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통계청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기성용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38
  • 아이도 엄마도 웃음 짓게… 흐뭇한 성동의 ‘행복 실천’

    아이도 엄마도 웃음 짓게… 흐뭇한 성동의 ‘행복 실천’

    서울 성동구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공동 1위다. 구가 다양한 출산·양육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한 결과 2017년부터 서울시 자치구 중 합계출산율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31일 통계청 인구 동향조사에 따르면 성동구의 2022년 합계출산율(잠정)은 0.72명으로 서울시 평균 0.59명을 상회한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낸 지표다. 구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서울시 자치구 1위, 2021년 2위를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2021년 통계청 국가통계 기준 6.4명으로 성동구는 전국 평균 5.1명을 웃돈다. 구는 다양한 정책을 내놓으며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임산부 가사돌봄 서비스를 지난해 6회 지원에서 올해 7회로 확대했다. 이달부터는 출산가정 산후조리 비용을 최대 150만원(현금 50만원, 바우처 100만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앞서 구는 지난 1월부터 출산 가구의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산후조리 비용 50만원을 지원했다. 구는 상반기부터 서울형 가사서비스 지원사업, 엄마아빠택시 지원사업 등 서울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8월 기준 70%로 서울시 자치구 1위를 차지했다. 구는 2014년부터 초등학교 등하굣길 워킹스쿨버스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교통안전지도사 94명이 지역 내 17개 초등학교 38개 노선에서 아이들의 등하교길을 책임진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임신부터 양육까지 단순히 한 가정에서의 책임이 아닌 촘촘하고 안전한 돌봄체계 구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성동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빗나간 ‘下高 전망’… 산업활동 트리플 하락에 43조 세수 펑크

    빗나간 ‘下高 전망’… 산업활동 트리플 하락에 43조 세수 펑크

    경기가 하반기 들어서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계 전반의 활력이 떨어지면서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지난 7월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경기 둔화와 자산시장 침체로 세수는 지난해보다 무려 43조원가량 덜 걷히며 결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반기 부진했던 경기가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이란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이 하반기 첫 시작달부터 깨진 것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8(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지난 4월 1.3% 감소한 이후 5월 0.7%로 증가, 6월 0.0%로 보합을 나타냈다가 하반기에 진입하자마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생산이 전월 대비 2.0% 줄었다. 특히 지난 2월 15.5% 감소한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던 반도체는 2.3% 감소하며 다시 ‘마이너스의 덫’에 빠졌다. 반도체를 대신해 수출을 지탱해 준 자동차도 전월 대비 0.2% 뒷걸음질쳤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음식료품·의복 등 모든 영역에서 감소하며 전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2020년 7월 -4.6% 이후 3년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통계청은 “지난 6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종료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 대비 7월 소비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개소세 30% 인하 혜택이 적용된 마지막 달인 지난 6월 자동차 판매는 전월 대비 13% 급증했다. 투자도 감소 대열에 합류하면서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가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완성됐다. 건설 기성은 0.8% 늘었지만, 설비 투자가 8.9% 줄었다. 2012년 3월 -12.6% 이후 11년 4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그럼에도 기획재정부는 “기상악화와 자동차 개소세 변동에 따른 일시적 요인 때문으로 평가된다”면서 “경기 선행지수 순환 변동치가 3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기조적 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는 희망 섞인 분석을 내놨다.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세수 실적은 한층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가 이날 발표한 국세 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적 국세 수입은 217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조 4000억원(16.6%) 덜 걷혔다. 목표치 대비 실적인 진도율은 54.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평균 진도율 64.8%보다 10.5% 포인트 낮은 수치다.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세수는 법인세다. 지난해보다 17조 1000억원(26.1%) 적은 48조 5000억원 징수됐다. 지난해 기업의 경영 악화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소득세는 12조 7000억원(15.8%) 줄었다.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면서 양도소득세가 전체 소득세 감소분의 75.6%에 해당하는 9조 6000억원 덜 걷혔다. 수입이 줄고 소비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부가가치세는 6조 1000억원(9.7%) 줄었다. 정부가 올해 계획한 국세 수입 실적 400조 5000억원은 이미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가 됐다. 이제 세입 예산보다 얼마나 덜 걷혀 세수 결손, 즉 ‘펑크’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세수 결손 규모가 6월 말(39조 7000억원)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세수 결손 규모가 사상 초유의 액수인 50조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12월에 걷는 종합부동산세도 지난해보다 30% 덜 걷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8월 법인세 중간예납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다. 정부는 이달 초 다시 추계한 올해 세수 전망을 발표한다.
  • 하반기 첫 달부터 깨진 ‘下高 전망’… 7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에 국세 43.4조 덜 걷혀

    하반기 첫 달부터 깨진 ‘下高 전망’… 7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에 국세 43.4조 덜 걷혀

    경기가 하반기 들어서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계 전반의 활력이 떨어지면서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지난 7월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경기 둔화와 자산시장 침체로 세수는 지난해보다 무려 43조원가량 덜 걷히며 결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반기 부진했던 경기가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이란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이 하반기 첫 시작달부터 깨진 것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8(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지난 4월 1.3% 감소한 이후 5월 0.7%로 증가, 6월 0.0%로 보합을 나타냈다가 하반기에 진입하자마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생산이 전월 대비 2.0% 줄었다. 특히 지난 2월 15.5% 감소한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던 반도체는 2.3% 감소하며 다시 ‘마이너스의 덫’에 빠졌다. 반도체를 대신해 수출을 지탱해 준 자동차도 전월 대비 0.2% 뒷걸음질쳤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음식료품·의복 등 모든 영역에서 감소하며 전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2020년 7월 -4.6% 이후 3년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통계청은 “지난 6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종료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 대비 7월 소비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개소세 30% 인하 혜택이 적용된 마지막 달인 지난 6월 자동차 판매는 전월 대비 13% 급증했다. 투자도 감소 대열에 합류하면서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가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완성됐다. 건설 기성은 0.8% 늘었지만, 설비 투자가 8.9% 줄었다. 2012년 3월 -12.6% 이후 11년 4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그럼에도 기획재정부는 “기상악화와 자동차 개소세 변동에 따른 일시적 요인 때문으로 평가된다”면서 “경기 선행지수 순환 변동치가 3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기조적 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는 희망 섞인 분석을 내놨다.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세수 실적은 한층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가 이날 발표한 국세 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적 국세 수입은 217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조 4000억원(16.6%) 덜 걷혔다. 목표치 대비 실적인 진도율은 54.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평균 진도율 64.8%보다 10.5% 포인트 낮은 수치다.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세수는 법인세다. 지난해보다 17조 1000억원(26.1%) 적은 48조 5000억원 징수됐다. 지난해 기업의 경영 악화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소득세는 12조 7000억원(15.8%) 줄었다.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면서 양도소득세가 전체 소득세 감소분의 75.6%에 해당하는 9조 6000억원 덜 걷혔다. 수입이 줄고 소비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부가가치세는 6조 1000억원(9.7%) 줄었다. 정부가 올해 계획한 국세 수입 실적 400조 5000억원은 이미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가 됐다. 이제 세입 예산보다 얼마나 덜 걷혀 세수 결손, 즉 ‘펑크’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세수 결손 규모가 6월 말(39조 7000억원)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세수 결손 규모가 사상 초유의 액수인 50조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12월에 걷는 종합부동산세도 지난해보다 30% 덜 걷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8월 법인세 중간예납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다. 정부는 이달 초 다시 추계한 올해 세수 전망을 발표한다.
  • 고립청년 사회적 비용 7조 5000억원… “사전 지원하면 비용 감소”

