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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이는 지역축제 관람객 뻥튀기?

    속보이는 지역축제 관람객 뻥튀기?

    ‘도대체 지자체의 통계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시·군에서 치러진 지역축제마다 관람객이 수십만명에서 100만명 넘게 왔다는 지자체들의 발표에 현지 주민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일부 주민들은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지역에서 단체장 치적쌓기용으로 “뻥튀기 한 게 아니냐.”며 곱잖은 시선도 보낸다. 여기에 최근 통계청은 자치단체들이 보낸 자료를 믿고 가축동향조사 등을 발표했다가 ‘엉터리’라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12일 전남도내 시·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5월 도내에서 열린 주요 9개 축제의 관람객이 자그마치 427만명으로 집계됐다. 관람객 100만명을 넘긴 축제는 담양 대나무축제와 영암 왕인문화축제로 나타났다. 이 숫자는 대나무축제가 엿새 만에, 왕인문화축제가 나흘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이 지역들에는 인구 5만~6만명의 지역축제에 군민보다 무려 20배나 많은 관광객이 찾은 셈이다. 호남고속도로 담양 나들목 관계자는 “대나무축제(2~7일)가 시작된 2일 하루 동안 차량이 1만 7000여대로 가장 많았고 3~5일은 6000~7000대로 늘었다가 연휴 마지막인 6~7일에는 평소 수준인 2500여대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보성군(녹차축제)과 장성군(홍길동축제)은 축제 나흘 만에 84만명, 40만명을 넘겼다. 담양군과 장성군에서 축제가 시작된 날(2일) 완도군에서도 장보고축제가 열렸다. 장보고축제 관람객은 20만명으로 발표됐다. 여수 거북선축제도 20만명 안팎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지난 3월 구례에서 열린 산수유축제에는 나흘 동안 92만명이 몰린 것으로 나왔다. 반면 함평 나비축제 관람객은 17일 동안 53만명이었다. 유료 입장객을 근거로 한 것으로 입장료 수입이 10억 1000만원에 달했다. 돈을 받지 않는 다른 축제와 달리 신뢰도가 높았다. 몇몇 주민들은 “지자체들이 곧잘 축제 관람객수를 기준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나 경제성 분석을 내놓는데 과연 이를 액면 그대로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거북선축제 관람객수 집계를 의뢰받은 이중구(51·관광경영) 순천대교수는 “거북선축제의 경우 주 출입로인 오동도와 신항 입구 2곳에서 학생들을 동원해 2시간에 20분씩 조사한 뒤 6을 곱해 관람객을 산출했으나 정확한 집계 방법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솔직히 지역에서 발표하는 축제 관람객수는 ‘0이 하나 더 붙은 것’으로 보면 된다.정부도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사회통계 인터넷으로 조사

    통계청이 만드는 국가통계의 상당수가 개별 가정 방문을 통한 면접조사로 이뤄진다. 하지만 요즘 이게 쉽지 않다.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낮에 집에 아무도 없는 경우가 많다. 방문조사원 고용과 응답자에 대한 사례품 지급 등으로 비용도 만만찮게 든다. 반면 인터넷 회선은 10가구 중 8가구에 깔려있을 만큼 보편화돼 있다. 이런 점에 착안해 통계청이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오는 7월 실시될 문화, 여가, 복지, 소득, 소비 등 ‘2009 사회조사’에 참여할 응답자 2000명을 인터넷에서 신청받기로 했다. 12일부터 한달동안 사회조사 홈페이지(society.nso.go.kr)에 접속해 주소, 주택유형, 가구원수 등을 입력해 응모하면 연령별, 성별, 가구원수별 등 일정한 기준에 따라 응답자를 뽑는다. 이런 방식이 처음이라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경품도 쏠쏠하게 내걸었다. 모든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해 100만원 상품권(1명), 30만원 상품권(1명), 10만원 상품권(2명), 2만원 상품권(100명)을 준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모닝 브리핑] 통계청, 현장조사한 것처럼 엉터리 통계

    통계청이 가축동향조사를 하면서 타 기관 자료를 인용하고도 현장조사를 실시한 것처럼 꾸며 통계를 작성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11일 감사원이 공개한 통계청 기관운영감사에 따르면 통계청은 축산정책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분기마다 가축동향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공표하고 있다. 그러나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전북 김제시 용지면 일대 닭사육 농가 70여곳을 현장방문하거나 전화로 물어보지도 않고 면사무소의 닭사육 기초자료를 그대로 농업통계시스템에 입력했다. 이로 인해 김제시에서는 지난해 4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사육닭을 모두 살처분한 뒤 통계청이 조사할 당시 닭 4만 8500마리를 새로 사육하고 있었는데도 통계상으로는 사육닭이 없는 것으로 처리됐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통계청장에 이인실 교수

    통계청장에 이인실 교수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신임 통계청장에 이인실(53)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이 신임 청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국회 예산정책처 경제분석실장, 한국여성경제학회 회장, 한국경제연구원 금융재정연구센터 소장 등을 지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어린이 사고사망률 OECD 3위

