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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창조경제와 융합학문/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창조경제와 융합학문/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융합 학문이 대세다. 정치학이 심리학과 통계학을 끌어와 선거 출구 조사의 정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은 학문이 융합하며 소통해 얻어진 성과다. 국제정치학도인 필자가 공학한림원의 회원으로 임명된 것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융합의 길을 걸어온 것에 대한 자그마한 인정이었다고 감히 자평해 보면서 융합 학문에 대한 조심스러운 길 안내를 하고자 한다. 어떤 분이 자기 아들이 명문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요즘 대세인 정보기술(IT)을 모르면 안 되겠기에 컴퓨터공학을 부전공으로 신청하라고 권유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융합, 융합 말하는데 대단히 혼란스럽다고 했다. 실제로 필자의 국제정치학 강의는 경제, 경영, 철학, 중문학, 심지어는 컴퓨터공학, 자동차공학 전공 학생들도 듣는다. 바람직한 변화다. 그러나 진정한 융합이란 본연의 학문 분야에 충실하다 보면 그 본연에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모아지고 다른 분야를 자연스레 찾게 되는 것이다. 핵무기 확산 방지정책 연구를 하던 필자는 핵폭탄의 공학적 구조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달려들게 됐다. 핵폭탄 기술의 자료를 찾아가며, 어려운 세부적 기술 분야는 원자력 공학도와의 질의 토론을 통해 검증과 확인을 받아 가며 비로소 나의 길을 만들어 갔었다. 모든 분야가 복잡하게 서로 얽혀 있어 융합 학문의 길을 반드시 걸어가야 하는 것이고 이해를 제대로 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그러면 융합 학문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는 본연의 분야에 충실해야 한다. 대학생이나 교수 그리고 연구자가 본인의 전공 분야에 충실하다 보면 생각이 진화하게 되고 인접 학문의 도움과 이해가 저절로 요구된다. 스펙 쌓기로 어정쩡하게 이쪽저쪽 건드리면 시간 낭비가 크고 성취도 적다. 예를 들어 과학전문기자가 과학전문기자의 본연에 충실하면서 인문사회적 소양을 쌓으면 글이 풍요로워지고 국가의 정책 전체를 조망하며 과학 정책을 바라보게 된다. 북한정치전문기자가 미사일 기술을 공부하면 기사가 더욱 정확해지고 북한의 미사일이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가졌는지에 대한 예측도도 높아진다.두 번째는 미국 중심의 학위 풍토에 지나치게 경도돼 있는 현실을 벗어나 한국의 자주적 연구의 지평을 넓혀 가야 한다. 국력이 약했던 시절은 모두가 미국, 프랑스 독일로 유학을 떠나 심지어는 한국의 동학혁명에 관한 논문도 미국에서 써야 하던 시절이 있었다. 자연과학 분야는 오히려 활발한 정보의 소통이 권장되지만 인문사회 분야는 한국의 자주적 연구의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 미국 논문의 주류가 통계학의 방법론이 대세여서 정치학의 논문조차도 거의가 통계를 써서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다 보니 본연의 논문에 역사와 철학 등의 방대한 자료에 대한 시간 투자가 소홀히 되고 뇌의 창고에 든 것이 별로 없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 거기에다 신문이 대학 평가를 하다 보니 읽을거리 없는 논문을 풀빵 찍어 내듯 경쟁을 부추기고 있고, 대학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교수와 연구자들은 논문 편수 부풀리는 길에 내몰리고 있다. 필자는 미국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일본 와세다대학 이공학부 객원교수를 역임했기에 지난 30여년의 경험으로 학문의 융합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조심스런 조언을 해 보는 것이다. 세 번째는 융합 학문을 하려면 영혼의 자유가 격려되는 풍토가 있어야 한다. 대학에 들어온 학생들 스스로가 나는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가에 대한 물음과 호기심에 따라 강의를 선택하고 지식과 생각을 키우면서 본인의 전공과 거기에 맞는 공부를 쫓아가다 보면 튼실한 대학 생활을 하게 된다. 기업과 사회는 이런 사람들을 찾고 있다. 요즘 대학생들에게 아쉬운 것은 독서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이다. 창조경제의 인재들은 학문의 융합이 시너지 효과를 낼 때 시야가 넓은 인적 자산으로 육성될 것이다. 창조경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도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가꾸어 놓은 산업과 기술에 새로운 생각을 조금만 붙여 놓아도 성공할 수 있다. 한국이 추구하는 융합 학문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 아이디어가 풍부해지고 그 아이디어의 단초가 창조적 생각으로 모아져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지고 기존의 산업은 인접해 있는 산업과 융합돼 신산업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확신한다.
  • MLB피츠버그 프런트에 통계학자를 앉힌 까닭은

    MLB피츠버그 프런트에 통계학자를 앉힌 까닭은

    빅데이터 베이스볼/트래비스 소칙 지음/이창섭 옮김/처음북스/344쪽/1만 6000원 메이저리그의 피츠버그 파이러츠는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올해부터 ‘국민 MLB팀’이다. 한국선수 강정호를 영입한 덕이다. 올해 그의 연봉은 250만 달러(약 29억원)도 안 되는, 메이저리거로서는 대단히 낮은 수준이다. 그가 첫해에 거둔 성적은 126경기 출전,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60득점이었다. 저비용 고효율의 대표적 사례다. 팀 역시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등 98승64패(승률 0.605)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원래 이런 팀이 아니었다. 2012년까지 승률 5할을 넘기지 못하는 ‘루징 시즌’을 무려 20년 동안 겪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전례없는 최악의 팀이었다. 관중 숫자는 매년 줄어가고, 중계권료가 계속 떨어지니 구단 수입은 줄어들고, 몸값 높은 홈런타자와 방어율 1점대 투수를 영입할 돈이 없으니 전력은 점점 추락하고…. 악순환의 반복이었다. 그런 팀이 2012년 말 과학을 신봉하는 젊은 헌팅턴 단장과 감각의 야구를 추구하는 ‘상남자’ 허들 감독을 콤비로 조합하더니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신했다. 두 사람이 부린 마법의 비밀은 바로 ‘빅데이터’였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상호존중과 배려였다. 그들은 통계학자를 구단 프런트로 영입했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경계에서 미트 질을 잘하는 데이터를 꼼꼼히 들여다본 뒤 싼 몸값으로 포수를 스카우트했다. 투수들의 방어율이 거짓말처럼 낮아지기 시작했다. 또한 수비 시프트 전략을 바꿀 것을 권하는 프런트의 요구를 허들 감독은 기꺼이 수용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공격력까지 강화하게 됐다. 피츠버그의 성공사례를 빅데이터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인기강사 스웨덴 로슬링 교수 ‘세계 인구 변화의 과거와 미래’ 강연

    인기강사 스웨덴 로슬링 교수 ‘세계 인구 변화의 과거와 미래’ 강연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학원의 한스 로슬링(사진) 교수가 오는 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백암아트홀에서 ‘세계 인구 변화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고 통계청이 1일 밝혔다. 보건학자이자 통계학자인 로슬링 교수는 세계적인 지식 콘퍼런스인 테드(TED)에서 인기 강사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2012년에는 미국 타임지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선수 개명 바람, 이름 바꾸고 연봉도 바뀌어

