러나지 않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유클리드 이후에도 수많은 수학자들이 인류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1500년대의 지롤라모 카르다노는 확률론의 기초를 확립했고, 1600년대 르네 데카르트는 방정식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레온하르트 오일러가 발표한 ‘오일러의 공식’은 전기, 전자의 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800년대 앙리 푸앵카레는 현재 증권시장의 운용 원리를 수식으로 제안했고, 존 벤은 벤다이어그램을 만들어 집합을 집대성했다. 20세기에 들어선 뒤에도 컴퓨터와 로봇에 활용되는 벡터의 개념을 정립한 헤르만 베일, 게임 이론을 만들어낸 존 내시 등이 등장했다. 수학자들은 수학의 중요성을 물으면 ‘수학 없이는 세상이 돌아가지 않는다’라고 잘라 말한다. 예를 들어 물리학이나 화학은 물론 공학 등 대부분의 이공계는 모두 수학에서 출발해 계산과 수식으로 표현된다. 우주선을 발사하거나, 미사일을 만들고, 심지어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도 수학이 사용된다. 로켓이 날아가는 궤도, 로켓을 발사하기 위해서 넣어야 하는 적절한 연료의 양, 로켓이 대기권에 진입할 때 받는 힘, 그 안에 타고 있는 우주인이 견딜 수 있는 적절한 압력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장치의 구조 등 어느 곳 하나 수학으로 풀어내지 않는 것이 없다. 경제와 경영학, 금융, 사회학 역시 수학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경제·경영학이 본격적으로 발달한 것은 미분방정식이 등장한 이후다. 사실 미분방정식이 등장하기 전, 경제학은 학문으로 분류되지도 못했다. 경제학의 역사는 3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파생상품이나 수익률, 주식시장 등 금융계를 움직이는 근간 역시 수학이라고 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을 만들거나, 영화 컴퓨터그래픽(CG) 작업에도 수학자가 참여한다. 프로야구 리그의 각 팀들이 골고루 이동할 수 있도록 시즌 일정을 짜는 것도 수학 덕분이고, 버스나 지하철 노선을 만드는 것도 수학이다. 기상청에서 날씨 예측을 하는 슈퍼컴퓨터가 하루 종일 하는 것도 사람 대신 방정식을 푸는 일이다. 서울 세계수학자대회(ICM)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형주 포스텍 수학과 교수는 “수학계 최고의 난제로 불렸던 페르마의 마지막 문제가 1994년 앤드루 와일스라는 수학자에 의해 풀렸는데, 이 문제를 풀어낸 타원곡선이론은 현재 인터넷 상거래에 사용되는 암호의 원리”라며 “수학자들이 풀려고 노력하는 문제들이 곧 새로운 기술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때 기피 학문이었던 수학은 21세기에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벤처가 급성장하고, 금융시장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내는 데 수학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학의 중요성과 수학자의 가치 역시 재조명받고 있다. 서울 ICM 첫날 대중강연을 하는 제임스 사이먼스는 현재 수학계 최고의 스타이자 유명인사다. 1974년 기하학적 도형을 측정하는 ‘천-사이먼스 이론’을 발표한 그는 금융계에 투신해 해지펀드 투자사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를 세웠다. 2005년, 2006년, 2008년 전 세계 펀드매니저 중 연봉 1위를 차지한 금융계의 전설이기도 하다. 수학 이론을 주가 변동 흐름 파악에 적용한 덕분이었다. 순자산은 13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07년 기준 미국 27위 부자다. 미국 월가에서는 1000명이 넘는 수학자들이 활동하고 있고, 한국 금융계에서도 수학 전공자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국 커리어캐스트닷컴이 근무환경, 수입, 스트레스 등을 기준으로 지난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수학자는 미국 최고의 직업 1위다. 3위 통계학자, 4위 보험계리사, 7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역시 수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좋은 이름이 곧 행복한 삶의 지름길”…작명, 개명 수요 급증