    어린이 사고사망률 OECD 3위

    우리나라 어린이의 사고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6일 OECD 회원국과 비교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어린이의 사고 사망률은 2005년 인구 10만명당 8.7명으로 멕시코(13.6명), 미국(9.2명)에 이어 세 번째였다. OECD 회원국 평균은 5.6명이었다. 우리나라의 어린이 사고 사망률은 OECD에서 가장 낮은 스웨덴(2.7명)에 비하면 3.2배나 됐다. 한국은 1991~95년 어린이 사고 사망률이 평균 25.6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최고였다가 그 이후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위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7년의 어린이 사고 사망률은 평균 6.7명이었다. 2005년 한국 어린이의 사고 사망 원인은 교통사고(42.7%)가 가장 많았으며 익사(20.0%), 타살(8.7%) 등의 순이었다. OECD 회원국의 어린이 3대 사망 사고 원인도 교통사고(39.6%), 익사(14.9%), 타살(9.7%)이었다. 한국 어린이의 사망 사고는 추락과 익사가 OECD 평균과 비교해 각각 2.5배와 1.3배 높았다. 2005~07년 어린이 사망의 33%가 학교 및 기타 공공행정구역에서, 24.7%는 집에서, 3.7%는 도로에서 발생했다. 특히 도로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남아가 4.8%로 여아 1.5%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월별로는 8월이 12.5%로 가장 많았고, 5월부터 7월까지가 10%대로 뒤를 이었다. 시간대로 보면 오후 6시쯤이 7.9%로 사망 사고가 가장 많았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이 16.3%로 가장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유니세프(국제 연합 아동기금·UNICEF)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어린이가 운수 및 화재 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면서 “우선적으로 취약계층 및 빈곤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안전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자동차 등록대수 전체 가구수 첫 ‘추월’

    자동차 등록대수 전체 가구수 첫 ‘추월’

    우리나라의 자동차 총 등록대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전체 가구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980년 가구당 자동차 대수는 0.07대에 불과했지만 28년 만에 가구당 1.0대가 넘는 자동차를 보유한 셈이 됐다. 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국내 자동차 총 등록대수는 1679만 4287대로, 통계청이 파악한 전체 가구수(1667만 3162가구, 추정치)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우리나라의 가구당 자동차 등록대수는 0.07대(1980년), 0.12대(1985년), 0.30대(1990년), 0.65대(1995년), 0.84대(2000년), 0.97대(2005년)로 증가를 거듭해왔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 3월 다시 전체 가구수 밑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이는 자동차 등록대수보다 가구수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조만간 가구당 평균 자동차 수는 다시 1.0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자가용 승용차 등록대수만을 비교했을 때는 2008년 말 현재 1248만 3809대로, 가구당 평균 0.75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승용차 보유대수는 1980년 0.03대에서 1990년에는 0.18대, 2000년에는 0.56대로 증가해왔다. 자동차 1대당 인구는 작년 말 현재 전체 인구 4860만 7000명이 1679만 4287대를 보유, 1대당 2.89명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1대당 인구는 협회가 등록대수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1966년 599.11명에서 181.93명(1975년), 72.24명(1980년), 36.65명(1985년), 12.63명(1990년), 5.32명(1995년), 3.90명(2000년), 3.13명(2005년)으로 변화해왔다. 승용차의 연료별 차량 비중은 1993년 가솔린 차량의 비중이 91.3%였지만 경유와 LPG 차량의 급속한 보급으로 지난해 말에는 가솔린 66.0%, 경유 19.9%, LPG가 14.1%의 비율로 조사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모닝 브리핑] 소비자물가 상승세 두달째 둔화

    4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올라 상승세 둔화가 2개월째 이어졌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물가 상승률은 올 2월 4.1%, 3월 3.9%, 4월 3.6%로 나타났다. 두 달 연속 3%대에 머문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여 만이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많이(12.2%) 올랐지만 공업제품(3.4%)과 서비스요금(2.6%)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품목별로는 양파(47%), 배추(44.6%), 돼지고기(27%), 우유(35%), 금반지(30.6%) 등이 대폭 올랐다. 반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7%, 15.1% 하락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제조업생산 전월 대비 3개월째 증가세… 경기 바닥?

    제조업생산 전월 대비 3개월째 증가세… 경기 바닥?

    국내 제조업 생산이 3개월째 전월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공장 가동률도 높아지고 출하도 늘었다. 그 결과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16개월 만에 동반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계속됐던 경기하강이 더 이상 심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경기 상승세 전환으로 연결시키기는 어렵다. 서비스업, 소비, 투자 등 내수쪽은 여전히 한겨울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에 비해 4.8% 증가했다. 1월 1.7%, 2월 7.1%에 이어 3개월째 상승세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10.6% 감소했지만 1월의 -20.9%, 2월 -15.3%(조업일수 조정치)에 비해서는 개선된 수치다. 제조업 생산확산지수도 11개월 만에 50을 넘어섰다. 이 수치가 50을 넘으면 지난달보다 경기가 좋아진 업종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재고도 전월에 비해 0.9% 줄었고 출하는 반도체 및 부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3.7%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3%로 전월보다 2.4%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경기동행지수와 경기선행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1%씩 올랐다. 동행지수는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고, 선행지수는 석달째 오름세다. 통계청 관계자는 “선행지수는 6개월 정도는 지켜봐야 경기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면서 “우리 경제가 바닥을 다지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수는 여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다. 소비재 판매는 전월 대비 1.9%, 전년 동월 대비 5.3% 줄었다. 설비투자도 전년 동월 대비 23.7%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보다 0.7%, 전년 동월보다는 0.6%씩 감소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서비스업 생산의 감소는 내수 사정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앞으로 경기의 급격한 하락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이것을 회복세 전환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종규 금융연구원 연구위원도 “현재의 수치들로만 보면 늦어도 내년 초에는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세계 경제의 상황을 볼 때 그러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씨줄날줄] 大入이혼/노주석 논설위원