    프로야구선수 개명 바람, 이름 바꾸고 연봉도 바뀌어

    뛰어난 실력과 스타성이 몸값인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 이름은 곧 브랜드의 역할을 하곤 한다. 그러나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지만, 종종 제 실력이 나타나지 않아 고민인 선수들의 경우 흔히 개명을 고려하게 된다.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프로야구에서 이같이 개명하는 사례를 종종 확인할 수 있다. 놀라운 점은 개명 이후 좋은 활약을 펼치며 입지를 다져나가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다. 롯데자이언츠의 손아섭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2009년 기존 손광민에서 이름을 바꾼 그는 다음해 팀의 주전자리를 꿰차는 것은 물론, 5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는 등 멋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의 김태영의 경우 기존 김상현에서 ‘크게 이로워지겠다’는 의미의 지금 이름으로 개명한 이후 팀 이적, 홀드 개인 최다 기록을 세우는 등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또, SK 와이번즈의 전유수의 경우 어머니의 권유로 개명한 사례. 전유수는 개명한 그해 넥센에서 SK로 이적하며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롯데 자이언츠의 박종윤, 문규현, KT 위즈 장시환, 삼성 라이온즈 박근홍 등이 개명 이후 멋진 활약을 펼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처럼 이름을 바꾼 이후 자신의 사업이나 인생이 더욱 잘 풀려나간다는 사례를 주변에서 종종 목격하게 된다. 이름이란 일생을 나와 함께 따라다니며 자신의 존재를 대변하기에 운명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 것은 당연할 터. 문제는 운명을 바꾸는 개명에 대해 보다 진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성 박사는 또 ‘왜 이름을 함부로 짓는가’, ‘파동성명학’의 지적재산권 대법원 판결에서 승소를 얻기도 했을 만큼 파동성명학 분야의 국내 1인자로 알려져 있다. 여러모로 성명학 분야에서 인정을 받아온 성박사는 서울강남작명소와 대구작명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강남작명소는 성박사의 장남 성정홍 수석연구원을 대표로 임명하고, 대구작명소는 성민경 이름박사가 직접 운영을 하고 있다. 특히 수능입시가 다가오면서 사주명리학의 신세대 역학자로 강남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성정홍 수석연구원에게 학과선택에 도움을 받기 많은 방문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서울, 인천, 일산, 고양, 분당, 김포, 군포, 안양, 수원, 광주, 전주, 순천, 대전, 천안, 울산, 공주, 포항, 경주, 구미, 김해, 거제, 마산, 진해, 춘천, 강릉, 원주, 김천, 김해, 진주, 제주 등 전국에서 ‘작명개명유명한곳’, ‘유명한작명작명소추천’, ‘작명원개명잘하는곳’, ‘신생아아기이름짓기’ 등 수 많은 키워드로 성민경 이름박사와 성정홍 수석연구원을 검색하고 있다. 그가 수년간의 연구 끝에 완성한 ‘천기작명법’은 수 백년간 이름에 대한 통계학적 실증을 바탕으로 후천적인 운세에 높은 적중률을 보이는 전통성명학이다. 이름의 좋고 나쁨을 가려내 인생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어 동양 사상의 근간인 음양오행설 및 삼원설을 토대로 성명의 음양, 획수, 음운, 자의 등을 연구, 분석해 그 사람의 운명과 길흉화복을 판단하기에 높은 적중률을 자랑한다고. 성민경 이름박사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인간 개개인의 능력이 좋은 이름과 만나면 좋은 운명으로 발현될 수 있다”며 그의 지론을 밝혔다. 개명은 물론 신생아 작명, 상호 작명, 이름 감정등 성명학 분야에서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성민경 이름박사는 홈페이지 작명닷컴(www.name114.com)을 통해 개명 관련 상담은 물론, ‘천기작명법’에 관한 정보, 재개명, 개명대행, 개명신청방법, 무료이름풀이 동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평생 자신의 운명을 결정지을 좋은 이름. 믿을 수 있는 전문가에게 맡겨보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균관대 논술전형 의예과 201.9대1 ‘최고’

    성균관대 논술전형 의예과 201.9대1 ‘최고’

    2016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15일 마감될 예정인 가운데 이미 접수를 완료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도 경쟁이 가장 치열한 모집 단위는 의과대학이었고, 전형 유형별로는 논술이었다. 14일 서울 주요 13개 대학의 수시 원서 접수 마감 결과 전체 2만 8458명 모집에 58만 7533명이 지원, 경쟁률 20.64대1로 지난해(19.99대1)보다 조금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양대, 건국대, 서강대, 경희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6개교는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올랐다. 반면 서울대와 연세대, 한국외대, 동국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등 7개교는 떨어졌다. 전체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강대로 37.46대1이었다. 논술전형이 없는 서울대가 7.4대1로 제일 낮았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학교 중에서는 연세대가 15.68대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가장 많이 뛴 곳은 한양대로 24.51대1에서 올해 31.56대1로 뛰었다. 건국대도 같은 기간 20.72대1에서 23.82대1로 올랐다. 두 대학은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 경쟁률은 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 의예과가 차지했다. 10명 모집에 2019명이 몰려 201.9대1로 모집단위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것도 지난해 206.63대1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진 수치다. ■고려대 논술(일반)전형 중 최고 경쟁률을 나타낸 모집 단위는 의예과로 23명 모집에 2604명이 지원해 113.22대1을 기록했다. 인문계열 모집 단위에서는 심리학과가 54.56대1, 자연계열 모집 단위에서는 화공생명공학과가 73.21대1로 높게 나타났다. 전체 경쟁률은 지난해 23.04대1에서 올해 23.64대1로 소폭 상승했다. ■서강대 논술전형이 지난해 58.35대1에 비해 올해 75.87대1로 크게 높아졌다. 이 중 최고 경쟁률을 나타낸 인문계열 모집 단위는 사회과학부로 114.3대1을 나타냈고, 자연계열 모집 단위는 화공생명공학과로 101.58대1을 기록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완화된 것과 더불어 쉬운 수능으로 인해 소신 지원, 상향 지원의 흐름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서울대 지원 자격에 특별한 제한이 없는 일반전형에서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대부분의 선발 인원을 수시 일반전형에서 선발하는 미대가 32.37대1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인문대는 철학과 11.17대1, 사회과학대는 사회학과 15.15대1, 자연과학대는 생명과학부 10.26대1, 공과대학은 산업공학과 9.47대1, 농업생명과학대는 농경제사회학부(13.80대1) 등이 경쟁률이 높았다. 전반적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성균관대 논술전형 경쟁률이 지난해 53.5대1에서 올해 49.63대1로 하락했지만, 전체 전형 가운데서는 여전히 가장 높았다. 성균인재전형이 9.44대1, 글로벌 인재전형이 10.94대1, 과학인재전형이 8.51대1이었다. 모집 단위별로는 201.9대1의 의예과, 사회과학계열 78.99대1,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 69대1로 높게 나타났다. ■연세대 일반전형(논술)이 37.68대1, 학교활동우수자전형이 11.55대1, 특기자전형 6.41대1, 학생부교과전형 6.25대1 등으로 나타났다. 수시 전체 경쟁률은 15.68대1로 지난해 17.49대1보다 하락했다. 경영학과 경쟁률은 일반전형 47.46대1, 학생부종합전형 8.41대1, 학생부교과전형 6.42대1, 특기자전형 4.76대1이었다. 의예과는 일반전형 93.13대1, 학생부종합전형 17.18대1, 학생부교과전형 13대1, 특기자전형 8.95대1로 나타났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모집 단위는 일반전형 의예과로 93.13대1이었으며, 의류환경학과(51.33대1)와 응용통계학과(51.23대1)도 경쟁률 상위권에 자리했다. ■한국외대 논술전형이 43.58대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학생부교과전형(일반) 11.36대1, 학생부종합전형(일반) 9.80대1, 학생부종합전형(고른기회) 8.14대1 등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과별로는 학생부종합전형(일반) 기준으로 한국어교육과(22.38대1)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20.50대1), 영어교육과(19.75대1) 등의 순이었다. 논술전형 기준으로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67.25대1), 한국어교육과(60.57대1), 경영학부(59.80대1) 등의 순이었다. ■한양대 논술전형 경쟁률이 지난해 44.7대1에 비해 올해 72.98대1로 폭등했다. 인문계열 모집 단위 중 논술전형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166.88대1로 전체 대학 인문계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연계열 모집 단위 중 화학공학과가 106.31대1이었고, 학생부종합전형의 의예과는 2명 선발에 87명이 지원해 43.50대1을 보였다. 미술특기자전형 응용미술교육과는 15명 모집에 3001명(200.07대1)이 몰려 전체 대학 예체능 계열 모집단위 중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불황때 출산 포기한 여성, 경기 회복해도 2세 안 낳는다 (美 연구)

    불황때 출산 포기한 여성, 경기 회복해도 2세 안 낳는다 (美 연구)