    “좋은 이름이 곧 행복한 삶의 지름길”…작명, 개명 수요 급증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는 이름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 마주하는 사람의 이름을 통해 그 사람을 기억하고 연상하며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이처럼 이름은 타인에게 나를 소개할 때 가장 먼저 각인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많은 사람들이 타인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 혹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 개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작명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많은 부모들이 아기를 낳고 나서 아기 이름을 작명할 때, 이름 개명 혹은 회사 설립 후 상호를 지을 때, 유명한 작명소를 방문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지난 2005년 대법원 판결로 인해 개명 신청과 절차, 허가 등이 매우 간편해지면서 전국의 많은 작명소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25년간 천기작명법에 따라 작명을 하며 꾸준히 성명학을 연구해 온 성민경 이름박사가 작명과 개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어 화제다. 성민경 이름박사는 수년간 성명철학을 연구, 동양 사상의 근간이 되는 음양오행설 및 삼원설을 토대로 성명의 음양, 획수, 음운, 자의 등을 연구 및 분석하여 그 사람의 운명과 길흉화복을 판단하는 ‘천기작명법’을 완성했다. 지난 2006년 특허청에 작명법 서비스로 등록되기도 한 천기작명은 수백 년간 이름에 대한 통계학적 실증을 바탕으로 후천적인 운세에 높은 적중률을 보이는 전통성명학으로, 이름의 좋고 나쁨을 가려내 인생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즉 천기작명법의 핵심은 좋은 이름을 가지는 것이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는 것이다. 성 박사는 “각 개인에게 맞는 사주도 모르는 채 이름을 짓는 건 몸의 치수를 모르고 양복을 만드는 것과 같다”며 “사주를 풀어보면 타고난 선천적인 성격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이름으로 작명과 개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주를 알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지은 이름이 좋은 이름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성 박사는 단순히 한자 뜻풀이로 이름을 짓지 말 것을 조언하며, “천지우주의 기운을 강하게 타고날 수 있도록 각자의 운명에 맞는 천기를 맞춘 시간에 이름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 박사는 TV, 언론매체, 네이버 인물정보에도 널리 소개되어 잘 알려진 사회적 공인으로 특히 ‘왜 이름을 함부로 짓는가 파동성명학’의 지적재산권 대법원 판결에서 승소를 얻기도 했을 만큼 파동성명학 분야의 국내 1인자로 알려져 있다. 현재 성민경 이름박사는 작명, 개명 유명한 곳으로 강남작명소와 대구작명소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www.name114.com)에서는 ‘천기작명법’에 관한 정보와 개명신청방법, 무료이름풀이 등을 볼 수 있으며 작명과 개명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혈액형, 성격과 관련 없다” -日연구

    “혈액형, 성격과 관련 없다” -日연구

    혈액형에 관한 선입견으로 피해를 보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우리나라와 함께 혈액형으로 성격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 일본에서 혈액형은 성격과의 관련성에 과학적 근거는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규슈대 나와타 켄고(사회심리학) 강사가 미국인과 일본인 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의식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혈액형이 성격은 물론 취향과 연관된다는 어떤 근거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일본 심리학회 기관지 ‘심리학연구’ 6월 25일 자로 게재됐다. 혈액형과 성격을 결부하는 사고방식은 유독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널리 퍼져 있다. 이는 1970년대 일본에서 출판된 혈액형 관련 책이 인기를 끈 것을 계기로 그 후에도 TV 등에 소개되면서 이런 사고방식이 퍼졌다고 나와타 강사는 설명한다. “A형은 성실하다”, “B형은 자기 중심적이다”와 같은 혈액형으로 구분한 성격 판단이 일본에서는 취업이나 인사 등에서 차별 요소가 되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일본 후생노동성은 “혈액형은 직무능력이나 적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면접에서 혈액형을 묻지 않도록 기업 측에 요구하고 있다. 나와타 강사는 한 경제학 분야 연구팀이 2004~2005년에 미국과 일본인 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생활상의 다양한 좋고 싫음 등을 물은 의식조사에 응답자들의 혈액형이 나와있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이를 통계학적으로 분석, ‘즐거움은 뒤로 아껴두고 싶다’, ‘도박을 하면 안 된다’ 등 총 68항목의 질문에 대한 답변 중 혈액형에 따라 차이가 있는 문항은 ‘아이의 장래가 신경쓰인다’ 등 3항목뿐으로 이 또한 큰 차이가 없어 혈액형과 성격·취향의 연관성은 없다고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로또607회당첨번호, 로또 1등 당첨자 최다 배출 명당은?

    로또607회당첨번호, 로또 1등 당첨자 최다 배출 명당은?

