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통계청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동반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캠퍼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반미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1000원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55
  • 살아난 서비스업… 9월 생산증가율 14개월만에 최대

    살아난 서비스업… 9월 생산증가율 14개월만에 최대

    제조업과 달리 그동안 뚜렷한 호전 기미를 보이지 못하던 서비스업에도 본격적인 회복의 청신호가 켜졌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14개월 만에 최대치로 뛰어올랐다. 이는 수출과 재정(공공지출)에 기대 온 경기 회복세가 드디어 내수와 민간 중심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2일 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9월 국내 서비스업의 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4.2%로 지난해 7월(4.2%) 이후 가장 높았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위기가 실물위기로 번지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1.5%의 감소세로 전환한 뒤 12월 -1.2%, 올 1월 -1.1%, 3월 -0.7, 5월 0.3%의 부진을 지속해 왔다. 실물경기 회복이 완연해진 7월과 8월에도 각각 0.9%와 1.0%의 미미한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전체 비중이 가장 큰 도·소매업은 3.2%의 성장을 기록했다. 정부 세제지원 등으로 자동차 판매업이 64.0% 증가했고 추석명절 효과 등의 영향을 받았지만 지난해 8월(4.4%)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일반 도매업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2.3%, 일반 소매업은 올 2월 이후 최고인 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음식·숙박업과 운수업 등에서도 높은 성장세가 나타났다. 숙박업은 10.7%로 2007년 7월(12.1%) 이후, 항공운송업은 8.4%로 2007년 12월(12.9%) 이후,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11.7%로 2007년 8월(11.9%)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9월 지표에서 도·소매 부문의 회복이 확인됨에 따라 내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발언대] 가격인상 원인 원재료에서만 찾지 말길/이희상 한국제분공업협회 회장

    [발언대] 가격인상 원인 원재료에서만 찾지 말길/이희상 한국제분공업협회 회장

    올해 국정감사에서 빵의 주원료인 유지류, 밀가루, 설탕 등의 가격은 하락 또는 안정되고 있는 반면 빵값은 변동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밀가루 관련 가공식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밀가루가 물가 상승 주범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밀가루 가격인하가 2차 가공식품 가격 하락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가공식품의 가격인상 원인을 자꾸 원재료에서만 찾는 것은 부당하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 품목 중 밀가루가 소비자 물가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가중치는 2005년부터 소수점 아래로 떨어졌다. 밀가루 가격이 소비자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도는 0.1%로 489개 품목 중 453위를 차지해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또 국내 밀가루의 소비자 가격은 세계 주요국가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G7(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과 아시아 주요국가(중국, 타이완, 싱가포르) 등 11개 국가(12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 밀가루 1㎏의 가격 지수는 100으로 G7과 12개 도시 평균인 113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우리와 같은 밀 수입국인 일본의 경우도 127이다. 먹는 것에 관한 한 무조건 저렴한 것이 좋은 것은 아닐 것이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 입장에서 가격을 고집하게 되면 그에 따른 대가는 어디에서든지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불량식품을 만드는 일부 업체들은 무리하게 가격을 맞추려다 보니 품질이 떨어지는 저가 수입밀가루를 사용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밀가루는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으로도 수출될 만큼 그 품질에서도 우수성이 입증되었다. 업계 차원에서 최고의 품질을 유지·향상시키는 한편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자율적이면서도 적정한 가격을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밀가루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토대로 국내 가공 밀가루를 신뢰해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이희상 한국제분공업협회 회장
  • ‘의식주 소비’ 살아난다