    중년부인들 사이에서 ‘영식님, 일식씨, 이식군, 삼식이’란 용어가 유행하고 있다. 남편이 집에서 하루에 한 끼도 안 먹으면 깍듯이 ‘영식님’이요, 삼시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야 하면 ‘삼식이’로 비하하는 우스개다. ‘남편이 환갑 전에 죽으면 오복이고, 연금 타 놓고 죽으면 로또당첨’이라는 유머도 나돈다. 남편을 ‘비에 젖은 낙엽처럼 신발에 찰싹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존재로 비유하기도 한다. 가정 위주로 살아온 한국의 중년부부들이 제2의 인생을 꿈꾸며 이혼을 해방구쯤으로 여긴다고 한다. 미국인들은 결혼해서 이혼할 확률이 60%에 이른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우리나라도 이혼율 높기로 둘째가라면 서럽다. 재산분할이 인정되고 당사자간 합의에 의해 이혼이 가능한 협의이혼제가 도입되면서 생긴 풍경이다. ‘자식 때문에 참고 산다.’는 얘기는 옛말이다.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면 곧바로 도장을 찍는 ‘대입이혼’이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했다. 자녀가 결혼하거나 남편이 퇴직할 때 결행하는 황혼이혼을 앞지를지도 모른다. 24세가 되기 전에 결혼했다가 헤어지는 ‘청년이혼’이나 결혼생활을 20년 넘게 유지한 55세 이상이 갈라서는 ‘황혼이혼’의 중간 단계인 ‘중년이혼’격이다.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이혼건수는 11만 6535건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20년 이상 동거한 중년부부의 이혼건수는 2만 6942건으로 오히려 7.8% 늘었다. 전체 이혼건수의 23.1%를 중년 이후의 이혼이 차지했다. 대입이혼에 해당하는 50∼54세 사이의 이혼건수 증가율은 남자 11.9%, 여자 17.7%로 나타났다. 중년 이후 이혼은 후유증이 심각하다. 재혼을 하거나 안정적인 경제력을 갖추는 청년이혼에 비해 금전적 불안정과 건강악화 탓에 후회하는 사례가 태반이다. 가정이 빈 둥지가 되고 자신은 빈 껍데기 신세가 되었다는 ‘빈 둥지 증후군’에 시달리기도 한다. 미국은 ‘이혼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매년 1억달러 이상을 이혼예방에 쏟아붓는다고 한다. 우리도 대입이혼을 막기 위한 부부재교육에 신경을 쓸 때가 됐다. 더 늦기 전에.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65세이상 사망자 왜 느나 했더니…

    65세이상 사망자 왜 느나 했더니…

    고령화로 전체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표준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기준으로 할 때 서울과 제주 사람들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08년 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은 17만 100명으로 전체의 69.2%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1998년 58.4%에 비해 10.8%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사망자 수는 24만 6000명으로 하루 평균 672명, 2분14초당 1명꼴이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粗)사망률은 5.0명으로 전년과 같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 및 의학의 발달로 65세 이상 인구가 늘어나면서 고령 사망자 수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생산연령인구(15~64세) 사망자는 7만 3100명으로 전체의 29.7%를 차지했다. 98년에 비해 10.0%포인트 감소했다. 영아(출생 후 1년이내) 사망자는 1570명으로 전년보다 140명 줄었다. 이 중 38.0%인 600명이 태어난 지 1주일이 못돼 사망했다. 지난해의 연령구조를 2005년 기준으로 환산한 시·도별 표준화 사망률은 서울이 3.7명으로 가장 낮았고 제주가 4.0명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과 경남, 강원은 각각 4.9명으로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98년과 비교해 봤을 때 의료기관에서 사망한 사람의 비중은 28.5%에서 63.7%로 늘어난 반면 자택에서 사망한 사람은 60.5%에서 22.4%로 줄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국립산림과학원·국립종자원 등 5곳 최우수 책임운영기관 선정

    “수요자가 원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연구를 해야죠.” 임업인들은 열광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진심 어린 연구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에 감동해서다. 과학원은 지난해 국민제안을 통해 7대 과제를 발굴하고, 농·산촌 소득기여도가 큰 밤, 표고, 송이, 민두릅 등 13개 작목에 대한 임업기술컨설팅팀을 대대적으로 운영했다. 과학원은 임업인들을 대상으로 현장기술설명회를 열어 머리를 맞댔다. 작목에 대한 기술이전은 100% 무상 전수했다. 또 아토피 예방 숲체험, 홍릉 숲속여행 학습서비스 등 흥미로운 고객지원사업을 발굴해 일반인들의 숲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정부 최초로 연구직에 계약직을 고용하는 등 인사 유연성도 강화했다. 과학원은 지난해 고객만족도 93.9점으로 7년 연속 최우수 책임운영기관에 선정됐다. 경제난 속에 허리띠를 졸라맨 국립종자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우리품종전시회를 개최해 종자(種子)판매로만 466억원의 수익을 일궈냈다. 덕분에 재정자립도도 전년 대비 47억원이나 늘었다. 유가 급등에 따른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 종자 수송시 팔레트 적재량을 늘리는 등 비용도 1억원 이상 절감했다. 27일 행정안전부는 44개 책임운영기관의 지난해 사업성과를 평가해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종자원, 국립재활원,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대구·경북지방통계청 등 5곳을 분야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책임운영기관은 공무원이나 민간인 가운데 공개 채용한 기관장에게 인사·예산 등 자율권을 부여하되 운영성과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기관이다. 이번에 선정된 국립재활원은 의약품 단가계약 체결로 구입비를 17% 절약했고, 재활연구소를 열어 입원대기환자 적체를 해소시켰다. 대구·경북지방통계청은 지리적 특성을 살린 통계 개발과 시간외 근무수당 조정을 통한 절감재원(1억 5900만원)으로 추가성과상여금을 지급하는 등 보상을 강화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성과수준이 향상됐다.”면서 “우수선정 기관에는 기관장에게 성과연봉을 지급하는 등 재정적 인센티브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줄어드는 이혼, 갈라서는 황혼