    불경기 등으로 인한 출산율 감소가 큰 우려로 자리 잡고 있는 우리의 현재 상황에 반길 수 없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 허핑턴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연구팀이 지난달 내놓은 토론 논문(discussion paper)을 인용, 미국 경기 대침체시기 임신을 포기했던 여성들이 경기회복 이후에도 자녀를 가지지 않는 현상이 관찰됐다고 보도했다. 경기침체 도중과 직후에 나타나는 출산율 저하는 사실 놀라운 현상이 아니다. 재정상황이 악화된 국민들이 2세 계획을 뒤로 미루는 것은 보편적 심리이기 때문.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새로 드러난 중요한 사실은 이렇게 자녀 낳기를 거부했던 여성들이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여전히 출산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연구진은 전했다. 논문을 발표한 프린스턴 대학교 재닛 커리와 한스 슈완트는 지난 해 가을부터 향후 미국의 출산율 반등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경기 대침체 시기 출산을 포기했던 20~24세 여성 중 15만1082명이 경기가 회복된 이후 현 시점까지도 아이를 전혀 가지지 않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분석한 현지 전문가 아담 오즈멕은 이 효과가 ‘인구통계학적 이력현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이력현상은 고용시장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경기침체 등에 의해 증가했던 실업률이 경기침체 해소 이후에도 줄어들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거시경제의 침체가 개별 여성들의 인생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유념할만한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인사] 포스텍 외

    ■포스텍 ▲ 부총장 조무현 ▲ 대학원장 김병현 ▲ 기획처장 겸 대외협력처장 송우진 ▲ 교무처장 최윤성 ▲ 입학학생처장 전상민 ▲ 학술정보처장 이승용 ▲ 산학협력단장 겸 연구처장 정완균 ▲ 엔지니어링대학원장(대행) 이을범 ▲ 정보통신대학원장(대행) 김대진 ■광주일보 ▲ 수석논설위원 박치경 ▲ 서울취재본부 부본부장 임동욱 ▲ 편집국 정치부장 홍행기 ▲ 편집국 경제부장 최재호 ▲ 편집국 사회부장 장필수 ▲ 편집국 문화1부장 김미은 ▲ 편집국 사진부장 겸 체육부장 나명주 ▲ 편집국 편집2부장 정재경 ▲ 편집국 사회2부장 직무대리 채희종 ▲ 편집국 문화미디어부장 직무대리 윤영기 ▲ 독자서비스국 예향부장 배동설 ▲ 편집국 문화2부 부장 송기동 ▲ 편집국 정치부 정치팀장(부장 직무대리) 최권일 ▲ 편집국 정치부 행정팀장(부장 직무대리) 윤현석 ▲ 서울취재본부 정치부장 직무대리 박지경 ▲ 편집국 문화2부 부장 직무대리 박성천 ▲ 편집국 사진부 사진팀장(부장 직무대리) 최현배 ▲ 편집국 편집1부 부장 직무대리 김용환 ▲ 편집국 편집2부 전산팀장(부장 직무대리) 유화종 ▲ 편집국 사회2부 차장 박진표 ▲ 편집국 문화2부 차장 이보람 ▲ 편집국 편집2부 차장 임수영 ▲ 광고마케팅국 차장 백선영 ■한국방송대학교 △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장 겸 학생처장 노형규 △ 인문과학대학 불어불문학과장 겸 대학원 아프리카‧불어권언어문화학과장 이용철 △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장 박강우 △ 사회과학대학 무역학과장 우경봉 △ 사회과학대학 미디어영상학과장 겸 대학원 영상문화콘텐츠학과장 이영음 △ 사회과학대학 관광학과장 이석호 △ 자연과학대학 농학과장 겸 대학원 농업생명과학과장 장종수 △ 자연과학대학 컴퓨터과학과장 겸 대학원 정보과학과장 정광식 △ 자연과학대학 정보통계학과장 겸 대학원 바이오정보‧통계학과장 장영재 △ 자연과학대학 간호학과장 겸 대학원 간호학과장 최윤경 △ 교육과학대학 청소년교육과장 겸 대학원 청소년교육학과장 장미경 △ 대학원 이러닝학과장 김용 △ 중앙도서관장 겸 역사기록관장 : 박영숙 (간호학과) △ 정보전산원장 직무대리 겸 정보화책임관 한태인 (대학원 이러닝학과) △ 정보전산원장 겸 정보화책임관 이성철 (경영학과) △ 원격교육연구소장 : 임재홍 (법학과) △ 서울지역대학장 백삼균 (경영학과) △ 광주‧전남지역대학장 이동주 (교육학과) △ 학보사주간 변지원 (중문학과) ■서울성모병원 ▲ 관리부장 이응제 ▲ 홍보실장 구자성 ▲ 수술실/DSC실장 이윤기 ▲ 인공신장실장 박철휘 ▲ 기능검사실장 김수환 ▲ 내과 윤승규 ▲ 소화기내과 분과장 배시현 ▲ 혈액내과 분과장 김동욱 ▲ 종양내과 분과장 이명아 ▲ 류마티스내과 분과장 주지현 ▲ 성형외과 과장 오득영 ▲ 소아청소년과 과장 조빈 ▲ 비뇨기과 과장 이지열 ▲ 영상의학과 과장 안명임 ▲ 방사선종양학과 과장 김연실 ▲ 가정의학과 과장 김경수 ▲ 치과 과장 김창현 ▲ 직업환경의학과장 김형렬 ▲ 최소침습 및 로봇수술센터장 김미란 ▲ 유전진단검사센터장 김명신
  • 오늘밤 그녀의 발끝을 주목하라