    ‘의식주 소비’ 살아난다

    소비자들은 흔히 경기가 회복돼야 지갑을 연다. 소비가 고용과 더불어 대표적인 경기후행지표인 까닭이다. 최근 소비, 특히 의식주 소비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1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의식주 품목의 전년 동월 대비 평균 소비지출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7.0%까지 떨어졌지만 올 9월에는 6.7%로 크게 개선됐다. 2007년 10월 이후 최대 폭의 상승세다. ●소비 2년만에 최대 폭 상승 이는 일반 국민들이 경제위기에 따른 소득 감소와 실업에 대한 불안감으로 기본적인 생활 소비마저 줄였지만 경기 회복이 생각보다 빨리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지난 1·4분기 전후 바닥을 친 뒤 국민의 소비 심리가 점차 살아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서도 우리나라의 플러스 성장을 점치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계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 캐피털은 최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5%에서 0.1%로 올렸다. 소비항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의복은 리먼 사태 즈음인 지난해 9월 전년 동월대비 판매액이 -11.3%까지 내려갔지만 지난 9월 7.3%로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의복, 신발, 오락 등 준내구재 증감률은 -6.7%에서 8.0%로 플러스 전환됐다. 국민들이 본격적으로 입고 즐기는 데 돈을 쓰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화장품·식료품 등의 비내구재 역시 9월에 전년 동월보다 0.3% 늘었다. 특히 화장품은 작년 9월 전년 동월 대비 2.2% 줄었지만 올해 9월에는 13.0%나 증가했다. ●승용차 판매는 1년새 40% 급증 부동산 및 임대업도 9월에 10.1%나 늘었다. 아파트 등의 건축을 의미하는 건축 수주도 12.5% 증가했다. 9월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5만 4000여건으로 8월의 5만 45건에 비해 8.9% 늘었다. 이는 집값이 최고점에 달했던 2006년 12월(7만 2000여건) 이후 2년9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승용차 판매는 지난 9월 전년 동월 대비 40.4%나 늘었다. 가전제품 소비도 9월에 9.0% 증가, 2008년 7월 17.2% 이후 최대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9월 산업생산 20개월만에 최고

    9월 산업생산 20개월만에 최고

    경제지표의 깜짝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26일 우리경제가 올 3·4분기에 2.9%(속보치 기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힌 데 이어 30일 통계청은 9월 광공업 생산이 전년동월 대비 1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서비스업과 설비투자 회복세도 두드러져 성장의 중심축이 정부(재정지출 확대)에서 민간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월의 광공업 생산 증가율 11.0%는 2008년 1월 11.7% 이후 20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년동월 대비 광공업 생산은 지난 7월 0.7%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9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 성장주력 품목의 호조가 높은 실적을 이끌었다. 전월 대비로도 5.4% 늘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0.2%로 전월대비 2.5%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가동률이 80%를 넘어서면 기업들이 기존 설비로는 늘어나는 생산물량을 감당하기 어려워 신규 투자에 나서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9월 설비투자는 국내 기계수주의 폭발적인 증가(31.9%)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1년 전보다 5.8% 늘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된 마이너스 행진이 11개월 만에 종료된 것이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9월 산업생산이 놀랄 만한 결과를 나타냄에 따라 한은이 최근 발표한 3분기 성장률 속보치 2.9%는 다음 달에 있을 잠정치 발표 때 3%대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올릴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김장배추 재배면적 소폭 감소

    올해 김장 배추와 무의 재배 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민들이 지난해 풍작으로 배추와 무 가격 폭락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29일 통계청의 ‘2009년 김장 무·배추 재배 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장 배추 재배 면적은 올해 1만 4462㏊로 지난해 1만 4693㏊보다 1.6%(231㏊) 감소했다. 김장 무 역시 7771㏊로 작년의 8948㏊에 비해 13.2%(1177㏊) 줄었다. 배추는 최근 김치 원산지 표시제가 시행되면서 국내산 김치 수요가 증가, 예상보다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 지역 기준으로 김장 배추를 가장 많이 재배하는 지역은 전남으로 2353㏊에 달했다. 이어 충남(2114㏊), 경기(2007㏊), 경북(1821㏊) 등의 순이었다. 이들 상위 4개 도의 면적이 전국의 57%를 차지했다. 시·군별로는 충남 홍성(392㏊)이 재배 면적이 가장 넓었다. 김장 무는 경기(1638㏊)와 전북(1502㏊), 충남(1136㏊), 제주(912㏊)가 전국 재배 면적의 67%를 점유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부기관 사무실 임차·관리비 연 345억