    줄어드는 이혼, 갈라서는 황혼

    지난해 이혼 건수가 5년째 감소하며 이혼율이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연령층으로 보면 50대 이상 부부의 이혼은 지난해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국인과 외국인 부부의 이혼은 30%나 늘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08년 이혼통계’에 따르면 이혼 건수는 11만 6500건으로 2007년의 12만 4100건에 비해 6.1%(7500건) 줄었다. 재판이혼이 6.9% 늘어난 반면, 협의이혼은 13.9% 감소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전체적으로 이혼이 줄어든 것은 이혼숙려제 시행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0년 전인 1998년의 11만 6300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배우자가 있는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유배우 이혼율은 4.8건으로 0.4건이 줄었다. 2007년에는 100쌍에 1.04쌍꼴로 이혼했지만 지난해에는 이보다 적은 0.97쌍이 헤어진 셈이다. 50대 이상의 이혼은 2005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 갔다. 남자는 50대 후반이 13.7%, 여자는 50대 초반이 17.7%로 연령대 가운데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의 20.1%에서 지난해는 23.1%로 높아졌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44.3세, 여자 40.5세로 전년에 비해 각각 1.1세, 1.0세 높아졌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4.6세, 여자는 4.4세 높아졌다. 평균 동거 기간은 12.8년으로 2007년에 비해 0.5년, 10년 전보다 2.1년 각각 증가했다. 이혼 사유로는 성격 차이가 전체의 4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문제(14.2%), 배우자 부정(8.1%), 가족간 불화(7.7%), 정신·육체적 학대(5.0%), 건강(0.6%) 순이었다. 2007년과 비교하면 성격 차이는 0.9% 포인트, 경제문제는 0.5% 포인트, 배우자 부정 0.3% 포인트, 정신·육체적 학대 0.2% 포인트가 각각 증가했지만 가족간 불화는 0.3% 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한국인과 외국인 부부의 이혼은 1만 1255건으로 전년보다 29.8% 증가해 총이혼의 9.7%를 차지했다.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부인 사이의 이혼은 7962건으로 39.5% 늘었다. 한국인 부인과 외국인 남편의 이혼은 3293건으로 11.1% 증가했다.. 한국인 남편과 이혼한 외국인 부인의 국적은 중국이 5398건, 베트남 1078건, 필리핀 268건, 일본 205건 순이었다. 한국인 부인과 헤어진 외국인 남편은 일본인 1556건, 중국인 1041건, 미국인 238건 순이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취업 사각지대’ 저학력 빈곤 청소년들의 비애

    ‘취업 사각지대’ 저학력 빈곤 청소년들의 비애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빈곤가정의 ‘가난 대물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정부가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청년인턴제’도 돈이 없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빈곤청소년들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중 남성 고등학교 졸업자 실업률은 5.1%(여성 3.6%)로 전체 평균 실업률 4.0%보다 1.1% 포인트나 높았다. 일자리가 없어 거리를 떠도는 빈곤 청소년들은 “가난을 벗어나고 싶어도 취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조차 없다.”고 항변한다. 취업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들을 만났다. ●변변한 취업원서조차 못 내 서울 중구 신당동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주최한 차상위계층 청소년 종합자활프로그램 ‘두드림존’에서 만난 우영훈(가명·18)·최범수(가명·18)군과 노준호(가명·21)·홍민욱(가명·21)씨. 우군 등은 모두 가정 사정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했거나 대안학교만 다닌 고졸 이하 학력의 청소년. 청소년상담원이 최근 양지로 끌어들인 케이스다. 이들은 갖고 싶은 직업이 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일부는 기업체에 변변한 취업원서조차 내보지 못했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우군은 ‘보일러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4개월 가량의 막노동이 이력의 전부다. 그는 “용돈이라도 벌어보려 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면서 “마땅히 할 일이 없어 게임이나 운동을 하면서 지냈다.”고 말했다. 같이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최군은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지만 대학 갈 정도로 여유가 없다.”면서 “컴퓨터 전문가가 되고 싶지만 취업교육을 못 받고 학력도 낮아 힘들다.”고 했다. 요즘 그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자리도 등록금을 벌기 위해 나선 대학생들에게 뺏겨 더욱 우울하다고 토로했다. 노씨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선천성 장질환 치료에 들어간 2000만원의 병원비를 고스란히 빚으로 떠안은 상태다. 아버지가 지난해 공사장에서 다리를 다쳐 수입이 끊기는 바람에 어머니가 보육도우미로 벌어들이는 약간의 돈과 기초생활수급자 지원비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다. 그는 “빨리 빚을 갚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시급한데 어딜 가도 학력이 낮고 너무 약해 보인다고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특화된 취업교육 프로그램 필요 전문가들은 취업 사각지대에 있는 빈곤청소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예산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청소년상담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취약계층 청소년의 자활교육 및 취업연계 프로그램인 두드림존을 3년째 운영하고 있지만 보건복지가족부 등 정부 기관의 지원금은 자활교사의 월급을 주기에도 빠듯한 수준. 이마저도 전액 외부공모기금으로 마련됐다. 청소년상담원 조규필 복지개발팀장은 “요즘 경기침체가 심해져 학업을 그만두는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특화된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려면 전문가 확충과 복지예산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문화 1차관 신재민·2차관 김대기