    오늘밤 그녀의 발끝을 주목하라

    지난 22일 개막해 25일에 나흘째 경기가 진행되는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에는 47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기다린다. 그런데 폐막하는 30일까지 세계기록은 얼마나 배출될까? 참고로 올해 들어 10개 대회에서 11개의 세계기록이 벌써 배출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겐제베 디바바(24·에티오피아 위 사진)는 25일 오후 9시 35분 여자 1500m에서 1993년 취윈샤(중국)가 작성한 세계기록(3분50초46) 경신에 재도전한다. 지난달 17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모나코 그랑프리대회에서 3분50초07로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고 국내 언론에도 소개됐는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홈페이지는 디바바의 기록 옆에 별표를 하고 ‘공인 중’이라며 취윈샤 기록과 나란히 게재하고 있다. 따라서 디바바는 아예 논란의 여지가 없는 세계신 경신에 나서야 한다. 27일 오전 10시 40분 예선을 시작하는 여자 5000m에서도 2008년 디바바의 대표팀 선배 티루네시 디바바가 쓴 세계기록(14분11초2) 경신이 기대된다. 대표팀 동료 알마즈 아야나가 디바바를 적당히 자극해 페이스를 올려주면 그의 기록 경신을 유도할 수 있다. 2009년 베를린대회 챔피언이자 여자 해머던지기 세계기록(81.08m) 보유자 아니타 블로다르치크(폴란드)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예선부터 2년 전 모스크바대회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전 10시 예선을 시작하는 남자 세단뛰기도 세계기록 경신이 점쳐진다. 크리스천 테일러(미국)는 지난달 로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18m 장벽을 넘어섰는데 페드로 파블로(쿠바)와 제대로 경쟁하면 조너선 에드워즈(영국)가 20년 동안 보유한 18.29m를 뛰어넘어설 것으로 주목된다. 여자 20㎞ 경보의 세계기록(1시간24분38초) 보유자인 리우홍이 홈 팬의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업으면 28일 오전 10시 50분쯤 새 세계기록 수립 소식을 들을 수 있을지 모른다. 개막일 남자 20㎞ 경보에선 올해 두 차례 중 마지막으로 기록을 경신한 스즈키 유스케(일본1시간16분36초)가 기대를 모았으나 또 한번의 경신에 실패했다. 대회 전에는 여자 세단뛰기도 세계기록 경신이 점쳐졌다. 이네사 크라베츠(우크라이나)가 20년 전 작성한 15.50m에 지난해 캐터린 이바구엔(콜롬비아)이 19㎝ 모자란 기록(역대 공동 5위에 해당)을 작성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바구엔은 지난 24일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14.90m에 그쳤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은 런던올림픽 챔피언 르노 라비으니(프랑스)가 지난해 6.16m로 경신했는데 워낙 최근 컨디션이 좋아 기대를 모았지만 그는 지난 24일 결선에서 5.80m를 넘어 4위에 그쳤다. 5.90m를 넘은 쇼너시 바버가 캐나다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볼트 등 자메이카 대표팀이 3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수립한 4x100m 계주 세계기록(36초84)도 30일 오후 9시 25분 이번 대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볼트에게 밀려 100m 은메달에 그친 저스틴 개틀린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과의 경쟁이 이를 부추겼으면 하는 게 대회 조직위원회 등의 바람일지 모른다.   다음은 BBC 스포츠의 통계학자 마크 버틀러가 정리한 트랙과 필드에서의 세계신기록 역사. 육상 세계 최고 기록에 관한 것으로 가장 오래된 것은 1855년 11월 영국인 토머스 뷰리가 100야드를 10초0에 주파했다며 표기한 것이었다. 그로부터 59년이 지나서야 IAAF가 공인된 기록들을 공표하기 시작했다. 국제 육상계는 1956년을 잊기 어렵다. 무려 86개(남자 64개, 여자 22개)의 세계신기록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1907년 이후 매년 적어도 하나 이상의 신기록이 나왔다. ●현대 육상에서 가장 오래 묵은 세계기록은? 자밀라 크라토치빌로바(체코)가 1983년 7월 26일 여자 800m에서 작성한 1분53초28로 무려 32년 동안 넘는 선수가 없다. 그러나 이보다 더 오래 간 기록도 있기는 하다. 지금은 없어진 여자 20마일 경보인데 1870년 12월 30일 토머스 그리피스(영국)가 작성한 2시간47분52초로 무려 61년129일 동안 군림했다. ●가장 많은 육상 세계기록을 양산한 선수는 누구일까 얼마 전 IAAF 회장 선거에서 세바스찬 코(영국)에게 완패한 장대높이뛰기 레전드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다. 그는 늘 마음만 먹으면 기록을 넘었다. 27개의 세계기록에다 35개의 실내 세계최고기록까지 모두 합쳐 62개의 세계기록을 내놓았다. 그에게 가장 근접했던 선수로는 장거리 주자 파보 누르미(핀란드)가 꼽힌다. 22개의 공인 세계기록과 7개의 실외 세계최고기록을 내놓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지난 23일 세계선수권 남자 100m을 2연패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없었던 시절을 떠올리기 힘들 것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까지 철저히 무명이었던 그는 혜성처럼 등장해 100m 세계기록(9초69)와 200m 세계기록(19초30)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년 뒤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9초58과 19초19로 경신했는데 아직 누구도 넘어서지 못했다.   30여년 전 영국 선수 셋의 신기록 경쟁이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뜨거웠다. 세바스찬 코와 스티브 오벳, 스티브 크램 등 중거리 트랙 스타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코는 1979년 41일 동안 800m와 1500m, 1500마일 등 3개의 세계기록을 내놓았다가 1981년 79일 동안 4개의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1980년 오벳은 1마일 한 번, 1500m 두 차례 등 3개의 세계기록을 냈고, 5년 뒤 크램은 19일 동안 3개의 세계기록(1500m, 1마일, 2000m)을 새로 작성했다. 그의 1마일 3분46초32는 지금도 영국기록으로 남아 있다.   세상에나, 45분 동안 5개 기록이 나오기도 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제시 오웬스(미국 위 사진)가 100m와 200m, 멀리뛰기 그리고 4x100m 계주 금메달을 땄는데 그의 가장 빛나는 날은 1935년 5월 25일이었다. 미국 미시간주에서 45분 동안 5개의 신기록과 1개의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21년 묵었던 멀리뛰기 기록을 8.13m로 경신했는데 그 기록이 다시 경신된 것은 1960년에 이르러서였다. 지금은 생소하기만 한 220야드 스프린트, 200m 스트레이트(straight), 220야드 낮은 허들과 200m 낮은 허들 스트레이트를 경신했고 100야드 타이 기록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디바바, 오늘 그녀의 발끝을 주목하라

    디바바, 오늘 그녀의 발끝을 주목하라

    지난 22일 개막해 25일에 나흘째 경기가 진행되는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에는 47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기다린다. 그런데 폐막하는 30일까지 세계기록은 얼마나 배출될까? 참고로 올해 들어 10개 대회에서 11개의 세계기록이 벌써 배출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겐제베 디바바(24·에티오피아 사진)는 25일 오후 9시 35분 여자 1500m에서 1993년 취윈샤(중국)가 작성한 세계기록(3분50초46) 경신에 재도전한다. 지난달 17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모나코 그랑프리대회에서 3분50초07로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고 국내 언론에도 소개됐는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홈페이지는 디바바의 기록 옆에 별표를 하고 ‘공인 중’이라며 취윈샤 기록과 나란히 게재하고 있다. 따라서 디바바는 아예 논란의 여지가 없는 세계신 경신에 나서야 한다. 27일 오전 10시 40분 예선을 시작하는 여자 5000m에서도 2008년 디바바의 대표팀 선배 티루네시 디바바가 쓴 세계기록(14분11초2) 경신이 기대된다. 대표팀 동료 알마즈 아야나가 디바바를 적당히 자극해 페이스를 올려주면 그의 기록 경신을 유도할 수 있다. 2009년 베를린대회 챔피언이자 여자 해머던지기 세계기록(81.08m) 보유자 아니타 블로다르치크(폴란드)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예선부터 2년 전 모스크바대회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전 10시 예선을 시작하는 남자 세단뛰기도 세계기록 경신이 점쳐진다. 크리스천 테일러(미국)는 지난달 로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18m 장벽을 넘어섰는데 페드로 파블로(쿠바)와 제대로 경쟁하면 조너선 에드워즈(영국)가 20년 동안 보유한 18.29m를 뛰어넘어설 것으로 주목된다. 여자 20㎞ 경보의 세계기록(1시간24분38초) 보유자인 리우홍이 홈 팬의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업으면 28일 오전 10시 50분쯤 새 세계기록 수립 소식을 들을 수 있을지 모른다. 개막일 남자 20㎞ 경보에선 올해 두 차례 중 마지막으로 기록을 경신한 스즈키 유스케(일본1시간16분36초)가 기대를 모았으나 또 한번의 경신에 실패했다. 대회 전에는 여자 세단뛰기도 세계기록 경신이 점쳐졌다. 이네사 크라베츠(우크라이나)가 20년 전 작성한 15.50m에 지난해 캐터린 이바구엔(콜롬비아)이 19㎝ 모자란 기록(역대 공동 5위에 해당)을 작성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바구엔은 지난 24일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14.90m에 그쳤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은 런던올림픽 챔피언 르노 라비으니(프랑스)가 지난해 6.16m로 경신했는데 워낙 최근 컨디션이 좋아 기대를 모았지만 그는 지난 24일 결선에서 5.80m를 넘어 4위에 그쳤다. 5.90m를 넘은 쇼너시 바버가 캐나다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볼트 등 자메이카 대표팀이 3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수립한 4x100m 계주 세계기록(36초84)도 30일 오후 9시 25분 이번 대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볼트에게 밀려 100m 은메달에 그친 저스틴 개틀린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과의 경쟁이 이를 부추겼으면 하는 게 대회 조직위원회 등의 바람일지 모른다. 다음은 BBC 스포츠의 통계학자 마크 버틀러가 정리한 트랙과 필드에서의 세계신기록 역사. 육상 세계 최고 기록에 관한 것으로 가장 오래된 것은 1855년 11월 영국인 토머스 뷰리가 100야드를 10초0에 주파했다며 표기한 것이었다. 그로부터 59년이 지나서야 IAAF가 공인된 기록들을 공표하기 시작했다. 국제 육상계는 1956년을 잊기 어렵다. 무려 86개(남자 64개, 여자 22개)의 세계신기록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1907년 이후 매년 적어도 하나 이상의 신기록이 나왔다. 현대 육상에서 가장 오래 묵은 세계기록은? 자밀라 크라토치빌로바(체코)가 1983년 7월 26일 여자 800m에서 작성한 1분53초28로 무려 32년 동안 넘는 선수가 없다. 그러나 이보다 더 오래 간 기록도 있기는 하다. 지금은 없어진 여자 20마일 경보인데 1870년 12월 30일 토머스 그리피스(영국)가 작성한 2시간47분52초로 무려 61년129일 동안 군림했다. 가장 많은 육상 세계기록을 양산한 선수는 누구일까? 얼마 전 IAAF 회장 선거에서 세바스찬 코(영국)에게 완패한 장대높이뛰기 레전드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다. 그는 늘 마음만 먹으면 기록을 넘었다. 27개의 세계기록에다 35개의 실내 세계최고기록까지 모두 합쳐 62개의 세계기록을 내놓았다. 그에게 가장 근접했던 선수로는 장거리 주자 파보 누르미(핀란드)가 꼽힌다. 22개의 공인 세계기록과 7개의 실외 세계최고기록을 내놓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지난 23일 세계선수권 남자 100m을 2연패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없었던 시절을 떠올리기 힘들 것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까지 철저히 무명이었던 그는 혜성처럼 등장해 100m 세계기록(9초69)와 200m 세계기록(19초30)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년 뒤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9초58과 19초19로 경신했는데 아직 누구도 넘어서지 못했다.   30여년 전 영국 선수 셋의 신기록 경쟁이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뜨거웠다. 세바스찬 코와 스티브 오벳, 스티브 크램 등 중거리 트랙 스타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코는 1979년 41일 동안 800m와 1500m, 1500마일 등 3개의 세계기록을 내놓았다가 1981년 79일 동안 4개의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1980년 오벳은 1마일 한 번, 1500m 두 차례 등 3개의 세계기록을 냈고, 5년 뒤 크램은 19일 동안 3개의 세계기록(1500m, 1마일, 2000m)을 새로 작성했다. 그의 1마일 3분46초32는 지금도 영국기록으로 남아 있다.  세상에나, 45분 동안 5개 기록이 나오기도 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제시 오웬스(미국 사진)가 100m와 200m, 멀리뛰기 그리고 4x100m 계주 금메달을 땄는데 그의 가장 빛나는 날은 1935년 5월 25일이었다. 미국 미시간주에서 45분 동안 5개의 신기록과 1개의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21년 묵었던 멀리뛰기 기록을 8.13m로 경신했는데 그 기록이 다시 경신된 것은 1960년에 이르러서였다. 지금은 생소하기만 한 220야드 스프린트, 200m 스트레이트(straight), 220야드 낮은 허들과 200m 낮은 허들 스트레이트를 경신했고 100야드 타이 기록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매운 음식 자주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 - 국제 연구