    청사가 없거나 사무 공간이 부족한 중앙행정기관들이 지출하는 사무실 임차료와 관리비가 연간 34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정부청사관리소에 정보공개를 요청해 28일 공개한 ‘중앙행정기관별 임차청사 사용현황’에 따르면 40개 중앙행정기관 중 25개 기관이 업무용 건물을 빌려 사용하고 있으며 임차료와 관리비로 연간 234억여원, 110억여원을 각각 지출했다. 본 청사 외에 다른 사무실을 추가로 빌려 쓰는 기관은 중앙청사의 국무총리실·법제처·교육과학기술부·행정안전부·소방방재청·외교통상부·통일부, 과천청사의 기획재정부·법무부·국토해양부·노동부·환경부, 대전청사의 통계청과 특허청 등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나 문화체육관광부, 방위사업청,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단독청사를 쓰는 기관들도 청사 안에 모든 부서를 수용하지 못해 외부 사무실에 세들어 있는데, 이들 기관의 14개 부서가 사용료로 지불하는 연간 임차료는 약 21억원에 달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여성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국가보훈처, 행정도시건설청은 본부 자체가 세들어 있으며 연간 임차료로 약 132억원을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소재 임광빌딩 신·본관에 세들어 있는 국민권익위원회는 보증금만 71억원에 이르는 데다가, 일년치 임차료와 관리비로 각각 약 34억 8000만원, 20억원을 쓰고 있다. 자료를 공개한 정부청사관리소 관계자는 “건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청사를 빌려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삶의 질, 사회발전 척도로”

    “삶의 질, 사회발전 척도로”

    전 세계의 새로운 발전지표 수립 방안을 모색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제3차 세계포럼이 통계청·OECD 공동 주관으로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개막했다. OECD 세계포럼은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 중심의 발전개념을 벗어나 경제, 사회, 환경, 지속가능성을 포괄하는 발전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범세계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2004년 창설됐다. 이탈리아(2004년), 터키(2007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행사에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다닐로 튀르크 슬로베니아 대통령,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 등 220명의 발표연사를 포함해 103개국에서 2000여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포럼 준비위원장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인실 통계청장,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등이 참석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개회식 축사에서 “개인의 행복이나 삶의 질을 사회 발전의 척도로 삼아야 하며 이를 위한 새로운 지표 개발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면서 “한국은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선진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전쟁과 빈곤의 고통을 딛고 40여년 만에 OECD에 가입한 나라여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입장을 모두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발전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해갈 수 있는 새로운 발전 모델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에서 가장 주목되는 행사는 28일 ‘발전 측정의 새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체회의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기조 연설을 통해 국내총생산(GDP)의 대안으로 실질순국민가처분소득(NNDI)을 제안하고, 교도소 운영과 같은 방어적 지출은 GDP 추계에서 제외할 것 등을 주창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락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제조업 일자리 작년 14만개 사라져

    제조업 일자리 작년 14만개 사라져

    지난해 경제위기로 제조업이 국내 전체 사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 자릿수 대로 떨어졌다. 또 제조업에서 한 해에만 14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대 하락을 목전에 두게 됐다. 27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사업체 수는 326만 8297개, 종사자 수는 1626만 9385명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0.2%와 2.0%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전년 대비 14.3%),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7%) 등은 사업체 수가 늘었으나 고용 기여도 1위인 제조업(-4.1%)과 2위인 도·소매업(-0.9%)은 업체 수가 줄었다. 특히 제조업의 전체 사업체 비중은 2007년 10.3%에서 지난해 9.8%로 0.5%포인트 줄면서 한 자릿수 대로 내려앉았다. 제조업 비중은 2000년 10.4%, 2001년 10.9%, 2002년 10.7%, 2003년 10.3%, 2004년 10.3%, 2005년 10.9%, 2006년 10.7%였다. 통계청은 “지난해 금융 및 실물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제조업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10% 미만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부문 종사자도 지난해 326만 2471명으로 전년(340만 1511명)보다 13만 9040명(-4.1%) 감소했다.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21.3%에서 20.1%로 1년 새 1.2% 포인트 줄면서 10%대 진입을 바라보는 상황이 됐다. 농림어업 종사자도 3만 84명에서 2만 9145명으로 14.5% 줄었다. 한 기업의 직원수를 말하는 산업별 평균 종사자 수는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각각 2.9명과 2.8명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자영업자 중심의 서비스 산업 영세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의 도·소매업 평균 종사자는 13.7명으로 우리나라의 4.7배, 숙박·음식점업 평균 종사자는 17.9명으로 6.4배다. 숙박·음식점업의 사업체당 인구 수(전체 인구÷사업체수)도 우리나라는 78명인 데 비해 일본은 262명, 미국은 509명으로 훨씬 많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밀값 떨어졌는데 빵값은 왜 오르지