    문화 1차관 신재민·2차관 김대기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김대기(사진 아래) 통계청장을 내정했다. 신재민(위) 차관은 제1차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차관은 행정고시 22회에 합격한 뒤 기획예산처 재정운영기획관,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 등을 지냈다. 김 차관은 예산 전문가다. 문화부 제1차관은 문화·예술, 관광 정책 등을 담당한다. 정부 부대변인을 겸하는 제2차관은 종교, 체육, 홍보 정책 등을 관장한다. ●신재민 문화 1차관 ▲충남 서천(51) ▲우신고, 서울대 정치학과 ▲한국일보 워싱턴특파원, 정치부장 ▲조선일보 출판국 부국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1팀장 ●김대기 문화 2차관 ▲서울(53)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예산청 행정문화예산과장 ▲기획예산처 국방예산과장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 ▲대통령 경제정책비서관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아름다운 노후를 위하여] (4) 두번째 인생 ‘실버 재취업’

    [아름다운 노후를 위하여] (4) 두번째 인생 ‘실버 재취업’

    통계청에서 매달 발표하는 취업관련 통계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 취업자는 지난 3월 기준 255만 7000명이다. 모든 연령을 합친 총 취업자가 2311만명이니 현재 직업을 갖고 일하는 인구의 약 10분의 1은 60세 이상 노인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일하고자 하는 노인들의 열망은 거세다. 생계를 위해 돈을 벌고 싶어하는 노인뿐만 아니라 사회 참여를 원하거나 소일거리를 찾는 노인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재취업은 만만하게 볼 문제가 아니다. 지난 3일 서울 노원구청에서 열린 ‘노원취업박람회’ 현장의 한 코너에는 노인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다. 취업상담과 함께 직접 업체에 취업연결을 해달라는 문의가 이어졌다. 그러나 노인 근로자를 원하는 업체는 무가지 신문을 배포하는 회사 두 곳뿐이었다. 108명의 노인이 취업을 원했지만 이날 취업에 성공한 이는 단 1명뿐. 노원구청 사회복지과 이혜영씨는 “취업박람회 이후에도 노원노인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취업을 도와 주고 있지만 노인을 원하는 업체가 적어 취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일자리 질보다 소속감 주위를 둘러보면 노인들이 도전할 수 있는 일자리는 다양하다. 일자리 수도 과거에 비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취업한 노인의 일자리 형태를 들여다 보면 대부분 단순 노무직에 그친다. 따라서 일자리의 질에 실망해 도전을 미루는 노인이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딱히 생계를 책임져야 할 수준이 아니라면 너무 큰 기대는 버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직장에 나가 일을 하면서 동료들과 함께 지내는 것만으로도 ‘내가 사회 구성원이다.’라는 소속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지원하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공공근로’ 적인 성격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1~3월까지 전국 각 지역의 노인 단체나 지자체를 통해 접수해 일자리를 제공해 준다. 연중 수시로 구직자를 모집하고 있다. 일자리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공익형 사업이 주를 이룬다. 이 중 요즘 인기 좋은 대표적인 자리가 ‘문화재지킴이’다. 숭례문 전소 이후로 크고 작은 문화재 안전 사고가 발생하자 부상한 직종이다. 그 외에도 하교길을 순찰하고 환경미화도 함께 하는 ‘어린이안전보호’나 맞벌이 부부를 대신하는 ‘급식지도사’ 등의 직종도 있다. 다만 이런 일자리의 대부분은 한달에 약 20만원 수준의 용돈벌이에 그친다. 업무량이 많지 않아 부담은 적다. 일주일에 3회, 3시간 정도만 근무하면 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윤정임 대리는 “돈을 많이 벌려는 욕심보다는 사회 참여를 하면서 돈도 번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블루오션을 노려라 생계를 위해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해서 전혀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의 강도는 공공근로보다 훨씬 세다. 수요가 가장 많은 직종은 경비, 가사도우미, 주차관리, 골프장 잔디관리 등이다. 이런 직업은 직접 취업소개소를 방문해 구할 수도 있지만 대한노인회 등 노인관련 단체를 통해 알선받을 수 있다. 주 5, 6회 일하면 한달에 적게는 80만원, 많게는 100만원 이상 손에 쥘 수 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골프장 조경 관리 환경미화 일은 그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는다. 좀 더 특이한 직업에 도전해 보고 싶다면 교육 관련 직업이 적당하다. 노인의 연륜을 활용해 할 수 있는 일이 대부분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한자나 역사를 가르쳐 주거나 다도·생활예절을 익히게 하는 기초교육직이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인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인기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쪽에서도 좋아한다. 결혼전문업체에서 일자리를 알선하는 ‘전문주례사’도 있다. 이런 직업들은 본인의 지식과 연륜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은퇴를 앞둔 공무원이나 교사 생활을 했던 노인들에게 알맞다. 돈보다 사회참여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면 ‘노()-노()케어’에 도전해 볼만 하다. 노인이 노인을 돕는 봉사활동 개념의 일자리다. 각종 지자체에서 알선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청의 경우 ‘노-노 상담사’라는 제도를 운영해 갖가지 고민을 상담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방문해 거동을 도와 주고 말벗을 해주는 일이다. 