    고립청년 사회적 비용 7조 5000억원… “사전 지원하면 비용 감소”

    고립청년에 대한 사회적 비용이 7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 고립의 사회적 비용’ 연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고립청년’은 사회적 관계·사회적 지지체계 등 사회적 자본이 모두 결핍된 청년이고, ‘은둔청년’은 고립청년 중 외출 없이 제한된 공간에서 단절된 채 살아가는 청년이다. 2019년 통계청 사회조사에 고립청년은 34만명으로 전체 청년의 3.1%에 달하고,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연간 약 7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 청년 고립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경제비용(비경제활동·직무성과 저하·비출산) 7조2000억원 ▲정책비용(국민기초생활보장·실업급여 등) 2000억원 ▲건강비용(질병·조기사망·작업손실) 최소 293억원(최대 43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재단은 고립청년 비율이 현재 3.1%에서 7%대로 증가하면 연간 약 16조9000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 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2.0%로 감소하면 사회적 비용은 4조8000억원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재단은 고립청년을 대상으로 사회서비스 지원사업을 할 경우 적은 비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재단 관계자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고립청년 대상으로 사회서비스 등 지원사업을 시행하면 단기 비용은 증가하지만 청년 고립이 완전히 해소될 경우 1인당 연간 약 2200만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의 고립 해소를 위해 정책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더 많은 청년을 행복하게 하는 길일뿐 아니라 미래의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투자”라며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할 정책전달체계와 법적근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가 인구 위기 불렀다… 합계출산율 0.6명대 초읽기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가 인구 위기 불렀다… 합계출산율 0.6명대 초읽기

    인구가 감소하는 원인이 아이를 출산하길 원치 않아서가 아니라 둘 이상 낳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인식이 인구 위기를 불렀다는 의미다. 올해 2분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명까지 추락했다. 통계청은 30일 발표한 ‘2022년 출생 통계’에서 지난해 첫째아 수는 2021년보다 8000명(5.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출산을 경험하는 엄마의 수도 늘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둘째아는 전년 대비 1만 5000명(16.7%), 셋째아 이상은 4000명(20.5%) 급감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는 역대 가장 적은 24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1000명(4.4%) 감소했다. 우리 사회 저출산의 원인이 출산을 꺼려서라기 보다다 두 명 이상 낳지 않기 때문이란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엄마의 출산 연령은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첫째아 평균 출산 연령은 33.0세, 둘째아는 34.2세, 셋째아는 35.6세로 조사됐다. 전체 평균 출산 연령은 33.5세로 전년 대비 0.2세 상승했다. 10년 전보다 2세, 20년 전보다 4세 높아졌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1970년 출생통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58명의 절반 수준이다. 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0명대인 건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가장 많은 자녀를 출산하는 국가는 이스라엘로, 2021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3.0명이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감소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전 분기 통틀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곧 합계출산율 0.6명대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 아기 울음소리 ‘뚝’…2분기 합계출산율 0.7명 ‘역대 최저’

    아기 울음소리 ‘뚝’…2분기 합계출산율 0.7명 ‘역대 최저’

    지난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역대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44개월째 자연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3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0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같은 2분기 기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2분기 기준 2012년 1.26명을 정점으로 2018년 0.98명으로 1명을 밑돌았으며 이후에도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 6087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62명(6.8%) 감소했다. 2분기 사망자 수는 8만 3359명으로 코로나19로 사망자가 급증했던 지난해 동기보다 7142명(7.9%) 줄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2분기 인구는 2만 7272명 자연 감소했다. 6월만 놓고 보면 8205명이 자연 감소했다. 2019년 11월부터 44개월째 감소세다. 출생아 수는 1만 861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명(1.6%) 감소했고, 사망자 수는 2만 6820명으로 1900명(7.6%)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91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 김창혁 경북도의원 “공항도시 조기 정착 위한 구미 등 배후지역 연계 개발해야”

    김창혁 경북도의원 “공항도시 조기 정착 위한 구미 등 배후지역 연계 개발해야”