    밀값 떨어졌는데 빵값은 왜 오르지

    해외에서 들여오는 원자재 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내렸는데도 이를 주재료로 만드는 생활필수품 가격은 거의 떨어지지 않거나 일부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당국은 업체들이 가격 인하에 소극적인 것이 담합의 결과인지 조사하고 있다. 26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밀의 수입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7% 떨어졌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1년 이후 1∼9월 기준으로 가장 큰 하락폭이다. 그러나 밀가루의 소비자가격은 같은 기간 7.9% 떨어지는 데 그쳤다. 밀가루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품목들의 소비자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지난해와 올해 1∼9월을 비교할 때 식빵은 15.6%, 부침가루는 10.0%, 빵은 6.9%, 국수는 6.0%, 라면은 3.6%가 올랐다. 비스킷은 22.0%가 뛰었다. 밀가루가 많이 들어가는 외식도 피자 5.6%, 칼국수 3.4%, 짬뽕 2.2%, 자장면 2.0% 등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커피 역시 수입가격이 1∼9월에 9.5% 내렸지만 커피 소비자가격은 오히려 9.5% 올랐다. 자판기 커피는 0.6%, 커피숍 커피는 3.2% 상승했다. 원유 수입가격도 올 1∼9월에 전년동기 대비 31.4% 떨어져 1986년 이후 23년 만의 최대 하락폭을 보였지만 자동차 휘발유의 소비자가격은 10.2%만 떨어졌다. 경유와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도 원유 가격 인하분의 절반 수준인 각각 16.2%와 15.8% 하락에 그쳤다. 제지용 펄프의 수입가격은 같은 기간 7.9% 떨어진 반면 종이를 필요로 하는 제품들의 소비자가격은 올랐다. 중학교 참고서와 초등학교 참고서가 각각 12.9%와 12.4% 오른 것을 비롯해 고교 교과서가 8.7%, 사전이 6.1% 뛰었다. 기업들은 아직 가격 하락 전에 수입한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과거 원재료 가격 상승 때 제품 가격을 높이지 못했기 때문에 수입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즉시 제품가격에 반영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율이 높았던 시기에 선물 거래 등을 통해 원재료 가격을 고정한 것도 가격 인하를 어렵게하는 이유로 들고 있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을 소비자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막대한 손실을 보았다.”면서 “이제 겨우 채산성을 맞춰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업체들의 이익만 챙기는 것으로 비쳐져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정유업계도 휘발유 가격은 원유 시세가 아니라 싱가포르 시장의 국제 휘발유 가격과 원·달러 환율을 고려해 책정되기 때문에 인하의 여력이 별로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업계가 손실을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올 상반기 중에 대부분 만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업계 담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LPG, 우유, 빵, 소주, 휴대전화, 영화관람료, 주유소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LPG는 담합이 확인돼 조만간 과징금 부과안을 올릴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작년 수출액 北의 383배

    작년 수출액 北의 383배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북한의 390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 총액은 8573억달러로 북한(38억달러)의 225.6배였다. 특히 수출은 우리나라가 4220억달러로 11억달러에 그친 북한의 383.6배였고 수입은 4353억달러로 북한의 161.2배 였다. 지난해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우리나라가 9347억달러, 북한이 248억달러로 37.7배가 차이 났고 1인당 GNI는 우리나라가 1만 9231달러로 북한 1065달러의 18.1배에 달했다. 자동차 생산량은 200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409만대인 반면 북한은 5000대 수준에 그쳤다. 조강 생산능력은 우리나라(5151만 7000t)가 북한의 41.9배, 화학섬유 생산능력은 49.7배 우월했다. 쌀 생산량은 우리나라가 441만t(2007년)으로 북한 153만t의 2.9배였다. 반면 철광석 생산량은 북한이 2007년 기준 513만t으로 우리나라(29만 1000t)의 17.6배였다. 석탄 생산량도 북한이 2410만t으로 우리나라(288만t)를 크게 앞섰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관가 포커스]‘3청사 아카데미’ 소통의 장으로