수입은 민간직에 비해 적지만 봉사활동을 하는 것 같은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고소득 취업 빙자 ‘사기’ 주의 노인 구직자를 찾는 민간업체는 60세 이상~70세 이하를 주 고용대상으로 삼는다. 70세 이상은 건강이나 안전상의 문제를 염려해 꺼린다. 70세 이상인데 일을 하고 싶다면 공동작업장의 문을 두드려 보자. 대한노인회에서 전국의 경로당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경로당에서 노인끼리 둘러 앉아 대화를 나누며 일을 할 수 있다. 과거 주부들이 하던 부업 수준의 일감이라고 보면 된다. 부채 마무리 작업, 면도기 포장, 문구류 포장 등이 주를 이룬다. 다만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는 조심해야 한다. ‘하루 2, 3시간 일하면 월 200만~300만원의 임금 지급’ ‘단순노무직에 월급여 400만원 제공’ 등의 과장된 광고문구는 취업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또 특별한 사무실 없이 작은 광고지에 개인 전화번호를 남겨 일자리를 알선한다고 하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개인투자와 관련된 직업도 마찬가지다.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심은덕씨는 “노인회나 시니어클럽에 문의하면 사기를 피하고 적성과 상황에 맞는 직업과 관련된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내 재취업 도와줄 곳은 어디 지자체 취업알선센터, 맞춤형 일자리 상담 은퇴자나 고령자가 일자리를 찾으려고 해도 물어볼 곳이 마땅치 않아 답답한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고령자에게 특화된 일자리 알선기관만 알면 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한다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5층에 위치한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에 우선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전체 17명의 전문상담사 중 5명은 고령자 전담상담사다. 지난 1월에 처음 설치돼 3월까지 약 500명의 60세 이상 고령자가 이곳을 통해 취업했다. 전화상담(1588-9142)이 가능하고, 개인 상황에 맞는 일자리를 구해 준다. 각 지자체에도 상담센터가 있다. 서울 19개구 고령자취업알선센터가 연계된 ‘서울시 고령자취업알선센터(http://www.noinjob.or.kr)’를 비롯해 각 시·도 복지관과 연계된 ‘시·도 노인복지센터’가 노인 고용과 관련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까운 복지관을 찾으면 무료로 취업알선과 상담을 해 준다. 민간단체로는 한국시니어클럽협회(www.silverp-ower.or.kr),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www.koreapeople.co.kr), 노사공동재취업센터(www.new-job.or.kr) 등이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http://www.kef.or.kr) 고급인력정보센터에서는 10년 이상의 관리직·전문직 경력자의 구인 구직을 알선하고 있다.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산업인력공단은 최근 노동부의 ‘고령자 뉴스타트 프로그램’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50세 이상 고령자들에게 일정기간 직무훈련과 현장연수를 통해 재취업을 지원키로 했다. 훈련과정은 ▲특수용접 ▲조경(원예) ▲측량보조 ▲급식조리 ▲장례지도 ▲자동차판금도장 ▲실버웃음코디 ▲전통공예 ▲요양보호 등 19개다. 다음달부터 지역 폴리텍 대학과 직업전문학교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훈련 비용은 전액 국고로 지원되며,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교육 기간 교통비와 중식비 명목으로 매월 20만원의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은퇴 뒤 ‘인생 2막’ 연 사람들 어린이집 실버강사로 이젠 ‘평생 선생님’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에 사는 강정자(65·여)씨는 어린이집 ‘실버강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35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지낸 강씨는 “정년 퇴임 후 연금으로 집에서 편하게 살려고 마음먹었지만 끓어오르는 교사의 피는 어쩔 수 없었다.”면서 최근 재취업을 선언했다. 강씨는 가까운 노인취업센터를 찾아 구직 등록을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재취업에 성공했다. 공무원 연금으로 생활비 걱정은 없어서 받는 급여 모두 아이들 간식과 책 사주는데 쓴다는 강씨는 “교사로 처음 발령받았을 때 평생 교육계에 몸 담겠다고 마음 먹은 꿈을 이뤄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사는 조상철(62)씨는 치과 기공소에서 일하고 있다. 대기업 상무로 정년퇴직한 조씨는 퇴직 후 아파트 경비로 2년 일을 했지만, 낮과 밤이 바뀌는 생활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만두고 다시 구직활동을 시작했다. 취업지원센터에 취업등록을 한 조씨는 등록한 지 한 달여 만에 치과 기공소에 취업하게 됐다. 전문적인 기술은 없었지만 꼼꼼한 성격 탓에 손쉽게 관리직 업무를 얻을 수 있었다. 더군다나 담배와 술을 전혀 하지 않아 직장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했다. 조씨는 “노후 취업의 성공 전략은 경력관리와 건강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사는 최병준(56)씨는 은행 부지점장까지 승진했다가 2005년 명예퇴직했다. 최씨는 직장을 잃고 나서 한동안 방황했다.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뒤적였고, 주변 지인에게 일자리를 수소문했다. 그러던 중 마음을 다잡은 그는 자기가 다녔던 회사에 과감하게 원서를 냈고 경력을 인정받아 재취업됐다. 업무는 은행 내부 감사, 서류 감정 등 보통 지점장급들이 하는 일이었다. 연 단위 계약직이라 1년 후 재계약에 실패하면 다시 백수가 될 처지였지만 그는 “과거 부지점장 시절 때의 권위의식은 버렸다. 신입사원처럼 열심히 일해 올 6월에 있을 재계약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농가 10곳중 4곳 ‘석면 슬레이트 지붕’