    경북도의회 김창혁 의원(국민의힘·구미)은 29일 열린 제341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공항도시 및 배후지역 개발, 경북도 조정기능 강화와 22개 시·군간 협력 추진, 원룸촌 등 도심 빈집 문제 해결 방안 및 사회안전망 구축, 경북도교육청 재정운영의 효율성 등에 관한 방안을 질문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경북은 공항도시 조성과 동시에 공항직접영향권인 배후지역(통합신공항으로부터 20km이내)을 연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경북도청신도시가 대다수 주민이 거주하는 행정구역과 동떨어져 건설되고 지지부진한 인프라 구축으로 2단계 사업이 연기됐던 사례를 지적, 공항신도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기존 시가지와의 연계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통합신공항과 직선거리 10km에 있는 구미의 경우 IT·4차산업·반도체, 항공산업 및 방위산업을 이끌고 있으며, 주거·상업·교육 등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구미 등 배후지역과 공항도시를 동시에 개발하는 방향으로 경북도의 역량을 결집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경북도 조정기능 강화와 22개 시·군간 협력 추진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통합신공항 후보지 선정, 국민안전체험관 부지 선정 공모 등 지자체 간 경쟁 과열로 지역 발전 동력이 낭비되는 현상이 빈번했음을 지적하며, 경북도가 시·군 간 또는 중앙정부나 타 광역과의 이해관계나 분쟁 상황의 조정,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덧붙여 도와 시·군간 실무 차원의 인사교류가 단절되어 현재 5개 시·군(안동, 구미, 영천, 상주, 성주)만 인사교류가 이뤄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경북도와 시·군의 상호 일대일 인사 교류를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것과 도와 시·군 간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한 도정 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다음으로 김 의원은 구미 원룸촌 등 도심 빈집 문제 해결 방안 및 사회안전망 구축과 관련한 대책 마련 방안에 대해 질문하며, 구미 지역 원룸 6만 6000여호 중 1만 2000여호가 빈집이고 특히 공단과 인접한 인동동과 진미동의 원룸 약 2만 7000여호 중 29%인 7800호가 공실인 상황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도내 1인 가구는 41만 6697세대(2021년 기준, 통계청 자료)로 20년 전에 비해 3배가량 증가했으며 주거침입 범죄 또한 2016년 1만 1631건에서 2020년 1만 8210건(경찰청 자료)으로 5년 사이 64%가 급증한 현실을 언급하며 도심 빈집 활용 대책과 범죄예방 및 치안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경북도교육청의 재정운영 효율성 방안 마련을 주문했으며, 도 교육청의 재정규모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공정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에 관해서는 의문이라고 밝히며 감사원과 국조실, 교육부 감사 결과에서 드러난 교육청의 수백억원대 재정 낭비 사례를 지적했다. 특히 ▲최근 2년간 ‘교직원 업무지원용 노트북 보급’ 명목으로 공무원 등 3700여명에게 총 46억원 상당의 노트북 지급(감사원 감사결과)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인 교직원 관사 공사에 부가가치세를 포함하여 대금 지급을 함으로써 총 7억 3200만원의 예산 과다 집행(국조실 조사 결과) ▲관련 규정에 따라 사립학교 보조사업 결정 시 재정지원을 할 수 없는 감사처분 미이행 학교에 대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31억원 지원(교육부 감사 결과) 등 도 교육청의 비상식적 예산 집행을 규탄하면서 예산 집행 과정의 내실화를 기할 도 교육청 차원의 특별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주문했다.
  • 청년 “이젠 일보다 워라밸”, 결혼·자녀 NO… 동거는 OK

    청년 “이젠 일보다 워라밸”, 결혼·자녀 NO… 동거는 OK

    일과 가정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을 추구하는 청년의 비중이 일을 전부라고 생각하는 청년을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에 대한 청년층 다수의 인식은 10년 새 긍정에서 부정으로 바뀌었다. 청년 둘 중 하나는 결혼해도 자녀는 필요 없다고 했다. MZ세대의 가족관이 사회적 통념에서 벗어나 점점 ‘나의 행복’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은 28일 이런 내용의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청년 연령은 청년기본법상 기준인 19~34세로 설정했다.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 청년’은 2021년 기준 45.4%로 집계됐다. 2011년 29.1%에서 10년 새 16.3%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일이 우선인 청년은 같은 기간 59.7%에서 33.7%로 26% 포인트 급격하게 줄며 처음으로 워라밸 선호 청년에게 다수 자리를 내줬다. 일이 인생의 전부라 생각하는 청년이 10년 새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가정이 우선인 청년은 11.3%에서 20.9%로 상승하며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했다. 과거 청년들이 일을 통해 자아실현과 입신양명을 꾀했다면, 지금 청년들은 일보다 가정에서 삶의 이유와 행복을 찾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장 1위는 공기업(23.2%)이었다. 국가기관에 종사하는 공무원은 2011년 27.7%에 달했지만 2021년에 20.8%를 기록하며 쇠락의 길을 걸었다. 대기업은 20.2%로 집계됐다. 공기업 선호도가 높은 배경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공무원의 안정성과 대기업의 높은 급여를 고루 갖춘 직장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은 10년 새 과반에서 3명 중 1명으로 쪼그라들었다. 2012년 56.5%에서 지난해 36.4%로 20.1% 포인트 감소했다.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여성이 더 강했다. 청년들은 결혼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결혼자금 부족’(33.7%)을 꼽았다. 성별로는 남성 40.9%, 여성 26.4%로 결혼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은 남성이 더 많았다. 결혼에 고개를 내젓는 청년들이지만 동거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혼하지 않고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응답한 청년은 지난해 기준 80.9%에 달하며 전체 인구 평균인 65.2%를 크게 웃돌았다.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낳을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청년은 지난해 53.5%로 4년 새 7.1% 포인트,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낳을 수 있다’며 비혼 출산에 동의한 청년은 39.6%로 10년 새 9.8% 포인트 늘었다. 이는 ‘결혼=출산’이란 전통적인 공식을 동시에 부정하는 통계 결과다. 나의 행복을 위해선 당연하게 여겨졌던 관습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청년들의 인식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러면서도 청년들의 혈연에 대한 애착은 또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양 의사를 물었을 때 ‘있다’고 답한 청년은 2012년 52.0%에서 지난해 31.5%로 10년 새 20.5% 포인트 급락했다. 입양을 원하지 않는 이유로 ‘필요성을 못 느껴서’(43.1%)와 함께 ‘친자녀처럼 양육할 수 있을지 걱정’(37.6%)이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 ‘결혼 왜 안해요?’…청년들 “돈 없고 필요성 못 느껴서요”