    [관가 포커스]‘3청사 아카데미’ 소통의 장으로

    정부대전청사의 ‘3청사 아카데미’가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6일 정부대전청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사 공무원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공무원 간의 소통을 위한 아카데미를 결성,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조달·산림·특허·중소기업·통계청 등의 주축으로 출범한 아카데미는 이달부터 병무청과 문화재청도 합류하는 등 명실상부한 대전청사 공무원들의 공동 관심사를 논의·토론하는 자리가 됐다. 3청사 직원들이 아카데미를 결성하게 된 것은 지역적 한계에 따른 문화적 격차와 지식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1차적인 목적이었다. 따라서 매월 열리는 아카데미는 사회·경제·리더십·자기계발 등 각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해 시대변화에 대한 다양한 식견들을 듣고 되새기는 자리가 된다. 지난 8월의 1차 아카데미 때에는 산악인 엄홍길씨를 초청, 산악인을 통해 극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극복의 리더십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또 지난달 8일 열린 2차 강연회에는 권투인 홍수환씨를 초청해 용기와 희망의 리더십을 배웠다. 27일 오후 3시 열리는 세번째의 아카데미에서는 세계적인 암 전문가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이 ‘암, 생각을 바꿔야 이긴다’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오랜 임상 경험을 토대로 암에 대한 인식변화와 건강한 생활의 지혜를 공무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처럼 변화관리 분야의 공통 관심사를 놓고 정부 기관이 공동 해결에 나선 것은 대전청사가 처음이다. 여기에 시민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해 국민과 정부의 소통에도 한몫 하고 있다. 아카데미 관계자는 “초청자 선정 등은 협의회가 맡고 비용은 각 기관별로 분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공무원과 지역민의 공통 관심사를 선정,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소통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세계 경제거물 부산서 ‘삶의 질’ 논의

    세계 주요 국가 인사들이 참여해 ‘새로운 삶의 지표’를 논의하는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이 오는 27~30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OECD와 통계청 주관으로 열리는 이 포럼에서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학 석좌교수와 다닐로 튀르크 슬로베니아 대통령,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등을 포함해 130개국에서 세계적인 석학과 정부 고위정책입안자, 전문가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OECD 세계포럼에서는 ‘삶의 질 향상, 발전 측정, 비전 수립’이라는 주제로 저명인사 220여명이 ‘기후변화 대책’ 등 인류사회의 공동 발전을 위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을 한다. 특히 이번 OECD 세계포럼에서는 현재 삶과 행복 및 발전의 지표로 통용되는 국내총생산(GDP)의 한계를 보완하거나 새로운 대체지표 개발에 대한 전격적인 합의가 이뤄져 ‘부산 선언’으로 탄생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사회발전전략, 의회의 역할, 기후 변화, 삶의 질 향상, 시민사회의 역할, 선진화를 위한 발전 전략 등에 대해 관련 전문가 24명이 발표할 예정이다. 제1회는 2004년 이탈리아에서 열렸으며, 2007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2차 포럼에서는 아이슬란드 대통령, 터키 총리, 미국감사원장, 유엔의회 의장 등 전 세계 1230여명의 고위정책입안자, 국제기구 관계자, 학계 등에서 참석해 ‘사회 발전 및 측정’을 주제로 열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제조업체수 10년來 최대폭 감소

    제조업체수 10년來 최대폭 감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제조업 사업체 수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제조업 출하액은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지만 생산성 향상보다 유가와 원자재가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제품 가격 상승이 주원인이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기준 광업·제조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광업·제조업의 사업체수는 5만 8939개로 2007년에 비해 5.2%(3221개) 줄었다. 감소폭은 1998년(-11%) 이후 가장 컸다. 종사자수도 247만 6000명으로 1.8%(4만 5000명) 줄었다. 2001년 2.4% 줄어든 이후 7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출하액은 1121조 70억원, 부가가치는 373조 26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8.4%, 12.9% 늘었다. 사업체수가 줄면서 업체당 출하액과 부가가치도 2007년에 비해 24.9%, 19.1%씩 큰 폭으로 늘었다. 경공업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출하액 비율은 2000년 20.1%에서 지난해 14.2%까지 줄어들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울산 제조업 근로자 연봉 작년 4750만원 전국1위