    농촌의 주택 10곳 가운데 4곳은 석면이 포함된 슬레이트 지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960, 70년대 사용된 슬레이트 지붕은 빗물과 풍화작용으로 석면이 노출돼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2일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농가건물의 석면함유물질 사용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표본으로 조사한 981가구 가운데 슬레이트 지붕재를 사용한 가구가 38%(372호)에 달했다고 밝혔다. 물량으로는 가구당 평균 1.75t으로 슬레이트 시료 1667개를 분석한 결과 99.8%에서 백석면이, 81개 시료에서는 갈석면이 검출됐다. 특히 1960, 70년대 설치된 슬레이트 지붕 건물 주변의 공기 시료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물받이와 토양에서는 석면이 나왔다. 물받이는 117개 시료 가운데 114개에서, 토양은 46개 시료 중 16개에서 각각 석면이 검출됐다. 1970년대에는 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때로 농어촌 40만호의 지붕개량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80%인 32만호의 지붕에 슬레이트가 사용됐다. 환경부는 전체농가 건물 123만호(07년 통계청)중 노후된 슬레이트 지붕 건물이 31만호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노후된 슬레이트 가옥은 개량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철거 절차도 까다로워 그냥 살거나 주민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폐가로 방치해 둔 경우도 허다하다. 더욱이 노인들이 많은 농촌에서는 슬레이트 지붕에서 흐르는 빗물을 받아 허드렛물로 쓰거나 마실물로 사용하기도 해 건강관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현재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석면함유량이 1%를 초과하는 벽체재료, 바닥재, 지붕재 등의 총면적이 50㎡ 이상인 경우 업자를 통해 해체·제거하도록 규정돼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노후된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 개량하는 데 호당 300만~400만원 정도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리는 석면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철거지원 대책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열린세상] 환율의 두 얼굴/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열린세상] 환율의 두 얼굴/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지난달 초 1600원선에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으로 하락했다. 한 달여 만에 무려 250원 이상 떨어진 것이다. 우리 경제는 냉탕온탕식 환율의 변화로 연속타격을 받고 있다. 마의 두 얼굴을 가진 환율이 경제위기의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환율이 급격히 오를 때 가장 큰 문제가 물가이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원자재와 상품가격이 뛰어 곧바로 물가가 상승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9%를 기록했다. 농산물 등 생활필수품 물가는 10% 이상 올랐다. 올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2% 이상 감소하고 일자리가 20만개 이상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물가상승의 고통은 보통 큰 것이 아니다. 물가상승은 소비자의 고통으로 끝나지 않는다. 생산비가 올라 기업들의 가동률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투자를 급격히 감소시킨다. 지난 3월 광공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10.3%나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무려 23.5%나 감소했다. 한마디로 환율상승은 물가불안·소비와 생산위축·경기침체와 실업자 양산이라는 연쇄적 피해를 유발한다. 한편 환율상승은 외채부담의 증가라는 또 다른 부작용을 낳는다. 환율이 오르면 원화의 상환부담이 커져 부채상환과 송금 등 대외지급 의무이행을 어렵게 한다. 특히 환위험을 막기 위해 키코 등의 파생상품에 가입한 기업들은 대규모 환차손을 입어 부도위기에 처한다. 환율이 1500원선일 때 국내기업과 금융기관들의 환차손이 총 150조원에 달한다. 이런 견지에서 볼 때 최근 나타나고 있는 환율의 하락은 경제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호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환율하락은 긍정적 효과 이상의 부작용을 낳는다. 환율이 하락하면 우선 타격을 받는 것이 수출이다. 우리경제는 수출의존도가 70% 이상이다. 이런 상태에서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경제가 심각한 침체현상을 빚자 수출이 급감하고 있다. 지난 3월 수출 감소율이 전년 동기대비 21.2%에 달한다. 이에 따라 경제가 성장 동력을 빠른 속도로 상실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환율이 계속 하락할 경우 수출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세계경제는 마이너스 2% 이상의 성장률 감소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2차 대전 후 처음이다. 수출의 수요가 급격히 준다는 뜻이다. 이런 상태에서 원·달러 환율이 계속 떨어지면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떨어진다. 지난 3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4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여 외환위기를 해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바로 고환율이었다. 특히 일본 엔화에 대한 우리나라 원화의 상대적인 약세로 인해 전자나 자동차 등 주요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고환율 때문에 우리나라가 세계경제위기에 의연히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 더욱이 환율하락으로 인해 무역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면 외환보유액이 줄어들어 다시 금융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환율하락의 부작용이 클 경우, 저환율은 고환율로 주저앉은 경제를 또다시 주저앉히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 된다. 그렇다면 대응방법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구조조정을 다른 나라보다 먼저 과감하게 실시하고 기술과 신상품 개발에 매진하여 수출품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수출경쟁력을 전천후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산업발전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경우 환율이 오르면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한다. 반면 환율이 내리면 외화수출대금이 급격히 늘어난다. 1980년대 중반 미국은 일본과 플라자 협약을 맺고 달러 대 엔화 환율을 260엔에서 130엔대로 낮춘 바 있다.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결과는 오히려 일본상품의 달러수출대금이 증가하여 일본의 무역흑자만 증가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기술 강국이 영원한 승자가 된다는 원칙을 확인한 것이다. 환율이 극도로 불안한 우리 경제가 깊이 새겨야 할 사실이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 40대 고용감소 쇼크 ‘사오정’ 위기 본격화