    제607회 나눔로또 추첨이 19일 실시됐다. 나눔로또에서 발표한 로또 607회 당첨번호는 8, 14, 23, 36, 38, 39 보너스 13이다. 6개 번호가 일치한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4명으로 각 3,494,480,907원을 받는다. 1등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는 총 35명으로 66,561,542원을 받는다. 매주 탄생하는 1등 당첨 행운의 주인공들. 그들은 어떻게 로또를 할까. 최근 로또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이트가 있다. 해당 사이트는 자체 개발한 랜덤워크시스템의 기술력으로 ‘로또 당첨 예상번호’를 추출, 회원들에게 서비스 하고 있다. 통계학 석·박사로 구성된 연구진이 운영하는 랜덤워크시스템은 ‘통계패턴분석‘, ‘평균회귀분석‘, ‘누적통계분석‘, ‘숫자조합필터링‘, ‘랜덤워크필터링‘ 등을 통해 최적의 당첨 조합을 추출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해당 사이트는 지난 7월 11일 KRI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로또 1등 당첨자 최다배출’ 기록을 인증 받았다. 관계자는 “현재까지 배출한 실제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30명이다. 이들은 모두 랜덤워크 시스템을 통해 추출된 번호를 받아 로또 1등에 당첨 되었으며 국내 최대 로펌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증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 최다 1등 기록에 이어 ‘세계 최다 로또1등 당첨자 배출’ 타이틀로 세계기록에도 도전할 계획을 밝혔다. 해당 사이트는 매주 탄생하는 로또 당첨자들의 생생한 당첨후기와 인터뷰를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최대 로또 커뮤니티로 통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남현 서울대 명예교수 등 6명 ‘학술원상’

    조남현 서울대 명예교수 등 6명 ‘학술원상’

    대한민국학술원은 11일 총회를 열어 조남현 서울대 명예교수 등 6명을 제59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인문학 부문 수상자인 조 교수는 저서 ‘한국문학잡지사상사’에서 19세기 말~20세기 중반 문학잡지 130종 2400여권에 실린 문학작품과 논설, 기사 등을 분석해 한국 현대문학 구성 요소를 재해석하는 바탕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경식 서울대 명예교수도 저서 ‘고려시기 토지제도연구-토지세역체계와 농업생산’을 통해 고려시대 토지제도의 실상에 대한 역사적·체계적 이해를 도운 공로를 평가받아 이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박충석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고대 한국인의 사고 양식이 현대에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한국 정치사상의 역사적 문맥을 조명한 저서 ‘한국정치사상사’로 사회과학 부문 수상자가 됐다. ‘불연속 여과상전이’ 모형에 관한 논문을 쓴 강병남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비모수함수추정론 전문가 박병욱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는 자연과학기초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 액정과학자 이신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자연과학응용 부문에서 각각 학술원상을 받는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 부문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나 저작으로 학술 발전에 이바지한 학자를 선정해 왔다. 학술원은 이날 총회에서 이한구 경희대 석좌교수, 이정민 서울대 명예교수 등 10명을 신임 회원으로 선출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 작은 곡선은 알고 있었다, 재난의 신호