    울산 제조업 근로자 연봉 작년 4750만원 전국1위

    울산지역 제조업 근로자들이 1인당 연평균 4750여만원의 급여를 받아 전국 동종업계 가운데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과 울산시의 ‘2008년 기준 광업·제조업 조사’(종사자 10명 이상) 결과에 따르면 울산지역 광업·제조업 종사자의 연간 급여액은 6조 9780억원으로 1인 평균 4752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근로자들의 급여는 전국 평균 급여 3000만원보다 1704만원이나 많아 1위를 차지했다. 전국 16개 시·도 근로자 1인 평균 급여는 울산(4752만원)에 이어 전남 3700만원, 경남 3268만원, 경북 3208만원 등으로 높았다. 울산의 경우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SK, S-OIL, 삼성 등 대기업 근로자들이 다른 지역보다 많아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도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고부가가치 산업과 연계한 기술력을 확보, 다른 지역 중소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울산지역의 지난해 급여액(6조 9780억원)은 전국 75조 4836억원의 9.2%를 차지했고, 2007년의 6조 9524억원에 비해 256억원(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체수는 1245개(제조업 1235개, 광업 10개)로 2007년보다 10개(0.8%) 증가했고, 전국의 사업체 5만 8939개의 2.1%를 차지했다. 종사자는 2007년보다 5521명(3.9%) 증가한 14만 6855명으로 집계돼 전국 종사자 247만 6233명의 5.9%를 차지했다. 출하액은 166조 7534억원으로 2007년보다 37조 722억원(28.6%) 증가했고, 전국 출하액 1121조 72억원의 14.9%를 차지해 경기도에 이은 2위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5월11일∼6월19일 전국적으로 실시한 광업·제조업 조사의 잠정집계로 경제정책 수립과 기업경영활동 연구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대기업 근로자들이 많은 데다 고부가가치 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근로자들의 임금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자전거 통학 피곤해” 역주행하는 학교들

    자전거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전거로 등교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학교측이 사고위험 등을 이유로 학생들의 자전거 통학을 내심 원치 않기 때문이다. 자전거 사고가 일어나면 교칙이나 공문을 통해 자전거 통학을 금지하거나 자전거 이용 활성화정책에 참여하는 학교라 하더라도 자전거 통학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춘 경우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서울 양천구의 A초등학교는 지난달 2학기 개학과 함께 ‘사고위험이 높아 자전거통학을 금한다.’는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그러나 이 학교는 아파트 단지 안에 있어 달리는 차량과 마주칠 일이 드물다. 학교 측은 “걸어서 등교하는 학생들과 뒤엉킬 경우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내린 조치”라고 해명했다. 재학생 김모(10)군은 “학내에 자전거를 세워둘 곳이 없어 아파트 단지에 방치하다 보니 자전거를 잃어버린 친구들도 많다.”고 불평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학생이 50대 여성과 부딪쳐 전치 10주의 상처를 입히는 사고를 내자 주변 학교들이 자전거관련 특별활동을 잇따라 중단하기도 했다. ●자전거 통학률 10%넘는 학교 26%뿐‘자전거21’과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이 서울시내 초·중·고 103개 학교(자전거이용 활성화정책 참여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8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학교 중 26.2%(27개교)만 10% 이상의 자전거 통학률을 보였다. 자전거 통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한 학교도 16.5%나 됐다. 반면 통계청 조사결과 6월 현재 자전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3% 늘었다. ●아파트내 학교조차 교칙·공문으로 금해 김 의원은 “이 밖에도 거치대·공기주입기 등 편의시설 및 자전거도로 부족 등으로 참여학교조차 자전거 통학률이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사대상 학교 중 자전거 거치대가 100개 미만인 학교가 21.1%(32개교)나 됐다. 한 학교 평균 학생수가 1000여명임을 감안했을 때 낮은 수치다. 학교 반경 100m 이내에 자전거도로가 없다고 답한 학교도 49.5%(51개교)였다. 조사대상 학교들은 2008년 서울시로부터 자전거교육 명목으로 500여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사고발생시 통학을 막을 것이 아니라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지도에 나설 것을 학교측에 주문했다. 2003년 자전거통학 모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잠실동의 신천중학교는 매주 수업시간에 자전거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시험을 치러 면허증을 딴 학생만 자전거 통학을 할 수 있다. 전교생의 50%(250여명)가 자전거로 등교한다. 이영은(60·여) 교장은 “자전거 통학이 활성화된 뒤부터 지각하는 학생이 거의 없고 체력단련 효과도 높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모닝 브리핑] 상용직 1000만명 육박… 자영업자 큰폭 감소