    지난달 40대 취업자가 10년3개월 만에 처음 줄어들었다. 경기침체의 골이 깊고 길어지면서 40대에도 본격적으로 ‘고용쇼크’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16일 통계청 고용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40대(만 40~49세) 취업자는 646만 8000명으로, 1년 전(649만 6000명)에 비해 2만 8000명(0.4%)이 줄었다. 감소폭 자체는 20대(-4.2%), 30대(-3.3%)에 비해 작지만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2.0%) 이후 첫 감소세라는 점에서 우려스럽다.특히 40대 여성은 일자리가 5000개 늘어난 반면 남성은 3만 3000개가 줄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일자리가 많은 남성들의 고용 충격이 컸다. 취업자가 줄어든 탓에 40대 실업자도 올 3월 19만 1000명으로 지난해 3월(16만 2000명)에 비해 18.0%가 늘었다. 2005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일자리를 구할 생각 없이 그냥 쉬고 있는 사람도 40대에서는 지난해 3월 대비 4만 4000명 늘면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27.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황수경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노동시장의 주축으로 가계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40대는 실직을 할 경우 성에 안 차는 일자리라도 잡으려는 적극적인 노동의사 계층이어서 어지간해서는 취업자가 감소하지 않는다.”면서 “그런 40대에서까지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의 충격이 한층 심해진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실장은 “지난 1·4분기의 어려웠던 경제사정이 향후 고용사정에 시차를 두고 반영될 수밖에 없어 당분간 사정이 나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경기회복 ‘봄’은 아직…

    경기회복 ‘봄’은 아직…

    지난 3월 취업자 수 감소 폭이 20만명에 육박, 1999년 3월(-39만명)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아예 취업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들이 크게 늘면서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최근 경기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이를 경기 회복의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숫자는 2311만명으로 지난해 3월과 비교했을 때 19만 5000명(0.8%)이 줄었다. 취업자 감소 폭은 카드대란이 한창이던 2003년 10월(-18만 9000명)에 비해서도 더 크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는 지난해 12월(-1만 2000명)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1월(-10만 3000명), 2월(-14만 2000명) 등 갈수록 낙폭을 키우고 있다. 실업률은 4.0%로 2006년 2월 4.1%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10월 73만 6000명에서 올해 2월 92만 4000명으로 숨가쁘게 뛰어오르던 공식 실업자 숫자는 3월엔 95만 2000명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를 고용 환경 개선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신 비경제활동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3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587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만 5000명(3.4%)이 증가, 취업자 기준이 4주로 바뀐 199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구직 단념자와 학생·주부 등 생산활동 능력이나 의사가 없는 이들을 말한다.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상당수가 구직 자체를 포기해 실업자 증가는 완화됐지만,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실질 실업자는 공식 실업자의 3배인 300만명에 육박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 큰 문제는 고용시장의 추가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고용지표는 경기 후행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경기가 바닥을 친 뒤 6개월가량 지나야 회복된다.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노동시장·사회정책 연구본부장은 “세계 경제가 개선되더라도 취업자 감소 폭은 오는 7, 8월에 20만명 후반대까지 늘어나고, 청년인턴 등이 다시 시장에 나오는 내년 초가 가장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실업자 100만시대 일자리 생각한다

    일자리 증발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실업자 100만명 시대가 눈앞에 닥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19만 5000명이나 줄었다. 감소 폭이 10년 만에 가장 크다. 공식 실업자는 95만 2000명이나 구직단념자가 1년새 7만 1000명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실업자는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상 백수’에 해당하는 인구도 34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용의 질도 크게 악화됐다. 주당 36시간 미만의 불완전 취업자는 31만 3000명 늘어난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52만 4000명 줄었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이 ‘알바’형 취업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핵심 생산연령층인 20대와 30대 취업자가 각각 16만 2000명, 19만 7000명이 줄었다. 국가 지속성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일부 지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은 고용시장의 이같은 기상도와 무관하지 않다.한국은행에 이어 삼성경제연구소도 “올해 중 경기회복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앞으로 대기업 부문에서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일자리 나누기가 한계에 도달하게 되면 실업자는 더욱 늘어난다. 따라서 지금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선제대응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웃 일본은 농촌 일 돕기사업으로 청년실업을 타개하고 있지 않은가. 정규직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는데 고용의 질을 따지는 것은 현실성 없는 정치 구호일 뿐이다. 정치권은 고용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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