    ‘결혼 왜 안해요?’…청년들 “돈 없고 필요성 못 느껴서요”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의 비율이 10년 전보다 20% 포인트 넘게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결혼자금 부족 등을 꼽았다. 28일 통계청은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인식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결혼·출산 등 이슈와 관련한 최근 10년간 가치관의 변화를 추적했다. “이유 있다면 이혼할 수 있다” 청년층의 이혼·동거에 관한 생각은 과거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이유가 있다면 이혼도 할 수 있다”고 답한 비중이 2012년 13.1%에서 지난해 24.1%로 늘었다. 반면 “이유가 있더라도 이혼만큼은 안 된다”고 답한 비중은 같은 기간 38.5%에서 14.9%로 줄었다. 재혼에 관한 생각도 자유로워졌다. “재혼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고 답한 비중은 같은 기간 67.5%에서 76.3%로 꾸준히 늘었다. 반면 “재혼해야 한다”라거나 “재혼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비중은 같은 기간 18.5%에서 4.7%로 줄었다. ‘결혼 긍정’ 비율은 10년 전보다 20.1%↓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은 지난해 5월 기준 36.4%로 10년 전보다 20.1% 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전체 인구 중 결혼에 긍정적인 인구 비율(50.0%)보다 13.6%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결혼에 긍정적인 청년의 비중은 여자 28.0%, 남자 43.8%로 10년 전보다 각각 18.9% 포인트, 22.3% 포인트 낮아졌다. 연령별로는 19~24세 34.0%, 25~29세 36.1%, 30~34세 39.2% 등이다. 청년들은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이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결혼자금 부족(33.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결혼 필요성을 못 느낌(17.3%), 출산·양육 부담(11.0%), 고용 상태 불안정(10.2%), 결혼 상대 못 만남(9.7%) 등의 순이었다. 결혼자금 부족을 이유로 꼽은 이들의 비중은 여성(26.4%)보다 남성(40.9%)에서 더 높았다.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은 80.9%로, 10년 전보다 19.1% 포인트 높아졌다. 결혼하더라도 자녀를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청년의 비율은 2018년 46.4%, 2020년 50.5%, 지난해 53.5% 등으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비혼 출산’ 동의 9.8%P↑ 자신과 부모와의 관계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청년과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만족한다고 한 청년은 ‘결혼 후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각각 57.6%, 57.1%로 전체 청년 집단(46.5%)보다 높았다. 이유가 있으면 결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24.1%로 10년 전보다 11% 포인트 상승했다. 비혼 출산에 동의하는 청년 비중은 10년 전보다 9.8% 포인트 올라 지난해 39.6%를 기록했다. 반면 입양 의사가 있는 청년 비중은 31.5%로 같은 기간 20.5% 포인트 감소했다. 입양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입양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43.1%), ‘친자녀처럼 양육할 수 있을지 걱정돼서’(37.6%) 등이었다.
  • 청년백수 126만명… 넷 중 한 명 “집에서 그냥 있어요”

    청년백수 126만명… 넷 중 한 명 “집에서 그냥 있어요”

    올해 학교를 졸업한 청년 10명 중 3명꼴로 취업을 못 하거나 유예하고 ‘백수’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이상은 대졸자(대학 졸업자)다. 대졸 취업자의 경우 평균 10개월의 ‘취준 생활’을 거쳐 첫 직장을 가졌다. 대기업·금융권·공기업 등 인기 직종 취업을 위해 대학 졸업 이후 ‘고학력 백수’ 시기를 거치는 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를 27일 분석해 보니 지난 5월 기준 전체 청년층(15~29세) 인구는 841만 6000명이고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휴학한 학생을 제외한 최종 학교 졸업자(수료·중퇴 포함)는 452만 1000명이었다. 이 중 27.9%인 126만 1000명이 미취업 상태였다.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로 미취업 졸업자의 세부 특성을 살펴본 결과 미취업 졸업자 중 45만 1000명이 4년제 대학 졸업자였고 3년제 이하가 21만 5000명, 대학원 졸업 이상자가 1만 2000명이다. 고졸 미취업자는 52만 4000명, 중졸은 4만 8000명, 초졸 이하는 1만명을 차지했다. 미취업 기간 동안 ‘취업 관련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학원이나 도서관에 다녔다’는 응답이 36.2%로 가장 많았다. ‘집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는 응답도 25.4%를 차지했다. 특히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미취업자에서 학원과 도서관에 다녔다는 비율이 61.2%로 가장 높았다. 대학 졸업 뒤 중소기업 등에 취업하기보다 선호 일자리를 갖기까지 취업을 유예하는 현상에 따라 지난 5월 기준 ‘빈 일자리’ 개수는 21만 4000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 “시부모와 ‘효도여행’ 갔다온 남편…상간녀도 함께였다”

    “시부모와 ‘효도여행’ 갔다온 남편…상간녀도 함께였다”

    효도 여행에 상간녀를 데려간 남편과 이를 함께한 시부모가 있어 논란이다. 2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7살, 3살의 두 딸을 키우고 있다는 결혼 10년차 가정주부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남편보다 4살 연상으로, 시부모는 결혼 전부터 자신을 마땅치 않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A씨는 “대놓고 함부로 대하시진 않았지만, 명절 때 동서와 같이 전을 부치고 있으면 어머님이 동서만 따로 불러 힘들 테니 들어가서 쉬라고 하셨고, 설거지나 청소 일도 저한테만 시키는 일들이 자주 있었다”고 밝혔다다. A씨는 서운한 마음이 들긴 했지만, 시부모님을 매일 뵙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굳이 마음 쓰지 않으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의 남편은 “연휴에 부모를 모시고 효도 여행을 가고 싶은데 A씨와 아이들이 끼면 A씨가 고생할 것 같다”며 셋만 여행에 다녀오겠다고 말했고, 그는 고마운 마음에 여행을 흔쾌히 허락했다.하지만 석 달 정도 지났을 무렵, A씨는 문자 메시지와 함께 뜬 남편 휴대전화에서 낯선 이름을 발견하게 된다. 안 좋은 예감에 A씨는 휴대전화를 몰래 확인했고, 남편은 모르는 여성과 다정한 문자를 주고 받고 있었다. 혹시나 하고 열어본 휴대전화 사진첩에는 남편과 상간녀가 여행지에서 시부모님과 함께 다정하게 웃는 사진들도 발견했다. A씨는 “남편도 그렇지만 특히 시부모님이 원망스러웠다. 남편과 상간녀, 시부모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을 묻고 싶고, 위자료도 청구하고 싶다”면서 “아기를 낳고 회사를 그만둔 이후부터 전업주부로 지냈다. 경력단절이 친권과 양육권을 정할 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물었다.“위자료 청구시, 혼인 파탄 사유 시부모에게 물을 수 있어” 이경하 변호사는 “원칙적으로 혼인 파탄에 책임이 있는 배우자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를 해야 하나 예외적으로 제3자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다면, 그러한 책임이 있는 제3자를 상대로도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며 “그래서 민법이 정한 이혼 사유 중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가 있는 경우에는 배우자 일방이 유부남, 유부녀인 걸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한 상담자에게도 위자료 청구를 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상간녀 뿐 아닌 시부모에게도 위자료를 청구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비단 상담자뿐만이 아니라 시부모님이나 장인, 장모님에게도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는 경우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고, 실제 아들의 불륜을 말리지 않고 도리어 상간녀를 명절과 제사에 참석하게 하여 며느리로 대우한 시어머니에게 위자료가 인정된 하급심 판례도 있다. 따라서 사연자님 같은 경우, 시부모님이 부부 사이의 혼인 파탄의 원인 된 행위에 가담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변호사는 “단순히 경력 단절이 되셨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는 친권, 양육권에서 불리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자제분들을 양육하시기 위해 경력 단절이 되신 것이기 때문에 친권, 양육권 소송에서 유리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친권, 양육권자에 대한 판단 기준에는 경제적인 요소도 있겠지만, 자녀들의 양육을 주로 누가 해왔는지, 자녀들과 애착관계가 잘 형성된 사람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이혼·상간녀 소송에서 승소하는 증거와 관련해서 또 다른 전문가는 “증거 목록으로 ▲휴대전화 통화·메시지 내역 ▲외도 관련 사진 ▲자동차 블랙박스 ▲구글 타임라인 등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불륜 관계에 있는) 남녀들이 ‘셀카’를 많이 찍는다. 영상으로 남기거나 그런 것들이 은밀하게 감춰뒀다가 기가 막히게 발각되는 일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이혼 건수는 전년 대비 8.3% 감소한 9만 3200여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협의 이혼과 재판 이혼은 각각 7만 2100여건, 2만 1100여건이었다.
  • [단독] 전월세·고물가에 갇혀… 소득 12% 오를 때 ‘빚의 속도’ 2배 뛰었다 [2023 청년 부채 리포트<하>]