    상용직 근로자가 1000만명에 육박했다. 반면 자영업자는 폐업이 속출하면서 6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18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상용직(계약기간 1년 이상)은 960만 6000명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5.1% 늘었다. 서비스업 규모가 커진 데다 경제 위기에도 기업들이 핵심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자영업자는 573만 5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5.4% 줄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신생아 줄었는데 육아 구직포기 늘어

    신생아 줄었는데 육아 구직포기 늘어

    우리나라에서 신생아는 줄고 있지만 아이를 키우기 위해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사람은 되려 늘고 있는 기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최근 경제위기에 따라 일자리를 잡기 어려워진 이들이 편의상 ‘육아’를 이유로 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6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육아’를 사유로 든 사람은 158만 7000명으로 5년 전인 2004년 9월 150만 3000명보다 8만 4000명 증가했다. 육아 인구는 이후에도 ▲2006년 9월 146만 4000명 ▲2007년 9월 147만 1000명 ▲2008년 9월 154만 5000명 등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출생아수는 작년의 경우 46만 6000명으로 2007년 49만 3000명에 비해 2만 7000명이 줄었다. 10년 전인 1998년 63만 4000명 대비 16만 8000명이나 적은 수치다. 이는 최근 육아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실제로 직장을 그만두거나 휴직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개발원 분석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평균 출생아수는 1.75명으로 자영업자 (2.13명)나 사업주(1.91명) 등에 비해 훨씬 적다. 회사 등 조직에 속한 상황에서 출산을 하는 것은 부담이 많이 되기 때문이다.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 사람들이 통계청 조사원에게 편한대로 ‘육아’를 이유로 답하는 것도 이유로 손꼽힌다. 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혼인과 조출생률 등이 낮아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육아나 가사에 종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은 경기 요인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9월 취업 7만1000명↑… 10개월만에 최대

    9월 취업 7만1000명↑… 10개월만에 최대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7만 1000명 늘었다.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실업자 수도 올 들어 가장 적었고 실업률도 갈수록 내려가고 있다. 고용사정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정부 재정을 풀어 인위적으로 일자리를 늘린 데 힘입은 바가 크다. 민간 부문이 살아나지 않고서는 지속적인 고용 안정세를 기대하기 힘든 이유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380만 5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7만 1000명(0.3%)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1만 75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전년동월 대비 -1만 2000명, 올 1월 -10만 3000명, 2월 -14만 2000명, 3월 -19만 5000명, 4월 -18만 8000명, 5월 -21만 9000명 등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다 6월에 4000명이 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통계청은 “재정 투입을 통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이 큰 효과를 발휘했고 9월 수출실적이 개선돼 제조업의 일자리 감소폭이 축소된 데다 건설업도 일용직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줄었다.”고 취업자 수 증가의 이유를 설명했다. 9월 실업자는 82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 3000명(14.3%) 증가했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7만 9000명이 줄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3.4%로 1년 전보다는 0.4%포인트 올랐지만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그러나 “고용사정이 조금씩 호전되고는 있으나 민간의 고용이 아직 저조한 편이어서 본격적으로 좋아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 공공부문 의존도가 높다는 얘기다. 경제위기를 맞아 심화된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희망근로 등 공공 일자리가 포함돼 있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는 취업자가 43만 1000명 늘었지만 대표적인 내수업종이자 자영업자들이 몰려 있는 도소매·음식숙박업은 15만 8000명, 제조업은 11만 8000명, 건설업은 7만 5000명이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1668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9% 증가했지만 자영업이 포함된 비임금근로자는 711만 8000명으로 5.3% 감소했다. 김희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희망근로(공공부문) 취업자가 20만명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7만여명 늘어난 것 갖고 일자리 사정이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소비와 투자가 점진적이나마 개선되고 있으므로 올 4·4분기쯤에는 지난해 기저효과까지 겹쳐서 플러스(+)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장애인 매점·자판기 우선허가율 고작 9%