    매운 음식 자주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 - 국제 연구

    매운 음식을 자주 먹으면 조기 사망할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4일자 보도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매운 음식이 암이나 심장 질환, 호흡기 장애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거의 50만 명에 달하는 중년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매일이나 이틀에 한 번꼴로 매운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과학자들은 이전 연구를 인용해 매운 음식의 맛을 내는 고추 속 천연 화학물질인 캡사이신이 비만과 노화, 염증,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30세부터 79세까지 중국인 48만 7000명을 대상으로 7년에 걸쳐 장기 추적 조사한 이번 연구는 참가자들 스스로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식사 습관 등을 설문을 통해 보고하도록 했다. 이 가운데 2만 224명이 연구 기간 내에 사망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미국 하버드공중보건대, 중국의학과학원의 연구자들이 참여한 이번 연구로 하루나 이틀마다 매운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 번 미만 꼴로 섭취한 이들보다 사망률이 14%나 더 낮았다. 이는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다. 또 매운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특히 암과 심장 질환, 호흡기 장애로 인해 사망할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성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각 사례에서 매운 음식이 정확히 어떤 역할을 했는지 분석한 것이 아니라 통계상의 경향을 파악한 것이므로, 구체적인 인과관계에 관한 정확한 결론은 아직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MJ)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루에 커피 5잔 마시면 유방암 위험 ↓ - 韓연구원 참여 국제 연구

    하루에 커피 5잔 마시면 유방암 위험 ↓ - 韓연구원 참여 국제 연구

    평소 커피를 자주 마시는 여성에게 희소식이다. 하루에 커피를 5잔씩 마시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하루에 1, 2잔씩 마시는 것보다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대한민국 국립암센터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30·40대 여성 4만 2099명을 대상으로 카페인 섭취와 유방암 발병에 대해 20년간에 걸쳐 추적 조사한 통계자료를 분석했다. 이 자료는 ‘스웨덴 여성의 생활방식과 건강 연구’라는 이름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 연구팀은 커피는 물론 차(茶)와 초콜릿과 같은 다른 공급원을 통해 매일 섭취한 카페인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에 커피 5잔 정도에 해당하는 카페인을 섭취한 여성은 하루에 1, 2잔 마신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19%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에 3, 4잔씩 마시는 여성도 하루에 1, 2잔 마신 여성보다 위험이 13% 낮았다. 즉 3잔 이상 마시는 것이 유방암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연구논문에서 “커피와 차, 그리고 카페인에 의해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주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여겨지는 몇 가지 메커니즘이 있다”면서 “커피와 차는 매우 다양한 식물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항산화 물질이며 카페인과 같은 화합물도 있어 생물학적인 효과가 있다”고 적고 있다. 즉 커피 등에 있는 항산화 물질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암이 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커피가 무조건 유방암 발병률을 낮춰주는 것은 아니었다. 하루에 커피를 1잔밖에 마시지 않는 여성은 오히려 커피나 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1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항산화물질의 효과가 커피 1잔 정도에 있는 양으로는 의미 있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도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립암센터의 오진경 국제암대학원대 암관리정책학과 조교수가 제1저자(논문을 시작하고 끝내는 데 있어서 주도적 역활을 한 사람)로 참여, SCI급 국제 학술지 ‘국제암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최근호에 실렸으며, 야후뉴스 영국판 등 외신 7월 28일자로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我! 시가 노래한 건 나였네