    이 작은 곡선은 알고 있었다, 재난의 신호

    신호와 소음/네이트 실버 지음/이경식/더 퀘스트/764쪽/2만 8000원 # 1997년 뉴욕. 체스 황제로 군림하던 게리 카스파로프는 슈퍼컴퓨터 ‘딥 블루’에게 패배를 선언했다. 다섯 번의 대국 가운데 세 번은 무승부, 두 번은 승패를 나눠 가진 뒤 임한 마지막 여섯 번째 대국에서 인간은 컴퓨터에게 열아홉 수만에 손을 들었다. 언론들은 “카스파로프는 컴퓨터가 아닌 체스 고수의 유령들과 경기했다”고 평가했다. 초당 2억개의 수를 계산하는 딥 블루에 비해 카스파로프는 불과 말 3개의 이동밖에 계산할 수 없었다. # 미 콜로라도 북동부의 국립대기과학연구소(NACR). 이곳 슈퍼컴퓨터의 이름은 ‘블루파이어’다. 11개의 캐비닛으로 이뤄진 컴퓨터는 초당 77조씩 연산해 엄청난 복사열을 발산한다. 그러나 예측에 실패할 때마다 블루파이어는 ‘이동식 화장실’(똥통)로 불리곤 한다. 오늘날 인류는 얼마나 미래의 ‘진실’에 근접했을까. 갑골문과 점성술에 의존하던 미천한 인간에게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가 때론 신의 축복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컴퓨터회사인 IBM은 날마다 전 세계에서 2.5퀸틸리언(1조의 1만 배) 바이트의 자료가 쏟아지는 것으로 추정한다. 정작 인간의 뇌가 소화할 수 있는 양은 극히 제한돼 있다. 빅데이터가 강조되면 될수록 데이터 수집 능력보다 오히려 잘 버리는 능력이 각광받는다는 역설도 여기에서 비롯됐다. 가치 있는 ‘신호들’만 걸러 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미 대통령 선거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정치 예측가 네이트 실버(34)는 책 ‘신호와 소음’에서 잘못된 정보(소음)를 거르고 진짜 의미 있는 정보를 찾는 것이야말로 정확도를 높이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정치는 물론 경제, 스포츠, 기후, 전쟁, 테러, 전염병, 도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예외가 없다. 실버는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50개주 중 49곳의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고, 총선에선 상원 당선자 35명을 모두 맞혔다. 2012년 대선 때 내놓은 50개 주의 결과가 모두 적중했다. 여론조사 기관들이 박빙이나 롬니의 우세를 점쳤던 것과 달리 오바마의 낙승을 장담했다. 회계컨설팅사에서 일하던 저자는 2003년 야구 통계예측 프로그램인 ‘페코타’로 이름을 알린 뒤 2008년 ‘파이브서티에잇닷컴’을 차려 선거 전문가로 나섰다. 저자는 통계학의 ‘베이즈 정리’를 신봉한다. 사전 확률을 도출한 뒤 새 정보가 나오면 가장 가능성 있는 것을 골라 적용해 나가는 사후 확률 개선법이다. 동전을 던져 각각 앞뒷면이 나올 확률을 50%라고 할 때, 이를 고정값으로 이해하는 게 ‘빈도주의’라면 ‘베이즈주의’는 찌그러진 동전을 던졌을 때 확률이 달라지는 경우의 수까지 포괄한다. 시행착오를 거쳐 ‘어림값’이 계속 수정돼 진리에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뜻이다. 소음 속 신호를 놓친 가장 안타까운 사례로 2001년 9·11테러를 꼽았다. 알카에다의 세계무역센터 비행기 테러 시도는 이미 1998년에 있었다. 비행기가 테러에 활용될 징후도 10건이 넘었다. 사건 직전까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조지 테닛 CIA 국장은 여러 징후를 포착하고 있었다. 사건 한 달 전에는 한 이슬람 근본주의자가 보잉 747기의 시뮬레이션 훈련을 받으려다 체포됐다. 이는 진주만 공습 때의 ‘알려지지 않은 미지’와 닮은꼴이다. 후쿠시마 원전이라고 달랐을까. 저자는 1964년 이후 일본 도호쿠에서 진도 8.0 이상의 지진은 한 차례도 없었고 구텐베르크-리히터 법칙을 따르더라도 30년에 한 번꼴로 일어난다고 밝혔다. 하지만 3할 타자가 어떤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할 확률보다 낮은 게 아니었다. ‘과잉 적합’ 모델의 그래프가 가능성을 낮추는 사이 사건은 발생했다. 결국 권위나 법칙에 대한 과신을 보완할 도구는 인간의 ‘겸손함’과 ‘용기’, ‘지혜’뿐이라는 이야기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한글논어(신창호 지음, 판미동 펴냄) 치열하게 삶에 부대끼며 인생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았던 공자의 가르침은 과거의 가르침이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삶의 문제다. 30여년간 동양 고전을 연구한 저자가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한글 세대들이 논어에서 삶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한글로 새롭게 엮었다. 508쪽. 2만 5000원. 감염병과 인문학(정과리 등 지음, 도서출판 강 펴냄) 유전, 신체접촉, 공기, 물, 수혈, 음식 등 여러 경로를 거쳐 특정한 병원체가 옮겨 생기는 감염병을 인문학적으로 성찰한 글 모음집. 감염병의 철학적 의미, 결핵과 일제강점기 한국문학 등 다양한 인문학의 시선으로 감염병을 다룬다. 272쪽. 1만 5000원. 공포의 변증법(프랑코 모레티 지음, 조형준 옮김, 새물결 펴냄) 이탈리아 출신의 비교문학자로 스탠퍼드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영문학자의 비평집. 셰익스피어부터 아서 코난 도일에 이르는 광범위한 주제를 역사학과 수사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지리학, 통계학, 생물학, 정치학을 도입해 함의를 풀어 나간다. 456쪽. 3만 5000원. 태교신기(사주당 이씨 지음, 이연재 옮김, 안티쿠스 펴냄) 조선의 여류 지성으로 꼽히는 사주당 이씨(1739~1821)가 쓴 태교서. 단편적으로 내려오던 내용을 묶은 책은 지혜가 넘치고, 읽을수록 마음이 차분해진다. ‘매사에 삼가고, 나쁜 것을 보지 않으며’ 같은 내용은 현대에 실천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120쪽. 8000원. 신화에서 비극으로(김기영 지음, 문학동네 펴냄) ‘그리스 비극의 아버지’, ‘창조자’라 불리는 아이스퀼로스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을 기본으로 비극의 근본 목적을 밝힌다. 신들의 갈등과 화해, 고통을 통한 배움, 시민국가의 탄생 등을 그리며 비극을 넘어선 인간 정신의 위대한 성취를 전한다. 184쪽. 1만 2000원.
  • 잘 나가는 사람에게는 ‘좋은 이름’있다!