    장애인에게 우선적으로 매점·자동판매기 운영권을 허가해주는 제도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통일부 등 11곳 ‘0%’ 12일 보건복지가족부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이정선 의원에게 제출한 ‘2009년도 공공기관 매점·자동판매기 장애인 우선허가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의 장애인 우선허가율은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자체, 시·도 교육청 등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 허가율 19.3%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장애인복지법 42조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는 공공시설 안에 매점이나 자동판매기의 설치를 허가하거나 위탁할 때 장애인이 신청하면 우선적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기관별로 할당량을 정하거나, 장애인이 신청할 때 가점을 주는 등 크게 두 가지 방안이 활용된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어 잘 지켜지지 않고, 지자체의 경우 관련 조례가 없는 지역이 대부분이다.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청, 경찰청, 기상청, 산림청, 특허청, 방위사업청, 식품의약품안전청, 국회사무처 등 11곳은 장애인 우선허가율이 0%인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 국방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대검찰청, 국세청, 대법원도 10%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상조회나 노동조합에서 관리하는 경우도 있었다. 반면 시·도 자치단체와 시·도 교육청은 각각 평균 32%, 13%를 기록해 중앙행정기관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복지부 산하단체는 평균 63%로 높은 허가율을 보였지만 국립의료원과 국립나주병원은 우선허가실적이 ‘0’을 기록했다. ●지자체엔 조례조차 없어 한국장애인총연합회 서인환 사무총장은 “대책만 있고 현실성은 없어 혜택 받는 장애인이 극히 드물다.”며 “해당 기관에서 장애인 우선허가제를 알고 있는지, 활용 의지는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홍석 복지부 장애인자립기반과장은 “지자체의 경우 관련 조례를 제정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중앙기관에도 주기적으로 공문을 보내 장애인 우선허가제를 실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대전 청장님 오늘도 서울 출장중!

    정부대전청사의 청 단위 기관장들이 근무일의 최대 70%를 서울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청사가 건립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국회, 유관기관 등과의 관련 업무 처리를 위해서는 여전히 서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서울신문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지난 2008년 9월1일부터 올해 8월31일까지 대전청사 5개 청 청장들의 일정을 파악한 결과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서울 방문에 총 181일을 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토·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을 뺀 순수 근무일이 257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0일 중 7일을 서울에서 보낸 셈이다. 고정식 특허청장은 1년 중 서울을 찾은 날이 모두 132일로 나타났다. 열흘 중 절반은 서울에 있었다. 하영제 전 산림청장과 정광수 현 청장은 조사기간 동안 모두 119일을, 박종달 병무청장은 88일을 서울에서 보냈다. 이 밖에 김대기 전 통계청장과 이인실 현 청장은 48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장들이 서울을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청와대와 국회, 중앙부처 등 주요 정부기관이 서울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정감사와 국회 내 각종 위원회 업무보고 및 회의, 예산심사, 당·정 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여의도에 온 날이 많았다. 홍석우 중기청장은 서울에 있었던 181일 중 46일을, 고정식 특허청장은 132일 중 26일을 국회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유관기관들이 서울에 있는 것도 청장들이 서울에 올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중기청의 경우 홈페이지에 링크된 유관기관 31개 중 시장경영지원센터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중소기업연구원 등 21개 기관이 현재 서울에 있다. 반면 대전에는 5개 기관만이 있다. 청장들은 휴일에도 대부분 대전의 관사보다는 서울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청사 한 관계자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청장 대부분이 연고가 서울에 있어 주말에는 관사를 비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세종시로 정부 부처가 이전하더라도 유관기관 등이 함께 가지 않으면, 대전청사 청장들이 보였던 행보를 앞으로는 장관들이 고스란히 답습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기우(인하대 교수) 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은 “독일도 베를린과 본에 행정기관이 분산돼 있어 ‘시계추 공무원’이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공무원의 이동이 많다.”면서 “수도가 아닌 일부 행정기관만 세종시로 옮기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비효율을 야기할 뿐”이라고 말했다. 안석 임주형기자 ccto@seoul.co.kr
위로