    我! 시가 노래한 건 나였네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후 현대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는 뭘까. 가장 많은 어휘를 구사한 시인과 그 작품은 뭘까. 누구나 가질 법한 이 같은 의문을 풀어 줄 저서가 한국 현대문학 태동 이후 100여년 만에 나왔다. 김병선(58)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의 ‘현대시와 문학통계학’(한국학중앙연구원)이다. 김 교수는 1923~1950년 발간된 시집에 실린 현대시 9000편을 ‘코퍼스’(corpus) 분석했다. 코퍼스는 1990년대 이후 도입된 언어 연구 방법론 중 하나다. 대량의 언어 자료(텍스트)를 컴퓨터에 입력한 뒤 컴퓨터를 통해 언어 현상을 분석·판단한다. 김 교수는 시집에 실린 시들을 컴퓨터에 입력한 뒤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기본형 밝히기’ 등의 작업을 거쳐 품사별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기본형 밝히기는 ‘우리는 밥을 먹었다’라는 문장이 있다면 ‘우리’ ‘는’ ‘밥’ ‘을’ ‘먹었다’ 식으로 단어를 쪼개 명사·대명사·동사·형용사·조사 등 품사별로 나누는 작업이다. 그는 “1950년까지 나온 한국 근현대시는 거의 다 분석했다”고 밝혔다. “1923년 최초로 발간된 현대시집인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를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오늘날 시집 출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최근 시집까지 분석 대상으로 삼는 건 힘든 측면이 있었다. 1920년대부터 1950년까지의 기간에 한국 현대문학사를 장식하고 있는 주요 시인들의 중요 작품이 발간돼 문학사적으로 시기를 구분할 만한 근거가 된다고 봤다.” 분석 결과 현대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는 1인칭 대명사 ‘나’로 조사됐다. 1만 1341회나 쓰였다. “주위 사람들에게 ‘현대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말이 무엇일 것 같으냐’고 물어보면 다들 연애 감정을 노래한 시가 많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단어 아니겠느냐고 했다. 막상 시어 통계 분석을 해 보니 자기 자신을 뜻하는 ‘나’라는 시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말에선 보통 나를 주어로 쓸 땐 생략하는 데다 시는 압축을 많이 해 더더욱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여겼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와 놀랐다. 이는 한국 현대시가 서정시 범주에 있음을 보여 주는 결정적 증거다. 화자인 ‘나’의 정서와 생각을 표현하는 서정시는 그 어떤 장르보다 주관적이기 때문에 문장 표현에 ‘나’가 많이 사용될 수밖에 없다.” 일제강점기인 시대 상황이 반영된 걸까. 밤, 울다 등 어두운 이미지의 단어들도 많이 쓰였다. 자유시, 서사시, 산문시 등 장르별 작품 어휘 수도 측정했다. 자유시 가운데 가장 많은 어휘를 쓴 작품은 김억의 ‘만주’로, 1230개의 어휘가 사용됐다. 김상훈의 ‘소을이’(1139개), 임화의 ‘주리라 네 탐내는 모든 것을’(1031개)이 뒤를 이었다. 서사시·산문시에서는 김동환의 작품이 수위를 기록했다. “어휘 분석을 통해 시인들이 시 작품 하나당 평균 몇 개의 어휘를 쓰는지, 어떤 단어를 많이 쓰는지, 긴 시를 좋아하는지 짧은 시를 좋아하는지 등 그 시인만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신석정 시인을 목가 시인이라고 하는데 어휘 분류를 해 보면 그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식물과 관련된 시어를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많이 썼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지난 30년간 현대문학에 사용된 어휘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에 매진해 왔다. 10년은 데이터 입력을, 10년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기본형 밝히기 등의 작업을, 10년은 학문적인 수준으로 올려놓는 이론·방법론을 연구했다. “그동안 문학 연구자들 사이에서 문학작품을 어떻게 숫자로 환산할 수 있느냐는 오해가 있어 계량적 연구가 소외된 면이 있다. 시어도 객관적·과학적·통계적인 방법으로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신소설 어휘 90만개에 이어 현대시 어휘 60만개 분석 작업을 끝냈다. 요즘은 1910년부터 2000년대 작품까지 현대소설에 사용된 어휘 150만개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그래픽 이혜선 기자 okong@seoul.co.kr
  • 흡연, 정신병 유발에도 영향 끼친다

    흡연, 정신병 유발에도 영향 끼친다

    흡연이 폐 기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정신병 유발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진은 1980년∼2014년 전 세계에서 진행된 연구 61개, 정신병 환자 29만 명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약 29만 명 중 최초로 정신병 진단을 받았을 당시 흡연자였던 사람은 전체의 5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신병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흡연 확률이 3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 흡연자에 비해 정신병 발병 시기가 1년가량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담배 성분 중 하나인 니코틴과 뇌의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담배의 니코틴이 뇌에 쾌락과 보상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문제는 도파민이 지나치게 과분비 되면서 정신분열증 등 정신병이 유발된다는 것. 정신병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흡연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이 둘의 연관관계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를 이끈 킹스칼리지런던의 로빈 머레이 교수는 “통계학적 분석만으로 담배가 정신병의 원인이 된다고 할 수는 없으나, 담배와 도파민 사이의 관계는 명확하며 담배가 정신병 유발의 요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흡연이 약물 부작용을 억제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돕는 측면 때문에 정신이상자의 흡연율이 정상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설명됐다. 즉 정신병 때문에 흡연을 한다는 것. 그러나 이번 연구는 정신병 환자들이 진단 이후에 더 많이 흡연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최초로 정신병 진단을 받았을 때 흡연율이 높은 상태였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란셋 정신의학지‘(The Journal of Lancet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얼마나 자야 좋을까?…웨어러블 데이터 분석해보니

    얼마나 자야 좋을까?…웨어러블 데이터 분석해보니

    미국 웨어러블 업체 조본이 자사 기기를 사용하는 수십만 명이 각각 수면과 운동, 식사 등 개인 일상을 기록한 ‘라이프 로그’(life log, 삶의 기록) 데이터를 추적해 ‘얼마나 자야 기분이 좋아지는가’를 통계학적으로 산출해냈다. 이 업체는 자사 웨어러블 밴드 ‘업’(Up) 시리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라이프 로그’ 데이터를 분석, 블로그에 게시함으로써 사용자들의 전반적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조본이 제공하는 업 시리즈의 애플리케이션은 수면과 운동, 식사에 관한 라이프 로그 외에 “최고”, “최악”, “그저그래”와 같은 그때의 기분 상태를 기록할 수 있다. 조본은 지난 1년간 수십 명이 기록한 수백만 번 이상의 기분 상태를 분석해 ‘얼마나 자야 사용자가 기분이 좋은지’를 밝혀냈다. 첫 번째 그래프에서 ‘기분 상태’를 나타낸 세로축은 숫자 10점에 가까울수록 기분이 좋고 1점에 가까울수록 기분이 나쁜 것을 나타내며, 가로축은 수면 시간을 뜻한다. 이를 보면, 수면 시간이 8시간에 가까워질수록 사용자의 기분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8시간~9시간 30분 사이를 자는 사용자의 기분은 평균치가 6.6~6.9점으로 최고치를 나타낸다. 그런데 수면 시간이 10시간 이상으로 늘어나면 오히려 기분 상태를 나타낸 수치는 감소하기 시작하므로, 자면 잘수록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기록만 보고 매일 8시간 이상 자는 것은 개인이 처한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대해 조본은 “평소 자는 시간보다 1시간 더 잔 사람은 기분 상태가 5% 더 좋아질 수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평소보다 잠을 2시간 더 자면 효과는 기대와 달리 반감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평소보다 수면 시간이 2시간 줄어들면 사람들은 평소보다 2배 더 기분이 좋지 못한 경향이 있었다”며 수면 부족에 조심해야 함을 내비쳤다. 이 밖에도 수면 시간은 걷기와도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그래프에서 세로축은 전날 수면 시간을, 가로축은 전날 걸음 수를 나타낸 것이다. 이를 보면, 걷기를 많이 한 날일수록 수면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전날 걸음 수가 많으면 수면 시간이 늘어나 다음날 최상의 기분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평일과 주말에 따라 기분 상태에 큰 차이가 있는데 이번 분석으로 사람들은 역시 주말에 더 기분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 번째 그래프는 파란색 선이 평일, 빨간색 선이 주말에 관한 기분 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선이 위로 갈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뜻한다. 평일에 새벽 2시까지 잠을 못 잔 사람은 기분이 상당히 좋지 못한 경향이 있었지만, 같은 시간대라도 주말에는 기분 상태가 더 좋았다. 이는 ‘주말에는 약간 늦게 자도 괜찮다’라는 심리 상태가 깔렸기 때문이다. 또 평일에는 그다음으로 기분이 좋지 못한 시간대가 점심 이후로 ‘오후에 의욕이 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오후 6시쯤이 되면 ‘퇴근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기분이 다시 좋아지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한편 이번 라이프 로그 분석은 수십만 명이 지난 1년간 기록한 데이터를 익명으로 수집한 것이다. 여기에는 560만 번 이상의 기분 로그와 8000일 이상의 수면 로그가 포함됐다. 조본은 정확한 분석을 위해 기분 로그는 전날 수면 상태가 반영되기 쉬운 기상 이후 3시간 이내 데이터만을 추출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위), 조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흡연, 정신병 유발 가능성 있다