    잘 나가는 사람에게는 ‘좋은 이름’있다!

    개인에게 있어 ‘이름’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이름은 한 개인을 대표하는 것으로,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만든다. 이름의 중요성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지만, 좋은 이름을 갖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난감한 경우가 많다. 작명이나 개명으로 유명하다는 작명소를 찾아도 매번 다른 이름을 제시하는 탓에 좋은 이름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한국좋은이름연구소의 성민경 이름 박사는 “좋은 작명가를 만나기 위해서는 우선 언론과 인터넷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하는 곳이나 1~2개월 속성으로 제자나 문하생을 모집하는 곳은 한 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인간의 운명을 논하는 성명학을 1~2개월 과정으로 터득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성민경 이름 박사는 국내 파동성명학의 1인자로, 수년간 성명철학을 연구해왔다. 동양 사상의 근간이 되는 음양오행설 및 삼원설을 토대로 성명의 음양, 획수, 음운, 자의 등을 연구 및 분석한 성민경 이름 박사만의 ‘천기작명법’을 완성했다. ‘천기작명법’은 수백 년 간 이름에 대한 통계학적 실증을 바탕으로 한 전통 성명학으로, 이름의 좋고 나쁨을 가려내 인생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성민경 이름 박사는 “좋은 이름은 부르고 들을 때 고급스러우면서도 좋은 느낌을 줘야 하며 무엇보다 평생을 사용해도 실증이 나지 않아야 한다”며, “단순히 한자 뜻풀이로만 이름을 짓는 것은 좋지 않다. 천지 우주의 기운을 강하게 타고날 수 있도록 각자의 운명에 맞는 천기를 맞춘 시간에 이름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좋은이름연구소’는 신생아 이름, 개명, 상호 전문 작명업체로서 성민경 이름 박사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국내 육아잡지 ㈜베베21, 삼성출판사, 앙팡, 베스트 베이비 등을 통하여 신생아 작명으로 해외교포에게도 널리 알려진 작명, 개명, 상호, 무료 이름 풀이 전문연구소이다. 한국좋은이름연구소는 강남작명소와 대구작명소 두 곳에 위치하고 있다. 관련 정보는 문의 전화(080-253-3333)와 인터넷 작명사이트(www.name114.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시장 여론조사 결과 윤장현 지지율, 강운태·이용섭 후보와 각축전 치열