    [단독] 전월세·고물가에 갇혀… 소득 12% 오를 때 ‘빚의 속도’ 2배 뛰었다 [2023 청년 부채 리포트<하>]

    전체 가구 부채 증가율의 5배 폭증 내집 영끌 줄고 전월세 26%P 늘어 고금리에 연체 상승률도 3배 껑충“열심히 일만 했는데도 빚만 쌓여”고달픈 삶에 34%는 ‘번아웃’ 경험 “매일 출근해서 일을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빚이 쌓이는 거예요. 남들처럼 주식을 하는 것도 아니고 코인을 하는 것도 아닌데 먹고사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돈이 없다는 게 말이 되나 싶었죠.” 특성화고를 졸업한 뒤 군에 다녀와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던 김경민(24·가명)씨가 첫 직장에서 받은 월급은 130만원 남짓이었다. 학습교재를 파는 회사였는데 영업한 만큼 인센티브가 떨어지는 구조라 최저시급만도 못한 돈이 쥐어졌다. 영업을 위해 굴리는 차에 넣는 기름값도 자비 부담이다. 자취방 월세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그는 소액 대출을 받으며 생계를 이어 나갈 수밖에 없었다. 최근 직장을 옮긴 그는 조금씩 빚을 갚고 있다. “월 220만원 정도 받으면서 일하고 있는데 이전보단 낫지만 그래도 기대만큼 번단 생각은 안 들어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희망도 잠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가 우리 경제를 짓누르며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지고 있다. 특히 청년의 삶은 버거운 수준이다. 상당수의 청년은 경제적 여건 때문에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실정이지만 부모로부터 독립한 청년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대 청년 가구의 소득은 최근 4년간 거의 제자리걸음을 걸었지만 그사이 빚은 두 배 이상 불어나며 이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통계청이 해마다 내놓는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분석한 결과 20대 청년 가구의 평균 경상소득은 2018년 3533만원에서 지난해 3948만원으로 4년 새 12%(415만원) 늘었다. 이는 전 가구 평균 경상소득 증가율(12%)과 같지만 20대의 부채 증가율은 다른 세대에 비해 두드러졌다. 20대 가구의 평균 부채는 4년 사이 2591만원에서 5014만원으로 2배(94%·2423만원) 가까이 치솟았는데, 같은 기간 전체 가구 부채가 7668만원에서 9170만원으로 20%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5배 가까이 폭증한 것이다. 빚이 있는 20대로 조사 대상을 한정하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20대 가구 중 부채가 있는 비율은 지난해 기준 60.4%로 2018년(50.8%)에 비해 9.6% 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의 중위소득은 같은 기간 3030만원에서 3114만원으로 3%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부채(중앙값)는 2460만원에서 5780만원으로 135%나 급증했는데 이 또한 빚이 있는 전체 가구의 부채 상승률의 3배가 넘는다. 빚이 있는 전체 가구의 부채는 4년간 5386만원에서 7463만원으로 3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 청년의 범위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정부 정책에 포함되고 있는 30대 청년 가구의 평균 소득은 2018년 5757만원에서 지난해 6926만원으로 20% 증가하며 20대나 전 가구에 비해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평균 부채 규모가 컸다. 이들의 평균 부채는 같은 기간 8088만원에서 40%나 늘어난 1억 1307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40대(1억 2328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빚이 있는 30대 가구를 줄세웠을 때 가운데에 오는 중앙값(1억원)도 억단위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청년들이 빚을 낸 이유로 부동산 대박을 꿈꾸며 ‘영끌’을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담보대출을 받은 이유를 살펴보면 20대의 경우 2022년 ‘거주 주택 마련’이라는 응답이 28.9%로 2018년(37.8%)보다 8.9% 포인트 떨어졌다. 그사이 전월세 보증금 마련을 위한 담보대출 비중은 38.5%에서 64.5%로 26.0% 포인트나 늘었다. 신용대출의 경우 주택 마련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10.8%에서 17.1%로 증가했으며, 전월세 보증금 용도로 빌렸다는 응답 역시 40.1%에서 43.8%로 늘었다. 부채의 상당 부분이 전월세 대출인 청년층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기조에 원리금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9개 은행(시중·지방·인터넷은행)에서 20대의 주택 관련 대출 연체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0.41%로 2021년 9월 0.14%와 비교해 0.27% 포인트나 증가했다. 전 연령대의 연체율 상승폭(0.10% 포인트)에 비하면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고달픈 생활에 지친 청년들은 번아웃(정신적 탈진)에 시달리다 결국 사회와 단절된 삶을 선택하기도 한다.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 최근 1년 동안 번아웃을 경험한 청년은 33.9%였다.
  • “와,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미 석학 탄식한 이유