    [와우! 과학] 흡연, 정신병 유발 가능성 있다

    흡연이 폐 기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정신병 유발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진은 1980년∼2014년 전 세계에서 진행된 연구 61개, 정신병 환자 29만 명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약 29만 명 중 최초로 정신병 진단을 받았을 당시 흡연자였던 사람은 전체의 5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신병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흡연 확률이 3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 흡연자에 비해 정신병 발병 시기가 1년가량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담배 성분 중 하나인 니코틴과 뇌의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담배의 니코틴이 뇌에 쾌락과 보상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문제는 도파민이 지나치게 과분비 되면서 정신분열증 등 정신병이 유발된다는 것. 정신병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흡연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이 둘의 연관관계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를 이끈 킹스칼리지런던의 로빈 머레이 교수는 “통계학적 분석만으로 담배가 정신병의 원인이 된다고 할 수는 없으나, 담배와 도파민 사이의 관계는 명확하며 담배가 정신병 유발의 요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흡연이 약물 부작용을 억제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돕는 측면 때문에 정신이상자의 흡연율이 정상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설명됐다. 즉 정신병 때문에 흡연을 한다는 것. 그러나 이번 연구는 정신병 환자들이 진단 이후에 더 많이 흡연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최초로 정신병 진단을 받았을 때 흡연율이 높은 상태였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란셋 정신의학지‘(The Journal of Lancet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8시간은 자야 기분 좋아져” -신체 데이터 분석

    “8시간은 자야 기분 좋아져” -신체 데이터 분석

    미국 웨어러블 업체 조본이 자사 기기를 사용하는 수십만 명이 각각 수면과 운동, 식사 등 개인 일상을 기록한 ‘라이프 로그’(life log, 삶의 기록) 데이터를 추적해 ‘얼마나 자야 기분이 좋아지는가’를 통계학적으로 산출해냈다. 이 업체는 자사 웨어러블 밴드 ‘업’(Up) 시리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라이프 로그’ 데이터를 분석, 블로그에 게시함으로써 사용자들의 전반적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조본이 제공하는 업 시리즈의 애플리케이션은 수면과 운동, 식사에 관한 라이프 로그 외에 “최고”, “최악”, “그저그래”와 같은 그때의 기분 상태를 기록할 수 있다. 조본은 지난 1년간 수십 명이 기록한 수백만 번 이상의 기분 상태를 분석해 ‘얼마나 자야 사용자가 기분이 좋은지’를 밝혀냈다. 첫 번째 그래프에서 ‘기분 상태’를 나타낸 세로축은 숫자 10점에 가까울수록 기분이 좋고 1점에 가까울수록 기분이 나쁜 것을 나타내며, 가로축은 수면 시간을 뜻한다. 이를 보면, 수면 시간이 8시간에 가까워질수록 사용자의 기분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8시간~9시간 30분 사이를 자는 사용자의 기분은 평균치가 6.6~6.9점으로 최고치를 나타낸다. 그런데 수면 시간이 10시간 이상으로 늘어나면 오히려 기분 상태를 나타낸 수치는 감소하기 시작하므로, 자면 잘수록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기록만 보고 매일 8시간 이상 자는 것은 개인이 처한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대해 조본은 “평소 자는 시간보다 1시간 더 잔 사람은 기분 상태가 5% 더 좋아질 수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평소보다 잠을 2시간 더 자면 효과는 기대와 달리 반감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평소보다 수면 시간이 2시간 줄어들면 사람들은 평소보다 2배 더 기분이 좋지 못한 경향이 있었다”며 수면 부족에 조심해야 함을 내비쳤다. 이 밖에도 수면 시간은 걷기와도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그래프에서 세로축은 전날 수면 시간을, 가로축은 전날 걸음 수를 나타낸 것이다. 이를 보면, 걷기를 많이 한 날일수록 수면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전날 걸음 수가 많으면 수면 시간이 늘어나 다음날 최상의 기분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평일과 주말에 따라 기분 상태에 큰 차이가 있는데 이번 분석으로 사람들은 역시 주말에 더 기분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 번째 그래프는 파란색 선이 평일, 빨간색 선이 주말에 관한 기분 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선이 위로 갈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뜻한다. 평일에 새벽 2시까지 잠을 못 잔 사람은 기분이 상당히 좋지 못한 경향이 있었지만, 같은 시간대라도 주말에는 기분 상태가 더 좋았다. 이는 ‘주말에는 약간 늦게 자도 괜찮다’라는 심리 상태가 깔렸기 때문이다. 또 평일에는 그다음으로 기분이 좋지 못한 시간대가 점심 이후로 ‘오후에 의욕이 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오후 6시쯤이 되면 ‘퇴근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기분이 다시 좋아지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한편 이번 라이프 로그 분석은 수십만 명이 지난 1년간 기록한 데이터를 익명으로 수집한 것이다. 여기에는 560만 번 이상의 기분 로그와 8000일 이상의 수면 로그가 포함됐다. 조본은 정확한 분석을 위해 기분 로그는 전날 수면 상태가 반영되기 쉬운 기상 이후 3시간 이내 데이터만을 추출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위), 조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얼마나 자야 좋아?”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한 데이터 분석보니

    “얼마나 자야 좋아?”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한 데이터 분석보니

    미국 웨어러블 업체 조본이 자사 기기를 사용하는 수십만 명이 각각 수면과 운동, 식사 등 개인 일상을 기록한 ‘라이프 로그’(life log, 삶의 기록) 데이터를 추적해 ‘얼마나 자야 기분이 좋아지는가’를 통계학적으로 산출해냈다. 이 업체는 자사 웨어러블 밴드 ‘업’(Up) 시리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라이프 로그’ 데이터를 분석, 블로그에 게시함으로써 사용자들의 전반적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조본이 제공하는 업 시리즈의 애플리케이션은 수면과 운동, 식사에 관한 라이프 로그 외에 “최고”, “최악”, “그저그래”와 같은 그때의 기분 상태를 기록할 수 있다. 조본은 지난 1년간 수십 명이 기록한 수백만 번 이상의 기분 상태를 분석해 ‘얼마나 자야 사용자가 기분이 좋은지’를 밝혀냈다. 첫 번째 그래프에서 ‘기분 상태’를 나타낸 세로축은 숫자 10점에 가까울수록 기분이 좋고 1점에 가까울수록 기분이 나쁜 것을 나타내며, 가로축은 수면 시간을 뜻한다. 이를 보면, 수면 시간이 8시간에 가까워질수록 사용자의 기분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8시간~9시간 30분 사이를 자는 사용자의 기분은 평균치가 6.6~6.9점으로 최고치를 나타낸다. 그런데 수면 시간이 10시간 이상으로 늘어나면 오히려 기분 상태를 나타낸 수치는 감소하기 시작하므로, 자면 잘수록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기록만 보고 매일 8시간 이상 자는 것은 개인이 처한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대해 조본은 “평소 자는 시간보다 1시간 더 잔 사람은 기분 상태가 5% 더 좋아질 수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평소보다 잠을 2시간 더 자면 효과는 기대와 달리 반감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평소보다 수면 시간이 2시간 줄어들면 사람들은 평소보다 2배 더 기분이 좋지 못한 경향이 있었다”며 수면 부족에 조심해야 함을 내비쳤다. 이 밖에도 수면 시간은 걷기와도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그래프에서 세로축은 전날 수면 시간을, 가로축은 전날 걸음 수를 나타낸 것이다. 이를 보면, 걷기를 많이 한 날일수록 수면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전날 걸음 수가 많으면 수면 시간이 늘어나 다음날 최상의 기분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평일과 주말에 따라 기분 상태에 큰 차이가 있는데 이번 분석으로 사람들은 역시 주말에 더 기분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 번째 그래프는 파란색 선이 평일, 빨간색 선이 주말에 관한 기분 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선이 위로 갈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뜻한다. 평일에 새벽 2시까지 잠을 못 잔 사람은 기분이 상당히 좋지 못한 경향이 있었지만, 같은 시간대라도 주말에는 기분 상태가 더 좋았다. 이는 ‘주말에는 약간 늦게 자도 괜찮다’라는 심리 상태가 깔렸기 때문이다. 또 평일에는 그다음으로 기분이 좋지 못한 시간대가 점심 이후로 ‘오후에 의욕이 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오후 6시쯤이 되면 ‘퇴근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기분이 다시 좋아지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한편 이번 라이프 로그 분석은 수십만 명이 지난 1년간 기록한 데이터를 익명으로 수집한 것이다. 여기에는 560만 번 이상의 기분 로그와 8000일 이상의 수면 로그가 포함됐다. 조본은 정확한 분석을 위해 기분 로그는 전날 수면 상태가 반영되기 쉬운 기상 이후 3시간 이내 데이터만을 추출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위), 조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양성애자, 동성·이성애자보다 덜 건강하다”