    광주시장 여론조사 결과 윤장현 지지율, 강운태·이용섭 후보와 각축전 치열

    ’광주시장 여론조사 결과’ ‘윤장현 지지율’ 광주시장 여론조사 결과 6·4 지방선거 광주시장을 놓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전략공천한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 윤장현 후보와 무소속 강운태·이용섭 후보 간의 각축이 치열하다. 광주시장 선거는 전략공천에 반발해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강운태·이용섭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관건으로 분석되고 있다. 20일 전남일보 여론조사센터(여론조사 진행)와 전문 여론조사기관 폴인사이트(통계학적 분석)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광주시민 11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작위 전화여론조사(ARS) 결과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84%포인트)에 따르면 광주시장 지지도 조사에서 이용섭 후보가 27.3%, 강운태 후보 27.2%, 윤장현 후보가 26.2%였다. 이어 새누리당 이정재 후보가 4.1%, 무소속 이병완 후보 4.0%, 통진당 윤민호 후보 3.4%, 노동당 이병훈 후보 1.1% 순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6.7%였다. 강운태·이용섭 후보 간 단일화 여부와 관련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67.0%로, ‘필요하지 않다’(21.6%)보다 월등히 높았다. 무소속 단일후보 경쟁력에서는 이용섭 후보가 47.6%로 강운태 후보 41.7%를 오차범위에서 앞섰다. MBN·매일경제신문은 19일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7일 광주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장현 후보의 지지율은 26.9%를 차지했다. 이용섭 후보의 지지율인 27.3%에 0.4%포인트까지 접근한 것이다. 강운태 후보(25.1%)의 지지율은 넘어섰다. 이정재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은 2.9%에 그쳤다. 적극투표층 사이에는 윤장현 후보가 28,7%, 이용섭 후보가 28.1%, 강운태 후보가 27.0%로 오차범위 안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정재 후보는 2.2%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윤장현 후보는 31.5%를 얻어 강운태(26.5%), 이용섭(19.2%) 후보보다 각각 5%포인트, 12.3%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4.4%P였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하지만, 강운태 후보와 이용섭 후보가 늦어도 오는 28일까지 단일화를 하기로 한만큼 광주시장 선거의 결과는 오는 6월 4일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경제대국 변천사/손성진 수석논설위원

    대항해 시대 이후의 세계 경제패권은 16세기엔 스페인, 17세기엔 네덜란드, 18·19세기엔 영국으로 옮겨갔다. 그러나 경제이론과 통계학이 발전하지 않았던 근대에는 한 국가의 경제력을 추산할 방법이 없었다. 고전학파의 선구자 윌리엄 페티가 국민소득의 개념을 처음 도입했지만 통계적인 관점에서는 미흡했다. 그 뒤 국민소득 추계 방식이 발전하면서 1789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19세기 들어 일본, 영국, 미국, 독일이 이어서 국부 통계를 공식적으로 내기 시작했다. 얼추나마 국가 간 비교도 가능해진 것이다. 대영제국으로 군림하던 영국을 미국이 추월해서 세계 1위의 경제대국에 오른 때는 1872년이라고 한다. 이는 서양 중심의 시각에서 본 것이다. 일반적으로 경제대국 순위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 인구를 곱한 총 GDP를 기준으로 한다. 소득도 소득이지만 인구가 많아야 순위에 낀다. 12세기 초 북송시대에 인구가 1억명을 넘었고 19세기에는 4억명을 넘어선 중국은 20세기 이전에도 최상위에 있었다고 보는 학자들이 많다. 면적과 인구(약 3억 1880여만명)가 세계 3위이며 1인당 GDP가 5만 2000달러를 넘는 미국은 지난해 총 GDP가 16조 7242억 달러로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러나 4위의 면적과 1위의 인구(약 13억 5500여만명), 급속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이미 일본을 제친 중국의 기세는 무섭다. 지난 10여년간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순위는 변화를 거듭해 왔다. 2001년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중국-이탈리아-캐나다-멕시코-스페인이던 것이 지난해엔 미국-중국-일본-독일-프랑스-브라질-영국-러시아-이탈리아-인도로 바뀌었다. 영토가 넓은 신흥국들이 치고 올라온 게 눈에 띈다. 이는 물가수준을 감안하지 않는 명목 GDP이며 물가를 감안한 실질 GDP로 따지면 크게 달라진다.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올해 중국의 GDP가 미국을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이 영국에서 넘겨받은 바통을 142년 만에 중국에 넘겨주는 셈이다. 예상보다 몇 년 앞당겨졌다. 물가를 고려하지 않아도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는 시점은 2020년 전후가 될 것이라고 한다. 또 2030년이 되면 중국의 GDP가 미국의 두 배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2003년 세계 11위였던 한국의 명목 GDP 순위는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8년 15위까지 떨어졌다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영토가 넓고 인구가 많은 러시아, 멕시코, 인도, 호주 등이 우리를 딛고 올라섰다. 땅이 좁고 인구가 정체 상태에 접어든 우리가 기댈 곳은 기술 혁신밖에 없는 듯하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시론] 선거 여론조사 올바른 이해법/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선관위 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