    “와,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미 석학 탄식한 이유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 그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은 들어본 적도 없어요.” 미국의 유명 교수가 대한민국의 출산율을 듣고 보인 반응이 한국인들을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 평생을 여성과 노동, 계급 문제 연구에 헌신한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주립대 법대 명예교수는 최근 EBS ‘다큐멘터리 K-인구대기획 초저출생’ 제작진으로부터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인 것이란 사실을 전해 듣고 머리를 움켜쥐었다. 합계출산율이란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가리키는 수치다. 합계출산율 0.78명은 통계청이 올해 초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 통계(잠정)’ 자료에 나온 수치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2020년 기준 OECD 평균 합계출산율(1.5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OECD 38개국 중 1위인 이스라엘은 2.9명, 2위인 멕시코가 2.08명이다. 35위인 일본의 출산율은 1.33명이고, 꼴찌에서 두 번째(37위)인 이탈리아의 합계출산율도 1명이 넘는 1.24명이다. 한국은 2007년, 2012년 꼴찌에서 두 번째를 차지한 것을 빼고는 2004년부터 16년째 출산율 꼴찌를 유지하고 있다. 불과 6년 전만 해도 40만명대였던 출생아 수는 지난해 기준 24만 90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난해 5월 X(옛 트위터)에서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저출산 극복 매우 어려워”‘인구소멸 1호 국가’로 전망 한국을 ‘인구소멸 1호 국가’로 전망한 인구학자 역시 “이대로라면 한국은 2750년 국가가 소멸할 위험이 있고, 일본은 3000년까지 일본인이 모두 사라질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지난 5월 방한해 학술행사에서 “기후 변화와 자원 부족으로 거주 지역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느리게 관리 된다면 인구감소는 나쁘지 않은 일”이라면서 한국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는 매우 어려우며 경제적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콜먼 교수는 “인구 감소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가부장적 문화의 동아시아에서 두드러진다”라며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고 여성의 교육·사회진출이 확대되나 가사노동 부담은 가중되는 가부장제와 가족중심주의는 계속되고 있다. 교육 격차는 줄어드나 임금 격차는 여전히 크게 존재하며, 과도한 업무 문화와 입시 과열 등 교육 환경도 낮은 출산율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여성에게 결혼이 매력적인 생활이 될 수 없다”며 “반면 행정 시스템과 정책은 비혼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한국의 저출산 정책들 일시적” 콜먼 교수는 한국의 기존 저출산 정책들이 대다수 ‘일시적’인 탓에 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진단했다. 콜먼 교수는 “저출산에 효과적인 정책이나 방안은 육아휴직 등 제도 개선, 기업의 육아 지원 의무화, 이민 정책, 동거에 대한 더욱 개방적인 태도”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 사회의 특성상 이민 정책은 저출산 문제 해결에 있어 제한적일 것이라며, 문화적 요인을 고려해서 저출산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이 선호하지 않을 방법 속에 저출산 해법이 있을 수 있다”며 근로시간 단축 등 과중한 업무 부담 개선, 고용 안정화, 직장의 보육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족 유형과 상관 없는 지원이 광범위하게 이뤄져야 하고, 주민등록 시스템도 다양한 가족 유형을 인정해야 한다”며 “근무시간 제한, 사교육 지양 등 모든 정책은 일관적이고 지속적으로, 그리고 여야 합동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마감 후] 통반장은 살아 있다/박재홍 전국부 기자

    [마감 후] 통반장은 살아 있다/박재홍 전국부 기자

    2021년 1월 남대문쪽방촌에 거주하던 최선주(당시 53)씨가 한 평(3.3㎡) 남짓한 자신의 방에서 홀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간경화. 같은 쪽방촌에 거주하던 이웃들은 죽기 전 최씨가 슈퍼에 남아 있던 외상값도 갚고 웬일로 목욕도 했다고 했다. 이웃은 “스스로 죽을 걸 알았던 거 같다”고 했다. 최씨는 자신의 죽음을 알았지만 주변에서는 아무도 최씨의 죽음을 알지 못했다. 최씨는 숨을 거둔 지 하루 만에 발견됐다. 최씨를 발견한 건 쪽방촌 통장이었다. 인근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통장은 “최씨가 최근 몸이 좋지 않아 불안해서 갔었다”면서 씁쓸해했다. 통장은 최씨와 친했던 이웃 한 명과 공영장례를 치러 줬다. 굳이 쪽방을 예로 들지 않아도 우리는 가족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기준 전국 1인가구 비율은 34.5%, 서울은 38.2%다. 10가구 중 4가구가 가족 없이 혼자 산다. 통장이 없었다면 최씨의 죽음은 더 늦게 발견됐을지 모른다. 통장은 1인가구 시대의 가족을 대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숨어 있는 위기가구를 몇 사람의 공무원이 모두 알 수 없다. 이웃이자 같은 주민인 통장은 개인과 사회를 연결해 주는 고리다. 통반장 기획보도 ‘이웃이 버팀목이다’를 취재하며 만난 통장들은 지역의 봉사자이자 파수꾼이었다. 동대문구의 한 통장은 장마로 천장이 무너진 집과 장학재단을 연결해 무료로 집을 수리할 수 있게 해 줬고, 동작구의 또 다른 통장은 에어컨 없는 반지하 가구에 통풍이 될 수 있는 현관 방충망을 달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통장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일이다. 의무로 해야 하는 일도 많다. 통장의 업무는 기초단체 조례로 결정되는데, 서울에서 가장 많은 753명의 통장이 활동하는 강남구의 경우 행정시책 홍보와 건의 사항 보고, 주민등록 전입신고 사실 확인, 거주 실태 조사, 각종 공공시설물 확인, 재난 발생 시 사건·사고 보고, 저소득 가구 실태 파악, 위기가정 발굴, 복지도우미 역할 등 여덟 가지나 된다. 여기에 동과 자치구에서 진행하는 각종 행사나 봉사 등에도 수시로 동원된다. 다른 자치구 통장들의 업무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통장이 없으면 자치구 행정은 사실상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성이 대부분인 통장들은 독거 남성 가구를 방문할 때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한 50대 여성 통장은 “독거 남성 가구 방문 때 등 뒤에서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면 솔직히 무섭다”고 했다. 가구 방문 시 2인 1조 수행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통장들이 불안감을 안고 하는 업무를 대가로 받는 수당은 월 30만원. 그리고 회의 참석 시 최대 4만원의 추가 수당을 받는다. 상대적으로 업무가 수월한 아파트 지역은 통장 경쟁률이 치열하지만, 업무 강도가 높은 저층 주거지 밀집 지역은 통장을 찾지 못해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다. 수당이 없는 반장은 지원자가 없어 공석도 많다. 수당의 현실화가 필요하다. 통반장의 역할을 새롭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서울신문과 진행한 통장 간담회에서 “정부가 알 수 없는 지역의 숨은 위기가구를 찾아낼 수 있는 분들이 통장님들”이라고 말했다. 2021년 기준 서울시의 통장은 1만 2298명이다. 서울의 각지에 모세혈관처럼 퍼져 있는 통장 조직을 활용할 새로운 방안을 고민할 때다.
  • 고흥군, ‘고향올래(GO鄕 ALL來) 두지역 살아보기’ 공모 유치