    “양성애자, 동성·이성애자보다 덜 건강하다”

    양성애자들이 동성애자나 이성애자들보다 상대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텍사스 라이스대학 연구팀은 성인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 1만128명과 성인 이성애자 40만 514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먼저 설문지를 통해 연구 대상자들에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자가진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양성애자 남성의 19.5%와 여성의 18.5%가 자기 건강에 대해 보통 혹은 낮음 등급을 매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다른 두 집단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비율이다. 동성애자 그룹은 남성 11.9%와 여성 10.6%, 이성애자 그룹은 남성 14.5%, 여성 15.6%만이 보통 혹은 낮음 등급을 매겼다. 다음으로 연구팀은 사회경제적 지위, 교육 수준, 고용 여부, 연간 수익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기타 요소들에 대해서도 질문했으며, 그 외에 의료보험 적용 상태, 흡연 및 음주 습관, 체질량지수, 대인관계 등도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 요소에서도 양성애자 그룹의 결과가 가장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단적인 예로 대졸 이상 최종학력자 비율은 양성애자 사이에서 가장 낮게 나타난 반면 흡연자 비율은 양성애자 그룹이 가장 높았다. 또한 양성애자 중 연 수입 2만5000 달러(약 2800만 원)이하인 사람의 비율은 남녀 각각 39.5%, 42.1%씩 이었는데, 이 역시 동성애자(남성 22.9%, 여성 25.4%)나 이성애자(남성 24.8%, 여성 29.5%)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였다. 논문의 공동 저자 저스틴 데니는 “만약 양성애자들이 성소수자들 보다 더한 소수 집단으로 취급받고 있는 실태라면 이로 인한 극심한 차별대우가 발생, 수입 및 교육수준 등에서 격차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더불어 흡연습관 등 건강에 관련된 기타 요소들에도 모종의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는 이번 연구가 향후 성소수자 보건 연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동 저자 브리짓 고먼 교수는 “성소수자들의 건강에 대한 기존 연구는 드문 편이고 이들 연구조차 서로 다른 종류의 성소수자들 간 전반적인 건강상의 차이는 명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목표는 이러한 차이점을 드러내는 한편 성 소수자 건강에 대한 부정적 요소들의 작용 방식을 알아내기 위한 것”이었다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인구통계학’(Demography)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양성애자, 동성·이성애자보다 덜 건강하다”(연구)

    “양성애자, 동성·이성애자보다 덜 건강하다”(연구)

    양성애자들이 동성애자나 이성애자들보다 상대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텍사스 라이스대학 연구팀은 성인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 1만128명과 성인 이성애자 40만 514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먼저 설문지를 통해 연구 대상자들에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자가진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양성애자 남성의 19.5%와 여성의 18.5%가 자기 건강에 대해 보통 혹은 낮음 등급을 매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다른 두 집단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비율이다. 동성애자 그룹은 남성 11.9%와 여성 10.6%, 이성애자 그룹은 남성 14.5%, 여성 15.6%만이 보통 혹은 낮음 등급을 매겼다. 다음으로 연구팀은 사회경제적 지위, 교육 수준, 고용 여부, 연간 수익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기타 요소들에 대해서도 질문했으며, 그 외에 의료보험 적용 상태, 흡연 및 음주 습관, 체질량지수, 대인관계 등도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 요소에서도 양성애자 그룹의 결과가 가장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단적인 예로 대졸 이상 최종학력자 비율은 양성애자 사이에서 가장 낮게 나타난 반면 흡연자 비율은 양성애자 그룹이 가장 높았다. 또한 양성애자 중 연 수입 2만5000 달러(약 2800만 원)이하인 사람의 비율은 남녀 각각 39.5%, 42.1%씩 이었는데, 이 역시 동성애자(남성 22.9%, 여성 25.4%)나 이성애자(남성 24.8%, 여성 29.5%)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였다. 논문의 공동 저자 저스틴 데니는 “만약 양성애자들이 성소수자들 보다 더한 소수 집단으로 취급받고 있는 실태라면 이로 인한 극심한 차별대우가 발생, 수입 및 교육수준 등에서 격차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더불어 흡연습관 등 건강에 관련된 기타 요소들에도 모종의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는 이번 연구가 향후 성소수자 보건 연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동 저자 브리짓 고먼 교수는 “성소수자들의 건강에 대한 기존 연구는 드문 편이고 이들 연구조차 서로 다른 종류의 성소수자들 간 전반적인 건강상의 차이는 명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목표는 이러한 차이점을 드러내는 한편 성 소수자 건강에 대한 부정적 요소들의 작용 방식을 알아내기 위한 것”이었다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인구통계학’(Demography)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태어난 달 따라 걸리는 질병도 다르다 (연구)

    태어난 달 따라 걸리는 질병도 다르다 (연구)

    태어난 날짜를 기준으로 사람의 운명이 달라진다고 주장하는 사주팔자나 점성술은 항상 비과학적 미신으로 취급돼왔다. 그런데 태어난 달에 따라 일부 질환의 발병률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은 최근 미국 ‘의료정보학회’ (American Medical Informatics Association) 저널에 탄생 계절과 달에 따라 일부 질환의 발병률이 달라진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이들은 자체 개발한 의료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통해 1985년부터 2013년 까지 뉴욕 장로교 병원 및 컬럼비아대학 의료센터에서 진료 받은 환자 170만 명과 그들이 앓았던 1688개 질병에 대한 의료기록을 분석했다.그 결과 출생일에 따라 발병률이 달라지는 질환 55가지를 찾아낼 수 있었다. 연구팀은 통계학적 검토를 거쳐 이 결과가 우연의 일치로 나타난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전반적으로는 5월에 태어난 사람의 질병 발생 확률이 제일 낮았고 10월 출생자의 확률이 가장 높았다.사실 55개 질병 중 39개 질병에 대해서는 기존 여러 논문에서도 동일한 가능성이 제기된 적 있다. 하지만 대규모 조사를 통해 그 연관관계가 분명히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신생아의 초기 신체발달 과정은 부분적으로 계절적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연구진은 이 때문에 출생일에 따른 발병률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ADHD나 천식과 같은 개별적 질병에 대한 기존 연구결과와도 일치하고 있다.이번 연구에서는 11월에 출생한 사람의 ADHD 발병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스웨덴에서 이루어진 이전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11월 출생자의 ADHD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크게 나타난 바 있다.천식의 경우 7,10월 출생자의 발병 가능성이 가장 높았는데, 과거 덴마크에서 실시한 천식 연구에서는 5,8월에 태어난 국민의 천식 발병률이 가장 높았다. 뉴욕의 7,10월 일조량이 덴마크 5,8월 일조량과 거의 동일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두 연구의 결과는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출생일과의 상관관계가 이번에 완전히 새롭게 밝혀진 질병도 16종류 있으며 이들 중 9가지는 심장질환이다. 특히 3월에 태어난 사람에게서 심방세동, 울혈성 심부전, 승모판장애 등의 발병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연구에 참여한 타토네티 박사는 “이번 연구로 출생일과 발병률 사이의 연관성이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사실이지만, 각 질병의 발생률 자체가 높지 않으니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출생일에 따른 발병률 변화는 다른 환경적 요소에 의한 변화에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출생시기별 발병확률 차이를 야기하는 정확한 원인을 밝혀낼 수 있다면 향후 질병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토네티 박사 역시 “이번 연구 자료는 각 질환 발병률에 작용하는 새로운 변수를 찾게 해 줄 것”이라며 연구의 진정한 의의를 밝혔다.연구팀은 미국 내 기타 지역 및 해외에서도 동일한 연구를 실시해 출생일과 질병 사이의 연관성이 지역별로 다른지 확인할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위)/컬럼비아대학 의료센터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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