    [시론] 선거 여론조사 올바른 이해법/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선관위 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가 언론에 자주 보도되고 있다. 정당은 상향식 공천이라는 명분 아래 후보 공천 과정에 여론조사를 포함해 최대 100%에서 최소 20%까지 주민의 여론을 반영하고 있으며, 선거인단 모집이나 공론조사 등에도 여론조사를 활용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여론조사가 후보를 결정하는 재판관인 동시에 후보 선택의 칼자루 역할을 하고 있다. 여론조사가 의사결정을 위한 판단 자료로 활용되는 게 아니라 결정의 수단이 되고 있는 셈이다. 항간에는 ‘여론조사 만능주의’라는 말까지 생겼을 정도다. 그러나 편의적·과학적 측면에서 여론조사만큼 여론을 단시간에 정확하게 반영하는 방법이 없는 것도 현실이다. 따라서 ‘여론조사 시대’를 현실로 인정하되 여론조사의 한계와 실체를 제대로 숙지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 여론조사를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조사의 오차 요인, 혹은 표본의 크기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여론조사에서 쓰는 표본은 모집단을 잘 섞어서 무작위로 뽑아낸 것일 뿐이다. 따라서 표본오차는 항상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최근 선관위가 문제시한 집 전화 착신 전환 사건은 표본의 특성을 왜곡하는 것이고, 이는 여론의 왜곡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각성이 크다. 예컨대 어떤 여론조사 기관이 서울시장선거 여론조사에서 1000명을 조사한 결과 A 후보가 30%, B 후보가 26%, C 후보가 20%의 지지율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0% 포인트로 나타났다고 가정하자. 이는 조사를 100번 했을 때, 오차범위 내(6.2% 범위)의 확률이 95번이고 5번 정도는 우연히 그 이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A 후보의 경우 30%를 기준으로 26.9 ~ 33.1%의 지지율을 얻을 가능성이 95%라는 뜻이고 B 후보는 26%를 기준으로 22.9 ~29.1% 내에 있다는 의미다. 결국 A 후보와 B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A 후보가 B 후보보다 4% ‘높다’라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며 이 경우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표본의 크기와 오차, 조사방법 등을 감안해 여론조사 결과를 읽어야 한다. 또 후보 입장에서는 여론조사를 볼 때 표본의 크기와 조사방법은 물론이고, 조사 일시와 세부 질문 내용 등을 고려해 자신의 객관적 위치 점검과 현 상황 파악에 집중해야 한다. 조사 방식의 정확성에도 유념해야 한다. 최근 편리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방식이 많이 사용된다. ARS 방식은 기본적인 모집단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응답한 샘플의 인구특성에 가중치를 부여해 그 단점을 보완한다. 젊은 층의 응답률이 낮을 경우 젊은 층 응답자 1명의 응답을 3명의 응답과 같은 값(300%)으로 반영하고,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높은 60대 이상의 경우 1명의 응답을 2분의1명 응답과 같은 값(50%)으로 반영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는 모집단 속성의 왜곡을 낳을 가능성이 있어 정확도가 훼손될 수 있다. 최근엔 이런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발전된 방식으로 ‘CATI’(Computer Assisted Telephone Interviewing)가 대두했다. 모집단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면서 소수 표본을 통해 여론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면접원이 직접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전화를 걸고 여론조사 대화 내용을 직접 키보드를 통해 입력함으로써 정확도를 최대화하는 것이다. 즉 컴퓨터 시스템으로 설문방법을 표준화함으로써 면접원 간 설문방식의 오차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조사와 동시에 녹취가 이루어짐으로써 의혹의 범위를 줄이고 검증의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공정성이 한층 보장됐다. 향후 선거 여론조사는 이처럼 오류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ARS 방식보다 정밀한 조사방식이 많이 도입돼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