    고흥군, ‘고향올래(GO鄕 ALL來) 두지역 살아보기’ 공모 유치

    전남 고흥군의 ‘고흥 애(愛) 벗 삼(三)기(알아보기, 살아보기, 놀아보기)’사업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3년 고향올래 두지역 살아보기’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고향올래 두지역 살아보기’는 여가·휴양·체험 등의 목적으로 지역에 체류하고자 하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거주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과 주민 교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생활인구 유치와 지역경제 활력 도모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고흥군은 공모 선정으로 추진하는 ‘고흥 애(愛) 벗 삼(三)기’를 위해 국비 5억원 등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한다. 고흥읍 시가지에 방치돼 있었던 구 한전사택 12세대를 리모델링해 주거 공간을 조성하고, 주위 공터를 활용해 마을 정원과 주차장을 조성한다. 또 나만의 텃밭 체험, 고흥 인물탐험, 고흥 유랑단 등 도시민 등이 고흥에서 체류하면서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고흥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을 토대로 향후 어촌형, 농촌형, 섬 체험형 등 거점별로 두지역 살아보기 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나아가 고흥군 귀농어귀촌 행복학교와 연계한 전문적인 귀농귀어 교육을 병행해 참여자의 지역 정착을 최종 목표로 더욱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고흥군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귀농인 유치 실적에서 전국 3위를 기록했다”며 “베이비 부머 등 대도시에서 은퇴한 중년층의 귀농어귀촌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모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지역경제와 인구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도권 은퇴자 등을 대상으로 귀향귀촌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권역별 택지개발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등 귀농어·귀촌인 유치와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 [이번주 미리 쏙! 쏙!]

    23일(수) 금융감독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발표 24일(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통계청,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
  • “매일 68명씩 살해 당한다”…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여행 국가

    “매일 68명씩 살해 당한다”…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여행 국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하루 평균 68명의 살인 희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한국시간) 남아공 경찰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4∼6월에 남아공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피해자는 총 6228명이다. 일평균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68.4명이 범죄에 희생된 셈이다. 특히 여성과 어린이 피해자는 1188명으로 전체 중 약 19%에 달했다. 지역별로 나누면 동부 콰줄루나탈주가 158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장 인구가 많은 하우텡주가 148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이스턴케이프주(1139명), 웨스턴케이프주(939명), 음푸말랑가주(332명), 노스웨스트주(231명), 프리스테이트주(227명), 림포포주(197명), 노던케이프주(90명) 순이었다. 같은 기간 집계된 성범죄 피해자 수도 1만 1616명에 달한다. 이 중 성폭행 피해자가 9252명이었다. 남아공은 이미 약 6000만 인구 중 매년 약 2만명이 살해될 정도로 세계에서 강력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악명을 떨쳤다. 앞서 영국 통계청(ONS) 자료에서 2017∼2019년 휴가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를 대상으로 인구 10만명당 강도 및 살인 비율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남아공의 강도 비율은 10만명당 852.8명으로 집계됐다. 주거지에 침입한 강도는 올해 2분기에만 4만 550건에 이르고, 대면 범죄도 지난 분기 13만 7145건에서 2분기 16만 2518건으로 18% 이상 증가했다. 한편 보안업체 에이디티가 지난 7월 발표한 조사에서도 남아공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여행 국가 1위를 기록했다.
  • 최대 2000원…“택시기사 ‘팁’ 기능 어때요?” 물었더니

    최대 2000원…“택시기사 ‘팁’ 기능 어때요?” 물었더니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기사에 팁(TIP·봉사료)을 줄 수 있는 기능을 시범 도입한 가운데, 소비자의 70% 이상은 해당 기능 도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20일 발표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팁 기능 도입 반대에 더 가깝다는 의견이 71.7%로 집계됐다. 찬성에 더 가깝다는 의견은 17.2%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1%로 나타났다. 오픈서베이는 연합뉴스의 질문을 바탕으로 20∼50대 패널 1000명을 통계청 인구비례에 맞게 할당·추출해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80%에서±2.03%포인트다. 일부 택시 호출 플랫폼의 팁 기능 도입에 대한 인식도 ‘매우 부정적’(36.7%)이거나 ‘부정적’(21.6%)이라는 인식이 ‘매우 긍정적’(3.6%)이거나 ‘긍정적’(10.5%)이라는 응답과 비교해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택시 호출 플랫폼의 팁 기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달 19일부터 별도 교육을 받고 승차 거부 없이 운영되는 카카오T블루에 ‘감사 팁’ 기능을 시범 도입하면서 논란을 촉발했다. 이 기능은 카카오T 앱에서 택시 호출 서비스를 이용한 직후 서비스 최고점인 별점 5점을 준 경우에만 팁 지불 창이 뜨며 승객은 금액 1000원, 1500원, 2000원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팁 지불 여부는 어디까지나 승객의 자율적인 선택 사항이고, 자사가 수취하는 수수료도 일절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팁을 강요한 기사에 대한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택시에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고, 승객에게는 환불 조처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의 택시 요금이 스위스, 일본, 독일 등에 비해 한참 낮은 편이며 감사 팁 시범 도입 일주일간 하루 평균 약 2000명의 승객이 이 기능을 이용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소셜 미디어 등에서는 올해 택시 요금 인상으로 이용자 부담이 커진 상황이고, 택시를 시작으로 미국처럼 팁 문화가 고착하거나 반(半)강제성을 띠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타다(VCNC)나 아이엠택시(진모빌리티) 등 일부 택시 호출 브랜드(업체)는 이미 팁 기능을 도입했으나 택시 호출 시장 점유율이 90%를 훌쩍 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움직임에 소비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국내 택시 이용료가 ‘높은 편’(53.0%)이라는 응답은 ‘적정한 수준’(24.5%)이라는 응답의 두 배가 넘었다. 택시요금이 ‘매우 높은 편’이라는 응답도 11.1%에 달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택시 요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편이긴 하나 승객들의 생각은 다른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특히 호출 택시 팁 기능 도입이 향후 택시 이용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부정적’(40.5%)이라거나 ‘매우 부정적’(35.7%)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76.2%를 차지했다. 이어 ‘긍정적’(13.0%),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음’(8.5%), ‘매우 긍정적’(2.3%)의 순이었다.
  • ‘동성’ 백년가약은 뉴질랜드가 최적지?…10년간 3000쌍 커플 결혼식

    ‘동성’ 백년가약은 뉴질랜드가 최적지?…10년간 3000쌍 커플 결혼식

    동성결혼이 금지된 외국 국적의 커플들의 발길이 뉴질랜드로 이어지면서 지난 10여 년 동안 약 3000여 커플이 뉴질랜드에서 백년가약을 맺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2013년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결혼수정법을 발표했는데, 2013년 8월 19일 해당 수정법안이 발효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여성 동성 커플 1600여 쌍과 남성 동성 커플 1200여 쌍 등 외국인 커플들이 뉴질랜드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기 최고의 ‘동성 커플 결혼’ 장소로 뉴질랜드가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는 데 성공했다고 뉴질랜드헤럴드 등 현지 언론은 19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지난 2013년 해당 법안이 발표된 이후 뉴질랜드에서 결혼식을 진행한 외국 국적의 동성 커플은 전체 외국인 결혼 사례 중 약 12%에 해당했으며 가장 많은 비중은 호주와 중국,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특히 지난 2017년 뉴질랜드에서 치러진 동성결혼의 절반은 외국인들이었다. 이들 외국 국적의 동성 커플 중에서도 호주 국적의 동성 부부 사례가 전체 중 절반이 넘는 300여 쌍을 차지했을 정도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뉴질랜드는 결혼식을 위해 현지를 방문하는 동성 커플과 하객들 모두 뉴질랜드의 중요한 관광객으로 평가해오고 있다. 실제로 폴라 베넷 뉴질랜드 전 관광부 장관은 이들의 방문 행렬에 대해 “그들은 뉴질랜드에 돈을 쓰기 위해 온다”면서 “이들 대부분이 현지에서 신나게 놀며 즐긴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무렵 이웃 국가인 호주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면서 뉴질랜드를 찾는 호주 동성 커플의 수는 급감한 것으로 조사했다. 2017년까지 뉴질랜드에서 결혼하는 호주인들의 비중이 전체 동성 결혼의 58%에 달했던 반면 2018년에는 그 비중이 26% 수준으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 통계청 소속 레베카 헤네시 분석관은 “코로나19 규제가 풀리면서 본격적으로 다시 외국인들의 동성 결혼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지난해 외국인 동성 커플의 결혼 사례 중 절반에 가까운 약 43%가 호주인들이었고, 그 다음은 싱가포르(15%), 중국(8%), 미국(8%), 영국(8%)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뉴질랜드의 동성 결혼 부부 비중은 전체 결혼 부부의 약 2%에 머무는 수준으로 여성 동성 결혼 건수가 남성 동성 커플의 결혼 건수보다 미미한 수준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알바니아 휴가 간 이탈리아 총리, ‘먹튀’ 관광객들 대신 결제하세요

    알바니아 휴가 간 이탈리아 총리, ‘먹튀’ 관광객들 대신 결제하세요

    이탈리아 정부가 외교적인 차원에서 자국 관광객들이 ‘먹튀’를 한 알바니아의 식당에 음식 값을 변제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얼마 전 알바니아로 휴가를 떠났다는 사실이 화제가 됐는데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가 수다를 떨다 이런 일이 있었다고 언급하자 알바니아 주재 대사로 하여금 당장 가서 대신 갚아주라고 지시했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라마 총리는 이탈리아 일간 라 스탐파에 멜로니 총리가 “가서 바보들 돈을 대신 갚아줘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대사도 성명을 내 대사관이 자국민들을 대신해 결제했다고 확인했는데, 음식 값은 80유로(약 12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인은 규칙을 존중하고 빚이 있으면 가린다. 바라건대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이탈리아 농업 및 식량주권 장관이며 멜로니 총리의 여동생 아리아나의 남편, 즉 매부인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도 알바니아 휴가 중이었는데 음식 값을 대신 결제한 것은 자존심 문제였다고 로이터 통신에 털어놓았다. “몇 안 되는 정직하지 못한 인간들 때문에 고귀한 국민들의 나라가 망쳐질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언제 이런 일이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은데 소셜미디어에는 한밤에 이들이 계산하지 않고 유서 깊은 도시 베라트의 레스토랑 문을 나서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식당 주인은 알바니아의 리포트 TV 인터뷰를 통해 고객이 계산하지 않고 식당을 떠나는 일을 처음 당했으며 심지어 이들 이탈리아 관광객들이 맛이 뛰어나다고 칭찬까지 하더라며 어이없어 했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스카이TG24 등 이탈리아 매체들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지난 14일 동남부 풀리아에서 정기 여객선을 타고 알바니아 서남부 해안도시 블로레에 도착해 이틀의 휴가를 보냈다. 그는 지난주부터 동거인인 안드레아 잠브루노, 딸 지네브라 잠브루노, 여동생 부부와 함께 휴가를 즐기고 있었는데 이탈리아에서도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풀리아에서 짐을 싸서 알바니아로 향하자 SNS에는 이를 풍자하는 ‘밈’(meme)이 넘쳐났다. 특히 멜로니 총리가 “파라솔과 의자 2개에 100유로(14만 6000원)라고? 잠브루노, 어서 알바니아로 가자”고 말하는 말풍선이 달린 게시물이 큰 화제를 모았다. 멜로니 총리가 알바니아를 찾은 것은 라마 총리의 초대를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SNS 이용자들은 이탈리아의 고물가와 바가지 상술에 질린 나머지 저렴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알바니아로 향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실제로 이탈리아에서는 휴가철 피서지 바가지 요금과 관련한 기사가 연일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휴가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이탈리아인들에게 지중해의 정취를 즐길 수 있으면서도 저가 리조트가 많고 물가가 저렴한 알바니아는 가성비 좋은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도시 리미니에서 온 니콜라스 페레로는 알바니아 사란더에서 쾌적하고 편안한 침실 4개짜리 공유 숙소를 일주일 빌리는 데 360유로(53만원)밖에 지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란더 리조트에 도착했을 때 해변이 이탈리아 사람들로 가득했다며 “작은 이탈리아 같았다”고 말했다. FT는 올해 들어 알바니아로 가는 저가 항공 노선이 여럿 생긴 이후 알바니아를 찾는 유럽 관광객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통계청 유로스탯에 따르면 1분기 알바니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 일수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했다. 라마 총리는 최근 이탈리아 방송 LA7 인터뷰를 통해 범죄자가 많은 위험한 국가라는 선입견에서 마침내 벗어났다고 자평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해 알바니아를 방문한 이탈리아 관광객이 50만명에 이른다며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하나는 1991년 알바니아인들을 가득 태운 선박이 이탈리아 항구도시 바리에 상륙한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올해 휴가철을 맞아 알바니아로 몰려든 이탈리아인들의 모습이었다. 이 때만 해도 롤로브리지다 장관은 알바니아가 풀리아를 따라오려면 한참 멀었다는 취지로 반박했는데 얼마 안가 관광객들의 먹튀로 체면을 구겼을 것 같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